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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은행 부글부글 배드뱅크 순항할까

    일부은행 부글부글 배드뱅크 순항할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해법으로 떠오른 ‘배드뱅크’(민간 부실채권 처리기관) 설립 추진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정부의 ‘팔 비틀기’에 고개를 숙인 은행권이지만 속은 부글부글 끓는다. 반면 금융당국은 오는 6월 내 배드뱅크가 설립되면 우선 4조원대의 부실채권을 매입해 시장 안정에 나설 계획이어서 순조롭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출자비율 등 이견… “형평성에 문제” 19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8개 시중은행·특수은행으로 구성된 PF 태스크포스(TF)는 오는 6월 내 PF 배드뱅크를 설립해 컨소시엄 형태의 사업장에 대한 부실채권(4조원)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 개별 은행이 단독으로 대출해준 사업장보다 여러 은행이 컨소시엄 형태로 대출해준 사업장을 푸는 게 급선무라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말 현재 은행권의 PF 부실채권 잔액 6조 4000억원 가운데 컨소시엄 형태로 나간 대출 채권은 4조원 수준이다. 현재로서는 은행들이 5000억~1조원 정도의 출자한도 약정을 맺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통상적으로 50% 할인된 가격에 부실채권을 매입하고, 매입 자금을 마련하는 데 3~4배의 차입 효과를 이용한다는 점을 고려한 수치다. 하지만 일부 은행들은 배드뱅크 설립과 관련한 출자 참여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PF 대출 규모나 부실 규모가 작아 배드뱅크에 참여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또 은행들이 자회사 외의 다른 회사 지분을 인수할 때 규정상 출자 지분을 15% 이상 보유하기 어렵다는 점도 난관이다. 일단 출자비율은 은행별로 차등화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은행 간 이해관계가 엇갈려 출자지분 조율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마다 사정이 다르고 출자 방법 등에 대해 이견이 많아 설립 자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별로 PF 보유 규모가 다른 상황에서 출자비율을 정하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면서 “PF 대출 잔액이 6조원대인 은행과 2조~3조원대인 은행이 같은 비율로 출자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은 만큼 잔액 비율대로 출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간 부실채 처리 ‘유암코’ 확대 의견도 여기에 금융당국이 건설업과 저축은행 부실 처리를 은행에 떠넘기고 있다는 불만도 적지 않다. 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에 대놓고 말은 못하지만, 이번에도 은행들이 책임지라는 소리 아니냐.”면서 “지주사 회장들이 불려나간 만큼 성의 표시를 할 수밖에 없지만 속이 좋지는 않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금융권 일각에선 새로 배드뱅크를 설립하지 않고, 국내 첫 민간 부실채권처리 기관인 ‘유암코’를 확대하자는 주문도 나오고 있다. 유암코는 2009년 10월 국민과 우리, 신한, 하나, 기업, 농협 등 6개 은행이 금융 위기에 따른 부실채권을 정리하기 위해 1조 5000억원의 출자와 대출을 통해 설립됐다. 은행 관계자는 “유암코 증자 등으로 규모를 키워 PF 대출을 처리하는 방향으로 논의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김경두·홍지민기자 golders@seoul.co.kr
  • [씨줄날줄] 배드뱅크(bad bank)/주병철 논설위원

    일반인에겐 다소 낯선 배드뱅크(bad bank)라는 용어는 원래 금융구조조정 과정에서 나왔다. 부실 금융기관을 정리하기 위해 자산을 우량자산과 부실자산으로 나눈 뒤 부실자산만 인수해 관리하는 자산관리은행이다. 부실채권을 정화 처리하는 청소부 역할을 하는 곳쯤으로 보면 무리가 없다. 배드 뱅크와 대비되는 굿뱅크(good bank)는 우량자산만 관리한다. 배드뱅크는 1980년대 후반 경기 후퇴로 부동산 경기가 급락하면서 어려움에 처한 미국의 저축대부조합(S&Ls)과 콘티넨털은행·멜런은행 등의 부실처리를 위해 처음 설립됐다. 1990년대에는 스웨덴·동유럽 등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배드뱅크를 만들어 활용하는 사례가 있었다. 미국의 멜런은행은 굿뱅크의 지속적인 수익 호전으로 주가가 상승해 배드뱅크의 분리로 인한 손실을 보전했다. 스웨덴의 3대 은행 중 하나인 노드뱅크도 1992년 정부와 공동으로 배드뱅크를 설립해 부실자산을 털어내는 데 성공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 5월 배드뱅크 ‘한마음금융’이 생겼다. 부실금융기관 정리에 활용된 미국이나 유럽과는 달리 주로 신용불량자의 신용회복에 초점이 맞춰졌다. 당시 신용불량자는 400만명가량. 2개 이상의 금융기관에 빚을 지고 있는 다중채무자의 연체 채권을 한곳에 모아 처리했다. 이듬해에는 한마음금융의 특수목적회사(SPC) 형태로 2차 배드 뱅크인 ‘희망모아’가 설립돼 지금까지 같은 역할을 해오고 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그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5대 금융지주사 회장단과 만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부실채권을 처리하기 위해 출자 규모가 10조원 이상인 민간 ‘배드뱅크’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한다. 시중은행만 골탕먹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마땅한 대안도 없는 데다 그나마 여유 있는 시중은행이 나서는 게 현실적이란 판단에서다. 이번에 설립되는 배드뱅크는 부실금융기관 정리 차원에서 도입되는 것이 아니어서 외환위기 때처럼 금융구조조정을 하느라 공적자금을 투입하지 않아도 된다. 이참에 금융당국이 배드뱅크 경영이 방만하게 흐르지 않도록 출자금융기관들을 철저히 감시·감독하고 참여 금융기관 간 사전적인 손실분담 원칙 등을 잘 세워 새로운 모델로 정착시켰으면 한다. 이번 배드뱅크가 성공하면 카드 등 제2금융권의 구조조정 모델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부실 PF 뇌관 없애나] “줄도산은 막자” 금융권·건설사 윈윈해법 도출

    [부실 PF 뇌관 없애나] “줄도산은 막자” 금융권·건설사 윈윈해법 도출

    한국 경제를 강타하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사태가 ‘숨통’이 트이는 분위기다. PF 문제가 건설업계를 뒤흔들며 우리 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적극 중재에 나서고 있고 5대 금융지주회사 회장들이 호응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18일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5대 금융지주 회장과 긴급 회동을 갖고 은행권에 PF 대출 만기 연장과 신규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은행들이 신규 PF 대출에 소극적이고 만기가 돌아오는 PF 대출을 과도하게 회수, 건설사 자금난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최근 LIG건설, 삼부토건, 동양건설산업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에서 보듯 건설업체와 금융회사 사이에 상호 신뢰가 깨진 상황이라 이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게 금융위 입장이다. 금융당국으로서 금융권의 건전성 제고를 거듭 강조했던 게 건설업계 자금줄이 막힌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책임의식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에 빠진 건설사를 지원하고 사업성이 있는 PF 대출에 대해서는 만기를 연장해 줘야 한다는 점에는 원칙적으로 공감했다. 은행 쪽이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대의적인 차원에서 건설업계를 지원해야 악순환에 빠진 PF 대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무작정 지원하는 것은 무리지만, 정상적이고 사업성이 있는 사업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사를 돕는 것은 금융회사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금감원이 부실 PF 채권 처리 방안 가운데 하나로 이를 전담하는 배드뱅크(Bad Bank) 설립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일부 심상치 않은 분위기도 감지된다. 은행권에 따르면 5개 시중은행들과 3개 특수은행들이 출자해 부실 PF 채권을 처리한 뒤 나중에 돈이 나오면 상환하는 형태의 배드뱅크를 설립하는 방안을 놓고 이미 두 차례 회의를 가진 상태다. 그러나 일부 은행은 출자 비율 등에 이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져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또 은행들의 팔을 비트는 격”이라고 성토하기도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PF 부실채권 처리 10兆 배드뱅크 만든다

    PF 부실채권 처리 10兆 배드뱅크 만든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부실채권을 처리하기 위해 출자규모가 10조원 이상인 민간 ‘배드뱅크’ 설립이 추진된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단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삼부토건의 기업회생절차 신청 과정에서 보듯 건설사 PF에 대해 금융권 지원이 소극적”이라고 지적하고 “이런 부분이 건설사의 경영에 어려움을 초래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금융권의 적극적인 지원을 주문했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부동산 PF 부실채권 처리로 특화한 배드뱅크를 설립할 계획이니 은행들이 적극 참여해 달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에 따르면 배드뱅크 설립에는 5개 시중은행과 3개 특수은행이 참여하며, 기존의 민간 부실채권 처리기관인 유암코도 관여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PF 배드뱅크가 설립되면 이날 모인 5개 금융지주사를 비롯한 시중 은행들이 중심이 돼 출자할 것”이라면서 “현재 자산관리공사(캠코)와 민간 배드뱅크인 유암코가 금융기관들의 부실채권을 사들이고 있지만 심각한 PF 채권 부실화를 감안하면 새로운 배드뱅크가 설립되는 편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현재 전체 금융권의 PF 부실채권 규모는 9조 7414억원으로 집계됐다. 김경두·홍지민기자 golders@seoul.co.kr
  • 이용대-설리 ‘우리 결혼했어요’ 출연, “설마 둘이 커플로?”

    이용대-설리 ‘우리 결혼했어요’ 출연, “설마 둘이 커플로?”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인 ‘훈남’ 이용대와 걸그룹 ‘에프엑스’의 멤버 설리가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나온다. 16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 예고편에서 이용대 선수와 설리가 2PM 닉쿤과 에프엑스 멤버 빅토리아의 ‘쿤토리아 부부’의 신혼집을 방문하는 장면이 연출돼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닉쿤은 “친구를 초대했다. 이름이 이용대다.”라며 그를 소개했다. 지난 3월 이용대 선수와 설리가 닉쿤-빅토리아 부부를 지원 사격하기 위해 ’우결’에 출연할 것이란 소문은 돌았었다. 이용대 선수와 설리는 ‘우결’에서 가상부부로 출연 중인 닉쿤, 빅토리아와 함께 서울 동대문일대에서 촬영했다는 목격담이 온라인상에서도 퍼졌었다. 이들의 출연 소식에 시청자들은 “드디어 용대 나오냐! 기대된다.” “커플데이트 부럽다. 운동선수와 아이돌의 만남도 재밌을 듯” “비주얼 폭박 4인방이구나. 눈이 호강하겠다.” 등 반응을 나타냈다. 이용대 선수와 설리의 출연분은 오는 23일 방송된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아득한 봄날/박일환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아득한 봄날/박일환

    아득한 봄날/박일환 천왕동 재개발 지구 비탈진 언덕에 무너진 담장이며 지붕이 어지러운데 주인 잃은 앞마당에 복숭아나무 홀로 화사하여라 떠난 이들 안부도 묻지 못한 채 연분홍 꽃잎마다 하늘거리는 봄 햇살 눈이 부셔 차마 눈이 부셔 한참을 바라보다 얼마 전까지는 저기도 식구들, 옹기종기 밥상 앞에 경배드리던 우주의 한 중심이었음을 뒤늦게 깨달아라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LG-롯데(잠실)●넥센-SK(목동)●삼성-두산(대구)●KIA-한화(광주 이상 오후 6시 30분) ■K리그 수원-강원(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 ■피겨 남녀 종목별 선수권(오전 10시 고양 어울림누리 빙상장) ■배드민턴 봄철종별리그(오전 9시 대진대체·포천시종합체)
  • [카이스트의 슬픈 봄] 세계 주요국 엘리트 교육

    ■미국 - 우수학생 삶의 기술 부족, 불만 해소 운동법 하버드대를 비롯한 미국의 명문대에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우수한 학생들이 모인다. 학생들 사이에 경쟁이 치열하고 학업에 따른 스트레스도 클 수밖에 없다. 대학들은 학생들이 치열한 교육환경에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미국의 수재들이 모이는 하버드 대학은 ‘진리추구’를 기치로 ‘학문 지상주의’를 지향한다. 하버드대에서는 학생의 리더십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특히 토론 중심의 세미나와 강의에서 지성인에게 필요한 설득력과 발표력을 기르도록 해 미국 사회에서의 핵심 리더를 배출해 내는 것이 학교의 목표다. 학점이 나쁘면 대학원이나 사회 진출시 불이익을 당하게 돼 있어 학생들은 학점관리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때문에 누구나 ‘하버드대의 공부벌레’가 되지 않을 수 없고 이로 인한 스트레스는 한국 대학보다 훨씬 세다는 지적이다. 하버드대에 재학 중인 한 한국 학생에 따르면 “성적 때문에 중도 탈락하거나 전학을 가는 학생도 있다.”면서 “들어오기도 힘들지만 보통 실력과 체력으로는 버티기가 힘든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고등학교에서는 1등을 놓쳐본 적이 없는 수재들이 명문대에 입학해서 자신보다 우수한 학생들과 접하면서 한계를 느낄 때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볼 수 있다. 하버드대 리처드 카디슨 박사(의학)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그만큼 삶의 기술과 상식이 부족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경쟁이 치열한 명문대일수록 자살률이 높은 편이다. 2001년 ‘글로벌 스터디’가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매사추세츠공대(MIT) 학생들의 연간 자살률은 10만명당 20.6명으로, 같은 연령대(17~22세) 미국 전체 젊은이 평균(13.5명) 자살률의 2배에 육박한다. 그래도 대학 당국의 노력으로 미국 대학생의 자살률은 해마다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특히 자살이 단순한 스트레스로 인한 보편적 현상이 아니라 치료해야 할 질병이라는 인식이 점차 자리 잡고 있다. 정신과 전문의 등 전문가들을 적극 활용해 학생들의 심리상태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에는 주로 친구나 부모를 통해 고민을 해결하던 학생들이 갈수록 전문가의 체계적인 조언에 기대는 ‘바람직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 일리노이주립대의 경우 학생들에게 학기당 4차례 정신과 상담을 의무화한 이후 자살률이 40%가량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병적인 폭음 치료를 위해 익명으로 신청을 받은 뒤 교육 프로그램을 안내해주는 대학도 생겼다. 여러 겹의 조언자를 지정해 자살 징후를 촘촘하게 진단하는 미 공군식 자살방지 프로그램도 주목받고 있다. 지도교수, 학교경찰, 전문의 등이 번갈아 가면서 학생들의 상황을 점검하고 상담해주는 방식이다. 학생들이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운동시설에 각별한 투자를 하는 것도 미국 대학들의 특징이다. 교외에 따로 떨어져 있는 대학일수록 학생들이 고립감과 우울함을 느끼기 쉽기 때문에 대학 당국은 미식축구, 야구, 소프트볼, 수영, 스쿼시, 배드민턴, 농구, 배구 등 온갖 스포츠를 두루 즐길 수 있는 대형 실내외 시설을 갖추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일본 - 취업 보장된 경쟁 최소화 유토리 교육 일본도 학력경쟁을 당연시하는 풍조가 있지만 소득격차에 따라 양극화가 극심하고, ‘유토리 교육’의 영향으로 대학에서의 경쟁은 한국보다 치열하지 않다. 이런 이유로 최근 몇년간 명문대생이 학업 때문에 고민하다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어본 적이 없다는 게 교육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우선 명문대에 입학할 수 있는 학생들이 부모의 소득수준에 따라 상당히 제한돼 있다. 부유층 세대의 학생들의 경우에는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자신의 진로가 사실상 결정된 경우가 많아 학생들이 학업 스트레스를 덜 받는 편이다. 실제로 일본 대학의 부유층 조사에서는 연간소득이 3000만엔(약 3억 8200만원) 이상인 고소득자의 약 70%가 자녀를 사립학교로 진학시키고, 40%가 연간 300만엔(약 3820만원)을 학비로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대 공학계 연구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장화선(27)씨는 “도쿄대에 입학한 이후부터 사실상 취업이 보장되기 때문에 학생들이 학업보다는 클럽이나 사회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졸업 후 입사할 때도 성적증명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고 회사도 명문대생들에게는 대학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을 중요시한다.”고 말했다. 도쿄대 코마바 캠퍼스에서 만난 대학생 타무라(21)도 “도쿄대생이라는 자체로 자부심이 강해 학업성적을 비관해 자살하는 학생이 있었다는 경우를 들어보지 못했다.”며 카이스트대 재학생들의 잇단 자살소식을 이례적으로 받아들였다. 일본의 유토리 교육의 영향으로 학업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점도 학생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적은 이유다. 유토리 교육은 ‘여유 있는 교육’이라는 뜻이다. 고도 경제성장기 때 입시 경쟁이 과열됐고 그에 대한 반성으로 도입됐다. 학생들의 교육 부담은 줄이고 창의력을 키우자는 목표로 2000년대 초반부터 시행됐다. 하지만 교육 전문가들은 일본 학생들의 학력수준이 유토리 교육 때문에 저하됐다며 오히려 경쟁 교육방식을 도입하자는 목소리를 높일 정도다. 지난달 31일 발표한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에도 유토리 교육을 탈피한다는 취지의 교과서 내용이 무려 24%나 증가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프랑스 - 학비 공짜 월급도… 정부 관료로 특채 프랑스를 흔히 자유와 평등의 나라라고 하지만 프랑스만큼 철저하게 엘리트 주의를 유지하는 나라도 드물다. 모든 국민에게 평등하게 교육받을 기회를 주되 개인의 ‘실력’에 따라 철저하게 다른 대우를 한다. 좋은 대우를 받는 엘리트 그룹에 진입하려면 피나는 노력과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한다. 프랑스 고등교육의 핵심이자 가장 큰 특징은 ‘대학 위의 대학’이라고 하는 그랑제콜(Grandes Ecoles)을 중심으로 하는 엘리트교육시스템이다. 프랑스의 엘리트교육이 다른 나라와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부분은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인재들을 국가고시(콩쿠르)를 통해 소수 정예로 선발해 국가가 가르치고 훈련시켜 등용한다는 점이다. 전국에 100여개에 이르는 국립 그랑제콜은 어려서부터 수재 소리를 들어야 입학할 수 있다.특히 이과 부문 최고의 영재들이 다니는 에콜폴리테크니크와 최고 프랑스 두뇌의 산실이라고 자타가 공인하는 에콜노르말 등 최상위의 그랑제콜에 들어가기는 하늘의 별따기에 해당한다. 프랑스의 고교 졸업생 80만명 중 바칼로레아(대학수학자격시험) 상위 4% 내에 드는 학생들은 고등학교 졸업 뒤 2년 과정의 그랑제콜 준비학교(에콜 프레파라투아르)에 들어간다. 준비학교는 철저하게 그랑제콜 콩쿠르 준비만 하는 학교다. 학생들은 성적에 따라 희망하는 학교에 복수지원해 필기시험 1주일, 구두시험 1주일 등 2주일간의 테스트를 받는다. 이렇게 해서 최소 400대1의 경쟁을 뚫어야 국가가 인정하는 상위 그룹의 그랑제콜에 들어갈 수 있다. 어렵게 들어간 만큼 국가에서는 최고의 대우를 해주며 최고의 수준으로 키운다. 미래의 지도자가 될 학생들에게 아낌없이 베푼다. 학비는 물론 공짜다. 에콜폴리테크니크와 에콜노르말은 국가에서 학생들에게 월급까지 주며 공부를 시킨다. 졸업생들은 최고의 엘리트로 대접받으며 상상하기 어려운 특권을 누린다. 졸업과 동시에 주요 부처의 관료로 임명돼 주요 정책을 입안하거나 프랑스를 대표하는 국영 기업체나 글로벌 기업의 간부로 스카우트돼 곧바로 현장에 투입된다. 함혜리기자 lotus@seoul.co.kr
  • [부고]

    ●최병재(서울신문 경기본부장)병덕(자영업)병탁(경향신문 광고국 부장)씨 모친상 25일 서울보훈병원 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8시 (02)483-3323 ●홍용락(동아방송대 교수)씨 부친상 최돈호(법무사)강성덕(사업)박승우(아시아에너지 대표이사)씨 장인상 강경윤(서울신문 나우뉴스부 기자)씨 외조부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3010-2237 ●김형수(신성기업 대표)중수(전 배드민턴 국가대표 감독)숙희(한천우체국장)씨 부친상 이봉언(약사)조장현(언론인)천석배(의사)씨 장인상 25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27일 오전 9시 (062)227-4381 ●김태형(매일신문 사진부 차장)씨 장인상 24일 대전 한국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42)634-4426 ●노재구(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씨 부친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5시 (02)3010-2291 ●우의형(전 동양화재해상보험 전무이사)씨 별세 홍균(서울대 의과대 교수)의균(이랜텍)씨 부친상 24일 서울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30분 (02)2072-2014 ●권오택(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홍보부장)씨 모친상 25일 대구의료원, 발인 27일 오전 7시 30분 (053)560-9580 ●천헌철(수출입은행 여신총괄부 팀장)씨 장모상 2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5시 (02)2258-5979 ●이성훈(뉴트리케어 이사)미혜(수원고 교사)명혜(안산 석수중 〃)성혜(인천 재능중 교사)씨 부친상 윤병호(한독약품 부사장)고진성(한국자금중개주식회사 경영지원실장)김동진(IITA)씨 장인상 25일 인천 길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30분 (032)462-9261~2 ●정은섭(경기도의회 사무처 공보담당관)씨 장모상 24일 전주병원, 발인 26일 오전 10시 (063)221-7900 ●이상원(전 대림중 교장)씨 별세 형일(사업)미경(강사)윤경(약사)씨 부친상 심규현(삼성전자 부장)씨 장인상 2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30분 (02)2227-7560
  • 이용대·박주봉 복식조 배드민턴 자선경기 출전

    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용대(23·삼성전기)와 1992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주봉(47·일본대표팀 감독)이 오는 1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자선단체인 솔리배드가 주최하는 ‘스타와 함께 하룻밤을’(One Night With Stars) 배드민턴 자선 경기에서 남자 복식조로 출전한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10일 “세계배드민턴연맹(BFA) 선수위원회에서 이용대를 자선경기에 출전시켜 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며 “스위스오픈(15~20일·바젤)에 참석하기에 앞서 자선경기에 출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선경기는 ‘국경 없는 배드민턴’을 표방하는 솔리배드가 스위스 음악가와 전·현직 배드민턴 선수들을 초청해 음악과 경기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김기정 - 김사랑 ‘셔틀콕 최고’ 도전

    김기정 - 김사랑 ‘셔틀콕 최고’ 도전

    내년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진정한 시험무대가 될 전통의 ‘전영 오픈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가 8일 개막된다. 지난 6일 전초전 격인 독일오픈대회를 마친 한국 대표팀은 대회가 열리는 영국 버밍엄으로 향했다. 총상금 35만 달러(약 3억 9000만원)가 걸린 전영오픈은 112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셔틀콕’ 최고 권위의 대회. 따라서 세계 톱랭커들이 빠짐없이 참가해 진정한 강자를 가리게 된다. 오는 5월부터는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한 ‘포인트’ 쌓기가 시작된다. 성한국 감독 체제의 새 대표팀은 금메달을 겨냥한 최고의 복식조 재구성까지 염두에 두고 이 대회에 나섰다. 지난주 독일오픈에서 남자복식의 간판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 조가 우승, 기대에 부응했다. 무엇보다 결승에서 이용대-정재성에게 졌지만 김기정(왼쪽·원광대)-김사랑(오른쪽·인하대) 조가 성장세를 지속, 코칭스태프를 한껏 고무시키고 있다. 김기정-김사랑은 올해 처음으로 짝을 이룬 신예. 랭킹도 없는 철저한 무명이다. 하지만 둘은 지난 1월 코리아오픈에서 최대 파란을 몰고 왔다. 16강전에서 인도네시아의 마키스 키도-헨드라 세티아완을 2-0으로 완파한 것. 키도-세티아완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최강이어서 세계를 더욱 놀라게 했다. 독일오픈 결승에서 1-2로 아쉽게 졌지만 이용대-정재성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단식에서 복식으로 과감히 변신한 김사랑은 빠른 발놀림과 날카로운 네트플레이로 과거 ‘셔틀콕 황제’ 박주봉(일본대표팀 감독)을 연상시킬 정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김기정과의 호흡이 녹아들면서 위력을 더하고 있는 것. 국제무대 경험이 없는 것이 단점이다. 이용대-정재성이 유독 올림픽 등 큰 경기에서 아쉬움이 많았던 터라 코칭스태프도 기대를 감추지 못한다. 2008년 우승했던 이용대-정재성은 3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린다. 여기에 김기정-김사랑이 물오른 기량을 과시한다면 한국 남 복식조끼리 결승에서 격돌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김기정-김사랑이 진가를 입증할지 주목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부고]

    ●유상섭(삼일특수강)상민(윤찬특수강 대리)씨 부친상 송명천(서울신문 광고마케팅국 부장)남궁준(윤찬특수강 대표)씨 장인상 6일 부평 세림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32)523-8844 ●성한국(배드민턴 국가대표팀 감독)씨 모친상 6일 청주 참사랑노인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43)298-9200 ●정인선(광주 동부경찰서 과학수사팀장)씨 모친상 6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10시 (062)250-4409 ●변이철(CBS 노컷뉴스 차장)혜진(보스턴 컨설팅 그룹 부장)씨 부친상 박상준(현대기아차 연구개발총괄본부 차장)씨 장인상 6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8일 (02)2001-1096
  • 기아차 ‘K9’ 스파이샷 화제…디자인 어떻기에

    기아차 ‘K9’ 스파이샷 화제…디자인 어떻기에

    기아차의 차세대 대형세단 K9의 스파이샷이 공개돼 화제다. 28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위장막을 쓴 채 주차된 K9의 사진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공개된 K9 스파이샷을 살펴보면 주차선을 벗어날 정도로 커다란 차체가 인상적이다. 전면은 기아차의 디자인 콘셉트인 ‘호랑이 코’ 그릴을 장착했으며, 측면에는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와 비슷한 모양의 통풍구가 적용됐다. 또 전조등과 후미등에는 LED 방식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위장막이 있지만 마세라티의 느낌이 든다.”, “낮게 깔린 자태가 묵직해 보인다.”, “진짜 기아차 디자인은 잘나오는구나”라고 평가했다. 업계에 따르면 K9은 2012년 상반기 중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상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대차 에쿠스에 탑재되는 V8 5.0ℓ 엔진에 후륜구동 방식이 조합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보배드림 제공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 배드민턴 이용대, 메신저 해킹당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국가대표 배드민턴 선수 이용대(23)씨의 메신저가 해킹돼 친구들에게 쪽지가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25일 이씨가 지난 21일 메신저가 해킹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메신저 친구로 등록된 지인들에게 쪽지가 발송된 사실을 확인했으며 내가 보낸 것이 아니다.”라고 사이버수사팀에 알려왔다. 범인은 메신저와 연동된 ‘보낸 편지함’에서 자신의 근황을 지인에게 보낸 전자우편 화면을 캡처, 등록된 지인들에게 쪽지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범인은 메신저의 인터넷 전화 기능을 이용, 여성 아이디로 추정되는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기도 했다고 이씨는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해킹사실을 인지하고 비밀번호를 계속 바꾸는 상황에서도 해킹이 계속됐다고 신고했다.”면서 “범인이 어떻게 해킹을 했고, 목적이 무엇인지는 메신저 운영업체에서 자료를 받아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야마삐 “한국어로도 노래 발표하고 싶어요”

    야마삐 “한국어로도 노래 발표하고 싶어요”

    ‘야마삐’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일본의 대표 아이돌 스타 야마시타 도모히사(26)가 한국에 진출한다. 24일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취재진을 만난 그는 “원래 한국 진출에 관심이 많아 2~3년 전부터 계획했는데 꿈이 이뤄졌다. 한국 연예인이 일본에서 활동하는 것을 보고 자극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달 2일 솔로 첫 정규음반 ‘수퍼굿, 수퍼배드’를 한국시장에 발매한 뒤 4월 16~17일 서울 화곡동 KBS 88체육관에서 콘서트를 열어 한국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한국에서 음악 프로그램이나 콘서트 위주로 활동하고 싶다고 밝힌 그는 “한국어로 노래도 발표하고 싶고 친한 재중(JYJ 멤버)이와 듀엣도 해보고 싶다. 한국 드라마에도 출연하고 싶은데 아직은 한국말을 못해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야마시타는 스마프, 아라시 등 일본 인기 남성 그룹을 배출한 엔터테인먼트사 자니스 소속으로 그룹 ‘뉴스’의 멤버이자 일본 드라마 ‘노부타 프로듀스’, ‘코드 블루’, ‘구로사기’ 등을 통해 연기 활동도 펼쳐왔다. 그는 이번 솔로 앨범과 그룹활동의 차이점에 대해 “‘뉴스’는 멤버들의 목소리가 어울렸을 때 완성되지만 솔로 음반은 내가 좋아하는 곡을 내 목소리만으로 부르기 때문에 그룹 때와는 다르다. 앞으로 ‘뉴스’의 멤버로도 한국에 오고 싶다.”고 말했다. 한일 양국간 음악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한국 음악은 리듬감이 좋아 몸이 자연스럽게 움직여지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한류스타 중 이병헌과 원빈을 가장 좋아하고, 불고기와 비빕밥 등 한국 음식을 즐겨먹는다는 야마시타는 아시아권에 부는 한류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한국 드라마와 음악의 인기가 대단합니다. 일본 TV에서 한국 드라마가 많이 방송돼 몇편 본 적 있지만 요즘은 음악이 더 멋있다고 생각해요. 양국 연예인이 서로의 나라를 오가며 활동하는 것은 서로의 문화에 관심을 갖는 것이니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20년된 희귀차 ‘대우 임페리얼’ 중고가는?

    20년된 희귀차 ‘대우 임페리얼’ 중고가는?

    1990년대를 풍미했던 최고급차 ‘대우차 임페리얼’이 중고차 매물로 등장했다. 14일 중고차 쇼핑몰 보배드림에 매물로 등록된 임페리얼은 1989년에 출시돼 2년간 단 800대만 생산되고 단종된 대우차의 대형 세단이다. 임페리얼은 독일 오펠사의 6기통 3000cc 엔진을 탑재해 156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외관은 캐딜락과 같이 차량 뒤쪽 C필러를 가죽커버로 덧씌워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보쉬사의 ABS 시스템과 천연 송아지 가죽 내장재, 뒷좌석 열선 및 파워시트, 디지털 계기판, 트립컴퓨터 등 당시 최고급 편의 및 안전장비를 적용했다. 임페리얼의 신차 가격은 2700만원이며, 이번에 매물로 올라온 1991년형 모델의 가격은 1300만원으로 책정됐다. 보배드림 관계자는 “임페리얼 차주가 전국의 부품상을 찾아다니며 소모성 부품을 구비해놓을 정도로 차량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 라경민 대교서 지도자 첫발 “금메달리스트 키우고파”

    “못 이룬 꿈을 후배들을 통해 이루고 싶다.” ‘비운의 셔틀퀸’ 라경민(35)이 지도자로 첫발을 내디디면서 토해 낸 의미심장한 한마디다. 라경민은 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친정팀 대교눈높이 여자배드민턴팀 감독대행(코치)으로 공식 취임했다. 라 감독대행은 “1999년 창단 멤버로 입단할 때처럼 설렘 반 두려움 반”이라고 밝혔다. 라 감독대행은 세계가 인정한 셔틀콕의 여왕. 남편인 김동문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에서 2000년대 중반까지 최강으로 군림했다. 국제대회 70연승, 14개 대회 연속 우승 등 대기록을 보유한 배드민턴의 전설이다. 하지만 그에게 씻기지 않는 앙금이 남아 있다. 유독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한 것. 박주봉과 짝을 이룬 19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은메달, 김동문과 함께한 2000시드니올림픽과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믿기지 않는 패배로 비운의 스타로 불렸다. 그가 “후배들을 잘 키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만들고 싶다.”고 한 말이 의미를 더하는 이유다. 2007년 은퇴한 라경민은 남편을 따라 캐나다 유학길에 올랐다. 라경민은 3년 6개월 만에 캐나다 이민 생활을 접고 제2의 배드민턴 인생을 이어가게 됐다. 김동문도 오는 6월 귀국해 학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라 감독대행은 “5살과 4살 된 두 아이가 있다. 지도자 권유를 받고 아이들이 어려 고민했지만, 남편이 밀어줬고 늘 꿈꿔왔던 일이라 받아들였다. 지도자로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2011빅터코리아오픈 배드민턴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대회] 정재성-이용대 세계1위 깼다

    정재성-이용대(이상 삼성전기)가 세계랭킹 1위를 격파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세계 7위 정재성-이용대는 30일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빅터코리아오픈 배드민턴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대회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최강인 덴마크의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르겐센 조를 2-0(21-6, 21-13)으로 일축했다. 이로써 정-이 조는 대회 2연패, 통산 3번째 우승 고지에 우뚝 서며 우승상금 9만 4800달러(약 1억 1000만원)를 움켜쥐었다. 또 보에-모르겐센 조와 역대 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서게 됐다. 경기는 당초 예상과 달리 33분 만에 싱겁게 끝났다. 홈팬 6000여명의 일방적인 응원에 힘입은 정-이 조는 최상의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인 반면 보에-모르겐센 조는 정-이 조의 환상적인 호흡에 기가 눌렸다. 정-이 조는 첫 번째 게임에서 실책 없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상대의 사나운 공격을 모두 걷어올린 뒤 타점 높은 스매싱으로 압도하며 단 6점만 내준 채 승기를 잡았다. 두 번째 게임에서 정-이 조는 초반 3-5, 5-7로 줄곧 밀렸지만 이용대의 안정된 플레이와 정재성의 파워넘치는 강공이 위력을 되찾으면서 8-8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어 당황한 상대의 범실이 이어지며 14-10, 19-12로 손쉽게 달아나 완승을 일궜다. 이용대는 경기 후 “상대를 잘 알고 있고 준비도 많이 했다.”면서 “침착하게 경기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정재성은 “배드민턴 동호인 코치를 하는 동갑내기 친구와 5월 1일로 결혼 날짜를 잡았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두배로 기쁘다.”며 즐거워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빅터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성지현, 최강 中왕신 꺾고 4강

    성지현(20·한국체대)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왕신(중국)을 격파하고 4강 고지에 우뚝 섰다. 세계 27위 성지현은 28일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치러진 2011빅터코리아오픈 배드민턴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대회 여자단식 8강전에서 세계 3위인 난적 왕신을 상대로 2-1(11-21, 21-9, 21-19) 역전승했다. 성지현은 29일 세계 2위 왕이한(중국)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성한국 대표팀 감독의 딸인 성지현은 첫 게임에서 수비 전술로 나서다 왕신의 날카로운 공격에 쉽게 주저앉았다. 하지만 두 번째 게임에서 적극 공세로 전환하고 왕신의 실책까지 겹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성지현은 세 번째 게임에서 왕신과 치열한 공방 끝에 20-19로 앞선 상황에서 왕신의 회심의 대각선 공격이 아웃돼 대어를 낚았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남자복식의 간판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조는 8강전에서 대표팀 후배 김사랑(인하대)-김기정(원광대)조를 2-0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고성현(김천시청)-유연성(수원시청)조도 팡치에민-리성무(타이완)조를 2-1로 제치고 4강에 합류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경기 일정]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올스타전 루키-서포모어(오후 3시 잠실체) ■프로배구 ●삼성화재-LIG손해보험(오후 2시)●인삼공사-흥국생명(오후 4시 대전 충무체)●대한항공-현대캐피탈(오후 2시 인천 도원체) ■배드민턴 빅터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오후 1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내일의 경기] ■여자농구 올스타전 핑크스타-블루스타(오후 1시 용인체) ■프로농구 올스타전 드림팀-매직팀(오후 1시 50분 잠실체) ■프로배구 ●우리캐피탈-상무신협(오후 2시)●GS칼텍스-도로공사(오후 4시 이상 장충체) ■배드민턴 빅터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오후 2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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