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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만 일하면 주말” 매주 수요일 직원들 보고 쉬라는 직장 어떨까?

    “오늘만 일하면 주말” 매주 수요일 직원들 보고 쉬라는 직장 어떨까?

    자칭 ‘시(詩)팔이’ 시인 하상욱이 근로자의 날 지상파 방송에 출연해 “이틀만 더 나가면 그래도 주말”이라고 말하자 앵커가 5초 동안 아무 말도 못한 것이 화제가 됐다. 3일 아침 서울 날씨는 비할 데 없이 맑고 투명했다. 이제 하루만 일하면 주말이 된다고 적지 않은 직장인이 발걸음도 가벼이 출근했을 것이다. 그런데 호주 멜버른의 직장 여성 티파니 슈라우웬은 다른 친구들이 갑갑한 사무실에 갇혀 일하는 매주 수요일 아침 테니스 코트에 나가 백핸드 스트로크를 갈고 닦는다. 그녀가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하는 디지털 마케팅 에이전시 베르사(Versa)는 지난해 7월부터 매주 수요일 회사 문을 닫고 있다고 영국 BBC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전했다. 주 5일제나 52시간 근무도 모자라 나흘만 일한 지 일년이 돼간다. 그렇다고 특별히 다른 날 초과 근무를 하지도 않는다. 만약 수요일에 긴급하게 고객과 협의해야 할 일이 있으면 전화로 처리하면 그만이다. 슈라우웬도 수요일 쉬기로 했다는 계획을 처음 들었을 때 흥분하기도 했고 걱정도 됐다. 보직 때문에 직원들과 고객들을 접촉해야 하는데 데드라인을 놓치지 않을까,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 커뮤니케이션 경로가 끊길까 두려웠다. 그러나 베르사 직원들은 더 효율적으로 근무 패턴을 바꿨다. 업무 일부를 화요일까지 마치도록 조정하고 회의는 더욱 집중력있게, 잡담으로 시간을 보내는 일을 줄였다. 2주에 한 번씩 회사는 직원들이 한 일과 하지 못한 일을 점검한다. 슈라우웬은 “모두 일할 때 탄력성을 갖길 원하기 때문에 수요일 쉬기로 결정하면 한 주를 더욱 낫게 준비하게 된다”고 말했다. 캐스 블랙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7월 이후 매출은 46% 뛰어올랐고 수익은 세 배 가까이가 됐다면서도 수익이 좋아진 것이 나흘 근무 때문이라고 설명하지는 못하겠다고 했다. 비즈니스 파트너들로부터 항의를 받을 소지가 매우 많은 분야인데도 불만족도가 매우 낮다고 자랑했다. 자녀들이 걸음마를 배울 때 창업했던 그녀는 신축적인 일자리를 원하는 이들을 배려하는 능률적인 기업을 만들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블랙험은 “이쪽 업계는 젊은이들을 무지하게 오래 일하게 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는데 사실 제대로 작동하려면 뭔가 혁신적인 것에 부응했을 때만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주중 휴일에 직원들은 헬스클럽에 가거나 집안 허드렛일을 하고, 어린 자녀들을 돌보고 친구들과 만나고 스타트업 기업 일을 보거나 그냥 넷플릭스로 영화나 드라마를 돌려 본다. 아주 이따금 집에서 회사일을 본다. 그 결과 몸이 아파 결근하거나 조퇴하는 일이 줄었고 직원 만족도도 올라갔다. 슈라우웬은 “일주일에 두 번 월요일을 맞는 느낌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재로드 하르 뉴질랜드 오클랜드 공과대학 인적자원관리학과 교수는 “목요일 출근하며 리프레시된 느낌을 갖게 되고 덩달아 생산성도 올라간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주 4일제를 실시해 화제가 됐던 뉴질랜드 부동산 관리 회사 퍼펙츄얼 가디언은 생산성이 아주 좋아지긴 했지만 일벌레 성향이 강한 몇몇 직원이 부적응을 이유로 회사를 떠났다.영국과 아일랜드 노동조합 단체들, 스코틀랜드 국민당, 영국 노동당 등이 다양한 층위에서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영국 노동당은 경제학자이자 역사학자인 로버트 스키델스키로 하여금 더 짧은 근무시간제의 장단점을 분석하도록 했다. 스웨덴 일부 지역 공무원들은 이미 노동시간 단축을 실험하고 있다. 미국 뉴욕의 햄버거 체인점 셰이크?은 지난달 주 4일제 근무 실험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모든 근무시간 단축 실험이 좋은 효과만 불러오는 것은 아니다. 스웨덴 예테보리의 국영 요양원은 매일 6시간씩 근무하는 실험을 했는데 결근이 줄고 생산성은 개선됐지만 부족한 일손을 메우기 위해 더 많은 직원을 채용해 비용이 상승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순천시 남제동, 24년째 ‘짜장면 봉사’ 펼쳐

    순천시 남제동, 24년째 ‘짜장면 봉사’ 펼쳐

    전남 순천시 남제동에 있는 중화요리 전문점 ‘태풍은 불어도 철가방은 간다’가 24년째 지역 어르신들에게 ‘짜장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달 29일 주민 300명에게 짜장면을 무료로 제공했다. 행사에는 남제동 주민자치위원회, (사)한국외식업중앙회 순천시지부, 팔마 라이온스 클럽 등에서 자원봉사자 50여명이 참여했다. 나눔 행사에 참석한 어르신은 “매년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줘 너무 감사하다”며 “짜장면에 사랑과 정성 한그릇이 듬뿍 담긴것 같아 행복해진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남제동 주민자치위원 활동을 하고 있는 ‘태풍은 불어도’ 최종기(60) 대표는 “짜장면을 통해 지역의 어르신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자 시작한 일이 24년이 됐다”고 미소를 머금었다. 최 대표는 “오랜기간 봉사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어르신들의 즐거워 하고 행복해 하는 모습 덕분이어서 오히려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호 남제동장은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동참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따뜻하고 공동체의식이 살아 있는 남제동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조장풍’ 김동욱X김경남, 비장美 흐르는 대치 상황 ‘무슨 일이?’

    ‘조장풍’ 김동욱X김경남, 비장美 흐르는 대치 상황 ‘무슨 일이?’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이 위기에 빠진 김동욱과 김경남의 모습을 공개, 오늘 밤 10시 방송될 15-16회를 향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MBC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극본 김반디┃연출 박원국)이 지난 13-14회 방송까지 2049시청률에서 독보적인 1위의 자리를 차지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14회에서 김동욱이 갑질 폭주를 이어가던 이상이를 향해 “끝까지 가보자”라고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지는 마지막 엔딩 장면은 순간최고시청률이 무려 8.6%에 육박했고, 이는 동시간대 방송되는 모든 지상파, 케이블 월화드라마를 포함해서 가장 높은 순간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조장풍’ 열풍을 입증했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에는 위기 상황에 처해있는 김동욱과 김경남의 모습이 담겨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평소 찰떡 콤비 플레이로 악덕 갑질을 응징했던 두 사람이기에 이전에 본 적 없던 이들의 심각한 분위기는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무한 자극하는 동시에 이들에게 벌어진 심상치 않은 사건을 짐작하게 하며 오늘 밤 본방송을 향한 관심과 기대를 높이고 있는 것. 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김동욱과 김경남의 의상이다. 갑을기획 사무실 안에서 서로의 어깨를 잡고 불꽃 튀는 눈빛을 교환하고 있는 김동욱과 김경남이 또 다른 장소에서는 서로 옷을 바꿔 입고 있는 것. 여기에 항상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쳐 흐르던 평소의 분위기와는 달리, 스틸 속 두 남자에게서는 마치 한 편의 느와르 영화를 연상시키는 듯한 비장함까지 흐르고 있어 더욱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어 또 다른 스틸 속 김동욱은 근심 걱정이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어 호기심을 자아낸다. 그 동안 악덕 갑질과의 전쟁을 치르는데 있어서 김경남과 갑을기획 패밀리의 전폭적인 지원과 도움은 절대 없어서는 안될 정도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동욱은 그로 인해 행여나 갑을기획에게 피해가 가지는 않을까 항상 걱정하고 염려했었기 때문에 이번에 공개된 스틸에서는 그의 세심한 배려와 깊은 속내가 오롯이 전달되고 있어 더욱 관심을 모은다. 뿐만 아니라 평소와는 다른 김경남의 모습 역시 시선을 강탈한다. 대형 멍뭉미 매력을 무한 발산하며 시종일관 보는 이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던 김경남이 이번에 공개된 스틸에서는 심각한 표정으로 무언가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 그 동안 백치미에 가까운 순진무구한 매력을 뽐내던 김경남이기에 고민에 빠져있는 그의 모습에서는 의외로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한 매력이 느껴지는 것은 물론, 과연 이들에게 어떤 위기 상황이 발생한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며 오늘 밤 10시에 방송될 15-16회를 더욱 기다려지게 만든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오늘 밤 10시에 15-16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도로교통공단, 고령운전자 차량 부착용 ‘스마일 실버’ 배포 전국적 확산

    도로교통공단, 고령운전자 차량 부착용 ‘스마일 실버’ 배포 전국적 확산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윤종기)은 매년 급증하고 있는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고령운전자의 차량에 부착할 수 있는 표준화한 실버마크 ‘스마일 실버’의 배포를 전국적으로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공단 측은 “신체적, 인지적 기능이 저하되는 고령운전자를 다른 운전자가 배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존의 실버마크들이 전국에서 제각각 혼재해 효율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6월 통일된 실버마크를 개발해 인지기능검사를 받는 70세 이상 고령운전자에게 우선 시범적으로 배포하고 있으며, 가정의 달인 5월부터는 지자체와 협의해 배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공단이 개발한 ‘스마일 실버’는 차량의 앞쪽에 부착하는 스마일 실버 마크와 차량 뒤쪽에 부착하는 스마일 실버 캐릭터 등 두 종류이다. 스마일 실버 마크는 고령운전자와 비고령 운전자, 교통관련 기관이 서로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정삼각형 모양으로 형상화했다. 배려와 양보를 통해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한 운전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우진구 도로교통공단 홍보처장은 실버마크 속 세 가지 색에 대해 “빨간색은 양보와 배려ㆍ소통을 통한 따뜻한 마음, 파란색은 배려를 통해 만들어갈 선진교통문화에 대한 믿음을 상징한다”라며 “녹색은 모든 운전자가 행복하고 안전한 운전문화를 만들어 나가자는 의미를 지녔다”라고 말했다. 또한 “스마일 실버 캐릭터에 대해 “고령자 모습과 ‘한 번 더 배려와 양보’라는 의미의 쉼표를 이용해 고령운전자에 대한 다른 운전자의 적극적인 양보와 배려ㆍ소통을 통한 서로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공단은 실버마크를 부착한 고령운전자의 차량이 전국 관공서와 대형마트 등의 ‘어르신 우선 주차’구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이에 ‘어르신 우선 주차 구역 설치 운영에 관한 조례’ 제ㆍ개정을 전국 광역ㆍ기초지방자치단체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 공단 관계자는 “올해부터 17만여 명에 이르는 7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인지기능검사가 의무화되면서 광역ㆍ기초 지자체에서 스마일 실버를 제작ㆍ배포할 수 있도록 제작 매뉴얼을 공유할 방침”이라며 “안내 포스터를 제작해 이미 전국 13개 시도지부와 27개 면허시험장, 지방경찰청, 대한노인회,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등에도 전달하고 협조를 요청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급속한 인구 고령화와 이에 따른 고령 면허소지자 급증 등으로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도 위험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고령운전자에 의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스스로 운전대를 놓는 어르신들도 늘어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 1분기(1월~3월)까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고령운전자(만 65세 이상)는 7346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1월~12월까지) 1만 1913명 기준, 62%에 육박한 것이다. 윤종기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실버마크 부착을 활성화해 교통사고 피해를 대폭 감소시키고 고령운전자에 대한 배려와 양보의 문화를 확산해 우리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선진교통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소현 “방탄소년단과 밤샘 촬영, 기억에 남아”[화보]

    고소현 “방탄소년단과 밤샘 촬영, 기억에 남아”[화보]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3’ TOP5로 선정되며 활발한 모델 활동과 패션&뷰티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지성미를 뿜어낸 모델 고소현과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비앤티 꼴레지오네(bnt collezione), 르이엘, 룩옵티컬, 위드란(WITHLAN), 프론트(Front)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 촬영에서는 감탄을 자아내는 포즈와 표정으로 프로 모델다운 비주얼을 만들어냈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롱 원피스에 백디테일 크롭 니트로 감각적인 무드를 자아냈다. 이어진 촬영에서는 블랙과 화이트 컬러의 원피스와 와이드 팬츠로 모던하고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마지막 촬영에서는 데님 재킷에 데님 오버올을 레이어드해 유니크한 매력을 배가했다. 촬영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가장 먼저 근황에 대해 전했다. “일 아니면 운동과 식단, 이게 전부에요. 그동안 많이 먹고 놀러 다녔는데 다시 몸을 예쁘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침저녁으로 운동하고 식단도 잘 지키고 있어요. 모델 활동 한창 했을 때보다 5kg나 찐 상태에요. 1:1 PT는 일주일에 세 번 정도 받고 있고요. 재즈댄스는 매일매일 하고 있어요.”라며 운동으로 바쁜 일상을 전했다. 최근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이하 문제적 남자)’ 삼일절 100주년 특집에 게스트로 출연한 그는 “지난번 ‘문제적 여자’ 특집으로 출연했을 때도 너무 재밌었어요. 이번에는 설민석 강사님과 삼일절 100주년 특집으로 출연하게 돼서 일주일 전부터 기출문제도 풀어보고 공부하고 갔는데도 많은 걸 알게 되고 역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어요”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하기도 했다. 이화여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그는 모델 일을 어떻게 하게 됐냐는 물음에 “대학에 들어가긴 했지만 전공이 흥미롭지 않았어요. 그래서 많이 놀러 다녔고 놀러 다니려면 돈이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당시에 아르바이트로 피팅 모델 일을 했었고 그렇게 학교를 다니다가 계획도 없이 휴학을 했어요. 친언니가 모델 일을 하고 싶으면 제대로 해보라며 ‘도수코’ 출연을 추천했죠. 언니 추천으로 지금의 제가 된 거예요”라고 답했다. 모델 일을 처음 하게 됐을 때 부모님 반응에 대해서는 “부모님께서는 당연히 다시 공부를 할 줄 알았나 봐요. 어렸을 때는 끼가 없다고 생각해서 금방 올 줄 알았던 거죠”라고 답했다. 원래 꿈을 의사였던 그에게 아쉬움이 없냐고 묻자 “아쉬움은 있어요. 우선 모델은 몸매 관리를 꾸준히 해야 하는 직업이잖아요. 제가 먹는 걸 워낙 좋아해서 관리가 힘들 때는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했더라면 의사가 됐을 텐데…’라는 생각은 해봤어요. 모델이 아닌 다른 전문직에 대한 아쉬움은 있어요”라며 솔직한 대답을 전하기도 했다. 모델이 아니였다면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을 것 같냐는 물음에는 “아마 고등학생 때로 돌아갔다면 열심히 공부를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런데 대학생 때라면 글쎄요. 대학교 친구들은 대부분 안정적인 회사원 생활을 하고 있거든요. 언니의 영향을 받았다면 패션 업계에서 일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아마 컴퓨터 공학 관련된 일은 못했을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도수코 3’에서 TOP5에 선정된 그는 큰 키가 아님에도 높은 등수를 기록한 이유에 대해 묻자 “비율이 좋은 것 같아요. 어쨌든 모델의 요건 중 하나가 비율이니까요. 사실 돌아보면 저보다 더 똑똑한 언니도 있었지만 이대라는 타이틀도 방송에서는 쓸모가 있었던 것 같고 또 키가 워낙 작은 것도 그 당시에는 신선했던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세계적인 그룹이 된 방탄소년단(BTS) ‘상남자’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그는 “우선 촬영할 때 너무 잘해주셨고 인성도 좋았어요. 노래도 좋고 춤도 멋있었고요. 해외 팬분들이 예전 뮤직비디오를 보시고 아직까지도 제 SNS에 찾아와 주시기도 하고요. 방탄소년단 덕분에 제가 덕을 보고 있는 상태죠. 교복 입고 촬영해서 기억에 남고 당시에는 밤을 새우며 촬영해서 힘들었지만 정말 재밌었어요”라고 답했다. 패션&뷰티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경험이 있는 그는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냐고 묻자 “제가 혼자 살고 있거든요. 아무래도 혼자 라이프를 보여줄 수 있는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게 되면 고양이랑 사는 모습이나 뻔할 수 있지만 모델들의 일상도 보여드리고 싶어요”라고 답했다. 모델 일을 하면서 슬럼프가 있었냐는 물음에는 “딱히 슬럼프가 왔던 적은 없지만 생각을 해보면 일이 많지 않을 때 슬럼프가 찾아오는 것 같아요. ‘신인들이 많이 나왔구나. 내가 많이 소비됐구나.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등의 고민이 생기죠”라며 솔직한 대답을 전하며 “작년에 그런 고민들을 많이 했었고 그래서 오랫동안 회사에서 제안했던 연기를 배워보기도 했어요. 그러다 중간에 여행도 다녀왔는데 언젠가 꼭 한 번은 해외에서 살아보고 싶었거든요. 그렇게 고민을 하다가 나가기로 결심을 하고 티켓을 끊었어요. 5월 초에 나가서 1년 정도 살아볼 생각이에요”라고 답했다. 1년간 해외살이 계획의 목적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베를린에 살고 싶어서 가게 됐고요. 독어든 영어든 언어 습득이 목적이에요. 가서 할 수 있다면 모델 일도 병행하고 싶고요. 가서 노는 것도 좋지만 돈 벌면서 놀면 더 좋은 거니까요.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해외 나가있는 1년 안에 가장 얻고 싶은 건 스피킹이에요. 언어를 할 수 있으면 얻는 게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으로선 그게 가장 큰 목표예요”라고 답했다. 롤모델이 있냐는 물음에는 “연기를 하게 된다면 패션과 모든 걸 아우르는 공효진, 김민희 선배님이 멋있는 것 같아요. 예능 쪽으로는 장윤주 언니와 이현이 언니요. 말도 너무 잘하시고 센스가 있잖아요. 저는 예능 출연하는 것도 재밌고 욕심도 많은데 그런 점에서는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완벽한 비율에, 오밀조밀한 이목구비를 가진 그에게 콤플렉스가 있냐고 묻자 “다리 위로만 살이 쪄요. 찔 곳은 안 찌고 쓸데없는 곳만 찌더라고요. 그리고 점점 얼굴이 넓어지고 안색이 칙칙해지는 것 같아요”라며 털털한 대답을 전하기도 했다. 이상형과 결혼에 대한 질문에는 “우선 이상형은 배려심이 많고 문제해결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좋아요. 저는 섹시미가 흐르는 남자들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 외관적으로는 공유 오빠요. 결혼은 언젠가는 하겠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도 너무 많지만 결혼은 둘만 행복해서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라며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우선 언어를 할 줄 알면 좀 더 넓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을 것 같고요. 활발한 성격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내성적인 면도 많아서 여러 가지 경험으로 더욱 자유분방한 사람이 되길 기대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면 제가 도전하지 못했던 예능이나 연기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답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용연 서울시의원 “서울시립병원 인적자원 관리를 위해 제도적 근거 마련할 것”

    김용연 서울시의원 “서울시립병원 인적자원 관리를 위해 제도적 근거 마련할 것”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용연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4)은 지난 25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특별시립병원 인적자원 관리 현안과 대안’이라는 주제로 ‘서울특별시립병원 인적자원 관리방안을 위한 토론회’를 주관하여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혜련 위원장을 비롯한 서울시의원 10여 명과 서울시립병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병도 부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토론회를 주관한 김 의원은 “서울시립병원의 구성원들이 각자 나름대로의 고충을 하소연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든 문제가 해소될 수는 없지만 점차적으로 해결해 나가기 위한 기회로 만들어가는 측면에서 본 토론회를 마련하였으며, 시민들에게 양질의 공공의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소통의 장으로써 마련하게 되었다.”라고 개최 이유를 밝혔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서남병원 조승현 기획실장은 “시립병원이 양질의 적정 의료 제공을 위해서는 구성원의 인식과 근무환경이 절대적 영향을 미침에도 열악한 환경과 기대-현실 간의 괴리로 근무 만족도가 저하되고, 이는 근속 기간 감소로 이어져 의료의 질 저하 및 시민만족도가 감소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공공의료에 대한 체계적 교육 △인프라 개선 노력 △합리적 성과측정 및 보상 제도 마련 등의 내부요인 개선방안 △공공의료 서비스 개념 재정립 △규제조정 및 혁신활동으로 신속한 환경 변화 △낮은 의료수가 감안한 안정적 재정 지원 등의 외부요인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보라매병원 신효연 간호부장은 “간호사 인적자원 관리에 있어 가장 큰 핵심은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인한 이직률 증가와 이로 인한 기존 간호사 업무 과중의 악순환 때문이며, 이는 태움 문화로 연결되고 환자의 안전까지 위협받는 상황으로 연결된다.”라고 말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안정된 간호인력 확보를 통한 간호 부담 경감과 교육 전담 간호사 배치로 서비스 질을 확보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공공보건의료재단 소예경 경영지원부장은 “시립병원의 과도한 규제나 행정지침을 없애나감과 동시에 의료 인력 대상의 행정적 지침 및 보고 관련 교육훈련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간호 인력은 관리자의 능동적 태도와 정서적 지지를 통한 상호 배려가 필요하며, 올바른 조직 가치와 공익적 성과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하였다. 다음으로 은평병원 박영숙 간호부장은 “간호인력 부족 문제에 대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개선대책이 마련되어야 하며, 체계적 관리 시스템이 제공되어 작동되고 있는가를 확인하고 물리적 환경과 현실적 재원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토론자인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 박유미 과장은 “그간 시립병원 의료 인력에 대해 공공의료 관련 책임에 대한 역할을 요구하면서도 적극적 지원 없이 인재상을 높게 잡아왔고, 이직률 등의 문제 해결에는 긍정적이지 못했다.”라고 말하며 “인재 확보 경로를 다양화하고 적극적임 투자와 함께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주장하였다.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는 실제 현장의 간호사들과 병원장들의 허심탄회한 의견 개진과 질의가 이어졌다. 좌장을 맡은 한림대학교 주영수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는 “기본적 노동조건인 임금의 개선과 함께 현장의 인적자원 고충 해결을 위한 적극적 프로그램 도입이 필요하며, 일관적 정책과 의견 소통을 위한 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말하며 “조례 등의 제도적 뒷받침으로 행정력의 기반이 되어 현장의 절박함이 잘 반영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라고 토론회를 정리하였다.김 의원은 “이번 토론회는 새로운 방안을 찾을 수 있는 소통의 장이었으며, 시립병원의 열악한 시스템 개선 방안을 연구해서 조금이라도 간극을 줄일 수 있는 마중물이 된 것 같다.”라고 말하며 “이러한 열악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시의원으로서 조례 등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토론회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금숙의 만화경] 중국 답사와 33인 독립운동가

    [김금숙의 만화경] 중국 답사와 33인 독립운동가

    33인의 만화가가 33명의 독립운동가를 그려 낸다.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 해외 답사 2차팀은 상하이를 시작으로 난징, 항저우, 충칭, 광저우 일정을 잡았다. 지난 9일 낮 12시 30분 상하이행 비행기는 한 시간 이상이 지연됐다. 서둘러 상하이 임정으로 달렸다. 오늘 하루 30팀이 다녀갔단다. 문 닫기 직전이라 거의 빛과 같은 속도로 둘러보고 훙커우공원으로 이동했다. 이동 중 버스가 고장 났다. 공원에 5시 30분까지 입장해야 하는 탓에 빗속을 달렸다. 10분을 남겨 두고 입장한 공원은 온통 연두 초록이었다. 날은 이미 어둑해졌다. 공원을 지키는 듯 하얀 고양이가 눈에 띄었다. 사흘 만에 상하이를 점령할 수 있다고 큰소리쳤던 일본이 3개월이 걸려 겨우 점령한 상하이에서 천장절을 기념한 것은 최고의 기회였다. 윤봉길은 이날을 위해 공원에서 과일을 팔며 수없이 반복했을 것이다. 어쩌면 내가 만난 하얀 고양이의 할머니의 증조, 고조할머니에게 윤봉길은 먹이를 주었을지도 모르겠다. 고양이는 오늘처럼 윤봉길을 멀리서 보다가 가까이 다가가기도, 몰래 훔쳐보기도 했을 것이다. 도시락 폭탄은 민간인까지 해칠 위험이 있어 물병 폭탄을 던졌다. 이때 절름발이가 된 시게미쓰 마모루는 1945년 일본이 패망하고 전권대사로 항복 문서에 사인한 인물이다. 훙커우공원에는 윤봉길기념관도 있었다. 그 안에 거사 당일 아침의 사진 복사본이 걸려 있다. 그는 왼손에는 총을, 오른손에는 폭탄을 들고 있다. 곱게 빗어 넘긴 머리에 내 시선이 머물렀다. 사진 한 장을 자세히 보다 보면 꽤 많은 진실을 발견할 수 있다. 깊고 선한 눈빛이다. 1931년 4월 29일. 윤봉길 의거 후 세 시간 만에 일본군은 상하이 임시정부를 덮쳤다. 중국도 못 한 일을 한국인인 윤봉길이 해낸 덕에 임정 사람들을 항저우로 피신시키는 데 장제스의 배려가 있었다고 한다. 중간에 합류한 김명섭 선생님께서 이동 중에 말씀해 주셨다. 이때 상하이에 흩어져 있던 80여명의 임정 사람들과 가족들이 무사히 서류 정리까지 하고 피신을 했다.항저우 임시정부청사를 찾아 둘러보았다. 서호는 아름다웠지만, 함께 배를 탄 단체 중국인 가이드는 몹시 소란스러웠다.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 인구 4000만의 충칭에서 한인 거주 옛터인 토교에 갔다. 여기서 밭을 일궈 임정 요원들과 조선의열단 가족들이 밥을 먹고 지냈으리라. 충칭은 안개가 끼는 날이 많아서 일본이 폭탄을 정확한 장소에 떨어트리지 못했다. 바람이 없어 숨쉬기도 어려웠다. 이 때문에 70여명의 임정 한인들이 폐암으로 죽었다. 김구의 큰아들인 김인 또한 같은 이유로 죽었다. 충칭 임정의 중요한 성과는 1941년 9월 17일 창립식을 가진 광복군을 만든 것이고, 다음해인 42년에 김원봉과 김구가 좌우합작 연합정부를 만들었다는 것이라고 한다. 광저우에 폭우가 쏟아져 비행기 시간이 늦춰진 덕에 조선의용대 대장이었던 김원봉 열사가 3년간 부인과 살았던 옛 집터를 찾았다. 재개발 지역으로 확정돼 곧 사라질 예정이니 어쩌면 우리가 마지막으로 그의 옛집을 봤을지도 모르겠다. 말수가 적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은, 유일하게 홀로 의열단 단원 전체를 알고 있었고, 결심하면 상대방을 꼭 의열단원으로 만들고 마는 그가 살았던 시장 거리를 거닐며 그를 보았다. 그의 집 벽돌이라도 하나 짊어지고 올걸. 아쉬운 마음만을 챙겨 광저우로 향했다. 광저우에서는 황푸군관학교를 보았다. 중산대학은 유감스럽게도 들어갈 수 없었다. 답사 기간에 훌쩍이던 눈물이 결국 터지고 말았다. 바로 1927년 반국민당 정부 무장봉기에 참여했다가 희생된 150명의 의열단 조선 청년들을 기려 세워진 광주기의열사능원의 ‘중조 인민 혈의정’ 앞에서였다. 백 년 전에 태어났다면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았을까. 무엇을 위해 죽었을까. 이들의 나이 고작 20대였다. 22살의 나는 꿈을 찾아 프랑스로 떠났었다. 같은 날 저녁 8시 30분 인천공항에 착륙했으나, 백 년의 시차 속에 마음은 여전히 그곳에 두고 몸만 돌아온 듯싶었다. 나는 33인의 독립투사들 중 1918년 러시아 백의군에게 총살된 알렉산드라 김에 대한 만화를 만들고 있다. 시간은 짧지만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
  • 신정호 서울시의원, ‘장애인 고용 외면하는 SH공사’ 지적

    신정호 서울시의원, ‘장애인 고용 외면하는 SH공사’ 지적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신정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1)은 지난 24일 진행된 제286회 임시회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 업무보고에서 법적 기준에 미달하는 공사의 낮은 장애인 고용률을 지적하고, SH공사가 서울시 투자·출연기관으로서 취약계층 고용 확대 등 사회적 책무를 다할 것을 주문했다. 최근 SH공사가 시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공사의 장애인 고용률은 3.1% 수준으로,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명시된 지자체 기준 3.4%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며, 「서울특별시 장애인 고용촉진 직업재활 지원 조례」가 정하고 있는 장애인 의무 고용 비율 5%를 적용할 경우 그 격차는 더욱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SH공사는 최근 확정된 직제개편안에 따라 공사 설립 이후 최대인 100명 규모의 공개채용 절차를 진행 중에 있는데, 그중 장애인 채용 할당량은 약 2%에 불과해 여전히 법에서 정한 장애인 의무 고용 비율은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 의원은 “사회적 약자 배려에 앞장서야 할 시 산하기관이 이처럼 낮은 장애인 고용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강조하며, “보다 전향적인 취약계층 채용을 통해 공사가 시 투자·출연기관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타 공공기관에 귀감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둘은1학년]어른 수저로 먹는 매운맛…초딩급식 적응기

    [우리둘은1학년]어른 수저로 먹는 매운맛…초딩급식 적응기

    [편집자주]올해 초등학교에 딸을 보낸 워킹맘이 학부모가 되면서 겪은 우여곡절을 연재합니다. 아는 동네 엄마 하나 없고, 사교육에도 문외한인 아웃사이더 엄마는 ‘인싸’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예비초등생 체크리스트’라는 게 있다. 입학시즌을 앞둔 1~2월이면 신문 교육면에 실리거나, 인터넷 맘카페에 올라오는 단골 목록이다. 책가방 챙기기, 스스로 옷 입기, 용변 처리하기, 자기 생각 표현해보기 따위다. 딸이 초등학교에 가기 전 두어가지 리스트를 받아 체크해 본 적이 있는데 한 가지가 마음에 걸렸다. ‘어른 수저로 밥 먹기’. 급식실에서는 어린이용 수저가 아닌 어른 수저를 제공하기 때문에 미리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친구들이 밥 먹을 때 우리 아이만 헤매다 배를 곯으면 어쩌지? 집에서 연습을 시켰다. 유치원과 집에서 일명 ‘에디슨 젓가락’이라고 불리는 교정 젓가락을 쓰던 딸에게 어른들이 쓰는 한 벌의 쇠젓가락을 쥐여줬다. 젓가락은 너무 길고 손가락 힘은 약해서 딸의 젓가락은 자꾸 ‘X자’가 됐다. 콩나물처럼 길이가 있는 반찬은 한쪽 젓가락에 걸어 먹는데 나머지 반찬을 집는 것은 무리였다. 포기가 빠른 딸은 “에이 모르겠다” 하고는 숟가락과 손을 이용해 밥과 반찬을 떠먹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던 나도 ‘에이 모르겠다. 어떻게든 되겠지’ 포기한 채로 아이를 학교에 보냈다.●“급식실 어른수저는 인권침해” 진정 낸 초등교사 처음에는 교정 젓가락이나 포크를 싸서 아이 편에 들려 보낼 생각이었다. 하지만 딸은 완강히 거부했다. 친구들은 어른 수저를 쓰는데 자신만 ‘아기 젓가락’을 가져가면 창피하다는 이유였다. 딸이 학교 급식을 먹은 지 두 달. “잘 먹고 있지” 물어도 대답이 영 시원치 않은 걸 보면 젓가락 사용이 여전히 서툰 게 분명하다. 다행히 굶었다는 얘기는 한 적 없으니 제 스스로 ‘수저 문제’를 해결하는 중이리라 믿는다. 초등학교 1학년의 수저 걱정은 나만 하는 건 아니다. 지난해 12월 인천의 한 초등학교 선생님이 국가인권위원회에 급식 수저와 관련한 진정을 제기했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에게 어른 수저를 주는 것은 인권침해라는 지적이었다. 어른용 수저의 길이는 20㎝, 어린이용 수저는 15㎝ 정도다. 이 선생님은 급식실에서 제공하는 어른 수저가 아이들에겐 너무 길어서 저학년 학생의 절반은 젓가락을 내려놓은 채 밥과 반찬을 모두 숟갈로 먹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 딸도 이러고 있을 텐데….) 고학년이더라도 ‘11자’ 형태의 올바른 젓가락질이 아닌 ‘X자’로 젓가락을 잡고 급식을 먹는다고 이 선생님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배려하고 아이들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사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진정을 냈다고 했다. 한 교사의 진정에 인권위는 어린이용 수저를 주는 학교와, 학교급식 규정, 어린이 수저 제공 의사 등을 파악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도 이번 학기 내에 서울의 597개 초등학교에 어린이용 수저를 준비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매운 맛 모르던 초등 1학년 “부대찌개 맛있어” 아이를 학교에 보내면서 수저만큼 걱정된 것이 급식 메뉴였다. 딸은 편식하고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한다. 채소 반찬보다 고기 반찬을 좋아한다. 밥, 국에 고기나 생선, 달걀 등 단백질 반찬과 나물 한 가지, 김치를 차려주려고 ‘노력’하는데, 채소와 김치를 남기는 경우가 태반이다.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적고 새로운 음식은 일단 거부부터 하기 탓에 밥 먹이는 일이 여간 힘든 게 아니다. 딸은 양념 종류에 특히 민감해서 짜거나 매운 음식을 먹으면 입 주변이 발갛게 부어오른다. 그래서 매운 음식을 거의 입에 대지 않는다. 라면도 스프를 3분의1 정도만 넣고, 김치는 고춧가루를 씻어내고 백김치처럼 준다. 이렇게 편식하는 아이가 학교 급식에 어떻게 적응할지 궁금하고 걱정됐다. 더구나 저학년과 고학년의 편차가 커서 맵게 조리된 음식이 적지 않을 텐데…. 학교에서 한 달에 한번 가정으로 보내주는 급식 식단표를 보면 콩나물맛살무침, 돌나물무침, 쑥갓두부무침, 머위들깨나물 등 입맛을 돋우는 봄나물이 매일 나온다. 코다리조림, 보쌈김치, 오삼불고기, 동태찌개, 참치김치찌개처럼 얼큰함을 뽐내는 매운맛 메뉴도 적지 않다.마음에 들지 않는 반찬이 나오면 맨밥만 퍼먹는 딸의 급식 판은 밥 놓는 자리만 비어 있는 날이 많을 것 같다. 아이 앞에서 걱정하는 티를 내지 않으려고, 학교 홈페이지에 매일 올라오는 급식 사진을 확인한 뒤에 하교한 아이에게 가장 먼저 “오늘 급식 어땠어? 뭐가 제일 맛있었니?”라고 물었다. 아이 얘기만 들으면 생각보다 급식을 잘 먹고 있는 듯하다. 심지어 얼마 전엔 부대찌개가 맛있었다고 했다. 지금까지 제일 맛있었던 급식 메뉴로 도넛과 핫도그를 고른 ‘초딩 입맛’은 어쩔 수 없지만, 이 정도면 크나큰 발전이다. ●급식 식단은 어떻게 정해지나 학교 급식 식단은 어떻게 정해질까? 한국교육개발원이 펴낸 ‘학교급식 식단작성 참고자료’를 살펴보면 어느 정도 의문이 풀린다. 각 학교 영양사 또는 영양교사의 식단 작성에 도움을 주려는 책자다. 학교 식단은 안전과 위생, 영양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동시에 올바른 식습관을 키우도록 다양한 식재료와 조리법을 활용해 음식을 만든다. 식중독 예방, 나트륨과 당 줄이기, 제철 재료, 절기음식, 지역 특산물 활용, 아이들의 기호까지 고려해 급식 식단을 작성한다. ‘매일의 급식은 최소 3개 조리법을 활용하고 재료가 중복되지 않도록 하며 반찬 색도 겹치지 않게 신경을 쓰라’고 당국은 권고하고 있다. 주별로는 최소 3가지 이상의 채소를 주재료로 쓰고 주 3회 이상 잡곡밥을 제공하며 주 1회 이상 일품식(볶음밥, 비빔밥, 덮밥, 면류 등), 주 2회 이상 신선한 과일을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튀김이나 냉동 완제품 등 가공식품은 주 2회 이하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급식 식단을 짤 때에는 주식→국→주반찬→나머지반찬 순으로 결정한다. 국이 매운국이라면 소금, 간장을 이용한 찜, 구이, 부침 등을 주반찬으로 정하고, 맑은 국이면 고추장과 고춧가루가 들어간 볶음, 조림 등의 반찬을 곁들인다. 된장국이면 주반찬의 양념은 제한이 없다. 계절별로 냉이, 달래, 갑오징어, 꽃게 등 제철 식재료를 활용하고 지역 특성을 살려 서울·경기 지역엔 너비아니구이, 강원의 감자옹심이, 충청 도토리묵무침, 전라도 콩나물잡채, 경상 안동헛제사밥, 제주 고사리육개장 등을 급식에 적용할 수 있다고 당국은 제안했다. 식단 준비 과정과 급식에 고려할 요소를 살펴보니 보통 일이 아니다. ●학교 급식률 100%…한해 예산 6조여원 투입 우리나라는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1만 1800곳에서 100% 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2월 교육부 조사 기준이다. 직영급식이 1만 1542곳으로 97.8%에 달한다. 위탁급식 학교 중에서 46개 학교만 외부에서 급식을 운반해 제공한다. 대부분의 학교가 급식실에서 직접 조리해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형태다. 2017년 학교 급식 예산은 5조 9088억원이었다. 이 중 53.6%인 3조 1655억원은 교육비특별회계로 충당했다. 1조 925억원(18.5%)은 자치단체지원금에서 집행됐고, 학생보호자는 1조 4972억원(25.3%)을 부담했다. 연도별 급식 예산은 2008년 4조 3751억원에서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인다. 반면 보호자 부담비율은 2008년 67.0%에서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이 실시된 2011년 48.3%로 뚝 떨어졌고, 2017년에는 그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학교 급식 만족도는 어떨까? 교육부는 2006년부터 매년 9월 학교급식 만족도 조사를 진행한다. 지난 2017년 조사를 분석한 결과, 학생들의 급식 만족도는 초등학교 86점, 중학교 84점, 고등학교 75.7점 순이었다. 학생들은 급식 정보 제공이나 영양, 원활한 배식에서는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지만 음식의 제공량, 급식 의견 수렴, 음식의 맛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만족하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흥미롭게 본 항목은 음식 제공량과 음식의 맛이었다. 초등학생 응답자의 11.8%는 급식 양이 많아서 불만족스럽다고 대답한 반면 중고생은 오히려 양이 적어서 불만(중등 15.4%, 고등 20.2%)이었다. 급식량이 적어서 불만이라는 초등생 응답자(6.1%)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아이들이 성장기에 접어들수록 필요한 에너지 섭취량이 늘어나서 생기는 결과가 아닌가 싶다. ●2011년 무상급식 논란의 결과가 바뀌었다면? 급식에 고기 반찬이 적게 나와서 불만이라는 응답은 초등 10.3%, 중등 20.3%, 고등 17.8%로 집계됐다. 음식 맛에 대한 불만족 이유로는 초등학생의 9.7%가 나물 등 채소 반찬이 싫어서라고 답했다. 너무 맵거나 짜서 싫다는 답변도 5.8% 나왔다.그냥 좋아하는 메뉴가 아니라서 급식이 싫다는 평가는 초등 6.5%, 중등 15.7%, 고등 17.8%로 많은 편이었다. 학생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맞추면서 건강과 안전까지 고려한 급식을 내려면 영양사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다. 까탈스런 아이 입맛 탓에 학교 급식을 걱정했지만, 아이를 처음 학교에 보낸 부모 입장에서 급식은 정말 고맙다. 지금도 아침마다 전쟁을 치르는 기분인데, 도시락까지 얹는다면, 상상도 하기 싫다.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담으면서 다양한 재료와 조리법을 사용한 도시락을 매일 싸주긴 어려웠을 것이다. 게다가 급식은 공짜다. 안 그래도 애들 키우며 들어가는 돈이 많은데, 급식비와 우윳값 걱정하지 않고 아이를 학교에 보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8년 전 나라를 한바탕 뒤집었던 무상급식 논란이 새삼스럽다. 이 좋은 걸 안 하려고 했단 말인가.아이의 식습관도 급식 두 달 차가 되자 눈에 띄게 좋아졌다. 고춧가루는 보기만 해도 손사래를 치던 유치원생은 이제 고춧물이 든 빨간 김치와 깍두기에 젓가락을 가져가는 어엿한 초등학생이 되었다. 나물 반찬 먹이기도 지난해보다는 한결 수월하다. 딸의 학교 입학 전에 식판을 다 비우도록 급식 지도를 하는 교사가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아이가 힘들어하거나 급식시간을 싫어하게 될까 봐 걱정이 됐다. 다행히 딸의 담임 선생님은 배식된 음식을 모두 먹으라고 강요하지 않으신다. 대신 급식시간이 끝난 뒤 교실에 돌아와 동영상을 하나 보여주셨다고 한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기아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담은 영상이었다. 아까운 음식을 잔반통에 거리낌 없이 버리는 것이 올바른 행동인지 아이들 스스로 생각해보게 하는 취지였을 것이다. 급식실에서도 아이는 자라고 있다. 몇 학년이 되면 매콤한 닭갈비로 외식을 할 수 있을까.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교육부 학생건강정보센터(www.schoolhealth.kr)에서 학교 급식 운영과 영양 교육에 대한 정보를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다음 주 주제는 ‘신세계를 보았다, 엄마들의 반모임’ 입니다.
  • 금융지원·기술 공동개발… GS, 협력사와 함께 큽니다

    금융지원·기술 공동개발… GS, 협력사와 함께 큽니다

    GS는 협력사가 동반성장하는 파트너라는 이념과 협력사에 대한 상호존중과 배려의 정신을 바탕으로 상생경영 활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허창수 GS회장은 신년사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고객과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협력사를 대상으로 상생펀드 조성과 기술협력, 중소기업 판로지원 등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GS는 그동안 계열사별로 업종 특성에 맞게 ▲금융지원 확대 및 지급조건 개선 ▲기술 및 상품 공동개발, 교육 및 훈련 지원 ▲협의회 구성 및 운영 등을 통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추구해 왔다. GS칼텍스는 구매대금 100% 현금결제 및 세금계산서 수취 후 7일 이내에 지급하고 있으며, 금융권과 공동으로 2000억원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우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업계 최초로 GS25 가맹 경영주와 상생협력협약을 체결했으며, 전기료 지원, 경영주 무료법률 자문 서비스, 단체 상해보험 등 다양한 상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GS홈쇼핑은 중소기업과 해외 동반진출 전략으로 글로벌 동반성장을 일구고 있다. GS건설은 협력사 선정 및 입찰, 공정관리 등 업무 전반에 대해 상생경영을 정착시켜 투명하고 공정한 동반자적 협력 체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시흥 신현동 4번째 치매안심마을 지정

    시흥 신현동 4번째 치매안심마을 지정

    경기 시흥시는 신현동을 네 번째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연성동을 치매안심마을 제1호로 지정한 이후 신천동과 죽율동에 이어 4번째 마을이다. 보건·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신현동을 시흥시치매안심센터와 신현동행정복지센터가 협업해 선정했다. 치매환자·가족을 이해하고 배려해 치매가 있어도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로써 주민들은 치매조기검진과 치매 바로알기 교육, 맞춤형 치매예방교육을 제공받는다. 또 경로당 환경개선사업과 치매환자와 주민이 함께하는 ‘힐링 영화제’도 진행한다. 이밖에도 치매가족 나들이와 치매인식개선 캠페인 등 치매를 예방하고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주어진다. 더불어 주민이 주도하는 체감도 높은 다채로운 치매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임병택 시장은 “앞으로 시흥 전 지역을 치매안심마을로 조성해 치매가 있어도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치매안심도시 시흥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전참시’ 라미란, 똑부러지는 매니저+다이어트 명언까지 [종합]

    ‘전참시’ 라미란, 똑부러지는 매니저+다이어트 명언까지 [종합]

    배우 라미란의 매니저가 여태껏 본 적 없는 독특한 캐릭터로 존재감을 발산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새로운 스타와 매니저가 등장했다. 배우 라미란과 매니저 이나라. 이나라는 자신의 무뚝뚝한 성격을 라미란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다며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올해로 4년째 함께 일하고 있는 두 사람은 독특한 관계성을 보여줬다. 가족 같은 사이일 것 같다는 패널들의 말에 두 사람 다 ‘비즈니스 관계’라고 선을 긋는 모습을 보인 것. 그러면서도 서로를 살뜰히 챙기고 척하면 척하는 찰떡 호흡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특히 매니저 이나라는 독보적인 캐릭터를 보여줬다. 그는 자기가 케어하는 연예인이자 언니인 라미란에게도 호불호의 의사를 명확히 표현했다. 앞에서 기분 좋은 빈 말을 하기보다는 직언과 ‘팩트 폭력’으로 일관했다. 스스로 무뚝뚝하다고 했듯 표정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 라미란 역시 여기에 익숙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일적인 부분에서는 프로페셔널했다. 매니저는 라미란이 스케줄을 소화하는 동안 바쁘게 일처리를 이어갔을 뿐만 아니라 라미란의 휴식 공간과 식사까지 세심하게 배려해 자신의 소임을 다했다. 매의 눈으로 라미란을 지켜보다가 적재적소에 필요한 것을 해주는 매니저의 모습에서는 베테랑의 면모가 엿보였다. 이날 라미란은 아침식사를 한 뒤에도 드라마 촬영장에 있는 간식에 관심을 보였다. 라미란은 메이크업을 받으면서도 계속해서 과자를 지켜봤고 메이크업 팀에게 “다이어트할수록 잘 먹어야 한다. 굶으면 안 된다”라고 명언을 남겼다. 이에 매니저는 “나를 만날 때부터 다이어트 중이었다. 특별히 다이어트를 하는 건 아닌 것 같은데 다이어트 중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나라 매니저는 감정의 기복이 없을 뿐 여느 베테랑 매니저와 다를 바 없이 자신의 일을 제대로 해냈다. 매니저가 과하게 챙기는 걸 좋아하지 않는 라미란 역시 이나라 매니저의 케어에 만족했다. 야무진 매니저와 무던한 라미란은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편안한 둘만의 공기가 시청자들에게도 느껴졌다. 라미란의 매니저는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본 적 없는 색다른 개성으로 한 회만에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에 다음 주 그가 보여줄 활약에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전지적 참견 시점’은 연예인들의 가장 최측근인 매니저들의 말 못 할 고충을 제보받아 스타도 몰랐던 은밀한 일상을 관찰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모인 참견 군단들의 검증과 참견을 거쳐 스타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본격 참견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5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배틀트립’ 장윤정♥도경완, 시청률 자체최고+동시간대 1위[종합]

    ‘배틀트립’ 장윤정♥도경완, 시청률 자체최고+동시간대 1위[종합]

    장윤정♥도경완 부부의 여행을 담은 ‘배틀트립’이 자체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배틀트립’에서는 ‘부부 여행’을 주제로 장윤정♥도경완 부부와 김소현♥손준호 부부가 여행 설계자로, 아나운서 이정민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싱가포르로 떠난 장윤정♥도경완 부부의 ‘와니투어’가 소개돼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배틀트립’은 시청률 고공행진을 펼쳤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배틀트립’ 139회(2부 기준)는 전국 7.4%, 수도권 7.8%로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는 동 시간대 예능 중 1위의 기록으로 원조 여행 설계 예능의 저력을 재확인시켰다. 이날 장윤정-도경완은 본격적인 여행 전부터 극과 극의 여행 스타일로 웃음을 자아냈다. 장윤정이 “여행은 휴양이다. 자연을 보고 템플스테이 하듯이 가만히 있는 게 좋다”고 주장한데 이어 도경완은 “저는 여행가면 꼭 해야하는 게 그 나라의 포토스팟에 가서 사진 찍고 현지 음식 먹는 것”이라고 밝힌 것. 특히 장윤정은 “(도경완은) 음식이 나오자마자 사진을 찍어야 하는 사람이다. 내가 먼저 건드리면 안 된다”며 혀를 내둘렀고, 도경완은 “사진 찍으려고 톤 보정하고 있는데 음식을 퍼간다. 제일 싫어한다”며 강렬한 불협화음(?)을 빚어내 폭소를 유발했다. 무엇보다 여행 설계를 맡은 도경완은 그동안 장윤정에게 많이 맞춰줬다면서 “이번엔 제 마음대로 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막상 싱가포르에 도착하니 ‘와니투어’ 코스들에 장윤정을 향한 배려가 빼곡히 담겨 있어 훈훈함을 자아냈다. 먼저 도경완은 장윤정을 위해 ‘수륙양용차 투어’를 준비했다. 도로와 강을 오가며 싱가포르의 명소들을 둘러보는 ‘수륙양용차 투어’에 장윤정은 “편해서 좋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또한 한국에 있는 자녀들을 그리워할 장윤정을 위해 연우-하영의 사진으로 토퍼를 만들어 오는 깜짝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도경완은 장윤정의 음식 취향도 놓치지 않았다. 애주가인 장윤정을 위해 맥주와 찰떡 궁합을 자랑하는 현지식 ‘사테’를 먹으러 간 것. 지역 주민들이 도로를 막아서 길거리 음식점으로 활용하고 있는 ‘사테 거리’의 이색적인 풍경에 장윤정은 “천국이다 천국”이라며 감탄을 터뜨렸고, 시원한 맥주맛에 “싱가포르에 살고 싶다”, “행복하다”며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심지어 달달한 애정표현을 쑥스러워하는 장윤정이 먼저 도경완에게 러브샷을 제안했을 정도. 여행 2일차에도 도경완의 배려는 계속 됐다. 도경완은 닭을 좋아하는 장윤정을 위해 ‘치킨 라이스’ 음식점을 수배하는가 하면, 장윤정이 원하는 휴양 여행을 선물하러 ‘센토사 섬’으로 향했다. 특히 도경완은 “색시에게 7년만에 남성미, 남편으로서의 거친 매력을 보여주겠다”며 물 위의 아이언맨이라고 불리는 해양 레저 스포츠 ‘플라이보드’에 도전했다. 도경완은 장윤정의 뜨거운 응원 속에 7전 8기 끝에 물 위에 우뚝 서 감동을 안겼다. 급기야 도경완은 G스윙이 타고 싶다는 장윤정의 말에 눈을 딱 감고 탑승했지만, 공포심을 차마 누르지 못하고 장윤정에게 소심한 분노를 표출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반면 장윤정의 배려도 돋보였다. 장윤정은 평소 커플 아이템을 질색할 정도로 무뚝뚝한 성격의 소유자. 하지만 쑥스러움을 무릅쓰고 도경완이 준비해온 커플티를 여행 내내 입고 다녀 눈길을 끌었다. 또한 장윤정은 “방송 일을 할 때를 제외하고는 카메라 앞에 서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힐 정도로 사진을 안 찍는데도 인증샷 마니아 도경완을 위해 수 십장의 사진 촬영을 감내했다. 급기야 여행 막바지에는 장윤정이 자진해서 인증샷 촬영을 하기도 해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여행 후, 속마음을 드러낸 인터뷰에서도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장윤정은 “마음대로 해보라고 했는데 또 나를 배려했더라. 결국엔 또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여행을 한 것 같다. 여행을 하면서 ‘내가 이렇게 의지하는 남편이었구나. 우리 남편이 나를 이렇게 예뻐 했었지. 우리 둘만 있어도 이렇게 행복 했었지’하는 생각들이 떠오르더라”고 밝혔다. 반면 도경완은 장윤정이 남긴 쪽지를 보고 눈시울을 붉혔다. 쪽지에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건 너였어’라고 적혀 있었던 것. 이에 도경완은 “다른 것 고려할 것 없이 딱 한사람만 챙기면 되는 여행이어서 너무 좋았고, 나도 장윤정 씨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고 애정이 담뿍 담긴 소감을 드러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처럼 웃음과 감동이 어우러진 장윤정♥도경완 부부의 싱가포르 ‘와니투어’에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이 쏟아졌다. 방송 직후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장윤정 도경완 부부 너무 보기 좋아요! 참 예쁜 부부”, “서로 배려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어요”, “이거보고 저도 남편이랑 싱가포르 가려고합니다. 두 분 진짜 사랑하며 사는 모습 보기 좋아요. 행복하세요”, “유쾌하고 귀여운 부부! 응원합니다!”, “보는 내내 내가 행복했다”, “플라이보드 성공할 때 나도 뭉클했음. 역시 남편, 아빠의 힘!”, “어딜 가느냐도 중요하지만 역시 누구랑 가느냐가 제일 중요! 부부여행 특집 최고네요”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한편 다음 주에는 김소현♥손준호 부부의 마카오 투어가 공개되며, 알찬 원조 여행 설계 예능 KBS 2TV ‘배틀트립’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개관 첫돌 맞은 울산도서관 124만여명 이용

    개관 첫돌을 맞은 울산도서관에 124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도서관은 26일 개관 1주년을 맞아 현재까지 총 124만 2000여명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도서관 회원 수는 4만 5733명이다. 회원은 30대가 29%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40대 24.9%, 10대 13%, 50대 7.6% 등의 순이다. 하루 평균 이용자는 4200여명이고, 이 가운데 60% 이상이 3층 종합자료실을 이용했다. 이용객들이 가장 많이 빌려간 일반도서는 ‘82년생 김지영’으로 조사됐다. 또 고품질 디지털 비디오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아동도서는 ‘친구를 생각하는 배려 있는 아이 나만 생각하는 배려 없는 아이’, 전자책은 ‘범인 없는 살인의 밤’ 등으로 나타났다. 전체 대출 건수는 64만 536권으로 하루 평균 2160권으로 집계됐다. 일반도서가 54.6%를 차지해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어린이도서가 29.6%로 뒤를 이었다. 분류별로는 문학이 전체 대출 건수의 42%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이어 사회과학 12.6%, 기술과학 8.4% 순을 보였다. 울산도서관은 전체 면적 1만 5176㎡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됐다. 총 6개 자료실과 매체 변환실, 지하보존서고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일반도서 15만 6336권, 전자책 1만 3854종, 오디오북 1213종, 이러닝 37종, 고품질 디지털 비디오 등 비도서 3480점, 간행물 등을 소장하고 있다. 정덕모 울산도서관장은 “지역 도서관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울산시 도서관 서비스가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소외계층 우수 학생, 정부가 영재교육 제공한다

    저소득층이거나 도서지역에 거주하는 등 교육 여건이 좋지 않지만 잠재력이 높은 학생들을 선발해 정부가 영재교육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27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지캠퍼스에서 ‘2019년 영재키움 프로젝트 발대식’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시작한 영재키움 프로젝트는 소외계층 학생 중 잠재력 있는 학생을 선발해 맞춤형 영재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초등학교 4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 중 저소득층이나 특수교육대상자, 도서·농어촌 거주 학생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대상으로, 우수 학생을 선발해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지원을 받는다. 올해는 수학, 과학, 소프트웨어, 발명, 인문사회 등의 분야에서 총 421명이 참여한다. 영재키움 프로젝트는 현직 초·중·고교 교사가 학생과 일대일 결연을 맺고 학생의 특성과 흥미, 적성을 파악해 학습방향과 진로설계 방향을 제시한다. 또 각 분야에서 성공한 인물들을 직접 만나거나 진로와 관련된 장소를 방문하고, 방학 중 집중캠프 등의 기회도 주어진다. 임창빈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앞으로도 균등한 교육기회 보장과 학생들의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성장 지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지각대장’ 푸틴 이례적 30분 먼저 도착

    ‘지각대장’ 푸틴 이례적 30분 먼저 도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첫 만남에서 30분 일찍 도착해 김 위원장을 기다려 눈길을 끌었다. 푸틴 대통령은 외교 무대에서 ‘지각대장’으로 불릴 만큼 상대방 정상을 기다리게 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아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장인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 S동에 오후 1시 35분쯤(현지시간) 도착했다. 대학 내 귀빈 숙소에 머물던 김 위원장이 오후 2시 5분쯤 S동 앞에 도착해 전용 차량에서 내렸고 정문 앞에서 기다리던 푸틴 대통령을 향해 걸어갔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회담 시작 시간을 정확히 못 박지 않은 채 오후 1시에서 2시 사이에 시작될 것이라고만 예고했었다. 푸틴 대통령이 먼저 와서 다른 정상을 기다리는 모습은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담 때는 46분 늦었고 지난해 6월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에도 50여분 지각했다. 2014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무려 4시간 15분을 기다리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7월 푸틴 대통령이 회담 예정 시간보다 35분 지각하자 그보다 22분 더 늦게 와 맞불을 놓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산불이 계속되고 있는 동시베리아 자바이칼리예 지역을 들렀다 왔기에 이번 회담에도 지각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럼에도 푸틴 대통령이 지각하지 않은 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러시아의 동북아 전략에서 가치가 높아진 북한을 배려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최고지도자의 권위와 의전을 중시하는 북한이 러시아와 오랜 실무협상을 통해 회담 시간표를 분초 단위로 면밀히 준비했을 가능성도 높다. 단독회담은 오후 2시 10분쯤 시작해 예정된 1시간을 훌쩍 넘겨 1시간 50분가량 진행됐고 확대회담도 오후 4시쯤부터 1시간 25분 동안 이어졌다. 이후 두 정상은 함께 만찬을 하며 환영 공연을 관람한 뒤 총 5시간에 걸친 정상회담 일정을 마무리했다. 푸틴 대통령은 만찬 연설에서 “북한 속담에 힘을 합치면 산도 옮길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바로 여기에 성공의 담보가 있다고 확신한다”며 “국제사회와 모든 관련국의 적극적 참여 속에 우리는 견고한 평화와 안정, 한반도의 번영 확보를 위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두 나라 인민은 지난 세기 항일대전의 공동의 투쟁 속에서 전우의 정으로 결합됐으며 장병들은 조선의 해방을 위하여 자신들의 피를 아낌없이 바쳤다”며 ‘혈맹’임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자국 전통 검을 서로 선물하며 동전을 주고받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 풍습에는 칼을 들 때는 악의를 품지 않았다는 의미에서 (상대방에게) 돈을 주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검은) 각하를 지지하는 나와 우리 인민의 힘과 영혼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단독회담 모두발언에서 김 위원장의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방러와 자신의 방북을 언급했고 김 위원장은 북러가 ‘오랜 친선의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며 화답하면서 70여년 이어 온 북러 우호를 과시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트래블러’ 이제훈 종영 소감 “여행 함께 한 류준열에 고마워”

    ‘트래블러’ 이제훈 종영 소감 “여행 함께 한 류준열에 고마워”

    ‘트래블러’ 이제훈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JTBC 예능프로그램 ‘트래블러’를 통해 다정다감한 모습은 물론 여행의 모든 순간을 긍정적으로 즐기며 자신만의 ‘힐링 여행기’를 완성한 이제훈이 25일 프로그램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제훈은 “‘트래블러’를 나 역시 시청자의 입장에서 끝까지 지켜봤다. 쿠바에 처음 도착했을 때부터 마지막까지 좋았던 순간들을 다시 보고, 느낄 수 있어서 행복했다. 방송을 통해 아름다운 쿠바와 사람들의 매력이 조금이나마 시청자 여러분들께 전달됐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잊지 못할 쿠바 여행을 함께 해 준 여행 메이트이자 동생, 류준열 배우와 모든 스태프 분들, 그리고 끝까지 지켜봐 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는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제훈은 여행 메이트인 류준열에게 쿠바에서의 추억을 남겨주기 위해 여행 내내 뒷모습을 찍으며 ‘뒷통수 헌터’라는 별명을 얻는 등 ‘형 트래블러’로서 특유의 다정한 면모를 뽐냈다. 음식을 먹다가도 식전 기도를 하는 류준열을 발견하자 잠시 먹는 것을 멈추고 기도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주는 배려심 있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이제훈은 ‘긍정 트래블러’의 면모도 뽐냈다.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던 중 자신의 자전거 체인이 빠지자 잠깐 쉬라는 의미인 것 같다며 긍정적으로 상황을 해석한 것. 근처 바다를 찾아 잠시 쉬면서 “먹구름 마저 아름다워 보인다”며 여행의 모든 순간을 온전하게 즐겼다. 또한 각자 여행 후 만나기로 한 장소를 서로 오해해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류준열을 만났을 때도 “만난 게 중요하지”라며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긍정적인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미소를 유발하는 훈훈한 힐링 여행기를 만들어갔다. 한편, 이제훈은 영화 ‘사냥의 시간’ 촬영을 마쳤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000자 인터뷰 5-1] 김성경 “신한반도 체제, 철학적 성찰을 해보자는 것”

    [2000자 인터뷰 5-1] 김성경 “신한반도 체제, 철학적 성찰을 해보자는 것”

    “찍소리는 내고 죽어야 하는 것 아니냐.”(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신한반도 체제가 애매하다는데 원래 우리 사는 한반도가 애매하다.”(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지난 22일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 2019 통일정책포럼에 기조발제를 한 김동엽 교수와 조한범 연구위원이 김성경 북한대학원대학 교수의 패널 토론 내용에 대해 반박한 말이다. 거두절미하면 그렇다. 김성경 교수는 패널 토론을 통해 신한반도 체제란 개념이 주체들을 일으켜 세우려 하지 않고, 최고권력자가 던져 놓은 커다란 개념의 빈 여지를 전문가들이 채우려 애쓰고, 한국이 자율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지 의심스러우며, 북한이나 아시아 다른 나라들을 배려하는 구석이 없거나 국가 권능이 해체되는 시대적 조류와도 역행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와 25일 전화 인터뷰를 했다.→그날 포럼 때 반론 기회가 주어질줄 알았는데 그렇지 못했다. -김동엽 교수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너무 잘 알고 있다. 김 교수는 (비핵화와 평화체제, 한미동맹의) 트릴레마(세 가지 딜레마)를 다 이뤄낼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근간이다. 하노이 노딜은 세 가지 목표를 한꺼번에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이 명확히 했다고 생각한다. 신한반도 체제가 어떻게 채워지건 세 가지 목표를 어떻게 조율할 것인지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할 때가 다가왔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 한국 주도로 능동적 판을 짜려면 이 세 가지 딜레마에 마주서야 한다. 뭐든 해보자가 아니라 세 가지 딜레마에 대해 정부 차원의 면밀한 검토와 전략, 대안을 구체화해야 한다. →조한범 연구위원 말씀에 대해서는요. -한반도 상황이 모호하지만 대외 정책으로서 해외를 대상으로 한 정책을 상상해야 한다는 말씀이다. 원칙적으로 공감한다. 그런데 극복하기 위한 대안 정책의 성격이나 성향이 우리가 지금까지 굉장히 불편해 했고 벗어나고자 했던 것과 닮아 있다는 것이고, 국가가 주도하는 평화, 역사 바로세우기, 경제 정책 등이 세계의 흐름과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큰 질문이 있다. 문재인 정부는 외교를 중심으로 국가가 해외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협도 해내는 등 주도하겠다는 구상을 하는데 다른 국가들은 오히려 영향력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런 얘기를 꾸준히 해오셨을텐데. -본인들은 내용을 채워나가기 바쁜 상황에 문제제기를 하니까 생뚱맞네 그럴 수 있다. 정책을 만들어가는 분들에게는 별 공감이 안되는 얘기일 수 있다. 마음을 모아서 만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이 많으니까. 난 전체적인 방향에 대한 이견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시도에 근본적인 철학적 성찰을 하고 있나, 그런 의문을 갖고 있다. 그분들이 못 알아들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김무성 등 의원 70명, ‘아우슈비츠’ 비유하며 박근혜 석방 청원

    김무성 등 의원 70명, ‘아우슈비츠’ 비유하며 박근혜 석방 청원

    김무성 의원 등 자유한국당 67명을 포함한 70명의 국회의원이 검찰에 박근혜 전 대통령 형 집행정지 청원서를 제출했다. 특히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의 수감 생활을 나치의 반인륜적 강제수용소인 ‘아우슈비츠’에 비유하기도 했다. 친박근혜계(친박계)인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을 대표청원인으로 하는 청원서는 24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됐다. 이들은 “우리는 평범하고 선한 사람들의 침묵이 만든 오욕의 역사를 지적했던 밀턴 마이어의 경고를 떠올리면서, 나치 당시 아우슈비츠를 묵인했던 저들의 편견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한 잔인한 폭력을 묵인하고 있는 대한민국 현실이나 한 치도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은 만 2년을 훌쩍 넘긴 장기간의 옥고와 사상 유례없는 재판 진행 등으로 건강상태가 우려되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허리디스크, 관절염 등 각종 질환으로 인한 고통도 녹록지 않은 상태이나, 근본적인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 등 배려가 절실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힘없고 약한 전직 여성 대통령에게 가혹하리만큼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라고도 했다. 최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렇게 오래 구금된 전직 대통령이 없었다”면서 “여성의 몸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계신 점을 감안해 국민들의 바람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한 것과 상통하는 대목이다. 청원서에는 한국당 비박계 김무성 의원 등 67명, 무소속 서청원·이정현 의원,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 등도 참여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들이 박 전 대통령 석방과 별개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층을 결집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리설주 여사 동행 안 해… 영부인 없는 푸틴 배려?

    북러 정상회담에 참석하고자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례적으로 리설주 여사를 동반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김 위원장은 전용 열차 편으로 24일 오후 블라디보스토크 역에 도착해 홀로 러시아 측의 환영인사를 받았다. 노동신문이 보도한 김 위원장의 수행원 명단에도 리 여사가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에는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두고 북측이 현재 영부인이 없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배려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푸틴 대통령은 2014년 30여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온 류미드라 푸티나와 이혼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에게 두 딸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의전 문제보다 비핵화 논의·경제 협력 등 실무를 중시하는 이번 정상회담의 성격상 리 여사가 동행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러시아 현지에서 단 2박 3일만 머무는 강행군이라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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