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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익까지 챙겨주는 고배당 리츠 펀드랩

    차익까지 챙겨주는 고배당 리츠 펀드랩

    대신증권의 ‘대신 밸런스 리츠 펀드랩’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국내 상장 부동산투자신탁(리츠)과 부동산 공모펀드에 투자하는 랩어카운트로, 일정 수익을 담보하면서 매매를 통한 차익도 얻을 수 있다. 랩어카운트(일임형 종합자산관리계좌)는 감싸다는 뜻의 랩(wrap)과 계좌를 의미하는 어카운트(account)를 합친 용어다. 고객 돈을 일임받은 증권사가 주식·채권·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맞춤형 종합자산관리 상품이다. 대신 밸런스 리츠 펀드랩은 배당 성향이 높은 리츠, 부동산 공모펀드를 엄선해 투자한다. 이를 통해 배당수익을 얻고 가치상승에 따른 차익도 노린다. 오피스, 상업시설, 임대주택 등 부동산 분야별 성장성과 안정성을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짜고 정기적으로 구성을 바꾼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부동산팀이 발간하는 글로벌 부동산 시장 분석 리포트, 대신경제연구소가 제공하는 리츠와 부동산 분석이 투자처 선정에 활용된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원이고 최소 가입기간은 1년이다. 중도해지 시 추가수수료 부담은 없다. 일임수수료는 선취형은 선취수수료 1%, 후취수수료 연 0.3%다. 후취형은 후취수수료 연 0.7%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월성 원전 감사 때 직권남용” 중앙지검, 최재형 수사 착수

    “월성 원전 감사 때 직권남용” 중앙지검, 최재형 수사 착수

    검찰이 월성 원전 1호기 감사 과정에서 부정적 의견을 내 결론에 영향을 미쳤다며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당한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정부의 월성 1호기 폐쇄 정책 결정 과정에 대한 대전지검의 수사를 두고 여당은 물론 추미애 법무부 장관까지 “정치적 목적의 편파 수사”라고 비판한 가운데 서울중앙지검이 최 원장 수사에 나서면서 정치 공방 또한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녹색당과 경주환경운동연합 등이 최 원장과 감사관들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공공수사1부(부장 양동훈)에 배당했다. 앞서 고발인들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 원장 등은 탈원전 정책을 공격할 목적으로 월성 1호기 폐쇄 결정이 부당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안전성과 주민 수용성을 감사 대상에서 제외하고 경제성 평가에 반영해야 할 안전설비 비용 등을 고의 누락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감사원은 월성 원전 1호기 폐쇄가 부당했다는 결론에 끼워 맞추려 조사 대상자들의 답변을 각색했고, 감사관이 아예 답변을 만들어 낸 의혹도 있다”며 강요·허위 공문서 작성 및 행사 혐의도 고발장에 적시했다. 최 원장은 해당 논란과 관련해 지난 1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앞서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타당성 조사에서 월성 1호기의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다고 결론 냈다. 다만 해당 원전의 조기 폐쇄 결정 자체의 타당성 문제는 감사 범위를 넘어선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반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 등 감사 대상 기관들은 감사원의 강압 조사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한수원 사외이사들은 감사원이 결론을 몰아가기 위해 강압적인 방식으로 조사했다고 반발했다. 월성 1호기 논란은 감사원 감사 결과 발표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달 22일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등 관련자들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대전지검에 고발하고, 대전지검이 지난 5일 산업부 등 관련 기관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는 등 강제수사로 이어졌다. 이번 서울중앙지검 수사는 배당에 의해 시작됐지만 대전지검 수사의 ‘맞불’ 성격도 엿보인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추 장관 측 인사로 분류된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총수 일가 ‘지주사 밖’ 계열사 161개… 손자회사 늘려 지배력 확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대기업집단이 원래 지주회사의 취지와 다르게 배당보다 브랜드 수수료나 부동산 임대료 등으로 더 많은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대적으로 지배책임을 적게 부담하기 위해 손자회사를 늘리는 방식으로 지배력을 확장하는 정황도 포착됐다. 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지주회사 현황 분석·공개’에 따르면 올 9월 말 기준으로 지주회사는 167개사로, 지난해 173개사보다 소폭 감소했다. 167개 지주회사에 소속된 자·손자·증손회사는 모두 2022개사다. 전체 기업집단의 절반 이상이 지주회사로 전환된 ‘전환집단 지주회사’는 모두 24개사로, 삼양이 신규 편입돼 전년보다 1개사 늘었다. 전환집단은 평균 손자회사 수(19.8개)가 평균 자회사 수(10.9개)의 두 배에 달했고, 전체 손자회사 중 전환집단 소속 비중이 5년 새 12.5% 포인트 증가하는 등 자·증손회사에 비해 크게 늘었다. 손자회사를 늘리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지배책임을 크게 부담하지 않으면서 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함이라는 게 공정위의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수가 있는 일반지주 전환집단 22개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전체 거래액의 평균 15.25%로, 일반기업 내부거래 비중(10.48%)을 훨씬 상회했다. 수익구조를 봐도 배당수익(전체 매출의 40.9%)보다 브랜드 수수료, 컨설팅 수수료 등 배당외 수익(51.9%)에 더 의존했다. 22개사 가운데 7개사는 배당외 수익 비중이 70% 이상이었고, 특히 셀트리온홀딩스와 부영은 지난해 100% 배당외 수익으로만 매출을 올렸다. 구성림 공정위 지주회사과장은 “배당외 수익이 더 많은 것은 ‘배보다 배꼽이 큰’ 상황으로, 지주사의 본질에서 어긋나는 구조”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주회사 테두리 밖에서 총수일가가 지배하는 ‘지주회사 체제 밖 계열사’는 모두 161개사로, 이 가운데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는 절반에 가까운 80개사다. 규제 사각지대 회사까지 포함하면 전체 71%(114개사) 수준이다. 공정위는 이들이 지주회사로 전환됐음에도 여전히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은 계열사를 지주회사 밖에서 유지하면서 그룹 지배력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구 과장은 “총수일가로 이익을 몰아주기 위해 계열사 간 부당 내부거래가 이뤄질 유인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돼 소유지배구조와 거래 행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문병훈 서울시의원 “SH공사 서울리츠, 민간 자본 유치 확대해야”

    문병훈 서울시의원 “SH공사 서울리츠, 민간 자본 유치 확대해야”

    서울특별시의회 문병훈 시의원(더불어민주당・서초3)은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의 리츠 사업이 본래 취지대로 운영되고 있지 않다고 비판하며, 일반시민의 투자 참여 기회 제공을 주문했다. 지난 9일 2020년도 SH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문 의원은 서울리츠 사업에 대해 사실상 SH공사의 부채 감축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리츠(REITs:Real Estate Investment Trusts)란 소액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받아 자금을 모으고 이를 부동산에 투자하여 얻은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부동산투자회사로서, 일반 시민이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부동산에 대한 건전한 투자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서, 현재 SH공사는 ㈜서울투자운용을 설립하여 서울리츠 1~4호를 비롯해 총 8개의 리츠를 설립·운용하며 행복주택 등의 공공주택 1만 838호(예정 1455호 포함)를 공급·관리하고 있다. 문 의원은 “8개 서울리츠의 총 사업비는 3조 1900억이나, 이중 민간차입은 7865억(24.6%)에 불과하다”라며, “당초 서울리츠의 도입 목적과는 달리 민간의 투자 비율이 너무 적고, 그마저도 일반 시민의 투자가 아닌 민간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것”이라며, 서울리츠가 제도도입의 취지에 맞게 않게 운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문 의원은 “현재 수익실현이 거의 없어 배당액은 매우 적은 상태에서 고리의 금융비용만 지출되고 있는데, 만약 일반 시민의 투자를 허용했다면 적어도 높은 금융비용은 줄일 수 있었다”라고 지적하며, “서울리츠 사업의 최대 성과는 일반 시민의 부동산 투자 기회 제공이 아닌 SH공사의 부채 감축”이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문 의원은 “리츠 도입 취지에 맞게 민간 자본 유치를 확대해야 한다”라며 서울리츠의 재원조달 구조 개선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검 감찰부장 “정진웅 기소, 수사팀 내 이견 없었다”

    고검 감찰부장 “정진웅 기소, 수사팀 내 이견 없었다”

    채널A 사건을 수사한 정진웅(52·사법연수원 29기) 광주지검 차장검사를 독직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긴 명점식(56·27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기소 과정에 수사팀 내부 이견이 없었다는 입장을 냈다. 주임검사가 부당하게 배제됐다는 의혹도 전면 부인했다. 명 감찰부장은 16일 검찰 내부망에 올린 ‘독직폭행 사건 기소 관련 의혹 보도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글에서 “대검에 사전 보고나 협의 없이 서울고검이 직접 수사를 진행했다”며 “검사들 모두 기소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주임검사의 재배당과 관련해서도 “검사들의 의견을 종합해 결정한 사안이었다”면서 “동료 검사를 기소하는 것이 마음 아프고 부담스러운 일이었지만 기소가 불가피한 사안이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5일 대검찰청 감찰부에 정 차장검사 기소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정유미(48·30기) 부천지청 인권감독관도 이날 내부망에 “정 차장검사의 직무배제가 당연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고 이를 반대한 한동수(54·24기) 대검 감찰부장을 정면 비판했다. 정 부장검사는 “현직 검사가 단순 피의자 신분도 아니고 기소돼 피고인 신분이 됐으면 직무배제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한 감찰부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검의 의사결정 과정을 공개한 것에 대해서도 “그 공개 방식의 대담함에 놀라고, 그 내용의 대담함에 또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정진웅 직무배제 부당”… 윤석열에 대놓고 반기 든 대검 감찰부장

    “정진웅 직무배제 부당”… 윤석열에 대놓고 반기 든 대검 감찰부장

    한동수(54·사법연수원 24기) 대검 감찰부장이 정진웅(52·29기) 광주지검 차장검사를 직무에서 배제하라는 윤석열(60·23기) 검찰총장의 요청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대리전’이 한동훈(47·27기) 검사장과 정 차장검사의 몸싸움을 넘어 윤 총장과 직속 대검 감찰부장과의 갈등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이른바 ‘한동훈 방지법’을 들고 나온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법조계의 역풍도 일고 있다. 한 감찰부장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 차장검사에 대한 직무집행정지는 부적절한 조치라고 생각돼 검찰총장에게 이의제기서를 제출했다”면서 “피의자(한동훈)가 검찰총장의 최측근인 점, 관련 사건에서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이 발동된 중요 사안인 점 등을 고려해 대검 부장회의에서 이 건을 논의할 것을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 감찰부장은 특히 정 차장검사가 독직폭행 혐의로 기소된 사안에 대해 “검찰 역사상 충분히 이례적이고 특별한 경우라 할 만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검사의 영장 집행 과정에서 일어난 실력행사로서 향후 재판에서 유무죄 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무엇보다 피의자(한동훈)에 대한 수사 및 (정진웅) 차장검사가 직관하고 있는 관련 재판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점 등에 비춰 볼 때 직무정지는 부적절한 조치라고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검은 “검사징계법상 직무정지 요청 권한은 총장에게 있기 때문에 절차상 문제가 없고, 유사한 사례에서 직무정지 조치가 취해진 점도 고려했다”는 입장이다. 정 차장검사는 오는 2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판사 출신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때 임명된 한 감찰부장은 지난 6월에도 한명숙 전 국무총리 수사팀 감찰 사건 배당을 두고 윤 총장에게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당시 수사팀의 위증교사 의혹에 대해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에 조사를 지시하자 “조사 권한은 대검 감찰부에 있다”고 불만을 표출했고, 추 장관이 한 감찰부장을 거들고 나서면서 윤 총장과의 신경전으로도 번졌다. 앞서 대검은 지난 5일 서울고검의 정 차장검사 기소를 근거로 정 차장검사를 직무에서 배제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법무부에 보냈다. 그러나 추 장관은 한 감찰부장의 의견이 배제됐다는 절차상 문제를 이유로 들며 대검 측 직무정지 요청을 보류하고 정 차장검사의 기소 과정에 대한 대검 감찰부의 감찰을 지시한 상태다. 이어 “한 검사장 사례와 같이 피의자가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악의적으로 숨기고 수사를 방해하는 경우 법원의 명령 등 일정 요건하에 그 이행을 강제하고 불이행 시 제재하는 법률 제정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추 장관의 이 같은 지시는 검찰 내부는 물론 진보 진영에서도 반발을 사고 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지난 13일 성명을 통해 “헌법상 진술거부권과 피의자의 방어권을 정면으로 침해한 법률 검토 지시를 철회하라”며 “이번 지시와 관련해 자기 성찰과 국민에 대한 사과가 함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秋 아들 상관’ 동부지검장 고발사건, 이성윤의 중앙지검이 수사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부대 상관이었던 김모 대위 측이 김관정(56·사법연수원 26기) 서울동부지검장을 고발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이 맡아 수사한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이달 초 김 대위 측이 김 지검장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내려보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형사1부(부장 변필건)에 배당했다. 김 대위는 서씨가 2016년 11월~2018년 8월 카투사로 복무했던 미2사단 지역대의 지원장교로, 서씨가 민간 병원에서 무릎 수술을 받겠다며 병가를 냈을 당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보좌관으로부터 서씨의 병가 연장 요건 등의 문의를 받았다. 앞서 김 동부지검장은 지난달 19일 서울고검과 산하 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서씨와 엇갈린 진술을 한 김 대위의 진술을 배척한 이유로 “지원장교가 4회 진술을 했는데 한 번도 같은 적이 없었다”고 답변했다. 또 “(검찰이) 압수수색하기 전에 지원장교가 휴대전화 통화기록을 다 지웠다”며 김 대위 진술의 신빙성을 믿기 어렵다는 취지의 말도 덧붙였다. 이에 김 대위 측은 “일부러 거짓말을 한 적이 없고, 휴대전화 기록을 삭제한 것도 아니다”라면서 이달 초 김 지검장을 대검에 고발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대검 감찰부장 “정진웅 직무배제는 부당”…윤석열 총장에 이의제기서 제출

    대검 감찰부장 “정진웅 직무배제는 부당”…윤석열 총장에 이의제기서 제출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무부에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에 대한 직무배제를 요청한 것은 부당하다는 대검 감찰부장의 반발이 나왔다. 윤 총장의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이 피의자인 ‘검언유착’ 수사는 윤 총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신경전에 이어 다시 윤 총장과 직속 감찰부장의 대립으로 재점화하는 모양새다.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윤 총장에게 정 차장검사 직무배제 요청에 대한 이의제기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 감찰부장은 “먹구름(Dark Cloud)이 몰려오는 때 거짓에 속지 않고 기세에 주눅들지 않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다”라고 운을 뗀 뒤 “채널A 사건 주임검사(현 차장검사)가 피의자(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사무실에서 피의자가 손에 쥐고 있던 압수수색영장 대상물인 휴대폰을 강제로 취득하는 과정에서 피의자를 폭행하여 상해를 입혔다는 이유로, 피의자로부터 고발장을 제출받은 서울고검(고검장 조상철)은 검찰총장으로부터 서울중앙지검 직무대리발령을 받아 위 차장검사를 특가법위반(독직폭행)죄로 수사, 기소하였다. 사안과 피고인 및 피의자, 사건처리경위 및 결과가 검찰역사상 충분히 이례적이고 특별한 경우라 할 만하다”고 그간의 사건 경과를 평가했다. 앞서 정 차장검사는 한 검사장 압수수색 과정에서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조작을 막으면서 몸을 날렸고, 한 검사장은 정 차장검사를 ‘독직폭행’ 혐의로 고발했다. 정 차장검사에 대한 감찰을 진행한 서울고검을 그를 불구속 기소했고, 윤 총장은 정 차장검사가 기소됐다는 이유로 법무부에 직무배제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한 감찰부장은 “종래 대검 감찰본부는 검사징계법 제8조 제3항에 따른 징계청구 전의 임시적, 사전적 조치로 2개월의 범위에서 징계혐의자의 직무집행정지를 법무부장관에 요청하는 공문을 기안해 왔다”라면서 “검찰총장은 위 기소 직후 대검 감찰본부에 위 차장검사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요청 공문 작성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관계 법률 규정과 선례를 살펴본 결과 이 건은 ▲수사완료 후 기소 전 사건 재배당(직무이전)이 이루어져 주임검사(연수원 28기)가 아닌 다른 검사가 기소한 점 ▲검사의 영장집행과정에서 일어난 실력행사로서 향후 재판에서 유, 무죄 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피의자에 대한 수사 및 위 차장검사가 직관하고 있는 관련 재판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점 등에 비추어 볼 때 위 차장검사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요청은 검사징계법 제 8조 제3항 소정의 직무집행정지 요청 요건에 해당되지 않고 부적절한 조치라고 생각되었다”라고 지적했다. 한 감찰부장은 또 “피의자가 검찰총장의 최측근인 점, 관련 사건에서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검찰총장을 배제하고 수사팀의 독립적 수사를 보장하는 취지의 수사지휘권이 발동된 중요 사안인 점 등을 감안하여 관련 대검 규정에 따라 대검 부장회의에서 이 건을 논의할 것을 건의하였으나 이 또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라면서 “그 직후 감찰부장은 이 건 직무에서 배제되고 결재란에서 빠진 상태로 직무집행정지 요청 공문이 작성되어 당일 법무부에 제출되었다”고 덧붙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추미애 아들 부대 장교의 동부지검장 고발 건, 중앙지검서 수사

    추미애 아들 부대 장교의 동부지검장 고발 건, 중앙지검서 수사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부대 상관이었던 김모 대위 측이 서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을 수사한 김관정 서울동부지검장을 고발한 사건이 서울중앙지검에 배당됐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달 초 김 대위 측이 김 지검장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1부가 맡아 수사한다고 15일 밝혔다. 김 대위는 서씨가 복무한 미2사단 지역대의 지원장교로 2017년 6월 당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보좌관으로부터 서씨의 병가 연장 요건 등의 문의를 받은 인물이다. 지난 4일 고발장을 낸 김 대위 측은 김 지검장이 지난달 19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출석해서 자신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지검장은 지난달 19일 서울고검과 산하 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김 대위의 진술을 배척한 이유에 대해 “지원장교가 4회 진술을 했는데 한 번도 같은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 지검장은 또 “(김 대위의) 지인 휴대폰을 디지털 포렌식(증거 분석)했는데 (김 대위가) 어떻게 책임을 모면하려고 했는지 다 나왔다”며 “(검찰이) 압수수색하기 전에 지원장교가 휴대전화 통화기록을 다 지웠다”며 김 대위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에 김 대위 측은 “일부러 거짓말을 하거나 휴대전화 기록을 삭제한 게 아니다”라며 김 지검장을 고발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친문 극렬 지지층도 민주당의 일부일 뿐…모든 권력 가진 것 아니다”

    “친문 극렬 지지층도 민주당의 일부일 뿐…모든 권력 가진 것 아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12일 “기본소득, 기본대출, 기본주택 등 ‘기본시리즈’는 복지적 접근이 아니다”라며 “내가 하는 이야기는 ‘잘 나누자’가 아니라 ‘함께 더 잘살자’라는 철저히 경제적인 접근”이라며 경기도에서 실현 중인 그의 구상을 대한민국 전체로 확대하는 데 확신을 보였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원칙과 질서를 말하는 나는 진보가 아니라 어찌 보면 보수에 가깝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창구 정치부장과의 대담. -기본시리즈와 경제활성화가 어떻게 연결되는가. “긴급재난지원금을 현금으로 주면 받는 이들이 더 좋겠지만, 우리는 소멸성 지역화폐로 지급했다. 바로 경제 활성화 효과 때문이다. 기본주택도 마찬가지다. 평생 집값 갚는 데 매달리면 소비가 불가능하다. 투자로 일자리를 만들어 소비를 촉진하고 투자를 다시 늘린다는 과거의 선순환 구조는 더는 작동하지 않는다. 소비를 자극해서 공급을 늘리는 선순환으로 가야 한다.” -기본대출을 두고는 도덕적 해이 논란이 끊이지 않는데. “5억원을 떼먹으면 신용불량자가 돼도 이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1000만원을 일부러 갚지 않고 신용불량자가 되려는 사람은 없다.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쓰라면 모두 쓰는 선량한 대한민국 국민에게 ‘너 1000만원 빌려주면 돈 떼먹을 거잖아’라고 의심하는 건 말이 안 된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어떻게 보나. “예전에 부동산 투기는 극소수 복부인들이 했다. 보통 사람들은 양심상 하지 못했다. 그런데 지금은 전 국민이 투기에 나선 꼴이다. 갭투자를 위한 똘똘한 한 채까지 통제해 부동산으로 불로소득을 얻겠다는 인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 세금을 충분히 부과해 투기로 인한 이익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관료조직은 태권V… 미치광이가 타면 무기 돼 -국정 운영 참여와 당직, 의회 경험이 없다는 약점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나. “시민단체 출신인 내가 성남시장에 출마했을 때 사람들은 행정경험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성남시장을 하면서 전국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경기도지사를 한다고 하니 이번에는 ‘기초단체장이 뭘 아느냐, 국회의원 4선에 장관급은 돼야지’라고 했다. 그러나 지금 경기도민들은 우리의 정책을 체감하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정치와 정책은 경험이 아니라 용기와 결단의 문제다. 관료조직은 로보트 태권V와 같다. 훈이가 들어가면 훈이처럼 행동하고, 영희가 들어가면 영희처럼 행동한다. 미치광이가 들어가면 무기가 된다. 머리에 누가 들어가느냐가 중요하다.” -정책 실현을 중시하는데, 특별한 신념이 있나. “정치는 모든 거래 행위 중에 공수표 가능성이 가장 큰 거래다. 하지만 나는 말하면 반드시 지킨다. 지킬 수 없는 것은 절대 약속하지 않고, 불투명한 것도 말하지 않는다. 90%를 넘는 공약 이행률이 그것을 말해 준다. 도민들이 ‘이재명은 뒤로 가지 않는다’는 의미로 ‘백도(back도)가 없다´는 별명을 붙여 주셨다.” -‘사이다 발언’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적대적이란 지적이 계속되는데.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고, 산이 높으면 계곡도 깊다. 정치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 통합이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통합은 부패와 반칙, 부정과 편법을 청산하지 않고 단순히 뭉쳐 놓는 땜질식 통합이 아니다.” -이재명 특유의 거친 언사를 불편해하는 국민도 많다. “존재감이 미약할 때 존재를 인정받고자 과도한 표현들을 썼다. 2017년 대선 경선 때 나는 ‘벼룩’이었다. 벼룩은 튀어야 눈에 띈다. 이젠 벼룩 시절은 잊으셔도 되지 않을까. 지금은 송아지 정도로 (체급이) 커졌다(웃음).” ●비상식적 수구부패 세력이 보수 행세 -대한민국의 시대정신과 정치를 평가한다면. “촛불혁명 이후 진정한 보수와 진정한 진보의 경쟁이 이뤄지길 바랐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비상식적 수구부패 세력이 보수의 자리를 그대로 차지하고 있다. 보수 영역에 속해야 할 더불어민주당은 진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진짜 진보 자리는 사라진 상황이다. 원칙과 질서를 말하는 나는 진보가 아니다. 지금 민주당이 진보성을 강화하는 것보다 제대로 된 보수가 돼 ‘가짜 보수’를 밀어내야 한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권 후보 선호도에서 1위를 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 불만이 있거나 비난하는 측에선 가장 강력하게 싸우는 존재로 보인 것 같다. 약간 기대도 될 테니 야권의 지지세가 몰린 게 아닐까 생각한다. 어찌 보면 야권의 기존 후보가 너무 취약해서 생긴 일이기도 하다.” -지지율이 정체 상태다. “지난 대선 때 지지율과 민심은 조변석개이고, 의도적으로 노력해 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배웠다. 나는 그저 일 잘하는 사람으로 인정받으면 된다. 후광도 조직도 없는데 일은 제일 잘할 것 같은 사람으로 인식되면 그만이다. ‘어디서 주워 온 애인데 내 삶에 도움이 많이 되네’라고 평가받으면 충분하다.” -이른바 친문(친문재인) 지지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올랐나. “친문이라는 말 자체가 민주당 지지자들을 폄훼하는 것이다. 이 나라가 누군가의 왕국이 아니다. 민주당은 원래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정당이다. 다양하지 않은 사람들이 모였다면 지시와 복종만 있는 조폭과 같은 조직일 뿐이다.” -친문 극렬 지지자들을 이재명식으로 규정한다면. “나는 그들도 당의 ‘일부’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생각 중 하나의 비중이 커질 때도 작아질 때도 있고, 사라질 수도 있다. 그들이 당을 대표하는 것도 아니고 당의 모든 권력을 다 가진 것도 아니다. 그렇게 생각해야 마음도 편하다. 다만 과대 대표되는 측면은 아쉽다.”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치르기로 한 민주당의 결정은 어떻게 보나. “당원의 한 사람으로 당이 결정하면 따른다고 했고, 이미 결정했으니 따르겠다.” ●민주적 통제로 가는 도중 검찰이 극렬 저항 중 -현재 추진 중인 검찰개혁에 대해 평가한다면. “민주적 통제를 거부하고 무소불위 권한에 대한 과도한 자신감을 가진 검찰이 민주적 통제로 가는 도중에 극렬하게 저항하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은 왜 자신들의 흑역사에 대해서 사과 한마디 하지 않는가. 과거 정치수사 등 자기들 잘못은 다 빼고, ‘왜 우리는 좋은 집단인데 억압하느냐’고만 하면 안 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이재명 지사는 누구 ‘소년공’ 넘어 사시 합격…‘성남 무상 시리즈’ 주목 이재명(56) 경기지사는 경북 안동에서 화전을 일구는 가정에서 태어나 ‘가난’과 함께 유년을 보냈다. 가족이 일자리를 찾아 경기 성남으로 이주한 후 공장에서 ‘소년공’으로 살았다. 이후 검정고시를 거쳐 중앙대 법대에 진학해 1986년 사법고시 합격 후 인권변호사 활동을 시작했다. 성남참여연대 등에서 활동하다 2004년 정치에 입문했다. 낙선 끝에 2010년 성남시장에 당선됐고, 성남시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 성남형 3대 무상복지(청년배당, 무상교복, 공공산후조리지원) 정책으로 전국적 주목을 받았다. 2017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사이다 대 고구마’ 대결을 펼쳤고, 2018년 6월 경기지사에 당선됐다. ▲1964년 경북 안동 ▲중앙대 법학과 ▲제28회 사법시험 합격 ▲민선 5기·6기 성남시장 ▲제19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경선후보 ▲제35대 경기지사
  • 섬, 예술과 ‘썸’

    섬, 예술과 ‘썸’

    문화와 예술의 옷을 입는 섬들이 늘고 있다. 섬 고유의 풍경에 설치미술 작품이나 경관조명 등이 더해지면서 한결 볼거리가 늘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비대면 여행을 선호하는 최근의 추세가 섬으로의 여행에 불을 지폈다. 한국관광공사가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섬’을 테마로 11월에 가볼 만한 섬들을 추천했다. 글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사진 한국관광공사 제공①바다 풍경과 예술이 하나 되다 - 인천 신시모도 인천 옹진에 속한 신시모도는 수도권에서 가기 쉬운 섬이다. 신도와 시도, 모도가 다리로 연결되면서 요즘은 아예 ‘신시모도’라고 붙여 부른다. 요즘 이 섬에서 가장 ‘핫’한 곳은 모도에 있는 배미꾸미조각공원이다. 초현실주의 작품 80여점이 자유분방하게 전시돼 있다. 작품들이 바다에 인접해 있어 파도의 높낮이와 물때에 따라 보는 느낌이 사뭇 달라진다.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은 ‘버들선생’이다. 만조 때엔 작품 아래가 물에 잠겨 바다에 떠 있는 듯 보인다. 박주기도 인기다. 땅이 박쥐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이 같은 이름을 얻었다. 박주기 바닷가엔 ‘Modo’라고 쓰인 빨간색 조형물이 설치돼 사진 명소로 알려졌다. 시도에선 수기 해변의 풍광이 빼어나다. 신도에는 걷기 좋은 구봉산(178m)이 있다. 산길이 완만해 바닷바람 맞으며 트레킹하기 적당하다.②지붕 없는 미술관서 쉼표를 찍다 - 여수 장도 전남 여수 앞바다에 있는 장도는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 불린다. 산뜻하게 정비된 길을 따라 천천히 걷기만 해도 잘 꾸며진 미술관을 관람하고 나온 기분이 들 정도로 예술 작품들이 많다. 장도 관람로는 길이에 따라 3개 코스로 나뉜다. 하지만 해안선 길이가 1.85㎞에 불과해 코스 구분은 별 의미가 없고, 결국 전체 구간을 다 걷는 경우가 보통이다. 다양한 예술 작품 외에 전시관, 전망대 등도 마련됐다. 바다를 보며 잠시 쉬기 좋은 허브정원과 다도해정원도 이곳의 자랑이다. 장도에 들어가려면 진섬다리를 건너야 한다. 과거 섬 주민이 오가던 노두를 활용한 다리로, 예나 지금이나 하루 두 번 바다에 잠긴다.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과거의 섬을 잊지 않으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장도 인근의 여수 선소 유적은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만든 장소다. 진남관에서 여수해양공원을 잇는 고소천사벽화마을, 향일암 등도 놓치지 말자.③순례자의 길 ‘섬티아고’ 걷다 - 신안 기점·소악도 섬 여행을 즐기는 이들 사이에서 요즘 가장 입길에 오르내리는 섬은 전남 신안의 기점·소악도다. 스페인의 산티아고를 본뜬 ‘순례자의 길’ 덕분에 ‘섬티아고’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섬엔 예수의 열두 제자를 모티브 삼은 12개의 작은 예배당이 있다. 우리나라와 프랑스, 스페인의 건축·미술가들이 섬에 머물며 지었다. 대기점도와 소기점도, 소악도, 진섬, 딴섬까지 이어지는 순례자의 길은 이렇게 완성된 예배당 12곳을 따라 총 12㎞를 걷는다. 다만 섬과 섬을 연결하는 노두가 밀물이면 잠기기 때문에 방문하기 전에 국립해양조사원의 조석 예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웃한 암태도와 자은도, 반월·박지도도 요즘 새롭게 주목받는 섬이다. 자은도는 무인도 두 곳을 연결한 ‘무한의 다리’로 눈길을 끈다. 반월·박지도는 섬으로 들어가는 다리는 물론 마을 지붕과 도로, 심지어 마을 식당에서 사용하는 그릇까지 온통 보라색이다.④보석 같은 섬에 벽화를 입히다 - 제주 추자도 추자도는 제주도에서 배 타고 한 시간을 가야 하는 섬 속의 섬이다. 최근 이곳에 문화 예술 바람이 불고 있다. 추자항 뒤쪽에는 아픈 역사가 깃든 ‘치유의 언덕’이 있다. 대서리 벽화 골목에선 춤추듯 일렁이는 파도를 따라 추자10경을 담은 벽화가 모습을 드러낸다. 영흥리로 발걸음을 옮기면 색색 타일로 꾸민 벽화 골목이 반긴다. 아담한 카페처럼 꾸민 후포갤러리에서 잠시 쉬어도 좋다. 묵리로 향하는 고갯길에는 아름다운 바다와 작은 섬을 배경처럼 두른 포토존이 근사하다. 언어유희를 즐기는 묵리 낱말고개도 흥미를 끈다. 신양항 앞에는 하석홍 작가의 ‘춤추자’가 있고, 옛 냉동 창고를 활용한 후풍갤러리는 곧 문을 열 예정이다.⑤서포 김만중의 좌절과 꿈이 깃들다 - 남해 노도 경남 남해는 조선시대 대표적 유배지였다. ‘구운몽’의 저자 서포 김만중도 그중 한 명이다. 그는 절해고도인 노도에 유폐돼 창작열을 불태웠다. 노도는 벽련마을 앞에 있는 작은 섬이다. 평안도 선천 유배지에서 고전소설의 걸작으로 꼽히는 ‘구운몽’을 쓴 그는 노도에서 ‘사씨남정기’와 평론집 ‘서포만필’ 등을 썼다. 김만중은 끝내 유배에서 풀려나지 못하고 3년 남짓 노도에 살다가 숨을 거뒀다. 남해군은 김만중의 유적과 이야기를 엮어 노도를 ‘문학의 섬’으로 조성했다. 김만중문학관, 서포초옥, 야외전시장 등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문학 여행지로 제격이다. 노도 인근의 대국산성은 조망이 일품이다. 11월 말 개장 예정인 설리스카이워크에서는 바다를 향해 그네를 타며 스릴을 즐길 수 있다.
  • 영장 기각된 檢, 서초세무서서 윤석열 부인 회사 자료 확보

    윤석열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 회사의 ‘전시회 협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1일 세무당국으로부터 회사의 과세자료를 확보하며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정용환)는 이날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을 서울 서초세무서에 제시하고 김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과세자료를 넘겨받았다.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이 통째로 기각되자 과세자료 분석 등 기초조사부터 먼저 하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최근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가 “주요 증거들에 대한 임의제출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기각당했다. 코바나컨텐츠는 지난해 6월 전시회 개최 당시 대기업 4곳이 협찬을 했다가 윤 총장이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시점에 협찬사가 16곳으로 늘어나 사실상 청탁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한 시민단체는 지난 9월 김씨와 윤 총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했고,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이 사건을 반부패수사2부에 배당했다. 다만 국세청 등 국가기관이 외부에 자료를 제출하기 위해서는 영장 등이 필요하다. 이번 조치는 사실상 임의제출과 다를 바 없어 법원이 강제수사의 필요성을 인정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최재형, 與 음모론에 “월성 원전, 범죄 개연성 있어 檢에 자료 보내”(종합)

    최재형, 與 음모론에 “월성 원전, 범죄 개연성 있어 檢에 자료 보내”(종합)

    최재형 “감사위원 동의 구했고국민의힘 고발 시점보다 더 빨리 결정”“사건 배당은 대검 내부 문제…우리 판단 아냐”“감사원 신뢰 심히 훼손한 발언”“언론에 ‘조작’ 해명? 상식적으로 보면 돼”檢 산자부 압수수색에 민주당 불만 표출與, 언론 ‘조작’ 표현 해명 안하자 감사원 성토 최재형 감사원장이 11일 월성 원전 1호기 폐쇄 감사와 관련해 “혐의가 인정돼 고발할 정도는 아니지만, 추가 수사에 따라 범죄가 성립할 개연성이 있다는 판단으로 수사참고자료를 검찰에 보내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지난달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조기 폐쇄된 월성 원전 1호기의 경제성이 불합리적으로 낮게 평가됐으며 이 과정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 직원들이 증거를 인멸하려고 하는 등 개입 정황이 발견됐다고 발표했었다. 여당은 지난달 감사원 감사 결과가 발표되자 총선 등 정치 상황을 고려해 무리하게 강압적 감사에 의한 발표가 이뤄졌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또 여권 안팎에서 검찰의 산업통상자원부 압수수색과 야당의 검찰 고발, 감사원의 수사참고자료 제출 등이 모두 연관돼 있다며 음모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최재형 “檢 참고자료 보낼 때감사위원들 이의제기 없었다” 양기대 “국민의힘 고발장 접수와감사원 수사참고자료 제출 시점 동일” 최 원장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에 수사참고자료를 보낸 경위를 묻자 “의결 사항은 아니지만 감사위원들의 동의와 양해를 구했고, 이의제기한 위원들은 없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양 의원은 감사원이 수사참고자료를 보낸 시점이 지난달 22일로 국민의힘의 고발 시점과 동일하다는 점을 문제 삼자, 그보다 먼저 의사 결정을 했으며 개인적인 판단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최 원장은 “감사원이 대검찰청에 수사참고자료를 주면서 대전지검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는 의혹이 있다”는 지적에는 “배당은 대검 내부 문제이고 우리가 얘기할 것은 아니다. 대검에 자료를 송부하면서 사건까지 얘기한 전례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최재형 “야당 고발 의식해 자료보냈다는 건 사실관계 안 맞아” 최 원장은 여당의 ‘보이지 않는 손’ 의혹 제기에 “감사원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심히 훼손하는 발언”이라며 “지난달 20일 감사 결과를 공개할 때 수사참고자료를 보내겠다고 언론에 다 이야기다. 야당의 고발을 의식했다는 것은 사실관계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최 원장은 또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이 원전 감사 결과와 관련해 ‘경제성 평가가 조작됐다’는 결론은 아니기에 언론에서 이를 ‘조작’이라고 표현하는 데 감사원이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하자 “가치평가나 해석을 필요로 하는 표현은 가급적 보고서에 넣지 않기 때문에 조작이라는 단어는 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들이 변수가 잘못됐다는 점을 알면서도 이를 적용하도록 요구했다”며 “그것을 어떻게 판단하실지는 상식적으로 보면 된다”고 했다. 양이 의원이 “조작이라는 표현에 대해 아무런 해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를 동의한다고 보면 되는 건가”라고 재차 묻자, 최 원장은 “상식적으로 판단하면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양이원영 “감사원장, 경제성 조작이란 편향적 사고로 감사 1년 끌며 정쟁화”최재형 “조작? 상식적으로 판단하라” 양이 의원은 “감사원장에게는 경제성 조작이라는 편향적인 사고가 자리 잡고 있어서 통상 3개월 감사할 것을 1년 이상 끌며 정쟁화시킨 것”이라며 “내일 시민단체가 직권남용으로 최 원장을 고발한다고 하니 윤석열 검찰총장은 정치를 안 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차원에서 철저히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지난달 20일 감사원은 2018년 6월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을 둘러싼 핵심 쟁점 중 하나인 경제성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의 타당성 점검’ 감사 결과 발표에서 한수원 직원들이 경제성 평가 용역보고서에 담긴 판매단가가 실제보다 낮게 책정됐음을 알면서도 이를 보정하지 않고 평가에 사용하도록 했고, 그 결정 과정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직원들도 관여했다고 발표했다. 이달 5일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압수수색을 통해 정부세종청사 내 산자부와 대구 한국가스공사 본사 등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문서 자료들을 확보했다. 압수 물품 중에는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삭제 물증으로 쓰일 수도 있는 산자부 직원 출입자 명단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0일 감사원은 2018년 6월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 과정을 둘러싼 감사 결과를 내면서 “일부 산자부 직원이 감사 전 심야에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444건을 삭제했다”고 적시했다. 감사원에서 ‘심각한 감사 방해 행위’라고 지적한 관련 물증 등은 검찰에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與 “감사원, 총선 앞두고 무리하게 의결 시도… 강압적 감사” 이에 대해 민주당은 같은 날 “마치 에너지전환 정책의 심판대인 양 논란을 키운 국민의힘과 감사원에 유감을 표한다”며 감사원 감사 결과에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했다. 신영대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월성 1호기 경제성과 대해 “제도상 미비로 인한 ‘경제성 평가 결과의 신뢰성 저하’라는 감사원의 의견이 있을 뿐, 전체적으로 경제성 평가가 잘못됐다는 지적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은 총선을 코앞에 두고 3일 연속 감사위를 열어 무리하게 의결을 시도했다”면서 “내부 관계자만 알 수 있는 감사 내용이 보수언론에 보도되고, 진술강요와 인권침해 등 강압적 감사에 대한 폭로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감사원 감사 결과로 발표된 것은 일부 절차적인 미흡에 따른 기관 경고와 관련자 경징계뿐으로, 폐쇄 결정의 잘못이나 이사들의 배임 등 문제는 전혀 지적되지 않았다”며 감사 결과를 폄하했다. 이성만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2일 국정감사에서 산자부 직원들이 월성 1호기 관련된 자료를 삭제했다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 보고서와 관련, “공무원들이 국가를 위해 노력하는 것에 대한 모독”면서 “하드디스크를 가져가서 직원들이 동의하지 않은 범위인 자료를 복구해서 공표했다는 것은 명백하게 불법적 행동”이라고 감사원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감사원은 기본적으로 수사기관이 아니며 행정 행위에 대해 위법인지, 합법인지 또는 부당한지, 타당한지를 판단하는 기관”이라며 “만약 불법적 요인이 있어서 처리해야 하면 고발하고 검찰이나 경찰이 나서서 압수수색 영장을 갖고 자료를 취득해야 정상”이라고 말했다.최재형 “여야 간 줄타기? 절대 동의 못해”“제2 윤석열? 정쟁화 의도한 적 없어” 이에 대해 최 원장은 지난달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 등 종합감사에서 “저희는 처음부터 탈원전 정책을 감사하겠다고 한 적이 없다”면서 “용두사미라는 평가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번 감사는 국회의 요구에 의해 시작했다”면서 “일단 경제성 부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감사를 요구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감사 과정에서 여권에서 쏟아진 비판에 대해서는 “제2의 윤석열이라는 말씀도 하셨지만, 정쟁화한 부분은 저희가 의도한 바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른바 ‘대통령 득표율 41%’ 발언에 대해서도 “장관의 주장에 대해 반론하는 과정에서 그런 단어가 나왔지만 짜깁기해서 말하는 것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또 “여야 간에 줄타기했다는 말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사실관계를 밝히고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반도건설 권홍사 회장 퇴임…편법 승계하다 발목 잡혔나

    반도건설 권홍사 회장 퇴임…편법 승계하다 발목 잡혔나

    “새 시대에 새 인물이 조직 이끌어야” 수년간 막내아들에 수백억 차등배당경영권 승계용 ‘실탄’ 마련해 준 의혹지난 50년간 반도건설을 이끌어 온 권홍사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지난 7월 도입한 전문경영인 체제가 안착했고 경영 실적도 안정됐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란 설명이다. 10일 반도건설에 따르면 권 회장은 전날 진행된 ‘50주년 사사 발간 기념 사내 행사’에서 “새로운 시대에는 전문성을 갖춘 새 인물이 조직을 이끌어야 한다”며 “각 대표의 역량을 믿고 경영 일선에서 퇴임하겠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지난 7월 계열사(반도홀딩스·반도건설·반도종합건설, 반도) 등기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 퇴임 후 권 회장은 반도문화재단 이사장으로서 지역 문화사업과 장학사업, 소외계층 돕기 지원사업 등에 나설 계획이다. 1944년 경북 의성에서 8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난 권 회장은 고등학교를 야간으로 다니며 낮에는 학비를 벌고 밤에는 학업을 이어 갔다. 1970년 5월 개인회사를 설립했고 초기에는 30실 규모의 하숙집을 시작으로 건설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50년 동안 반도건설을 이끌며 주택사업뿐만 아니라 건축, 토목, 해외개발, 국가기반시설공사, 복합건물, 브랜드상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건설사로 회사를 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2011년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중동 자체 개발사업인 ‘두바이 유보라타워’를 준공하며 중동 지역 대한민국 소유 건축물 1호를 기록했다. 지난 1월에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국 건설시장에도 진출해 LA 중심가에 ‘The 보라 3170’ 주상복합 프로젝트를 착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일각에선 권 회장 퇴임을 두고 아들 권재현 상무의 경영권 승계를 둘러싸고 지주회사 반도홀딩스의 편법 배당 의혹과 국세청 등의 조사가 부담이 된 게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 반도그룹은 권 회장이 대주주인 반도홀딩스가 정점에서 계열사 반도건설과 반도종합건설 지분 100%를 보유하는 지배구조다. 그런데 2015~2017년 권 회장이 배당금을 수령하지 않고 막내아들인 권 상무에게 차등배당 형식으로 수백억원의 배당금을 몰아줌으로써 경영권 승계를 위한 실탄을 마련하게 해 줬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시민단체들은 지난달 30일에도 국세청 앞에서 “소득세와 증여세 등을 탈루했다”며 부자지간 차등배당을 통한 편법 증여 의혹 관련 세무조사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반도홀딩스 지분은 권 회장이 69.61%, 아들 권 상무가 30.06%를 보유하고 있다. 반도건설 측은 차등배당을 통한 승계 실탄 마련 의혹과 관련, “회장 퇴임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중앙지검이 낸 윤석열 아내 회사 영장, 법원서 통째 기각

    중앙지검이 낸 윤석열 아내 회사 영장, 법원서 통째 기각

    처가 의혹 압수수색하려다 제지당해“尹 압박용 성급한 강제수사” 비판 나와 윤석열 검찰총장의 처가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이 윤 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회사를 압수수색하려다 법원에서 영장을 통째로 기각당했다. 지난달 국정감사를 기점으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의 충돌 국면이 재현된 와중에 추 장관 측 핵심 인사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무리하게 강제수사를 벌이다 ‘헛발질’을 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정용환)는 최근 김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과 전시회에 협찬한 기업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다가 법원에서 전부 기각당했다. 법원은 “주요 증거들에 대한 임의 제출 가능성이 있고 영장 집행 시 법익 침해가 중대하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이 강제수사를 하기 전 관련자들에게 먼저 자료 제출을 요구해 증거 확보를 시도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수사팀은 김씨에 대한 조사를 아직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성급하게 강제수사를 시도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검찰이 최근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 수사에 주력하면서 여권의 반발이 거센 상황에서 이뤄진 압수수색 청구인 만큼 이 지검장이 윤 총장을 압박할 목적으로 무리하게 수사를 강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코바나컨텐츠 금품 수수 사건은 지난달 19일 추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윤 총장의 지휘권을 박탈한 사건 중 하나다. 윤 총장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될 무렵 김씨가 기획한 전시회의 협찬사가 4곳에서 16곳으로 급증하면서 ‘보험성’ 뇌물 수수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윤 총장 처가가 연루된 다른 사건이 윤 총장과 김씨의 결혼 전에 발생한 것과 달리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낼 당시 벌어진 일이라 더 주목받았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9월 시민단체가 김씨와 윤 총장을 뇌물죄로 고발한 사건을 한 달이 넘은 최근에서야 반부패수사2부에 배당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다만 협찬사의 계약 대상은 코바나컨텐츠가 아니라 전시회를 주최한 언론사라는 점에서 혐의가 뚜렷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단독] 檢, 봉인된 ‘박원순 폰’ 들여다봤지만… 스모킹건은 못 찾았다

    [단독] 檢, 봉인된 ‘박원순 폰’ 들여다봤지만… 스모킹건은 못 찾았다

    피소 유출 경위 파악할 결정적 증거 없어‘靑·檢·警 무관’ 무게 두고 이달 결론 낼 듯 경찰, 준항고 판단 나올 때까지 수사 스톱한 차례 영장 기각 이유 “검토 중” 답변만내년 4월 재보궐 선거까지 영향 줄 우려검찰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소 사실 유출 경위를 파악하고자 지난달 중순 박 전 시장의 업무용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해 관련 내용을 들여다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피소 사실이 유출된 과정을 확인할 만한 결정적인 증거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부장 임종필)는 박 전 시장에게 성추행 피소 사실이 알려진 경위를 확인하고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박 전 시장 사망 장소에서 발견된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전 시장의 성추행 및 사망 경위를 밝힐 스모킹건(결정적 증거)으로 지목된 이 휴대전화는 지난 7월 30일 경찰청에 봉인 상태로 보관 중이었다. 박 전 시장 유족 측이 변사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의 압수수색에 이의를 제기하며 법원에 준항고와 포렌식 집행정지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3개월간 수사에서 피소 사실이 박 전 시장에게 전달된 흔적을 휴대전화에서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참고인 진술 등을 통해 유출 경위를 파악 중이다. 검찰은 박 전 시장에게 피소 사실이 전달되는 과정에 고발 대상이었던 청와대와 경찰, 검찰 등이 관여하지 않았다는 데 무게를 두고 이달 안에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박 전 시장의 전직 비서 A씨는 지난 7월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박 전 시장은 이튿날 아침 자신의 피소 사실을 인지한 후 모습을 감췄고,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때문에 경찰과 청와대, 피해자 측이 고소 전 접촉한 서울중앙지검 관계자 등을 통해 피소 사실이 누설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지난 7월과 8월 보수단체 등은 이들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고, 대검찰청은 해당 사건을 지난 8월 말 북부지검에 배당했다. 검찰이 박 전 시장의 업무용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해 내용을 살펴본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박원순 수사’를 관장하는 경찰이 수사에 미온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100일째 경찰 수사가 올스톱된 데 비해 검찰 수사는 상대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박 전 시장과 관련해 ▲변사 사건 ▲성추행 사건 ▲서울시의 성추행 방조·묵인 사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사건 등 네 가지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준항고에 대한 법원 판단이 나올 때까지 모든 수사를 사실상 중단했다. 변사 사건이 아닌 성추행 묵인·방조 수사 등과 관련해서는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 등 수사에 나설 수 있는데도 “검토 중”이라는 말만 반복했다. 이 때문에 ‘경찰이 정권 눈치를 보면서 수사를 질질 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성추행 묵인·방조 수사와 관련해 박 전 시장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난 7월 22일 압수수색 영장이 법원에서 한 차례 기각된 점을 이유로 들고 있다. 법원은 당시 성추행 방조·묵인 혐의와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의 연관성이 희박하다며 영장을 내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나 경찰은 이후 서울시장 비서실 관계자 등 참고인 20여명과 전직 비서실장 4명 등을 불러 조사했지만 혐의를 입증할 만한 새로운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이 수사 중인 피소 사실 유출 의혹은 박 전 시장이 사건 관계인이기 때문에 법원이 영장을 발부했지만 경찰이 수사 중인 사건들은 성질이 다르다”며 “변사 사건이 아닌 다른 사건으로 영장을 재신청할 수는 있지만 기각될 위험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경찰이 법원의 준항고 판단을 계속 기다린다면 연말까지도 수사를 매듭짓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연말을 넘길 경우 수사 결과가 내년 4월 치러질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한다. 박 전 시장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제보하는 등 디지털 포렌식을 통한 진실 규명을 요구해 온 피해자 측은 경찰이 증거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피해자의 법률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는 “시민단체가 나에 대해 무고·무고교사 혐의로 고발한 건 등 다른 사건을 통해 경찰이 충분히 박 전 시장 휴대전화에 대해 영장을 신청할 수 있음에도 수사 의지가 부족해 보인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단독] 檢, 박원순 휴대폰서 증거 못 찾았다

    검찰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소 사실 유출 경위를 파악하고자 지난달 중순 박 전 시장의 업무용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해 관련 내용을 들여다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피소 사실이 유출된 과정을 확인할 만한 결정적인 증거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박 전 시장에게 피소 사실이 전달되는 과정에 고발 대상이었던 청와대와 경찰, 검찰 등이 관여하지 않았다고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부장 임종필)는 박 전 시장에게 성추행 피소 사실이 알려진 경위를 확인하고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박 전 시장 사망 장소에서 발견된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전 시장의 성추행 및 사망 경위를 밝힐 스모킹건(결정적 증거)으로 지목된 이 휴대전화는 지난 7월 30일 경찰청에 봉인 상태로 보관 중이었다. 박 전 시장 유족 측이 경찰의 압수수색에 이의를 제기하며 법원에 준항고와 포렌식 집행정지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3개월간 수사에서 휴대전화에서 피소 사실이 박 전 시장에게 전달된 흔적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참고인 진술 등을 통해 유출 경위를 파악 중이다. 검찰은 이달 안에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시장의 전직 비서 A씨는 지난 7월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박 전 시장은 이튿날 아침 자신의 피소 사실을 인지한 후 모습을 감췄고,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때문에 경찰과 청와대, 피해자 측이 고소 전 접촉한 서울중앙지검 관계자 등을 통해 피소 사실이 누설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지난 7월과 8월 보수단체 등은 이들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고, 대검찰청은 해당 사건을 지난 8월 말 북부지검에 배당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경찰이 보관하던 ‘박원순 폰’ 검찰이 들여다 봤지만…스모킹건 못 찾아

    경찰이 보관하던 ‘박원순 폰’ 검찰이 들여다 봤지만…스모킹건 못 찾아

    유족측 참관 하에 지난달 디지털 포렌식‘성추행 피소사실 유출’ 결정적 증거는 못 찾아참고인 진술로 경위 파악 중··· 이달 말 최종 결론 검찰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소 사실 유출 경위를 파악하고자 지난달 중순 박 전 시장의 업무용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해 관련 내용을 들여다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피소 사실이 유출된 과정을 확인할 만한 결정적인 증거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부장 임종필)는 박 전 시장에게 성추행 피소 사실이 알려진 경위를 확인하고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박 전 시장 사망 장소에서 발견된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전 시장의 성추행 및 사망 경위를 밝힐 스모킹건(결정적 증거)으로 지목된 이 휴대전화는 지난 7월 30일 경찰청에 봉인 상태로 보관 중이었다. 박 전 시장 유족 측이 변사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의 압수수색에 이의를 제기하며 법원에 준항고와 포렌식 집행정지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3개월간 수사에서 피소 사실이 박 전 시장에게 전달된 흔적을 휴대전화에서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참고인 진술 등을 통해 유출 경위를 파악 중이다. 검찰은 박 전 시장에게 피소 사실이 전달되는 과정에 고발 대상이었던 청와대와 경찰, 검찰 등이 관여하지 않았다는 데 무게를 두고 이달 안에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박 전 시장의 전직 비서 A씨는 지난 7월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박 전 시장은 이튿날 아침 자신의 피소 사실을 인지한 후 모습을 감췄고,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때문에 경찰과 청와대, 피해자 측이 고소 전 접촉한 서울중앙지검 관계자 등을 통해 피소 사실이 누설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지난 7월과 8월 보수단체 등은 이들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고, 대검찰청은 해당 사건을 지난 8월 말 북부지검에 배당했다. 검찰이 박 전 시장의 업무용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해 내용을 살펴본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박원순 수사’를 관장하는 경찰이 수사에 미온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100일째 경찰 수사가 올스톱된 데 비해 검찰 수사는 상대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박 전 시장과 관련해 ▲변사 사건 ▲성추행 사건 ▲서울시의 성추행 방조·묵인 사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사건 등 네 가지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준항고에 대한 법원 판단이 나올 때까지 모든 수사를 사실상 중단했다. 변사 사건이 아닌 성추행 묵인·방조 수사 등과 관련해서는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 등 수사에 나설 수 있는데도 “검토 중”이라는 말만 반복했다. 이 때문에 ‘경찰이 정권 눈치를 보면서 수사를 질질 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성추행 묵인·방조 수사와 관련해 박 전 시장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난 7월 22일 압수수색 영장이 법원에서 한 차례 기각된 점을 이유로 들고 있다. 법원은 당시 성추행 방조·묵인 혐의와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의 연관성이 희박하다며 영장을 내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나 경찰은 이후 서울시장 비서실 관계자 등 참고인 20여명과 전직 비서실장 4명 등을 불러 조사했지만 혐의를 입증할 만한 새로운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경찰 관계자는 “검찰이 수사 중인 피소 사실 유출 의혹은 박 전 시장이 사건 관계인이기 때문에 법원이 영장을 발부했지만 경찰이 수사 중인 사건들은 성질이 다르다”며 “변사 사건이 아닌 다른 사건으로 영장을 재신청할 수는 있지만 기각될 위험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경찰이 법원의 준항고 판단을 계속 기다린다면 연말까지도 수사를 매듭짓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연말을 넘길 경우 수사 결과가 내년 4월 치러질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한다. 박 전 시장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제보하는 등 디지털 포렌식을 통한 진실 규명을 요구해 온 피해자 측은 경찰이 증거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피해자의 법률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는 “시민단체가 나에 대해 무고·무고교사 혐의로 고발한 건 등 다른 사건을 통해 경찰이 충분히 박 전 시장 휴대전화에 대해 영장을 신청할 수 있음에도 수사 의지가 부족해 보인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법원서 통째 기각” 檢, 윤석열 부인 회사 압수수색영장 청구

    “법원서 통째 기각” 檢, 윤석열 부인 회사 압수수색영장 청구

    검찰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운영하는 회사를 압수수색 하려다 법원에서 영장을 통째로 기각당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정용환 부장검사)는 최근 김씨가 운영하는 사무실과 전시회에 협찬한 기업 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이 전부 기각했다. 법원은 “주요 증거들에 대한 임의제출 가능성이 있고 영장 집행 시 법익 침해가 중대하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제수사를 하기 전 수사 대상자들에게 자료제출을 먼저 요구해 증거확보를 시도하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서울중앙지검이 윤 총장에 대한 압박 차원에서 서둘러 강제수사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법원의 압수수색영장 기각을 놓고 검찰이 성급하게 수사에 나서려다 진행이 안 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지난 4일 반부패수사2부에 배당됐다. 한편 윤석열 총장의 부인이 운영하는 회사는 지난해 6월 전시회를 열 당시 윤 총장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시점에 검찰 수사·재판과 관련이 있는 대기업 후원을 받아 사실상 청탁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진보 성향의 단체가 김씨와 윤 총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지난 9월 고발하면서 수사가 이뤄지게 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단독] 경찰이 보관했던 ‘박원순 폰’ 100일 만에 검찰이 들여다 봤다

    [단독] 경찰이 보관했던 ‘박원순 폰’ 100일 만에 검찰이 들여다 봤다

    ‘성추행 피소사실 유출’ 결정적 증거는 못 찾아‘청와대·경찰·검찰 관여 없음’ 잠정 결론냈지만참고인 진술로 경위 파악 중··· 이달 말 최종 결론검찰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소사실 유출 경위를 파악하고자 지난달 중순 박 전 시장의 업무용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해 관련 내용을 확인했다. 검찰은 휴대전화에서 유출 과정을 확인할 만한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박 전 시장에게 피소 사실이 전달되는 과정에 청와대와 경찰, 검찰이 관여하지 않았다고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부장 임종필)는 박 전 시장에게 성추행 피소 사실이 알려진 경위를 확인하고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박 전 시장 사망장소에서 발견된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전 시장 유족 측 변호사가 포렌식을 참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시장 성추행 및 사망 경위를 밝힐 스모킹건(결정적 증거)으로 지목된 이 휴대전화는 지난 7월 30일 경찰청에 봉인 상태로 보관중이었다. 박 전 시장 유족 측이 경찰의 압수수색에 이의를 제기하며 법원에 준항고와 포렌식 집행정지를 신청했기 때문이다.검찰은 3개월간 수사에서 휴대전화에서 피소 사실이 박 전 시장에게 전달된 흔적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참고인 진술 등을 통해 유출 경위를 파악 중이다. 검찰은 이달 안에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시장의 전직 비서 A씨는 지난 7월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박 전 시장은 이튿날 아침 자신의 피소 사실을 인지한 후 모습을 감췄고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때문에 경찰과 청와대, 피해자 측이 고소 전 접촉한 서울중앙지검 관계자 등을 통해 피소 사실이 누설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지난 7월과 8월 시민단체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 활빈단,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 등은 청와대와 경찰 관계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고 대검찰청은 해당 사건을 지난 8월말 북부지검에 배당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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