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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라니아 “음성 판정 받아 기쁘다…아들도 음성”

    멜라니아 “음성 판정 받아 기쁘다…아들도 음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코로나19에 걸렸던 멜라니아 여사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백악관 홈페이지에 ‘코로나19에 대한 내 개인적인 경험’이라는 글을 올렸다. 멜리니아 여사는 “2주 전 우리 부부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뒤 아들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아들은 강한 십대라서 아무런 증상도 보이지 않았다”고 막내아들 배런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던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우리 셋이 동시에 이 일을 겪어서 서로를 돌보고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기뻤다”며 “아들은 이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멜리나아 여사 본인의 코로나19 투병기도 공개했다. 그는 “다행히 최소한의 증상만 나타났지만 몸살, 기침, 두통, 극도의 피곤함을 느꼈다”면서 치료를 도운 의료진들에게 감사 인사를 표했다. 그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보고하게 돼 기쁘다”며 “하루 빨리 업무를 재개하고 싶다”고 글을 마무리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 역시 “막내 아들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상태가 좋았다”며 “지금은 다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달 초 코로나19에 감염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완치 판정을 받고 다음날부터 바로 유세를 재개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백악관 “트럼프, 가벼운 증상”…딸 이방카 부부·막내아들 배런 ‘음성’

    백악관 “트럼프, 가벼운 증상”…딸 이방카 부부·막내아들 배런 ‘음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주거공간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전화로 접촉했으며, 미국 국민에게 연설을 할지도 논의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지지자들과의 행사를 개최한 뒤 플로리다 유세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따라 이를 취소했다. 백악관은 언론에 배포한 일정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낮 예정한 코로나19 취약 노인층과의 전화 통화 일정은 그대로 진행한다고 밝힌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트윗을 통해 자신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확진 판정 사실을 알린 뒤 “우리는 격리와 회복 절차를 즉시 시작한다”며 “우리의 기분은 괜찮다”고 썼다.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도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이 모두 현재 괜찮은 상태”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회복 기간에도 업무를 계속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보좌관 부부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또 멜라니아 여사와의 사이에서 낳은 막내아들 배런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데일리 메일이 전했다. 14세인 배런은 지난달 29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개최된 대통령 후보 TV 토론회에 동행하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아버지 보다 훌쩍’ 장신 트럼프 패밀리

    [포토] ‘아버지 보다 훌쩍’ 장신 트럼프 패밀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아들 배런 트럼프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베드민스터의 주말 여행을 마치고 백악관에 도착해 걸어가고 있다. AP 연합뉴스
  • 트럼프의 인프라 투자에 포함된 5G 통신망… 수혜주는

    트럼프의 인프라 투자에 포함된 5G 통신망… 수혜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끄는 미국 행정부가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1조 달러(1215조원)의 인프라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인프라 투자에는 전통적인 도로·철도·교량 정비뿐만 아니라 5세대(5G) 이동통신과 시골지역의 광대역 무선망 확충도 포함돼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18일 백악관에서 무선 통신망과 관련한 회의가 예정돼 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5G 통신망을 포함한 인프라 투자가 의회에서 통과되면 미국 이동통신 회사들에는 의미있는 영향이 예상된다고 경제 전문매체 배런이 분석했다. 미국은 5G 통신망 확충과 기술 개발이 선진국 가운데 비교적 늦은 편이다. 인구 밀도가 낮은 시골 지역에 무선통신망을 까는 것은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엔 매력적이지 않아 정부가 나선 것이다. 특히 경제가 온라인에 집중되면서 더 많은 미국인이 초고속망에 접근하도록 하는 것이 정책결정자들의 목표가 되었고, 통신회사들은 통신료 낮추기에 들어갔다. 미국 금융회사 웰스파고의 제니퍼 프리츠슈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디지털 투자의 긴급성이 훨씬 커졌다”며 “농촌 디지털 기회 기금(RDOF)보다 클 것”이라고 말했다. RDOF는 연방통신위원회가 10년 동안 무선망 서비스가 되지 않는 농촌과 산간 등의 오지에 200억 달러를 투자하는 프로젝트다.5G 통신망 확충 소식에 버라이존과 AT&T 통신기업들도 이날 주가가 올랐다. 프리츠슈는 무선기지국 건설과 네트워크 가입자를 늘릴 수 있는 기업들을 당장의 수혜주로 꼽았다. 반면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은 5년 동안 5000억 달러를 인프라에 투자한다는 초안을 마련했다. 민주당의 초안이 트럼프 정부안과는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인프라에 더 많은 투자를 반복적으로 주장해 왔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그러나 인프라 투자가 경제 활력에는 효과가 크지 않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백악관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믹 멀바니는 “인프라 투자는 재원이 실제로 투입되기까지는 너무 오래 걸려 경기 부양을 위해 사용되기에는 정말 정말 어려운 도구”라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이방카와 방 청소 순서 놓고 신경전”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이방카와 방 청소 순서 놓고 신경전”

    ‘탐욕스럽고 가학적인 남편에게서 구출돼야 할 마음씨 따뜻한 공주’ ‘세상에 대해 별로 할 얘기 없어 보이는 무식하고 천박한 모델’ ‘남편의 대권 욕망 덕분에 신분이 급상승한 이민자’ ‘어쩌다 딱 들어맞는 시간에 딱 들어맞는 장소에 있어 행운을 거머쥔 미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에 대해 세상 사람들은 흔히 이렇게 생각해 왔다. 그러나 최근 멜라니아 여사의 전기 ‘그녀의 협상기술: 알려지지 않은 멜라니아 트럼프 이야기’를 펴낸 메어리 조던은 “단 하나도 맞는 게 없다”고 평했다. ‘협상의 달인’이라 평가받는 트럼프 대통령만큼이나 멜라니아 여사 역시 주도면밀한 인물이라는 것이다. 퓰리처상을 받은 워싱턴소프트(WP) 기자 조던은 멜라니아 여사의 주변인들을 인터뷰한 결과 이러한 결론을 내렸다. 두 사람은 삶의 방식과 기질이 크게 다르지만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는지, 또 그 인격에 매우 비슷한 점이 있기에 결혼 생활이 오래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14일(현지시간) WP 등에 따르면 조던이 저술한 전기에서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 못지않게 자신의 과거를 꾸미고, 성취를 과장하는 데 유능할 뿐만 아니라 목표를 달성하려는 추진력, 그리고 그걸 이뤄내는 협상력이 뛰어난 것으로 묘사된다. “대선 출마 권유나 부통령 추천도 멜라니아 작품”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들러리 역할에 불과하지 않다는 것은 여러 일화를 통해 나타난다. 특히 일각에서 멜라니아 여사를 트럼프로부터 구출해야 한다는 세간의 통념부터 깨지게 된다.조던은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캠프 고문이던 로저 스톤을 인용하며 그의 대선 출마를 부추긴 인물이 다름아닌 멜라니아 여사라고 밝혔다. 멜라니아 여사는 사람들의 동향을 본능적으로 매우 예민하게 간파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고의 여론조사요원’으로 부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 여사의 이러한 직감을 존중하고 경청한다면서 마이크 펜스를 부통령으로 간택한 것도 멜라니아 여사라고 전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펜스 부통령이 충성스러울 것이라고 평가하며 추천했는데, 실제로 펜스 부통령은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일절 불화를 노출하고 있지 않다. “트럼프의 성추문을 무기로 재산분할 계약 재조정” 조던은 2016년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음담패설과 성추문으로 낙마할 위기에 몰렸을 때 보인 멜라니아 여사의 결단력에도 주목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음담패설 폭로 이후 멜라니아 여사를 대면하기를 두려워했는데, 정작 멜라니아 여사는 대중들이 자신을 측은하게 여긴다는 점에 오히려 모욕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멜라니아 여사는 먼저 직접 나서 트럼프 대통령의 음담패설이 ‘용납 못할 발언’이라면서도 국민이 남편의 사과를 받아줄 것을 호소했다.멜라니아 여사의 호소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태를 극복하는 데 작지 않은 힘을 보탠 것으로 평가된다. 조던은 멜라니아 여사가 나중에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문을 협상의 무기로 삼았다고 기술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가 2017년 1월 취임한 후 백악관에 들어갈 때 아들 배런의 학업 문제를 이유로 이사를 미룬 바 있다. 그러나 사실 당시 멜라니아 여사는 ‘별거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부부 간 재산분할 계약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조정하려 했다는 것이다. 특히 자신이 낳은 아들 배런이 이방카 등 배다른 형제들에 밀리지 않도록 적절한 방식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유산을 나눠가질 수 있도록 했다고 조던은 주장했다. “의붓딸 이방카와 방 청소 순서 놓고도 신경전” 트럼프 대통령의 셋째 부인으로서 트럼프 대통령이 첫째 부인 사이에서 낳은 첫째 딸 이방카 트럼프와의 신경전도 흥미롭게 묘사돼 있다. 조던은 멜라니아 여사와 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과 갈등의 골이 깊다면서, 트럼프 일가의 가정부들이 두 사람 간에 긴장감이 팽팽해 누구 방이 먼저 청소되느냐를 두고도 신경전이 벌어질 정도였다고 전기에서 털어놨다고 전했다.이방카 보좌관은 멜라니아 여사가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는 것을 조롱하는 의미로 ‘초상화’라고 부른 적이 있으며, 멜라니아 여사는 이방카 보좌관을 ‘공주’라고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 문제’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반기 이처럼 대체로 외부적으로 조용한 행보를 보이는 멜라니아 여사도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대놓고 반기를 든 적이 있었다. 바로 불법 이민자 수용시설에서 부모와 자식을 분리 감금하는 조치를 내렸을 때 멜라니아 여사는 공개적으로 이를 반대한 것은 물론 사적으로도 며칠에 걸쳐 해당 결정을 철회하도록 노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도 철회 직후 “내 아내가 매우 확고한 생각을 가졌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멜라니아 여사 본인이 슬로베니아에서 태어나 1996년 방문비자로 미국에 온 이민자 출신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보기도 한다. 멜라니아 여사는 그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마스크 착용 거부, 소셜미디어를 통한 인신공격, 강경한 이민통제 등 여러 문제에 대해 남편의 결정에 반대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5개 국어 능통설은 트럼프 대통령의 과장일 것” 한편 멜라니아 여사는 영어, 슬로베니아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5개 국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조던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영어와 슬로베니아어가 유창한 것은 사실이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탈리아어로 얘기했을 때 멜라니아 여사는 잘 알아듣지 못했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대화했을 때에도 통역을 이용했다는 게 그 근거다. 조던은 ‘5개 국어 능통설’에 대해 여러 언어를 구사할 줄 알았던 퍼스트레이디 재클린 케네디 여사와 같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과장일 수 있다고 의심했다. 한편 멜라니아 여사의 대변인인 스테파니 그리셤은 이 책에 대해 “멜라니아 여사에 관한 거짓 정보가 들어 있는 또 다른 책”이라며 “픽션 장르에 해당한다”고 깎아내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멜라니아, 트럼프 불륜 의혹에 별거로 친아들 유산 보장받아

    멜라니아, 트럼프 불륜 의혹에 별거로 친아들 유산 보장받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7년 1월 취임 직후 백악관에서 혼자 생활한 것은 멜라니아 여사가 재산분할 계약에서 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아들 배런과 뉴욕에 머물다 약 6개월이 지나서야 백악관에 합류했다. 당시 백악관 측은 아들 배런의 학업 문제로 이사를 미뤘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실은 멜라니아 여사가 별거를 무기로 부부간 재산분할 계약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조정하려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기자인 매리 조던은 신작 ‘그녀의 협상기술: 알려지지 않은 멜라니아 트럼프 이야기’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담았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책에 따르면 2016년 대선 기간 내내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과 전직 포르노 배우와의 스캔들 등 그의 각종 외도 의혹을 보도했고, 멜라니아 여사도 남편의 불륜 의혹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 후 멜라니아 여사는 화를 식히고 남편과의 혼전 계약 내용을 조정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조던은 서술했다. 혼전 계약은 예비 부부가 결혼 후 생활규칙과 이혼할 경우의 위자료, 재산분할 등을 미리 정해 문서로 약속하는 것이다. 책은 멜라니아 여사가 남편에게 주는 ‘진정 효과’가 워낙 커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이 최대한 빨리 백악관에 들어와달라고 신신당부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조던은 “멜라니아 여사는 다른 어떤 여성보다 트럼프와 오래 함께했다”며 “그는 자신이 남편의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고 믿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후 트럼프그룹 운영을 다시 맡지 않을 것이라는 말들이 있어서 멜라니아 여사는 배런이 자기 몫의 유산을 보장받길 원했다”며 혼전 계약 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멜라니아 여사의 대변인인 스테파니 그리셤은 이 책에 대해 “멜라니아 여사에 관한 거짓 정보가 들어 있는 또 다른 책”이라며 “픽션 장르에 해당한다”고 깎아내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미국의 심장’ 뒤덮은 최루탄…분노한 시위대, 백악관 집결

    ‘미국의 심장’ 뒤덮은 최루탄…분노한 시위대, 백악관 집결

    워싱턴DC 야간통행금지령에 시위 격화 백악관, 9·11 이후 최고 수위 ‘적색경보’방화와 최루탄 연기로 얼룩진 ‘미국의 심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워싱턴DC의 백악관 앞에서 31일(현지시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밤 12시를 넘어서까지 진행되며 미국 내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워싱턴DC에서는 밤늦게 1000여명의 인원이 백악관 ‘턱밑’까지 접근해 분노를 표출했다. 워싱턴DC는 앞서 이날 오후 11시부터 월요일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령을 발령하고 1700여명의 주방위군 인력 전원을 시위 대응에 투입했지만, 시위대의 분노를 잠재울 수는 없었다. 최대 수천명이 모이며 주말 사이 계속된 워싱턴DC의 시위는 흑인 사망에 대한 분노를 넘어 반(反)트럼프 여론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음을 의미했다. 시위대는 트럼프 행정부의 권위를 부정하듯 성조기를 불태웠고, 도시 건물 벽면에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 낙서를 갈겨쓰기도 했다. 역대 대통령들이 취임식에 앞서 방문하는 전통을 가져 ‘대통령의 교회’로 불리는 세인트존스교회와 백악관 앞 라파예트광장, 워싱턴 기념비 등 미국의 역사를 상징하는 유서 깊은 장소들이 화염에 휩싸였다. 백악관은 신변 위협을 우려해 직원들에게 백악관 출입증을 숨기고 다니라는 메일을 보냈다고 CNN은 전했다. 지난달 25일 플로이드의 사망 이후 엿새째 계속된 시위는 주말 사이 140개 도시로 번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체포된 시위대는 4100여명으로 급증했고 사망자도 최소 5명으로 늘었다. 40여개 도시는 야간통행금지령을 발동했고 워싱턴DC와 캘리포니아주 등 15개 주는 방위군을 소집했다. 전국 시위 현장에 투입된 군 병력은 모두 5000명으로, 2000명이 추가로 배치될 수 있다고 방위군은 밝혔다. 대부분 도시에서는 당초 이날 낮까지만 해도 평화적으로 시위가 진행됐지만 당국이 야간통행금지령을 내리고 해산을 시도하자 오히려 격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수천명의 시민이 시내를 행진하며 평화적으로 진행되던 보스턴의 시위에서는 밤 9시쯤부터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며 유혈 사태가 벌어졌다. 시위대는 경찰들을 향해 벽돌과 유리병 등을 던졌고, 경찰은 고무탄과 최루탄 등으로 대응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도 통행금지가 실시된 후 경찰이 시민들을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최루탄을 발사하며 도심이 아수라장이 됐다. 특히 이 지역에서는 경찰관 두 명이 전날 전기충격기로 흑인 대학생들을 과잉 진압한 사실이 드러나 해고됐다.뉴욕에서도 맨해튼 유니언스퀘어에 수천명이 모여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의 딸이 전날 시위에 동참했다가 경찰에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한편에서는 일부 경찰관들이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제스처인 한쪽 무릎꿇기로 시위대에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시위는 확산일로를 거듭하고 있지만, 민심을 안정시킬 리더십은 보이지 않았다. NYT는 지난달 29일 밤 시위대가 백악관으로 모여들자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아들 배런이 지하 벙커로 불리는 긴급상황실(EOC)로 1시간가량 피신했다고 보도했다. 대통령 가족의 신변 보호를 위한 것으로, 시위 확산에 대해 백악관이 느낀 위기감이 얼마나 컸는지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라는 말이 나왔다. 백악관은 시위대가 결집하자 적색경보를 발령했는데, 이는 9·11 테러 이후 백악관이 발령한 최고 수위 경보였다. 참모들 사이에서도 대국민 연설 등을 통해 민심을 다독여야 한다는 주장과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리며 심각한 의견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적으로 대응 방안을 놓고 갈피를 못 잡는 사이 트럼프 대통령의 자극적 트윗은 불난 민심에 기름을 끼얹은 셈이 됐다. 워싱턴포스트는 사설에서 미 대통령을 의미하는 ‘최고사령관’(commander in chief)을 풍자한 ‘최고분열자’(divider in chief)로 트럼프 대통령을 지칭하며 “(시위대에) 자제를 호소하지도 (국민에게) 단결을 호소하지도 않고, 흑인들의 분노를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흑인사망’ 시위대 백악관 몰려오자 벙커로 피신한 트럼프

    ‘흑인사망’ 시위대 백악관 몰려오자 벙커로 피신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권력에 무참하게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백악관 앞으로 모여들자 한때 지하벙커로 피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국 CNN 방송은 31일(현지시간) 당국자들을 인용해 백악관 주변에까지 시위대가 당도했던 지난 29일 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 아들 배런이 지하벙커로 불리는 긴급상황실(EOC)로 이동해 한 시간 가량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한 당국자는 CNN에 “백악관에 적색경보가 발령되면 대통령은 (지하벙커로) 이동한다”면서 “멜라니아 여사와 배런을 비롯한 대통령 가족도 함께 이동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일간 뉴욕 타임스(NYT)도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밤 지하벙커에 갔다고 보도하면서 “비밀경호국(SS)이 어떤 일 때문에 대통령을 지하벙커로 이동시켰는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백악관이 위협받을 때 대통령 신변보호를 위한 절차들이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25일 미네소타주(州)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관이 무릎으로 흑인 플로이드의 목을 짓눌러 숨지게 한 일이 벌어지자 미국 전역에서 격렬한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데 문제의 날 백악관 앞에도 수백명이 몰려와 시위를 벌였다. 특히 시위대 일부가 백악관 진입을 시도하자 SS 요원들이 최루액을 뿌려 저지하기도 했는데 벙커에서도 긴급한 일이 벌어졌음이 뒤늦게 알려지게 됐다. CNN에 따르면 이 일이 있고 난 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자신이 SS에 보호를 명령했으며 시위대가 백악관에 진입했으면 SS가 군견과 무기로 대응했을 것이라고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트 대통령은 또한 시위대를 ‘폭도’나 ‘약탈자’라고 비난하면서 연방군을 투입하는 등 시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31일 밤에도 워싱턴 DC의 소요 양상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백악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라파예트 공원 일대에서 밤 11시 통금령이 내려진 가운데 화재와 가택침입 신고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고 일간 USA투데이가 전했다. 차량 한 대를 포함해 여러 건의 화재가 목격됐고 두 군데 타깃 점포에 괴한들이 난입했다. 미국 노동연맹과 산업조직회의(AFL-CIO) 건물도 방화로 불 타고 약탈을 당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창설 50년 올해 다보스 포럼의 키워드… ‘기후 위기·무역 분쟁’

    창설 50년 올해 다보스 포럼의 키워드… ‘기후 위기·무역 분쟁’

    21~24일 개최… ‘지속 가능한 세계를 위한 이해 관계자들’스위스 다보스에서 21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세계경제포럼(WEF·일명 다보스 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하는 지구촌 지도자들을 쥐락펴락할 초미의 관심사는 ‘기후위기’와 ‘무역분쟁’이 될 것으로 미국의 경제·금융 전문 매체 배런스가 전했다. 결국 사업 환경을 환경 친화적으로 만들거나 환경 보호를 사업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이야기로 압축된다.24일까지 나흘간 계속되는 다보스 포럼에는 스웨덴 환경 소녀 그레타 툰베리, 정신건강 인식을 높이는 발리우드 스타 디피카 파두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참석한다. 또 최연소 여성 총리로 주목받은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데이비드 사이먼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 세계적 투자자 조지 소로스, 서방에서 5세대(G) 통신기술 채택이 거부당한 중국 화웨이 설립자 런정페이 등 국가 정상과 수반급 지도자 53명 등 3000여명이 머리를 내민다. 국제적 리더십 공백에 “새로운 무질서 세계”창설 50주년을 맞은 WEF의 올해 주제는 ‘화합·지속 가능한 세계를 위한 이해 관계자들’이다. 주제에서 보듯 현재 세계 경제와 앞날이 녹록잖다는 게 주요 인사들의 진단이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는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전 총리는 미국 경제전문 채널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강조할 사항은 “새로운 무질서 세계”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지금 미국이 방기하면서 무역·기후·안보·세계 리더십 전반에서 권력 공백이 발생했다”며 “누가 이런 공백을 대체할 것인가가 문제”라고 주장했다. 유럽연합(EU)은 내부 의견 불화와 영국의 EU 탈퇴로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다. 트럼프 21일 연설… 중국·EU와 협상 방향 주목트럼프 대통령이 21일 오전 연설한다. 그에 대해 미국 상원에서 탄핵심판 절차가 시작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1단계 무역 협상과 향후 유럽과의 협상 접근 방향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여 세계의 이목을 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무역대표부 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후 한정 중국 부총리가 연설이 예정돼 있다. 그는 기술전쟁과 보호무역에 반대하는 중국 입장을 개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날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메르켈 총리는 23일 연단에 선다. 기후변화 역시 다보스 포럼이 다루는 현안이다. 다보스 포럼은 기후 위협을 5대 장기 위기로 꼽았다. 사업을 기후변화의 위험에 맞춰 대응하고, 산림에서부터 해저에 이르기까지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WEF의 핵심 의제다. 국제금융연구소(IIF) 최고경영자인 팀 애덤스는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문제가 전세계의 정책 의제를 점점 더 많이 지배할 것”이라며 “금융 서비스 측면에서 보면 더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전환하는 데 자금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툰베리가 ‘기후 종말 피하기’라는 제목의 세미나에서 개회 연설을 한다. 툰베리는 변화를 만드는 10대의 군대인 ‘다보스 환경 조직자’들과 함께 한다. “환경 친화? 기업, 행동보다 말만 요란”환경 친화적인 기업 활동이 좋기는 한데 수익이 떨어진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가 많은 경영자들의 고민이자 민감한 주제다. 트럼프 대통령이 엄격한 기후 정책목표가 미국 기업에 나쁘다면서 파리기후협정에서 탈퇴한 것이 대표적인 그런 사례다. 미시간대 로스비즈니스스쿨(RBS)의 에릭 고던 교수는 “지금까지 대다수 기업은 말이 행동보다 훨씬 요란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선거를 앞둔 정치인들처럼 다른 말 많은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행동주의자 주주만큼 영향력이 크지 않다. 단순히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주주 영향력에 더 관심이 있는 기부와 연금 펀드 주주는 기업이 무시할 수 없다”며 거대 주주의 환경적 관심을 촉구했다. 호텔 예약 및 여행 전문 업체인 부킹닷컴의 질리언 탠스 회장은 “여행과 관광에서는 소비자들이 지속 가능한 선택을 점점 더 많이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트럼프 장남 주니어, 몽골 멸종위기종 아르갈리 산양 사냥 구설수

    트럼프 장남 주니어, 몽골 멸종위기종 아르갈리 산양 사냥 구설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아들 트럼프 주니어(42)가 지난 여름 몽골을 찾았을 때 멸종 위기종인 아르갈리 산양을 사냥했다고 탐사전문 매체 프로퍼블리카가 12일 보도했다. 아르갈리 산양은 커다랗고 휘황할 정도로 구부러진 뿔 때문에라도 몽골에서 국보로 여겨질 정도로 귀한 대우를 받는다. 이런 동물을 총으로 쏴 사냥할 수 있는 권리는 이 나라에서 돈이나 인맥, 정치적 고려에 기반해 주어진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현지 가이드에 따르면 한밤중 사냥이 이뤄졌으며 트럼프 주니어는 레이저 조준기가 달린 소총으로 무장했다. 그는 사살된 아르갈리 산양을 곧바로 해체하려는 가이드의 행동을 제지하고, 대신 트로피를 만들려는 듯 목을 잘라 사체를 알루미늄 판에 담아 조심스럽게 운반하라고 수행원들에게 지시했다고 카우안딕 아크바스(50)가 증언했다. 역시 멸종 위기종인 붉은사슴도 한 마리 죽였다. 그런데 사냥 당시에는 트럼프 주니어에게 사냥 허가가 발급되지 않았으며 사냥을 마친 며칠 뒤인 9월 초 칼트마 바툴가 대통령을 만나고서야 정식 허가증을 발급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트럼프 주니어 측은 사적인 여행이었으며 행정부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가 몽골 정부와 모종의 ‘거래‘를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끊이지 않는다. 트럼프 주니어 측은 2015년 전미총기협회(NRA)가 주최한 자선 경매 행사에서 7일 일정의 몽골 여행 상품을 구매했다고 주장했다. 구매 시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출마 선언을 하기 전이었으며 민항기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다만 당시 NRA 경매에 아르갈리 산양 사냥과 몽골 정부 인사 접견 등의 항목이 명시돼 있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트럼프 주니어의 몽골 방문 시점이 바툴가 대통령의 미국 방문 직후란 점 때문에 물밑 거래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심이 간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몽골에 적극 구애하고 있었다. 몽골도 안보와 경제 측면에서 주변국에 종속되지 않기 위해 미국을 “제3의 이웃”이라며 접근했다. 바툴가 대통령은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막내아들 배런에게 말을 선물하며 친밀감을 과시한 일도 있다. 미국으로 사냥 트로피를 들여오는 일이 적법한지를 둘러싸고 트럼프 행정부는 혼돈스럽고 그때그때 다른 입장을 취했다. 두 아들이 열렬한 사냥꾼인데도 대통령 자신도 끔찍한 쇼라며 이런 관행은 사라져야 한다고 말해왔다. 멸종 위기종의 트로피를 미국에 들여오려는 미국인 사냥꾼이라면 이런 행동이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 2017년 트럼프 행정부는 오바마 전임 행정부 시절 규제를 가한 것을 철회했다가 나중에 슬그머니 되살렸다. 미국 법원은 대체로 이런 행동은 적절하지 않은 것이라고 판결하면서도 수입을 계속하도록 허용하는 이중성을 보였다. 한편 트럼프 주니어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 타임이 스웨덴 환경운동 소녀 그레타 툰베리(16)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데 대해 트위터에 “목숨을 걸고 자유를 위해 싸우는 홍콩 민주화 시위대”를 제대로 존중하지 않은 “마케팅 속임수”라며 툰베리의 화법을 흉내내 “어떻게 감히 그럴 수 있느냐”고 타박했다. 멸종 위기종을 총 쏴 죽인 사람이 할 얘기는 아닌 것 같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훈훈하게 자란 트럼프 대통령 막내 아들

    [포토] 훈훈하게 자란 트럼프 대통령 막내 아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들인 배런 트럼프가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린원’까지 대통령 부부와 함께 걷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트럼프 백악관 대변인 판문점 회동 당시 실랑이 경미한 부상

    트럼프 백악관 대변인 판문점 회동 당시 실랑이 경미한 부상

    스테파니 그리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지난 30일 판문점 북미 정상회담 도중에 미 취재단과 북한 경호원 사이의 몸싸움에 휘말려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군사분계선 위에서 만나 북한 영토에 들어갔다가 나온 뒤 회담을 위해 자유의집에 입장한 뒤 일어났다. 미 취재진들이 회담 장소인 자유의집에 들어가려고 하자 북한 경호원들이 막아서는 바람에 양측이 몸싸움을 벌이는 등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 와중에 그리샴 대변인이 미 기자들을 돕기 위해 끼어들었다가 약간의 타박상을 입은 것이다. CNN은 그리샴 대변인이 북측 관리들과 ‘전면적인 싸움’을 벌였다고 전했다. 폭스뉴스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그리샴 대변인은 북측 경호 인력에 막혀 자유의집 회담장에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외신 취재진과 카메라 기자를 위해 직접 몸싸움을 벌여 통로를 확보했으며 통로 확보와 동시에 기자들을 향해 “어서 가라”고 외치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리샴 대변인은 지난달 25일 세라 허커비 샌더스 전 대변인 후임으로 임명된 뒤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의 28~29일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이번 방한을 수행했다. 그는 2015~2016년부터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일했으며 대변인 임명 전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대변인 역할을 수행했다. 올해 3월부터 백악관 공보국장직도 맡고 있어 그리샴 대변인은 앞으로도 1인 3역을 모두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트럼프 캠프에 합류하기 전에는 애리조나주 법무장관과 의원들의 대변인 활동을 해왔으며 2012년 미트 롬니 미 대통령 선거 캠프에서 일하기도 했다. 그리샴 대변인은 멜라니아 여사에 대한 좋지 않은 보도가 나올 경우 이를 강한 어조로 반박하거나 트럼프 부부의 막내 아들 배런을 직접 돌봐주기도 해 트럼프 대통령 부부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트럼프를 탐욕의 상징이라고 멸시한 여인

    트럼프를 탐욕의 상징이라고 멸시한 여인

    “트럼프는 1980년대 탐욕의 진정한 상징”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바버라 부시의 일기장 속 나온 내용이다. 바버라 부시는 트럼프 대통령을 이 같은 표현까지 써가며 진정 경멸했었다고 AP 통신등이 1일 전했다. 지난해 4월 92세로 세상을 떠난 바버라의 일기에는 2016년 트럼프와 대통령선거 경선에서 경쟁을 펼쳤던 아들 젭 부시 후보를 조롱하는 트럼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내용을 포함해 트럼프를 싫어할 수밖에 없었던 다양한 얘기들이 담겼다. 이러한 내용은 생전 바버라를 인터뷰한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 워싱턴지국장 수전 페이지가, 바버라가 1948년부터 써온 방대한 분량의 일기장을 전달받아 발췌한 뒤 2일 시중에 발간하는 책 ‘모계사회:바버라 부시와 미국 왕조의 탄생’에 실었다. 남편과 아들 조지 W.부시 전 대통령이 모두 공화당 소속인 바버라는 젭을 포함해 부시 전 대통령의 이라크전의 업적마저 멸시하는 ‘공화당원’ 트럼프를 끝까지 싫어한 감정이 일기에 고스란히 묻어나온다. 2016년 대선 때는 트럼프 때문에 심장병이 악화했다는 바버라는, 별세하기 몇달 전 지금도 공화당원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자신은 평생 공화당원이었지만 “(트럼프 시대에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바버라는 지난 미 대선 때 민주당 후보로 트럼프와 경쟁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이길 것으로 보고, 대선이 끝난 후인 2016년 11월 트럼프에 보낼 ‘조롱의 편지’를 써놨다고 한다. 그러나 개표 다음 날 아침 대다수의 투표인과 자신의 예상을 깨고 트럼프가 승리한 ‘끔찍한 뉴스’를 바버라가 접했기 때문에 그 편지는 우체통으로 결코 들어가지 못했다. 대신 바버라는 몇 주 후 트럼프 부인 멜라니아 여사에게 ‘선배 퍼스트레이디’의 자격으로 편지를 보냈다. 당시 뉴욕의 트럼프타워에 있는 펜트하우스에서 백악관으로 멜라니아가 거처를 옮길 것인지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높을 때, 바버라는 스스로와 어린 막내아들 배런을 위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인지에 대한 충고가 든 편지를 멜라니아에게 보냈다.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린 바버라의 장례식 때 트럼프는 참석하지 않고 추모 트윗만 올렸으나, 멜라니아는 직접 참석했다. 바버라는 체코 모델 출신인 첫째 부인 이바나와 트럼프가 이혼한 것에 관해 실린 뉴스에서 이바나가 계약한 2500만 달러의 혼전 합의금은 아마도 부족했을 것이라고 말한 것을 상기하면서 “오늘날 트럼프라는 단어는 탐욕, 이기주의, 추한 것들을 의미하게 됐다. 참 슬픈 일”이라고 적었다. 이바나는 트럼프와 1977년 결혼해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장녀 이방카를 낳은 뒤 1982년 세간의 관심 속에서 헤어졌다. 이바나와 마찬가지로 모델 출신인 멜라니아는 2005년 트럼프의 셋째 부인이 돼 배런을 낳았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성추문 합의금 발뺌 트럼프…FBI, 개입 정황 ‘녹음 파일’ 찾았다

    성추문 합의금 발뺌 트럼프…FBI, 개입 정황 ‘녹음 파일’ 찾았다

    ‘트럼프 친구’ AMI 최고경영자 대선 시기 독점 보도권 구매… 사실상 유출 막아 트럼프·코언, 성추문 무마 보상 논의한 듯 트럼프 “대화 녹음은 불법… 난 잘못없어”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직 성인잡지 모델과의 성추문을 무마하기 위해 자신의 변호사와 ‘입막음용 합의금’에 관해 상의한 내용이 담긴 녹음 자료를 수사 당국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금은 변호사가 단독으로 결정한 것일 뿐 트럼프 대통령과는 무관하다던 백악관 측 해명을 뒤집는 증거라 파장이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대선 두 달 전이던 2016년 9월 전직 ‘플레이보이’ 모델 캐런 맥두걸(47)과의 성추문을 무마하기 위한 비용 지급 문제를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과 논의했다고 지난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시 대화 내용은 코언이 녹음한 것이다. NYT에 따르면 연방수사국(FBI)은 코언의 러시아 게이트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올해 초 그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다 이 자료를 확보했다. 맥두걸은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가 막내아들 배런을 낳은 직후인 2006년 트럼프 대통령과 10개월간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미국 대선 선거 활동이 한창이던 2016년 8월 연예잡지 ‘내셔널 인콰이어러’의 모기업인 ‘아메리칸 미디어’(AMI)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사에 대한 독점 보도권을 15만 달러에 팔고 다른 언론에는 발설하지 않기로 했다. AMI는 이후 관련 내용을 보도하지 않았다. AMI의 최고경영자 데이비드 패커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구라 사실상 입막음을 하기 위해 독점 보도권을 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맥두걸은 AMI와 계약하는 과정에 코언이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녹음 자료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코언은 맥두걸이 AMI에 독점 보도권을 넘긴 이후 AMI에 어떻게 보상해 줄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두걸은 지난 3월 AMI와의 비밀유지 계약이 무효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AMI가 맥두걸에게 15만 달러를 지불한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측은 결국 이는 변호사인 코언이 단독으로 한 일일 뿐 트럼프 대통령은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FBI가 확보한 녹음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 정황을 증명하는 것이다. 거짓말 차원을 넘어 선거자금법 위반 문제도 제기된다. 워싱턴포스트는 AMI가 맥두걸로부터 독점 보도권을 사들인 것은 성추문 유출을 막아 트럼프 캠프를 도와주려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AMI가 맥두걸과 계약을 맺기 전 트럼프 대통령과 상의했다면 일종의 현물 기부에 해당하고 이를 연방선거위원회에 보고하지 않은 것은 위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트위터에서 “정부기관이 변호사 사무실에 침입하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FBI의 압수수색을 비판했다. 이어 “변호사가 의뢰인과의 대화를 녹음한다는 것은 더욱 상상할 수 없는 일로 불법”이라며 코언에 대한 법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좋아하는 대통령은 잘못한 게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엄마는 강했다… 트럼프 막은 멜라니아·이방카

    엄마는 강했다… 트럼프 막은 멜라니아·이방카

    트럼프 “아내가 격리 반대 확고” 이민자 출신 멜라니아 공개 압박 장녀이자 세 자녀 엄마 이방카도 “가족 격리 조치 끝내는 것 감사”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불법 입국한 부모에게서 미성년 자녀를 격리 수용하는 지침을 시행 한 달여 만에 철회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부모와 자녀를 생이별시키는) 이 상황을 바꿀 힘이 내겐 없다”며 아랑곳하지 않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한발 물러선 데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거세진 공화당 등의 정치적 압박과 함께 아내와 딸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밀입국한 가족을 함께 수용하는 행정명령에 전격 서명한 뒤 “(딸) 이방카와 내 아내(멜라니아)가 그것에 대해 매우 확고하게 느낀다”면서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가족이 분리되는 것을 보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이자 세 자녀의 엄마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은 트윗을 올려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우리 국경에서 가족 격리를 끝내는 중요한 행동을 취해 준 데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방카는 앞서 19일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한 뒤 공화당 의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입법적 해결을 위한 도움을 요청했다고 호간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이 CNN에 밝혔다. ●멜라니아, 12살 아들 신변 위협 느껴 CNN은 또 남편의 이민정책을 공개적으로 반대한 멜라니아가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부모·자녀 격리 조치를 멈추도록 압박해 왔다고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처음에는 입법을 통한 문제 해결을 원했으나, 즉시 중단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할 수 있는 행정명령을 내리도록 설득했다고 한다. 멜라니아는 슬로베니아(옛 유고슬라비아) 이민자 출신이다. 모델로 일하기 위해 1996년 방문 비자로 미국에 왔으며, 2005년 트럼프 대통령과의 결혼 후 귀화했다. 의회전문지 더힐은 멜라니아가 12살 된 아들 배런의 신변에 위협을 느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매체 더데일리콜러에 따르면 멜라니아는 이날 영화배우 피터 폰다의 트윗을 보고 사실을 알리기 위해 정보기관에 연락을 취했다. 삭제된 이 트윗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12살 된 아들 배런을 멜라니아 품에서 떼어내 소아성애자가 있는 ‘우리’(케이지)에 넣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멜라니아의 대변인 스테파니 그리샴은 곧장 성명을 내 “역겹고 무책임하다”면서 이를 정보기관에 알렸다고 인정했다. 이에 폰다는 “TV에서 (밀입국자 자녀들이 울부짖는) 충격적 사진을 보고 난 뒤 제정신이 아니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일가에 사과했다. 추가적인 부모·자녀 격리 조치는 중단됐으나 불법 입국자 전원을 기소해 구금하는 ‘무관용’ 이민정책은 여전히 유효하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추방명령을 선고받았던 적이 있는 밀입국자의 미성년 자녀의 경우 부모와 격리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꼬집었다. ●불법이민자 전원 구금 정책은 그대로 또 이미 지난 한 달여 동안 부모와 강제 격리된 자녀 2300여명에 대해서는 뚜렷한 대책이 나와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다. 미 국토안보부(DHS)가 자녀와 격리 수용된 부모에게 제공한 정보는 이민관세단속국(ICE)과 난민재정착보호소(ORR) 연락처뿐이기 때문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트럼프 성추문 영향?… 멜라니아 ‘홀로서기’

    트럼프 성추문 영향?… 멜라니아 ‘홀로서기’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왼쪽)가 7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앞으로 주도할 사회적 캠페인을 발표한다. 워싱턴포스트(WP), CNN 등 현지 매체들은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대통령의 성추문 의혹에도 멜라니아는 이전보다 활발하게 대외활동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홀로서기를 하고 있다는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이날 공개한 캠페인은 아동복지와 관련된 것으로, 멜라니아는 평소 학교와 어린이 병원을 방문하며 아동 문제에 대한 관심을 보여 왔다. 멜라니아의 대변인인 스테파니 그리셤은 “그녀는 항상 아동에 관심을 기울였으며 이번 일은 다가올 3~7년간 멜라니아의 역할을 공식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대 이후 백악관의 안주인들은 평소 자신의 관심사를 주제로 한 의제를 정해 사회적으로 이슈화하는 활동을 해 왔다. 미셸 오바마는 ‘렛츠 무브’라는 이름으로 비만 퇴치 캠페인을 벌였고 교육학을 전공한 로라 부시는 ‘레디 투 리드, 레디 투 런’이라는 이름으로 조기 교육 및 청소년 문맹 퇴치 캠페인을 이끌었다. 취임한 지 16개월째에 자신의 캠페인을 발표한 것은 다소 늦은 편이다. 아들 배런의 전학 문제로 백악관 입주가 지연된 탓이다. 최근 멜라니아가 과거보다 더 독립적인 행보를 보인다고 미 언론은 평가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바버라 부시의 장례식에 남편 없이 홀로 참석했다. 일상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따로 떨어져 생활하며 개별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다른 관심사를 갖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백악관 직원들은 멜라니아가 남편과 의붓딸 이방카가 있는 웨스트윙과 사실상 벽을 세워 놓다시피 하고 현재 자신의 사무실 개조 공사가 진행 중인 이스트윙에서만 생활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멜라니아의 한 오랜 지인은 “그녀는 자존감이 높고 개인적인 사람이며 자신의 인생을 계속 조용히 살아나갈 것”이라며 “두 사람은 손을 잡고 다니는 그런 스타일이 아니다. 멜라니아가 옛날식 유럽인이기도 하고 원래 그런 성격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대신 해명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연합뉴스
  • 멜라니아가 입은 샤넬 드레스, 워싱턴 정가 화려한 데뷔의 상징

    멜라니아가 입은 샤넬 드레스, 워싱턴 정가 화려한 데뷔의 상징

    프랑스 국빈만찬 주도..‘은둔의 퍼스트레이디’ 별명 벗었다그동안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보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행정부 첫 국빈만찬 준비를 주도해 주목받고 있다. 25일 AP통신과 미 ABC뉴스 등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전날부터 사흘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를 환영하는 국빈만찬 계획을 총괄했다.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은 지난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첫 국빈만찬이다. 테이블에는 크림색과 금색이 섞인 식탁보가 놓였다. 메뉴로는 백악관 정원에서 기른 채소로 만든 샐러드, 양고기 갈비구이, 잠발라야, 복숭아 타르트 등이 올랐다. 백악관은 “프랑스 영향을 받은 미국 최고 요리와 전통”을 보여주려는 취지에서 만찬 메뉴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앞서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23일 트위터에 직원들과 함께 메뉴, 테이블 세팅 등 행사 준비 상황을 확인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멜라니아 여사는 “수개월에 걸친 준비 끝에 대통령과 나는 프랑스와 함께 하는 우리의 첫 국빈만찬 주최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국빈) 방문을 성공으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한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트위터에 썼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만찬에 앞서 멜라니아 여사를 “미국의 정말 훌륭한 퍼스트레이디”라고 치켜세우며 “모두가 간직하고 기억할 저녁”을 만들었다며 부인에게 감사를 표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6개월 동안 12살난 아들 배런의 학교 문제로 뉴욕 트럼프 타워에 거주해 공식 석상에 자주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6월 백악관에 정식 입주한 이후에도 외부 활동이 적어 ‘은둔의 퍼스트레이디’로 불리기도 했다. AP는 멜라니아 여사가 이번 국빈만찬 전담을 계기로 “배경에서 스포트라이트 속으로 걸어 나왔다”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눈에 띄지 않았던 그에게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性스캔들’ 클리포드 “대선 11일 전 침묵 조건으로 돈 받아”

    ‘트럼프 性스캔들’ 클리포드 “대선 11일 전 침묵 조건으로 돈 받아”

    트럼프 변호사가 13만달러 건네 CBS “불법 선거자금 볼 수 있어” 2011년엔 딸과 주차장서 협박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성관계를 했다고 밝힌 전직 포르노 여배우가 25일(현지시간) 방영된 TV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과거 관계에 대해 함구하라는 협박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성인 잡지 표지 모델 출신에 이어 포르노 배우까지 트럼프 대통령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폭로하자 부인 멜라니아와의 불화에 이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까지 불거지고 있다.‘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전직 포르노 여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39)는 이날 CBS 방송의 ‘60분’에 출연해 2011년 라스베이거스의 한 주차장에서 트럼프 대통령 측 인사로부터 협박당했다고 증언했다. 클리포드는 “2011년 한 연예 주간지에 1만 5000달러(약 1600만원)를 대가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인터뷰를 한 직후 협박을 당했다”면서 “내 딸과 피트니스 수업에 가려고 주차장에 머물렀을 당시 정체불명의 남성이 다가와 ‘트럼프를 내버려둬라, 그 이야기는 잊어 버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딸을 향해선 “만약 엄마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참으로 애석하겠구나”라고 겁을 주고 사라졌다는 것이다. 클리포드는 2016년 미국 대선을 불과 11일 앞두고 연락해 온 당시 트럼프 후보의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헨으로부터 13만 달러(약 1억 4000만원)를 받고, 관련 사안에 침묵키로 한 것도 신변 위협과 공포를 느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헨은 13만 달러가 개인자금으로 트럼프 캠프 측과 무관하다고 해명했지만, CBS는 이를 트럼프 후보의 불법 선거자금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클리포드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 일회성이었다고 떠올렸다. 2006년 당시 TV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 진행자였던 트럼프 대통령을 유명 골프대회에서 처음 만났고, 호텔 스위트룸으로 초대를 받아 저녁 식사를 한 뒤 “육체적으로 끌리지 않았지만 전적으로 동의하에 성관계를 맺었다”고 인정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너는 내 딸(이방카)을 생각나게 하는 똑똑하고 아름다운 여자”라고 치켜세웠다고 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60세였고, 클리포드는 이방카보다 2살 연상으로 27세였다. 이 시기는 결혼 2년차에 접어든 멜라니아가 막내아들 배런을 출산한 지 3개월이 지났을 무렵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멜라니아와) 방도 따로 쓰고, 물건도 각자 따로 쓴다”는 말도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방송이 나갈 즈음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가 1000마일(약 1609㎞) 떨어진 곳에 따로 있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3일 봄방학을 맞은 아들 배런과 함께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를 찾아 주말을 보냈으나, 방송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으로 돌아온 반면 멜라니아는 현지에 남아 불화설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트럼프 性스캔들’ 클리포드 “대선 11일 전 침묵 조건으로 돈 받아”

    ‘트럼프 性스캔들’ 클리포드 “대선 11일 전 침묵 조건으로 돈 받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성관계를 했다고 밝힌 전직 포르노 여배우가 25일(현지시간) 공중파 TV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과거 관계에 대해 함구하라는 협박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성인 잡지 표지 모델 출신에 이어 포르노 배우까지 트럼프 대통령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폭로하자 부인 멜라니아와의 불화에 이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까지 불거지고 있다.‘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전직 포르노 여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39)는 이날 CBS 방송의 ‘60분’에 출연해 2011년 라스베이거스의 한 주차장에서 트럼프 대통령 측 인사로부터 협박당했다고 증언했다. 클리포드는 “2011년 한 연예 주간지에 1만 5000달러(약 1600만원)를 대가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인터뷰를 한 직후 협박을 당했다”면서 “내 딸과 피트니스 수업에 가려고 주차장에 머물렀을 당시 정체불명의 남성이 다가와 ‘트럼프를 내버려둬라, 그 이야기는 잊어 버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딸을 향해선 “만약 엄마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참으로 애석하겠구나”라고 겁을 주고 사라졌다는 것이다.  클리포드는 2016년 미국 대선을 불과 11일 앞두고 연락해 온 당시 트럼프 후보의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헨으로부터 13만 달러(약 1억 4000만원)를 받고, 관련 사안에 침묵키로 한 것도 신변 위협과 공포를 느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헨은 13만 달러가 개인자금으로 트럼프 캠프 측과 무관하다고 해명했지만, CBS는 이를 트럼프 후보의 불법 선거자금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클리포드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 일회성이었다고 떠올렸다. 2006년 당시 TV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 진행자였던 트럼프 대통령을 유명 골프대회에서 처음 만났고, 호텔 스위트룸으로 초대를 받아 저녁 식사를 한 뒤 “육체적으로 끌리지 않았지만 전적으로 동의하에 성관계를 맺었다”고 인정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너는 내 딸(이방카)을 생각나게 하는 똑똑하고 아름다운 여자”라고 치켜세웠다고 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60세였고, 클리포드는 이방카보다 2살 연상으로 27세였다. 이 시기는 결혼 2년차에 접어든 멜라니아가 막내아들 배런을 출산한 지 3개월이 지났을 무렵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멜라니아와) 방도 따로 쓰고, 물건도 각자 따로 쓴다”는 말도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방송이 나갈 즈음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가 1000마일(약 1609㎞) 떨어진 곳에 따로 있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3일 봄방학을 맞은 아들 배런과 함께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를 찾아 주말을 보냈으나, 방송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으로 돌아온 반면 멜라니아는 현지에 남아 불화설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트럼프, 새해전야 파티 ‘셀프 칭찬’…김정은 신년사엔 “두고 보자”

    트럼프, 새해전야 파티 ‘셀프 칭찬’…김정은 신년사엔 “두고 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7년 마지막 날 새해 전야 파티에 참석해 한 해를 마무리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막내아들 배런과 턱시도를 차려입고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했다. 장녀 이방카와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부부 가족,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부부 등도 정장이나 드레스를 차려입고 파티에 참석했다. 저녁 식사 메뉴로는 랍스터 라비올리와 안심, 농어요리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핵 단추가 책상 위에 놓여있다’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두고 보자(We‘ll see)”라고 두 차례나 반응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어 주식 시장이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며 기업들이 미국으로 들어올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파티에 앞서 한 해 동안 이룬 성과를 홍보하는 3분 30초 분량의 영상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의 손에서 비롯한 힘과 기술로 현대 세계를 일으켰고 세계의 내일을 만들 것”이라며 “대단한 일 년이었으며,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우리는 함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다. 해피 뉴 이어!!”라는 글을 남겼다. 또 “만약 민주당(사기꾼 힐러리)이 당선됐다면 여러분 주식의 가치는 대선일로부터 50% 하락했을 것”이라며 자신의 첫 해 업적을 과시하는 트윗 여러 개를 연달아 남기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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