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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경제부처 업무보고] 전세금 펀드 운용 Q & A

    [2016 경제부처 업무보고] 전세금 펀드 운용 Q & A

    금융위원회가 올해 안에 내놓겠다고 밝힌 ‘전세금 펀드’는 한마디로 저위험 중수익 상품이다. 전세에서 반전세나 월세로 전환할 때 세입자가 돌려받은 보증금으로 뭉칫돈을 만든 뒤 이를 굴려 수익을 내겠다는 것이다. 원금 손실 위험은 최대한 줄이되 은행 이자보다는 높은 수익을 내겠다는 목표다. 싼 이자로 월세자금 대출도 해 줄 계획이다. 신규 세입자는 대상이 안 된다. 주요 궁금증을 문답으로 짚어봤다. Q 어떻게 운용되나. A 한국증권금융과 같은 공신력 있는 기관이 전세에서 반전세로 전환되면서 세입자가 돌려받은 전세보증금을 모으게 된다. 그렇게 해서 대규모 자금의 투자풀(모펀드)이 조성되면 운용사는 그 자금들을 채권, 펀드, 뉴스테이(민간 임대주택) 사업 등에 배분해서 각각 운용한다. 펀드마다 발생한 수익을 개인에게 배당 형태로 제공하는 식이다. Q 일반 펀드와 뭐가 다른가. A 이 상품은 전세보증금의 손실 위험 때문에 투자를 망설이던 사람들의 돈을 받아서 적극적으로 운용해 주겠다는 취지다. 정기예금에 넣어 봤자 이자가 연 1%대 수준이다. 기관이 개인의 돈을 받아 전문적으로 투자하면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높여 주면서도 손실 위험은 최대한 줄일 수 있다고 본 것이다. Q 예금자보호법처럼 법적으로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나. A 그렇지는 않다. 안정적으로 운용하더라도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대신 여러 가지 원금 보호 장치를 둘 계획이다. 우선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들도 5% 정도 자기자본을 투자하도록 해 손실이 발생하면 운용사가 그 손실을 먼저 흡수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초과하는 손실은 주택 관련 기구들이 보증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Q 전세를 구하려다 포기하고 결국 월세로 들어갔다. 신규 월세 계약자도 가입할 수 있나. A 아니다. 신규 임대 계약자의 경우 반환된 보증금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가입 대상자가 아니다. 가입자는 주택임대계약서와 갱신 계약서 등을 구비해 전세 차액(반환 보증금)을 증명해야 한다. 최소 가입금은 없다. Q 갑자기 이사를 가거나 집을 사게 되면 언제든지 뺄 수가 있나. A 환매 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할 방침이다. 다만 1년 이상 유지 시 세제 혜택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1년 이내 환매하면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다. Q 목표 수익률 4%는 어떻게 맞추겠다는 것인가. A 현재 민간 연기금 투자풀과 우정사업본부의 연간 수익률이 3.5~4.0% 수준이다. 보수적으로 운용해도 그 정도 목표 수익률은 달성할 수 있다고 정부가 판단한 근거다. Q 전세에서 반전세로 전환할 때 대개는 보증금을 돌려받는 것이 아니라 인상분만큼 월세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수요가 얼마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도 있는데. A 그런 측면도 있지만 전세보증금 규모가 약 360조원이다.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Q 월세 대출은 어떻게 받을 수 있나. A 전세보증금을 담보로 펀드 운용사가 가입자에게 대출하는 식이다. 금리는 더 따져봐야 하지만 주택담보대출이 2.9% 수준이니까 그 정도를 고려하고 있다. 수익의 일부를 정기적으로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우면산터널 요금 2500원 18년간 동결

    우면산터널 요금 2500원 18년간 동결

    서울시가 비싼 통행료와 혈세 낭비로 비판을 받아온 서울 우면산터널에 재정 투입을 중단한다. 이용료는 현행 2500원이 2033년까지 동결된다. 서울시가 맥쿼리가 1대 주주였던 민자사업자 우면산인프라웨이의 1대 주주를 교체해 우면산터널 최소운영수입보장(MRG) 폐지 등을 담은 협약을 14일 체결한 덕분이다. 이제 우면산터널 운영은 최소운영수입보장 방식이 아니라 사업시행자와 서울시가 수입을 나누는 수입분할관리 방식으로 바뀐다. 14일부터 서울 시내 민자사업에서 MRG 방식이 사라졌다. MRG 방식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에 민간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도입됐으나 외국자본의 과도한 수익보장으로 혈세 낭비의 범인으로 지목됐다. 서울시는 이번 MRG 방식 교체에 애를 먹었다. 1대 주주인 맥쿼리인프라가 협상 테이블에 나오기를 꺼려 했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반격은 1대 주주 교체였다. 서울시는 산하기관인 SH(25%)와 재향군인공제회(24%)가 가진 지분을 교직원공제회(15%)와 흥국생명(0%)에 각각 34%와 15%를 몰아주었다. 일종의 쿠데타였으니, 맥쿼리인프라는 2대 주주로 밀려나 주도권을 잃었다. 시는 새로운 대주주들과의 협상을 통해 MRG 방식을 폐지한 것이다. 민자사업자의 투자수익률은 11.36%에서 5.37%로 낮아지고 대출금리도 저금리 상황을 반영해 7.65%이던 선순위 고정대출금은 4.2%로, 20%이던 주주차입금 이자는 12%로 낮췄다. 교직원공제회는 MRG 방식 포기로 수익률이 낮아졌지만, 지분이 3배 이상 늘어나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겼다. 이번 협약으로 민간사업자는 통행료 수입에서 운영비와 주주차입금 원리금, 배당금을 자체 집행한다. 이 비용이 협약에서 정한 금액을 넘더라도 서울시는 보전 의무가 없다. 최소운영수입보장 폐지로 서울시는 재정부담을 줄였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 때 맥쿼리와 협약을 맺고 2004년 1월 개통한 우면산터널은 통행량이 예측의 70%에 불과해, 매년 수십억원의 세금으로 민간투자사들의 주머니를 채워줬다. 2006년~2011년 서울시가 지급한 보조금은 479억원이고, 이후 미지급금만 238억원이다. 서울시는 18년간 통행료가 동결되면 2033년 체감요금이 현재보다 59% 떨어지고, 시민 편익의 증대는 1072억원이라고 추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시, 멕쿼리 밀어내고 우면산터널 통행료 2033년까지 2500원 동결

    서울시가 비싼 통행료와 혈세 낭비로 비판을 받아온 서울 우면산터널에 재정투입을 중단한다. 이용료는 현행 2500원이 2033년까지 동결한다. 서울시가 멕쿼리가 1대 주주였던 민자사업자 우면산인프라웨이의 1대 주주를 교체해 우면산터널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을 폐지 등을 담은 협약을 14일 체결한 덕분이다. 이제 우면산터널 운영은 최소운영수입보장 방식이 아니라 사업시행자와 서울시가 수입을 나누는 수입분할관리방식으로 바뀐다. 14일부터 서울시내 민자사업에서 MRG방식이 사라졌다. MRG방식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에 민간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도입됐으나 외국자본의 과도한 수익보장으로 혈세 낭비의 범인으로 지목됐다. 서울시는 이번에 MRG방식 교체에 애를 먹었다. 1대 주주인 멕쿼리인프라가 협상의 테이블에 나오기를 꺼려했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반격은 1대 주주 교체였다. 서울시는 산하기관인 SH(25%)와 재향군인공제회(24%)가 가진 지분을 교직원공제회(15%)와 흥국생명(0%)에 각각 34%와 15%를 몰아주었다. 일종의 쿠데타였으니, 멕쿼리인프라는 2대 주주로 밀려나 주도권을 잃었다. 시는 새로운 대주주들과 협상을 통해 MRG방식을 폐지한 것이다. 민자사업자의 투자수익률은 11.36%에서 5.37%로 낮아지고 대출금리도 저금리 상황을 반영해 7.65%던 선순위 고정대출금은 4.2%로, 20%던 주주차입금 이자는 12%로 낮췄다. 교직원공제회는 MRG방식 포기로 수익률이 낮아졌지만, 지분이 3배 이상 늘어나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겼다. 주주구성 변경과 함께 선순위 재무 투자자에서는 신한은행과 삼성생명 등이 빠지고 흥국생명과 한화손해보험들이 참여하게 됐다. 이번 협약으로 민간 사업자는 통행료 수입에서 운영비와 주주차입금 원리금, 배당금을 자체 집행한다. 이 비용이 협약에서 정한 금액을 넘더라도 서울시는 보전 의무가 없다. 다만 시 정책에 따라 통행료를 인하하거나 면제 할인차량을 확대할 경우에는 부족분을 지원하기로 했다. 최소운영수입보장 폐지로 서울시는 재정부담을 줄였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 때 멕쿼리와 협약을 맺고 2004년 1월 개통한 우면산터널은 통행량이 예측의 70%에 불과해, 매년 서울시가 수십억원의 세금으로 민간투자사들의 주머니를 채워줬다. 2006년~2011년 서울시가 지급한 보조금은 479억원이고, 이후 미지급금만 238억원이다. 서울시는 18년간 통행료가 동결되면 2033년 체감요금이 현재보다 59% 떨어지고, 시민 편익의 증대는 1072억원이라 추산했다. 김준기 시 안전총괄본부장은 “2012년∼2015년분 보조금 238억원과 앞으로 19년간 보조금 약 670억원을 지급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면서 “여기에 선순위차입금 상환이 끝나는 2028년부터 이익금 중 679억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시, 멕쿼리 밀어내고 2033년까지 통행료 2500원으로 동결

    서울시, 멕쿼리 밀어내고 2033년까지 통행료 2500원으로 동결

    서울시가 비싼 통행료와 혈세 낭비로 비판을 받아온 서울 우면산터널에 재정투입을 중단한다. 이용료는 현행 2500원이 2033년까지 동결한다. 서울시가 멕쿼리가 1대 주주였던 민자사업자 우면산인프라웨이의 1대 주주를 교체해 우면산터널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을 폐지 등을 담은 협약을 14일 체결한 덕분이다. 이제 우면산터널 운영은 최소운영수입보장 방식이 아니라 사업시행자와 서울시가 수입을 나누는 수입분할관리방식으로 바뀐다. 14일부터 서울시내 민자사업에서 MRG방식이 사라졌다. MRG방식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에 민간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도입됐으나 외국자본의 과도한 수익보장으로 혈세 낭비의 범인으로 지목됐다. 서울시는 이번에 MRG방식 교체에 애를 먹었다. 1대 주주인 멕쿼리인프라가 협상의 테이블에 나오기를 꺼려했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반격은 1대 주주 교체였다. 서울시는 산하기관인 SH(25%)와 재향군인공제회(24%)가 가진 지분을 교직원공제회(15%)와 흥국생명(0%)에 각각 34%와 15%를 몰아주었다. 일종의 쿠데타였으니, 멕쿼리인프라는 2대 주주로 밀려나 주도권을 잃었다. 시는 새로운 대주주들과 협상을 통해 MRG방식을 폐지한 것이다. 민자사업자의 투자수익률은 11.36%에서 5.37%로 낮아지고 대출금리도 저금리 상황을 반영해 7.65%던 선순위 고정대출금은 4.2%로, 20%던 주주차입금 이자는 12%로 낮췄다. 교직원공제회는 MRG방식 포기로 수익률이 낮아졌지만, 지분이 3배 이상 늘어나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겼다. 주주구성 변경과 함께 선순위 재무 투자자에서는 신한은행과 삼성생명 등이 빠지고 흥국생명과 한화손해보험들이 참여하게 됐다. 이번 협약으로 민간 사업자는 통행료 수입에서 운영비와 주주차입금 원리금, 배당금을 자체 집행한다. 이 비용이 협약에서 정한 금액을 넘더라도 서울시는 보전 의무가 없다. 다만 시 정책에 따라 통행료를 인하하거나 면제 할인차량을 확대할 경우에는 부족분을 지원하기로 했다. 최소운영수입보장 폐지로 서울시는 재정부담을 줄였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 때 멕쿼리와 협약을 맺고 2004년 1월 개통한 우면산터널은 통행량이 예측의 70%에 불과해, 매년 서울시가 수십억원의 세금으로 민간투자사들의 주머니를 채워줬다. 2006년~2011년 서울시가 지급한 보조금은 479억원이고, 이후 미지급금만 238억원이다. 서울시는 18년간 통행료가 동결되면 2033년 체감요금이 현재보다 59% 떨어지고, 시민 편익의 증대는 1072억원이라 추산했다. 김준기 시 안전총괄본부장은 “2012년∼2015년분 보조금 238억원과 앞으로 19년간 보조금 약 670억원을 지급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면서 “여기에 선순위차입금 상환이 끝나는 2028년부터 이익금 중 679억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작년 배당 수익, 기준금리 첫 추월

    작년 배당 수익, 기준금리 첫 추월

    지난해 국내 상장사들의 평균 배당수익률이 처음으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추월한 것으로 추산됐다. 정부의 고강도 배당 유인책과 초저금리 지속 등의 여파로 풀이된다. 4일 KDB대우증권은 국내 증시 상장사들의 지난해 연간 현금 배당금 총액이 22조 29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증시 개장 이래 최대였던 2014년의 16조 5530억원보다 35%가량 늘어난 수치다. 유진투자증권도 코스피 상장사의 지난해 배당금이 모두 18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주당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평균 배당수익률도 껑충 뛰었다. 배당금이 정확히 집계돼야 수익률이 최종 확정되겠지만 기준금리인 연 1.5%는 무난히 웃돌 것이라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13년 1.1%까지 떨어졌던 코스피 상장사의 배당수익률이 올해 1.8%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업의 주주환원 정책 확대와 저금리 장기화로 배당 투자 매력은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장사의 사상 최대 배당은 정부의 배당 정책 강화와 맞물려 국내 대표 기업들이 배당 규모를 크게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연간 4조원을 밑돌던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액도 지난해 8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정부는 지난해 정부출자기관의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현금배당액 비율)을 30%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민간기업의 배당 수준도 높이도록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김상호 KDB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정부의 기업소득 환류세제까지 시행되면서 기업들이 더 적극적으로 (이익) 주주 환원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가족분쟁으로 멍든 섬유유연제 대명사 ‘피죤’…동생, 부친?누나에 잇딴 승리

     이윤재(81) 피죤 회장이 아들의 계열사 지분은 자신의 주식을 차명으로 묻어둔 것이라며 소유권을 주장하는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6부(부장 박인식)는 이 회장이 아들 정준(48)씨를 상대로 낸 주식소유권 확인 소송에서 1심 각하 판결을 파기하고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판결이 확정되면 비상장 계열사 선일로지스틱의 2만주 중 정준씨의 7875주(39.38%)는 온전히 정준씨의 것이 된다.  선일로지스틱은 이 회장이 1.2%, 딸 주연씨가 26.9%, 주연씨의 아들이 30.1%를 보유한 가족 회사다. 한때 피죤의 화물업무를 도맡으며 이 회장 일가에 이익을 안겨줬으나 현재는 별다른 영업 활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010년 말 기준으로 피죤의 지분 20.97%를 보유한 것으로 나온다.  1994년 선일로지스틱 설립 당시부터 주주로 이름을 올린 정준씨는 그간 미국에 있으면서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다.  이 회장은 “아들의 주식은 사실 내 주식을 명의신탁한 것”이라면서 정준씨 이름을 주주 명부에서 삭제하고 이를 인정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  그러나 재판부는 “원고가 아무 권한 없이 선일로지스틱 주주 명부에서 아들의 이름을 지운 사실이 인정된다”며 정준씨가 회사의 실질적인 주주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가 회사 설립 당시 27세로 회사에 관여하지 않은 점은 인정되지만, 주주 명부에 등재된 주주권이 번복됐거나 원고가 명의신탁했다고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피죤의 최대 주주도 정준씨다. 이 회장은 피죤 역시 자신의 주식을 정준씨 이름으로 해놓은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준씨는 2011년부터 피죤에 배당금 지급 소송을 내고, 이 회장이 직원 청부폭행으로 실형을 사는 동안 회사를 운영한 누나 주연씨에게 ‘회사에 끼친 손해를 배상하라’고 소송을 제기하는 등 재산권 행사에 나서고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성남 청년배당 거부한 복지부

    보건복지부가 ‘무상 공공 산후조리원’과 ‘무상교복’에 이어 성남시의 ‘청년배당’ 사업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11일 “사업 취지가 불분명하고, 중앙 정부의 취업성공패키지와 유사하며 재원 조달 방안 등이 마련돼 있지 않아 성남시의 청년배당 제도를 수용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취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인지, 지역경제 활성화가 목적인지 분명치 않은 데다 지원 대상을 보면 취업 여부를 구분하지 않고 배당금을 일괄지급해 취업 역량 강화라는 취지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또 “청년들에게 성남시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지급한다는데, 대개 전통시장의 음식점 등 청년의 취업 역량 강화와는 관계없는 곳”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성남시는 지난 9월 관내에 주민등록을 두고 3년 이상 거주해온 만 19~24세 청년에게 분기당 25만원씩 연간 100만원을 ‘청년 배당금’으로 지급하겠다며 사회보장기본법에 따라 복지부에 협의를 요청했다. 사회보장기본법에는 지자체가 사회보장제도를 신설·변경하기 전 복지부 장관의 동의를 얻도록 돼 있다. 성남시가 복지부의 불수용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사회보장위원회에서 다시 조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 사회보장위원회의 결정마저 성남시가 거부하면 ‘지방교부세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지방교부세를 삭감당한다. 한편, 성남시는 이날 복지부에 의견서를 제출해 무상교복 지원사업 원안 수용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성남 ‘청년배당 조례’ 본회의 통과… 내년 시행은 ‘글쎄’

    경기 성남시 ‘청년배당 지원 조례’가 여야 격론 끝에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3년 이상 주민등록을 둔 만 19∼24세 청년에게 분기당 25만원씩 연간 100만원을 지급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25일 제215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의 반대에도 다수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찬성으로 찬성 18, 반대 16으로 원안 가결됐다. 시의회 재적의원 34명 중 새정치연합은 18명, 새누리당은 16명이다. 그러나 내년 시행은 알 수 없다. 새누리당이 중앙당 차원에서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라며 반대하고, 보건복지부는 청년배당 시행에 부정적인 입장인 데다 복지부 판단은 다음달 중순에야 나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 6월 복지부는 시가 추진한 신규 사회보장제도인 무상 공공산후조리원 정책에 대해 정부의 사회복지사업과 중복돼 형평성 등을 이유로 제동을 건 바 있다. 사회보장기본법은 자치단체가 사회보장제도를 신설하거나 변경할 경우 복지부 장관과 ‘협의’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법제처가 ‘협의’를 ‘동의로 봐야 한다’고 유권해석을 함에 따라 복지부 동의는 정책 시행의 선결 과제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본회의에서 중앙당 입장과 마찬가지로 ‘포퓰리즘’, ‘다른 지자체와의 형평성 위배’ 등을 내세워 조례안에 반대했지만 다수당의 가결 처리를 막지 못했다. 앞서 지난 9월 조례안을 입법예고한 성남시는 조례 제정, 복지부와 정책 협의가 이뤄지는 것을 전제로 시행 첫해인 내년에 113억원을 들여 우선 24세인 1만 1300명을 대상으로 청년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회사 세운 나라에서 사업해야 비과세… 외국서 탈세했다면 현지에 세금 내야

    이르면 내년부터 다국적 기업의 탈세에 세금을 매기는 ‘구글세’가 도입된다. 최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다국적 기업의 ‘소득 이전을 통한 세원 잠식’(BEPS) 대응 방안이 승인됐다. 구글과 삼성 등 다국적 기업에 미칠 영향을 문답으로 풀어 봤다. →탈세를 어떻게 막나. -다국적 기업의 대표적인 탈세 방식은 ‘유령 회사’(페이퍼 컴퍼니)다. 조세피난처나 국가 간 조세 조약으로 배당금에 세금이 없거나 세율이 낮은 나라에 유령 회사를 세워 세계 각국에서 번 소득을 몰아준다. 수익을 본사에 배당해도 세금을 내지 않거나 낮은 세율을 적용받는 수법인데 앞으로는 통하지 않는다. 페이퍼 컴퍼니 등 회사를 세운 나라에서 실제로 사업을 해야만 비과세, 감면을 받을 수 있다. →‘특허 박스’를 악용하는 기업도 많다. -지적재산권 소득에 낮은 세율을 매기는 제도가 ‘특허 박스’다. 구글과 애플 등은 본사에서 개발한 지적재산권을 특허 박스가 있는 나라의 자회사에 준다. 세계 각국에서 번 특허료 수입에 대해 세금을 덜 낸다. 앞으로는 특허 박스가 있는 나라에서 실제로 지적재산권과 관련된 연구 활동을 해야만 세금을 깎아 준다. →우리 국세청도 다국적 기업에 세금을 물릴 수 있나. -다국적 기업이 조세피난처 등을 악용해 탈세를 했다면 한국에서 거둔 특허료 등의 소득에 국세청이 세금을 매길 수 있다. 삼성과 현대자동차 등 우리 기업도 같은 방식으로 외국에서 탈세를 했다면 현지에서 세금을 내야 한다. →탈세를 적발할 수단이 있나. -다국적 기업의 거래 구조가 복잡해서 세금을 매기기 어려웠다. 앞으로는 다국적 기업이 국가별 사업 소득과 자산, 세금, 주요 사업 활동 등을 본사가 있는 나라의 국세청에 보고해야 한다. 다른 나라와도 교환한다. 예를 들어 구글은 미국 국세청에, 삼성은 한국 국세청에 보고하면 양국이 정보를 교환하는 방식이다. →언제부터 시행되나. -이르면 내년부터다. 한국 등 94개국이 BEPS를 반영하기 위해 2016년 말까지 다자 협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BEPS에 맞춰 조세 조약을 바꾸고 국내 세법도 개정할 계획이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지자체 유사·중복 복지사업 1496개… 정부가 ‘칼’ 뽑다

    지자체 유사·중복 복지사업 1496개… 정부가 ‘칼’ 뽑다

    정부가 11일 사회보장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확실한 조정탑이 없어 지방자치단체의 유사·중복 복지사업 구조조정 작업이 지지부진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11차 사회보장위원회에서 ‘사회보장위원회 기능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사회보장 신설·변경 협의제도의 내실화를 첫 번째 과제로 꼽았다. 유사·중복 복지사업뿐만 아니라 앞으로 지자체가 신설하는 모든 사회보장 사업을 사회보장위원회가 조정할 수 있도록 권한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복지부는 지난 10일 사전 브리핑까지 열어 11차 사회보장위원회에 박근혜 대통령이 처음 참석해 사회보장위원회가 실질적인 사회보장 컨트롤타워로서 위상을 정립하는 데 힘을 실을 것이라고 홍보했다. 사회보장위원회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참석한 배경에 대해 “박 대통령은 평소 사회보장 증진을 위한 장기발전 방향 수립에 대한 강한 애착이 있었는데, 사회보장위원회가 본인(대통령) 생각대로 잘 돌아가지 않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사회보장위원회가 형식적 의미에서 사회보장 컨트롤타워 구실을 했는데, 실질적 역할은 미진했다”며 “사회보장위원회를 채찍질하는 의미에서 대통령이 참석한 게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의 설명대로 지자체의 유사·중복 복지 정비 작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각 지자체에 이달 말까지 유사·중복 복지사업 정비 계획서를 제출하라고 했지만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7곳만 계획서를 냈다. 지자체의 반발이 거세자 정부는 결국 시일을 정하지 않고 계획서 제출 마감 날짜를 미뤘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자체에서 계획서를 제출해도 지방 의회를 통과해야 중복 복지 조정이 가능하다”며 “실현 가능하도록 이런 작업을 마무리한 뒤 계획서를 내라고 했다”고 밝혔다. 지자체가 제출한 계획서에 따라 사회보장위원회가 중복 복지 사업을 조정하는 와중에 지방 의회가 제동을 걸지 않도록 마찰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비 대상 중복복지 사업은 1496개에 이르는데, 언제 조정을 마무리할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최근 서울시와 성남시가 각각 취업준비생에게 수당과 배당금을 주는 새로운 사회보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지자체와 중앙정부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이날 사회보장위원회 기능 강화 방안이 발표되고, 박 대통령의 이례적인 회의 참석 등이 이뤄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사회보장위원회는 의제를 발굴하고 정책을 설계하는 기획위원회, 사업을 조정하는 제도조정위원회, 정책설계를 지원하는 재정통계위원회, 정책 효과성과 만족도를 평가하는 평가위원회 간 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는 사회보장위원회 위원과 실무위원, 전문위원을 포함해 일선 복지현장 종사자, 복지정책 대상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 방안, 복지전달체계 개선 및 고용·복지 연계방안, 사회보장 컨트롤타워 강화 방안 등에 대해 토론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시민株 방식 문화 SOC 투자 신청 ‘0’… 탁상행정 논란

    정부가 올해 하반기부터 시민 주주 방식으로 놀고 있는 국공유지에 야구장과 오페라극장 등 문화 사회간접자본(SOC)을 건설하기로 했지만 단 한 건의 성과도 올리지 못했다. 현재 운영되는 야구장 등도 대부분 적자라 선뜻 나서려는 지방자치단체나 민간 단체가 없어서다. ‘탁상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기획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공유지에 시민주 방식으로 문화 SOC를 짓겠다고 신청한 지자체나 민간 단체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지난 6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유휴 국공유지에 시민주 방식으로 문화 SOC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정부나 지자체의 예산으로 SOC 사업을 추진하는 대신 시민들이 주식을 사서 투자한 돈으로 야구장 등을 짓고 수익이 나면 시민에게 배당금으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나랏빚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SOC 예산을 늘리기가 부담스럽게 되자 민간 자본을 끌어들여 SOC 투자를 늘리고 경기 회복을 꾀하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정책 설계 단계부터 정부 안에서도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 문체부 관계자는 “기재부가 아이디어를 냈지만 지금 있는 야구장 등 문화 시설 대부분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어서 시민주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면 수익을 담보할 수 없다는 반대 의견을 제시했었다”면서 “기재부가 밀어붙여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사업 실패의 책임을 문체부와 지자체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시민주 방식으로 건설해 수익을 낼 만한 SOC 사업을 찾기가 쉽지 않지만 최근 대도시 일부 지역에서 야구장 등의 건설 수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문체부와 지자체, 민간 단체에서 적극적으로 사업 계획을 짜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기재부는 일단 관련 제도를 정비한 뒤 사업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기재부는 현재 국유재산법에서 최대 20년으로 제한된 국공유지 유상 임대 기간을 올 연말까지 최대 50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1억 전셋집 살면 ‘OK’ 빚 빼면 재산 8000만원은 ‘NO’ 왜

    1억 전셋집 살면 ‘OK’ 빚 빼면 재산 8000만원은 ‘NO’ 왜

    #1 고등학생 아들딸을 둔 A씨는 1억원짜리 전셋집에 살고 있다. 2년 전 간신히 월 100만원짜리 일자리를 구했다. A씨는 자신처럼 ‘일하는 저소득층’에게 정부가 지원금을 준다는 사실을 알고 신청했다. 자신 앞으로 근로장려금 85만원, 아이들 앞으로 한 아이당 25만원씩 50만원이 나왔다. A씨는 “월수입 100만원인 내게 135만원은 큰 돈”이라며 “너무 좋아 직장 동료 B씨에게도 알려줬다”고 말했다. #2 A씨의 얘기를 듣고 귀가 솔깃해진 B씨는 부랴부랴 신청 서류를 준비해 관할 세무서를 찾았다. 그런데 억장이 무너지는 소리를 들었다. B씨는 신청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재산이라고는 6000만원 대출받아 장만한 1억 4000만원짜리 전셋집이 전부인데 왜 안 되느냐고 따져 물었다. 재산이 ‘1억 4000만원’을 넘어 안 된다고 했다. “빚을 빼면 실제 재산은 8000만원밖에 안 된다”고 사정했지만 세무서 직원은 “규정이 그러니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근로·자녀장려금 제도를 둘러싸고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A씨와 B씨처럼 상식적으로 언뜻 이해되지 않는 모순이 생겨난 까닭은 ‘순자산’이 아닌 ‘재산’을 기준으로 한 현행 기준 때문이다. 조세특례제한법은 가족이 갖고 있는 집과 땅, 자동차, 전세금, 금융재산, 현금 등 재산이 총 1억 4000만원 미만인 사람만 근로·자녀장려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문제는 이 재산에 빚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월급 100만원 받아 다달이 원리금 50만원을 갚는 근로자는 정작 혜택을 못 받고, 빚이 없어 상대적으로 덜 쪼들리는 근로자는 혜택을 받는 ‘웃픈’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성진 국세청 소득지원과장은 “이런 민원이 많이 들어온다”면서도 “사정이 딱해도 현행 세법상 어쩔 수 없다”고 털어놓았다. 세법을 만든 기획재정부도 순자산을 기준으로 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점은 시인한다. 하지만 지금의 행정력으로는 악용 사례를 막기 어려워 기준을 고치기 어렵다고 항변한다. 이용주 기재부 소득세제과장은 “재산에서 빚을 빼주게 되면 개인 간의 사채도 인정해 줘야 하는데 이를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고 (장려금 신청 시점에) 은행에서 일시적으로 대출을 받았다가 바로 되갚는 등의 모럴 해저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장려금 지급에 필요한 재산 심사는 1년에 한 번(6월 1일 기준)만 한다. 이 과장은 “(B씨처럼) 억울하게 혜택을 못 보는 사람이 있을 수 있어 재산 요건을 올해부터 1억원 미만에서 1억 4000만원 미만으로 상향했다”고 해명했다. 전문가들은 근로·자녀장려금 제도 취지를 생각한다면 ‘사각지대’를 줄일 보완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안창남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는 “이 제도의 근본 취지는 저소득층에게 다시 일어설 기회를 주자는 것”이라면서 “악용 사례가 우려된다고 해서 현실과 따로 노는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어찌 보면 정부의 직무 유기”라고 지적했다. 순자산으로 기준을 바꾸되 부작용을 최소화할 장치를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예컨대 사채는 예외로 한다거나 무작위 전수조사를 벌여 부당 수혜자의 지원금을 몰수하는 식이다. 우리나라가 제도를 본떠 온 미국만 해도 순자산 기준이다. 우리나라와 달리 임대료 수입과 배당금 등 모든 수입을 폭넓게 따져 재산을 산출하되 대출이자 등은 삭감한다. 예컨대 빚을 내 집을 산 뒤 이 집을 월세로 내줬다면 월세 소득에서 대출이자는 빼 준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日 재벌가 사칭, 노인 상대 640억 다단계사기

     일본 재벌가를 사칭해 노인 등을 상대로 다단계 투자사기를 벌여 수백억원을 챙긴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일본 재벌가로 속여 노인 등을 상대로 투자를 유도하는 수법으로 640억원을 챙긴 김모(60)씨 등 12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2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일본 세이부 그룹 회장 사위 등을 사칭해 상황버섯을 일본 제약회사에 수출하는 사업에 투자하면 매주 투자금의 130%를 10주에 걸쳐 주겠다며 이모(51)씨 등 2200여명으로부터 투자금 64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 등은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후순위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투자금으로 선순위 투자자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해오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피해자들에게 일본의 유명 재벌가 회장 사위나 공중파 방송의 청와대 출입기자 출신이라고 속이고 가짜로 만든 출입기자증을 보여주거나 일본 유명기업이나 국내 정·재계 인사 명의의 화환 수십개를 갖다놔 투자자를 현혹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숨긴 것으로 보고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1700억원대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 적발

     인천지방경찰청은 22일 해외에 서버를 둔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4년 동안 1700억원을 베팅 금액으로 받은 엄모(34)씨 등 3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구속하고 김모(28)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해외에 있는 일당 4명을 지명수배하고 행방을 쫓고 있다.  엄씨 등은 2011년 4월 중국 산둥성 칭다오의 아파트에 사무실을 차린 뒤 필리핀에 서버를 둔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개설, 지난 8월까지 회원 1만 2000여명으로부터 1753억원을 베팅 금액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이 중 162억원을 부당이득으로 챙긴 것으로 파악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야구, 축구, 농구 등 국내외 스포츠 경기 결과를 맞추면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대포통장을 이용, 회원들로부터 입금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엄씨 등은 범죄수익금으로 수억원짜리 외제차와 고급 아파트, 땅 등을 사고 5만원권 현금다발을 갖고 다니며 유흥비로 탕진했다. 경찰은 이들으로부터 현금 11억원과 32억원 상당의 부동산, 주식, 예금 등 숨겨둔 재산을 압수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포스코 대기업 첫 분기배당제 추진

    포스코가 국내 대기업 최초로 분기배당제를 추진한다. 아울러 포스코그룹 전 임원들의 주식 매입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포스코는 20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현재 진행 중인 재무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 등을 위해 분기배당제를 도입하고 그룹 내 임원들이 계열사 주식을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분기배당제가 도입되면 기존에 중간배당과 기말배당 등 1년에 두 번 지급했던 배당금이 4번에 걸쳐 나눠 지급된다. 포스코는 주주총회 정관 반영 이후 내년 1분기부터는 분기배당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임원 주식매입 프로그램 도입에 따라 포스코그룹 임원 289명은 매월 급여 10% 이상 규모로 포스코, 대우인터내셔널 등 7개 상장사 중 1개사의 주식을 퇴직 시까지 매입하게 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의 이러한 주주 가치 제고 활동은 경영진의 책임경영 강화와 경영성과 개선에 대한 주주의 신뢰를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201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3조 9660억원, 영업이익 6520억원, 순손실 65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 7.85%, 영업이익 4.95% 감소한 수치다. 포스코는 60조 6000억원을 올해 매출 목표치로 제시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배당소득 등 가계소득 증대 패키지 ‘절반의 성공’

    배당소득 등 가계소득 증대 패키지 ‘절반의 성공’

    올해 상장사의 중간배당액이 1조원을 넘어서 지난해보다 2.6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배당소득 증대세제와 기업소득 환류세제를 도입함에 따라 중간배당이 크게 늘어났다. 다만 정부 의도대로 가계소득이 늘어나기보다는 대주주인 재벌 총수 일가와 외국인의 배만 불려 줬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계소득 증대세제’가 절반의 성공에 멈춘 것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37개 상장사가 총 1조 600억원의 중간배당을 했다. 지난해(4118억원·29개사)의 2.6배다. 올해 처음 중간배당을 한 기업도 현대차와 우리은행 등 9개사나 됐다. 현대차는 중간배당액이 268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 상반기 기업들의 영업 실적이 좋지 못했는데 중간배당이 크게 늘어난 것은 배당소득 증대세제와 기업소득 환류세제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배당소득 대부분이 서민 가계가 아닌 재벌 총수 일가와 재벌 계열사, 외국인 투자자의 몫으로 돌아갔다. 중간배당 1위인 현대차는 총수 일가를 포함한 내부 지분율이 25.9%, 외국인 지분율은 44.9%(지난 8일 기준)였다. 이는 중간배당액(2687억원) 가운데 1902억원가량을 이들이 받았다는 얘기다. 삼성전자도 중간배당액(1489억원)의 78.3%(외국인 지분율 50.8%+내부지분율 27.5%)인 1166억원이 이들에게 돌아갔다. 내년 결산배당 때는 이런 경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되레 총수 일가에게 세금만 더 깎아 준다는 비판도 나온다. 배당소득 증대세제는 고배당 상장기업이 주주에게 배당금을 줄 때 세금을 15.4%(주민세 포함)에서 9.9%로 깎아 주는 제도다. 대주주의 경우 최대 41.8%의 종합소득세율 대신 27.5% 낮은 세율을 선택할 수도 있다. 그나마 세금 감면 대상이 ‘거주자’(개인)로 한정돼 외국인 투자자와 그룹 계열사(법인)에게는 혜택이 없다. 기업소득 환류세제는 기업이 번 돈의 일정액을 배당과 임금 인상, 투자 등에 쓰지 않으면 10%의 법인세를 매기는 방식이다. 강병구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배당소득 과세 대상자 중 상위 1%가 배당소득의 70% 이상을 가져가는 만큼 정책 도입 취지와 달리 서민 가계의 소득 증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기획재정부 세제실 관계자는 “주주들이 배당 결정을 하는 만큼 대주주에게 배당 증가와 세금 감면 혜택이 돌아가야 개인 투자자도 혜택을 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가계소득 증대세제’ 3대 패키지의 하나인 근로소득 증대세제는 기업이 직전 3년 평균 임금 증가율을 초과해 연봉을 올려주면 초과액의 10%(대기업 5%)를 법인세에서 빼주는 제도다. 정지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들이 올려 준 임금의 10%를 세금에서 빼준다고 임금을 올릴 리가 없다”면서 “근로소득 증대세제는 근로자 소득세가 아닌 기업 법인세를 깎아 주는 제도여서 결국 가계의 소득을 늘리지도, 세금을 깎아 주지도 못한다”고 주장했다. 기재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6년 조세지출예산서’에 따르면 내년에 배당소득 증대세제와 근로소득 증대세제로 깎아 주는 세금이 각각 270억원, 1000억원에 불과하다. 세금 감면 효과가 내년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의 비과세 혜택(1003억원)과 비슷하다. 정부 스스로 배당을 크게 늘리거나 연봉을 많이 올려주는 기업들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 셈이다. 김유찬 홍익대 세무대학원 교수는 “정부가 가계소득을 늘리고 싶다면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의 근로시간을 단축해 일자리를 나누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경매로 수익” 598억 사기단 노인·주부 포함 902명 피해

    부동산 경매 등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노인이나 주부 등을 상대로 수백억원의 투자 사기를 벌인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6일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M사 대표 김모(41)씨와 영업이사 이모(61)씨를 구속하고 모집책 등 4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13년 5월부터 지난 7월까지 부산진구 부전동에 부동산 투자사무실을 차려놓고 부동산 경매, 공매 등에 투자하면 은행이자보다 훨씬 높은 월 2∼3%의 이자와 원금을 보장한다고 속여 모두 902명으로부터 598억 5400만원의 투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투자 즉시 이자를 줘 환심을 사고 실제 법원 공매로 나온 오피스텔 상가나 원룸 건물을 낙찰받아 3000만원 이상을 투자하면 근저당 설정을 해주는 방식으로 투자자를 안심시켰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하지만 김씨 등은 전체 투자금 598억원 가운데 56억원어치만 부동산을 매입했고 나머지는 투자자 배당금으로 돌려 막거나 영업이사·모집책 수당으로 소진했다. 이들에게 속아 쌈짓돈이나 노후자금을 투자한 피해자는 총 902명으로 배당금이나 계약 만료로 원금을 돌려받은 초기 투자자를 제외한 580명은 402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성인용품 투자하면 큰 돈’ 노인 6명에 억대 사기

     부산 동부경찰서는 5일 성인용품을 개발하는 데 투자하면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고 속여 노인들로부터 돈을 가로챈 김모(55)씨 등 4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2012년 5월부터 7개월간 전남 광주시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남성 성 기능 강화용품 개발에 투자하면 매주 투자금의 15%를 배당금으로 받을 수 있다며 안모(66)씨 등 노인 6명에게 모두 1억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계좌당 100만원씩 투자하면 최대 130%의 배당금을 받을 때까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노인들을 현혹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씨줄날줄] 세기의 조작 사건/이동구 논설위원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건이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미국은 폭스바겐의 판매 자동차 48만 2000대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고, 우리 정부도 곧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한 소비자는 “친환경적이고 연비가 좋다는 말을 믿고 구입했는데, 사기당한 느낌이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폭스바겐 자동차에 대한 신뢰뿐만 아니라 ‘메이드 인 독일’ 상품에 대한 믿음까지 위협하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기업의 지나친 욕심이 국가 이미지에 큰 상처를 준 세기의 조작 사건으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조작 사건의 배후에는 엄청난 유혹과 함께 상응하는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다. 폭스바겐의 조작 사건 역시 자사 제품의 해외 수출을 더 쉽게 할 수 있었겠지만, 천문학적인 배상 비용과 함께 기업의 존립을 걱정해야 하는 대가를 치르게 됐다. 몇 해 전 바클레이스 UBS 등 세계 유수의 대형은행 12곳이 2005~2009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리보(LIBOR)를 조작해 오다 적발된 리보금리 조작 사건 또한 희대의 사기극으로 꼽히고 있다. 2012년 미국 법무부와 영국 금융감독청 등은 금리 담합을 이유로 총 20억 달러(약 2조 2000억원) 규모의 벌금을 부과했다. 조작 사건의 단골 메뉴는 정치 또는 정치인과 관련된 것이다. 영화 ‘변호인’의 배경으로 유명한 부림사건은 대표적인 용공 조작 사건의 하나로 꼽힌다. 1981년 9월 부산지검 공안 책임자의 지휘 아래 부산 지역에서 사회과학 독서 모임을 하던 학생·교사·회사원 등 22명을 영장 없이 체포한 뒤, 짧게는 20일에서 길게는 63일 동안 불법으로 감금하며 구타 및 고문을 가했다. 제5공화국 군사정권이 통치 기반을 확보하고자 민주화운동 세력을 탄압하던 과정에서 일어난 조작 사건으로 기록됐다. BBK 주가조작 사건도 국민의 뇌리에 뚜렷하다. 1999년 설립된 투자자문회사 BBK가 옵셔널벤처스사의 주가를 조작한 사건이지만,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가 개입됐는지를 두고 큰 정치 쟁점화됐다. 최근엔 스포츠의 승부 조작이 심심찮게 등장한다. 선수나 감독을 매수해 스포츠 복권의 배당금을 노리는 수법이다. 2008년 국내 프로축구 무대인 K리그에서 승부 조작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최근까지 프로농구, 야구 등에서 승부 조작이 행해졌던 것으로 밝혀져 팬들을 크게 실망시키고 있다. 조작이란 어떤 일을 사실인 듯이 꾸며 만드는 것을 말한다. 사기극인 셈이다. 최근 방위사업청의 차기 전투기 사업이 기술이전 여부와 관련해 국민을 속였다는 의혹에 놓여 있다. 청와대 등 관련 기관들이 조사에 나선 만큼 조작 여부가 곧 가려질 것이다. 조작은 불신을 키워 기업이나 정부를 믿지 못하게 만든다. 거짓이 발붙이지 못하는 사회가 되도록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다. 이동구 논설위원 yidonggu@seoul.co.kr
  • [뉴스 플러스-국제] 신한銀 재일 한인 주주 68억 미신고

    신한은행에 출자한 재일 한국인 주주들이 거액의 신고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도통신은 11일 일본 나고야 국세국이 신한은행의 재일 한국인 주주 수십 명을 세무조사해 이들이 2013년까지 수년간 한국 계좌에 보유한 주식의 상속·양도나 배당금 등 최소 7억엔(약 68억 7372만원)의 신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세무당국은 이런 주주가 더 있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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