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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블 골프 채널 취향대로 즐기세요

    고급 스포츠로만 인식되는 골프가 케이블을 통해 대중화되고 있다. 스포츠채널은 물론 요리채널,경제전문채널,게임채널에 걸쳐 골프전문 프로그램이 생긴 것.취향과 원하는 정보·지식 분야에 따라 시청자는 입맛에 맞는 골프방송을 고를 수 있다. 가장 전문적으로 골프에 대해 알려 주는 프로그램은 MBC-ESPN의 ‘섹션골프 매거진 골프스페셜’(월 오후 9시).다양한 코너를 통해 골프에 대한 모든 것을 파헤쳐 준다.‘집중분석 WHY’코너에서는 한 주간 골프계의 핫이슈를 점검하며 ‘HOT CLIP’시간에는 골프관련 생산업체를 찾아가 빅헤드,드라이버 아이언 등의 장비에 대해 소상히 알아본다.또 골프계 스타들을 만나 프로들의 노하우도 배워본다. MBN ‘비지니스 골프’(토 오후 11시)는 골프를 어느정도 즐길 수 있는 시청자를 위한 프로그램.골프 전문기자의진행으로 일주일 동안의 골프계 동향을 알려준다.또 유명골프계 인사를 만나 골프를 시작하게 된 계기,라이벌 등개인의 소소한 이야기를 듣는다.또 골프장 주위의 맛집을소개해 골프를 두배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다.끝으로 한 주간 동안 골프회원권 시세동향을 알아본다. 여성들에게는 푸드채널 ‘김국진의 파워골프쇼’(금 오후 10시)가 인기이다.골프에 입문하는 초보 연예인부터 베테랑급 연예인들이 출연해 친근함을 주기 때문. 특히 ‘초보대결’코너는 이윤석,정선희 등 연예인의 골프 초보입문을 코믹하게 그려 주부들에게 호감을 사고 있다.‘대결 9홀’ 코너에서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경기를 벌이는 9홀 골프대회를 방영하고 대회중에 벌어지는 미숙한 실수들을 전문적인 해설로 풀어줄 예정이다. 필드는커녕 연습장에 나가기도 힘든 젊은층에게도 골프상식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겜비씨 ‘위클리 게임통신’의 ‘골프스페셜’(금 오후 10시) 코너가그것.‘타이거 우즈의 PGA투어 2002’‘심골프’ 등의 PC게임과 ‘프리골프’ 등 온라인게임을 소개해 골프에 친숙해지도록 돕는다. 이송하기자 songha@
  • 독도영유권 교과서 관련 日관방 “검정 존중” 밝혀

    [도교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 대변인격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관방장관은 10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기술한 ‘최신 일본사' 등 6종의 교과서가 문부과학성 검정을통과한 데 대해 “우리 나라의 검정 제도에 의거한 결과로,존중하고 싶다.”고 밝혔다.후쿠다 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의 지적이라도) 타당하다면 생각을해보는 것도 좋다.”면서도 “(이번에는) 학설을 따져본 것도 있기 때문에 하나의 진보(進步)를 이룬 셈”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은 10일 6종의 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한 데 대해 대체로 ‘한국을 배려한 검정’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marry01@
  • [기고] 16강 가면 병역혜택 주자

    2002월드컵 개막일이 다음달로 다가오면서 우리 대표팀이얼마나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인가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 날로 높아지는 것 같다. 한국 축구가 이번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는 것은 이제축구계뿐 아니라 온 국민의 염원이 됐다.다행히 최근 유럽전지훈련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우리 대표팀의 전력이 꾸준히 향상돼 가고 있기 때문에 기대를 해봐도 좋을 것 같다. 이제 50여일 남은 시점에서 대표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그중에서도 선수들이 더욱 의욕을 갖고 훈련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절실한데,우리 선수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아무래도 병역 특례 조치인 것 같다. 현재 우리 국가대표팀 선수 20여명중 병역 미필자는 안정환 송종국 등 10여명이다.그리고 이들은 현 대표팀의 주력선수들이다.따라서 이번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할 경우 이들에게 병역 혜택이 돌아가도록 특례 조항을 신설하는 것은그 어떤 조치보다도 필요한 사기 진작책이라 하겠다. 현행 병역법 시행령49조에 의해 운동 선수가 공익 근무요원으로 추천받아 특례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올림픽에서 동메달 이상,또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야 한다. 이 특례 조항에 의해 야구 선수 박찬호 이승엽 등 각 종목의 많은 선수들이 공익 근무요원으로 추천받아 병역 혜택을받고 있다. 이들 우수 선수가 병역 혜택을 받아 운동에 전념함으로써 국위 선양은 물론 국내 스포츠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축구 선수중에는 이 혜택을 받는 선수가 전혀 없다.다른 종목과 달리 축구는 세계 각국이 거국적으로 육성,발전시키는 종목이기 때문에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 너무나 어렵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우만 해도, 오랜 기간 엄청난 투자를 통해 축구육성에 힘을 쏟아 지난 1968년 멕시코 올림픽에서 동메달을땄지만 월드컵에는 지난 1998년에야 처음 진출했으며 그나마 3전 3패를 기록했다. 따라서 경기 인구가 적어 국가간 경쟁이 약한 종목과,축구처럼 세계 모든 국가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종목을 똑같이보고 일률적으로 대회 순위만으로 병역 혜택을 주는 것은공평치 않은 것 같다. 관계 부처에서는 ‘타 경기 종목과의 형평성이나 2004년이후 대체 복무제도의 축소 또는 폐지’ 방침에 역행한다는이유를 들어 축구 선수들에 대한 병역 혜택 부여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앞서 말한 대로 오히려 축구가 형평성 차원에서 불리함을 안고 있으며,대표 선수에 대한 특혜는 이번 2002월드컵에만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것이므로 병역 정책에 전혀지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병역 특례의 취지가 힘든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국가의 명예를 드높인 선수들에 대해 정부가 특별히 배려한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면,월드컵 성적에 따른 특례 조치를만드는 것이 결코 무리는 아닐 것이다.월드컵 만큼 전세계인을 상대로 한국의 명예와 이미지를 상승시킬 수 있는 대회가 또 있을까. 대승적 차원에서 관계당국의 과감한 결단이 내려지기를 기대한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전무
  • “이혼 아픔 믿음으로 이겨요”

    “이혼이나 사별 등으로 외로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아픔을 딛고 새롭게 출발하는 힘을 얻기 바랍니다.” 홀로된 사람들이 모여 목회를 열고 이들의 재활을 돕는여목사가 있어 화제다.주인공은 서울 강북구 수유6동의 새출발교회 김성희(金聖喜·50) 목사.올해로 12년째 이색 목회활동을 펴고 있다.매주 일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예배를 드린다. 교회에 나오는 신자들은 모두 결혼에 실패했거나 사별 등으로 홀로된 이들이다.김 목사는 결혼을 포기한 독신녀.그는 “마음에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 많지만 이들의 아픔을치유할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면서 “어릴 적부터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는 생활을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교회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아픔이 있는 사람들이 스스로 역경을 딛고 새 출발을 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 목사가 굳이 엄숙한 예배를 강요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동병상련의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삶의 가치를 찾을 수 있도록 매주 색다른 주제로 예배를 진행한다. 예배 후에는 토의나시낭송,산책 등을 통해 서로간 교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배려한다. 현재 신자는 300여명.곳곳에 떨어져 살아 한자리에 모이기 어렵지만 매주 50여명이 참석한다. 이혼 남녀들이 모이다 보니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는 게남달라 신자끼리 재혼한 커플이 30여쌍에 이른다. 김 목사는 “배우자를 만나게 되면 교회에 나오지 않지만 가끔 들러 새 출발에 성공한 얘기를 들려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이어 “초혼에 실패한 사람들 대부분은재혼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서둘러 재혼하면 다시 실패하기 쉬우므로 신중히 선택해야한다.”고 충고했다. 김 목사는 “재혼해서 잘 사는 사람들도 있지만 정신적인고통을 겪는 이들이 더 많다.”면서 “이들을 위한 휴식공간과 상담·재활 프로그램을 더욱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02-999-3431. 유진상기자 jsr@
  • [발언대] 매장문화 고집하지 말자

    최근 모친상을 당해 부산시에서 운영하는 영락장례공원에서 장례를 치렀다.평소 화장장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던 나는이곳에서 장례를 치르는 과정에서 상주와 문상객을 배려한시설과 직원들에게 감탄했다.하루 이용료도 몇 만원에 불과했고 식당 음식도 청결하고 저렴했다.더구나 장례용품도 품질별로 여러 가지 전시해 놓고 가격표를 붙여 상주가 형편껏 선택하도록 하였다.상주를 상대로 고급 장례용품을 강매하려는 기색은 찾아보려야 찾을 수가 없었다. 평소 조문객으로 다른 장례식장을 찾을 경우 주차문제와 협소한 조문실,조문객의 음식문제 등으로 상주에게 조문만을마치고 서둘러 나왔던 일이 많았다.그러나 시에서 운영하는영락장례공원의 경우 이런 불편함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조문실 방바닥을 전기온돌로 설치해 상주와 조문객 모두 불편함이 없었다.특히 시신을 염하는 과정에서 한번 더 놀랐다. 대학에서 장례학을 전공했다는 여성이 고인의 얼굴에 화장을 정성스럽게 해주는 것이었다.남겨진 사람들에게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아름답게 기억할 수있도록 하는 배려여서 너무 고맙고 흐뭇했다.화장해 유골을 수습하는 과정에서도 상주들이 먼저 두 손으로 하나씩 받아서 유골함에 넣도록 하였다.장례를 무사히 마치고 너무 고마운 마음에 직원들에게 조금이나마 정성을 보이고 싶었지만 그들은 모두 겸허하게 극구사양했다. 평소 화장장을 막연히 혐오시설이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이번 경험은 화장문화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갖게 하는 계기로 작용했다.결혼식장도 시설이 좋은 곳을 널리 알려 홍보하듯이 화장장의 경우도 좋은 점을 홍보해 결코 혐오시설이 아님을 알려야 한다.더불어 이곳과 같은 시설이 전국적으로 늘어나 많은 시민들이 사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전통 결혼식을고집하지 않듯이 장례도 매장문화만을 고집하지 않도록 시민들에게 알려야 할 것이다. 유덕영[부산 연제구 연산9동]
  • 中 부시영접 ‘정성’ 타이완 ‘착잡’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베이징 방문에 ‘지극 정성’을 쏟고 있다.부시 대통령의방중은 가장 예우 수준이 낮은 실무방문(Working Visit)임에도 불구,공식방문(Official Visit)을 넘어 최고의 예우를해주는 국빈방문(State Visit)에 버금가는 대접을 준비하는등 환영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톈안먼(天安門)광장 앞 창안(長安)대로에 성조기를 내걸지않는다는 점을 제외하면 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의 국빈방문과 비슷한 수준의 예우를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통상 국빈방문 때 톈안먼광장 옆의 런민다후이탕(人民大會堂) 앞에서 행하던 인민해방군 열병 대신 그 규모를 줄여 런민다후이탕 내에서 인민해방군 열병을 진행할예정이다. 단기간 체류하다가 지나가는 형태의 단순한 실무방문은 인민해방군 열병식을 하지 않는 것이 외교상 관례다.특히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은 21일 오전 정상회담과 저녁의 공식 환영만찬,22일 비공식 오찬 등 3차례나 부시 대통령과만날 예정이다.다른 외국 원수의 실무방문에는 한차례의 조찬이나 오찬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환영 분위기를 띄우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도 두드러진다. 양국간 민감한 사안인 인권 및 종교 문제 등에 대해 매우관대한 입장을 보여주고 있다. 간첩죄로 금고 18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티베트 출신의 미국 음악가 가왕 초펠이 20일 석방된데 이어,중국 정부에 의해 사교로 규정된 파룬궁(法輪功)의 탄압에 항의하는 문서를 발표해 10년 이상의 중형 선고가 예정된 칭화(淸華)대생 6명에 대한 선고 공판도 연기됐다.모두 부시 대통령의 방중을 배려한 것이다. 중국 언론들도 ‘환영 분위기 몰이’에 가세했다.신화통신(新華通訊)과 인민일보(人民日報),중국 중앙방송(CC-TV) 등은 연일 79년 국교 정상화 이후 23년 동안 양국간 교역량이무려 32배나 급증하는 등 중·미관계가 급속도로 발전하고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부시 대통령의 방중에 ‘정성’을 쏟는 것은현대화를 통해 초강국을 지향하는 중국으로서는 미국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정치·경제적으로 미국과의 우호관계를 유지하는것이 초강국에 이르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30년 전인 72년의마오쩌둥(毛澤東) 주석과 리처드 닉슨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세계의 강대국으로발돋움한 것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khkim@
  • 초점/ 건교위-아파트값 안정대책 집중 추궁

    국회 건설교통위원회는 6일 임인택(林寅澤) 건설교통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최근 과열조짐을보이고 있는 서울 강남 및 수도권지역 아파트값 상승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특히 여야 의원들은 정부가 주택가격 안정대책으로 제시한 ‘세무조사’,‘청약 증거금제도’등에 대해 대증요법(對症療法)에 지나지 않는다며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한나라당 백승홍(白承弘) 의원은 “주택분양 공고 때마다실수요자들이 수천만원씩 만든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청약증거금제도는 가수요자와 건설업체에 유리한 정책이지 실수요자를 배려한 정책은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자민련 송영진(宋榮珍) 의원도 “청약증거금제를 도입하기보다 무주택자 우선공급제도나 청약가입연도에 따라청약자격을 제한하는 ‘청약배수제’를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 송훈석(宋勳錫) 의원은 “강남권에 밀집된 명문고의 학군이전과 유명학원 분산 등의 근본대책 없이 단순한세무조사로는 강남의 아파트 값을 안정시키기에 한계가 있다.”면서 “분양권 전매를 당첨 뒤 1년 또는 중도금 2회납부이후 허용하거나,과세를 실거래가로 강화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부시 ‘악의 축’ 발언 中·日 파장

    ▲中 “”더이상 못참는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북한과 이란, 이라크를 ‘악의 축’으로 규정한데 대해 점차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중국 정부는 부시의 국정연설 직후 국제관계에서 이런 언어를 사용하는 데 반대한다며신중한 반응을 보였으나,곧이어 ‘부시 대통령의 발언은 이성을 잃은 행위’라고 맹비난하는 등 강도높은 비판을 연일내놓고 있다. 왕이(王毅) 외교부 부부장은 2일 미국이 테러전쟁을 ‘자의적으로’ 확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그는 이날 뮌헨에서세계 43개국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제안보포럼 연설을 통해 “(미국은) 대(對)테러작전의 범위가 자의적으로 확대해서는 안된다.”며 “이 전쟁에서 (미국 대신) 유엔의 역할이 강화돼야만 한다.”고 미국에 대한 견제 입장을 밝혔다. 관영 언론들도 대미(對美)비판에 가세했다.인민일보(人民日報)는 3일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의 말을 인용,“부시 대통령은 이성을 잃었다.”며 북한 등 3개 국가에 대해 거대한 착오을 범하고 있다고 맹공을 폈다.신화통신(新華通訊)도 “부시 대통령의 발언은 실재하지 않는 허구”라며 미국이 반테러활동을 통해 3개 국가를 공격하기위한 여론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쿵취안(孔泉) 외교부 대변인은 뉴스브리핑에서 부시 미 대통령의 발언이 “세계평화와 안정을 위태롭게 한다.”며 이런 용어를 사용하는데 반대한다는 신중한반응을 보였다. 중국의 이같은 입장선회는 국제무대에서 중국의 입지를 강화하고 미국을 견제함과 동시에 ‘혈맹관계’인 북한에 대해 ‘영향력’을 확고히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게 베이징 소식통들의 분석이다. khkim@ ▲日 “”일단 지켜보자””.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는 조시 W 부시 대통령의‘악의 축’ 발언 이후 미국의 대북 강경기조와 북한의 대응을 당분간 냉정하게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외무성의 한 관계자는 4일 “부시 대통령은 일단 북한의대량파기무괴 개발과 확산에 대한 우려를 명확한 말로 표현한 것으로 본다.”는 일본 정부 입장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일본 정부는 대북문제에 관해서는한국과 미국과 긴밀한 3국 연계를 유지하면서 북·일 국교정상화 협상의 진전에 임하고 있다.”는 대북 입장도 아울러 강조했다. 미국을 이해하면서도 북한과의 관계개선도 바라고 있다는다소 어정쩡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이다.초강경 기류속의 이런 애매한 자세는 미국과 북한 사이에 섣불리 끼어들기 어려운 일본 정부의 사정을 반증한다.이 관계자는 “최근 사태와 관련,북한과 미국 양쪽을 배려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런 입장대로라면 향후 북일 관계에서 일본이 적극적으로나서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강경기조가 북미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북한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충분히 분석한 뒤 북한과의 접촉에 나서도 늦지 않다는계산이다. 북일관계는 2000년 10월 이후 국교정상화 협상도 중단된상태이며 비공식 실무자급 접촉도 지난 해 10월을 마지막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 해 11월 재일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계열 신용조합에 대한 일본 경찰의 수사와 괴선박 침몰사건으로 꽁꽁 얼어붙은 북일 관계를 풀기 위한 해법은 전격적인 북미 관계의 해빙 없이는 당분간 찾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marry01@
  • 에듀토피아/ 방학기간 어린이도서관 인기

    “엄마랑 아이랑 동화책의 세상에 풍덩 빠지세요.” 서울 사직공원내 어린이 도서관 3층 열람실.겨울방학 중이어서인지 평일인데도 유치원생,초중생은 물론 이들의 손을이끌고 온 엄마들로 가득하다. 널찍한 원탁 위에는 평소 읽고 싶었던 책들이 듬뿍 쌓여있고,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소곤소곤 다정하게 책을 읽어주는모습이 한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다. 서울 상계동에서 9살,7살짜리 두 아이와 함께 온 정명희(34)주부는 “큰 애가 책을 좋아해 새 책 사주기도 벅차다.도서대여점 책도 이젠 읽을 게 별로 없다고 불평을 해서 소문을듣고 찾아왔다.”고 말했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독서지도사로 일하는 김효진(36·서울전농동)씨도 “방학이라 집에서 함께 북적대는 것도 고역인데 이곳에 오면 즐겁게 책을 읽어 일석이조”라고 즐거워했다. 대지 1700평에 771석의 열람석을 갖춘 어린이도서관의 총장서는 15만권.90%가 창작,전래동화,위인전,과학서적 등 어린이용이고 나머지는 함께 온 어른들을 배려한 교육,육아관련 책들이다. 주민등록등본과 신분증을 가져오면 하루 6권까지 빌려주고15일내 반납하면 된다.비디오,컴퓨터CD롬,어학테이프 등도대여해준다. 어린이도서관은 책 열람,대여뿐 아니라 어린이독서교실,동화구연교실,글짓기교실을 여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내년에는 경찰의 ‘사직동팀’이 들어있다 나간옆건물 사무실을 전자정보자료실로 새단장,컴퓨터 50여대를갖춰놓을 예정이다. 민정숙 자료봉사실 팀장은 “일산,분당,남양주,수원에서 오는 열성엄마들도 많다.”면서 “요즘은 좋은 책을 권해달라는 엄마들은 드물고 아예 권장도서목록을 갖고 와서 찾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귀띔했다.어린이 도서관은 아이들이 ‘물고 빨면서’ 책을 보는 바람에 책이 빨리 낡고 따라서 도서 구입비가 많이 나가는 게 특징. 어린이도서관과 함께 대표적인 어린이 전용 도서관으로 꼽히는 ‘인표어린이 도서관’도 인기다.구두업체 에스콰이아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이 곳은 서울에는 상계동,구로동,월곡동,가양동 등 4곳이 있고 지방에도 10곳이 운영중이다. 각 6000∼8000여권의 어린이책을 갖추고 글쓰기교실,동화구연교실 등 어린이를 위한 문화행사도 다양하게 개최한다.간단하게 입회원서만 쓰면 당일 열람이 가능하다.대여는 하지않는다. 개인이 운영하는 어린이 도서관은 경기 용인 수지의 ‘느티나무 어린이 도서관’이 대표적이다. 8살,5살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박영숙(37)관장은 아이들이 마음놓고 갈 수 있는 문화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사비를 털어 직접 도서관을 만들었다. 박씨는 “지금은 거의 동네 사랑방 구실을 하면서 아이들이 이웃과 친구를 사귈 수 있게 도와준다.”면서 “동네마다이런 곳이 하나씩 생길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아쉬워했다. 느티나무 도서관의 평생 가입비는 단돈 1만원.1가족 6권까지 1주일동안 빌려준다. 허윤주기자 rara@
  • 상암구장, 월드컵 손님맞이 채비

    ‘서울대공원에 중국인 캠핑장이 들어선다.’ 서울시가 상암동 월드컵축구경기장에서 예선 경기를 치르는중국과 터키, 프랑스와 세네갈 등 4개국의 관광객을 위한 특별 대책을 마련했다.이 대책은 이들 국가의 관광객수는 물론취향과 식생활까지 상세히 파악, 배려한 계획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여행 자유화와 첫 월드컵 진출,한류(韓流) 열풍 등으로 월드컵기간중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방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국-터키전이 열리는 6월13일쯤에는 6만3,000여명이 찾을 것으로 추정했다. 시는 중·상류 중국인이 많이 찾는 올림픽파크텔,레인보우,리오호텔 등 47곳을 전용숙박시설로 지정하고 중국어 통역이가능한 민박 700곳을 ‘한국 가정생활 체험의 장’으로 제공한다. 중국인이 많이 사는 서대문·마포·강서구를 ‘중국인 숙박단지’로 정했다.젊은 층을 위해 난지도와 서울대공원에 각국 축구 매니아의 문화 교류의 장이 될 캠핑장을 마련하고대학과 기업체연수원도 배낭족을 수용할 계획이다. 또 온수나 따뜻한 차를 즐기는 습성을 감안,객실 또는 로비에 온수공급기 비치를 권장하고 온돌식을 좋아하지 않는 등중국인 취향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동대문시장 주변과 연희·연남동 등에 중국요리를 싸게 먹을수 있는‘푸드코트(Food Court)’를 설치하고 볼거리 먹거리살거리 등을 중심으로 ‘중국인 베스트 관광상품 100선’도준비했다. 남산골 한옥마을에 우리문화 체험장을 마련하며 자장면·짬뽕·잡채 등 한국화된 중국음식의 시식회도 연다.롯데월드∼경기장간 자전거투어도 갖고 ‘리틀 차이나타운’도 꾸민다. 터키는 축구광과 국내 기업체 초청인사 등 최고 3,000명 가량 입국할 것으로 예상된다.중국-터키전에서의 충돌을 우려해 터키 관광객의 숙소를 중국 숙박단지와 멀리 떨어진 관악구로 정했다.이슬람 교도로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점을 적극알리는 한편 불고기 등 좋아하는 음식을 발굴,홍보하기로 했다. 1만5,000여명 찾을 것으로 보이는 프랑스인을 위해서는 700여명의 통역기동반을 운영하기로 했다.도움이 필요한 이들을위해 핫라인전화도설치하고 신촌 등 서대문지역을 프랑스인집중 숙박지역으로 정했다. 월드컵을 전후해 열리는 ‘서울드럼 페스티발2002’ 등에 프랑스의 참여를 유도하고 프랑스대사관 주관으로 열리는 ‘프랑스 문화축제’에 전통공연을 포함시키는 등 문화교류도 늘린다.‘프랑스 관광명소 10선’도 마련했다. 세네갈은 본국보다는 외국에 있는 사람들이 올 것으로 예상되며 공통어가 프랑스어여서 프랑스어 안내책자를 제공할 예정이다. 난지도 캠핑장이나 평화의 공원내에 ‘세네갈 빌리지’를 만들고 미술전시회와 세네갈음식시연회도 연다. 조덕현기자 hyoun@
  • 김대통령 철저수사 지시배경 “”부정보다 나쁜것이 은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8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진승현 게이트’ 등 이른바 ‘3대 게이트’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를 지시함에 따라 검찰 수사가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김 대통령이 지난 12일 오후 유럽순방을 마치고 돌아와 김학재(金鶴在) 민정수석으로부터 신광옥(辛光玉) 전 법무차관 수뢰의혹 사건을 보고 받은 이후 3대 의혹 사건의 처리방향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대통령은 장남 홍일(弘一) 의원과 차남 홍업(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까지 이들 게이트에 거론되고 있는 점을 감안,이같이 강도높은 지시를 내림으로써 검찰이 독자적인 수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분석된다.“부정보다 더 나쁜것은 은폐”라고 강조한 데서도 김 대통령의 의중을 읽을 수 있다.이는 수사 대상에 성역이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상기시킨 것이다. 청와대측은 이미 구속된 민주당 당료 출신 최택곤(崔澤坤)씨가 김 의원과 홍업씨의 이름을 팔고 다닌 데 대해 매우 언짢아하고 있다.또 일부 언론이 사실 확인 없이 보도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대통령의 아들이라고성역이 있을 수 없지만 최근 보도를 보면 지나친 측면이 적지 않다는 하소연이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김 의원과 홍업씨는 최씨가 대표적인 ‘정치 브로커’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데 그를 가까이 했겠느냐”면서 “최씨가 자기 구명을 위해 제발로 찾아오는 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에 이어 홍업씨도 일부 언론에 대해 법률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는 귀띔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민주당 특대위…중립인사 대거 포진

    민주당은 11일 ‘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원회’(약칭 특대위) 위원장에 조세형(趙世衡) 상임고문을 비롯해 위원 14명을 임명,내분을 수습하고 전당대회 등 향후정치일정을 수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위원장에 중립적 성향의 조 고문이 선임된 점은 향후 정치일정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중인 대선주자들로부터공정성 시비를 피하려는 수순이다.14명의 위원들도 특정대선주자에게 치우치지 않는 인물들로 구성함으로써 특대위는 앞으로 당권과 대선후보 선정을 위한 전당대회 일정을 논의하는 데 당내 여러 계파들의 협조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위원장과 위원들은 지역·선수를 고려하고 원외를 배려한다는 인선 원칙에 부합된 인물들로 선임됐다. 선수별로는 4선인 조 위원장을 비롯해 3선 2명,재선 5명,초선 7명으로 골고루 분포됐다.지역별로는 서울 5명,경기·인천 3명,강원 1명,충청 1명,호남 2명,영남 3명 등으로배려됐고 원외 인사도 조 위원장과 이규정(李圭正)전 의원등 2명이 포함됐다. 그러나 위원들의 정치 성향을 살펴보면 중도개혁포럼 소속인 김민석(金民錫),유재건(柳在乾),이창복(李昌馥),박상희(朴相熙),박병석(朴炳錫),곽치영(郭治榮)의원 등 6명의위원으로 구성돼 막강한 역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쇄신파도 임채정(林采正·열린정치포럼대표),박인상(朴仁相·새벽21대표) 의원과 천정배(千正培)·송영길(宋永吉) 의원 등이 포함됐다. 이에 반해 동교동계가 계파 색채가 옅은 김희선(金希宣)의원을 내세운 점이나 이번 내분사태에서 중도성향을 보였던 김명섭(金明燮),김경재(金景梓),이규정(李圭正) 위원등이 선임된 것은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4집 앨범 낸 싱어송라이터 조장혁

    “듣는 사람에게 공감을 주는 노래를 부르고 싶어요.” 지난 2일 발매된 4집 앨범 ‘SAD’와 함께 9개월만에 돌아온 싱어송라이터 조장혁(28)에서 쓸쓸한 겨울 내음이 났다. “3집의 성공이 너무 부담스러웠어요.9개월동안 10여곡을쓰면서 정말 최선을 다했어요.” 스카이나 김정민 등의 노래를 히트시킨 작곡가이지만 정작 자신의 1,2집의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이번이 마지막이다 생각한 3집에서 ‘중독된 사랑’이 대중의 호응을 얻자가수로서의 성공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017휴대폰 선전에 2집에 수록된 ‘실연’이 삽입됐어요.017휴대폰 선전 1년 전 발매된 2집은 참패했지만 덕분에3집이 잘 알려지게 됐지요” 바이올린,비올라,첼로,하프 등 현악기를 사용한 4집 ’SAD’에서는 조금 거친 느낌을 주었던 3집과는 다르게 부드러움을 강조했다.남다른 섬세함도 흐른다. “3집은 강렬한 남성적인 느낌에 치중해 표현하다보니 보편성을 잃어버렸다는 느낌이 들었어요.모두에게 공감대를형성하기위해 더욱 감미로워질 필요가 있었습니다.” 4집은 3집에 이어만화가 박희정이 그린 일러스트로 표지를 만들었다.여성 팬들의 소녀취향을 배려한 앨범표지이다. “인터넷을 보니 반응이 좋은 것 같아요.” 그는 인터넷 게시판에 뜬 글들을 이야기하면 싱글벙글이다.4번째 앨범인데도 항상 처음 시험받는 것같이 불안하단다. “방송에 출연해야하니 이것저것 신경쓸 것이 많아요.방송에 나갔을 때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보일지 무슨 옷을입고 나가야하는 지 걱정이예요. 작곡만했을때보다 두배는힘들어요.” 지난 9개월동안 작곡에 전념하면서 밤낮이 바뀐 조장혁은다소 피곤해 보였지만 얼굴에는 설레는 미소가 감돌았다. 이송하기자 songha@
  • [씨줄날줄] 이런 간통죄

    성형외과 의사 A와 그에게 수술받은 B는 ‘금지된 사랑’을 나누다 B의 남편에게 발각됐다.B는 “당했다”면서 A를강간죄로 고소했지만 A가 강력히 부인하는 바람에 무혐의처리됐다.이에 B의 남편은 두사람을 간통 혐의로 고소했는데 그후 사태가 묘하게 진행됐다.A의 강간 사실 자백-B의고소 취하-A에 대한 공소기각 판결을 거쳐 A가 석방된 것이다.그러자 B의 남편은 둘을 간통 혐의로 또다시 고소했다. 마치 스릴러영화를 보는 듯한 이 사건은 실제로 우리사회에서 일어난 일이다.A와 B는 두번째 간통사건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으나 지난 5월 열린 2심 재판에서 각각 징역 6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재판부는 피해자에게 처벌 의사가 없으면 강간죄가 성립하지 않는 점을 악용,A가 강간사실을 자백하고 B가 즉시 소를 취하함으로써 결국 둘이 공모해 간통 혐의를 면하려 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1996년 발생해 5년동안 끌어온 이 사건은 남녀 사이의 애증이란 얼마나 치열한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도덕적으로나현행법상으로나 A와 B는 불륜을 저지른 자로서법의 심판을받아 마땅하다.그러나 인간적인 면을 고려한다면 다른 해석을 내릴 수 있다.공소장에 따르면 두사람은 처음 관계를 맺은 뒤 한달여 동안 170여차례 전화통화를 하다 B의 남편에게 꼬리를 밟혔다.또 간통·강간 고소가 거듭되는데도 끝까지 상대방을 배려한 흔적이 남아 있다. 두사람의 만남이 ‘불장난’보다는 진지한 열정으로 짐작되는 대목들이다. 반면 두사람 또는 적어도 A를 꼭 처벌하려는 B의 남편에게서는,아내와의 사랑을 되살리려는 노력보다 ‘배신’에 대한복수 의지가 두드러져 보인다. 헌법재판소가 최근 간통죄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려 찬반논란이 상당하다.찬성하는 이들은 간통죄가 혼인의 순결과가정의 행복을 보호하는 장치로서 유효하다는 점을 강조한다.그러나 현실적으로 간통은 배신한 배우자를 응징하거나,인신구속 해제를 미끼로 이혼 위자료를 더 많이 받아내는수단으로서 대부분 기능할 뿐이다.한쪽이 간통죄 재판을 받은 뒤 부부간에 애정이 복원된 사례는 듣도 보도 못했다.반면 죄값을 치르고 떳떳이 재혼해 행복을 찾은이들은 적지않다.어차피 부부간 사랑이 형벌로써 보장받지 못하는 게인생이다.간통죄는 폐지돼야 한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
  • 단체수의계약 ‘나눠먹기’ 없앤다

    단체수의계약제 수혜품목이 단계적으로 축소·폐지된다.또 수의계약을 체결한 업체는 3년 또는 5년 뒤에는 수의계약자격이 박탈된다. 산업연구원(원장 裵光宣)은 25일 이같은내용을 골자로 한 ‘단체수의계약제도 운영 개선방안’을중소기업청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 내년부터 시행될 개선방안에 따르면 단체수의계약 품목을단계적으로 축소·폐지하되 현 경제여건을 감안,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기존업체가 수의계약을 체결하면 3년뒤에 자격을 박탈하고,신설업체는 그 기간을 5년으로 정해 대상업체를 줄여나갈방침이다.방안은 또 업체당 배당한도를 두기로 했다. 단체수의계약 제도는 공공기관이 중소기업협동조합과 물품 구매계약을 일괄 체결한 뒤 조합이 회원사에 물량을 배정하는 제도다.현재 수의계약으로 공공기관에 납품되는 품목은 154개이며 지난해 납품실적은 4조2,236억원에 달한다. 중기청과 공정위는 원안을 대부분 받아들여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현 제도의 문제점=몇몇 업체가 특정 조합장을 선출한 뒤계약 물량을 독점하는 ‘나눠먹기’가 일쑤여서 자주 물의를 빚어왔다.일부 조합장들은 제품 생산능력이 없거나 제품의 질이 떨어지는 업체에도 물량을 배당하는 등으로 내부마찰을 빚기도 했다.일부 간부는 여러 업체를 운영하며 물량을 싹쓸이해 반발을 사기도 했다. 납품업체간 가격담합도 성행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단체수의계약 물품에서 제외된 품목의 경쟁 낙찰가가 대부분인하된 점이 이를 반영한다.실제로 지난 99년 국방부에 납품된 버클의 단체수의 계약가는 646원이었으나 다음해 낙찰가는 370원으로 40% 이상 인하됐다. ◆개선 방안=수혜품목을 일정기간 유예를 거쳐 단계적으로축소·폐지하는 것은 영세 중소기업을 감안한 고육책이다. 수의계약 혜택기간을 3∼5년으로 제한한 것은 자생력을 길러 그 뒤에는 경쟁낙찰을 받으라는 의미다.현재 품목당 12%까지 허용되고 있는 대기업 참여를 배제토록 한 것도 중소기업을 배려한 방안이다. 또 품목당 배당한도를 현행보다 10%씩 늘려 가격 경쟁력이 있고 양질의 제품을 만드는 업체는 종전보다 더 많은 물량을 배당받도록 했다.업체간 유효경쟁을 촉발시키겠다는 뜻이다.그러면서도 품목당 100억원의 상한선을 신설,한 업체가 싹쓸이하지 못하도록 제한을 뒀다. 협회별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의무적으로 구축,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개토록 해 조합장과 주변 업체가 정보를 독점하지 못하도록 했다. 아울러 중기청·공정위·조달청·산자부·학계 등 민관 합동의 ‘단체수의계약제도 운영위원회(가칭)’를 설치,지금까지 여러 부처 및 단체에서 관할해온 심의·조정·의결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신속한 민원처리가 가능토록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클릭 2002월드컵] 준공 앞둔 대전구장을 가다

    대전월드컵경기장이 2년9개월의 공사 끝에 오는 30일 준공된다.개장기념으로 13일 오후 7시에는 나이지리아-한국 국가대표팀의 친선경기가 열린다.또 부산(16일) 전주(11월8일) 서울(11월11일) 광주경기장(11월14일)도 잇따라 개장될 예정이어서 월드컵 준비는 이제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월드컵구장 가운데 네번째로 개장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는 대전경기장을 미리 둘러보았다. 호남고속도로 유성나들목을 나오자마자 우주선을 연상케 하는 외관의 대전월드컵경기장이 한눈에 들어왔다.나들목을 나와 3분이면 경기장에 들어설 수 있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이들의 환영을 받을 것 같다. 다만 대전 도심에서 한참 떨어진 데다 고속도로 밑을 통과하는 길의 확장·포장이 여의치 않은 편이어서 약간의 소통혼잡이 있지 않을까 걱정됐다.셔틀버스 등 수송대책이 긴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노은동 5만평에 자리잡은 이 경기장은앞서 문을 연 월드컵구장들과 달리 좌석이 4만1,000석에 지나지 않아 아담하다는 느낌이 먼저 들어온다.쓸데없는 데돈을 들이지 않고 경제적이며 효율적으로 건설되고 있다는 느낌이 짙었다.아니나 다를까 공사비가 1,217억원으로 울산 문수구장의 1,600억여원보다 훨씬 밑돌았다. 경기장 안에 들어서자 스탠드가 날아갈 듯 상쾌하다.의자는 그라운드에 가까울수록 짙푸른 색이고,위쪽으로 올라갈수록 회색빛에 가까워져 무엇인가가 위로 솟구치는 느낌을 준다. ■‘옛날에 금잔디’=10개 국내 경기장 가운데 유일하게 토종 금잔디 씨앗을 개량한 난지형 잔디 ‘제니스’를 심어 전통미 넘치는 그라운드를 선사한다.사계절 양잔디와 달리 한겨울에는 색이 누렇게 변하는 단점이 있지만 겨울 경기가 있는 것이 아니므로 별 문제 없다는 것이 김지웅 월드컵경기장 건설계장(41)의 설명. 관리비가 ‘켄터키 블루’ 등 양잔디의 3분의 1정도밖에 안되고 병충해에 강하며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라커룸,사무실 등이 들어설 지하공간에서 그라운드로 통하는 창문을 유리 대신 철망으로 둘러쳐 잔디의 통풍을 최대한 도왔다. 남측 주차장 500여평을 잔디로 조성한 것도 대전경기장을찾는축구팬들을 놀라게 한다. ■반쯤 열렸다 닫히는 지붕=국내에서 처음으로 반개폐식 돔지붕을 만들어 폭 8.4m,길이 40m의 기와형 알루미늄판 수십개가 최대 15m까지 열렸다 닫혔다 한다.햇볕 드는 날에는 활짝 열어 잔디 그라운드의 통풍을 돕고 일조량도 늘린다.비가 쏟아져 닫으면 그라운드 맨 앞좌석까지 비를 막을 수 있다고 한다.남·북쪽 좌석은 예외지만 전체 관람석 4만1,000석의 67%인 2만5,000여석을 덮을 수 있다. ■장애인 배려도 극진=남·북쪽 관람석 2층 통로에 들어서면 여느 경기장과 달리 휠체어 장애인석에 비장애인 좌석을 설치해 놓은 게 눈에 띈다.혼자 오는 장애인이 드문 점을 세심히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남·북쪽 각 35석 정도가 마련됐다. 3평 정도의 장애인 화장실 역시 장애인들을 충분히 감동시킬만한 것이었다.각 층을 오가는 통로도 휠체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 경기장은 월드컵 이후 사후 활용을 위해 지하공간 대부분을 스포츠시설과 전문매장,실내 골프연습장,초대형 게임센터 등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지상 1층에는 수영장과 스포츠전용 백화점이,3층에는 대형 영화관과 콜라텍이,4층에는 유스호스텔이 들어서게 돼 시민들의 휴식장소가 될 전망이다. 대전 임병선기자 bsnim@. ◎이윤재 월드컵조직위 운영국장. 지난 4월부터 잇따라 개장된 월드컵경기장들이 운영과정에서 갖가지 문제를 드러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KOWOC)의 이윤재 운영국장을 만나 이에 대한명쾌한 해명을 요구했다. ■울산 문수구장의 경우 양잔디가 말라죽었는데 원인이 무엇입니까. 문수구장은 개장 당시 대륙간컵대회(5월30∼6월10일)를 겨냥해 잔디를 조성했습니다. 일단 대륙간컵을 치른 뒤 잔디를 다시 조성할 계획이었습니다.그러나 울산시가 곧바로 프로축구 경기를 허용함으로써잔디를 새로 조성하지 못해 문제가 생겼습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십시오. 양잔디는 ‘켄터키 블루’와‘라이’ 두 종류를 8대2의 비율로 배합하는게 상례입니다. 그러나 문수구장은 이 비율을 5대5로 했습니다.질기지만 성장이 느린 켄터키 블루보다 약하지만 성장이 빠른라이를 적정량 이상 심었던 것입니다.개장 한달여만에 열릴 대륙간컵때 완벽한 잔디상태를 만들기 위함이었습니다.그러나 대륙간컵 이후 배합비율을 정상화할 계획이었습니다. ■한지형(寒地形)인 양잔디가 우리 기후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다만 양잔디,특히 라이가겨울에 강하고 여름에 약한 특징을 갖고 있어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8대2 비율을 맞추면 모든 문제가 해결됩니까. 한달에 8경기 정도는 소화할 수 있습니다.물론 취약시기인 7∼8월엔 잔디 보호를 위해 경기수를 절반으로 줄여야 합니다.그러나 이 정도면 월드컵 이후에도 프로경기와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를 소화해내는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그라운드가 지면보다 낮고 지붕이 하늘의 80% 이상을 가려 통풍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요. 아시다시피 문수구장은 지붕 아래로 바람이 통하도록 설계돼 있습니다.통풍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바닥이 낮을 때 생기는 문제는 통풍보다배수입니다.그러나 큰 비가 왔을 때도 배수에는 전혀 문제가없음이 드러났습니다. ■관리가 잘 돼 우리 선수들이 양잔디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외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대부분이 양잔디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그에 대한 적응이 필요합니다.우리 잔디는 바닥에 누워 있어 맨땅 같은 느낌을줍니다.반면 양잔디는 서 있기 때문에 전혀 다른 그라운드컨디션을 만듭니다.양잔디에서는 볼의 구르는 속도가 느리고 바운드도 작습니다.10곳 가운데 9곳이 양잔디로 꾸며지는월드컵경기장은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입니다. ■지붕의 누수현상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조임이 느슨해 생긴 문제입니다.마무리를 다시 해 문제가 해결됐습니다.문제가 있다면 오히려 부산 경기장 지붕일 것입니다.스테인레스 재질이어서 소리가 그대로 반사돼 울림 현상이 있습니다. ■선수들은 월드컵경기장들의 조명각도가 잘못됐다고 푸념합니다. 조명 각도는 고정된 것이 아니어서 언제고 조정이 가능합니다.대륙간컵 때도 국제축구연맹(FIFA)이 조명 각도를일일이 조정했습니다.아마 월드컵경기장의 조도(밝기)가 국내의 다른 경기장들보다 밝다 보니 조명이 눈과 정면으로 마주친다고 착각하는 것 같습니다.기존 축구장은 보통 1,200럭스로 밝기를 조정하는데 FIFA는 1,500럭스 이상을 요구합니다.따라서 월드컵경기장들의 조도는 모두 이 기준에 맞춰져있습니다. 박해옥기자 hop@
  • 타이완 對中 개방은 ‘짝사랑’

    타이완이 최근 중국 본토와의 경제관계를 강화하기 위해애쓰는 반면 중국은 타이완의 해외투자쇼를 주관한 외국계은행에 대해 보복성 징계를 내렸다.이에 따라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등 외국계 투자은행들이 타이완의해외투자쇼 주관을 잇달아 취소,타이완의 경제재건 노력이힘을 얻지 못하고 있다. 3일 파이낸셜타임스는 타이완이 중국 본토에 대한 투자전략을 ‘서두르지 않고 인내심있게 한다’에서 ‘적극적인개방과 효과적인 경영’으로 수정했다고 보도했다.이미 양국의 석유회사가 공동시추프로젝트에 합의하고 타이완 항공사가 중국 본토 화물수송회사와 협력관계를 맺었다. 타이완의 이같은 정책 변화는 침체된 경제가 가장 큰 이유다.타이완은 실업률이 지난 7월 현재 4.9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타이완 경제부가최근 중국 본토에 대한 투자규제를 완화하는 작업에 착수한것도 같은 맥락이다. 반면 중국은 ‘하나의 중국’이라는 정치적 대의가 먼저다.유럽에서 열린 타이완 투자유치박람회를 주관하고 홍콩에서 열린 투자박람회에 타이완 재무장관을 참석시켰다는 이유로 스위스계 투자은행사인 CSFB가 중국 제2통신사인 차이나유니콤 그룹의 신주공모에서 제외당한 것이 아시아 금융계에서 널리 회자되고 있다. 이를 지켜 본 골드만삭스,메릴린치,JP모건체이스,ABN암로,다이와증권 등 외국 투자업체들이 이미 예약된 타이완의 해외 투자유치박람회 주관을 스케줄 문제를 들어 잇따라 취소했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내년 한해 동안 중국에서 발행될 주식은 200억달러로 아시아 지역의 절반에 해당된다.투자은행들이 거대한 잠재고객을 배려한 것이다. 타이완의 경제재건 노력도 중국의 ‘허락’을 얻어야 가능하게 된 셈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전 예산장관 ‘바쁘다 바빠’

    ‘힘있는 장관과는 식당에서,그렇지 않은 장관과는 집무실에서(?)’ 16일 끝난 내년 예산 관련 장관협의회를 놓고 이런 말이나온다.물론 기획예산처는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펄쩍뛴다. 내년 예산편성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하지만 국방비와사회간접자본(SOC)규모,밭농업직불제 도입 등 핵심사업에대해서는 예산편성 주무부처인 기획예산처와 해당부처간의이견(異見)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같은 이견을 좁히기위해 전윤철(田允喆)예산처장관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해당부처 장관과 장관협의회를 가졌다. 내년 예산편성과 관련해 장관협의회를 한 부처는 교육인적자원부 등 모두 14개.주로 사업 예산이 많은 곳이다.사업 예산이 별로 없는 재정경제부나 감사원,통일부,법무부등은 장관협의회를 갖지 않았다. 14개 부처 장관 중 전 장관과 조찬이나 오찬,만찬을 한사람은 한완상(韓完相)교육부총리,한승수(韓昇洙)외교통상·장재식(張在植)산업자원·김동신(金東信)국방·김원길(金元吉)보건복지·김명자(金明子)환경부장관 등이다.다른장관들은 집무실에서 30분간 면담하는 것으로 협의를 끝냈다. 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식사를 같이했다고 해서 해당 부처를 다른 부처보다 더 배려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그는 “식사하는 동안 업무 얘기만 할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예산과 관련된 내용을 협의하는 것은 별로 차이가 없다”며 “오히려 집무실에서 협의하는 게 더 알맹이가 있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해당 부처 장관의 스타일에 따라 장관협의회의 형식이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보통 외교·국방부장관,정치인 출신 장관들은 ‘의전상’ 집무실보다는 외부에서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승수 외교·장재식 산자·김원길 복지부장관은 정치인 출신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日총리 신사참배 이모저모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3일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하면서 이례적으로 담화를 발표했다. 고이즈미 총리가 자신의 명의로 낸 이번 담화는 근린 제국에 대한 반성의 뜻을 담은 지난 95년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총리의 담화를 답습한 것으로 이날의 참배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내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평가다. ■신사 참배= 종전기념일인 15일을 피할 경우 14일이나 16일 이후 참배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이날 오후 1시 고이즈미 총리가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자민당 간사장과 회동하면서 조기 참배의 뜻을굳힌 게 아닌가 하는 관측이 흘러나왔다. 고이즈미 총리는이날 오후 4시 30분쯤 공용차로 도쿄 시내 구단시타(九段下)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본전으로 들어갔다. 그는 방명록에 ‘내각 총리대신 고이즈미 준이치로’라고써넣었다. ‘2번 절,2번 박수,1번 절’이라는 신도(神道)형식을 피하고 간단히 1차례 절을 하는 1례(禮)만 했다.참배는 30분간 이뤄졌는 데 야스쿠니 신사 주변에는 경찰병력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신사 주변= 한국의 태평양전쟁 희생자유족회 회원 9명은이날 총리 관저 주변에서 총리의 신사참배 계획에 항의해사흘째 연좌농성을 벌이던중 총리의 참배 강행 소식을 듣고 바로 야스쿠니로 향했다.한 회원은 “고이즈미 총리가A급 전범이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에 참배하는 것은 결코있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수천명이 총리의 참배를 지켜봤다.이들은 만세삼창을 하고 일장기를 흔들며 참배를 지지했다. 참배에 반대하는 대학생들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각 TV방송국들은 총리의 참배를 생중계하기 위해 헬기를 띄우는등 법석을 떨기도 했다. ■기자회견= 고이즈미 총리는 참배 후 참배자격을 묻는 기자 질문에 “헌화료는 포켓 머니(개인돈)에서 냈다.공인(公人)이냐 사인(私人)이냐를 나는 고집하지 않는다.총리인고이즈미 준이치로가 마음을 담아서 참배했다”고 설명. 참배 날짜를 바꾼 이유에 대해서는 “내 입은 하나이지만귀는 두개”라면서 “총리로서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지않으면 안된다”고 국내외 반발을 고려한 참배임을 강조했다. ■찬반 양론= 재일 민단 중앙본부(단장 김재숙)는 성명을발표,“야스쿠니 신사를 공인인 총리가 참배하는 것은 36년간의 식민지 지배를 당했던 재일 한국인의 민족 감정을격분케하고 아픔을 가중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야당당수들도 일제히 성명을 발표,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참배를 성토했다.반면 야마사키 다쿠 자민당 간사장은 “일본의 실정을 바탕으로 해서 근린제국을 배려한 결정이었다”고 옹호했다. ■휴가 들어간 총리=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 11일부터 2주일간 일정으로 휴가에 들어간 상태.14일 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은 뒤 15일에는 부도칸(武道館)에서 열리는 종전기념일 행사에 참석한 뒤 지도리가부치 전몰자 묘지를 방문할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한·일 교과서 갈등/ 주요신문의 시각

    일본의 주요 신문들은 일본 정부의 역사 교과서 재수정 거부와 관련, 10일자 조간에서 “수정 공방을 끝내고 앞으로검정제도를 고쳐가는 쪽으로 교과서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는 요지의 사설을 일제히 게재했다. 특히 우익 진영인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왜곡된 역사 기술에 대해 일관되게 반대 목소리를 높여 온 아사히(朝日),마이니치(每日)신문조차도 문부과학성의 재수정요구 검토결과를 수용할 수 밖에 없다는 논지를 펴 눈길을끌었다. 아사히는 ‘본격적인 역사 대화를…’이란 제목의 사설을통해 “한국·중국 국민들의 격렬한 반발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전제,“현행 검정제도에서는 수정에 한계가 있으며교육위원회의 교과서 선정작업이 시작된 상태에서 또 다시수정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번 문제를 계기로 일본은 한·중 양국과의 역사 공동연구나 교과서 대화의 항구적 기관을 설치해야 한다”면서 “새 역사교과서 모임측도 한국이나 중국의 학자들과의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진지한 대화를 하면좋을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이번 사태를 외교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것은 물론 두 나라와 본격적인 ‘역사 대화’에 나서는 첫 걸음으로 삼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마이니치도 ‘미래 지향으로 바뀌는 한 걸음으로’라는 사설에서 “역사인식에는 폭이 있으며 이제는 다양한 교과서중에서 무엇을 선택할 지의 판단,채택의 문제”라면서 “한국·중국에는 다시 한번 검정제도에 대해서 이해를 구할 수밖에 없다”고 재수정 불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신문은 그러나 “후소샤(扶桑社)의 검정본은 137건의 검정의견이 나왔고 합격 후에도 오류가 발견되는 등 검정 자체가 완전하다고 할 수 없다”고 전제,“국민의 이성,견식을믿고 자유 발행,자유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검정제도의 폐지를 촉구했다. 도쿄신문은 ‘원점으로 돌아간 논의를…’이란 사설에서“문부성이 실수 방지를 위해 교과용 도서검정조사심의회에조선사 전문가 1명을 추가시킨다고 하지만 한 사람만으로고대에서 현대까지 적절한 의견을 낼 수 있을까”라며 전문위원의 대폭 증원을 요구했다. 반면 새 역사교과서 모임의 교과서를 전면 지원해 온 산케이(産經)신문은 “처음부터 한국과 중국의 수정 요구는 일본의 주권에 대한 내정간섭이었다”며 “정부의 검정 결과는 현행 검정제도의 취지에서 볼 때 당연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요미우리도 “재수정 검토는 이웃 두 나라에 최대한으로배려한 것”이라면서 “한국과 중국이 재수정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안이한 정치적 타협으로 나쁜 예를남겨서는 안된다”고 일본 정부를 적극 거들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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