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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질 국민총소득 증가율 ‘0’

    실질 국민총소득 증가율 ‘0’

    올 2·4분기까지 경제는 3%대의 성장을 지속했지만, 국민들이 실제로 물건을 살 수 있는 능력(실질구매력)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떨어져 체감경기가 바닥권임이 지표로 확인됐다. 국민들의 실질 국민소득이 줄어든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4·4분기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05년 2·4분기 국민소득’에 따르면 올 2·4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년동기 대비 0%의 증가율을 보였다. 정확한 액수로는 166조 1456억원으로, 지난해 2·4분기의 166조 2200억원보다 오히려 744억원이 줄었다. 2분기 경제성장률 3.3%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0% 성장을 보인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4·4분기(-6.1%)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GNI는 국내총생산(GDP)에 교역조건을 반영한 지표로, 국민들의 실질구매력을 나타낸다. 올해는 반도체 가격의 하락 등으로 수출가격이 떨어진 반면 유가상승으로 수입가격은 높아진데다, 외국인의 주식투자 등으로 인한 배당금이 많이 빠져 나가면서 실질 구매력이 크게 떨어졌다. 쉽게 말해 물건을 살 수 있는 돈은 더 많아졌지만(3.3%의 GDP성장률로 인해),3만원하던 수입 오리털점퍼 가격이 4만원으로 오르면서 실제로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은 지난해와 거의 비슷하다는 뜻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부시4년… 빈곤층 늘었다

    부시4년… 빈곤층 늘었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세계 최고의 부자 나라인 미국에서 지난해 빈곤층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센서스국이 30일(현지시간) 발표한 2004년도 소득, 빈곤 및 의료보험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빈곤층은 2003년보다 110만명이 늘어난 3700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인구의 12.7%에 해당하며 2003년의 12.5%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미국의 빈곤층 비율은 지난 1970년대 이래 10∼15% 선을 유지해왔으며,1999년 최저치를 기록한 뒤 조지 부시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4년간 계속 늘어나고 있다. 미국의 빈곤층이 이처럼 증가하는 이유 중에는 히스패닉 이민자의 대량 유입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아시아계 빈곤층은 줄어 빈곤층이 늘어나지 않은 유일한 인종은 아시아계로 2003년 11.8%에서 지난해 9.8%로 크게 떨어졌다.65세 이상 노년층의 빈곤율도 10.2%에서 9.8%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빈곤층을 구분하는 소득은 ▲부부와 두 자녀 가정은 1만 9157달러 ▲부부만 있는 가정은 1만 2649달러 ▲65세 이상의 혼자 사는 노인은 9060달러였다. 미국 전체 가정의 지난해 소득 중간치(Median Income)는 4만 4389달러로 2003년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남성의 소득 중간치는 4만 800달러, 여성은 3만 1200달러였다. 지역적으로는 북동부와 서부의 소득이 높았고 남부의 소득이 낮았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미국 가정의 소득은 지난 1997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가정의 소득이 5년째 늘지 않은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논평했다. ●인구 16% 의료보험혜택 못받아 경기 침체기를 벗어났는데도 빈곤층이 늘어난 것과 관련, 시라큐스대학 경제학과의 팀 스미딩 교수는 뉴스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과실을 부유층이 이자나 임대료, 배당금 형태의 자본이익으로 가져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미 국민은 2003년 4500만명에서 지난해 4580만명으로 늘어났다. 전체 인구의 16%에 해당한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은 의료보험과 관련한 센서스국의 통계가 실제보다 낙관적으로 조사됐다고 비판했다. 미 센서스국의 이번 조사는 지난 2월부터 3개월에 걸쳐 미 전국의 10만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dawn@seoul.co.kr
  • [인권선진국으로 가는 길] (6) 양심적 병역거부의 해법(타이완)

    [인권선진국으로 가는 길] (6) 양심적 병역거부의 해법(타이완)

    국방의 의무와 양심의 자유가 충돌하고 있다. 집총을 거부하는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은 스스로 감옥행을 선택하고 있다. 이들을 위한 대체복무제는 여전히 뜨거운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올해 초 국가인권위원회가 실시한 ‘국민인권의식조사’에 따르면 일반 국민의 7.5%만이 양심적 병역거부를 인정했다.5년 전부터 대체복무제도를 도입한 타이완을 찾아 도입 과정과 복무 실태를 살펴봤다. ■ 대체복무자의 힘겨운 하루 |타이베이·타이중 나길회 특파원|군대생활보다 더 힘든 일은 없을 것이라고 군대에 갔다 온 남자들은 자신있게 말한다. 대체복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도 이런 심리 때문이다. 아무리 양심적이고 종교적이라고 해도 병역거부를 군복무 기피 수단쯤으로 여기는 것이다. 그러나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타이완의 대체복무제를 살펴보면 이런 생각은 바뀌게 된다. ●장애인 돌보면서 관절염으로 고생도 “체력 소모만 놓고 본다면 군대 간 친구들이 더 힘들겁니다. 하지만 대체복무도 이에 못지 않게 어렵고 우리 사회에서 꼭 필요한 일입니다.” 타이베이(臺北)시 양밍(陽明)산 자락에 자리잡은 ‘시립 장애인 보호소’의 한 교실. 미술치료 수업 중이지만 대체복무자 리런지에(21)는 누구보다 분주하다. 지도교사와 함께 아이들의 학습을 도와줘야 할 뿐만 아니라 화장실에도 데려다 줘야 한다. 우는 아이를 달래는 것도 리의 몫이다. 불교신자로 병역을 거부한 그는 “하루가 정신없이 간다.”며 웃어보였다.15∼60세 장애인 400여명이 생활하는 이곳에는 200여명의 직원 외에 리와 같은 양심적 병역거부자 5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물품관리와 같은 행정업무와 더불어 장애인을 돌보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장애인들을 뒷바라지하는 게 군복무보다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은 다른 대체복무자들을 보면 알게 된다. 대체복무자인 밍청강(明成剛·21)은 이곳에서 근무한 뒤 관절염을 앓게 됐다. 장애인들을 계속 업어서 옮겨 주다 보니 다리에 탈이 났다. 밍은 “대체복무자들은 한마디로 장애인들의 손발이 돼 주고 있다.”고 말했다. 대소변을 받아내기도 하고 감정조절이 안되는 일부 장애인한테 맞는 일도 있다. 천이밍(陳一銘·24)은 “총을 들지 않아도 된다면 무슨 일이든 할 각오가 돼 있지만 신앙의 힘이 아니라면 견딜 수 없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군대 간 친구들도 이해해줘” 타이완의 대체복무제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2000년 5월 시작됐다. 지금까지 이 제도로 교도소행을 면한 이들은 119명.33만군에 비하면 적은 숫자라 군 전력에는 손실을 주지 않으면서도 사회에 보탬이 되고 있다. 대체복무자들의 일은 다양하다. 독거노인을 돌보는 일과 홍수와 같은 재난 구조 활동에도 투입된다. 타이완 중남부의 타이중 도청 사회국 왕슈옌(王秀燕) 국장은 “1999년 대지진 복구 작업에서 대체복무자들이 큰 활약을 했다.”면서 “종교적인 이유로 병역을 거부한 이들은 성실하기로 소문나 있다.”고 했다. 그래서 정상적으로 군 복무를 한 친구들도 대체복무자들을 인정하고 이해한다고 한다. 타이중 도청에서 근무하는 대체복무자 류카이이(劉凱逸·22)는 “대체복무제를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친구들이 몇명 있었지만 국가를 위한 봉사로 수긍하게 됐다.”고 전했다. ●철저한 심사로 병역기피 논란 차단 타이완에서도 양심적 병역거부 제도를 도입하는 데 ‘가짜 지원’이 문제점으로 부각됐다. 그래서 철저한 대책을 준비했다. 내정부(우리나라의 행자부), 국방부, 학계, 종교단체 대표 등이 참여하는 중앙대체복무심사위원회에서 신청자의 신앙, 동기, 심리 등을 엄격히 심사하고 있다. 심사 후 종교 사유를 가장해 대체 복무를 신청한 것이 발각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돼 있다. 또 대체복무 기간은 일반 복무보다 기간을 더 길게 했다. 중타이리(鍾台利) 역정서(우리나라의 병무청) 서장은 “지금까지 위장 신청으로 처벌받은 사람은 없다.”면서 “제도를 악용하려는 사람들이 없어 초기에 1.5배 더 근무시켰던 것을 2003년부터는 일반 대체복무자는 2개월, 종교 사유 대체복무자는 4개월 더 근무토록 바꿨다.”고 말했다. kkirina@seoul.co.kr ■ 대체복무制 시행서 정착까지 |타이베이 나길회특파원|만 5년이 지난 타이완의 대체복무제도는 전반적으로 성공적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지엔시지에 평화추진기금회 집행장은 “군에 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교도소에 가는 것은 가혹하다.”면서 “지난 5년간 이들을 구제하면서 타이완이 잃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타이완의 대체복무제를 입법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는 당시 입법위원(우리나라의 국회의원)이었던 그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1996년부터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대체복무제를 주장했던 그는 법안을 발의하고 만장일치에 가까운 찬성을 이끌어냈다. 각계각층, 특히 입영을 앞둔 학생들을 직접 찾아가 설득한 끝에 거둔 성과다. 그는 “몇백명이 빠져도 국가안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 이들은 ‘병역기피자’가 아니라는 인식을 확실히 심어준다면 한국에서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도를 도입하는 데 지엔시지에가 있었다면 이를 정착시키는 데는 중타이리(鍾台利) 역정서 서장이 있었다. 대체복무자를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그는 여호와의 증인에 대해 “군대에서는 양이지만 사회에서는 맹수”라고 표현했다. 군대에 가기를 거부하는 그들도 대체복무에서는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얘기다. 우리나라가 여전히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답답하다.’고 했다. 그는 “왜 어렵게 생각하는 모르겠다.”면서 “현대전은 화력전이 아님을 주지시켜 군력 감축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복무기간을 길게 해서 형평성 문제를 해결하고 확실한 심사단체를 만들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년 동안 대체복무제와 관련해 전혀 잡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2000년 당시 국방부에서 근무했던 슈아이화민 현 입법위원(국방위원회 소속)은 “위장지원과 같은 문제는 없었지만 근무지역의 형평성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모 재단에서 일하게 된 일부 대체복무자들이 재단의 일반 직원들이 받는 배당금을 받은 일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또 비전문가인 대체복무자들을 전문성이 필요한 최일선 현장에 배치해 여론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국방부 출신인 만큼 군력 감축에는 신중한 그이지만 양심적 병역거부 문제에 대해서는 확신이 있었다.“징병제 하에서 ‘공평’ 문제만 해결된다면 이들을 인정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겠습니까. 한국에서 하루 빨리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kkirina@seoul.co.kr ■ 미국·프랑스등 38개국 양심적 병역거부 인정 1948년 유엔에서 채택된 세계인권선언 제18조는 양심적 병역거부와 관련한 사상·양심 및 종교의 자유를 규정하고 있다. 이후 유엔은 지속적으로 양심적 병역거부와 관련된 법과 관행 검토를 요청했다. 지난해에는 양심적 병역거부권에 관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한국을 포함한 유엔인권위 53개 이사국은 캐나다, 영국 등 34개국이 공동으로 제안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의안 공동 제안 국가에는 내전을 겪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아르메니아, 그루지야, 세르비아­몬테네그로 등이 포함돼 있다. 대치 상황이 반드시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인정하지 못하는 이유가 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 유엔에 1997∼2000년 보고된 각국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양심적 병역거부를 인정하는 국가는 프랑스, 미국, 러시아, 독일 헝가리 등 38개국에 이른다. 양심적 병역거부를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더라도 관행적으로 이들이 총을 들지 않도록 배려하는 국가도 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아의 경우 군지휘관이 여호와의 증인을 군 취사 담당 등과 같은 비전투적 복무에 배정하고 있다. 또 유고에서는 종교적인 이유로 병역을 거부하는 자는 비무장 복무를 허락한다. 콜롬비아도 전투나 적대행위에 참가하지 않고 병역을 마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두산家 부당이득 논란

    두산산업개발의 분식회계 ‘후폭풍’이 거세다. 이번엔 두산건설과 고려산업개발 합병에 따른 두산가(家)의 부당 이득이 논란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두산건설이 합병 당시 자본금보다 많은 2797억원의 분식회계를 안고 있었다는 점에서 고려산업개발과의 합병 비율(1대 0.76)이 원천적으로 잘못됐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양사의 합병 이후 두산가가 챙긴 돈이 최소 400억원 이상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부실기업 두산건설株 휴지에 불과” 두산산업개발은 지난해 4월 두산건설 주식 1주를 고려산업개발 주식 0.76주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합병해 태어난 회사다.합병 전 박용성 회장 일가는 두산건설 지분 18.8%(882만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당시 총 주식평가액은 대략 134억원 수준. 두산건설은 합병 전 부채비율이 620%에 이를 정도로 부실기업이었다. 여기에 분식회계(2797억원)를 감안한다면 두산건설의 주식은 사실상 휴지 조각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타당하다. 그러나 고려산업개발과의 합병 이후 두산가의 지분은 7.51%(689만주)로 대폭 줄었지만, 재무구조가 깨끗한 고려산업개발과 합병한 덕분에 주식가치는 상대적으로 높아졌다.12일 종가(6400원)로 계산하면 두산가의 총 주식평가액은 440억원 수준.16개월만에 무려 300억원 이상의 주가평가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 또 2797억원의 분식회계를 합병에 앞서 적용했다면 대주주의 주식은 사실상 소각하는 게 당연한 만큼 두산가는 주식평가액 440억원을 고스란히 챙겼다고 할 수 있다.반면 고려산업개발 주주들은 두산가가 얻은 부당 이득만큼이나 손실을 본 셈이 됐다. ●“합병덕에 주가 올라 400억 챙겨” 당시 두산건설 최대주주는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인 박정원 두산산업개발 부회장(지분 2.90%)이었으며, 총 29명의 특수관계인이 지분 49.74%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두산산업개발은 적자 기업이 분식회계를 통해 장부상 흑자기업으로 만들어 총 3차례에 걸쳐 53억원을 배당, 논란이 됐었다. 이 배당금 가운데 두산가가 절반 이상을 챙겼다. 한편 두산측은 최근 박용성 회장과 박용만 부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검찰에 진정한 손병천 전 춘천CC 상무의 친형인 손병준씨를 최근 대기발령 조치했다. 또 두산 종가집 김치에 배추와 무를 납품해온 손 전 상무의 부친에 대해서도 납품 계약을 끊었다. 손 전 상무가 박용오 전 회장측에 서서 박 회장과 박 부회장의 비리 의혹을 검찰에 투서한 데 따른 보복 조치로 해석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두산家 끝없는 폭로전

    두산家 끝없는 폭로전

    ‘두산가(家)의 입’에 재계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다음은 어떤 폭로로 이어질 지 초미의 관심사다.‘자해’ 수준을 넘어 ‘자멸’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두산가의 폭로전이 향후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반면 두산 임직원은 하루 하루가 ‘살얼음판’이다.5%의 지분 밖에 안 되는 대주주 일가의 비이성적인 폭로전이 그룹의 치부를 공개하는 것뿐 아니라 자칫 붕괴로 이어질지 조마조마하다. ●검찰에 추가자료 제출 ‘박용곤-용성-용만’ 3형제와 박용오 전 회장측의 폭로전이 연일 거듭되고 있다. 박용오 전 회장측은 11일 박용성 회장과 박용만 부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한 세부 추가 자료를 검찰측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회장의 측근은 “최근 검찰측에 추가자료를 제출했으며 이 자료에는 박 회장과 박 부회장의 비자금 조성 사실을 낱낱이 밝히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두산산업개발이 박 회장과 박 부회장 등 오너가의 대출이자를 대납해준 돈도 모두 이 비자금에서 나갔다.”면서 “비자금 규모는 당초 알려진 1700억원보다 훨씬 큰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박 부회장의 경우 동생인 용욱씨가 경영하는 ㈜이생을 통해 그룹의 알짜기업인 삼화왕관을 인수합병(M&A)해 순차적으로 두산그룹의 경영권을 장악하고자 하는 의도까지 갖고 있었다.”면서 “이 때문에 외부에서 보면 ‘자폭테러’로 비쳐질 수 있는 내용들을 자꾸 터뜨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쟁 2라운드 ‘폭로전’ 박 회장 측이 지난 8일 두산산업개발의 2700억원대의 분식회계 사실을 밝히면서 양측의 ‘핑퐁식’ 폭로전은 한층 확산되고 있다. 숨을 고르던 박 전 회장 측은 두산산업개발 유상증자 과정에서 박용성 회장 등 두산 오너가에게 빌려준 대출금의 5년치 이자(138억원)를 회사돈으로 대신 납부해 줬다고 맞불을 놓았다. 박 전 회장측의 반격이다. 두산측은 이와 관련해 두산산업개발이 박용성 회장과 박용만 부회장 등 오너일가 28명이 빌린 은행돈 283억원의 이자 138억원을 대신 납부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관계자는 “다만 박 회장 등 두산가가 빌린 대출금의 이자는 최근 두산산업개발에 모두 갚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자를 갚은 시점이 지난 5일로 확인되면서 ‘형제의 난’이후 박 전 회장측 반격에 대비한 이자 상환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폭로전에 따른 비리 사실도 속속 밝혀지고 있다. 두산산업개발은 1995년부터 2001년까지 적자 상태였는데도 분식회계를 통해 장부상 흑자를 만든 뒤 3차례에 걸쳐 53억원대의 배당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재계 ‘우울한 여름’

    재계 ‘우울한 여름’

    재계가 패닉 상태로 치닫고 있다. 밖으로는 고유가와 환율 하락 탓에 채산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상반기 순이익 부문에서 반토막 난 기업들이 수두룩하다. 지난 10일 중동산 두바이유는 사상 최고치인 56달러를 넘어섰다. 안으로는 반(反)기업 정서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재계 맏형인 삼성은 ‘삼성공화국론’에 이어 옛 안기부 도청 사건인 ‘X파일’로 전전긍긍이다. 두산은 109년 전통의 인화가 무색한 채 형제간의 ‘자해 폭로전’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재계를 이끌 경제단체들은 ‘수장’의 비리 혐의 의혹으로 제 몸 건사하기도 힘들다. 리더십의 실종이다. 일각에서는 현 상황이 지속되면 자칫 패닉으로 이어져 기업할 의지마저 잃어버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경제단체장 ‘할 말이 없다’ 경제단체 ‘회장님’들의 처신이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돌아가면서 ‘지뢰밭’을 하나씩 밟는 형국이다. 두산가의 ‘형제의 난’ 한 축인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한달새 스타일을 구겼다.‘미스터 쓴소리’의 이미지는 퇴색한지 오래다. 여기에 두산산업개발의 분식회계 고백, 실질적 적자기업으로부터 배당금 수령, 오너가(家)가 물어야 할 대출금을 회사돈으로 대납하는 등 도덕성에 타격을 줄 악재들이 잇따라 터지면서 향후 거취까지 고려해야 할 지경이다. 박 회장의 잔여 임기는 내년 3월까지며, 대한상의는 산업자원부 산하 단체로 정부의 감사를 받는다. 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도 ‘구정물’을 뒤집어 썼다. 중기협 회장선거에서 금품살포 행위가 적발돼 중소기업 협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입건되면서 얼굴 들기가 난감하다. 재계 본산인 전국경제인연합회의 강신호 회장도 속내가 편치 않다. 그가 대표이사 회장으로 있는 동아제약이 국세청으로부터 박카스의 불법유통과 관련해 세무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은 ‘기업하기 뒷전’ 삼성의 고민이 더욱 커지고 있다.‘삼성공화국론’을 넘어 검찰의 ‘X파일’ 수사가 이건희 회장을 겨냥하고 있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또 도청테이프의 내용도 수사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삼성은 파문이 어디까지 확산될지 크게 긴장하고 있다. 두산은 ‘형제의 난’으로 91년 페놀 사건 이후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불법 사실이 속속 드러나면서 ‘오너가의 집단 사법처리’라는 재계 초유의 일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검찰은 비자금 수사와 관련, 이미 그룹 관계자들을 출국 금지했으며, 두산산업개발의 이자대납 수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결과가 주목된다. 현대그룹은 대북사업의 ‘창구’였던 김윤규 부회장의 ‘낙마설’이 터지면서 내부 ‘파워 게임’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외부 악재도 주름살 외부 악재도 재계의 주름살을 깊게 하고 있다. 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이 사상 최고치인 56.37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6∼7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사상 첫 50달러를 넘었다. 이처럼 고유가 행진이 계속 이어지면서 하반기에도 기업들의 채산성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 환율 하락 기조는 대세로 자리잡은 데다 원·엔화 환율이 급락하면서 대일 수출경쟁력의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자유기업원 최승로 박사는 “기업이나 정부, 국민도 경제 살리기에 대한 기대감을 이미 상실한 것처럼 보인다.”면서 “기업인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부의 환경 제공이나 국민의 시선이 아쉽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클릭이슈] ‘전기요금 인상·불가’ 논쟁 격화

    [클릭이슈] ‘전기요금 인상·불가’ 논쟁 격화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한 논란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전력은 연료비 부담 증가와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올해 안에 전기요금을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와 소비자단체는 경영난을 심화시키고 서민경제를 압박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생산비용 상승으로 요금인상 불가피 한전은 전체 발전연료의 60%를 차지하는 유연탄 및 원유가격이 상승해 전기요금을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중 유연탄 도입비는 2003년 1조 5000억원에서 지난해 2조 500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올해에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현 수준의 요금으로는 앞으로 투자재원을 마련하기가 어렵다고 강조한다. 오는 2017년까지 발전설비 3820만㎾, 송전선로 9365㎞를 확충하는데 연간 8조원씩, 총 100조원의 투자비를 확보해야 한다고 한전은 밝히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환율 하락이 유가상승을 상쇄시킨다는 점을 감안해도 올해 연료비 증가액은 65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면서 “현재의 요금 수준으로는 매년 6조∼7조원의 투자자금 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제 규모는 세계 13위인 반면 에너지 소비량은 7위인 우리나라의 에너지 과소비를 줄이려면 저가요금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깔려 있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현재 용도별로 차등부과하는 요금체계를 원가연동 방식의 전압별 요금체계로 바꾼다는 구상이다. 한전 관계자는 “전압이 높을수록 공급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에 낮은 요금을 적용해야 한다.”면서 “이럴 경우 전기요금은 일반용과 주택용은 떨어질 수 있지만 산업용은 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 고려해야 우리나라의 전력 공급률은 100%로, 산간벽지 어디에도 전기를 쓰지 않는 곳이 없다. 이 때문에 전기요금 인상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다른 공공요금에 비해 클 수밖에 없다. 또 전기요금 인상은 전기를 쓰는 고속철도나 지하철 등 다른 공공요금에도 영향을 미치고, 기업체의 생산비용도 상승시켜 제품가격의 ‘도미노 인상’마저 우려된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90년대 중반 이후 전력 수요가 급증했지만 낮은 요금을 받고도 대규모 설비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졌다.”면서 “지난해에도 원자재 가격이 폭등했지만 한전은 안정적인 이윤을 올린 만큼 요금 인상보다 물가와 서민생활 안정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8일 경기부진과 고유가, 원자재가 폭등 등으로 중소기업이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해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전기료 인상은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며 이를 철회하거나 인상시기를 조정할 것을 정부와 한전에 건의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최근 업종별 단체의 실무자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갖고 전기료 인상 움직임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한전이 공기업이라는 점을 감안, 비용 상승의 부담을 소비자인 국민에게 돌리기보다 주주배당을 줄여서라도 가격안정에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전의 배당금은 2002년 5113억원,2003년 6615억원, 지난해 7241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중 절반 이상은 1,2대 주주인 산업은행(29.99%)과 정부(23.97%)의 몫이었다. ●실제 인상 여부는 불투명 산자부는 요금인상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이를 확정하려면 부처협의와 당정협의 등을 거쳐야 한다. 공공요금 및 물가정책을 총괄하는 재정경제부는 요금인상에 신중한 입장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협의 단계이기 때문에 (전기요금 인상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여론이 불리하게 흘러갈 경우 정치권도 요금인상에 동의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이구택회장 “포스코 연말 도쿄증시 상장”

    포스코 이구택 회장의 ‘밴쿠버 구상’이 모습을 드러냈다. 핵심은 몇년째 지지부진했던 일본 도쿄 증시 본격 상장. 이사회 의장이기도 한 이 회장은 13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이사회를 열어 해외DR(주식예탁증서) 발행을 통해 오는 11∼12월께 일본 도쿄 증시에 상장키로 결의했다. 총 발행주식의 4% 상당인 구주 350만주 어치를 토대로 해서다. 이를 위해 이달 18일부터 10월14일까지 350만주의 자사주를 장내에서 사들이기로 했다. 취득 예정금액은 주당 19만원씩 총 6650억원이다. 원주(原株) 1주당 DR 4주를 발행하게 된다.DR 공모가격과 주간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DR발행에 성공하면 포스코는 ‘도쿄 증시 한국기업 상장 1호’가 된다. 뉴욕(미국)·런던(영국)·도쿄 세계 3대 증시에 동시 상장하는 국내 최초의 기업이 되는 셈이기도 하다. 포스코측은 “세계 주요 자본시장에서 글로벌 기업 이미지를 한층 높일 수 있고 외국인 주주 구성을 다양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본 철강업체 대비 저평가 상태인 주가의 재평가,24시간 주식 거래 등의 효과도 계산에 넣고 있다. 포스코는 옛 포항제철 시절인 1994년 10월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뉴욕 증시에 3억달러 어치의 DR를 발행해 상장했으며 이듬해 런던 증시에도 같은 방식으로 상장했다. 포스코가 도쿄 증시 상장을 처음 추진한 것은 1996년.2억달러 어치의 해외DR를 발행하려 했으나 뉴욕과 런던 증시에 상장된 DR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발행여건이 악화된 데다 거액의 자금을 조달할 필요성이 적다는 내부반론 등이 제기돼 백지화했다. 포스코는 주당 2000원의 중간배당도 실시키로 했다. 배당 기준일은 지난 6월30일,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오는 27일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6000명에 3100억 ‘꿀꺽’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2일 부실한 의료기업체를 골라 인수한 뒤 주식 액면가를 부풀려 판매하고 불법 다단계 영업으로 수천억원을 챙긴 의료기 제조·판매업체 R사 대표이사 우모(42)씨 등 9명에 대해 증권거래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사 김모(42)씨 등 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우씨 등은 지난 5월 경영난을 겪던 J의료기 업체를 인수한 뒤 주당 1만원하는 주식 50만주를 500원으로 액면 분할해 투자자 648명에게 주당 5000원씩 210억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2004년 7월부터 최근까지 “투자금에 따라 최고 2.5배까지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속여 투자자 5947명에게 3100억 상당을 거둬들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투자자를 모으는 과정에서 “정부가 지원하는 벤처기업으로 해외수출을 하고 있다.”고 허위광고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거둬들인 투자금은 3000억원대에 달하지만 회사 계좌에 남아 있는 돈은 85억원에 불과한 점으로 미뤄 투자금을 빼돌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회사 명예회장인 영화배우 N씨가 투자자 모집시 홍보대사로 활동한 점에 주목 불법행위에 대해 수사 중이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여름은 ‘선박펀드’ 시즌

    여름은 ‘선박펀드’ 시즌

    부동산펀드에 이어 선박펀드 열풍이 불고 있다. 엄밀히 따지면 부동산펀드가 지난 5∼6월에 인기몰이를 했다면 선박펀드는 이달부터 본격적인 공모 붐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선박펀드는 지난해 3월 국내 처음 소개된 뒤 현재 운용중인 펀드는 모두 18개. 이미 2조원 이상 팔렸다. 청약경쟁률은 보통 20대1을 넘었다. 배당수익률은 8.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이달에만 10개의 펀드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공모 총액은 558억원에 이른다.6일부터 7일까지 95억원을 공모하는 ‘동북아15호’는 컨테이너선에 투자하는 펀드로 8년 만기에 연간 5.9%의 배당수익을 3개월에 한번씩 현금으로 배당한다. 최소 청약금은 100주(액면가 5000원),50만원이다. 이 펀드는 현대증권과 동양종합금융증권에서만 판매한다. 선박펀드는 선박 가격의 80% 정도를 해운사와 금융기관이 맡고 나머지 자금을 일반 투자자들이 공급, 선박을 소유하는 개념의 금융상품이다. 이 선박을 선박운항사에 임대한 뒤 이 운항사로부터 용선료를 받아 수익을 남기는 구조다. 투자대상이 되는 선박의 종류는 유조선, 컨테이너선, 벌크선 등이다. 선박펀드의 장점은 주식형펀드나 부동산펀드에 비해 수익률은 떨어질 수 있으나 훨씬 안정적이라는 점이다. 오는 2008년까지는 선박투자회사법에 따라 배당소득세가 면제되는 것도 장점이다. 만기일이 길고 중도환매가 불가능하지만 주권이 증시에 상장되기 때문에 언제든지 매매를 통해 현금화가 가능하다. 선박펀드에 투자할 때 주의할 점도 있다. 펀드이기 때문에 희박하지만 원금 손실의 가능성도 있다. 선박이 해상에서 좌초됐을 때에는 보험에서 120% 보상하기 때문에 투자자에겐 피해가 없다. 그러나 용선료를 차질없이 책임질 선박운항사가 부도났을 경우에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청약 전에 선박운항사의 신뢰도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또 현금이 필요해 증시에서 환매할 경우에도 거래량이 적어 할인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대우증권 유상철 부장은 “선박펀드는 세제 혜택을 감안하면 연 7.5∼7.8%의 고수익 채권에 투자한 효과가 있다.”면서 “3개월마다 배당금이 나오기 때문에 퇴직금으로 노후 생활을 기대하는 장기투자자에 알맞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경유 8일부터 63원 오른다

    2차 에너지세제 개편에 따라 오는 8일부터 경유는 ℓ당 63원 오르고 차량용 LPG는 44원 내린다. 휘발유와 난방용으로 쓰이는 등유 가격은 변화가 없다. 유류에 부과되는 교육세의 시한은 오는 2010년 말까지 5년간 연장된다. 정부는 5일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8일 공포와 동시에 시행하기로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정부는 2007년 7월까지 현행 100-75-53인 휘발유-경유-LPG의 소비자가격 비율을 100-85-50으로 조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전국의 휘발유 값은 ℓ당 평균 1402원에서 변화가 없지만 경유는 1035원에서 1098원으로 오르고 내년에 한 차례 더 인상될 전망이다. 차량용 LPG는 725원에서 681원으로 내린다. 서민층이 난방유로 쓰는 등유와 부생연료유,LPG 프로판 등은 가격 변화가 없어 등유의 경우 ℓ당 892원이 유지된다. 정부는 납세자가 세액을 잘못 신고했거나 세금을 많이 냈을 경우 다시 신고하거나(경정청구) 되돌려 받을 수 있는(환급청구) 기한을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했다. 중소기업의 세액을 감면해주는 대상에 건설폐기물 처리업도 포함, 지역과 업종에 따라 5∼15%, 소기업은 10∼30% 세액공제를 받는다. 한편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의 활성화를 위해 배당금에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민간리스방식(BTL) 사업시행자의 최소 자본금 요건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췄다. 은행·증권·보험사 등 금융기관이 5% 이상 출자한 종합계획 사업시행자에게 배당금 소득공제를 인정해 주는 범위에 국민연금도 포함시켰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잠자고 있는 돈 2842억원 이렇게 찾아가세요

    잠자고 있는 돈 2842억원 이렇게 찾아가세요

    요즘 정부와 정치권, 은행 사이에 휴면(休眠)예금을 둘러싸고 말들이 많다. 금융계좌 주인이 방치한 ‘잠자는 돈’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다.“정책자금으로 활용해야 한다.”“사회공헌기금으로 기탁하겠다.”는 등 별별 주장이 다 나온다. 금융소비자 입장에서는 귀찮아서 내버려 둔 푼돈이 아니라면 휴면계좌 회수 요령을 익혀서 한푼이라도 되찾는 게 바람직한 생활경제의 실천일 것이다. ●계좌당 1만원꼴 휴면계좌는 은행, 보험, 주식 등 다양한 곳에서 발생할 수 있다. 개인에게는 사소한 금융계좌여서 거래 사실을 깜박 잊을 수도 있는 일이지만 이를 모아놓고 보면 규모가 엄청나다. 은행의 휴면예금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무려 1596만계좌,1594억원에 달한다. 계좌당 평균 1만원꼴이다. 휴면예금은 2002년말 966만계좌,879억원에서 2년새 두배 가까이 늘었다. 은행들은 고객이 5년동안 돈을 찾지 않으면 은행의 잡수익으로 처리한다. 지난해 18개 일반은행이 잡수익으로 처리한 휴면금액은 1686억 2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잔액이 10만원 이상인 휴면계좌가 전체의 57.7%를 차지했다.1만원 이하의 푼돈은 11.7%다. 사정이 이러니 휴면계좌의 처리에 대해 말들이 많은 것이다. 일반 보험은 가입자가 보험금 청구 요건이 발생했을 때 찾지 않으면 당연히 보험사 수입이 되기 때문에 휴면계좌의 규모를 파악하기 어렵다. 다만 증권회사, 종합금융회사,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등 4개 금융기관이 파산했을 때 고객의 예금을 대신해 예금보험공사가 지급하는 예금보험금에서는 휴면계좌가 발생한다. 휴면보험금은 지난 4월말 기준 602억원 4000만원으로,10만원 이상 계좌의 금액이 80.3%(483억 5000만원)를 차지한다. 아울러 국내 41개 증권사의 휴면계좌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970만개, 잔액은 495억원에 달했다. 특히 고객이 증권사에서 주권을 인출한 뒤 명의개서를 하지 않아 증권예탁결제원에서 보관중인 휴면배당금은 지난 20일 현재 149억 300만원으로 집계됐다. ●보험금은 청구기간 2년 은행예금과 증권계좌, 예금보험금은 5년동안 찾지 않으면 은행이나 증권사의 잡수익이나 예보채상환기금으로 처리된다. 보험금은 청구기간이 2년이다. 휴면계좌로부터 돈을 찾는 방법은 무엇일까. 물론 신분증을 갖고 거래하던 금융기관의 가까운 지점을 직접 찾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하지만 거래계좌도 잃어버리고, 더욱이 어떤 은행 등과 거래했는지 생각나지 않는다면 각 금융기관의 협회를 통해 계좌를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 검색엔진을 통해 은행연합회, 증권업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상호저축은행협회, 새마을금고연합회, 증권예탁결제원 등의 홈페이지를 방문, 안내에 따라 주민등록번호 등을 입력하면 본인의 거래 금융기관을 찾을 수 있다. 어떤 금융기관과 거래했는지가 확인되면 그 기관의 가까운 지점을 방문해 계좌를 찾으면 된다. 은행이 10만원 이상의 휴면계좌 고객에게 먼저 알려주는 문제 등은 현재 협의중인 사안이다. 일부 증권사는 거래 재개를 유도하기 위해 가끔 경품을 걸고 휴면계좌 찾아주기 캠페인을 하기도 한다. 반면 부모 등 피상속인 사망자의 금융계좌 확인은 각 홈페이지에서 일일이 조회하기 어렵기 때문에 금융감독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금융감독원 원스톱 서비스 돌아가신 부모님이 혹시 주식 재산을 갖고 있었는지 알아보고 싶다면 고인의 호적등본, 사망증명서와 함께 상속인의 신분증, 도장, 예금통장 사본 등을 들고 서울 여의도 금감원 소비자보호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안내에 따라 ‘상속 금융재산 확인신청서’를 작성한다. 신청서가 접수되면 금감원은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전 금융기관에 공문을 보내 이를 민원인에게 통보하라고 지시한다. 그러면 15일 안에 고인의 이름으로 된 예금, 증권, 보험 계좌 등을 통보받을 수 있다. 그러나 주의할 점도 있다. 뜻밖의 금융계좌를 발견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대출, 보증, 신용카드 등 상속인이 되레 물어야 할 계좌도 함께 드러나는 점이다. 빚을 상속받는 셈이다. 참고로 이 경우엔 상속일로부터 3개월 안에 가정지방법원을 찾아 상속을 한정 승인하거나 상속포기 신청을 하면 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국민연금등 4대연금 책임준비금 434조 부족

    국민연금등 4대연금 책임준비금 434조 부족

    국민·공무원·군인·사학연금 등 4대 공적연금의 책임준비금 부족액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434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입자들에게 연금을 한푼도 지급하지 않는 대신 19년 이상 연금보험료를 받기만 해야 간신히 메울 수 있는 규모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연금지급을 중단시킬 수 없는 만큼 공적연금의 재정안정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사회보험연구소(소장 김용하·순천향대 교수)는 지난해 4대 공적연금의 책임준비금은 577조 4019억원으로, 이중 적립기금 142조 8331억원을 빼면 434조 5688억원이 부족한 상태라고 26일 밝혔다. 부족 책임준비금은 지난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추산액 778조원의 절반 이상(55.8%)의 금액이다. 연금별 부족 책임준비금은 국민연금이 292조 9640억원으로 가장 많고 공무원연금 103조 6440억원, 사학연금 22조 648억원, 군인연금 15조 896억원 등으로 집계됐다.4대 공적연금 책임준비금 부족분은 가입자들이 내는 연간 보험료 총액의 19.3배에 달한다.19년 이상 연금지출 없이 보험료를 받기만 해야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는 셈이다. 연금별로는 군인연금이 32.1배, 공무원연금 26.7배, 사학연금 22.7배, 국민연금 17.1배 등으로 나타났다. 책임준비금 부족액의 증가속도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사회보험연구소의 조사결과 2003년 말 4대 공적연금의 책임준비금 부족액은 381조 7000억원이었으나 2004년 말에는 434조 5000억원으로 1년 만에 52조 8000억원이 증가했다. 김용하 소장은 “민영보험사인 경우 책임준비금이 부족하면 금융감독원 등으로부터 제재를 받는 데 반해 공적연금은 부족액이 불어나는데도 손을 놓고 있다.”면서 “준비금 부족은 결국 후세대의 부담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국가차원의 잠재적 부채로 계산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책임준비금이란 국가나 보험회사가 보험계약상의 책임이행, 즉 보험수익자 등에게 지급할 보험금·환급금 및 계약자 배당금 등 모든 지급금에 충당하기 위해 매결산기 말 시점에서 계상해 적립하는 금액.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소버린 ‘수익 1조원’ 챙기려나

    소버린 ‘수익 1조원’ 챙기려나

    ‘소버린의 노림수는 과연 뭘까.’SK㈜와 2년간 경영권 분쟁을 빚어온 소버린자산운용이 지난 20일 밤 공시를 통해 SK㈜ 경영 참여 포기를 밝혀 만만치 않은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소버린은 사사건건 SK㈜ 행보에 반기를 들었던 과거 행적과 달리 이번에는 너무 쉽게 ‘백기’를 내걸었다. 따라서 감춰진 속내가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소버린의 ‘수읽기’를 시나리오별로 짚어본다. ●지분 매각을 위한 수순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SK㈜ 지분 매각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설이다. 경영 불참 선언은 이를 위한 우호적 제스처라는 것. 소버린으로서는 영국계 투기펀드인 헤르메스의 선례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헤르메스는 삼성물산 지분을 팔기 위한 ‘사전 공작’이 들통나면서 여론의 집중 포화를 맞은 바 있다. 또 펀드 속성상 ‘자금 회수’ 시기가 온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최재원 SK엔론 부회장은 “첫 해 소버린의 SK㈜ 투자 수익률은 300% 이상일 정도로 큰 성공을 거뒀지만 올 들어서는 제자리 걸음”이라면서 “소버린이 장기 투자가로 자처한다 해도 돈이 묶여 있는 것은 부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버린측이 SK㈜ 보유 주식(1902만주)을 전량 매각한다면 이날 종가(5만 4900원) 기준으로 1조 441억원에 달한다.2년전 1768억원에 지분을 매입한 만큼 주식 평가차익은 8700억원 수준이다. 그간의 배당금까지 포함되면 1조원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이에 따라 소버린측의 자금 회수 방법이 주목된다. 증권가에서는 장내 매도보다 장외 매각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공시는 ‘시장 떠보기’ 단순히 시장 반응을 살피기 위한 ‘입질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향후 행보 설정을 겨냥한 ‘안테나 역할’이라는 것이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소버린측이 중장기적으로 SK㈜ 지분을 판다고 가정할 때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은 것인지를 찾기 위한 수순으로 본다.”고 밝혔다. 소버린측의 SK㈜ 압박이 완패로 끝나면서 공격 전술 재검토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소버린측이 투자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다시 경영 참가로 바꿀 수 있다는 데서 기인한다. 그러나 소버린이 여론의 호응을 얻지 못하는 이같은 무리수를 둘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LG로 시선 돌리나 소버린이 SK㈜에서 발을 뺄 경우 또 다른 투자처인 ㈜LG(지분율 7%)와 LG전자(7.2%)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소버린측은 지난 19일 LG전자와의 IR(기업설명회) 미팅에서 중장기 사업 전략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지난 2월 1조원 가량을 투자한 소버린측의 LG 투자 성적표는 현재 60억원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소버린이 향후 LG 주가 부양을 위해 어떤 전략을 들고 나올지 주목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부동산 버블’ 다시 고개

    ‘부동산 버블’ 다시 고개

    강남·분당·용인 등 일부지역의 아파트 가격 급등과 관련해 버블(거품)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시중은행들은 버블 붕괴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주택담보대출을 계속 확대하고 있어 오히려 아파트 가격이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권 전세가 대비 매매가 비율 235%…버블 위험 기업은행 기은경제연구소는 21일 ‘금융경제 브리프’ 이슈분석 보고서를 통해 전세가 대비 매매가 비율 추이 등을 볼 때 최근의 아파트 가격 급등은 버블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국민은행의 시세 통계를 토대로 서울 등 일부지역 아파트의 전세가에 대한 매매가 비율이 외환위기 이후 2001년까지 떨어지다가 반등해 최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점을 버블의 첫 번째 근거로 제시했다. 전세가에 대한 매매가 비율은 전국 도시 평균의 경우 1998년 196%에서 2001년 말 144%를 거쳐 이달 6일 현재 176%를 기록하고 있는 데 비해 서울은 207%에서 158%로 낮아졌다가 다시 209%로 올라섰다. 특히 강남권(한강 이남 기준)은 214%에서 167%를 거쳐 235%로 급등했다. 보고서는 배당금에 의해 적정 주가를 추산하는 배당할인모형(DDM)을 활용해 전세가와 금리를 변수로 추산한 이론 가격과 실제 가격의 차이가 벌어진 것을 두 번째 근거로 제시했다. 이 모형에 따르면 이론가와 실제가의 차이가 아파트 가격 급등기였던 2003년보다 오히려 심화돼 거품이 더 커졌다. 전국의 경우 이론 가격과 실제가격의 평당 차이는 올해 6월6일 257만원으로 2003년 초(222만원)보다 15.8% 증가에 그쳤지만 서울은 같은 기간 612만원에서 754만원으로 23.2%나 늘었다. 특히 강남권은 1450만원에서 1872만원으로 29.1% 증가했다. 기은경제연구소 조태근 박사는 “최근 아파트값 급등의 특징은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상태에서 호가 위주의 상승이며, 중·대형 아파트가 급등세를 주도하고, 강남·분당·용인 등 일부지역에서 나타나는 국지적인 현상으로 전체적으로는 아니라 하더라도 일부 지역은 버블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권, 버블 붕괴 가능성 배제…주택담보대출 확대 그러나 보고서는 강남·분당 등 가격 급등 지역의 수요를 대체할 중·대형 아파트 공급계획이 분명하지 않아 가격 상승 기대를 제거하기가 쉽지 않고, 저금리에 의한 단기부동자금도 풍부해 버블이 가까운 시기에 붕괴할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또 정부 규제로 가격 상승세가 주춤할 수는 있지만 내년 서울시내 고밀도 재건축 등 개발호재가 많고, 가격 상승 기대감도 여전하기 때문에 강남 등 일부 지역의 가격은 오히려 더 상승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시중은행들은 “거품 경고가 있지만 아직은 아니다.”라면서 “정부가 규제를 하더라도 실제 수요가 살아 있어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금융감독원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주택담보대출의 초기 금리 인하 혜택을 폐지하지 않은 채 대출을 오히려 확대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집값이 아무리 떨어져도 20% 이상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은행권의 공통된 시각”이라면서 “대출 수요가 꾸준히 있기 때문에 은행으로서는 계속 주택담보대출 확대를 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 역시 “현재 담보인정비율(LTV)이 40∼60%여서 아파트 가격이 20% 정도 하락해도 은행으로서는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라면서 “버블이 위험하지 않다고는 말할 수 없으나, 아직 붕괴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사는 21일 국내 부동산 가격 거품에 대해 “현재 가격거품 발생의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피치사의 제임스 매코맥 아시아 국가신용등급 평가담당 이사는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 부동산 시장에서 일고 있는 가격 거품 현상이 거시경제 정책적인 대응을 해야 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가격거품 문제는 일부 특정지역에 국한된 문제를 거시변수로 다뤄지는 데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한국 정부는 금리를 내려 내수를 진작하고 고용에 있어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 건설업의 부진을 타개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경제플러스] 잠자는 주식배당금 149억원

    증권예탁결제원은 20일 주인이 찾지 않아 방치된 채 보관중인 ‘실기주 과실’의 규모가 배당금 149억 300만원, 주식 20만 6000주에 달한다고 밝혔다. 실기주 과실에 대한 확인은 예탁결제원 홈페이지(www.ksd.or.kr)를 통해 조회할 수 있으며, 반환 청구는 주권을 출고한 증권사에서 받을 수 있다.
  • 1000원 팔아 91원 이익 제조업체 수익률 급락

    1000원 팔아 91원 이익 제조업체 수익률 급락

    올 1·4분기 기업들의 경영성적표가 시원찮다. 환율하락 등으로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의 경상이익률이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해에는 1000원어치를 팔아 137원을 남겼지만,1·4분기에는 91원의 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수출제조업 이익 뚝 떨어져 16일 한국은행이 1537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1·4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체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9.1%로 작년 동기의 13.7%에 비해 4.6%포인트 급락했다. 제조업체의 영업이익률도 12.1%에서 7.9%로 4.2%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환율하락의 영향을 크게 받는 수출기업의 경상이익률은 작년 1·4분기 15.2%에서 올해 1.4분기 7.0%로 8.2%포인트나 추락했다. 제조업 가운데 수출을 주도해온 간판 업종인 기계·전기전자 업종은 환율하락과 함께 반도체,LCD 등의 가격경쟁 격화에 따른 판매가 하락으로 경상이익률이 19.0%에서 7.3%로 11.7% 포인트 급락했다. 반면 철강과 화학 등 원자재 수입의존도가 높은 업체들이 환율하락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이에 따라 내수 제조업체의 경상이익률은 11.6%에서 12.0%로 높아졌다. 그러나 내수기업 가운데서도 상위 30대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의 경상이익률은 9.3%에서 8.1%로 오히려 둔화돼 환율하락의 효과를 일부 대기업만 누렸을 뿐 나머지는 여전히 경기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 기업통계팀의 송윤정 과장은 “올 들어 기업의 경상이익률이 둔화된 것은 환율요인이 거의 절대적이었으며 앞으로의 환율변동 추이가 기업의 수익성에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4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22.5원으로 작년 동기(1171.9원)보다 크게 하락했다. ●미래 전망은 불투명, 체질은 강화 기업들의 투자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유형자산증가율은 작년동기(0.5%)보다 다소 증가한 0.9%를 기록했다. 제조업 업종별 유형자산증가율은 전기전자(6.7%) 등 일부 업종만 비교적 높은 반면 섬유의복(-1.4%)과 석유화학(-0.4%) 등 대부분의 업종은 낮았다. 조사대상 업체의 부채비율은 96.2%로 작년말(93.7%)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는 1·4분기 중 제조업을 중심으로 미지급배당금 등 비차입성 부채가 일시적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조사대상 업체의 3월말 현재 현금보유액은 40조 7000억원으로 작년말의 40조 9000억원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금융연구원 최공필 박사는 “내수회복이 부진한 가운데 기업수익성이 수출과 직결돼 있는 우리나라 기업의 경우 경영실적은 당분간 게걸음 행보를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 중심의 수출구조를 다변화시키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경제 반짝 회복하다 뒷걸음?‘더블딥’ 악몽

    경제 반짝 회복하다 뒷걸음?‘더블딥’ 악몽

    한국 경제가 반짝 회복하려다가 다시 뒷걸음질치는 ‘더블 딥’이나 ‘일본식 장기불황’의 덫에 걸린 것일까. 30일 한국은행의 ‘4월중 국제수지 동향’과 통계청의 ‘4월중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이같은 우려가 ‘기우’만은 아님을 시사한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올해 5% 경제성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4월 경상수지 9억 1000만달러 적자로 4월 중 경상수지는 3월의 11억 1000만달러 흑자에서 9억 1000만달러의 적자로 돌아섰다. 월별 경상수지 적자는 2003년 4월 2억 1000만달러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행은 12월 결산법인의 대외 배당금 지급 등 계절적 요인으로 소득수지 적자가 3월 14억 1000만달러에서 4월 21억 4000만달러로 늘어났으며 과거에도 이같은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상품수지 흑자규모도 3월 31억 1000만달러에서 4월 24억달러로 둔화됐다고 덧붙였다. 서비스 수지는 특허권 사용료 지급감소로 적자 폭이 2억여달러 준 9억 1000만달러를 보였다. ●생산·내수·설비투자 감소 4월 중 산업생산은 1년 전보다 3.8% 증가했으나 3월의 4.9%보다는 상승폭이 둔화됐다. 계절조정치를 감안해 3월과 비교하면 산업생산은 1.7%나 감소했다. 수출용 생산출하가 7.7%로 지난 2월을 제외하곤 2년여만에 한 자릿수 증가를 보인 가운데 내수와 설비투자는 0.5%,0.3%씩 감소했다. 도·소매 판매는 1년 전 대비 1.2% 증가했으나 3월 1.4% 증가에는 못미쳤다. 내수용 소비재 출하는 1년 전보다 3.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 가동률은 3월보다 2%포인트 감소한 78.9%로 떨어졌다. ●경기회복 지연으로 5% 성장은 불가능 경기전환 시점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가 3월보다 0.1%포인트 감소했다.1∼3월 증가세를 보이다가 4월에 꺾임으로써 경기회복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현재 경기동행지수도 0.3%포인트 감소했다. 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 밀레니엄포럼에서 “2·4분기 성장률이 1·4분기 2.7%와 비슷하거나 조금 나은 수준일 것”이라며 “이대로 간다면 정부 목표치 5% 성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주리조트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연석회의에서 “경제시스템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으면 일본식 장기불황의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증권사들 주주 우습게 안다

    증권사들이 최근 잇따라 실시한 주주총회에서 경영권은 강화하면서 배당을 줄여 주주권익 제고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이달 이후 실시했거나 실시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창업자 친족들의 경영체제를 확고히 하거나 외부 ‘바람막이’를 할 비중있는 인사들을 잇달아 영입했으나 배당금은 크게 줄였다. ●경영권은 강화 대신증권은 지난해 남편 작고 이후 매일 출근하면서 경영을 맡아온 이어룡 회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돼 책임경영이 강화됐다. 교보증권은 노동조합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투자은행(IB)부문을 육성하기 위해 최명주 전 교보생명 상임고문을 대표이사 사장에 임명했다. 대우증권은 오호수 전 증권업협회 회장을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하고 김영록 금융감독원 회계감독2국장을 감사위원으로 영입했다. 하나증권은 임창섭 하나은행 기업금융그룹 총괄 부행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김각영 전 검찰총장을 사외이사로 각각 추천, 다음달 초 주총에서 확정한다. 동원증권은 한국투자증권과 합병안을 의결, 대형 증권사로 거듭나게 됐으며 동원금융지주는 장승우 전 해양수산부장관을 회장으로 선임하고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을 사외이사로 확정했다. ●배당은 쥐꼬리만큼 교보증권·동부증권 등 21개 증권사들 중 57.1%는 2004회계연도(2004년 4월1일∼2005년 3월31일) 현금배당을 전 회계연도보다 줄이기로 했다.SK증권, 현대증권, 대우증권, 동양종금증권, 브릿지증권 등 5개사는 지난해에 이어 현금배당을 하지 않기로 했다.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증권사 중에도 절반가량은 주가 대비 배당비율인 시가배당률이 5%에도 미달해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보다 수익률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서울증권, 키움닷컴증권은 전 회계연도 현금배당이 없었으나 이번에 각각 4.00%,2.70%를 현금배당하기로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기업 배당금 절반 ‘외국인 차지’

    12월 결산 상장사들이 주주들에게 지급한 연말 배당금 총액이 처음으로 8조원을 넘어섰다. 15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04 회계연도 기말 현금배당(주식배당 동시 지급 20개사 포함)을 실시한 12월 결산 상장법인은 779개로, 배당액은 모두 8조 138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배당액수는 2003년 기말 배당금(6조 3010억원)에 비해 29.17% 증가한 것이며, 배당 기업수도 7.7% 늘어난 것이다. 특히 전체 배당금의 47.6%를 차지하는 3조 8776억원은 외국인들에게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금배당의 증가와 달리 주식배당은 26개사가 1006만주를 지급, 전년(2074만주)에 비해 51.5% 급감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의 589개 12월 결산법인중 67.2%인 396개사가 7조 7514억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고 코스닥시장법인은 844개사중 46.1%인 389개사가 3875억원의 배당을 실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연말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7527억원이었으며 SK텔레콤(6910억원), 한국전력(5440억원), 포스코(5190억원)가 뒤를 이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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