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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헷갈려요”…천차만별인 고령운전자 차량용 ‘실버마크’ 통일해야

    “헷갈려요”…천차만별인 고령운전자 차량용 ‘실버마크’ 통일해야

    지방자치단체들의 고령운전자 차량용 ‘실버마크’가 천차만별이어서 오히려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관련 조례에 따라 만70세 이상 고령운전자 차량용 ‘실버마크’를 제작해 배부하고 있다. ‘실버마크’는 마크가 부착된 차량을 운전하는 사람이 고령이라는 것을 주변 운전자에게 알려 배려와 양보운전을 유도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표식이다. 전국 지자체들은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건수 증가에 따른 교통사고 줄이기 정책으로 고령운전자 운전면허증 자진 반납과 함께 고령운전자 차량 실버마크 부착을 추진하고 있다. 실버마크는 만70세 이상 고령운전자이면 누구나 해당 지자체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가까운 행정복지센터 등을 방문하면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지자체들의 고령운전자 실버마크(크기, 색깔, 문구 등)가 제각각이어서 혼란스러울 뿐만 아니라 다른 운전자자가 고령운전자 차량을 쉽게 식별하는데도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시·군 및 시·도 경계를 넘을 경우 더욱 그렇다는 것이다. 운전자 김모(56·경북 칠곡)씨는 “지자체들의 고령운전자 실버마크가 각양각색이라 분간이 힘들다”면서 “그런데도 많은 예산을 들여 실효성이 의문시되는 실버마크를 계속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 때문에 예산 낭비 및 전시성 행정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안동시를 비롯한 전국 일부 지자체는 고령운전자 실버마크를 아예 보급하지 않아 노인단체 등의 반발을 사고 있다. 따라서 전국적으로 통일된 고령운전자 차량용 실버마크 제작과 보급이 절실히 요청된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정부가 고령운전자 등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전 국적으로 규격화된 차량용 스티커를 제작해 보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한편 현재 일본, 영국, 프랑스,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고령운전자, 초보운전자, 임산부운전자 등을 알리는 규격화된 스티커를 제작해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운전자에게 의무적 또는 자율적으로 부착토록 한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어린이 책] 달라이 라마의 첫 동화 ‘연민의 씨앗’ 키워보자

    [어린이 책] 달라이 라마의 첫 동화 ‘연민의 씨앗’ 키워보자

    두 살 때 티베트 불교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13세의 환생으로 인정받은 소년은 네 살 때 스님이 되고자 부모님 곁을 떠난다. 개구쟁이였던 소년은 스님 교육을 받으면서 어머니가 심어줬던 자비와 연민에 대해 눈을 뜨게 된다. 어머니는 비록 글자를 읽지 못했지만, 이웃에게 언제나 따뜻했고 베푸는 삶을 살아왔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훗날의 달라이 라마 14세는 “사람은 동물과 달리 자꾸 되풀이해서 익히고 노력하면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며 더 따뜻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자고 어린이들에게 제의한다.달라이 라마 14세가 직접 쓴 첫 번째 동화로 지난해 미국에서 화제가 된 ‘연민의 씨앗’이 국내에서 출간됐다. 인권과 종교 간 대화, 불교적 가치의 전파에 앞장선 저자는 자신이 어렸을 때 이야기를 꺼내놓으며 연민의 마음을 어떻게 가꿔야 하는지 친절하게 설명한다. 부모의 처지에서 아이는 새싹과 같은 존재다. 몸도 쑥쑥 자라지만 온갖 꽃이나 나무로 자라는 새싹처럼 아이들은 무엇이든 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모든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태어날 때부터 남을 배려하는 ‘연민’이라는 씨앗을 품고 있다. 연민의 씨앗은 사랑을 듬뿍 주면 잘 자란다. 이런 구절을 읽다 보면 종교를 떠나 진정한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반추하게 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인류가 모두 하나임을 알고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단순하면서도 강한 힘을 지닌 문장과 베트남계 미국 화가 바오 루가 그린 생동감 넘치는 그림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文정부 3명 연속 ‘정치인 총리’… 총리가 대권 징검다리?

    文정부 3명 연속 ‘정치인 총리’… 총리가 대권 징검다리?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6~7일 인사청문회를 거쳐 국회 인준을 통과하면 문재인 정부에서 이낙연·정세균 전 총리에 이어 세 번째 정치인 출신 총리가 된다. 이례적인 일이다. 김대중(DJ) 정부에서도 정치인 출신 3명이 총리가 됐지만 당시 DJP(김대중+김종필) 공동정권의 불가피한 인사였다. 특히 이번 정부의 두 전직 총리는 대권 후보로 거론된다. 관가에서는 “총리직이 대권을 위한 징검다리가 돼서는 안 된다”는 우려가 나온다. 내년 대선을 관리할 총리가 정치인 출신이라는 것을 놓고도 ‘중립성’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화 이후 김영삼(YS) 정부부터 현재까지 총리(총리서리 제외)는 모두 22명으로 정치인, 법조인, 학계, 관료 등 정치 상황에 따라 다양한 인사가 두루 기용됐다. DJ 시절 총리 4명 중 3명이 정치인 출신이었다. ‘대통령은 DJ, 총리는 자민련 몫’으로 하는 내용의 DJP 단일화로 김종필·박태준·이한동 전 자민련 총재가 연달아 총리에 올랐다. DJP 공동정권을 제외하고는 정치인 출신이 잇따라 세 번 기용된 것은 처음이다 보니 ‘뒷말’이 나온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6일 “이 전 총리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지지층인 호남 배려, 자신의 지역구(종로)를 전임자이던 이 전 총리에게 물려준 정 전 총리는 불출마에 대한 보은, TK(대구·경북) 출신 김 후보자는 여야 정치권 대립을 조정할 화합형 인사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총리 인선에서 정무적 판단을 최우선에 두다 보니 정치인들이 줄줄이 등장한 것이다. 그는 “총리 인선에 정치적 배경이 없을 수는 없지만 각 행정 부처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총리를 한 번도 아니고 세 번이나 연이어 특정 정당 출신이 맡는 것은 정책의 신뢰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전 총리와 정 전 총리는 일찌감치 여권 대권 후보로 거론돼 총리직 끝 무렵에는 국정 운영에 부담을 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재임 시 이들이 대권 출마 선언을 하지는 않았는데도 당시 청와대 내에서 “총리가 대권에 뜻을 두면 ‘자기 정치’를 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한 전직 고위관계자는 “정치인 출신 총리들은 드러내 놓고 오해를 살 만한 일은 하지 않지만 마음은 ‘콩밭’에 가 있곤 한다”면서 “총리직이 대국민 인지도를 높여 대권으로 가는 ‘징검다리’로 활용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정 전 총리가 지난달 국회 대정부 질의를 코앞에 두고 사퇴해 야권으로부터 비판을 받은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당시 관가에서는 비정치인 출신이라면 청와대의 만류에도 대정부 질의에 답해야 하는 총리가 사퇴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또 김 후보자가 이 정부의 마지막 총리가 될 경우 내년 3월 대선을 관리해야 하는데 여당 출신이다 보니 중립성 논란도 제기된다. 역대 정권에서 임기 말 총리는 비정치인 출신이 기용됐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영상] 뒤통수 날리고 뺨 후려친 벨기에 대사 부인 한달 만에 경찰 조사 [이슈픽]

    [영상] 뒤통수 날리고 뺨 후려친 벨기에 대사 부인 한달 만에 경찰 조사 [이슈픽]

    경찰 “오후 조사 마쳐…추가 소환 예정 없어”‘자기를 오해했다’ 분노하며 피해자 뺨 때려신발 신은 채 흰색 바지 시착, 무개념 행동도대사 부인 뇌경색으로 입원했다가 병원 퇴소벨기에 대사, 외교부에 경찰 수사 협조 연락면책특권으로 ‘공소권 없음’ 처리 가능성 높아국내 의류 매장에서 직원들의 뺨과 뒤통수를 때리는 등 폭행해 논란이 된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벨기에 대사의 부인이 사건 직후 뇌경색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소한 뒤 한 달 만에 경찰 조사를 받았다. 뺨 맞은 피해자 볼 벌겋게 부어올라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오후 주한벨기에 대사 부인 A씨의 폭행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후 조사를 마쳤으며 추가 소환은 예정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9일 오후 3시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의류매장에서 직원 2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매장에 머물며 옷을 구경한 뒤 사지 않고 매장을 나갔다. 이때 A씨는 매장에서 파는 옷과 같은 옷을 입고 있었고, 직원은 A씨가 입어본 옷을 구매하지 않고 그냥 나간 걸로 오해하고 확인차 따라갔다. 피해자 측은 “대사 부인은 잠시 둘러보고 나간 게 아니라 약 1시간 정도에 매장에 체류하며 다양한 제품을 착용해 보았고 기둥과 수많은 옷으로 가려진 사각지대에서 제품을 착용해 어떤 제품을 입고 왔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간혹 실수로 본인이 착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깜빡한 채 매장을 나가는 손님도 있기에 직원이 확인을 위해 쫓아갔다”고 설명했다. A씨를 쫓아간 직원은 ‘이 제품을 여기서 구매한 것이냐’고 물었지만, A씨가 중국어로 답해 알아듣지 못하자 영어로 연신 ‘죄송하다’고 하며 A씨의 재킷 왼쪽 라벨을 살짝 들어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은 1분이 채 안 되는 시간 안에 이뤄졌다.구두 신고 흰바지 마구 입은 대사부인 직원은 자신이 오해했다는 사실을 알고 A씨에게 사과한 뒤 매장으로 돌아왔지만 이후 A씨가 다시 가게 카운터로 들어가 재킷을 확인한 직원을 끌어내리며 실랑이를 벌였고, 피해자는 손가락질을 하며 항의하는 A씨를 말리다가 왼쪽 뺨을 맞았다. 뺨을 맞은 피해자의 얼굴을 벌겋게 부풀어 올랐다. A씨로부터 뺨을 맞은 피해자 측이 공개한 가게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피해자의 뺨을 치기 직전 다른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이 직원의 뒤통수도 때린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직원은 A씨가 가게를 나설 당시 쫓아가서 제품 구매 여부를 확인한 직원이다. A씨는 가게에서 신발을 신고 흰색 바지를 입어보는 모습도 포착됐다. 대사 부인은 1시간 가량 매장에 머물며 물건을 구경하다가 의자에 앉아 신발을 신은 채 바지를 착용했다. 쉽게 얼룩이 생길 수 있는 흰 바지였지만 막무가내로 발을 넣는 등 다른 손님과 매장 측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매너 없고 무개념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앞서 경찰은 주한벨기에 대사 부인 출석을 위해 공문과 전화를 통해 요구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었다.벨기에 대사 “부인 대신 피해자에 사과” 지난달 22일 주한벨기에 대사관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벨기에 대사부인 사건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주한벨기에 대사는 4월 9일 벌어진 그의 부인에 관련된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그의 부인을 대신해 피해자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한벨기에 대사는 그의 부인이 가능한 한 빨리 경찰 조사받을 것임을 확인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부인의 옷가게 직원 폭행 사건과 관련해 부인이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26일 한국 정부에 공식 전달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레스쿠이에 대사는 이날 외교부에 부인이 지난달 23일 퇴원한 사실을 알리면서 경찰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사건 직후 A씨는 뇌경색으로 입원했다. 처음에는 말을 하지 못하는 상태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가 이후 일반병실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대사가 직접 전화해서 ‘경찰과 시간을 협의해서 조만간 조사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대사 부인은 현재 퇴원 후 안정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대사에게 국민 정서상 조사와 별도로 부인이 피해자에 직접 사과하는 게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만 ‘외교관계에 관한 빈 협약’에 따라 우리나라에 파견된 외교사절과 그 가족은 면책특권 대상이기 때문에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가능성이 높다. 레스쿠이에 대사는 2018년 한국에 부임했다. 같은 해 6월 한국에 온 A씨는 중국 명문대를 졸업하고 벨기에에서 유엔 산하 유럽연합(EU) 환경 관련 부서에서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부겸 “조국 기대 못 미쳤다, 젊은층 상처…‘문자폭탄’, 민주주의 방식 아냐”(종합)

    김부겸 “조국 기대 못 미쳤다, 젊은층 상처…‘문자폭탄’, 민주주의 방식 아냐”(종합)

    강성친문 ‘조국 반성’ 초선 맹비난에 선긋기당원들 “180석 만들어줬더니 조국에 총질”암호화폐엔 “9월부터 거래 지켜볼 것”“이재용 사면 경제계 의견, 文에 전달”29번 과태료 체납에 “집사람이 관리 못해”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6일 자녀입시비리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조 전 장관에 대한 기대 수준이 있었는데 여러 가지 것들이 기대에 못 미쳤다”면서 “특히 젊은 층에 여러 가지 상처를 준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조국 사태’를 반성한 초선 의원들을 향한 강성 친문 당원들의 ‘문자폭탄’에 대해서도 “민주주의적 방식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문자폭탄, 내가 알던 민주주의식 아냐”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조 전 장관에 대해 “(당 지지자와 일반 국민이) 조 전 장관 사태를 보는 눈은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다만 김 후보자는 “도대체 그럼 검찰이 하는 행위는 누가 지적하겠는가. 검찰이 한 사람을 손보듯 탈탈탈 터는 관행도 문제삼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조 전 장관을 향한 수사를 에둘러 비판했다. 일부 문 대통령 열성 지지자들의 ‘문자폭탄’ 행위에 대해서도 “제가 지금까지 알고 있는 민주주의적인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김 후보자는 ‘문자폭탄은 전체주의 아닌가’라는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의 질의에 “국민 눈높이가 우선이 돼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4·7 재보궐 선거 직후 민주당 초선의원들과 오영환·이소영·장경태·장철민·전용기 의원 등 2030 청년의원들은 각각 입장문과 성명을 발표하며 재보선 참패에 대한 쇄신을 강조하면서 조국 사태에 대해 “국민들께서 사과를 요구하면 사과할 용의도 있다”고 밝혔다. 청년 의원들은 “조국 전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그 과정에서 수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분열돼 오히려 검찰개혁의 당위성과 동력을 잃은 것은 아닌가 뒤돌아보고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초선들은 조국 사태를 반성했다는 이유로 강성 친문 지지자들로부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으로 온갖 막말과 욕설이 담긴 인신공격성 발언과 비난을 감내해야 했다. “조국·추미애만큼 희생한 적 없으면서입만 나불거리지 마라” 초선들 맹비난 “‘십자포화’ 맨몸에 막아낸 조국 일가”“조국만큼만 해, 조국이 뭘 잘못했나” 민주당 홈페이지 권리당원 게시판에서는 ‘검찰 개혁’을 선거 참패 원인으로 꼽은 일부 초선들을 향한 비난의 글이 쏟아졌다. 이들을 향한 막말과 욕설까지 잇따랐다. 게시글에는 “LH 얘기는 모르쇠하고 엄한 조국·추미애를 끌고 오는 건 헛다리 짚은 것”, “자신들 목 내놓고 검찰 개혁한 사람들을 총질하라고 180석을 만들어줬느냐”, “초선의원들, 조국·추미애만큼 희생한 적도 없으면서 입만 나불거리지 말라”, “십자포화를 맨몸으로 막아낸 조국과 그 일가를 감히 너희가 버리냐” 등 비난글이 쇄도했다. 한 당원은 “민주당원으로서 가장 큰 불만은 그동안 현 지도부의 미지근한 개혁추진 의지와 조국·추미애 전 장관을 제대로 백업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조국은 당신들과 다르다”, “왜 조국과 추미애를 걸고넘어지냐”, “초선의원들이 조 전 장관보다 나은 게 하나라도 있나”, “조국만큼만 행동하라”, “조국이 뭘 잘못했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또 “초선의원들 덕에 민주당 탈당한다”는 게시글도 올라왔다. 김 후보자는 ‘민주당이 국회에서 입법 독주한다’는 취지의 조 의원 지적에도 “국민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법안은 조금 더 숙성해서, 여야가 대화해서 처리했다면 국민이 납득하는 데 도움을 줬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김부겸 “박원순 피해자에 ‘피해호소인’, 성인 감수성 많이 부족했다” 사과 김 후보자는 문 대통령이 최근 대통령과 가족에 대한 비판 전단을 살포한 30대 남성을 모욕죄 등으로 고소했다가 취하한 것에 대해 “참모들이 대통령께서 폭넓게 보도록 보좌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고소를 하지 않는 게 바람직했을 것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김 후보자는 성범죄를 저지른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에게 ‘피해 호소인’이라고 했던 것에 대해서는 “성 인지 감수성이 많이 부족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배우자와 함께 자동차세와 과태료를 상습 체납한 기록에 대해서는 “공직 후보자로서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했고, 과거 저서에서 학교폭력 전력을 고백한 데 대해서는 “정말 반성하고 참회하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자동차세 상습 체납에 대해 “제가 정치적으로 어려울 때인 1996년 컴퓨터 납품, 유지, 보수업체를 운영하던 집사람이 자신의 명의로 된 회사 차량을 함께 사용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관리를 못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차위반 딱지 등 3분의 2가 1996년과 2003년 사이에 집중됐다”면서 “그 이후에는 이런 게으름을 부리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김 후보자와 배우자가 각각 3차례와 29차례에 걸쳐 자동차세나 과태료 체납으로 차량이 압류됐다고 지적했다.‘딸·사위 라임펀드’ 특혜가입 의혹엔“사위는 독립주체, 나랑 무슨 관계?”野 웃자 “비웃음 받으려 있는거 아냐” 김 후보자는 야당의 일부 공세에 적극 항변했다. 특히 자신의 딸과 사위가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에 특혜 가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위는 독립 주체”라면서 “그 특혜하고 저하고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이런 답변에 일부 야당 청문위원이 실소하자 “제가 지금 비웃음 받으려고 여기 있는 거 아니다”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청문위원들의 정책 질의에는 거침 없는 답변을 내놨다. 김 후보자는 군 복무자 배려 정책과 관련, “국가를 위해 자기 삶의 일부를 바친 청년들의 노고를 국가가 인정하고, 다양한 형태로 최소한의 혜택을 줘야 한다”며 ‘호봉 가산’ 확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헌법 체계가 대통령에게 너무 많은 권한과 짐을 부여하고 과도한 책임을 묻는다”며 분권형 개헌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보였다.“임대차 3법으로 세입자 재계약율 70%, 전월세 시장 안정 되찾아가”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 규제를 둘러싼 최근 논란에 대해서는 “400만명 이상이 실제 거래에 참여하고 있어, 당신들이 알아서 하라고 하기에는 무책임하다”면서 “올해 9월부터 거래 자체는 정확하고 투명하게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론에 대해 “경제계 인사들과 만나면 그분들의 상황 인식을 잘 정리해서 대통령께 잘 전달하겠다”고 원론적 입장을 유지했다. 김 후보자는 ‘임대차3법’에 대해서는 “초기에는 시장에 혼란을 준 것이 맞지만 점차 안정을 되찾고 세입자와 집주인의 재계약율이 70%에 이른다. 전·월세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에 관해 김 후보자는 “우리들이 백신을 확보한 건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저도 방역현장에 있는 사람이 돼서 대상이 된다고 한다. 당연히 접종하겠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상민 “5선이니까 차별금지법 눈치 안 보고 추진”

    이상민 “5선이니까 차별금지법 눈치 안 보고 추진”

    사회의 다원성 보장할 평등법 꼭 필요민주당 문제점은 ‘일색’과 ‘성역·맹종’문자폭탄 관행 그냥 두면 민심 떠날 것“5선이니까요.” 평등법(차별금지법) 대표발의를 준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5선 비주류이다. 친문(친문재인) 주류의 정책에 사사건건 반대하며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리기를 바라는 ‘값싼’ 비주류가 아니다. ‘일색’이 되어 가는 거대 여당에서 다양성을 외치는 몇 안 되는 ‘값진’ 중진이다. 이 의원은 5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종교계 인사들이나 5선이 되기까지 도움을 준 사람들로부터 ‘왜 굳이 5선이 욕을 먹으며 차별금지법 제정에 나서느냐’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5선이니까 해야 한다”고 답한다고 했다. 지역과 종교계 등의 반대에 움츠러들 수밖에 없는 초·재선들에게 맡길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의원은 평등법 발의 시점을 3번 미뤘다. 당초 지난해 말이나 올해 초 발의하려고 했지만, 종교계의 반발이 있었고, 4·7 재보궐 선거와 5·2 전당대회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포기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막바지 정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20여 의원들이 동의해 발의 조건(10명 이상)은 확보한 상태다. 그는 평등법과 관련, “부당한 차별이 발생하면 국가기관이 중단시키고, 악의적이고 지속적인 차별에는 징벌적 손해배상을 할 수 있도록 했다”며 기본계획과 시행계획도 세우도록 해 차별을 줄이기 위한 제도화가 시작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외눈’ 발언에 이 의원이 “차별적 언동”이라고 지적한 것도 관성적으로 곳곳에 존재하는 차별적 언어와 풍습을 바꾸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의미에서다. 사회의 다양성과 다원성을 최소한으로 보장할 평등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 의원이 다양성 없는 민주당을 비판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이 의원은 민주당의 문제점을 ‘일색’과 ‘성역·맹종’으로 요약했다. 그는 “민주당은 친문과 비문이 아니라 그냥 일색”이라며 “심하게 말하면 이견이 숨 쉬고 존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개탄했다. 또한 이 의원은 “성역과 맹종도 큰 문제”라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민주당이) 알게 모르게 쌓아 올린 높다란 성벽”이라고 했다. “당의 색깔이 일색이 되고, 특정인이 성역화되고, 그를 맹종하면 다른 소리를 들을 수가 없습니다.” 당 일각에서는 다양성이라는 이름으로 중구난방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것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이 의원은 “그러니까 리더십이 필요한 것”이라면서 “중구난방이 두려우면 민주주의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성 당원들의 ‘문자 폭탄’도 개탄스러운 상황이다. 그는 “문자를 많이 보내는 것은 문제가 아니지만, 문자에 담긴 내용과 표현이 괴롭힘을 줘 소신을 꺾게 하고 입법 활동을 방해하면 큰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내 이견도 존중하지 못하는 정당이 국민과 약자를 존중하고 배려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면서 “문자 폭탄 관행을 바꾸지 못하면 민심은 떠나게 돼 있다”고 경고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이재명·이낙연, 청년층에 ‘현금 구애’

    이재명·이낙연, 청년층에 ‘현금 구애’

    여권 차기 대선주자 1, 2위를 달리는 이재명(왼쪽) 경기지사와 이낙연(오른쪽)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나란히 ‘대학 안 간 청년 대상 세계여행비 1000만원 지원’과 ‘제대 시 3000만원 지급’ 정책을 내놓았다. 젊은층을 겨냥한 현금 지원책으로, 야권에선 ‘현금 살포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 지사는 지난 4일 경기도교육청·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함께한 고졸 취업지원 업무협약식에서 입시 문제·학력으로 인한 임금 차별 등을 거론하면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취업하는 청년들에게도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경기도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 대학 진학을 하지 않는 청년들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을 지원해 주면 어떨까”라고 말했다. 오직 대학 진학에만 골몰하지 않도록 정부가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 주고, 학력에 따라 임금이 결정되는 구조도 바꾸자는 취지였다. 행사 영상을 보면 참석자들은 이를 웃어넘겼다. 맥락상 정색하고 한 얘기는 아니었다. 다만 여권 지지율 1위에 경기지사라는 위치에 있는 만큼 발언에 좀더 신중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이낙연 전 대표는 5일 유튜브 ‘이낙연TV’ 대담에서 “징집된 남성들은 제대할 때 사회출발자금 같은 것을 한 3000만원 장만해서 드렸으면 좋겠다”며 “제대 후 나아가고자 하는 분야에 도움이 될 만한 부대에 배치하는 등 군 복무가 인생에 보탬이 되도록 배려하면 어떨까”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군 복무를 둘러싼 남녀평등 이슈와 관련해 “모병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가는 것이 지금 단계에서는 가장 합리적 해법”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윤희숙 의원은 이 지사의 발언에 대해 “맹목적 진학을 유도하는 것도 문제지만 ‘무조건 대학 안 가면 1000만원 준다’는 것 역시 비전도, 책임도 없는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이제 사탕발림 공약들도 단위가 기본이 1000만원대”라면서 “어느 순간에 허경영을 초월할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이낙연 “징집된 남성 제대할때 사회출발자금 3000만원 주자“

    이낙연 “징집된 남성 제대할때 사회출발자금 3000만원 주자“

    이 전 대표 “모병제 단계적 확대가 가장 합리적 해법”“군대를 젠더 문제의 해법처럼 보는 것 적절치 않아”“시행착오 없는 안정된 사회발전 이뤄내야 해”“복지 3만달러 수준으로…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5일 “징집된 남성들은 제대할 때 사회출발자금 같은 것을 한 3000만원 장만해서 드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녹화한 유튜브 ‘이낙연TV’ 대담에서 “제대 후 나아가고자 하는 분야에 도움이 될 만한 부대에 배치하는 등 군 복무가 인생에 보탬이 되도록 배려하면 어떨까”라며 이렇게 말했다. 군 복무를 둘러싸고 남녀평등 이슈가 제기된 상황에서 위헌 판정이 난 군 가산점이 아닌 인센티브를 제공해 군 복무자를 배려하자는 것이다. 특히 이 전 대표는 “20대 남성들에게 ‘여성들이 같이 징집되는 것을 정말로 원하느냐’고 물어보니 그것까지는 아니라는 대답이 많았다”며 “모병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가는 것이 지금 단계에서는 가장 합리적 해법”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비전투 분야에서 전문성이 좀 더 요구되는 분야부터 모병제로 채워가면 여성들의 참여도 늘어날 수 있다”며 “그러다가 어느 단계에는 해군·공군부터 모병제로 바꿀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군대를 젠더 문제의 해법처럼 보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젠더 갈등 이슈와 관련해서는 “남성과 여성 사이에 각자가 느끼는 박탈감, 피해의식, 일에 대한 불안감 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젠더 문제는 굉장히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차기 대통령의 역할과 관련해 “시행착오 없는 안정적 사회발전과 균형 있는 삶을 이뤄내야 한다”며 “제가 비교적 가까울 것”이라고 말했다. 시대정신으로는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꼽았다. 그러면서 그는 “2만 달러 수준에 놓여 있는 복지를 3만달러 수준으로 빨리 올려야 한다”며 “우리 삶을 위협하는 문제들이 굉장히 다양하지만 이를 국가가 관리해서 국민들의 삶을 지켜 드리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4·7 재보궐 선거 패배와 관련 “부동산 값의 폭등 등 기저질환 같은 것이 있었는데 심각하게 대처하지 않고 지낸 것을 뉘우친다”며 “실력보다 많은 의석을 얻은 승리에 취한 것은 아닐까 반성했다”고 했다. 이어 “민생을 위한 개혁을 국민들이 체감하기 어려웠다는 것이 뼈아픈 대목”이라며 “검찰개혁의 경우 지나치게 긴 기간 국민에게 많은 피로감을 드린 점이 아쉽다”고 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이낙연 “제대할 때 사회출발자금 3000만원 장만해주자”

    이낙연 “제대할 때 사회출발자금 3000만원 장만해주자”

    “군대를 젠더 해법처럼 보진 말아야”“정예화 위해 모병제 확대할 필요”‘문자폭탄’ 논란엔 “절제해야 설득력 커져”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모병제에 대해 “단계적으로 확대해 가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해법”이라고 밝혔다. 또 “군가산점제는 위헌이라고 판정이 났기 때문에 제대할 때 가능하면 사회출발자금을 3000만원 정도 장만해서 드렸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 전 대표는 5일 공개한 ‘이낙연 TV’ 대담에서 “군대에 안 간 친구들이 그 시기에 저축할 수 있는 돈보다 비슷하거나 좀 더 많이 드려서 제대 후에 취업할 때까지 일단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괜찮아 보인다”고 이런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최근 비공개로 청년들을 만난 일화를 전하면서 “제가 20대 남성들께 ‘여성이 같이 징집되는 걸 원하냐’고 물었는데 ‘그것까진 아니다’는 대답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이대남’(20대 남성) 표심을 얻기 위해 각종 병역 대안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군대를 젠더 문제의 해법처럼 보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옛날처럼 100만 대군 60만 대군이 항상 있어야 되는 것은 아니다. 더 정예화하는 길로 가고 있기 때문에 모병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가는 것이 지금 단계에서는 가장 합리적인 해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군 복무가 사회 진출의 손해가 아니고 오히려 이익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드리면 어떨까”라고 물은 뒤 “사병들이 ‘제대 후에 이런 분야로 가고 싶다’ 이러면 그쪽으로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부대에 배치해드린다거나 군복무가 이후 인생에 보탬이 되도록 최대한 배려하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젠더 문제에 대해 “조심스럽다”며 “어느 쪽이든 박탈감, 피해 의식이 없게 해드리면서도 그 남성이나 여성이 불안해하는 것, 또한 손해 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채워드리는 것에 대한 굉장히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너무 요란스럽게 문제화하는 것보다 하나씩 하나씩 조용히 문제를 최소화하도록 접근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논란이 된 강성 당원들의 ‘문자폭탄’에 대해서는 “의사표시의 방법이라고 보고 존중해야 하지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절제가 있어야 설득력이 더 커진다는 것”이라며 ”설득하기 위한 방법으로 문자를 보내겠지만 너무 거친 말씀을 쓰면 처음부터 외면하기 쉽다. 좀 절제를 하는 것이 의도가 더 잘 전달되게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상민 “성역·맹종 문제…문 대통령, 조국 전 장관은 높다란 성벽”

    이상민 “성역·맹종 문제…문 대통령, 조국 전 장관은 높다란 성벽”

    ‘일색’인 거대여당에서 ‘다양성’ 외치는 5선 중진평등법 발의시기 3번 미뤄…20여명 동의 확보민주당 문제점으로 ‘일색’과 ‘성역·맹종’ 지적“문자폭탄 관행 바꾸지 못하면 민심은 떠날 것”“5선이니까요.” 평등법(차별금지법) 대표발의를 준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5선 비주류이다. 친문(친문재인) 주류의 정책에 사사건건 반대하며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리기를 바라는 ‘값싼’ 비주류가 아니다. ‘일색’이 되어 가는 거대 여당에서 다양성을 외치는 몇 안 되는 ‘값진’ 중진이다. 이 의원은 5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종교계 인사들이나 5선이 되기까지 도움을 준 사람들로부터 ‘왜 굳이 5선이 욕을 먹으며 차별금지법 제정에 나서느냐’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5선이니까 해야 한다”고 답한다고 했다. 지역과 종교계 등의 반대에 움츠러들 수밖에 없는 초·재선들에게 맡길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의원은 평등법 발의 시점을 3번 미뤘다. 당초 지난해 말이나 올해 초 발의하려고 했지만, 종교계의 반발이 있었고, 4·7 재보궐 선거와 5·2 전당대회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포기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막바지 정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20여 의원들이 동의해 발의 조건(10명 이상)은 확보한 상태다. 그는 평등법과 관련, “부당한 차별이 발생하면 국가기관이 중단시키고, 악의적이고 지속적인 차별에는 징벌적 손해배상을 할 수 있도록 했다”며 기본계획과 시행계획도 세우도록 해 차별을 줄이기 위한 제도화가 시작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외눈’ 발언에 이 의원이 “차별적 언동”이라고 지적한 것도 관성적으로 곳곳에 존재하는 차별적 언어와 풍습을 바꾸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의미에서다. 사회의 다양성과 다원성을 최소한으로 보장할 평등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 의원이 다양성 없는 민주당을 비판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이 의원은 민주당의 문제점을 ‘일색’과 ‘성역·맹종’으로 요약했다. 그는 “민주당은 친문과 비문이 아니라 그냥 일색”이라며 “심하게 말하면 이견이 숨 쉬고 존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개탄했다. 또한 이 의원은 “성역과 맹종도 큰 문제”라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민주당이) 알게 모르게 쌓아 올린 높다란 성벽”이라고 했다. “당의 색깔이 일색이 되고, 특정인이 성역화되고, 그를 맹종하면 다른 소리를 들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다른 소리를 대변할 수 없고, 결국 사회로부터 고립됩니다.” 당 일각에서는 다양성이라는 이름으로 중구난방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것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이 의원은 “그러니까 리더십이 필요한 것”이라면서 “중구난방이 두려우면 민주주의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성 당원들의 ‘문자 폭탄’도 개탄스러운 상황이다. 그는 “문자를 많이 보내는 것은 문제가 아니지만, 문자에 담긴 내용과 표현이 괴롭힘을 줘 소신을 꺾게 하고 입법 활동을 방해하면 큰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내 이견도 존중하지 못하는 정당이 국민과 약자를 존중하고 배려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면서 “문자 폭탄 관행을 바꾸지 못하면 민심은 떠나게 돼 있다”고 경고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딱지 붙이지 마라. 죽이기 전에”…인천서 ‘무개념 주차’ 벤츠 논란

    “딱지 붙이지 마라. 죽이기 전에”…인천서 ‘무개념 주차’ 벤츠 논란

    최근 고급 외제차의 ‘무개념’ 주차 논란이 연이어 발생한 가운데 이번엔 인천의 한 아파텔 주차장에서 통행로에 벤츠 승용차를 세운 차주가 경고 스티커를 부착하지 말라며 협박성 쪽지를 남겨놓은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에 지난 4일 오후 ‘보배 형님들, 또 빡치게 하는 벤츠가 나타났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인천 송도의 모 아파텔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주차장 내 주차구역이 아닌 차량 통행로에 벤츠 차량이 세워져 있는 사진 4장을 공개했다. 그는 “주차장에 무개념 주차를 너무나도 당당히 해놓고선 (차량) 앞에 딱지 붙이지 말라고 욕과 함께 써놨네요. 이런 걸 실제로 보기는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하 4층까지 주차장에 자리가 많은데 이렇게 해놨네요”라고 덧붙였다.공개한 사진을 보면 벤츠 차량이 주차장 통행로 벽 쪽에 세워져 있고, 앞쪽 창문에는 “긴 말 안 한다. 딱지 붙이는 새× 그만 붙여라. 블랙박스 까서 얼굴 보고 찾아가서 죽이기 전에. 주차 공간을 더 만들든가. 허리디스크 터졌다”라고 적힌 쪽지가 붙어 있다. 이후 글쓴이는 “혹시나 차를 뺐나 해서 내려가봤는데, 보배 형님들이 벌써 오신 건가요, 아니면 새로운 빌런의 등장일까요”라며 또 다른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또 다른 차량이 문제의 벤츠 차량 앞에 비슷하게 세워져 있는 사진이었다. 이 글에는 벤츠 차주를 비판하는 내용의 댓글이 200개 가까이 달렸다. 앞서 지난달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벤틀리 차주가 경차 전용구역 두 칸을 한꺼번에 차지해 주차하거나 통행로에 차량을 대 ‘무개념 주차’ 논란이 일었다. 지난 2일에는 서울 강서구의 한 홈쇼핑 건물 주차장에서 벤츠 차량이 두 자리에 걸쳐 주차한 데 대해 ‘응징’의 의미로 바로 옆에 ‘초밀착 주차’를 한 네티즌이 이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민폐 주차 논란은 1차적으론 해당 운전자들의 기본적인 주차 상식과 배려의 부재가 원인이지만 관련 법이 미비하다는 점이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된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주차금지구역에 차를 대면 시군 공무원이나 경찰이 과태료 부과 혹은 차량 이동 명령을 내릴 수 있다. 그러나 아파트 주차장의 경우 도로에 해당하지 않는 사유지이기 때문에 이같은 행정 조치를 할 수 없다는 맹점이 있다. 한편으로는 기존 주차 시설이 고가의 대형 차량에 비해 규격이 좁다는 의견도 있다. 주차 시비를 법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국회에서 관련법 발의가 있었지만 통과되진 못했다. 지난 2월에는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주차장 출구 5m 이내와 일부 구역을 주차금지 장소에 추가하고 이를 위반하면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무개념 주차 방지법’을 대표 발의한 바 있지만 법제화까지 가지 못했다. 2018년 인천에서 벌어진 ‘송도 캠리 사건’의 경우에도 도로교통법이 아닌 관리사무소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죄)가 적용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주사는 잠드는 것”…한강 실종 대학생, 술자리 안 간 다른 동기있다[이슈픽]

    “주사는 잠드는 것”…한강 실종 대학생, 술자리 안 간 다른 동기있다[이슈픽]

    술자리 약속후 안 간 다른 동기“셋이 약속, 피곤해서 안 나가 후회”인터뷰서 홀로 귀가한 친구 감싸기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22)는 애초 다른 동기 1명까지 모두 셋이서 함께 술 약속한 것으로 5일 드러났다. 중앙대 의대 본과 1년인 고인과 동기인 B씨는 뉴스1과 인터뷰에서 “그날 새벽에 원래 저까지 셋이 마시기로 했는데, 피곤해서 안 나간 것이 아직도 후회된다“고 말했다. B씨는 고인에 대해 ”친구와 노는 것을 좋아하고 배려심이 깊었다”며 “주량은 소주 2병 정도로, 주사는 활발해졌다가 잠이 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B씨는 고인과 단둘이 마지막 술자리를 가진 뒤 홀로 귀가했던 동기 A씨도 언급했다. B씨는 “그 친구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추측성 댓글이 많은데 그 친구가 너무 상처받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강 대학생’ 부친 “가해자는 숨고 동기들만 피해” 정민씨의 아버지 손현씨는 이날 “아들 동기들의 신상이 유출돼 애꿎은 피해를 보고 있다”며 “개인정보 유출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손씨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아들) 발인을 앞두고 여전히 많은 일들이 생기고 있다”며 “이날 찾은 핸드폰이 맞는지 안맞는지 알 수 없고 무엇을 건질 지도 알 수 없다”고 무엇하나 밝혀진 것이 없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나는 피해자고 의심스러운 친구는 잘 숨을 쉬고 있지만 제가 특정할 수 없는 관계로 신상정보를 알려드릴 수가 없다”고 양해를 구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아들의 동기 중에서 특정인을 추정 “정민이 동기들의 신상정보를 퍼트리며 찾고 있다”며 “가해자는 숨어있고 괜히 주변 사람들만 피해를 보는, 애꿎은 정민이 동기들에게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손씨는 “착한 친구들은 매일 밤마다 정민이 위로하면서 식장에 오고 있다”며 “이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유출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 때문에 너무나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 부탁드린다”며 추측을 자제해 줄 것과 함께 아들의 억울함을 반드시 풀어주겠다고 다짐했다. 실제로 온라인상에서는 A씨와 더불어 그 아버지를 둘러싸고 전직 경찰서장이라거나 대형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라는 등의 헛소문이 떠돌고 있다. 이에 서초서 관계자는 “근거 없는 낭설”이라며 부인했다. A씨 아버지가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속 이모 교수라는 루머에 병원 측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공식 입장을 내기도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배고프니까 청춘이다… ‘3000원 밥상’ 차린 신부님

    배고프니까 청춘이다… ‘3000원 밥상’ 차린 신부님

    굶주림으로 세상 떠난 청년의 죽음 계기김치찌개 1인분에 3000원 식당 만들어사회적 낙인 없이 드나들 수 있도록 배려“이달 말 2호점 예정… 더 많이 열고 싶어”두부와 고기가 넉넉히 들어간 김치찌개가 3000원, 무한리필 공깃밥은 공짜. 물가 비싼 서울에서 1000원짜리 지폐 3장으로 따뜻한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있다. 서울 성북구 정릉시장에 있는 ‘청년밥상 문간’이다. 이곳을 찾는 10명 중 6~7명은 주머니 가벼운 10~30대 청년들이다. 지난 1일 이 식당에서 만난 프리랜서 신도영(29)씨는 “여기 오면 청년들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에 위로를 받는다”면서 “자취를 하면 간단히 때울 때가 많은데 3000원에 든든한 집밥을 먹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세무사 시험 준비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못하고 자취를 한다”는 취업준비생 김모(25)씨는 “월 100만원 안에서 생활하려다 보니 끼니를 거를 때도 있다”며 “이 식당은 취직할 때까지 올 것 같다”고 말했다. 든든한 인심을 자랑하는 청년밥상 문간의 사장은 이문수 신부다. 그는 “2015년 6월 서울의 한 고시원에서 어느 청년이 굶주린 끝에 세상을 떠났다는 기사를 보고 2017년 식당을 열었다”고 말했다. 사회적 낙인을 두려워하는 청년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저렴하게 파는 것이 이 신부의 ‘경영철학’이다. 무료로 나눠 주는 양말도 누구나 가져갈 수 있도록 출입구 바로 앞에 뒀다.이 신부의 바람대로 이 식당은 청년들 사이에서 ‘가성비 맛집’으로 소문이 났다. 경기 시흥시에서 친구와 방문한 고등학생 김서희(19)양은 “인스타그램에서 유명한 맛집”이라면서 “평소 밥값이 부담됐는데 다음에 또 올 것”이라고 말했다. 중학생 송하윤(14)양도 “김치찌개를 좋아하지만 밖에서 사먹기엔 비싼 음식인데 떡볶이나 햄버거만큼 저렴해서 좋다”고 말했다. 하루 100명의 손님이 찾아오면 식재료값을 충당하고 적자가 나지 않는 구조다. 하지만 코로나19 유행 이후엔 하루 손님이 30명대로 떨어져 음식이 남는 날이 많았다. 다행히 이 신부가 지난달 tvN 예능프로그램인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면서 식당의 취지가 알려지자 매일 100명이 넘는 청년들이 문간을 드나들고 있다.여느 대학가 맛집처럼 벽 한쪽에는 “잘 먹고 간다”는 메모지가 빼곡히 붙어 있었다. “신부님 죄송합니다. 오늘 또 세 그릇 먹었습니다”라는 장난 섞인 후기부터 “모두의 모든 일이 잘되기를”이라는 따뜻한 응원 문구도 있었다. 이 신부는 ‘사업 확장’을 구상하고 있다. 그는 “이르면 이달 말 이화여대 인근에 2호점을 열 예정”이라며 “최대한 여러 곳에 청년밥상을 열어 청년들이 쉽게 찾을 수 있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글 사진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코로나 시대, 워킹맘 지원하는 가족친화 기업문화 확산

    코로나 시대, 워킹맘 지원하는 가족친화 기업문화 확산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재택근무와 유연근무를 시행하는 기업들이 늘어났다. 특히, 이러한 변화를 통해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하는 ‘워킹맘’들의 근무 환경이 좀 다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과 생활의 균형을 중시하는 가족친화적 제도를 도입, 우수한 여성 인재의 육성을 지원하는 기업들을 살펴본다.한국애브비, 다양성 포용하는 기업문화 기반해 선제적이고 자유로운 재택근무 시행 여성 관리자 및 임원 비율이 높은 다국적 제약사들은 코로나 상황에 맞춰 재택근무를 시행해 직원과 가족들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연구 기반의 바이오 제약기업인 한국애브비는 코로나19 발발 이전부터, 일찌감치 ‘스마트워킹’ 문화를 정착시키고 화상회의 시스템, 온라인 교육 시스템 등 IT 인프라를 구축해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시행착오 없이 전 직원 재택근무를 운영, 직원은 물론 가족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도 기여했다. 한국애브비가 운영하는 ‘스마트워킹’ 제도는 재택근무와 유연근무가 핵심이다. 부서 내의 협의를 통해 주 1회 재택근무를 할 수 있으며, 요즘은 코로나 상황 등을 고려해 더 유연하게 적용 중이다. 또,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인 핵심근무시간을 포함해 하루 8시간 근무시간을 지키면 직원들이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직원들은 스마트워킹 제도를 활용해 육아기에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거나, 자녀 등·하교에 동행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더불어, 임신 및 출산 후 복귀한 직원들은 사내 공간인 ‘엄마의 방’에서 휴식을 취하고 유축기, 살균소독기, 모유저장팩과 모유전용 냉장고 등 비치된 도구들을 사용하여 모유 유축 및 보관이 가능하다. 한국애브비는 출산 휴가 보너스, 출산 축하금 지급 등으로 출산을 장려하는 한편, 육아휴직과 육아기 근로 단축을 적극 지원하며 안정적 육아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한국애브비의 지원은 다양성을 포용하는 기업문화와 맞닿아있다. 혁신적이고 삶을 변화시키는 치료제로 환자가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생각과 관점이 필요하다. 한국애브비가 다양성 포용 기업문화를 강조하는 이유는 다양한 내부 구성원들의 관점을 모아 통찰력을 극대화해, 궁극적으로 혁신적인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대웅제약, 사내 어린이집 운영 및 워킹맘 위한 ‘캡슐룸’ 구축 대웅제약은 육아로 인한 워킹맘들의 경력 단절을 막고, 좋은 부모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줌으로써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 제약회사 최초로 사내 어린이집 ‘리틀베어’를 개원했다. 어린이집에서는 아이를 퇴근 시까지 돌봐주는 ‘야간보육’도 지원해, 급한 업무로 야근이 필요할 때도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다. 이외에도 자신의 상황에 맞게 출퇴근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유연근무 제도에 더해, 육아기에는 근로시간을 줄이는 단축제도를 운영해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더욱 늘릴 수 있게 했으며, 휴식이 필요한 워킹맘을 배려하는 공간인 ‘캡슐룸’도 만들었다. 캡슐룸에는 공기청정기 등의 부대시설을 비롯해 독립된 수유공간이 마련돼 있다. 롯데백화점, 자녀 생애주기 맞춘 다양한 휴직 제도 운영 제약업계뿐만 아니라 유통업계도 워킹맘 배려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아이의 성장 과정에 따라 다양한 시기에 휴직을 할 수 있는 ‘맘(mom)편한 휴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출산부터 자녀 입학, 수능까지 육아뿐만 아니라 자녀의 생애주기 중 부모의 관심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시기에 맞춰 휴직할 수 있는 제도다. 출산 때는 ‘자동육아휴직’을 통해, 출산휴가 후 자동으로 1년간 육아휴직을 할 수 있도록 절차를 변경했다. 별도로 육아휴직을 신청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 셈이다. 또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워킹맘은 ‘자녀 돌봄 휴직제’를 통해 최대 1년 동안 휴직이 가능하다. ‘수능 D-100일 휴직’으로 고3 수험생 자녀를 둔 직원은 수능 시험 전 최대 100일 휴직을 할 수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초기 임산부 배려 위한 선물과 난임 치료 위한 휴가도 제공 국내 패션기업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출산 전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여성 직원이 임신하면 축하 화분을 선물하는데, 이를 통해 주변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해당 직원의 임신 사실을 알고, 임신 초기부터 배려해 순조롭게 안정기에 접어들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더불어, 육아휴직뿐만 아니라 난임휴직 제도를 마련해 최장 6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난임 치료를 위한 사전 준비단계 등 치료 과정에서 체력 소모가 많은 점을 고려해 충분한 휴식 기간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지난해까지 난임휴직 제도를 사용한 직원은 9명이고, 이 중 4명이 실제로 임신에 성공해 아이가 있는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모→아동돌봄이… 경기도, 성차별 용어 17개 개선 추진

    보모→아동돌봄이… 경기도, 성차별 용어 17개 개선 추진

    경기도는 3일 일상속 성차별 용어 17개를 성인지 교육 등을 통해 개선토록 장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는 지난달 1∼16일 ‘성차별 언어 개선’ 공모를 통해 331개의 용어를 제안받아 개선 필요성,공감성,확산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수상작 6개를 포함해 17개를 개선 대상 성차별 용어로 선정했다. 공모로 접수된 331건의 제안에 대해 도 여성정책과, 언어전문가, 여성단체 등이 개선 필요성, 공감성, 확산성 등을 기준으로 두 차례에 걸쳐 심사했다. 심사 결과,보모→아동볼봄이(보육사), 여성적·남성적 어조→부드러운·강인한 어조 등 2개는 최우수작으로 뽑혔다. 보모의 경우 아이를 돌보는 것이 여성의 역할이라는 편견을 담을 뿐만 아니라 남성 보육종사자를 배제한다는 평가가 많았다. 국어 수업 과정에서 흔히 쓰이는 여성적 어조와 남성적 어조는 학생들에게 성별 고정관념을 심어주는 차별적 측면이 강하다는 점에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젖병→수유병은 우수작으로, 녹색어머니회→등굣길 안전지킴이(등굣길 안전도우미), 보모→육아보조인(유아돌보미) 등 3개는 장려작으로 선정됐다. 이 밖에 학부모→보호자·양육자, 맘카페→도담도담 카페, 여성전용 주차장→배려주차구역, 앞치마→앞받이·보호티, 처녀막→질막, 죽부인→죽베개 등 11개도 개선 대상 용어로 분류했다. 도 관계자는 “일상 속 언어를 바꾸는 작은 실천들이 모여 성평등하고 차별 없는 사회를 앞당길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문자폭탄’ 분란 일자… 文 “서로 배제 말고 배려”

    ‘문자폭탄’ 분란 일자… 文 “서로 배제 말고 배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서로 배제하고 상처주는 토론이 아니라 포용하고 배려하는 토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영상 축사에서 “우리가 먼저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하며, 소통과 토론이 선의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 끝내 하나가 되는 토론을 해야 한다”며 이처럼 ‘단합’을 강조했다. 4·7 재보궐선거 참배 뒤 ‘반성문’을 쓴 초선 의원들이 ‘문자폭탄’을 받고, 이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증폭되는 상황과 맞물려 ‘문파’로 지칭되는 일부 강성 당원들에게 에둘러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파’뿐 아니라 정치적 의사 표시의 선을 넘어선 당내 과열 양상을 우려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이 이 문제를 직접적으로 얘기할 순 없었지만, 상당한 문제 의식을 갖고 있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국민들은 우리 당이 시대 변화나 국민 눈높이에 맞춰 부단히 혁신해 왔는지 묻고 있다.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만들 능력 있는 정당이 맞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우리에게 내려진 참으로 무거운 질책이자 치열한 실천으로만 답할 수 있는 질문”이라며 민생과 개혁의 실천을 당부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민주당, 단합해야 개혁 가능…다시 ‘원팀’ 돼야”

    문 대통령 “민주당, 단합해야 개혁 가능…다시 ‘원팀’ 돼야”

    문재인 대통령은 2일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보낸 영상 축사에서 “다시 국민과 함께 울고 국민과 함께 웃어야 한다”며 민생중심 정당으로의 혁신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위기에 강한 나라다. 민주당 역시 강하다”며 “억압을 이기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켜냈고, 특권과 반칙을 뚫고 공정경제로 나아갔으며, 집요한 색깔론을 견디면서 평화를 확산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들은 우리 당이 시대의 변화나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부단히 혁신해왔는지 묻고 있다. 새로운 대한민국 100년의 역사를 만들 능력있는 정당이 맞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에게 내려진 참으로 무거운 질책이자 치열한 실천으로만 답할 수 있는 질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4·7 재보궐 선거 패배로 당 지도부가 조기 사퇴하고 진행된 전당대회를 동력으로 다시 혁신의 고삐를 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역사의 수레바퀴는 앞에서 국민이 이끌고 뒤에서 정치와 경제가 힘껏 밀고 있다. 수레의 한쪽은 민생이고 다른 한쪽은 개혁”이라며 민생과 개혁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당은 어려움을 반드시 이겨낼 것이다. 숙제를 하나씩 풀어가면 국민들도 우리 당의 진정성을 받아주실 것”이라며 “이번 전당대회는 초심을 되새기는 대회”라고 했다.문 대통령은 “기회를 위기로, 절망을 희망으로 만드는 힘도 국민에게 있다”며 “오늘부터 다시 시작해 국민의 손을 더 굳게 잡자. 우리 당이 존경스럽다”고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재보궐 선거 이후 강성 지지자들의 ‘문자폭탄’ 논란과 관련해 직접 ‘단합’을 강조했다. 당의 분열에 자중하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단합해야 유능할 수 있고, 단합해야 개혁할 수 있다. 단합해야 국민들께 신뢰를 드리고 국민의 요구에 응답할 수 있다”며 분열을 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성숙해지고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 선의 위에서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며 “배제하고 상처주는 토론이 아닌 포용하고 배려하는, 끝내 하나가 되는 토론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새 지도부가 선출되면 우리는 다시 ‘원팀’이 돼 대한민국의 강한 회복과 도약을 위해 앞서갈 것”이라며 “민주당은 더욱더 튼튼한 뿌리를 가진 아름드리나무로 자랄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페이스북 저커버그, 하와이 대규모 부동산 매입…이유는?

    페이스북 저커버그, 하와이 대규모 부동산 매입…이유는?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와 그의 아내 프리실라 챈이 하와이 ‘땅부자’ 대열에 섰다. 현지 유력 언론 ‘뉴스나우’는 미국 하와이 주 카우아이(Kauai) 섬에 마크 저커버그와 프리실라 챈 두 사람 명의로 약 240만 평 규모의 대규모 부동산 매입이 있었다고 1일 보도했다. 자사 규모 776억 달러(약 90조 7300억원)의 저커버그와 그의 아내는 이미 하와이 주 소재의 대규모 저택을 포함, 부동산 수 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더해 총 5300만 달러(약 592억원) 규모의 자금을 동원해 부동산을 추가로 매입하면서, 부부 명의의 하와이 부동산은 총 527만 평에 달하게 됐다. 부부가 이번에 구매한 부동산은 현지 비영리단체인 ‘와이올리사’가 장기간 소유했던 것이었다. 특히 부부가 매입한 부동산 중 일부 지역이 라나이 섬 해변과 바닷가 입구와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여행자들의 방문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이같은 우려에 대해 저커버그 부부 측은 “해당 부동산 매입 이후에도 이전과 같이 일반인들이 해변에 자유롭게 진입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면서 “부부는 이전과 다름없이 이 일대의 농업인들과 여행자들의 편의를 최대한 배려할 것”이라고 밝혔다.저커버그 부부의 하와이에 대한 관심은 이미 지난 2015년 입증된 바 있다. 두 사람은 첫 자녀 출산 직후 약 1개월 간의 육아휴직 기간 동안 하와이 주 카우아이 섬에서 둘 만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또, 지난 2018년 카우아이 섬에 대규모 폭우 피해 소식이 전해지자 저커버그 부부는 폭우피해 구호 활동에 써 달라며 1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당시 이미 카우아이 섬에 소재한 조용한 주택의 단독 주택을 소유했던 저커버그 부부는 100만 달러 구호기금을 하와이 커뮤니티 파운데이션과 카우아이 해비타트 포 휴머니티, 카우아이 이코노믹 오퍼튜니티 등 3개 단체에 전달하며 현지 주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세계적으로 손에 꼽히는 부호들의 하와이 부동산 선호 현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저커버그가 등장하기 이전부터 미국 부호들의 하와이 부동산 ‘쇼핑’은 심심찮게 이어져왔다. 그 시작은 지난 2012년 미국 IT기업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최고경영자의 ‘라나이섬’ 매입이었다. 래리 엘리슨 회장은 당시 라나이 섬의 98%를 모조리 사들였다. 주 정부가 소유한 2% 소수 부동산을 제외하고 사실상 라나이섬을 통째로 매입했던 것. 엘리슨 회장의 재산은 약 5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엘리슨 회장은 미국에서 가장 ‘돈 많은 인물’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엘리슨 회장은 이 섬 곳곳에 최고급 리조트 호텔과 골프장, 태양광 발전소 등을 잇따라 건설했다. 이에 앞서 지난 1994년 1월 1일, 세계 최고의 갑부 빌 게이츠가 하와이 주 라나이 섬에서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최고 경영자인 빌 게이츠는 당시 나이 38세로 이미 미국 갑부 순위 상위에 링크된 손꼽히는 부호였다. 그는 이 섬을 통째로 빌려 성대한 결혼식을 열었는데, 식장이 마련된 곳은 라나이 섬 골프장에서도 유독 해안 절벽 풍경이 뛰어난 ‘챌린지 앳 마넬레 골프 코스’였다. 당시 식장에는 워런 버핏과 스티브 발머 등 총 130명의 하객이 참석, 빌 게이츠는 1만 달러 상당이 드레스를 입은 멜린다를 아내로 맞았다. 한편, 세계적 갑부들의 하와이 사랑의 주요한 이유는 아름다운 자연 환경이 꼽힌다. 365일 평균 25~26도의 선선한 초여름 날씨와 잘 빚어 놓은 듯한 와이키키 해변, 아찔한 높이의 다이아몬드 헤드 절벽에서 내려다보는 푸른 바다까지 천혜의 자연을 품은 하와이는 현존하는 유일한 파라다이스로 불린다. 실제로 팝가수이자 당대 최고의 영화배우로 꼽혔던 엘비스 프레슬리는 지난 1961년 개봉한 ‘블루하와이’를 촬영한 이후 휴가 때마다 하와이를 찾아온 유명인사로 알려져 있다. 엘비스는 하와이를 배경으로 제작됐던 ‘블루 하와이’에 이어 ‘걸스 걸스 걸스’와 ‘파라다이스’ 등 두 편의 영화를 연이어 촬영했다. 두 작품 모두 하와이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었다. 영화 속 엘비스는 군대를 갓 제대하고 하와이로 돌아온 청년 ‘채드윅 게이츠’로 분했는데, 영화 촬영이 종료된 이후에도 그의 하와이 예찬은 한동안 계속됐다고 전해진다. 특히 이 시기의 엘비스는 은퇴 후 와이키키 해변의 오두막에서 서핑과 연주를 하며 남은 일생을 보내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했을 정도였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학계 “비트코인 ‘가상자산’으로 봐야…거래소 요건 등 투자자 보호도 필요”

    학계 “비트코인 ‘가상자산’으로 봐야…거래소 요건 등 투자자 보호도 필요”

    김범준 단국대 법대 교수 연구팀 논문“암호화폐 아닌 가상자산으로 봐야한다”“거래소 요건 마련…투자자 보호도 필요”최근 은성수 금융위원장 “보호 대상 아냐” 최근 정부가 비트코인을 ‘암호화폐’가 아닌 ‘가상자산’으로만 봐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한 가운데 이미 용어를 ‘가상자산’으로 통일하고, 그에 따른 투자자 보호를 위한 법제화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나왔다.1일 김범준 단국대 법과대학 부교수와 이채율 단국대 박사과정생이 최근 한국법학회 법학연구에 실은 ‘금융투자자 보호를 위한 가상자산의 법제화 방안’ 논문에 따르면 이들은 “국제사회에서 가상자산이 화폐로서의 핵심 기능이 결여돼 있고, 현실에서 주로 투자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를 자산의 한 종류로 인정하고 있는 추세”라며 “(우리나라도) 개인투자자가 대부분이었던 가상자산 거래에 다수의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은행 등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이를 금융투자상품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상화폐·가상통화·암호화폐 등으로 혼용되어 온 용어를 ‘가상자산’으로 통일하고, 가상자산의 법적 성격을 투자상품으로 활용될 수 있는 자산으로 인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달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는 암호화폐나 가상화폐가 아닌 가상자산이란 용어를 쓴다. 가상자산은 무형이지만 경제적 가치가 있으니까 시장에서 거래가 되는 그런 자산으로 보시면 된다”면서 “저는 화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못박았다. ■보호책 미흡…시세조종행위에도 대응 방법 없어 그러나 가상자산으로 보더라도 우리나라의 제도상 투자자 보호책은 다른 나라에 비해 미비한 상황이다. 김 교수는 “특정금용정보법(특금법)이 개정돼 가상자산사업자의 등록 요건과 의무 규정이 신설되긴 했으나, 그 내용이 자금세탁방지 등에만 초점이 맞춰져 실제 가상자산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해킹, 가상자산 도난, 개인정보 유출, 가상자산거래소의 파산 등으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에 대한 구제 방안은 마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가상자산에 의한 피해는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다. 2017년 4월 가상자산거래소 유빗이 55억원 어치 비트코인을 도난당했고, 같은 해 12월엔 총 자산의 17%를 차지하는 172억원이 도난당해 결국 파산절차를 밟았다. 2019년엔 빗썸과 바이낸스가 해킹으로 각각 143억원, 450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고, 같은 해 업비트도 580억원어치 이더리움을 해킹당했다. 이후 업비트는 탈취당한 이더리움을 100% 업비트 자산으로 충당했다. 그러나 이런 피해가 발생했을 때 제도적 장치가 없는 한 투자자들의 피해가 속출할 수밖에 없다. 이외에 가상자산 거래시스템에 허위로 원화 또는 포인트를 생성하고선 코인을 매수하는 등 고객들에게 가상자산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것처럼 외관을 만들어 해당 거래소에 원화 또는 가상자산을 입금하도록 하는 시세조종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만일 자본시장법 적용을 받는 사업이라면 시세조정 및 부정거래 행위로서 형사처벌뿐만 아니라 손해배상책임도 물을 수 있으나, 가상자산과 관련한 시세 조종행위는 자본시장법 적용을 받지 않고 특금법에도 관련 규정이 없다. 김 교수는 “건전한 가상자산 거래 시장의 확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자상자산산업발전법(가칭)’ 제정 필요성 대두 이에 김 교수는 ‘가상자산산업발전법(가칭)’의 제정을 제안했다. 골자는 자상자산사업자의 자기자본금 요건을 명시하고, 이용자 보호를 위한 규정을 마련하는 것이다. 우선 가상자산거래소는 관련 규제가 없어 자율규제 방안으로 2018년까지 전자상거래법에 규정된 통신판매업자로 거래소를 신고하고 운영했다. 단지 관할 구청 등 지자체에 수수료 4만원과 사업자등록증 등 서류만 제출하면 쉽게 거래소를 운영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럴 경우 자본금 100만~200만원에 불과한 영세사업자들이 ‘가상가산거래소’라는 간판만 내걸고 수백억원대의 고객 자금을 수택해 거래하지만, 법적인 보상방안이 없어 문제가 발생해도 민사로만 해결해야 했다. 개정된 특금법에도 가상자산사업자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은 없다. 결국 김 교수는 제정을 통해 가상자산사업자의 구체적인 인가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자가자본금 20억원 이상 ▲금융업자 수준의 정보보안 시스템 구축 ▲투자자의 원화 예치금 100% 금융기관 예치 ▲가상자산 예치금의 70% 이상을 콜드월렛 방식 저장 등이 조건이 될 수 있다. 이용자 보호 규정 마련도 필요하다. 우선 영업행위 준수사항과 관련해 김 교수는 “현재 가상자산은 자본시장법상 증권 관련 규제는 받을 수 없지만, 투자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가상자산거래소 규정에 금융소비자보호법을 바탕으로 한 영업행위 준수사항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에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정하고 있는 금융상품 6대 판매원칙을 모든 종류의 가상자산 거래에 적용하고, 거래소의 영업행위 준수사항을 가상자산산업발전법에 규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자 보호를 위해선 손해배상책임을 묻는 규정과 시세조종행위를 금지하는 규정도 필요하다. 우선 손해배상은 가상자산거래소가 해킹 등을 당해 투자자에게 손해를 발생시킨 경우 고의 또는 과실 여부와 그에 대한 입증책임을 거래소에게 전환해 부담시키는 방안이 나올 수 있다. 시세조종행위도 관련 법에 자본시장법의 규정을 바탕으로 한 금지·처벌 조항을 마련하고, 시세조종행위로 유죄를 확정받은 가상자산 거래소의 신고 수리가 거부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김 교수는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그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거래에 참여하는 이용자 대부분이 소위 ‘개미’라고 불리는 일반투자자로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규제적 배려가 조속히 강구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그러나 특금법의 일부개정에도 불구하고 가상자산 이용자들의 피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가상자산 시장의 효율성과 투자자 보호라는 틀에서 관련 영업행위를 전반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가상자산산업발전법의 마련이 바람직한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도 투자자 보호가 필요하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최근 국회에서 “내재가치가 없는, 인정할 수 없는 화폐”라며 “가상자산 투자자들을 정부가 보호할 수는 없다”고 못박았지만, 반발 여론이 커지면서 여당을 중심으로 제정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장애인 스스로 미래 설계할 수 있게 자립의 힘 키워”

    “장애인 스스로 미래 설계할 수 있게 자립의 힘 키워”

    “선생님들이 등원하는 아이를 문 밖까지 나와 반갑게 맞이해 줘서 우리 자녀들이 귀하게 대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습니다.” 경기도내서 최초로 문을 연 구리시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가 지난 1월 개소이후 장애인들이 존중받는 보편적 가치 실현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일 구리시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에 따르면 취약계층, 지역 거주자 우선 배려 등 발달장애인의 맞춤형 서비스 지원과 보호자 휴식 공간까지 양질의 교육·복지서비스가 제공되는 등 안정적인 운영으로 순항하고 있다. 특히 발달장애인들이 차별받지 않고 일터와 가정에서 대접받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며 자립의 힘을 키워나가고 있다. 센터의 총괄적인 운영 로드맵은 전국장애인부모연대에서 맡고 있다. 자신들의 미래는 자신이 설계할 수 있도록 고려한 시의 배려 덕분이다. 센터 프로그램은 운영은 고등학교 정규 교육과정을 졸업한 성인 발달장애인들이 일상생활과 자립생활, 사회생활 등 기본적인 교육이 필요한 발달장애인을 위한 종일반(10:00~16:00) 형태인 ‘4개 종합반’을 개설한 이후 지난 3월부터는 취미, 여가, 직업전문교육 등의 프로그램으로 ‘2개단과반’을 운영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구리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디지털과 그린뉴딜이 융합한 스마트시티’의 본격적인 구현에 앞서 선행적으로 혁신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각 교실마다 전자칠판을 구비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비대면 환경에 대비한 온라인 수업 송출이 가능한 영상시스템도 갖추어 코로나19도 슬기롭게 이겨내고 있다. 한편 외부 활동에 제약이 따르는 장애인들을 위해 센터 4층(e-예술활동 : 미술·음악·여가 활동 등의 VR체험 활동)과 5층(e-스포츠활동 : 볼링·양궁·축구 등 VR체험 활동)에 비치된 다양한 VR체험 기기들을 활용해 발달장애인들이 그동안 접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활동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췄다. ● VR체험 기기 활용해 발달장애인 다양한 학습 이처럼 센터는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과 미래지향적인 교육 컨텐츠를 개발,활용하여 발달장애인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환경에 참여할 수 있는 역량을 제고하고, 이들의 동반자 격인 부모들에게도 미래형 교육 지원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기도내 최초의 센터답게 경기도형 발달장애인평생교육지원센터 시범사업을 4월 부터 추진 중으로, 향후 지역주민과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센터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는 종합반과 다양한 테마와 시간대별로 운영되는 강좌형식의 단과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종합반과 단과반 프로그램 모두 다양한 컨텐츠와 교육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이용 회원별 개별화계획을 통해 개별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처음 센터를 찾은 회원A씨는 눈맞춤이 어렵고, 자신감이 부족하여 간단한 자기 의사 표현도 어려워하는 수줍음이 많은 회원이었다. 특히 등하원때 반갑게 맞이하는 어머니를 외면하거나 고개를 돌리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주곤 했었다. 그러나 한달이 지났을때부터 A씨의 목소리와 표정이 달라지고, 눈맞춤이 가능해졌다. 이제 A씨는 귀가할 때 어머니를 끌어안으며 충분히 즐거웠다고 기분 좋게 표현을 하기도 한다. 보호자 B씨는 “선생님들이 어제도 만났는데 마치 아주 오랫만에 본 반가운 친구처럼 아이들을 반겨준다”며 “빠른 시간안에 센터가 자리를 잘 잡고 안정화 되어 가고 있다는 느낌이며 충분히 대접받고 있다는 존재로서의 가치를 알게 해주는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정은종 센터장은 “각 반별 회원들의 관심도는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대체적으로 몸을 움직여 활동할 수 있는 건강관리과 심리운동에 관심이 높다”며 “특히 센터가 자랑하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다양한 VR체험을 할 수 있는 e-스포츠 수업에도 높은 관심과 참여도를 보인다”고 귀뜸했다. 정 센터장은 “이 외에도 직업준비 교육과정으로 진행되는 바리스타 과정은 교육환경과 컨텐츠가 회원들의 자신감을 높여주기에 아주 적절한 과정으로 손꼽히고 있다”면서 “회원 스스로 자기 결정권을 행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싫고 좋고를 표현하고, 자신의 의사를 손짓 그리고 크고 정확한 목소리로 표현하는 등 작지만 큰 변화들을 보이고 있다” 설명했다.●구리형 발달 장애인 평생교육센터 모델’ 제시 그는 “현재 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회원들의 만족도는 높이 평가되고 있으나 성인기 장애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부모님들에게는 부담스러운 비용이 늘 이용에 걸림돌이 된다” 면서 “성인기발달장애인에게 지원되는 바우처와 관련 제도가 뒷받침된다면 노년기를 맞이하게 될 성인기 장애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경제적 부담감을 덜 수 잇을것 ”이라고 덧붙였다. 안승남 시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함께 행복한 시민 행복 특별시를 만들기 위해 향후 지역주민과 발달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고, 가족들의 양육 부담과 이용자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저녁반 프로그램 또는 주말 프로그램 등을 개발,보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구리형 발달 장애인 평생교육센터 모델’을 제시하여 구리시가 ‘평생교육도시’로 성장해 나아가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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