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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대로 삵도, 속리산 담비도… 가장 무서운 건 길 위의 자동차

    올림픽대로 삵도, 속리산 담비도… 가장 무서운 건 길 위의 자동차

    약 200만 마리. 우리나라에서 매년 길에서 죽는 것으로 추정되는 동물의 수다. 실제로 얼마나 많은 동물들이 차에 치여 헛되게 죽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국립생태원에서 생태축 보전, 생태통로 개선, 로드킬 저감을 주제로 연구해 온 저자는 생각보다 우리와 가까이에서 살고 있는 야생동물의 이야기를 통해 이 죽음의 무게를 전한다. 저자는 도시와 숲, 산에서 살아가는 야생동물들과 독자들의 거리를 먼저 좁힌다. 서울의 강서습지에서부터 한강 인근, 속리산과 지리산 깊은 골짜기까지 인간의 발길이 닿는 근처에도 야생동물이 숨쉬고 있음을 소개한다. 트랩을 설치해 그곳에 찾아온 동물들을 발신기로 무선 추적한다. 강서습지에서 만난 삵 영준이, 올림픽대로를 넘나든 암컷 삵 주선이, 경인운하 건설로 터전을 잃은 너구리 갑돌이와 갑순이, 속리산에서 찾은 담비 가족 등의 움직임과 특성이 매우 생생하게 그려진다. 오랜 시간 그들을 기다리고 차분히 눈높이를 맞춰 따라가던 저자를 통해 생태과학자의 세심한 연구도 엿볼 수 있다. 쉬운 언어에 사진과 일러스트까지 더해져 더욱 실감 나게 동물들을 만나다 보면 어느새 이들이 맞는 최후가 더욱 묵직하고 참담하게 느껴진다. 저자가 무선 추적한 야생동물 13마리 가운데 6마리가 길에서 죽고 말았다. 호랑이, 표범, 늑대 등 대형 육식동물들이 떠난 도시와 도로에서 이제 최상위 포식자는 자동차가 돼 버렸다. 운전자라면 한 번쯤은 봤을 길 위의 동물 사체는 전체 로드킬 사고의 절반 정도에 불과할 만큼 로드킬로 인한 야생동물의 희생은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는 경고도 따라온다. 책은 존재 자체로 의미가 큰 야생동물들과의 공존을 강조한다. 지난 9월 기준 전국에 등록된 532개의 생태통로를 더욱 늘리고, 야생동물들이 도로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도로변에 울타리를 설치하며 로드킬을 막아야 한다는 구체적 대안도 내놨다. 책 말미엔 운전자의 로드킬 대처법도 자세히 나온다. “지구라는 조그만 별을 나눠 쓰는 운명 공동체”인 야생동물들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와 예의”가 절실하다는 메시지에 힘이 실렸다.
  • 이영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서울시 복지관련 출연기관 전문성 높여야”

    이영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서울시 복지관련 출연기관 전문성 높여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영실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2일 열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복지정책실 산하 출연기관인 서울시복지재단,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행정 및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감사에서는 서울시복지재단의 ▲서울시복지교육센터 운영 과정의 타 기관 실시교육과 중복성 지적 ▲안심소득 시범사업 관련 정책의 지속가능성 및 절차에 어긋난 예산 전용 문제 지적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차별화된 운영 필요 ▲재단운영 시스템 효율화 필요성이 지적됐다. 다음으로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산하시설 내 직장 내 괴롭힘 문제의 미흡한 대처에 대한 조속한 시정 요청 ▲종사자의 인사·노무 및 근태 관리에 반복되는 문제에 대한 대안 요구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근본적 체계 정립 ▲긴급돌봄지원사업 내실화 등을 요구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서는 ▲유사·중복 프로그램에 대한 지적을 통해 차별화된 프로그램 제공 필요 ▲일자리 제공에 있어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필요 ▲재단 연구업무 수행의 전문성 제기 등이 지적됐으며, 전반적 사업 수행에 있어 재단 고유 사업에 대한 정체성 모색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외에도 서울시사회스비스원 및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신임 대표이사들의 사회복지 관계 경력이 거의 없어 기관 운영의 전문성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이 위원장은 “복지정책실 산하 재단들은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여 전문적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 “대만과 전쟁났나?”…中 당국 생필품 저장 공지에 누리꾼 화들짝

    “대만과 전쟁났나?”…中 당국 생필품 저장 공지에 누리꾼 화들짝

    중국 당국의 생필품 비축 공지에 현지 누리꾼들이 대만과의 전쟁설을 제기하는 등 연일 화제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중국 상무부까지 진화에 나선 상황이다. 상무부는 최근 가족들의 일상생활 유지와 비상사태 대비를 목적으로 일정량의 생필품 보관 장려를 안내한 바 있다. 문제가 촉발된 것은 지난 1일 상무부가 ‘일정량의 생활필수품을 저장하도록 장려하고 적절한 시기에 배치해야 한다. 이는 비상사태 발생 시 주민들의 수요 안정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의 공문을 공고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상무부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비상시 유통망을 최적화 하고 24시간 근무 시스템을 이행하라’는 등의 내부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고문이 공개된 직후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최근 불거진 양안관계 악화와 대만 내 미군 주둔설 등이 연이어 제기되는 등 대만과의 통일 전쟁이 시작됐다는 각종 추측이 만연한 상황이다. 논란이 계속되자 지난 2일 관영매체 CCTV는 누리꾼들을 겨냥해 ‘과도한 해석을 금지한다’면서 ‘생활필수품 비축 안내문에 대해 너무 많은 생각을 할 필요없다. 누리꾼들의 세심한 주의는 이해할 수 있지만 과도한 해석은 불필요하다’며 일축했다. 하지만 대만과의 전쟁설과 남중국해에서의 미군과의 갈등 촉발 등을 두고 누리꾼들의 전쟁설과 국가위기설은 계속되는 양상이다. 실제로 중국 최대 규모의 포털사이트 바이두 상위 검색어 ‘필수품 보관 장려’, ‘상무부 대응 화제’, ‘남중국해 미군 갈등 촉발’ 등의 검색어가 링크되는 등 논란이 이어졌다. 지난 1일 상무부의 생활필수품 비축 공고문이 공개된 직후 해당 검색어는 무려 약 260만 건의 검색량으로 연일 화제가 이어졌다. 이에대해 3일 오전 중국 관영매체들을 일제히 ‘해당 통지문은 코로나19 예방 및 방역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일부 지역의 주민들이 생활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배려하는 차원에서 공고된 것’이라는 추가 입장을 밝혔다. 또, 생필품 비축은 장기적으로 비상 시 국가 관리에 만전을 다하고 국가 비상대응시스템 작동을 준비하는 것에 목적을 둔 것이라고 해명했다.
  • 3명에 새 생명 주고… 엄마 곁으로 떠난 ‘다섯 살 천사’

    3명에 새 생명 주고… 엄마 곁으로 떠난 ‘다섯 살 천사’

    뇌사 판정을 받은 다섯 살 여아가 장기 기증으로 다른 환자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고 전소율(5)양이 지난달 28일 서울대병원에서 심장과 좌우 신장을 환자 3명에게 기증하고 숨졌다고 2일 밝혔다. 소율이는 2019년 키즈카페에 딸린 사우나에서 목욕탕 물에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 응급실로 실려 가 심폐소생을 받은 후 심장은 간신히 다시 뛰었지만 소율이의 뇌는 10%밖에 기능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소율이의 아버지 전기섭(43)씨는 기적을 바라며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딸을 돌보기 시작했다. 2년의 투병 생활 동안 코를 통해 음식물을 섭취하던 소율이는 지난달 19일 위로 직접 튜브를 연결하는 수술을 앞두고 갑자기 심정지가 왔다. 의료진은 전씨에게 소율이의 뇌 기능이 이제 5%도 채 남지 않았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했다. 소율이 몸이 버거울지라도 중환자실에서 독한 약을 쓰고 상태를 유지할지 일반병실에서 치료하면서 소율이가 세상을 떠나는 날을 기다릴지 전씨는 하나의 길을 선택해야만 했다. 시한부 생활을 하던 소율이의 어머니는 병상에 누워 항상 딸을 걱정했다. 소율이 어머니는 2018년 소세포폐암을 확진받았다. 수술이 어려워 18개월밖에 살기 어렵다는 악명 높은 암이었다. 딸에게 해 줄 수 있는 게 없어 내내 안타까워하던 어머니는 지난 6월 먼저 세상을 떠났다. 전씨는 중증장애아 국가지원 서비스를 받아 보지도 못한 채 홀로 딸과 아내를 간호해야만 했다. 중증장애아 국가지원 서비스는 중증장애아동을 둔 가정에 돌보미를 파견하는 사업이다. 직장에 나가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전씨 입장에서는 딸을 돌봐 줄 수 있는 복지가 간절히 필요했다. 전씨는 지난해 7월 서비스를 신청했지만 파견할 수 있는 돌보미 인원이 모자란다는 이유로 소율이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 전씨는 회사의 배려를 받아 간신히 가족을 돌볼 수 있었다. 전씨는 장기 기증에 대해 “소율이가 죽으면 심장마저 뛰지 않지만 심장을 기증받은 아이가 건강을 되찾으면 소율이의 심장도 계속 뛰는 것 아니겠나. 그런 생각을 하니 큰 위안이 됐다”면서 “소율이의 심장을 받은 아이가 회복해 잘 크고 있는지 나중에라도 만나 보고 싶다”고 말했다.
  • [오늘의 서울 톡]

    강서 공무원 ‘청렴 생각 나눔 릴레이’ 강서구는 5급 이상 공무원을 대상으로 ‘청렴 생각 나눔 릴레이’를 추진한다. 생각 나눔 릴레이는 청렴을 주제로 한 의견, 청백리 위인에 대한 글을 행정 포털에 게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노현송 구청장은 릴레이를 시작하며 ‘갑질’ 근절에 관한 의견을 전직원에게 서한문 형태로 전했다. 그는 “우월적 지위와 권한을 남용한 갑질 사례가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상호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직장문화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용산, 종합행정타운 주차장 24시간 운영 용산구가 2일부터 종합행정타운 주차장(용산구 녹사평대로 150)을 24시간 운영한다. 종합행정타운이 이태원에 인접한 만큼 주차장을 개방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상권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지하 2~5층 주차장 중 지하 4~5층을 24시간 운영한다. 청사 보안을 위해 지하 2~3층은 종전과 같이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다. 주차 요금은 처음 30분은 무료이고 이후 5분 초과할 때마다 250원씩 부과한다. 도봉, 사랑상품권 100억원 추가 판매 도봉구가 ‘도봉사랑상품권’ 100억원을 3일 추가 판매한다. 올해 네 번째 발행으로 도봉구는 이번까지 모두 437억원의 상품권을 발행했다. 상품권은 월 70만원까지 10% 할인 구매할 수 있어 최대 7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30%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구입은 비플제로페이 등 21개 모바일 상품권 결제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할 수 있다. 상품권은 개인당 200만원까지 보유할 수 있으며, 유효기간은 3년이다. 사용은 대형마트·준대형점포 및 사행성 업종, 프랜차이즈 직영점 등을 제외한 제로페이 가맹점이다. 종로, 취약계층 가스차단장치 지원 종로구가 한파에 대비해 취약계층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다음달까지 가스차단장치(타이머 콕) 설치를 지원한다. 구는 지원 대상을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정 등 구의 모든 복지대상자로 정했다. 아울러 고립가구, 위기가구 주민 등이 사업 내용을 몰라 배제되는 일이 없도록 전체 복지대상 주민에게 전화나 직접 방문 등의 방법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이미 설치된 가구를 제외한 희망하는 모든 세대에 설치할 계획이다. 광진, 아차산 산불방지대책본부 구성 광진구가 올해 가을철 아차산 산불방지대책본부(이하 ‘본부’)를 구성해 12월 15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산불방지대책은 가을철 건조한 대기상태로 인해 발생 위험이 큰 산불로부터 소중한 산림 자원인 아차산을 보호하고, 등산객과 주민 피해를 예방하고자 마련됐다. 운영시간은 ▲평일 9시~21시 ▲휴일 및 공휴일 오전 10시~오후 9시로, 공원녹지과 사무실에서 직원 22명이 교대로 근무하며 유사 시를 대비한다. 운영시간 외에는 당직실에서 상황을 관리한다.
  • 키즈카페에서 사고 뒤 뇌사한 다섯 살, 3명에게 새 생명 주고 하늘로

    키즈카페에서 사고 뒤 뇌사한 다섯 살, 3명에게 새 생명 주고 하늘로

    뇌사 판정을 받은 다섯 살 여아가 장기 기증으로 다른 환자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고 전소율(5)양이 지난달 28일 서울대병원에서 심장과 좌우 신장을 환자 3명에게 기증하고 숨졌다고 2일 밝혔다. 소율이는 지난 2019년 키즈카페에 딸린 사우나에서 목욕탕 물에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 응급실로 실려가 심폐소생을 받은 후 심장은 간신히 다시 뛰었지만 소율이의 뇌는 10%밖에 기능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소율이의 아버지 전기섭(43)씨는 기적을 바라며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딸을 돌보기 시작했다. 2년의 투병 생활 동안 코를 통해 음식물을 섭취하던 소율이는 지난달 19일 위로 직접 튜브를 연결하는 수술을 앞두고 갑자기 심정지가 왔다. 의료진은 전씨에게 소율이의 뇌 기능이 이제 5%도 채 남지 않았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전했다. 소율이 몸이 버거울지라도 중환자실에서 독한 약을 쓰고 상태를 유지할지 일반병실에서 치료하면서 소율이가 세상을 떠나는 날을 기다릴지 전씨는 하나의 길을 선택해야만 했다. 시한부 생활을 하던 소율이의 어머니는 병상에 누워 항상 딸을 걱정했다. 소율이 어머니는 2018년 소세포폐암을 확진 받았다. 수술이 어려워 18개월밖에 살기 어렵다는 악명높은 암이었다. 딸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내내 안타까워하던 어머니는 지난 6월 먼저 세상을 떠났다. 전씨는 중증장애아 국가지원 서비스를 받아보지도 못한 채 홀로 딸과 아내를 간호해야만 했다. 중증장애아 국가지원 서비스는 중증장애아동을 둔 가정에 돌보미를 파견하는 사업이다. 직장에 나가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전씨 입장에서는 딸을 돌봐줄 수 있는 복지가 간절히 필요했다. 전씨는 지난해 7월 서비스를 신청했지만 파견할 수 있는 돌보미 인원이 모자라다는 이유로 소율이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 전씨는 회사의 배려를 받아 간신히 가족을 돌볼 수 있었다. 전씨는 장기기증에 대해 “소율이가 죽으면 심장마저 뛰지 않지만 심장을 기증받은 아이가 건강을 되찾으면 소율이의 심장도 계속 뛰고 있는 것 아니겠나. 그런 생각을 하니 큰 위안이 됐다”라면서 “소율이의 심장을 받은 아이가 회복해 잘 크고 있는지 나중에라도 만나보고 싶다”고 말했다.
  • [기고] 주거 안정, 과세 정책 재정비부터/이경택 전 LH 경영투자심의위원

    [기고] 주거 안정, 과세 정책 재정비부터/이경택 전 LH 경영투자심의위원

    요즘 모임에 가면 아파트 문제가 단연 화제다. 자녀를 출가시켜 한시름 놓은 부모들은 주택 마련 문제로, 출가를 앞둔 자녀가 있는 부모들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오른 전월세 자금 마련을 걱정하며 좋은 방법이 없느냐고 물어 온다. 하지만 뾰족한 답을 내놓을 수 없는 현실이 됐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앞만 보고 달려온 기성세대는 내 집 마련의 희망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 희망이 사라진 것이다. 이제는 기성세대의 잘못으로 청년들이 내 집 마련의 꿈을 포기하게 만든 현실에 깊이 자성하면서 그 대안을 제시한다. 먼저 5년 이상 보유한 1주택자에겐 양도세를 면제해 주고, 다주택자에 대해선 양도세를 대폭 줄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정부가 강조하는 3기 신도시와 재개발, 재건축은 최소 4~6년이 지나야 입주할 수 있다. 그 기간에 매물 부족은 지속될 것이며, 과중한 양도세가 시행되는 동안 매물 잠김 현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공급난에 대한 해법은 보유 5년 이상 1주택자에게 양도세를 면제해 주고, 다주택자에겐 대폭적인 감면을 해주는 것이다. 그래서 매물이 시장에 나오도록 해야 한다. 일시적 시장 동요는 있겠지만 조금 지나면 진정될 것으로 본다. 향후 4~6년 서울의 주택 공급량 부족 기간에 취할 수 있는 특단 조치는 양도세 완화밖에 없다. 다음으로 대출 규제와 각종 세금 부과 정책을 재정비하라고 촉구하고자 한다. 어려운 여건에서 각종 세금은 주택 보유자는 물론 세입자까지 고통을 심화시킨다는 현실을 정부가 더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 1인 가구에 대한 대책도 시급하다. 2021년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1인 가구가 936만 가구에 이른다. 10가구 가운데 4가구가 1인 가구일 정도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인 가구 대다수는 20~30대 청년과 60~70대 노인 세대다. 이제는 주택 공급에도 이들을 위한 소형 아파트, 오피스텔 그리고 각종 편의시설 등 핀셋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 여러 세대를 배려하는 세심한 주택 공급책이 제시돼야 한다는 필자의 주장에 공감대가 형성되길 바란다. 주택 공급 확대는 공공과 민간의 투트랙으로 가는 것이 맞다. 정부가 시행 중인 3기 신도시 및 수도권의 공공 주도로는 한계가 분명하다. 재개발 지정 요건 완화, 재건축 안전진단 요건 완화 등의 규제를 과감히 풀어야 한다. 집값 폭등의 진원지인 서울 공급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우선적으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양도세 완화, 세제ㆍ대출 규제 정비 등과 함께 모든 세대를 아우를 주거 정책을 재수립해야 할 때다.
  • [사설] 가계대출 규제 틈타 제 배만 불리는 은행들

    가계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9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한 달 새 0.13% 포인트 올라 연 3.01%(신규 취급액 기준)가 됐다. 3.04%이던 2019년 3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승폭은 0.15% 포인트 오른 2016년 11월 이후 가장 크다. 신용대출 금리도 0.18% 포인트나 오른 4.15%로 2019년 6월의 3.25% 이후 가장 높다. 2년여 만에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 신용대출 금리는 4%대에 올라섰다. 이런 상승은 기준금리 상승에 더해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관리한다며 우대금리를 줄이고 가산금리를 올렸기 때문이다.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에 신용도 등 위험도에 따라 붙는 가산금리와 급여이체 등 거래 실적을 반영한 우대금리가 적용돼 결정된다. 소비자들이 갑작스런 대출 규제로 고통받는데 은행들은 이 상황을 이자이익을 늘릴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는 모양이다. 대출 원리금이 연소득의 40%를 넘지 못하는 규제가 실시되면 개인의 대출 한도는 물론 대출 총량도 줄어든다. 우대금리 축소나 폐지가 꼭 필요하지 않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그룹이 올 9월까지 거둔 순이익은 14조 316억원으로 지난해 수준을 넘었다. ‘빚투’(빚내서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로 불리는 부동산과 주식 투자 수요로 막대한 이자이익을 얻었기 때문이다. 은행의 과도한 이자 챙기기는 금융 당국과 정치권의 금리 개입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대출금리 상승은 대출자의 상환 능력을 떨어뜨려 부실 가능성을 키운다. 은행도 이익을 내야 하지만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공익적 배려는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금융 당국도 대출을 줄이는 과정에서 실수요자 피해가 늘어나지 않도록 은행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 우대금리의 일방적 폐지가 아니라 취약계층에게 도움이 되는 일부 항목들은 유지를 유도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연 2회에 하겠다고 밝힌 금리인하요구권 안내도 내년이 아닌 지금 바로 실행하기 바란다. 대출 규제가 전격적으로 시행됐는데 소비자 보호 대책이 전격적으로 시행되지 못할 이유는 없다.
  • [길섶에서] 데이터 거래사/박현갑 논설위원

    식당에 가면 통과의례처럼 하는 게 있다. QR코드 확인이다. 네이버나 카카오톡을 이용하는데 핸드폰을 꺼내고 잠금장치를 풀고 QR 체크인을 누른 다음, 식당 앞에 세워 놓은 화면에 인증을 한다 다소 번거롭지만 우리 모두의 건강을 위한 일이니 안 할 수 없다. 디지털 기술로 신분확인을 하지 않으면 손으로 자신의 연락처를 남겨야 한다. 주차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이중주차 등으로 인한 다른 사람의 불편을 줄이려 운전석 앞에 휴대전화 번호를 남기는 사람들이 많다. 공동체를 위한 배려다. 그런데 이런 이타심을 비즈니스로 악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주차장을 돌며 자동차 운전석 앞에 적힌 휴대전화 번호를 받아 적어 스미싱업체에 넘기는 아르바이트도 있다고 한다. 나도 모르게 내 정보가 상품으로 거래되는 셈이다. 이런 경우 050 개인안심번호 서비스가 대안이 될 수 있다. 통신사의 유료 서비스로 가입하면 050으로 시작하는 12자리 개인번호가 부여된다. 이 번호로도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노출하지 않고 통화할 수 있다. 데이터 거래 상담 등을 맡는 ‘데이터 거래사’ 제도가 내년에 생긴다. 데이터 산업 활성화도 좋지만 정보주체인 인간이 소외되지 않도록 할 일이다.
  • [단독] “성희롱당하고 요양 뒤 복직, 또 괴롭혀”… 산재 재요양 승인

    직장 내 성희롱으로 산재 인정을 받은 남도학숙 피해자가 지난해 초 복직 후 지속적인 괴롭힘을 받았다며 낸 산재 재요양 신청이 승인된 것으로 확인됐다. 산재 재요양은 최초 산재 인정 때보다 상태가 나빠지거나 다른 질병이 발생했을 때 승인되는데 근로복지공단은 피해자가 복직한 후 우울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심해졌다고 판단했다. 남도학숙은 광주·전남지역 출신 학생들을 위해 전남도와 광주시가 공동 출연으로 운영하는 장학재단이다. 공단 서울관악지사는 지난 26일 “(A씨가) 우울과 불안 증상을 호소하고 있고 (기존 요양) 종결 시보다 복직 스트레스 탓에 증상이 악화한 것이 인정된다”며 A씨의 재요양을 승인했다. 2014년 남도학숙에 입사한 A씨는 직장 내 성희롱으로 2017년 7월 우울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을 보여 산재를 인정받았다. A씨는 2019년 1월까지 요양했고 추가 휴직 후 2020년 1월 회사에 복직했다. 이후 A씨는 지속되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우울 증상 등이 악화했다며 지난 8월 공단에 재해경위서를 제출했다. A씨는 경위서에서 “질병이 악화한 이유는 성희롱 사건 문제 제기 이후 이어진 회사와의 법적 갈등과 직장 내 지지 부족”이라며 “괴롭힘 가해자들이 상사로 있는 팀으로 복직했고 팀원 모두가 자신을 ‘무서운 사람’이라며 피하고 따돌렸다”고 주장했다. 또 “팀원들은 자신의 업무 메일을 무시하거나 1분 간격으로 업무지시 메일을 보내는 등 비상식적 행동으로 업무 수행을 어렵게 했다”고 밝혔다. A씨 대리인 김한울 공인노무사는 28일 “질병이 악화해도 업무 관련성이 없으면 재요양 승인이 안 나온다”며 “복직 이후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이 업무와 관련 있다고 공단이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학숙은 A씨의 복직 스트레스가 직장 내 괴롭힘의 결과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남도학숙 관계자는 “복직한 A씨가 잘 적응하도록 배려를 했다”며 “남도학숙 내에서도 A씨의 피해를 구제할 방법이 있는데도 일방적 주장을 하니 억울하다”고 밝혔다.
  • 층간소음 갈등에 ‘밤 10시 이후 샤워 금지’ 아파트…“사생활 침해” 논란

    층간소음 갈등에 ‘밤 10시 이후 샤워 금지’ 아파트…“사생활 침해” 논란

    국내 한 아파트에서 샤워 소리도 층간 소음으로 자체 규정해 밤 10시 이후 샤워를 금지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우리 아파트 10시 이후로 목욕 금지’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층간소음 때문에 금지라는데 너무 각박하다”며 “야근하고 돌아온 사람은 어쩌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새벽이면 충분히 이해하겠는데 10시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씻는 시간이 아닌가”라며 “적어도 12시까지는 배려해줘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지난번에 그냥 무시하고 씻어버린 적이 한 번 있었는데 아파트 전체 방송에서 창피하게 만들었다”며 “조만간 민원을 넣어야겠다”고 전했다. “샤워 시간까지 정해놓는 아파트가 어디 있느냐”는 질문에 작성자는 “그냥 씻는다는 걸 모두 금지했다. 샤워는 새벽 6시부터 밤 10시 전까지만 가능하다. 이 아파트에서 나만 어이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네티즌들은 “완전 사생활 침해다”, “이건 공산주의 아니냐”, “밤 10시는 너무했다. 사람들 제일 많이 씻는 시간 아닌가”, “늦게 퇴근하거나 이른 새벽에 출근하는 사람은 어떡하라고. 자기 집에서 씻는 것도 마음대로 못 씻고 놀랍다”, “학생들은 학원 끝나고 오면 늦은 저녁일 텐데 언제 씻느냐”, “샤워 소리 때문에 층간소음 민원 넣을 거면 단독주택 살아야 할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아파트 층간 소음으로 인한 갈등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 9월 전남 여수에서는 30대 남성 A씨가 층간소음 문제로 아파트 위층에 사는 40대 부부를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살해된 부부는 평소 아파트 인근 상가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며 밤늦게 퇴근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들이 집에 들어와 샤워라도 하면 A씨는 “물소리가 시끄럽다”며 올라와 부부 등 이웃에게 항의를 일삼았다는 게 주변 사람들의 설명이다. 전국의 층간소음 신고·민원은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 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면서 분쟁이 더 늘었다. 한국환경공단의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 8월까지 전화상담 신청 건수가 23만 8397건이다. 2020년 한 해 전화 상담 신청은 4만 2250건으로, 2019년 2만 6257건 대비 60.9% 증가했다. 올해 1∼8월 상담 신청도 3만 277건으로 이미 2019년 한 해 건수보다 더 많은 상태다.
  • [단독]“복직 후 우울·불안 증상 심해졌다”...직장내 괴롭힘 남도학숙 피해자 재요양 승인

    [단독]“복직 후 우울·불안 증상 심해졌다”...직장내 괴롭힘 남도학숙 피해자 재요양 승인

    직장 내 성희롱으로 산재 인정을 받은 남도학숙 피해자가 지난해 초 복직 후 지속적인 괴롭힘을 받았다며 낸 산재 재요양 신청이 승인된 것으로 확인됐다. 산재 재요양은 최초 산재를 인정받았을 때보다 상태가 악화하거나 다른 질병이 발생했을 때 승인되는데, 근로복지공단은 피해자가 복직한 후 우울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심해졌다고 판단했다. 남도학숙은 서울 소재 대학에 진학한 광주·전남지역 출신 학생들을 위해 전남도와 광주시가 공동 출연으로 운영하는 장학재단이다. 공단 서울관악지사는 지난 26일 A씨의 재요양 신청을 승인했다. 공단은 “(A씨가) 우울과 불안 증상을 호소하고 있고 (기존 요양) 종결 시보다 복직 스트레스 탓에 증상이 악화한 것이 인정된다”고 이유를 밝혔다. 2014년 남도학숙에 입사한 A씨는 직장 내 성희롱으로 2017년 7월 우울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산재를 인정받았다. 이후 2019년 1월까지 요양을 했고 1년 추가 휴직 후 2020년 1월 회사에 복직했다. 이후 A씨는 지속되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우울 증상 등이 악화했다며 지난 8월 17일 공단에 재해경위서를 제출했다.재해경위서를 보면 A씨가 당했다는 피해 내용이 상세하게 적혀 있다. A씨는 재해경위서에서 “질병이 악화한 이유는 성희롱 사건 문제 제기 이후 이어진 회사와의 법적 갈등과 직장 내 지지 부족”이라며 “성희롱이 발생한 장소와 괴롭힘 가해자들이 상사로 있는 팀으로 복직했고, 팀원들 모두가 자신을 ‘무서운 사람’이라며 피하고 따돌렸다”고 주장했다. A씨는 또 “팀원들은 자신의 업무 메일을 무시하거나 1분 간격으로 업무지시 메일을 보내는 등 비상식적 행동으로 업무 수행을 어렵게 했다”며 “이런 적대감이 질병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A씨 대리인 김한울 공인노무사는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재해자의 질병이 악화해도 업무 관련성이 인정돼야 재요양 승인이 나온다”며 “최초 재해 시 업무상 질병이 정신 질환이었고 복직 이후 발생한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이 업무 관련성이 있다고 공단이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학숙은 A씨의 재요양 승인의 배경이 된 복직 스트레스가 반드시 직장 내 괴롭힘의 결과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남도학숙 관계자는 “A씨가 복직한 이후 잘 적응할 수 있게끔 우리 입장에서도 배려를 했다”며 “남도학숙 내에서도 A씨의 피해를 구제할 수 있는 기구들이 있는데도 언론 등을 통해 일방적 주장을 하니 억울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 한국산업인력공단, 비대면 시대 디지털 공동훈련센터 신설

    한국산업인력공단, 비대면 시대 디지털 공동훈련센터 신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디지털 전환, 전문역량, 공정·배려, 일·삶 조화’라는 4대 경영방침과 ‘변화하는 우리의 오늘, 도약하는 HRDK의 미래’라는 경영혁신 슬로건을 선포했다. 지난달 15일 울산본부에서 열린 경영혁신 선포식에서다. 공단이 디지털 전환을 최우선 경영방침으로 선정한 것은 코로나19가 일터와 일하는 방식을 송두리째 바꿨기 때문이다. 비대면·디지털은 뉴노멀이 됐고, 공단 사업의 디지털 전환도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에 비대면화·원격화가 가능한 분야를 찾아 디지털로 전환하고 있다. 우선 근로자의 직업훈련 참여를 촉진하고자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훈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올해는 서울 등 전국 5곳에 거점형 디지털융합 공동훈련센터를 신설했다. 국가자격시험은 컴퓨터기반시험(CBT) 방식으로 전환하고 ‘디지털 국가자격시험센터’를 신설했다. 아울러 네이버·카카오를 통한 모바일 국가자격증을 서비스 중이며, 국가자격데이터 초연결 플랫폼 구축,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자격시험 결과 피드백 서비스도 추진 중이다. AI·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외국인 근로자 평가시스템을 구축해 외국 인력 스마트 선발체계도 마련하고 있다. 어수봉 이사장은 “비대면·디지털 시대에 부합하는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신체검사 1급 입대…화이자 접종 후 두 달째 못 걸어”

    “신체검사 1급 입대…화이자 접종 후 두 달째 못 걸어”

    군 복무 중 화이자사(社)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 걷지 못하고 있다며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하는 국민청원이 화제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군 복무 중 백신 부작용으로 걷지 못하고 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지난 4월 군입대를 한 일병이라고 소개한 청원인 A씨(21)는 “지난 7월29일 화이자 백신 2차를 맞고 2~3일 후 양쪽 정강이 다리 저림이 시작됐다. 두 달이 지난 현재는 무릎통증에 가슴통증까지 생겨 걷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그는 평소 지병이 없었고 신체검사 1급을 받고 군에 입대했을 만큼 건강했었다. A씨는 “두 달여간 여러 병원을 찾아다니며 검사를 받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었다”면서 “정확한 진단명이 없다는 이유로 군 병원에서 치료도 안 되고 있다. 모든 병원이 백신 부작용을 의심하지만, 연관성을 밝히기 힘들다는 이유로 진단서 발급을 어려워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부대장의 배려로 청원 휴가를 받아 한방치료를 받으며 원인을 찾기 위해 검사를 받고 있지만 이제는 군부대에 복귀해야 한다”며 “병원비만 벌써 1000만원 상당이 들어갔다”고 밝혔다. A씨는 “정부에서는 백신 접종을 촉구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은 책임지지 않는다”며 “보상을 해준다고 하지만 일반 병원에서 백신과 연관성을 찾기 어려운 점을 고려하면 말뿐인 보상”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건강한 청년이 군 복무를 하다가 백신을 맞고 하루아침에 걷지를 못하고 있다”며 “군 병원에서 상황이 더 악화하지 않도록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코로나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총 33만9002건이다.
  • “같은 태국인 믿고 아기 맡겼는데”…돌보미가 때려 뇌수술만 2번

    “같은 태국인 믿고 아기 맡겼는데”…돌보미가 때려 뇌수술만 2번

    국내에 거주하는 태국인 부부가 같은 태국 출신의 여성에게 생후 13개월 아기를 맡겼다가 아동학대 피해를 입었다. 법원은 아기를 학대한 아이돌보미 여성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고, 항소심 법원도 같은 판단을 내렸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태국인 A(41·여)씨는 국내에 관광비자로 입국했다가 체류기간 만료 후 한 남성과 사실혼 관계를 시작했다. 이후 아이를 출산했지만 범칙금 미납 등을 이유로 우리나라 국적을 받지 못했다. A씨는 생활비 마련 등을 위해 지난 5월쯤부터 같은 태국 국적의 B씨 부부의 생후 13개월 된 아이를 위탁받아 돌보기 시작했다. B씨 부부는 다른 지역으로 일을 하러 가야 했기 때문에 아기를 맡아 돌봐줄 사람을 구했고, 같은 태국 출신의 A씨를 고용했다. 자신이 낳은 아기와 함께 B씨 부부의 아기 등을 함께 돌보던 A씨는 지난 6월쯤 충남 천안의 주거지에서 B씨 부부의 아이가 젖병에 든 분유를 여기저기 묻히며 먹는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허벅지를 때렸다. B씨 부부의 아기가 밥을 뱉어 손으로 문지르는 등의 행동을 하자 손찌검을 하기도 했다. 지난 6월 10일 오전에는 분유를 바닥에 쏟았다는 이유로 B씨 부부 아기의 머리를 세게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에게 맞은 아이는 넘어지면서 식탁에 머리를 또 강하게 부딪히고 말았다. 다친 아기는 경련 증상을 보였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금껏 뇌수술을 두 차례나 받아야 했다. 현재 B씨 부부는 아기 후유증 걱정에 더해 수천만원에 이르는 수술비까지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다. B씨 부부의 사정을 알게 된 병원 측이 직원들로부터 십시일반 후원금을 모아 전달하고 치료비 일부를 깎아주는 등 도움을 줬지만, 규정상 3000만원가량의 병원비는 B씨 부부가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아기가 퇴원하던 날 B씨 부부는 병원 측의 배려에 감사하다며 ‘미수금을 꼭 갚겠다’는 취지의 서약서를 썼다. 상해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는 1심에서 징역 2년과 5년간의 아동 관련기관 취업제한 명령을 받았다. A씨는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취지로 항소했지만 대전지법 형사항소5부(부장 이경희)는 “피해 아동이 입은 상해 부위와 정도가 중하고,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지난 20일 항소를 기각했다.
  • 최태원 “3년간 2만 7000명 채용”…대기업 ‘빅4’ 일자리 10만개 약속

    최태원 “3년간 2만 7000명 채용”…대기업 ‘빅4’ 일자리 10만개 약속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앞으로 3년간 2만 7000개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주요 대기업이 향후 3년간 창출하기로 정부와 약속한 일자리는 10만개를 넘었다. 김부겸 국무총리와 최 회장은 25일 경기 이천 SK하이닉스에서 간담회를 하고 이런 일자리 방안이 담긴 ‘청년희망ON’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 KT, 삼성, LG에 이어 네 번째 파트너십이다. 최 회장은 이날 연 6000명 수준으로 계획한 SK그룹 청년 신규채용 규모를 연 9000명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청년 하이파이브(Hy-Five)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400명씩 3년간 총 1200명의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밖에 청년에게 전문직업인 교육을 지원하는 ‘SK 뉴스쿨’, 청년의 관점으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루키’(LOOKIE), 청년 장애인 대상 정보기술(IT) 교육을 지원하는 ‘SIAT’ 프로젝트 등을 통해 사회 공헌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청년 일자리 문제의 해결책은 무엇보다 기업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SK는 향후 3년간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미래 유망 산업 위주로 청년 채용을 늘리고 미래를 대비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지금까지 청년희망ON 프로젝트에 동참한 기업들이 향후 3년간 약속한 일자리 수는 KT 1만 2000개, 삼성 3만개, LG 3만 9000개, SK 2만 7000개 등 모두 10만개를 넘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SK가 대한민국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는데 오늘 발표된 채용과 인턴십 운영 계획에도 SK다운 결단과 포부가 담겼다”면서 “취업난에 빠진 청년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비를 전액 지원하는 직업교육,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 혁신가 양성, 장애 청년 자립지원 같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에서는 SK의 배려가 느껴진다. 매우 감동적”이라고 덧붙였다. 총리실은 청년희망ON 프로젝트에 동참하기를 희망하는 다른 기업과도 계속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 총리와 최 회장 이외에 정부에서 구윤철 국무조정실장과 오영식 국무총리비서실장, 윤성욱 국무2차장이 참석했고, SK그룹에서는 장동현 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과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자리했다.
  • 치매 예방부터 돌봄까지 남달라…어르신도 가족도 안심되는 강서

    치매 예방부터 돌봄까지 남달라…어르신도 가족도 안심되는 강서

    고령화가 가속화하며 치매 유병률이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한 가족 간 갈등과 사회적 비용 증가 역시 새로운 사회문제로 등장하면서 치매 관리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 서울 강서구는 예방 중심 선제적 관리부터 환자가 살기 편리한 마을 조성, 지역 사회의 돌봄 역할 강화 등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치매가 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구는 찾아가는 선별 검진사업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로 치매안심센터 운영에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검진을 실시하기엔 어려움이 있지만, 지역 내 임대아파트나 경로당, 사회복지관 등 다양한 기관들과 연계해 방문 검진이 가능하게 했다. 함께 운영하는 인지강화 프로그램 ‘스마일 두뇌학교’와 찾아가는 치매 예방 교실 ‘이어드림’은 환자 집중력과 성취감을 높이고,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어려워진 노인들의 우울감과 사회적 고립감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치매 극복을 위한 지역사회 공감대를 형성하고 치매에 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캠페인과 홍보도 적극 벌이고 있다. 구는 거리 곳곳에서 치매인식 개선인 ‘행복한 기억 찾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치매 고위험군 노인들이 바리스타로 참여하는 이동식 카페 ‘기억다방’을 활용, 치매 환자도 사회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부여하고 치매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구는 평가한다. 치매가 있어도 편하고 익숙한 동네에서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안심마을 조성도 추진했다. 2019년 우장산동에 이어 지난해 가양2동을 ‘지역형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했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성인이 대상이었던 치매인식 개선 활동을 초등학생에게 확대해 ‘강서구치매안심센터와 함께하는 치매안심마을 어린이 공모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치매로 인한 가족 갈등과 사회적 비용 증가를 막기 위해 치매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3000여명에 달하는 치매등록환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대상자의 특성에 따라 응급·집중·일반 대상자로 구분해 유형에 맞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치매공공후견인 연계를 지원하고,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인 ‘가가호호 기억친구’를 통해 치매환자들의 사회참여 기회도 확대하고 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조기 검진과 예방 교육 등 선제적 예방부터 촘촘한 맞춤형 돌봄까지 체계적인 치매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지역이 보유한 인적, 물적 자원과 연계를 통해 환자와 가족을 세심히 배려하고, 치매가 있거나 없거나 누구든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강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안철수 독자 대선출마 굳히자…국민의힘, 공석 최고위원 임명

    국민의힘이 25일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염두에 두고 공석으로 놔뒀던 지명직 최고위원에 자당 윤영석 의원을 임명했다. 국민의당과의 합당이 결렬된 데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독자 대선 출마가 임박함에 따라 최고위원직을 비워 둘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이날부로 최고위원으로 지명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윤 의원은 경남 양산갑에서 내리 3선을 했으며,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비서실장,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경남도당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6월 당대표 선거에 출마했으나 1차 컷오프를 넘지 못했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6월 취임 후 국민의당과 합당 협상을 하며 국민의당 몫으로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를 비워 뒀다. 그러나 7월 양당이 대선후보 선출 방식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실무협상을 종료했고 8월 안 대표는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안 대표가 최근 독자 대선 출마의 결심을 굳히고 이르면 이달 말 출마 선언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자 이 대표가 최고위원을 지명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 자리를 비워 둔 것은) 국민의당을 배려한 측면도 있었다”며 “현재 안 대표의 행보를 보면 그런 배려가 지금 가능하지 않은 시점인 것 같아 그렇게(최고위원 지명을)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최고위원직을 채움에 따라 국민의당과의 합당은 물론 야권 후보 단일화도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전날 “(안 대표가) 출마하리라는 것은 일고의 의심도 없었고, 끝까지 후보로 뛸지에 대해선 안 그러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안 대표의 대선 완주를 경계했다.
  • SK그룹, 3년간 청년 일자리 2만 7000개 만든다

    SK그룹, 3년간 청년 일자리 2만 7000개 만든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앞으로 3년간 2만 7000개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주요 대기업이 향후 3년간 창출하기로 정부와 약속한 일자리는 10만개를 넘었다. 김부겸 국무총리와 최 회장은 25일 경기 이천 SK하이닉스에서 간담회를 하고 이런 일자리 방안이 담긴 ‘청년희망ON’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 KT, 삼성, LG에 이어 네 번째 파트너십이다. 최 회장은 이날 연 6000명 수준으로 계획한 SK그룹 청년 신규채용 규모를 연 9000명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청년 하이파이브(Hy-Five)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400명씩 3년간 총 1200명의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밖에 청년에게 전문직업인 교육을 지원하는 ‘SK 뉴스쿨’, 청년의 관점으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루키’(LOOKIE), 청년 장애인 대상 정보기술(IT) 교육을 지원하는 ‘SIAT’ 프로젝트 등을 통해 사회 공헌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청년 일자리 문제의 해결책은 무엇보다 기업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SK는 향후 3년간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미래 유망 산업 위주로 청년 채용을 늘리고 미래를 대비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지금까지 청년희망ON 프로젝트에 동참한 기업들이 향후 3년간 약속한 일자리 수는 KT 1만 2000개, 삼성 3만개, LG 3만 9000개, SK 2만 7000개 등 모두 10만개를 넘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SK가 대한민국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는데 오늘 발표된 채용과 인턴십 운영 계획에도 SK다운 결단과 포부가 담겼다”면서 “취업난에 빠진 청년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비를 전액 지원하는 직업교육,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 혁신가 양성, 장애 청년 자립지원 같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에서는 SK의 배려가 느껴진다. 매우 감동적”이라고 덧붙였다. 총리실은 청년희망ON 프로젝트에 동참하기를 희망하는 다른 기업과도 계속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 총리와 최 회장 이외에 정부에서 구윤철 국무조정실장과 오영식 국무총리비서실장, 윤성욱 국무2차장이 참석했고, SK그룹에서는 장동현 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과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자리했다.
  • 슈퍼카에 홀린 ‘카스포터’… 선 넘은 촬영, 도 넘은 민폐

    슈퍼카에 홀린 ‘카스포터’… 선 넘은 촬영, 도 넘은 민폐

    “저 차는 벌써 세 바퀴째예요.”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왕복 10차선의 넓은 도로에서 고급 외제차가 찢어질 듯 강렬한 굉음을 내며 순식간에 속도를 올렸다. 도심 제한속도 50㎞ 따윈 아랑곳없이 시속 100㎞를 넘나들며 400m를 질주했다. 차를 자랑하고픈 차량 운전자는 거듭 유턴을 하면서 같은 자리로 돌아오길 반복하더니 아슬아슬한 난폭 운전을 이어 갔다. 최근 도산대로 일대가 ‘카스포팅’(car spotting)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슈퍼카 등 희귀한 수입차를 촬영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는 현상이다. 도산대로는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와 함께 카스포터들의 ‘성지’로 꼽힌다. 카스포팅이 유행하면서 차량을 과시하려고 도로 규정을 무시한 채 불법 운전을 하는 운전자들과 그런 차량을 경쟁적으로 찍으려는 사람들이 차도를 침범하면서 안전 문제가 불거졌다. 지난 9일 도산대로에서는 슈퍼카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차도에 뛰어들며 위험한 장면을 연출했다. 카스포터 30여명은 차선 하나를 통째로 점거하고 차량을 촬영했다. 도로 인근 한 건물 관리인은 “평소에는 4~5명 단위가 찾아오고 주말에는 10명씩 도로에 진을 친다”며 “어린 학생들이 많이 오는데 잘못하다가 큰 사고가 날까 봐 조마조마하다”고 전했다. 이날도 도산대로에서는 10여명이 DSLR 카메라를 들고 슈퍼카를 촬영하고 있었다. 이들은 슈퍼카의 난폭 운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도보를 벗어나거나, 차도와 맞닿은 도보에 걸터앉아 카메라를 들이밀었다. 한 차량은 횡단보도 바로 옆 인도에 과시하려는 듯 정차를 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카스포터들은 빠르게 지나가는 차량을 잘 찍으려면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부터 카스포팅을 시작했다는 이모(15)군은 “예전에는 차주들도 규정을 지키면서 카스포터들과 다른 운전자를 배려하곤 했다”며 “최근엔 도산대로가 카스포팅 성지로 소문이 나니까 차를 과시하기 위해 위험하게 운전을 하는 사람과 무리하게 촬영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안모(14)군은 “아기 손을 잡고 차를 찍으려고 도로에 걸어나가는 사람도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차주들이 차량을 과시하고자 불법 주정차를 한 상태로 굉음을 내 피해를 주거나, 카스포터들이 차주들에게 무리하게 탑승을 요구해 갈등을 빚는 경우도 적지 않다. 경찰은 단속에 소극적이다. 카스포팅 단속 강화 계획을 묻자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속도·신호 위반 단속 카메라가 4대 설치돼 있고 불법개조도 가끔 적발한다”면서 “(단속 강화) 계획은 없고 평상시대로 단속한다”고 말했다. 정경일 교통 전문 변호사는 “차도에 나가서 사진을 찍다가 사고가 나더라도 무단횡단자로 보기 때문에 상해 보상을 제대로 받기 어렵다”며 “해당 구간에 대한 경찰의 집중 단속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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