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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품수수 의혹 이혜훈 “6000만원 모두 갚아”

    금품수수 의혹 이혜훈 “6000만원 모두 갚아”

    서울중앙지검, 오늘 사건 배당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한 사업가로부터 사업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6000만원대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 대표는 31일 “금전 거래는 있었지만 대가성은 전혀 아니었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바른정당으로서는 중도·보수통합론으로 당내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에서 이 대표의 ‘금품수수 의혹’이라는 악재까지 맞게 됐다. 이 대표가 사업가 옥모씨로부터 2015년 10월부터 올 3월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현금과 명품가방, 시계 등 모두 600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옥씨는 금품을 준 대가로 이 대표로부터 대기업 부회장급 임원과 금융기관 부행장 등을 소개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옥씨는 “감사하다”, “은혜를 어떻게 다 갚을지 모르겠다” 등의 내용이 담긴 이 대표의 문자메시지를 제시했다. 이에 맞서 이 대표는 경기 파주시 홍원연수원에서 열린 바른정당 연찬회 도중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금전 거래는 있었지만 청탁과 대가성은 전혀 아니었으며 전액을 다 갚았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옥씨와의 관계에 대해 “지난 20대 총선 경선 때 정치권 원로인 친박(친박근혜)계 인사의 소개로 옥씨가 접근해 왔다”며 “언론계·정치권 인맥이 두터운 홍보 전문가로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옥씨가 수시로 연락해 개인적으로 쓰고 갚으라고 해 중간중간 갚기도 하고 빌리기도 하는 방식으로 지속하다 3~4개월 전에 6000만원 전액을 다 갚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여기(6000만원)에는 빌리고 갚은 돈과 옥씨가 ‘코디 용품’이라며 일방적으로 들고 온 물품 구입 대금, 홍보 관련 업무에 썼다는 각종 경비 등이 모두 포함된다”고 주장했다. 대기업·금융기관 임원을 소개해 줬다는 주장에 대해 이 대표는 “연결한 적도 없고 더욱이 청탁한 일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옥씨가) L그룹, S화학 등 대기업 회장들에게도 유사한 수법으로 금품을 갈취하려다가 구속된 전력이 있다”면서 “다른 정치인들에게도 비슷한 수법으로 접근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옥씨가 사업과 생활 형편이 어려워졌다며 부당한 금품을 요구해 더이상 응하지 않았다”면서 “의도를 갖고 접근해 온 사람을 분별하지 못하고 제대로 차단하지 못해 생긴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금품수수 의혹이 불거지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바른정당 내에서 자유한국당·국민의당 등과의 선거연대 및 통합론이 더욱 커질지도 관심을 모은다. 실제로 이날 정기국회 대응 전략을 위해 열린 의원연찬회는 시종일관 어수선했다. 이 대표는 연찬회에 뒤늦게 합류, 금품수수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일찍 자리를 떠났다. 한편 옥씨는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수사의뢰 진정서를 제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1일 이 사건을 배당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이혜훈 금품수수 의혹’ 제기한 사업가, 검찰에 진정…검찰 “내일 배당”

    ‘이혜훈 금품수수 의혹’ 제기한 사업가, 검찰에 진정…검찰 “내일 배당”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사업가 A씨로부터 명품 가방과 시계를 포함해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31일 제기됐다. 이 대표가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A씨가 검찰에 이 대표의 금품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해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했다.A씨의 진정서를 접수한 검찰은 조만간 수사에 나설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날 “A씨가 오늘 이 의원과 관련한 진정서를 제출했다”면서 “사건을 담당 부서에 내일(9월 1일) 배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YTN은 이 대표가 20대 총선에 당선될 경우 사업 편의를 봐주겠다고 해서 A씨에게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제공했다는 A씨의 주장을 보도했다. A씨는 지난 20대 총선 당시 여성잡지에 차세대 정치인으로 이 대표를 소개하는 인터뷰 기사를 싣는데 필요한 섭외비와 광고비 등을 부담했는가 하면, 2015년 10월~올 3월 이 대표에게 호텔과 사무실, 커피숍 등에서 돈을 건넸고 명품가방과 옷, 시계, 벨트, 지갑도 선물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A씨가) 수시로 연락해 개인적으로 쓰고 갚으라고 해 중간중간 갚기도 하고 빌리기도 하는 방식으로 지속하다 오래 전에 전액을 다 갚았다”면서 “오래 전 (금품 부분은) 다 갚았는데도 무리한 금품 요구를 계속해 응하지 않았고 결국 언론에 일방적으로 왜곡해 흘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반공법 1호 필화 ‘분지’의 남정현선생 가옥…함석헌 기념관·김수영 문학관엔 친필 원고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반공법 1호 필화 ‘분지’의 남정현선생 가옥…함석헌 기념관·김수영 문학관엔 친필 원고

    서울 도봉구 일대에는 남정현 가옥, 함석헌 기념관, 김수영 시비 등 걸출한 문화예술인의 족적이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남정현 가옥에는 84세의 원로 소설가가 실제 거주하고 있다. ‘한국의 간디’ 함석헌 선생(1901~1989)이 살던 집은 함석헌 기념관으로 단장했다. 또 북한산 국립공원 안에 외롭게 서 있는 김수영 시인의 시비를 대신해 근사한 5층짜리 문학관이 손님을 맞는다.쌍문동의 2층짜리 주택에 살고 있는 남정현 선생은 반공법 제1호 필화사건 ‘분지’의 작가이다. 1965년 3월 현대문학에 작품을 발표한 뒤 같은 해 7월 기소됐다. 작가가 표현한 분지란 구릉지가 아니라 미국에 지배당하는 한국을 ‘똥덩어리 땅’으로 표현한 것이다. 작가는 삼각산이 한눈에 보이는 풍광이 좋아서 돈암동에서 이사를 왔고, 서울미래유산 동판이 붙은 집 대문을 아들과 함께 자랑스럽게 드나들고 있다고 말했다.함석헌 가옥은 선생이 1982년부터 돌아가실 때까지 6년간 말년을 보낸 곳이자 선생의 둘째 아들 함우용씨 부부가 1978년부터 살던 집이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전태일 열사의 집이 있었으나 열사의 집터는 아파트 단지로 변했다. 시인, 교육자, 사상가, 언론인, 역사가로 항일운동과 반독재,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던 선생은 한국인 최초로 1979년과 1984년 두 차례 노벨 평화상 후보자로 선정되었다. ‘씨알 사상’이라는 비폭력, 민주, 평화이념을 주창했다. 2015년 문을 연 기념관에는 보리수가 있는 앞마당과 선생이 즐겨 가꾸던 식물 온실도 꾸몄다. 1층 전시실에는 육필 원고와 편지는 물론 옷과 가구가 남아 있다.김수영 시비는 1969년 도봉동 산 107의 2 시인의 무덤 앞에 세워졌지만 당시 시신을 화장해 유골함을 묻었으니 문학관이 묘소라고 할 수 있다. 방학 3동 문화센터를 리모델링해서 문학관으로 개장했다. 1층엔 친필 원고가 전시되어 있고, 벽면엔 시인이 시와 산문에 자주 쓰던 단어를 자석카드로 만들어 모아 놓았다. 2층은 일상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3층은 작은 도서관과 열람실, 4층은 세미나와 시낭송회가 열리는 대강당이 있다. 꼭대기 5층은 옥외 쉼터와 휴게공간 용도로 쓰인다.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서울미래유산팀
  • 오늘 원세훈 선고… 선거법 유죄 땐 ‘댓글 수사’ 탄력

    법원이 검찰의 변론재개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30일 열리는 원세훈(66) 전 국가정보원장의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판 결과에 따라 ‘2차 국정원 댓글 수사’의 속도와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검은 29일 이명박 전 대통령 지지단체인 ‘이명박과 아줌마부대’ 대표 김모씨를 불러 조사했다. 이 단체는 지난 23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사단법인 ‘늘푸른희망연대’의 전신이다.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조사에 따르면 국정원은 2009년 5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민간인으로 구성된 30여개의 여론조작 외곽팀을 운영하고 30억원 규모의 자금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2일 국정원이 의뢰한 댓글 관련 수사를 공공형사수사부에 배당하고 공안2부와 함께 10여명의 검사를 투입하는 등 2차 국정원 댓글 수사의 속도를 올리고 있다. 원 전 원장이 선거법 관련 유죄 판결을 받게 되면 일단 검찰의 수사 속도는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특히 재판에서 구속 결정이 날 경우 검찰은 원 전 원장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수사를 할 수 있다. 원 전 원장은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을 받았고, 2심에선 징역 3년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됐다. 하지만 2015년 7월 대법원이 사건을 일부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하면서 다시 석방된 상태다. 하지만 선거법과 관련해 무죄 판결을 받게 될 경우 문제는 복잡해진다. 수사 기간을 포함해 5년 넘게 진행된 원 전 원장 사건에서 선거법 위반이 무죄가 나오면 향후 수사에 동력이 줄게 된다. 또 공범 관계에 있는 민간인들에 대한 수사의 정당성 여부에도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검찰은 파기환송심 결과와 상관없이 원 전 원장의 횡령 혐의를 수사해 추가 기소도 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될 경우 이 전 대통령 등 당시 청와대 관계자에 대해서도 국정원법 위반 공범으로 수사할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 2차 국정원 댓글 수사의 칼끝이 결국 이 전 대통령을 향할 것으로 보는 이유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조윤선 정무 재직기간 포함… ‘블랙리스트’ 항소심 쟁점 되나

    조윤선 정무 재직기간 포함… ‘블랙리스트’ 항소심 쟁점 되나

    국정농단 재수사 등 뇌관 가능성 최순실 국정개입 궤적 추적 전망 安 경찰인사 개입 의혹 확인 촉각 청와대가 28일 박근혜 정부 시절 제2부속실에서 관리하던 문서 파일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 국정농단과 관련된 내용이 대거 발견됐다고 밝히면서 향후 재수사와 공소 유지에도 증거로 쓰일 전망이다.당장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블랙리스트 사건에 연루된 7명에 대한 항소심을 준비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도 “내용을 받아 본 후 검토해 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블랙리스트 사건은 지난달 말 1심 선고가 내려져 김 전 실장은 징역 3년,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이 중 조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문서 파일이 생산된 기간은 조 전 장관이 정무수석으로 재임하던 기간(2014년 6월부터 2015년 5월까지)과 상당 부분 겹쳐 조 전 장관이 해당 파일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었을지가 새로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특검은 삼성 경영권 승계 내용이 담긴 ‘민정수석실 문건’을 청와대로부터 넘겨받아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죄 1심 재판에 증거로 제출하기도 했다. 지난 7월 14일 청와대 민정수석실 문건을 시작으로, 7월 17일 정무수석실, 7월 20일 국가안보실과 국정상황실 문건이 공교롭게도 특검의 재판 도중에 발견되면서 혐의를 굳힐 ‘스모킹건’으로 작동하는 셈이다. 특검은 이 부회장의 항소심에서도 현재 검토 중인 정무수석실 문건을 증거로 제출할 가능성을 열어 뒀다. 또 다른 관심은 이번에 발견된 제2부속실 문건이 국정농단의 재수사를 촉발시킬 만큼 새로운 내용을 담고 있는지에 쏠린다. 본래 대통령의 배우자를 담당하는 조직인 제2부속실은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엔 구체적인 역할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최순실(61)씨가 국정에 개입하는 통로로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최씨의 청와대 출입도 제2부속실의 관여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분석이다. 실제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안봉근 전 비서관이 2015년 제2부속실이 폐지되기 전까지 실장으로 근무했고, 최씨와 접촉한 이영선·윤전추 전 행정관도 2부속실 소속이었다. 안 전 비서관은 검찰·특검의 소환 조사를 받고도 처벌을 피했지만, 이 전 행정관은 1심에서 비선진료를 묵인한 혐의가 인정돼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만약 이번에 발견된 문건에서 특검이 의혹을 품었던 안 전 비서관의 경찰 인사 개입 의혹이 확인될 경우 검찰이 진행 중인 국정농단 재수사의 한 갈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2부속실 문건도 검찰로 넘어온다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에서 검토할 가능성이 크다. 특수1부는 이미 청와대 민정수석실·정무수석실 문건 일체를 특검으로부터 인계받아 검토를 진행 중이다. 신자용 부장검사는 박영수 특검팀에 파견돼 3월까지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고, 특수1부를 지휘하는 한동훈 3차장검사도 특검팀에서 이 부회장을 직접 수사해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구조에 대한 이해가 깊다. 최근 서울중앙지검은 형사1부에서 수사하던 박근혜 정부 당시 보수단체 지원 및 관제데모 의혹(화이트리스트)을 특수3부(부장 양석조)에 재배당한 바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3000억원 번 메이웨더, 9000만원 놓친 사연…“베팅에 시간 지연돼”

    3000억원 번 메이웨더, 9000만원 놓친 사연…“베팅에 시간 지연돼”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와 ‘세기의 대결’에서 승리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가경기 직전, 베팅에 실패해 8만 달러를 놓친 사연이 알려졌다.BBC는 메이웨더가 이번 경기 한 번으로 대전료와 PPV(페이퍼 뷰) 배당금 등을 더해 3억 달러(약 3360억원)를 벌었으리라 추정했다. 그러나 메이웨더는 이에 그치지 않고 경기 직전 자기 자신에 베팅하려다 실패했다. ESPN은 27일(한국시간) “메이웨더가 자신이 9.5라운드(10라운드 1분30초) 이내에 승리한다는 것에 40만 달러(약 4억 4800만원)를 걸고자 했지만, 출전 선수가 베팅해도 괜찮은지에 대해 확인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연돼 무산됐다”고 전했다. 10라운드 1분 5초 만에 TKO로 승리한 메이웨더는 만약 계획대로 베팅에 성공했다면 8만 달러(약 9000만원)를 손에 쥘 수 있었다. ESPN은 “메이웨더가 시간 지연으로 베팅에 실패하면서 자신이 KO로 승리한다는 데 추가로 돈을 걸고자 했지만, 이것 역시 대기 시간이 길어 결국 자리를 떠났다”고 덧붙였다. ESPN에 따르면 메이웨더가 베팅을 위해 라스베이거스의 M 리조트를 찾은 시간은 현지시간 토요일 오후 3시 30분. 경기가 그날 오후 9시 무렵에 시작했으니, 경기 시작 5시간여를 앞두고 도박장을 찾은 셈. 메이웨더는 경기가 끝난 뒤 ESPN과 인터뷰에서 “(직접 베팅에 실패해) 친구에게 40만 달러를 주고 대신해달라고 부탁했지만, 고작 8만 7000 달러밖에 걸지 못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부회장 ‘징역 5년’ 판결에 항소…“1심 법리 판단 오인”

    이재용 부회장 ‘징역 5년’ 판결에 항소…“1심 법리 판단 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심 판결에 불복해 28일 오전 법원에 항소장을 냈다.이 부회장은 지난 25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 부회장에 대한 뇌물공여 등 5개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인 김종훈 변호사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 부회장 측은 항소장에서 “1심은 법리 판단과 사실인정에 오인이 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부회장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태평양의 송우철 변호사도 지난 25일 선고 직후 취재진을 만나 “법률가로서 도저히 수긍할 수 없는 판결”이라며 즉시 항소할 뜻을 밝혔다. 당시 송 변호사는 “유죄 선고 부분에 대해 전부 다 인정할 수 없다”며 “항소심에서는 반드시 공소사실 전부에 대해 무죄가 선고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영수 특검팀도 이르면 이날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할 전망이다. 특검팀은 미르·K재단 출연금 등 1심이 무죄로 판단한 공소사실에 대해 항소심에서 반드시 유죄 판단을 받아내 이 부회장에게 중형이 선고될 수 있게 하겠다는 입장이다. 항소심은 서울고법에서 열린다. 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형사1부(부장 김인겸)와 형사3부(부장 조영철), 형사4부(부장 김문석), 형사6부(부장 정선재), 형사13부(부장 정형식) 가운데 한 곳에 배당될 것으로 보인다. 항소심 재판은 9월 중 첫 기일이 열릴 전망이다. 항소심에서는 1심 재판부가 인정한 이 부회장과 박 전 대통령 간의 묵시적 청탁,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공모 관계 등을 두고 치열한 법리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억달러 손에 쥐는 메이웨더 ‘셀프 베팅’으로 또 돈 욕심

    3억달러 손에 쥐는 메이웨더 ‘셀프 베팅’으로 또 돈 욕심

    돈 욕심에 끝이 없다.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를 10회 TKO로 물리쳐 50승 무패의 복싱 역사에 전무후무할 업적을 남긴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 얘기다. 그는 경기 뒤 자신의 게임 플랜대로 완벽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고 좋아했지만 그날 뜻대로 안된 게 한 가지 있었다. 바로 국내 언론에도 부풀려 소개된 ‘셀프 베팅’이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지난 24일자로 메이웨더의 장담을 전한 것이 근거였다. 당시 그는 “지금까지 내가 가장 많이 베팅했던 75만달러보다 더 많은 돈을 걸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연히 국내 누리꾼들은 ‘이승엽이 삼성 경기에 돈을 거는 게 말이 되느냐’는 반응을 내놓았다. 그러나 미국 ESPN은 26일 복수의 소식통을 취재한 결과, 메이웨더가 오후 3시 30분쯤 돈다발을 들고 라스베이거스의 M 리조트 베팅 창구를 찾은 것은 사실이지만 두 차례나 돈을 거는 데 실패했다고 전했다. 우선 미국 대통령의 연봉과 같은 40만달러(약 4억 4800만원)를 경기가 9.5회 안에 끝난다는, 배당 확률 -200에 베팅하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소식통에 따르면 창구 직원이 파이터가 자기 경기에 베팅하는 것에 법적 문제가 있는지를 검토하는 바람에 약간 지체됐다. 그래서 메이웨더는 이번에는 자신이 KO로 이긴다는 데 돈을 걸려고 했다. 하지만 돈을 걸려는 사람이 많아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베팅을 하지 못한 채 떠났다. 한 소식통은 “그가 열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소식통들 모두 메이웨더가 다른 베팅업체에 돈을 걸었는지 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대다수 베팅업체들이 그의 승리를 -500 배당 확률로 잡았기 때문에 10회 1분05초 만에 TKO 승을 거둔 그가 9.5회 안에 이긴다는 쪽이나 KO로 이긴다는 쪽 어디에나 돈을 걸었더라면 돈을 땄을 것이다. 대전료와 입장 수익 배당, 페이퍼뷰 수익 배당 등으로 3억 달러(약 3363억원)를 챙길 것으로 예상되는 그가 ‘셀프 베팅’으로 또 한 몫 단단히 챙길 생각을 했고 이를 몸소 실행했다는 게 놀랍기만 하다. 메이웨더는 경기 뒤 ESPN의 한 기자와 인터뷰를 통해 “9.5회 안에 경기가 끝난다는 데 100(만 달러?)을 베팅했다고 생각한다”며 “난 친구에게 여섯 자리 숫자를 베팅하라고 줬다. 오늘 아까 내가 베팅 창구에 갔을 때 그들은 내가 돈을 걸지 못하게 하더라. 그래서 확실히 하려면 친구가 베팅하는 게 낫다고 봤다”고 털어놓았다. 나중에 ESPN 스포츠센터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는 친구에게 40만달러를 베팅하라고 줬지만 그 친구는 8만 7000달러만 걸 수 있었을 뿐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방송은 네바다주 체육위원회나 네바다 게임규제위원회에 파이터가 자기 경기에 돈을 거는 행위에 대한 규제가 있는지를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어느 쪽도 답을 내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M 리조트의 베팅업체들을 관장하는 CG 테크놀로지는 개인 고객에 관한 정보를 언급할 수 없다고 거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투혼의 10R… 졌지만 빛난 맥그리거

    50전 전승이란 전무후무할 업적을 남긴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보다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의 아름다운 도전이 더욱 빛났다. 맥그리거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웰터급(69.85㎏ 이하) 대결 초반 백전노장 메이웨더를 당황시킬 만큼 위대한 도전 정신을 보였으나 결국 체력의 열세를 드러내며 10라운드 1분05초 만에 TKO로 졌다. 하지만 3라운드까지 그의 선전은 눈부셨다. 1회와 2회 전광석화 같은 주먹을 내뻗어 메이웨더를 움찔하게 만들었고 3회 중반 그의 왼손 펀치를 메이웨더가 아슬아슬하게 피하는 장면도 나왔다. 어릴 적부터 복싱을 했으며 종합격투기(MMA)에 입문한 뒤에도 복싱을 갈고닦았다곤 하지만 이날 프로복싱 데뷔전을 치른 맥그리거가 이렇듯 숨막히는 접전을 펼칠 것이라고 점치는 이는 많지 않았다. 더욱이 상대는 오스카 델라 호야, 리키 해튼,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 매니 파키아오(39·필리핀) 등 쟁쟁한 복서들을 모두 잠재운 세계 최고의 테크니션이었다. 하지만 맥그리거는 주눅들지 않고 중반 이후 흐름을 빼앗겨 잔주먹을 맞으면서도 끝까지 MMA와 UFC의 자존심을 보여 주겠다는 결의를 드러내며 캔버스에 드러눕지 않았다. 9회 되살아나 몇 차례 결정적인 펀치를 메이웨더의 얼굴에 작렬했지만 끝내 5라운드 5분을 뛰는 MMA와 12라운드 3분을 뛰는 복싱의 차이, 피하고 쉴 곳이 많은 ‘케이지’(옥타곤)와 도망갈 곳을 찾을 수 없는 사각 링의 차이를 절감했다. 메이웨더는 로키 마르시아노(49전 49승)를 넘어 복싱 사상 처음으로 50승 무패의 금자탑을 세웠다. 하지만 데뷔전을 치른 상대에게 10라운드까지 끌려가 명성에 금이 가게 됐다. 복부 공격과 좌우 스트레이트 공격은 단발에 그쳤다. 연타 공격이 나오지 않은 것도 2년 만에 링에 복귀한 그에게 정말 링을 떠날 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웅변했다. 로버트 버드 주심은 다리가 완전히 풀린 맥그리거를 멈춰 세웠다. 맥그리거는 몇 차례나 심판의 경기 중단이 너무 빨랐다고 불평했다. 동감하는 팬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그에게 시간이 더 주어졌더라도 승부를 바꾸진 못했으리라는 게 중평이다. 9라운드까지 세 채점관은 87-83, 89-82, 89-81로 메이웨더의 손을 들어줬다. 메이웨더와 맥그리거는 최소 대전료로 각각 1억 달러(약 1127억원)와 3000만 달러(약 338억원)를 챙기고 페이퍼뷰 시청료나 입장 수입 배당금 등을 더한다. AFP통신은 메이웨더가 2억 달러, 맥그리거가 1억 달러를 주머니에 챙길 것으로 전망했다. 메이웨더가 2년 전 파키아오와의 대결 때의 2억 5000만 달러보다 웃돌지 주목되는데 영국 BBC는 3억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봤다. 파키아오는 “기회를 붙잡은 맥그리거에게 존경을, 50승을 일군 메이웨더에게 축하를”이라고 밝혔다. 맥그리거의 ‘사장님’인 데이나 화이트는 그의 다음 상대로 스파링파트너였던 두 체급 세계챔피언 출신 폴리 말리그나기(37·미국)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드러냈다. 메이웨더는 전날 계체량과 이날 경기 뒤 “마지막 싸움”이라고 단언했는데 믿는 사람은 많지 않다. 과거 은퇴를 번복할 때마다 대전료가 치솟은 전력 탓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지애 김정근, 첫 부부 라이브 “MBC 총파업 지지..저도 유배 당했다”

    이지애 김정근, 첫 부부 라이브 “MBC 총파업 지지..저도 유배 당했다”

    이지애 김정근 부부가 첫 V앱 신고식을 치렀다. 이지애 김정근 부부는 26일 네이버 V앱을 통해 ‘이지애 김정근 아나운서 부부의 첫 V라이브’를 진행했다. 이지애는 “오랜만에 이렇게 같이 방송을 진행하게 됐는데 재밌다”고 말했고, 김정근은 “평소에 쓰는 말투가 아니라 사근사근 말해주니까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정근은 해외 팬들의 방문이 이어지자 “저희를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으니까, 이지애 씨는 KBS에서 방송했던 아나운서고 저는 MBC에서 방송했던 아나운서다. 저희는 지금 너무 자유롭고 프리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최근 방송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총파업 움직임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김정근 아나운서는 “MBC에서 얼마 전까지 방송을 했던 사람으로서, MBC 총파업을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다. 좋은 방송을 위해 많은 분들이 노력을 하고 있다”며 “KBS MBC 정상화를 위해서 저희는 떠나왔지만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면 좋겠다. 저희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저희도 돕겠다”고 말했다. 이지애는 “정치적인 파업이 아니냐고 오해하시는 것 같다. 진보의 색채나 보수의 색채를 모두 다룰 수 있는 공정한 언론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정근은 “저도 2012년에 파업하다가 유배당한 적이 있다. 상식이 통하는 시대를 만들고 싶다는 거였는데, 그때 광장에서 서로를 꼭 안아주자고 했다. 올 가을에는 고생하셨던 선후배들 그냥 꼭 안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지애 김정근은 지난 2010년 결혼해 7년 만인 올해 1월 득녀했다. 현재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재용에 징역 5년 선고한 김진동 부장판사 누구?

    이재용에 징역 5년 선고한 김진동 부장판사 누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재판장 김진동(49·사법연수원 25기) 부장판사에 관심이 쏠린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김 부장판사는 1993년 제35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공익법무관을 마치고 전주지법 판사로 임관했다. 1968년생으로 이재용 부회장과 동갑내기다. 서울중앙지법 판사, 서울고법 판사를 거쳐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대구지법·수원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한 뒤 지난해 서울중앙지법으로 발령 나 부패전담 재판부인 형사합의27부 재판장을 맡고 있다. 김 부장판사는 두 번의 재배당 끝에 이번 사건을 맡았다. 김 부장판사는 지난 3월 공판준비 절차를 시작해 이번 달 심리가 마무리되기까지 6개월가량 재판을 이끌었다. 특히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변호인단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과정에서 김 부장판사는 재판의 논점이 흐려지지 않도록 깔끔한 재판 진행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증인신문 과정에서 유도신문이나 공소사실과 관계없는 질문이 나오면 “증인에게 질문을 짧게 하고 길게 답변을 듣도록 해라” “핵심만 물어보라”고 특검과 변호인에 주문했다. 증인 소환에서는 단호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증인으로 채택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2차례 구인장을 발부했고, 지난달 최순실씨가 재판에 나오고서도 일체의 증언을 거부하자 “왜 나왔느냐”며 일침을 가했다. 김 부장판사는 앞서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회지도층의 뇌물 재판을 맡아 사안에 따라 유·무죄가 엇갈린 판결을 내놨다. 지난해에는 친구인 김정주 NXC 대표로부터 ‘공짜주식’ 특혜를 받은 혐의로 기소된 진경준 전 검사장의 뇌물수수 혐의를 “직무 관련성이 없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진 전 검사장은 다른 혐의로 징역 4년형을 받았고,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김 대표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반면 올해 1월 현직 판사 신분으로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재판 관련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김수천 부장판사의 뇌물수수 혐의는 유죄로 인정해 징역 7년과 벌금 2억원의 중형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靑캐비닛 문건 조사 착수… 국정농단 재수사 확대 ‘촉각’

    검찰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지난달 청와대 캐비닛에서 발견된 박근혜 정부 시절 문건들을 전부 넘겨받아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23일 특검으로부터 지난달 청와대에서 발견된 문건 전체를 인계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넘겨받은 문건은 모두 사본이다. 원본은 지난달 대통령기록관에 이관됐다. 검찰은 이 문건을 특수4부에 배당했다. 특검은 지난달 17일 청와대로부터 전달받은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 문건 중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보고서 등 문건 일부를 검찰에 이첩하고 관련 문건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증거로 제출했다. 이번에 넘겨받은 청와대 문건 자료는 1차 이첩 자료를 제외한 것으로 민정수석실 자료 300여건, 정무수석실 자료 1361건, 정책조정수석실 자료 504건 등이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 문건 내용 등을 면밀히 검토해 국정농단 사건의 공소 유지와 수사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넘겨받은 문서를 검토해 박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 재판에 추가 증거로 제출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보수단체 불법 지원 의혹(화이트리스트) 사건이나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세월호 관련 수사 개입 의혹 등으로 국정농단 재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홍은미 PB의 생활 속 재테크] ISA 비과세 한도 500만원까지 확대… 중도인출도 허용

    저금리·저성장 시대에는 세제혜택으로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절세상품 가입이 그 어떤 투자보다 좋은 재테크가 될 수 있다. 정부가 지난 2일 발표한 세법 개정안을 통해 중산층과 서민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세테크’에 나설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 중 주목할 만한 것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제도 개선이다. 지난해 3월 출시된 ISA는 하나의 통장으로 예금과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쉽게 가입할 수 있는 ‘만능통장’이다. 현행 ISA를 살펴보면 서민형의 경우 연간 총급여가 5000만원에 못 미치거나 종합소득금액이 3500만원 이하인 사람이 가입할 수 있으며, 납입한도는 연간 2000만원으로 의무 납입기간인 3년 동안 납입액을 중간에 찾지 않아야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만약 현재 ISA를 가입하면 운용수익의 250만원(3년 기준)을 한도로 15.4%(지방세 1.4%포함)의 세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 내년부터는 이 서민형 ISA의 비과세 범위가 25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두 배 늘어난다. 예를 들어 ISA를 통해 3년 동안 매년 2000만원씩 납입해 연평균 4%(단리)수익을 올린 투자자는 3년치 수입금 480만원(1년차 80만원+2년차 160만원+3년차 240만원)에 대해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된다. 지금은 250만원을 초과한 230만원이 과세 대상이다. 농어민 세제 혜택도 확대된다. 농어민도 서민 ISA에 가입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농어민은 소득을 추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일반형 ISA만 허용했다. 서민형 ISA 가입 기준 초과로 일반형 ISA에 가입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위한 비과세 혜택도 20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확대된다. 또 한가지 눈에 띄는 변화는 중도인출 허용이다. 현행 규정은 퇴직, 장기입원치료, 천재지변 등의 경우에만 중도해지가 가능했고 그렇지 않으면 이자 배당소득에 14% 세금을 물고 해지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3년 이상 원금을 찾을 수 없었던 탓에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평도 있었지만 이번 개선안을 통해 수익금을 제외한 원금은 언제든지 인출할 수 있게 됐다. 기준금리가 연 1.25%에 불과하고 예·적금 상품으로는 비과세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ISA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ISA를 통해 국내 펀드나 ELS 등 배당소득을 기준으로 과세되는 고수익 상품에 가입하면 비과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다만 ISA는 편입자산에 따라 수익률의 차이가 큰 탓에 투자성향에 맞는 금융상품을 선택해야 하고 주기적인 리밸런싱(자산 재조정)을 통한 사후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KB증권 WM스타자문단 PB팀장
  • 대법원장 권한 축소 소신… 사법 민주화 기대감

    대법원장 권한 축소 소신… 사법 민주화 기대감

    인사권 분산 등 내부 집중할 듯 “공정 재판 후순위 밀리나” 우려 법원 밖 신뢰 확보와 연결돼야진보·개혁 성향인 우리법연구회, 국제인권법연구회 회장을 맡았던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지명된 뒤 사법부 안팎에서는 사법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 후보자는 고법부장판사 제도 폐지, 대법원장의 법관 인사권 축소 등 ‘사법부 민주화’ 방안들을 지지해 왔다. 한편에선 김 후보자 주도로 법원 스스로 사법행정권 분산 개혁에 속도를 내느라, 법원 바깥의 주된 요구인 ‘공정한 재판’을 향한 개혁이 후순위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판사들의 학술모임인 우리법연구회 등은 대법원장에게 사법행정권이 집중된 점을 줄곧 비판해 왔다. 대법원장은 법관 3000여명의 임명권과 승진·전보 권한을 갖고, 대법관 13명을 임명 제청하고, 헌법재판관·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중앙선거관리위원 3명씩에 대한 지명권을 행사한다. 사법행정을 총괄하는 법원행정처장을 대법관 중 임명하는 권한도 지닌다. 대법원장에게 권한이 집중되기 때문에 양심에 따라 독립적으로 사건을 심리해야 하는 판사들이 대법원장 의중에 휘둘린다는 게 비판의 골자다. 평소에는 소신대로 재판을 하더라도 판사 재임용 심사가 걸린 10년차 시기, 연수원 동기 중 3분의1만 통과하는 고법 부장판사 승진철 등에 판사들이 위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또 재판 배당권을 쥔 법원장 등 선배 법관의 눈치를 판사들이 본다는 것이다. 이 같은 문제의식 때문에 진보 성향 판사를 주축으로 법원 내에선 고법 부장 승진제 폐지, 판사 근무평가제도 개선, 대법원장 인사권 축소 등의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미 우리법연구회가 2005년 펴낸 논문집에도 관련 주장이 담겼다. 국제인권법연구회는 한발 더 나아가 지난 3월 학술대회에서 법원 내 주요 보직 분담을 법원장이 아닌 판사들 간 협의와 선거로 결정하고, 사법행정권이 집중된 법원행정처를 ‘전국법관대표회의’(판사회의)로 대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같은 사법부 민주화 방안을 줄곧 공감해 왔기 때문에 김 후보자가 대법원장이 된 뒤 스스로 먼저 권한을 내려놓는 ‘셀프 개혁’을 감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사법부 민주화를 이루면 자동적으로 재판 신뢰성이 확보될 것인지를 놓고 의구심도 표출되고 있다. 법원 바깥의 요구는 ‘유전무죄, 무전유죄’식 판결 행태를 종식하는 데 쏠려 있는데, 정작 법원 내부에선 판사들의 재임용·승진 심사 완화에 개혁 역량이 모아지는 분위기를 경계하는 시각이다. 앞서 2009년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는 법원행정처 용역 보고서인 ‘한국민주주의와 사법부의 좌표’에서 법원 안팎의 사법개혁 목표에 대한 시각차를 비판한 바 있다. 최 교수는 보고서에서 “사법개혁이 법조인 당사자 집단 중심으로 수행되면, 법조인 집단들의 카르텔 구조를 해체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법관들이 스스로 사회로부터 단절된 최상층 엘리트 집단의 지위를 벗어나 스스로를 광범하게 사회와 연관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효성家 ‘형제의 난’…형 고발한 동생, 1심서 패소

    효성家 ‘형제의 난’…형 고발한 동생, 1심서 패소

    조석래 전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과 차남이 얽히고설킨 민·형사 분쟁 가운데 민사소송에서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법원은 그룹의 부동산 관리회사인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가 조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조명제조업체)의 주식을 인수한 것은 경영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7부(부장 부상준)는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트리니티에셋 대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은 트리니티에셋 주식의 10분의 1을 보유한 주주다. 트리니티에셋은 2009년 9월 갤럭시아일렉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주당 7천500원을 주고 100억원 상당의 주식을 인수했다. 이듬해 6월엔 홍콩의 한 투자회사가 유상증자에서 1주당 1만500원에 142만여주를 인수했다. ‘3년이 지난 이후 갤럭시아 대주주인 조 회장과 트리니티에셋에 같은 가격에 매각할 수 있다’는 계약도 맺었다. 계약에 따라 트리니티는 2013년 7월 투자사가 샀던 갤럭시아 주식 28만여주를 주당 1만500원에 매입했다. 조 전 부사장은 트리니티가 두 차례에 걸쳐 갤럭시아 주식을 비싸게 사들여 회사에 손해를 입혔다며 소송을 냈다. 갤럭시아의 재정이 좋지 않고 성장 가능성이 불확실한데도 면밀한 검토 없이 주식을 매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주식 매입은 경영상 판단에 따른 결정이며, 대표가 배임한 게 아니라고 봤다. 재판부는 “트리니티에셋이 주식을 주당 7천500원에 인수할 때만 해도 갤럭시아일렉이 LED 사업으로 매출액이 크게 늘고 있었고, 비상장 회사로서 향후 상장될 경우 주식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홍콩 투자사가 산 주식을 사들이는 계약도 “해외 투자회사의 투자를 끌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갤럭시아일렉은 현재까지 상장하지 못한 상태다. 재판부는 이에 대해선 “정부가 2012년 LED 사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해 갤럭시아일렉이 내수 시장에서 수익을 내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며 “외부적인 요인이 결합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조 전 부사장은 이와 관련해 형을 비롯한 계열사 전·현직 임원들을 횡령·배임 혐의로 2014년 검찰에 고발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에 배당됐지만,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이에 맞서 조 회장도 지난 3월 동생을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페미니즘 그 이상, 도발적인 아시아의 여성미술

    페미니즘 그 이상, 도발적인 아시아의 여성미술

    지역 미술의 세계화를 기치로 내건 아시아현대미술전이 세 번째를 맞는 올해 행사에서 아시아권 여성미술 작가들에게 주목한다. 전북도립미술관은 오는 9월 1일부터 ‘아시아 여성미술가들’이란 주제로 아시아 10개국 24명의 여성작가를 초대해 급변하는 아시아권 현대 사회 속에서 여성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 속에서 변화를 갈망하고 자기실현 욕구가 강렬한 작품들을 선보인다.이번 전시가 여성 미술가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젠더, 섹스 등과 연관된 페미니즘만을 다루지는 않는다. 장석원 전북도립미술관장은 “많은 여성 미술가들이 페미니즘 이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여성성을 표현하고 있고 이 같은 경향은 사회적으로 또는 정치적으로도 다양한 형태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번 아시아미술전은 아시아권 여성작가들이 어떤 작업들을 펼치는지를 보여 주면서 그 안에 내재된 여성성에 주목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작가들의 성향도 다양하고 표현하는 방식도 다채롭다.일본의 표피루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변모한 트랜스젠더 작가로 자신의 신체적 변화를 38장의 사진으로 담아 작품화했다. 표피루는 남성과 여성의 경계를 넘어 몸소 그 변화를 실천하는 삶을 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한국작가 조숙진은 길거리나 벼룩시장 등에서 수집한 60여개의 낡은 의자를 손질해 명상적인 설치 작품을 출품한다. 인도네시아의 디타 감비로는 2m 크기에 머리카락으로 덮인 침대를 통해 현대의 문화, 사회구조 속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자신을 표현한다. 한국 전위미술의 기수로 최근 고인이 된 정강자의 회화작품도 선보인다. 자전적 삶과 사회성을 그린 회화작품들은 초현실적인 상상력을 자극한다. 동성애자 작가인 터키의 레먼 세브다는 성의 사회성과 역사성을 보여 주는 누드 비디오 퍼포먼스 ‘안녕하세요. 터키에서 온 여류화가 레먼입니다’를 선보인다. 중국의 궈전은 여성의 유방 모양을 천으로 만들어 샌드백 모양으로 조합한 설치 작품을 공개한다. 폭력의 상징인 권투선수의 무거운 샌드백과 여성의 상징을 결합해 은근하게 학대받고 지배당하는 자들의 관계성을 드러낸다. 방글라데시의 부블리 바르나는 멕시코의 프리다 칼로에게서 영감을 받아 그린 ‘현대여성의 자기분석’ 시리즈를 통해 여성들에게 폭력이 어떻게 가해지는지를 함축적으로 보여 준다. 장 관장은 “여성미술의 영역은 단지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미술로 정의되지 않으며 현대미술의 중요한 이슈로 다뤄지며 현대미술을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시는 12월 3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檢, 30명 출국금지·계좌추적 병행… ‘국정원 댓글부대’ 본격 수사

    ‘공범’ 직원 밝혀야 민간인 처벌 ‘댓글부대’에 준 돈 횡령 여부 이명박 前 대통령 등 靑 연루 쟁점 댓글부대를 운영한 팀장급 민간인 30명의 자료를 넘겨받은 검찰이 22일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성훈)에 배당하고 공안2부(부장 진재선) 검사와 파견 검사를 보강해 10여명 규모의 수사팀을 꾸렸다고 밝혔다. 검찰은 곧바로 민간인 팀장급 30명 등 관련자들을 무더기로 출국금지하고 계좌추적을 병행하는 등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검찰 관계자는 “민간인과 공모 관계에 있는 국정원 직원을 밝혀내는 것도 수사팀의 몫”이라면서 향후 수사방향을 예고했다. 민간인에게 불법 정치 관여를 이유로 ‘국정원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국정원 직원이 공범으로 등장해야한다. 일단 검찰은 원세훈 전 원장과 민간인 댓글부대로 이어지는 지휘체계와 민간인에게 국정원 예산을 지급한 것을 횡령으로 볼 수 있는지 살피는 데 수사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원 전 원장 측 변호인은 “민간인의 활동에 대해 원장이 일일이 알지 못하며, 직원이 예산 중 일부를 민간인에게 보수로 건넸다 해도 원장에게 보고하는 사항이 아니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검찰은 원 전 원장과 민간인 조력자의 공모 관계를 인정한 1, 2심 판결을 토대로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실제 원 전 원장의 국정원법 위반 등 사건을 맡은 재판부는 “원 전 원장이 외부 조력자의 활동을 알지 못한 것은 인정된다”면서도 “전체적인 범행을 인식하고 지시한 이상 공모 관계를 인정하는 데 지장이 없다”고 판결했다. 문제는 검찰이 원 전 원장에게 횡령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느냐다. 일각에서는 원 전 원장이 자신의 이익의 위해 예산을 불법영득하려 한 의사가 없는 만큼 횡령죄 성립이 쉽지 않다는 주장도 나온다. 민간인 활동을 몰랐다고 주장하는 것도 횡령의 책임을 중간간부에게 전가하려는 시도라는 것이다. 부장판사 출신 한 변호사는 “국가 예산을 내 소유인 것처럼 썼다면 불법영득의사는 인정되는 것이 추세”라면서도 “직원들에게 내려 보낸 돈이 민간인에게 가는 걸 몰랐다면 횡령죄는 다툴 만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을 추가 기소하기 위해서는 횡령·직권남용 등 새로운 혐의를 찾아야 하는 입장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청와대 관계자의 연루 여부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검찰은 국정원이 작성한 이른바 ‘SNS 문건’이 청와대 정무수석실에 보고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또 이명박 정부 당시 대통령·국정원장의 독대가 부활한 만큼 대통령에게 댓글 활동이 직접 보고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원 전 원장 측은 “SNS 활동은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사항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30일 예정된 원 전 원장 파기환송심 선고도 검찰 수사의 변수로 꼽힌다. 원 전 원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다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구속된 상태에서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귀뚜라미 사기극

    귀뚜라미 양식 사업에 투자하면 높은 배당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650명으로부터 201억원을 받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주범 최모(51)씨는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개발사업에 투자하면 높은 이율의 배당금을 주겠다고 속여 수천만원을 가로챘던 김모(57)씨 등 피해자들까지 끌어모아 사기 행각을 벌였다. 22일 경기 부천소사경찰서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8월 기획한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개발사업’이 서울의 한 경찰서에서 수사를 벌이자 재미를 못 보고 손을 털었다. 김씨 등 피해자들은 투자금 반환을 요구했다. 인천 부평 일대에서 소문이 나자 최씨는 같은 해 9월 인접한 부천시로 옮겨 ‘귀뚜라미를 이용한 사기’를 기획했다. 그는 “식용 귀뚜라미는 40~45일이면 성충으로 자라 사육기간이 짧아 고소득을 거둘 수 있고, 육류보다 단백질이 2배 이상 많고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높아 미래식량”이라며 투자자들을 유혹했다. 이들은 “1구좌당 240만원을 투자하면 매주 20만원을 배당받아 3개월이면 원금을 회수할 수 있고 연간 212%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노인이나 부녀자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였다. 이들의 범행은 9개월 계속됐다. 투자자들을 전세버스에 태워 강원 홍성과 경기 시흥 등 2곳에 마련한 귀뚜라미 비닐하우스 양식장에 데려가 배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른 투자자를 데려오면 투자받은 금액의 10%를 수당으로 지급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결과 이들은 귀뚜라미 양식업은 하지 않고, 후순위로 받은 투자금을 선순위 투자자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돌려막기’ 수법으로 업체를 운영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檢, 국정원 사이버 외곽팀장 30명 출국금지…수사 MB 향할까

    檢, 국정원 사이버 외곽팀장 30명 출국금지…수사 MB 향할까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사이버 외곽팀’ 운영을 통한 여론조작 의혹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해 관련자들을 무더기 출국금지했다.서울중앙지검(윤석열 검사장)은 22일 “국정원 수사의뢰와 관련해 오늘 사건을 공공형사수사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은 2차장검사 산하 공안2부(부장 진재선)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성훈) 등 두 개 공안부서를 주축으로 전담 수사팀을 편성하고, 김성훈 부장이 주임검사를 맡도록 했다. 수사팀 검사는 타 검찰청 파견까지 포함해 모두 10여명으로 기존의 대형 사건 특별수사팀에 준하는 규모다. 두 부장검사를 비롯해 2013년 원세훈 전 국정원장 사건 수사에 참여한 검사들이 대거 재투입됐다. 국정원은 자체 조사를 거쳐 21일 외곽팀장으로 의심되는 30명을 국가정보원법 위반 혐의로 수사의뢰했고, 이날 추가로 이들과 관련한 조사 자료를 넘겼다. 검찰은 이날 본격 수사 착수와 동시에 외곽팀장 30명을 전격 출국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버 외곽팀장 외에도 ‘댓글 공작’에 관여한 정황이 있는 일부 전·현직 국정원 관계자도 출금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향후 사이버 여론조작 업무를 주도한 국정원 심리전단 관계자들과 외곽팀 활동 민간인들 사이의 금융거래 내역을 집중적으로 파헤치면서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는 2009년 5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국정원이 민간인으로 구성된 30개의 사이버 여론조작용 외곽팀을 운영했다는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2012년 한 해만 외곽팀에 들어간 자금이 3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국정원이 2011년 ‘SNS를 국정홍보에 활용하라’는 청와대 회의 내용을 전달받고 ‘댓글 공작’을 담당한 심리전단을 확대해 대규모 외곽팀을 운영한 정황이 드러나 수사가 이명박 전 대통령 등 당시 청와대 고위 관계자들까지 확대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국정원 댓글부대 사건 수사 착수…검사 10여명 투입”

    檢 “국정원 댓글부대 사건 수사 착수…검사 10여명 투입”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사이버 외곽팀’ 운영 의혹에 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서울중앙지검(윤석열 검사장)은 22일 “국정원 수사의뢰와 관련해 오늘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은 2차장검사 산하 공안2부(부장 진재선)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성훈) 등 두 개 공안부서를 주축으로 전담 수사팀을 편성했다. 주임검사는 김성훈 공공형사수사부 부장검사가 맡았다. 수사팀 소속 검사는 타 검찰청 파견 검사까지 포함해 모두 10여명으로 기존의 대형 사건 특별수사팀에 준하는 규모다. 수사팀에는 두 부장검사를 비롯해 2013년 원세훈 전 국정원장 사건 수사에 참여했던 검사들이 대거 재투입됐다. 국정원은 자체 조사를 거쳐 21일 외곽팀장으로 의심되는 30명을 국가정보원법 위반 혐의로 수사의뢰했고, 이날 추가로 이들 외곽팀장 30명에 대한 조사 관련 자료를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앞으로 이들의 구체적인 사이버 여론조작 행태와 국정원의 자금 지원 내역 등을 집중적으로 규명할 계획이다. 수사팀은 이를 위해 사이버 여론조작 업무를 주도한 국정원 심리전단 관계자들과 외곽팀 활동 민간인들 사이의 금융거래 내역을 집중적으로 파헤치면서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외곽팀의 주된 활동 기간이 2009∼2012년으로 이미 5년 이상 지나 휴대전화 통화내역 조회 등이 불가능해 디지털 증거 수집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신 국정원 내부 업무 자료와 자금 추적 결과를 중심으로 국정원과 민간인 사이의 ‘커넥션’을 규명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는 2009년 5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국정원이 민간인으로 구성된 30개의 사이버 여론조작용 외곽팀을 운영했다는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2012년 한 해만 외곽팀에 들어간 자금이 3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검찰 수사로 외곽팀의 활동 전모와 국정원이 투입한 예산 규모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앞서 국정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 원 전 원장이 횡령·배임, 직권남용 등 혐의로 추가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 사이버 여론조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민간인 팀장들이 원 전 원장과의 공모관계 인정 여부에 따라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처벌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앞서 국정원TF는 한국자유연합, ‘이명박과 아줌마부대’가 전신인 늘푸른희망연대, 민생경제정책연구소 등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지지한 보수성향 단체의 핵심 회원들과 국정원 퇴직자 모임인 양지회 관계자들이 사이버 외곽팀으로 활동한 정황을 포착해 검찰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이 2011년 ‘SNS를 국정홍보에 활용하라’는 청와대 회의 내용을 전달받고 ‘댓글 공작’을 담당한 심리전단을 확대해 대규모 외곽팀을 운영한 정황이 드러나 이번 수사가 이명박 전 대통령 등 당시 청와대 고위 관계자들에까지 확대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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