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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경비원 상생 주도 성북 아파트 눈길

    서울 성북구 아파트 입주자 연합회(성아연)가 공용전기료를 절약해 경비원 임금을 인상하고 시설 관리 근로자를 위한 안전 캠페인, 기부 활동을 벌이는 등 상생 문화를 이끌고 있다. 성북구는 관내 아파트 입주민 대표들이 모여 아파트 시설 관리 근로자 등을 위한 ‘배려와 안전으로 동행(同幸) 캠페인’을 펼쳤다고 20일 밝혔다. 성아연은 공동주택의 다양한 고민을 나누고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주민이 자체적으로 만든 단체로, 성북구 내 50여개 단지가 참여하고 있다. 신민호 성아연 사무국장은 “아파트에서 늘 크고 작은 공사가 이어지는데 이 작업에 참여하는 이들을 위한 배려가 중요하다”며 “작업자를 배려하는 것이 거주자의 안전과 이어지기 때문에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성아연은 지난달 8일 경남 양산의 한 고층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진 ‘밧줄 살인사건’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모금 활동을 벌였다. 십시일반 모은 300만원을 유가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 공동주택의 공동전기료를 아껴 경비원 임금을 올려주고 ‘갑을계약서’ 대신 ‘동행계약서’를 작성하는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동행계약서에는 고용안정, 임금 인상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2015년 5월 성북구 상월곡동의 한 아파트가 동행계약서를 작성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구내 57개 아파트가 참여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급격하게 공동주택 거주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성북구에서 이런 상생의 문화가 생겨나는 것은 성아연과 같은 깨어 있는 시민들의 활약 덕분”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걸음마다 기부금 쌓고 건강 키우고

    100m마다 스마트폰앱 1원 적립 6개월만에 5800명 600만원 모아 희귀병 환자 6명에 의료비 전달 전남 순천시가 시민들의 건강을 견인하는 동시에 기부문화도 확산시키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건강동행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빅워크’ 애플리케이션을 켜고 100m를 걸을 때마다 1원이 적립되는 모바일 기부 플랫폼으로, 스마트폰 기부앱 ‘빅워크’를 다운받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울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지방에서는 처음 실시하는 사업이다. 지난 2월부터 지난 11일까지 1차 모집기간에 시민 58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6만㎞를 걸어 600만원을 적립했다. 시는 최근 희귀병 일종인 근육병증 환자 6명에게 각각 100만원씩 의료비로 전달했다. 스마트 기부앱을 켜고 걸으면 동참자는 그만큼 걷기를 통해 건강을 찾을 수 있고, 걸음이 모여 달성한 모금액이 기탁금에서 지출하는 방식이다. 참여자들은 기부금을 내지 않는다. 대신 이들이 걷는 목표량에 빨리 도달할수록 기부금이 신속하게 전달된다. 시간, 이동 경로, 칼로리 소모량은 물론 자신이 기부한 금액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건강도 챙기고 나눔도 실천하는 희망건강 캠페인이다. 누적기부금은 지난 2월 이용승 치과의원의 지정 기탁금 1000만원으로 마련됐다. 시는 21일부터 400만원을 목표로 2차 모금통을 개설한다. 모금액이 달성되면 근육병증 환우 치료비로 지원한다. 황선숙 시 행복돌봄과 건강도시담당은 “후원 단체와 연계한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해 나눔과 배려 문화를 확산시킬 방침”이라고 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가혹행위 알렸는데 가해자와 방치…육군병사 자살

    육군 병사가 선임병으로부터 구타 및 가혹행위를 당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4시쯤 육군 제22사단 소속 K(21) 일병이 경기 성남 분당의 국군수도병원에서 투신자살했다. 치아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K일병은 병원 7층 도서관 창문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 당시 K일병은 부대 동료와 함께 동료 아버지의 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했고, 인솔 간부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센터 측은 이날 서울 마포구 이한열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월 강원 고성의 부대로 전입한 K일병이 병장 1명과 상병 2명 등 선임병 3명으로부터 폭언·욕설·폭행에 시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K일병의 수첩을 인용해 “선임병들은 훈련 중 부상으로 앞니가 빠진 K일병에게 ‘강냉이 하나 더 뽑히고 싶으냐’며 폭언, 협박을 일삼았다”고 밝혔다. K일병의 지갑 속 메모에는 “엄마 미안해. 앞으로 살면서 무엇 하나 이겨낼 자신이 없어. 매일 눈을 뜨는데 괴롭고 매 순간 모든 게 끝나길 바랄 뿐이야. 편히 쉬고 싶어”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센터는 “K일병은 지난 14일 부대 내 고충 상담에서 선임병으로부터 구타와 가혹 행위를 당했다는 사실을 이미 보고한 상태였다. 이후 ‘배려병사’로 지정돼 GOP(일반전초) 근무에서 배제됐다. 하지만 가해 병사들과 분리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22사단은 2014년 GOP 총기난사 사건, 2017년 1월 일병 자살 사건이 일어난 곳”이라며 “지난 사건들로부터 아무런 반성도 교훈도 얻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 헌병대의 조사로 가해 병사가 적발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속보] 또 22사단서..‘가혹행위·구타’로 일병 병원서 투신 자살

    [속보] 또 22사단서..‘가혹행위·구타’로 일병 병원서 투신 자살

    선임병으로부터 구타와 가혹행위에 시달리고 있다고 고충을 상담했던 육군 전방 사단의 병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20일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19일 오후 4시쯤 육군 제22사단 소속 K일병(21)이 경기 성남 분당의 국군수도병원에 진료받으러 갔다가 병원에서 투신했다. 센터는 올해 4월 강원 고성의 제22사단으로 전입한 K일병이 병장 1명과 상병 2명 등 선임병 3명의 폭언, 욕설, 폭행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훈련 중 부상으로 앞니가 빠진 상태였는데 이를 두고 선임병들이 “강냉이 하나 더 뽑히고 싶으냐” 등 폭언을 일삼았다는 것이 센터 측 설명이다. 멱살을 잡히거나 욕설을 듣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그는 이런 내용을 자신의 휴대용 수첩에 기록했으며, 유족들이 유품 확인 과정에서 발견했다. 또 K일병의 지갑 속 메모에는 “엄마 미안해. 앞으로 살면서 무엇 하나 이겨낼 자신이 없어. 매일 눈을 뜨는데 괴롭고 매 순간 모든 게 끝나길 바랄 뿐이야. 편히 쉬고 싶어”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K일병은 치아 진료를 받으러 병원에 갔으며 인솔자는 없었다고 한다. 부대 동료와 함께 동료 아버지의 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했다. 센터는 “K일병은 지난 14일 부대 내 고충 상담에서 선임병으로부터 구타와 가혹 행위를 당했다는 사실을 이미 보고한 상태였다”며 “이후 ‘배려병사’로 지정돼 GOP 투입 근무에서 배제됐으나 가해 병사들과 분리되지는 않았다. 배려병사로 지정해두고도 인솔 간부 하나 없이 내보내 직무를 유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제22사단은 2014년 GOP 총기난사 사건, 2017년 1월 일병 자살 사건이 일어난 곳”이라며 “지난 사건들로부터 아무런 반성도 교훈도 얻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풍에어컨 돌풍 부른 ‘사용자 배려 디자인’

    무풍에어컨 돌풍 부른 ‘사용자 배려 디자인’

    “시원한 건 좋지만 찬바람이 맨살에 직접 닿는 건 싫어요.” 19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의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 내 ‘홈 익스피리언스 랩’. 실제 가정집처럼 꾸며 놓은 174㎡(약 53평) 공간은 프리미엄 디자인 제품으로 유명해진 삼성전자 ‘무풍 에어컨’의 산실이다. 거실, 주방, 침실에 에어컨, TV, 냉장고, 오븐 등 최신형 가전제품이 구비된 이곳에서 삼성전자는 제품을 직접 써 본 소비자들의 지적과 요구 사항을 하나하나 반영해 왔다. 무풍 에어컨은 찬바람을 직접 쐬는 것을 싫어하는 소비자의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5년여의 노력 끝에 지난해 1월 내놓은 제품이다. 바람이 몸에 닿지 않아도 시원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에서 탄생했다.●“무풍에어컨 바람문, 개기월식 모티브” 삼성전자는 이날 자사 연구개발의 핵심인 서울R&D캠퍼스 내 디자인경영센터를 취재진에 공개했다. 서울R&D캠퍼스는 디자인경영센터를 비롯해 소프트웨어센터, 디지털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연구소 등 미래 사업의 핵심 조직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2015년 11월 문을 열었다. 5만 3000㎡ 부지 6개 연구동에서 5000여명의 연구진이 근무하고 있다. 이 가운데 30%에 이르는 1500여명이 디자인경영센터에 소속된 디자이너들이다. 이돈태 디자인경영센터 부센터장(전무)은 “2005년 초일류 디자인을 위한 ‘밀라노 디자인 선언’ 이후 기술과 디자인의 접목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며 “이곳은 ‘사용자에서 출발해 내일을 담아낸다’는 삼성전자의 디자인 철학이 일관되게 담긴 디자인의 심장부”라고 말했다. 송현주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무풍 에어컨은 메탈로 이뤄진 13만 5000개의 마이크로홀을 통해 냉기가 초당 0.15m 이하로 느리게 흘러나와 ‘바람 없는 바람’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뒤로 3도 기울어진 본체 디자인에도 과학이 숨어 있다고 송 상무는 설명했다. “활을 쏠 때 각도에 따라 비거리가 달라지는 것처럼 ‘3도 차이’로 냉기가 더 멀리 퍼져 단시간 내 냉방이 이뤄지는 것이죠.” 3개의 원형 바람문은 개기월식을 모티브로 했다. ●“AI·IoT 관련 새제품 영역 연구 중” 삼성전자는 보편적인 디자인 개발을 기본으로 하되 지역별 특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세탁기 ‘액티브워시’의 애벌빨래 기능은 우리나라가 아닌 인도 소비자에게서 콘셉트를 따와 동남아, 미국 소비자들까지 공감하게 한 사례다. 이 전무는 “디자인의 외관적 요소는 글로벌 시장에서 상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전 세계 고객들이 ‘과연 그럴까?’라고 반문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관련 새 제품 영역과 디자인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가 최근 “삼성은 스스로 뭘 디자인하는지 모른다”고 쓴소리를 한 데 대해 송 상무는 “가전인 만큼 존재감보다는 공간 속에 조화롭게 어울리는 가치가 더 중요하다는 게 우리의 철학”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文정부 100대 국정과제] 유치원·어린이집 누리과정 비용 모두 국고 지원

    ‘수능 절대평가 전환’ 대입制 개선…거점 국립대·공영형 사립대 육성 정부 국정과제 가운데 교육 부분은 공공성 강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국가가 교육을 책임지고 대학입시의 경쟁 중심 교육도 완화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우선 내년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 누리과정(만 3~5세 공통 교육과정)에 들어가는 비용을 모두 국고로 지원한다. 올해 기준 누리과정 예산 가운데 중앙정부 분담 비율은 41.2%(약 8600억원)다. 사립유치원과 공립유치원의 중간 형태인 공공형 유치원을 비롯해 국공립 유치원을 추가 증설해 현재 25% 수준인 국공립 유치원 취학률을 2022년까지 40%로 늘린다. 고교 무상교육도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해 2022년 모든 고등학생에게 입학금·수업료·교과서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2019년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하고 현재 내국세의 20.27%인 지방교육재정교부율을 끌어올리는 내용으로 교부금법을 개정한다. 대입 경쟁이 치열한 중·고교 교육도 바뀐다.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는 고교학점제를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도입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절대평가 전환을 비롯한 대입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대학은 2021학년도부터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전형을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대입에서 출신 고교를 보지 않는 블라인드 면접도 시작된다. 대학 공공성 강화를 위해 거점 국립대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2019년부터 ‘공영형 사립대’도 단계적으로 키워 나간다. 간선제 형태 국립대 총장 후보자 선정 방식과 재정지원 사업 연계를 내년부터 폐지하고 각 대학이 직선제와 간선제 가운데 원하는 방식으로 총장을 선출할 수 있게 한다. 추진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되는 현안들은 이르면 다음달 설치될 국가교육회의가 다룬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일원화를 위한 유보통합, 외고·자율형사립고의 일반고 전환 등이 우선 과제로 잡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올 수시 32%는 학종으로 뽑는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학교생활기록부 종합전형(학종)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처음으로 30%를 넘겼다. 서울 주요 대학들이 학종 선발 비중을 높이고 있는 데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절대평가, 고교 내신 성취평가제 도입 등이 예고돼 학종 선발 비율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공정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학종 전성시대’가 예상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19일 전국 197개 4년제 대학의 2018학년도 수시모집 주요 사항을 발표했다. 2018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인원은 34만 9776명으로 전년도 35만 20명보다 244명 줄었다. 그러나 수시모집 인원은 25만 8920명으로 전년도 24만 6891명보다 1만 229명 늘었다. 전체 모집 정원에서 수시모집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도 70.5%에서 74.0%로 3.5% 포인트 상승했다. 수시 모집인원 증가를 이끈 것은 학종이었다. 학생부 교과전형과 학생부 종합전형을 묶어 부르는 ‘학생부 위주 전형’ 모집 비율은 수시의 86.4%(22만 3712명)로 전년도 85.8%보다 0.6% 포인트 늘었다. 이 가운데 학생부 교과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54.1%(14만 159명)로 전년도 56.3%보다 2.2% 포인트 줄었다. 그러나 학종은 32.3%(8만 3553명)로, 전년도(29.5%) 대비 2.8% 포인트 증가했다. 2016학년도(27.9%) 대비 4.4%포인트나 상승했다. 이 밖에 기초생활보장수급자·차상위계층 가구 학생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대상으로 한 ‘고른기회전형’ 모집인원이 3만 8655명(14.9%)으로 전년도보다 2600명 정도 늘었다. 문 대통령이 폐지를 약속한 논술전형은 1만 2961명(5.0%)으로, 전년도 1만 4689명(5.9%)에 비해 0.9% 포인트 축소됐다.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오는 9월 11∼15일이다. 대학은 이 기간에 사흘 이상씩 접수한다. 학생들은 수시모집에 최대 6회까지 지원할 수 있다. 합격자 발표는 12월 15일까지이며, 합격자 등록 기간은 12월 18∼21일이다. 대교협은 오는 27∼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4년제 대학 144곳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2018학년도 수시 대학입학 정보박람회’를 연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임종룡 “금융위, 평형수 역할 해 달라”… 최종구에 바통터치

    임종룡 “금융위, 평형수 역할 해 달라”… 최종구에 바통터치

    수은 떠난 최종구 신임위원장 오늘 취임식… 3년 임기 시작국회 청문회를 통과한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19일 취임식을 갖고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현 정부 들어 청문회 당일 보고서가 채택된 것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 김은경 환경부 장관에 이어 세 번째다. 최 후보자는 18일 열린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장 이임식에서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신산업 지원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개월여간 수출입은행장으로 일한 최 후보자는 이날 이임식에서 “수은이 국민을 위한 정책금융기관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익을 극대화하는 상업금융기관과 달리 국민 요구 사항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며 “국민은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생기기를 원하고 있다.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신산업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지원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충고했다.한편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퇴임식을 갖고 2년 4개월간의 금융정책 수장 자리에서 내려왔다. 임 위원장은 “시장은 보이지 않는 실체이지만 다수의 지혜를 담고 있고, 냉정한 선택을 한다. 시장의 힘을 믿어야 한다”면서 “시장과 소통하려 애를 쓰고, 시장의 역동성이 약해지지 않도록 규제를 가다듬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임 위원장은 이어 “시장은 완벽하지 않은 만큼 경쟁에서 소외된 계층에 대한 배려 역시 소홀히 할 수 없는 가치이자 우리가 감당해야 할 소명”이라면서 “‘평형수’와 같은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최 후보자는 19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이날부터 6대 금융위원장 업무를 수행한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혜경의원 우수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이혜경의원 우수의정대상 수상

    이혜경 서울시의원(중구2, 자유한국당)은 7월 17일 대전에서 열린 2017년 「제4회 우수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상은 전국 시도의장협의회가 주관하는 상으로 지방의회와 지방의원의 역할을 홍보하고 시·도 의원에게는 보람과 자긍심을 부여하고자 임기 중 의정활동 수행이 우수한 지방의원에게 수여하고 있다. 중구 제2선거구 출신 이혜경의원은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옥지원특별위원회,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특별위원회, 서소문 밖 역사유적지 관광자원화 사업지원 특별위원회, 남산케이블카 운영사업 독점운영 및 인·허가 특혜의혹 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해 매진해왔다. 대표적인 조례로는 우리 민족의 고유 의상인 한복을 즐겨 입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서울시 한복착용 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과 교통약자법에 규정된 내용을 조례에 반영하고, 대중교통 내 방송 등을 통해 교통약자를 배려할 수 있는 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하는 「서울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등이 있다. 또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시향의 운영, 공예박물관사업 등 서울시 주요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했으며, 회현 제2시민아파트에 대한 갈등상황에 대해 소개하고 해결을 촉구하는 등 지역현안에도 관심을 가지고 활발한 의정활동을 해왔다. 최근에는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로7017이 녹지조성 및 보행로로서의 역할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점과 공기단축을 위해 급하게 사업을 추진, 여러 곳에서 부실공사의 흔적이 보인다는 점을 지적하고 대책을 요구한 바 있다. 이 밖에 장애인 생활체육 지원, 전통문화 발전 및 보급 등을 위해 애써왔다. 이혜경 의원은 수상소감에서 “지역축제, 서울시립미술관에 소장·전시될 작품 하나를 심사할 때도 시민에게 최선의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고 결정한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으로서 서울시민의 문화·체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해 온 점을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 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서울시에 대한 견제와 협의,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의지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나님의 교회, ‘2017 하계 청소년 인성교육’ 개최

    하나님의 교회, ‘2017 하계 청소년 인성교육’ 개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2017 하계 청소년 인성교육’을 지난 16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하나님의 교회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열린 행사에는 경기지역 하나님의 교회 중·고등학생 및 지도교사 등 2500여명이 참가했다.교회 관계자는 “여름방학을 맞아 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갖추는 데 힘쓰며 보람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면서 “아름다운 인성으로 밝고 희망찬 앞날의 주인공이 되기를 응원한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학생들 모두 하나님 가르침대로 연합하고 배려하며 어려운 이웃을 돌아볼 줄 아는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다”며 “학교에서도 아름다운 인성으로 말, 행동, 예절 모든 부분에서 타의 모범이 되기를 소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내게도 치매 환자 가족이 있다면/박기석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내게도 치매 환자 가족이 있다면/박기석 사회부 기자

    고마움과 서운함, 두려움, 용기…. 초기 치매 증세를 보인 아버지를 우여곡절 끝에 찾은 A씨 가족이 품은 복잡한 심정이다. A씨는 지난 주말 포털사이트를 뜨겁게 달군 ‘빗속 폐지 줍는 노인’의 가족이다. 지난 14일 서울 사당역사거리에서 난데없이 쏟아진 소나기에 폐지가 젖자 망연자실한 채 앉아 있는 노인의 사진이 포털사이트 메인 화면에 뜨면서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이 사진을 본 지인이 A씨에게 연락했고 경찰의 도움으로 아버지를 무사히 집으로 모셔 올 수 있었다. 아버지를 만난 소감을 듣기 위해 연락했더니 A씨는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서운하다”고 했다. 사진기자가 아버지의 모습을 찍고 우산을 씌워 주며 관심을 보인 데 고마움을 전했다. “아버지에게 혹시 길을 잃은 것은 아닌지, 치매를 앓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물어보셨다면 저희가 더 일찍 아버지를 찾았을 수도 있었다는 아쉬움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어요.” A씨는 노인을 처음 보는 기자에게 그의 치매 초기 증세를 알아채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라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틀간 겪었던 극심한 초조함으로 인해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됐다고 기자에게 털어놨다. A씨의 서운함을 일반 사람이 이해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치매 증세를 보이는 아버지를 잃고 다시 찾기까지 그 몇 시간이 ‘골든타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A씨는 “기사가 나가는 것이 너무 두렵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기사를 보고 “자식들이 치매 걸린 아버지를 방치했다”며 손가락질할 거라는 이유에서였다. 걱정대로 기사에는 무작정 가족을 비난하는 악성 댓글도 있었다. A씨는 또 이웃들이 집에 치매 노인이 있다며 꺼림칙하게 여길까 걱정이라고도 했다. A씨의 가족은 치매에 대한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이중으로 고통을 겪고 있었다. “아버지와 같은 치매 환자가 길을 잃었을 때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제보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에 취재에 응했습니다.” A씨가 용기를 내 인터뷰를 한 이유다. “치매 문제는 공동체가 책임지겠다”고 선언한 정부는 구체적인 정책으로, 사회는 따듯한 배려로, 치매 가족을 둔 이들의 요구에 서둘러 응답하길 기대한다. kisukpark@seoul.co.kr
  •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공범 “일종의 연극인 줄 알았다”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공범 “일종의 연극인 줄 알았다”

    인천 초등생 유괴·살해 사건의 공범 박모(18)양 변호인과 검찰이 살인방조 혐의를 두고 법정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인천지법 형사15부 심리로 17일 열린 공판에는 살인방조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양과 함께 ‘캐릭터 커뮤니티’ 활동을 한 A(20·여)씨가 박양 측 증인으로 출석했다. 캐릭터 커뮤니티는 온라인에서 캐릭터를 만들어 역할극을 하는 모임이다. 박양의 변호인은 사건 발생 당일 박양이 주범인 김모(17)양과 주고받은 휴대전화 메시지의 내용을 설명하며 A씨의 의견을 물었다. 이는 “김양이 범행을 저지를 당시 역할극인 줄 알았다”는 박양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신문이었다. 김양은 범행 전 박양에게 ‘사냥 나간다’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고, 피해 초등생을 집으로 유인한 뒤에는 ‘잡아 왔어. 상황이 좋았어’라고 다시 메시지를 남겼다. 박양이 ‘살아 있어? CCTV는 확인했어? 손가락 예쁘니’라고 묻자 김양은 ‘살아 있어. 예쁘다’고 답했다. 증인 A씨는 이에 대해 “박양이 역할극이라고 100% 생각했을 것”이라며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픽션’이라는 것을 약속하고 나눈 대화”라고 말했다. 이어 “박양을 2014년 여름 캐릭터 커뮤니티를 통해 처음 알게 된 이후 10차례 넘게 만났다”며 “배려를 많이 해줬던 친구이고 가정사로 힘들어 울면서 전화하면 다독여 주고 위로도 해줬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김양은 공판 과정에서 박양이 살인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양이 사전에 김양과 범행 계획을 공유했기 때문에 그런 메시지를 불쑥 보냈어도 대화가 가능했다며 주장했다. 검찰은 김양과 박양이 주고받았다가 삭제한 트위터 메시지가 복구되면 구체적 내용을 확인한 뒤 박양의 죄명을 살인교사 등으로 변경할지 결론 낼 방침이다. 현재 미국 법무부는 우리나라 법무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트위터 본사에 메시지 복구를 위한 서버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한 상태다. 김양은 지난 3월 29일 낮 12시 47분쯤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8)을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목 졸라 살해한 뒤 흉기로 잔인하게 훼손한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박양은 범행 당일 오후 5시 44분쯤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평소 트위터를 통해 알게 된 김양으로부터 종이봉투에 담긴 초등생 시신 일부를 건네받아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여주서 15개국 청소년 5000명 걸스카우트 국제캠프

    여주서 15개국 청소년 5000명 걸스카우트 국제캠프

    한국걸스카우트연맹은 오는 31일부터 8월 6일까지 6박 7일간 경기 여주시 당남리섬에서미국, 대만, 홍콩, 몰디브, 말레이시아 등 세계 15개국 5000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한 가운데 ‘16회 걸스카우트 국제야영(The 16th Girl Scout International Camp, Korea)’을 여성가족부, 경기도, 여주시 후원으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미래 여성 지도자들이 스스로 행동하고 소통하며 역량을 강화하여 성장하도록 “Act! Connect! Empower!(ACE)”를 주제로 한 이번 야영에서는 국내 걸스카우트 대원, 사회적배려 청소년, 북한이탈 청소년과 외국 청소년들이 한데 어우러져 국경과 편견을 뛰어넘는 우정의 대축제를 만든다. 이번 야영에서 참가자들은 세종인문도시 여주의 역사와 전통을 체험하는 영릉, 명성황후 생가, 여주박물관, 도자 체험 등 신나는 여주 투어와 해바라기마을, 사슴마을, 오감도토리마을 등 여주 내고향 체험 활동을 비롯해 병영체험! 진짜소녀들, 위기탈출넘버원-소방안전 등 어드벤처 등의 다양한 활동을 체험하게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신성일 “폐암 3기 투병…애인이 호적상 부인보다 소중하다”

    신성일 “폐암 3기 투병…애인이 호적상 부인보다 소중하다”

    최근 폐암 3기를 판정받고 항암치료 중인 배우 신성일이 “호적상 부인보다 애인이 더 소중하다”며 자신의 여성편력에 대해 고백한 인터뷰 내용이 화제가 되고 있다. 신성일은 17일 조선일보에 “종양크기가 5㎝ 이상 크기라서 방사선과 약물치료로 암 덩이를 축소시켜야 수술이 가능하다”면서 담배를 끊은지 35년이 됐고 공기 좋은 시골에 살지만 폐결핵으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전과 7년간 매일 어머니 영정 앞에서 기도를 올릴 때 피우던 향 때문에 폐암이 발병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난 57세 때부터 엄앵란과 독립해 살았다. 독립하려면 나처럼 집이 두 채쯤 돼야지. 그런 능력을 갖춰야 그럴 수 있지. 그게 아무나 되는 줄 아느냐”며 방송에서 밝힌 애인에 대해서는 “그 친구는 대구에 직장이 있는데 여기 있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신성일은 자신의 여성편력에 대해서는 “비난을 감수하면서 솔직하게 말한 것? 남자들이 말 못할 것을 대신 했지. 대체로 배운 여인들도 내 말에 동의한다”면서 “물론 방송에 나와 떠들어 손실을 봤다 광고가 끊기고 비난과 공격도 받았다.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부인 엄앵란에 대한 배려가 아니었다는 지적에는 “자기(엄앵란)는 방송에서 ‘신성일이가 바람 피워 고생했다’는 식으로 얘기를 안 했나. 부부 관계에 대해서는 남들은 알 수 없는 게 있다. 지금껏 나는 애인이 없었던 적은 한 번도 없다. 애인은 내게 삶의 활력을 줬다. 내게는 호적상 부인보다, 사랑을 나누고 취향이 맞고 대화가 되는 애인이 더 소중하다. 지금 함께하는 애인의 존재를 숨기고 거짓말하고 싶지 않았다”면서 “(엄앵란과는) 영원한 부부다. 스스로 각자의 존재감을 인정해준다”고 밝혔다. 신성일은 과거 방송에 출연해서도 “나는 바람둥이가 아니라 로맨티스트다. 난 누군가를 사랑하는 순간 순간에 충실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신성일은 엄앵란 또한 자신과 같은 로맨티스트라면 어떨 거 같냐는 시청자의 질문에 “내 인생에 만약이라는 것은 없다. 난 주어진 이 시간에 충실한 사람일 뿐”이라면서 애인이 있다고 말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방탄’ 유리천장 뚫기…여성 쿼터제의 특명

    [관가 인사이드] ‘방탄’ 유리천장 뚫기…여성 쿼터제의 특명

    “남성 중심 조직 문화를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할 것 같아요.” “억지로 강제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여성 비중이 늘어나지 않을까요?” “서로 역차별되지 않는 환경이 우선되어야죠.” 여성 장관 30% 공약을 내걸었던 문재인 정부의 첫걸음은 다소 아쉬울 전망이다. 16일 현재 17개 부처의 장관 중 네 명이 여성이다. 23.5%다. 신설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자리가 남아 있지만 최소 6명은 돼야 30%를 넘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공약 이행은 난망이다.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중기부 장관이 여성으로 결정되고, 여성이 사상 첫 수장으로 취임한 보훈처가 장관급으로 격상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물론 현재 수준만으로도 여러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역대 정부 1기 내각 중 여성 비율이 가장 높다. 또 외교부, 국토부 등 단 한 번도 여성이 장관으로 임명된 역사가 없는 부처에서 여성 장관이 탄생했다. 페미니스트를 자처한 대통령 등 새 정부 기조 때문인지 공직 곳곳에서 ‘우먼 파워’가 도드라지고 있다. 여야 갈등으로 임명동의안 처리가 늦어지고 있지만 역대 5번째 여성 대법관의 탄생에 이어 3명의 여성 대법관이 동시에 재직하는 초유의 일이 생긴다. 남성이 최종 후보자로 결정됐지만, 여성이 신임 검찰총장 후보군에 포함되는 파격이 연출되기도 했다. # “여성 고위공직자 늘려 성평등 내실 다져야” 그렇다면 ‘여성 장관 30%’ 시대, 여성 공무원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장관을 비롯한 정무직에서 여성 비율을 늘리는 것도 상징성이 있다며 대부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한 발 더 나아가 고위 공무원의 여성 비율을 늘려 성평등의 내실을 다져야 한다는 주문이 많았다. 2016년 말 기준 전체 국가직 고위 공무원(지방직 제외) 1051명 중 여성 비율은 4.9%(52명)에 불과했다. 고위 공무원으로 향하는 인력풀인 3급, 4급에서도 여성 비율은 각각 6.6%(52명), 14.1%(857명)에 그치고 있다. 이와 관련, 인사혁신처는 올해 말까지 4급 이상 국가직 공무원의 여성 비율을 지난해 말 13.5%에서 올해 말 15%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위 공무원 쿼터제 도입은 큰 의미가 있다. 하부에서는 나날이 여성이 많아지고 있지만, 상부는 여전히 남성들이 압도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남성 중심 조직 문화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본다.”(40대 초반 여성 서기관 A) “여성에 대한 선입견, 편견을 없애고 동등한 기회가 부여되는 데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여성이라서 더 많은 기회를 달라는 말이 아니라 단지 여성이기에 차별받지 않는 공평함이 절실하다.”(20대 후반 여성 주무관 B) 일부 부처의 쏠림 현상을 해소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교육부(69.9%), 여성가족부(68.0%), 보건복지부(57.6%) 등 여초 현상이 심화된 곳도 있지만, 국민안전처(9.5%), 경찰청(12.8%) 법무부(15.3%), 국토교통부(19.9%) 등 여성 비율이 20%가 되지 않는 곳도 적지 않다. #“부처별 쏠림현상 뚜렷…역차별 단초 가능성 ” 남녀 특성이 오랜 세월 반영돼 온 결과이기도 하지만 지나친 쏠림 현상은 성평등을 저해한다는 것이다. “여성 비율에 대한 내부 지침이 있는데 여성 수 자체가 부족한 부처에서는 무리하게 맞추기 힘들어 다른 곳에서 파견을 받는 경우도 있다.”(30대 초반 여성 사무관 C) “복지 쪽은 남자 공무원이 특히 적지만, 험한 곳을 방문하거나 무거운 짐을 옮겨야 할 때가 종종 있다. 그래서 상급자들이 상대적으로 남자 공무원과 일하는 것을 선호하는 역차별이 있기도 하다.”(20대 후반 여성 주무관 D) 궁극적으로는 남성도 육아 등 가사 분담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사회 분위기가 보편화돼야 쌍방의 역차별을 방지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육아휴직을 하는 공무원 5명 중 4명이 여성인 현실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올 1월부터 육아휴직 시 근무 경력 인정 기간을 첫째와 둘째 각 1년, 셋째부터 3년에서 첫째 1년, 둘째부터 3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승진을 위한 인사평가를 하다 보면 상급자 입장에선 육아휴직을 다녀온 여성과 연속적으로 근무해 온 남성을 놓고 고민할 수가 있다. 성별을 떠나 모두 자연스럽게 육아휴직을 선택하는 분위기가 뿌리내린다면 서로에게 역차별이 될 수 있는 상황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 같다.”(40대 중반 여성 서기관 E) #“男중심 문화에 변화” vs “숫자 맞추기로 역풍” 모든 여성 공무원이 쿼터제를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 국가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이 역대 최고치인 49.8%로 남녀 역전이 오늘내일하는 상황에서 쿼터제는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억지로 능력이 안 되는 사람을 끌어와 맞췄다가 잘하지 못하면 ‘역시 여자는 안 돼’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어차피 자연스럽게 여성 고위직 비율이 올라갈 텐데 그냥 내버려 두는 게 장기적으로 좋을 것 같다.”(30대 후반 여성 사무관 F) “취지는 좋지만 오히려 여성에 대한 반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다.”(30대 초반 여성 사무관 G) “애초에 비율을 정한다는 것 자체가 여성은 일 못하고 배려해 준다는 시각이 깔린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다.”(20대 후반 여성 주무관 H)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죽어서도 자유롭지 못한 류샤오보…“부인 류샤는 가택연금”

    죽어서도 자유롭지 못한 류샤오보…“부인 류샤는 가택연금”

    유골함 통째로 바닷속에 넣어 물리적 추모공간 사라지는 셈 “류샤 연락 끊긴 채 우울증 극심” 서방 “잔혹하고 냉담한 쇼” 비판 홍콩선 기념관 건립 방안도 추진 인권운동가 류샤오보(劉曉波)는 죽어서도 자유롭지 못했다. 그의 시신은 사망 이틀 만에 급하게 화장돼 바다에 뿌려졌으며, 부인은 더 심한 당국의 감시를 받게 됐다.류샤오보의 형 류샤오광은 지난 15일 중국 당국이 마련한 기자회견에서 “오전에 동생의 시신을 화장하고 정오쯤 유해를 바다에 뿌렸다”고 밝혔다. 류샤오광은 “동생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인도주의적 배려를 해 준 당과 정부에 감사드린다”면서 “류샤오보의 부인 류샤는 건강이 좋지 않아 기자회견에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이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류샤 등 유족들은 유해가 담긴 유골함을 통째로 바다에 넣어 바닷속에서 자연스럽게 유해가 뿌려지는 방식으로 해장(海葬)을 치렀다.그러나 “류샤오광을 제외한 다른 유족들은 화장과 유해를 바다에 뿌리는 것을 반대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으며, 교도통신도 “류샤가 유해를 집으로 가져가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류샤오광은 류샤오보의 반체제 활동에 반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류샤오보의 친구들과 지지자들은 “당국이 류샤오보의 흔적을 영원히 지우기 위해 유해를 바다에 뿌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해가 바다에 뿌려지면서 류샤오보를 직접 추모할 물리적인 공간을 잃게 됐다. 장례 절차는 당국의 철저한 통제 속에 서둘러 진행됐다. 선양시 측은 화장에 앞서 고인을 보내는 의식에 친구들이 왔다고 했으나 당국이 공개한 의식 사진에 친구로 보이는 사람은 없었다. 국제앰네스티 동아시아 지역 담당자 니콜라스 베클린은 “내가 본 가장 잔혹하고 냉담한 쇼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침묵으로 일관하던 관영매체들은 류샤오광의 기자회견을 빌미로 서방의 비판에 적극 대응하기 시작했다. 관영 환구시보는 사설을 통해 “국제사회의 만족보다 가족의 만족이 더 중요하다”면서 “외부 세력은 이 사건에 대해 멋대로 지껄일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은 300년간 서구의 지배가 필요하다’라는 류샤오보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피해망상적이고, 무지하며, 오만한 사람이었다”고 비난했다. 한편 부인 류샤의 출국을 허용하라는 국제사회의 요구에 선양시 신문판공실은 “중국 정부는 그녀의 합법적 권리를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출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홍콩 명보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류샤가 외부 지인들과 연락이 끊긴 채 극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다”면서 “현재 선양을 벗어나는 것이 금지된 채 가택연금 상태에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본토에서 류샤오보를 추모할 수 없게 되자 홍콩에서의 추모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15일 밤에는 2500여명의 홍콩 시민이 촛불 행진을 벌였으며, 중국 연락사무소 앞에 설치된 임시 추모소를 찾는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홍콩에 류샤오보 기념관을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둥지탈출’ 기동민 아들 기대명,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 “친구들에 미안했다”

    ‘둥지탈출’ 기동민 아들 기대명,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 “친구들에 미안했다”

    ‘둥지탈출’ 기대명이 배려심 깊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둥지탈출’에서는 청년독립단 아이들이 품디붐디 마을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기동민 의원의 아들 기대명은 품디붐디 마을로 향하는 교통수단을 고를 때 택시를 타자고 주장했다. 하루에 4대 밖에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편안함도 잠시, 험한 길 때문에 택시가 진입할 수 없게 되자 아이들은 품디붐디 마을까지 산길로 걸어가야 했다. 무거운 짐을 지고 산길을 올라가야 하는 상황에 기대명은 미안함에 아이들을 도와줬다. 이후 기대명은 인터뷰를 통해 “택시를 타고 가자고 한 제 결정이 잘못됐구나 싶었다. 걸어서 올라가게 됐을 때 친구들이 많이 힘들어해서 미안했다”며 심경을 전했다. 사진=tvN ‘둥지탈출’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효리네 민박’ 이효리, 아이유와 산책 중 이상순에 반한 이유 공개

    ‘효리네 민박’ 이효리, 아이유와 산책 중 이상순에 반한 이유 공개

    JTBC ‘효리네 민박’에서 이효리와 아이유가 산책을 하며 한층 가까워졌다. 이효리와 아이유는 손님들이 외출한 후, 청소와 설거지를 하며 민박집을 정리했다. 두 사람은 함께 휴식시간을 가지다 피곤함에 작업실에서 낮잠을 청하기도 했다. 낮잠을 자다 먼저 잠에서 깬 이효리는 아이유가 잠에서 깨지 않도록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효리는 아이유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산책로에 함께 가자고 제안했고, 아이유는 이효리와의 외출에 들뜬 모습을 보였다. 아름다운 제주 바다를 보며 산책하던 두 사람은 노을이 지는 모습에 잠시 앉아 휴식을 취했다. 이효리는 산책로에서 이상순과 가까워질 수 있었던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에 아이유는 “사랑이 생기지 않을 수 없겠다”라고 감탄하며 뛰어난 제주 바다 풍경을 즐겼다. 이효리는 아이유에게 “사귀고 싶은 남자가 있으면 이곳에 데려와”라고 추천하기도 했다. 아름다운 제주 바다의 석양과 함께 공개되는 이효리와 이상순의 러브스토리, 이효리와 아이유의 산책 데이트는 오는 16일 일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되는 JTBC ‘효리네 민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이와 강남, 열애설 부인→인정..디스패치 ‘빼박’ 사진에 결국

    유이와 강남, 열애설 부인→인정..디스패치 ‘빼박’ 사진에 결국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유이(29)가 가수 겸 방송인 강남(30)과의 열애설을 부인했다가 인정했다. 14일 유이와 강남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이전부터 친분을 이어오던 유이와 강남은 최근 SBS ‘정글의 법칙’ 촬영을 계기로 가까워졌다는 것. 열애설 직후 유이의 소속사 열음엔터테인먼트 측은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이다. 두 사람은 단순히 친한 동료 사이”라고 일축했다. 유이 또한 직접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강남 오빠랑 ‘정글’로 친해져 밥도 먹고 다같이 편하게 만난적은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무조건 다 열애로 봐주시면 슬퍼요. 여러분! 진짜 뭔가 제가 연인이 생기면 말하겠습니다! 지금은 열일 중”이라고 부인했다. 강남 측은 유이와의 열애설에 “사생활이기 때문에 노코멘트”라고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디스패치는 유이 강남이 단순한 친구 이상으로 보인다며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 8일 서울 강남에서 포착한 것으로 강남은 유이를 집까지 바래다준 뒤 로비에서 포옹을 하며 애틋한 이별을 하고 있다. 결국 유이 측은 열애를 인정했다. 열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여배우이기에 더욱더 조심스러웠다”며 “유이와 강남은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이제 막 교제를 시작한 단계다. 급작스러운 보도로 당황하고 조심스러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이가 작품에 피해가 갈까 더욱더 조심스러운 입장이고, 이 부분에 있어 서로 배려하다 보니 먼저 열애 사실을 부인했으나 서로 상의하에 열애 사실을 인정하기로 했다. 부디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주시고 앞으로의 활동에도 응원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유이는 내달 첫 방송하는 KBS2TV 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을 촬영 중이며 강남 또한 사전제작 드라마 ‘모히또’ 촬영에 들어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유라, 장시호의 길? 새벽2시 특검차 탑승·연락두절

    정유라, 장시호의 길? 새벽2시 특검차 탑승·연락두절

    최순실(61)씨 딸 정유라(21)씨가 변호인단의 만류를 뿌리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모친을 궁지에 몰아넣는 증언을 쏟아내 관심이 쏠린다. 정씨는 재판 출석 이후 변호인단과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이와 관련 정씨의 변호인단은 특검 측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정씨를 회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씨는 이 부회장 재판이 있었던 12일 오전 2시 6분 거처인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에서 나와 특검 측이 제공한 승용차를 타고 시내 모처로 이동했다. 이 과정은 건물 폐쇄회로(CC)TV 영상에 그대로 담겼다. 변호인 측은 “야반도주하듯 이동해 연락조차 안 되는 건 옛날 왕조 시대, 원시 시대에나 있을법한 보쌈 증언”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검 측은 증인으로 출석하기로 마음을 굳힌 정씨의 요청에 따라 출석에 도움을 줬을 뿐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특검은 “회유, 협박이 있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이 점은 정유라 본인이 직접 확인해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정씨의 입장은 변호인단이 아닌 특검이 내놓고 있는 상황. 최순실씨는 딸의 돌출 행동에 격분하며 연을 끊겠다는 말까지 한 것으로 전해진다. 변호인인 오태희 변호사는 정씨의 행동을 두고 “장시호보다 더한 살모사(어머니를 잡아먹는 뱀) 같은 행동”이라면서 사임계까지 염두하고 있다고 했지만 변호인단은 일단 경위부터 알아보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정씨의 아버지인 정윤회씨를 포함한 주변인들에게 접촉을 하고 있지만 정작 정씨와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앞서 장시호씨는 제2의 태블릿PC를 제공하는 등 특검 조사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면서 ‘특검 도우미’로 활약했다. 이에 특검과 검찰은 재판 중 장씨의 구속 기간이 만료됐음에도 구속영장을 재청구하지 않고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일각에선 정씨가 사촌 언니 장시호씨처럼 검찰에 협조한 뒤 향후 기소와 재판 구형 등에서 선처를 받으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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