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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구, 소규모 식당·상가 주변 주정차단속 완화한다

    용산구, 소규모 식당·상가 주변 주정차단속 완화한다

    서울 용산구 내 소규모 음식점과 전통시장을 좀 더 맘 편히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는 소규모 식당·상가 주변 점심시간대(11시~14시30분)와 저녁시간대(18시~20시)로 한정했던 불법주정차 ‘시간제 단속 유예’를 이달부터 ‘전일제’로 완화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성장현 구청장 특별 지시에 따른 것이다. 성 구청장은 “주로 식당을 갔다가 딱지를 떼이는 데 7000원짜리 밥 먹고 4만원짜리 단속을 당하면 너무 가혹하다”면서 “그렇게 해서 손님이 줄면 지역 상인도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구는 또 ‘사전예고 없이’ 단속하던 것을 차주에게 유선통보 후 단속키로 했다. 주간시간대(오전 7시~오후 8시)에 사전 현장계도와 이동조치 안내방송 후, 야간시간대(오후 8시~밤11시)에는 차주 유선통보 5분 뒤 단속을 실시한다. 이는 현장에서 차주 전화번호 확인이 가능해야 한다. 견인 단속도 차주에게 유선통보 후 이뤄진다. 차주와 연락이 닿지 않으면 5분 간 기다렸다가 단속을 실시하며 20분 뒤 견인에 나서 견인료 등 추가 부담을 줄인다. 다만, 구는 차량통행과 보행자 안전에 무리가 있는 경우 종전처럼 단속을 이어간다. 특히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보도, 교차로, 도로 모퉁이, 안전지대, 버스정류소, 건널목, 횡단보도, 소방용수시설, 소방차통행로표시구간 내 주정차 차량은 ‘무관용’ 대상이다. 민원 다발지역과 상습 불법 주·정차 위반 차량도 규제 완화 대상에서 제한다. 구는 이번 규제개혁이 긍정적인 효과를 내려면 보행자를 우선하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공동체를 배려하는 올바른 주차문화가 필요하다며 구민 협조를 당부하고 나섰다. 성 구청장은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규제를 완화했지만 모든 상황에 해당하진 않는다”며 “어려운 소상공인은 돕되 시민 안전을 저해하는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해서는 관용 없이 법집행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연봉은 3억 줘라” 낙하산 보내며 사후관리까지 한 공정위

    민간기업을 ‘유관기관’으로 명칭·관리 국가 권력기관이 조직적으로 비리 양산 “로펌 전관예우는 성격 달라” 수사 안 해 ‘경제 검찰’이란 별칭을 얻을 정도로 막강한 기업 규제 권한을 악용해 퇴직 간부를 채용하라고 대기업에 종용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잘못된 관행 백태가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퇴직 관리 방안’이란 공정위 내부문건에선 민간기업 20여곳을 ‘유관기관’이라고 칭하거나, 공정위가 재취업 직원 연봉·계약연장 조건에 개입하며 사후관리까지 한 비상식적 행태가 곳곳에서 포착됐다. 공정위 재취업 비리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구상엽)는 업무방해 혐의로 공정위 정재찬(62) 전 위원장과 김학현(61)·신영선(57) 전 부위원장을 구속 기소하고 노대래(62)·김동수(63) 전 위원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2011년 이후 공정위 위원장·부위원장 그룹 전원이 형사처벌 대상이 된 셈이다. 검찰은 또 고참·고령 공정위 직원을 채용하도록 기업에 종용하는 실무 작업을 한 김모(53) 전 운영지원과장 등 전직 공정위 직원 3명도 불구속 기소했다. 공정위 윗선이 적극 개입한 이번 채용비리 사건 수혜자로 검찰은 민간기업 재취업에 성공한 18명을 적발했고 이 가운데 취업승인 심사를 받지 않은 6명에 대해서만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선별 기소했다. 지난 1월 부위원장 취임 전 1년 동안 취업승인 심사를 받지 않고 중소기업중앙회 상임감사를 지낸 지철호(57) 부위원장도 포함됐다. 수사팀 관계자는 “다른 부처 (전관예우) 관행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인사혁신처 취업 심사 절차를 통과한 재취업자에 대해선 형사처벌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기존 채용비리 사건들이 대부분 유력 정치인이나 관료 개인의 일탈로 이뤄진 반면 공정위 채용비리는 국가 권력기관 자체가 조직적으로 채용비리를 양산한 것”이라면서 “공정위가 민간기업들을 마치 산하기관처럼 ‘유관기관’으로 분류하고 공정위 인사적체를 해결하려고 민간 기업 인사업무를 방해하고 고용시장 자유경쟁질서를 훼손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최고 연봉 3억 5000만원을 받은 재취업자를 비롯해 공정위의 조직적 배려로 취업한 18명에게 20개 민간기업이 지급한 임금은 총 76억원이라고 검찰은 집계했다. 공정위 출신들이 억대 연봉을 받으며 대형 로펌에 재취업하던 관행이 그동안 ‘공정위 전관예우 현상’의 핵심으로 지적되던 터여서 검찰 수사 대상이 로펌까지 확대되어야 한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검찰은 선을 그었다. 이번 수사가 지난 3월 부영그룹 비리 사건 수사 과정에서 공정위의 조직적 민간기업 업무방해 정황이 담긴 내부 문건을 확보하며 촉발됐을 뿐 불법 로비스트 활동이 있었는지가 의혹의 핵심인 로펌 전관예우 논란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자영업자 내년 말까지 세무조사 안 한다

    사후 검증도 면제… 전국 단위 첫 조치 내주초 부가세 완화 등 稅경감 대책도 정부가 총 569만명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내년 말까지 국세청 세무조사와 신고내용 확인(사후 검증)을 면제한다. 그동안 태풍·지진 등 재해나 자동차·조선 등 지방 주력 산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한해 세무조사나 세금 징수를 미뤄 준 적이 있지만 전국적 조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사정이 어렵다는 증거다. 다음주 초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당정 협의를 열고 부가가치세 부담 완화 등의 내용을 담은 범정부 차원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대책’도 발표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한승희 국세청장으로부터 자영업자·소상공인 세금 부담 완화 대책을 보고받으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고용에 앞장서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더 많이 국세 분야에서 배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세청은 업종별로 연 수입이 도·소매업은 6억원, 제조·음식·숙박업은 3억원, 서비스업은 1억 5000만원 미만인 자영업자 519만명을 내년 세무조사 대상에서 제외한다. 전체 개인사업자 587만명 중 88%다. 내년 세무조사는 2017년 소득·매출에 대해 실시하는데 조사 대상 명부에 넣지 않는다. 올해 이미 2016년 소득·매출에 대해 세무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자영업자도 내년 말까지 조사를 유예한다. 이미 낸 세금을 적게 신고하는 등 탈세 혐의가 있는지 다시 들여다봐서 자영업자에게는 세무조사나 다름없는 사후 검증도 내년 말까지 전면 면제한다. 업종별 매출 기준이 10억~120억원 이하이면서 종업원이 5~10명 미만인 소기업과 소상공인 50만명도 내년 말까지 법인세 사후 검증을 하지 않는다. 전체 70만개 중 71%가 대상이다. 2011년부터 시행한 연 매출 100억원 이하 중소법인 세무조사 면제도 계속 이어 간다. 국세청은 이번 조치로 그동안 사후 검증과 세무조사를 받았던 자영업자·소상공인 중 각각 50%, 25%가량이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추정했다. 세무조사를 받은 개인사업자는 2015년 4108명에서 지난해 4900여명으로 증가 추세다. 한 청장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세금 문제에 대한 걱정 없이 본연의 경제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 심리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뒤끝 작렬’ 트럼프, 브레넌 전 CIA 국장 기밀취급권 박탈

    ‘뒤끝 작렬’ 트럼프, 브레넌 전 CIA 국장 기밀취급권 박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지낸 존 브레넌의 기밀취급권을 박탈했다.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새라 샌더스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브레넌 전 국장의 거짓말과 최근의 광적인 발언들 및 행동은 미국이 엄중히 지켜야 하는 기밀과 시설에 대한 접근권에 전적으로 맞지 않는다”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부 수장이자 군 최고사령관으로서 나는 미국의 기밀 정보에 대한 접근권을 통제하고 보호할 헌법상 고유한 책임을 갖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백악관이 지난달 23일 트럼프 대통령이 전직 정보기관 수장과 간부 6명의 기밀 취급 권한을 박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후 실제 조치를 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의 국방·정보·외교·사법 당국 고위 인사들은 현직 인사들에게 정책 조언을 할 수 있도록 퇴임 후에도 기밀취급권을 유지한다. 여기에는 퇴직자들이 일자리를 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취지도 있다. 브레넌 전 국장의 기밀취급권이 박탈당한 건 지난달 미·러 정상회담 이후 그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반역적”이라고 비판했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브레넌 전 국장은 이번 결정에 대해 “권력 남용”이라고 강하게 비난했고 샌더스 대변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지난달 23일 “기밀취급권을 갖고 있는 인사가 이런 근거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며 브레넌을 비롯해 전직 안보·정보당국 관련자들에 대한 기밀취급권 박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 이번 조치는 본보기를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밀취급권 박탈을 고려하고 있는 인사는 이밖에도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제임스 클래퍼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샐리 예이츠 전 법무장관 대행, 앤드루 매케이브 전 FBI 부국장 등이다. 모두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임명된 사람들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잔디도 못 밟고 바레인전 뛴다

    잔디도 못 밟고 바레인전 뛴다

    조별리그 E조 첫 상대는 중동 복병 위는 푹신·바닥 딱딱한 잔디 韓에 불리 손, 체력 안배 고려 출전 않을 가능성 6승 1무 절대 우세… 광복절 자축 각오 베트남 박항서호는 파키스탄에 대승광복절, 아시안게임 2연패의 행진이 시작될까.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23세 이하) 남자축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2연패를 향한 대장정을 시작한다. 대회 조별리그 E조 첫 상대는 15일 오후 9시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맞붙게 될 ‘중동의 복병’ 바레인이다. 한국은 역대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4차례(1970년·78년·86년·2014년) 우승해 이란과 함께 역대 최다 우승을 기록 중이다. 2014년 인천대회 우승팀인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또다시 금메달을 따내면 최다 우승뿐 아니라 사상 첫 아시안게임 2연패도 달성한다. 공교롭게도 바레인과 1차전이 펼쳐지는 15일은 광복절이다. 바레인과의 역대 전적에서 6승1무로 일방적 우세를 보이는 한국은 화끈한 골 잔치로 2연패를 향한 첫발을 내딛고 광복절을 자축하겠다는 각오다. 다만 바레인과의 마지막 대결이 11년 전인 2007년이었던 만큼 역대 전적은 숫자에 불과할 수도 있다. 바레인은 최근 평가전에서 북한을 4-1로 꺾었고, 우즈베키스탄과도 3-3으로 비길 만큼 예전과는 달라졌다는 평가다.김 감독은 바레인을 상대로 3-4-3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보인다. 13일 합류한 ‘와일드카드 골잡이’ 손흥민(토트넘)은 체력 안배와 시차 적응을 배려해 바레인전에는 출전하지 않을 공산이 크다. 그러나 손흥민이 빠져도 대표팀의 공격진은 탄탄하다. 최전방에는 황의조가 원톱 스트라이커를 맡고 좌우 날개에 이승우와 황희찬이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도중에 변형인 3-5-2 전술로 바뀌면 황의조와 황희찬이 투톱으로, 이승우는 중앙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바꿀 수도 있다. ‘공격적 스리백’의 좌우 윙백에는 김진야(인천)와 이시영(성남)이 나서는 가운데 중앙 미드필더에는 장윤호(전북)·김정민(리페링FC)이 포진한다. 스리백은 황현수(서울)·김민재(전북)·정태욱(제주)이 맡고, 골키퍼 장갑은 ‘월드컵 스타’ 조현우가 낄 전망이다. 14일 시 잘락 하루팟 스타다움의 잔디를 처음 밟은 김 감독은 “잔디는 나쁘지 않지만 위쪽은 푹신하고 바닥은 딱딱해 체력 소모가 크다”면서 “축구화를 3~4개 들고 와서 첫 대면하는 잔디에 맞는 축구화를 선택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이날 자와바랏주 브카시 치카랑의 위바와묵티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약체 파키스탄을 3-0으로 물리치고 ‘박항서 매직’의 서막을 열었다. 전반 21분 응우옌꽝하이의 결승골로 앞서간 베트남은 전반 41분 응우옌반퀴엣의 중거리포로 추가골을 넣고 두 차례의 페널티킥을 놓친 뒤인 후반 27분 응우옌콩푸엉의 쐐기골로 방점을 찍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자소서, 나만의 역량 부각…학종 지원 땐 모집요강 꼭 확인하세요

    자소서, 나만의 역량 부각…학종 지원 땐 모집요강 꼭 확인하세요

    고3 수험생들에게 1차 대입 관문인 수시원서 접수 기간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정시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준비를 동시에 해야 하는 고3 수험생 입장에선 짧은 여름방학을 마치고 벌써 2학기를 맞았다는 초조함에 수시 지원에 꼭 필요한 사항들을 빠뜨리기 쉽다. 오는 9월 10일부터 시작하는 2019학년도 수시 원서 접수 전까지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하는 항목은 무엇인지, 또 나에게 맞는 원서 접수 전략은 무엇인지 최종점검 요령을 알아본다.●자소서에 출신고·부모 실명 등 기재 금지 수시 원서 접수를 위해 따로 준비해야 할 항목 중 하나가 자기소개서(자소서)다. 자소서는 평소 꾸준하게 관리해야 하는 학생부와 달리 처음부터 새롭게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기존에 기록된 내용을 바꿀 수 없는 학생부와 달리 얼마든지 자신의 숨겨진 능력을 부각시킬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자소서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서 정한 공통양식에 따른다. 3개 항목 중 1번(정규 교과 과정 내 학업 관련·1000자 이내)은 수업 시간 외에 자신이 학업 증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서나 선생님에게 도움을 받은 경험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학습 방법을 바꾼 경험이나 “더 많이 알아서 뿌듯했다”는 식의 단순한 서술은 피하는 게 좋다.2번(특별활동 등 정규 교과 외 교내 활동·1500자 이내)은 자신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활동을 이야기해야 한다. 방법은 다양하다. 1번에서 하지 못했던 학업 역량에 관한 내용이나 탐구 활동, 리더십 등 모두가 서술 가능한 소재다. 다만 해당 활동을 통해 자신이 어떤 발전이나 성과를 이뤘는지 명확히 해야 한다. 3번(학교 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와 느낀 점·1000자 이내)은 인성을 묻는 항목이다. 학생들이 3번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경향이 있지만 문항의 문구를 잘 이해하면 쉽게 풀어 갈 수 있다. 보통 봉사활동 경험을 많이 드는데, 막연한 내용보다는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어느 한 가지만이라도 명확히 드러내는 것이 좋다. 이 밖에 친구와 같이 했던 활동이라고 해서 일정 부분을 같이 기술하거나 두 친구가 서울과 지방대학에 각각 같은 내용으로 기술하는 경우 거의 불합격 처리되니 주의해야 한다. 어학연수, 지원자 인적 사항 이외에 본인의 성명, 재학·출신 고등학교 명칭, 지원자 부모 혹은 친인척 실명 등도 자소서 기재 금지 사항이다. ●학생부, 원서접수 마지막까지 점검해야 학생부도 수시 원서 접수 마지막까지 점검해야 한다. 학생부종합(학종)전형으로 선발하는 대학들은 학생들을 볼 때 ①대학에 입학한 후 대학 수업을 잘 따라올지 ②지원하는 전공에 대해서 얼마만큼 잘 알고 준비를 했는지 ③대학에 입학해서 공부하면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④사회 구성원으로서 인성은 어느 정도 갖춰져 있는지 등을 집중해서 본다. 이 중 가장 중요한 평가 항목은 학업 역량이다. 다만 그것이 단순히 교과 성적이 높다는 것만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자소서와 교사의 추천서 등도 학생의 능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두루 신경써서 작성돼야 한다. 경희대 입학전형연구센터에 따르면 사정관들이 중시하는 평가요소(2017년 1월 기준)는 지원학과 관련 학생부 교과 성적, 면접, 학생부 교과 활동, 학생부 교과 외 활동, 학생부 전체 교과성적, 자소서 내용, 교사 추천 내용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부에서 수상이나 독서 기록 중 누락된 건 없는지, 특기와 진로 희망에 맞게 잘 작성됐는지 꼼꼼하게 확인한 후 고칠 부분이 있다면 수정 마지노선인 8월 31일까지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교별로 원하는 인재상·요구 항목 달라 학종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학교별 모집 요강을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학교별로 원하는 인재상이 다르고 그에 따라 집중적으로 요구하는 항목도 다르기 때문이다. 서울 주요 대학 중 내신 합격선이 낮은 학교들은 비교과 활동에 강한 특목고나 자사고 학생들이 다수 몰리는 전형이어서 비교과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일반고 학생들은 대학별 발표 내신 수준 자료에만 의존해 지원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또 학종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있는 대학은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연세대 활동우수형, 고려대 일반전형·학교추천II, 서강대 일반형, 이화여대 미래인재 정도이고 나머지는 적용되지 않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내신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우수하지만, 수능 경쟁력 및 비교과 활동이 부족할 수 있는 일반고 학생들은 고교 내신 비중이 높은 학종전형과 학생부 교과 전형 지원을 고려해 볼 수 있다”면서 “수능 경쟁력과 비교과 활동이 상대적으로 우수하지만 내신이 어려운 특목, 자사고 수험생들은 면접·서류·최저학력 기준이 높은 전형을 지원하는 것을 고민해 보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여성공천 30% 이룬 ‘싸움닭’… “국민 체감하는 개혁”

    여성공천 30% 이룬 ‘싸움닭’… “국민 체감하는 개혁”

    오는 25일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최고위원으로 출마한 유승희(58) 후보는 14일 3선의 중진 의원인 자신이 문재인 정부의 개혁을 뒷받침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개혁을 해낼 적임자라고 강조했다.유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출마 이유를 이같이 밝히고 “촛불 시민 혁명의 개혁 과제 완수는 문재인 대통령 혼자 할 수 없다”며 “힘 있는 최고위원이 돼 문재인 정부를 단단하게 뒷받침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개혁을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 열린 전당대회에서도 여성 후보에 대한 가산점 없이 자력으로 최고위원에 당선된 그는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여성에 대한 배려 없이도 당선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사회운동가 출신으로 1995년 광명시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민주당의 전신인 새천년민주당의 첫 공채로 여성국장을 지냈다. 17대 국회에 입성한 뒤 호주제 폐지, 친고죄 폐지 등 여성문제 해결에 앞장선 그는 ‘싸움닭’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여성공천 30%, 선출직 전국대의원 여성 50% 당헌 개정을 이뤄냈다. 유 후보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10년간 애써 토대를 마련했던 개혁 정책이 이명박·박근혜 9년에서 완전히 훼손되는 과정을 봤다”며 “최고위원에 당선돼서 반드시 정권 재창출을 위한 단단한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유 후보는 “당시는 야당의 최고위원이었고 지금은 73만명에 달하는 거대한 권리당원을 가진 집권 여당의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만큼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유 후보는 개혁을 위해 민주당과 차기 지도부가 적폐청산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적폐청산을 마치 과격한 걸로 인식하는데 절대 그런 것이 아니다”라면서 “적폐 청산에 반발하는 보수세력이 국민을 혼동시키기 때문에 당이 나서서 국민을 설득하고 견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야당과의 협치와 연정의 범위에 대해서도 “자유한국당과의 연정은 ‘하늘이 두 쪽 나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일축했다. 유 후보는 최근 민주당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국회 특수활동비 문제를 꼽았다. 그는 “지역을 돌아보니 많은 당원이 특활비가 결정적이라는 말씀을 하시더라”며 “국민 여론이 얼마나 싸늘하고 원성을 사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은 입법부가 먼저 완전 폐지를 해놔야 지방정부도, 사법부도, 행정부도 폐지 주장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독립청년단·후퉁 신혼집… 신채호 13년 베이징 흔적이 사라진다

    독립청년단·후퉁 신혼집… 신채호 13년 베이징 흔적이 사라진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도 참여했던 독립운동가이자 걸출한 사학자였던 단재 신채호. 그의 흔적은 의외로 중국 베이징 곳곳에 새겨져 있다. 그는 1915~1928년 13년간 베이징에서 독립운동 활동을 벌였다. 그리고 그의 흔적이 남겨진 곳은 90여년 만에 ‘신채호 루트’로 다시 조명되고 있다. 급격한 도시화로 베이징에서 사라지는 신채호의 발자취를 찾았다.14일 신채호의 활동이 기록된 약 24곳의 베이징 유적지인 ‘신채호 루트’는 베이징의 구도심 얼환(二環) 등에 산재해 있다. 서울의 사대문 안과 비슷한 개념인 베이징의 구도심 얼환에는 좁은 골목길인 후퉁 수백개가 거미줄처럼 뻗어 있다. 한때 수천개에 이르렀던 후퉁은 서민들의 보금자리지만 도심 개발에 빠르게 사라져가고 있다. 단재는 1919년 베이징과 톈진의 대학생들이 무장 군사활동을 위해 조직한 ‘대한독립청년단’의 단장을 맡았다. 대한독립청년단 건물은 샤오시차오후퉁7호에 있었지만 현재는 철거돼 주소만 확인할 수 있다. 단재가 부인 박자혜와 신접살림을 꾸린 진스팡지에21호도 곧 철거될 처지다. 고층빌딩 한가운데 점처럼 박혀 있는 진스팡지에는 현재 9가구가 다닥다닥 붙어서 살고 있다. 사람 몸 하나를 겨우 움직일 수 있는 부엌과 작은방이 있고 화장실은 공동으로 사용하는 전형적인 베이징의 서민 주거시설이다. 진스팡지에는 근처에 있는 병원의 증축 공사로 언제 대한독립청년단 건물처럼 헐릴지 모르는 상태다. 진스팡지에서 살고 있는 중국인 노부부는 기자의 방문에 단박 “한국인이냐”며 말을 건넸다. 단재의 흔적을 기억하려는 한국인들이 진스팡지에를 찾기 때문이다.반면 당대의 문학가인 루쉰(魯迅)의 옛집은 단재의 신혼집에서 겨우 500m 거리에 기념관으로 잘 보존되어 대조를 이룬다. 단재는 루쉰을 비롯한 중국의 지식인들과 교류했다. 특히 베이징대 교수 리시쩡(李石曾)의 배려로 베이징대 도서관에서 고서적을 열람하며 ‘조선상고사’, ‘조선사연구초’ 등을 출간할 수 있었다. 당시 베이징대 도서관은 베이다 훙루란 이름으로 남아 있다. 특히 1920년 베이징대에서 중국 소설 역사를 가르쳤던 루쉰의 강의실은 칠판의 글씨까지 생생하게 재연되어 전시 중이다. 15살이나 나이 차이가 나는 단재와의 결혼을 감행한 박자혜는 여성 독립운동가다. 어린 시절 아기 나인으로 입궁해 10여 년간 궁녀로 일했으며 1919년 3·1운동 당시 총독부 의원 간호사로 일하다 간호사들의 독립운동단체인 ‘간우회’를 주도해 체포된다. 병원장의 신병인도로 풀려난 뒤 베이징으로 망명한 박자혜는 회문대 의예과에 입학한다. 1920년 4월 단재와의 결혼과 임신으로 학교에 다닌 기간은 일 년도 채 못 됐다. 회문대 의예과는 한국의 체 게바라로 불리는 ‘아리랑’의 주인공 김산과 고려기독교청년회를 만든 독립운동가 이용설이 수학한 곳이다. 베이징대 의예과의 전신이기도 하다. 현재는 베이징의 번화가 왕푸징 거리에서 셰허의원(協和醫院)으로 불리며 여전히 병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단재는 1910년 처음 베이징에 발을 딛는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는 입경 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서였다. 5년 뒤 단재를 베이징으로 이끈 사람은 일가족 전체가 전 재산을 팔고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우당 이회영의 동생 이시영이었다.일정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여관이나 싸구려 민박을 전전했던 망명객은 1918년부터 보타암과 석등암에서 고대사 연구에 몰두하며 중국 신문에 논설을 기고했다. 당시 중국 신문사로부터 받는 원고료가 수입의 전부였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때도 단재의 꼿꼿했던 단면을 엿볼 수 있는 일화가 있다. 신채호는 ‘박’(博)이란 필명으로 북경중화신보에 논설 1편, 시평 101편, 평론 17편 등 모두 119편을 기고했다. 그가 쓴 글은 모두 중국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이다. 북경중화신보 1918년 5월 19일자의 ‘정부의 변명’이란 논설에서 단재는 ‘대가안념의’(大可安念矣)란 표현을 썼다. 하지만 신문에는 ‘의’(矣)자가 ‘일소’(一笑)로 마음대로 편집되어 나갔고 바로 다음날 정정 보도가 실렸다. 필자인 단재가 한 글자를 바꾼 것에도 강력하게 항의했기 때문이다. 글자 하나를 바꾼 것은 ‘크게 안심할 수 있다’란 뜻이 ‘크게 안심하고 한번 웃을 수 있다’로 바뀐 것이라 의미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신채호의 며느리 이덕남(74) 여사는 “얼굴 한 번 뵙지 못한 시아버지의 가족관계등록부를 2009년 창설 받아 국적을 회복했지만 사망한 이의 혼인신고는 할 수 없어 시아버지와 시어머니는 법적 부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한탄했다. 그동안 신채호는 일제가 도입한 호적제를 거부하고 무국적자의 길을 걸었기에 그의 장남 고 신수범은 어머니의 호적에 등록된 사생아로 살아야만 했다. 신채호의 국적은 회복됐지만 그의 가족관계등록부에 박자혜는 아내로 당당하게 이름을 올릴 수 없었다.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신산한 삶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글 사진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싸움닭 유승희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은 국회 특활비 때문”

    싸움닭 유승희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은 국회 특활비 때문”

    오는 25일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최고위원으로 출마한 유승희(58) 후보는 14일 3선의 중진 의원인 자신이 문재인 정부의 개혁을 뒷받침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개혁을 해낼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출마 이유를 이같이 밝히고 “촛불 시민 혁명의 개혁 과제 완수는 문재인 대통령 혼자 할 수 없다”며 “힘 있는 최고위원이 돼 문재인 정부를 단단하게 뒷받침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개혁을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 열린 전당대회에서도 여성 후보에 대한 가산점 없이 자력으로 최고위원에 당선된 그는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여성에 대한 배려 없이도 당선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사회운동가 출신으로 1995년 광명시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민주당의 전신인 새천년민주당의 첫 공채로 여성국장을 지냈다. 17대 국회에 입성한 뒤 호주제 폐지, 친고죄 폐지 등 여성문제 해결에 앞장선 그는 ‘싸움닭’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여성공천 30%, 선출직 전국대의원 여성 50% 당헌 개정을 이뤄냈다. 유 후보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10년간 애써 토대를 마련했던 개혁 정책이 이명박·박근혜 9년에서 완전히 훼손되는 과정을 봤다”며 “최고위원에 당선돼서 반드시 정권 재창출을 위한 단단한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유 후보는 “당시는 야당의 최고위원이었고 지금은 73만명에 달하는 거대한 권리당원을 가진 집권 여당의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만큼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유 후보는 개혁을 위해 민주당과 차기 지도부가 적폐청산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적폐청산을 마치 과격한 걸로 인식하는데 절대 그런 것이 아니다”라면서 “적폐 청산에 반발하는 보수세력이 국민을 혼동시키기 때문에 당이 나서서 국민을 설득하고 견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야당과의 협치와 연정의 범위에 대해서도 “자유한국당과의 연정은 ‘하늘이 두 쪽 나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일축했다. 유 후보는 최근 민주당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국회 특수활동비 문제를 꼽았다. 그는 “지역을 돌아보니 많은 당원이 특활비가 결정적이라는 말씀을 하시더라”며 “국민 여론이 얼마나 싸늘하고 원성을 사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은 입법부가 먼저 완전 폐지를 해놔야 지방정부도, 사법부도, 행정부도 폐지 주장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특별공급 비중 높은 공공임대물량 주목…하반기 공급 단지 어디

    특별공급 비중 높은 공공임대물량 주목…하반기 공급 단지 어디

    최근 도심권의 높은 임대료로 인해 공공이 공급하는 임대주택 특별공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별공급은 정책적·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일반 청약자들과 경쟁을 하지 않고 아파트를 분양 신청을 할 수 있게 만든 제도다. 이런 특별공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이유는 당첨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공공임대주택 특별공급 항목을 살펴보면, 기관추천부터 다자녀가구, 신혼부부, 노부모부양자, 국가유공자 등 여러 종류의 특별공급이 있다. 특별공급 항목들은 다양한 반면, 특별공급 대상자들은 많지 않다 보니, 일반청약보다 당첨확률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여기에 특별공급 대상자들은 특별공급에서 1번, 일반 청약에서 1번 총 2번의 청약 기회가 있는 것도 매력이다. 특히 공공임대 주택의 경우 주변 전세시세에 10% 가량 더 저렴하고, 장기전세주택은 주변 시세에 80% 수준으로 공급된다. 여기에 임대기간도 공공임대는 50년, 장기전세주택은 20년으로 장기간 거주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공공이 지원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도 마찬가지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의 경우 재능기부자, 장기계약자, 신혼부부, 산업단지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특별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전신인 뉴스테이와는 달리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고, 초기 임대료는 주변 시세 대비 95% 이하로 책정돼 저렴하다. 여기에 전체 가구의 20% 이상을 청년 및 신혼부부, 고령자(65세 이상) 등에게 특별공급하고, 이들 물량의 임대료는 시세 대비 70~85% 이내로 낮춘다. 여기에 임대 의무기간 8년에 임대료 인상은 연 5% 이내로 제한함에 따라 임대를 구하는 세입자들은 관심이 높다. 이에 따라 하반기 공급하는 임대주택 물량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조사한 결과, 하반기 공급되는 공공임대 주택은 95개 단지 1만4,591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5개 단지 3,589가구로, 총 101개 단지 1만8,18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계룡건설은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 일대에 짓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대구 앞산 리슈빌&리마크’를 공급 중이다. 이 단지는 특별공급 접수를 8월14일까지 실시하며, 16일과 17일 이틀간 일반공급 청약을 진행한다. 1단지는 지하 2층~지상 7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299가구이며, 전체 가구수의 20%를 신혼부부 특별공급으로 배정해 공공성을 강화했다. 대구지하철 1호선 안지랑역과 대명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이며, 다양한 버스노선을 갖춘 교통 요충지에 위치해 있다. 남구의 유일한 대형마트인 홈플러스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으며, 대명시장, 안지랑 곱창골목, 앞산 카페거리 등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운양동 한강신도시 내 Ab-22블록에서 ‘김포한강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의 임차인을 모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9층, 32개 동, 전용면적 67~84㎡ 91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공공성 강화로 임대료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되었으며, 최대 8년간 이사 걱정 없이 거주할 수 있다. 여기에 임대료 인상은 연 5% 이내로 제한돼, 수도권 세입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계약자는 캐슬링크, 가전제품 렌탈, 그린카 카셰어링, 조식 배달, 홈케어, 아이돌봄 등의 주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반기 HDC 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옛 서울남부교정시설 부지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고척 아이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최고 35층, 5개 동, 전용면적 64 ~ 79㎡ 총 2,205가구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일대 부지에는 대형 쇼핑몰과 스트리트형 상가 등이 함께 들어서는 원스톱 단지로 구성될 예정이다 9월 LH는 경기도 하남시 감일지구에서 공공임대주택 1,07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1~84㎡ 규모로, 서울 강남권과 인접해 있어, 경기권에 거주하는 수요층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공공임대 아파트의 특별공급물량은 전체 건설량의 80% 수준으로, 신혼부부(15%), 생애최초주택구입자(20%), 다자녀(10%) 등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히든싱어5’ 조수애 막말 논란 “노래 못 한다” 돌직구에 바다 ‘발끈’

    ‘히든싱어5’ 조수애 막말 논란 “노래 못 한다” 돌직구에 바다 ‘발끈’

    조수애 아나운서가 JTBC ‘히든싱어5’에서 거침 없는 발언으로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12일 방송된 ‘히든싱어5’에는 원조 가수로 바다가 출연했다. 이날 2라운드에서 바다와 모창 능력자들이 함께 ‘너를 사랑해’를 불렀다. 이후 연예인 판정단으로 출연한 조수애 아나운서가 “3번이 바다가 아닌 것 같다. 노래를 못 했다”고 평가했다. MC 전현무는 “3번이 바다여도 노래를 못한 거냐”고 반문했고 무대 위 방 안에 있던 바다는 “제가 3번에 있었으면 진짜 기분 나빴겠네요. 3번에 있을 수도 있는데 기분이 참 그렇네요”라며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MC 전현무는 “거기서 말을 하면 안 된다”고 놀랐다. 반면 한해는 “3번이 노래를 가장 잘한 것 같다. 사람 귀가 이렇게 다르다”고 평했다. 해당 라운드에서 바다는 2번에 있었지만, 가창자를 배려하지 않은 조수애 아나운서의 발언이 경솔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그러나 “패널이 냉정하게 평가하라고 있는 것 아니냐”, “문제될 발언이 아니었다. 이 정도 발언은 다른 패널들도 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임신 중 고문’ 안맥결 여사, 독립유공자 탈락 논란

    ‘임신 중 고문’ 안맥결 여사, 독립유공자 탈락 논란

    독립운동을 하다가 만삭의 몸으로 고문을 견뎌냈지만, 수감 기간 기준을 못 채워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지 못한 여성 독립운동가가 있다. 11일 흥사단에 따르면 국가보훈처 독립유공자 서훈 공적심사위원회는 2006년부터 2016년까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조카이자 서울 여자경찰서장을 지낸 고 안맥결(1901~1976) 여사의 유족이 낸 독립유공자 서훈 심사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공적심사위원회는 2016년 안맥결 여사 유족에게 보낸 심사 탈락 통지에서 “최소 3개월 이상의 옥고가 확인돼야 하는 공적심사 기준에 미달해 독립유공자로 포상할 수 없다”고 사유를 밝혔다. 안맥결 여사는 3·1 운동에 참여하고 임시정부 선전원과 군자금을 모집하는 활동을 펼쳤다. 그러다가 수양동우회 사건으로 채포돼 1937년 6월 28일부터 11월 9일까지 종로경찰서에서 고문을 당했다. 이후 안맥결 여사는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돼 1개월여 만인 같은 해 12월 20일 만삭이라는 이유로 가석방됐다. 이 때문에 ‘옥고 3개월’이라는 조건을 채우지 못했다는 것이 유족과 흥사단 측의 설명이다. 안맥결 여사의 유족은 13년째 보훈처의 결정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뾰족한 수를 찾지 못했다. 안맥결 여사의 딸 멜라니아(75) 수녀는 “임신한 채 고문을 버티고 만삭이 돼 가석방됐는데, 이런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수감 기간이 3개월이 되지 못한다는 이유로 자격 미달이라고 결정하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흥사단은 공적심사 기준과 규정·매뉴얼을 확인하려 보훈처에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업무 수행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공개 거부도 통지받았다. 이에 흥사단은 여성에 관한 별도 규정이 있는지만이라도 확인해달라고 요청했고, 보훈처로부터 “임신한 여성에게도 동일한 규정을 적용해 공훈 심사를 진행한다”는 답변을 받았을 뿐이다. 흥사단 관계자는 “독립유공자를 포상하기 위한 공적심사 기준이나 세칙이 있다면 이를 공개해 논란을 줄이고 시민의 이해를 높여야 한다”면서 “포상 내용이나 과정·절차도 국민 누구나 알기 쉽게 안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안맥결 여사의 경우처럼 만삭 여성에게도 예외 없이 동일한 공적심사 기준을 적용하는데, 이는 임신한 여성을 향한 배려나 이해가 없는 처사”라며 “여성에 대한 별도 기준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훈처는 “올해 4월부터 ‘옥고 3개월 이상’ 조건을 폐지하고 포상 기준을 완화했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또 “여성 독립운동가의 경우 시대적 상황을 고려해 정황상 독립운동을 한 것으로 인정되는 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포상할 계획”이라며 “올해 광복절을 맞아 26명의 여성 독립운동가를 발굴해 포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맥결 여사를 포함해 그동안 기준에 미달해 포상받지 못한 분들을 우선 찾아 서훈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훈처에 따르면 공적심사는 일반적으로 3·1절과 광복절,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1년에 3차례 열린다. 보훈처 관계자는 “안맥결 여사를 서훈할지 올해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열리는 심사에서 우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백종원의 골목식당’ 정인선X김민교 출연, ‘사와디밥’ 오픈 현장 공개

    ‘백종원의 골목식당’ 정인선X김민교 출연, ‘사와디밥’ 오픈 현장 공개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배우 김민교, 정인선이 출연한다. 10일 방송되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인천 편에서는 인천 신포시장 청년몰의 붐업요원인 배우 김민교X정인선의 ‘사와디밥’ 첫 오픈 현장이 공개된다. 정인선은 완벽한 첫 오픈 준비를 위해 음식 준비에 나섰지만, 음식을 태우는 실수를 해 김민교를 당황케 했다. 정인선은 “레시피 숙지가 덜 된 것 같다”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김민교는 “내가 연습 많이 했다”며 오히려 정인선을 안심시켜 눈길을 끌었다. 첫날부터 배려 넘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앞으로의 장사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이날 김민교와 정인선은 사람들에게 폭풍 영업을 하며 손님 확보에 나섰다. 김민교는 태국에서 배워온 거침없는 웍질을 하며 실력을 뽐냈고, 정인선은 서빙과 손님응대까지 완벽히 해내며 그야말로 ‘서빙의 정석’을 보여줬다. 첫 오픈부터 손님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김민교X정인선의 ‘사와디밥’ 첫 오픈 현장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낙후된 지역의 지역상권 활성화와 청년창업지원을 위해 조성된 ‘신포시장 청년몰’에서 진행되고 있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10일 오후 11시 20분에 방송된다. 사진=S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강호동 부친상 비보, ‘신서유기5’ 측 “출연진·제작진 귀국 중”

    강호동 부친상 비보, ‘신서유기5’ 측 “출연진·제작진 귀국 중”

    ‘신서유기 시즌5’ 측이 강호동의 부친상으로 예정보다 빠르게 촬영을 종료했다. 10일 tvN 측은 “강호동이 일본에서 진행 중이던 tvN ‘신서유기 시즌5’ 촬영 중 오늘 오전 부친상 비보를 접하게 됐다”고 밝혔다. tvN 측은 “강호동 부친상 비보를 접하고 ‘신서유기 시즌5’ 출연진 및 제작진도 일정을 앞당겨 현재 귀국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10일 오전 6시 30분 강호동의 아버지가 숙환(오래 앓아 온 지병)으로 별세했다. 소속사 측은 “장례는 가족, 친지 분들과 조용하게 치르려고 한다. 가족들이 고인을 애도할 수 있도록 배려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강호동 오늘(10일) 부친상 “숙환으로 별세...장례 조용히 치르기로”

    강호동 오늘(10일) 부친상 “숙환으로 별세...장례 조용히 치르기로”

    강호동이 부친상을 당했다. 10일 오전 6시 30분 강호동 아버지가 숙환(오래 앓아온 지병)으로 별세했다. 이날 강호동 소속사 SM C&C 측은 “강호동 씨 부친께서 금일 새벽 6시 30분 별세하셨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장례는 가족, 친지 분들과 조용하게 치르려고 한다. 가족들이 고인을 애도할 수 있도록 배려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강호동에 위로를 전하고 있다. 이하 SM C&C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SM C&C 입니다. 강호동씨의 부친께서 금일 새벽 6시 30분 별세하셨습니다. 장례는 가족, 친지분들과 조용하게 치르려고 합니다. 가족들이 고인을 애도할 수 있도록 배려 부탁 드립니다. 삼가 고인의명복을 빕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포토 다큐] 선생님, 학생이 되다

    [포토 다큐] 선생님, 학생이 되다

    요즘의 교사들은 방학이면 교과서 밖의 ‘산교육’인 다양한 체험학습의 배움터로 향하느라 움직임이 바쁘다. 다음 학기 수업 준비와 역량 강화를 위해 해마다 60시간 이상 받도록 권고하는 교육청 ‘직무연수’가 그렇다. 방학 중의 교원직무연수가 새로운 교육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한국문화재재단의 ‘봉산탈춤 배우기’는 교원들의 문화유산교육 역량을 강화하고자 실시하는 직무연수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양반춤에 쓸 자신만의 탈을 클레이를 이용해서 직접 만들어야 한다. 미술시간에 이미 클레이를 다뤄본 초등교사를 제외하곤 솜씨가 서툴렀지만 무한한 상상력으로 다양한 색상의 탈이 만들어졌다. 이어서 탈춤을 배워볼 시간이다. 양손에 한삼을 끼고 김은주 강사(국가무형문화재 봉산탈춤 이수자)의 시범을 쭈뼛쭈뼛 따라하던 교사들이 시간이 지나자 제법 장단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며 탈춤을 추고 있었다. 수업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한 교사는 “배우는 입장에 서 보니 학생들을 배려해야 할 부분이 많음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국전통음식연구소에서 선착순 모집으로 운영하는 ‘한국의 다과상’ 프로그램은 조기에 마감됐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만큼이나 뜨거운 배움의 열기가 정원 40명의 조리실을 가득 채웠다. TV에서 낯익은 윤숙자 소장이 직접 강연을 하는 오늘의 메뉴는 ‘고구마강정’이다. 교사들은 능숙한 윤소장의 손놀림과 간결한 설명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스마트폰에 담는다. 채를 썬 고구마를 기름에 튀긴 후 달콤한 조청을 발라 펴주니 먹음직스러운 고구마강정이 뚝딱 만들어졌다. 윤 소장은 “실용적인 우리 음식의 가치와 함께 기본에 충실한 요리 팁을 전달하는 게 교육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인기 프로그램이다 보니 몇 년째 방학 때마다 수강을 하는 ‘단골학생’들도 꽤 여럿이란다.‘젬베와 드럼을 이용한 리듬활용법’을 운영하는 서울 방배동 장단악협회는 타악기를 두들기며 흥을 돕고 끼도 발산하는 연수 현장이다. 한혜령 강사는 악기를 두드림에 몸의 자세를 강조한다. “우리 몸을 이용하는 ‘리듬 업(UP)! 감성 업(UP)!’ 동작으로 선생님들이 먼저 배우는 겁니다.” 동작을 반복하는 사이 교사들의 몸과 악기가 하나가 되는 듯했다. 광남고 강가을 교사는 “리듬 활동을 통해 교감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배웠다”며 “음악을 매개로 하는 자기표현을 학생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의 ‘3D융합산업협회’에서는 3D프린팅 전문교사 직무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연수과정은 현장 교사의 요구가 높은 수업으로 교사들은 연수를 마치고 학교현장에서 3D프린팅 기초 교육 및 관련 동아리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수업과 직접 연결되는 연수과정 이외에 건강증진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에 대한 교사들의 관심이 높다. ‘몸펴기생활운동’은 몸의 균형을 바로잡아 마음의 여유를 찾으려는 교사들에게 인기다. 이향숙 몸펴기생활운동협회 중앙운동원장은 “자연치유력과 면역성 강화를 바탕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게 하는 것이 운동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광진구에서 온 한 중학교 교사는 “학기 중에 쌓였던 스트레스와 부정적인 마음이 사라지는 것 같다”며 앉은 자세를 바로잡는다. 흔히 교사라는 직업을 ‘방학이 있어서 여느 직업에 비해서 편하고 부러운 직업’이라고 말한다. 최근 교사들의 방학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제기돼 국민청원 게시판까지 올라왔다. 교사들이 일반 직장인들과 달리 방학이라는 기간 동안 휴식을 취하는 ‘상대적 특혜’를 누리고 있기 때문에 ‘교사의 방학을 폐지하자’는 말이다. 이에 현직 교사들은 “방학이란 지난 교육 활동을 정리하고 다음 학기 교육 활동을 준비하기 위해 주어진 기간”이라며 “방학 때도 각종 행정 처리와 직무 연수가 끊이질 않는다”고 반박한다. 많은 교사들이 방학 동안 경험하는 직무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방학에도 교무실 당직 근무와 방과후 교실 관리 등을 해야 하며 독서캠프와 영어캠프등 자체적인 교육 프로그램의 안전 지도와 관리는 교사의 몫이라는 주장이다. ‘직무 연수’도 연수 실적이 성과평가와 성과급에까지 영향을 주는 만큼 주로 시간적 여유가 있는 방학에 이뤄질 수밖에 없다. 교직 스트레스 해소와 위기 집중관리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교사들의 방학이 ‘재충전을 위한 쉼과 추스름의 기회’이길 바란다. 교육은 ‘고뇌’고 ‘창작’이기 때문이다. 글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길섶에서] 통도사에서/박현갑 논설위원

    양산 통도사의 부속 암자인 자장암을 다녀왔다. 신라 선덕여왕 때인 646년 자장율사가 통도사 창건에 앞서 수도하던 곳이다. 돌로 된 일주문까지 백팔번뇌를 잊게 한다는 108계단이 있다. 속세의 번뇌를 잊으라는 배려일 게다. 하지만 무더위에 아무 생각 없이 두서너 계단씩 냅다 오른다. 관음전 앞 하늘 높이 치솟아 오른 적송 너머 펼쳐지는 영축산 풍경은 발길을 멈추게 한다. 관음전 뒤 깎아지른 바위 속 작은 구멍도 여행객을 사로잡는다. 불심이 깊은 사람에게만 보인다는 금개구리가 사는 곳이다. 자장율사가 엄지손가락으로 바위에 이 구멍을 뚫었다는 설화가 있다. 햇살을 등진 채 컴컴한 구멍 속을 들여다보려는 나그네 몸짓은 속세에서 극락을 희구하는 듯 경이롭다. 자장암 아래 계곡에 발 담그고 쉬던 외지인을 빤히 쳐다보던 두꺼비는 금와(金蛙)보살이 환생한 게 아닐까. 통도사 대웅전엔 불상이 없다. 부처님 머리뼈 등 사리를 모시고 있어서다. 대웅전을 나오며 불이문(不二門)을 되돌아본다. 부처와 중생이 다르지 않고, 산 자와 죽은 자가 다르지 않다는 뜻이리라. 통도사 방문 전 조부모 묘를 옮겼다. 조부모의 안녕을 빌며, 번뇌와 욕망을 녹일 마음속 불이문을 세워 본다.
  • ‘살림하는 남자들2’ 미나, 붉은색 치파오 입은 모습 포착 ‘궁금증 UP’

    ‘살림하는 남자들2’ 미나, 붉은색 치파오 입은 모습 포착 ‘궁금증 UP’

    ‘살림하는 남자들2’ 미나가 이번엔 강렬한 레드를 선택했다. 8일 방송되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미나, 류필립 부부가 결혼 후 처음으로 시댁 가족들을 초대해 중화풍 생일잔치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아침부터 미나와 류필립은 외할머니의 여든 살 생일잔치를 위해서 인테리어부터 음식장만까지 구슬땀을 흘렸다. 미나는 신혼집을 온통 붉은 색으로 장식하는가 하면, 류필립은 직접 반죽해서 수제 면을 뽑아낼 정도로 공들여 준비한 것. 빨간색 테이블보가 깔린 식탁 위에는 다채로운 중국 요리가 놓여져 있는 모습이 포착돼 미나가 중국활동을 하면서 갈고 닦은 숨은 요리 실력을 제대로 발휘한 것은 아닌지 기대감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미나는 시선을 강탈하는 붉은색 치파오 차림으로 나타나 중화풍 생일잔치에 화룡점정을 찍고 있어 그녀가 왜 시외할머니의 팔순 생일상을 중국풍으로 준비한 것인지 궁금하게 만든다. 며느리 미나의 화려한 변신을 본 류필립의 어머니와 외할머니가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궁금한 가운데, 앞서 남편이 한 눈 팔지 못하게 한다는 초록색으로 신혼집을 도배(?)했던 미나가 이번엔 온통 강렬한 붉은색 인테리어로 꾸민 이유는 무엇인지 또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필미커플이 준비한 빨간색 인테리어와 수제면에는, 중국풍 생일상 외에도 외할머니를 위한 특별한 배려가 숨겨져 있다고 알려져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미나는 아주 특별한 생일선물로 또 한번 류필립 가족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는 후문. 역시나 빨간색 천으로 감춰진 거대한 선물의 정체가 공개되자, 이를 본 시외할머니의 눈이 휘둥그래지는가 하면 시누이조차 탐을 냈을 정도였다고 해 어떤 특별한 선물이 담겨져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은 8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KBS2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씨줄날줄] 대북 식량 지원의 적기/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북 식량 지원의 적기/황성기 논설위원

    이라크 전쟁 때 전쟁으로 숨진 사람보다 제재로 인한 사망자가 더 많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다. 제재가 이라크 취약층에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유엔에 따르면 1차 걸프전이 끝난 1991년부터 2003년까지 미국의 대이라크 제재로 50만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다. 무역금지를 포함한 지금의 포괄적이고 강도 높은 대북 제재는 북한 지도부보다는 노인과 어린이를 옥죌 수 있다. 유엔아동기금(UNICEF) 보고서는 북한 어린이 5명 중 1명이 만성적인 영양 결핍으로 발육 부진을 겪는다고 지적한다. 북한의 1인당 식량 배급은 하루 최소 권장량 600g에 못 미치는 438g으로 추정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얼마 전 북한의 2017년 11월~2018년 10월 기준 곡물 생산량이 전년도보다 5% 줄어든 548만t일 것으로 어림했다. 북한이 외부 지원이나 수입으로 충당해야 할 식량 부족분은 80만 2000t이다. 이 가운데 15만t을 수입했으니 65만 2000t이 모자란다. 지난달 초 평양을 방문한 마크 로코크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장은 기자회견에서 대북 원조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유엔 차원의 움직임이 현실화됐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인도적 지원을 신속하게 집행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채택했다고 A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보리의 대북 제재 이행을 맡은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인 네덜란드는 15개 이사국에 새 가이드라인을 회람시켰다. 이의를 제기한 나라는 없었다. 가이드라인은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원하면 지원 품목의 정보와 북한 내부 전용을 막는 조치 등을 제재위원회에 제출하고 제재 면제 요청을 신속하게 처리해 가급적 빨리 지원 물품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국제기구를 통해 대북 식량 지원을 하기로 하고 유니세프 350만 달러, 유엔세계식량계획(WFP) 450만 달러 등 모두 800만 달러의 지원 계획을 결정했다. 이 계획은 이후 국제사회의 초강경 대북 제재의 벽에 가로막혀 지금까지 책상 속에 처박혀 있다. 안보리가 만든 ‘신속한 인도지원 가이드라인’에 의해 대북 식량 지원이 집행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미 국무장관을 지낸 매들린 올브라이트는 과거 이라크 제재로 아이들이 죽어 가자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20년이 지난 지금 제재를 유용한 압박 수단으로 보는 미국 시각이 바뀌었을 리는 없을 것이다. 가이드라인 초안은 미국이 작성했다. 비핵화 국면에서 북한을 배려한 ‘인도적’ 조치라 평가하고 싶다. 문제는 우리다. ‘퍼주기’라고 야당이 반대부터 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월 500kWh 쓰면 10만 4410원→7만 6367원… 전기료 27% ‘뚝’

    월 500kWh 쓰면 10만 4410원→7만 6367원… 전기료 27% ‘뚝’

    1·2단계 상한 각각 300·500kWh로 조정 월 450kWh 사용 가구 2만 2510원 줄어 “7월분 고지서 89% 1만원 미만 증가” 취약계층 복지할인 30% 더 깎아줘 영유아 출산가구 할인 1년→3년 확대7~8월 주택용 전기요금이 가구당 평균 1만 370원(19.5%) 인하된다. 이에 따라 전기요금 ‘폭탄 청구서’에 대한 우려는 일정 부분 덜게 됐다. 이와 별도로 다자녀·출산 가구 등 사회적 배려계층에 대한 특별 할인도 추가된다.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7일 당정 협의를 통해 주택용 전기요금 1·2단계 상한선을 한시적으로 각각 100kWh 올리는 등의 내용을 담은 누진제 완화 방안을 확정했다. 현행 누진제는 전력 사용량이 200kWh 이하인 1구간에 1kWh당 93.3원, 2구간(201∼400kWh)에 187.9원, 3구간(400kWh 초과)에 280.6원을 각각 부과하고 있다. 이번 대책으로 1단계 상한은 300kWh로, 2단계 상한은 500kWh로 각각 조정된다. 요금 인하 효과는 총 2761억원으로 예상된다. 현행 4인 가구 기준 월평균 전력 사용량은 350kWh, 전기요금은 4만 8445원 정도다. 평균적인 4인 가구가 에어컨 가동으로 평소보다 전기를 100kWh 더 쓰더라도 정작 요금은 2만원 이상 줄어들게 된다. 예를 들어 이번 여름 폭염으로 월평균 350kWh의 전기를 쓰는 4인 가구가 냉방 때문에 100kWh를 추가로 사용하면 요금은 기존 8만 8190원에서 2만 2510원(25.5%) 할인된 6만 5680원만 납부하게 된다. 전기 100kWh는 가정에서 신형 에어컨을 30일간 매일 3~4시간(구형은 1.8시간) 더 돌렸다고 가정했을 때 소모되는 규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조치로 월 전기 사용량이 2구간 이상인 1512만 가구의 전기요금이 7∼8월 두 달간 평균 1만 370원(19.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할인액은 사용량에 따라 달라진다. 201∼300kWh 사용 가구는 월 할인액이 5820원(18.1%), 301∼400kWh는 9180원(18.8%), 401kWh 초과는 1만 9040원(20.6%)이다. 500kWh를 넘으면 사용량이 많아질수록 오히려 할인액이 줄어든다. 기존에 500kWh를 사용하는 가구는 전기요금으로 10만 4410원을 냈지만 이번 대책으로 2만 7773원(26.7%) 감소한 7만 6367원만 내면 된다. 700kWh를 사용하면 16만 7950원에서 14만 6659원으로 2만 1291원(12.7%) 감소한다. 산업부는 이미 7월분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아 든 가구에도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7월 인하분은 8월분 전기요금에 반영된다. 7월 전기요금 폭탄 사례는 아직은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부가 7월분 전기요금 고지서가 나온 419만 가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보다 전기요금이 감소하거나 증가액이 1만원에 못 미치는 가구가 전체의 89%를 차지했다. 5만원 이상 증가한 가구는 1% 수준에 그쳤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전기요금 (누진제) 걱정 때문에 에어컨을 틀지 못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한국전력공사와 협의해 현재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장애인, 다자녀·다가구, 출산가구, 사회복지시설 등에 적용하고 있는 전기요금 복지 할인 규모를 7~8월 두 달 동안 30% 추가 확대하기로 했다. 영유아가 있는 출산가구 할인 대상도 출생 후 1년 이하에서 3년 이하로 넓어진다. 다만 누진제 등 전기요금 체계 자체를 개편하는 문제는 중장기 과제로 미뤄졌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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