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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 폭주족 게임 흉내내 묻지마 폭행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폭력적인 비디오게임을 흉내내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폭주를 일삼고 취객을 폭행한 김모(17)군 등 10대 폭주족 5명을 붙잡아 김군 등 2명에 대해 공동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모(17)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김군 등은 지난 12일 오전 4시 20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술에 취해 길가에서 졸고 있던 엄모(31)씨의 머리를 발로 차고 얼굴에 침을 뱉는 등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김군 등은 이날 오전 2시 40분부터 번호판을 가린 오토바이 4대에 나눠 탄 뒤 인천 계양구에서 영등포역을 지나 관악구 신림동에 이르는 구간에서 신호 위반과 중앙선 침범, 역주행 등 폭주 행각을 벌이다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경찰에 발각돼 10㎞를 추적당한 끝에 붙잡혔다. 음식점 등에서 배달 일을 하던 이들은 평소 비디오게임 ‘그랜드 테프트 오토(GTA)4’에 심취해 게임 속의 폭력적인 행위를 죄의식 없이 모방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오토바이를 몰고 다니다 보니 게임에서 봤던 장면들이 떠올라 따라 했다.”고 진술했다. GTA 시리즈는 게임 이용자가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면서 마약 판매나 성매매 등 범죄를 저지르거나 행인을 치고 달아나는 등 폭력적인 내용으로, 심의에서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받은 게임이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화장품·유아용품에서 음식까지 대신 골라 매달 꼬박꼬박 배달 ‘서브스크립션 커머스’ 각광

    화장품·유아용품에서 음식까지 대신 골라 매달 꼬박꼬박 배달 ‘서브스크립션 커머스’ 각광

    누가 나 대신 물건 좀 골라주면 어떨까. 또 최근 뜨는 제품이 내게 맞을지, 요것조것 한번 써보고 싶기도 하다. 하루에도 수만 가지 새로운 상품이 쏟아져 나온다.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뭘 사야 하나 고민도 덩달아 커진다. 상품보다 넘치는 건 상품 관련 정보. 인터넷 검색을 해도 혼란스럽기만 하다. 제품 등장 주기는 또 얼마나 빨라졌는지. 엊그제 산 물건에 적응이 되기도 전에 새것에 자꾸 눈길이 가고 욕심이 난다. 요즘 소비자들의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어줘 각광받는 사업이 있다. ‘서브스크립션 커머스’(Subscription Commerce)다. 고객이 매월 일정액을 지불하면 필요한 제품을 박스에 담아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정기구독 형태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2010년 미국에서 태어난 ‘버치박스’가 그 효시다. ●‘미미박스’ 출현 이후 우후죽순 국내에서는 지난 2월 여성 화장품 배송 서비스인 ‘미미박스’가 출현하면서 시장을 열었다. 한 달에 1만 6500원을 내면 그때그때 필요한 상품이 알아서 공급된다. 미미박스 8월 호에는 여름철 지친 피부를 달래는 7종의 제품과 피부 관리 쿠폰이 담겼다. 이런저런 고민 없이 업체가 나름의 안목을 가지고 선택한 물건을 적은 비용으로 써볼 수 있다는 게 인기 비결이다. 현재 미미박스의 회원은 4만명에 육박한다. 이 중 정기구독 회원은 5000명가량이다. 4명의 젊은이가 의기투합해 세웠던 회사는 직원이 50명에 달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미미박스의 하형석 대표는 “500여개 브랜드와 협력 관계에 있다.”면서 “업체들로부터 꾸준히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의 작동 원리는 의외로 놀랍다. 업체는 미미박스에 제품을 공짜로 공급하는 대신 미미박스 고객들에게 상품을 널리 알릴 수 있는 홍보 효과를 얻는다. 소비자들은 적은 돈으로 한 달에 6~8종의 다양한 제품을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서로가 다 ‘윈윈’ 하는 모델인 셈이다. 미미박스는 이후 아기와 엄마를 위한 ‘미미베이비’, 남성을 겨냥한 ‘미미맨즈’ ‘미미쉐이브’ 등을 잇따라 출시하며 영역을 확장 하고 있다. 최근 원피스나 상·하의 한 벌을 월 2만원에 받아볼 수 있는 ‘미미룩’도 내놨다. 글로시박스, 겟잇박스, 베베엔코, 저스트픽, W박스, 맨킷 등 비슷한 서비스도 줄을 지어 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있다. 화장품이나 유아용품 등을 위주로 하며 최근에는 음식배달 서비스까지 나오고 있다. 하 대표는 “대규모 회원은 유명 브랜드 유치를 유리하게 하고 만족스러운 상품 공급은 회원 확보와 유지의 토대가 된다.”며 “이 같은 선순환이 이뤄져야 사업의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6~8종의 다양한 제품 구성 대기업도 뛰어들었다. CJ오쇼핑은 지난달 샴푸, 영양제, 간식, 장난감 등 애견용품을 한데 담은 ‘도그오박스’를 한정 물량 선보였다. 3개월치 애견용품을 매월 말 한 차례씩 총 3개월간 무료 배송 해주는 이 서비스는 개별 구매하면 15만원이 넘지만 60%가량 싼 월 5만 9000원에 내놓아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힘입어 이번 달부터 상시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매출은 아직 미미하지만 새로운 쇼핑 형태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관련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현영희, 교육감 선거때도 돈살포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현영희(61) 새누리당 의원이 2010년 부산교육감 선거 당시에도 상당 금액의 돈을 살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공안부(부장 이태승)는 8일 이 같은 관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 의원에게 금품을 제공받은 이른바 ‘현영희 리스트’가 존재할 경우 부산 정가뿐 아니라 대선 판도에 미칠 파장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부산 지역 정계 관계자는 “지역의 마당발인 현 의원이 2010년 교육감 선거 때도 몇몇 중진 의원들과 지역 의원들에게 돈을 뿌린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차명으로 후원금을 주고 용돈 명목으로 현금을 건네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당시 현 의원 캠프에서 일했던 사람들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가 후원금 배달”이라고 털어놨다. 현 의원은 2010년 교육감 선거 당시 선관위에 제출한 비용 이외에도 40억~50억원의 선거비용을 더 쓴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이 중 상당금액이 지역 정치권과 친이·친박계 인사들에게 건네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0년 부산교육감 선거 당시 현 후보의 선거캠프 특보를 지낸 조기문(48)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이 동생과 함께 운영하는 디자인 업체 G사에 용역을 의뢰해 돈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 전 위원장은 선거에 필요한 현수막, 홍보물품 등을 G사에 의뢰하면서 비용을 부풀리는 등의 방법으로 돈을 가로챈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 의원 선거캠프에서 조 전 위원장과 함께 일했던 A씨는 “당시 조 전 위원장이 특보로 일하면서 캠프에서 나오는 모든 일감을 동생 업체에 의뢰했다.”면서 “최소 수천만원의 이익을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위원장은 또 2004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 재직 시절에도 G사에 새누리당 소속 지역 의원 및 부산시당의 일감을 몰아주고 이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공천헌금 의혹] 조기문 진술 변화 조짐… ‘3억 종착지’ 입 여나 촉각

    [공천헌금 의혹] 조기문 진술 변화 조짐… ‘3억 종착지’ 입 여나 촉각

    7일 부산지검에 재소환된 조기문(48)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은 이번 공천 헌금 의혹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이 사건 제보자인 정동근(36)씨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3월 15일 서울역에서 현영희 새누리당 의원이 공천 헌금 명목으로 마련한 3억원이 든 쇼핑백을 정씨로부터 건네받고 이를 현기환 전 의원에게 전달하기로 한 중간 전달자다. 이번 사건은 당초 정씨의 ‘입’에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정씨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검찰에 각각 “3월 15일 현 의원이 준 ‘3억원 쇼핑백’을 들고 KTX로 서울역에 가서 조씨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정씨는 검찰 조사에서 “쇼핑백에 돈이 들어 있었는지는 직접 보지 못했다.”면서도 “돈이 있었던 것이 확실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가방의 모양과 겉을 만졌을 때의 촉감 등에 비춰 돈다발이 들어 있다고 확신했다는 것이다. 시간과 장소가 특정된 만큼 진술의 신빙성도 높았다. 조씨는 이 같은 폭로에 대해 검찰 출석 전까지는 부인으로 일관해 왔다. 조씨는 금품 수수 여부를 묻는 언론 등의 질문에 “정씨를 만난 적도 없고 쇼핑백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조씨는 지난 4일 검찰의 1차 소환에서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를 서울역에서 만났고 돈을 받았지만 활동비 명목이었고 3억원보다는 적은 금액이었다.”는 취지의 진술이었다. 검찰 안팎에서는 조씨의 진술 번복이 선관위 고발 혐의와는 무관하다는 주장을 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수백만원 수준의 순수한 활동비 지원이었다면 공직선거법 위반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계산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조씨 진술에 변화의 조짐이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재소환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조씨가 받은 돈의 용처 규명이 우선이다. 여권 관계자는 이와 관련, “만약 현 의원이 돈을 줬다면 중간에서 조씨가 배달 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크다.”며 배달 사고 가능성을 거론했다. 하지만 현 의원이 지역구 공천 신청에서 탈락했다 유일하게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는 점으로 볼 때 3억원을 중간에서 모두 가로챘을 가능성은 낮다는 게 검찰 시각이다. 검찰은 이 때문에 이날 제보자 정씨와의 대질신문은 물론 휴대전화 위치 추적과 통화 내역 조회, 계좌 추적 등을 통해 확인한 물증을 토대로 조씨를 압박했다. 조씨의 입을 여는 것이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수사의 최종 종착지인 현 전 의원과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현 전 의원 등은 현재 혐의가 명확하지 않아 고발이 아닌 수사 의뢰된 상태다. 여당의 한 관계자는 “조씨가 금품 수수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 전 의원도 관련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었던 것이었는데 상황이 계속해서 바뀌고 있다.”고 말해 주목됐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현장 행정] 구로 ‘약자 배려 행정’ 금메달감이네

    [현장 행정] 구로 ‘약자 배려 행정’ 금메달감이네

    구로구는 이달부터 청각·언어장애인에 대한 민원실 수화통역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민원행정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청각·언어장애인이 민원실을 방문해 수화통역 서비스를 요청하면 전담 공무원이 웹카메라가 설치된 컴퓨터를 이용해 110수화통역사의 도움을 받아 민원 상담을 해 준다. 구청 민원여권과와 보건소 보건행정과 등 민원이 집중되는 분야 외에도 15개 동 주민센터에서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해 1명의 주민이라도 더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서비스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과거에는 청각·언어장애인이 민원실을 방문할 때 수화가 가능한 사람을 함께 데려와야 해 불편이 많았다. 구는 지난 6월부터 구청에 ‘임신부 우선 민원창구’도 마련해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임신부 우선 민원창구는 2007년부터 운영해 오던 장애인·노약자 우선 민원창구를 확대한 것이다. 구는 특히 눈으로 봐서는 식별이 어려운 초기 임신부를 위해 민원실에 임신부 배려 표지를 비치해 모든 주민이 자연스럽게 순서를 양보하도록 세심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거동 불편인 민원서류 무료배달제’도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움직임이 불편한 1·2급 중증장애인과 65세 이상 독거 노인이 전화로 민원서류를 신청하면 구청 직원이 직접 집까지 찾아가 받아 오는 시스템이다. 신청 가능한 민원 서류는 주민등록초본, 가족관계증명서, 제적등·초본, 지방세납세 증명서 등 본인 확인이 필요한 민원사무 18종과 건축물대장, 토지대장, 임야대장 등 본인 확인이 필요 없는 민원사무 8종 등 총 26종이다. 구 민원여권과(860-2301)로 미리 상담받고 신청하면 된다. 성상환 구 민원여권과장은 “장애인·노약자는 주변 사람의 배려가 없으면 민원 상담 자체가 어려운 사례가 많다.”면서 “앞으로도 민원실을 찾는 사회적 약자들이 민원 상담에 불편이 없도록 다양한 정책을 개발해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조기문, 서울역에서 정동근 만나 돈 받았다 시인”

    “조기문, 서울역에서 정동근 만나 돈 받았다 시인”

    조기문(48)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이 지금까지의 주장과 달리 현영희 새누리당 의원 수행 비서였던 제보자 정동근(36)씨를 지난 3월 15일 서울역에서 만나 3억원 가까운 돈을 받았다고 검찰에서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위원장은 지금까지 3월 15일 행적에 대해 “서울에 없었다.”, “강남에 있었다.”며 돈을 전달받은 혐의 자체를 부인해 왔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공천장사 의혹을 제보한 정동근씨의 제보 내용에 상당한 근거가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당사자들에 대한 추가 소환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조 전 위원장은 지난 4일 검찰 조사에서 “지난 3월 15일 정씨를 서울역에서 만나 중앙당 활동비 명목으로 돈을 받은 건 맞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받은 액수에 대해서는 “3억원보다는 적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위원장이 정씨를 서울역에서 만났다고 시인함에 따라 정씨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보 내용과 진술의 신빙성이 커졌다. 검찰은 이와 관련, ▲배달 사고 ▲현기환 전 의원 측인 제3자 의 착복 ▲현 전 의원 직접 수령 등 세 갈래의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했다. 이 가운데 배달 사고는 조 전 위원장이 정씨에게 받은 돈을 혼자 꿀꺽하거나 조 전 위원장이 현 전 의원 측 인사에게 돈을 건넸는데 이 사람이 중간에서 착복했다는 게 골자다. 정씨는 지난 2, 3일 검찰 조사에서 “3월 15일 저녁 서울역 3층 한식당에서 조씨에게 3억원이 든 쇼핑백을 건네자 조씨가 이를 루이비통 가방에 넣었다.”고 주장했다. 조 전 위원장은 그동안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일 저녁은 부산 온천장에 있는 횟집에서 먹었다. 카드 영수증도 있다.”, “서울에 간 건 맞지만 강남에 다른 볼일이 있어 갔다.” 등으로 말을 바꾸며 정씨와의 만남 자체를 부인해 왔다. 검찰 주변에서는 조 전 위원장이 거듭 말을 바꾸는 것을 보면 정씨가 3억원을 건넸다는 진술이 사실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새누리당 부산시당 관계자도 “배달 사고 가능성은 낮다.”면서 “현 의원이 비례대표 23번에서 21번으로 순번이 올라간 것만 봐도 대가성이 드러나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현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부산지검 공안부에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한 자리에서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면서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현 의원은 지난 4·11 총선을 앞두고 당시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인 현 전 의원에게 3억원, 홍준표 전 대표에게 2000만원을 건넨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출두한 현 의원을 상대로 ▲남편 계좌에서 인출된 뭉칫돈의 사용처 ▲정씨에게 3억원과 2000만원을 주며 조 전 위원장에게 전달하라고 지시했는지 ▲3억원과 2000만원을 공천 대가로 현 전 의원과 홍 전 대표에게 건넸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또 지난 3월 20일 비례대표 공천 확정 뒤 정씨에게 차명으로 친박계 의원 등 5명에게 후원금 300만~500만원을 전달하도록 지시했는지, 자원봉사자에 금품을 제공했는지에 대해서도 캐물었다. 현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돈을 건넨 적도 없고, 남편 계좌에서 (한번에) 50만원 이상 인출하거나 남편 법인 돈을 쓴 적도 없다.”고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현 전 의원과 조 전 위원장의 휴대전화를 상대로 기지국 수사를 한 결과 두 사람의 전화가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있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고 들었다.”며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휴대전화가 같은 시간에 같은 기지국에서 발견됐다면 두 사람이 최소 반경 200m 안에 있었다는 방증이어서 제보자 정씨의 진술을 뒷받침한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권익위 “신문배달원도 근로자”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신문배달원이 종속적 관계에서 사용자에게 근로를 제공했다면 근로기준법을 적용받는 근로자에 해당한다고 5일 밝혔다. 신문보급소를 운영하는 이모씨는 근로복지공단이 고용보험료와 산재보험료 부족액 650만원가량을 부과하자 공단의 처분이 부당하다며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중앙행심위는 그러나 “시간과 장소에 구속돼 근로를 제공하고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여지가 없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근복공단의 처분이 정당하다.”며 근로자로 판단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지동원 ‘벼락 슈팅’ 축구종가 무너뜨렸다

    지동원 ‘벼락 슈팅’ 축구종가 무너뜨렸다

    한국축구의 올림픽 4강은 전혀 예상치 못한 홍명보 감독의 ‘승부수’ 지동원(21·선덜랜드) 카드가 적중한 결과였다. 한국은 킥오프 5분 만에 수비수 김창수(부산)가 팔뼈를, 후반 9분에는 주전 골키퍼 정성룡(수원)이 프리킥을 막는 과정에서 어깨를 다치는 악재를 만났다. 이 탓에 한국은 교체 카드를 일찌감치 써버렸고, 대다수 선수는 전·후반에 이어 연장까지 120분을 쉬지 않고 뛰어야 했다. 하지만 정신력으로 버텼다. 승부차기에선 집중력까지 더해 슛 5개를 모두 상대 골문에 꽂아넣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돋보인 건 영국을 겨냥해 선택한 ‘지동원 카드’의 성공이었다. 홍 감독은 이날 왼쪽 측면 날개로 그동안 주전으로 나섰던 김보경(카디프 시티) 대신 지동원(선덜랜드) 카드를 내밀었다.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며 체력이 고갈된 김보경 대신 ‘백업’을 활용하는, 일종의 고육지책이기도 했다.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에서 뛰면서 영국 선수들의 경기 방식에 익숙한 데다 186㎝의 키를 이용한 공중볼 다툼 능력도 낙점의 이유였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4-2-3-1 포메이션에서 김보경의 왼쪽 날개를 꿰찬 지동원은 원톱 박주영(아스널)과 수시로 위치를 바꾸며 영국 수비진의 혼을 뺐다. 전반 14분 아크 중앙에서 날린 날카로운 왼발 터닝슛으로 첫 번째 유효 슈팅을 기록하며 몸을 풀었다. 그리고 전반 29분. 기성용(셀틱)이 ‘툭’ 하고 밀어준 패스를 받아 벌칙지역 왼쪽 바깥에서 강력한 왼발 대각선 슈팅을 날렸다. 영국의 차세대 수문장인 잭 버트런드가 몸을 날리며 손을 허우적거렸지만 이미 공은 스쳐 지나가 오른쪽 그물에 꽂힌 뒤였다. 선제골뿐 아니라 후방에서 최전방으로 날아오는 공간 패스를 뜰채로 물고기 건지듯 머리로 잡아내 동료에게 연결하는 ‘배달부’ 역할까지 해냈다. 겉으로 드러나진 않았지만 지동원은 수비에도 힘을 보탰다. 영국이 전반 내내 제대로 된 패스 플레이를 펼치지 못한 이유 중 하나는 지동원이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으로 수비 라인에 방파제 역할을 했기 때문이었다. 선덜랜드 공식 홈페이지는 “지동원이 놀라운 골로 영국을 충격에 빠뜨렸다.”고 했다. 이어 “선덜랜드의 간판 스타가 이날 경기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며 “영국을 꺾는 데 크게 일조한 지동원은 올림픽 메달에도 한발 다가갔다.”고 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기아차 “과잉정비 최고 3배 보상”

    기아차 “과잉정비 최고 3배 보상”

    기아차가 과잉정비 시 최대 300%를 고객에게 보상해주기로 했다. 기아차는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스마트 컨설팅 센터’를 본격 가동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센터는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의 ‘긴급봉사반’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센터 방문을 하지 않더라도 간단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하는 ‘원격서비스’를 목표로 하지만 여의치 않으면 서비스요원이 고객을 직접 방문해 차를 인도해간다. 차량 수리가 완료된 후에는 다시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배달하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서비스가 스마트 컨설팅 센터의 기본 원칙이다. 이달 중순부터는 새로운 시스템과 장비를 구축, 스마트폰 영상통화를 통해 제공하던 ‘영상진단 서비스’ 품질도 강화한다. 또 차량수리가 완료된 후 일어날 수 있는 ‘과잉정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제 과잉 정비가 발생했다는 것이 밝혀지면 최대 300%까지 보상해줄 수 있는 시스템도 만들었다. 또 전담그룹을 설치해 운영함으로써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고객은 정비를 받은 후 과잉정비가 의심된다면 스마트 컨설팅 센터를 통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 심의위원단의 조사와 판정을 거쳐 과잉정비로 확인되면 보상받을 수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검찰에서 의혹 없이 밝혀야” 정치쇄신 외치던 朴 초긴장 1위 지지율 떨어질까 ‘발칵’

    지난 4·11 총선 당시 공천 헌금이 오간 의혹이 불거지자 2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캠프는 발칵 뒤집혔다. 의혹의 진위를 떠나 선두를 달리는 지지율이 예상치 못한 악재에 부딪힌 만큼 박 후보 측에서는 전전긍긍하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와 관련해 “(당사자들이) 서로 주장이 어긋나니까 검찰에서 확실하게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야 할 문제”라고 원론적인 입장만을 밝혔다. 캠프 내에서는 사실무근이거나 배달 사고 가능성을 점치며 박 후보와 무관한 일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만일’이라는 전제를 단 뒤 사실일 경우 걷잡을 수 없는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 탓에 긴장감이 역력했다. 당시 당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박 후보가 내세웠던 공천 개혁과 쇄신이 빈말로 비쳐질까 우려해서다. 박 후보가 각종 공개 석상에서 “공천 관련 불법이 발생한다면 즉각 후보 자격을 박탈할 것”, “공천이야말로 정치 쇄신의 첫 단추”, “쇄신 작업을 용(龍)이라고 하면 공천 작업은 마지막 눈동자를 그려 넣는 화룡점정”이라고 하는 등 투명한 시스템 공천을 철저히 강조해왔던 터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도 박 후보와 연관됐을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현기환 전 의원이 친박(친박근혜)계였던 데다 박 후보가 당시 당 책임자인 탓에 책임 소재를 놓고 정치 공세에 시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친박계 최고위원도 “당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 박 후보가 비대위원장을 맡아 공천혁명을 이뤄낸 시점에 공천 헌금이 오고 갔다면 치명적인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검찰에 고발했다는 자체가 터무니없는 사실은 아니라는 걸 뜻하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당장 야당뿐 아니라 당내 경선 주자들은 박 후보를 압박하고 나섰다. 박 후보는 이날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책임론을 제기한 것과 관련, “검찰에서 수사하지 않겠습니까.”라면서 “사실 확인하겠지요.”라며 말을 아꼈다. 이재연·천안 최지숙기자 oscal@seoul.co.kr
  • 10년간 참회의 편지 보냈지만… 같은 경찰에 3번 붙잡힌 절도범

    “냉대 속에 버려진 못난 제 가슴을 형님의 따뜻한 마음이 훈훈하게 덥혀 줍니다.” 2003년 1월 서울 서대문경찰서 강력5팀장 공수한(52) 경위 앞으로 한 통의 편지가 배달됐다. 2002년 그가 검거했던 절도범 강모(47)씨가 영등포구치소에서 보낸 편지였다. 둘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됐다. ●잡힐 때마다 경위에게 편지 강씨는 당시 경사이던 공 팀장을 ‘형님’이라고 부르며 꼬박꼬박 편지를 보냈다. 전주교도소로 이감된 강씨는 그해 8월에 보낸 편지에서 “범죄가 항상 마이너스인 것을 알면서도 다시 이곳에 있는 것을 진심으로 후회합니다.”라고 밝히며 반성의 태도를 보였다. 공 팀장도 짬짬이 답장을 보냈다. 하지만 강씨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강씨는 2006년 특수강도 혐의로 다시 서대문경찰서에서 검거됐다. 2006년 11월 강씨는 공 팀장에게 또다시 반성의 편지를 보냈다. “형님과의 약속을 저버린 벌레만도 못한 동생, 할 말이 없습니다.”라는 내용이었다. 강씨가 괘씸할 법도 했지만 공 팀장은 그가 진심으로 뉘우치길 바라며 답장을 보냈다. 부모도 없고 형제와도 교류가 끊긴 그에게 영치금도 넣어 줬고, 성경책·운전면허교재 등도 보냈다. 그로부터 몇 년이 흐른 지난 5월 8일 서대문구 연희동의 한 식당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한 남자가 음식을 주문한 뒤 직원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카운터에 있던 지갑을 훔쳐 달아났다. 현장에 출동한 공 팀장은 폐쇄회로(CC)TV 화면을 보고 할 말을 잃었다. 범인은 다름 아닌 강씨였던 것. 식당에 남긴 범인의 지문도 강씨의 것이었다. 지난달 27일 강씨는 세 차례에 걸쳐 금반지 등 500만원 상당을 훔쳐 절도 혐의로 구속됐다. ●“오갈 데 없어 또다시 절도”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출소 후 오갈 데도 없이 살면서 돈 버는 일이 생각처럼 쉽지 않아 다시 범죄에 손을 댔다고 진술했다. 10여년간 강씨는 반성의 편지를 27통이나 보냈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공 팀장은 “강씨가 검거됐을 때 고개를 떨구고 아무 말도 못 했다.”면서 “이번에는 진심으로 뉘우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독자의 소리] 빈집털이 예방/안산 상록경찰서 경비계장 최태수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다. 많은 사람이 산과 계곡·바다를 찾게 되는데,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되어 빈집털이범이 기승을 부리게 된다. 빈집털이범은 귀신같이 아파트 빈집을 알아맞힌다. 범죄는 예방이 최선의 길이다. 피서철 빈집털이 예방을 위해서는 집안에 사람이 없다는 것을 범죄자들이 인식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 장기간 집을 비울 때 신문과 우유는 영업소에 중지 요청을 하고 가까운 친·인척과 이웃에게 부탁하여 배달물이 쌓이지 않도록 하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집을 비울 땐 반드시 철저한 문단속과 함께 외부로부터 침입할 수 없도록 주변 방범시설을 보강해야 한다. 허술한 창문은 방범창을 설치하고, 창문경보기를 설치하는 방법도 효과적일 것이다. 경찰은 휴가철 빈집털이를 예방하고자 부재시간 등을 명시해 순찰 강화를 요청하는 빈집사전신고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주거지 가까운 지구대나 파출소에 신고하면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안산 상록경찰서 경비계장 최태수
  • 추억의 스포츠스타 봉사하며 런던올림픽 응원

    추억의 스포츠스타 봉사하며 런던올림픽 응원

    왕년의 스포츠 스타들이 전남 고흥군에 딸린 섬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을 위한 사랑의 ‘봉사 올림픽’을 열었다. 1983년 세계복싱챔피언 장정구(49), 1984년 LA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김원기(50),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이은철(45)씨 등이 참여한 사단법인 ‘스포츠 봉사단’은 2일 나란히 소록도를 찾아가 자장면 봉사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스포츠 봉사단원과 박병종 고흥군수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한센인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올림픽 메달리스트 등 스포츠 스타 3명은 직접 반죽한 면으로 자장면을 만들어 한센인 600여명에게 배달했다. 이들은 배달한 자장면을 비벼주거나 먹기 좋게 잘라주며 한센인들과 한때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원기씨는 “우리 선수들이 영국 런던올림픽에서 선전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한센인들이 자장면을 맛있게 드셔서 무척 기쁘다.”고 밝혔다. 예술가들의 봉사도 이어졌다. 소록도에서 전시회를 진행 중인 서예가 김동욱씨는 대형 붓을 이용해 한센병 시인 한하운(1920~1975) 선생의 작품 ‘보리피리’를 광목 80m에 쓰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무용가 김영옥씨는 살풀이춤으로 마음을 달랬고, 노래하는 서예가 양영희씨는 열창을 했다. 박형철 국립소록도병원 원장은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데 소록도에서는 금메달리스트들의 봉사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많은 분들이 한센인에게 관심을 가져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흥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27일 TV 하이라이트]

    ●페이스 메이커(KBS1 밤 12시 20분) 마라토너 만호는 국가대표선수이지만 평생 다른 선수의 페이스 조절을 위해 달려온 보조 마라토너로 언제나 30㎞까지만 달리는 페이스 메이커다. 생활이 여의치 않자 친구네 집에 얹혀살며 달리기로 치킨배달을 하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마라톤 국가대표 감독 성일이 찾아와 페이스 메이커로 뛰어 달라는 제의를 한다. ●스펀지(KBS2 밤 8시 50분) 톰 크루즈와 제니퍼 로페즈의 이혼 사유라는 신종교, 사이언톨로지. 어떤 종교이길래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열광하는 것일까.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한 종교로 평가받는 사이언톨로지의 실체를 알아본다. 또 사이언톨로지에서부터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을 숭배한다는 종교까지, 신종교를 탐구한다. ●MBC 스페셜(MBC 밤 11시 15분) 한·베트남 수교 20주년 특집으로 17년째 베트남 얼굴기형 환자들을 무료로 수술해온 ‘세민 어린이 안면기형 돕기회’의 수술 여행을 카메라에 담았다. 1주일간 번개처럼 이뤄지는 수술 대작전. 그리고 선천적과 후천적 얼굴기형이 많을 수밖에 없는 베트남의 현실과 16년간 수술을 받고 미소를 되찾은 주인공들의 모습을 공개한다. ●좋은 아침(SBS 오전 9시 10분) 2012년 주말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꽃중년 신사들의 남다른 로맨스 드라마 ‘신사의 품격’. 대중문화 평론가의 날카로운 시선을 통해 드라마의 인기요인과 캐릭터의 매력을 심층 분석한다. 드라마 속 중년로맨스의 ‘직설적 화법’과 ‘섹시 코드’가 가진 현실적이고 코믹한 요소를 살피고 시청자의 공감 지수를 따져본다. ●세계의 아이들(EBS 밤 8시 50분) 이집트의 서쪽 끝 리비아 국경지역에는 끝없이 펼쳐진 사막에 오아시스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시와 마을이 있다. 사막과 오아시스는 아이들에게 최고의 놀이터로, 모래썰매를 타고 놀거나 오아시스에서 수영도 하고 물고기도 잡는다. 사막과 오아시스의 아름다움과 함께 그곳에서 만난 사막 아이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대뜸 토크(OBS 밤 7시 5분) 이번 시간에는 정세균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이 출연해 최근 ‘미디어렙 시행에 따른 결합판매 지원고시’ 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그는 중소방송사를 배려하지 않는 일방통행식 정책을 펼치는 방송통신위원회의 판단은 옳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방통위의 잘못된 판단이나 정책은 시정돼야 한다고 말하는데, 어떻게 가능할지 들어본다.
  • 양천, 독거노인에 ‘효도 삼계탕’

    양천, 독거노인에 ‘효도 삼계탕’

    양천구가 중복(7월 28일)을 맞아 홀몸 노인들의 건강한 여름 나기 행사로 ‘효도 삼계탕’을 대접한다. 구는 27일 신정6동 양천근린공원에서 지역에 사는 무의탁 결식 노인과 생활보호대상 노인 등 독거노인 500명을 초청해 이런 자리를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새마을부녀회원들이 ‘일일 며느리’로 변신해 삼계탕과 계절 과일, 수정과, 떡 등을 함께 나누며 오붓한 시간을 보낸다. 흥겨운 고전무용 공연과 노인들의 노래자랑 무대도 준비돼 있다. 동 주민센터에서는 새마을협의회원 차량 등을 동원해 노인들이 행사장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는 더불어 무더위에 지친 저소득 노인들의 건강한 먹을거리를 위해 오이지와 무장아찌 등의 밑반찬을 지원하는 행사를 가졌다. 양천사랑복지재단 회원 등 주민들은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오이지와 무장아찌 등을 마련해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870여 가구에 전달했다. 구 자원봉사센터와 18개 동별 자원봉사캠프 프로그램인 ‘빙(氷)고(Go)’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배달을 거들었다. 청소년들은 노인들의 안부를 챙기며 직접 만든 에코 부채와 밑반찬 거리를 집집마다 건넸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벼랑끝 몰리는 마이너리티] ‘시급 1000원’ 노인택배

    [벼랑끝 몰리는 마이너리티] ‘시급 1000원’ 노인택배

    지하철 택배를 하는 최모(65)씨는 지하철 역사에서 하루종일 배를 곯고 있다. 밥 먹는 데 돈 쓰면 남는 게 없어서다. 최씨는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9시간 동안 보통 1~2건의 짐을 배달하고 있다. 최대 4건까지 해 봤지만 한달에 한번 정도다. 운이 좋은 때만 가능하다. 택배비는 일반적으로 7000원대다. 서울 안에서는 거리가 아무리 멀어도 최대 1만원이다. 30%는 업체에서 소개비 명목으로 떼 간다. 하루 7000원짜리 2건, 9800원을 손에 쥘 뿐이다. 1시간당 1000원에 불과한 셈이다. 법정 최저시급 4580원에 비교할 수조차 없다. 최씨는 “배가 너무 고프면 김밥 한 줄을 사 먹는다.”고 말했다. 통화비 지원도 없다. 그런데 최씨는 최근 휴대전화기를 스마트폰으로 바꿨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30% 수수료를 보다 수월하게 받기 위한 업체 측의 요구 때문이다. 스마트폰이다 보니 매달 기본료도 부담이다. 최씨는 귀가 잘 들리지 않아 배달 장소를 제대로 듣지 못하고 헤매다 고객의 짜증을 고스란히 받기도 하고, 지하철에서 졸다가 배달 물건을 분실해 물어준 적도 있다. “그래도 65세 이상이다 보니 지하철 요금이 무료니까 이 일도 할 수 있다.”고 했다. 노후 생계형으로 지하철 택배를 찾는 노인들이 적지 않지만 일당 1만원 수준인 ‘노동 사각지대’인 채로 놓여 있다. 지하철 택배업체들은 운송비 없이 인건비로만 운영하는 물류 운송업을 하고 있다. 지하철 비용이 무료인 65세 이상 노인을 평균 10여명씩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도림역·사당역·잠실역 등 주요 거점에 노인 배달원 1명씩을 배치한 뒤 배달 요청이 들어오면 가장 가까운 역에 있는 노인을 보낸다. 5㎏ 이하의 물품, 주로 서류봉투·의류 견본품·의약품 등을 배달한다. 고용 경로는 복지관을 통한 알선이 많다. 그러나 정부는 생긴 지 10년이 된 ‘지하철 택배업’에 대한 실태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현재 퀵서비스업은 특수형태 근로종사자로 파악하고 있지만 지하철 택배업 현황은 조사해 본 적이 없다.”면서 “노인 일자리와 관련한 문제라면 보건복지부에 문의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그러나 복지부 관계자 역시 “복지관 차원에서 노인들 소일거리로 택배를 하는 경우는 있다.”고만 할 뿐, 지하철에서 노인들이 택배를 하는 것에 대해선 제대로 알지 못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도 이와 관련, “무임승차 영업은 맞지만 지하철 내 상행위처럼 차단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고 확인하기도 쉽지 않다.”고 밝혔다. 글 사진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SK ‘행복 도시락’ 제공

    SK ‘행복 도시락’ 제공

    SK그룹이 여름방학 중 학교 급식이 중단돼 끼니를 거르는 소외층 결식아동들에게 무료 도시락을 제공하는 ‘사각지대 급식지원사업’을 진행한다. 무료급식은 23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전국 29개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행복도시락) 급식센터를 통해 학생 140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행복도시락은 SK그룹이 임직원의 소액기부를 포함한 기금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양질의 도시락을 제공하고, 도시락을 만드는 저소득층에는 일자리를 제공할 목적으로 2006년에 설립된 사회적기업이다. 올여름에 제공하는 도시락 수는 총 3만 4000여개, 2008년부터 따지면 8800여명에게 28만여개를 제공하는 셈이다. 급식센터에서 준비한 무료 도시락은 하루 한 차례 결식아동의 가정에 직접 배달하거나 지역의 아동센터와 공부방, 복지시설 등에서 배식한다. 유항제 SK행복나눔재단 총괄본부장은 “SK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30분 배달제’… 아직도 위험한 질주

    배달직원들의 교통사고가 잇따르자 스스로 폐지를 공언했던 도미노피자, 미스터피자 등 대형 피자업체들이 여전히 ‘30분 배달제’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도미노피자는 본사 차원에서 가맹점의 피자 조리 및 배달의 단계별 규정시간을 정해 가맹점 평가에 반영하는 등 ‘30분 배달제’를 유지하고 있다. 30분 배달제란 30분 안에 주문한 피자를 배달하지 못하면 피자값을 할인해 주는 서비스다. 이 때문에 배달 직원들이 무리한 배달에 나서 사고가 빈발하자 업체들은 지난해 2월 철회 방침을 내놓았다. 도미노피자의 경우 보통 피자 주문을 접수한 뒤 포장까지 10분가량이 걸린다. 배달직원은 배달 직전 내부 시스템에 ‘배달 시작’을 입력한 뒤 40분 안에 배달을 마치고 매장으로 돌아와야 한다. 즉 목적지에 상관없이 매장을 출발하면 20분 안에 배달을 끝내야 하는 것이다. 주문량이 많지 않거나 거리가 가까우면 30분으로 충분하지만 주문이 한꺼번에 밀리는 시간대에는 시간과의 싸움을 벌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오후 6~9시쯤에는 교통체증도 심해 배달이 쉽지 않다. 게다가 30분 배달제 폐지 전에는 배달직원의 출발과 도착시간만 체크했지만 지금은 피자를 오븐에 넣고 꺼내는 시간까지 시스템에 입력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탓에 배달시간이 더욱 빡빡한 실정이다. 피자업체 본사에서는 매달 단계별 시간 준수상황을 점검해 가맹점 평가에 반영, 하위등급을 받는 곳은 영업정지까지 당할 수 있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최소한의 내부 시스템”이라며 “주문이 밀릴 경우 고객에게 양해를 구하는 ‘웨이팅’ 제도 등 보완책을 운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미스터피자의 경우 평가에 반영하지는 않지만 30~40분 안에 피자를 배달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2008년부터 최근까지 도미노피자에서 일한 박모(24)씨는 “고객에게 주어졌던 할인 혜택 등만 없어졌을 뿐 배달직원들이 느끼는 압박감은 더욱 심해졌다.”고 털어놨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새음반] 내츄럴 컬러즈 (Natural Colors)

    [새음반] 내츄럴 컬러즈 (Natural Colors)

    ●내츄럴 컬러즈 (Natural Colors) ‘제2의 노라 존스’로 불리는 한국계 여성 싱어송라이터 프리실라 안(28)이 친숙한 팝 명곡과 즐겨 부르던 일본 노래를 다시 부른 커버앨범을 내놓았다. EMI 뮤직 재팬에서 기획한 앨범에는 지브리 애니메이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의 이미지송, ‘마녀 배달부 키키’의 엔딩 테마곡 ‘상냥함에 둘러싸인다면’,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에 삽입된 전설적인 일본 록밴드 해피엔드의 ‘바람을 모아서’ 등 일본 노래와 비틀스의 명곡 ‘노르웨이의 숲’, 몽키스의 히트곡 ‘데이드림 빌리버’(Daydream Believer) 등 팝 명곡, 동일본 대지진 피해 난민을 위해 작곡한 ‘희망의 노래’ 등을 수록했다. 12곡 가운데 10곡은 커버곡인데도 남의 노래란 생각이 안 들만큼 프리실라 안은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 낸다. 약간의 비음이 곁들여진 청아하고 차분한 목소리는 여전히 듣는 이들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진다. 다만 싱어송라이터로서 그의 탁월한 재능을 떠올린다면 기획앨범보다는 정규앨범에 충실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워너뮤직.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대기업 제과점·꽃소매 골목진출 제동”

    “대기업 제과점·꽃소매 골목진출 제동”

    올해 안에 제과점, 식자재유통, 꽃소매 등 업종이 대기업의 진출이 제한되는 서비스업 중소기업 적합업종 적용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이 확정되면 해당 대기업과 공기업 등에 대해 확장 자제나 사업 철수 등을 권고하기로 했다. 동반위는 18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제17차 본회의를 열고 ‘서비스업 중소기업 적합업종’ 운영 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선정 대상은 소매업과 음식점, 개인서비스업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생업과 직결된 생활형 서비스 3개 분야다. 세부적으로는 118개 업종이 포함된다. 구체적인 업종은 중소기업의 적합성과 성장 가능성, 외국계 기업 진출 가능성 등 12개 항목을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등으로 논란이 됐던 소모성 자재구매대행(MRO)을 포함한 도매업에 대해서는 소매업 지정 이후 추후에 검토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을 판단하는 기준으로는 중소기업기본법을 적용하기로 해 중견기업도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중소기업에서 꾸준히 성장해 중견기업이 된 경우는 품목별로 최대한 배려하기로 했다. 동반위는 오는 23일부터 3개 분야별로 각 업종을 대표하는 단체로부터 구체적인 업종 신청을 받고, 서류 검토와 실태 조사 등을 거쳐 이르면 올 연말까지 서비스업 적합업종을 지정할 방침이다. 적합업종으로 선정되면 기존 제조업 분야와 마찬가지로 ‘사업철수’, ‘사업축소’, ‘확장자제’, ‘진입자제’ 등을 권고할 계획이다. 서비스업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세부 업종은 소매업의 경우 꽃, 자판기, 인테리어, 계란, 자전거 등이다. ▲제과, 떡, 분식, 한식 등 음식점 ▲자동차 정비, 이미용 등 개인서비스 등도 중소기업 업종으로 채택될 여지가 크다. 제빵업 등 대기업이 가맹점 형태로 시장을 장악한 업종에 대해서는 개별 점포가 아닌 가맹본부의 불공정거래나 사업확장 정도 등을 검토해 판단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제과업계 1위인 파리바게뜨는 확장자제 등을 통해 신규 대리점을 추가하는 게 불가능할 것으로 중소기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나서서 파리바게뜨나 뚜레쥬르 등 유명 프랜차이즈 빵집에 대해 기존 가맹점 반경 500m 이내에 신규 출점을 금지하도록 할 정도로 지금은 대기업과 영세 업주들의 경쟁이 되지 않는 구조”라면서 “대기업이 당장 벌이고 있는 사업에서 아예 철수하는 것은 쉽지 않더라도 시장을 독과점하는 것은 제한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기업과 공공단체들이 진출한 생계형 서비스 업종에 대해서도 적합업종 지정이 추진된다. 꽃배달(우체국·코레일·KT·재향군인회), 문구유통업(교원공제회), 상조업(교원공제회·재향군인회) 등이 대상이다. 다만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임상혁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본부장은 “골목 상권의 생존권을 보장하는 방안에는 적극 협력한다는 입장”이라면서도 “협력·입점업체, 소비자 등 다양한 입장이 반영되는 동시에 소비자의 선택권 침해 등 부작용에 대한 검토가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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