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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하아시안게임] 외국인 코치 7명 ‘도하 金사냥’ 막판 구슬땀

    [도하아시안게임] 외국인 코치 7명 ‘도하 金사냥’ 막판 구슬땀

    ‘도하의 영광, 우리도 힘을 보탠다.’도하아시안게임이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국가의 명예를 걸고 승부를 펼치는 아시안게임에서도 순혈주의가 사라진 지 오래다. 국내외 곳곳에서 막바지 조련에 여념이 없는 190명 안팎의 코칭스태프 가운데 인종과 국적이 다른 이방인들이 포진, 눈길을 끈다. 핌 베어벡 감독처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이도 있지만, 대부분은 기초종목과 비인기종목에서 묵묵히 땀을 흘리고 있다. 육상에서 금빛 꿈을 부풀리고 있는 에사 우트리아이넨(핀란드) 창던지기 코치가 대표적이다. 1977년 세계 최초로 80m 벽을 넘어선 핀란드의 육상영웅 에사 코치는 핀란드 대표팀을 맡아 87세계선수권과 88올림픽을 석권했던 ‘우승제조기’다. 지난해 헬싱키 세계선수권대회를 참관한 신필렬 육상경기연맹 회장이 핀란드에 요청, 올 2월부터 지휘봉을 잡게 됐다. 그의 지도력은 애제자 박재명(태백시청)의 기록 행진에서 입증된다. 박재명은 지난 6월 실업선수권에서 올시즌 아시아 최고기록인 82.38m를 던졌다. 박재명은 2004년 83.99m의 한국신기록을 던진 이후 70m 초반까지 떨어지는 등 기복이 심했다. 하지만 에사 코치의 지도 이후 꾸준히 80m대를 기록, 육상에서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에선 체코 출신의 얀·마르셀라 레훌라 부부가 손을 맞잡았다. 시드니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며 여전히 현역으로 뛰는 얀 레훌라가 트라이애슬론팀을 맡은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선수들의 전반적인 기량은 급상승했지만, 유독 수영만큼은 지지부진했다. 당시 중국 출신의 황효밍 전담 코치가 있었지만 지도력은 의문이었다. 때마침 지난해 12월 레훌라 코치와 재혼, 국내에 들어온 마르셀라가 연맹 관계자들의 눈에 띄었다. 체코 대표선수 경력의 마르셀라가 얀의 수영 훈련을 돕는 모습이 돋보였던 것. 지난 10월 정식 계약을 맺은 마르셀라는 남편과 찰떡호흡을 이뤄 제주에서 4명의 대표선수를 조련 중이다. 한국의 실력은 아시아 5∼6위권이지만, 어떤 종목보다 변수가 많은 것이 트라이애슬론이어서 메달이 기대된다. 다만 얀은 도하행 비행기에 오르지만,‘부분’ 코치인 마르셀라는 국내에 남아 남편과 제자들을 목청껏 응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육상 100m에서 27년 만의 한국신기록을 노리는 전덕형(충남대)의 사부인 미야카와 시아키(일본) 코치와 한국의 메달 텃밭인 배드민턴 복식을 전담하는 탄 킴 허(말레이시아), 조정의 류쿤(중국)과 세팍타크로의 하리스 압둘 라흐만(말레이시아) 코치도 도하의 기적을 꿈꾼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도하아시안게임] 카타르의 어스파이어돔은

    [도하아시안게임] 카타르의 어스파이어돔은

    1974년 테헤란대회 이후 32년 만에 중동에서 열리는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이번 대회 개최를 계기로 ‘중동의 허브’로 도약을 꿈꾸는 카타르인의 열망은 세계 최대의 돔경기장인 어스파이어(Aspire·7만 3000㎡)에 투영돼 있다. 도하 시내의 랜드마크로 떠오른 어스파이어돔은 5000석 규모의 축구장과 올림픽 규격의 수영·다이빙 풀, 그리고 7개의 다목적 경기장을 갖췄다. 이번 대회에서는 배드민턴과 우슈, 레슬링, 카바디, 복싱, 체조, 사이클 등 7개 종목이 열린다. 한 지붕 아래에서 동시에 여러 종목의 경기가 열리는 것은 유례를 찾기 힘들다. 돔 내부에는 126개의 5성급 호텔 객실까지 갖췄으며, 주변에 있는 320m 높이의 ‘스포츠 시티 타워’는 시내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다. 서울 상암경기장(5만 9777㎡)보다 훨씬 넓은 규모의 돔을 짓고 에어컨 바람으로 채우는 무모한 발상은 ‘가스머니’ 내지 ‘오일머니’에서 비롯됐다. 아라비아반도 동북부 해안의 반도국 카타르의 면적은 불과 1만 1437㎢로 경기도보다 조금 크고, 인구는 80여만명이다. 하지만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900조㎥의 천연가스와 1520억배럴의 원유 매장량은 카타르를 1인당 국내총생산(GDP) 3만달러가 넘는 부국으로 만들었다. 카타르는 이 대회를 위해 28억달러(약 2조 7000억원)를 거침없이 쏟아 부었다. 경기장뿐 아니라 이 참에 도로와 정보기술(IT) 인프라에도 1080억달러(약 102조원)를 더 투입한 뒤 2016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할 계획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세계청소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이용대, 배드민턴 혼복 결승에

    ‘박주봉의 후계자’ 이용대(18·화순실고3)의 강력한 파워에 또 한번 만리장성이 허물어졌다. 이용대는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세계청소년배드민턴선수권대회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유현영(성지여고2)과 짝을 이뤄 중국의 류샤오룽-랴오징메이조를 27분 만에 2-0으로 셧아웃시켰다. 단체전 결승에 이어 중국의 혼복 에이스 조를 거푸 격파한 이-유조는 11일 결승서 역시 중국의 리티안-마진조와 맞붙는다. 혼복의 생명은 남녀 선수의 궁합, 즉 함께 땀흘린 시간에 성패가 달려 있다. 시속 300㎞가 넘는 강력한 스매싱이 내리꽂히는 전쟁터에서 조금만 미루거나 엉켜도 상대에 포인트를 헌납하게 된다. 이용대가 주로 국가대표팀에서 ‘누나’들과 손발을 맞췄기 때문에 파트너 유현영과 짝을 이룬 것은 지난 7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선수권이 유일하다. 그만큼 파트너와 맞춘 시간은 짧았지만 성인무대를 쥐락펴락하는 이용대의 신들린 셔틀콕을 중국 선수들이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Seoul in] 민자유치 테마체육공원 착공

    강남구(구청장 맹정주) 8일 대치동 소재 대치유수지에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민간자본유치사업(BTL)방식으로 지어지는 테마체육공원을 착공했다. 모두 177억 9200만원이 투입되며 ▲국제 공인규격의 인조잔디 축구장과 농구장▲테니스장▲배드민턴장▲족구장▲인라인스케이트장▲스포츠 클라이밍장 등 체육시설이 들어선다. 강남구가 주관하고, 사업전반은 전문건설사업관리(CM) 업체가 맡는다. 준공은 2008년 3월 예정.
  • [부고]

    ●김성수(서울신문 수산지국장)씨 모친상 5일 밀양 한솔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55)356-9405●김주혁(천신항업 대표)주철(전 경인방송 사장)주찬(삼두기연 전무)씨 부친상 4일 인하대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32)890-3199●조봉제(사업)현제(대림산업 상무이사)유제(경북대 전자공학과 교수)대제(안동대 〃)범제(법무법인 천우 대표변호사)씨 부친상 최근실(사업)씨 빙부상 4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53)956-4445●유명종(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선임연구원)행종(하이윈 대표)씨 모친상 4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929-1299●이정린(대림산업 부장)정열(사업)씨 모친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010-2293●이상설(신용보증기금 부장)상직(대광중기 대표)씨 부친상 양계화(전 연세대재단)씨 빙부상 4일 부천 가톨릭대 성가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30분 (032)340-7305●전용수(신우산업관리 대표)백응모(신한다이아몬드공업 해외사업부장)씨 빙모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410-6918●박홍준(KT 무선전송부장)씨 부친상 이공영(김연주부띠끄 경영관리이사)씨 빙부상 5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921-8699●박용제(배드민턴 국가대표 트레이너)씨 부친상 4일 분당 재생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30분 (031)781-7628●강진원(대구체육회 총무과장)씨 모친상 4일 대구 효경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30분 (053)746-9301●이유락(전 한국석유공사 건설본부장)씨 상배 윤신(SK건설)윤재(강남 경희한방병원 수련의)씨 모친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410-6914●이영진(충북대 법대 교수)영미(다솜삐아제어린이집 원장)씨 모친상 홍미령(한국노인문제연구소 소장)씨 시모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010-2265●김용민(대한배구협회 국제부)혜진(외환은행 차장)씨 부친상 조성엽(외환은행 차장)씨 빙부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10시 (02)3010-2263●최철(한샘학원 이사)승수(사업)승홍(현대오일뱅크 상무)씨 모친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3010-2230●이해균(한국국제협력단 이사)해정(해군 중령)해욱(대림요업 차장)씨 모친상 홍지선(사업)씨 빙모상 4일 서울 보라매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2)831-6099
  • 세계 Jr배드민턴 대회 한국, 단체전 첫 우승

    한국 셔틀콕이 철옹성같던 ‘만리장성’을 무너뜨리고 세계를 제패했다. 한국은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세계청소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대회 4연패를 노리던 최강 중국을 3-2로 꺾었다.2000년 이후 3차례 연속 중국에 밀려 준우승에 그친 한국은 ‘3전4기’ 끝에 사상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특히 이번 대회를 끝으로 주니어 무대와 작별하는 이용대(18·화순실고3)가 절정의 컨디션을 뽐내 12월 도하아시안게임에서의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한국의 첫 우승은 이용대의 라켓에서 나왔다. 이용대는 유현영(성지여고3)과 손발을 맞춘 혼합복식에서 중국의 류 시아롱-리아오 징메이조를 2-0으로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벌어진 여자단식에서 장수영(창덕여고3)이 무릎을 꿇었지만, 남자단식의 한기훈(광명북고3)이 류시청을 2-1로 눌러 다시 앞서나갔다. 여자복식에서 0-2로 패해 벼랑 끝에 몰렸지만 성인무대를 정복했던 이용대가 화순초교 때부터 줄곧 한솥밥을 먹은 동갑내기 조건우(화순실고3)와 남복에서 류 시아옹-리 피안조를 2-0으로 요리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08 베이징올림픽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2) 생활체육이 희망이다

    [2008 베이징올림픽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2) 생활체육이 희망이다

    지긋한 체육계 인사들에게 80년대는 노스탤지어다. 정부와 재계의 화끈한(?) 지원 아래 운동에 전념하고, 성과를 내면 존경과 경제적 보장을 해주던 때다. 서울올림픽 이후에도 엘리트체육에 대한 투자는 이어졌고, 스포츠 강국의 위상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엘리트에 의존하는 기형적 시스템은 한계에 이르렀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전통의 메달 박스에서 참패를 면치 못한 것은 어쩌면 정해진 수순인 셈. ●한국 생활 체육 현주소 스포츠 강국 독일의 저력은 19세기 후반부터 시작된 풀뿌리 스포츠클럽에서 나온다. 국민의 30%가 넘는 2700여만명이 8만 9000개의 클럽에서 활동한다.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된 덕이다. 누구나 한 달에 8∼10유로(9600원∼1만 2000원)만 내면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취미와 여가 활용 수준이지만 일부는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하기도 한다. 조기축구와 테니스동호회, 산악회 등이 중심이던 국내에서도 클럽의 증가세가 최근 뚜렷하다.1998년 3만여개(동호인수 117만여 명)에 불과했으나 8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었다. 국민생활체육협의회에 따르면 현재 전국 8만여 클럽에서 267만여명이 운동한다. 미등록 숫자까지 감안하면 실제 두 배 이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생활체육, 어른의 전유물? 동호인 클럽의 증가는 저변 확산을 의미한다. 하지만 특정 세대에 몰렸다는 것이 아쉽다.‘호돌이 계획’(90∼92)과 ‘국민체육진흥 5개년 계획’(93∼97) 등 관(官) 주도의 사업과 ‘웰빙’ 바람을 타고 생활체육이 빠르게 뿌리내렸지만 수혜자는 중·장년층에 집중됐다. 유소년의 스포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거나 동기 부여를 위한 특화된 프로그램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97년 외환위기 이후 출산율 감소로 기본적인 자원이 줄어든 데다 ‘운동꾼’ 양산에 대한 부정적 시각으로 학부모들은 자식들이 운동선수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나마 스타 출신들이 운영하는 각종 ‘교실’들이 거름 역할을 해냈다.2005체육백서에 따르면 축구와 탁구, 배드민턴, 농구, 테니스 5개종목에 96개 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정현숙 도하아시안게임 선수단 단장이 운영하는 ‘정현숙 탁구교실’은 대표적인 케이스. 베이징아시안게임 때 중국인들이 손바닥만 한 장소만 있어도 탁구를 즐기는 것에 자극받아 문을 연지 17년째다. 무려 1만명이 이곳을 거쳐갔다. 정 단장은 “한국 스포츠의 위기는 기본적으로 선수 수급 문제다. 자고 일어나면 전통의 팀들이 없어지는 상황을 돌이킬 순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생활체육 저변의 유소년층 확대에서 탈출구를 모색해야 한다. 정부와 관련 단체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 클럽선수들의 선수등록을 받기로 한 것은 의미있는 조치”라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는 2004년부터 시·도체육회에서 6개 청소년 스포츠클럽을 시범운영, 유망주들을 발굴하고 있다. 특히 선수층이 엷은 수영과 체조, 스키, 아이스하키 등에서 성과를 이뤄낸 점이 주목된다. 지난 6월 소년체전에서 수영 혼계영 200m에서 동메달을 딴 김령희(봄내초교3)와 체조 금메달 추정은, 임지현(이상 부개초교4) 등이 대표적. 체육회 관계자는 “문화부에서 주도하는 한국형 스포츠클럽 사업은 성인 동호인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유소년이나 청소년을 키우기 위한 마스터플랜이 없어 안타깝다.”고 털어놓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etro] 부천 테마공원 6곳 조성

    부천시가 2009년까지 460억원을 들여 6곳에 테마공원을 조성한다. 우선 내년말까지 150억원을 투입해 소사구 소사본동 산53 일대 1만 1000평에 실개천과 다목적구장, 휴양시설, 도서관 등을 갖춘 소사대공원이 들어선다. 내년말까지 오정구 고강1동 192 일대 1900평에는 어린이 놀이시설 등을 갖춘 어린이공원을, 원미구 역곡동 365 일대 경인철로변 2800평에는 운동시설 등을 갖춘 녹지를 각각 조성한다. 오정구 오정동 2의1 주변 1만 4900평에는 다목적광장과 자전거박물관, 산책로, 어린이놀이시설 등을 갖춘 오정대공원을 2008년 6월까지 만든다. 또 원미구 원미동 석왕사 옆에 휴게쉼터와 산책로 등을 갖춘 1300평 규모의 공원이 들어선다. 이밖에 소사구 송내동 449 일대 1만 3000평에는 게이트볼장과 피크닉장, 배드민턴장, 야생초화원 등을 갖춘 송내공원이 조성된다.부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2008 베이징올림픽-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스포츠의 양극화-육상 꿈나무가 없다

    [2008 베이징올림픽-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스포츠의 양극화-육상 꿈나무가 없다

    “좋은 재목을 찾아 꿈나무로 육성하려 해도 프로와 인기 종목에 빼앗기는 게 현실입니다. 토양이 튼튼해야 메달이나 기록 경신을 바라볼 텐데 걱정이 태산입니다.” 한 육상 지도자의 해묵은 하소연이다. 한국 육상의 미래를 짊어질 ‘묘목 키우기’가 한계에 달했다는 얘기다. 꿈나무가 될 재목을 찾았다 싶으면 빠르다고 축구로, 키가 크다고 농구 등으로 빼앗긴다는 푸념이다. 2000년 대한육상경기연맹에 등록된 초등학생 선수는 2821명. 지난해엔 1673명으로 40%나 쪼그라들었다. 중학생도 3105명에서 1811명, 고등학생도 2252명에서 1565명으로 급감했다. 제2의 황영조·이봉주나,100m 한국 기록을 깰 스타 탄생을 기대하기엔 턱없이 허약한 토양이 아닐 수 없다. 빈익빈 부익부, 양극화(兩極化)는 한국 사회를 파고드는 화두이자 유행어다. 스포츠도 예외는 아니다. 인기를 먹고사는 프로 종목에도 양극화는 있다. 같은 종목이라도 프로와 아마추어 사이는 말할 것도 없고, 아마추어와 아마추어 사이에도 양극화는 눈에 띈다. 인기스포츠 프로야구의 한 해 관중과 골프장 연간 이용객수 가운데 어느 쪽이 더 많을까. 정답은 골프장 이용객이다. 지난해 프로야구 경기는 361만여명이 찾아가 즐겼다. 반면 골프장에는 1617만여명이 다녀갔다. 심지어 프로야구를 포함해 축구, 농구, 배구 등 4대 프로 스포츠 관중 수보다 골프 내장객이 많다. 기초 종목은 관중수를 말하기가 부끄러울 정도다. 출전 선수와 선수 가족, 관계자 등 ‘그들만의 잔치’로 치러지기 일쑤다. 경기장 분위기도 ‘신바람’과는 거리가 멀다. 현장에서는 수많은 관중을 기대하지 않은 지 오래다. 가장 큰 고민은 역시 꿈나무가 자랄 기반이 더욱 엷어진다는 것이다. ●새 싹 찾기가 힘들다 최근 가장 각광받는 스포츠는 단연 골프다. 사치라는 인식에서 벗어나며 중산층 이하까지 저변이 확산되고 있다.2003년 초등학생 골프 선수는 145명이었다. 올해 무려 333명으로 늘었다. 중학교는 861명, 고등학교 1316명으로 많아졌다. 상급학교로 갈수록 자원이 줄어드는 타 종목과는 정반대의 현상이다. 피부로 느껴지는 최고 인기 종목은 축구다. 뿌리도 단단하게 다져지고 있다. 지난해 대한축구협회에 등록한 초·중·고 선수는 무려 1만 7000명을 웃돈다. 이에 견줘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많은 메달이 걸려 있는 육상, 수영, 체조 등은 한숨만 높아간다.“기초 종목인 육상은 타 종목 선수를 공급하는 ‘인큐베이터’로 전락했다.”는 절규에서 수영, 체조도 예외일 수 없다. 지난해 초등학생 등록 선수가 1289명이었던 수영. 중학교 697명, 고등학교 506명을 거치면 대학 선수는 겨우 233명이다. 한국이 수영으로 세계 정상을 넘보는 것이 불가능하게 여겨지는 대목이다. 2005년 체조 선수는 2610명이었다.5년 전 1749명보다 수치상 큰 폭으로 늘었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건강·웰빙 바람과 맞물려 에어로빅 부분이 대폭 증가한 것. 에이로빅 선수는 2000년 485명에서 지난해 1451명으로 3배나 점프해 기계·리듬 체조는 오히려 줄어든 셈이다. ●꿈나무를 키울 거름도 없다 국내 체육 단체가 가장 부러워하는 곳은 바로 대한축구협회다. 일년 지출이 300억원을 넘나든다. 게다가 축구협회는 유소년축구재단을 따로 만들어 유소년층 육성에 힘을 쏟는다. 프로축구연맹도 보조를 맞춰 프로팀에 의무적으로 유소년 시스템을 구축토록 했다. 이밖에도 협회는 유소년 발전프로그램 사업에 해마다 20억원이 넘은 예산을 쏟아붓는다. 반면 육상경기연맹의 1년 예산은 약 43억원. 꿈나무를 위해 책정되는 비용은 고작 4억원이다. 육상은 그래도 낫다. 수영연맹 예산은 30억원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며 체조협회는 20억원에도 못 미친다. 열악한 재정 탓에 ‘묘목을 꿈나무로 키울 거름’도 주지 못하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스스로 성장한’ 선수를 지원하기에 급급하다.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스타 김연아가 대표적인 경우. 그녀는 세계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 한 해 약 7000만원의 자비를 들여 해외 연수를 수차례 다녀왔다.‘주니어 여왕’으로 등극한 지난해부터 공식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빙상연맹의 한 관계자는 “재정 상태가 열악한 종목에서는 좋은 재목이 등장해도 안타깝게 바라만 봐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기초 종목의 성장을 위해서는 정부나 기업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흘린 땀의 값어치도 다르다 지난 5월 여자 역도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장미란은 5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고, 너무 약소(?)한 것 아니냐는 팬들의 질타로 논란이 일었다.2002년 한국축구가 월드컵 4강을 일궜을 때 선수 개인이 받은 포상금은 무려 3억원이다. 지난 독일월드컵에서도 16강 진출에 실패했으나 개인당 최대 5000만원에서 최소 2000만원이 지급됐다.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는 장미란은 그나마 나은 편. 최근 전국체전 역도에선 두 개의 한국 기록이 나왔다. 이에 대한 포상금은 겨우 10만원 정도였다. 한 선수는 “포상금을 바라고 운동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잘 나가고 잘 받는 종목 얘기를 들을 땐 힘이 빠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경제적 여력이 있는 단체의 경우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대교그룹 회장이 협회장인 배드민턴협회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포상금 3억원을 약속했다. 삼성의 지원을 받는 육상경기연맹은 남자 100m와 남자 마라톤 한국신기록에 각 1억원, 세계신기록에는 무려 10억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수영연맹은 지난해까지 고작 50만원이던 한국신기록 포상금을 올해부터 100만원으로 인상했다. 체조는 명문화된 포상금 규정조차 없다. 세계선수권 금메달이 1500만원 정도다. 국내 육상·수영 등의 수준을 고려하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거나 세계 신기록 작성은 ‘그림의 떡’일 수 있다. 하지만 한 육상 선수는 “많은 포상금은 경기력 향상에 분명 자극제가 되고 특히 어린 선수들에게는 운동의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메달과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적용되던 병역 특례가 축구, 야구 등 프로 스포츠로 확산된 것도 기초 종목 선수들의 힘을 빼는 요인이다. 홍지민기자 icarus@ seoul.co.kr
  • 이용대 “주니어 무대 유종의 미 거둔다”

    이용대(18·화순실고3)가 모처럼 국내 팬에게 시속 332㎞의 짜릿한 셔틀콕 묘기를 펼친다. 무대는 2일부터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세계주니어배드민턴선수권대회(2∼11일). 일찌감치 성인무대에 발을 내디딘 이용대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주니어와 작별을 고한다. 이용대에게는 언제가부터 ‘한국 배드민턴의 희망’ 혹은 ‘포스트 박주봉’이란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화순중 2학년때 중학생으로는 최초로 대표팀에 발탁된 이용대는 지난해 고교 무대에서 42전 전승을 거두며 ‘용대불패’의 아성을 쌓았고, 성인 대회인 올 태국오픈에서 혼합복식과 남자복식을 석권, 단숨에 대표팀 복식 에이스로 떠올랐다. 하지만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타던 이용대에게 이상 신호가 감지됐다. 지난 8월 코리아오픈 남복과 혼복에서 모두 8강 탈락한 데 이어 9월 마드리드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각각 32강과 16강에 머문 것. 당시 이용대는 어머니가 뇌출혈로 쓰러져 병석에 누운 탓에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성인무대가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새삼 체감한 계기가 됐다. 그러나 이용대는 이번 대회에서 화순초등학교 때부터 줄곧 한솥밥을 먹은 단짝 조건우(화순실고3)와 나선 남복, 유현영(성지여고3)과 호흡을 맞춘 혼복에서 금메달을 기대한다. “현재 정상 컨디션의 80%까지 끌어올렸다.”는 이용대는 아시안게임이 불과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이번 대회에서 자신감을 한껏 끌어올려 메달 사냥의 전초전으로 삼는다는 각오다. 한국은 한상훈-박성환조가 2002년 남아공대회 남복에서 우승한 것이 유일하다. 주니어대표팀 김문수(삼성전기) 코치는 “대표팀에선 선배들을 따라가는 수동적 입장이었다면 여기선 용대가 경기를 리드하는 입장이어서 본인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잠원동 실내테니스장 개관 30일부터 주민에 유료 개방

    서울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잠원 실내 테니스장을 30일 개관한다. 테니스장은 돔 형식으로 지상 2층, 연면적 943평 규모다.1층에는 실내 테니스장(3면)이,2층에는 체력단련장과 샤워장이 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황제 테니스’ 논란에 휩싸였을 때 서울시가 구청측에 ‘앞으로 테니스장을 개장하면 서울시체육회가 운영권을 갖는 게 바람직하다.’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드러나 구설수에 올랐던 곳이다. 서초구는 이에 대해 “시 교부금을 받은 사업이라도 해당 자치구가 운영권을 갖는 게 관례”라고 말했다. 테니스장은 시 교부금 42억원과 구 예산 12억 5000만원으로 지어졌다. 구 관계자는 “논란 이후 시가 운영권을 구에 완전히 이양하기로 합의했다.”면서 “공모를 거쳐 서울기독교청년회유지재단(서울 YMCA)이 위탁운영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위탁운영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이용료는 코트 1면당 평일 1만 8500원, 주말·공휴일 2만 9000원(1시간·야간 전기료 시간당 6500원 별도)이다. 구는 금년 말까지 테니스장 옆 3500여평에 실외 테니스장·게이트볼장·배드민턴장·조깅 코스·생태공원 등을 건설,‘잠원 스포츠 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문의 (02)533-7508∼9.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인천 다남동에 체육공원

    인천시 계양구는 다남동에 체육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계양구는 2000년부터 체육공원 조성을 추진했으나 건설교통부로부터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승인을 받지 못해 보류됐다가 지난 6월에야 건교부의 조건부 승인으로 공원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5219평 규모의 체육공원에는 궁도장, 배드민턴장, 체력단련시설 등의 체육시설과 광장, 편의시설, 주차장이 들어선다. 1단계로 궁도장인 ‘청룡정’을 오는 11월 착공,2007년까지 끝내고 2단계로 진입로와 체육공원시설을 2008년까지 마무리지을 계획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 다남동에 체육공원

    인천시 계양구는 다남동에 체육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계양구는 2000년부터 체육공원 조성을 추진했으나 건설교통부로부터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승인을 받지 못해 보류됐다가 지난 6월에야 건교부의 조건부 승인으로 공원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5219평 규모의 체육공원에는 궁도장, 배드민턴장, 체력단련시설 등의 체육시설과 광장, 편의시설, 주차장이 들어선다. 1단계로 궁도장인 ‘청룡정’을 오는 11월 착공,2007년까지 끝내고 2단계로 진입로와 체육공원시설을 2008년까지 마무리지을 계획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metro] 체육교실 참가자 모집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종로구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혜화동 소재)에서 체육교실 참가자를 모집한다. 배드민턴 개인교습(10만원), 자유 배드민턴(주5회,2만 5000원), 수영 자유형·배영(각 주1회,2만원) 등.745-6701.
  • [metro] 종로구 체육교실 참가자 모집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종로구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혜화동 소재)에서 체육교실 참가자를 모집한다. 배드민턴 개인교습(10만원), 자유 배드민턴(주5회,2만 5000원), 수영 자유형·배영(각 주1회,2만원) 등.745-6701.
  • 서울시 선정 걷기좋은 코스 16선

    서울시 선정 걷기좋은 코스 16선

    떠들썩한 명절 분위기도 좋지만 텅빈 도심의 여유도 매력적이다. 어두컴컴한 극장가나 인파가 몰리는 놀이동산은 진부하다. 한적한 오솔길이나 호젓한 가로수 길에서 나만의 여유를 가져보자. 서울시가 최근 선정한 ‘2006 걷기 좋은 코스’ 16곳을 소개한다. 도심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숨은 보석 같은 산책 코스다. ●강남구 수서역∼세곡동 사거리 밤고갯길로 불리는 전원 내음이 물씬 풍기는 곳이다. 주말농장 덕에 가을 농촌풍경을 맛볼 수 있다. 수서역 6번 출구에서 세곡동 방면 내리막길이 좋다. 벼가 무르익은 황금빛 들녘은 평화롭기만 하다. 강변오솔길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뒤편에 있는 아파트숲 속의 오아시스다. 버스로 압구정2동사무소에서 내려 한양아파트와 현대아파트 사이 길로 들어서면 입구가 있다. 흙으로 된 길이 적막할 정도로 고요해 명상에 딱이다. 영동2교∼영동3교 양재천의 대표적인 걷기 코스다. 물내음과 시원한 바람이 인상적이다. 바닥이 우레탄으로 포장돼 오래 걸어도 발에 무리가 없다. ●강북구 번동 오동근린공원 산책로 나무 숲에 취할 수 있는 숨은 장소. 번2동 어린이집을 지나 꽃샘길을 따라가면 입구를 찾을 수 있다. 우거진 수풀은 산행을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지만, 반듯하게 닦아놓은 산책길 덕에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운이 좋으면 귀여운 다람쥐의 재롱도 볼 수 있다. ●금천구 금천 한내천 운동하기에 그만인 코스다. 시흥전철역 뒤쪽에서 기아대교까지 고가밑 1.8㎞ 구간에 마련된 휴식공간. 원래 찻길이었지만 차량을 통제하고 벤치 등 휴식시설과 운동시설을 설치했다. 자전거 도로가 따로 나 있어 안전하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다. ●도봉구 쌍문근린공원∼세심천약수터 쌍문동 선덕중학교 뒤쪽에 자리한 숲속 산책로다.성릉교회∼초안산 헬기장 역시 가벼운 등산로다. 경사가 완만해 가볍게 산행을 즐기기에 좋다.방학3동사무소∼어울교 ‘발바닥 공원’으로 불린다. 아파트촌 사이에 조성된 1.2㎞구간의 공원으로 자연생태학습장과 환경교실이 마련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묘목전시장∼창골 인조잔디축구장 창1동에 위치한 이곳은 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인조잔디 축구장과 테니스장이 들어섰고, 생태연못과 잔디광장 등은 앞으로 조성될 예정이다.노원교∼방학교 중랑천변의 산책코스다. 다진 흙길을 따라 조깅하기에 그만이다. ●은평구 비단동산∼시루뫼중턱 증산역 인근의 신사근린공원으로 주민들에게 비단동산으로 불린다. 배드민턴장, 자연학습장 등이 조성돼 있다. 녹번동 대림아파트∼거북약수터 급경사 구간이 있긴 하지만 빼곡하게 우거진 소나무에서 뿜어내는 솔잎향이 상쾌하다. 야트막하지만 정상에 오르면 주변 경관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노원구 노원구민체육관∼충숙근린공원 차도를 따라가는 코스지만 차량이 적은 연휴라면 추천할 만하다. 중간에 양지근린공원을 지나 충숙근린공원까지 가로수도 많고 공원의 정취도 한껏 느낄 수 있다.중계근린공원∼삿갓공원 역시 한가한 도심의 여유를 느끼기 좋다. ●구로구 개웅산근린공원 산책로 천왕역 근처 개웅산은 어르신들에게 인기좋은 등산코스. 등산로 주변에 체육시설도 다양하게 구비돼 있어 가볍게 운동하기에 제격이다.1시간 정도면 오르내릴 수 있다. ●동작구 동작고등학교∼까치산 산책로 목재계단이 조성돼 산책하기에 좋고 지난해 완공된 아치모양의 생태육교의 매력이 쏠쏠하다. 글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休~ 묵동천 공원화

    休~ 묵동천 공원화

    서울시 중랑구 묵동천이 휴식공원으로 거듭난다. 28일 문병권 중랑구청장은 “서울시가 묵동천 정비에 대한 실시설계 계획을 지원하기로 해 내년 중 착공에 들어가 2009년 말이면 묵동천에 휴식공원이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랑천과 달리 묵동천은 정비가 안 돼 인근 주민은 악취와 수질오염, 시설 노후화 등 불편을 제기하고 있다. 따라서 서울시는 지난해 묵동천 정비에 대한 기본설계를 했지만 휴식공원 조성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 앞으로 정비가 이뤄질 곳은 묵동 월롱교 중랑천 합류지점∼신내동 355의2로 총 3.25㎞이다. 제방석축 등 시설물 정비와 함께 중랑천 합류지점 등 1∼2곳의 넓은 둔치엔 농구장과 배드민턴장 등 체육시설이 설치된다. 나머지 폭이 좁은 둔치 양 옆에는 수목공간이 있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만들어진다. 또 하천 중간중간에 징검다리도 만들 계획이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영화 ‘가문의 영광-가문의 부활’ 주연 탁재훈

    영화 ‘가문의 영광-가문의 부활’ 주연 탁재훈

    지칠대로 지친 모습으로 그가 나타났다. 감기까지 걸려 목소리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한껏 들떠있으면서, 능청스럽게 유머를 던지던 그가 이렇게 가라앉아있다니, 의외다. 새벽까지 계속된 방송 녹화로 눈 한번 붙이지 못하고 바로 달려왔다고 했다. 그래도 역시 탁재훈이다. 인터뷰를 시작하자 유쾌한 그의 모습이 조금씩 엿보이기 시작한다. 영화 ‘가문의 영광-가문의 부활´(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의 개봉(21일)을 앞두고 지난 1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탁재훈(38)은 이날처럼 바쁜 스케줄이 줄줄이 이어지지만 마냥 행복한 모습이다.2편 ‘가문의 위기’에서 쫀쫀한 주연을 맡다가 당당히 주연을 꿰찼으니 어련하랴. “해병대 다녀온 느낌이에요.” 영화 촬영 시작에서 종료까지 모든 과정을 그는 이렇게 돌이켰다.2편 ‘가문의 위기’보다 몇 배 많아진 분량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스스로 기특함마저 든다고 했다. 함께 출연한 배우이자 절친한 신현준은 “이번 영화 잘 안되면 모두 탁재훈씨 탓”이라고도 했을 만큼 비중이 커진 것이 그는 즐겁다. “원래 영화 스태프로 먼저 이 바닥에 들어와서 연기에 대한 미련이나 갈증이 항상 있었어요. 방송프로그램 사회자나 가수로서 정점과 바닥을 모두 느껴봤지만 영화에서는 아직이거든요. 그 느낌을 모두 가져보고 싶어서 요즘은 더없이 즐겁게 현장을 만끽하고 있죠.” 물론 지난 11일 있었던 기자시사회 이후 독창성, 완성도 등에 대해 회의를 품은 기사들이 많이 나온 것에 대해 약간의 불안함도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배우 인생의 약으로 안고 가기로 했다.“전편에 이미 노출된 이미지인 터라 뭔가 다른 것을 보여주어야 하고, 속편이 더 재미있어야 한다는 기대감을 충족시켜야 하는 부담감이 있죠. 다 좋으면 좋겠지만, 안그럴 수도 있는 거고, 그것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죠.” 영화 얘기를 하면서 새초롬하면서도 진지해지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예사롭지 않은 눈빛을 보낸다. 많은 표정과 말투, 생각을 안고 있는, 하나로 정의되지 않는 사람인 듯한 그는 스스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배우 탁재훈과 인간 배성우(그의 본명이다.)가 공존하며 서로를 컨트롤해주고 있다고나 할까요.(웃음)사실은 타고난 끼를 가진 것 같아요.” 배드민턴 경기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경기를 보면서 승패보다는 선수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죠. 그게 실제 몸동작으로 나와요. 짧게 끊어치는 서브나 스냅 등. 다른 운동을 할 때도 그래요. 한마디로 폼은 굉장히 좋은거지.” 연기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그게 단순히 흉내라고 말해도, 그 자신은 배우가 되기 위한 큰 밑거름이라고 믿고 있다.“연기 자체가 흉내 아닌가요.‘맨발의 기봉이’에서는 이장 아버지를 둔 철부지 청년 흉내고,‘가문의’에서는 바람끼 있는 건달 흉내죠. 영화 속 캐릭터에 감정을 몰입하면서 연기하는 느낌을 주지 않고 제대로 흉내낼 줄 아는 것이 연기를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내 기준이죠.”(웃음) 여기에 대중과 같이 호흡할 수 있는 코드를 녹이고 싶다고 했다. 그는 그것을 ‘코미디’로 삼았다. 한창 촬영중인 ‘내 생애 최악의 남자’는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정극에 가깝다. 그래도 코믹한 요소를 배제하지는 않는다.“속 시원하게 한바탕 웃겨주는 코미디영화도, 진지함 속에서 한순간 웃음을 내뱉을 수 있는 휴먼드라마도, 모두 매력적이잖아요.” 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metro] 어르신 체육대회 첫 개최

    ‘젊을 때 실력을 보여 주마.’ 고령화 시대를 맞아 서울시에서 노인만이 참가하는 체육대회를 처음으로 연다. 대회 이름은 ‘제1회 서울시장배 어르신 체육대회’. 지난달부터 2000여명의 노인들이 25개 자치구별로 예선을 치르고 있다.12일에는 장충체육관과 중구구민회관 등에서 최종 자웅을 겨룬다. 스포츠 종목만이 아니라 춤과 체조 실력도 겨루기 때문에 흥겨운 놀이마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발된 선수는 오는 20일 3일 동안 전북 전주시에서 열리는 ‘제1회 전국노인건강대축제’에 서울시 대표로 참가한다. 대회 관람은 무료다. 종목별 일정은 ▲장수춤 11시 20분 장충체육관 ▲에어로빅 오후 2시30분 중구 구민회관 ▲생활체조 선발팀 시범 장충체육관 ▲스포츠댄스 오후 1시 장충체육관 ▲건강체조 오후3시 장충체육관 등이다. 게이트볼과 배드민턴 대표는 이미 선발전이 끝났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우리구 구청장 궁금하시죠] 최선길 도봉구청장

    [우리구 구청장 궁금하시죠] 최선길 도봉구청장

    “푸른 도봉을 더욱 푸르게” 최선길 도봉구청장의 ‘표현색’은 녹색이다. 도봉구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최 구청장의 행정 철학이 쾌적구(快適區)이다. 그의 구정 방향은 건강, 환경, 노인복지, 생태 관광, 청렴으로 요약할 수 있다. ●도봉산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무더운 여름날 도심에서 도봉구청을 방문하기 위해 지하철 1호선 방학역에 내려 본 시민이라면 누구나 ‘깜짝 체험’을 했을 것이다. 지하철 문이 열리는 순간 전해오는 시원함과 맑은 공기 때문이다. 눈앞에 펼쳐진 도봉산에서 상쾌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는 사실을 곧 깨닫게 된다. 최선길 도봉구청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의 젖줄 한강을 집중 개발하려는 뜻을 적극 지지한다.”면서 “오 시장과 함께 서울의 최고 명산인 도봉산을 생태·건강·관광 지대로 재정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산세가 수려한데다 가벼운 등산 코스로도 도봉산만한 명산을 외국에서도 만나기 쉽지 않다.”면서 “도봉구민뿐만 아니라 서울시민이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서울시 경쟁력강화기획본부에서 대단위 정비계획을 수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청장은 향후 4년 동안 자연과 조화를 이룬 주거환경 조성에 집중할 생각이다. 생태관광단지와 생태 숲, 조각공원, 웰빙 체험장 등이 그것이다. 주변환경이 녹색의 물결을 이루면 이제 주민들의 건강을 챙길 순서다. 장애인·노인 복지관, 자전거·조깅 코스, 전용 배드민턴장, 산책로 등이 하나둘씩 생겨날 것이다. 구민 한 사람이 1종목 이상의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한다. 청소년 영어캠프 확대 등을 통해 자녀들의 교육도 챙기고, 평생교육원 등을 통해 구민 문화정서 함양에도 신경을 쓸 예정이다. ●종합병원 유치가 마음 속 꿈 공약으로 내걸지는 않았지만 관심을 갖고 있는 사업은 노원교 근처 성균관대 야구장에 대학종합병원을 유치하는 일이다. 건강 도시에 큰 종합병원이 없다는 게 늘 마음에 걸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종합병원 유치는 뜻대로 될 문제가 아니어서 말을 아끼고 있다. 허튼소리를 무척 싫어하는 그로선 불확실한 공약을 내걸고 싶지 않아서다. 최 청장은 “웰빙도봉에 있어서 대학병원 유치는 화룡점정(畵龍點睛)과 같은 일이어서 임기중에 꼭 이루고 싶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최 청장은 행정고시 4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 관선 구청장 3번을 포함해 6번째 구청장을 맡고 있다. 행정의 달인(達人)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장수비결은 청렴성이다. 구청장 3기 재임시절에 도봉구는 공무원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최 청장은 “주택가격을 오르게 할 대책이 뭐냐고 한 주민이 묻기에 건강도시를 실현하면 쾌적한 고급 타운으로 소문이 나면서 가격도 뛸 것이라고 대답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글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걸어온 길 ▲1939년 경북 달성 출생 ▲경북고, 서울대,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고시 4회 ▲국무총리 행정조정실 심의관 ▲동대문·노원·도봉 구청장(관선) ▲광동제약㈜) 사장 ▲민선 노원구청장 ▲한나라당 도봉 갑·을 지구당 상임고문 ▲민선 3·4기 도봉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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