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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 세 집에 한 명은 응급처치요원

    서초, 세 집에 한 명은 응급처치요원

    서초구에 사는 유형달(55)씨는 며칠 전 배드민턴 클럽에서 운동을 하던 중 갑자기 급성심근경색(심장마비)으로 쓰러졌다. 심장이 멎어 촉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유씨를 살려낸 건 구청 공무원 김진범(49·서초구청 세무1과)씨였다. 평소 구청에서 응급처치 교육을 받았던 김씨는 당황하지 않고 유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유씨는 이 응급처치와 119구급대의 구조 덕분에 별 문제 없이 건강을 회복하게 됐다. 서초구에는 세 집 건너 한 명씩 응급처치 요원이 있다. 24일 구에 따르면 지역에 사는 총 16만 8988가구 주민 중 심폐소생술을 포함한 응급처치 교육을 받은 주민은 5만 1610명에 달한다. 구가 2008년부터 주민들의 응급처치 역량을 키우기 위해 실시한 ‘1가구 1인 응급처치 요원 양성’ 사업의 성과다. 구는 지난 5년간 주민들을 대상으로 총 544회의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했다. 구는 매월 넷째 주 목요일 보건소 건강키움터에서 주민들을 위한 응급처치 교실을 상설 운영하고 있다. 또 ‘찾아가는 응급처치 교육’을 시행해 초중고 교과과정에서부터 체계적으로 이를 교육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구는 지난 한 해 동안 30개 학교를 찾아 9718명의 학생들에게 교육을 실시했다. 또 보육교사, 공익근무요원, 예비교사, 구청 대학생 아르바이트 등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해 다양한 분야의 응급처치 요원을 양성하는 데 힘썼다. 올해는 사업을 더욱 확대해 학생 1만 30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예비 할머니 교실, 청소년 건강 체험 교실, 유방암 자조모임 등의 보건사업과도 연계해 심폐소생술을 확산시킬 방침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말레이시아오픈 배드민턴] 고성현·이용대 우승 행진 마감

    ‘셔틀콕’ 간판 고성현(김천시청)-이용대(삼성전기) 조가 국제대회 5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지난주 코리아오픈 우승으로 세계 6위로 뛰어 오른 고-이 조는 2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푸트라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남자복식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난적 모하마드 하산-헨드라 세티완 조(세계 66위)에 0-2(15-21 13-21)로 완패했다. 하산 조는 짝을 이룬 지 얼마 되지 않아 랭킹은 낮으나 현란한 라켓을 구사하는 강호다. 지난 연말 전남 화순 그랑프리골드 등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일군 고성현-이용대는 올해 첫 프리미어대회인 코리아오픈 정상까지 올랐지만 하산 조에 덜미를 잡혀 연승 행진이 멈췄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정치인이 더 많은 체육계 회장선거

    정치인이 더 많은 체육계 회장선거

    연초를 달구고 있는 체육계 선거에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나서 시선을 끌고 있다. 대한체육회 산하 55개 정가맹단체(협회·연맹) 회장 선거가 다음 달 초까지 줄을 잇는다.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여권 인사들이 주종을 이루는 게 특징이다. 최대 관심사인 축구협회장 선거에는 ‘친박(친박근혜)계’로 널리 알려진 윤상현(51) 새누리당 의원이 뛰어들었다. 쌍벽을 이루는 야구협회장 선거에는 강승규(50) 현 회장과 이병석(61) 새누리당 의원이 나란히 출마했다.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지 못해 야인 신세가 된 강 회장에게 현역 의원이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고려대 선후배 관계인 두 후보는 모두 ‘친이(친이명박)계’로 알려져 있다. 배구협회장 선거에는 임태희(57) 현 회장이 연임에 도전했다. 대통령실장을 지낸 임 회장은 출마 여부를 고심하다가 배구인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다시 선거에 나선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원내부대표인 신장용(50·중고배구연맹 회장) 의원도 출마해 맞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컬링경기연맹 회장 선거에서도 김병래(60) 현 회장의 4선에 도전에 친박계 재선 김재원(49) 새누리당 의원이 맞불을 놓았다. 그동안 경기인 출신이 계속 수장을 맡았던 배드민턴에서는 이례적으로 신계륜(59) 민주당 의원이 홀로 등록했다. 경기단체장 선거에 정치권 인사들이 많이 나서는 것은 앞선 선거에서 밀렸거나 현 집행부에 불만을 품은 대의원들이 집권당의 실력자들을 옹립해 집행부를 장악하려는 의도와 맞물려 있다. 정치인들은 손쉽게 얻은 감투로 유명세를 더하게 되고 집행부 반대파는 그들을 등에 업고 반격을 노릴 수 있다. 떠밀리듯 맡던 과거와 달리 자진 출마가 늘어난 것은 활발한 마케팅으로 재정이 탄탄해져 직접 금전적으로 후원하는 부담이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정치인은 해당 종목과 별 인연이 없는 데다 열정도 없어 경기인들의 빈축을 사기 일쑤였다. 해서 체육계에선 우려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들 단체장 선거 판도는 이들이 대의원으로 참여하게 되는 대한체육회장 선거(2월 22일)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더욱 관심을 끈다. 박용성(73) 현 회장의 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지만 자천타천으로 하마평에 오른 후보들은 단체장 선거 판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신계륜, 배드민턴協 회장 출마

    신계륜(59) 민주통합당 의원이 대한배드민턴협회 차기 회장 후보로 단독 출마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15일 제29대 회장 선거에 등록한 후보가 신 의원 한 명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오는 29일 대의원 총회를 열어 찬반 투표를 할 예정이다. 신 의원이 대의원 20명 중 과반의 지지를 얻으면 회장직에 오른다. 전남 함평 출신인 그는 4선 의원(서울 성북을)으로 열성적인 배드민턴 동호인으로 알려져 있다.
  • “셔틀콕 미래, 체력·주니어 육성에 달렸다”

    강인한 체력과 주니어 육성이 대한민국 ‘셔틀콕’의 과제로 떠올랐다. 한국 배드민턴은 지난 13일 막을 내린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에서 모처럼 2종목 우승의 성과를 냈다. 남자복식에서 지난해 런던올림픽 이후 고작 3개월 손발을 맞춘 고성현(김천시청)-이용대(삼성전기)가 세계 1위이자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덴마크)을 누르고 정상에 다시 섰다. 더욱이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방수현이 금메달을 딴 이후 불모지나 다름없던 여자 단식에서 성지현(한국체대)이 왕시시안(중국)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신백철(김천시청)-엄혜원(한국체대)의 혼합복식과 런던올림픽 ‘고의패배’ 당사자인 정경은(인삼공사)-김하나(삼성전기)의 여자복식은 덴마크와 중국의 높은 벽에 가로막혔다. 남자단식은 16강에도 오르지 못했다. 김중수 대표팀 감독은 “강인한 체력과 주니어 육성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고성현-이용대가 역전승을 거뒀지만 여전히 콤비네이션이 맞지 않고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는 것. 라켓 싸움에서 밀리는 상황에서 체력을 강화하지 않으면 중국과 인도네시아·덴마크 등으로부터 정상을 지켜내기 힘들다는 얘기다. 성지현에 대해서도 “네트 앞에서의 플레이가 크게 향상됐다. 중국 선수도 당황했을 정도”라면서도 “두 번째 게임 듀스에서 잡혔다면 역전패를 당할 가능성이 컸다”고 덧붙였다. 성지현은 경기 뒤 “체력이 바닥나 마지막 게임에서 뛸 힘이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김 감독은 여자복식과 관련해 “현재 징계 중인 정경은-김하나를 간판으로 키우겠다. 역시 체력이 문제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한 뒤 “신승찬-이소희를 집중 육성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주니어 대표인 둘은 신장과 파워에서 성인 못지않아 잔 기술과 세련됨을 보강하면 좋은 재목이 될 것이라고 했다. 혼복에 대해선 ”신백철 파트너로 엄혜원이 부족한 게 많다. 현재 김하나로 교체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자단식에 대해선 “어린 꿈나무를 중심으로 10년 이상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그들은 2년 만에, 그녀는 8년 만에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그들은 2년 만에, 그녀는 8년 만에

    한국 셔틀콕의 간판 고성현(김천시청)-이용대(삼성전기)가 프리미어 대회 첫 정상에 우뚝 섰다. 여자단식 에이스 성지현(한국체대)은 8년 만에 대회 우승을 일궜다. 세계 10위인 고성현-이용대 조는 13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끝난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남자복식 결승에서 세계 1위이자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덴마크) 조에 2-1(19-21 21-13 21-10)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용대는 정재성과 짝을 이뤄 2년 연속(2010~11년) 밟았던 정상을 2년 만에 탈환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이후 3개월여 손발을 맞춘 둘은 화순그랑프리골드 등 최근 3개 국제대회에서 정상을 밟았고 올 시즌 첫 프리미어 무대마저 평정해 간판스타의 입지를 굳혔다. 특히 이용대는 런던올림픽 준결승에서 보에 조에 져 결승 진출에 실패한 아픔도 되갚았다. 이용대는 “4개 국제대회에서 연속 우승해 기쁘다”며 “남복에만 전념하다 보니 체력적으로도 좋고 집중력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고성현도 “런던올림픽 이전까지 유연성과 짝을 이뤄 보에 조와 8번 싸워 모두 졌다. 오늘 승리로 자신감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둘은 “이번 우승에 수비가 주효했다. 잔 실수를 줄이고 수비를 강화하는 것이 과제”라고 입을 모았다. 고-이 조는 첫 게임 5-5에서 상대의 네트플레이에 밀리고 잇단 범실로 내려 5점을 허용해 승기를 내줬다. 이후 9-16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수비가 살아나고 이용대의 스매싱이 빛을 발하면서 7연속 득점에 성공, 접전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막판 상대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고성현의 실수로 아쉽게 게임을 내줬다. 전열을 정비한 둘은 둘째 게임 초반 모겐센의 스매싱 범실이 이어지고 이용대의 화려한 라켓이 상대를 흔들면서 6-1, 8-3, 15-10으로 앞서 승부를 마지막 게임으로 몰고 갔다. 고-이 조는 세 번째 게임에서 이용대의 밀어넣기와 서비스 리턴, 스매싱이 거푸 상대 코트에 떨어지면서 역전의 발판을 놓았고 13-9에서 서비스 ‘폴트’가 선언되자 심판에 항의하느라 평정심을 잃은 보에 조를 힘으로 밀어붙여 역전극을 연출했다. 여자단식 세계 7위 성지현은 결승에서 예상을 깨고 세계 5위 왕시시안(중국)을 2-0(21-12 22-20)으로 일축했다. 한국 선수가 이 종목을 제패한 것은 2005년 전재연 이후 8년 만이다. 한편 런던올림픽 ‘져주기 파문’의 당사자 대결로 관심을 모은 전날 여자복식 준결승에서는 세계 12위 정경은(인삼공사)-김하나(삼성전기) 조가 세계 5위 왕샤올리-위양(중국) 조에 0-2로 졌다. 왕샤올리 조가 이날 결승에서 승리, 우승하며 최강 중국은 금메달 둘을 목에 걸었다. 남자단식 금메달은 리총웨이(말레이시아)가 차지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주말의 경기]

    [주말의 경기]

    12일(토) ■프로농구 ●오리온스-LG(고양체 OBS·MBC스포츠+) ●KT-삼성(부산 사직체 KBSN스포츠 이상 오후 2시) ●동부-모비스(오후 4시 원주 치악체육관 SBS-ESPN) ■배드민턴 빅터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프리미어(오후 1시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 13일도 계속 13일(일) ■프로농구 ●KGC인삼공사-KCC(안양체 MBC스포츠+) ●전자랜드-KT(인천 삼산체 OBS·KBSN스포츠 이상 오후2시) ●삼성-동부(오후4시 잠실체육관 SBS-ESPN)
  • [2013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가뿐하게 4강 안착… 기다려라, 세계 정상

    [2013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가뿐하게 4강 안착… 기다려라, 세계 정상

    한국 ‘셔틀콕’ 간판 고성현(김천시청)-이용대(삼성전기)가 정상에 한발 더 다가섰다. 세계 12위 고성현-이용대 조는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남자복식 8강전에서 세계 37위 고브셈-림킴와(말레이시아) 조를 2-0(21-16 21-10)으로 일축하고 4강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전남 화순 그랑프리골드 등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일군 고-이 조는 이로써 새해 처음 나선 큰 대회에서 정상을 노리게 됐다. 고성현-이용대는 첫 게임 초반 잇단 범실 탓에 주춤했지만 이용대의 수비가 살아나면서 내리 5점을 뽑아 기선을 잡는 데 성공했다. 이어 두 번째 게임에서는 강력한 드라이브 대결에서 앞서 15-9로 상대를 몰아붙여 손쉽게 승리를 낚았다. 고성현은 17-10에서 강력한 스매싱으로 내리 3점을 보태는 공격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세계 5위 김사랑(삼성전기)-김기정(원광대) 조는 세계 1위이자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덴마크)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0-2(15-21 10-21)로 졌다. 여자단식 에이스인 세계 8위 성지현(한국체대)도 장기인 하프 스매싱을 앞세워 포른팁 부라나프라세르추크(태국)를 2-0(21-13 21-7)으로 꺾고 가볍게 4강에 올랐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혼합복식의 김기정(원광대)-정경은(인삼공사) 조는 세계 4위 장난-자오윈레이(중국) 조에 0-2(7-21 13-21)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고의 패배’ 사건에 휘말려 국가대표 자격이 정지된 정경은(KGC인삼공사)-김하나(삼성전기)가 소속팀 선수 자격으로 출전, 톈칭-바오이신(중국)을 2-0(21-11 21-18)으로 물리치고 4강에 합류했다. 공교롭게도 준결승에서 만날 상대는 올림픽 당시 사건의 빌미를 제공한 당사자인 왕샤올리-위양(중국)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고성현-이용대조 8강행

    한국 ‘셔틀콕’ 간판 고성현(김천시청)-이용대(삼성전기)가 정상을 향해 순항했다. 세계 12위 고성현-이용대 조는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남자복식 16강전에서 덴마크의 라스무스 본데-마즈 콘라드 페테르센 조를 2-0(21-14 21-14)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이날 고-이 조는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예상보다 쉽게 이겼다. 런던올림픽에서 ‘져주기 파문’에 휘말렸던 여자복식 세계 12위 정경은(인삼공사)-김하나(삼성전기) 조는 16강전에서 인도네시아의 바리엘라-마리사 조를 31분 만에 2-0(21-14 21-12)으로 가볍게 제쳤다. 그러나 신예 김찬미(한국체대)-김지원(제주여고) 조와 양란선(전북은행)-채유정(성일여고) 조는 각각 마진-탕진화, 바오이신-티안큉 조 등 중국에 0-2으로 완패했다. 여자단식 에이스인 세계 8위 성지현(한국체대)도 주무기인 하프 스매싱이 빛을 내면서 중국의 지앙 양지아오를 2-0(21-10 21-17)으로 꺾고 8강에 나갔다. 혼합복식에서는 김기정(원광대)-정경은(인삼공사)이 인도네시아의 난적 무하마드 리잘-데비 수산토를 2-0(22-20 21-14)으로 누르고 8강에 합류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KCC-전자랜드(전주체육관 KBSN스포츠·MBC스포츠+) ●KGC인삼공사-SK(안양체육관 SBS-ESPN 이상 오후 7시) ■배드민턴 빅터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프리미어(오후 1시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
  •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고성현-이용대 男복식 16강 ‘콕’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고성현-이용대 男복식 16강 ‘콕’

     한국 ‘셔틀콕’ 간판 고성현(김천시청)-이용대(삼성전기)가 가볍게 16강에 올랐다.  세계 12위 고성현-이용대 조는 9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남자복식 32강전에서 로버트 블레어(스코틀랜드)-탄 빈 쉔(말레이시아)조 를 2-0(21-13 21-14)으로 완파했다.  고-이 조는 1세트 초반 잇단 범실로 접전을 허용했지만 이용대의 수비가 살아나고 고성현의 스매싱이 가세해 16-8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이용대의 공수에 걸친 활약으로 손쉽게 경기를 마쳤다.  고성현-이용대와 함께 남복 우승을 노리는 세계 5위 김사랑(삼성전기)-김기정(원광대)조도 인도네시아의 난적 모하마드 하산-헨드라 세티완 조와 치열한 접전 끝에 2-0(21-19 21-19)으로 이겨 16강에 합류했다. 김사랑-김기정은 현란한 라켓을 구사하는 하산-세티완에 혼쭐이 났다. 상대의 여우 같은 네트플레이에 눌려 고전하다가 막판 매서운 스매싱을 번갈아 퍼부으며 1세트를 잡았다. 2세트에서도 공방을 거듭하다 김기정의 스매싱과 상대의 범실에 힘입어 어렵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기정은 정경은(인삼공사)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 32강전에서도 싱가포르의 바와 크리스난타 다니-바네사 네오 유 얀 조에게 2-1로 역전승했다.  여자단식 에이스 성지현(한국체대·세계 8위)은 이민지(청송여고)를 2-0으로 가볍게 누르고 16강에 안착했다. 하지만 혼합복식의 이상준(백석대)-김소영(인천대)은 세계 1위인 중국의 슈첸-마진의 벽에 막혀 0-2로 졌고, 남자단식의 이동근(한국체대)과 여자단식의 이장미(유봉여고)도 각각 후윤(홍콩)에 1-2, 왕시시안(중국)에게 0-2로 무너져 16강 진입에 실패했다.  한편, 남자복식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차이윈-푸하이펑 조를 비롯해 여자단식 세계 1위 리슈에루이, 남자단식 세계 2위 첸룽 등 중국 선수들이 부상 등을 이유로 줄줄이 경기 도중 기권해 팬들의 빈축을 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LG-삼성(창원체육관 KBSN스포츠·MBC스포츠+) ●오리온스-KT(고양체육관 SBS-ESPN 이상 오후 7시) ■배드민턴 빅터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프리미어(오전 10시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
  • “헬스클럽 필요없다…이것 10분이면 몸짱”

    “헬스클럽 필요없다…이것 10분이면 몸짱”

    꾸준한 운동 또는 다이어트를 새해 목표로 삼은 사람들이 많지만, 바쁜 일상 탓에 하루에 한 시간 내기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지나치게 바빠서 운동할 시간도, 살 뺄 시간도 없다는 현대인이라면 “10분만 운동해도 헬스클럽서 1시간 운동한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겠다. 미국 보스턴의과대학 연구팀은 평균 연령 47세, 절반 이상이 비만인 남녀 2109명을 대상으로 움직이는 양과 시간, 몸무게와 콜레스테롤 수치 변화 등을 관찰했다. 그 결과 충분한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과 운동한 사람 모두 콜레스테롤과 체지방 지수가 낮아질 뿐 아니라 몸무게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충분한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은 그저 잔디를 깎거나 집안일, 청소, 버스정류장까지 걷기 등 생활 속 움직임만 있을 뿐, 헬스클럽 등에서 1시간가량 ‘치열하게’ 운동한 것은 아닌 부류를 뜻한다. 연구를 이끈 니콜 글레이저 교수는 “마당 청소와 집안일, 배드민턴, 골프를 포함해 단시간에 많은 힘이 드는 하이킹이나 조깅 등의 운동도 하루 10분씩 꾸준하게 한다면 하루 1시간가량 한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일 10분만 투자한다면 분명 몸매가 달라질 것”이라면서 “어떤 운동이든 하는 것이 안하는 것보다 나으며, 작은 움직임이라 할지라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운동할 시간이 충분치 않은 현대인과 장시간 운동하는 것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글레이저 교수는 “단순히 헬스클럽에 가는 것만이 운동이 아니라 계단을 오르거나 버스를 타지 않고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중요한 것은 생활 속에서 시간을 내어 움직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전자랜드-KGC인삼공사(인천 삼산체육관 KBSN스포츠·MBC스포츠+) ●SK-모비스(잠실학생체육관 SBS-ESPN 이상 오후 7시) ■배드민턴 빅터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프리미어(오전 9시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
  • [2013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져주기 파문’ 당사자 다 모였다

    런던올림픽 ‘져주기 파문’의 당사자들이 코리아오픈에 일제히 참가해 시선을 끌고 있다. 8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전용경기장에서 막을 올린 2013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에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고의패배’로 실격 처리된 중국과 한국, 인도네시아 등의 여자복식 선수들이 출전했다. 파문의 중심에 섰던 중국의 위양-왕샤올리(1번시드·세계 3위)는 우승이 유력하고 정경은(인삼공사)-김하나(삼성전기)와 인도네시아의 멜리아나 자우하리-그레시아 폴리는 이들의 아성에 도전한다. 예상대로라면 정-김 조는 위양-왕샤올리 조와 준결승에서 맞붙게 된다. 당시 세계 1위 위양-왕샤올리 조는 2위 톈칭-자오윈레이와 준결승에서 만나지 않기 위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정경은-김하나 조와 무성의한 경기로 일관하며 0-2로 졌다. 한국은 강력히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하정은-김민정 조가 ‘져주기’로 맞불을 놓았다. 관중들의 비난 속에 결국 위양-왕샤올리 조와 한국 2개 조, 인도네시아 1개 조가 전원 실격 처리됐다. 이 탓에 한국선수 4명은 현재 국가대표 자격정지 1년의 징계 상태다. 하지만 파문의 주역 중국 선수들은 징계 없이 국제대회에 버젓이 나오고 있고 인도네시아 선수들은 징계 3개월이 끝나 이번 대회부터 출전하게 됐다. 정경은-김하나는 랭킹 포인트가 높아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출전 자격을 갖췄다. 또 국가대표가 아니라도 국내에서 치러지는 국제대회에는 랭킹 요건만 충족되면 출전할 수 있다. 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당초 체육회가 국제연맹(BWF)이 경기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고 징계하지 않은 중국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우리 선수들의 구제를 약속했다. 하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둘의 명예회복이 이번 대회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2013 빛낼 스포츠스타] (6) 배드민턴 혼합복식 간판으로 다시 선 신백철

    [2013 빛낼 스포츠스타] (6) 배드민턴 혼합복식 간판으로 다시 선 신백철

    “혼합복식 강국의 명맥을 잇겠다.” ‘셔틀콕’ 혼합복식의 간판으로 다시 선 신백철(24·김천시청)이 “뱀띠인 내게 올해는 좋은 일만 있을 것 같다”며 부활의 해로 만들 것임을 다짐했다. 혼복은 한국 배드민턴의 주력 종목. 부부의 연을 맺은 김동문-나경민이 한 시대를 호령했고 이용대(삼성전기)-이효정(삼성전기 트레이너)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로 강국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이용대가 남자복식만 뛰기로 하면서 혼복이 흔들리고 있다. 이용대의 대안으로 떠오른 선수가 바로 신백철. 김중수 대표팀 감독은 “신백철을 혼복만 전담시키겠다”며 위기의 혼복을 살릴 적임자로 꼽았다. 8일 서울 올림픽공원 안의 핸드볼전용경기장에서 막을 올리는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대회가 신백철의 진정한 시험 무대다. 세계 최고 상금(총 100만 달러)을 노리고 톱 랭커들이 모두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그는 엄혜원(한국체대)과 짝을 이뤄 진짜 승부를 벼른다. 엄혜원이 신예여서 일단 4강 진입을 목표로 잡았다. 지난 4일 태릉선수촌에서 만난 신백철은 “엄혜원과 대학 때 손발을 맞췄고 최근 호흡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신백철은 한국 셔틀콕의 희망이었다. 21살이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깜짝 금메달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효정과 짝을 이룬 혼복 결승에서 최강 장난-자오윈레이 조를 2-0으로 제압해 홈 관중들을 충격에 빠뜨린 주인공이다. 당초 이효정의 파트너는 베이징에서 함께 금을 캔 이용대였다. 하지만 이용대가 팔꿈치 통증으로 남복에만 출전하게 되면서 신백철이 이효정의 짝으로 낙점됐다. 때문에 당시 선수단 관계자들은 혼복에 기대를 걸지 않았다. 그러나 어린 신백철은 큰 키(187㎝)를 이용한 겁없는 스매싱으로 강호들을 연파하더니 금메달까지 움켜쥐었다. 세계 배드민턴계는 스타 탄생으로 받아들였다. 신백철은 “이효정과 짝을 이룬 것이 행운”이라고 했지만 그의 기량은 이미 정상급이었다. 하지만 그는 아시안게임 직후 코트에서 사라졌다. 부상으로 이듬해 초까지 4개월 가까이 라켓을 놓았다. 개인적인 사정과 부상이 이어지면서 2011년을 하릴없이 흘려보냈다. 한 단계 치고 올라설 시점에 그가 라켓을 내려놓자 관계자들은 아쉬워했다. 일부에서는 “어린 나이에 군 면제와 연금 등 선수가 누릴 것을 한꺼번에 얻다 보니 운동하는 게 싫어진 것”이라고 질타를 쏟아냈다. 신백철은 지난해 김천시청에 입단하면서 마음을 다잡았다. 훈련에 열중하며 소속팀을 국내 정상으로 이끌었다. 런던올림픽에서 ‘져주기 파문’에 휩싸였던 배드민턴협회가 대표팀을 추스르면서 그를 1년 만에 태릉선수촌으로 불러들였다. “대표팀에 복귀했지만 처음 대표팀에 들어올 때처럼 위축됐다“는 그는 복귀하자마자 지난 10월 덴마크오픈 남복에서 우승, 진가를 드러냈다. “팔·다리가 길어 타점(공격력)이 높은 반면 체력과 파워는 떨어진다”고 자신을 냉철하게 진단한 신백철은 웨이트트레이닝에 중점을 둬 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백철은 “중국의 슈첸-마진이 최강이지만 세계가 평준화돼 쉬운 경기가 없다“며 “다음 올림픽이 최종 목표이지만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혼복 2연패를 달성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신백철은 누구 ▲1989년 10월 19일 경기 김포 출생 ▲월곶초교-하안중-광명북고-한국체대-김천시청 ▲부모와 1남 1녀 중 막내 ▲취미 음악감상 ▲2010년 이효정과 광저우 아시안게임 혼합복식 금메달. 2012년 덴마크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남자복식 유연성과 우승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KCC-동부(오후 7시 전주체육관 KBSN스포츠·MBC스포츠+·SBS-ESPN) ■배드민턴 빅터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프리미어(오전 10시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회장배 전국대회(오전 11시 태릉국제스케이트장)
  • [임대아파트 주민들의 희망토크] 22년 도심 외딴섬… 15개월의 기적… 그리고 다시 소망한다

    [임대아파트 주민들의 희망토크] 22년 도심 외딴섬… 15개월의 기적… 그리고 다시 소망한다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이 모여사는 임대아파트 단지는 시간이 멈춰버린 도심 속의 섬이다. 주변이 휘황찬란하게 개발될수록 섬 사람들은 더욱 고립된다. 삶의 무게 때문일까. 십수년 얼굴을 맞대며 살아온 이웃 사이엔 애틋함보다 고단함이 어려있다. 주변의 편견 속에 자기 주소를 밝히기 꺼려하는 사람들이 사는 곳. 2013년 새해 ‘소외의 섬’에서 작은 변화를 모색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공원에 나뒹굴던 술병이 사라졌다. 술에 취해 자는 사람도, 노름하던 사람도 눈에 띄지 않았다. 삼삼오오 모여 뛰노는 아이들과 운동하러 나온 주민들이 공원을 채웠다. 지난 1년 3개월 사이에 경기 광명시 하안동 주공13단지 영구임대아파트에 나타난 변화다. 주민들이 직접 일궈낸 성과다. 이곳은 1990년 저소득층 주거 안정을 위해 수도권에서 두 번째로 지어진 영구임대아파트 단지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960명을 포함해 차상위계층, 장애인 등 3300가구가 살고 있다. 23년 전에는 희망을 내걸고 지어졌지만 오랜 기간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끼리 모여 살아 오면서 동네는 점점 활력을 잃어갔다. 단지 내 공원은 술꾼과 도박꾼 차지가 됐고 이들이 버린 술병과 담배꽁초에 주민들은 쉴 공간을 잃어갔다. 주민 형용호(56·장애1급)씨는 이런 모습이 늘 안타까웠다. 술 마시고 노름하는 주민들에게 따지기도 하고 설득도 해봤지만 뾰족한 수가 없었다. 지난해 9월 하안종합사회복지관 배명수(31) 지역복지팀장이 용호씨 등 마을 사람들을 찾아왔다. 마을을 바꿔보려 하니 도와달라고 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아름다운 우리 마을을 사랑하는 모임’(아사모)이었다. 아사모는 먼저 공원을 바꿨다. 술 취해 자거나 노름판이 벌어지던 정자의 마루를 걷어냈다. 대신 정자의 각 기둥 주변에 서너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의자를 설치했다. 복지관에서 줄넘기, 훌라후프, 배드민턴 등 운동기구를 빌려 주민들이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버려진 방범초소는 아이들이 책 보며 놀 수 있는 ‘문화사랑방’으로 꾸몄다. 잡초가 무성했던 화단에 꽃도 새로 심었다. 지켜만 보던 주민들도 팔을 걷어붙이고 직접 나서 공사를 도왔다. 시민단체가 자문에 나섰고 자선단체의 후원도 이어졌다. 서로 소원했던 주민을 마을공동체로 묶어주는 일도 병행했다. 2011년 10월 주민들이 참가하는 ‘명랑운동회’를 열었다. 임대단지가 생긴 후 첫 행사였다. ‘작은 음악회’도 네 차례나 개최했다. 그러는 사이 주민들에 작은 변화가 생겼다. 이웃 주민끼리 마주치면 반갑게 인사를 건네거나 자연스레 사는 이야기를 하게 됐다. 중·고등학생, 노인, 주부 등 다양한 주민들이 아사모에 동참하면서 5명으로 시작한 회원 수는 현재 15명으로 늘어났다. 세밑 한파가 몰아친 31일 경기 광명시 하안종합사회복지관. 전동휠체어를 탄 용호씨가 문을 밀고 들어섰다. 앞서 도착한 아사모 회원 4명이 용호씨를 반겼다. 용호씨와 박명애(80·여), 최성수(55), 장성옥(39·여), 김영숙(31·여)씨 등 5명. 마을에 흘러들어온 사연도 나이도 성별도 각기 다르지만 따뜻한 정을 원하는 사람들이다. 용호씨는 젊은 시절 잘나가는 세공 장인을 꿈꿨다. 두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두 다리는 불편했지만 타고난 손기술 덕에 반지 등 액세서리를 곧잘 만들었다. 하지만 26세 때 어머니가 사고로 숨졌고 이태 뒤 아버지마저 암투병 끝에 아들 곁을 떠났다. 몸은 더 불편해졌고 직업도 잃었다. 지하 사글셋방을 전전하다 11년 전 이곳으로 들어왔다. 낙천적 성격 덕에 임대아파트 생활에 금세 적응했다. 친구도 늘었다. 팀원들을 독려하며 아사모 활동을 주도한 것도 그였다. “수급자에게 가장 힘든 게 뭐냐”고 물으니 “일할 수 없는 환경”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물색 모르는 사람들은 우리들한테 정부 지원에 의존하지 말고 일자리를 찾고 자활노력을 하라고 훈계하지만 그게 말처럼 되는 게 아니에요. 휠체어에 의지하는 나같은 사람은 특히 그렇지요” 용호씨도 기초 수급자 꼬리표를 떼내려 노력해 봤다. 매월 40만원 정도의 생계비를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데 관리비·임대료로 20만원을 내고 나머지는 고혈압, 진통제 등을 사는 데 지출한다. 남는 돈이 없다. 빈곤의 늪을 빠져 나가고 싶지만 쉽지 않다. 장애인이라 혼자 이동할 수 있는 곳에 일자리가 있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구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가난한 사람이나 아픈 사람을 연민하지만 실제 고통을 겪어보지 않았으니 이해의 폭이 좁을 수밖에요” 성옥씨가 용호씨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를 쳤다. “자립을 하려면 일을 해야 하는데 당최 일할 수가 없는 구조이니 참….” 23년 전 이곳에 터를 잡은 그녀는 어머니와 단둘이 56㎡(약 17평) 아파트에서 살며 생계비 60만원을 받는다. 그는 “직업을 구하고 싶어도 당장 소득이 늘면 정부로부터 받는 수급액이 줄어 솔직히 그러고 싶지가 않다”고 털어놨다. 월 소득이 일정수준(2인 가구의 경우 94만 2197원)을 넘어서면 수급자에서도 탈락하고 각종 지원이 끊긴다. 살림에 작은 보탬이라도 될까 싶어 부업을 하고 싶지만 이마저도 어렵다. 용호씨는 “부업을 하면 작은 동네라 이내 소문이 나 동사무소에서 바로 확인하러 오고 수급액이 깎인다”고 말했다. 영숙씨에게는 한창 자라는 세 아이가 행복인 동시에 고민이다. 그녀는 이날 모인 5명 중 막내지만 임대아파트 생활 경력으로만 치면 최고참이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이 아파트에 입주했고 마을을 떠난 적이 없다. 현재 43㎡(약 13평) 아파트에서 어머니와 남편, 딸 셋과 함께 산다. 초등학교 4학년인 큰 딸은 방과후 교실과 지역아동센터에서 부족한 공부를 한다. 크리스마스 때도 값비싼 장난감 한번 사달라고 한 적 없는 철든 딸이다. 하지만 중학생이 되면 돈들 일이 늘어날 텐데 걱정이다. 정부 지원 40만원으로 여섯 가족이 하루하루 버티는 형편에 아이들을 위한 지출은 생각하기 어렵다. 영숙씨는 “수급자에서 탈락하더라도 돈을 벌기 위해 일을 시작하려 했지만 편찮으신 어머니의 의료 혜택이 줄어들까 걱정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했다. 영숙씨의 아이를 친조카처럼 여기는 용호씨도 임대아파트 아이들이 학교에서 차별당하고 상처받을까 걱정이다. 특히 13단지 주변에는 일반 분양된 아파트 단지들이 즐비하다. 그는 “13단지 아이들이 옆 단지에 가서 놀면 그곳 아이들이 ‘너네 동네가서 놀라’며 핀잔을 줬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임대아파트 아이들 문제를 여럿이 걱정하니 영숙씨의 눈시울이 이내 불거졌다. 올해 팔순인 명애씨는 5년 전 이곳에 이사왔다. 아동복점 등 젊었을 때 장사를 한 덕분에 이웃과 쉽게 친해졌다. 남편과 오래 전 사별한 뒤 30만원가량인 생계지원비와 기초노령연금으로 한달을 버틴다. 고혈압, 고지혈증 등 노인성 질환 때문에 먹는 약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최근에는 속이 쓰려 수면내시경을 받고 싶었지만 보호자도 없고 돈도 많이 드는 까닭에 포기했다. 그는 “박근혜 당선인이 4대 중증 질병의 병원비 보장 등 노인 복지 정책을 늘리겠다고 했다”고 하자 “젊은 사람들 세금으로 노인만 지원하면 어떡해. 나라빚이나 줄였으면 좋겠어”라고 말했다. 자리가 끝날 무렵 내내 조용히 있던 새내기 입주자 성수씨가 “남북통일이 빨리 됐으면 좋겠다”고 앞으로의 희망을 말했다. 그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실향민이었는데 지금이라도 소원을 들어드렸으면 한다고 했다. 황해도 수안 출신이라는 명애씨도 “새 정부에서는 당장 통일은 고사하고 이산가족 상봉이라도 빨리 진행시켰으면 좋겠다”고 간절한 표정으로 말했다. 글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새해 우리 가족 운동설계 나이따라 이렇게…

    새해 우리 가족 운동설계 나이따라 이렇게…

    해가 바뀌는 이 무렵이면 누구나 새해를 준비하고 계획하게 된다. 이런 새해 계획에는 건강과 관련된 아이템이 빠지지 않는다. 금연이나 금주·절주는 기본이고 적극적으로 운동을 하겠다는 사람들도 많다. 사실, 새해 계획이 운동이라는 건 보기에 따라 어줍잖게 여겨질 수도 있다. 마치 밥을 먹고 책을 읽듯 현대인에게 운동은 일상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굳이 운동을 계획하는 건 그만큼 건강 관리에 소홀했다는 뜻이다. 건강을 지키고, 질병을 예방하는 준비로 운동만한 게 없다. 새해에는 온 가족이 나이에 맞춰 자신에게 어울리는 운동계획을 세워 보자. 중요한 점은 장기적으로 실천이 가능한 계획을 세워 꾸준히 해야 한다는 점이다. 체력과 나이를 무시한 채 무리하게 덤비다가는 오히려 부상 등으로 혹독한 대가를 치르기 쉽다. 따라서 운동의 목적을 염두에 두고 능력에 맞게 천천히, 지속적으로 하는 게 좋다. 예컨대 체력 향상이 목적인지, 체력 유지나 질병 치료가 목적인지, 아니면 비만 해소를 위한 체중감량이 목적인지에 따라 운동의 종류와 강도가 달라야 한다. [어린이] 5∼9세 어린이들의 신체활동은 대부분 일상적인 생활로 채워진다. 이들의 일상적인 활동에는 몸의 큰 근육을 활용하는 게임이나 놀이도 포함된다. 예컨대, 기어오르기나 덤블링, 신체를 지탱하거나 위치를 옮기는 행동 등이 여기에 포함되며, 걸어서 학교가기나 집안에서 이뤄지는 놀이동작도 신체활동의 일부이다. 이들은 가족과 공동 레포츠를 하거나 서로 붙잡거나 밀치기, 뛰어오르기나 달리기 등의 동작이 필요하다. 특히 덤블링, 체조 등 활동적인 놀이동작은 유연성 발달에 도움이 된다. [10대] 어린이와 마찬가지로 10대의 신체활동 역시 대부분 일상적인 생활로 채워지는데, 여기에는 큰 근육을 움직이는 활동적인 놀이와 게임이 포함된다. 이 연령대의 운동은 비경쟁적인 종목이 바람직하나 스스로 선택한 종목이면 무엇이든 큰 제약은 없다. 단,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적어야 하며, 따라서 파트너나 팀별 운동이 아니라 혼자 할 수 있는 종목이 좋다. 청소년들은 학교와 사회활동에서 놀이·게임·스포츠 등 계획적인 운동을 거의 매일 해야 한다. 계단 오르기나 걷기, 자전거 타기, 집안일 돕기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 연령대에는 중간 강도의 격렬한 활동을 적어도 주 3회 이상, 회당 20분 이상 해줘야 하는데, 조깅·농구·축구·라켓스포츠·댄스와 계단 오르기 등이 적당하다. [20~30대] 운동하기에 가장 적합한 연령대이지만 직장생활 등으로 따로 시간을 내기도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며, 폭음·폭식과 만성피로 등으로 서서히 건강이 나빠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따로 운동할 짬이 없다면 일상적으로 신체활동을 늘릴 수 있도록 생활습관을 바꿔주는 게 좋다. 운동은 체력의 유지·증진에 중점을 둬야 하며, 운동 종목은 따로 제한하지 않아도 된다. 20대는 주 3회 이상, 회당 20∼30분 이상 몸을 움직여 폐와 순환기의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자전거타기나 농구·테니스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 연령대는 어떠한 운동도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을 가지고 있어 특별한 운동처방 없이도 스포츠와 레저를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다. 30대는 체력이 점차 떨어지는 시기이므로 무리한 종목은 피하는 게 좋다. 또 개인에 따라 성인병이 생길 수도 있고, 사회적으로 강한 스트레스에 노출돼 건강에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시키기 위해 보다 체계적이고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빨리 걷기나 가벼운 조깅 등 컨디셔닝 기간을 거친 뒤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하는 게 좋다. 처음에는 20분씩 꾸준히 걸은 뒤 2개월이 지나면 40분 정도로 시간을 늘리도록 한다. 일주일에 1∼2회 테니스·축구·배드민턴 등 구기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헬스클럽을 찾아 구체적인 운동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40대] 건강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며, 사회적 스트레스도 가장 강해 성인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이다. 그런 만큼 어느 연령대보다 운동이 중요하다. 그러나 운동을 처음 시작한다면 미리 운동부하검사를 받아 운동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심장마비 등의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여성은 골다공증이 있을 수 있으므로 골절을 유발하는 운동을 피하고, 체중지지 운동인 수영이나 빨리 걷기, 등산 등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50~60대] 이 연령대는 사람마다 건강 위험 요인이나 질병을 한두 개쯤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은 삼가는 게 좋다. 근력이 약해지고 순간 반응이나 평형감각이 떨어져 체력소모가 많은 운동은 위험할 수 있다. 50대는 주 3∼4회, 회당 20∼60분가량 운동을 하되 땀을 뻘뻘 흘리는 과격한 운동은 면역계에 부담을 주거나 노화를 촉진할 수 있으므로 삼가도록 한다. 하루 30분 정도 러닝머신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60세가 넘어서 운동을 할 때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하도록 한다. 신체 기능이 많이 떨어져 기분만으로 덤비다가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연령대는 산책·맨손체조·실내 자전거타기 등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적당하다. 산책은 하루 30∼40분 정도가, 실내자전거는 20∼30분 정도가 알맞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진영수 교수
  • [씨줄날줄] 학교스포츠 클럽/임태순 논설위원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얼짱’이자 ‘몸짱’이기도 했다. 그의 수려한 외모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았지만 근육질의 다부진 몸매는 레슬링으로 단련해 만들었다. 그가 레슬링 선수가 된 것은 그리스의 교육이 지식 습득 못지않게 체육과 예능을 골고루 섭취할 것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된 데에는 국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시민이 필요하다는 현실적 이유 외에 신체가 건강해야 영혼도 건강하다는 믿음이 바탕에 깔려 있는 것도 한몫한다. 이러한 전통으로 인해 서양의 대학들은 지식 함양 못지않게 체육과 예능의 균형된 발전을 추구해 왔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에서 체육교육은 뒷전이었다.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에 치이고 음악, 미술에 밀렸다. 심지어 운동을 잘하는 사람들은 머리가 나쁘다는 그릇된 선입견까지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고정관념에 서서히 변화가 일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 반갑다. 축구, 농구, 야구, 배드민턴 등 학교 스포츠클럽 리그전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교육청이 참여 지도자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니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고 한다. 학생들은 운동경기에 뛰다 보니 친구관계가 좋아지고 학교생활도 즐거워졌다고 입을 모은다. 또 2명 중 1명꼴로 성적이 올랐다고 말해 성적 향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스마트폰 등은 개인주의를 심화시키지만 운동은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공동체 경기다. 훈련 또는 경기를 하면서 협동심, 단결력, 소속감이 길러지고 희생정신, 성취감을 갖게 된다. 정보화 사회는 지식을 무한대로 저장할 수 있어 암기식 교육의 효용도는 떨어진다. 반면 필요한 지식이 어디에 있는지 찾고 이를 융·복합해 새로운 지식으로 창조하는 능력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스포츠 클럽 참여 학생들이 성적이 올랐다고 하는 것은 운동에 몰입하면서 즐거움을 느끼고 집중하고 대처하는 능력이 생겼기 때문일 것이다. 학교스포츠 클럽 리그전은 지난해에는 136개 팀이 참여했지만 올해에는 717개 팀 1만 4700여명으로 늘어났다. 서울시내 초·중·고 학생들이 1300여개 교에 126만 3000여명인 것을 감안하면 아직 많은 숫자는 아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1000개 팀이 참여한다고 하니 학교스포츠 클럽이 서울시내 학생들의 축제의 장이 될 날도 머지않았다. 학부모들도 지식교육에만 매몰되지 말고 자녀들의 신체 활동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 학교스포츠 클럽이 플라톤과 같은 지덕체를 골고루 갖춘 철인(哲人)교육의 출발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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