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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산지 거짓표시 깐풍기… 유통기한 3주 넘은 맛살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지난 2월부터 시내 배달 중국집을 수사한 결과 14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특사경은 업주 13명을 형사입건해 검찰 송치했다. 이들은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 식품위생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6개 업체에 대해선 관할 구청에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특사경은 배달 음식의 경우 외부에서 음식재료의 품질과 조리 환경을 알 수 없어 위법행위를 저지를 가능성을 높게 보고 배달 비중이 높은 중국집을 중심으로 기획수사를 벌였다. 위법행위 18건 중에는 원산지 표시 위반이 14건으로 가장 많았다. 작업장 조리실 위생 불량 2건, 유통기한 초과 제품 보관·사용, 영업장 면적 무단 확장 각 1건이었다. A식당은 2011년부터 브라질산 닭고기를 미국산으로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고 깐풍기 등으로 만들어 팔아 2625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팔보채에 베트남산 낙지를 쓰면서 원산지를 표기하지 않았다. E식당은 유통기한을 각각 15일, 21일이나 넘긴 맛살 1.3㎏을 조리·판매 목적으로 보관하고 있었다. 또 묵은 때가 많이 낀 곳에 너저분하게 식재료를 보관하고 여기저기 파인 조리실 바닥엔 더러운 물이 고인 상태에서 영업하고 있었다. F식당은 2010년부터 조리장을 3배나 넓히고도 신고하지 않아 월 7000만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사설] 피살 송씨 ‘치부책’, 성역없이 진위 가려야

    피살된 재력가 송모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김형식 서울시의회 의원이 연루된 송씨 살해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씨가 작성한 또 다른 ‘치부책’을 발견하면서다. 앞서 수사 당국이 확보한 송씨의 금전출납 장부는 2006년 7월부터 지난 3월까지, 새로 드러난 장부는 그 이전인 1991년부터 2006년 6월까지의 기록이라고 한다. 송씨는 현직 검사와 경찰, 시장, 구청장, 심지어 현역 국회의원에게까지 적지 않은 액수를 건넨 것으로 적었다. 대상자가 수십명에 이른다. 현역 국회의원 등은 금품 수수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하루도 빠짐없이 구체적 액수와 정황을 기록한 것이어서 당사자의 부인만으로는 진위를 판단하기가 이르다. 검찰의 성역 없는 수사가 필요한 이유다. 검찰이 23년 남짓한 기간의 치부책을 손에 쥐긴 했지만 법정에서 혐의 내용을 입증하거나 기소를 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이름이 적힌 인물들이 배달사고 등을 거론하며 로비 의혹을 부인한다면 수사가 벽에 부딪힐 수 있다. 대가성이나 직무관련성을 입증하기도 어려울 수 있다. 1억원 미만인 뇌물죄의 공소시효가 7년이라는 점도 검찰로서는 부담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로비 의혹의 전모를 밝히는 데 어떤 정치적 고려도 없이 전력을 다해야 마땅하다. 공여자의 진술이 없고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해서 부정과 비리가 덮어진다면 음성적이고 고질적인 부패 문화를 청산하기란 기약없는 일이 될 수 있다. 수사 당국은 우선 장부에 적힌 현직 검사나 공무원 등에 관한 내용을 송씨의 아들이 일부 훼손한 경위를 파악해야 한다. 송씨의 아들은 장부에 나오는 몇몇 공무원을 아버지와 함께 만났다고 진술했다. 아버지로부터 돈을 받은 일부 관련자를 보호하려는 목적으로 장부를 훼손했을 수 있다. 누구의 사주나 부탁으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밝혀낸다면 로비 의혹을 푸는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경찰이 송씨의 유족에게 장부를 제출받고도 압수 절차 없이 되돌려주고 복사본을 검찰에 넘기지 않는 등 납득할 수 없는 행태를 보인 점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제 식구 감싸기 차원이었다면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 부패와 비리의 단죄에는 국회의원도, 검사도, 어떤 고관대작도 예외가 될 수 없다. 검은 유착과 부정의 사슬을 청산하지 않고는 혁신도 화합도 힘든 일이다. 의혹의 진위를 제대로 가리지 못하고 사건 자체도 이런저런 어려움으로 흐지부지된다면 결국 불신과 냉소만 확산될 수 있다. 최선을 다해 진실을 규명하라. 그리고 혐의가 사실로 드러난 당사자에 대해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정이나 소속 기관을 통해 법과 규율의 잣대를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
  • 피살 재력가 ‘새 뇌물장부’ 추가 확보… 기존 장부엔 ‘김형식 로비금 5억’ 적혀

    검찰이 지난 3월 살해된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재력가 송모(67)씨의 또 다른 금전출납 장부를 확보해 A부부장검사를 비롯한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가 확대될 전망이다. 기존의 송씨 장부에는 살인교사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형식(44·구속) 서울시 의원과 오랜 친분이 있는 현직 B국회의원의 이름도 등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15일 서울 강서구 송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기존 장부 이전에 작성된 ‘매일기록부’ 한 권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새 장부는 130쪽에 이르며 1991년부터 2006년 6월까지의 금전출납 기록이 하루도 빠짐없이 적혀 있다. 기존에 수사 당국이 확보한 장부는 2006년 7월부터 지난 3월 1일까지 기록돼 있다. 검찰 관계자는 “송씨가 재산을 쌓은 시기가 2000년대 중반이기 때문에 원래 장부보다 큰 금액을 건넨 기록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송씨 장부에 가장 많은 금품을 받은 것으로 기록된 사람은 김 의원이다. 장부에는 송씨가 김 의원에게 5억 2000만원을 건넸다는 기록과 함께 이 중 2억원을 2011년 말 시의원과 공무원에게 전달하겠다며 받아 간 것으로 적혀 있다. 또 2010년 말에는 서울시장에게 2억원, 구청장 등에게 1억원을 전달한다는 명목으로 김 의원이 돈을 가져갔다고 돼 있다. 하지만 해당 정치인·공무원 등은 송씨와의 관계를 부인하고 있어 김 의원이 ‘배달 사고’를 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검찰은 이날 “송씨 장부에 현직 B국회의원의 이름이 적시돼 있다”고 밝혔다. ‘B의원 외 X명’이라는 기록 옆에 200만~300만원 상당의 금액과 술·식사 내역이 적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송씨가 자신의 건물이 있는 내발산동 지역을 상업지구로 바꾸기 위해 정치인 상대 로비에 나섰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검찰은 기존 장부에 적힌 A검사와 공무원 이름을 수정액으로 지운 송씨의 장남을 증거인멸 혐의로 입건해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글공부 늦었다고? 내 나이가 어때서!

    글공부 늦었다고? 내 나이가 어때서!

    관악구가 노인들의 늦깎이 공부를 돕는 ‘찾아가는 문해교육 배달사업’을 벌인다고 16일 밝혔다. 한글을 깨치지 못한 노인들을 위해 교사가 직접 경로당으로 찾아가 수업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구는 지난 15일 한글교육에 참여하는 노인들과 함께 합동 개소식을 가졌다. 노인들의 학습요구와 현장 실사를 통해 보라매, 신일, 조원, 두산 경로당 등에서 매주 2회씩 운영된다. 한글이나 셈 등 글을 읽고 쓰는 기초능력은 물론 노년을 더 행복하고 당차게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강좌도 곁들일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경로당에 공부할 책상과 의자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던 터에 동작관악교육지원청의 지원에 힘입어 배움터로 탈바꿈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관악구평생학습관뿐 아니라 민관이 함께 추진하는 협력사업으로, 구는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성인문해 거점기관인 남부교육센터와 관악문해교사회는 각각 교사 연수와 자원봉사자 등을 지원한다. 구는 2011년부터 시교육청 초등학력인정기관으로 지정된 1년 과정의 ‘관악세종글방’도 운영하고 있다. 전국 지자체에서 처음이다. 관악세종글방은 지난해 6월 중학교 예비과정 운영기관으로 승격되기도 했다. 지난해 6월엔 중학교 예비과정 운영기관으로 승격돼 초등학력 이수자 및 중학교 문해교육 학력인정과정 진입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글심화, 중학교 국사 등을 배울 수 있는 강좌를 개설한 바 있다. 유종필 구청장은 “글을 읽으니 새 세상이 열리더라는 어르신의 글을 보고 즐거운 삶을 위한 늦깎이 배움을 힘껏 응원하겠다는 마음을 더욱 굳게 다졌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프레스코 기법’ 재현 중견 서양화가 오원배 동국대 교수

    [김문이 만난사람] ‘프레스코 기법’ 재현 중견 서양화가 오원배 동국대 교수

    추억의 명화 ‘고통과 환희’는 바티칸 시스티나 대성당에 그려진 천장벽화 ‘천지창조’의 탄생과정을 다룬 내용이다. 찰톤 헤스톤이 주인공 미켈란젤로를 맡아 명연기를 펼친다. 율리어스 2세 교황의 요청으로 벽화를 그리게 된 미켈란젤로가 숱한 고통을 겪으며 완성해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린 영화다. 미켈란젤로는 천장벽화를 그리기 위해 임시로 마련된 18m 높이의 설치대 위에서 웅크린 채 일을 하다 온몸에 종기가 생기기도 했고, 고개를 뒤로 젖히고 작업을 하다 물감 세례를 받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작품은 4년에 걸쳐 완성된다. 미켈란젤로는 ‘천지창조’뿐만 아니라 당시 많은 벽화를 그릴 때 대부분 프레스코 기법을 사용했다. 프레스코(Fresco)는 이탈리아어로 ‘축축하고 신선하다’는 뜻이다. 프레스코화는 신선하고 덜 마른 회반죽 바탕에 물에 갠 안료로 채색한 벽화를 말한다. 그림물감이 표면으로 배어들어 벽이 마르면 그림은 완전히 벽의 일부가 되고 물에 용해되지도 않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프레스코화는 벽의 수명만큼 지속된다. 미켈란젤로 외에도 라파엘로와 보티첼리 등 르네상스 거장들이 주로 프레스코화를 많이 그렸다. 그러다가 유화가 등장하면서 점차 사라졌고 20세기 들어와 멕시코의 리베라, 오로츠코 등에 의해 재발견되면서 프레스코의 전통이 다시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 중견 서양화가 오원배(61) 동국대 교수는 2007년 5월 서울 인사동에서 개인전을 열 때 다른 여러 그림과 함께 전통 프레스코 기법의 그림 4점을 내걸어 화단의 관심을 모았다. 국내 중견 화가가 프레스코 기법을 처음으로 시도했다는 점에서 일단 그랬다. 당시 정영목 서울대(미술사) 교수는 “전통적인 방식의 진짜 프레스코를 처음 선보였다”면서 “젖은 듯 스며든 야릇한 색감과 그 기법상의 성격은 오원배 특유의 형이상(形而上) 회화의 독특한 분위기를 내는 데 아주 적격”이라고 평가했다. 5년 뒤인 2012년 11월 오 교수는 강화도 전등사 무설전 법당에 프레스코 기법으로 후불 벽화를 그려 다시 한번 화제가 됐다. 보통 불화는 부처 주변에 보살들을 배치하는데, 오 교수는 부처의 제자인 가섭과 아난 등을 부처 가까이에 그려넣어 눈길을 끌었다. 이후 그는 프레스코화를 본격적으로 그리기 시작했다. 오는 10월 종로구 통의동 갤러리 아트싸이드에서 그동안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는 프레스코화 3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600년 전 미켈란젤로 등 르네상스 대가들이 즐겨 그렸던 전통 프레스코 기법을 직접 재현해 일반인들에게 선보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 9일 동국대 작업실에서 그를 만났다.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자리에 앉으면서 작업과정에 대해 먼저 물었다. 방음벽을 만들 때 사용되는 흡음판을 들고 설명한다. “이 흡음판에 석회를 입히고 마르기 전에 스케치를 한 다음 색깔을 입히는 것이지요. 젖은 상태에서 그림을 그려야 화학작용이 잘 이루어지면서 흡착력이 좋고 오래도록 변색되지 않습니다. 미켈란젤로의 경우 마르기 전에 그리는 전통기법을 사용했지만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마른 상태로 그리는 이른바 프레스코 세코 기법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최후의 만찬’이 여러 차례 보수된 것도 마른 상태에서 그렸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의 설명에 따르면 프레스코 회화는 원래 크레타와 그리스 벽화, 폼페이 벽화 등에도 나타난다. 중세 초의 벽화에는 여러 가지 혼합 방법으로 사용되다가 14~15세기 이탈리아 대가들에 의해 프레스코화가 가장 활발해졌다. 또한 아시아 쪽에서는 11~12세기 인도 지방의 일부 벽화에서 프레스코 기법이 전해진 것으로 알려진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부 미술사가들이 고구려 고분벽화나 장군총 등을 프레스코화에 비유하기도 한다. “인류 최초의 회화는 프레스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타미라 석회암 동굴에서 발견된 여러 벽화만 보더라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석회암 동굴에 들어가서 그림을 그린 것이 오랜 세월동안 마모되지 않고 전해지게 된 것이지요.” 오 교수가 프레스코화에 처음 관심을 가진 것은 1982년 프랑스 유학 때였다. 그는 당시 파리시내 몽마르트 언덕 위에 있는 조그마한 호텔에서 지냈다. 말이 호텔이지 꼭대기의 비둘기집처럼 작고 허름한 곳이다. 아는 사람도 없어 방안에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았다. 하루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창문을 열고 한참 밖을 바라봤다. 생전 처음 보는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지붕 굴뚝의 색깔이나 생김새가 각양각색이었다. 토기로 구운 것, 쇠로 만든 것, 구리로 만든 것 등 그 형태가 달랐다. 또한 같은 집이라도 방의 수만큼 굴뚝이 솟아 있다는 것을 알았다. 묘한 기분이 들었다. 이때부터 시간만 나면 창문을 열고 빨강, 파랑 등 각기 다른 색깔의 지붕과 굴뚝을 보면서 스케치를 하기 시작했다. 또한 보들레르의 플라네르(한가롭게 도시를 돌아다니는 사람들)처럼 할 일 없이 파리시내 곳곳을 기웃거리며 스케치를 했다. 그러면서 프레스코를 꾸준히 익혔다. 1985년 유학길에서 돌아온 뒤 세 차례 더 파리에 갔을 때에도 계속 스케치를 하며 프레스코화를 틈틈이 그렸다. 그러다가 2007년 인사동 개인전 때 네 작품을 슬쩍 공개한 것이 처음이었다. 유학시절을 회고하던 그가 잠시 한 일화를 소개한다. “제가 파리국립미술학교에서 학과대표(아틀리에 양켈)를 맡고 있었습니다. 그 무렵 루브르박물관 앞 광장에 유리 피라미드의 보수공사를 하기 위해 둘레에 출입을 금지하는 펜스를 쳐놓은 것을 보게 됐습니다. 하루는 학생 10여명과 야간에 급습(?)을 했지요. 그 펜스에다 낙서화를 그린 뒤 ‘야음을 틈타 프랑스 졸개들을 데리고 와서 한글로 그림을 그리다’라는 글을 써놓았습니다. 매표소로 가려면 펜스를 돌아가야 하는데 사진을 찍는 관광객이 있었고 이를 보고 기분이 좋다는 한국 사람도 있었지요.” 유학시절 재불화가인 한묵 선생과의 인연도 잊지 못한다. 이에 대해 “1961년 홍익대 교수를 박차고 파리로 가서 신문배달, 페인트칠 등 궂은일을 하면서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오신 분”이라고 말한다. 힘든 유학생활을 어떻게 견디고 또 앞으로 어떤 작가정신으로 걸어가야 할지에 대해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인천에서 태어난 그는 어렸을 때부터 만화 형태의 짤막한 그림을 좋아해 흉내를 자주 냈다. 중학교 1학년 때에는 미술반에서 활동했다. 이때 화가인 미술선생을 만나면서 장차 화가를 꿈꾸게 된다. 크고 작은 규모의 미술대회에 나가 많은 상을 받기도 했다.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마찬가지였다. 또한 시간만 나면 월미도와 차이나타운 등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그림을 그렸다. 대학 진학 이후에는 주로 ‘인간’과 ‘소외’에 관심을 둔다. 1970년대에는 가면이나 탈을 쓴 인간의 이미지를 작품에 주로 담는다. 군대생활과 맞물려 통제된 사회, 언로가 막힌 시대상을 표현하고자 가면을 동원했다. 또한 1980년대에는 ‘짐승 혹은 중성화된 생명체(인체)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때는 그가 프랑스 유학에서 돌아와 강단에 선 시기에 해당한다. 유학시절에는 세계적으로 뉴페인팅이 주도하던 시기로 아방가르디아, 신구상회화 등에서 힘을 얻어 거친 표현을 통해 인간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1990년대에는 ‘암울한 도심 풍경과 배회하는 유령(인간) 시리즈’, 2000년대에 들어서는 화면이 양분되고 꽃이 등장하는 ‘이중적 풍경’ 시리즈 등으로 이어진다. “지난 시대의 미술은 인간 정신의 표현에 그 목적을 두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의 회화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소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통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표현 가능한 모든 기법을 동원해야 합니다. 그중 하나가 제게는 프레스코화입니다. 프레스코화는 전통적 회화 기법이지만 제작 과정이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죠. 또 시도가 각기 다른 작품을 한데 모아 전체적으로 하나의 작품으로 표현하는 겁니다.” 그는 프레스코화에 자신이 생겼다고 말한다. 파리 유학 시절에 아름다운 지붕을 보면서 시작된 프레스코화를 30년이 지난 지금에야 제대로 표현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요즘 학생들에게 프레스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까닭도 이 같은 지난한 작가적 연구정신에서 비롯되고 있다. 우리나라 프레스코화의 전망에 대해서는 “사찰이나 여러 조형물 등에 반영구적인 벽화가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에둘러 말한다. 선임기자 km@seoul.co.kr ■오원배 화가는 1953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송도고등학교를 나와 동국대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교육학을 전공했다. 1982년 파리로 유학을 떠나 1985년 파리국립미술학교를 수료한 뒤 귀국했다. 1986년 동국대 전임강사를 시작으로 대학강단에 섰다. 그러면서 파리국립미술학교에 연구교수로 세 차례 다녀왔다. ‘이달의 작가전’(국립현대미술관, 1989년), ‘올해의 젊은 작가전’(조선일보 미술관, 1993년) 등 13회의 개인전과 300회 넘는 국내외 단체전에 참여했다. 동아미술대전, 중앙미술대전 등에서 심사위원을 지냈으며 ‘아시아프’ 총감독(2012년)을 역임했다. 주요 상훈으로는 파리국립미술학교 회화 1등상(1984), 프랑스예술원 회화 3등상(1985), 조선일보 올해의 젊은 작가상(1993년), 이중섭미술상(1997년) 등이 있다. 파리국립미술학교, 프랑스 문화성, 일본 후쿠오카 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금호미술관 등 국내외 30여곳에 그의 작품이 소장돼 있다. 현재 동국대 예술대 미술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 새 神 로번

    새 神 로번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재능에다 꾸준함 그리고 리더십까지. 13일 브라질과의 3, 4위전을 3-0 완승으로 이끈 아리언 로번(30·네덜란드) 얘기다. 세 골 모두 그의 발끝에서 시작됐고, 이번 대회 7경기를 치르는 동안 그의 활약이 돋보이지 않은 경기가 없었으니 신계(神界)에 들었다는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맨 오브 더 매치’(MOM)에 당연한 듯 선정됐다. 전반 3분 로빈 판페르시의 페널티킥은 그가 얻어낸 것이었다. 패스를 이어받은 뒤 골문을 향해 질풍처럼 뛰어들었고, 로번을 놓친 치아구 시우바가 뒤에서 붙들다 페널티킥을 내줬다.  전반 17분 추가골도 그에게서 시작됐다. 오른쪽의 요나탄 더휘즈만에게 패스했는데 이를 더휘즈만이 크로스를 올렸고 달레이 블린트가 골로 연결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도 오른쪽을 파고드는 다릴 얀마트에게 찔러준 힐 패스가 정확하게 배달됐고 이어 헤오르히니오 베이날뒴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로번은 대회 3골 1도움에 그쳤다. 그런데 왜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 브라질 감독은 경기 전 대회 최고의 선수로 그를 꼽았을까. 전날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골든볼’(최우수선수) 10명의 후보 명단에 마츠 후멜스, 토니 크로스, 필리프 람, 토마스 뮐러(이상 독일), 리오넬 메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앙헬 디마리아(이상 아르헨티나), 네이마르(브라질),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 등과 함께 당당히 이름을 올린 이유는 뭘까.  이날 경기에 답이 모두 나와 있다. 로번은 공격라인에서 측면으로 크게 돌리는 패스와 페널티지역 근처에서의 짧은 패스 모두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동료들이 가장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척척 넘겨줬다. 브라질이 역습을 노릴 때는 빠른 압박으로 공을 잘라내 공수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데 앞장섰다.  서른 살의 노장인데도 79.309㎞를 뛰어 경기당 11.32㎞로 본보기가 됐다. 코스타리카와의 8강전 연장 직전, 동료들을 독려하는 등 팀이 어려울 때마다 힘이 돼 줬다. 꾸준함과 헌신,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의 재활약을 의심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재벌 2곳 중 1곳 혈연 간 경영권 분쟁…재벌 2곳 중 1곳 어디어디?

    재벌 2곳 중 1곳 혈연 간 경영권 분쟁…재벌 2곳 중 1곳 어디어디?

    최근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효성그룹처럼 국내 재벌 2곳 중 1곳이 혈족 간 상속재산이나 경영권을 놓고 ‘다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재벌닷컴과 산업·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공정거래위원회 자산 기준 40대 재벌그룹에서 지금까지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일어난 곳은 모두 17개로 집계됐다. 재벌그룹 두 곳 중 한 곳에서 총수 일가 형제 등 혈족 간 다툼이 벌어진 셈이다. 재벌 혈족 간 분쟁은 형제간 상속재산이나 경영권을 둘러싼 싸움이 가장 잦았다. 국내 1위 재벌그룹인 범 삼성그룹 총수 일가도 이런 분쟁을 피하지 못했다. 상속재산을 놓고 형제지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 간 소송전이 불거졌다. 이맹희 전 회장은 현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부친이다. 이외에도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과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은 ‘라면’사업을 놓고 갈등을 겪었고, 한라그룹은 정몽국 배달학원 이사장이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 측의 주식매도 건을 두고 사문서 위조 등으로 고소하면서 분쟁이 불거졌다. 태광그룹은 이호진 회장 등 남매간 상속분쟁을 겪고 있다. 조석래 회장 2세들의 재산분쟁은 최근 불거져 진행 중이다. 조현문 전 부사장이 형 조현준 사장과 동생 조현상 부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그룹 계열사의 배임 횡령 혐의를 수사해달라며 검찰에 고발한 것이 화근이 됐다. 이들 재벌가의 소송전은 일부 화해하면서 마무리되기도 했다. 삼성과 CJ 간 소송 분쟁은 삼성 측이 승소하고 이맹희 전 회장의 상고 포기로 종결됐다. 한진그룹에선 2002년 조중훈 전 회장 타계 후 계열분리 되고서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과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이 정석기업 차명주식과 대한항공 면세점을 두고 소송을 제기했다가 철회하면서 끝났다. 범 한화그룹에서는 1992년 빙그레가 분가할 무렵 한양유통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된 김호연 전 회장이 김승연 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1995년 가족 행사에서 극적으로 화해했다. 재산분쟁과 달리 경영권 분쟁은 적지 않은 후유증을 남긴 채 마무리되거나 상당 기간 지속하는 게 일반적이다. ’왕자의 난’으로 유명한 범현대가 2세들 간 경영권 분쟁은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 현대그룹 등의 여러 그룹으로 분리되면서 끝났다. 두산그룹 역시 고 박두병 전 회장의 2세들이 회장직을 둘러싼 경영권 다툼으로 아픔을 겪었다. 또 금호 가는 구조조정과 함께 계열 분리 절차를 밟는 것과 맞물려 시작된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아직 진행되고 있다. 대성도 사명을 둘러싼 장남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과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간 법적 분쟁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반면 SK와 LG, GS, 신세계, LS, 부영, OCI, 동국제강, 영풍 등의 재벌그룹에선 혈연간 경영 분쟁은 두드러지지 않았다. 재벌 2곳 중 1곳 혈연 간 경영 분쟁 소식에 네티즌들은 “재벌 2곳 중 1곳 혈연 간 경영 분쟁, 놀랍다”, “재벌 2곳 중 1곳 혈연 간 경영 분쟁, 돈이 많으니”, “재벌 2곳 중 1곳 혈연 간 경영 분쟁, 돈 많아도 걱정” 등의 반을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오바마, 식당서 신용카드 번호 노출 해프닝

    美 오바마, 식당서 신용카드 번호 노출 해프닝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텍사스 달라스를 공식 방문한 자리에서 신용카드 번호가 노출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한 레스토랑에 들러 약 300달러어치의 소고기 바비큐와 비스킷, 소시지 등을 주문했다. 이후 이를 직접 계산하기 위해 계산대 앞에 줄을 섰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자 ‘정중한 새치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산대 앞에 선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이 직접 신용카드를 꺼내 계산했는데, 이 과정에서 신용카드 전면이 카메라에 찍히면서 카드 번호가 노출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오바마 대통령이 꺼낸 카드는 미국 최대 종합금융 투자은행인 ‘JP모건사’의 것이며, 대통령이 사용하는 신용카드 번호가 유출된 사례는 극히 드물다. 이날 그는 자신이 주문한 음식 외에도 계산대에서 줄을 양보해 준 다른 손님 2명의 식사까지 함께 계산했다. 계산을 모두 마친 뒤 오바마 대통령은 서둘러 가게를 떠났고, 보좌관 2명이 주문한 음식을 넣은 상자를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으로 ‘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텍사스 방문에서 중앙아메리카국 부모들에게 자녀들의 불법적인 월경(越境)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또 멕시코 국경과 맞닿은 텍사스에서 락 페리 공화당 주지사와 만남을 갖고, 이민 문제와 관련해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 ⓒ AFPBBNews=News1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뜨거운 여름, 더 뜨거운 나눔 온도] 힘이 되는 반찬

    [뜨거운 여름, 더 뜨거운 나눔 온도] 힘이 되는 반찬

    “밑반찬을 전해 드리려 매월 두 번은 찾아뵙는데 마치 부모님처럼 느껴져요. 바깥까지 나와 저희를 기다리는 분들도 있어요.” 윤미희 서대문구 북아현동 자원봉사캠프장은 10일 이같이 말하며 나눔 봉사활동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어르신들 건강과 생활안정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복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는 이달부터 북아현동 자원봉사캠프의 ‘엄마표 반찬을 전달하는 행복배달부’ 프로그램을 확대한다고 이날 밝혔다. 노인이나 장애인은 음식을 조리하기 버거운 데다 여름철 상한 반찬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걱정에서 2008년 사업을 시작했는데 벌써 7년째다. 캠프는 매주 첫째, 셋째 월요일 저소득 독거노인, 장애인 등 10가구에 직접 만든 밑반찬을 건넨다. 이달 북아현동 주민센터가 동 복지허브화사업과 연계해 중증장애인, 중증질환자, 한부모가족 등 5가구를 추가로 선정했다. 북아현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을 지원한다. 아울러 자원봉사캠프는 지역사회복지협의체와 함께 이달 중 ‘정담은 고추장 나눔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김지현 SK플래닛 상무 “O2O 성공, 사물인터넷 기반 전략 재정비 필요”

    김지현 SK플래닛 상무 “O2O 성공, 사물인터넷 기반 전략 재정비 필요”

    “기업들이 O2O (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선보이려면 우선 IT를 이해하고,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해서 신 성장 동력 확대와 신규사업의 확장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전략을 재정비해야 합니다.” 김지현 SK플래닛 상무(커머스 사업개발실)는 오는 16일 열리는 ‘O2O 비즈니스 세미나’를 앞두고 10일 가진 인터뷰에서 “O2O는 디지털과 아날로그, 즉 가상계와 현실계가 만나 사업혁신과 사업구조를 변화시키는 스마트폰이 만들어낸 트렌드”라면서 “기업들의 전략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상무는 ‘O2O’를 단순히 흘러가는 트렌드로 인식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가수첩을 대체한 배달앱, 운송사업에 타격을 주는 우버, 숙박업에 경종을 울리는 에어비앤비처럼 기존 오프라인 산업이 디지털, 인터넷 기반으로 혁신하지 않으면 붕괴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 상무는 또 “O2O는 기존 전통기업과 벤처를 비롯한 IT기업 모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전통기업은 ‘O2O’ 기반으로 산업혁신을 이끌어 낼 수도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 매텔(Mattel)이라는 바비인형을 만드는 회사가 앱티비티(Apptivity)라는 태블릿과 연계된 완구를 만든 사례나 나이키가 나이키+ 기반으로 새로운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혁신한 것이 좋은 사례다. 김 상무는 “O2O는 작은 스타트업에게도 기회”라고 설명했다. 기존 오프라인 기업과 연대해 사업의 영역 확대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 BLE 기반의 비콘을 만들며 오프라인 커머스 시장에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를 만드는 에스티모트(estimote), 오프라인 대형 유통업체와 제휴를 해서 매장 내 방문 고객에게 쇼핑 정보와 혜택을 제공하는 새로운 마케팅 기법을 서비스하는 샵킥이 좋은 사례로 꼽힌다. 김 상무는 이런 사례와 ‘O2O’의 각 산업별 파장 및 대응방안을 16일 세미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하반기 기업의 경쟁력으로 부각될 전망인 ‘O2O 비즈니스’ 사례와 최고 전문가의 전망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컨퍼런스 관련 내용은 홈페이지(conference.etnews.com/o2o)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궁금한 사항은 이메일(conf@etnews.com)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양만점’ 강남구 독거노인에 ‘하루 견과’ 한달치 배달

    “독거노인에게 하루 한줌 견과류로 건강·행복을 드립니다.” 강남구가 오는 12일 오전 9시 구청 아카데미교육장에서 ‘하루 한줌 건강 더줌 행복주머니 만들기’ 봉사활동을 펼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각종 성인병 예방에 효과를 톡톡히 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견과류 섭취가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저소득층 독거노인의 경우 경제적 어려움 탓에 골고루 영양소를 섭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데 착안했다. 강남구 직원봉사단과 강남구 자원봉사센터 봉사자 등 100명은 견과류 5종(아몬드, 호두, 캐슈너트, 피스타치오, 크랜베리)을 노인들이 한 달간 간편하게 먹을 수 있게 주머니 형태로 담아 수서·세곡동에 사는 독거노인 300명에게 직접 배달한다. 강남구 직원들이 2012년 말부터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모은 자투리 봉급에서 견과류 구매 비용을 충당했다. 자투리 봉급 나눔 활동으로 모금된 성금은 약 7000만원으로 지금까지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 서울시 여성보호센터 봉사활동 등에 지원해 왔다. 구 관계자는“이번 봉사활동을 계기로 저소득 홀몸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해 다양한 지원과 꾸준한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연착으로 지친 승객 위해 피자 50판 쏜 기장

    연착으로 지친 승객 위해 피자 50판 쏜 기장

    ”승객 여러분 피자가 도착했습니다!” 한 여객기 기장이 연착으로 지친 승객들을 위해 사비를 털어 무려 50판의 피자를 쏴 눈길을 끌고있다. 미국 언론에 보도돼 화제에 오른 이 기장은 프론티어 항공사 소속으로 이름 등 인적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짜증이 웃음으로 바뀐 이 사건은 지난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부근 로널드레이건 국제공항에서 시작됐다. 이날 오후 5시 48분 목적지인 콜로라도 덴버를 향해 출발 예정이었던 프론티어 항공 719편은 공항 사정으로 활주로에서 거의 1시간을 묶인 끝에야 이륙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는 ‘예고편’에 불과했다.목적지인 덴버에 거의 도착할 무렵 갑작스럽게 천둥이 치는 등의 기상 악화로 착륙이 불가능했던 것. 기장은 인근 네브래스카 상공을 순회하며 날씨가 잠잠해지기를 기다렸지만 이번엔 연료가 문제였다. 예상보다 오랜 비행으로 연료마저 바닥을 드러내자 기장은 인근 와이오밍 샤이엔 공항에 착륙해 1시간 여에 걸친 주유를 받기 시작했다. 당초 3시간으로 예정된 비행이 한정없이 늘어나자 지친 승객들이 짜증과 화를 내는 것도 당연한 일. 이때 기장의 기내방송이 전해졌다. 기장은 “우리 항공사는 미국에서 가장 값 싼 항공사지만 난 값 싼 기장이 아니다” 면서 “막 여러분들을 위해 피자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기장의 방송대로 얼마 후 피자 50판이 배달돼 승객들은 모두 허기진 배를 채웠으며 주유를 마친 여객기는 다시 출발해 총 7시간 만에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했다. 승객 로건 마리 토레스는 “오랜 시간 연착으로 많은 승객들이 지친 상태였다” 면서 “예상보다 훨씬 늦게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승객 모두 마음과 배는 든든했다” 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 주일의 어린이 책] 적막 파고든 아이의 소음, 희망이 되다

    [이 주일의 어린이 책] 적막 파고든 아이의 소음, 희망이 되다

    소풍/소영 지음/성원 그림/리젬 펴냄/42쪽/1만 2000원 205호 아저씨는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다. 밖으로는 한 발짝도 걸음 하지 않는다. 떼지 않은 전단지로 빼곡한 그의 대문으로 통하는 유일한 것은 슈퍼마켓 아줌마가 보내오는 상자. 그가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담겨 있는 상자가 세상과 통하는 단 하나의 끈이다. 어느 날 밖에서 상자들이 요란하게 들썩인다. 앞집 204호에 이사 온 상자들이다. 이날부터 아저씨의 적막한 공간을 찢고 소음이 틈입한다. “밥 달라”고, “오리 인형을 달라”고, “소풍을 가자”고. 아이의 칭얼거림과 울음은 그칠 줄 모른다. 밤에 그림을 그리고 낮에 잠을 자던 아저씨의 일상은 아이가 내는 소음으로 뒤바뀐다. 아이의 요구가 이어질 때마다 204호에는 발신인을 알 수 없는 상자가 배달된다. 상자 안은 어김없이 아이가 요구했던 것들로 채워져 있다. 달그락 달그락. 아저씨가 몰래 보낸 상자 속 재료로 김밥을 싸고 물통을 들고 소풍 길에 나서는 모녀를 아저씨는 물끄러미 바라본다. 그제야 문밖의 햇살이 눈에 들어온다. 그때 문밖으로 내딛는 한 걸음. 아저씨는 엉겁결에 모녀의 소풍을 따라나선다. 햇살은 반짝이고 바람은 싱그럽고 날리는 꽃잎은 향긋하다. 아저씨의 상자에는 이 아름다운 소풍의 기억이 한가득 담긴다. ‘소음 유발자’에 불과했던 아이가 은둔형 외톨이였던 아저씨를 변화시키는 과정이 마음속에 작은 파동을 일으킨다. 아이에 대한 관심이 자랄수록 ‘밖’에 대한 호기심도 커져간다. 거칠고 복잡해 두렵기만 하던 바깥세상은 어쩌면 따뜻한 곳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아저씨를 스칠 때, 등을 맞댄 이웃들을 떠올리게 하는 담백한 그림책이다. 6세 이상.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전문가가 골라준 제품 값싸게…특화된 쇼핑에 대만족

    전문가가 골라준 제품 값싸게…특화된 쇼핑에 대만족

    주부 김희진(35)씨는 월 9만 9000원에 매주 월요일 꽃을 받아 본다. 어떤 꽃이 배달될지는 모른다. 김씨는 직접 꽃을 선택하는 대신 전문가가 엄선한 꽃을 판매하는 ‘블룸앤보울’(kimma.kr)의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를 구매했다. 김씨는 “매주 어떤 꽃이 배달될지 설레고 재밌다”면서 “전문가가 제철 꽃을 골라 주니 덩달아 안목이 좋아지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직장인 박정민(27·여)씨는 한달에 2~3개의 화장품, 커피 서브스크립션 박스를 구매한다. 최근 봄맞이 메이크업 제품들을 한데 담은 ‘미미박스’(memebox.com)를 구입했다는 박씨는 “화장품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는 1만원대에 정가 8만원에 육박하는 제품 4~5개를 사용해 볼 수 있다”면서 “2만원대의 커피 박스는 선물용으로도 제격”이라고 소개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서브스크립션 커머스 시장이 대호황이다. 서브스크립션 커머스는 신문이나 잡지 정기구독처럼 일정 구입료를 지불하면 업체가 상품 골라 보내 주는 서비스다. 2011년 미미박스가 해당 개념을 선보인 지 3년 만에 해당 시장은 600억원 규모로 폭풍 성장했다. 초기에 화장품 업체 위주였던 시장도 커피, 화훼, 과일,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채워지고 있다.  서브스크립션 서비스의 흥행 요소는 어디에 있을까. 업계 전문가들은 “온라인 판매 제품의 홍수 속에서 전문가가 선별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받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고 설명했다. 물건 하나를 사기 위해 온라인 페이지를 하나하나 열어 보는 수고 대신 필요한 제품을 전문가가 한데 묶어 추천하는 큐레이션 개념이 먹혔다는 설명이다.  이정희 중앙대 산업경제학 교수는 “서브스크립션 커머스는 제품을 구매한다기보다 전문가들의 경험과 정보가 녹아든 큐레이션을 구매하는 행위”라면서 “특히 자신의 관심사에 맞춘 특화된 쇼핑이 가능해 해당 쇼핑 주제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재미와 만족, 기대감을 충족시켜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기존의 대형 유통업체 등도 서브스크립션의 큐레이션 기능을 재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올해 이마트몰이 내놓은 ‘정장남’(정기적으로 장 봐주는 남자)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배송 주기, 자택 주소, 결제 정보를 입력한 후 목록에 필요한 물품을 담기만 하면 되는데 ‘2인 이하 간편 먹거리’ ‘아침 건강 채우기 2주 패키지’ ‘베이비 2주 패키지’ 등의 큐레이션 품목이 인기다.  CJ몰은 앞서 2012년 7월 애견용품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도그오박스’를 선보였다. 현대H몰은 전국의 식품 명인들이 만든 고급 식재료를 1년에 4번 발송하는 ‘명인명촌 이야기꾸러미’를 지난해 3월 한정 판매하기도 했다. 넥타이 전문점 STCO를 운영하는 STO도 지난해 9월 ‘셔츠매거진’을 시작했다. 1년에 구입료 10만원을 내면 셔츠와 타이를 최대 12장까지 받아볼 수 있다.  정연선 미미박스 마케팅 팀장은 “유통 구조가 고착화돼 있는 기존의 유통 구조에서는 신규 기업이나 중소기업이 쉽게 진출할 수 있는 채널이 적다”면서 “제조사 입장에서는 상품에 대한 소비자 피드백을 빠르게 받을 수 있는 데다 홍보 효과도 누릴 수 있어 적극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와 공급자를 모두 만족시키는 채널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더 많은 생활 영역에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모델이 녹아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메시, 8강 배달

    메시, 8강 배달

    0-0으로 팽팽하던 연장 후반 13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잡았다. 그는 페널티 박스 부근까지 단숨에 뛰어 들어갔다. 스위스 수비들이 메시를 멈추게 할 수는 없었다. 모두가 메시에게 집중했던 그때, 메시는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상대의 견제 없이 자유롭게 서 있는 동료를 발견했다. 메시는 슛 대신 패스를 선택했다. 패스를 받은 앙헬 디마리아(레알 마드리드)가 결승골을 넣었다. 메시는 연장전까지 풀타임 활약하면서 공격을 주도했고 아르헨티나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메시의 슈팅 수는 평소보다 훨씬 적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메시는 경기당 평균 4.33개의 슈팅을 때렸다. 그러나 이날 메시의 슈팅 수는 2개에 불과했다. 슈팅보다는 메시의 영리한 플레이가 빛났다. 자신에게 상대 수비가 집중된 틈을 타 느슨해진 적진으로 공을 찔러 넣었다. 작전이 통했다. 디마리아의 득점도 그렇게 나왔다. 경기가 끝난 뒤 메시는 “내게 패스가 와서 직접 때리려 했다. 그러나 운 좋게도 바른 선택을 했다”며 “디마리아를 발견했고 그가 마무리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메시는 이번 경기 최우수선수(MOM)의 영예도 안았다. 조별리그 3경기에 이은 4연속 MOM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MOM으로 선정된 선수는 메시가 유일하다. 메시는 “솔직히 내가 MOM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16강 통과가 쉽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모든 경기가 접전일 것이다. 작은 차이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우체국 택배 토요일에 안한다… 12일부터 집배원 주5일 근무

    오는 12일부터 토요일에는 우체국택배 서비스를 하지 않는다. 집배원의 주5일 근무제가 전면 시행되기 때문이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2일 우편배달에 한정된 집배원 토요 휴무제를 우체국택배로 확대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요일에 접수한 우체국택배는 그다음 주 월요일에 배달한다. 다만, 대국민 홍보 기간인 이달 말까지는 부패·변질 우려가 있는 택배 일부에 대해 이전처럼 토요일에도 서비스를 한다. 우정사업본부 노사는 최근 집배원의 근로여건 개선과 주5일 근무제 정착을 위해 이러한 실행방안을 확정했다. 하지만 현대택배·CJ대한통운 등 민간 택배업체들은 지금까지와 똑같이 토요일에도 택배 서비스를 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남자김치, 김치쇼핑몰 3년 연속 1위 기념 행사! 7월 한달 간 결제금액 30% 적립

    남자김치, 김치쇼핑몰 3년 연속 1위 기념 행사! 7월 한달 간 결제금액 30% 적립

    프리미엄 김치 브랜드 남자김치가 3년 연속 김치쇼핑몰 부문 1위(랭키닷컴 기준) 달성을 기념하고자 ‘고객 감사 리워드 이벤트’를 실시해 화제다. 남자김치는 ‘잘 만들었습니다. 신선합니다. 맛있습니다.’라는 브랜드 이념을 기본으로 제조해 소비자들로부터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2010년 9월 론칭한 이후 김치쇼핑몰 1위를 3년 간 누적 달성, 온라인 포장 김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남자김치는 7월 1일부터 한달 간 남자김치 자사몰(www.namjakimchi.com)을 통해 전 품목을 대상으로 결제금액에 30%를 포인트로 돌려주는 감사 페이백 프로모션을 진행해 현재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적립된 포인트는 남자김치 사이트 내에서 현금처럼 소진 기한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수시로 김치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이벤트 기간에는 리워드 30% 적립에 전 제품 5%의 추가 할인까지 적용하여 최대 35%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남자김치는 2014년부터 한 단계 한층 업그레이드된 남자김치를 선보인다. 24가지 원재료에서 30가지로 원재료로 레시피와 원재료를 강화하고 100% 핸드메이드 제조방식과 100% 우리농산물로 제조, 더욱 건강하고 맛있는 김치로 맛과 품질을 높이고 가격은 종전 그대로를 유지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23일 방영된 JTBC ‘신의 한수’에서 유명김치 나트륨 함량 비교편 실험결과 국내 시판 중인 7개 메이저 포장 김치 브랜드 중 가장 소금량이 적은 저염김치 2위를 달성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남자에프앤비 김치영 대표는 “최근 건강한 식단에 있어 저염 식단과 반찬을 찾는 주부들이 급증하는 추세를 반영해 현재 종전 염도에서 더욱 염도를 낮춘 저염김치를 생산하고 있다”며 “품질과 맛을 최우선으로 하고 고객 서비스를 보다 강화해 맛있는 김치, 건강한 김치, 믿고 먹을 수 있는 김치 브랜드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남자김치는 기존 품목 포기 배추김치, 백김치, 총각김치, 묵은지, 깍두기, 열무물김치, 열무김치뿐만 아니라 주부들이 선호하는 기타 김치류까지 확대 출시했다. 현재 오이소박이, 나박김치, 파김치, 얼갈이김치, 깻잎김치까지 밑반찬 김치류를 다양하게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남자김치는 8월부터 오프라인 대형 슈퍼마켓과 마트를 통해 소포장된 김치를 시판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김치쇼핑몰 1위를 넘어, 대기업 김치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인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이 밖에도 올리브TV ‘맛있는 남자’에 방영되며 야심차게 선보인 피자 배달 프랜차이즈 브랜드 ‘남자피자’ 역시 맛으로 인정 받으며, 삼성점, 잠원점, 방이점, 정자점, 원주 단구점, 방배점까지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67cm ‘중원의 나폴레옹’ 발뷔에나

    167cm ‘중원의 나폴레옹’ 발뷔에나

    ‘전쟁의 신’이자 프랑스 제국의 황제였던 보나파르트 나폴레옹의 키는 고작 168㎝에 불과했다. 프랑스를 브라질월드컵 8강에 올려놓은 미드필더 역시 167㎝의 단신이다. 미드필드를 쥐락펴락하는 ‘중원사령관’ 마티외 발뷔에나(30·올랭피크 마르세유) 얘기다. 발뷔에나가 1일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국립주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16강전에서 정확한 패스와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팀을 2-0 완승으로 이끌었다. ‘모터사이클’이란 별명답게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기록에 따르면 발뷔에나는 67개의 패스 가운데 50개를 정확하게 배달했다. 두 팀 선수 중 성공한 패스가 가장 많았고 뛴 거리(10.543㎞)도 가장 길었다. 이번이 월드컵 첫 무대인 그는 날카로운 패스로 여러 차례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22분 상대 골키퍼 빈센트 에니에아마(릴)의 선방에 막혀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페널티 지역 정면의 폴 포그바(유벤투스)에게 낮게 올린 크로스로 그림 같은 발리 슈팅을 거들었다. 결승골과 상대 자책골 모두 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후반 34분 왼쪽에서 올린 날카로운 코너킥을 에니에아마가 다급하게 왼손으로 걷어 냈지만 공은 골문 오른쪽에 자리 잡은 포그바를 향했다. 포그바는 힘들이지 않고 빈 골문을 향해 가볍게 헤딩, 승기를 잡았다. 추가시간 오른쪽에서 찔러준 크로스는 앙투안 그리즈만과 자리 다툼을 하던 상대 수비수 조지프 요보의 몸에 맞고 자책골로 2-0 승리를 완성했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본선 엔트리에서 미드필더 사미르 나스리를 과감히 빼는 결단을 내렸다. 개막 전 프랑크 리베리(바이레른 뮌헨)까지 부상으로 빠져 공격의 두 첨병이 이탈했지만 발뷔에나의 활약으로 당초 우려를 깨끗이 씻어 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박봄 입건유예, 마약 밀수입 혐의 충격 ‘무슨 일?’

    박봄 입건유예, 마약 밀수입 혐의 충격 ‘무슨 일?’

    ‘박봄 입건유예’ 검찰이 걸그룹 투애니원의 멤버 박봄(31)의 마약 밀수 내사 사건을 입건유예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검찰은 박봄이 구입한 암페타민 82정은 2010년 10월12일 오전 미국 화물업체 페덱스의 화물 전용기 FX023편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파악했다. 캘리포니아에서 출발한 이 비행기의 목적지는 인천국제공항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박봄은 마약류 밀수입을 감추기 위해 두 가지를 위장했다. 그는 우편물 수취 주소지를 다르게 해 압구정동 아파트가 아닌 인천 계양구의 한 다가구주택으로 배달토록 했다는 것. 이곳은 박봄의 직계 혈족 거주지이며, 수취인 이름을 자신이 아닌 인척 명의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봄이 들어온 암페타민이 세관에 당일 적발되면서 인천지검에 통보됐고, 당시만 해도 마약 밀수범이 박봄이었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것. 이후 검찰이 마약 수사관들이 우편물에 적힌 수취인 주소지로 찾아가 경위를 확인한 후 암페타민이 박봄의 소유임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봄이 몰래 들여온 암페타민은 강력한 중추신경 흥분제(각성제)로 오·남용 시 인체에 미치는 해가 커 대통령령으로 복용을 규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봄의 입건유예 소식에 네티즌은 “박봄 입건유예, 충격이다” “박봄 입건유예, 일단 지켜봐야 알 듯” “박봄 입건유예, 투애니원 어떡하냐” “입건유예 박봄..정말 사실일까?” “박봄..진짜라면 타격 클 듯”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박봄 입건유예)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러시아 프랜차이즈 업체 드론으로 피자 배달 시작

    러시아 프랜차이즈 업체 드론으로 피자 배달 시작

    러시아의 한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무인항공기인 드론을 이용한 배달 서비스를 시작해 화제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는 러시아의 한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가 드론을 이용한 피자 배달에 성공했다고 보도하며 앞으로의 물류 산업 변화를 전망했다. 러시아 식티프카르의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가 게시한 영상을 보면, 공원에 파견된 업체 직원이 그 자리에서 고객들로부터 주문을 받는다. 잠시 후, 작은 헬리콥터 모양의 드론이 피자를 싣고 나타난다. 이 드론에는 카메라가 달려있어 고객의 위치를 확인 후 로프를 이용해 피자를 내려준다. 피자 배달에 이용되는 이 드론은 교통체증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약 시속 40km 속도로 날 수 있다. 업체 담당자는 “우리는 이미 드론을 이용해 1시간 30분 만에 피자 6판을 팔았다. 이것이야말로 진짜 사업 모델이다”면서 러시아 18개 도시의 해변 및 대학 캠퍼스 등에서 드론을 이용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담당자는 또 “이전에 도미노와 같은 타 업체에서 드론을 이용해 피자 배달을 시도한 적은 있지만 그것은 시험 서비스였다”면서 자신들은 일회성의 홍보가 아닌 실제 배달 서비스임을 강조했다. 사진·영상=Фёдор Овчинников/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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