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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간접투자시대] (3)무늬만 리츠상품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의 꽃은 뭐니 뭐니해도 리츠(부동산투자신탁·REITs)다.ABS(자산담보부증권)와 MBS(주택저당채권) 등도 있지만 이는 개인 투자자보다는 기관이 주고객이다. 반면 리츠는 소액 단위이고 상품도 다양하다.지난 7월 국민은행이첫 상품을 출시했다.계약형(금전신탁형) 리츠로 증시 상장은 안된다. 상장 가능한 회사형 리츠는 현재 건설교통부가 입법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법대로라면 이 상품은 본래 의미와는 많이 다르다.무늬만 리츠다. ◆흉내만 냈다=국민은행이 발매한 ‘빅맨 부동산투자신탁 1호’ 상품은 130억원짜리 아파트 사업이다.1인당 매입 상한은 10%,하한선은 500만원이다.기간은 1년 6개월로 아파트 분양을 통해 남는 수익금을 배분하게 된다.대략 수익률은 연간 12%선이지만 보장성은 아니다.겉으로 보기에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 7.84%(25일 기준)와 비교하면 괜찮은 수익률이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엄밀한 의미의 리츠와는 상당한 거리가있다.이 사업의 시행사는 (주)미리가본세상,시공사는 대우건설이다. 국민은행은 미리가본세상에 연리 15%로 사업비 130억원을 빌려주고수익이 많든 적든 1년 6개월내에 원리금을 받아 배당하면 끝이다. 기존의 파이낸싱 방식과 다를 게 없다.확정이자를 받기로 하고 건설사에 돈을 빌려준 격이라는 얘기다.전문성이 부족,실질적 사업관리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직접 사업을 벌여 수익을 낼지 자신할 수 없기때문이다. 이같은 실정은 다른 은행들도 마찬가지다.은행들은 이에 따라 한국토지신탁 등 부동산 개발경험이 있는 업체들과 연계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자신이 직접 사업관리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시행사나 시공사가 부도를 내거나 민원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면 원리금 회수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다.전문인력 확보와 정부의 제도적인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회사형 리츠 대형사 독무대 우려=건교부가 추진 중인 회사형 리츠도 자본금 1,000억원을 하한선으로 하고 단일회사의 지분이 10%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일반인 투자지분 한도는 30% 이상이다. 안전성에 무게를 두다보니 자본금을 너무 높여 잡아 진입장벽이 높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자칫하면 대형사들만의 잔치가 될 수 있다.그러다보니 전문 분야가 없는 문어발식 종합부동산 투자회사로 전락할수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신탁형은 개별 상품별로 발빠르게 사업을 벌이고 사업이 끝나면 대부분 청산해 이익을 배분해 주는 방식이다.이 상품 역시 은행 등이출시하는 신탁형 부동산에 투자자들을 빼앗겨 대형사들의 무대가 될우려가 있다.따라서 신탁형이나 회사형 모두 지금 시점에서는 많은문제점을 안고 있다. 제대로 된 리츠를 싹틔우기 위해서는 건교부와 금감위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꽁꽁 묶인 생보사 ‘상장 보따리’

    지난 90년 상장할 예정이던 생명보험사 상장문제가 또 다시 지연되고 있다. 상장이익을 과거 계약자에게만 인정해줄지,아니면 현 계약자에게도보험 계약기간 만큼 인정해줄지 여부 등 쟁점사항들을 전면 재검토해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이 문제인가 관건은 89년과 90년 자산재평가로 얻어진 이익금의 처리에 있다.당시 이익금은 △자본금으로 전입분(29.9%)되고 △계약자지분(40%)으로 나가고 △현재 자본잉여금으로 남아있는 내부유보액(30.1%)의 처리방안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규모는 삼성이 878억원,교보가 664억원이다. 업계에서는 내부유보액은 계약자 몫임을 인정하고 있다. 금감원의 상장자문위원회와 금융연구원은 이를 자본으로 전입시킨뒤 그 돈을 주식으로 계약자에게 모두 나눠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현행법상 878억원을 자본전입시킨 뒤 주식으로 나눠 줄 방안이 없다.기존주주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자본잉여금이 자본으로 전입돼 신주를 발행하면 이는 기존 주주몫이 되고,이를 일반계약자에게 나눠주려면 보유주식 비례로받는 신주를 기존주주들이 포기하고 대신 증여세를 내야만 가능하다는 것이다.주식 포기도 억울한데증여세까지 물면서 자기주식을 내줄 주주가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90년 자산재평가 당시,정부는 자본잉여금을 자본으로 전입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규정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주식배당은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또한특별법 제정을 통한 주식배당도 사유재산 침해나 다름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금감원측도 이같은 현행법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전면 재검토 작업에나선 것이다. ◆상장은 언제될까 상장시기가 내년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은 생보사 상장방안과 관련,“계약자와업계가 납득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정확한 근거를가지고 얘기해야 한다”고 밝혀 내년으로 상장문제가 지연될 수 있음을 내비치고 있다. 금감원의 다른 관계자도 “상장시점에서 해당보험사에 보험료를 내고 있는 현재의 계약자들에게도 상장에 따른 이익을 줄 것인지,아니면 과거계약자 몫만 인정할지 등의 문제를 재검토해야한다”고 밝혀,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임을 시사했다. 업계에서는 이와 관련,90년이후 일반계약자들에게 증자시 청약우선권을 부여하는 방안은 강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그러나이 역시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北 가거든 납북자 생사 알려주세요”

    “갈 사람들이 북으로 가는데,올 사람도 와야지요” “피붙이를 그리는 심정은 이해하지만 납북이라니요” 납북자가족모임의 최우영(崔佑英·30·여·서울 영등포구 대림3동)대표 등 회원 10명과 다음달 2일 북송될 예정인 비전향장기수들이 27일 오전 서울 도봉구 미아9동 한빛교회에서 어렵게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납북자 가족들은 이날 동병상련의 장기수들에게 자신의 남편과 아들 등에게 보내는 편지와 납북자 명단을 전달하고 생사만이라도 알려달라고 호소할 예정이었으나 장기수 가운데 일부가 “납북자 운운하면대화를 나눌 수 없다”며 항의하는 바람에 간담회는 예정보다 훨씬늦게 이루어졌다. 결국 간담회는 1시간 남짓 실랑이 끝에 오후 1시30분쯤 북송자 중신인영씨(72)만 참가한 채 예배당 문을 걸어 잠그고 30분 남짓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납북자 가족들은 빛바랜 납북자의 사진과 넥타이,양말 등 작은 선물을 간신히 건넬 수 있었다. 납북자가족모임 최 대표는 간담회를 마친 뒤 “장기수들이 ‘북한에 납북자는 존재하지 않으니 명칭을 의거입북으로 바꿔 불러달라’고말했다”며 “분단된 나라의 민족적인 아픔을 이해하는 입장이니 만큼 북에 가면 가족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도 받았다”고한숨을 돌렸다. 한편 북송 장기수 16명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명동 향린교회에서열린 환송예배에 참가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부동산 간접투자시대](1)떠오르는 황금시장

    부동산 간접투자 시대가 열리고 있다. 건설교통부가 부동산 뮤추얼펀드라고 할수 있는 리츠(부동산투자신탁·REITs)의 도입을 위해 ‘부동산투자회사법’의 제정을 서두르고 있고 금융감독원 역시 은행에 부동산투자신탁상품의 발매를 허용한데 이어 부동산투신 운용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4일 출시된 국민은행의 ‘빅맨부동산투자신탁 1호’는 발매 시작 2분여만에 모두 팔려나갈 정도로 일반인들의 관심도 대단하다. 그러나 이미 발매가 됐거나 현재 준비 중인 부동산간접투자상품의 경우 본래 의미의 부동산 간접투자와는 아직 거리가 있다.무늬만 간접투자상품인 경우도 있고,회사형 리츠는안전성을 너무 중시해 대형업체의 독식우려도 있다.관련 세제의 손질이 필요하지만 손도 못대고 있다.부동산 간접투자시대를 맞아 이들상품의 필요성과 문제점 등을 4회에 걸쳐 게재한다. ◆상품 출시 줄 잇는다=최근 삼성경제연구소는 부동산간접투자상품시장이 5∼6년내 30조원대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이 시장을 두고대형 건설사와 생명보험사,은행권,부동산신탁사 등이 선점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삼성생명,한국토지공사,에버랜드 등은 별도법인이나 사내에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는 등 부동산투자회사법에따른 리츠설립을 추진 중이다.출시시기는 내년초가 될 전망이다. 올 가을쯤엔 금융권의 관련 상품이 대거 출시된다.국민은행에 이어한빛,조흥,한미,하나 등 금융권도 신탁업법에 따른 부동산투자신탁상품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금감원이 부동산투신운용사를 연내에 허용한다는 방침이어서 빠르면 올 연말 증권투신과같은 부동산투자신탁도 등장할 전망이다. 이밖에 부동산간접투자시장 진입을 노려온 부동산 114,코리츠 닷컴,릿코투자운용 등 민간 부동산개발회사도 이 시장에 끼어들 것으로 보인다. ◆무엇이 달라지나=투자자는 금융상품 외에 부동산을 대상으로 하는새로운 상품에 투자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배당률(12% 안팎)도 요즘과 같은 장세에서는 금융상품보다 나을 전망이다.부동산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구입후 가격폭락이나 악덕중개업자들의 사기분양등직접 투자에 따른 위험도 줄일 수 있다.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이 투자자에게만 좋은 것은 아니다.금융위기 이후 부실 채권을 안은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기관과 자산관리공사 등은 이들 채권을 헐값에 팔지 않고 개발을 통해 제값을 받고 팔수있다. 특히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는 리츠나 ABS(자산담보부증권) 등 간접투자상품의 혜택을 톡톡히 볼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빅맨부동산투자신탁 1호에서 보듯이 대우는 150가구 규모의 서울 문정동 재건축 사업의 사업비를 부동산투자신탁(130억원)으로 쉽게 해결했다. 정부의 재정이 고갈돼 SOC(사회간접자본)시설 투자비 증액 등 지원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이같은 간접투자상품의 활성화는 건설업계를도울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대안이라는 지적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부동산 간접투자 주의할 점. 부동산간접투자상품이 신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환상은 금물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투자시 반드시 알아둬야 할 것은 원금보전이나 적정이자율이 확정되는 예금이나적금과 달리 보장성이 없다는 점이다. 예상 가능한 수익률이 제시되지만 대상사업의 내용에 따라 적자를볼 수도 있고 심한 경우 반토막이 날 수도 있다.수익증권과 같은 이치로 부동산간접투자상품에 대한 투자는 본인의 책임이다. 따라서 투자 시에는 사업내용을 자세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내년 중 출시예정인 부동산투자회사법에 근거한 회사형 리츠는 컨설팅사등으로부터 자문을 받도록 하고 이를 공시토록 하고 있다.이들 공시를 잘 살펴보고 최근에 나온 금전신탁형 부동산신탁의 경우는 컨설팅사 등에 자문을 받는 것도 좋다. 부동산 114 이상영 사장은 “최근에 출시되고 있는 금전신탁형 부동산투자신탁은 완전한 형태의 간접투자상품이라고는 볼수 없다”며 “투자시에는 사업대상 부동산의 투자가치를 잘 따져보는 것은 물론 경쟁상품인 수익증권이나 은행금리 등과 비교해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 [해외 항일전적지를 찾아서](6) 孫貞道목사 활동지 吉林

    중국 길림성의 성도(省都) 장춘(長春)에서 ‘장길(長吉)고속도로’를 타고 동쪽으로 45분쯤 달리면 길림(吉林)에 도착한다.길림은 중국의 동북지방에서 가장 역사가 오랜 도시 가운데 하나로 만주국 시절일본인들은 길림을 일본의 고도 경도(京都)에 빗대 ‘소경도(小京都)’라고 불렀다.백두산 천지에서 발원하여 길림 도심을 ‘S자’로 휘감아 도는 송화강(松花江)은 엄동설한에도 얼지 않는다.이는 근처에풍만(豊滿)발전소가 있기 때문이다.겨울철 송화강에 피어오르는 수증기는 찬공기와 어우러져 강 주변의 나무에 은백색의 얼음꽃을 피우는데 이는 길림의 대표적인 겨울 풍물로 꼽힌다. 길림은 일제강점기 우리 항일투사들이 독립운동을 전개했던 곳이기도 하다.특히 정의부 계통의 독립운동가들은 이곳을 본거지로 삼았고참의부나 신민부의 거두들도 이곳에서 활약했다.독립운동가들이 길림에 운집하게 된 데는 나름의 배경이 있다.당시 길림은 북만주 일대에서 우리 동포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던 곳이었다.일제의 탄압을 피해 고국땅을 떠나 만주행에 오른 동포들은 대개 길림선을 통해 만주오지로 들어갔는데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길림에 주저앉았다. 또 하나는 길림이 심양,장춘,연길 등으로 통하는 교통의 요충지이면서도 남만주철도와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외부의 영향이 덜미치는,소위 ‘소왕국’과 같은 곳이었다.길림이 한 때‘비적(匪賊)의 소굴’로 불린 것은 이 때문이다.게다가 이 지역의 중국 군벌들은일제에 항거하는 조선인 독립운동가들에게 호의를 갖고 있어서 독립운동가들에게는 ‘천혜의 요지’이나 마찬가지였던 셈이다. 1924년 11월 만주 길림성 유하현(柳河縣)에서 조직된 정의부의 간부 가운데 상당수는 이곳 길림에서 활동하였다.집행위원회 위원장 현익철(일명 현묵관)을 비롯해 지방부 위원장 김리대,군사부 위원장 이웅,그리고 별동대 대장 이동훈,경무과장 김구(金球)등이 모두 길림에서활동하였다. 길림은 또 1919년 11월 창립된 의열단(단장 金元鳳)의 창립지이자고려혁명당 역시 1926년 4월 이곳 길림에서 창립됐다.의열단의 창립지인 길림성 파호문(把虎門)밖 중국인 농부 반(潘)씨집은 이미 헐린상태며,고려혁명당 창립지인 길림성성(城) 영남반점은 현재 길림시북경로 179번지 길림시건축설계원 건물로 사용되고 있다.김이삼(金利三) 기자가 피살된 동아여관은 현재 정춘집단공사 길림시 분공사(分公司,길림시 회덕가 90호 소재) 건물로 사용되고 있다. 한편 길림에서 활동한 항일운동가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인물로 해석 손정도(孫貞道·1872∼1931) 목사를 들 수 있다.평남 강서출신인손 목사는 평양 숭실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1910년 선교사로 만주에파견된 이후 1931년 길림에서 병사할 때까지 일생을 오점없이 독립운동에 투신한 애국자다.1912년 선교활동을 벌이던 하얼빈에서 일제가조작한 ‘가쓰라(桂太郞)공작 암살모의사건’에 연루돼 전남 강진에서 ‘거주제한 1년’의 유배형을 산 손 목사는 1919년 3·1의거에 참여하였다가 상해로 망명하였다.그 해 4월 상해에서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이 구성되자 이동녕 초대 의장에 이어 의장에 선출되었으며,21년에는 임시정부 임시국무원 교통총장에 임명되었다. 그러나 손 목사는 임시정부가 여러 파벌로 나뉘어 세력다툼이 치열해지자 이듬해 임정을 박차고 나와 북만주 길림으로 향하였다. 길림시내 우마항(牛馬巷) 서광(曙光)골목에 예배당을 건립한 손 목사는교회를 거점으로 선교사업과 함께 애국계몽운동을 전개하였다.당시 손목사는 길림지역 조선인들의 정신적 지주였으며 그의 예배당·자택은독립운동가들의 비밀 아지트나 마찬가지였다.취재팀이 손 목사의 집터와 예배당을 찾았을 때 이들은 모두 헐린 뒤였으며, 일대는 아파트단지 공사가 한창이었다.(예배당은 인근에 새로 건립돼 있음)현재의주소로는 길림시 선영구(船營區) 청도가(靑島街) 춘광호동(春光胡洞)일대로 동네이름마저 서광호동에서 춘광호동으로 바뀌어 있었다. 한 주민에 따르면,“2년전 서광호동 골목이 헐리면서 동네이름도바뀌었다”고 했다. 손 목사의 길림 시절과 관련해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하나 있다. 바로 북한의 김일성(본명 김성주) 주석이다.당시 손 목사는 ‘소년김성주’의 후견인이자 그를 항일운동의 길로 안내한 정신적 스승이었다고 할 수 있다.1926년평양의 창덕학교(소학교)를 졸업한 김성주 소년은 민족주의 단체인 정의부가 화전(樺甸)에서 설립한 화성의숙(華成義塾)에 입학했다.당시 숙장(塾長)은 천도교도이자 항일운동가인 최동오(崔東旿)선생이었는데 최 선생은 86년 월북한 최덕신(崔德新) 전외무장관의 부친이다.(금년 8·15 이산가족 상봉때 북측 단장을맡은 류미영씨는 최 전장관의 부인이다.)그러나 그해 6월 부친의 갑작스런 별세의 충격으로 학업을 중단한 그는 이듬해 길림으로 건너와 육문(毓文)중학에 입학했는데 그는 당시 부친의 친구인 손 목사의지도와 후원을 받으며 생활하였다. 특히 공산주의 성향의 독서회를 이끌던 그가 중국 군벌에 체포되자손 목사는 감옥으로 사식과 침구를 제공하는 한편 군벌에게 뇌물을주면서까지 그의 석방을 위해 노력하였다.그 덕에 그는 감옥에 들어간지 7개월만인 30년 5월초에 출감했다.김 주석은 생전에 남긴 자신의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제2권첫머리의 ‘손정도 목사’편에서 “손 목사의 도움으로 제 때에 감옥에서 석방되지 않았더라면 10년쯤 감옥생활을 더 했을 것”이라며 “손 목사는 내 생명의 은인”이라고 회고했다. 길림시내 송화강변에 위치한 육문중학에는 그가 다닌 옛 육문중학의 구지(舊址)가 신관 뒷편에 원형대로 보존돼 있다.길림시는 92년 이곳을 ‘중점 문물 보호단위’로 지정,관리하고 있다.350평 규모의 ‘구지’에는 당시의 교사(校舍)·온실 등이 거의 원형대로 남아 있다. 마당 한가운데는 92년에 건립한 김 주석의 동상이 서 있다.동상 뒷편에 위치한 교사에는 당시 김 주석이 공부하던 교실이 ‘김일성동지독서기념실’로 꾸며져 있다.‘구지’ 관리자인 왕쑹린(王松林·52)주임은 “김일성 동지는 1927∼30년 이곳에서 공부를 했으며 당시 키가 작았던 탓인지 자리가 제일 앞줄이었다”고 말했다.왕 주임은 취재팀에게 “중국에 파견나온 북한 공직자들이 더러 방문하는 예는 있지만 남한 국적자가 방문하기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편 손 목사의 후손들은 해방후 김 주석과는 ‘서로 다른 길’을걸었다.장남 원일씨(元一·작고)는 초대 해군참모총장과 국방부장관을 지냈으며,3녀인실씨(仁實·작고)는 YWCA 회장,통일원 고문,한국적십자사 부총재 등을 지냈다.길림시절 김 주석과 형제처럼 지낸 차남 원태씨(元泰·86)는 의대 교수출신으로 현재 미국 네브래스카주오마하에 거주하고 있는데,그는 지난 91년 방북해 김 주석과 60년만에 극적으로 상봉한 바 있다. 길림(중국) 정운현기자 jwh59@
  • 장애인전용 보험 보험료 월 10만원이하로

    내년부터 장애인들을 위한 전용 보험상품이 나온다.이에따라 장애인들은 그동안 보험가입시 받아온 차별대우가 없어져 보험서비스를 보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되며,세금혜택도 받게 된다. 정부는 21일 “그동안 장애인들은 보험서비스를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반인에 비해 보험가입이 어려워,보험혜택을 받지 못했다”면서 “세제혜택과 함께 보장기능이 강화된 장애인 전용 보험상품을 도입,내년부터 본격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 따라 앞으로 지체장애인,시·청각장애인 등 신체장애인은 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보험가입을 제한하거나 차별대우하는 사항을 각 보험회사의 보험계약에서 삭제토록 했다.또 장애인도 보험가입여부 및 가입조건을 일반인처럼 질병정도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 정부가 도입키로한 장애인전용보험상품의 종류와 세제지원 방안 등을 알아본다. ◆소득보장형 장애인 부양자가 사망한 뒤,장애인에게 생활연금을 종신지급하는 상품으로 생활연금액은 기본적인 생활보장이 가능하도록현재의 월 최저생계비와 향후물가상승률을 감안해 설정된다. ◆암보장형 많은 치료비가 소요되는 암에 대한 진단과 입원,수술 등각종치료비를 지급하는 상품이다. ◆사망보장형 장애인 가장이 사망했을 경우,유족의 생활안정을 위해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세제지원 방안 장애인 전용보험에 대해서는 현재 70만원으로 돼 있는 보험료 소득공제를 확대하는 방안과 장애인이나 직계존비속이 받는 보험금에 대해 증여세를 면제해주는 방안이 협의되고 있다. ◆가입 자격 각 시·군·구에 등록된 장애인이라야 한다.보험수익자는 장애인 본인과 그 직계존·비속으로 제한한다.정부는 장애인의 소득이 높지 않은 점을 감안해 장애인 보험을 무배당상품으로 설계하고보험료도 월 1만-10만원으로 저렴하게 책정할 계획이다. 문의번호는금융감독원 보험감독1국 02)3771-8200. 박현갑기자 eagleduo@
  • ‘1교사 2과목’ 가처분신청 교사 ‘해임처분’ 파문 확산

    법원으로부터 “사회교사에게 국사를 가르치게 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1교사 2과목 수업부당’결정을 이끌어낸 교사가 학교측으로부터 해임처분을 당해 해당교사는 물론 동료교사들까지 반발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대한매일 19일자 23면 참조). 서울 배재고등학교(교장 尹泰薰)는 20일 “과다한 고발과 투서,무단 지각과 조퇴 등을 이유로 재단의 의결을 거쳐 지난달 13일 일반사회 박상준(朴相準·32) 교사를 해임처분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교사는 “해임처분은 내가 학교측의 국사수업 배당에반발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낸 것이 ‘괘씸죄’에 걸린 것”이라며 “불법적인 수업으로 나와 학생 모두가 피해를 입은 만큼 학부모들과 연대,다음달 쯤 손해배상 소송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학교측은 “박교사의 해임은 내부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노력 없이 무분별한 투서와 진정 등을 일삼았기 때문이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것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박교사는 지난 8일 교육부 징계재심위원회에 해임처분취소 재심을청구하고 동료교사들과 함께 재단과 학교 등에서 집회를 갖는 등 반발하고 있다. 김경운 이상록기자 myzodan@
  • 지자체 부조리 사례

    행정자치부에서 파악한 지방자치단체의 부조리 유형은 갖가지다.부조리 대부분은 정부가 취약분야로 지정한 10대 분야에서 발생하고 있다.지자체에서 발생하고 있는 잔존 부조리의 대표적인 사례를 취합해봤다. 강원도에서는 지방세 체납금 횡령이 적발됐다.법원으로부터 체납지방세에 해당하는 경락 배당금을 받으면 다음날까지 금고에 납입해야하는데도,담당자가 접수대장에는 배당금을 받지 않은 것처럼 기재해상급자의 결재를 받은 뒤 횡령했다. 부적정한 도로사업추진도 지적됐다.산 주인들의 동의서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공사를 강행하다가 법원에 공사중지 요청이 받아들여져 공사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도에서는 공유재산 사용허가를 잘못 내준 일도 있다.적정 사용료를 받지 않고 임대자에게 감액률을 적용,세입의 손실을 초래했다. 광주에서는 기금 관리 소홀이 드러났다.농업인후계자 복지기금을 관리하는 출납원이 자리를 비운 새 다른 공무원이 기금 통장 인감을 훔쳐 480만원을 인출했다.운용관의 결재,출납원의 인감 날인 등의 안전장치를무시한 결과였다. 전북에서는 행정처분 소홀과 행정 태만 사실이 확인됐다.일정한 규모를 갖추고도 조리사를 두지 않은 식품접객업소에 대해 법이 정한시정명령,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내리지 않고 영업을 하도록 묵인한 것이다.또 사용개시일 50일 이후부터 가동상태와 오염도 등을 점검해야 하는 오수처리시설을 300일이 넘도록 내버려둔 관청도 있었다. 공무원 스스로 건축법을 위반한 사례도 있다.공연장으로서 300㎡이상이면 옥외비상계단을 따로 설치해야 하는데 비상계단을 설치하지않은 건물을 완공검사 처리한 것이다. 사전검토를 이유로 공사허가를 장기간 지연처리,행정의 신뢰를 떨어뜨린 일도 밝혀졌다.상당수의 시·도에서 준농림지역을 취락지역으로 확대 지정하는 국토이용계획 변경신청서를 접수한 뒤 바로 타당성여부를 검토하지 않고 방치,공연한 민원을 발생시켰다. 이지운기자 jj@
  • IMT 사업자선정 시민감시단 발족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6일 서울 중구 정동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차세대 이동통신(IMT)사업자 선정’과 관련,공정성을 감시하기 위해 ‘IMT-2000 시민감시단(단장 문영성 숭실대컴퓨터공학과 교수)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감시단은 전문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정보통신계 뿐 아니라 경제·예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00여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기로했다. 감시단은 ▲사업자 심사와 관련한 건의안 마련 ▲사업자 선정 투명성 감시 ▲선정 후 시행과정의 계획 이행 여부 감시 ▲예상되는 중복투자에 대한 대안 마련 ▲정보통신부 배당 예산에 대한 감시 ▲재벌의 이동통신시장 독과점 견제 등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 송한수기자 onekor@
  • 코스닥 신주 ‘작전주의보’

    코스닥 ‘신주’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1신’으로 표시되는 신주의 주가가 연일 상한가 행진을 펼치면서 구주의 주가를 넘어서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그러나 이종목들의 주가는 10일 일부 종목들이 하한가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신주들의 이상 폭등 현상은 경계대상이라고 지적한다.이론적으로 기업의 증자 등을 위해 새로 발행된 신주는 결산기(12월 결산법인이 경우12월31일)를 지나면 구주에 통합되고 구주보다 배당이 적어 주가가 낮은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코스닥에 상장된 ‘국제종건’의 신주의 주가는 지난달 11일 상장이후 한달째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10일 1만450원을 기록,구주의 2,190원의 5배가까이 올랐다. 이티아이 신주의 가격도 3,820원으로 구주 3,300원보다 훨씬높고,우경철강 신주도 구주의 가격을 상회한다. 왜 이런 비정상적인 현상이 발생했을까.구주에 비해 물량이 적게 발행된 신주를 보유한 세력이 시세차익을 노린 조작일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국제종건 신주의 경우 발행물량이 구주(1,763만주)의 100분의 1도 안되는 13만주 밖에 안된다.이 주식의 경우 상한가를 기록한 9일과 10일의 거래량은1주에 불과했다.다른 신주들도 급등 현상에 투자자들이 몰려 투기성 챙기려는 것이란 설명했다. 대유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신주의 이상폭등 현상은 마지막으로 상투를 잡은 사람이 모든 손실을 뒤집어 쓰는 일종의 ‘수건돌리기’ 게임과 같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조현석기자
  • 비과세 투자신탁

    ‘여유자금 운용은 비과세 투자신탁 상품으로 하세요.’ 지난 26일부터 발매가 허용된 비과세 투자신탁 상품에 고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 상품의 장점은 기존의 비과세 상품보다 저축기간 및 가입조건이 훨씬 유리하다는 것이다. ◆비과세 투신상품 이점 많다=현행 근로자 우대저축의 경우,비과세혜택을 받으려면 연봉 3,000만원 이하의 근로자로서 월 50만원 이내에서 3년 이상 적금을 불입해야 한다.또 개인연금은 20세 이상으로 저축기간 10년 이상 예치뒤,연금인출 때 비과세가 된다. 반면 이번에 나온 상품은 1년 이상만 예치하면 최고 3년까지 비과세된다.또 기존 비과세상품에 가입한 사람도 이 상품에 중복가입할 수 있다. 비과세 투자신탁 상품의 저축한도는 한사람당 최고 2,000만원까지다.5인 가족이라면 1억원까지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물론 이같은 혜택은 오는 12월말까지 가입해야만 받을 수 있다. 만기전에도 인출할 수 있으나 이 경우에는 비과세혜택이 없다.다만 저축주의 사망,해외이주 등 약관에 명시된 특별중도 해지사유가 생겨부득이하게인출하는 경우에는 1년이전이라도 비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금융종합과세 대상자는 특히 유리=이 상품은 내년부터 시행예정인 금융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때문에 종합과세대상자는 가족명의로 최대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각 투신사가 준비한 상품은 크게 3자리로 나눌 수 있다.▲안정적인 국공채위주로 투자하는 국공채펀드▲우량채권 위주로 구성되는 채권형펀드▲신탁자산의 일부를 주식에도 투자하는 혼합형펀드 3종류다. 안정적인 자금운용을 하려면 부도위험이 거의없는 국공채형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원금손실도 생길 수 있다=상품판매는 각 증권사와 국민은행을 비롯한 일부 시중은행에서 맡는다.한국투신증권의 이혁근(李赫根)마케팅부 차장은 “국공채형의 예상수익률은 연7∼8%선,채권형은 8∼9%선으로 각각 잡고 있다”고 밝혔다.이번에 나온 비과세상품도 다른 펀드와 마찬가지로 실적배당상품인만큼 경우에 따라서는 원금손실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부동산투자사 자본금 1,000억

    부동산시장의 뮤츄얼펀드로 불리는 ‘부동산투자신탁(REITs)’제도의 골격이 갖춰져 내년부터 시행된다.이에 따라 소액 투자자들도 부동산투자회사의주식이나 채권 구입을 통해 부동산에 간접 투자,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길이 열리게 됐다. 25일 건설교통부는 최근 투자자들이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에주식 투자를 하고,이들 전문회사가 모은 자금으로 부동산을 매입·운용해 발생한 이익을 배당받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부동산투자회사법(안)을 마련,25일 입법예고한데 이어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상정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동산투자회사란] 주식이나 채권을 발행해 다수 투자자들로부터 모은 자금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유가증권에 투자해 얻은 수익을 배당형식으로 되돌려 주는 부동산 간접투자제도다. [법안 내용] 부동산투자회사의 자본금 규모는 1,000억원 이상이며 설립시 발행주식의 30%는 일반 공모토록 했다.주주 1인과 특별관계자는 발행주식의 10%까지만 보유할 수 있으며 회계연도 종료일 현재 300인 이상 분산 소유토록했다.총 자산의 70% 이상을 부동산에 투자해야 하며 설립후 2년 이내에 주식시장에 상장해야 한다. 건교부는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부동산투자회사의 정보공시를 의무화하고 주주총회 및 이사회의 권한을 강화해 소액 주주의 권익을보호토록 했다.제도 도입시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투자회사의부동산 단기거래를 제한하고 개발사업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동시에 현물출자를 예외적으로 허용키로 했다. [업계 반응] 부동산투자신탁(리쯔)을 준비해온 업체들은 법안대로라면 소액부동산투자 활성화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반응이다. 우선 진입장벽이 너무 높다고 지적한다.자본금을 1,000억원으로 제한하면리쯔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회사는 대형 건설업체와 토지공사,주택공사 등일부 업체에 국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활성화를 위해선 설립 자본금을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인력 확보도 과제다.자산운용회사(AMC)를 정부투자기관이나 공공기관등으로 국한하면 리쯔회사마다 전문인력을 확보해야 하는데충원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반드시 투자자문을 받도록 하고 있으나 이들 투자자문회사의 전문인력 확보도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국내에는 리쯔 전문인력이부족한데다 신탁업법에 의한 계약형 리쯔 등에 인력을 빼앗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리쯔회사의 투명성 확보도 문제.금융상품과 달리 부동산은 덩치가 크고 자금 회임기간도 길다.별도의 자산운용회사에 이를 맡긴다면 감시·감독이 쉽겠지만 리쯔회사가 직접 자산운용까지 담당할 경우에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있다. 김성곤 전광삼기자 sunggone@
  • 삼성전자·포스코 10% 중간배당

    삼성전자는 지난 6월30일 현재 자사 주식을 갖고 있는 주주들을 대상으로액면가(5,000원 기준)의 10%를 중간배당한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경영설명회를 갖고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늘어난 16조4,000억원,세전이익은 134% 증가한 4조3,000억원,순익은 137%늘어난 3조2,000억원에 각각 달했다고 발표했다. 포스코도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중간배당률을 10%로 결정했다.배당금은 다음달 19일 지급되며 배당대상 주식수는 8,365만주이고,전체 지급금액은 418억원이다. 김태균기자
  • 녹색연합, 슈워츠 美軍사령관 고발

    녹색연합은 미8군의 독극물 무단방류 사건과 관련,토머스 슈워츠 주한미군사령관과 서울 용산기지 영안실 책임자인 군무원 맥파랜드 앨버트(11등급)를 20일 서울지검에 폐기물 관리법과 수질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환경단체가 미군의 환경범죄를 형사고발한 것은 처음이다. 녹색연합은 고발장에서 “포름알데히드는 환경부가 고시한 ‘유독성 관찰물질’ 가운데 하나이며,미 환경보호청(EPA)의 유독물 특별관리 대상으로 지정돼 있기 때문에 지난 2월 미군이 자행한 한강 무단 방류 행위는 명백한 위법”이라면서 “슈워츠 사령관은 폐기 책임자인 앨버트와 함께 사용자로서 관리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녹색연합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서방 8개국 정상회담(G8)에 맞춰 열리는 비정부기구(NGO) 국제회의인 ‘세계 반(反)기지 평화대회’에 미군의독극물 방류사건을 규탄하는 등 주한미군의 환경 훼손 문제를 호소하기 위해 이날 이유진(李有珍) 간사를 파견했다. 이 간사는 주한미군 사령관의 퇴진 및 관련자 처벌,한·미행정협정(SOFA) 전면개정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지검(검사장 金珏泳)은 20일 녹색연합의 고발 사건을 빠른 시일내로 외사부에 배당해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다음주 내로 녹색연합 박영신 상임 공동대표와 임삼진 사무처장을불러 고발인 조사를 마친 뒤 서울 용산기지 영안실 책임자인 앨버트를 소환,독극물 무단 방류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금융시장 이상기류/ 증시 왜 맥 못추나

    증시가 폭락하고 있다.지난 주말 일시적인 조정 국면으로 접어든 듯하던 주가는 20일까지 나흘 연속 하락하면서 780선마저 무너졌다. 당초 여름철에 주가가 폭등하는 ‘써머랠리’와 금리 하락에 따른 유동성장세를 예측하기도 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다. ■외국인들이 순매도로 돌아섰다 하락 원인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자금 유입 부진과 외국인들의 순매도 전환에 따른 일시적인 수급 악화 때문으로 분석한다.매수 세력이 크게 약화된 탓이라는 것이다. 외국인들이 8일 만에 매도 우위를 보인 이유는 동남아 국가들의 통화 불안과 미국 증시의 하락 영향이다.투신권도 개인의 환매 요구로 순매도를 연 7일째 계속했다.비과세 신상품이 이달 말부터 판매되지만 전망이 불투명해 매수에 가담하지 않고 있다. ■금융시장 불안 해소 안됐다 여기에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면서투매에 가까운 실망 매물이 하락을 더 부추겼다. 현대증권측은 금융시장 불안이 아직 가시지 않아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고있다고 분석했다.현대증권 김원열 애널리스트는 “기업의 외형적인 개선에도불구하고 금융비용 부담률은 오히려 상승하고 있고 초우량 채권으로만 자금이 몰려 기업들은 금리 하락의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따라서 금융·기업구조조정을 빠르고 투명하게 진행해 예측 가능성을 높여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자금안정대책 시장 신뢰 잃었다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다.자금시장 경색을 풀기 위한 정책들이 나오긴 했지만 근본 처방이아니어서 ‘약효’가 오래가지 못하고 있다. 비과세상품의 경우 농특세 부과 문제와 국회 표류로 판매 자체가 불투명하다. 또 적대적 M&A를 위한 사모펀드도 5% 이상 대량으로 주식을 취득하거나1%이상 변동 때는 신고하도록 해 실망감을 주었다.한화증권 황성욱 애널리스트는 “자금 경색에 대한 우려로 시행키로 한 프라이머리 CBO펀드는 실시 자체가 연기되고 사모펀드는 유명무실해졌으며 비과세 펀드는 신뢰에 금이 갔다”고 꼬집었다. ■반도체 주가 전망도 어둡다 삼성전자의 움직임도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됐다.미국 메릴린치는 반도체 투자 비중 축소 권고가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주식의 매도로 이어져 약세 장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워크아웃 기업들을 신속히 정리하겠다는 정부 발표도 악재로 작용했다.신흥증권 윤재현 부장은 “정부가 워크아웃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면서 회사채 발행과 차환에 개입하지 않을 것을 시사한 것은 재무구조가 좋지 않은 기업들에 불안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손성진기자 sonsj@. *중간점검. 자금시장이 신용 경색 불안의 악몽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6월17일자금시장 안정대책을 내놓은 지 한달이 지났지만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는시장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따라 재정경제부가 20일 자금시장 안정대책의 중간 점검에 들어갔다. ■자금시장 안정대책 점검 자금시장 안정대책은 크게 네 가지다.채권전용펀드 조성,은행 신탁단기상품,채권담보부증권,투신권 신탁비과세상품 허용이다. 은행 신탁단기상품은 6월26일 판매되기 시작한 지 5일 만에 4,000억원어치가 팔렸다.하지만 신탁상품 인기는 금세 시들해져 7월15일까지 6,279억원에그쳤다.은행권 관계자는 “처음에는 신종 신탁상품에 기대감 때문에 판매가몰렸으나 7월 들어 별로 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국민은행의 관계자는 배당률 방식에 익숙한 고객들이 신탁상품이 기준가 방식으로 바뀐 데 적응을하지 못하고 있는 것같다고 분석했다. 10조원을 목표로 했던 채권전용펀드는 3분의 1에도 못미치는 2조9,000억원모집에 그쳤다.은행권 파업 이후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채권담보부증권(프라이머리 CBO)은 지난 14일 발행 계획이었으나 다음달 2일로 연기됐다.회사채금리가 19일 8.97%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바닥이기 때문에 증권사들이 상품 구조 변경을 요구해 발행이 약 2주일 정도 늦어졌다. 투신사 신탁비과세상품은 관련 법이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 당초 7월 초 시행하려던 계획은 8월 초로 연기됐다.2조원 정도 예약분도 빠져나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현대증권 이상재(李尙在)경제조사팀장은 “자금시장 안정대책만 발표됐을 뿐이고 시행되고 있는 것은 별로없다”고 말했다. ■전망 전문가들은 안정대책이 하루빨리 시행에 들어가도록 해야 금융 경색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바꿔 말하면 5월의 신용 경색 이후 자금시장이나아진 게 없다는 얘기다.현대증권 이 팀장은 “시중자금이 기업으로 몰리는조짐이 없다”며 “이대로 가면 5월의 신용 경색이 재연될 우려도 있다” 고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현대건설 워크아웃설 또 ‘고개'. 자금시장이 또다시 경색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설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동안 뜸하던 워크아웃설이 다시 고개를 든 것은 지난 13일.전날 증시에서‘이라크로부터 현대건설이 공사대금을 떼였다’는 루머가 돌면서 주가가 급락했고,다음날 ‘모처에서 워크아웃을 결정했다’는 워크아웃설이 파다하게퍼졌다. 그러나 이날 현대건설은 세종증권을 통해 1,0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신규발행하는 데 성공했다.현대건설측은 ‘회사채 거래가 완전히 막혀 워크아웃을 신청했다’는 설에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소문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다음날인 14일 주거래 은행인 외환은행은“현대의 6월 말 현재 자구계획 목표 대비 이행률이 168%로 초과 달성한 상태”라고 밝혔다.이연수(李沿洙)부행장은 “주거래 은행도 모르는 워크아웃계획도 있느냐”며 펄쩍 뛰었다.현대건설측은 19일 “사채시장 및 증시에서나돌고 있는 워크아웃 신청설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공식 부인한 뒤 “악성 루머의 진원지를 찾아내겠다”며 벼르고 있다.‘MK(정몽구회장)진영’의 음모론도 들린다. 그러나 금융권 관계자는 “현대건설의 자금사정이 빡빡하게 돌아가는 것은사실”이라면서 “결국 워크아웃 여부는 현대의 자구노력 의지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현대건설이 당초 계획에도 없던 광화문사옥을 매각키로 하는 등 ‘성의’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정부를 흡족시킬 수준은 아니라는 관측이다. 게다가 ‘프라이머리 CBO’를 통해 자금 숨통을 돌리려던 현대의 계획도 프라이머리 CBO 발행이 연기되면서 다소 차질을 빚고 있다.전량 소화됐다는 1,000억원 신규 회사채 발행물량의 인수처를 밝히지 않고 있는 점도 석연찮은대목이다. 현대건설의 연말 만기 도래 부채는 1조6,000억원이다. 안미현기자 hyun@
  • “베트남 증권거래소 개장 지원 한국기업 진출에 큰 도움”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에 자본주의의 상징인 증권시장이 생긴다.우리나라의 지원으로 20일 개장하는 베트남 증권거래소는 시장개설과 운영에 필요한자본과 기술,인력 교육,현지 자문까지 모두 우리가 맡은 ‘한국형 증권거래소’다. 베트남 정부의 초청으로 개장식에 참석하는 한국증권거래소 박창배(朴昌培)이사장으로부터 베트남 증권시장 개장 의미와 국내 증시 전망을 들어봤다. ◆베트남 증권거래소가 문을 여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베트남 경제발전에 필요한 자금조달과 국영기업의 민영화의 촉매제 역할을 해 경제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특히 우리 제도를 모델로 하고 있어 우리 기업의 베트남 진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봅니다. ◆설립 과정과 지원 내용은 무엇입니까. 95년 방한한 도 므어이(Do Muoi)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한국증권거래소를 방문,우리 정부에 기술지원을 요청하면서 시작됐습니다.96년 11월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공동으로 지금까지 모두 140만달러(약 16억원)를 지원했습니다.1차로 96년부터 98년까지 3년간 제도를 만들기위한 기술자문에 이어 각종 기자재를 공급했고 지난해부터 올해까지는 120여명의 실무자들을 한국으로 초청,전문기술을 가르쳤습니다. ◆그동안 증권시장 개혁을 위해 역점을 둔 내용은 무엇입니까. 우선 증권시장의 개혁을 위해 시장구조의 전면 개편과 해외시장과의 전략적 제휴,그리고증권시장 전산 인프라 확충에 초점을 맞춘 150개 개혁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습니다.24시간 거래체제 기반구축의 일환으로 점심시간 휴장제를 폐지하였습니다.또 주주 중심의 경영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시가배당을 활성화와 자진공시제도 도입,테마별 IR(기업 설명회)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근 100여건의 주가조작 사건이 검찰에 고발됐습니다.근절책은 있는지요. 종합감리시스템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나 나스닥이 보유하고 있는 시장감시시스템과 견주어 볼 때 세계적인 수준에 와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데이트레이딩과 허수 호가의 성행 등 변화하는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전면적인 재구축에 들어갔습니다.또 불공정거래 혐의자의 지속적인 관리와상장법인 내부자의 DB확충 등을 추진해 투명하고 신뢰받는 시장을 만들겠습니다. ◆최근 초단기 투자가 성행하면서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는데요. 얼마전 미국에서 데이트레이딩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해 SEC(미국 증권거래 위원회)에서 데이트레이딩 규제를 승인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우리도 불공정 거래행위를 막기 위해 허수주문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사이버 거래의 증가에 따른데이트레이딩의 규제를 관계기관에 건의했습니다. ◆앞으로의 증시전망을 어떻게 보십니까. 일반적인 관점에서 말씀드린다면증시주변의 많은 문제점들이 해소되면서 상반기보다는 안정적인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일단 수급불안 문제가 투신권의 매수 기반 확충을 통해 해소될 전망이며 불안한 자금시장도 정부의 10조원 규모의 채권펀드 조성으로안정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거래소 시장이 당면한 문제점과 지향할 방향은 무엇입니까. 우리나라 기관투자가의 비중이 다른 나라에 비해 낮고 시장 회전율도 지나치게 높으며 개인들의 단기투자 성향으로 인해 주가변동성도 큰 경향이 있습니다.따라서 건전한 기관투자가의 육성을 통해 개인들의 간접투자 관행이 정착될 수 있어야할 것입니다. 시장진입장벽의 완화,상장체제 및 상장기준의 전면개편,매매거래·결제 등 각종 제도의 국제 표준화와 함께 증권시장 거래시스템의 첨단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박이사장은 박 이사장은 서울대 상대를 졸업하고 63년 한국증권거래소에 입사한 뒤 전경련 증권문제 연구위원,증권거래소 전무이사,코스닥증권 대표이사에 이르기까지 37년간을 증권 전문가로 일했으며,지난해 4월부터 한국증권거래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외국인 과실송금액 급증 우리경제 약인가 독인가

    ‘국부유출인가,경제활력소인가’ 외국인 투자기업의 과실송금이 급증한 것을 두고 전문가들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우선 외국인 투자기업의 지난해 과실송금액이 전년도보다 2배 이상 늘어난까닭은 외환위기 이후 외자유치에 발벗고 나섰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국인 직접투자의 규모는 98년 54억2,000만달러 순증가에서 99년에는 88억달러(잠정치)로 급증했다.투자규모가 절대적으로 늘었기때문에 배당금도 이에 비례해 증가,본국으로 송금하는 액수가 불어나게 된것이다. 또 한가지 요인은 외국인투자기업이 한마디로 ‘장사를 잘했기 때문’이다. 한은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기업(지분 50% 이상 기준)의 99년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전년도의 5.2%보다 2배 이상 높아진 11.7%를 기록했다.1,000원어치를 팔아 117원의 이익을 낸 것이다. 문제는 외국인 투자기업의 과실송금액이 국민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에서는 빼야하는 ‘대외지급 요소’라는 데 있다. ◆외국인투자는 경제의 활력소/ 강철규(姜哲圭) 시립대 경제학과 교수는 “외국인 투자기업의 과실송금은 생산을 동반하지 않은 간접투자와는 질적으로차이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나라에서 생산이 이뤄진 만큼 전체 GNP(국민총생산)를 올려놓은 몫이 크다”며 “1,000원의 부가가치를 만들어 900원은 국내에 남기고 100원을 과실송금 형태로 가져가는 셈”이라고 지적했다.설령 본국송금액이 늘어나 국부가 다소 새나갔다고 해도 외국인투자가 국내에 들어와 고용을 창출하고 재투자로 이어지는 등 ‘부작용’보다 ‘기여한부분’이 더 크기 때문에 전체 경제에는 활력소로 작용한다는 주장이다. ◆선진국은 우리보다 과실송금비율 더 높아/ 한은 정정호(鄭政鎬) 경제통계국장도 “GDP(국내총생산)에서 외국인투자기업의 과실송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0.2%로 영국(1.4%) 미국(0.4) 등 선진국이나 이웃 중국(1.7%)과 비교해도 아직 저조하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외환위기 극복의 공신 중 하나는 외국인투자였다”면서 “과실송금액이 늘어나는 것은 외국인투자를 더욱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기업 헐값 매각 자제해야/ 그러나 이필상(李弼商) 고려대 경영대학장은“IMF라는 국가적 위기를 맞아 어쩔 수 없이 외자를 끌어와야 했던 측면이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나치게 외국자본에 저자세로 임한 나머지 제일은행을 헐값에 매각하고 삼성전자의 지분이 50% 이상 외국자본에 넘어가는 등 외국자본이 지배하는 경제체제가 돼버렸다”고 비판했다.그는 “과실송금액이2배로 급증한 것은 국부유출이 시작됐다는 신호”라면서 “아직 그 액수가절대적으로 크지 않다 하더라도 본격화되면 심각한 국부유출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서울은행 대우자동차 등 해외매각대상으로 올라있는 국내기업들의지나친 헐값 매각을 자제하고 외국자본의 급격한 유출을 막기 위한 차단장치 등이 필요하다는 충고다. 안미현기자 hyun@
  • 우선주 파동 재연 조짐… 증시‘비상’

    ‘우선주 파동을 주의하라’ 최근 장세가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도 일부 우량 우선주들이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일어났던 우선주 파동이 재현될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우선주 파동은 지난해 삼성전자와 한국쉘 석유의 중간 배당으로 시작됐다. 삼성전자와 한국쉘 석유 우량주가 상승하면서 여타 우량 우선주들의 상승세로 이어졌고 마지막으로 신형 우선주의 이상 급등 현상으로 퍼지면서 우선주 파동이 마무리 됐다. 우선주 파동 재연될 조짐은 최근 장세의 매기가 우선주로 옮겨가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이 전개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우선주 파동 재현 가능성으로 ▲상장사들의 실적호전 ▲가격메리트 ▲거래소내 주도주 부재 ▲코스닥 시장 침체 등을 꼽았다. 상장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중간배당제 도입으로 배당투자효과가극대화될 수 있다는 점,미국의 경우 우선주가 보통주 가격의 80∼90% 정도이나 국내시장은 40∼50%에 불과하며 주도주 부재로 매기가 우선주로 넘어갈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어 삼성증권은 기업들의 실적개선으로 우선주가 상승,투자수익이 높아지는 것은 좋지만 투기적인 성격이 강한 우선주의 무차별적인 상승은 후유증을 낳는다고 지적했다. 강선임기자
  • 하반기 증시 투자유망 주식을 살펴보면

    ◆高 보통주 vs 우선주 괴리율. “보통주와 우선주간의 가격 괴리율([보통주 가격-우선주 가격/보통주 가격]×100)이 큰 종목에 주목하라”. 우선주는 배당 때나 청산으로 인한 잔여재산 분배 때 보통주에 비해 우선적 지위를 갖는 주식으로 주주 의결권이 없기 때문에 보통주에 비해 일반적으로 20∼30% 가격이 싸다. 대우증권은 11일 ‘우선주 괴리율이 큰 종목에 주목’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최근 증시가 반등 국면에 진입하면서 보통주는 조금 올랐지만 우선주는하락 추세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보통주와 우선주간의 가격괴리율이 평균 40%대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이처럼 보통주와 우선주간의 가격 괴리율이 확대된 것은 비정상적인 현상이라며 우선주가 그만큼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박진곤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가격 괴리율이 크다고 반드시 좋은 것은아니고 배당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하겠지만 일단 가격 괴리율이 50%를 넘고 배당 가능성도 높다면 투자에 유망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보통주와 우선주간의 가격 괴리율이 50%가 넘고 배당가능성이높은 거래소 종목 40개를 선정,발표했다. 이 가운데 두산 우선주는 보통주와의 가격 괴리율이 무려 71.3%에 달해 괴리율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하이트맥주(70.6%)와 태평양제약(69.7%),현대자동차(69.3%),로케트전기(68.7%)의 순이었다. 강선임기자. ◆低 최대주주 보유 지분율. 하반기 최대 테마중 하나는 M&A(인수·합병)다.M&A에 대상으로 여러가지가있지만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최대주주의 지분율이다. 지난달 사모펀드 허용 발표 이후 M&A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 최대벤처캐피탈인 KTB네트워크가 적대적 M&A(인수·합병) 대상으로 떠올라 금융시장을 떠들썩하게 했다. 동원증권이 지난달 21일까지 KTB네트워크 주식을 집중 매입,지분율을 10%이상으로 높였기 때문이다. 다음날 동원증권측이 “M&A 목적이 아니다”고발표하면서 수그러들기는 했다.논란이 일었던 이유는 KTB네트워크의 대주주지분율이 낮았기 때문이다. 대표이자 대주주인 권성문씨와 그가 대주주로 있는 ‘미래와 사람’의 지분을 합쳐도 15% 정도였다. 여기에 자사주 펀드를 통해 매입한 지분율이 28%가 넘지만 의결권이 없어 경영권 방어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인수자 입장에서는 적대적 M&A대상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코스닥 기업의 경우 상반기 타법인 출자가 517건에 1조2,510억원이될 정도로 활발했고 하반기부터는 본격적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증권 김정표 애널리스트는 “대주주 지분율이 낮고 시가 총액이 500억∼3,000억원대의 기업이 적대적 M&A 가능성이 가장 높다”면서 “그러나 상당수의 기업들이 표면상의 대주주 지분외에 우호지분을 보유한 경우가 많아기업내용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 금융지주사 대대적 減稅

    정부는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촉진하기 위해 증권거래세·등록세·취득세·양도세·법인세 등 각종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특히 지방세인 등록세를 100% 감면해 주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3일 “등록세의 경우 자본금의 0.4%에 달해 자본금이 보통1조원 이상에 이르는 금융지주회사들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된다”며 “세금 감면 혜택을 강구하고 있으며 수준은 50∼100%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자치부의 관계자는 “금융지주회사 등록세를 100% 감면한다고 지방세가큰 타격을 받지는 않는다”며 “등록세가 금융지주회사 설립과 금융구조조정에 걸림돌이 돼서도 안된다”고 전액감면 동의의사를 밝혔다. 정부는 등록세 면제를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이 시간적으로 촉박하기 때문에 정부 입법이 아닌 의원입법으로 추진하기로 민주당과 의견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 관계자는 “금융지주회사는 순수 지주회사인 만큼 대부분의 수입은자회사로부터 받는 배당금”이라면서 “현행 지주회사 배당금 관련 세제가금융지주회사에대해서도 적절한지를 따져 미진하면 보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일반은행의 주식과 지주회사의 주식을 맞바꾸면서 발생하는 양도세부과도 지주회사의 주식을 팔때까지 유예해주기로 했다. 관계자는 “은행의 주주들이 지주회사에 현물 출자한 뒤 지주회사의 주식으로 교환하는 과정에서 구입당시의 주식가격과 교환당시의 가격에 대한 차액이 발생해 주식 양도차익이 발생하게 된다”며 지주회사 주식을 팔기 전까지는 양도세를 부과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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