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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자 대안학교에 손도끼·협박편지 배달

    10여년째 북한 이탈주민의 국내 정착을 돕는 경기도 내 한 대안학교에 손도끼와 협박편지가 택배로 배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경기도의 한 탈북자 지원 대안학교 교장 앞으로 택배 상자 1개가 배송됐다. 상자 안에는 길이 30㎝가량의 손도끼와 손으로 쓴 A4 용지 1장 분량의 편지가 들어 있었다. 편지에는 “미국 찬양하지 말고, 북한 욕하지 마라. 미국은 제국주의다. 남북은 한민족인데 교장은 탈북민을 상대로 북한 정권을 비판하는 강의를 한다. 그런 강의는 반북활동이다. 반북활동을 중단하지 않으면 뒤통수를 OO하겠다”는 협박과 북한을 찬양하는 이적문구가 담겼다. 학교 측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편지에 이적 내용이 담긴 것으로 미뤄 일반 형사사건이 아닌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으로 보고 사건을 경기남부청 보안수사대에 배당했다. 보안수사대는 택배 발신지를 추적해 지난달 21일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한 남성이 장갑을 낀 채 서울 모처의 한 편의점에 들어와 택배를 보낸 사실을 밝혀냈다. 그러나 이 남성이 택배를 부친 뒤 편의점을 나와 택시와 버스를 수차례 갈아타고 이동하는 등 마치 추적당할 것을 염두에 두고 추적망을 의도적으로 피하는 바람에 행적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최근 남북관계, 협박편지 내용, 범행 후 이동 수법 등을 고려할 때 남파 간첩이나 극단주의적인 국가보안법 위반 사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위비마켓’ 금융 모바일쇼핑 錢爭 열다

    ‘위비마켓’ 금융 모바일쇼핑 錢爭 열다

    타사 카드 가능·결제액 1% 적립 신한·하나도 멤버십서비스 경쟁 우리카드가 모바일 전용 오픈마켓인 ‘위비마켓’을 1일 공식 오픈했다. 금융권의 통합 멤버십 서비스 경쟁이 이제 모바일 쇼핑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우리카드는 이날 위비마켓을 열고 500여곳의 중소기업 제품 40여만개를 선보였다. 우리카드뿐 아니라 다른 회사 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다. 빅데이터를 이용해 쇼핑몰 고객에게 맞춤형 금융상품도 추천할 예정이다. 상품을 살 때마다 결제액의 1%가 기본 적립된다. 이달 안에 위비마켓 회원으로 가입하면 1만원 상당의 웰컴쿠폰 3종도 준다. 우리카드의 오픈마켓 진출은 인터넷 전문은행 출시를 앞두고 벌어지는 금융권의 ‘모바일 전쟁’ 분위기를 반영한다. 모바일 앱에서 쇼핑하면 결제도 쉽고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도 쌓아 줘 각종 소비와 금융 거래를 해당 금융사 플랫폼 안에서만 하도록 하는 전략을 펼치는 것이다. 신한금융그룹의 판(FAN)클럽도 신한카드 전용 쇼핑몰인 올댓쇼핑몰, 11번가, 교보문고 등을 입점시켜 쉽게 쇼핑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의 하나멤버스에도 에쓰오일이나 옥션, 지마켓, 편의점 CU 등 100여개 업체가 포함돼 있다. KB금융도 조만간 통합 멤버십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카드사들은 온라인·오프라인 연계(O2O)를 통해서도 모바일 쇼핑을 확장하고 있다. 카드사 앱에서 대리운전이나 꽃배달, 음식배달 등 오프라인 서비스를 결제하면 할인이나 포인트를 쌓아 준다. KB국민카드는 ‘플러스 020’, 삼성카드는 ‘생활앱’, 롯데카드는 ‘퀵 오더’ 등의 O2O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남궁민 ‘닥터스’ 특별출연, 뇌질환 두 아들 아빠로 등장 “수술비가 없어..”

    남궁민 ‘닥터스’ 특별출연, 뇌질환 두 아들 아빠로 등장 “수술비가 없어..”

    배우 남궁민이 ‘닥터스’에 특별출연 해 ‘신스틸러’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에서는 남궁민이 국일병원에 식사를 배달하는 배달원 남바람으로 등장했다. 남궁민은 병원에 음식 배달을 왔고 “7살 짜리 어린 아이가 뒤뚱뒤뚱 걸으면 문제가 있는 거죠?”라고 아들의 증상을 설명했다. 이를 들은 김민석(최강수 역)은 “그럼 제가 외래를 잡아 드리겠다”라며 김래원(홍지홍 역)의 진료를 받도록 안내했다. 이에 남궁민은 두 아들을 데리고 김래원에게 진료를 받기위해 병원을 찾았다. 김래원은 “뇌에 문제에 있는 거 같다 MRI 촬영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에 남궁민은 “MRI는 비급여냐”며 진료비를 걱정했다. 설상가상으로 남궁민의 큰 아들도 질환을 앓고 있음이 의심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이는 병원 화장실에 급히 가던 중 이성경(진서우 역)과 부딪쳤고 자꾸 웃음을 멈추지 못하는 아이를 보며 무언가 이상함을 눈치챘다. 남궁민을 만난 이성경은 “너무 자주 웃고 소변도 자주보며 자꾸 넘어진다. 웃음 발작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남궁민은 수술비가 없어 지인들에게 도움을 구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줬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주의 어린이 책] 동물도 이발하고 짜장면 배달한대요

    [이주의 어린이 책] 동물도 이발하고 짜장면 배달한대요

    치타는 짜장면을 배달한다/시 최승호·말풍선 백로라/그림 윤정주/문학동네/72쪽/1만 2800원 “바닷가재야/수염 좀 얼른 깎아/나 배고파/가만히 계세요/수염 다 깎으려면/천 년 걸립니다”(흰수염고래 수염 깎기 전문) “오토바이 뒤 짜장면/철가방 속 짜장면/벌써 왔니 짜장면/치타 최고 짜장면/짜장 짜장 맛있다/노란 단무지 짱이야/네 입 까매 짜장면/네 혀 까매 짜장면”(치타는 짜장면을 배달한다 중) 최승호 시인이 동물을 주제로 쓴 동시 32편과 카툰이 만나 아이들을 상상의 세계로 이끄는 책이다. 최 시인의 재밌는 동시뿐 아니라 퍼포먼스를 전공한 백로라 교수가 유머스러운 말풍선 글을,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윤정주 작가가 동물들의 그림을 그렸다. 동시 속 동물들은 저마다 자신의 일에 몰두하고 있다. 영화감독이 되고 싶은 왕눈이꼬마거미부터 흰수염고래의 수많은 수염에 난감한 바닷가재 이발사, 검은 석탄을 캐느라 비지땀을 흘리는 두더지 아빠 등 동시 속 주인공들은 저마다의 개성과 특성을 드러내며 삶을 노래한다. 특히 절묘한 동시와 카툰의 조화도 눈에 띈다. 동물들의 특성을 잡아 챈 동시 속 이야기를 극적인 방향으로 비틀거나 더 높고 가뿐한 곳으로 이끌고 가는 장단을 맞춰 주는 역할을 하는 게 카툰이다. 어떤 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읽더라도 아이들이 즐겁게 느끼고, 새로운 유머를 발견하는 ‘읽는 재미’를 던진다. 우리 일상 속 속도감 있는 짜장면 배달을 치타의 빠른 발놀림에 빗댄 시인의 유머스러운 시각뿐 아니라 아이들에게 윤기 흐르는 짜장면 한 그릇처럼 완벽한 맛과 깜짝 서비스로 등장한 군만두 한 접시처럼 시각과 미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맛깔스러운 동시집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서울포토] ‘김영란법’ 이후 국회의원회관에 쌓여있는 물품들

    [서울포토] ‘김영란법’ 이후 국회의원회관에 쌓여있는 물품들

    헌법재판소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에 대한 합헌 결정을 내린 이후 29일 국회 의원회관에 의원실로 배달될 물품들이 놓여 있다.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비즈 in 비즈] 폭언·갑질 금수저 기업 맡겨도 될까

    [비즈 in 비즈] 폭언·갑질 금수저 기업 맡겨도 될까

    3년간 12명…. 정일선(46) 현대BNG스틸 사장이 갈아치운 운전기사 숫자다. 석 달에 한 번꼴로 운전기사를 바꿨다. 대충 보면 그냥 좀 까칠해서 그런 거 아닐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140페이지나 되는 ‘갑질 매뉴얼’을 보면 그런 생각은 싹 사라진다. ‘모닝콜은 전화 받으실 때까지 악착같이 해야 됨’, ‘사모님 기상 직후의 첫 대면은 피할 것’, ‘운동복 세탁물을 1시간 내에 배달하지 못할 경우 기사가 이동 후 초벌세탁 실시’, ‘빨리 가자는 말씀이 있을 경우 위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신호, 차선, 과속카메라, 버스전용차로 무시하고 목적지 도착이 우선임’ 등이다. 실제로 이 매뉴얼을 얼마나 실천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불법적이고 비인격적인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정 사장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넷째 아들 고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장남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탓에 현대가(家)에서 더 각별하게 챙긴다는 소문이다. 그래선지 1999년 서른 살에 기아자동차 이사로 직장 생활을 시작해 6년 만인 2005년 현대BNG스틸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현대BNG스틸은 스레인리스 냉연강판을 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최대 주주는 현대제철이다. 지난해 6890억원의 매출과 145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겼다. 생산품 대부분은 현대·기아차 그룹이 산다. 내부 거래를 통해 손쉽게 돈을 벌고 있다. 지난해는 당기순이익이 69.9% 줄었다. 하지만 그는 12억 3000만원을 회사로부터 받아 갔다. 지난 27일 고용노동부는 정 사장을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운전기사 1명에 대한 폭행에 대해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고용부 조사 결과만 봐도 그는 12명의 운전기사들에게 주 56시간 노동을 강요하고, 1명을 상습적으로 때렸고, 폭언과 욕설을 일삼았다. 사장과 직원 사이를 주종관계로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의심이 들 정도다. 영화 ‘베테랑’에 나오는 안하무인격인 재벌 3세 조태오가 현실에 재림한 듯하다. 한 기업의 대표가 되려면 아랫사람으로부터 존경을 받아야 한다. 존경은 고사하고 아랫사람을 학대하는 비뚤어진 인식을 가졌다면 대표 자격이 없다. 아무리 ‘창업자의 손자’라도 마찬가지다. 김동현 기자moses@seoul.co.kr
  • 못 믿을 배달 앱… 불만 후기·인기 매장 조작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사업자들이 소비자들의 불만 글을 안 보이게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인기 여부와 무관하게 배달 앱의 광고상품을 샀거나 수수료를 낸 업체들의 상호를 ‘인기매장’이나 ‘리뷰 많은 순’ 항목 상단에 노출하기도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6개 배달 앱 사업자에 시정·공표명령과 함께 총 17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28일 밝혔다. 배달의민족, 배달통, 배달365, 메뉴박스 등 4개 업체는 소비자들이 작성한 배달음식과 서비스에 대한 불만 후기를 다른 사업자들이 볼 수 없도록 비공개 처리했다. 불만 글은 “주문 후 1시간이 넘어서 왔다”,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다”, “음식 맛이 없다” 등 음식의 맛과 배달 시간 등 서비스에 대한 글이 대부분이었다.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비공개 처리된 불만 후기는 배달의민족이 1만 457건, 배달통은 5362건, 메뉴박스는 2970건에 달했다. 배달의민족, 배달통, 배달365 등 4개사는 광고상품을 산 음식점을 ‘추천맛집’, ‘인기매장’, ‘파워콜’ 등 앱 상단에 노출해 마치 인기 음식점인 것처럼 홍보하기도 했다. 요기요는 계약 수수료를 낸 음식점을 실제 인기와 무관하게 ‘별점 순’, ‘리뷰 많은 순’ 상단에 노출해 품질·서비스가 우수한 곳인 것처럼 광고하기도 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포토] 국회의원 선물도 적용 대상?

    [포토] 국회의원 선물도 적용 대상?

    헌법재판소가 28일 오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린 가운데 국회 의원회관에 각 의원실로 배달될 선물들이 쌓여 있다. 국회의원과 같은 선출직 공무원들도 김영란법의 적용 대상이지만, 부정청탁 금지 관련 조항에선 이들의 예외를 인정하고 있어 관련한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괴담 사회/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괴담 사회/최광숙 논설위원

    프랑스의 사회학자 장 노엘 캐퍼리는 소문을 ‘가장 오래된 미디어’라고 했다.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된 소문은 신문과 방송 등과 같은 오늘날의 미디어 매체가 없던 시절에도 사람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다. 소문, 괴담은 전쟁이나 재해 등 비상시국에 더 많이 퍼지고 양적으로도 더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 공식적인 정보 채널이 잘 작동하지 않는 이유도 있지만 괴담은 근본적으로 불안한 민심과 공포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1923년 일본에서 나온 ‘조선인 폭동설’도 간토대지진 당시 극도의 혼란과 한국인의 차별에서 비롯됐다. 당시 ‘조선인이 우물에 독극물을 탔다’는 등의 소문은 마을에 우유나 신문배달부가 표시해 둔 ‘A’ 같은 표시가 조선인들의 습격 대상의 암호라는 괴담으로 확대됐다. 이에 일본인들은 자경단을 조직해 조선인들을 대거 학살했다. 조선인 폭동설은 조선인 수천 명이 죽는 엄청난 ‘풍평피해’(風評被害·풍문으로 입는 피해)를 낳았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6년 일본에서는 ‘맥아더의 할머니는 일본인이다’, ‘일본인 첩의 자식이다’는 등 맥아더 장군의 일본계설이 나돌았다. 미국인이 점령군의 총사령관으로 일본에 부임하자 무서운 피바람이 불 것이라며 두려워했는데 막상 미군이 일본에 우호적인 정책을 펴자 나온 소문이었다. 일본인들이 받아들이기 애매한 상황에 부닥치자 그럴듯하게 유의미한 해석을 붙인 것이다. 최근 부산과 울산에 나돈 ‘지진 괴담’도 비슷하다. 이 지역을 휩쓴 가스 냄새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자 지진의 전조 현상으로 엉뚱하게 해석을 한 것이다.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의 개미 떼가 “동물이 자연재해 조짐을 먼저 알아챈 것”으로 억측했다. 경남 구조리 해수욕장에서 잡힌 1.7m의 기괴한 갈치도 “지진 전에 심해어가 출몰한다”고 갖다 붙였다. ‘광우병 괴담’부터 시작해 ‘천안함 괴담’, ‘메르스 괴담’ 등을 거쳐 최근에는 ‘사드 괴담’까지 어떤 사건만 터졌다 하면 황당한 괴담이 우리 사회를 흔들고 있다. 인터넷 등 정보 전달 체계가 더욱 다양해졌지만 괴담은 사라지기는커녕 오히려 확대·재생산되고 있다. 그 과정을 보면 우선 객관적인 정보가 전달되지 않는 데서 출발한다. 사람들의 불안 심리가 괴담을 만들어 내고 전달하는 과정에 그럴듯한 목격담이나 증언담이 더해지면 괴담은 더욱 증폭된다. 더구나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괴담의 속성 때문에 마구잡이로 퍼져 나간다. 대부분 설마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는 식이다. 하지만 풍평피해라는 부작용을 생각한다면 정부는 괴담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그렇다고 괴담을 ‘중범죄’로 단호하게 처벌하라는 것은 아니다. 진실과 괴담 사이의 간격을 메우려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정보 제공이 먼저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카할라우정연합체 이사회 서울 개최

    카할라우정연합체 이사회 서울 개최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기덕·왼쪽 여섯 번째)는 27일 서울에서 미국, 중국 등 10개국 공공우편사업자 고위 인사들이 참석하는 제14회 카할라우정연합체(KPG) 이사회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제특급우편(EMS) 정시 배달률 96% 초과 달성 등이 논의됐다. 우정사업본부 제공
  • 전두환 차남 전재용, 일당 400만원 ‘청소 노역’

    전두환 차남 전재용, 일당 400만원 ‘청소 노역’

    벌금 40억 원을 내지 못해 원주교도소에서 노역 중인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51)씨가 구내 청소 노역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교정당국에 따르면 지난 11일 서울구치소에서 원주교도소로 이감된 전씨는 하루 8시간씩 교도소 내 쓰레기 등을 치우고 청소하는 노역을 하고 있다. 이 교도소의 여름철 청소노역은 배수로 청소나 풀 깎기, 주변 쓰레기 줍기 등이다. 원주교도소 재소자는 주로 공산품 생산 노역에 투입되고 일부 재소자만 청소노역을 한다. 일부에서는 일당 400만원을 대체하는 전씨의 노역이 종이봉투 접기라고 전해지면서 ‘황제노역’ 논란이 불거졌다. 그러나 교정당국은 원주교도소에는 이런 형태의 노역은 아예 없다고 밝혔다. 원주교도소 4인실에서 생활하는 전씨는 오전 6시 30분에 기상해 오후 9시쯤 취침하는 일과를 보내고 있다. 노역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이어진다. 점심식사는 각자 노역장소로 배달된 음식으로 해결한다. 주말과 휴일에는 휴식이 보장된다. 건축된 지 36년이 된 원주교도소는 시설이 노후하고 무기수나 10년 이상 장기수가 주로 복역한다. 전씨가 남은 벌금을 내지 않는다면 앞으로 900여일 넘게 노역을 해야 이곳에서 나올 수 있다. 전 씨는 27억원대 탈세 혐의로 기소돼 작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40억원이 확정됐으나 기한 내 벌금을 내지 못해 지난 1일부터 노역장에 유치됐다. 노역 일당은 하루 400만원꼴로 10만원 수준인 일반 형사사범보다 높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치킨집 뜨고, 빵집 지고...3분기 외식업 경기전망

    찜통더위가 연일 계속되면서 ‘치맥’(치킨과 맥주)을 찾는 고객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반면 여름 휴가철이 본격화되면서 동네 빵집을 찾는 손님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공동으로 내놓은 ‘2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2분기 지수는 70.55로 1분기(70.29)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어 3분기 기대치는 74.23으로 2분기보다 다소 회복될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최근 3개월(현재)과 향후 3~6개월(미래) 동안 외식업계의 경제적 성장과 위축 정도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3분기 외식업 경기전망지수가 나아진 이유로는 여름철 보양식을 포함한 계절 음식을 많이 찾는 데다 더운 날씨로 인한 배달음식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 경기전망지수를 보면 한식(69.22→73.11), 중식(69.11→74.97), 서양식(85.56→89.26), 비알코올음료점(84.96→87.39) 등 대부분의 음식점업 3분기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치킨전문점의 회복세가 가장 뚜렷했다. 치킨전문점의 경기전망지수는 2분기 67.88에서 3분기 78.11로 무려 10.23 포인트 상승했다. 피자와 햄버거, 샌드위치 전문점 등도 성장세(2분기 80.23→87.15)가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과점업은 85.33에서 77.00으로 유일하게 지수가 떨어져 경기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찜통더위에 온라인몰 매출 16% 껑충

    찜통더위에 온라인몰 매출 16% 껑충

    26일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 찜통 더위를 피해 온라인으로 장을 본 소비자들에게 배달할 물건을 직원들이 정리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17~23일 무더위로 온라인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와우! 과학] 꿀벌, 찜통더위 이기는 ‘에어컨 기술’ 있다

    [와우! 과학] 꿀벌, 찜통더위 이기는 ‘에어컨 기술’ 있다

    에어컨 없이는 사람이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꿀벌에게는 ‘자체적인 에어컨’을 가동하는 ‘기술’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넬대학교 연구진은 연구실 내에 벌집 2개와 꿀벌 3000마리를 들여놓은 뒤 실험을 실시했다. 이들 꿀벌은 벌집 내부 온도가 43℃이상으로 치솟을 경우 벌집 내부의 애벌레들이 시름시름 앓거나 아예 죽을 수도 있다. 때문에 벌집의 온도를 지나치게 높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이 방법에 다양한 추측을 내놓았다. 예컨대 벌집 전체에 일종의 ‘부채질’을 가하는 방식이나 외부에서 벌집 내부로 바람이 들어가게끔 하는 방법을 쓸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하지만 꿀벌 사이에는 일명 ‘물 배달 꿀벌’이 존재하며, 이들이 애벌레와 다른 꿀벌들에게 에어컨의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연구진에 따르면 물을 배달하는 역할을 맡은 꿀벌들은 1차로 물웅덩이나 연못을 찾아 나선다. 입 등 신체기관에 잔뜩 물을 머금은 뒤 다시 벌집으로 돌아간 이 꿀벌들은 몸에서 물을 역류시켜 물이 필요한 동료 꿀벌이나 온도가 높은 벌집에 내어 놓는다. 전문가들은 벌집의 전체 온도를 낮추는데 물은 필수불가결한 존재이며, 물이 없을 경우 온도가 높은 계절에 벌집의 온도 조절에 실패하면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한다. 연구를 이끈 토마스 시레이 박사는 “물 배달 꿀벌들은 자신의 혀나 코를 튕겨 입 안에 물을 머금은 뒤 이를 이용해 벌집 전체의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면서 “다만 이 꿀벌들은 벌집 내부 온도가 시원할 날에는 이러한 행동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 배달 꿀벌들의 역할을 환경에 따라 유동적으로 달라지며, 이들은 자신의 무리가 필요로 하는 물을 공급하거나, 벌집 내부 혹은 벌집이 위치한 주변에 있는 작물에 물을 보관해 놓는 방식 등을 통해 물 부족 사태에 대비하는데 큰 공을 세운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실험생물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B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gudrin / 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북극해의 경제학… 뱃길 운송비 절반·20일 단축

    북극해의 경제학… 뱃길 운송비 절반·20일 단축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16세기 영국 탐험가 월터 롤리의 말은 400여년이 흐른 지금도 유효하다. 주요 2개국(G2)인 중국이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를 잇는 해상 실크로드를 새 경제 구상인 일대일로의 한 축으로 삼은 것도 바닷길의 중요성을 꿰뚫었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울산항에서는 국내 최초로 북극해 항로와 러시아 내륙 수로를 연계한 운송로를 통해 카자흐스탄까지 석유화학 플랜트 설비 1100t을 실어 나르는 배가 떠났다. 신항로 개척으로 운송 기간은 20일, 운송비 부담은 절반으로 줄었다. 빠른 하늘길도 있는데 바닷길이 물류에서 중요한 까닭은 뭘까. 무엇보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꺼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양에서 배와 비행기는 큰 차이를 보인다. 배에 컨테이너 2만대 분량을 실을 수 있지만 비행기에는 5대도 싣기가 어렵다. 우리 수출입 물량의 99.8%(11억 9000만t)는 바다를 통해 나간다. 바닷길은 불경기일수록 인기가 더 높다. 화주들이 마진을 남기기 위해 운송비를 최대한 줄이려 항공화물에서 해상화물로 전환하기 때문이다. ●국내 수출입 물량의 99.8%가 바다 통해 수송 김우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해운해사연구본부장은 “화주는 운임 부담력이 커지면 시간 여유가 있는 한 항공보다 운임비가 싼 해상으로 물건을 보내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영국 조선·해운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해상 물동량은 지난해 107억t으로 20년 만에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신항로 개척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신항로 개척은 두 가지다.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운항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운항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북극해 항로처럼 새 항로를 뚫는 것이다. 전자는 새 시장을 열거나 교역을 활성화하는 것과 같다. 예를 들어 가구업체가 인도네시아에서 좋은 나무를 발견해 매매거래를 만들고 나무를 선적하기 위해 배를 대면 새 항로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후자는 최단 운송거리를 통해 운송비를 절감해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시간을 절약해 제품의 생산 시간과 재고의 선순환을 이끌어낼 수 있다. 신항로 개척은 시장 선점에서 의미가 크다. 비록 길을 개척하는데 따른 투자 부담은 있지만 기항지를 개척하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얻을 가능성도 많다. 지하철역이 새롭게 들어선 곳에 상가가 들어서고 사람들이 북적이면서 하나의 상권이 만들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글로벌 해운선사들이 최근 합종연횡하면서 몸집을 재편하고 항로 경쟁을 벌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세계 1, 2위 해운선사인 머스크와 MSC가 자신들이 속한 해운동맹 ‘2M’에 현대상선을 가입시킨 것은 태평양 항로에 취약한 자신들의 약점을 보완하면서 현대상선이 보유한 미주 항로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현대상선을 흡수 통합해 시장점유율을 강화하겠다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감안했을 것이다. ●부산~로테르담은 기간 10일·거리 32% 짧아져 항로는 주로 선사들이 정하며 20~30%가 노선 버스처럼 정해진 항로를 오가는 정기선이다. 컨테이너선이 해당된다. 택시, 이삿짐센터 차처럼 필요할 때마다 비정기적으로 다니는 부정기선이 전체 70~80% 수준이다. 정기선은 화물이 있건 없건 약속된 노선을 돌아야 하기 때문에 운임비가 비싸다. 하지만 안정적으로 때에 맞춰 화물을 싣고 오기 때문에 월마트 등 대형 화주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부정기선은 기름, 가스, 철광석 등 자원과 쌀, 보리 등 곡물들을 주로 실어 나른다. 신항로 개척에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정보력’이 꼽힌다. 조봉기 한국선주협회 이사는 “미국 등 선진국이 앞서가는 이유는 지구상의 각종 정보를 취합해 미래 어느 나라에, 어떤 교역이 활성화되는지를 예측하는 것이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런 점에서 국내 기업이 2년 연속 북극해 항로를 운항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북극해 항로는 통상 북극해의 러시아 연안을 통과하는 항로로 2013년 현대글로비스가 시범 운항을 한 뒤 지난해 CJ대한통운이 국적 선박으로는 처음 북극해 항로를 상업 운항했다. 올해는 흥아해운 계열사인 SLK국보와 해운기업 팬오션이 이달부터 9월까지 각각 카자흐스탄과 러시아로 플랜트 설비를 운송한다. 특히 SLK국보가 운항하는 북극해 항로~러시아 내륙 운송로는 기존 아시아~유럽항로(수에즈운하 경유)~내륙 운송보다 20일 이상 운송 기간을 단축시키고 운송비도 50%를 아낄 수 있다. 기존 시베리아 횡단철도 등 철도 운송은 철도 화물 차량을 특수 제작해야 하고 터널 폭과 높이 제한 때문에 중량물 운반이 불가능했다. SLK국보는 북극해 항해에 적합한 내빙선을 해외에서 빌려 왔다. 팬오션도 기존 유럽~북극해 항로보다 운송 기간은 27일, 운송비는 30% 절감했다. 북극해 항로의 가장 큰 장점은 운항기간 단축이다. 북극해를 통한 부산~네덜란드 로테르담 간 운송 거리는 1만 5000㎞로 기존 항로보다 32%, 운항 일수로는 10일이 줄어든다. 다만 북극해 얼음이 녹는 7~10월에만 운송할 수 있고, 쇄빙선을 갖춰야 하는 등 경제성과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亞~유럽 물류비 절감·북극 자원개발 가치 충분 김 본부장은 “북극해는 아시아~유럽 간 물류비 절감과 북극 자원개발을 연계해 해운 물류시장 진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국적 선사들이 활용할 가치가 충분하다”면서 “다른 나라들이 적극 뛰어든 만큼 늦지 않게 북극해 항로에 적합한 배를 개발하고 경험 축적과 외교적 채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철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극지 전문인력 양성과 북극해 항로 이용 선박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러시아 등 연안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북극해 항로 시대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외항선사 항로 작년 유럽 비중 39%로 1위 그렇다면 우리나라 국적 외항선사들이 가장 주력하는 서비스 항로는 어디일까. 선주협회에 따르면 국내 14개 선사들은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항로에 300여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1948년 2월 ‘우편을 배달한다’는 의미의 조선우선의 앵도호는 광복 후 처음으로 홍콩 항로에 취항했다. 그로부터 2년 뒤 대한해운공사(현 한진해운)의 홍천호는 대일 항로에 첫 물꼬를 텄다. 태평양(북미) 항로에 취항한 것은 1953년 2월 대한해운공사의 부산호, 마산호 등이었다. 지난달 선복량(배에 실을 수 있는 화물의 총량) 기준으로 네덜란드 로테르담, 독일 함부르크 등으로 가는 유럽 항로(극동·동남아·아프리카 경유)가 39.3%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이어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밴쿠버가 있는 북미 서안 항로(중동·동남아·극동 경유)가 25.3%, 유럽과 아메리카를 잇는 대서양 항로 10.5%, 중동 항로 9.9%, 지중해 항로 5.1% 순이었다. ●수익 없는 항로 재편… 신항로 수익 창출 힘써야 우리나라 수출입 물동량으로만 따지면 한·중·일 극동아시아 항로가 가장 물동량 처리가 많다. 2014년 기준 극동아시아 항로 물동량은 760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전체 1460만 TEU의 절반에 달했다. 이어 동남아 200만 TEU, 미국 180만 TEU, 유럽 130만 TEU, 중동 70만 TEU 순이었다. 김 본부장은 “300여개 항로 중 중간 수익이 나지 않는 항로는 재편하고 기항지를 바꿔 신항로의 수익이 오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선박 매각 등 구조조정을 마치면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전 세계 정기선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이 5%에서 4%대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이사는 “항로가 줄어 외국 선사로 대체되면 수출입 운송비 부담이 늘어 가격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꿀벌이 찜통더위 이기는 방법…자체 에어컨 기술있다

    꿀벌이 찜통더위 이기는 방법…자체 에어컨 기술있다

    에어컨 없이는 사람이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꿀벌에게는 ‘자체적인 에어컨’을 가동하는 ‘기술’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넬대학교 연구진은 연구실 내에 벌집 2개와 꿀벌 3000마리를 들여놓은 뒤 실험을 실시했다. 이들 꿀벌은 벌집 내부 온도가 43℃이상으로 치솟을 경우 벌집 내부의 애벌레들이 시름시름 앓거나 아예 죽을 수도 있다. 때문에 벌집의 온도를 지나치게 높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이 방법에 다양한 추측을 내놓았다. 예컨대 벌집 전체에 일종의 ‘부채질’을 가하는 방식이나 외부에서 벌집 내부로 바람이 들어가게끔 하는 방법을 쓸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하지만 꿀벌 사이에는 일명 ‘물 배달 꿀벌’이 존재하며, 이들이 애벌레와 다른 꿀벌들에게 에어컨의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연구진에 따르면 물을 배달하는 역할을 맡은 꿀벌들은 1차로 물웅덩이나 연못을 찾아 나선다. 입 등 신체기관에 잔뜩 물을 머금은 뒤 다시 벌집으로 돌아간 이 꿀벌들은 몸에서 물을 역류시켜 물이 필요한 동료 꿀벌이나 온도가 높은 벌집에 내어 놓는다. 전문가들은 벌집의 전체 온도를 낮추는데 물은 필수불가결한 존재이며, 물이 없을 경우 온도가 높은 계절에 벌집의 온도 조절에 실패하면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한다. 연구를 이끈 토마스 시레이 박사는 “물 배달 꿀벌들은 자신의 혀나 코를 튕겨 입 안에 물을 머금은 뒤 이를 이용해 벌집 전체의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면서 “다만 이 꿀벌들은 벌집 내부 온도가 시원할 날에는 이러한 행동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 배달 꿀벌들의 역할을 환경에 따라 유동적으로 달라지며, 이들은 자신의 무리가 필요로 하는 물을 공급하거나, 벌집 내부 혹은 벌집이 위치한 주변에 있는 작물에 물을 보관해 놓는 방식 등을 통해 물 부족 사태에 대비하는데 큰 공을 세운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실험생물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B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gudrin / 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그랜드성형외과-희망이음, 인천 동구 홀몸어르신 위한 식사 봉사

    그랜드성형외과-희망이음, 인천 동구 홀몸어르신 위한 식사 봉사

    그랜드성형외과병원이 지난 20일, ‘KBS재능나눔봉사단'의 주최로 진행된 사랑나눔 콘서트에서 교육기업 희망이음과 함께 식사 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공연은 KBS재능나눔봉사단의 재능기부 공연을 통해 동구 지역 홀몸어르신 등을 비롯한 소외계층 이웃들에게 사랑을 나누고 무더위 속에서 활력소를 북돋아 주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그랜드성형외과병원은 교육나눔기업 희망이음과 함께 홀몸어르신과 소외계층 이웃 400인분의 점심식사와 다과를 대접했다. 희망이음에서 건강기원 삼계탕을 마련했으며 그랜드성형외과병원이 떡과 수박 등 다과를 준비했다. 나눔 공연은 가수 김상희를 비롯해 트로트 가수 강민주, 코미디언 안주일 등이 출연해 무대를 장식했다. 그랜드성형외과병원은 ‘베이비박스 후원’, ‘지역아동센터 물품 후원’, ‘보육원 기부금 전달’, ‘연탄배달 봉사’, ‘급식 봉사’, ‘우물 기증’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줌 인 서울] 강남 알바생, 강북보다 ‘시급 72원’ 더 번다

    [줌 인 서울] 강남 알바생, 강북보다 ‘시급 72원’ 더 번다

    편의점·음식점 공고 가장 많아 서울 강남지역의 아르바이트 시급이 강북지역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시가 알바천국, 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아르바이트 노동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시 아르바이트 평균 시급은 6718원으로 법정 최저임금 6030원보다 688원, 전국 평균 시급인 6526원보다 192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2분기 알바천국에 등록된 39만여건의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를 분석한 결과 강북지역 시급은 6696원으로 서울 평균보다 22원 적었고, 강남지역은 6768원으로 평균보다 50원 많았다. 특히 강남, 서초, 송파 ‘강남 3구’의 평균 시급은 6850원으로 서울 평균보다 132원이나 많았다. 아르바이트 일자리도 강남 3구에 집중됐다. 39만여건의 모집 공고 가운데 15.6%가 강남구였으며, 서초구는 8.3%, 송파구는 7%였다. 강남 3구에서 뽑는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전체의 30.9%를 차지했다. 강남 3구는 중랑, 강북, 도봉구 등 하위 3개 구보다 무려 6배나 많은 아르바이트를 뽑았다. 서울 25개 자치구의 시급을 비교해보면 강서구가 6954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마포구 6933원, 강남구 6923원이었다. 아르바이트 모집 업종은 편의점과 음식점이 전체 공고의 27%로 가장 많았다. 업종별로 시급을 비교해보면 편의점은 6232원으로 서울 평균 시급보다 낮았고 음식점은 6857원으로 서울 평균보다 139원 높았다. 시급을 가장 많이 주는 아르바이트 업종은 7374원을 지급하는 배달이었으며 이어 전단배포가 7145원, 사무보조가 6946원이었다. 유연식 일자리노동국장은 “높은 청년실업률 때문에 청년들이 아르바이트할 수밖에 없는 현실인 만큼 근로계약 체결, 주휴수당 지급 등 근로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관악구 시민 79명 서울대에서 학사모 던지다

    관악구 시민 79명 서울대에서 학사모 던지다

     지난 13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문화관 중강당에서 특별한 79개의 학사모가 하늘로 솟구쳤다. 관악구는 서울시 최초로 자원봉사 평생대학을 개설했는데 79명의 시민이 수료를 한 것이다.  관악구는 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과 함께 자원봉사란 무엇인가를 가르치는 자원봉사 평생대학을 운영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자원봉사를 통해 인생 이모작을 아름답게 가꾸어 가기를 바란다”며 자원봉사 평생대학 수료생들에게 희망의 졸업 메시지를 전달했다. 자원봉사 평생대학은 지난 5월 27일부터 7월 13일까지 현장탐방 2회와 특강 3회가 포함된 총 10회의 강의로 진행됐다. 수료생들은 무료급식 배달, 장애인 돌봄, 다문화가정과 치매노인 돕기 등 다양한 봉사체험을 통해 이론과 경험을 함께 쌓았다. 수료생 김혁진씨는 “자원봉사를 계속하는 동기를 갖기가 어려운 만큼 왜 자원봉사가 필요한지 일깨우는 자원봉사 평생대학은 계속되어야 한다”며 “주변에 적극 추천하겠다”고 말했다.  관악구는 서울대 글로벌사회봉사단과 함께 지역사회 재생에도 자원봉사를 활용할 계획이다. 자원봉사를 통해 관악구가 발전하는 방법을 서울대와 함께 모색하게 된다. 지난 4월 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과 구는 지역사회 재생을 위한 자원봉사 사회공헌 업무 협약을 맺었다. 유 구청장은 “365 자원봉사도시 관악의 명성이 거듭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자원봉사를 활성화해 모두가 행복한 복지도시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예산 70% 복지 올인… 44만 북구민 보듬는 ‘사회복지청장’

    [자치단체장 25시] 예산 70% 복지 올인… 44만 북구민 보듬는 ‘사회복지청장’

    송광운(63) 광주 북구청장은 올해로 공직생활 40년째다. 2006년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끝으로 임명직 공무원을 마감하고 지방선거에 출마, 내리 3선을 기록했다. 3선 성공은 광주지역 광역·기초단체장 가운데 유일하다. 전남 장성군 삼계면 산골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당시 면사무소 직원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공직에 뜻을 뒀다. 엘리트들만이 입학하는 광주서중·일고를 나와 고려대 법대 행정학과에 진학했다. 대학 3학년 2학기 때인 1976년 행정고시(18회)에 합격, 내무부와 광주시·전남도 등지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다. 송 구청장은 “당시엔 부모님에게 효도하는 마음으로 ‘고시패스’를 목표로 삼았다”며 “방학 중에도 고향에 가지 않고 공부에 전념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정보다는 공공을 위한 일에 매진하면서도 하위직으로서 고단해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며 “어려운 살림살이에도 ‘늘 청렴하고 정직해야 한다’고 강조했던 아버지의 가르침을 배웠다”고 돌아봤다. 실제로 그는 관료사회에서 젠틀하고 청렴한 ‘모범 공무원’으로 통한다. ●부친 영향으로 청렴·정직·겸손 강조 송 구청장은 임기 종료 후 국회의원 등 다른 선출직 도전 여부에 대해 “지금껏 나에게 주어진 행운도 과분하다”며 “조용히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고 잘라 말했다. 정치적 야망을 버리고 남은 2년간 주민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뜻으로 비쳐진다. 그는 “민선 시대에 롱런하는 정치인들의 공통된 덕목은 겸손”이라며 “단체장 출마에 뜻을 둔 후배 공직자에게도 꼭 겸손과 섬김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런 그의 생각은 자연스레 행정에도 스며든다. 인구는 많지만 재정자립도가 17%에 불과한 빠듯한 살림살이에도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복지’에 ‘올인’한다. 북구는 인구가 44만여명으로 광주 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다. 연간 예산 5000여억원 가운데 70%를 웃도는 3500여억원을 복지비로 지출한다. 해마다 공무원 1000여명의 인건비를 본예산에 세우지 못하고 이듬해 추경에 반영한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 수가 1만 3628가구, 2만 2902명으로 3위를 차지할 정도이다. 구도심이 있어 저소득층과 노인 인구 비율도 그만큼 높다. 송 구청장은 “우스갯소리로 북구청을 ‘북구사회복지청’이라 부르기도 한다”며 “이런 사정 때문에 구정의 핵심을 ‘따뜻한 복지도시 구현’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그의 오랜 공직 경험은 각종 복지시책 추진과정에서 ‘디테일’이 돋보인다. 최근엔 복지정책과, 복지관리과, 노인장애인복지과, 여성가족과 등이 포함된 복지환경국을 별도로 신축한 건물로 입주시켜 ‘원스톱 서비스’와 과 간 협업체제를 구축했다. 주민 500여명이 참여하는 지역사회복지협의체는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촘촘한 그물망 역할을 한다. 이 단체를 중심으로 복지계획 수립은 물론 우수사례 발표를 정례화했다. 두암 1·2동, 오치2동 등 6개 동을 시범 마을로 지정한 데 이어 27개 동 800여명이 참여하는 ‘우리마을 희망지기단’을 운영한다. 저소득층 주민을 위한 희망키움 통장, 거동불편 노인 도시락 배달지원, 장애인 일자리 알선 등 민간과 연계한 의료, 주거, 교육 지원 활동을 편다. 지역사회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복지 소외계층을 주민 스스로 찾아내 도움을 주는 방식이다. ●기초수급자만 2만 3000명 달해 지난 11일 만난 송 구청장의 일정만 봐도 복지가 우선인 것을 알 수 있다. 오후 3시 북구청 회의실에서는 새로 임명된 복지담당 공무원과 직원 간 ‘멘토·멘티 결연식’이 열리고 있었다. 경험이 많은 선배 공무원들이 현장에 투입될 새내기 공무원에게 1대1로 행정 노하우를 전수하는 자리다. 올해로 6년째다. 이날 결연식에 참여한 새내기 공무원 26명 가운데 24명이 복지를 담당할 사회직 9급이다. 송 구청장은 인사말에서 “새내기 공무원들이 앞으로 생각지 못한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다”며 “선배 공직자의 멘토링을 통해 서로 신뢰를 쌓고 상황에 걸맞은 해결책을 전수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결연식에서 멘토와 멘티는 원탁에 둘러앉아 담소를 나누며 각기 준비한 책을 선물로 교환했다. 새내기 9급 공무원 정윤욱(44·여)씨는 “선배 공무원들로부터 많은 조언을 받아 현장 실무에 적용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씨의 멘토인 사회직 6급 최종미(48·여)씨는 “행복의 조건은 일, 사랑, 희망이라 생각한다”며 “공직자로서 첫발을 내딛는 정씨에게 노부부의 사랑과 희망을 그린 박완서의 소설집 ’노란집’을 선물했다”고 말했다. 새로 임용된 공무원들은 전남 장성의 관수정과 백비 등 청렴 공직자의 흔적이 새겨진 유적지를 방문, 청렴을 가슴에 새기도록 했다. 이어 용봉동 H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으로 향한 송 구청장은 장마철을 맞아 현장 곳곳을 둘러보며 배수와 시설물 설치 안전성 여부를 살폈다. 그는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송 구청장은 다시 청사로 발길을 옮겼다. 회의실에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간담회를 주재하기 위해서다. 공동위원장을 맡은 강병연씨 등 20여명과 동 단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정을 찾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복지 시스템에서 소외된 가정을 적극적으로 찾아내 ‘긴급복지제도‘와 연계해 지원할 것”을 주문했다. 참석자들은 ”각 가정을 수시로 방문하는 우체국과 택배회사 직원, 담당 공무원 등과 협조해 위기 가정을 돕겠다”고 말했다. ●복지 공무원 멘토-멘티로 노하우 전수 송 구청장은 지역발전을 위한 현안 해결에도 소홀하지 않다. 이미 ‘북구 10대 핵심 프로젝트’를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이날도 추진 상황을 점검하며 독려했다. 호남고속도로 용봉IC 진입로 개설, 비엔날레 상징 국제타운 조성, 광주역세권도시재생사업, 첨단3지구 개발, 무등산권 생태문화관광벨트 조성 등이다. 이들 사업 가운데 교도소 이전 부지(문흥동) 개발에 주력한다. 2016~20년 국비 1100여억원과 민자 등 1300여억원을 들여 국제 민주·인권·평화센터를 건립한다. 옛 교도소는 5·18 당시 계엄군과의 교전으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현장이다. 전남대와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등과 연계해 ‘광주정신’을 세계인과 나누는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복지예산 과다 지출에 따른 재원 부족 탓이다. 그는 “자치구 세입으로 공공 인프라 구축에 한계가 있다”며 “재정 자립도에 따라 국비를 차등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해 독불장군식으로 뛰지 않는다. 조직과 시스템을 활용한다. 의례적인 간부회의는 아예 없앴다. 대부분 부구청장 주도의 실·국장 회의에서 나온 결과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공무원들이 업무보고 준비로 허비하는 시간을 아껴 준다는 취지에서다. 한 직원은 “불요불급한 회의나 보고회가 줄면서 현장활동 기회가 늘어나는 등 과나 팀별 업무 역량이 오히려 강화됐다”고 말했다. ●‘소프트 리더십’… 區 상 616개 휩쓸어 송 구청장의 이 같은 ‘소프트’한 리더십은 성과로 빛을 발한다. 북구는 민선 4~6기 현재 중앙정부나 공익단체 등의 평가에서 모두 616개의 상을 휩쓸었다. 상으로 받은 사업비만도 430여억원에 이른다. 행정자치부 등이 주관한 제2회 다산목민대상(대통령상)을 비롯해 공공기관청렴도 최우수기관, 올해의 지방자치 최고경영자(CEO), 2015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이행평가 6년 연속 최우수 등급 등이다. 송 구청장은 “공직은 주민 위에 군림하는 게 아니라 그들을 섬기는 자리”라며 “임명직 30년과 선출직 10년 재직 기간 안이해질 때마다 아버지를 떠올리며 초심을 잃지 않으려 애쓴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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