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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국채·통안채 이자소득세 면제

    이르면 오는 4월부터 비거주자(해외교포 포함 외국인)가 국채나 통화안정채권에 투자해 얻는 이자소득 및 양도차익에 대해 세금이 면제된다. 미분양·신축 주택에 적용되는 5년간의 세금 감면 조치가 외국인에 대해서도 적용된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는 26일 과천청사에서 합동 브리핑을 갖고 이런 내용의 외화유동성 확충 대책을 발표했다.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최근 들어 환율이 폭등하고, 외화자금 부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정부는 비거주자가 국채와 통안채에 투자하면 이자소득에 대한 법인·소득세 원천징수(통상 이자의 10%)를 면제하기로 하고 오는 4월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채권을 양도할 때 내는 세금(양도가액의 10% 또는 양도차익의 20% 중 낮은 것)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1년간(올해 2월12일~내년 2월11일) 취득하는 미분양·신축 주택에 적용키로 한 5년간의 양도세 감면 대상을 내국인에서 외국인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재외동포 전용펀드’를 신설해 일정한 요건을 갖추면 배당소득에 대한 원천과세 세율을 5%로 깎아주기로 했다. 1만달러를 초과하는 외화송금에 대해서 국내 송금 때에는 국세청 통보의무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한편 허경욱 재정부 차관은 최근 환율 불안과 관련, “정부는 방관도 하지 않고 절대 무기력하지도 않다.”면서 “환율 시장을 포함해 모든 경제변수를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결론만 말하면 한국에서 외화유동성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 2009] 이런 ‘잡 셰어링’은 안돼요

    [나눔 바이러스 2009] 이런 ‘잡 셰어링’은 안돼요

    정부와 기업들이 실업대책 차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잡 셰어링(Job Sharing)’을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임금 삭감 형식으로 추진되다 보니 이를 악용한 부당행위도 생겨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당초 목표인 고용 창출보다 오히려 근로 조건을 악화시키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지 않느냐는 우려도 나온다. ●임금삭감 분위기 타고 부당행위 속출 외국계 전자기업인 K사에 근무하는 김모씨는 지난달 노사관계 전문가 C씨에게 상담을 의뢰했다. “회사가 임급 반납을 유도해 그 돈으로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는 내용이었다. 회사는 지난해 평균치 수익을 내 어려운 상황이 아니었다. 김씨는 “회사가 임금 삭감 열풍에 편승해 임금을 반납하게 하고 이를 성과급으로 돌렸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월급과 성과급은 별도의 재원으로 분리돼 지급돼야 한다. 이에 대해 K사는 “여러 검토안 중 하나였을 뿐 아직 실시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근로조건 악화·내수부진 부작용도 중소 부품업체 H사의 경우 임금 삭감의 한 형태인 무급 휴직을 강제로 실시하려 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H사는 지난달 생산·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3~6개월간 무급휴직을 내도록 했다. 회사의 경영사정으로 휴직을 지시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상 휴업에 해당하므로 평균임금의 70%에 이르는 휴업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그러나 회사는 이를 휴업이 아닌 개인 사정에 의한 휴직으로 처리해 임급지급을 회피한 것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현재의 잡 셰어링은 임금 삭감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니라 임금 삭감을 목표로 한 것과 다름없다.”는 주장도 한다. 일자리 대책마저 친기업적으로 진행되는 탓에 본래 취지인 고용창출 효과를 살리지 못하고 근로조건을 악화시키는 부작용을 낳는다는 것이다. 최영우 한국노동연구원 교수는 “임금 삭감은 노동자들의 생계 유지에 악영향을 미쳐 내수 부진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선진국은 노동시간 줄여 고용 유지 실제 선진국에서 진행돼온 일자리 나누기 정책은 노동 시간을 줄여 고용을 유지하는 방식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외환위기 때 유한킴벌리가 노동시간을 줄여 2교대에서 3교대로 늘리는 대신 고용을 유지해 성공을 거둔 적이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사례는 독일 폴크스바겐사의 경우다. 1993년 유럽 자동차산업 침체로 생산량이 대폭 감소하자 폴크스바겐사는 노사합의를 통해 주당 32시간이던 노동시간을 28.8시간으로 대폭 줄였다. 임금도 10% 삭감하되 수당을 나눠 지급해 노동자들의 월 수령액은 변화가 없도록 했다. 정부의 고용유지 지원금도 한몫했다. 노동계 관계자는 “미국의 자동차 회사인 GM과 포드사는 2007년 정부가 현재 추진하는 대졸 초임 삭감과 비슷한 이중임금제를 도입했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운전자들 정신 바짝 차려야 하는 이유 이대통령 헬기 발언에 누리꾼들 ‘열 받네’ ”민주노총은 예산 50%를 비정규직 등에” ”추기경님의 발톱을 깎아드렸습니다” 임세령씨 올해 주식 배당으로 11억원 대교협의 고려대 고교등급제 조사 왜 문제?
  • ‘중상해’ 사고낸 운전자 보험 가입했어도 처벌

    ‘중상해’ 사고낸 운전자 보험 가입했어도 처벌

    종합보험에 가입한 교통사고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중상해를 입혀도 음주운전이나 뺑소니가 아니면 형사처벌할 수 없다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4조 1항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26일 나왔다. 결정의 효력은 이날부터 적용되며 ‘중상해’를 입힌 운전자는 보험에 가입했더라도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이번 결정에 따라 법무부는 교특법 관련 규정에 대한 개정작업에 돌입했다. 하지만 중상해의 정의가 모호해 당분간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헌재 전원재판부는 이날 교통사고로 전치 12주의 상해를 입은 대학생 조모씨가 “가해자가 보험에 가입했다고 형사처벌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것은 기본권을 침해한다.”면서 지난 2005년 8월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7대2 의견으로 단순 위헌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가해차량 운전자가 종합보험 등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무조건 형사처벌을 면책하는 것은 피해자가 재판에서 진술할 수 있는 권리를 원천 봉쇄하는 것이라 기본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가해자가 사소한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피해자가 중상해를 입어도 보험사에 사고처리를 맡기고 피해 회복에 노력하지 않는 현재 풍조를 고려할 때 교통사고의 신속한 처리나 전과자 양산이라는 공익을 위해 피해자의 이익을 지나치게 침해한다는 점을 위헌 근거로 삼았다. 현재 자동차 종합보험 가입자는 운전자의 87%인 1390만명에 달한다. 하지만 민형기·조대현 재판관은 “교통사고의 피해는 형사처벌이 아니라 민사적인 방법으로 해결돼야 하는데 다수의견처럼 교통사고 가해자에 대한 형사처벌을 확대하는 것은 형사책임과 민사책임을 분리하는 시대적 조류를 거스르는 조치”라면서 합헌 의견을 냈다. 헌재는 지난 1997년 이 조항에 대해 재판관 5대4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용어클릭 ●중상해 형법상 중상해는 신체의 상해로 인해 생명에 대한 위험이 발생하거나 불구 또는 불치, 난치의 질병에 이르게 된 경우를 말한다. 이에 따라 형사처벌 대상이 되는 ‘중상해 교통사고’의 범위에 대한 조속한 확정이 필요하다.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이대통령 헬기 발언에 누리꾼들 ‘열 받네’ ”민주노총은 예산 50%를 비정규직 등에” ”추기경님의 발톱을 깎아드렸습니다” 임세령씨 올해 주식 배당으로 11억원 대교협의 고려대 고교등급제 조사 왜 문제?
  • 美 대형은행 19곳 ‘스트레스 테스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재무부가 25일(현지시간) 자산규모 1000억달러 이상인 19개 대형 은행에 대해 자본 건전성 평가인 ‘스트레스 테스트’를 오는 4월말까지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테스트 결과에 따라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자본지원프로그램(CAP)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대다수 은행이 기준을 초과해 자본금을 확보하고 있지만 불확실한 경제여건 때문에 이러한 자본금 규모와 질적 수준에 대한 신뢰가 훼손되고 있다.”며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이같은 시장의 우려를 해소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대형 은행 가운데 자본확충이 필요할 경우 6개월 내에 민간자본을 유치하도록 하되 이 기간에 민간자본 유치에 실패할 경우 공적자금을 투입하게 된다. 미 정부는 공적자금을 투입해야 할 경우 해당 은행으로부터 보통주로 전환가능한 우선주를 취득할 계획이다. 우선주는 은행의 요청이 있거나 또는 7년이 경과하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우선주를 시가보다 10% 할인된 가격으로 취득하며, 9%의 배당금을 받기로 했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의 임원은 급여와 보너스 액수에 제한을 받는다. 미 정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대형 은행들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면 은행의 국유화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들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 전문가들은 국유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과거 실패한 국유화 사례와 국유화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시장의 거센 반발과 우려를 감안할 때 현재로서는 시장에 맡기는 쪽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미 정부가 25일부터 대형은행들에 대해 ‘스트레스 테스트’에 들어가면서 은행들이 이 시험을 통과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트레스 테스트의 구체적인 내용은 별로 알려진 것이 없지만 경기침체가 더 심해져 실업률이 10~12%에 이르고, 집값이 20%가량 더 떨어지는 극한적인 상황에서 개별 은행들이 견딜 수 있을지를 점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금융 전문가들은 대형 은행들의 상당수가 이미 정부로부터 천문학적인 지원을 받은 상황에서 은행들의 건전성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도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스트레스 테스트로 인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돼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kmkim@seoul.co.kr ■용어클릭 ●스트레스 테스트 미 정부가 고안한 신조어로 경제여건이 지금보다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가정 아래 은행들이 충분한 자본과 유동성으로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 “촛불재판 배당 정치적 동기 없었다”

    김용담 법원행정처장은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 부장판사의 촛불집회 사건 배당 논란과 관련, “처음 배당할 때 예측 잘못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은 아쉽다.”며 “그러나 당초 배당할 때는 규정에 따라 한 것이고 정치적 동기가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긴급 현안보고에 출석해 이같이 답변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또 허찔린 민주당

    26일 국회는 예상대로 곳곳에서 파행했다. 민주당은 대다수 의사일정을 거부했다. 여야간 대치와 신경전은 정무위를 중심으로 심야까지 이어졌다. 정무위 김영선 위원장은 이날 밤 전체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금산분리와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관련 법안을 소위로 넘기려 했으나 민주당의 반대로 자정 무렵까지 진통을 겪었다. 민주당의 저지로 이날 예정된 의사일정을 진행하지 못했던 정무위는 오후 8시40분쯤 긴급 속개됐다. 당초 정무위를 복도에서부터 원천 봉쇄하던 민주당은 이날 밤 상황이 종료된 것으로 결론 내리고 일부 당직자만 남기고 자리를 비운 사이였다. 한나라당 의원과 당직자 등 50여명이 갑작스럽게 정무위 회의실로 진입하면서 정무위 주변은 한때 소란이 일었다. 민주당이 또 한번 허를 찔린 셈이다. 한나라당 소속인 김 위원장은 회의실에 입장한 뒤 야당 의원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8시40분에 회의를 속개한다.’고 통보했다. 회의는 오후 9시쯤 개회됐다. 전격적인 심야 소집 통보에 부랴부랴 정무위 회의실로 모인 민주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은 김 위원장의 회의 속개에 항의하고 돌발 상정에 대비해 의사봉을 빼앗는 등 실랑이를 벌였다. 가까스로 여야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을 진행하는 조건으로 회의는 시작됐다. 밤 늦게까지 이어진 회의 끝에 김 위원장이 법안을 법안심사소위로 넘기려 했으나 이미 버티고 있던 민주당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해 의사봉을 두드리지 못했다. 신경전은 아침부터 이어졌다. 사태의 진앙지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를 비롯해 정보위, 정무위 등은 회의실 복도부터 봉쇄됐다. 민주당은 현안이 걸린 상임위 몇 곳에는 실력 저지를 위해 따로 인력을 배치했다. 다만 법사위 회의장은 문이 열렸다. 촛불집회 관련 재판을 특정 재판부에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을 추궁하기 위해 민주당이 요구한 회의였다. 외교통상통일위도 공청회만 진행하는 조건으로 봉쇄가 일시 해제됐다. 전면 마비만 면했을 뿐 대부분 상임위는 계획된 일정을 마치지 못했다. 그간 국회 파행 속에서도 ‘나홀로 회의’를 열었던 지식경제위도 30분 남짓 의사진행발언만 오가다 산회했다. 국토해양위와 교육과학기술위 등은 민주당의 불참 속에 ‘반쪽짜리’ 회의가 잠시 진행됐다. 민주당은 27일과 내달 2일로 예정된 본회의를 실력 저지하기 위한 대응 시나리오를 짜는 데 골몰했다. 한 당직자는 “한나라당 내부에선 김형오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거부할 때에 대비해 이윤성 부의장이 권한을 위임받아 직권상정을 시도해야 한다는 소리도 나온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여야 교섭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던 기존 입장을 선회해 상임위별 해결을 강조한 배경에 의혹을 품고 있다. “김 의장이 강조하는 ‘상임위 논의’ 조건을 충족시키고, 직권상정을 유도하려는 꼼수”라는 시각이다. 한나라당은 이번 국회에서 경제 관련법뿐 아니라 미디어 관련법까지 모든 쟁점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태 대표는 “야당이 대안도 내놓지 않고 무조건 반대만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미디어 관련법도 이번 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홍성규 김지훈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대교협의 고려대 고교등급제 조사 왜 문제?

    고려대의 수시전형 ‘고교 등급제’ 논란이 ‘문제없음’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가운데 입시 감독을 총괄하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교육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정부를 대신해 입시업무를 맡게된 대교협은 너무 무책임한 자세로 일관하고 교육부 역시 모든 짐을 대교협에게 떠넘긴채 뒷짐만 지고 있다는 비판이다.  고려대의 해명 기자회견 역시 핵심 질문에 “밝힐 수 없다.”는 등 명쾌한 해명을 내놓지 못해 의혹을 잠재우지 못했다.  ● 대교협은 ‘식구 감싸기’ 교육부는 ‘수수방관’  대교협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2009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 고려대학교가 고교등급제를 적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고교등급제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는 결론을 내렸다.’하지 않았다.’나 ‘했다.’가 아니라 ‘~것으로 판단된다.’는 전형적인 책임 회피형 결론을 내린 것이다.  대교협 손병두 회장은 “고교등급제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가 내린 정의를 보면 학생 능력 차가 아닌 고교의 실적,특성,소재지 차이를 반영,고교별로 일률적으로 차등 대우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이러한 정의에 입각해 볼 때 고려대는 고교별로 차등해 일률적으로 가점 또는 감점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고려대가 특목고를 우대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고려대의 소명자료를 보면 반론이 된다.”며 “특목고 내신 1·2등급이 불합격하고 일반고 내신 4·5등급이 합격한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언론·시민단체 등이 집중적으로 의문을 제기했던 것에 견줘 네 차례나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조사했다는 대교협은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지 않고 고려대측의 해명자료에만 의존했다는 지적이다.  손 회장은 고교등급제를 하지 않았다는 근거가 무엇인지,윤리위 조사는 어떻게 실시했는지 등의 질문에 “고대측의 소명자료에 따른 것”이라는 말만 반복했다.또 “고려대가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니 그쪽에서 상세하게 설명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윤리위에서는 (고려대가)어떻게 했느냐,제대로 했느냐 사실확인을 할 뿐이지 그 이상은 할 수 없다.”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교육행정 전반을 맡은 교육부 역시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킨 문제에 너무 무관심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한 관계자는 “아직 대교협의 판단이 끝난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우리는 관련 업무를 이관했기 때문에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려대 “핵심 수치 공개 못해”…겉핧기식 해명  고려대는 이날 교내 100주년기념삼성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교등급제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서태열 입학처장과 유진희 교무처장, 한재민 기획예산처장 등 학교측 대표 3명은 “고교등급제와 특목고 우대는 일체 없었으며 입시부정 의혹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들은 고교등급제와 특목고 우대가 없었다고만 밝혔을 뿐,실질반영비율·점수 등 구체적인 수치를 묻는 질문에는 “할 수 없다.”고 답했다.이들은 합격한 학생들이 속한 특목고를 밝히라는 질문에 “성적 기준으로 학교를 거명하는 것은 비교육적이고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며 대답을 피하기도 했다.  비교과영역의 실질반영비율에 대해서도 “지금 말할 부분이 아니다.”며 “상세하게 작업을 거쳤고 학생부의 내용을 체계적으로 봤다.”고 애매한 대답만 늘어놨다.  서 입학처장은 “실질반영비율은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것을 밝혀서 실질적으로 학생들에게 도움 되지도 않고 선진국 명문 대학의 경우에도 실질반영비율을 밝히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학생부 원점수에 대한 보정작업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보정하는 수식이 굉장히 복잡해 간단하게 계산할 수 없는 구조”라고만 밝히면서 즉답을 피했다.  고려대측이 이런 답변을 되풀이하자 일부 기자들이 “이런 회견 뭐하러 하느냐.”고 항의하기도 했다.서 입학처장은 “모든 것을 다 속속들이 보고 싶다는 말인데,이미 반증자료를 제시했다.이 자료를 부정하면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반박한 뒤 “다른 대학들이 다 밝히면 우리도 밝히겠다.”고도 했다.  ● “고려대,과거 입학실적에 따라 고교 등급 나눴다”  한편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이날 “고려대가 고교별로 과거의 고대 입학실적을 평가에 반영했다.”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26개 외고를 대상으로 지난 3년간 고대 입학실적과 수시 2-2 전형 1단계의 합격자 비율을 비교분석한 결과,역대 입학실적과 1단계 합격비율이 대단히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인 것이 확인됐다는 것.  자료에 따르면 전국 26개 외고의 지난 3년간 고대 입학자 평균과 2009년도 수시 2-2 일반전형 1, 2단계의 합격자 수의 관계를 비교하면 상관계수가 1단계는 0.795, 2단계는 0.804이다.상관계수는 1이면 두 항목이 완벽한 상관관계를,0.7∼0.8 정도면 높은 상관관계가 있음을 의미한다.  내신성적은 학교내의 상대평가를 반영하기 때문에, 각 학교의 수능 논술 수준이 모두 반영된 과거 합격률과 상관관계가 낮은 것이 일반적이다.그런데 이처럼 상관관계가 높게 나타난 것은 역대 입학실적을 바탕으로 고교등급제를 실시한 증거란 주장이다.  권 의원의 설명대로라면 외고 등 특목고 별로도 역대 입학실적에 따라 등급이 나눠졌으며 외고보다 입학실적이 좋았던 일반고 학생들은 더 좋은 등급에 위치해 있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하지만 고려대측은 “외고 1·2등급도 수시 2-2 일반전형에서 떨어진 사례가 있다.”,”일반고 4등급도 합격한 경우도 있다.”고만 해명해왔다.  권 의원은 “국민적 의혹을 풀기 위해선 고려대가 보정상수를 포함한 모든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면서 “고려대가 떳떳하다면 서로가 추천한 입시전문가들과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 시뮬레이션을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운전자들 정신 바짝 차려야 하는 이유 이대통령 헬기 발언에 누리꾼들 ‘열 받네’ ”민주노총은 예산 50%를 비정규직 등에” ”추기경님의 발톱을 깎아드렸습니다” 임세령씨 올해 주식 배당으로 11억원
  • 임세령씨 주식 현금배당으로 11억원

     경영실적 악화로 기업이 주주에게 나눠 주는 현금 배당이 현격하게 줄어든 가운데 재벌닷컴은 26일 10억원 이상을 배당 받는 대주주가 지난해 154명에 비해 122명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재벌 전문 사이트인 재벌닷컴은 26일까지 현금 배당을 공시한 573개 12월 결산 상장사를 집계한 결과 100억원 이상을 받는 주주는 지난해 8명에서 1명 줄어든 7명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의 최대 주주인 한나라당 정몽준 국회의원이 410억원의 현금 배당을 받을 것으로 집계돼 지난해에 이어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어 정몽구 현대차그룹회장이 271억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80억원,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148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136억원, 정몽진 KCC그룹 회장이 112억원,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이 100억원 순이다.  100억 이상 고액 배당 수령자 모두가 -1~-33%의 배당액 감소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지주회사 설립으로 배당액이 1억원에 불과했던 이재현 CJ그룹 회장만이 1만 8000여배의 배당액 증가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유일하게 배당액이 지난해와 동일했다.  또 임세령씨가 11억 1000만원의 현금배당액을 기록해 여성 고액 배당 수령자 순위에서 11위에 올랐다. 세령씨의 여동생 임상민씨의 배당액은 16억 2000만원이다. 최근 임세령씨와 이혼한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배당액은 42억원으로 전체 배당액 순위 28위다.  조세포탈과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도 40억 9000만원의 배당액으로 고액 수령자 순위 29위를 기록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배당액은 28억원으로 40위,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26억원으로 45위,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이사회 의장은 14억 9000만원으로 80위에 집계됐다.  임세령씨는 남·녀를 합친 배당액 순위로는 107위를 기록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은행 고배당 잔치 올해엔 없다

    은행 고배당 잔치 올해엔 없다

    해마다 이맘때면 고(高)배당 잔치를 벌이던 은행권이 “올해 잔치는 없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지난해 경영 실적 악화로 여윳돈이 없는 데다 설사 남은 돈이 있더라도 자본확충 등 건전성 확보를 위한 마중물로 남겨 둬야 하는 처지인 탓이다. ●배당금 지난해 21분의 1 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내 18개 은행이 올해 주주들에게 나눠줄 배당총액은 157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21분의1 수준이다. 올해 배당 기준이 되는 2008년 은행권 순이익이 7조 900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47.4%나 줄어들었다는 점을 고려해도 쥐꼬리 배당이다. 은행들은 2006년과 2007년에는 각각 13조 4546억원, 14조 865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덕분에 배당 역시 각각 3조 8683억원과 3조 3292억원이 나갔다. 은행들이 올해 배당을 거의 하지 않기로 한 것은 번 돈도 적었지만, 그동안 주주를 위해서라면 아낌없이 열던 지갑을 닫은 탓도 크다. 전체 순이익에서 배당총액을 나눈 배당성향은 지난해 22.4%를 기록한 반면 올해는 11분의1 수준인 2.0%로 급락했다. 은행별로는 하나, SC제일, 국민, 씨티, 광주, 제주, 경남, 농협, 수협 등이 무배당을 결정했다. 정부가 대주주인 산업, 기업, 수출입은행도 배당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은행 건전성 강화를 위해 정부가 출자하는 마당에 배당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사실상 12개 은행이 올해 전혀 배당을 하지 않는다. ●외국인 주주 반발이 숙제 배당을 하는 6개 은행도 대부분 지난해와 비교하면 배당금을 대폭 줄였다. 신한은행이 4065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우리은행은 2003억원에서 25억원으로, 외환은행은 4514억원에서 806억원으로, 부산은행은 836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대구은행은 793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배당금 총액을 삭감했다. 유일하게 배당 폭을 올린 곳은 전북은행으로 배당 총액을 23억원에서 40억원으로 늘렸다. 이런 흐름에 은행지주사들도 배당을 할 여력이 없어졌다. 국민지주는 배당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신한·우리·하나지주도 배당금을 대폭 삭감해 은행 지주회사의 전체 배당금은 2500억원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 은행들의 외국인 소유 지분이 커 배당 축소에 따른 외국인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냉혹한 자본 논리 속에서 나라가 어렵다는 식의 논리는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부은행장은 “금융당국이 위험할 때 쓰라며 자본확충 펀드를 마련해 나눠 가지라는 상황에서 배짱 좋게 배당을 할 명분도 실리도 없다.”면서 “남은 숙제는 외국인 주주들의 반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라고 말했다. 주총이 시작되는 계절이지만 기업들도 잔치는 없다는 분위기다. 환율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배당을 하지 않기로 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KT, 5000억 규모 자사주 매입 소각

    KT-KTF 합병에 속도가 붙었다. 2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두 기관의 조건없는 합병을 승인해 줘 1차 관문도 무사히 통과했다. 주가가 계속 떨어지면서 합병 돌발악재가 생기자 KT는 ‘자사주 소각’ 카드를 꺼내는 등 전방위 노력을 하고 나섰다.이석채 KT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고 합병 뒤에도 당기 순이익의 50% 이상을 배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앞으로 5년간 연평균 1000억원씩 5000억원 규모의 인건비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5년간 인건비 5000억원 절감KT가 자사주 소각에 나선 것은 합병 이후 KT 주가가 계속 떨어졌기 때문이다. KT-KTF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의 매수청구권 가격은 3만 8535원. 그러나 KT가 양사 합병을 공식화한 뒤 주가는 4만 1000원대까지 올랐다가 이후에는 매수청구가격을 밑돌았다. 주식매수청구권에 대비해 KT는 1조원, KTF는 7000억원의 비용을 준비했지만 주가가 오르지 않으면 매수청구권 물량이 대량으로 쏟아져 이 비용을 초과하게 된다. 때문에 KT는 당장 5000억원의 비용이 들어가더라도 자사주 매입·소각이라는 선택을 한 것이다. 이 사장은 또 “KT 합병은 KT로서나, 한국 경제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의 말대로 공정위는 조건없이 KT-KTF와의 합병을 승인했다. 공정위에서 필수설비 분리 등의 전제 조건이 달릴 것을 기대했던 SK텔레콤과 LG텔레콤 등 경쟁사들은 허탈해 했다. SK텔레콤은 “공정위의 조건없는 합병 인가결정을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방통위가 필수설비 제도 개선 외에 양사 합병으로 인한 경쟁제한성 및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근본적인 조치를 강구해 달라.”고 요구했다. LG텔레콤도 “방통위가 통신시장의 경쟁 활성화와 합병에 경쟁제한적 폐해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방통위 최종 결정 남아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의 최종 승인이 남아 있지만 방통위가 처음부터 KT-KTF의 합병에 긍정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KT-KTF의 합병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의 조건없는 합병 승인도 경쟁사들의 합병 반대 논리를 누그러뜨리는 동시에 방통위의 최종 합병 승인 명분도 힘을 얻게 됐다. 이 사장은 간담회에서 경쟁사들의 필수설비 분리 주장에 대해 “해외 투자자들은 KT의 시내망에 대한 필수설비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민영화 당시 이미 비싼 대가를 주고 산 KT의 사유재산”이라며 역공을 취하고 나섰다.하지만 일부에서는 방통위가 아무런 조건 없이 합병을 승인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방통위는 최근 필수설비 제공제도 정비를 검토하고 있다. 방통위는 전주·관로 등 필수설비를 ▲중립기관에서 치리하는 방안 ▲설비정보를 공개하는 방안 ▲설비제공 처리기간을 단축하는 방안 등의 대안을 검토 중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필수설비 제도정비는 KT-KTF 합병과 관계없이 국가통신망 고도화·시장경쟁환경·해외사례 등을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KTF 합병 인가를 받으면 3월27일 주주총회를 거쳐 5월19일 합병 등기할 예정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설] ‘촛불재판’ 편파 의혹 진상 밝혀라

    ‘촛불집회’ 재판을 둘러싼 서울중앙지법의 편파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8건의 사건을 보수성향의 한 부장판사에게 몰아주기식으로 배당했을 뿐 아니라, 즉결사건 판사에겐 엄벌을 요구하고 구속영장 담당 판사에게는 기각사유를 바꾸도록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법원은 양형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비슷한 사건들을 한 재판부에 배당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라며 눈치보기나 외압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 16명의 단독판사 가운데 13명이 한자리에 모여 이의를 제기했다는 것만으로도 법원장을 비롯한 수뇌부의 행위는 잘못된 것이다.판사들이 집단행동을 한 것은 문제가 그만큼 심각했기 때문이다. 부장판사의 성향에 대해 사전에 알지 못했다는 해명은 궁색하다. 8건의 선고 형량도 예상보다 높았다는 평가가 많다. 자동배당 방식으로 바뀐 뒤 첫 사건을 맡은 박재영 판사가 안진걸 ‘광우병 국민대책위’ 조직팀장을 보석으로 석방하고 집시법에 대해 위헌심판을 제청한 뒤 사직한 것도 ‘촛불재판’에 비판적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법원장이었던 신영철 대법관은 판사들에게 외부에는 알려지지 않도록 해 달라며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제는 판사들의 건의를 수용한 것일 뿐이라고 말을 바꿨다고 한다. 대법원은 어제 사법부 독립에 의구심을 갖게 하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 진상조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한다. 차제에 사건을 특정 재판부에 임의로 배당할 수 있도록 한 대법원 예규를 바꾸는 등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
  • 국회 사실상 마비

    26일 국회는 예상대로 곳곳에서 파행됐다. 민주당은 대다수 의사일정을 거부했다. 전날 한나라당의 방송법 등 미디어 관련법 기습 상정에 대한 반발이다. 사태의 진앙지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를 비롯해 정보위, 정무위 등은 아예 회의실 복도부터 봉쇄됐다. 민주당은 현안이 걸린 상임위 몇 곳에는 ‘실력 저지’를 위해 따로 인력을 배치했다. 다만 법사위 회의장은 문이 ‘활짝’ 열렸다. 촛불집회 관련 재판을 특정 재판부에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을 추궁하기 위해 민주당이 요구한 회의였다. 긴급 현안보고가 이뤄졌다. 외교통상통일위도 공청회만 진행하는 조건으로 봉쇄가 일시 해제됐다. 전면 마비만 면했을 뿐, 대부분 상임위는 계획된 일정을 마치지 못했다. 그간 국회 파행 속에서도 ‘나홀로 회의’를 열어 모범 상임위로 꼽혔던 지식경제위도 30분 남짓 의사진행발언만 오가다 산회됐다. 기획재정위에서는 국세청 업무보고가 취소됐다. 국토해양위와 교육과학기술위 등 일부 상임위에서는 민주당의 불참 속에 ‘반쪽짜리’ 회의가 잠시 진행됐다. 이런 가운데 김형오 국회의장은 여야 원내대표들을 각각 따로 만났다. 원혜영 원내대표 등 민주당 원내 지도부는 이날 오전 10시15분쯤 의장실을 찾아 김 의장을 압박했다. “기습 날치기는 원천무효다. 의장이 본회의에서 직권상정해서는 안 된다.”고 압박했다. 김 의장은 “어제 문방위 사태는 (대화와 협의를 강조했던) 내 성명서와 맞지 않는다. 이번 국회에서 민생경제 법안은 처리해야 한다. 나한테도 분명한 원칙이 있다.”고 말했다고 조정식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대화 도중 홍준표 원내대표가 선진과 창조의 모임 문국현 원내대표와 함께 들어서자 원 원내대표는 일어섰다. “더 있다 가라.”는 김 의장의 만류에도 원 원내대표는 “약속을 파기한 한나라당과는 같이 자리할 수 없다.”고 거부했다. 홍 원내대표는 김 의장에게 단독·기습 상정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이어 “끝까지 대화와 타협을 위해 노력하겠고, 국회법에 따라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에게는 국회법에 따른 국회 운영을 당부했다. ‘협상이 끝내 불발되면 직권 상정을 해달라.’는 주문인 셈이다. 민주당은 27일과 내달 2일로 예정된 본회의를 실력 저지하기 위한 대응 시나리오를 짜는 데 골몰했다. 한 당직자는 “한나라당 내부에선 김 의장이 직권상정에 거부할 때에 대비해 이윤성 국회 부의장이 권한을 위임받아 직권상정을 시도해야 한다는 소리도 나온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당초 여야 교섭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던 기존 입장을 선회해 상임위별 해결을 강조한 배경에 의혹을 품고 있다. “김 의장이 강조하는 ‘상임위 논의’ 조건을 충족시키고, 직권상정을 유도하려는 꼼수”라는 시각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통해 법안 처리를 위한 강공 분위기를 조성했다. 박희태 대표는 “의원 개개인이 법안 처리의 최고 책임자라는 생각을 갖고 가일층 애써 달라. 모두 힘차게 노력하면 안 될 것이 없다.”고 독려했다. 홍 원내대표는 “각 상임위원장과 위원들은 국회법 절차에 따라 야당이 퇴장하면 표결 처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주말과 주초, 국회는 ‘대회전’을 예고하고 있다. 글 / 서울신문 홍성규 김지훈 허백윤기자 jj@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법 ‘수석부장 촛불재판 개입’ 진상조사

    서울중앙지법의 형사 수석부장판사가 촛불집회 관련 사건을 심리하던 판사들에게 형량 변경 등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이 진상조사에 나섰다.대법원은 25일 일부 언론이 “지난해 6~7월 허만 당시 형사 수석부장판사(현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촛불집회에 참여한 혐의로 즉결심판에 회부된 피고인들에게 벌금형이 아닌 경찰서 유치장에 가두는 구류형을 선고하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함에 따라 당사자 및 관계자 등을 상대로 경위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허 수석부장판사가 영장을 기각할 때 사유를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가 아니라 ‘범죄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로 제시하라고 요구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대법원이 이처럼 즉각적인 진상조사에 나선 것은 이번 사태가 ‘사법 파동’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긴급조치로 해석된다. 앞서 제기된 ‘촛불 사건 몰아주기 배당’ 의혹에 대해서는 비슷한 성격의 사건을 한 법관이 심리해야 양형 판단 등에 있어 형평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 가능했지만, 이번에 제기된 의혹은 수석부장판사가 재판에 직접적으로 개입했다는 의미여서 사실로 밝혀질 경우 사법부의 독립성 자체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법원은 진상 규명이 끝나는 대로 결과를 밝혀 법원의 신뢰 회복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당사자인 허 수석부장판사는 “보도된 의혹은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촛불집회가 시작되기도 전인 지난해 3월 초쯤 열렸던 워크숍에서 양형 편차가 심하게 나지 않도록 신중하라는 일반론적인 이야기를 한 적은 있지만, 개별 사건에 대해서나 특정 개인에게 이를 언급한 바는 전혀 없다.”면서 “촛불집회 관련 사건을 중앙지법에서 심리할 때는 예민한 사안임을 알았기 때문에 오히려 극도로 언급을 피했다.”고 반박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외환은행 ‘KEB나눔예금’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공익상품이다. 경기침체에 따른 시중금리 하락과 주식시장 불안으로 안정자산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한 상품이다. 금리는 ‘YES 큰기쁨예금’ 가입 때 본부우대금리(3.9%)에서 최고 0.2%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희망가득한 적금’ 가입 후 월 30만원 이상 자동이체로 등록하거나 외환신용카드의 결제계좌를 외환은행 계좌로 전환하면 최고 0.2%의 금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가입 고객에게 국내외 봉사활동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판매금액의 일부를 기부금으로 출연한다. 봉사활동 신청서를 작성한 고객은 밥퍼봉사, 해비타트 집짓기 등 국내봉사와 저소득 국가에 대한 자연재해 복구, 집수리 활동 등 해외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동부화재 ‘무배당 프로미라이프 우먼스토리보험’ 여성에게 특화된 상품이다. 100세까지 보장하는 상품은 고령으로 인한 질병뿐 아니라 임신·출산에 대한 담보가 있다. 또 미혼 여성에게는 상해흉터성형수술비를, 기혼여성에게는 유산 위로금, 자궁외 임신 등을 보장한다. 특히 임신한 여성에게는 손보업계 최초로 만기태아사망(28주 이상) 뿐 아니라 저체중아 육아비용 등 임신출산위험도 보장한다. 계약 중 결혼·출산 때는 보험료 1% 할인혜택도 있다. 만 15세부터 64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직장여성을 위한 10년·15년 만기상품도 있다. ●우리투자증권 ‘하이브리드형 ELS’ 기존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의 복합구조로 설계됐다. 만기 2년인 ELS 2331호는 코스피200과 대한항공의 신용사건을 기초자산으로 삼는다. 2년 동안 파산·지급불이행·채무재조정 등 대한항공에 신용사건이 생기지 않을 경우 주가지수 연계수익에 9%(연 4.5%)의 금리가 가산되고 신용사건이 발생하면 원금의 19%에 주가지수연계수익이 가산되도록 설계되었다. 공모규모는 54억 5000만원으로 100만원 단위로 청약할 수 있다.
  • “수석부장판사가 ‘촛불’ 형량 변경 압력 가했다”

     서울중앙지법의 형사 수석부장판사가 촛불 관련 사건을 심리하던 단독판사들에게 형량 변경 등의 압력을 가했다는 판사들의 증언이 나왔다.    25일자 한겨레는 법원 관계자들의 발언을 종합할 때 허만 서울중앙지법 수석부장판사(현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지난해 6~7월 즉결심판에 회부되거나 구속영장이 청구된 촛불집회 사건 관련자들에 대해 형량을 높이고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바꿀 것을 판사들에게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서울중앙지법 소속이었던 한 판사는 “허 수석부장판사가 단독판사들에게 촛불집회에 참가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등)로 즉심에 회부된 피고인들에게 벌금형이 아닌 경찰서 유치장에 가두는 구류형을 선고하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촛불집회가 한창이던 6~7월 단순 참가자들 일부를 즉결심판에 넘겼으며, 당시 서울중앙지법엔 하루 10명 안팎의 촛불집회 관련 즉결심판이 열렸다.    허 수석부장판사는 또 촛불집회와 관련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이 증가하던 6~7월 단독판사들에게 영장을 기각할 때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다.’보다 ‘혐의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사유를 제시하라는 취지의 요구를 했다고 다른 판사는 전했다. ‘소명 부족’으로 영장이 기각되면 검찰의 보강수사를 통한 재청구와 영장 발부가 가능하지만, ‘증거인멸·도주 우려 없음’으로 영장이 기각되면 검찰이 재청구해도 발부될 가능성이 훨씬 낮아진다. 서울중앙지법에는 3개 영장전담 재판부가 있지만, 일요일에는 형사단독 판사들이 영장 당직업무를 맡고 있다.    사법부 고위 관계자의 이런 압력은 헌법에서 보장된 법관의 독립성을 정면으로 침해하는 행위다. 서울중앙지법 형사단독 판사 10여명은 7월 중순께 촛불집회 관련 주요 사건들이 특정 재판부에 집중배당되는 것에 대해 회의를 열면서 허 수석부장판사의 이런 재판 개입에 대해서도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신영철 당시 서울중앙지법원장은 단독판사들이 이런 문제를 제기한 뒤 이들과 만나 “이런 내용을 앞으로 외부에 언급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한 판사는 말했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또 사실 확인과 해명을 듣기 위해 허만 부장판사와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으며 신영철 대법관에게도 대법원 공보관을 통해 해명을 요청했으나 응하지 않았다고 한겨레는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법원, 촛불사건 특정 재판부 몰아주기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 관련 사건들을 사법부가 특정 재판부에 몰아주자 서울중앙지법의 형사단독 일부 판사들이 반발했던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23일 법원 판사들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해 7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기소된 시위자들에 대한 사건 5건이 연이어 한 재판부에 배당되자 부장판사급 단독판사 2명을 제외한 13명의 형사단독 판사들이 반발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당시 서울중앙지법원장이던 신영철 신임 대법관이 판사들을 만난 뒤 배당방식이 바뀌었고 이후 6번째 사건은 지난 16일 개업한 박재영 전 판사에게 배당됐다.박 전 판사에게 배당된 사건은 안진걸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조직팀장 사건으로 집시법 조항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제청과 함께 안 팀장을 보석으로 석방해 뜨거운 쟁점이 되기도 했다.이에 대해 당시 사건 배당을 담당했던 허만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관련 사건들이라 대법원 예규에 따라 재판 진행이나 양형 편차 등을 고려해 한 재판부에 배당했다.”고 설명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환율 1500선 뚫렸다

    환율 1500선 뚫렸다

    원·달러 환율이 석 달만에 달러당 1500원선을 뚫고 올라갔다. 원·엔 환율도 32년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이 여파로 코스피지수는 11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외환당국과의 치열한 전투가 예상됐지만 의외로 저항선이 쉽게 뚫렸다는 게 시장참가자들의 얘기다. 호재는 없이 악재만 쌓이면서 불안심리가 증폭된 탓이 주된 요인으로 지적된다. 외환당국은 ‘투기수요 가세’도 의심한다. 시장 불안을 달랠 뚜렷한 호재가 없기는 하지만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끄는 새 경제팀이 본격적인 ‘실력 행사’에 아직 나서지 않았고, 각종 위기설이 지나치게 부풀려진 점을 들어 오름세 제한쪽에 무게를 두는 견해가 더 많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515.00원까지 치솟았다. 전날 종가(1481.00원)에 비해 30원 이상 오르면서 공황(패닉) 분위기가 재연되는 듯했다. 막판에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보이는 달러 물량이 나오면서 낙폭을 줄여 전날보다 달러당 25.50원 오른 150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로는 지난해 11월24일 (1513.00원) 이후 최고치다. 지난 10일 이후 연속 오르면서 9거래일 동안 125원이나 뛰었다. ●당국 소극적 개입도 원인 엔화 앞에서도 속절없이 무너졌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14.94원 오르면서 1599.41원으로 마감했다. 1977년 4월 원·엔환율 통계 작성 이래 약 32년만에 최고치다. 외환은행 김두현 선임딜러는 “동유럽발 제2 금융위기설, 북한 미사일 발사 움직임, 외국인 주식 매도세 등 악재가 전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받쳐주는 (달러 매도)물량도 없다 보니 불안심리가 사자(달러 매수)에 사자를 불렀다.”고 전했다. 그동안 시장을 받치던 대형 조선업체들의 환위험 회피용 달러 매도 물량이 수주 급감으로 눈에 띄게 줄어든 데다, 주식을 팔아치운 외국인들의 송금 수요 등이 기름을 끼얹었다는 설명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외환당국의 개입 강도가 예상보다 약했던 점도 환율을 거침없이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 장관이 “그냥 가진 않겠다.”고 공언한 만큼 경계감은 여전하다고 전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현 상황은 상당부분 불안심리에 의한 쏠림 현상”이라면서 “1500원선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투기세력이 준동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해 적극 개입 여부가 주목된다. ●“투기세력 예의주시할 것” ‘셀 코리아’도 원화 약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 10일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1조 5000억원어치 이상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1.15포인트나 떨어지면서 1065.95로 마감했다. 3~4월 배당 시즌이 본격화되면 이를 달러로 바꿔 송금하려는 수요로 원화환율이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박용하 산은경제연구소 구미경제팀장은 “역외세력 등 시장참가자들의 환율 상승 기대심리가 형성돼 있어 환율이 1550원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SK증권 염상훈 이코노미스트는 “원화가치가 폴란드나 헝가리 등 동유럽 통화들보다 약세를 보이는 것은 시장이 오버슈팅(단기과열)됐다는 방증”이라면서 “외환당국의 개입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 1550원선을 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강정원 국민은행장 등 10개 시중은행장들도 “3월 위기설은 근거가 없다.”며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박연차 회장 장녀 소환조사

    대검 중수부(부장 이인규 검사장)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장녀를 최근 소환 조사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중수부는 이달 초 수사팀이 새로 구성된 뒤 지난해 박 회장 쪽으로부터 압수한 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박 회장 가족과 주변 인물, 회사 등에 대한 계좌추적과 함께 박 회장과 박 회장의 장녀 등 회사 임·직원 및 회계 담당자들을 잇달아 불러 조사해 왔다. 박 회장의 장녀는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아버지를 대신해 회사 경영권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특히 불법 증여 의혹 등과 관련해 박 회장의 세 딸을 출국금지하며 자금 흐름을 쫓는 등 수사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 검찰은 홍콩 사법당국에 요청했던 박 회장 관련 현지 금융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박 회장이 홍콩 현지법인으로부터 차명으로 배당받은 수익금 685억원 가운데 일부가 국내로 유입된 흔적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박 회장이 최근 검찰 조사에서 일부 정치권 인사에게 돈을 건넸다고 진술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조세 포탈 및 뇌물 공여, 입찰방해 혐의 등으로 박 회장을 구속기소하며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거래 의혹, 농협 자회사 휴켐스 매각 관련 배임 의혹, 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 등은 계속 수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해외베팅업체 “WBC 韓 우승가능성 15대 1”

    해외베팅업체 “WBC 韓 우승가능성 15대 1”

    한국의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 확률은 같은 아시아 국가인 일본의 절반에도 못미친다는 예상이 나왔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인터넷 베팅사이트 ‘스포츠북닷컴’(sportsbook.com)은 오는 3월 지역예선이 시작되는 WBC를 앞두고 국가별 우승 배당률을 예상해 베팅 가이드를 제시했다. 배당률은 베팅한 금액에 대한 배당금의 비율을 이르는 것. 여러 사람이 그 팀의 우승을 예상하고 베팅할 경우 배당금이 적어지므로 배당률이 낮을수록 우승 확률이 높게 점쳐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이트는 이번 예상 배당률에서 한국을 우승후보 외 경쟁국가(Other Contenders)로 분류하고 멕시코와 같은 15:1의 배당률로 예상했다. 미국과 도미니카 공화국, 일본 등을 우승후보로 분류한 이 사이트는 한국에 대해 “지난 2006년 대회에서 깜짝 놀랄 4강 진출을 이뤄낸 팀으로 당시 참가국 중 가장 좋은 방어율을 기록했다.”고 간단히 설명했다. ‘스포츠북닷컴’은 도미니카 공화국을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았다. 예상 배당률은 7:5. 알폰소 소리아노 등 유명 메이저리거들로 구성된 타선과 어빈 산타나를 비롯해 젊은 선수들로 채워진 ‘싱싱한’ 마운드 모두 빈틈이 없다는 분석이다. 사이트는 미국의 배당률을 도미니카 공화국보다 조금 높은 8:5로 예상했고, 일본(6:1)과 쿠바(8:1)가 두 팀의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했다. 푸에르토리코(12:1), 베네수엘라(10:1), 멕시코(15:1) 등은 한국과 같이 ‘우승후보 외 경쟁국’으로 분류됐다. 한편 한국 야구대표팀은 오는 3월 6일 일본 도쿄돔에서 대만과 WBC 아시아 지역예선 1차전을 갖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수환 추기경 추모] 허영엽 신부 문답

    김수환 추기경 장례위원회의 홍보담당인 허영엽 신부는 17일 “추기경께서는 병상에서도 당신의 장례식을 간소하게 치르도록 신신당부했다.”면서 “그래서 화환을 받지 않기로 했으며 이명박 대통령이 보낸 조화도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허 신부는 “20일 장례미사도 일반 신자와 다르지 않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 신부는 이날 구성된 장례위원회 첫 회의를 마친 뒤 명동성당내 임시 프레스센터에서 이렇게 브리핑했다. 장례위는 정진석 추기경을 위원장으로 부위원장은 염수정 주교, 김운회 주교, 조규만 주교 등 3명이 각각 맡으며 한국천주교주교단이 고문역할을 담당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추기경의 시신 옆에 놓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둘러싼 얘기들이 분분한데. -추기경께서 군사독재에 반대해 거부한 훈장을 정부가 갖다 놓아 갈등이 빚어졌다는 식으로 일부 언론에 보도됐는데 잘못 알려진 것이다. 추기경께서는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1970년 8월15일에 이미 받았다. 유신 선포전이다. 어제 정부가 유인촌 장관을 통해 이 훈장을 다시 갖다 놓은 이유는 국민의 사랑의 표시로 다시 제작,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장례미사는 어떤 방식으로 치러지나. -미사 끝에 몇분의 조사가 더해질 것이다. 그러나 일반 신자의 장례미사와 기본적으로 같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말씀의 전례와 성찬의 전례로 진행된다. 여기에 마지막 기도를 바치는 고별 예식이 따른다. →안구 적출 수술을 받았는데 안구 상태는. -감염이 없는, 일반적인 각막으로 판정됐다. →유리관은 특별한 장치가 돼 있나. -냉장 장치가 돼 있다. →19일 입관되면 더 이상 얼굴을 못 보나. -그렇다. 정식 관에 모시는 것이다. →추기경의 재산은 어떻게 되나. -재산도 많지 않다. 교구 사무처에 맡겨 놓은 유언장에 모든 것을 교구에 넣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교황청의 조문 일정은. -일단 조전이 와 있다. 일반적으로는 교황청이 조문 대표를 선임해 조문하고 미사에 참여하도록 한다. 그게 일반적인 관례다. →후임 추기경은 누가 되나. -전 세계에 추기경은 150명가량이다. 교황청이 임명에 대한 전권을 갖는다. 특정한 나라에 배당하는 게 아니다. 후임이 누구인지 현재로서는 판단하기 어렵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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