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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행정] “주민의 손으로…93개 사업·34억 짰다”

    [현장 행정] “주민의 손으로…93개 사업·34억 짰다”

    “주민들이 낸 세금의 다른 이름이 곧 ‘예산’입니다. 주민 호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인 만큼 주민들이 참여하고 감시해야죠.”지난 9일 서울 은평구청에서 열린 ‘참여예산 사업 제안자-시행부서 간 협약식’. 김우영 은평구청장이 참여예산 사업에 품은 남다른 열정이 느껴지는 한 마디를 쏟아냈다. 올해 은평구는 지난해보다 30개가 늘어난 93개 사업, 34억여원에 해당하는 참여예산 사업을 진행한다. 이날 행사는 사업을 제안한 시민들과 구청 부서가 함께 ‘공동 실행’에 손가락을 건 자리였다. 공동체 문화, 사회적 약자 배려, 시민 참여, 주민생활 향상, 청년·청소년 분야 등이다. 주민참여예산 사업은 여러 지자체가 진행하지만, 제대로 성공한 기초자치정부 중 하나는 은평구다. 주민참여에 관심이 남다른 김 구청장은 취임 직후인 2010년 12월 ‘은평구 주민참여 기본 조례’를 제정하고서 주민참여위원 선정, 참여예산 주민총회를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앞서 2003년 광주시 북구 등 몇몇 지자체가 사업을 시도하긴 했지만 지방의회·공무원 반발에 부딪치는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초기에 김 구청장은 몇몇 ‘성공 전략’을 짜냈다. 우선 주민 관심을 끌어내려고 2011년 11월 전국 최초로 ‘참여예산 주민총회’를 개최했다. 그는 “직능단체, 통장들만 참여하는 반쪽짜리 참여예산은 필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듬해 자치구 중 최대 예산인 40억원을 확보했다. 같은 해 9월 사업선정을 위한 주민 모바일투표를 했다. 전국 최초였다. 김 구청장은 구청장의 예산 편성권도 놔주었다. “‘주민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사업은 예산 낭비’라는 수순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반복되기 마련”이라면서 “지방재정의 민주주의부터 실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선 5기인 2011~2014년 예산 260억원을 절감하고 주민들이 요청한 사업 80건, 예산 40억원을 반영했다. 불광천변 공중화장실 설치, 진관동 전통문화 탐방교실, 청소년과 함께하는 효경골 카페, 응암1동 작은도서관 등 성과는 차곡차곡 쌓였다. 은평구의회가 “예산 심의권을 침해당한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김 구청장은 “구청장이 독점한 예산 편성권을 주민에게 돌려주는 것”이라며 의원들과 면대면으로 설득했다. 그 결과 “구 의원들도 참여예산제 응원군”이라고 한다. 또 서울시의 참여예산제도의 모태도 은평구라고 했다. 6년간 행정자치부·서울행정학회 등이 참여예산제를 벤치마킹했다. 2012년 안전행정부 지자체 예산 효율화 대통령상, 2014년 유엔 공공행정상 본선 진출 등 굵직한 성과도 얻었다. 김 구청장은 “올해 참여예산 사업을 마을공동체·사회적 기업과 연계하고 참여예산학교 확장 등 주민위원 역량을 키워 협치 모델로 키워내겠다”고 자신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하늘 닿은 편백, 지천에 핀 들꽃… 숲이 주는 여유

    [명인·명물을 찾아서] 하늘 닿은 편백, 지천에 핀 들꽃… 숲이 주는 여유

    2만여 그루의 편백이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깊게 들이마시면 한 주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확’ 사라진다. 울산 북구 달천동 ‘천마산 편백산림욕장’(해발 263m)은 등산복이나 등산화 없이도 가벼운 차림으로 쉽게 오를 수 있는 산길이다. 이를 입증하듯, 산림욕장 곳곳에는 손자·손녀의 손을 잡은 할머니·할아버지와 어린아이를 안거나 업은 젊은 부부들이 많다. 여기에 천마산은 사계절 색다른 자태를 뽐내고, 들꽃과 들풀의 향연이 피로를 씻어 준다. 그래서 편백산림욕장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다.12일 울산 북구에 따르면 천마산 편백산림욕장은 2010년 5월 달천동 천마산 일원 40㏊에 조성됐다. 편백 5㏊, 잣나무 2㏊, 소나무 33㏊ 등이 산림욕장을 이룬다. 방문객을 위한 산림욕대, 피크닉테이블, 순환산책 데크, 화초단지, 전망대, 원두막, 숲속 도서관 등도 만들었다. 2015년 조성 첫해부터 4년 동안 1만~3만명이던 방문객이 2014년 5만명으로 늘어난 이후 2015년 5만 5000명, 지난해 6만 5000명 등 계속 증가하고 있다. 북구 달천동 천마산 편백산림욕장에 조성된 2만여 그루의 편백이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만끽하려고 평일 250~300명, 주말·휴일 300~500명이 찾는다. 울산시민은 물론 인근 경주, 양산, 부산 등에서 온다. 달천마을 뒷산인 천마산 편백산림욕장은 울산 도심에서 승용차로 20분 거리에 있다. 산림욕장 입구인 달천마을은 삼한시대의 제철 유적지로 유명하다. 마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자갈길을 따라 조금 걸으면 만석골 저수지 입구에 이른다. 저수지 둑을 따라 갖가지 색깔의 바람개비와 나비들이 방문객을 반긴다. 언덕을 오르면 2만 4000t의 농업용수를 품은 만석골 저수지(0.8㏊)가 펼쳐진다. 저수지 양쪽으로 조성된 순환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마치 물 위를 걷는 듯하다.순환 산책로를 따라 만석골 저수지를 지나면 본격적인 숲길이 시작된다. 떡갈나무, 상수리나무, 산 벚나무, 줄기가 갈라진 반송 등 다양한 나무가 방문객을 맞는다. 숲속 산책로 주변에는 양 바위, 두꺼비 바위, 거북이 바위 등 동물을 닮은 바위들이 즐비하다. 산책로를 걷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이 산길의 특징은 경사가 심하지 않다. 그래서 부모의 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부터 70~80대 노인들도 쉽게 만날 수 있다. 숲 길옆으로 난 얕은 계곡에는 피크닉 테이블이 만들어져 있다. 걷다 숨이 차면 쉬어 가도록 한 배려의 공간이다. 나무를 잘라 만든 피크닉 테이블이 정겨움을 준다. 조금 더 가니 갈림길이 나온다. 망설임 없이 나무 푯말을 따라가면 된다. 소나무와 편백이 섞여 있는 길을 지나 경사가 약간 있는 오르막길이 나타난다 싶으면 어느새 하늘로 쭉쭉 뻗은 편백숲이 눈에 들어온다.‘피톤치드 발전소’라는 푯말과 함께 편백이 수십, 수백 그루 무리를 지어 하늘 높이 뻗어 있다. 우거질 대로 우거진 나뭇가지는 햇빛이 비집고 들어올 틈을 주지 않는다. 여름에는 햇볕을 막아 주는 그늘막 역할을 하고, 겨울에는 강한 골짜기 바람을 막아 준다. 편백 사이로 불어오는 산바람은 방문객의 땀을 식혀 줄 정도다. 여기서부터 천마산 정상까지 3㎞가량이 편백산림욕장이다. 피톤치드를 한껏 마실 수 있다. 숨 쉬는 것만으로도 저절로 몸과 마음이 치유된다고 한다. 편백 사이에 조성된 안락의자에 누워 있는 사람들도 많다. 앉아서 신문을 보는 사람,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진 사람, 옆 사람과 얘기를 하는 사람, 이어폰을 꽂은 사람, 누워 하늘을 바라보는 사람 등 각양각색이다. 나무의자에 몸을 맡긴 채 힐링을 하고 있다.쉼터인 작은 평상에 앉아서 김밥, 과일 등 싸 온 음식을 나눠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가족들도 있다. 사람들 얼굴마다 웃음꽃이 피어난다. 숲이 주는 여유로움이라고 한다. 피톤치드 향이 바람에 실려 온다. 상큼한 공기를 마음껏 마신다. 이곳에서 삼림욕을 즐기다가 내려가면 된다. 조금 아쉬운 감이 들면 천마산 정상까지 올라가면 된다. 천마산은 높이가 해발 263m밖에 되지 않는다. 정상 전망대에 올라 울산 도심을 감상하는 것도 좋다. 솔 숲길과 성터 옛길로 이어지는 골짜기는 천마산 정상을 거쳐 아이파크 아파트나 관문성으로 이어진다. 길어야 1시간 30분 남짓 거리다. 제1주차장부터 산림욕장 아래 쉼터까지 1시간이면 충분하다. 산림욕장으로 가는 오솔길 옆에는 계곡이 있다. 이화영(65·울산 남구)씨는 “천마산 편백산림욕장은 경사가 크지 않아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1주일에 한 번은 꼭 찾아서 피톤치드를 마신다”고 말했다. 그는 “편백산림욕장은 계절마다 얼굴이 달라 매번 새롭다”면서 “봄과 가을에는 꽃과 이름 모를 들풀이 지천으로 널려 더 정겹다”고 설명했다. 편백산림욕장에는 사용하지 않는 공중전화 부스를 재활용한 ‘숲속 작은 도서관’이 있다. 동화책부터 교양서적까지 200여권의 책이 비치됐다. 누구나 빌려 읽을 수 있고, 읽고 난 책은 다시 꽂아 두면 된다. 이 도서관에서 책을 한 권 빼들고 벤치에 앉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봄·여름·가을 흙과 풀의 향기가 코를 자극하고 새와 곤충의 울음소리가 귀에 맺히는 숲속에서의 독서는 색다르다. 편백산림욕장에는 전문 숲해설사가 배치돼 방문객에게 도움을 준다. 편백의 효능을 자세히 이야기해 주고, 산림욕장과 관련한 궁금증을 해결해 준다. 숲 해설 프로그램은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열리고,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또 자연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한 다양한 만들기 체험도 진행된다. 아이들과 함께하면 좋다. 방문객이 늘면서 편백산림욕장 규모도 커질 예정이다. 북구는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편백 숲 규모를 10㏊(6만 그루)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피톤치드 생산량이 지금보다 2~3배 이상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북구는 늘어나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을 78면 규모로 확대, 조만간 준공할 예정이다. 진입로 확장 공사도 추진하고 있다. 좁은 진입로를 내년 6월까지 길이 1.7㎞, 너비 10m 규모로 넓힐 예정이다. 일본이 원산지인 편백은 히노키 탕, 히노키 가구, 히노키 베개 등에 쓰이고 있다. 편백에서 발생하는 피톤치드의 단위당 발생량은 소나무, 잣나무보다 월등하다. 아토피 알레르기 등 피부질환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나쁜 냄새를 없애 주고 유해물질을 중화시켜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정글의 법칙’ 경리도 반했다… 험난한 정글 속 빛난 강태오의 매너

    ‘정글의 법칙’ 경리도 반했다… 험난한 정글 속 빛난 강태오의 매너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의 강태오가 SBS ‘정글의 법칙 in 코타 마나도’편에 출연해 상남자다운 모습과 세심한 배려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지난 10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은 ‘정친소(정글에 친구를 소개합니다)’ 특집으로 2명이 한 팀이 돼 생존하는 2인 1조 생존 공동체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 강태오는 같은 조가 된 경리를 살뜰히 챙기는 따뜻한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비가 오는 정글 산행에서 강태오는 길이 미끄럽자 경리가 넘어지지 않도록 앞뒤에서 이끌어주기도 하고, 나뭇잎을 이용해 자연우산을 만들어주며 세심하게 챙기는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경리가 가는 길을 뚫어주기 위해 나무를 꺾고, 분지르면서 온 몸으로 헤치며 앞장서서 걸어 보는 이들마저 감탄케 했다. 또한, 강태오는 탄탄한 몸매는 물론 활기찬 성격과 통통 튀는 매력으로 여심을 뒤흔들었다. 경리와 ‘피지컬 커플’로 불리며 정글 속에서 긍정 에너지를 발산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한편, 훈훈한 매너에 이어 열정과 패기를 보여준 강태오의 모습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SBS ‘정글의 법칙 in 코타 마나도’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전인범 “5·18 발포, 전두환 지시라고 생각 안 해”

    전인범 “5·18 발포, 전두환 지시라고 생각 안 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최근 영입한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이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전두환 전 대통령이 (발포를) 지시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전 전 사령관은 9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5·18과 관련해 “지금도 (5·18 당시) 발포 명령을 누가 내렸는지 아무도 모르지 않나. 특전사가 살인마처럼 비춰지는 건 바뀌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 전 사령관은 “그러나 책임을 면할 수 없다. 그래서 그들이 감옥에도 가고 그런 것 아닌가”라면서도 “하여튼 저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발포를) 지시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일선) 군인들은 아무 죄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특전사가 살인마처럼 비춰지는 건 바뀌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8월 전역식 당시 전역사에서 5·18 당시 특전사령관이었던 정호용씨를 “고마운 선배”로 언급한 것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 전 전 사령관은 “나는 죄는 미워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는 걸 중시하는 사람”이라며 “그분이 굉장히 인간적이고 아랫사람을 배려하는 사람이라는 측면에서 이야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전 사령관의 발언이 알려지자 국민의당은 고연호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국가적 민주화운동과 희생을 모욕하는 망언”이라며 “전인범 장군은 민주화운동에 희생되신 분들과 유족들께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겼다”고 비판했다. 고 대변인은 문 전 대표를 향해서도 “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과 정면으로 반하는 인사를 정치권에 화려하게 영입한 문 전 대표는 광주시민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반성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 측은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0세 신입사원, 한국에선 왜 안 되죠”

    “60세 신입사원, 한국에선 왜 안 되죠”

    “3개월간 구직을 위해 모두 36곳에 이력서를 넣었는데 고작 2곳에서 회신을 받았습니다. 그것도 ‘나이 제한’ 때문에 영어 강사로 채용하기 어렵다는 답변이었죠. 누구보다 한국을 사랑하지만 마지막으로 2주 정도 더 기다려 보고 취업이 안 되면 호주로 돌아갈 생각입니다.”9일 경기도 판교의 한 카페에서 만난 호주인 러셀 켈리(60)는 ‘나이’가 취업을 가로막는 이유가 되는 게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23일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졸업을 앞두고 있다. “호주에서 60살에 직업을 바꾸거나 새로운 일을 하는 건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한국은 유독 나이에 민감한 듯해요. 문화의 차이겠지만, 전 한국을 좋아하고 영어를 잘 가르칠 수 있는데 말입니다.” 브리즈번에서 그래픽 디자이너였던 켈리는 2009년 홈스테이를 통해 한국 학생을 몇 차례 받으면서 한국 문화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역사적으로 섬세한 백제 문화나 이순신 장군의 곧은 정신에 끌렸고, 서로 배려하는 예절도 좋았습니다. 50대가 돼 뒤늦게 한국에 대해 배우고 싶다는 꿈이 생겼죠.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면 유학 생활도 가능하다는 말에 한국 학원에 알아보니 제가 가진 2년제 학위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좀더 한국에 대해 배우고 가자 싶어 그리피스대학 브리즈번 캠퍼스(한국어·한국문화과)에 진학했습니다.” 55세에 다시 대학에 입학한 그는 2013년 1년간 교환학생으로 고려대에서 지냈다. 대학을 졸업한 뒤에는 경기 성남시에 있는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 진학을 결정했다. “아들, 딸, 다섯 명의 손자도 열렬한 지지를 보내 줬습니다. 방학 때마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영어캠프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너무나 즐거운 추억이었죠. 이제 60대가 됐지만 지적인 호기심과 체력은 충분합니다. 하지만 단지 나이 때문에 일할 기회가 없어지는 건 좌절스러운 일입니다.” 실제 우리나라의 평균 퇴직 연령은 53세(2011년 기준)로 이후 자신의 경력을 이용한 재취업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의 ‘2016년 고령층 노동시장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5~79세’의 생산가능인구는 1242만 5000명이었고 이 가운데 취업자는 651만 700명으로 52.4%에 불과했다. 또 취업자 중에서도 비정규직이 350만 2756명(53.8%)으로 절반을 넘었다. 켈리 역시 일단 나이가 많으면 고용을 꺼리는 게 한국 고용시장의 거스를 수 없는 분위기 같다고 말했다. “이제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가 온다고 하는데, 내 인생의 남은 절반은 한국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한국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싶습니다. 단순히 생활비 문제가 아니라 아직 젊고, 하고 싶은 게 많은 나이거든요.” 그는 고령층에게 도전의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가 된다면 한국이 더 성숙한 국가로 도약할 거라고 했다. “촛불집회에 두 차례 나가 봤는데,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결속력이 있고 성숙한 국민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취업 합격을 기다리겠지만 만일 호주로 돌아가도 죽을 때까지 배움을 멈출 수 없는 제 열정은 식지 않을 겁니다. 한국의 많은 ‘어른’들처럼 말입니다.” 글 사진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靑 달래던 특검, 정면 대응…“朴 대면조사 ‘비공개’ 배제”

    靑, 최순실 조사 보며 조율 방침 ‘공개적 망신 주기’ 노림수 의심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9일 무산된 박근혜 대통령 대면 조사와 관련, 향후 청와대 측의 비공개 요청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대통령 측은 특검이 대면 조사 일정을 유출했다고 반발하며 조사에 불응한 가운데 양측의 대치가 상당 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이날 박 대통령 대면 조사 무산과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 측 요청에 따라 대면 조사를 비공개로 하되 조사가 완료된 뒤 상호 동시에 이를 공개하기로 합의했었으나 박 대통령 측은 특정 언론에 일정 등이 보도되자 일방적으로 조사 거부를 통보했다”고 박 대통령 측을 비난했다. 이 특검보는 이어 “특검법에 따르면 수사 진행 사항은 국민 알권리 충족을 위해 공개할 수 있다”고 전제하고 “앞으로 대면 조사 문제는 상호 간에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는 부분들은 가급적 피해 조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특검보의 발언은 정보 유출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향후 대면 조사 일정이나 장소 등을 다시 협의하는 과정에서는 청와대 측의 비공개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특검보는 또 “대통령 대면 조사가 꼭 필요하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대면 조사 여부가 특검 수사기간 연장 여부에 하나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해 박 대통령 측의 대면 조사 수용을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특검 조사에 임해 적극 소명한다는 원칙 아래 조사 일시를 특검 측과 계속 조율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9일 조사가 연기된 만큼 최순실씨(61·구속 기소)에 대한 특검 조사 상황 등을 살펴보며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의 강공 기조는 무엇보다 청와대가 지난 3일 법원에서 발부받은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승인하지 않은 데 이어 대면조사까지 파행으로 이끈 것에 대한 반감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특검팀 내부에서는 “청와대를 더 ‘배려’하기보다는 법과 원칙에 따라 정면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악의 경우 대면조사가 무산되더라도 박 대통령 측의 ‘부당한’ 요구를 수용해 가면서까지 대면조사 성사에 목을 맬 필요는 없다는 주장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박 대통령과 청와대 측은 특검팀이 비공개 조사 원칙에 합의하고도 일정을 흘림으로써 ‘공개적인 망신주기’를 노렸다고 의심하고 있다. 청와대 소식에 정통한 사정당국 관계자는 “개인적으로 금품을 받아 챙긴 것이 없어서 아무 죄도 없다는 것이 박 대통령의 기본 입장이다. 오히려 ‘여자가 무슨 대통령이야’라는 대중 심리 때문에 별것 아닌 문제가 증폭되고 자신이 불필요한 오해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영장에 자신을 뇌물죄 피의자로 적시하고 죄인처럼 공개 조사를 하겠다는 특검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이용대 변수미, 과거 야구장 데이트 ‘웃음이 가득한 두 사람’

    이용대 변수미, 과거 야구장 데이트 ‘웃음이 가득한 두 사람’

    변수미와 이용대의 결혼소식이 화제인 가운데 과거 야구장 데이트 사진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이용대는 인터뷰를 통해 “곧 정식 부부가 된다”며 “운동선수라는 특수한 직업을 너무나 잘 이해하고 배려해준다”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 앞서 2012년 이용대와 변수미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데이트 도중 TV 카메라에 포착됐다. 당시 또 다른 지인이 함께 있었기 때문에 열애 사실이 불거지진 않았지만 두 사람의 결혼소식이 전해지면서 재조명 되고 있는 것. 공개된 사진은 이용대와 변수미, 그리고 지인이 함께한 모습을 담고 있다. 특히 이용대의 밝은 미소가 눈길을 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씨티銀 잔액 1000만원 미만 땐 계좌 유지 수수료

    “정착되면 대포통장 줄어들 것” 씨티은행이 다음달부터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5000원의 계좌유지 수수료를 부과한다. 국내 은행 중에서는 유일하다. 한국씨티은행은 다음달 8일부터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 신규 고객에 대해 계좌유지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계좌유지 수수료는 매달 마지막 영업일에 전체 거래 잔액이 1000만원 미만인 고객 대상으로 면제 조건이 충족하지 않을 때 부과한다. ▲만 19세 미만 또는 만 60세 이상 고객 ▲모바일·인터넷뱅킹, 자동입출금기(ATM) 등 디지털 채널만 이용하는 고객 ▲주택담보대출, 펀드 등 연결계좌 ▲사회배려계층(기초생활보호대상, 소년소녀가장 등) ▲법적 제한으로 지급 정지된 계좌 등은 수수료가 면제된다. 씨티은행에 계좌가 없더라도 씨티카드 등 거래 내역이 있으면 기존 고객으로 분류해 수수료가 면제된다. 씨티은행 측은 “고객과의 관계를 심화하고 디지털 채널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수수료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외국에서처럼 계좌유지 수수료 제도가 정착되면 자연스럽게 미사용 계좌가 줄어들어 대포통장 금융사기 문제 등도 해결될 것이라는 게 씨티 측의 기대다. 앞서 SC제일은행이 2001년 계좌유지 수수료를 도입했으나 고객 반발에 부딪혀 3년 만에 폐지한 적이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김성호 선임기자의 종교만화경] “타인의 종교를 ‘아하’하고 이해할 때 분쟁은 사라져요”

    [김성호 선임기자의 종교만화경] “타인의 종교를 ‘아하’하고 이해할 때 분쟁은 사라져요”

    흔히 한국은 ‘종교 천국’이라 불린다. 그 듣기 좋은 평가의 바탕은 많은 종교의 자유로운 활동과 평화로운 공존이다. 하지만 이 땅에선 그 긍정적인 평가와는 달리 종교 간 갈등과 마찰이 이미 위험수위에 이르렀다는 관측이 만만치 않다. 바로 ‘내 종교가 최고’라는 이기의 배타성과 폐쇄적인 신행 탓이다. 실제로 종교 간, 종단 간의 끊이지 않는 불협화음과 그로 인한 갖가지 파행들은 ‘탈종교화’라는 심상치 않은 위기로 현실화하고 있다. 그 한편에선 위기의 종교를 극복하기 위해 아래로부터의 개혁에 나서는 사람이 적지 않다. 열린 마음으로 경계를 허무는 소통과 배려의 ‘실천 종교인’들을 찾아가 본다.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에서 내린 뒤 횡단보도를 두어개 건너며 10분쯤 걸어 도달한 주택가의 아담한 건물. ‘서로 학습하는 지식협동조합 경계너머 아하’라고 새겨진 간판을 쳐다보며 4층을 걸어 올라가 신발을 벗고 들어서니 15평 남짓한 작은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사무실과 일반 주거지를 합쳐 놓은 듯한 독특한 공간. 명성에 비해 조금 비좁다 싶은 생각에 빠질 무렵 살가운 인사말과 함께 건네지는 찻잔이 반갑다. 찻잔에 언 손을 녹일 무렵 던져진 한마디. “처음 오는 분들은 대개 어색해합니다. 조금 좁지요?” ‘서로 학습하는 지식협동조합 경계너머 아하’(이사장 오강남 캐나다 리자이나대 명예교수)의 운영위원장 성소은(49)씨. 직함은 운영위원장이지만 2012년부터 이 단체를 결성해 종교 허물기를 통한 지식 나누기 운동을 주도해 온, 사실상의 대표다. 그런데 왜 지식협동조합일까. “협동조합이란 흔히 신자본주의의 대체 시스템을 말하지요. 그 협동조합을 변형해 재화가 아닌, 정보와 지식을 생산해 함께 나누자는 뜻을 담았습니다.” ‘내’ 안에도 여러 가지의 ‘내’가 있듯이 내 안의 경계를 넘어 종교 간 벽을 허물고 나와 사회가 같이 성장하기 위한 모임이란다. “이 세상의 가장 큰 분쟁 요소가 바로 경계 아닐까요. 우리 앞에 놓인 수많은 경계를 넘지 않고선 나와 사회 모두 진보할 수 없다고 봅니다. ”●2012년 오강남 교수와 운명적 만남 “만나서 이웃 종교의 전통을 이해하고자 할 때 자연스럽게 상대를 인정하고 공존할 수 있다”며 단체의 성격을 또박또박 설명해 내는 여인. 여인의 정체가 몹시 궁금해졌다. “불교 신자였던 어머니가 공을 들여 세상에 태어났어요. ‘소은’이란 이름도 스님이 지어 준 이름입니다.” 이름자에 얽힌 사연부터 시작한 지난 삶의 이야기가 예사롭지 않다. 일본 릿쿄대학과 도쿄대 대학원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한·일 양국 정부와 국제기구에서 줄곧 인권과 세계평화를 입에 달고 살았던 재원. 그 종교 유람의 편력이 복잡다단하다. 개종한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순복음교회에 적을 두고 오랜 세월을 개신교에 빠져 살았다. 하지만 심해져만 가는 영적 갈증과 존재에 대한 의문을 견딜 수 없었다고 한다. 성공회로 적을 옮겼지만 여전히 근원적인 답을 찾지 못했고 방황하던 중 서점에서 불교 수행 관련 책을 보고는 번개처럼 머리를 치는 한줄기 빛을 보고 출가했다. 하지만 운문사 승가대에 몸을 담아 두 철을 나고서도 여전히 한계를 느꼈다는 성씨. “출가하면서 영적 갈등이 풀어지긴 했지만 절집의 조직과 나를 가두는 승복을 견딜 수 없었어요.” 승복이 나와 남을 가르는 또 다른 장벽이었다. 그 넘나드는 종교의 경계 속에 묻힌 소감이 애틋하다. “선방에서 수행에 들고부터 교회를 다닐 때 느끼지 못했던 성경 말씀이 새록새록 가슴에 와 닿아 눈물을 흘리곤 했습니다.” 그 오랜 종교 여정을 되살려 펴낸 ‘선방에서 만난 하나님’(2012년)과 ‘경전 7첩반상’(2015년)이 종교계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 여정의 도중에 만난 오강남 교수와의 인연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나 보다. ‘예수는 없다’라는 책으로 센세이션을 불렀던 오 교수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비교종교학계의 거목 아닌가. 개인 신앙 중심의 이기적 표층의 종교를 넘어 이제는 타인과 사회를 위한 심층의 종교로 나아가야 한다는 오 교수다. 일본 유학 시절 읽은 오 교수의 ‘예수는 없다’를 두고두고 가슴에 두고 살았다는 성씨가 귀국 후 오 교수를 찾아가 간곡히 부탁해 2012년 9월 함께 시작한 게 바로 ‘경계너머 아하’의 전신인 ‘유유녹명(鳴) 종교나눔터’다. ‘녹명’이라 함은 ‘시경(詩經) 소아(小雅)’ 편에 실린 시의 제목이다. 사슴이 들판에서 먹이를 찾으면 ‘유유’ 하고 울어 주변 사슴들을 불러 모아 같이 나눠 먹는다는 나눔과 공유의 교훈. 나만 배불리 먹으려는 욕심이 아니라 함께 나누기 위한 공유의 울음을 모임 이름으로 택한 게 자연스러워 보인다. 범상치 않은 종교 여정 끝에 건져 내고 결집한 삶의 모토인 그 녹명은 성씨의 호이기도 하다. 2013년 ‘녹명 종교나눔터’에서 지금의 이름으로 모임 명칭을 바꿨지만 초창기부터 벌여 온 종교 허물기를 통한 나눔과 공유의 실천은 변함이 없다. 바로 ‘함께 생각하기’(종교아카데미)와 ‘함께 기도하기’(명상 및 참선), ‘함께 일하기’(성지 탐방 및 자원봉사)의 사업이다. 이 가운데 오 교수가 봄가을 매년 두 차례씩 힌두교와 불교, 유교 등 각 종교의 창시 배경과 주요 경전, 핵심적 가르침을 통해 우리의 삶에서 가지는 가치와 의미를 설명하는 종교아카데미는 핵심 프로그램. 지금까지 1000여명이 아카데미를 거쳐 갔고 지금도 강좌가 시작되기 전부터 문의가 쇄도한다. 다양한 이웃 종교의 성지와 가르침을 체험하는 이웃 종교 탐방과 명상 수행, 매주 일요일 다양한 종교 신도들이 이곳에 함께 모여 각 종교 경전을 읽고 묵상하는 ‘일요 경모임’도 모임마다 10~20명씩 줄곧 찾아든다고 한다. 물론 참가자의 신앙도 개신교, 불교, 천주교 등 다양하다. 지난해 5월 오 교수의 노자·장자 ‘종교아카데미’ 강좌를 듣고 매주 일요일 ‘일요 경모임’에 빠지지 않는다는 박정수(38·의사)씨는 “다양한 종교의 신자들이 다양한 종교를 함께 공부하면서도 배타적이지 않고 각자 삶의 방식을 수용하는 열린 모임이어서 마음이 쏠린다”고 전했다. 2012년 ‘녹명 종교나눔터’ 창립 때부터 아카데미 강좌를 듣고 ‘일요 경모임’과 종교 탐방 행사에 자주 참여한다는 박재숙(57·경찰청 공무원)씨도 “모임을 통해 매일 생활 속에서도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열린 마음을 가지려는 나 자신을 발견하곤 놀라게 된다”며 “이 단체의 모임 참여자끼리 별도의 작은 모임을 이어 가고 있다”고 귀띔했다.●“수행+일상 도심 명상공동체 목표” 협동조합이 비영리 사회단체인 만큼 운영이 여의치 않다고 한다. 현재 정규 조합원 80여명이 1만원에서 많게는 10만원씩 내는 조합비와 신규 조합원 가입 때 1구좌 5만원씩 지불하는 가입비에 강좌, 탐방, 경모임, 참선 등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최소한의 참가비가 재정의 전부다. 초창기엔 장소 마련이 여의치 않아 교회며 출판사 등 각종 공간을 빌려 전전하다가 이곳에 정착한 게 2015년 5월의 일이다. 성씨가 기거하는 생활 터전이기도 하다. “지난날 종교를 넘나들며 숱하게 겪었던 순간의 환희는 지금 이 운동을 하면서 느끼는 감동에 비하면 터럭 같아요.” 알고 난 뒤 무릎을 치며 내는 소리 ‘아하’는 그 성취의 증거란다. 그래서 이 단체의 모든 참가자들은 서로를 ‘아하이스트’라 부른다고 한다. “가고 있지만 알 수 없는 길.” 나누며 공유하는 지식 협동조합 운동에 빠져 살지만 여전히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과 재정 어려움 등 압박감을 떨치지 못한다는 성씨. 그래도 어떻게 사는 게 좋은 삶인지를 고민하는 도반들에 둘러싸여 숨 쉬는 지금의 삶이 행복하다고 웃는다. 그 웃음 끝에 비친 궁극의 꿈이 야무지다. 숭산 스님의 제자인 재가불자들이 미국 보스턴에 세운 케임브리지 선센터를 방문했을 때 가졌던 인상이 아직도 생생하단다. 한 건물에서 가족끼리 혹은 개인이 머물면서 수행을 지속하는 단체 공간의 건립이 목표다. “서울 도심에서 수행과 일상이 분리되지 않은 채 한 공간에서 할 수 있는 공동의 명상공동체라면 좋겠어요. 내가 발 딛고 사는 그 자리에서 다양한 종교인들이 함께 수행하는 곳이지요.” kimus@seoul.col.kr
  • ‘로맨스의 일주일4’ 장희진, 남동생 최초 공개 ‘누나 닮은 훈훈 외모’

    ‘로맨스의 일주일4’ 장희진, 남동생 최초 공개 ‘누나 닮은 훈훈 외모’

    ‘로맨스의 일주일4’에서 그동안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배우 장희진의 가족이 최초 공개된다. 오는 9일 첫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로맨스의 일주일4’에서 장희진은 로맨스를 찾기 위해 스페인으로 떠나기 전, 셀프 카메라를 통해 귀여운 아버지와 훈남 남동생을 공개한다. 이날 “아빠가 이상형”이라고 밝힌 장희진은 아버지를 직접 인터뷰했다. 장희진의 아버지는 “스페인 가서 만날 남자에게 한마디 해 달라”는 딸의 부탁에 흔쾌히 당부의 말을 전했다. 장희진 아버지는 “우리 딸 잘 부탁하네”로 시작해 “특히 배려를 잘해줘”라는 귀여운 부탁으로 마무리 돼 보는 이들을 미소짓게 했다. 특히 장희진의 아버지는 요리까지 직접 하며 다정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장희진은 훈남 남동생까지 직접 인터뷰를 진행했다. 스페인 매형은 어떠냐는 장희진의 질문에 남동생은 “스페인 매형도 상관없다”며 쿨한 동생의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장희진의 가족이 최초 공개 되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한편 ‘로맨스의 일주일’ 시리즈는 스타들이 일주일간 낯선 장소에서 로맨스를 펼치는 리얼 로맨스 예능 프로그램이다. 시즌4를 맞이한 ‘로맨스의 일주일’은 장희진, 소진, 임주은 세 사람과 로맨스남 세 명의 달콤 쌉싸름한 리얼 로맨스를 담아낼 예정이다. 오는 9일 목요일 저녁 6시, 8시 30분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로맨스의 일주일4’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신구, 55년 만에 악역..어떤 역할? ’꽃할배 잊어라’

    신구, 55년 만에 악역..어떤 역할? ’꽃할배 잊어라’

    조진웅과 신구, 김대명이라는 신선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캐스팅과 ‘4인용 식탁’ 이수연 감독의 신작으로 관심을 모았던 영화 ‘해빙’이 최근 사건의 단초를 제공하는 ‘정노인’으로 극과 극의 이미지를 연기한 신구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해빙’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자,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맞닥뜨린 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스릴러 영화다. 연기 인생 55년. 드라마부터 영화, CF, 예능까지. 늘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을 멈추지 않으며 나이를 뛰어 넘는 뜨거운 열정과 관록의 연기가 빛나는 신구는 감히 평가할 수 없는 안정적인 연기는 물론, CF 속 ‘니들이 게 맛을 알아?’라는 유머러스한 이미지, tvN ‘꽃보다 할배’를 통해 청춘들에게 전하는 명언으로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신구는 미제연쇄살인사건으로 유명한 경기도의 한 신도시 토박이로 평생 정육점을 운영하다가 아들 ‘성근’에게 물려주고, 이따금 가게에 나와서 아들에게 훈수를 두는 낙으로 살고 있는 ‘정노인’ 역을 맡았다. 그는 ‘승훈’의 병원에서 수면내시경 도중 가수면 상태에서 실언이라기엔 너무 섬뜩한 살인 행각을 묘사하는 고백을 읊조린다. 그리고 유일하게 고백을 들은 ‘승훈’은 그 날 이후 헤어 나올 수 없는 악몽에 빠지게 되면서, 수면 아래 있었던 사건의 비밀 또한 관객들의 눈앞으로 떠오른다. 정노인은 ‘해빙’의 스토리를 출발시키는 도화선으로, 그가 가수면 상태에서 뱉은 살인 고백으로 ‘해빙’의 비밀이 본격 점화된다. 늘 멍한 눈빛과 어눌한 말투로 전형적인 치매 노인의 모습이었다가 어느 순간 정신이 돌아온 듯 보여주는 섬뜩한 시선과 비릿한 미소들은 신구가 표현해낼 ‘정노인’ 캐릭터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연기 인생 55년 만에 악역은 처음이라 밝힌 신구는 ‘해빙’에서 우리가 익히 보아온 지혜롭고 인자한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궁금증을 자극한다. 시나리오를 작업할 때부터, ‘정노인’ 역에 신구를 떠올렸다는 이수연 감독은 “‘정노인’ 역할은 처음부터 꼭 신구 선생님께서 해주었으면 했다. 그 이유는 역시 그 분의 목소리였던 것 같다. 굉장히 묘한 느낌을 주고, 약간 끄는 듯한 목소리가 때때로 섬뜩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정노인’ 역할에 신구를 염두에 두고 작업했던 비하인드를 밝혔다. 또한, “신구 선생님과의 작업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꿈은 이루어진다’이다”라며 신구와의 협업에 대한 기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신구와의 협업은 이수연 감독뿐만 아니라, 조진웅, 김대명에게도 뜻 깊은 작업이었다. 조진웅은 “현장에서 또 다른 시너지를 주고 있었다. 연륜은 넘을 수 없는 선과 같았다. 많이 배웠다”라며 신구의 관록의 연기에 대한 존경을 표했고, 김대명은 “같이 연기하는 공간에서 더 그 안에 몰입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자친구 신비 엄지 “빨리 성인되고 싶었다” 졸업사진 보니 ‘풋풋 미모’

    여자친구 신비 엄지 “빨리 성인되고 싶었다” 졸업사진 보니 ‘풋풋 미모’

    여자친구 신비 엄지가 성인이 됐다. 걸그룹 여자친구 멤버 신비와 엄지가 7일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를 졸업식에 참석했다. 여자친구의 막내인 신비는 “멤버 언니들 졸업하는 거 보면서 나랑 엄지는 언제쯤 졸업하나 싶었는데 벌써 졸업이라니 놀랍다”며 “이제 정말 성인이 된 만큼 더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해야겠다. 활동하느라 학교친구들과 추억을 많이 쌓지 못한 건 정말 아쉽지만 항상 빨리 성인이 되고 싶었는데 막상 이렇게 졸업을 하니 굉장히 시원섭섭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엄지는 “지난해에 유주 언니와 은하 언니 졸업식에서 꽃다발을 건네주며 축하해줬었는데, 벌써 축하받는 입장이 됐다니 정말 신기하다. 20살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학생의 신분이었었는데 이제는 졸업을 하고 학생의 신분을 벗어난다는 게 참 낯설다”며 “많이 응원해주고 배려해준 학교 친구들과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이제 정말 어른이 된 만큼 더 성숙하고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 엄지는 성년이 되어 가장 하고 싶은 일로 “날씨 좋은 날 한강에서 멤버들과 치맥을 먹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여자친구 신비 엄지가 졸업한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는 특수 목적 고등학교로 아이돌부터 배우, 연예인 지망생 등이 많이 재학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쓰에이 수지를 비롯, 에프엑스 전 멤버 설리, 엑소 세훈, 에이핑크, B1A4 공찬, 걸스데이 혜리 등이 이 학교를 졸업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女·幸 도시’ 첫발 떼는 송파구

    서울 송파구가 올해 여성친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송파구는 8일 구청 대강당에서 ‘여성친화도시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송파구는 그동안 여성의 생애주기별 성장을 지원하고 양성평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달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받았다. 2009년부터 여성친화도시 사업을 해 온 여가부는 올해 송파구를 비롯해 16개 지방자치단체를 새로 지정하는 등 전국 76개 지자체로 확대할 방침이다. 송파의 여성친화도시 선포식은 박춘희 구청장이 주민 400여명과 함께 축하하고, 여성이 더 안전하고 행복해지는 송파로의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다. 여가부로부터 받은 여성친화도시 현판 제막과 선언문 낭독, 소망 메시지, 특별 강좌 등으로 꾸며진다. 고전평론가 고미숙 강사의 특강 ‘여성과 세상, 삶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이 마련됐다. 특히 박 구청장은 이날 참석자들이 제안하는 다양한 시각의 양성평등 정책을 청취하고, 여성친화도시를 구축하는 데 반영할 예정이다. 구는 이날 행사를 출발점 삼아 앞으로 5년간 여성 지원 계획을 세우고 ▲고학력 경력단절여성의 지역 맞춤형 일자리 확대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수요자 중심 맞춤형 보육 인프라 확대 ▲여성친화적 관광도시 조성 등 46개 사업을 추진한다. 박 구청장은 “주민들의 뜻을 모아 돌봄과 배려, 다양성이 존중받는 도시로 도약해 여성과 가족이 행복한 송파를 가꿔 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관가 블로그] 4당체제 국회 개막 ‘무두절’ 늘어나나

    [관가 블로그] 4당체제 국회 개막 ‘무두절’ 늘어나나

    4당 의원실에 각각 정책 설명 간부들 국회에 쏟는 시간 2배 세종 이전 후 업무효율 떨어져지난 1일 ‘4당 체제’의 첫 시험대인 임시국회의 막이 오르면서 관가에서는 ‘무두절’(無頭節·상사가 없는 날)이 더 늘어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과장급 공무원이 국회로 불려가 쏟는 시간이 2배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6일 행정자치부 등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이틀에 걸쳐 열리는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를 앞두고 소관 5개 부처는 지난 1주일간 국회 4당 소속 의원실 보좌진을 상대로 2017년도 업무현안 보고 사전 설명회를 가졌다. 지난해 세종시로 내려간 중앙부처의 한 고위공무원은 “주무과장, 담당자들이 국회에 우르르 몰려가서 보좌관 6~7명을 대상으로 똑같은 설명을 4번씩이나 반복해야 한다”며 “입법부와 행정부가 견제 기능을 하면서도 서로 일을 방해받지 않고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게 필요한데 지금은 견제만 하는 형국”이라고 토로했다. 두 거대 여야 정당일 때도 이런 번거로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국회의 협조가 필요한 사안인 경우 각 부처 국별 주무과장과 담당 공무원이 정당별로 따로 만나 사전 설명을 해 왔다. 다만 4당 체제가 되면서 일이 2배로 늘어난 셈이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보좌진들끼리는 사실상 친분도 있기 때문에 이번 설명회를 같이하자는 얘기도 나왔지만 정책 방향이 달라 안 된다는 반대 때문에 결국 따로 하게 됐다”며 “행정력이 낭비된다는 측면은 분명하지만 일종의 관례로 자리잡혀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세종시로 이전한 중앙부처 입장에서는 업무 효율성이 더 떨어진다. 예를 들어 국민안전처는 지난주 이틀간 국단위별로 주무과장, 담당 공무원 등 20여명이 세종에서 서울로 출장을 왔다. 첫째 날 오전 10시, 오후 2시, 오후 4시에 각각 새누리당, 바른정당, 국민의당 의원 보좌진을 상대로 설명회를 진행한 뒤 다음날 오후 2시엔 더불어민주당 설명회를 가졌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길에서 버리는 시간도 그렇지만 매번 들어가는 여비 문제도 있다”며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방법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업무보고 현안이 비교적 적어 하루에 끝냈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어 “같은 설명을 4번씩 하는 건 비효율적이지만 어쨌거나 입법권이 있는 국회에 가서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을 오해가 없도록 이해시키는 과정이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본다”며 “다만, 시도 때도 없이 세종시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에게 서울로 와 설명하고, 자료를 제출하라고 하는 게 더 문제”라고 덧붙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안철수 “5+5+2 학제로 4차 산업혁명 대비”

    안철수 “5+5+2 학제로 4차 산업혁명 대비”

    “유치원, 만 3세부터 공교육 2월 국회 결선투표제 처리를” 교육부 폐지 지론도 역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6일 현행 12년 학제를 그대로 두되, 초등학교 과정을 1년 줄이고 중·고교 과정을 5년으로 통합하는 대신, 대학예비학교 성격인 진로탐색학교나 직업학교 2년 과정을 신설하는 ‘5-5-2’ 학제개편안을 제안했다. 학생들이 조기에 진로를 정해 사회 진출을 돕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안 전 대표는 2월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창의교육이 가능하게 하고, 대학입시로 왜곡된 보통교육을 정상화하고, 사교육을 혁명적으로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학제개편안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또 취학 전에는 만 3세부터 2년간 유치원 공교육을 도입해 국가가 비용을 지급하고, 지금보다 1년 일찍 초등학교에 진학해 1년 일찍 대학에 진학하거나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주장했다. ‘교육부 폐지론자’인 안 전 대표는 “교육부를 폐지하고 국가교육위원회와 교육지원처로 재편할 것”이라면서 “교육 분야의 혁명적 대변화로 새로운 기회의 땅을 개척해야 어느 나라들보다 앞서서 미래 먹거리,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 당장 모든 초·중·고를 바꾸자는 것은 아니며 국가교육위를 만들어 향후 10년 계획을 합의해 점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2월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개혁법안으로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안, 상법과 공정거래법 개정안, 4차 산업혁명 법안, 18세 선거권 부여와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 법안 등을 제시했다. 특히 “결선투표제가 위헌 가능성이 있다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국회에서 통과시킨 후 헌재에 해석을 의뢰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보통 당대표나 원내대표가 한다. 하지만 박지원 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안철수당’이란 비판을 감수하고 당내 간판 대선 주자인 안 전 대표가 주목을 받도록 배려했다. 이에 바른정당 장제원 대변인은 “국민의당이 안철수 사당이라는 것을 확인시키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박지원 “기 치료 아줌마도 들어가는 청와대, 특검만 못 들어가”

    박지원 “기 치료 아줌마도 들어가는 청와대, 특검만 못 들어가”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기 치료 아줌마, 주사 아줌마, 독일의 말 장수조차 마음대로 들어가는 청와대를 법원의 적합한 영장을 발부받은 대한민국 특검만 못 들어간다는 사실에 우리는 분노한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특검이 보낸 청와대 압수수색 협조요청을 사실상 거부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우리 국민은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퇴진을 외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청와대는 즉각 특검의 압수수색에 응하고, 박 대통령은 특검의 대면조사에 조건 없이 응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며 “또 박 대통령도 특검의 조사는 받겠다고 약속한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대표는 “권한대행과 총리를 오가며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 청와대 압수수색에 대한 입장 발표를 요리조리 피해선 안 된다”면서 “깍두기 놀이는 어린 시절 친구를 배려하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이지, 황 대행의 짐을 덜어주는 게 아니다”고 비난했다. 이어 “황 대행은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에 대한 입장을 신속하게 밝히고 협조하라”며 “또 국회의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우리 국민들에게 국정의 소상한 방향을 직접 육성으로 밝혀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SEN초점] ‘런닝맨’ 제작진 또 논란? 타인의 공포가 재미인가

    [SSEN초점] ‘런닝맨’ 제작진 또 논란? 타인의 공포가 재미인가

    ‘런닝맨’ 제작진이 타인의 공포를 재미 요소로 치부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5일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멤버스 위크 다섯 번째 주인공으로 하하의 ‘그래 결심했어’ 레이스가 방송됐다. 하하는 매 선택지에서 단 한 명의 멤버만 구출할 수 있었고, 선택 받지 못한 멤버들은 벌칙을 수행해야 하는 것이 규칙이었다. 먼저 하하는 제한시간 5분 안에 번지점프를 해야 하는 유재석과, 고칼로리 음식을 먹어야 하는 김종국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평소 고소공포증을 갖고 있는 유재석을 배려한 듯 하하는 유재석을 선택했다. 결국 김종국은 고칼로리 음식을 먹어야 했다. 벌칙을 수행하게 될까 봐 두려워한 유재석은 물론, 운동 마니아인 김종국에게도 쉽지 않은 벌칙 수행이었을 것이다. 가장 큰 논란이 된 것은 송지효를 둔 선택이었다. 제작진은 평소 벌레에 심한 공포증을 갖고 있는 송지효 앞에 벌레가 든 상자를 배치했다. 그리고는 시간이 지날 때마다 벌레가 든 상자가 점점 송지효의 앞으로 다가오게 했다. 하하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송지효는 벌레를 만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송지효는 발을 동동 구르며 구해달라 애원했고, 결국 하하의 선택을 받았다. 송지효는 벌칙이 면제되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반대 방향으로 뛰기 시작했다. 해당 장면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제작진이 심했다”, “남이 고통스러워하는 걸 보며 재미를 느끼라는 거야?”, “보는 나도 불편했다… 수위를 적당히 잡아야지”라며 눈살을 찌푸렸다. 사진=SBS ‘런닝맨’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신서유기3’ 안재현 대신 게임 참여한 구혜선 ‘최고의 1분’ 등극

    ‘신서유기3’ 안재현 대신 게임 참여한 구혜선 ‘최고의 1분’ 등극

    ‘신서유기3’ 안재현 규현을 비롯해 멤버들이 찰떡 같은 케미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3’은 케이블, 위성, IPTV 합산 가구 시청률 평균 3.5%, 최고 4.2%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최고의 1분’을 기록한 장면은 스케줄로 잠시 자리를 비운 안재현을 대신해 미션에 참여한 구혜선에게 은지원이 ‘부르마’ 캐릭터를 추천하는 장면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중국 계림에서의 여행 마지막날 시내 자유여행을 나서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행에 앞서 멤버들은 같은 음악 취향을 가진 멤버들과 짝을 짓는 ‘취향 셔플’을 했다. 이수근과 은지원은 고민도 없이 쿨의 ‘아로하’를 선택해 한 팀이 됐고, 한 방을 쓰는 절친인 안재현과 규현은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를 고르며 짝이 됐다. 마지막으로 멤버 중 최연장자와 막내인 강호동과 송민호는 고심 끝에 콜드플레이의 ‘Viva La Vida’를 택하며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됐다. 각자의 취향대로 짝이 된 멤버들은 제각기 케미를 보여주며 재미를 선사했다. 먼저 10년지기인 이수근과 은지원은 음악뿐 아니라 서로의 입맛까지 잘 알 정도로 척척 맞는 호흡으로 시선을 끌었다. 안재현과 규현은 음식, 날씨, 계절 등 모든 취향이 놀라울 정도로 잘 맞았고, 이름에서마저 같은 한자를 쓰는 공통점을 발견하는 등 동갑내기의 찰떡궁합 케미를 자아냈다. 반면 음악을 빼고는 모든 취향이 맞지 않는 ‘23살 차이’ 강호동과 송민호는 먹을 음식을 고르는 것에서부터 의견이 갈렸지만, 서로에게 맞춰 주며 배려 속 함께 여행하는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두 번째 여행을 떠나게 된 멤버들이 손오공, 삼장법사 등 본격적인 요괴 캐릭터를 정하는 게임에서 안재현을 대신해 아내인 구혜선이 목소리 출연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 과정에서 규현은 절친의 아내이자 연예계 선배인 구혜선에 대한 호칭을 정리하지 못해 난감해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제공=CJ E&M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완벽한 아내’ 윤상현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고소영, 실제 성격은..”

    ‘완벽한 아내’ 윤상현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고소영, 실제 성격은..”

    ‘완벽한 아내’ 윤상현이 고소영과 부부로 호흡을 맞추는 소감을 전했다. 윤상현은 KBS2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에서 조금은 찌질하고 소심한 듯 보이지만, 누구에게나 착하고 가정적인 남편 구정희 역을 맡았다. 키다리 본부장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전작과 달리, 아내 심재복(고소영)의 말 한마디에 기가 죽는 정반대의 캐릭터로 돌아왔다. 매 작품마다 입체적인 연기로 믿고 보는 ‘히트 메이커’가 된 윤상현은 “매 작품 다른 캐릭터를 통해 내가 모르는 세상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흥미롭고, 그래서 전작과 상반되는 정희가 정말 재밌다”고 말했다. 실제 성격은 정희와 매우 다르지만, 소심함 속에 숨겨진 자유분방함을 섬세하게 캐치, 제대로 표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매회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는 윤상현은 결혼 이후 처음으로 극중에서 아내가 생겼다. 아내 심재복 역의 고소영과의 호흡은 어떨까. 그는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만인의 이상형 고소영과 호흡을 맞추게 되어 정말 영광”이라며 “실제 고소영은 털털하고 귀여운 성격이다. 특히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 배려해주는 좋은 배우”라는 칭찬으로 두 사람이 보여줄 부부 케미에 궁금증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감사하게도 최근 출연한 작품들이 모두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 기운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는 말로 기대를 더한 윤상현은 “정희와 재복은 부부로서 어려움을 겪게 된 과정들에 집중해서 보신다면 더욱 공감하실 수 있을 것이다. 어려운 시국, 시청자 여러분들이 편안히 보며 즐길 수 있는 드라마로 다가가길 바란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한편 대한민국 보통 주부 심재복의 우먼파워를 그릴 화끈한 줌마미코(아줌마+미스터리+코믹)드라마 ‘완벽한 아내’는 ‘공부의 신’, ‘브레인’, ‘부탁해요 엄마’ 등을 집필한 윤경아 작가와 ‘메리는 외박 중’, ‘힘내요, 미스터 김!’, ‘골든크로스’ 등을 연출한 홍석구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화랑’ 후속으로 오는 27일 월요일 밤 10시 첫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빙구’ 한선화, 2년 공백 단숨에 메운 ‘구멍 없는 연기력’

    ‘빙구’ 한선화, 2년 공백 단숨에 메운 ‘구멍 없는 연기력’

    배우 한선화가 ‘빙구’를 통해 2년 만에 시청자들을 만났다. 지난 5일 방송된 2017 MBC 특집극 ‘빙구’는 한선화가 배우로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작품인 만큼 눈길을 끌었다. 기다림과 기대는 배가됐고 한선화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첫 방송을 마쳤다. 이날 한선화는 70년대부터 현재까지 시대를 뛰어 넘는 캐릭터 연기를 보여줬다. 과거에서는 당돌하지만 짝사랑 앞에 한없이 소심해지는 소녀 감성을 보여줬다면 현재에서는 계약직 은행원에 편의점 아르바이트까지 해서 가족을 부양하는 짠내나는 인물로 분했다. 특히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손님 때문에 수치심을 느끼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청춘들의 비애를 담아내며 안방극장에 짙은 여운을 선사했다. 이외에도 한선화는 자신을 냉동인간이라고 칭하는 만수(김정현 분)를 이상하게 여기다가도 이것저것 챙겨주는 모습에서는 따뜻한 면모가 엿보였다. 이처럼 툴툴 대는 것 같지만 표현이 서툴 뿐, 누구보다 똑 부러지고 야무진 성격에 속 깊고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반전 매력의 한선화는 츤데레 캐릭터의 매력을 예고하며 둘의 케미 역시 기대케 했다.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한선화는 안정적인 연기와 강렬한 임팩트로 첫 회부터 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더욱 단단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한선화의 활약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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