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배려심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 표창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 불황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 제인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 흡연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29
  • 눈높이 교재가 스스로 공부습관 만들죠

    눈높이 교재가 스스로 공부습관 만들죠

    신종플루가 유행하면서 휴교나 결석 등의 조치로 집에 머무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학교를 결석하면 일주일 정도는 수업을 빠지는 게 예사다. 완치되고 학교로 돌아가도 뒤처진 학업진도를 헐레벌떡 따라가야 한다. 방학이 다가오면서 다른 때처럼 학원을 보내야 할지 결정하기도 쉽지 않다. 집에 있는 아이를 부모가 직접 가르치는 홈스쿨링이 확산되고 있다. 아이 눈높이에 맞춘 홈스쿨링을 하려면 우선 연령을 고려해야 한다. 아직 공부 습관이 몸에 배어 있지 않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에게 딱딱한 형식의 학교 교과서를 내밀거나 고학년 아이를 너무 어린애처럼 취급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한우리독서논술 이언정 선임연구원은 23일 “저학년의 경우에는 학업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시키면서 자연스럽게 학습 습관을 길러주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어린이들의 생활을 바탕으로 삼은 생활동화나 학교, 공부, 친구 사이의 우정을 그린 책을 함께 읽으면서 학업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유지시키는 게 좋다는 설명이다. 수학·과학 같은 과목도 도감과 그림 등을 담은 초보적인 도서를 활용해 설명할 수 있다. 시계보기, 식물 기르기, 실험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아이의 흥미를 유도하는 게 효과적인 학습법이다. 그릇에 물을 떠놓고 물건을 빠뜨리는 실험을 통해 아르키메데스의 원리를 익히거나, 소금물 등을 만들면서 포화용액의 원리를 이해시킨다면 학습효과도 내면서 아이와 공감대를 형성하기 쉽다. ●연령 맞는 부교재로 학습활동 다양하게 초등학교 고학년이라면 학업에 대한 나름의 습관이나 요령을 터득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쉬는 동안 교과와 관련된 책을 읽히면서 학업을 이어가게 하거나,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할 기회로 삼게 하면 학습에 도움이 된다. 싫어하는 과목에 대한 흥미를 북돋아줄 기회이기도 하다.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소설·시·수필 등의 원문을 담은 책이나 과학 원리를 발명해 낸 과학자들의 위인전은 학교 과목에서 배운 내용과 연결되는 부교재라고 하겠다. 특히 초등 4~5학년은 한국지리와 한국문화에 대한 내용을 배우고, 6학년은 한국사를 배우므로 역사 및 지리에 대한 책을 권하는 게 좋다. 신문과 방송 뉴스를 보고 사회과목에서 배운 개념과 비교해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추천할 만한 방법이다. 사회 이슈에 대한 관심을 나누면 아이의 사고력이 높아질 뿐 아니라 문제의식도 생겨 인지력과 문제 해결력을 길러 준다. 공부하는 것이나 책 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라면 학습만화나 스포츠 등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정보를 중심으로 주의를 끄는 방법도 써볼 만하다. 연령에 맞춰 홈스쿨링의 부교재를 선택하고 내용을 정했다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아이와 함께 공부를 할 차례다. 이참에 집을 공부하는 분위기로 쇄신한다는 목표를 세워도 좋다. 홈스쿨링 학습법을 소개한다. ●독서일기·독서레터·독서만화 홈스쿨링의 목표 가운데 하나는 아이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하는 것이다. 아이가 책 읽기에 흥미를 붙이고 능동적으로 읽기 시작한다면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책을 읽은 뒤 내용을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독서일기는 책을 읽은 뒤 느낀 생각을 일기로 쓰는 활동이다. 독서레터는 책 속의 인물에게 직접 편지를 쓰는 것이다. 독서만화는 책으로 읽은 내용을 직접 상상해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연령과 아이의 취미에 맞춰 다양한 피드백 활동을 펼 수 있다. 꾸준히 하면 고등학생이 됐을 때 대입을 위한 논술에도 익숙해지기 쉽다. 억지로 시키기보다는 아이에게 일정 분량을 30분 정도 읽히고 5분 정도 시간을 정해 내용을 정리하게 하는 일부터 서서히 시작하는 것도 좋다. ●가족들만의 토론회 아이가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 가족이 함께 모여 대화할 시간도 넉넉해진다. 이 시간을 활용하는 비법 가운데 하나는 온 가족이 사회 이슈에 대해 토론회를 여는 것이다. 관심 있는 사회 이슈를 하나 선정해 토론을 하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논리적인 발표력을 기를 수 있다. 자기와 다른 입장을 이해하는 배려심까지 키울 수 있다면 금상첨화이다. 부모들에게는 평소 자녀가 갖고 있던 생각과 속마음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도 된다. TV뉴스나 신문을 함께 보고 그 가운데 한 가지 사안을 놓고 서로 의견을 말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딱딱한 뉴스에 흥미를 갖지 못하는 아이라면, 신문 사진에서부터 출발하는 것도 좋다. 신문의 사진설명을 감춘 채 사진만 보고 어떤 상황인지 추론해 보도록 유도하고, 이후 사진설명을 보고 어떤 사안인지 부모가 설명해 주는 방법이다. 사진을 보여준 뒤 일정 시간을 주고 기사나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사진의 내용을 추론할 수 있게 하면 아이들이 퀴즈처럼 느껴 흥미를 갖게 된다. ●속담놀이·끝말잇기·빙고게임 학습에 크게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자녀라면 놀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유익한 속담을 선정해 뜻은 무엇인지, 유래는 어떻게 되는지, 유사한 내용의 사자성어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퀴즈로 묻고 답하는 놀이인 속담놀이가 한 예이다. 뜻을 모르는 속담을 문제로 낸 뒤 상상력을 발휘해 설명하다 보면 창의력도 기를 수 있다. 아이가 내놓은 오답에 대해서도 함께 웃어 주고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를 물어 보는 인내심이 필수다. 심심풀이로 하는 끝말잇기도 훌륭한 학습 도구가 될 수 있다. 책을 읽기 싫어하는 아이라면 책을 옆에 놓고 끝말잇기가 막혔을 때 들춰보도록 허용하면, 낱말을 찾다가 책과 익숙해질 수 있다. 끝말잇기가 끝난 뒤 아이가 처음 익힌 낱말로 문장을 만들어 보는 연습을 하면 기억에 오래 남는다. 가로 5칸, 세로 5칸으로 된 마방진 안에 중요 낱말에서 연상되는 단어를 쓰고 번갈아 가며 순서대로 지워 나가는 빙고게임도 어휘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학습법이다. 예를 들어 백설공주를 제시어로 주면, 사과·난쟁이·거울·사냥군 등의 단어로 빙고게임을 하는 것이다. 책을 읽은 뒤 책에 나온 소재로 빙고칸을 채워도 집중력을 키우기에 좋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생각 나눔 NEWS] 26일 시행 벌금미납자 사회봉사제

    판사: 피고인은 벌금을 낼 경제적 여력이 있습니까? 피고인: (고개를 떨구며)없습니다. 판사: 피고인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합니다. 다만 그 집행을 1년 동안 유예합니다. 형법 제41조는 형의 9가지 종류를 정하고 있다. 가장 무거운 형은 생명형인 사형이고 징역, 금고의 자유형이 뒤를 잇는다. 벌금은 그 다음이다. 상식을 갖춘 사람에게 징역형과 벌금형 가운데 어느 것이 무겁게 느껴지냐고 묻는다면 모두가 징역형을 택할 것이다. 하지만 벌금을 낼 경제적 여력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그렇지 않다. 법원은 피고인이 벌금을 낼 만한 경제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되는 경우 종종 벌금형 대신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선고하는 ‘배려’ 아닌 배려를 베풀기도 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같이 배려심 많은 재판장을 기대하지 않아도 된다. 오는 26일부터 300만원 이하의 벌금 미납자에 대한 노역장 유치를 사회봉사로 대신 집행할 수 있는 벌금 미납자의 사회봉사 집행에 관한 특례법이 시행되기 때문이다. 특례법이 시행되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았지만 경제력이 없어 벌금을 낼 수 없는 사람은 재산증빙 관련 서류를 거주지 검찰청에 제출하고 사회봉사를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을 접수한 검찰은 법원에 사회봉사 허가를 청구하고 법원은 벌금 미납자의 경제적 능력, 사회봉사 이행에 필요한 신체적 능력, 주거의 안정성 등을 고려해 사회봉사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2005~2007년 사이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지 못해 노역장 유치 처분을 받았던 사람은 모두 9만 4000여명이다. 연 평균 3만 340명에 이른다. 또 300만원 이하 벌금미납에 따른 지명수배자도 23만여명이다. 법무부는 이번 특례법 시행에 따라 사회봉사자가 현재 연간 4만여명에서 9만여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을 관리할 보호관찰관 전담인력은 200명에 불과하다. 현재 보호관찰관 1인당 사회봉사자는 평균 263명. 특례법 시행 이후에는 보호관찰관 1인당 500명이 넘는 사회봉사자를 관리해야 할 실정이다. 참고로 영국의 보호관찰관 1인당 사회봉사자는 40명, 미국은 80명이다. 이와 함께 신청을 받는 검찰 및 허가를 결정하는 법원 업무량의 증가도 불가피하다. 법무부는 행정안전부에 186명의 인력을 충원해 줄 것을 요청했고 행정안전부는 인력 충원의 적정선으로 100명을 제시했다. 아직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라 당장의 인력충원은 어려울 전망이다. 특례법 시행 직후 전담인력 부족으로 제도 운영의 난항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또 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함께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사람들과 벌금 미납으로 사회봉사를 신청한 사람들 사이의 형평을 위해 구분 집행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들이 같은 방식으로 사회봉사를 하게 된다면 결과적으로 벌금형과 집행유예의 구분이 모호해지기 때문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北 황강·상류댐 균열징후 없어” ☞고교생 ‘여교사 성희롱’ 동영상 파문 ☞KT이어 쌍용차 탈퇴… 위기의 민노총 ☞독도 평화호? 독도 관광선? ☞탄천에 족제비 등장 수질개선·습지조성 효과 ☞이 무슨 변고? 태양이 2개 떴다니…
  • [길섶에서] 친구/박재범 논설실장

    “친구가 다섯명은 있어야 하네.” 어느 선배가 들려줬던 조언이다. 최근 그는 “그들 다섯명의 건강을 꼭 챙겨야 하네.”라고 덧붙였다. 사연은 이랬다. 정부 고위관료를 지낸 그는 지천명의 나이를 넘으면서 순수한 관계의 친구가 소중함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십여년 노력 끝에 이해를 떠난 친구 다섯을 만들 수 있었다고 했다. 다섯인 이유는 한둘이 감기몸살이라도 걸릴 경우 외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환갑 이후 다섯이 모여 등산도 다니고 토론도 벌이며 즐겁게 지냈다는 것이다. 얼마 전 두명의 친구가 병석에 누우면서 사정이 달라졌다고 했다. 셋이 모이지만 뭔가 쓸쓸하다고 했다. “내 건강만 챙겼는데, 차라리 친구 건강을 챙겼어야 했다.”는 게 그의 후회였다. 그의 당부를 듣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의 소중함까지는 느꼈지만, 그들의 건강을 챙긴다는 생각까지는 미처 갖지 못했으니 말이다. 조건과 사심에서 벗어나 신실하게 맺은 우정에, 배려심까지 갖춘 착한 선배가 앞으로도 건강하기를 기원해 본다. 박재범 논설실장 jaebum@seoul.co.kr
  • [순간의 행복] 백건우와 세 명의 아이들

    [순간의 행복] 백건우와 세 명의 아이들

    무릇 모든 장르의 음악이 마찬가지겠지만, 연주 예술의 궁극적 목표는 아름다운 앙상블을 이루는 것에 있다고 하겠다. 가장 높은 수준의 앙상블에서 우리가 얻고자 하는 것은 결국 서로를 향한 배려심과 양보, 겸양과 예술에 대한 경외심을 배워가는 과정이라고 생각된다. 상대편이 내는 소리와 영감을 느끼고, 자신의 음악적 고집과 원칙을 한 발 물러서서 함께 나누는 것은 좋은 실내악 연주를 위해서 필수적이나 그것이 말처럼 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랜 시간 개인 기량의 연마가 필요한 것은 말할 것도 없으며 자신의 음악 외적 기질과 총체적인 음악성을 모두 드러내 놓고 함께 연주하는 파트너들과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비로소 앙상블 무대에 설 수 있는 것이다. 좀더 기술적인 이야기이지만 피아노끼리의 앙상블은 그 합주의 포인트와 사운드를 조절하기가 가장 까다로운 편에 속하는 편성이다. 해머가 강철 현을 때리는 순간 음이 시작되어 즉시 사라지는 특성을 지닌 피아노가 음을 오래 지속시킬 수 있는 현악기나 관악기 등과 화합을 이룰 때는 어느 정도 융통성을 찾을 수 있으나, 같은 악기끼리의 만남이라면 전혀 다른 어려움이 다가온다. 모두 하나의 ‘점’ 안에 리듬과 템포를 맞추어 연주해야 하는 만큼 매우 예민한 감각이 살아 있어야 함은 물론이고, 상대편의 리듬감이나 음향 감각에 대한 지식도 풍부해야 한다. 일반적인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앙상블 외에 그 이상의 편성이 될 때 그 어려움이 몇 갑절로 늘어나는 것도 당연하다고 하겠다. 그렇다면 피아니스트들이 이 까다로운 앙상블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여러 대의 피아노가 모인다는 자체만으로 그들 스스로 즐거움을 느끼고 그 장대한 사운드를 만드는 데 만족을 찾는 친교의 목적이 크다고 하겠다. 두 번째로 고려할 것은 피아니스트의 ‘외로움’ 이다. 늘 혼자 연습하고 어려움이나 문제점을 직접 해결해야 하는 피아니스트의 일상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혹여 찾아올 수 있는 음악적 아집이나 편견 등을 없애는 데도 이 거대한 악기들의 범상치 않은 만남은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사실이다. 필자가 아는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음악에 관한 한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 전력투구하는 진실한 인물이다. 아무리 작은 곡을 연주하더라도 그 해석의 길을 대충 편하게 찾는 법이 없으며, 작품의 핵심을 찾기 위해 늘 고행의 길을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작품을 연주하기 위해 그 작곡가의 모든 곡을 섭렵하는 끈기와 노력이 백건우의 최대 장점이자 힘이다. 내면에 품고 있는 열정이 누구보다도 풍부할 그가 제자를 키우고 길러내지 않는 이유가 궁금할 법도 하지만, 이 역시 그의 ‘올인’ 하는 음악적 스타일에서 기인한다. 한 인터뷰에서 백건우는 “제자를 길러낸다는 것은 음악뿐 아니라 그 학생의 모든 것을 선생님이 밀어주고 책임지는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현재의 바쁜 연주 일정으로는 그 과정들을 감당할 여력이 부족하다” 고 스스로 밝힌 바 있다. 그렇다고 그가 미래가 기대되고 멋진 발전이 점쳐지는 후배 음악인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부족하지는 않은 바, 지난 5월 10일과 11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있었던 ‘백건우와 김태형, 김준희, 김선욱’ 음악회는 그의 후배 사랑이 가장 적극성을 띤 즐겁고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보여진다. 첫 곡으로 연주된 바그너의 <탄호이져> 서곡은 19세기 출판업자로도 활동했던 카를 부르차드의 편곡이 여러 가지 흥미로운 점을 많이 표출한 작품이었다. 바그너 특유의 장대한 오케스트레이션과 함께 성과 속을 오가는 작품의 숭고함이 하이라이트인 서곡인 만큼 그 드라마가 건반을 통해 얼마나 잘 전달되는지가 관건인 바, 시종 타이트한 분위기와 박진감으로 리더의 역할을 수행한 백건우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웅장한 음의 건축물을 보는 듯한 스펙터클의 연출도 훌륭했다. 이어지는 다리우스 미요의 <파리 모음곡> 은 유쾌함과 세련미, 흥겨움을 맛볼 수 있는 구성의 작품이었다. 떠들썩하고 조금은 산만한 파리지엥들의 일상의 모습을 그린 여섯 개의 소품들은 고도의 정제된 피아니즘을 요구했는데, 네 명의 연주자들은 자칫 흐트러지기 쉬운 합주를 요령 있게 정리하는 동시에 입체적인 사운드를 외향적으로 표출해 듣는 이들을 프랑스적 에스프리의 고상함으로 인도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여진다. 전반부 마지막 곡이었던 체르니 작곡의 <네 대의 피아노를 위한 콘체르탄테>는 제목처럼 협주곡적인 화려함이 시종 작품을 감싸고 도는 난곡이었다. 우리에게 수많은 연습곡의 작곡가로 잘 알려진 체르니는 스스로 연주를 즐겨하지는 않았지만 비르투오소 피아니스트이기도 했다. 그만큼 이 작품의 기교적인 난이도도 상당한데, 여기서 본격적으로 네 사람의 개인기량이 유감없이 발휘됐다고 하겠다. 오케스트라의 투티처럼 극적인 상황을 만들다가도 어느새 흩어져 기교적 역량을 마음껏 뽐내는 네 피아니스트의 모습은 매우 자유로운 동시에 온전한 음악적 공감이 이루어진 듯 느껴졌다. 두 대의 피아노로 편곡된 라흐마니노프의 교향적 무곡 작품번호 45는 후반부의 첫 순서로, 네 사람의 진지한 탐구정신이 가장 빛을 발한 하이라이트였다고 생각된다. 백건우는 세 사람의 젊은 피아니스트들을 한 악장씩 파트너로 삼아 연주했는데, 각 악장의 성격에 따라 세심하게 연주자를 배치한 기획이 돋보였다. 1악장을 연주한 김선욱은 작품의 리듬적인 강렬함과 함께 자유로운 판타지를 그려내려는 노력이 두드러졌고, 입체적인 음향과 미세한 뉘앙스를 파트너와 공유하는 데 성공한 2악장의 김준희는 시종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또한 세 사람 중의 맏형인 김태형은 3악장에서 작품 전체를 장악한 모습을 보이며 호연을 들려주었는데, 특히 냉철한 분석과 열정이 교차하는 모습에서 앞으로의 성숙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음악회의 대미는 라벨의 명곡 <볼레로>였다. 네 사람의 일체된 앙상블은 더 말할 나위가 없지만, 무엇보다 마치 여러 각도에서 나오는 다양한 악기의 음을 감상하듯 다채로운 음향의 향연이 연주의 핵심이었다고 하겠다. 단순한 리듬에서 시작하여 점차 흥분을 고조시키고, 악기들의 교묘한 대화와 음의 고양이 듣는 이의 귀를 클라이맥스에 이르게 하는 라벨의 오케스트레이션은 여기서 완전히, 오히려 그 이상 흥미롭고 아기자기한 매력을 발산했다. 한 치도 쉴틈을 주지 않고 몰아붙이는 타이트한 리듬의 긴장감에 손에 땀을 쥐며 감상하던 청중들은 마침내 터져 나오는 압도적인 음량에 사로잡혔다고 하겠다. 글 김주영 교수·사진 박진호
  • [실버세대 희망 Job기] (4) 풍물강사

    [실버세대 희망 Job기] (4) 풍물강사

    풍물은 추억이다. 5080 세대 누구나 시골에 대한 아련한 향수가 있다. 어린 시절 마을에 굿판이 벌어지면 온 동네가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마을 풍물패는 집집마다 돌면서 지신밟기를 하며 복을 빌었다. 하지만 그랬던 옛 추억도 어느새 기억 저편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급격한 산업·도시화로 마을 당산 어귀에서 울려퍼지던 풍악소리를 웬만해선 다시 듣기 힘들어졌다. 한때 꽹과리·장구·북 등을 꽤나 잘 다루던 어르신들의 명품 실력은 녹슬었고, 넉넉했던 마을 굿판은 점차 잊혀져 갔다. 하지만 최근 사라져가는 우리의 소리와 전통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각 지자체별로 풍물반을 운영하는 곳도 점차 늘어나고 있고 학교에서는 ‘방과후 학교’ 시간에 우리의 전통악기를 배우려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이들을 위해 탄생한 것이 바로 풍물을 가르치는 풍물강사다. ●5080 풍물강사 이래서 좋다 한때 풍물로 날아다녔던 어르신들은 풍물전도사로서 제격이다. 풍물은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야 깊은 소리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5080 세대엔 요즘 젊은세대들에게 없는 전통음악에 대한 리듬감이 몸에 배어 있다. 올해로 29년째 방영되는 ‘전국노래자랑’을 보면 어르신들은 어떤 노래가 나와도 어깨춤을 들썩이며 논둑길을 밟듯 오금질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들에게는 자연스럽게 한국 전통 춤이 절로 나온다. 댄스나 힙합 리듬에 익숙한 젊은세대들과는 다른 정서다. 가끔 도심에서 굿판이 벌어지면 어르신들이 발길을 멈추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예전 마을 잔치 때 흥을 돋웠던 농악과 민요가 그들에게는 더 익숙한 탓이다. ●풍물강사 지원하려면 풍물강사는 주로 초등학교, 복지회관, 동사무소, 구청 등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자체적으로 모집한다. 풍물강사에 지원하려면 거주지역 인근의 학교나 복지단체, 지자체 등에 전화나 인터넷으로 풍물교실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지, 강사를 모집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에듀잡스(http://edujobs.kr/)에도 전국 학교의 풍물강사 모집공고가 게시된다. 강의 시간·횟수·급여·자격요건 등 선발조건은 각 단체마다 다르다. 대체로 하루 2시간, 평균 5만원 정도이며, 일주일에 1~2회 정도 한다. 특히 응시 자격요건이 문제가 되는데, 풍물 관련학과 전공자나 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요구할 때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현재 경기 안양시 안양나눔여성회에서는 50세 이상을 위해 풍물을 가르쳐 줄 풍물강사로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춘 사람’을 모집하고 있다. 반면, 서울 중랑구 시립망우청소년수련관에서는 나이제한은 없었지만, 풍물 관련학과 전공자나 자격증 소지자를 지난달 선발했다. ●실력이 녹슬었다면… 한때 풍물을 쳤지만 실력에 녹이 슬었다면 다시 풍물을 배워야 한다. 풍물을 배우려면 각 지방 본 고장에 있는 전수관에 찾아가면 된다. 농악으로 유명한 임실필봉, 진주·삼천포, 익산, 고창, 평택, 강릉 등 각 지역에 농악 보존회가 있다. 특히 전북 임실군 강진면에는 200여명이 숙식을 하며 풍물을 배울 수 있는 ‘전통문화체험학교(063-643-1902)’가 있다. 연간 2000여명의 전수생들을 배출하는 이곳에서는 임실필봉농악을 이수한 조교들로부터 제대로된 풍물을 배울 수 있다. 또 여기서는 풍물뿐만 아니라 민요, 탈만들기, 전통놀이 등 각종 전통문화도 함께 배울 수 있어서 좋다. 가까운 곳을 찾는다면 지역 사회 풍물패에 가입하면 된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시장에 위치한 임실필봉농악 서울전수관(070-7555-2990)에서는 일주일 내내 풍물 강습이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선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누구나 풍물을 배울 수 있다. ●누구에게 무엇을 가르치나 풍물강사는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초등학생과 복지회관 노인들을 주로 가르친다. 여성단체나 지자체가 운영하는 주부 풍물단을 가르치기도 한다. 풍물강사는 꽹과리·장구·북·징 등 전통 타악기뿐만 아니라 민요나 판소리도 가르친다. 우리 소리와 우리 장단은 하나로 엮어지기 때문에 입으로는 노래를 부르며 손으로 악기를 치는 일은 자연스럽다. 또 풍물강사는 구연가처럼 옛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기도 한다. 강습시간 동안 쉼 없이 악기만 치면 누구나 팔이 아프다. 이럴 때 잠깐 휴식시간을 가지며 재미나는 이야기를 해주면 배우는 이들의 주의를 환기시킬 수 있다. 이처럼 풍물강사는 만능 엔터테이너, 우리말로 ‘꾼’이 돼야 한다. 양진성(44) 임실필봉농악 보존회장은 “풍물은 사람끼리 푸진 마음을 나누며 소통하는 것”이라면서 “풍물을 가르치는 사람은 사명감을 가지고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 소중한 전통문화를 가르치는 만큼 쉽게 생각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염(68) 진주삼천포농악 보존회장은 “현재 학교에서 일하는 풍물강사의 처우는 열악한 실정”이라면서 “학교와 지자체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풍물강사 이것만은 갖춰야 모든 세대 아우르는 배려심 기본… 아이들 향한 애정도 풍물강사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강습 받는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교수법도 달리해야 한다. 먼저 초등학생들은 흥미 위주로 풍물을 가르쳐야 한다. 적어도 40년이라는 나이 차이를 극복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풍물에 대한 흥미부터 북돋워야 한다. 초등학생들이 중·고등학교로 올라가면 악기를 다루기에 적합한 신체 조건이 갖춰져 기술적인 측면의 강습 비중을 늘려나갈 수 있다. 복지회관에서 노인을 상대로 강습을 하다 보면 “가르치는 것이 틀렸다.”며 태클이 자주 들어온다. 그러면 “예전에는 그렇게 쳤지만 요즘은 이렇게 치니 따라해라.”라고 설득을 해도 말을 잘 듣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에는 풍물 가락의 원형과 최신 트렌드 양쪽 모두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가르치는 내용에 강사가 정통하지 않아 확신하지 못하고 애매한 자세를 취하면 가르치기 힘들다. 강습을 받는 노인들 중에도 한때 풍물로 이름을 날렸던 고수가 널렸을지 모른다. 한재훈(36) 임실필봉농악 서울전수관 관장은 “50대 이상이 풍물강사를 하면 아이들과는 40년 터울의 세대차이가 난다는 점이, 어르신들과는 연배 차이가 덜 나는 점이 문제”라면서 “풍물강사는 출중한 풍물 실력도 중요하지만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배려심과 넉넉한 이해심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풍물은 혼자가 아닌 여럿이서 함께 하는 전통놀이다. 때문에 풍물강사는 개인의 악기 실력만 신장시켜 주는 역할만 하지 않는다. 김정오(35) 열린문화터 대표는 “악기를 잘 가르쳐 대회나 행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풍물을 통해 공동체의식과 구성원 간의 배려심을 키워주는 게 풍물강사의 첫번째 임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학교에서 하는 풍물 강습이 ‘수업을 위한 풍물’이 아닌 ‘풍물을 위한 수업’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초등학교에서 7년 동안 풍물반을 운영해 온 화성 수영초등학교 최정은(42·여) 선생님도 “풍물강사는 악기 다루는 솜씨뿐 아니라 공동체의식, 어울림 등과 같은 교육적인 측면에서 아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면서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없으면 풍물강사로 활동하기 힘들다.”고 조언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풍물강사에게 듣는다 “잊혀지는 게 안타까워 가르치기 시작했죠” 경남 함양에 사는 하병민(55)씨는 20년 전 서울에서 함양으로 귀향했다. 풍물과 한국 전통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하씨는 귀향할 때 마을 풍물놀이, 달집태우기와 같은 어린 시절 전통놀이를 떠올리며 기대감에 부풀었다. 하지만 고향에 돌아와 보니 생동감 넘쳤던 옛 마을은 온데간데없었다. 절반에 가까운 마을 사람들이 도시로 빠져나갔고, 마을굿은 이미 맥이 끊어진 상태였다. 하씨는 “다시 풍물소리가 울리는 마을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풍물을 배우고자 하는 주부들과 직장인들을 모아 패를 만들었고 그들에게 무료로 풍물을 가르쳤다. 하씨는 “가르친다기보다 함께 굿을 칠 사람이 필요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하씨의 풍물패는 어느덧 실력을 갖춰나가기 시작했고, 마침내 지신밟기, 축하공연 등을 통해 마을굿을 부활시켰다. 함양군 내 여러 학교에서도 우리 전통문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하씨는 여러 학교와 지역단체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지역 내 스타 풍물강사가 됐다. 그는 지금도 시간날 때마다 각 지방 농악을 가르치는 전수관을 찾아 풍물을 배워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씨는 “풍물은 협동심, 단결심을 기르는 데 탁월한 교육 효과가 있고 푸진 삶을 살고 싶은 내 인생철학과도 맞닿아 있다.”면서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우리 풍물을 되살리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지자체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경남 남해 성명초등학교에서 풍물강사로 일하고 있는 이나경(50·여)씨는 농사를 짓던 지역주민이었다. 나이 마흔에 접어들어 풍물을 처음 배우기 시작한 이씨는 현재 남해 화전농악 이수자로서 방과후 학교 시간에 초등학생들에게 풍물을 지도하고 있다. 그는 “우리 전통음악이 지역에서조차 잊혀지는 게 안타까워 풍물강사로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씨의 지도로 성명초등학교 풍물패는 지난해 제3회 교육감배 초등학생 풍물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풍물강사로 활동하고 싶지만 자리가 마땅치 않은 분들을 볼 때면 미안한 마음과 안타까움이 느껴진다는 그는 “우리 전통 음악의 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연륜 있는 어르신 풍물강사들이 더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영준 이민영기자 apple@seoul.co.kr
  • 서울 모든 초등학교에 보육시설

    서울 모든 초등학교에 보육시설

    2010학년도 서울 국제중학교 입시에서 면접이 폐지된다. 또 서울 지역 외고 입시에서 영어듣기평가 문제는 6개 외고가 공동으로 출제한다. 시험 난이도는 중학교 교사가 참여해 조정한다. 서울시교육청은 18일 이같은 내용의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7대 핵심과제’를 선정·발표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3일 발표한 사교육비 경감 대책의 세부 실천방안이다. 방안에 따르면 2010학년도 국제중 입학전형은 현재 3단계(서류심사-면접-추첨)에서 2단계(서류심사-추첨)로 바뀐다. 이에 따라 국제중 일반전형은 1단계 서류심사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뒤 추첨으로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사회적 배려대상전형과 국제전형 등 특별전형은 서류심사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시교육청은 또 외고 입시 영어듣기평가 문제를 서울 지역 6개 외고가 공동 출제하도록 했다. 시험 난이도는 중학교 교사가 참여해 조정한다. 영어듣기 시험이 너무 어려워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구술면접에서는 교과지식은 물론 통합지식을 묻는 것도 금지하고 인성면접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교과내용을 자료로 사용하지 않고 독서경험이나 봉사활동 경험, 체험학습 등을 물어 소질과 적성, 배려심 등을 파악하겠다는 의도다. 시교육청은 인성면접이 포괄적 해석이 가능한 만큼 외고 관계자들과 함께 표준문제를 만들겠다고 했다. 최고 10배 이상 부여하던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의 내신 가중치도 중학교 수업 시간 비율에 맞춰 2~4배로 조절했다. 또 올해 입시에서 46%에 그쳤던 내신 실질 반영률도 57%까지 높이기로 했다. 방과후학교 운영시간도 대폭 늘린다. 초등학교는 오후 7시까지, 중·고교는 오후 10시까지 운영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특히 보육 사교육비를 해결하기 위해 2011년까지 시내 모든 유치원에 종일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모든 초등학교에는 보육교실을 1학급 이상 의무적으로 설치해 오후 9시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중학교와 일반계고에서는 내년까지 영어·수학 수준별 이동수업을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내신 대비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중간·기말고사 기출문제집을 제작해 배포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교육청은 또 학교장의 교사초빙권을 정기전보대상자의 30%까지 확대해 교장 권한 강화 정책도 계속했다. 학원에 대한 감시·감독도 강화한다. 교습시간을 위반하거나 수강료를 과다하게 받는 학원에 대해서는 1~3차 위반으로도 학원 등록을 말소 조치하는 등 처벌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지진희, 코믹·까칠한 노총각되다

    탤런트 지진희(38)가 따뜻하고 부드러운 남자의 이미지를 벗고, 코믹한 캐릭터로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새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극본 여지나·연출 김정규)에서 까다롭고 배려심 없지만 그런 행동이 웃음을 유발하는 독신남 역할을 맡은 것. 9일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장에서 지진희는 “예전부터 진지한 이미지를 벗고 밝은 역할을 해 보고 싶었는데, 코믹 연기를 할 수 있게 돼 정말 좋다.”면서 배역에 애착을 드러냈다. 또 “때로는 촬영 중 너무 오버를 해 감독님이 막아주기도 한다.”고 웃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남자 이야기’ 후속으로 15일 오후 9시55분 처음 전파를 타는 ‘결혼 못하는 남자’는 고집스럽고 또 혼자이길 좋아하는 독신남이 겪는 에피소드를 다룬 코믹물. 2006년 일본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했다. 여기서 지진희는 능력은 있지만 결혼을 못하는 마흔살 노총각 건축설계사 ‘조재희’역을 맡았다. 하지만 실제로 그는 지난 2004년 결혼한 ‘당당한 유부남’이다. “결혼은 연애감정으로만 가능한 게 아니며 냉정한 현실”이라는 게 그의 결혼관. 결혼 생활에 대해 묻자 “나는 결혼을 참 잘했다.”면서도 “결혼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신중했으면 좋겠다.”고 농담같은 충고를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결혼을 했을 때와 안했을 때 각기 장단점이 있다. 그 장단점을 순간순간 생각하며 캐릭터에 몰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희’ 캐릭터를 두고는 “까칠함과 순수함이 합쳐져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는 그만의 소통 방법을 가진 인물”이라고 평가하며 “그런 부분들을 잘 살려 사랑받는 캐릭터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인기리에 방영된 원작에 대한 부담도 드러냈다. “저도 그렇고 작가도 부담이 클 듯한데, 원작이 캐릭터를 잘 살렸고 완벽하게 표현해 이번에 새로 더할 것이 없을 것 같다.”면서 “어느 정도까지는 원작을 따르고, 그러다 4~5회쯤부터 우리식으로 표현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회장에는 지진희 외에도 상대역인 내과의사 ‘장문정’역의 엄정화, 서글서글한 동업자 ‘윤기란’역의 양정아, 발랄한 이웃집 여자 ‘정유진’역의 김소은, 바람둥이 ‘박현규’ 역을 맡은 유아인 등 출연진이 참석해 배역소개와 함께 자신의 결혼관도 전했다. 또 극중 정유진이 키우는 강아지도 함께 등장해 시선을 끌기도 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글로벌 시대] 통력(通力)과 오감(五感)/최정화 한국이미지 커뮤니케이션 대표

    [글로벌 시대] 통력(通力)과 오감(五感)/최정화 한국이미지 커뮤니케이션 대표

    필자는 최근까지 국제회의 통역사로 세계라는 넓은 무대에서 30년 가까이 활동하며 세계 리더들의 메시지 전달자 입장에 설 수 있었다. 지금은 2003년에 설립한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의 대표로 각계각층 리더들을 상대로 한국을 알리는 메시지 생산자 역할을 하고 있다. 수많은 세계 리더들을 만나면서 공통된 특징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들이 리더로 인정받는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재능, 부, 지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지니고 있는 상대방을 감동시키는 ‘선한 기운’ 바로 통력(通力)에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한결같이 편안하고 따뜻하며 상대를 배려하는 자세를 지니고 있었다. 물론 그들은 뛰어난 재능과 감각을 갖춘 리더이지만 그들이 세계를 이끌 수 있게 된 것은 월등한 능력보다도 그것을 뛰어넘는 선한 ‘통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진정한 리더들은 우리가 쉽게 간과하는 아주 단순한 진리에서 성공을 만드는 힘을 발견한다. 필자는 그들을 만날 때마다 매번 그들의 능력보다는 인격에 매료되었다.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들의 따뜻한 배려에 마음이 편안해지고, 세심한 친절에 감동하는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다시 말하면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었던 것이 아니라, 인격이 뛰어났기 때문에 그만큼의 능력도 뒤따라 오며 그 능력을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무리 지식이 흘러넘치는 사람이라도 그 지식을 담아낼 줄 아는 ‘인격적인 그릇’이 부족하다면 진정한 리더로 ‘통력’을 인정받기 힘들며, 세계와 소통하기도 힘들다. ‘통력’은 주위 사람들로 하여금 마음속에서부터 진정한 리더로 인정하게끔 만드는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힘으로 리더들이 평소 습관처럼 지닌 배려심이나 포용력, 통찰력, 집중력, 지적 호기심 등으로 완성된다. 성공은 세상에서 인정받고 싶어 날뛰는 사람이 손에 쥘 수 있는 것이 아닌, 세상에서 진정으로 인정받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헤밍웨이는 성공에 불가결하게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바로 ‘인격’이라고 했다. 즉 사회에서의 진정한 성공이란 사회 안의 모든 이들에게 인격적으로 존경 받는 것을 뜻한다. 예전에 그동안 만나 본 글로벌 리더들의 공통점을 다섯 가지로 정리해 본 적이 있다. 5CQ로 함축되는 이 덕목은 문화지수, 소통지수, 집중지수, 협력지수, 창의력지수로서 이 ‘통력’은 한마디로 세상과 통할 수 있는 긍정적인 에너지인 것이다. 자신이 맡은 일과 처한 장소에서 ‘통력’을 발하는 글로벌 인재들은 자신의 ‘오감(五感)’을 적극 일깨운 사람들인 것을 알 수 있다. 눈으로는 미래에 대한 비전과 꿈을 보고, 입으로는 외국어 소통 능력을 배양하고, 손으로는 첨단기기 사용에 능통하고, 머리로는 세계인으로 소양과 시각을 쌓고, 가슴으로는 이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한다. 오감으로 받아들인 사상(事象)은 깊이 각인된다. 올해로 5주년을 맞은 한국 알리기 행사인 CICI 코리아 2009를 보면 오감 전략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한국 노래가 전체를 꿰는 동영상을 보고,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특별 디자인한 한국 음식을 먹으며, 국악에 맞춰 펼쳐지는 한복 패션쇼를 감상하는 순서로 구성하였다. 각자는 잠자고 있거나 이제 막 깨어나는 통력을 적극 계발하고, 한국 문화를 비롯하여 한국의 경쟁력 총체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확대제공한다면 요즈음 화두인 국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가속이 붙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요즈음 우리는 흔히 지식 정보 사회, 커뮤니케이션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한다. 많이 아는 것이 힘이며,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능력 즉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각 개인의 경쟁력이다. 최정화 한국이미지 커뮤니케이션 대표
  • 친절·신뢰, 온라인몰의 변신

    친절·신뢰, 온라인몰의 변신

    화면을 가득 채운 상품들이 번쩍거리던 인터넷 오픈마켓의 초기화면이 변하고 있다. 여전히 다양한 상품이 최저가를 내세우며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자극하고 있지만 원하는 물건을 찾기 쉽게 한 배려심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저렴한 가격’과 ‘방대한 상품수’를 무기삼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 온 오픈마켓들이 ‘검색 편의성’과 ‘상품에 대한 신뢰도 제고’ 쪽으로도 눈을 돌린 셈이다.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하던 기능에서 물건을 알리고 보증하고 판매하는 사이트로 한 단계 진화한 이런 현상을 업계는 ‘오픈마켓의 포털화’라고 부르기도 한다. ●채팅으로 품질 따져 보고 지난해 문을 연 후발주자 11번가는 시장에 진출할 때부터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강화했다. 채팅창을 통해 먼저 구매한 고객과 제품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도록 한 ‘채핑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한 오픈마켓 관계자는 “물건을 직접 접하지 못하고 구매하게 되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상품평을 달도록 유도했지만 무성의한 상품평을 걸러낼 방법이 마땅치 않았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현금화할 수 있는 포인트를 얻기 위해 배송받자마자, 또는 주문을 하자마자 상품평을 써 “상품평이 아닌 배송평”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11번가는 또 패션·뷰티·육아·리빙·IT 트렌드 등의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열린 쇼핑 정보’ 코너도 운영한다. 이번 달부터는 골프 회원권 업체인 레이크 회원권거래소와 제휴해 골프장 콘도 회원권 시세정보·분양 상담 서비스 등을 선보이는 ‘11번가 골프 정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오픈마켓의 성장을 견인해 온 패션 분야에서도 변화는 뚜렷하다. 브랜드몰 하프클럽은 지난 4월 패션 카페를 리뉴얼 오픈하고 온라인에서 상품을 직접 코디할 수 있는 ‘코디놀이터’를 운영한다. 지난해 8월 도입해 하루 평균 2000명 정도가 이용한다고 귀띔했다. ●스타일리스트에게 직접 물어 보고 오픈마켓 오가게에서는 아예 매주 화보 촬영을 해 스타일을 제시하고 스타일리스트에게 궁금증을 문의할 수 있는 쌍방향 커뮤니티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닷컴은 글로벌 패션 뉴스를 다루는 ‘패션앤더시티’를 지난해부터 운영해왔는데 매주 200만명이 방문한다. 파리·뉴욕·도쿄 등의 트렌드를 짚은 ‘글로벌 리포트’, 명품 브랜드의 탄생 스토리를 담은 ‘브랜드 스토리’, 최신 패션 트렌드를 소개하는 ‘테마 쇼룸’ 등을 통해 기존 오프라인 의류 잡지의 기능을 시도하고 있다. 엔조이뉴욕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패션웹진 ‘스타일 온’ 서비스를 통해 할리우드 스타들의 트렌드와 국내 최신 패션 정보를 소개한다. 2006년 다른 사이트에 비해 먼저 웹진 형태의 패션 매거진 코너를 운영한 아이스타일24는 현재 3000여개의 패션 관련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이미지 검색도 가능 인터파크는 ‘이미지 검색 서비스’를 통해 검색 편의성을 높였다. 키워드가 아닌 이미지 자체를 입력해 비슷하거나 동일한 상품을 찾는 서비스로 오는 27일까지 ‘스타일은 업, 가격은 다운’ 이벤트를 통해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된 오픈마켓들의 변화는 최근 거래액 1·2위 업체인 G마켓과 옥션이 합병한 뒤부터 가속도가 붙었다. 디앤샵은 그날그날의 날씨와 분위기에 맞춰 7개 제품군을 사이트 전면에 배치하는 사이트 리뉴얼을 한 뒤 ‘디앤샵 시즌2’를 선언했다. 롯데닷컴은 13주년을 기념해 지난 19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기념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시간대별로 터미네이터4 예매권을 1300원에 제공하고 3가지 제품을 매일 바꿔가며 할인가에 선보이기도 한다. H몰도 현대백화점관 오픈 5주년을 맞아 이번 달 말까지 백화점 상품을 구매하면 15% 특별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특별쿠폰 대축제’를 진행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현장 행정] 광진구 노인 놀이지도사

    [현장 행정] 광진구 노인 놀이지도사

    “오늘은 ‘덤블링 몽키’라는 게임을 할거에요. 이 원숭이를 나무에 하나씩 꽂아주세요.~” 나이 지긋한 할머니들과 유치원 어린이들이 게임 삼매경에 빠졌다. 게임판에 원숭이 모형이 쓰러지자 “까르르…” 천진난만한 웃음이 터졌다. 아이들은 뒤로 벌렁 눕기도 하고 손바닥을 마주치며 마냥 신난 표정이다. 지난 13일 보드게임 놀이가 한창인 광진구 중곡동 샛별어린이집에서 할머니 놀이지도사 2명과 유치원생 20여명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청소년이 주로 좋아하는 보드게임울 노인과 아이들이 즐기는 게 이채롭다. ●월 20만원 보수…노인일자리 창출도 광진구의 어린이집 10여곳에서는 매주 6~7세 어린이들에게 보드게임을 가르친다. 교사는 60·70대 할아버지와 할머니 34명. 전국에서 유일한 ‘노인 놀이지도사’들이다. 광진구는 지난해말 최초로 어린이들에게 보드게임 등 놀이를 가르치는 노인 놀이지도사 사업을 시작했다. 노인일자리 창출의 하나로, 노인들을 게임 전문가로 만들어 어린이집에서 일하도록 한 것이다. 노인지도사 운영은 광진노인종합복지관에 맡겼다. 복지관에서는 지난해 11월 신청자를 받아 게임방법 등에 대한 이론과 실기 시험을 거쳐 총 54명 중 34명의 노인지도사를 선발했다. 두 달간의 교육과정을 마친 노인들은 매주 1시간씩 3개월 동안 게임을 가르치고 월 20만원의 보수도 받는다. 1시간만에 5만원 가량을 버는 셈이다. 매주 수요일 샛별어린이집을 방문하는 심계섭(67) 할머니는 “손주같은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노는 게 가장 큰 기쁨”이라면서 “길에서 ‘선생님’하고 달려오는 제자들을 보면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 머리를 쓰는 일이라 치매예방에도 좋고 용돈도 벌 수 있어 일석삼조라고 했다. ●어린이·학부모·노인 모두가 대만족 놀이지도 교육을 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 만족도가 높다. 아이들은 재미있어 좋아하고 엄마들은 아이가 게임을 통해 협동심, 배려심, 사고력 등을 배워 만족한다. 노인들도 일하는 재미에 빠져 시간가는 줄 모른단다. 김재순 샛별어린이집 원장은 “운영비용도 서울시와 광진구에서 지원해주고, 모두가 좋아한다.”고 말했다. 노인지도사들은 매월 ‘보수교육’을 받아야 한다. 아이들이 한 보드게임에 익숙해지면 곧 다른 게임을 가르쳐야 하기 때문이다. 요즘 인기 게임은 ‘좋은 친구들(주사위 숫자만큼 움직여 출발지로 돌아오는 게임)’과 ‘덤블링 몽키(원숭이를 덜 떨어뜨리며 야자나무에 꽂힌 대나무를 뽑는 게임)’이다. 노인지도사들은 다음달부터 ‘할리갈리’ 등 새 게임과 율동을 가르칠 예정이다. 노인들에게 게임방법을 지도하는 김재성 광진노인종합복지관 팀장은 “그동안 노인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은 청소 등 단순한 일이라 만족도가 낮았다.”면서 “장점이 많은 이 사업이 다른 지역에도 확산되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정송학 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예상을 뛰어넘는 호응을 얻어 기쁘다.”면서 “오는 9월 3개월 과정으로 제2기 놀이지도사 교육 과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글로벌 시대] 성공하려면 매너를 지켜라/최정아 새로움닷컴 인터내셔널 대표

    [글로벌 시대] 성공하려면 매너를 지켜라/최정아 새로움닷컴 인터내셔널 대표

    최근에 만난 대기업 여성 임원은 자신이 항상 회사의 회식자리나 남성들과의 술자리에서 ‘이제 그만하시죠.’라고 선을 긋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항상 매너에 어긋나는 언행이 나오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장자연 리스트 속 인사들의 부적절한 행위도 비즈니스 상에서의 매너를 너무 쉽게 무시한 생각과 행동에서 비롯된 것이다. 미국 기업 CEO의 93%가 매너를 성공의 첫번째 요인으로 꼽을 만큼 매너는 사회생활에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필수 요인이다. 그런데 얼마 전 국내에서 실시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이 자신에게 매긴 비즈니스 매너점수가 평균 60점으로 나와 한국 직장인들은 매너를 사회생활하는 데 별로 대수롭지 않은 요인으로 생각하고, 스스로도 매너가 좋지 않다는 걸 알고 있지만 고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성공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어서 같이 일하고자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만드는 것인데 그러려면 가장 필요한 것이 상대방에 대한 관심과 배려이다. 그리고 매너가 바로 관심과 배려를 겉으로 표현하는 방법이다. 특히 직장인에게는 세 가지 큰 부분에서의 매너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는 관계에서의 매너이다. 이것은 상사, 고객, 동료와의 커뮤니케이션에서 기본적인 상하관계를 구분할 줄 알고 공·사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다. 예전과 달리 점점 수평적인 조직이 되어가고는 있지만 그래도 조직이라는 곳에서는 항상 지켜야 할 기본 매너가 존재한다. 그런데 요즘 임원이나 관리자의 얘기를 들어보면 상전이라고 하소연하며 상사를 왕따시키고 상하관계를 무시하는 언행을 하는 부하직원이 많다고 하고, 또한 부하직원의 입장에선 상사에게서 의견을 빈번히 무시당하고 사적인 감정으로 업무진행에 차질이 생긴다는 하소연을 많이 한다. 이는 서로에 대한 관계에서의 매너를 지키지 못해 생기는 일들이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업무에서의 매너가 중요하다. 이것은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제대로 알고 타인의 영역을 인정하거나 관여하는 것이다. 업무에서의 매너가 부족한 사람들은 종종 ‘주제넘다.’라는 말을 듣게 되는데, 이는 자신의 결정권한을 넘어선 영역까지 지나치게 관여하려고 한다든지 타인의 전문성과 영역을 무시하거나 심지어 부정적인 견해로 사사건건 훼방하려는 경우이다. 회사에서 주인의식을 가지고 주체적으로 일을 하는 것과 업무에서의 매너를 못 지켜가며 일을 하는 것은 반드시 구별해서 행동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회식자리나 술자리에서의 매너가 중요하다. 평상시에 매너 있게 행동하는 사람도 술만 마시면 상사에게 무례하게 행동한다든지 부하 직원에게 억지로 술을 먹이거나 성희롱과 비슷한 언행을 하는 등, 노는 자리에서 매너가 나쁘면 그 사람의 평판관리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성공하려면 이 또한 반드시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평생직장은 사라졌고 평생 경력관리만이 남았다. 그러려면 자기관리가 중요하고 대인관계가 많은 업무환경과 인맥을 통해 연결된 사회에서 평판관리는 좋든 싫든 성공과 직결되는 요인이 되었다. 서로간 비즈니스 매너를 지키며 평판관리를 하는 것이 싫다면 사회생활을 그만둘 수밖에 없는 세상이다. 피할 수 없다면 노력할 수밖에…. 매너는 하루아침에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평소 습관들이 모여 자연스럽게 발휘되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이제부터라도 평소에 상대방에 대한 관심과 배려심을 키워 나가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정아 새로움닷컴 인터내셔널 대표
  • 취업 면접에서 성공 높이는 패션과 매너는?

    취업 면접에서 성공 높이는 패션과 매너는?

    면접에서 중요한 것은 실력과 성품이라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옷차림과 헤어스타일, 메이크업도 그에 못지않게 큰 역할을 한다. 이 때의 옷차림은 단정한 것을 기본으로 하되, 면접을 보게 되는 직종에 따라 조금씩 변화를 주는 게 좋다. 자신의 판단에 맡기기 보다는 직종별 미래의 상사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을 확인해 두는 것이 안전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화장기 없는 맨 얼굴에 후줄근한 옷차림으로 백수시절을 연상시키는 모습은 절대 있어서도, 보여서도 안 된다. ▶세일즈맨 “깔끔한 모습에 환한 웃음” 세일즈는 어디서건 철저한 ‘을’이 돼야하는 업종이다. 물건이든 서비스든 고객에게 팔아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일즈 업종에 종사하는 면접관들로서는 당연히 거래처에서 신뢰감 있는 을의 모습을 잘 연출할 줄 아는 사원을 뽑고 싶어 한다. 튀지 않는 무난한 옷차림에 호소력 있는 말투, 생글생글 잘 웃으며 대답하는 태도가 포인트다. 향수를 선택할 경우에는 활동이 많은 사람에게 어울리는 시원한 향의 제품을 고르도록 한다. ▶기자∙변호사∙의사 등 전문직 “세련된 정장에 설득력 있는 표정” 자기주장을 펼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줘야 하는 전문직 면접에서는 옷보다는 표정과 말투가 관건이다. 친절하되 단호하고 의연한 태도로 일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의상을 선택할 때에는 빈틈없이 세련됐다는 느낌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여성의 경우에는 레이스나 리본이 치렁치렁한 공주풍 의상을 피해야 한다. 남성의 경우에는 벨트와 신발에 약간의 포인트를 주되, 셔츠와 타이는 무난한 것으로 고른다. 메이크업은 포인트 없이 깨끗한 느낌이 좋다. ▶교사∙공무원 “보수적인 스타일에 배려심이 느껴지는 말투” 개인적인 의견을 너무 내세우기 보다는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한다. 호탕하게 웃거나 과민한 반응을 보이지 않도록 하고, 늘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듯한 말투를 연습해 둔다. 여성의 경우에는 머리를 길게 늘어뜨리기거나 한 갈래로 질끈 묶기 보다는 반 묶음으로 단정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남성의 경우에는 이마를 드러내 밝은 이미지를 연출한다. 메이크업은 얌전하지만 여성스러움이 살짝 드러나게 포인트를 주고, 향수는 편안한 느낌의 플로랄 계열로 선택한다. ▶디자이너 등 예술계통 “딱딱하지 않은 차림에 개성 돋보이는 향수” 창작이 주업인 디자이너 등 예술계통 종사자의 경우 평범한 정장보다는 포인트가 있는 캐주얼이 낫다. 핏이 좋은 세련된 청바지에 재킷을 입거나 트렌디한 하이힐을 신어보자. 굳이 정장을 고집한다면 빈티지 느낌의 귀걸이나 핸드백으로 마무리해 지루함을 덜어본다. 단, 아무리 디자이너라 해도 회사에 소속되는 경우에는 직장인이라는 굴레도 감안해야한다. 개성을 드러내되 너무 과한 옷차림은 피하는 것이 좋다. 명품으로 온몸을 휘감는 것도 오히려 개성이 없어 보이니 삼가자. 향수는 평범한 것을 선택하려거든 아예 뿌리지 않는 것이 좋다.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필적으로 본 항일과 친일

    필적으로 본 항일과 친일

    어떤 사람은 목숨을 바치며 불의에 맞서고, 또 어떤 사람은 자신의 안위와 이익만을 좇는가? 평소 의문이 있었다면, 흰 종이를 꺼내 놓고, 친구들에게 보낼 편지를 적어보자. 적어도 한 열 줄 정도는 죽 써 내려가야 할 것 같다. 그런 후에 ‘필적은 말한다’(구본진 지음, 중앙북스 펴냄)를 읽어보자. 그 열 줄의 편지를 통해 35년의 일제 강점기 동안 자신이 과연 항일 투사가 되었을 것인지, 아니면 친일파가 되었을 것인지 실마리를 보여줄 것이기 때문이다이 책은 ‘글씨는 뇌의 지문’이라는 필적학의 주장을 전제로, 항일 운동가와 친일파의 글씨를 비교분석한 보기 드문 책이다. 필적학에서 글씨는 사람의 인격과 기질, 성격을 모두 반영하는 총체적인 인격으로 본다. 현직 검사인 저자(현재 법무연수원 교수)는 조직폭력, 마약, 살인 등 강력범죄 수사를 20여년 해오던 중 10여년 전부터 간찰을 모으기 시작해 범죄 수사하듯 글씨와 인격과의 관계를 탐색해 나갔다. 간찰이란 선인들이 주고받았던 편지이다. 일반적으로 공들여 쓰는 서예 작품에 비해 솔직하게 심성을 드러냈기에 쓴 사람의 정서를 파악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도 값이 쌌다. 그가 수집을 시작하던 10여년 전만 해도 이같은 간찰은 2만~3만원, 구한말 역사적 인물인 곽종석, 기우만 등의 글씨도 10만~20만원이면 구할 수 있었단다. 그 결과 김구, 안중근 등 항일 운동가 400여명이 남긴 600여점, 이완용 등 친일파 150여명이 쓴 300여점의 친필을 수집했다. 그 결과 ‘시체는 말을 한다.’는 법의학의 격언과 똑같은 알레고리로 ‘유묵이 말을 한다.’고 느끼기 시작했다. 저자는 거실 바닥에 간찰과 서예 작품 200여점을 섞어 놓고 항일 운동가인지 친일파인지를 직감에 따라 분류도 해봤는데, 놀랍게도 직감은 90% 적중했다고 했다. 글씨 크기, 자간, 행간, 글씨가 주는 카리스마에서 확연한 차이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항일운동가의 필체는 안진경체와 흡사하다고 한다. 안진경은 안녹산의 난을 평정하기 위해 의병을 지휘한 강인한 인물이다.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강직함과 기개가 배어 글씨체가 반듯하고 각이 져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안중근 의사, 김구 선생 등의 글씨다. 항일 운동가는 작은 글씨를 느리게 쓴다고 한다. 글씨는 작게 쓰면서 행간은 넓게 벌려 놓아 조심스럽고 타인에 대한 배려를 드러낸다. 반면 친일파는 글씨를 빠르고 크게 쓰면서 행간이 넓지 않고 다른 글자를 침범하곤 한다. 저자는 ‘적극적인 친일파는 일제의 탄압과 수탈에 민족이 고통받는데 아랑곳하지 않았는데, 이런 배려심 없는 성향이 글씨에서 특징적으로 드러난 것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하고 있다. 항일 운동가는 행간이 넓은 반면 자간은 좁다. 글자 사이가 좁은 사람은 문제를 스스로 판단하고 자의식이 강한 사람들이다. 결국 항일 운동가는 일본의 무력에 복속되는 것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던 자의식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반면 친일파의 글씨는 자간이 넓다. 넓은 자간은 자신에게 관대하고 외향적이며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강한 것을 보여준다. 저자는 ‘친일파는 국가와 민족을 배반하는 일을 스스로 수용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고, ‘일본의 지배’라는 새로운 환경에도 무리없이 잘 적응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극단적인 친일파의 경우는 글씨가 들쭉날쭉하며, 도저히 읽기가 어려운 수준인데 이는 일제시대의 사회지도자나 지식인들의 극단적인 정신분열상태를 반영한다고 설명한다. 당대의 명필로 평가되는 이완용을 두고 저자는 그가 중국의 미불이나 동기창과 같은 명인의 서법을 깊이 연구했고 실제로 달필이지만 획의 운용이나 글씨의 구성에서 보이는 세련된 기교에 비해 전체 글씨의 격은 떨어진다고 평가한다. 반면 김구의 글씨는 큰 기교는 오히려 서툰 것처럼 보인다는 대교약졸(大巧若拙)로 달빛에 매화 향기가 떠다니는 것처럼 은은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인자하고 후덕한 인품이 엿보인다는 것이다. 그 결과 미술시장에서 두 사람의 글씨에 매기는 가치는 130×30㎝ 반절지를 기준으로 백범의 글씨는 1000만~1500만원이고, 이완용의 글씨는 30만~50만원이다. 책의 앞부분은 친일파와 항일 운동가의 필적을 비교 분석하는 데 공을 들이지만, 책 중반 이후부터는 수집한 개별 간찰의 내용을 소상히 소개한다. 의병장 양한규의 쌀 한 섬을 빌려 달라는 편지나, 의거를 앞두고 가족을 부탁하는 김지섭의 편지, 일제 침략을 규탄하는 곽종석의 포고문, 정경태의 ‘창의통문’, 의병장 유인석이 최익현에게 보낸 간찰로 유배 소식에 눈물로 걱정하는 내용 등등을 읽을 수 있다. 국내 최초 공개되는 서찰들로 역사적 자료로서의 의미도 크다. 1만 70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스타트렉:더 비기닝’ 주연배우 크리스·조이 내한

    ‘스타트렉:더 비기닝’ 주연배우 크리스·조이 내한

    25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스타트렉:더 비기닝’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영화에서 ‘제임스 커크’ 역을 맡은 크리스 파인은 취재진과 함께 영상을 관람한 후 포토타임을 가졌다. 청바지에 남색 남방 차림으로 등장한 그는 스크린에서의 강한 인상과는 달리 연기 호흡을 맞춘 조이 살디나의 말처럼 ‘훈남’이었다. 크리스는 부드러운 미소와 함께 인사를 건넨 후 “기존 스타트렉의 재해석이라고 감독에게 분명하게 지시받았다.”며 “자체적으로 재해석하기 위해 스토리를 보고 감정에 초점을 맞추는데 주력했다.”고 전했다. 크리스 파인은 영화 ‘프린세스 다이어리 2’에서 공주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했다가 점차 사랑에 빠지는 니콜라스 역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행운을 돌려줘’에서 린제이 로한의 파트너로 호흡을 맞췄고 ‘스모킹 에이스’에서는 싸이코 킬러 다윈 트레머를 연기한 크리스는 최근 ‘와인미라클’에도 출연하며 다양한 작품에서 신선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영화에서 ‘우후라’를 연기한 조이 살디나는 “크리스 파인과 같이 유능한 배우와 함께 일할 수 있어 즐거웠다. 크리스 파인은 욕심이 없고 배려심 강한 사람”이라며 “개인적으로 중후한 남성을 선호하지만 이번 영화를 통해 알게 된 크리스 파인 씨가 좋다.”고 깜짝 고백했다. 완벽한 몸매와 외모로 피플지가 선정한 ‘2008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100인’에 꼽힌 조이 살디나는 ‘스타트렉’을 통해서도 그 매력을 과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할리우드가 주목하고 있는 신예 배우들이 출연하는 ‘스타트렉:더 비기닝’은 오는 5월7일 국내 개봉한다. 서울신문NTN 이현경 기자 steady101@seoulntn.com /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낯선♡김은정, 차안 뽀뽀 “만난지 30분만에…”

    낯선♡김은정, 차안 뽀뽀 “만난지 30분만에…”

    3월 첫째주 ‘놀러와’로 전격 컴백하는 가수 낯선(NASUN)의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쥬얼리S 김은정과의 차안 뽀뽀신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 일대에서는 낯선의 새 미니앨범 ‘낯선 해피페이스’의 타이틀 곡 ‘놀러와’의 뮤직비디오 촬영이 공개됐다. 지난해 이효리의 ‘유고걸(U-Go-Girl)’ 랩퍼로 화려하게 데뷔해 첫 앨범 ‘괜찮아’를 발표, 카리스마 넘치는 랩퍼로서 강한 인상을 굳힌 낯선은 이번 앨범에서 친근한 이미지로 또 한번 변신을 꾀했다. 오는 3월 초 베일을 벗게 되는 낯선의 신곡 ‘놀러와’의 뮤직비디오는 밝고 경쾌한 곡 분위기를 최대한 살려내는데 중점을 뒀다. 뮤직비디오의 메가폰은 거미의 ‘미안해요’, 알렉스의 ‘그대라면’, SG워너비의 ‘웃으며 안녕’등을 연출해 작품성을 인정받은 현영성 감독이 잡았다.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낯선은 상상 속 여자친구와 함께 누구나 한번쯤 꿈꿔봤을 행복한 데이트를 경험하는 스토리를 그려냈다. 여자친구역으로는 상큼 발랄한 매력을 지닌 쥬얼리S의 김은정이 낙점돼 낯선과 커플 연기를 펼쳤다. 특히 두 사람이 차 안에서 첫 만남을 이루는 장면에서는 김은정이 낯선의 볼에 살짝 입을 맞추는 뽀뽀신이 포함 돼 촬영장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몰아갔다. 약 2시간 동안 3-40회의 뽀뽀 세례를 받게 된 낯선은 “오전 6시부터 쉴 틈 없이 촬영에 임하고 있지만 하나도 피곤하지 않다.”며 의욕 충만한 모습을 보였다. ”김은정과는 첫 연기 호흡”이라고 밝힌 낯선은 “서먹할 사이도 없이 만난지 30분만에 뽀뽀 촬영이 진행돼 금새 친해질 수 있었다.”며 “단번에 서먹함을 사라지게 한 좋은 계기(?)였다.”고 재치 넘치는 입담을 자랑했다. 더욱 애틋한 신이 묻자 낯선은 “콘티상으로는 없다.”며 “은근히 키스신도 기대 했었는데 어디까지나 상상 속의 여자친구이다 보니 결정적인 장면에서 화들짝 꿈이 깨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현장에서 만난 쥬얼리S 김은정은 낯선의 매력으로 “이분만큼 개성 강한 랩퍼가 또 있을까 싶다.”며 “이미지와 달리 상당히 친절하고 유쾌한 오빠다. 덕분에 종일 즐겁게 촬영에 빠져 있다.”고 전했다. 낯선 역시 “은정은 귀여운 외모와 달리 털털한 성격이 일품”이라며 “몇 시간 촬영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무박 2일로 진행되는 촬영에도 불구, 분위기를 밝게 이끌려는 배려심이 감동 자체였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편 낯선은 경쾌한 멜로디에 재미있는 가사와 안무가 어우러져 한층 대중성을 높인 타이틀 곡 ‘놀러와’로 다음달 5일 Mnet ‘엠카운트다운’, 6일 KBS 2TV ‘뮤직뱅크’ 등을 통해 본격적인 방송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터뷰] 탤런트 이창훈 1 - “결혼하길 정말 잘했어요”

    [인터뷰] 탤런트 이창훈 1 - “결혼하길 정말 잘했어요”

    이창훈의 미소는 여전히 부드럽고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마력이 존재한다. 2003년 KBS 드라마 ‘백만송이 장미’ 이후 6년 만의 만남이다. 그 사이 그는 많은 작품을 했고 또, 결혼도 했다. 그리고 곧 아빠가 된다. 5월에 아빠가 될 그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네자 “감사합니다~”라며 사람 좋은 미소를 지어보이는 이창훈. 편안함과 여유 있는 그만의 아우라는 세월의 흔적이라기보다 부인 김미정 씨 덕분이다. #100점 만점에 100점 주고 싶은 아내 “제 아내요? 100점 만점에 100점이에요. ‘정말 결혼 잘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혼 전에는 주변 형들이 결혼하라고 말하는 이유를 몰랐어요. 결혼이라는 것은 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죠.” 그랬던 이창훈이 아내 김미정 씨를 만나면서 ‘결혼은 꼭 해야 하는 거구나’라고 생각이 바뀌었단다. 동덕여대 방송연예학과 출신인 김미정 씨는 3녀 중 2녀. 그래서인지 이해심과 배려심이 남다르다. 이창훈은 오래 전부터 어머니께 잘 하는 사람을 배우자감으로 염두에 두었다. 나이는 그닥 중요하지 않았다. 아내 김미정 씨는 그런 면에서 ‘맞춤 며느리’다. “결혼하고 나서 어머니는 무슨 일이 생기면 저한테 연락 안하시고 아내에게 먼저 연락을 하세요. 아내가 어머니께 잘하니까 어머니도 며느리를 더 찾으시는 것 같아요.” 이창훈 역시 오히려 결혼을 하고나서 어머니와 더욱 가까워진 부분도 있다. 결혼 전 일 때문에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못 찾아뵙고 제대로 된 아들 노릇을 못했다는 그는 “좋은 며느리가 들어오면 효자가 된다는 말을 몸소 실감하고 있다.”며 행복감에 젖었다. 일주일에 한번은 어머니와 다함께 식사를 하고 집도 일부러 어머니집 근처로 이사했다고 밝히는 이창훈은 결혼을 통해 변화된 부분이 많다고. “예전에는 일이 좋아서 했어요. 지금은 좋아서라기보다는 책임감이 생기더라고요. 철이 들었다고 해야 하나요? 술도 많이 줄였어요. 365일 중 400일 술을 마셨는데 결혼하고 나서 한 달에 한, 두번 정도로 줄였고 와인으로 마시죠.” #아내 위해 브런치 만들어주는 로맨틱한 남편 아내 자랑을 잔뜩 늘어놓지만 그 역시 임신한 아내를 위해 손수 브런치를 만들어주는 자상한 남편이다. “아내가 일어나기 전에 브런치를 만들어 놓습니다. 그런 다음 음악을 틀어놓고 다리를 주물러주면서 아내를 깨우죠.” 모든 미혼 여성의 꿈을 그가 아내에게 해주고 있다니 ‘여자라서 행복한’ 그녀가 부러워진다. 아내 친구들은 그런 모습을 보면서 “연예인 같지 않고 편안해서 좋다.”며 입을 모은다. 5월에 태어날 아이에게 어떤 아버지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한참을 생각하다 조심스럽게 말문을 연다. “제 기억 속에 아버지는 항상 바쁘셨어요. 직업이 연구원이다 보니까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이 적을 수 밖에 없었죠. 무엇을 가지고 싶다면 다 사주시기는 했지만 아버지가 같이 놀아주셨으면 더 바랄 것이 없었죠. 때문에 내 아이에게는 제가 부족하게 느꼈던 부분들을 채워주고 싶어요.” 아이에게 따뜻한 아버지가 되고 싶다는 그는 “본인이 해보고 싶은 것 다하고 인생을 즐기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NTN 이현경 기자 steady101@seoulntn.com /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0년 만에 17세 여고생 ‘미스 재팬’ 선발

    10년 만에 17세 여고생 ‘미스 재팬’ 선발

    여고생이 올해 일본을 대표하는 미인으로 선발돼 화제에 올랐다. 일본 ‘스포츠니폰’ 주최로 지난 26일 열린 2009년도 미스 재팬 그랑프리 선발대회에서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미야타 마리노(宮田麻里乃, 17)가 그랑프리로 선발됐다. ’배려심이 깊고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주제 아래 3508명이 미의 경쟁을 벌인 이번 대회에서 미야타는 최종 결선에 출전한 29명 중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미야타는 현재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여고생. 키 165cm, 몸무게 45kg, 33-24-35의 날씬한 몸매를 뽐내며 심사위원의 질문에 솔직하게 대답하는 모습이 주위의 호감을 얻었다. 미야타는 “지금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너는 노인이나 아이의 손을 이끌어준다.”고 대답하며 여고생다운 순수함을 내비쳤다. 특히 고등학생이 미스 재팬 그랑프리로 선발된 것은 지난 1999년 이후 10년 만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미야타는 “대학에 진학해 경제 저널리스트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요즘에는 고등학생이라도 아사다 마오처럼 활약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 미스 재팬의 이름에 부끄럼이 없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미스 재팬 그랑프리에게는 상금 100만 엔(한화 약 1500만원)과 해외여행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사진=미스 재팬 그랑프리 공식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뮤뱅’ 새MC 박은영 아나 “가수가 빛나도록 진행”

    ‘뮤뱅’ 새MC 박은영 아나 “가수가 빛나도록 진행”

    ”서인영 씨가 ‘빛이 나는 MC’였다면, 저는 ‘가수들이 빛나도록’ 이끄는 MC가 되겠습니다.” 서인영에 이어 ‘뮤직뱅크’의 새 여성MC로 전격 발탁돼 오늘(16일)부터 유세윤과 호흡을 맞추게 된 박은영 아나운서를 만났다. 박은영 아나운서(26·KBS 공채 33기)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KBS 2TV ‘뮤직뱅크’의 새MC로 낙점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의 주변을 ‘화사하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박은영 아나운서의 단아하면서도 귀여운 외모, 발랄하고 자신감 넘치는 성격에 큰 점수를 주어 MC로 지목했다.”고 밝힌 ‘뮤직뱅크’ 제작진의 일전 설명처럼 그는 한마디로 ‘명랑쾌활’ 했다. ”주변에선 이제야 제 성격에 딱 맞는 프로그램을 만났다고 축하해 주셨어요.(웃음) 아나운서로서 본분을 잊지 않으면서 제 장점을 최대한 발휘해 밝고 화사한 진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화여대 한국무용과를 졸업한 후 2007년 KBS 공채 33기 아나운서로 입사, KBS 1TV ‘도전 골든벨’과 ‘일요 스포츠 중계석’을 통해 진행력을 인정받으며 ‘뮤직뱅크’ MC로 낙점돼 KBS의 대표 아나운서로 급부상했다. ’유쾌함’을 원동력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박은영 아나운서의 솔직당당한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 ◇ “내숭 없는게 단점, 친근한 진행 선보일 터” - 아나운서로서는 이례적으로 ‘뮤직뱅크’MC에 발탁됐다. 소감은? 황유선, 김보민 아나운서에 이어 3번째 라고 들었어요. 너무 영광이죠. MC발탁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부터 앞섰는데 주변에서 너무 많은 축하 메세지를 받게 되면서 새삼 이 자리 중요성에 대해 깨닫게 됐어요. 책임감이 보다 막중해졌죠. 선배들께서는 ‘활발한 네 성격대로 하면 돼’라고 충고해 주셨는데, 기대에 잘 부응해 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웃음) - 스스로 평가하는 ‘음악방송 MC’로서 자질은? MC로서 자질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비교적 행운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제 단점이 워낙 활발해서 내숭이 없다는 점이거든요.(웃음) 프로그램의 특성 상 제 밝은 면모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신 것 같아 감사할 따름입니다. 좋은 기회가 온만큼 열심히 해야죠. - 가요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는? 평소 음악 듣기를 좋아해서 늘 가요 프로그램을 챙겨보곤 했어요. 하지만 예능 프로그램 진행은 첫 도전이에요. 연예인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도 처음이고요. ‘도전 골든벨’을 통해 청소년들 마인드와 가까워질 수 있었어요. 그들이 주 시청층인 만큼 옆집 언니처럼 친근한 진행을 선보이겠습니다. ◇ 서인영 vs 박은영 아나운서 전격비교 - 전 ‘뮤직뱅크’ MC 였던 서인영에 대한 평가는? 같은 여성으로서 너무 멋진 MC죠. 방송을 보면서 진행도 진행이지만 ‘저 분만큼 대단한 끼를 가진 MC가 또 있을까’하는 생각을 했어요. 가수로서 자신감이 녹아서 일까요? 표정과 눈빛 제스쳐 하나하나까지도 세세한 부분 모두에 끼가 넘치는 MC였다고 생각합니다. - 부담이 되진 않나요? 왜 없겠어요~(웃음). 그래도 일단은 서인영 씨와 워낙 캐릭터가 다르기 때문에 그나마 부담감이 덜하긴 해요. 오히려 제가 아나운서 출신이 아닌 가수나 탤런트 출신이었다면 서인영 씨가 잘 닦아놓은 전차가 큰 부담이 됐을지 몰라요. - 그에 비해 박은영 아나운서의 강점은 무엇일까요? 글쎄요, 서인영 씨는 그 자체만으로도 화려하게 ‘빛이 나는 존재’셨던 것 같아요. 다만 저는 아나운서 특유의 진행으로 ‘가수들이 빛나도록’ 이끄는 MC가 되려는 각오입니다. 안정된 진행 속에서도 제 밝은 성격 그대로 웃음을 드리고 싶어요. 서인영 씨와 진행 색은 다를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프로그램에 잘 어울리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로 인해 프로그램의 주인공인 가수들이 돋보일 수 있도록 진행을 이끌겠습니다. ◇ 유세윤 첫인상 “건방? NO, 친절·배려까지” - 파트너 MC 유세윤과의 첫 만남은? 며칠 전 처음 만났는데 상당히 재밌으세요. 대기실에 다리를 꼬고 앉아계셨는데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친절하게 인사하시는 거예요. 제가 ‘도전 골든벨’ 녹화 다녀 왔다고 말씀드렸더니, ‘아~ 그 학교요? 내가 가려고 했는데!’하고 맞받아쳐 웃음이 폭발했어요. 또 제가 82년생이라고 하니 ‘아~ 난 80인데, 그럼 말 놓을게!’하고 바로 공격도 하시더라고요…(웃음). 건방 이미지요? 절대 아니에요. 실제로는 친절에 배려심도 깊은 분 같았어요. 앞으로 방송 호흡도 기대됩니다. 어쩌면 서인영씨 보다 더 잘 맞을지도 몰라요! - 유세윤과 첫 MC 신고식으로 ‘유고걸’을 준비했다던데? 사실 첫 방송 보다 신고식 ‘유고걸’ 무대가 더 걱정되요. 제가 이효리로 변신했고 유세윤 씨가 랩퍼 낯선을 맡았어요. 4일 정도 맹연습을 했습니다. - 섹시한 무대를 기대할 수 있나요? 하하(웃음). 저는 섹시로 가고 싶은데 주변에선 자꾸 섹시는 안되겠대요. 섹시를 목표로 웨이브도 열심히 연습했는데… 언제까지 이 이미지로 지낼순 없잖아요(웃음). 아무래도 섹시 보다는 ‘큐티 유고걸’이 될 것 같습니다. ◇ ‘아나테이너’로 비상(飛上)?… “본분 지킬 것” - 요즘 스타 못지 않은 아나테이터(아나운서+엔터테이너)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데요. 글쎄요, 저는 이 부분이 어찌 보면 예능으로 진출한 아나운서들이 안고 있는 딜레마이자 풀어 나가야 할 과제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아나테이너’라는 신조어가 생겼지만 아나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본분이 아나운서임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나운서는 아나운서입니다. 다만 방송 환경이 보다 자유로워지고 교양과 시사, 예능의 벽이 허물어 지게 되면서 아나운서들이 여러 색깔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찾아 오게 된거죠. 저 역시 가요 프로그램에 진출했지만 시청자들은 제게 아나운서 다운 편안한 진행을 기대하실 꺼라 생각됩니다. 적정선을 유지하는 밝은 진행 속에서 아나운서의 다재다능한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진 제공 = KBS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인 “채정안은 최고로 매력있는 여배우”

    강인 “채정안은 최고로 매력있는 여배우”

    영화 ‘순정만화’로 가수에서 배우로 도전장을 내민 강인이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서울신문NTN과 인터뷰를 가진 강인은 가수이기 때문에 소외감 같은 건 없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소외감 같은 걸 느껴 본적이 없다. 다들 배려심이 깊어 자신의 촬영분이 없어서 꼭 촬영장에 들러 응원해주고 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유지태 형은 정말 인간적이다. 내가 촬영 하는 중간 중간 꼭 들러주셔서 격려도 해주시고 응원도 해주셨다.”고 밝힌 강인은 “촬영이 없을 때는 대학로도 가서 놀기도 하고 촬영내내 잘 챙겨줘 너무나 고마웠다.”고 설명했다. 영화 속 강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7살 연상녀로 호흡을 맞춘 채정안에 대해서는 “성격도 좋고 정말 솔직하다. 보통의 여배우들을 보면 자신의 이미지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인데 그러지 않는다.”며 “여배우들을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제일 매력있는 여배우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라고 칭찬했다. 화제가 됐던 채정안과의 키스 장면에 대해서 묻자 그는 쑥쓰러운 듯 “사실 키스 장면 촬영 전 슈퍼주니어 멤버들에게 자랑하고 왔을 정도였다. 하지만 막상 촬영이 시작되니 어떻게 할 줄 몰라 쥐구멍에라도 숨겨 싶을 지경이었다.”고 솔직하게 답변했다. 한편 강인은 강풀 작가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순정만화’에서 연상녀를 사랑하는 연하남 강숙 캐릭터를 맡아 캐릭터를 잘 소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지역 국제중 전형 세부내용

    서울지역 국제중 전형 세부내용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서울지역 국제중의 입학전형이 최종 확정됐다. 특히 국제중 입학전형은 사교육비 기승과 입시 과열 등 세간의 비난으로 여러번 ‘성형수술’이 돼 ‘누더기 전형’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최종 결정된 입시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봤다. 국제중으로 선정된 대원중과 영훈중은 기존에 발표된 대로 3단계 틀로 선발한다. 각각 160명을 뽑으며 이 가운데 일반전형은 88명, 특별전형은 72명이다. 정원외 전형으로 4명을 선발한다. 1단계는 서류전형이다. 입학정원의 5배수에 달하는 학생들을 선발한다. 학교장 추천서와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학습발달상황, 교내·외 수상실적, 출석 및 봉사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수상실적은 학교나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것만 인정하고 사설 경시대회 수상실적이나 토익·토플·텝스 등의 영어 인증시험 성적은 반영되지 않는다. 배점은 총 100점이다. 학교장 추천서 20점, 학생부의 교과학습 발달상황 55점, 출석 및 봉사활동 5점, 수상실적 10점, 체험 및 영어 방과후 활동 10점 등이다. 학교장추천서는 지원자의 독서 능력을 비롯해 논리적 사고력과 과제수행력, 타인에 대한 배려심, 창의적 아이디어, 영어 능력, 종합적인 품성 등을 종합 평가한다. 교과학습 발달상황은 5학년 1·2학기 성적과 6학년 1학기 성적을 반영한다. 대상 과목은 국어와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이다. 수상실적은 교내 실적 2개를 선택하고 지역교육청과 시교육청, 중앙행정기관이 주최하거나 주관한 교외 실적 2개를 반영한다. 이는 사설단체에서 수상이 남발할 경우 수상의 신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출석 및 봉사활동 성적은 학교별로 다르다. 대원중은 4등급 점수를 부여하기로 했고 영훈중은 3등급 점수를 적용한다. 대원중의 경우 무단결석이 하루 이내면 A,2~7일 B,8~14일 C,15일 이상 D 등의 점수를 주지만 영훈중은 하루 이내 A,2~6일 B,7일 이상 C 등 3단계 점수를 부여한다. 영어 방과후 활동 참가실적도 포함된다. 대원중의 경우 60시간 이상이면 A,40~59시간은 B,20~39시간은 C,20시간 미만은 D로 평가하며 영훈중은 60시간 이상은 A,20~59시간은 B,20시간 미만은 C이다. 이는 교육청 주관 영어캠프 활동과 방과후 거점학교 영어교과 및 교내 방과후학교 영어교과 참가 시간 수 기준이다. ●영훈중 영어활동 60시간이상 A 2단계 개별면접은 독서 경험을 중심으로 기본소양과 학업적성 등 인성을 평가하고 영어 능력이나 교과 관련 내용은 평가하지 않는다. 국제전형 지원자는 우리 말이 서툰 경우 영어나 해당 외국어로 답할 수 있다.3~5배수를 선발한다.2단계 개별면접 50점은 협동심·포용력 등 사회성과 진로적성·품성 등 기본소양 30점, 논리력과 창의적·종합적 사고 능력 등 학업성적 20점이다. 개별면접의 경우 사교육에 대한 우려가 높은 점을 고려해 독서를 중심으로 평가한다.‘개미와 베짱이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개미와 베짱이의 삶에서 오늘날 어떤 삶이 바람직한지를 말해보시오.’와 같은 문제다. 즉, 초등학생이 읽어야 할 권장도서 등을 활용해 문제를 출제하고 논리와 사교력을 측정한다. 하지만 시교육청은 권장도서 목록과 같이 정형화된 추천 목록은 따로 마련하지 않기로 했다. 마지막 3단계는 공개 추첨이다. 무작위로 최종 합격자를 가리는 식이다. ●소년소녀가장 등 특별전형 대상 포함 국제중은 특별전형으로 72명을 선발한다. 특별전형은 국제전형 40명, 사회적 배려대상자 32명으로 구성된다. 일반전형의 경우 학교장 추천이 필요하며, 검정고시 합격자는 전 과목 평균이 90점을 넘어야 한다. 국제전형은 부모와 함께 외국에서 2년 이상 거주하며 2년 이상 공부한 경우, 유엔 등 권위 있는 국제기구의 기관장 또는 국가원수급 지도자로부터 수상 실적이 있는 경우, 정부 초청 과학기술자 및 교수요원 자녀, 이중 국적자가 아닌 외국인 등이 대상이다. 사회적 배려대상자전형 대상은 국민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의 자녀, 저소득 한부모 가정 자녀, 소년소녀가장, 다문화 가정 자녀, 새터민 자녀, 아동보호시설 재원자 등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