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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 선임 복병 만난 조현민… ㈜한진도 경영권 분쟁 소용돌이

    이사 선임 복병 만난 조현민… ㈜한진도 경영권 분쟁 소용돌이

    조원태(46) 한진그룹 회장에 이어 동생인 조현민(38) ㈜한진 부사장도 경영권 분쟁에 휘말렸다. 상대는 사모펀드 HYK파트너스다.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10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다음달 정기 주총에서 조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려던 안건 상정 계획을 전면 재검토 중이다. 지난달 ㈜한진의 2대 주주인 HYK파트너스 측이 조 부사장의 승진을 문제 삼으며 한진가의 가족 중심 경영을 비판하는 내용의 주주제안서를 ㈜한진 측에 내용증명으로 보내왔기 때문이다. 사외이사·비상무이사 추천과 배당확대 요구 등 경영 참여를 선언하며 조 부사장의 선임을 가로막은 것이다. 조 부사장이 지난 연말 ㈜한진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사내이사 선임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그는 대한항공이 아사아나를 인수하기 위해 산업은행과 맺은 계약에 따라 지주회사 한진칼과 항공 관련 계열사 경영에서 물러나 종합물류회사인 ㈜한진을 주무대로 삼고 있다. 이사회 합류는 내부 장악력을 키우기 위해 필수적이다. 재계에서는 조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후 이르면 내년 초 ㈜한진 대표이사에 올라 ㈜한진의 주도권을 쥘 것으로 보고 있다. 표 대결로만 보면 조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안 통과 가능성이 크다. 조 부사장의 우호 지분은 최대주주인 모회사 한진칼 등을 포함해 27.45%다. 여기에 GS홈쇼핑(6.62%)과 우리사주조합(3.98%)까지 포함하면 38.05%에 달한다. 반면 HYK파트너스 지분은 10.21%에 그쳐 국민연금(6.20%)이 함께 반대해도 조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은 승산이 있다. 다만 44%를 웃도는 소액주주가 HYK파트너스의 주주제안에 동의한다면 무산될 여지도 배제할 수 없다. 무엇보다 HYK파트너스가 경영 참여를 선언하며 한진그룹 압박에 나선 상황에서 조 부사장이 등기이사로 경영 전면에 나서며 맞대응할 경우 경영권 분쟁을 선언하는 모양새가 된다는 점에서 진퇴양난에 빠져 있다. 재계 관계자는 “조 부사장은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후 내년쯤 ㈜한진 대표이사 사장에 이어 계열분리까지 내다봤겠지만 쉽지 않다. 항공경영에서 손을 떼는 동시에 물류 계열사 부사장으로 승진한 것이 독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자신의 인분 먹였다”…가혹행위 의혹 교회목사 檢송치

    “자신의 인분 먹였다”…가혹행위 의혹 교회목사 檢송치

    ‘신앙훈련’ 명목으로 소속 신도에게 인분 섭취를 강요하는 등 가혹행위가 벌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 동대문구 소재 빛과진리교회의 담임목사와 관계자가 검찰에 송치됐다. 9일 동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김명진 담임목사와 업무상 과실치상·강요 혐의를 받는 교회조교 리더인 최모씨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앞서 탈퇴 교인 20여명은 지난해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식적이고 가학적인 훈련을 통해 신도들을 길들이고 착취했다”며 자신의 인분 먹기, 공동묘지에서 매맞기 및 차량 트렁크에 갇혀있기 등 견디기 행위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통 들어가기’, ‘불가마 들어가서 견디기’ 등이 리더십 훈련 명목으로 강요됐다고 주장했다. 한 전직 신도는 ‘잠 안 자고 버티기’ 훈련을 받다가 1급 장애판정을 받았다며 교회 측을 고소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들은 김 목사가 헌금을 이용해 개인 명의로 부동산을 취득했다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이들은 이 사건을 검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서울북부지검으로부터 수사지휘를 받아 수사과에 배당했다가, 집중수사를 위해 형사과에 맡긴 바 있다. 교회 측은 당시 해당 논란에 대해 “상처받고 아파하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믿음의 자녀들이 서로 의견이 달라 법정에 서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부득이하게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진실을 밝히고 이 상황을 속히 해결해보다 건강한 교회를 회복하겠다”고 해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재명, 이낙연·정세균 겨냥 “기본소득, 정치 폄훼 말고 논쟁 기대”(종합)

    이재명, 이낙연·정세균 겨냥 “기본소득, 정치 폄훼 말고 논쟁 기대”(종합)

    “기본소득, 시기 문제일뿐 결코 피할 수 없다”“수 년내 가능, 너무 미루면 안돼” 작심 비판李·丁 부정적 입장에 “사대적 열패의식”차기 유력한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일 자신의 밀고 있는 기본소득에 대한 비판론에 “정치적 억지나 폄훼가 아닌 상식과 합리성에 기초한 건설적 논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1인당 연간 100만원(분기별 25만원씩) 기본소득은 결단만 하면 수년 내 얼마든지 시행가능하다”면서 “한국형 기본소득은 너무 서두를 필요도 없지만, 너무 미뤄서도 안 된다”고 거듭 자신이 내건 정책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지급방식은 지역화폐가 바람직”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기술혁명, 디지털경제, 초집중의 시대에 양극화 완화, 가계소득 지원, 경제 활성화라는 3중 효과를 낳는 복지적 경제정책인 기본소득은 시기 문제일 뿐 결코 피할 수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지사는 “지급 방법으로 전에는 현금 지급을 상정했으나 경제 유발 및 양극화 완화 효과가 큰 지역화폐가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기본소득과 지역화폐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것이다. 대권 잠룡인 정 총리는 지난 4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지구상에서 기본소득제도를 성공리에 운영한 나라가 없고 한국의 규모를 감안할 때 실험적으로 실시하기엔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정총리 “‘돈 풀자’ 단세포적 논쟁 그만”이재명 보란듯 “인천 핀셋 지원 감사” 정 총리는 지난달 7일에도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을 주장하는 이 지사를 겨냥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더이상 ‘더 풀자’와 ‘덜 풀자’ 같은 단세포적 논쟁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면서 “지금은 어떻게 하면 정부 재정을 ‘잘 풀 것인가’에 지혜를 모을 때다. 급하니까 ‘막 풀자’는 것은 지혜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1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에 5700억원의 인천시 지원대책을 두고 “가장 필요한 분들께,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가장 신속하게 효율적으로 예산을 집행했다”고 호평했다. 정 총리는 페이스북 글에서 “‘인천형 핀셋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인천형 민생경제 지원대책은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사각지대가 없도록 더 세심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가 인천시의 ‘맞춤형’ 지원 대책에 힘을 실은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지사의 ‘전국민 보편 지원론’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이낙연 “이재명 기본소득,알래스카 말고는 하는 곳 없어” 앞서 이 대표도 지난 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지사의 기본소득 정책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기존 복지제도의 대체재가 될 수는 없다”면서 “알래스카 빼고는 그것을 하는 곳이 없고 기존 복지제도의 대체재가 될 수는 없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풍부한 천연자원이 있는 알래스카가 예외적인 경우이고, 일반적인 국가에서는 적용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읽힌다. 알래스카는 석유를 팔아 생기는 이익의 일부를 주민에게 배당금 형태로 지급하고 있다.이재명 “10년 이상 장기목표로 월 50만원 될 때까지 늘려가면 돼”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기본소득의 필요성과 재원 마련 방법, 시행 시기 등을 A4용지 6장 분량으로 구체적으로 열거했다. 그는 “기본소득은 복지 확대나 작은 정부 지향이라는 정치적 이유보다 4차산업혁명(기술혁명)에 따른 일자리 종말과 과도한 초과이윤, 가계소득과 소비 수요 감소에 따른 구조적 저성장과 경기침체를 방지하고 자본주의 체제 유지와 시장경제의 지속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외국이 기본소득을 도입하지 못하는 경우는 아직 그럴 여력이 없거나, 고복지 국가의 경우 기존 대규모 복지를 기본소득으로 대체해야 하는 데 제도 전환의 필요가 크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우리는 어차피 복지 관련 지출을 현재의 2배 이상 늘려야 하므로, 증액 재원 일부는 기본복지 강화나 신규복지 도입에 사용하고, 일부는 복지정책이면서 경제정책인 기본소득에 투입해 제도 간 경쟁을 통해 더 나은 제도에 더 많은 투자를 해 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증세를 통한 기본소득 증액은 10년 이상의 장기목표 아래 기초생계비 수준인 월 50만원이 될 때까지 국민 합의를 거쳐 서서히 늘려가면 된다”면서 “이를 위해 증세는 불가피하며, 대다수 국민은 내는 세금보다 돌려받는 기본소득이 더 많은 기본소득목적세를 이해하기만 하면 기본소득을 위한 증세에 반대하기보다 오히려 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낙연 겨냥 “사대적 열패의식 버려야”“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게 정치” 이 지사는 지난 주말 SNS에서 기본소득을 적극적으로 설파했다. 그는 6일 트위터에서 ‘기본소득을 알래스카만 한다?…so what?’이라는 기고문을 첨부하며 “다른 나라가 안 하는데 우리가 감히 할 수 있겠냐는 사대적 열패의식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으며, 전날에도 페이스북에서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게 정치”라고 작심 발언을 이어갔다. 이 지사는 “우리가 얼마든지 세계를 선도할 수 있다. 얼마 전까지 모두 ‘불가능’으로 여겨지던 것들이지만, 위대한 우리 국민 중 누군가가 용기와 준비, 도전으로 불가능을 현실로 만들었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의 저력과 높은 시민의식, 집단지성을 믿는 저는 확신한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4대 금융지주 엇갈린 성적표… 사모펀드 사태에 울고 웃었다

    4대 금융지주 엇갈린 성적표… 사모펀드 사태에 울고 웃었다

    코로나19 사태와 초저금리 영향에도 지난해 국내 4대 금융지주사의 순이익이 10조 8000억원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자 수익뿐 아니라 주식투자 열풍으로 비은행 부문의 수수료 이익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그러나 각각의 성적표를 들여다보면 KB금융과 신한금융, 우리금융과 농협금융의 순위가 뒤바뀌며 희비가 엇갈렸다. 사모펀드 사태 연루 여부에 따라 성패가 갈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리딩뱅크’ 자리는 3조 4552억원의 순이익을 낸 KB금융이 차지했다. 2017년 이후 3년만의 1위 탈환이다. 신한금융은 전년 대비 약 111억원 늘어난 3조 414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지만 2위로 밀렸다. 가장 큰 요인은 사모펀드 사태 후폭풍이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실적에서 라임펀드 등 투자상품 손실액을 4725억원이나 반영했다. 하지만 KB금융은 관련 손실이 거의 없었다. 순이익이 1조 3073억원으로 4대 금융지주사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30.2% 줄어든 우리금융은 4위 자리를 농협금융에 넘겨줄 처지에 놓였다. 아직 농협금융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확정 발표되지 않았지만,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1조 4608억원으로 우리금융지주의 1조 1404억원을 앞선 만큼, 연간 순위도 농협금융이 4위, 우리금융이 5위로 굳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증권 계열사가 없는 우리금융에는 증시 호황이 ‘그림의 떡’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다른 금융그룹들은 지난해 코스피 상승에 힘입어 많게는 50% 이상 늘어난 주식거래 수수료 이익을 챙겼지만 우리금융은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실적 호황에도 은행들 배당은 많게는 20%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28일 재정 건전성 관리를 명분으로 ‘순이익의 20% 이내 배당’(배당 성향 20% 이내)을 각 금융지주와 은행에 권고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KB금융은 지난 4일 이사회를 열어 2020년도 배당 성향을 20%, 주당 배당금을 1770원으로 의결했다. 하나금융 이사회도 지난 5일 배당 성향과 주당 배당금을 각각 20%, 1350원으로 결정했다.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은 배당 정책을 다음달 초 이사회로 미뤘지만, 이들도 금융당국의 권고를 무시하고 20% 이상의 배당 성향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동학 개미 열에 여섯은 “이익공유제, 주주 재산권 침해”

    동학 개미 열에 여섯은 “이익공유제, 주주 재산권 침해”

    ‘동학 개미’로 불리는 개인 주주 10명 가운데 6명은 기업의 이익을 코로나19 피해계층과 나누는 ‘이익공유제’가 주주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기업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에게 이익공유제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3.6%는 이익공유제가 이뤄지면 기업 이익 감소로 주가 하락, 배당 감소 등 주주 재산권이 침해될 수 있다고 응답했다.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30.8%였다. 특히 20대 이하(74.0%), 30대(75.5%) 등 젊은층에서 이익공유제를 주주 재산권 침해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응답자의 절반(47.2%)는 이익공유제로 기업의 이익이 감소해 주가 하락 등이 발생할 경우 집단소송 등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익공유제 자체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51.6%로, ‘동의한다’는 답변(42.6%)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 응답자의 80.2%가 이익공유제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혀 반대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익공유제에 동의하지 않는 이유는 ▲기업이익 감소로 투자 등 기업 성장동력 약화(26.4%) ▲배당 감소 등 주주 재산권 침해(23.6%) ▲기업과 피해 계층의 비연관성(22.1%) ▲외국 기업과의 역차별(14.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익공유제 논의가 기업의 자발적 참여 혹은 강제적 참여 요구 가운데 어느 쪽에 가까운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8.0%가 “기업에 대한 강제적 참여 요구에 가깝다”고 답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재명 “내가 포퓰리스트? 복지 많이 해서 망한 나라 없다”(종합)

    이재명 “내가 포퓰리스트? 복지 많이 해서 망한 나라 없다”(종합)

    “부패 공무원들, 망국에 가장 큰 기여”“나라 망하냐 안 망하냐는 공직자에 달려”“좋은 사회는 공정이 유지되는 사회”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일 “내가 퍼주기를 하는 포퓰리스트로 몰리고 있는데, 어느 나라도 잘 쓰도록 지원해서 망하는 경우는 없다”면서 “복지를 많이 해서 망한다고 이상한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망한) 나라들을 보면 부정부패한 나라들”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좋은 사회는 사회질서를 잘 지켜 공정이 유지되는 사회”라고 강조했다. “불공정·격차 완화 해결이 제일 중요”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서 열린 ‘현장 속으로, 119대원과의 대화’ 행사에서 “나라가 망하냐 망하지 않냐 하는 것은 공직자들의 손에 달려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지사는 “나라가 망하는 제일 마지막 단계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게 부패 공무원들”이라면서 “사익을 취하는 행위를 방치하다가 공무원들까지 그런 행위에 합류해 부화뇌동해서는 안 된다.강제권을 가진 공직자들이 공정성을 지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결혼과 출산 포기, 부동산 투기 등으로 각자도생 사회가 계속되면 나라가 망한다”면서 “로마가 무너진 것도 구성원들이 기대를 끊고 절망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불공정과 격차를 완화하고 해결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제일 중요한 일”이라고 거듭 역설했다. 이 지사는 “여러분의 헌신 덕에 도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면서 “누군가의 생명을 지키는 신의 역할을 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일해 달라”고 119대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대화에는 코로나19 유공자, 하트세이버(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킨 구급대원) 다회 수여자, 영웅 소방관 등 119대원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 영상 중계로 진행됐다.이재명 “재난기본소득이 포퓰리즘?‘돈맛’ 알까 지원 안 된다니 주권자 모독” “보도블록 비용 아껴서 시민 지원은지방정부와 주민이 결정할 문제” 자신을 겨냥한 ‘포퓰리즘’ 논란에 대한 이 지사의 반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지사는 지난 1일에도 페이스북에서 “재난기본소득을 포퓰리즘이라고 하는 주장은 국민을 주권자 아닌 지배대상으로 여기는 사고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특히 “‘국민이 돈맛’ 알까봐 소득 지원하면 안 된다는 생각 역시 국민주권주의와 주권자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이미 정해진 세금을 보도블록 교체에 쓸 것인지, 도로포장 같은 불요불급한 예산을 아끼고 모아 시민들에게 지역화폐로 지급해 가계소득 지원과 소상공인 매출 지원으로 지역경제를 살릴지는 지방정부와 주민들이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방정부는 증세 권한이 없고 어차피 주민들이 내는 세금을 어디에 쓸 것인가 결정할 권한만 있는 것이 지방정부”라면서 “지방채 발행 없이 현 예산을 조정해 주민소득을 지원한다면, 주민부담이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다음 세대에 부담을 전가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도민 1명당 지역화폐 10만원씩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이낙연 “이재명 기본소득, 알래스카 말고는 하는 곳 없어” 이에 대해 차기 대권주자로 이 지사와 경쟁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다음 날 기본소득 방안에 대해 “기존 복지제도의 대체재가 될 수는 없다”면서 “(미국) 알래스카 빼고는 그것을 하는 곳이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2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생활기준 2030’을 포함한 신복지제도 구상을 밝힌 뒤 기자들이 ‘이재명 지사가 기본소득을 하나의 복지모델로 언급했는데, 이 대표 복지 구상에 기본소득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기본소득에는 회의적인 견해를 나타낸 것이다. 풍부한 천연자원이 있는 알래스카가 예외적인 경우이고, 일반적인 국가에서는 적용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읽힌다. 알래스카는 석유를 팔아 생기는 이익의 일부를 주민에게 배당금 형태로 지급하고 있다. 유승민 “이재명 거짓말, 돈 아무리 써도 국민 부담 아니면 정책 아니라 마술” “불공정 재난기본소득에 국민주권이라니”“월소득 200만과 1000만원 고소득자,똑같이 10만원 지급이 공정이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재난 기본소득을 포퓰리즘이라고 한 자신의 주장을 ‘주권자 모독’이라고 반박한 이재명 지사를 향해 “돈을 아무리 써도 주민부담이나 미래세대 부담이 아니라면 그건 정책이 아니라 마술”이라면서 “이 지사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월 소득 200만원인 서민과 1000만원인 고소득층에게 똑같이 10만 원씩 지급하는 재난 기본소득이 과연 공정한가”라면서 “공정을 말하는 분이 불공정하고 반서민적인 정책을 펴는 자기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반서민적, 불공정한 재난 기본소득을 주면서 왜 국민주권을 말하는지 의아스럽다”면서 “생뚱맞은 논점 흐리기”라고 받아쳤다. 유 전 의원은 “아무도 재정지출 확대에 반대한 적도 없다”면서 “똑같은 돈을 써도 제발 꼭 필요한 곳에 잘 쓰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정총리 “‘돈 풀자’ 단세포적 논쟁 그만”이재명 보란듯 “인천 핀셋 지원 감사” 또다른 대권 잠룡인 정세균 국무총리도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을 주장하는 이 지사를 겨냥해 지난달 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더이상 ‘더 풀자’와 ‘덜 풀자’ 같은 단세포적 논쟁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면서 “지금은 어떻게 하면 정부 재정을 ‘잘 풀 것인가’에 지혜를 모을 때다. 급하니까 ‘막 풀자’는 것은 지혜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지난 1일에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에 5700억원의 인천시 지원대책을 두고 “가장 필요한 분들께,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가장 신속하게 효율적으로 예산을 집행했다”고 호평했다. 정 총리는 페이스북 글에서 “‘인천형 핀셋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인천형 민생경제 지원대책은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사각지대가 없도록 더 세심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가 인천시의 ‘맞춤형’ 지원 대책에 힘을 실은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지사의 ‘전국민 보편 지원론’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경심 재판, 고법 부장판사 3인 대등재판부가 맡는다

    정경심 재판, 고법 부장판사 3인 대등재판부가 맡는다

    정경심(59) 동양대 교수의 항소심 재판을 고등법원 부장판사 3명으로 구성된 대등재판부가 맡게 됐다. 서울고법에서 형사재판부에 대등재판부를 도입한 건 처음이다. 5일 서울고법은 오는 9일자 인사에 따른 고등법원 부장판사들의 사무분담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정 교수의 재판을 맡게 된 형사1부는 이승련(56·사법연수원 20기) 부장판사와 엄상필(53·23기) 부장판사, 심담(52·24기) 부장판사 셋으로 구성된 대등재판부로 구성되게 됐다. 해당 재판부는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게 되며 형사1-1부의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1-2부는 엄 부장판사가, 1-3부는 심 부장판사가 맡는다. 정 교수 사건은 재배당을 거친 뒤 재판부와 주심이 결정될 예정이다. 셋 중 가장 경력이 긴 이 부장판사는 올해 서울고법으로 전보되기 직전 서울중앙지법 민사1수석 부장판사를 역임했다. 지난해 12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항공 인수를 위해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 홀딩스가 한진칼을 상대로 제기한 신주발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며 조현태 한진그룹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앞서 정 교수의 1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임정엽·김선희·권성수)도 부장판사 3명으로 구성된 대등재판부였다. 정 교수의 재판은 형사25-2부(부장 임정엽)가 담당했으며 지난해 12월 23일 1심 선고에서 정 교수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을 명령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지난해 경상흑자 753억 달러, 26%↑…코로나 속 수입 큰 폭 줄어

    지난해 경상흑자 753억 달러, 26%↑…코로나 속 수입 큰 폭 줄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지난해 경상흑자 규모가 2019년보다 26%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감소 폭보다 수입과 해외여행 등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115억 1000만 달러(약 12조 8739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연속 흑자에 더해 2019년 12월의 약 2.5배 규모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도 752억 8000만 달러로 불었다. 전년(596억 8000만 달러)보다 26.14%(156억 달러) 많다. 지난해 12월 경상수지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상품 수출입 차이인 상품수지 흑자가 105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9억 달러 증가했다. 수출(525억 9000만 달러)은 1년 전보다 10.3% 늘어난 반면 수입(420억 9000만 달러)은 거의 같은 수준이었다. 작년 연간 수출(5166억 달러)의 경우 2019년보다 7.2% 줄었지만, 수입(4346억 6000만 달러) 감소율이 8.8%로 더 높았다. 12월 서비스수지는 여전히 5억 3000만 달러 적자지만, 적자 폭이 1년 전보다 20억 7000만 달러 줄었다. 특히 여행수지 적자(5억 8000만 달러)가 5억 7000만 달러나 축소됐다. 해외 출국자 수가 2019년 12월과 비교해 96% 급감했기 때문이다. 임금·배당·이자 흐름과 관계있는 본원소득수지 흑자(21억 9000만 달러)는 배당소득 감소 등으로 1년 전보다 3억 7000만 달러 감소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2월 중 85억 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9억7천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25억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96억 달러나 늘었지만,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47억 달러 줄었다. 지난해 전체로는 금융계정 순자산이 771억 2000만 달러 불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순천시산림조합, 전국 산림조합 종합평가 ‘경영대상’ 수상

    순천시산림조합, 전국 산림조합 종합평가 ‘경영대상’ 수상

    전남 순천시산림조합이 2020년 산림조합 종합 평가 결과 전국 142개 산림조합중 전국 1위인 경영대상을 차지했다. 순천시산림조합은 산림경영 지도우수, 면세유 현장공급, 산림자원 조성에 힘을 기울인데 이어 매년 순천시 인재육성 장학금 1000만원을 후원하고 있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권분운동,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불우이웃돕기 등 사회환원 사업에도 솔선수범하고 있다. 특히 전남 최초로 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 신용사업 활성화로 여수신 1350억을 달성해 출자 배당도 법적 최고 한도인 3.4% 지급 예정에 있다. 법정적립금 16억원, 사업준비금과 차기이월금 등 6억원을 적립키로 하는 등 내실있고 든든한 산림조합으로 거듭나고 있다. 순천시산림조합이 종합평가 경영대상을 수상한 것은 1962년 창립 이래 최초다. 조정록 조합장은 “이 같은 영광을 안게 해주신 순천시와 산림조합원, 임업인과 시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조합원과 시민들의 지위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책임수사관 24대1 바늘구멍 뚫은 ‘경찰 부부’

    책임수사관 24대1 바늘구멍 뚫은 ‘경찰 부부’

    중대범죄 사건을 전담할 책임수사관 90명이 처음으로 선발됐다. 경찰청은 4일 시험과 심사 등의 엄격한 절차를 통해 선발된 책임 수사관에 대한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6월 경찰의 수사 전문성 향상을 위해 수사관 자격관리제를 도입했다. 수사관을 예비수사관, 수사경력 3년 미만의 일반수사관, 경력 3년 이상의 전임수사관, 경력 10년 이상의 책임수사관 등 4단계로 분류하고 수사 난이도에 따라 사건을 배당하는 제도다. 이 중 책임수사관은 가장 높은 단계로 중대사건의 주책임자 역할을 하며 수사 과장·팀장 및 영장·수사심사관 자격을 얻게 된다. 제1회 책임수사관 선발에는 지난해 11월 2192명의 수사관이 지원했다. 필기시험과 자격 심사, 교육 등 여러 관문을 통과해 90명이 최종 선발돼 최종 경쟁률 24대1을 기록했다. 신임 책임수사관에는 부부 경찰관이 나란히 뽑혀 눈길을 끌었다. 경기남부경찰청 부천소사서의 지우현(42) 경감과 정성숙(42) 경감이다. 2002년 순경 공채로 입직한 두 사람은 인생의 동반자이자 12년 동안 수사경찰의 길을 함께 걸어온 동료다. 수사과에서 각각 11년과 7년의 경력을 쌓은 두 사람은 경제팀에서 근무하면서 고민되는 사건이 생길 때마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수사 경험을 나눴다. 부부는 “책임수사관 제도가 토론하는 수사문화를 정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폭 잡는 경찰’로 유명한 광주북부서 정희석(46) 경감은 14년의 강력수사 경력을 바탕으로 광주권 폭력조직 범죄 예방 및 소탕에 기여하는 책임수사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현대카드, 네이버 전용 신용카드 개발 현대카드와 네이버는 지난 1일 네이버 전용 신용카드(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운영과 마케팅에 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카드는 네이버와 함께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특화 PLCC를 내놓을 계획이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월 3900원(연간 이용권 기준)을 낸 이용자에게 네이버페이 결제 때 5% 적립 혜택을 지급하는 구독형 서비스다.●한화 ‘눈 보험 3종 특약’ 배타적 사용권 획득 한화손해보험은 ‘무배당 밝은눈 건강보험’의 진단비 3종 특약이 손해보험협회로부터 향후 3개월간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상품은 안구질환을 검사, 시술, 수술 등 단계별로 보장한다. 특히 기본 보장은 눈 검사와 치료에 필요한 ‘눈(안와)안심보장치료비’로 수술적 치료는 물론 전후에 수반되는 검사와 처치·시술까지 보장 영역을 확대해 안구 관련 질병 예방과 치료 경과 관찰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우리은행, 최고 연 6% 금리 우리카드 출시 우리은행은 은행 거래실적과 우리카드 사용실적 충족 때 최고 연 6%의 금리를 제공하는 ‘우리 Magic 적금 by 우리카드’를 출시했다. 이 상품의 가입 기간은 1년이며 월 납입 한도는 최대 50만원이다. 기본금리 연 1%, 우대금리는 우리오픈뱅킹 서비스 가입, 우리은행 상품·서비스 마케팅 동의, 우리은행 계좌로 급여 혹은 연금 이체 시 최대 연 1% 포인트가 제공된다. 특별우대금리는 우리카드 이용실적과 자동이체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연 4% 포인트가 제공된다.●롯데카드 설 선물세트 최대 30% 할인 롯데카드는 선물세트 할인과 상품권을 주는 설 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3일까지 최대 30% 롯데카드 할인 설 선물세트를 판매하고 그 외 선물세트는 구매 금액별 5%를 최대 50만원까지 롯데상품권으로 증정한다. 롯데백화점에서는 13~14일과 19~21일 롯데백화점 Flex카드·롤라카드·롯데백화점 롯데카드로 단일 브랜드에서 100만원 이상 구매 땐 구매금액별 5%를 최대 50만원까지 롯데상품권으로 준다.
  • “1주당 1만 1000원 배당하라”… 금호석화 ‘조카의 난’

    “1주당 1만 1000원 배당하라”… 금호석화 ‘조카의 난’

    10년 전 ‘형제의 난’을 겪으며 두 그룹으로 쪼개졌던 금호석유화학에 ‘숙질의 난’이 터진 가운데 박찬구(73) 금호석화 회장에 맞선 조카 박철완(43) 상무의 경영권 쟁탈전이 성공할지 주목된다. 3일 재계에 따르면 박 상무는 지난달 27일 박 회장과 지분 공동 보유 및 특수관계를 해소한다고 공시하며 삼촌 박 회장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최대주주로서 경영권 확보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금호석화 지분은 박 회장 6.69%, 박 상무 10.00%, 박 회장의 장남 박준경(43) 전무 7.17%, 국민연금 8.16% 등으로 박 상무가 가장 많다.●朴회장 장남만 전무 승진… 승계 조짐에 반기 박 상무는 또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금호석화 측에 “보통주는 1주당 1500원에서 1만 1000원으로, 우선주는 1550원에서 1만 1100원으로 배당을 약 7배가량 늘려달라”는 주주제안을 했다. 의료용 장갑 원료 분야 세계 1위이고, 고부가합성수지 판매가 늘었기에 배당을 확대하라고 설명했다. 금호석화 측은 “실적이 좋다고 현금 3000억원을 무작정 쓰자는 건 비상식적”이라며 반대했다. 박 상무의 ‘궐기’는 지난해 7월 인사에서 박 회장이 장남 박준경 전무만 승진시키고 조카인 박 상무를 배제하는 식으로 장남에게 경영권을 물려줄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배당 확대 제안은 소액주주 규합 전략인 듯 배당 확대 제안은 소액주주를 규합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박 상무의 지분(10%)이 아직 박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14.87%)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50.48%에 달하는 소액주주의 표심이 경영권 향배를 결정지을 가능성이 크다. 재계에서는 이번 분쟁에서 박 상무가 승기를 잡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최대주주라는 점 이외에 우애가 깊은 박 상무와 누나들의 ‘화려한 혼맥’도 박 상무의 잠재적 백기사로 꼽힌다. ●금호석화 지분 3~4% 매입 IS동서가 도울 듯 박 상무의 큰누나 박은형(51)씨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선협(52) 아도니스 부회장과, 둘째 누나 박은경(49)씨는 장상돈 한국철강 회장의 차남인 장세홍(55) 한국철강 대표와, 셋째 누나 박은혜(45)씨는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의 차남 허재명(50)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와 결혼했다. 박 상무의 아내인 허지연(34)씨도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장남인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의 차녀다. 중견 건설업체 IS동서가 최근 금호석화 지분 3~4%를 사들인 것도 주총에서 박 상무에 힘을 싣기 위한 움직임이란 해석이 나온다. 박 상무와 IS동서의 지분을 더하면 박 회장 가족이 보유한 지분과 비등해진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불끈불끈, 겨울이 빚은 설근

    불끈불끈, 겨울이 빚은 설근

    충북 괴산에서 물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단양, 충주 등과 만난다. 이 도시들의 한겨울 풍경도 꽤 극적이다. 특히 36번 국도를 따라 펼쳐지는 풍경들이 그렇다. 드라이브스루로 빙하기 풍경을 관통하는 느낌이랄까. 달래강과 충주호(제천 관내에선 청풍호라 부른다)를 따라 충주와 단양의 겨울 명소들을 돌아봤다.●칼바위 암벽 요철 따라 근육질 뽐낸 수주팔봉 괴산 산막이옛길에서 달래강(달천) 물길 따라 충주 쪽으로 가면 살미면에서 수주팔봉과 만난다. 달래강변에 솟아오른 8개 봉우리라는 뜻이다. 오래전에 절벽 가운데가 절단돼 원래 모습은 잃었지만, 절개면을 따라 실개천이 폭포처럼 흐르면서 이제 완전히 새로운 모습의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일반적으로는 한여름 장마철에 폭포수가 넘쳐 흐를 때의 수주팔봉을 절정으로 친다. 그 모습도 나무랄 데 없다. 한데 바위 절벽의 우람한 골격이 도드라져 보일 때는 한겨울 눈이 내릴 때다. 흰 눈이 암벽의 요철을 따라 쌓이면서 음영을 만들고, 암벽 전체에 운율이 생긴다. 보디빌더가 애면글면 만든 근육질의 몸을 보는 듯하다. 바위산은 그래서 겨울에 더 멋있다. 흑백 사진 같은 암벽 사이로는 폭포수가 포말을 일으키며 떨어진다. ‘북극 한파’가 며칠 더 이어졌다면 폭포수마저 얼어붙었겠지만, 이만 해도 더 바랄 게 없을 만큼 빼어나다. 멀리서 보면 딱 수묵화다. 칼바위 암벽 위엔 전망대가 있다. 폭포 위를 오가는 출렁다리도 조성됐다. 전망대를 가려면 수주팔봉 뒤편으로 가야 한다. 주차장 옆에 출렁다리로 오르는 길이 나 있다. ●수안보 성봉 채플·금봉산 석종사 ‘인증샷 명소’ 수주팔봉과 인접한 수안보면엔 성봉 채플이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즐기는 충주 지역 젊은이들의 입길에 자주 오르내리는 작은 예배당이다. 수안보 온천단지를 감싸고 있는 산자락에 숨어 있어 일부러 찾지 않으면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다. 공식 명칭은 성봉메모리얼채플이다. 예배당은 우리나라 성결교단의 부흥을 이끈 이성봉 목사를 기리기 위해 조성됐다. 이 목사의 딸이 세계 여러 곳의 아름다운 예배당을 돌아본 뒤 장점을 따 지었다고 한다. 금봉산 자락의 석종사도 요즘 SNS의 ‘인증샷’ 명소로 관심을 모으는 곳이다. ‘사진발’이 잘 받는 곳은 천척루와 대웅전 사이 공간이다. 보통은 탑이 서 있어야 할 자리에 감로각이라는 작은 전각이 들어서 있다. 이름 그대로 다디단 물이 솟는 곳에 세운 건물이다. 주변 산세와 어우러진 가람 배치가 꼭 경북 봉화의 축서사를 보는 듯하다.●충주호 달리면 도담삼봉 겨울 풍경 주렁주렁 드라이브스루의 최종 목적지는 단양 도담삼봉이다. 강력한 한파가 몰려올 때 극한의 풍경이 만들어지는 곳이다. 충주에서 도담삼봉까지는 충주호 수변 도로를 타고 간다. 36번 국도다. 차창 너머로 한겨울 풍경들이 주렁주렁 매달리는 길이다. 적막에 싸인 산간 마을, 시린 겨울 호수, 월악산 영봉 등 우람한 산들이 번갈아 차창을 비집고 들어온다. 도담삼봉은 남한강 물줄기가 휘어 도는 도담마을 앞의 세 기암괴석을 일컫는다. 단양의 아이콘이라 불릴 만큼 이름난 명소다. 한겨울이면 도담삼봉까지 얼음길이 열린다. 날씨가 혹독할수록 얼음길은 더 단단해진다. 이맘때 선착장 부근엔 어김없이 ‘출입금지’ 현수막이 나붙지만, 스스로 ‘출입을 금하는’ 관광객은 별로 없다. 관리사무소 직원들도 굳이 막지는 않았다. 예전엔 그랬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올겨울엔 상황이 다르다. 관광객 숫자가 확 줄었고, 얼음 위로 내려서는 이도 없다. 한겨울 비경을 찍는 사진작가들의 셔터 소리만 요란하다. 이런 황량한 풍경조차 어쩌면 두 번 보기 힘든 풍경일지 모른다. 감염병이 물러나고 나면 다시 얼음나라의 기이한 풍경이 계속될 테니 말이다. 글 사진 충주·단양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전화 안 받아”…광주 안디옥교회 목사, 확진 5일만에야 병원행

    “전화 안 받아”…광주 안디옥교회 목사, 확진 5일만에야 병원행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광주 안디옥교회 목사가 확진판정 후 5일이 지나서야 병원으로 이송됐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 교회 목사 A씨는 이날 전남 한 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시는 확진자 이송을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A씨는 휴대전화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 장로를 통해 목사 측과 연락해 A씨를 병원으로 후송하느라 어려움을 겪었다고 당국은 전했다. 시는 이를 사실상 치료 거부 행위로 보고 앞으로 역학 조사 등 과정에 협조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역학조사에 협조하지 않거나 치료를 거부하는 등 방역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디옥교회는 교회에 내려진 집합 금지 명령이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광주시를 상대로 집합 금지 처분 취소 소송을 지난해 11월 제기하는 등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해당 목사는 지난해 7월 설교에서 “목사들이 (코로나19가) 무서워 예배당 문을 닫아걸었다”며 “코로나에 걸리면 천국 가는 것이지 뭐가 무섭냐”고 말하기도 했다.안디옥교회 관련 확진자는 n차 감염을 포함해 이날 오후 2시 현재 120명에 달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이낙연, 이재명 ‘기본소득’에 “알래스카 빼곤 하는 곳 없다”

    이낙연, 이재명 ‘기본소득’에 “알래스카 빼곤 하는 곳 없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주장하는 기본소득 방안에 대해 “(미국) 알래스카 빼고는 그것을 하는 곳이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낙연 대표는 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경기지사가 기본소득을 하나의 복지모델로 언급했는데, 이낙연 대표 복지 구상에 기본소득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하며 “기존 복지제도의 대체재가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알래스카의 경우, 석유를 팔아 생기는 이익의 일부를 주민에게 배당금 형태로 지급하고 있다. 풍부한 천연자원이 있는 알래스카가 예외적인 경우이고, 일반적인 국가에서는 적용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생활기준 2030’을 포함한 신복지제도 구상을 밝혔는데 기본소득에는 회의적인 견해를 나타낸 것이다. 이재명 지사을 향한 견제구를 날린 발언언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이재명 지사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기존의 ‘이낙연·이재명’ 양강 구도를 깨고 여권 대권주자 선호도 1위를 독주하고 있다. 특히 그는 그동안 재산이나 소득과 무관하게 정부 재정으로 전 국민에게 동일한 최소 생활비를 지급하는 기본소득 도입을 주장해왔다. 이를 통해 가계를 지원하고 골목상권도 살릴 수 있다는 구상이다.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민 1명당 지역화폐 10만원씩 지급하는 2차 재난지원금에도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청년기본소득, 농민기본소득 사업 등 도정에 기본소득 정책을 접목하고 있다. 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서도 전국민 보편지급을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이재명 지사는 이날 이낙연 대표가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맞춤형·전 국민 지원을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훌륭한 방향 제시”라고 평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최대 실적에도 추락하는 씨젠 주가… 뿔난 주주들

    최대 실적에도 추락하는 씨젠 주가… 뿔난 주주들

    “씨젠 주주들은 지난해 고점 대비 주당 10만원씩 잃었습니다. 여기에 회사는 주당 1500원 배당을 주주친화 정책이라고 내놨죠. 한참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조상철 씨젠주주연합회 대표) 코로나19로 주목받은 진단키트업체 씨젠의 천종윤 대표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상승장 속에서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주주들의 단체행동 도전을 받고 있다. 1일 증권가 전망을 종합하면 씨젠은 지난해 매출 1조 406억원, 영업이익 650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매출 752%, 영업이익은 무려 2802%나 성장했다. 이런 실적에도 이날 주가는 17만 9700원에 마감하며 지난해 고점(31만 2200원)보다 13만 2500원(42%)이나 떨어진 채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는 진단키트가 시장에서 ‘백신의 반대말’로 해석되고 있어서다. 업계는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고 접종이 이어지면서 진단키트 수요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씨젠이 지난해만큼 좋은 실적을 내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주가에 반영된 것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다른 진단키트업체들도 주가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진원생명과학(-63%), 수젠텍(-74%), 랩지노믹스(-71%) 등도 주가가 지난해 고점보다 크게 빠졌다. 천종윤 대표는 호황 속 위기를 맞아 시험대에 서 있는 셈이다.씨젠은 천 대표를 비롯한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배당금 확대(주당 100원→1500원) 등 주주친화책을 내놨지만 소액주주들은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씨젠 소액주주 모임인 씨젠주주연합회(씨주연) 조상철 대표는 “씨젠은 실적이 굉장히 좋은데도 최근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가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면서 “코로나19 이후의 미래 구상을 회사가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씨주연은 최근 회사에 공문을 보내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요구했으며, 주총 소집을 앞두고 있다. 씨젠은 지난해 3분기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1999억원이나 쌓아뒀다. 앞으로 글로벌 첨단기술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씨젠 관계자는 “글로벌 분자진단 기업으로서 입지를 지키기 위해 글로벌 M&A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이익공유제’ 속끓는 네이버·카카오

    ‘이익공유제’ 속끓는 네이버·카카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달 28일 있었던 2020년 4분기 실적발표 모두 발언에서 중소자영업자와의 상생을 강조하는 의미의 단어인 SME(중소상공인)를 총 23번 꺼냈다. 뒤이어 이어진 질의응답까지 합치면 1시간 40여분간 진행된 발표에서 SME를 30회가량 언급했다. 발언을 영어로도 한 번 더 순차 번역해 진행했던 것을 고려하면 한 대표는 1~2분에 한 번꼴로 SME를 언급한 것이다. 1일 업계에서는 당시 한 대표가 SME를 누차 강조한 것을 놓고 이익공유제와 관련지어 해석하고 있다. 여당이 초과이익분을 중소업체들과 나눠야 한다며 이익공유제를 이슈로 들고 나왔는데 네이버는 이미 SME와의 상생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온라인 쇼핑 부문을 강화하면서 이에 입점한 중소자영업자들과의 협업을 중시했고, 이와 관련해 방송 광고도 제작해 내보내며 공을 들이고 있다. 그렇지만 플랫폼 업체들의 ‘형님’ 격인 네이버나 카카오 등도 이익공유제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 개진은 못 하고 있다. 한 기업 관계자는 “이익공유제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운영될 것인지에 대해 여당에서 명확한 방안을 제시한 것도 아니지만 괜히 우려 입장을 밝혔다가 ‘나쁜 기업’으로 찍힐까 누구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플랫폼 업체들과 여당 관계자들 사이에 간담회가 있었지만 그 자리에서도 이익공유제의 실체가 나오진 않았으며, 업체들은 그동안 이미 자발적으로 기부나 협력을 통해 이익을 공유하고 있었다는 것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서는 혹시 이익공유제가 기업 활동을 어렵게 만들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들끓고 있다. 재계가 극렬하게 반대했음에도 공정경제 3법이 통과됐듯이 이번 이익공유제도 그런 양상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기업의 이익을 다른 곳에 쓰면 경영진이 배임죄에 몰릴 여지가 있고, 이익공유제 때문에 주식배당금이 제한된다면 외국인 투자가들이 등을 돌릴 수도 있다. 한 플랫폼 기업 관계자는 “이익공유제는 적자가 났을 때는 손실을 공유하지 않으면서 이익만 공유한다는 것”이라며 “이익에 대한 세금을 이미 법인세로 내고 있는데 어떤 기준과 근거로 다시 이익을 공유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해외 플랫폼 기업들은 적용을 안 받으면 형평성 문제가 있을 듯하다”면서 “빨리 이익공유제가 정리돼 불안한 상황이 마무리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배출가스 조작’ 벤츠코리아, 과징금 불복 행정소송

    ‘배출가스 조작’ 벤츠코리아, 과징금 불복 행정소송

    배출가스 불법 조작이 적발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이하 벤츠)가 환경부의 과징금 부과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벤츠는 지난해 10월 환경부 장관을 상대로 과징금 부과 처분 등 취소 청구 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했다. 이 사건은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이정민)에 배당됐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해 5월 벤츠를 비롯한 일부 외국 자동차 회사들이 국내에서 판매한 경유차에서 배출가스 불법 조작 사실이 적발됐다고 발표했다. 벤츠는 총 12종의 모델에서 불법 조작이 적발됐고, 판매된 차는 13만 7154대로 드러났다. 적발된 회사들의 경유차는 인증시험 때와 다르게 실제 주행할 때 질소산화물 환원 촉매(SCR)의 요소수 사용량이 줄어들고 배출가스 재순환장치(EGR) 작동이 중단되도록 하는 불법 조작 프로그램이 설정돼 있었다. 경유차는 SCR 요소수 사용량이 줄어들거나 EGR 작동이 중단되면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을 과다 배출한다. 이에 환경부는 벤츠에 과징금 776억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벤츠의 과징금은 환경부가 경유차 배출 조작에 부과한 과징금 가운데 역대 가장 많은 액수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檢 “우리 앱 제일 싸게 팔아라” 요구한 ‘요기요’ 기소

    檢 “우리 앱 제일 싸게 팔아라” 요구한 ‘요기요’ 기소

    배달 애플리케이션 ‘요기요’가 등록 음식점에 최저가를 강요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김민형)는 지난달 27일 요기요의 운영사인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DHK) 법인을 독점규제·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국내 배달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는 요기요를 운영하는 DHK는 요기오 가입 음식점에 다른 업체보다 더 싼 주문 가격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요기요는 자사 앱으로 주문한 음식값이 다른 앱이나 전화로 주문한 것보다 비싸면 차액의 300%(최대 5000원)를 돌려주는 식으로 ‘최저가 보상제’를 운영했다. 그리고 이를 위반한 음식점을 꼽아 요기요로 주문 시 가격을 인하하거나, 다른 배달앱으로 주문할 땐 가격을 인상하게 하는 등의 요구를 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요기요의 이러한 행위를 적발했고 지난해 6월 DHK를 상대로 4억 7000만원 상당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몇 개월 뒤 DHK를 검찰에 고발했다. 해당 사건은 경제·지적재산권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안재천 부장판사에게 배당됐으며 아직 재판기일은 잡히지 않았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아직 실체 없는 ‘이익공유제’…어찌될까 한숨만 느는 기업들

    아직 실체 없는 ‘이익공유제’…어찌될까 한숨만 느는 기업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달 28일 있었던 2020년 4분기 실적발표 모두 발언에서 중소자영업자와의 상생을 강조하는 의미의 단어인 SME(중소상공인)를 총 23번 꺼냈다. 뒤이어 이어진 질의응답까지 합치면 1시간 40여분간 진행된 발표에서 SME를 30회가량 언급했다. 발언을 영어로도 한 번 더 순차 번역해 진행했던 것을 고려하면 한 대표는 1~2분에 한 번꼴로 SME를 언급한 것이다. 1일 업계에서는 당시 한 대표가 SME를 누차 강조한 것을 놓고 이익공유제와 관련지어 해석하고 있다. 여당이 초과이익분을 중소업체들과 나눠야 한다며 이익공유제를 이슈로 들고 나왔는데 네이버는 이미 SME와의 상생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온라인 쇼핑 부문을 강화하면서 이에 입점한 중소자영업자들과의 협업을 중시했고, 이와 관련해 방송 광고도 제작해 내보내며 공을 들이고 있다.그렇지만 플랫폼 업체들의 ‘형님’ 격인 네이버나 카카오 등도 이익공유제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 개진은 못 하고 있다. 한 기업 관계자는 “이익공유제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운영될 것인지에 대해 여당에서 명확한 방안을 제시한 것도 아니지만 괜히 우려 입장을 밝혔다가 ‘나쁜 기업’으로 찍힐까 누구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플랫폼 업체들과 여당 관계자들 사이에 간담회가 있었지만 그 자리에서도 이익공유제의 실체가 나오진 않았으며, 업체들은 그동안 이미 자발적으로 기부나 협력을 통해 이익을 공유하고 있었다는 것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서는 혹시 이익공유제가 기업 활동을 어렵게 만들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들끓고 있다. 재계가 극렬하게 반대했음에도 공정경제 3법이 통과됐듯이 이번 이익공유제도 그런 양상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기업의 이익을 다른 곳에 쓰면 경영진이 배임죄에 몰릴 여지가 있고, 이익공유제 때문에 주식배당금이 제한된다면 외국인 투자가들이 등을 돌릴 수도 있다.한 플랫폼 기업 관계자는 “이익공유제는 적자가 났을 때는 손실을 공유하지 않으면서 이익만 공유한다는 것”이라며 “이익에 대한 세금을 이미 법인세로 내고 있는데 어떤 기준과 근거로 다시 이익을 공유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해외 플랫폼 기업들은 적용을 안 받으면 형평성 문제가 있을 듯하다”면서 “빨리 이익공유제가 정리돼 불안한 상황이 마무리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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