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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홀로 백악관’ 5일째… 트럼프 절친은 TV라는데…

    취임식 다음날 뷔페식 아침식사… 주방엔 선호하는 브랜드 감자칩 25일(현지시간)로 백악관 입주 5일째를 맞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 홀로 생활을 시작하면서 TV가 동반자로 떠올랐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이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녁에 TV를 보다가 즉흥적으로 트위터에 반응을 올리는 등 역대 대통령과는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백악관에서의 아침은 트럼프타워에서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전 6시 이전에 일어나 케이블 채널을 시청하고 백악관 ‘웨스트윙’에 있는 작은 식당에서 NYT와 뉴욕포스트, 워싱턴포스트를 챙겨 봤다. 취임식을 마친 다음날인 지난 21일에는 장녀 이방카와 맏사위이자 백악관 선임고문인 재러드 쿠슈너와 함께 뷔페식 아침 식사를 했다. 메뉴는 페이스트리와 과일이었다. 주방에는 그가 좋아하는 ‘레이 감자칩’도 구비돼 있었다.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와 10살 막내아들 배런은 취임식을 마치고 일요일인 22일 저녁 비행기 편으로 뉴욕으로 돌아갔다. 멜라니아와 배런은 학교를 마치는 올 6월까지는 뉴욕에서 살면서 목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백악관에 머문다. 백악관 보좌관들은 “대통령이 새집으로 이사한 것에 다소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며칠 지내면서 백악관에 마음에 드는 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부터 일과를 시작하는데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업무를 보거나 웨스트윙에서 각계 인사를 만났다. 지난 24일에는 시간을 내서 미국의 첫 포퓰리스트 대통령인 앤드루 잭슨의 초상화를 집무실에 직접 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의 전화기가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그는 NYT 인터뷰에서 “내 인생에서 사용한 것 중 가장 아름다운 전화기들”이라고 자랑했다. 그는 또 역대 대통령이 지낸 숙소에 대해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잤던 곳이라는 걸 안다면 더욱 특별해진다”며 “매우 아름답고 품격 있는 숙소”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오후 8시 폭스뉴스에서 시카고의 치안 문제를 다룬 보도가 나오자 9시 25분쯤 트위터에 총기 사고 피해에 대한 구체적 통계를 제시하면서 “총기 폭력 사태가 잦아들지 않으면 연방요원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세상 떠난 조지 마이클의 선행들…아동·HIV·암환자 도와

    세상 떠난 조지 마이클의 선행들…아동·HIV·암환자 도와

     성탄절에 별세한 영국 팝스타 조지 마이클(53)의 숨은 자선 활동이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은 그가 어린이 후원센터 ‘차일드라인’에 기부해 많은 어린이를 도왔고 HIV(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 지원 단체 ‘테렌스 히긴스 재단’과 ‘맥밀런 암 지원센터’ 등 많은 단체를 후원했다고 보도했다.  테렌스 히긴스 재단의 제인 배런은 마이클이 동성 파트너인 안셀모 펠레파를 HIV로 잃은 뒤 오랫동안 개인적으로 재단에 후원해 왔다고 전했다.  배런은 “HIV 보유 환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중요한 모금을 할 때 마이클이 친절하게 경험과 재능을 기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마이클이 1991년 앨튼 존과 부른 ‘돈 렛 더 선 고 다운 온 미’의 인세도 이 단체에 돌아가고 있다.  배런은 “그의 기부는 HIV 보유자들이 편견과 차별 없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보여줬다”면서 “마이클의 유산 덕분에 우리가 그런 세상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섰다”고 말했다. 또 “오랜 기간 그가 전해 준 지원과 우정에 감사하다”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는 가족, 친구와 함께하겠다”고 추모했다.  차일드라인 창립자인 에스터 란첸 회장은 마이클이 1996년 발표한 곡 ‘지저스 투 어 차일드’의 저작권을 단체에 넘겼다고 전했다. 란첸 회장은 “그는 놀랍도록 관대한 자선가였다”면서 “차일드라인에 돈을 기부하면서도 이를 알리지 않아 사람들은 그가 어린이를 위해 얼마나 많은 지원을 했는지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창설 30주년 행사의 하나로 마이클을 기리는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은 1997년 모친이 암으로 세상을 떠난 뒤 거의 10년 동안 어머니를 돌봐준 영국국민건강서비스(NHS) 간호사들을 위해 무료 콘서트를 열었고 맥밀런 암 지원센터의 대사로 활동하며 암 환자를 위해 지원을 했다. 트위터에서는 학생 시절 빚 때문에 바텐더로 일할 때 마이클이 5000파운드(약 750만원)를 팁으로 줬다는 증언부터 체외 수정 시술이 필요한 여성에게 전화를 걸어 1만 5000파운드(2250만원)를 줬다는 이야기 등 그의 알려지지 않은 선행을 공개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마이클은 에티오피아 기아 구호를 위해 1984년 영국 팝스타들이 결성한 ‘밴드에이드’의 원년 멤버이기도 하다.  폴 매카트니와 보노 등이 참여한 밴드에이드의 ‘그들이 크리스마스가 왔다는 걸 알까요?’는 전 세계에서 200만장 이상 팔리며 1900만 파운드(약 230억원)를 모으기도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모델 출신 부인보다 똑똑한 딸이 퍼스트레이디에 더 적합?

    모델 출신 부인보다 똑똑한 딸이 퍼스트레이디에 더 적합?

     도널드 트럼프(70)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장녀이자 ‘막후 실세’로 통하는 이방카 트럼프(35)가 다음달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이후 당분간 퍼스트레이디 역할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외국계 모델 출신인 멜라니아보다 지적으로 검증된 이방카가 퍼스트 레이디 직책에 더 적합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퍼스트 레이디의 역할을 둘러싼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CNN의 리사 미란도 기자는 1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방카 트럼프가 대통령 부인을 위해 마련된 그 공간에 사무실을 얻을 것이며 이방카의 명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현재 퍼스트레이디의 집무실이 있는 백악관 ‘이스트윙’에 이방카의 사무실을 마련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이방카는 백악관 안주인 역할뿐 아니라 육아휴직에서부터 기후변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안에 대해 아버지에게 조언하는 참모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프 힉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은 이에대해 “이는 사실이 아니며, 이방카와 관련된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고 더 힐이 보도했다.  하지만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동안 이방카가 사실상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는 트럼프의 세번째 부인이자 슬로베니아 모델 출신인 멜라니아 트럼프(46)가 아들 배런(10)이 학교를 마치는 내년 6월까지 워싱턴 DC의 백악관에 가지 않고 현재 거처인 뉴욕 트럼프타워에 머무를 예정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방카는 트럼프의 첫째 부인인 체코 출신 이바나(67)의 소생으로 멜라니아의 친딸은 아니다.  미모와 지략, 언변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방카는 대선 운동 기간 활발한 유세와 정책을 수립해 아버지의 약점을 상쇄한 대선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는 앞서 이달 초 ‘이방카가 지구 온난화 방지 차르(총책)로 활약할 수 있다’며 아버지를 보좌할 대통령 특보로 선임될 가능성을 전했다. 이방카는 이를 입증하듯 지난 5일 환경운동가인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과 면담하기도 했다. 반면 멜라니아는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 찬조연설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의 연설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자질 논란을 빚었다.  미국에서는 앤드류 잭슨 대통령 시절에는 잭슨의 조카가 퍼스트레이디를 맡았고, 우드로 윌슨 대통령의 경우 부인이 사망하자 딸이 이를 대행하는 등 대통령의 부인이 아닌 사람이 퍼스트레이디를 맡은 전례가 많다.  미국 언론도 대체로 2006년에 미국에 귀화한 멜라니아보다 이방카가 퍼스트 레이더 역할을 더 잘 수행할 수 있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방카가 가족의 사랑과 같은 이슈에 대해 대중에게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면서 “단순히 대통령의 배우자라고 자동적으로 퍼스트레이디가 되는 것보다 그 자리에 적합한 사람이 이를 맡는 것은 그만큼 백악관의 사회적 기능이 행정부에서 중요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미국의 차기 ‘퍼스트 도그’는 바로 이 강아지?

    공석이 될 뻔했던 차기 미국 백악관의 ‘퍼스트 도그’(First Dog)의 당선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퍼스트 도그’로 가장 유력한 후보는 ‘패튼’이다. 패튼은 본래 미국 유명 자선가인 로이스 포프가 데리고 있던 것으로 생후 9주 된 암컷 강아지다. 패튼은 트럼프 당선인이 존경한다고 밝힌 세계2차대전의 영웅 조지 패튼 장군의 이름을 딴 것이며,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군견으로 활약한 부모 견공 사이에서 태어났다. 로이스 포프는 트럼프 당선인과 20년 넘게 알고 지낸 관계다. 지난달 24일, 트럼프가 대선을 마친 뒤 추수감사절 연휴를 보내기 위해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포프의 저택을 만났을 때 처음 패튼의 사진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포프에게서 강아지의 사진을 받은 트럼프는 아내 멜라니아에게 ‘영웅 개’(hero dog)라고 설명했고, 당시 함께 사진을 본 트럼프 당선인의 막내아들 배런이 큰 흥미를 보였다. 포프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배런의 반응을 본 뒤 트럼프 당선인에게 백악관에 강아지를 데려갈 것을 제안했다”면서 “특히 패튼은 배런에게 완벽한 애완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가 백악관에 강아지와 함께 입성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포프는 “분명히 패튼은 ‘퍼스트 도그’가 될 것”이라며 확신을 드러냈다. 차기 ‘퍼스트 도그’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지난 150년 간 역대 미국 대통령이 모두 개와 고양이 등 애완동물과 함께 백악관에서 생활했지만, 트럼프가 처음으로 이 전통을 깰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애완견이자 현 퍼스트 도그인 ‘보’(Bo)의 경우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받으면서, 오바마 대통령과 대중이 소통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국의 차기 ‘퍼스트 도그’는 바로 이 강아지?

    공석이 될 뻔했던 차기 미국 백악관의 ‘퍼스트 도그’(First Dog)의 당선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퍼스트 도그’로 가장 유력한 후보는 ‘패튼’이다. 패튼은 본래 미국 유명 자선가인 로이스 포프가 데리고 있던 것으로 생후 9주 된 암컷 강아지다. 패튼은 트럼프 당선인이 존경한다고 밝힌 세계2차대전의 영웅 조지 패튼 장군의 이름을 딴 것이며,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군견으로 활약한 부모 견공 사이에서 태어났다. 로이스 포프는 트럼프 당선인과 20년 넘게 알고 지낸 관계다. 지난달 24일, 트럼프가 대선을 마친 뒤 추수감사절 연휴를 보내기 위해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포프의 저택을 만났을 때 처음 패튼의 사진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포프에게서 강아지의 사진을 받은 트럼프는 아내 멜라니아에게 ‘영웅 개’(hero dog)라고 설명했고, 당시 함께 사진을 본 트럼프 당선인의 막내아들 배런이 큰 흥미를 보였다. 포프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배런의 반응을 본 뒤 트럼프 당선인에게 백악관에 강아지를 데려갈 것을 제안했다”면서 “특히 패튼은 배런에게 완벽한 애완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가 백악관에 강아지와 함께 입성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포프는 “분명히 패튼은 ‘퍼스트 도그’가 될 것”이라며 확신을 드러냈다. 차기 ‘퍼스트 도그’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지난 150년 간 역대 미국 대통령이 모두 개와 고양이 등 애완동물과 함께 백악관에서 생활했지만, 트럼프가 처음으로 이 전통을 깰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애완견이자 현 퍼스트 도그인 ‘보’(Bo)의 경우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받으면서, 오바마 대통령과 대중이 소통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차기 美 ‘퍼스트 도그’는 바로 이 강아지?

    차기 美 ‘퍼스트 도그’는 바로 이 강아지?

    공석이 될 뻔했던 차기 미국 백악관의 ‘퍼스트 도그’(First Dog)의 당선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퍼스트 도그’로 가장 유력한 후보는 ‘패튼’이다. 패튼은 본래 미국 유명 자선가인 로이스 포프가 데리고 있던 것으로 생후 9주 된 암컷 강아지다. 패튼은 트럼프 당선인이 존경한다고 밝힌 세계2차대전의 영웅 조지 패튼 장군의 이름을 딴 것이며,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군견으로 활약한 부모 견공 사이에서 태어났다. 로이스 포프는 트럼프 당선인과 20년 넘게 알고 지낸 관계다. 지난달 24일, 트럼프가 대선을 마친 뒤 추수감사절 연휴를 보내기 위해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포프의 저택을 만났을 때 처음 패튼의 사진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포프에게서 강아지의 사진을 받은 트럼프는 아내 멜라니아에게 ‘영웅 개’(hero dog)라고 설명했고, 당시 함께 사진을 본 트럼프 당선인의 막내아들 배런이 큰 흥미를 보였다. 포프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배런의 반응을 본 뒤 트럼프 당선인에게 백악관에 강아지를 데려갈 것을 제안했다”면서 “특히 패튼은 배런에게 완벽한 애완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가 백악관에 강아지와 함께 입성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포프는 “분명히 패튼은 ‘퍼스트 도그’가 될 것”이라며 확신을 드러냈다. 차기 ‘퍼스트 도그’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지난 150년 간 역대 미국 대통령이 모두 개와 고양이 등 애완동물과 함께 백악관에서 생활했지만, 트럼프가 처음으로 이 전통을 깰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애완견이자 현 퍼스트 도그인 ‘보’(Bo)의 경우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받으면서, 오바마 대통령과 대중이 소통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삼성 ‘노트7 유령’ 장기화 가능성…애플 아이폰8 ‘슈퍼사이클’”

    “삼성 ‘노트7 유령’ 장기화 가능성…애플 아이폰8 ‘슈퍼사이클’”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로 장기적으로 시장 점유율에 타격을 받을 우려가 있으며 특히 고급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400 달러(약 47만원) 이상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비중이 늘고 삼성전자가 줄기 시작했다면서 이런 경향이 한 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노트7의 ‘유령’이 삼성의 프리미엄 갤럭시 시리즈에 장기적인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고급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의 점유율은 2013년 38%로 애플을 2% 차이로 바짝 추격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4년 삼성 34%-애플 47%에 이어 2015년 삼성 27%-애플 57% 등 격차가 30% 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올해는 삼성 25%-애플 57%, 내년에는 삼성 23%-애플 58%가 될 것으로 크레디트스위스는 전망했다. 이 은행은 애플에 대해서는 내년 가을에 나올 아이폰8 수요가 “슈퍼사이클”을 맞을 것으로 예측했다. 금융전문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이 은행은 아시아의 애플 부품망 확인을 통해 아이폰 성장세를 예상했다. 올해 4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8700만대로 분기 최대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7 시리즈에서는 고급 기종인 7플러스의 비중이 45%로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지자들의 환호에 미소로 답하는 트럼프 가족

    지지자들의 환호에 미소로 답하는 트럼프 가족

    美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왼쪽)가 9일(현지시간) 수락 연설을 하기 위해 뉴욕 힐튼 미드타운 호텔의 연설장에 아들 배런과 부인 멜라니아와 함께 도착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대선 승리 트럼프 부인 멜라니아는? “이민자·모델 출신…5개국어 구사”

    미국 대선 승리 트럼프 부인 멜라니아는? “이민자·모델 출신…5개국어 구사”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70)가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에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46)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슬로베니아에서 태어난 멜라니아는 잘 알려진대로 모델 출신이다. 1m80에 52㎏로 16세 때부터 모델 활동을 시작, 18세 때 이탈리아 밀라노의 모델 에이전시와 계약했다. 대학 중퇴 후 밀라노, 파리 등에서 모델로 일하다 1996년 뉴욕으로 이주했다. 이후 유명 잡지의 커버걸로 활약하다 2000년 트럼프의 모델 매니지먼트와 계약을 맺었다. 트럼프와는 1998년 9월 뉴욕패션 위크 때 처음 만났다. 당시 트럼프는 부인 말라 메이플스와 별거중이었다. 1999년 하워드스턴 쇼를 통해 두 사람의 열애가 세상에 알려졌다. 2001년 미국 영주권 취득 후 2005년 부동산 재벌이었던 트럼프와 결혼해 그 다음해 미국으로 귀화했다. 트럼프 부부 슬하에는 아들 배런 윌리엄 트럼프(10)가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멜라니아가 이민자 출신이라는 점이다. 트럼프는 줄곧 이민정책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펴왔다. 트럼프는 불법 이민자 1100만 명 추방과 미국 멕시코 국경 사이 이민 장벽 건설 공약으로 세웠다. 멜라니아는 미 역사상 최초로 공산국가 출신의 영부인이 됐다. 멜라니아는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영부인이 될 생각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지금은 21세기다. 나는 나다. 나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영부인이 될 것이다. 여성들을 도울 것이고, 어린이들을 위해 일할 것이다. 그들이 우리의 미래다”라고 답했다. 그는 5개 국어를 구사하며, 류블랴나대학교를 중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공식 사이트에는 건축과 디자인 학위를 취득했다고 기재돼 학력위조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라니냐 온대”… 농산물 펀드는 웃는다

    “라니냐 온대”… 농산물 펀드는 웃는다

    이상기후로 쌀·밀 등 가격 반등 조짐 국내 콩 선물 ETF 수익률 9% 넘어 “분산투자로 접근해 변동 위험 줄이고 원당·커피보다 후행 성격 곡물 투자를” 미국 월가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는 최근 금융 전문지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원당과 쌀 등 농산물에 관심 있다고 말했다. 국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농산물 투자에 주목하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2012년 곡물 파동 이후 끝없이 하향 곡선을 그린 농산물 가격이 이상기후로 인해 반등할 조짐이 보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농산물은 투기 수요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높은 만큼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을 줄여야 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ICE 선물시장에서 원당(정제 전의 설탕) 가격은 파운드당 23센트로 9월 초 대비 17.4% 상승했다. 연초와 비교해선 53.6% 급등했고, 2012년 7월 이후 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커피 가격은 파운드당 151.55센트로 지난해 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소프트 원자재인 원당과 커피는 기후변화를 미리 반영하는 작물이다. 최근 급락했던 곡물 가격도 바닥을 친 모양새다. 옥수수 선물은 부셀(25.4㎏)당 336.75센트로 지난달에만 4% 상승했고, 쌀과 밀도 각각 4.9%와 1.8% 올랐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농산물 가격은 5년 주기로 고저가 반복되는 양상을 보이는데 이제 랠리를 탈 시점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지난해 엘니뇨에 이어 올해 라니냐 발생 확률이 높은 만큼 쌀과 밀, 옥수수, 대두(콩) 등 주곡의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스페인어로 ‘남자아이’를 뜻하는 엘니뇨는 남미 적도 부근 해수면의 온도가 5개월 이상 평균 수온보다 0.5도 이상 높은 현상이다. 반대로 0.5도 이상 낮을 때는 라니냐(여자아이)로 부른다. 엘니뇨와 라니냐는 홍수와 가뭄 등 기상 이변을 초래한다. 지난해 겨울에는 평균 수온보다 무려 3.1도나 높은 슈퍼 엘니뇨가 나타났고, 올여름 전 세계는 유례없는 폭염에 시달렸다. 역사적으로 슈퍼 엘니뇨가 오면 라니냐가 뒤따른 경우가 많았다. 국제기후연구소는 올해 하반기 라니냐 발생 확률을 76%로 잡고 있다. 개인투자자가 매일 변하는 농산물 가격 변동에 대처하는 건 쉽지 않기 때문에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 등 파생상품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선 미래에셋, 삼성, 신한 등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농산물에 투자하는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미래에셋 TIGER 농산물선물 ETF’는 대두·옥수수·밀·설탕 등 4가지 농산물 선물가격지수를 추종한다. ‘삼성 KODEX 콩선물 ETF’, ‘신한 옥수수선물 상장지수채권(ETN)’ 등도 있으며, 국제 농산물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는 ‘미래에셋 로저스농산물지수 특별자산 펀드’가 있다. 해외 ETF 중에선 뉴욕거래소에 상장된 DBA(파워셰어스 DB 농산물 ETF)가 대표적이다. 미국에 상장된 농산물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ETF로 대두·원당·옥수수 등 다양한 선물에 분산투자한다. 달러 강세 시 나타날 수 있는 농산물 가격 상승 둔화 위험도 줄일 수 있다. 국제 옥수수 가격을 추종하는 CORN(테크리움 옥수수 ETF), 대두에 투자하는 SOYB(테크리움 대두 ETF)’ 등도 있다. 최근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농산물 펀드 수익률은 플러스로 돌아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농산물 펀드 수익률은 최근 5년 -23.04%, 3년 -21.58%, 1년 -1.02%로 집계됐지만 최근 한 달간은 1.65%를 기록 중이다. ‘삼성 KODEX 콩선물 ETF’가 연초 이후 9.09%로 가장 좋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기상 이변이 반드시 농산물 가격을 높이지는 않는다는 분석도 있어 참조해야 한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50년간 추이를 살펴보면 엘니뇨나 라니냐의 발생 여부가 농산물 가격에 미친 영향은 지배적이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며 “곡물 가격은 공급보다 수요 영향이 더 크고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도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농산물 펀드에 ‘올인’하기보다는 분산투자의 대상 중 하나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진 NH투자증권 해외상품부장은 “농산물은 가격 변동이 심하고 기민하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직접투자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며 “이미 가격이 상당히 오른 원당과 커피 등 소프트 원자재보다는 후행 성격의 곡물에 투자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트럼프 “부동산 계약할때 종종 가명 썼다” 도덕성 논란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과거 부동산 계약을 할 때 종종 가명을 썼다”고 털어놓아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는 25일(현지시간) 방송된 ABC ‘지미 키멜 라이브’에 출연해 “가명을 쓰지 않으면 사람들이 내가 누구인지 알게 되고, 그러면 바가지를 씌운다”며 “아무도 돈을 더 지불하고 물건을 사고 싶진 않다”고 밝혔다.  그는 “막내아들 이름인 배런을 종종 가명으로 쓴다”며 “배런이란 가명을 쓰는 날이면 계약이 순조롭게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1980∼1990년대 부동산 사업으로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인 트럼프가 가명을 썼다고 인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NBC뉴스는 평했다.  트럼프는 가명을 쓰는 것이 별것 아니라는 듯이 “부동산 업계 사람들은 대부분가명을 이용한다”며 “만약 땅을 사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가명을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그는 25년 전 자신의 대변인을 가장해 ‘피플 매거진’ 기자와 인터뷰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목소리만 들어도 내가 아니다”라고 거듭 부인했다.  트럼프는 또 이날 성소수자 화장실 논란과 관련해 “공화당은 사람이 태어난 대로 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 정부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이는 과거 토론회에서 성전환 학생들이 자신의 성 정체성에 맞는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하라는 오바마 정부의 지침에 대해 ‘옳은 일’이라고 견해를 밝힌 것을 번복한 것이다.  그는 “민주당 경선도 재미있게 지켜보고 있다”면서 “정말 형편없다. 이렇게 지저분해질지 몰랐다”고 비난했다.  트럼프는 “힐러리 클린턴이 대선후보로 지명된다면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버니 샌더스 의원이 (힐러리보다) 이기기가 더 쉬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베저스 “트럼프의 ‘WP 협박’ 대통령 후보가 할 행동 아니다”

    베저스 “트럼프의 ‘WP 협박’ 대통령 후보가 할 행동 아니다”

    “언론이 지도자들을 면밀히 조사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언론의 역할이자 자유다.” 18일(현지시간) 오후 5시 미국 워싱턴DC 중심가에 있는 워싱턴포스트(WP) 사옥 4층 강당에 WP 소유주이자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저스가 청바지를 입고 나타났다. WP가 5개월 전 새 건물로 이전한 뒤 처음 개최한 벤처·정보기술(IT)·미디어·인공지능(AI) 전문가 초청 ‘트랜스포머스(변화시키는 사람들)’ 콘퍼런스에서 베저스는 마틴 배런 WP 편집장과 3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2년여 전 WP를 인수한 뒤 공개 활동을 많이 하지 않았던 베저스의 등장은 곧바로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와 연결됐다. 트럼프가 최근 자신을 심층 취재, 보도하겠다는 WP를 상대로 협박하고 베저스를 비난하면서 양측이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베저스는 트럼프가 최근 자신의 아마존과 관련된 탈세 의혹을 제기하는 등 거세게 공격한 것에 대해 “트럼프의 비판과 협박은 대통령 후보가 할 적절한 행동이 아니다”라며 반격했다. 그는 이어 “아마존 같은 기업도 철저하게 조사를 받고, 비판을 받을 만하다”며 “이 점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그는 또 “미국인은 어떤 결정을 내리기 위한 정보가 필요하다”며 “우리는 어떤 개인이나 조직이 선출직 공직자를 철저히 조사하고 검토하고 비판할 수 있는 사회를 원한다. 특히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나라(미국)의 가장 높은 자리(대통령)를 위한 후보라면 더욱더 그렇다”고 강조했다. 베저스는 “WP는 대통령 후보들의 자질을 면밀히 살펴보는 오랜 전통을 갖고 있다”며 “이 같은 전통에 어떤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한편 베저스는 “WP 인수 제의에 반신반의했지만 혁신을 위한 선택이었고 후회하지 않는다”며 “전통적 신문사가 첨단 미디어 기업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벤처 기업가는 “WP라는 오래된 신문사가 변모해 IT와 바이오, 인공지능 등을 다루는 행사를 개최한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워싱턴포스트 소유주 탈세” 트럼프 반격

    베저스 “트럼프 캐라” 보도에 맞공격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자리를 예약한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의 비위를 캐고 나선 워싱턴포스트(WP)의 소유주 제프 베저스에게 탈세 의혹을 제기하며 반격에 나섰다.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 창업주인 베저스가 유력 일간지인 WP를 인수한 뒤 언론 권력을 악용해 특권을 누렸다는 주장이다. 트럼프는 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베저스는 아마존의 세금과 반독점 문제를 무마하기 위한 정치적 목적으로 WP를 이용해 왔다”고 공격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이 탈세 의혹 등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으나, 베저스가 WP를 방패 삼아 정치인들이 제대로 세금을 부과하지 못하게 막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이어 “베저스가 WP를 통해 나에 대한 잘못된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면서 “WP가 베저스의 장난감이 됐다”고 비난했다. 이는 전날 WP가 기자 20명을 투입해 트럼프의 과거를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는 워싱턴 이그재미너의 보도 직후 나온 것이다. 전통적 민주당 지지자로 2013년 WP를 2억 4000만 달러에 인수한 베저스는 앞서 트럼프의 모든 것을 파헤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그재미너에 따르면 밥 우드워드 WP 대기자는 지난 11일 전국 부동산중개인 모임에서 “트럼프의 모든 인생을 까발리는 기사와 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뉴욕의 부동산 세계는 중앙정보국(CIA)보다 더 속내를 알 수 없다”면서 “모든 이야기를 풀어낼 순 없겠지만 최대한 많이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재산 형성 과정에 의혹을 제기한 우드워드는 1970년대 ‘워터게이트’ 도청 사건을 특종 보도해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을 하야시킨 주인공이다. 우드워드의 이런 발언은 당장 WP의 편집권 독립문제로 비약됐다. 우드워드가 “베저스가 WP의 임무는 양당의 대선후보에 대해 15~20회 시리즈 분량의 검증 기사를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공개한 탓이다. 이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지지자인 베저스가 WP를 활용해 트럼프 때리기에 나섰다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 WP는 공화당 경선 과정부터 트럼프에 불리한 기사를 쏟아냈다. 최근에도 트럼프가 납세 내역 공개를 미룬 것과 대선후보로서의 자질을 문제 삼는 기사를 잇따라 게재했다. 파장이 커지자 WP는 진화에 나섰다. 마틴 배런 편집국장은 “WP는 주요 정당 대선후보를 철저히 검증하는 오랜 전통을 갖고 있다”면서 “베저스가 대선 보도와 관련해 직접 지시한 내용은 없다”고 해명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WP 정예부대 앞세워 트럼프 검증…트럼프는 탈세의혹으로 반격

    WP 정예부대 앞세워 트럼프 검증…트럼프는 탈세의혹으로 반격

     아마존 창업주 제프 베조스의 도널드 트럼프(?사진?) 사냥은 성공할 수 있을까.  베조스가 소유하고 있는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기자 20명을 투입해 공화당 대선 후보자리를 예약한 트럼프의 과거를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고 정치전문 매체 워싱턴 이그재미너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전날 밥 우드워드 WP 대기자가 행한 강연에서 드러났다. 우드원드 대기자는 1970년대 ‘워터게이트’ 도청 사건을 특종 보도해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하야시킨 장본인이다. 그는 전국 부동산중개인 모임 강연에서 “트럼프 취재에 기자 20명을 투입해 모든 인생을 까발리는 기사와 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우드워드 대기자는 트럼프의 부동산 계약에 대해 집중적으로 취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강연에서 “뉴욕의 부동산 세계는 중앙정보국(CIA)보다 더 속내를 알 수 없다”면서 트럼프의 재산형성 과정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베조스가 WP의 임무는 양당의 대선후보에 대해 15~20회 시리즈 분량의 검증 기사를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이야기를 풀어낼 순 없겠지만 최대한 많이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민주당 후원자인 베조스가 본격적인 트럼프 때기기에 나섰다는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 우드워드는 베조스가 공화당과 민주당 대선 후보를 모두 철저히 검증하라고 말했다고 전했으나, 베조스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지지자다.  WP는 앞서 공화당 경선 과정에서 여러 차례 트럼프에 불리한 기사를 쏟아내며 압박했다. 지난 11일에도 트럼프가 계속 납세 내역 공개를 미룬 것을 놓고 4년 전 밋 롬니 공화당 후보에게 납세 내역 공개를 요구했던 트럼프의 전례를 들어 비판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WP는 10일에도 “영국 다이애나비 등과 잠자리를 갖고 싶다”는 트럼프의 과거 발언을 들춰내 대선 후보로서의 자질을 문제삼았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트럼프는 선수를 치고 나왔다. 이날 저녁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베조스는 2013년 WP를 푼돈에 인수한 뒤 아마존의 세금과 반독점 문제를 무마하기 위한 정치적 목적에 이용해 왔다”고 공격했다. 세계 최대 인터넷 쇼핑몰인 아마존이 탈세 의혹 등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으나, 베조스가 언론 권력을 악용해 정치인들이 아마존에 제대로 세금을 매기지 못하게 막고 있다는 주장이다.  트럼프는 이어 “베조스가 WP를 통해 나네 대한 잘못된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며 “사실상 공짜로 신문을 사들여 나와 국민에 맞서는 도구로 쓰는 만큼 그냥 넘어가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또 “제대로 된 정보를 갖지 않은 WP 기자들은 터무니없는 질문을 쏟아낸다. WP가 베조스의 장난감이 됐다”고 비난했다.  파장이 커지자 WP는 진화에 나섰다. 마틴 배런 편집국장은 이날 “WP의 취재진을 감독하는 입장에서 베조스로부터 대선 보도나 여타 주제와 관련해 지시를 받은 것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또 “WP는 주요 정당 대선후보를 철저히 검증한다는 오랜 전통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펜 잘못 놀린 숀 펜

    펜 잘못 놀린 숀 펜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을 인터뷰해 그가 다시 검거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영화배우 숀 펜에 대해 뒷말이 무성하다. 구스만 체포 이튿날인 9일(현지시간) 미 대중잡지 ‘롤링스톤’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펜이 보인 온정적 태도와 부적절한 질문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 범죄자를 옹호한다는 윤리적 비난과 함께 인터뷰의 적법성 논란까지 불거졌다. 펜은 자신이 직접 작성한 인터뷰에서 구스만을 ‘평범한 남자, 아버지’로 묘사하고 “가족을 대하는 그를 보면서 그가 완전한 악당은 아니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더 나아가 “우리, 미국인이 우리가 악마로 만든 것에 대한 책임은 없는가. 불법 마약을 끊임없이 갈구한 결과로 초래된” 부패와 살인에 책임이 있다며 희대의 마약범을 옹호했다. 이에 대해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한 방송에 나와 “그처럼 범죄자들의 비위를 맞춰 주는 건 매우 역겨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백악관도 인터뷰 내용에 대해 “미쳤다”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연기력을 갖춘 펜은 사회·정치 참여에 대한 열의가 높고 자신의 주장을 언론 기고를 통해 적극적으로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조지 W 부시 정권의 맹렬한 비판자로 당시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자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지면을 사면서까지 비판 글을 실었다. 2008년엔 쿠바의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과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을 인터뷰해 네이션과 허핑턴포스트에 기고하기도 했다. 이번 그의 ‘저널리즘 외도’에 대한 시선도 곱지 않다. 워싱턴포스트 편집국장 마티 배런은 트위터에 멕시코 언론인들 관련 기사를 링크하고 “마약범을 다루는 ‘진짜 기자’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되새겨 볼 기회”라고 썼다. 뉴욕포스트는 구스만과 펜이 악수하는 사진에 “엘 차포(El chapo)가 엘 저코(El jerko)를 만나다”라는 설명을 달았다. 엘 차포는 키가 작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구스만을 가리키는데 이에 빗대 ‘얼간이’(jerk)라고 펜을 조롱한 것이다. NBC방송의 한 기자는 “다음 인터뷰 상대는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IS 지도자)냐”고 비꼬았다. 일각에서는 펜이 미국과 멕시코에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멕시코 사법 당국은 인터뷰 현장에 있던 펜을 비롯해 할리우드 관계자들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국악 공연도 보고 기부도 하고

    국악 공연도 보고 기부도 하고

    국립국악원이 소속 4개 예술단 및 어린이 예술단이 총출연하는 특별한 국악 나눔 공연을 개최한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23일 오후 8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구세군과 함께하는 송년 나눔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의 관람료 전액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될 예정이다. 공연은 국립국악원의 어린이 예술단 ‘푸르미르’를 포함해 정악, 민속, 무용, 창작악 등 총 4개 연주단이 출연하고,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민요를 선보이는 소리꾼 이희문과 거문고 명인 정대석 서울대 국악과 교수가 특별 출연한다. 첫 무대인 정악단의 ‘보허자’(步虛子)에서는 나라의 태평성대와 관객들의 장생불로를 기원하는 마음을 전하며 민속악단은 김영길, 윤서경, 배런 등 대표 아쟁 연주자 3명이 아쟁 3중주 무대를 선보인다. 무용단은 신명나는 소고춤 한 판으로 무대를 뜨겁게 달군다. 소리꾼 이희문도 자신만의 독특한 창작 레퍼토리를 통해 경기민요의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창작악단은 ‘푸르미르’ 단원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캐럴을 메들리로 선사한다. 민속악단의 유지숙 악장 및 성악부 단원들과 정대석 명인과의 협연 무대도 준비돼 있다. 이번 공연은 자유롭게 관람료를 기부하는 ‘희망티켓’을 운영한다. 관객들은 공연 전후 로비에 비치된 구세군 자선냄비를 통해 신용카드 결제와 현금 등으로 모금에 참여할 수 있으며 어려운 이웃에게 보낼 선물도 접수한다. 국립국악원 측은 “이전까지는 전통 국악 명인들의 무대 위주로 선보였지만 올해부터는 대중적이면서도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으로 전환해 기획했다”면서 “국악으로 관객과 함께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함을 전하고자 공연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관람 신청은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에서 20일까지 선착순 400명에 한해 받는다. 취학 아동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밀렵꾼 꼼짝마!...‘상아 지문채취’ 신기술 개발

    밀렵꾼 꼼짝마!...‘상아 지문채취’ 신기술 개발

    영국 연구진이 밀수되는 상아에서 지문을 채취하는 방식을 통해 ‘밀렵꾼 사냥’에 나설 계획이라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1일 보도했다. 매년 아프리카에서 상아 채취를 위해 밀렵당하는 코끼리는 약 5만 마리. 밀렵을 없애기 위해 압수된 상아에서 밀렵꾼의 지문을 찾아내려는 노력이 시도된 바 있지만, 상아의 굴곡이 심하고 표면의 다공성(내부 또는 표면에 작은 빈틈을 많이 가진 상태) 때문에 지문 감식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킹스칼리지런던대학과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등 유수의 대학과 런던 경찰청은 악조건 속에서도 밀렵꾼의 지문을 채취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냈다고 밝혔다. 이 새로운 기술은 기존의 검정 가루를 입히는 전통적인 기법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특수 가루’를 이용한 것으로, 매우 미세한 입자들이 섞여 있는 이 가루가 훨씬 더 쉽고 빠르게 지문을 찾아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킹스칼리지런던대학의 과학수사전문가인 레온 배런 박사는“지난 10여 년 동안 상아의 길쭉하게 솟은 부분에서 자세하고 선명한 지문을 찾아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 설사 지문을 찾아내더라도 식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면서 “상아 위에 찍힌 지문을 완벽하게 감식해 낼 수 있는 기술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번에 개발한 특수 가루는 지문이 상아에 찍힌 뒤 7일, 최대 28일이 지난 후에도 효과적으로 지문을 감식해 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면서 “이 특수 가루는 상아뿐만 아니라 코뿔소 뿔, 하마 또는 향유고래 이빨 등에도 활용할 수 있어 밀렵꾼 검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갈수록 커지는 밀렵시장과 관련해 세계 각국은 다양한 첨단 장비를 활용해 밀렵꾼 수색에 돌입했다. 올해 초에는 상아의 DNA 채취 및 분석을 이용해 밀렵꾼들이 주로 활동하는 지역을 역탐색하는 기술이 선보여진 바 있고, 실제 이를 통해 불법 밀렵이 행해지는 아프리카와 탄자니아 인근의 두 지역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한편 상아 등 불법 밀렵 물품 전용으로 활용될 특수지문감식 가루의 연구결과는 미국 학술지 전문 출판기업인 ‘엘스비어(Elsevier)가 출간하는 ’과학과 정의 저널‘(Science & Justice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상아에서 지문 채취’ 신기술 개발… ‘밀렵꾼 사냥’ 나선다

    ‘상아에서 지문 채취’ 신기술 개발… ‘밀렵꾼 사냥’ 나선다

    영국 연구진이 밀수되는 상아에서 지문을 채취하는 방식을 통해 ‘밀렵꾼 사냥’에 나설 계획이라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1일 보도했다. 매년 아프리카에서 상아 채취를 위해 밀렵당하는 코끼리는 약 5만 마리. 밀렵을 없애기 위해 압수된 상아에서 밀렵꾼의 지문을 찾아내려는 노력이 시도된 바 있지만, 상아의 굴곡이 심하고 표면의 다공성(내부 또는 표면에 작은 빈틈을 많이 가진 상태) 때문에 지문 감식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킹스칼리지런던대학과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등 유수의 대학과 런던 경찰청은 악조건 속에서도 밀렵꾼의 지문을 채취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냈다고 밝혔다. 이 새로운 기술은 기존의 검정 가루를 입히는 전통적인 기법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특수 가루’를 이용한 것으로, 매우 미세한 입자들이 섞여 있는 이 가루가 훨씬 더 쉽고 빠르게 지문을 찾아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킹스칼리지런던대학의 과학수사전문가인 레온 배런 박사는“지난 10여 년 동안 상아의 길쭉하게 솟은 부분에서 자세하고 선명한 지문을 찾아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 설사 지문을 찾아내더라도 식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면서 “상아 위에 찍힌 지문을 완벽하게 감식해 낼 수 있는 기술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번에 개발한 특수 가루는 지문이 상아에 찍힌 뒤 7일, 최대 28일이 지난 후에도 효과적으로 지문을 감식해 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면서 “이 특수 가루는 상아뿐만 아니라 코뿔소 뿔, 하마 또는 향유고래 이빨 등에도 활용할 수 있어 밀렵꾼 검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갈수록 커지는 밀렵시장과 관련해 세계 각국은 다양한 첨단 장비를 활용해 밀렵꾼 수색에 돌입했다. 올해 초에는 상아의 DNA 채취 및 분석을 이용해 밀렵꾼들이 주로 활동하는 지역을 역탐색하는 기술이 선보여진 바 있고, 실제 이를 통해 불법 밀렵이 행해지는 아프리카와 탄자니아 인근의 두 지역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한편 상아 등 불법 밀렵 물품 전용으로 활용될 특수지문감식 가루의 연구결과는 미국 학술지 전문 출판기업인 ‘엘스비어(Elsevier)가 출간하는 ’과학과 정의 저널‘(Science & Justice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워싱턴포스트 편집회의 가보니] “디지털이 답이다”… 실시간 트래픽 확인·기사 게시 시간 논의

    [워싱턴포스트 편집회의 가보니] “디지털이 답이다”… 실시간 트래픽 확인·기사 게시 시간 논의

    “어제 우리 ‘트래픽’이 좋았습니다. ‘비지터’는 490만명이었고 ‘페이지뷰’는 2200만을 넘었어요. ‘맥스’팀에서 밤새 나온 뉴스를 신속하게 디지털로 올려 트래픽을 늘렸어요.” “아침 7시에 올린 (공화당 대선 후보인) 젭 부시와 마르코 루비오 기사 반응이 괜찮네요. (배우) 조니 뎁 비디오도 트래픽 높아요. 오전 10시와 11시 대선·증시·건강 기사 올리고, 오후 3시와 5시 이민자 문제와 그리스·중국 시장 영향 분석기사를 올릴 예정입니다.” ●아마존 창업자 베조스 인수 후 2년간 다양한 변화 지난 10일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한복판인 15가에 위치한 워싱턴포스트(WP) 편집국 회의실. 마틴 배런 편집장을 비롯, 4명의 편집국장·부국장과 부장 10여명이 원탁에 둘러앉아 전날 실적에 대한 평가와 이날 예정된 기사 일정 등에 대해 돌아가면서 발표하기 시작했다. 상당수 참석자의 입에서 ‘트래픽’(웹소통량), ‘유니크 비지터’(순방문자), ‘페이지뷰’(웹열람횟수) 등 디지털 용어들이 쏟아져 나왔다. 책상에는 종이신문을 한 부도 찾아볼 수 없었다. 회의실 벽에 걸린 스크린 2개는 WP 웹페이지 기사를 섹션별로 보여주고 있었다. 참석자들은 노트북과 휴대폰을 계속 들여다보며 트래픽을 점검했고, 뒷줄에 앉은 젊은 직원들은 WP 페이스북·트위터 등을 확인하면서 실시간 올린 기사들에 대한 반응을 점검하느라 바빴다. ●편집장 보다 웹에디터 발언권이 더 커 138년 전통의 WP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51)를 새로운 주인으로 맞이한 지 2년이 됐다. 기자는 한국 언론 최초로 WP의 편집회의인 ‘스토리 콘퍼런스’에 참석, ‘디지털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한 WP가 지난 2년간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몸소 체험했다. 25분에 걸친 스토리 콘퍼런스는 전날 전체 트래픽과 기사별 페이지뷰 등을 평가하고 이날 어떤 기사를 몇 시에 웹페이지·모바일에 올릴 것인지를 의논하는, 오롯이 디지털 작업을 위한 것이었다. 이날 기자를 스토리 콘퍼런스로 안내한 트레이시 그랜트 부국장에게 “종이신문 회의는 하지 않는 것이냐”고 물었더니 그는 “종이신문 회의는 별도로 하지 않는다. 오후 4시 2차 스토리 콘퍼런스가 끝날 때 지면 기사를 정한다”고 귀띔했다. 하루 두 차례 열리는 스토리 콘퍼런스는 배런 편집장의 주도로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디지털 담당 국장과 이날 하루 트래픽을 책임지는 부국장의 발언권이 셌다. 이들은 부장들의 전날 기사 평가와 이날 기사 계획을 듣고 “어제 그 기사는 생각보다 트래픽이 적었다”, “오늘 그 기사는 2시 전에 올려라” 등 의견을 쏟아냈다. 그랜트 부국장은 “속보 등 급히 올려야 하는 기사가 생기면 배런 편집장까지 보고하지 않고 부국장 선에서 결정이 이뤄진다”며 “매일 디지털 기사와 트래픽을 책임지는 간부가 바뀌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면 회의 따로 없이 회의 끝날 무렵 기사 선정 1999년 WP에 경력직 웹에디터로 입사, WP 내 최고의 웹전문가인 그랜트 부국장은 “종이신문 부수 40만~50만부와, 디지털 순방문자 5000만~6000만명을 비교하면 우리가 미디어 사업에서 성공하는 길은 명백하다”며 “WP의 전 직원 650여명이 모두 디지털에 답이 있음을 깨닫고, 웹·모바일에 맞는 제목도 직접 올린다”고 말했다. 특종기사는 더이상 종이신문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새벽 6시, 정치부에서 이슬람국가(IS) 관련 특종기사를 웹에 올리자 뉴욕타임스·CNN 등이 뒤따라 전했다. 덕분에 트래픽은 낮 12시가 되자 최고점을 찍었다. 그랜트 부국장은 “다른 건물에 있던 웹팀이 2009년 신문사 건물로 이사 온 뒤 통합 뉴스룸이 됐다. 이제는 오프라인 기자와 온라인 기자의 구분이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 기사만 다루는 기자들은 ‘모닝 맥스’(MAX)팀 소속 7명뿐인데, 밤 10시부터 새벽 6시까지 발생하는 기사를 처리한다. ●특종 기사도 지면보다는 웹 게시 우선 WP는 지난 2년간 비디오팀 40명을 비롯, 120명의 기자를 새로 뽑았다. 이들이 만드는 기사는 웹과 모바일에 먼저 올라간 뒤 필요할 경우 비디오가 추가되며, 이들 기사 중 일부만 다음날 신문 지면에 나간다. 이렇게 모든 직원이 디지털에 초점을 맞춰 올인한 결과, WP의 디지털 실적은 눈에 띄게 발전했다. 크리스 코라티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6월 기준 순방문자가 544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68% 늘어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모바일 이용자는 3810만명으로 1년 전보다 110%나 늘었고 15세부터 30대 초반 독자층이 절반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홈피 방문자 1년새 68% 늘고 독자 절반이 젊은층 10년 차 경제부 소속 치코 할란 기자는 “디지털 기사량이 많고 특히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유익한 기사를 올리는 기자들의 인기가 높다”며 “젊은 디지털 독자를 끌기 위한 양질의 기사 발굴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WP는 오는 12월 새 건물을 지어 이사한다. 베조스가 인수한 뒤 얼마나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WP가 새로운 첨단 건물에서 종이신문사가 아닌 디지털 미디어 기업으로 승승장구할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워싱턴포스트1877년 12월 6일 창간된 미국의 대표 일간지로, 수도 워싱턴을 기반으로 미국과 전 세계 뉴스를 다룬다. 1933년 금융업자 유진 마이어가 인수했고 1946년 그의 사위 필립 그레이엄이, 1963년 필립의 부인 캐서린 그레이엄이 경영권을 계승해 최고의 유력지로 발전했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을 사임시킨 ‘워터게이트’ 사건을 폭로한 밥 우드워드·칼 번스타인 기자가 1973년 퓰리처상을 수상하면서 명예를 높였다. 지난해에도 국가안보국(NSA) 도·감청 실태를 폭로해 퓰리처상을 받았다. 경영난을 겪자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2013년 8월 2억 5000만 달러(약 2870억원)에 인수, 디지털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 [옴부즈맨 칼럼] 브랜드 가치, 온라인에서 길을 찾다/안혜련 주부

    [옴부즈맨 칼럼] 브랜드 가치, 온라인에서 길을 찾다/안혜련 주부

    블로그를 하나 열었다. 사람 일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병으로 죽기보다 늙어 죽을 확률이 높다 하니, 곧 5자를 앞에 둔 시점에서 노후 준비로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 한 때는 일을 했었지만 쉬는 기간이 길어지고, 젊은 시절 했던 일들이 내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되묻기를 여러 날, 일단 내가 가진 것이 무엇인지 정리해 보자는 생각이 든 것이다. 더듬더듬 블로그 스킨을 깔고 대문을 꾸미고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컴퓨터를 처음 배울 때 전원만 다시 켜면 문제가 해결되던 황당했던 경험들을 되살려 생각보다 쉬울 것이라는 암시를 스스로에게 걸었고, 예상대로 만드는 과정은 어렵지 않았다. 언제나 진입장벽은 마음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동시에, 더 고무적이었던 것은 젊은 날의 열정과 노력을 바쳤던 일들을 다소 손상은 있지만 거의 고스란히 시각적, 입체적으로 온라인에서 복원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같은 사실을 보다 성숙한 시각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은 세월이 주는 덤이었고. 이 블로그를 통해 무슨 일을 얼마나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나는 이런 사람입니다’라고 소개하는 데 이만한 장치가 없다는 생각이 든 것이 사실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온라인 세계의 가능성은 무한하다는 것을 직접 체험하는 중이다.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의 최고경영자 제프 베저스가 미국 3대 일간지 중 하나인 워싱턴포스트(WP)를 우리 돈 약 2800억 원에 인수한 지 8개월, 그는 디지털 분야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확대, 그리고 브랜드 가치의 확대라는 큰 틀로 WP 변화의 방향을 잡았다. 베저스는 경영진에게 ‘지금부터 10년, 20년 내에 디지털 독자를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묻고 있고, 직원들에게는 “신문 지면만 제작한다는 마인드에서 벗어나 온라인 뉴스의 가치를 키우는 데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보강되는 인력들이 모두 디지털 콘텐츠의 양과 질 개선에 관련되어 있음은 물론이다. 편집인 마틴 배런 역시 텍사스 오스틴대에서 열린 제15회 온라인 저널리즘 국제심포지엄(ISOJ) 기조연설에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모바일 미디어 저널리즘으로 언론 생태계가 변화하고 있는 오늘날, 이에 걸맞은 변화와 변형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4월 10일자 11면). 현재 국내 최대 검색업체 네이버의 메인 화면은 51개 언론사의 표지로 이루어져 있다. 독자 수 최대 종합 일간지이건 국영 방송사이건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생소한 매체이건 똑같이 동등한 위치와 동일한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화면 속 언론사의 문을 열고 들어가 우리는 해당 매체의 됨됨이와 수준을 가늠하는데, 이것이 곧 브랜드 가치로 이어진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겠다. 서울신문의 경우 종이 신문 기사의 질이나 양에서는 타 신문과 겨루어 손색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훨씬 더 많은 독자에게 노출되어 있는 온라인에서는 정작 황색 저널리즘에 편승한 선정적 화보와 기사 제목으로 신뢰할 수 있는 일간지로서의 격을 낮추고 있다는 아쉬움과 실망감이 컸다. 수준 높은 콘텐츠, 앞서가는 디자인, 온라인 기사의 중요성 제고로 서울신문의 브랜드 가치를 키워야 하지 않을까. 서울신문이라는 브랜드를 너무 방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 답은 온라인에 있을 것이다. 가능성은 무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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