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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구, 취약계층 초중고생 대생 치과비 지원

    서울 종로구는 관내 취약계층 초중고생에게 50만원의 치과 진료비를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 수급자, 한부모가족, 차상위계층, 사례관리 대상자, 기타 복지 사각지대 가정의 초중고생이며, 지원 비용은 1인당 연 최대 50만원 이내이다. 대상자는 관내 치과 3곳(청운효자동 푸르메 치과, 혜화동 김성조 치과, 창신1동 사과나무 치과)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어려서부터 치아 관리에 힘써야 어른이 돼서도 치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건강한 치아는 오복 중 하나인 만큼 이 사업이 자라나는 종로구 아동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종로구는 또 저소득 가정에 매월 신선 식품을 제공하는 식료품 지원사업을 올해 12월까지 추진한다. 상·하반기 각 20가구를 선정해 6개월 동안 월 1회 필요한 식료품을 배달해준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모든 지자체에 ‘4대 자치권’… 자치분권이 선진국 향한 열쇠”

    “모든 지자체에 ‘4대 자치권’… 자치분권이 선진국 향한 열쇠”

    “선진국이라서 자치분권을 한 것이 아니라 자치분권을 해서 선진국이 된 것입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자치분권 전도사로 불린다. 지난해 226개 기초 지방정부를 대표하는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회 대표회장과 지방분권 개헌국민행동 공동의장, 전국자치분권개헌추진본부 공동대표 등을 맡으면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서는 전북 순창과 경남 창원, 서울 여의도 및 정부 청사 등지를 오가며 간담회, 특강, 연석회의를 통해 자치분권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4월 총선을 계기로 지방분권형 개헌의 불씨를 살리고 기초선거에서 정당공천체를 폐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도 세워놓고 있다.염 시장은 지난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방자치는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사업을 지역이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것인데, 지금은 재정과 규정에 얽매여 중앙정부의 출장소와 다를 바 없다”며 진정한 자치분권 실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정부는 정책의 배달자가 아닌 주체로서 그들이 알아서 정책을 설계하고 시행해야 한다”면서 “지역의 정책 소비자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지자체들이 힘을 모아 시민민주주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새 역사를 여는 데 수원시가 앞장서고 ‘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 국가’로 거듭날 때까지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기재부 ‘지방분권세案’은 형식적 분권 한계 -지난해 자치분권 실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 올해 계획은. “자치분권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적지 않은 노력을 했다. 하지만 국회가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않아 아직까지도 통과되지 못했다.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은 여러 자치분권 법안 중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자치분권의 기본법이라고 할 수 있다. 지방분권개헌의 불씨를 되살리는 동력이 될 수 있다. 20대 국회 임기가 끝나기 전에 통과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힘을 모으겠다.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입법·재정·행정·조직이라는 ‘4대 자치권’이 있는 지방정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하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제20대 국회 임기 내에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을 비롯한 자치분권 관련 법률 제·개정안의 법제화를 매듭지을 수 있도록 정치권의 결단을 촉구하겠다. ‘지방분권형 개헌 논의’의 불씨를 다시 살리고 활활 타오르도록 하겠다. 역대 최악의 ‘식물 국회’라는 오명을 쓰지 않으려면 국회가 막바지라도 일을 하고 법안을 처리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하루빨리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 협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재정분권을 놓고 정부와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1단계 재정분권의 핵심은 지방소비세율 10% 포인트 인상에 따라 발생하는 8조 5000원의 국세 이양과 균특회계 사무 3조 5000원의 지방 이양이다. 여기까지는 이견이 없는데 현재 논의 중인 2단계 재정분권에서 견해 차이를 보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방교부세를 폐지하고 법인세·소득세 일부를 재원으로 하는 가칭 ‘지방분권세’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이는 지방의 재정 확충과 권한 배분을 바탕으로 한 재정분권이 아니라 국세 대 지방세 비율을 형식적으로 맞추는 재정분권이 될 것이다. 지방정부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사항이다. 지방소득세 인상으로 기초정부의 재정을 확충하고 이에 따른 지자체 간 재정력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지방교부세 세율인상을 포함한 ‘형평화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지방의 ‘자율성과 책임성 강화’라는 기초정부 입장이 반영된 재정분권이 추진되길 바란다. 기초정부는 주민이 더 행복한 지역을 만들고 싶어한다.” -지난 9일 ‘지방이양일괄법’이 국회에서 통과됐는데 어떤 의미가 있나. “지방이양일괄법 제정으로 새마을금고 설립인가, 박물관·미술관 등록,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관리, 주민안전·지역경제·지역개발·문화·일반행정 등 여러 분야의 사무가 기초지방정부로 이양된다. 기초지방정부는 지역 여건과 특성에 맞는 정책을 만들고 주민이 중심이 되는 풀뿌리 자치분권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총 400개의 이양 사무 중 기초지방정부의 사무는 152개에 불과한 점은 아쉽다. ‘2단계 지방일괄이양법’ 제정을 추진할 때는 기초정부에 더 많은 기능과 사무가 이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사무이양에 따른 재원과 인력이 함께 지방으로 이양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이번 총선서 ‘지방분권형 개헌’ 의제 돼야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으로 2년 차를 맞는다. 올해 계획은. “민선 6기에 구성됐던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산하 ‘지방분권개헌 특별위원회’를 다시 조직할 것이다. 특위 위원으로 시장·군수·구청장들을 각 지역협의회에서 추천받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지방분권형 개헌’이 오는 4월 열리는 제21대 총선의 핵심 의제로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국회의원 후보자와 각 정당에 지방분권형 개헌의 ‘총선 공약화’를 촉구하고 이행을 강력하게 요청하겠다. 또 지방분권 개헌을 지지하는 다른 지방 4대 협의체와 시민사회, 학계 등과도 협력하겠다. 지방분권개헌에 대한 전 국민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토론회, 결의 대회 등을 열 것이다. 분권 단체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지방분권형 개헌의 의의와 당위성을 널리 알리겠다.”●시민이 시정 주도할 수 있는 환경 만들 것 -‘100만 도시 특례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자치분권의 초석이 될 특례시를 실현해 도시 위상에 걸맞은 구체적인 권한과 지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하지만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돼야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다. 이를 위해 인구 100만 도시인 고양·용인·창원시 등과 힘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름만 특례시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실질적으로 시민 복지와 행정 서비스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시민의 만족이 더 커지도록 자치역량을 강화할 것이다. 특례시 실현에 발맞춰 모든 것을 새로 고치고 기존 행정 관행을 광역 수준에 맞게 기초부터 새롭게 할 것이다.” -수원시정을 맡게 된 지 10년이 됐는데. “올해는 민선 5기 수원시장으로 일을 시작한 지 10년이 되는 해이자 새로운 10년을 여는 첫해다. 2010년 수원시장으로 취임하며 ‘휴먼시티 수원’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0년간 우리 시를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시민 여러분의 참여 덕분에 약속을 지키고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난 10년 시정의 중심에는 늘 자랑스러운 시민이 있었다. ‘모든 지자체가 수원시를 지켜본다’는 생각으로 우리 시가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에 신경을 썼다. 남은 임기도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 함께하며 ‘더 큰 수원의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20년에는 시민 참여를 넘어, 시민이 시정을 주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꽁꽁 언 사랑의 온도탑… 모금 목표치 90% 그쳐

    꽁꽁 언 사랑의 온도탑… 모금 목표치 90% 그쳐

    눈을 구경하기 힘들 정도로 따뜻한 겨울이지만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모금실적을 알리는 사랑의 온도탑은 한겨울이다. 경기침체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27일 공동모금회에 따르면 현재 중앙모금회와 17개 시도 지부의 희망2020나눔캠페인 총 모금액은 3848억2000만원이다. 올해 목표액 4257억원의 90.4%에 그치며 서울 광화문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이 91도를 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0일 시작된 모금은 오는 31일 종료된다.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액의 1%가 모일 때마다 1도씩 오른다. 목표액이 달성되면 100도가 된다. 1998년 겨울 희망나눔캠페인을 시작한 이래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달성하지 못한 것은 2000년과 2010년 2번 뿐이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도 100도를 가리키는 온도탑을 보기 힘들 전망이다. 목표액은 전년도 실적과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해 해마다 1~2% 많아진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목표달성율을 기록할 것 같다”며 “경기침체로 개인들의 기부심리가 위축되고 삼성 등 대기업들이 5년간 기부금을 동결한게 원인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2건이던 10억원 이상 초고액 개인기부가 올해는 전무하다”며 “모금액 배분계획이 잡혀있는데, 목표액 달성에 실패하면 도움을 기다리는 소외계층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줄수 있다”고 걱정했다. 시도별로 모금실적을 따지면 일부 지역은 사정이 더 좋지 않다. 강원모금회는 목표액을 103억원으로 잡았지만 현재 73억7000만원이 모아져 전국에서 가장 낮은 71.7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26억원을 기부했지만 올해는 통큰 기부가 없는데다, 지난해 4월 강원 산불로 많은 지역민들이 돕기에 동참하면서 기부여력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강원모금회는 역대 최저 달성율을 우려하고 있다. 조선산업 불황 등으로 경제가 직격탄을 맞은 지역들도 모금실적이 저조하다. 목표액인 70억원인 울산은 현재 53억1000만원이 기부돼 75.3도에 그치고 있다. 울산모금회 관계자는 “조선산업이 어렵다보니 관련 기업들이 기부를 중단하고 10년이상 장기기부하던 개인들도 해지를 많이 했다”며 “올해가 100도를 기록하지 못한 첫해로 기록될 것 같다”고 씁쓸해했다. 경남모금회는 2018년과 2019년에 이어 올해까지 3년연속 목표달성에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목표액이 93억원이지만 현재 71억원만 모아졌다. 서울모금회도 올해 사상 첫 100도 달성 실패를 걱정하는 분위기다. 561억원 목표에 461억원만 기부돼 82.2도에 그치고 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모금액도 50억원 가량 적다. 이렇다보니 모금회들은 이전에 기부한 기업들 가운데 올해 참여하지 않은 곳과 공공기관 등에게 도움을 호소하는 등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현재 100도 달성을 이미 했거나 예상되는 지역은 인천, 대구, 경북, 전북, 충북, 광주 등 6곳 정도다. 인천은 공항공사가 전년보다 두배 많은 20억원을 기부한 게 큰 도움이 됐다. 연탄기부를 받아 쪽방촌 등에 전달하는 연탄은행도 사정이 비슷하다. 서울 연탄은행의 경우 지난해 1월 한달간 26만장이 모아졌지만 올해 1월에는 21만장에 그칠 전망이다. 해마다 연탄이 부족해 겪고 있는 연탄보릿고개를 올해도 피할수 없게 됐다. 서울에만 지원을 기다리는 가구가 2500여곳이나 된다. 서울 연탄은행 관계자는 “보통 한 가구에 한달간 150장이 필요한데 기부된 연탄이 충분치 않아 100장, 80장, 60장 이런식으로 줄여 지원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며 “불우이웃들이 부족한 연탄으로 겨울을 나기위해 불구멍을 막으며 춥게보내야 할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경기가 어렵다보니 기업들이 기부나 사회공헌 부분을 먼저 줄이고 있다”며 “기업들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하고 있지만 조금 기다려달라는 말만 돌아오고 있다”고 했다. 대전연탄은행은 지난해 1월 1만장이 기부됐지만 올해 1월은 절반으로 줄었다. 연탄배달을 돕겠다는 자원봉사자도 줄고 있다. 대전연탄은행은 최근 자원봉자사가 없어 연탄은행 대표가 지인 1명과 1200장을 나른 적도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꽁꽁 얼어붙은 사랑의 온도탑

    꽁꽁 얼어붙은 사랑의 온도탑

    눈을 구경하기 힘들 정도로 따뜻한 겨울이지만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모금실적을 알리는 사랑의 온도탑은 한겨울이다. 경기침체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27일 공동모금회에 따르면 현재 중앙모금회와 17개 시도 지부의 희망2020나눔캠페인 총 모금액은 3848억2000만원이다. 올해 목표액 4257억원의 90.4%에 그치며 서울 광화문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이 91도를 넘지 못하고 있다.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액의 1%가 모일 때마다 1도씩 오른다. 목표액이 달성되면 100도가 된다. 1998년 겨울 희망나눔캠페인을 시작한 이래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달성하지 못한 것은 2000년과 2010년 2번 뿐이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도 100도를 가리키는 온도탑을 보기 힘들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20일 시작된 모금은 오는 31일 종료된다. 목표액은 전년도 실적과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해 해마다 1~2% 많아진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목표달성율을 기록할 것 같다”며 “경기침체로 개인들의 기부심리가 위축되고 삼성 등 대기업들이 5년간 기부금을 동결한게 원인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2건이던 10억원 이상 초고액 개인기부가 올해는 전무하다”며 “모금액 배분계획이 잡혀있는데, 목표액 달성에 실패하면 도움을 기다리는 소외계층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줄수 있다”고 걱정했다. 시도별로 모금실적을 따지면 일부 지역은 사정이 더 좋지 않다. 강원모금회는 목표액을 103억원으로 잡았지만 현재 73억7000만원이 모아져 전국에서 가장 낮은 71.7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26억원을 기부했지만 올해는 통큰 기부가 없는데다, 지난해 4월 강원 산불로 많은 지역민들이 돕기에 동참하면서 기부여력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강원모금회는 역대 최저 달성율을 우려하고 있다. 조선산업 불황 등으로 경제가 직격탄을 맞은 지역들도 모금실적이 저조하다. 목표액인 70억원인 울산은 현재 53억1000만원이 기부돼 75.3도에 그치고 있다. 울산모금회 관계자는 “조선산업이 어렵다보니 관련 기업들이 기부를 중단하고 10년이상 장기기부하던 개인들도 해지를 많이 했다”며 “올해가 100도를 기록하지 못한 첫해로 기록될 것 같다”고 씁쓸해했다. 경남모금회는 2018년과 2019년에 이어 올해까지 3년연속 목표달성에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목표액이 93억원이지만 현재 71억원만 모아졌다. 서울모금회도 올해 사상 첫 100도 달성 실패를 걱정하는 분위기다. 561억원 목표에 461억원만 기부돼 82.2도에 그치고 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모금액도 50억원 가량 적다. 이렇다보니 모금회들은 이전에 기부한 기업들 가운데 올해 참여하지 않은 곳과 공공기관 등에게 도움을 호소하는 등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현재 100도 달성을 이미 했거나 예상되는 지역은 인천, 대구, 경북, 전북, 충북, 광주 등 6곳 정도다. 인천은 공항공사가 전년보다 두배 많은 20억원을 기부한 게 큰 도움이 됐다. 연탄기부를 받아 쪽방촌 등에 전달하는 연탄은행도 사정이 비슷하다. 서울 연탄은행의 경우 지난해 1월 한달간 26만장이 모아졌지만 올해 1월에는 21만장에 그칠 전망이다. 해마다 연탄이 부족해 겪고 있는 연탄보릿고개를 올해도 피할수 없게 됐다. 서울에만 지원을 기다리는 가구가 2500여곳이나 된다. 서울 연탄은행 관계자는 “보통 한 가구에 한달간 150장이 필요한데 기부된 연탄이 충분치 않아 100장, 80장, 60장 이런식으로 줄여 지원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며 “불우이웃들이 부족한 연탄으로 겨울을 나기위해 불구멍을 막으며 춥게보내야 할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경기가 어렵다보니 기업들이 기부나 사회공헌 부분을 먼저 줄이고 있다”며 “기업들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하고 있지만 조금 기다려달라는 말만 돌아오고 있다”고 했다. 대전연탄은행은 지난해 1월 1만장이 기부됐지만 올해 1월은 절반으로 줄었다. 연탄배달을 돕겠다는 자원봉사자도 줄고 있다. 대전연탄은행은 최근 자원봉자사가 없어 연탄은행 대표가 지인 1명과 1200장을 나른 적도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5명 이상 모이면… 도봉에선 강좌도 배달된다

    ‘강좌도 배달이 된다?’ 서울 도봉구는 재능 기부 강사가 주민들이 모인 곳으로 찾아가는 2020년 배달 강좌 ‘삼삼오오’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5인 이상 주민이 듣고 싶은 강좌와 학습공간, 재능 기부 강사를 지정해 신청하면 강사가 찾아가 강의하는 식이다. 재능 기부자는 현재까지 모두 354명으로 꽃꽂이, 선물 포장, 역사, 일본어, 사진 촬영, 부모 교육, 오카리나, 글쓰기 등 강의 주제도 다양하다. 강사료는 전액 지원되며 재료비만 부담하면 된다. 취약계층은 재료비 전액이 지원된다. ‘삼삼오오’ 1기 접수는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이며, 3~4월 중 강좌가 진행된다. 희망자는 도봉구 평생학습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한 뒤 이메일(drunken@dobong.go.kr)로 신청하거나 평생학습관을 직접 찾아 제출하면 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재능 기부자와 교육 수요자를 연계해 자발적인 평생학습 공동체를 형성하는 배달 강좌를 통해 주민 역량이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명절 망치는 항공권, 택배, 상품권 피해…보상 기준은 이렇습니다

    명절 망치는 항공권, 택배, 상품권 피해…보상 기준은 이렇습니다

    명절 기간에는 항공권과 택배, 상품권 피해가 자주 발생한다. 여행을 가려고 예매한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거나 지연되고 위탁수하물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지인에게 선물로 보낸 택배가 분실되거나 파손될 수 있다. 선물받은 상품권이 유효기간 등의 이유로 사용을 거부당할 수 있다. 이런 일이 생겼을 때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는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분행해결기준 등을 참조하면 알 수 있다. 기상이나 공항 사정 등이 아닌 항공사 책임으로 항공기 출발이 지연되면 지연 시간에 따라 배상액이 달라진다.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1~2시간은 해당 구간 운임의 10% ▲2~3시간은 20% ▲3시간 이상은 30%를 배상받을 수 있다. 오버부킹이나 예약 착오 등으로 대체편을 제공받을 때도 시간에 따라 배상액이 결정된다. 국내선의 경우 ▲1~3시간 이내 대체편 제공 시 해당 구간 운임의 20% ▲3시간 이후는 30%다. 대체편을 제공받지 못하면 운임 전액 환급과 함께 해당 구간 항공권 또는 교환권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국제선은 국내선과 달리 정액제로 보상한다. 운항시간이 4시간 이내 항공권일 경우 ▲2~4시간 이내 대체편 제공 시 미화 200달러 ▲4시간 이후는 400달러다. 운항시간 4시간 이상 항공권은 ▲2~4시간 이내 300달러 ▲4시간 이후 600달러다. 위탁수하물이 분실·파손·지연됐을 때는 항공운송 약관이나 몬트리올 협약(국제항공운송에 있어서의 일부 규칙 통일에 관한 협약) 및 상법에 따라 배상받을 수 있다. 택배 배달이 지연됐을 때는 인도예정일을 초과한 일수에 운송장 기재 운임액의 50%를 곱한 금액으로 배상받을 수 있다. 단 운송장 기재 운임액의 200%가 한도다. 특정일에 사용해야 하는 택배가 지연됐을 때는 운송장 기재 운임액의 200% 배상을 원칙으로 한다. 배달 중이던 택배가 파손됐을 경우 운임을 환급하고 운송장에 기재된 운송물의 가액을 기준으로 배상액을 산정한다. 상품권의 경우 유효기간이 경과했더라도 상사채권 소멸시효(5년) 이내라면 금액의 90%에 달하는 현금이나 물품, 용역 등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특정상품에 대해 상품권 사용을 거부당했을 땐 전액 현금으로 환급해주도록 하고 있다. 할인매장이나 할인기간 중이라는 이유로 거부당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평균 나이 78세…무대에서 꽃피우는 노장들의 연기혼

    평균 나이 78세…무대에서 꽃피우는 노장들의 연기혼

    평균 나이 78세, 평균 연기 경력 57년. 은퇴 정년이 없는 무대에서 여전히 연기혼을 불태우고 있는 현역 배우들의 가치는 단순한 수치로 환원되지 않는다. 인생 황혼기에 접어든 대배우들의 눈가 주름은 그 자체로 삶과 인생을 노래하는 언어가 되고, 관객의 가슴을 울리는 몸짓이 된다. 긴 세월 무대에서 관객과 함께 호흡해온 배우들이 다시 관객에게 말을 건넨다. ●같은 곳을 바라보는 老맨스 ‘그대를 사랑합니다’ 서울 대학로 서경대 예술공연센터 무대에 오르고 있는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네 노인의 사랑과 우정을 바탕으로 삶의 의미를 찾는다.낡은 오토바이를 타고 새벽마다 우유배달을 하는 노인 김만석은 동네에서 파지를 줍는 할머니 송이뿐을 만나 삶의 끝자락에서 사랑의 감정을 다시 느낀다. 마을 주차관리소에서 일하는 장군봉과, 남편만을 기다리며 그림을 그리는 아내 조순이는 새롭게 사귄 친구 김만석과 송이뿐과 함께 소풍을 나가며 서로의 인생을 이야기한다.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이순재(85)와 박인환(75)이 김만석 역을, 손숙(75)과 정영숙(73)이 송이뿐 역을 맡았다. 2018년 초연 이후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사랑을 받았고, 지난해 11월 재공연 이후 관객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작품이다. 가족 관객을 위한 공연인 만큼 설 연휴(24~27일) 공연은 45% 할인 가격에 관람권을 판매한다. ●모든 가족을 위한 위로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 손숙은 다음 달 8일 ‘그대를 사랑합니다’ 대구 마지막 공연에 이어 14일 세종문화회관으로 무대를 옮겨 관객을 만난다. 2013년 신구(84)와 함께 출연하며 전회차 매진을 기록한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로 다시 신구와 호흡을 맞춘다.신구는 간암 말기의 아버지를, 손숙은 병든 남편을 헌신적으로 돌보는 홍매를 연기한다. ‘무거워질 수 있는 이야기를 물 흐르듯 담담하게 끌고나간, 살 냄새 나는 작품’이라는 평가와 함께 제6회 차범석 희곡상을 받은 작품이다. 손숙은 작품 개막에 앞서 “늘 다시 한번 해봤으면 했던 작품을 하게 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고, 신구는 “이 작품은 참 힘든 공연이지만 할 때마다 관객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늘 보람을 느낀다. 오랫동안 무대에서 호흡을 맞춘 손숙 배우와 함께하니 기쁜 마음으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60년 연극 대모의 자전적 1인극 ‘박정자의 노래처럼 말해줘’ 다음 달 6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개막하는 연극 ‘노래처럼 말해줘’는 60년 가까이 연극 무대를 지킨 ‘대모’ 박정자(77)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1인극이다. 1962년 이화여대 연극반 시절 ‘페드라’로 처음 무대에 선 박정자는 이후 단 한해도 거르지 않고 무대에 올랐다.이번 작품은 박정자의 60년 연극사를 연대기와 극 중 인물로 엮어, 그의 목소리와 영상, 음악 등이 어우러진 크로스오버 공연으로 진행된다. 그가 연기해온 대표작들의 인물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박정자는 그 속에서 수많은 역할을 다시 연기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독도는 한국 땅… 日 올바른 교육을” 시마네현 학교에 103번째 엽서

    한국 중학생들이 일본 시마네현에 있는 중학교에 독도 관련 일본의 역사교육을 비판하는 엽서를 지난해에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시마네현은 지난해 10월 한국의 중학생들로부터 독도 관련 역사교육을 비판하는 내용 등이 담긴 엽서 6통이 관내 한 공립중학교에 배달됐다고 밝혔다. 엽서에는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기 바란다” 등 내용이 적혀 있었다. 시마네현은 한국의 ‘독도의 날’(10월 25일)을 맞아 작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년에도 비슷한 내용의 엽서 41통이 전달되는 등 2017년 5월부터 지금까지 총 103통이 배달됐다. 시마네현은 산하기관인 ‘다케시마(일본이 독도를 부르는 명칭)문제연구회’의 시모조 마사오 좌장 명의로 이에 대한 반박 답신을 보낼 예정이다. 1905년 2월 22일 독도를 일방적으로 행정구역에 편입하는 고시를 강행했던 시마네현은 2005년 3월 ‘다케시마의 날’(2월 22일)을 지정해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18년 ‘다케시마는 일본땅’이라는 등 주장을 펴기 위해 조성했던 ‘영토·주권 전시관’을 기존보다 7배 확장해 지난 20일 재개관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판박이 랜드마크 말고 ‘문화 게하’ 어떨까요

    판박이 랜드마크 말고 ‘문화 게하’ 어떨까요

    “대중문화를 제외하고 우리 삶에서 문화를 누리고 사는 이들이 전체의 10%밖에 안 됩니다. 일상생활에 문화가 녹아들고 모두가 문화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서울·수도권은 인구 과밀에 시달리고, 지방은 인구 감소와 재정 부족에 허덕인다. 이런 상황에서 ‘문화’가 해법을 줄 수 있을까. 신년을 맞아 만난 재단법인 지역문화진흥원의 김영현 원장은 “가능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여러 정책을 펼치곤 하지만, 큰 건물 짓기와 같은 하드웨어에 주로 치중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그렇게 빈집을 밀어버리고 랜드마크가 될 만한 큰 건물을 지으면 지역이 살아날까요. 차라리 지역 특유의 문화와 결합한 리모델링을 거쳐 게스트 하우스를 만드는 게 나을 겁니다.” 김 원장은 “지역을 살리는 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 주민이고, 삶과 경제를 결합해야 지속가능성이 커진다”면서 ‘불도저’식 개발이 아닌 인문적·관계적 가치를 지닌 개발을 주장했다.●年 125억원 ‘문화가 있는 날’에 집중 투자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비영리재단인 지역문화진흥원은 2016년 5월 생활문화진흥원으로 출발해 2017년 12월 명칭을 변경했다. 기존 생활문화사업과 함께 기반시설 및 인력양성 사업에 2018년 1월부터 ‘문화가 있는 날’ 사업도 함께 운영한다. 한 해 전체 예산이 200억원 수준으로, 125억원이 문화가 있는 날 관련 사업이다. 문화가 있는 날은 문체부가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하도록 정한 매달 마지막 수요일을 가리킨다. 각종 문화예술 행사를 무료, 혹은 할인받아 즐길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엔 한국의 젊은 예술가를 무대에 올리는 ‘청춘마이크’를 비롯해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예술인들이 일터를 찾아가 공연하는 ‘직장문화배달’도 반응이 좋다. 직원 호응도가 크니 회사가 자체적으로 초청 공연이나 강연을 하는 식으로도 확장되기도 한다. 나머지 예산은 생활문화센터 운영활성화, 지역문화전문인력 배치, 여가친화기업 선정, 유휴공간 문화재생 활성화를 지원하고 문화이모작, 생활문화공동체 만들기 사업에 쓴다. 이 사업 모두 지역에 문화 뿌리를 내리고 활성화하는 데에 초점을 둔다. “문화를 통해 지역이 중심이 되고, 지역 주민이 과정을 즐기면서 서로 관계를 맺도록 한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 ●문화로 사회문제 해결, 숫자로 보여 줄 것 예컨대 문화활동가와 상인공동체가 함께 생활문화공동체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2015년부터 시작한 경기 안산 대부도의 ‘섬자리’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사례다. 마을 청년들의 다양한 고민을 해결하고 문화를 공유하는 ‘청년쌀롱’, 이주여성과 마을 여성들이 공예를 매개로 커뮤니티를 꾸민 ‘포롱섬 이야기’, 원주민을 중심으로 구성한 커뮤니티 ‘그리다섬’이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대부도는 일자리도 부족하고, 청년 수도 적은 지역입니다. 섬자리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일자리뿐 아니라 마을에서 자기 자리를 찾는 활동을 하도록 도왔습니다. 단순 지원을 벗어나 지역 주민이 서로 사회적 관계를 재정립하는 데 중점을 둔 것이죠. 관계망이 달라지면 곧 새로운 문화가 만들어지거든요.” 김 원장은 문화예술 사업이 스쳐 가는 ‘미담’으로만 기록되길 원하지 않는다. 문화가 구체적이고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하도록, 문화의 힘을 데이터로 산출하는 걸 올해 주요 목표로 삼았다. “문화는 향유하는 데에서 한 발 나아가 우리 사회를 더 좋아지게 할 수 있습니다. 지역문화진흥원 사업들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얼마나 이바지하는지 숫자로 보여 주면 문화를 바라보는 시각과 관점도 달라지겠죠. 이런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 가면 문화 소외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문화안전망’도 구축할 수 있을 겁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생활 속 아이디어로 여성 창업 도전하세요

    특허청은 발명을 통한 여성 창업 및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한 ‘2020 생활발명코리아’ 아이디어를 접수한다. 생활발명코리아는 여성의 시장성 있는 생활밀착형 제품 아이디어를 공모·선정해 지식재산권 출원과 시제품 제작, 사업화 컨설팅 등 발명 창업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대한민국 여성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아이디어는 22일부터 3월 31일까지 생활발명코리아 사이트(www.womanidea.net)에서 받는다. 지식재산권을 출원하지 않은 창작 아이디어(부문1)와 지식재산권은 출원했지만 제품화된 적이 없는 아이디어(부문2)로 나눠 접수한다. 생활용품으로 개발 가능 여부 및 상품성과 시장성 등을 심사하게 된다. 올해로 7회인 발명코리아를 통해 주부, 대학생, 경력단절여성 등이 창업·취업에 성공했다. 이동식 분리수거함, 급속 신발 세척건조살균기 등이 대표적이다. 박스·배달음식 등 포장 제거에 간편한 손가락 착용 커터기, 반려견 다리샤워기 등도 발명코리아를 통해 빛을 보게 됐다. ‘편리함이 곧 프리미엄’이라는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 시대 흐름에 여성의 생활 속 아이디어가 성과를 내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아마존 베이조스 vs 테슬라 머스크…우주탐사 이어 전기차 놓고 신경전

    아마존 베이조스 vs 테슬라 머스크…우주탐사 이어 전기차 놓고 신경전

    베이조스, 인도에 전기차 10만대 약속 업계1위 테슬라 대신 印 신생기업 선택 테슬라, 아마존 미래車 시장 잠식 우려 작년 달착륙선 ‘블루문’ 공개 트윗 조롱온라인 판매업체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상품 배달용 전기차 10만대를 테슬라가 아닌 다른 신생 기업에 주문하면서 일론 머스크와 ‘미묘한’ 신경전을 이어 가고 있다. 이들은 민간인 상업 우주여행을 두고 천문학적 자금을 쏟아부으며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최근 인도를 방문했던 베이조스는 20일(현지시간) 인도 상품 100억 달러를 아마존을 통해 전 세계에 공급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전기차 오토릭샤 1만대를 2025년까지 인도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아마존이 주문한 바퀴 3개가 달린 릭샤는 인도에서 제조되는 것으로, 공해로 골머리를 앓는 인도를 위한 것이다. 앞서 지난해 5월 베이조스는 우주여행 프로젝트인 ‘블루 오리진’의 하나로 달 착륙선 ‘블루 문’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스페이스X’로 우주여행 세몰이를 하는 머스크는 트위터에 뉴욕타임스(NYT) 블루 문 기사를 공유하면서 ‘블루 문’을 ‘블루 볼스(balls)’라고 살짝 비틀어 올렸다. 볼스에는 고환과 성적 의미를 속되게 이르는 뜻도 있어 당시 베이조스의 이혼을 꼬집은 것으로 화제가 됐다. 이런 앙금 탓인지 베이조스는 머스크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전기차 1위 업체인 테슬라에 눈길조차 주지 않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 9월 배달 트럭으로 전기차 10만대를 미시간주에 있는 스타트업 ‘리비안’에 주문했다. 같은 해 페덱스나 UPS가 각각 1000대를 주문한 것과 비교하면 100배나 많은 것으로, 전기차 사상 최대 규모의 주문량이다. 테슬라가 공급해도 수년치에 이르는 물량이다. 또 아마존은 창고에서 상품을 운반할 때 사용하는 재생에너지 지게차는 또 다른 스타트업인 ‘플러그 파워’에서 공급받는다. 특히 아마존은 지난해 2월 리비안에 7억 달러(약 8100억원)를 투자했다. 리비안은 이런 투자에 힘입어 지난 한 해에만 모두 28억 5000만 달러(약 3조 3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아마존 덕에 리비안은 테슬라의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고 NYT는 보도했다. 테슬라는 아마존의 전력에 비춰 이런 움직임을 우려하고 있다. 온라인 서점에서 출발한 아마존은 오프라인 서점을 잡아먹고 이젠 책까지 내면서 출판업자들까지 위협하고 있다. 테슬라가 개척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장에 문어발식 확장 중인 아마존이 숟가락을 얹을까 봐 우려하고 있다. 출판업자의 운명이 전기차 제조업체와는 다를 것이라는 의견도 많지만 아마존의 시장 잠식에서 안전한 분야는 없다. 아마존은 테슬라와 전기차 제조에서 경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예상치 못한 시장 상황에 따라 테슬라의 입지가 위태로울 수도 있다. 아마존이 투자한 플러그 파워는 전기차 기술을 완성차 업체인 BMW, 폭스바겐, 피아트 크라이슬러, GM, 혼다 등에 팔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6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람보르기니 등과 자율주행차 제조에서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명절엔 전통시장 찾는 정치인… 눈도장 vs 민심 청취

    명절엔 전통시장 찾는 정치인… 눈도장 vs 민심 청취

    총선 앞두고 설 밑 정치인들 자주 찾아 보좌진이 코스·이벤트 등 준비 정형화 “비판에도 서민들 어려움 느끼는 계기” 손학규, 청주 시장에서 여성정책 홍보4·15 총선 전 마지막 명절인 설날 연휴가 다가오면서 정치인들의 발길이 전통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눈도장’ 찍듯 시장에 가는 관행이 식상하다는 비판은 반복되지만 정치인들은 “시장 방문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한다. 짧은 일정만으로 민심을 가늠하기에는 전통시장만 한 곳이 없다는 이유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1일 충북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했다. 바른미래당의 여성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만든 ‘야쿠르트 배달 카트’도 끌고 갔다. 손 대표는 “지난해 진행했던 ‘손다방’은 1톤 트럭이었는데 이번에는 더 이동이 편하게 제작했다”며 시장 상인들에게 말을 건넸다. 손 대표뿐 아니라 이날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은 지역구인 경기 파주 문산자유시장을, 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은 경북 포항 송도위판장 등을 찾았다. 예년대로라면 여야 당 지도부도 설 연휴 전에 전통시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인들의 시장 방문은 이미 정형화돼 있다. 실제 돌아볼 코스와 구입할 물건, 먹어야 할 음식 등은 보좌진이 사전에 준비한다. 그렇다 보니 연출되는 그림도 다소 뻔하고 때로는 상인들의 반발을 사기도 한다. 한국당 김무성 의원은 대표 시절 서울 광장시장에서 ‘명절 때만 정치인들이 시장에 온다’는 한 상인의 지적에 “그럼 시도 때도 없이 와야 하느냐”고 반박했다가 구설수로 오르기도 했다. 그럼에도 정치인들은 시장 방문이 여전히 명절 전 ‘필수 코스’라고 말한다. 지역 주민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장소이자 서민의 목소리가 가장 생생한 곳이기 때문이다. 한 야당 소속 보좌관은 “시장 방문은 정치의 가장 기본”이라며 “시장에서는 지역 민심을 바로 알 수 있다. (정치인·정당에 대한) 분위기가 좋고 나쁜 게 피부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시장 상인들의 조직력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다른 보좌관은 “지역에서 오래 장사를 한 분들의 입김도 무시 못한다”며 “매년 가다가 한 번 가면 당장 말이 나온다”고 전했다. 명절 때마다 시장 방문을 빼놓지 않는다는 한 초선의원은 “경제가 안 좋아지면서 정치 성향을 떠나 정치를 불신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는 걸 체감한다”면서 “국회에서 높은 사람들만 만나다가 시장에 가면 현실을 실감하는 계기가 된다”고 털어놨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지브리 ‘갓띵작’ 넷플릭스로 만난다

    지브리 ‘갓띵작’ 넷플릭스로 만난다

    다음달부터 ‘일본의 디즈니’로 불리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명작 21편이 넷플릭스에서 순차적으로 개봉된다. 20일(현지시간) BBC 등은 지금까지 DVD나 불법 다운로드로 만나 봤던 지브리 스튜디오의 환상 세계를 더 많은 사람들이 만나게 됐다고 보도했다. 지브리 스튜디오는 1985년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와 타카하타 이사오가 설립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스튜디오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웃의 토토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등 작품을 만들었다. ‘이웃집 토토로’와 ‘마녀배달부 키키’, ‘천공의 성’ 등 6편이 2월부터 서비스된다. 3월부터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모노노케 히메’(원령공주),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등 7편이 추가된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7편은 4월부터 서비스될 예정이다. 다만, 일본과 미국, 캐나다에선 지브리 작품이 넷플릭스를 통해 서비스되지 않는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HBO맥스가 지브리 스튜디오 애니메이션 독점 상영권을 갖고 있어, 5월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다. 지브리 스튜디오는 오랫동안 스트리밍서비스에 상영권 제공을 거부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HBO맥스가 스트리밍서비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상영권 계약을 먼저 따냈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스즈키 도시오 프로듀서는 넷플릭스를 통해 “이 시대에는 영화가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하고 훌륭한 방법이 있다”며 “전 세계 사람들이 이 경험을 통해 지브리 스튜디오 세계를 발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베트남 설날 귀성 행렬… ‘오토바이 홍수’ 진풍경

    [여기는 베트남] 베트남 설날 귀성 행렬… ‘오토바이 홍수’ 진풍경

    요 며칠 호치민은 숨쉬기 힘들 정도로 대기 오염이 심각하다. 건기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앞이 뿌열 정도로 스모그가 심각한 수준인데, 다름 아닌 설날 ‘뗏’을 앞두고 오토바이 행렬이 종일 거리를 메우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도 설날은 일 년 중 가장 큰 명절이다. 법정 연휴 기간은 23일부터 29일까지 총 7일이지만, 일주일 전부터 본격적인 민족 대이동이 시작된다. 오토바이를 타고 귀성길에 오르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도로 곳곳은 차량과 오토바이 행렬이 뒤섞여 심각한 교통체증을 앓게 된다. 커다란 짐, 선물 꾸러미를 싣고 오토바이에 올라탄 수천 명의 사람들이 도로를 장악한다. 호치민을 비롯한 남부 지역에서는 새해 가정에 행복을 가져오는 상징으로 노란 살구꽃을 주고 받는다. 이 즈음 주거단지, 오피스 건물, 거리 곳곳은 온통 노란 살구꽃 물결이다. 때문에 노란 살구꽃을 배달하는 오토바이 차량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여기에 설 연휴 전까지 깟라이 항구까지 수송 작업을 마쳐야 하는 컨테이너 차량들이 고속도로를 장악해 교통마비 현상을 빚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곳곳에서 오토바이와 차량의 접촉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교통 경찰이 가장 분주히 움직이는 시기이기도 하다. 공항 주변의 교통은 최악이다. 고향으로 들어오고, 나가는 귀성객이 늘면서 공항 주변 교통은 종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한편 ‘13월의 월급’을 손에 쥔 사람들은 한해 가장 큰 쇼핑에 나서기 때문에 도심 한복판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사이공 스퀘어와 맞은편 다카시마야 백화점 주변은 교통 체증이 가장 심각한 곳이다. 올해 버스로 지역(성) 간 이동하는 승객 수는 13만 명으로 평소의 두 배에 달할 것으로 내다본다. 또한 호치민 탄손누트 공항은 1월 9일부터 2월 8일까지 하루 13만 명에 달해 지난해보다 1만 500명이 증가할 전망이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여기는 남미] 프란치스코 교황 가족 주택에 폭발물 배달 소동

    [여기는 남미] 프란치스코 교황 가족 주택에 폭발물 배달 소동

    아르헨티나 태생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유소년기를 보낸 주택으로 폭탄이 배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한때 큰 소동이 벌어졌다. 20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경찰은 19일 저녁 "프란치스코 교황의 가족주택 정문 앞에 수상한 박스가 놓여 있다"는 익명의 제보를 받았다. 박스가 놓여 있던 곳은 부에노스아이레스 플로레스 지역의 멤브리야르가(街) 533번지, 프란치스코 교황이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산 곳이다. 경찰은 즉각 현장으로 출동해 박스의 존재를 확인했다. 가로세로 각각 35cm와 20cm, 높이 15cm 크기의 박스는 테이프로 밀봉된 상태였다. '취급주의'라고 선명하게 인쇄된 상자는 주택 정문 앞에 놓여 있었다. 경찰은 폭발물로 의심할 충분한 정황이라고 판단, 주변의 통행을 전면 통제하면서 특수부대 폭발물처리반의 출동을 요청했다. 폭발물처리반은 현장에서 상자를 살펴봤지만 내용물을 확인할 길이 없었다. 잠시 고민하던 폭발물처리반은 현장에서 상자를 폭파하기로 했다. 폭발물로 의심되지만 내용물을 확인할 수 없을 때 안전하게 폭파시키는 대응법이다. 식은땀이 흐르는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다. 폭발한 상자에선 쓰레기만 터져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액체폭탄 등 소량이라도 대다한 파괴력을 가진 물질이 많아 긴장했다"면서 "다행히 폭발물은 아니었지만 아직은 수사할 부분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쓰레기를 담은 박스를 테이프로 밀봉한 점, 하필이면 '프란치스코 교황의 가족주택'으로 알려진 곳에 박스가 놓여 있었던 점 등 쉽게 풀리지 않는 의문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문제의 박스가 놓여 있던 주택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족과 함께 유소년기를 보낸 곳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의회는 '이곳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셨다'고 적힌 안내문을 설치하고 주택을 기념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이 임박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누군가 불순한 의도를 갖고 폭발물소동을 일으킨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신임 대통령은 31일 로마 교황청을 방문,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날 예정이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보험도 없이 “더 빨리·더 많이” 강요당한 배달대행 라이더들

    보험도 없이 “더 빨리·더 많이” 강요당한 배달대행 라이더들

    하루 9.5시간 근무, 배달건수 2배 더 높아 자영업자 성격의 특수고용 형태로 계약 수입 높지만 고정비 줄이려 보험도 생략 “업체에 산재보험 가입 의무화 검토 필요”“일주일에 6일, 하루에 12시간씩 일하고요. 주말은 절대 못 쉬어요. 경조사가 있어도 2~3주 전에 미리 얘기해 허락받지 못하면 역시 쉬지 못합니다.”(1년차 배달기사 김규현(가명)씨) 배달대행업체 소속 배달노동자의 근무 환경이 한 음식점에 소속된 배달노동자보다 훨씬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달 건수에 따라 수수료를 받다 보니 돈을 더 벌려면 자발적 노예가 돼야 했다. 업체 입장에서도 일정 규모를 갖춰야 하기에 ‘더 빨리 더 많이’ 배달하도록 강요했다. 자영업자처럼 ‘특수고용’ 형태로 계약을 맺다 보니 오토바이 유지비 등 각종 고정비를 떠안아야 했지만 보험 가입률은 불과 1% 미만이었다. 서울신문은 20일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실로부터 한국노동연구원의 ‘배달업 종사자 현황 실태 파악 및 보호방안 연구’ 보고서를 입수했다. 배달대행 노동자에 대한 정부 차원의 첫 실태조사다. 이번 조사에선 2만~3만명으로 추산되는 배달대행 노동자 중 300명(배달대행 252명, 점포 소속 4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8명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진행했다. 하루 평균 배달 시간은 배달대행 노동자가 9.5시간으로 점포 소속 노동자(7.9시간)보다 1.6시간 더 많았다. 이에 반해 하루 평균 배달 건수는 배달대행 노동자가 주중 58.5건(주말 67.9건)으로 점포 소속 노동자 주중 23.4건(주말 28.6건)보다 두 배 더 많았다. 면접에 참여한 한 배달대행 노동자는 “‘식사 시간은 없다’고 가정한 채 배달하고 손님도 기다린다”면서 “(일 중간에 식사를 하는데) 최대 한 시간 아니면 30분 정도 된다”고 말했다. 배달대행 노동자들의 업무 강도가 더 센 까닭은 배달하는 만큼 돈을 벌기 때문이다. 표면적인 임금 격차는 컸다. 배달대행 노동자는 월수입 500만원 이상이 53.6%로 가장 많았고, 300만원 이상~400만원 미만이 44.4%였다. 이에 반해 점포 소속 노동자는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이 79.2%였고,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이 16.7%로 주를 이뤘다. 물론 배달대행 노동자는 오토바이 유지비 등 각종 고정비가 최소 월 100만원 이상 든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실제 월수입은 300만~400만원 수준으로 점포 소속 노동자(200만~250만원) 수입의 1.5~2배 정도 차이가 난다. 배달대행 노동자들은 고정비를 줄이려다 보니 자신이 직접 가입해야 하는 산재보험도 안 들기 일쑤다. 산재보험의 경우 배달대행 노동자의 가입률은 0.4%인 데 반해 점포 소속 노동자는 97.9%에 이른다. 지난 1년간 안전사고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배달노동자는 전체 38.7%로 배달대행 38.9%, 점포 소속 37.5%였다. 정홍준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원은 “경제적 종속성 등을 고려했을 때 배달대행업체가 노동자의 산재보험료를 강제로 내게 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해 산재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스님들에 ‘육포’ 보냈다가 부랴부랴 회수… 사과한 황교안

    스님들에 ‘육포’ 보냈다가 부랴부랴 회수… 사과한 황교안

    법요식 합장 안 했다가 논란 뒤 또 악재 “심려 끼쳐 대단히 송구” 경위 파악 지시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불교계에 설 선물로 ‘육포’를 보냈다가 뒤늦게 회수하고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독실한 개신교 신자로서 종교 편향성 논란이 이어져온 황 대표에게 또다시 악재가 터진 것이다. 20일 한국당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조계종 총무원 등에 황 대표 명의의 설 선물로 육포 세트가 배달됐다. 선물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보좌하는 조계종 사서실장과 조계종의 입법부인 중앙종회 의장 등 종단 대표스님 앞으로 배송됐다. 불교의 다섯 가지 가르침 중 하나인 ‘불살생’(不殺生·살아 있는 것을 죽이지 말라)에 따라 육식을 하지 않는 불교계에 보낼 수 없는 선물이다. 한국당은 당일 배송 착오를 깨닫고 직원을 보내 육포를 긴급 회수했다. 황 대표는 20일 “조계종에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하고 경위 파악을 지시했다. 당대표 비서실도 입장문을 내고 “불교계 지도자들에게 별도의 한과 세트를 준비했는데 대표 비서실과 선물 배송 업체 측 간의 소통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며 사과문을 냈다. 오후에는 당대표 비서실장인 김명연 의원, 김재원 정책위의장이 조계사를 찾아 원행스님 등에게 사과했다. 황 대표는 지난해 5월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서 홀로 합장을 하지 않아 논란이 됐고, 조계종이 강한 유감을 표한 바 있다. 불교계 반발이 거세지자 황 대표는 당시 “제가 미숙하고 잘 몰라서 다른 종교에 이해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불교계에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후 황 대표의 배우자인 최지영씨가 불교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며 성난 불심(佛心)을 달랜 것으로 알려졌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황교안, 조계종 ‘육포’ 배송에 “심려 끼쳐 대단히 송구”

    황교안, 조계종 ‘육포’ 배송에 “심려 끼쳐 대단히 송구”

    한국당 “다른 곳으로 갈 육포 잘못 전달”당일 물품 회수 “조계종에 사과드렸다”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당에서 자신의 명의로 고기를 말린 ‘육포’를 조계종에 설 선물로 보냈다가 뒤늦게 회수한 소동과 관련해 “조계종에 그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육포 논란에 대해 기자들이 질문하자 이같이 말하고 “(당 사무처가) 배송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했는데, 경위를 철저히 파악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대표님이 올해 설 선물로 육포를 마련했지만, 불교계 쪽으로는 다른 선물을 준비했던 것으로 안다”며 “다른 곳으로 갈 육포가 잘못 배달됐고, 이를 안 뒤 조계종에 사람을 보내 직접 회수를 했다”고 해명했다. 또 “회수하면서 잘못 배송이 됐다고 조계종 측에 사과드렸다”고 덧붙였다. 독실한 개신교 신자인 황 대표는 지난해 5월 열린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서 다른 정치인들과 달리 불교식 예법인 ‘합장’을 하지 않아 ‘종교 편향’ 논란을 부른 바 있다. 이번에 또다시 육포 논란이 불거지자 서둘러 진화에 나선 모습이다. 한국당과 불교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 있는 조계종 총무원 등에 황 대표 명의의 설 선물이 도착했다. 모 백화점에서 구매한 것으로 추정되는 황 대표의 설 선물은 상자 안에 포장된 육포였다. 선물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보좌하는 조계종 사서실장과 조계종의 입법부인 중앙종회 의장 등 종단 대표스님 앞으로 배송됐다. 조계종에서는 수행자인 스님이 사찰에서 육식하는 것을 금하기 때문에 매우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조계종에 육포 선물이 전달된 것을 뒤늦게 파악하고 당일 직원을 보내 해당 선물을 긴급 회수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랑의 불시착’ 김수현,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장한 카메오

    ‘사랑의 불시착’ 김수현,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장한 카메오

    배우 김수현이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카메오로 출연해 빛나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19일 방송된 tvN ‘사랑의 불시착’ 10회에서는 리정혁(현빈)이 조철강(오만석)의 위협을 받는 윤세리(손예진)을 지키기 위해 남으로 내려갔다. 정혁과 세리가 서울에서 만나는 믿기지 않는 모습으로 엔딩을 맞았다. 이후 에필로그에서는 리정혁의 아버지 리충렬(전국환)은 5중 대원 표치수(양경원), 박광범(이신영), 김주먹(유수빈), 금은동(탕준상)과 장만복(김영민)을 남한으로 내려보내 아들을 데리고 오라고 명령했다. 남한으로 내려 온 5중 대원 표치수, 박광범, 김주먹, 금은동, 장만복은 남한에 적응하지 못해 어리바리한 모습을 보였다.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간 채 길거리를 걷는 이들의 뒤에 누군가 “다들 몸에 힘 좀 빼라. 진짜 튀기 싫으면”이라며 “공작 수행하러 온 십일과들이가?”라며 말을 걸었다. 그의 정체는 바로 김수현이었다. 김수현은 지난 2013년 자신이 출연했던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속 캐릭터 동구로 분했다. 초록색 트레이닝 복과 바가지 머리를 한 김수현은 “나는 동무들보다 많이 먼저 이곳에 왔지만 도통 지령이 내려오지 않아 오래 기다리고 있는 자”라며 “여기도 다 사람 사는 데다. 너무 두려워 말라”고 조언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었던 그는 중국집 사장의 호통에 바보인 척 연기를 하며 정체를 숨겨 웃음을 안겼다. 그는 다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대원들에게 중국집 배달 알바를 넘긴 뒤 자리를 떴다. 김수현의 카메오 출연은 박지은 작가와의 인연으로 결정됐다. 김수현은 SBS ‘별에서 온 그대’, KBS2에서 박지은 작가와 두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일찌감치 ‘사랑의 불시착’ 출연 소식 알려 시청자들의 많은 기대를 받았던 김수현은 역할과 방송 날짜 등 자세한 내용이 알려지지 않아 궁금증을 낳았다. 그랬던 그가 ‘은밀하게 위대하게’ 속 동구 캐릭터로 분해 한 층 더 재미를 안겼다. 김수현은 최근 키이스트를 떠나 신생 엔터테인먼트사 골드메달리스트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현재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차기작으로 결정한 그는 올 상반기 안방극장에 컴백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스님에게 명절선물로 육포 보낸 황교안…“오배송”

    스님에게 명절선물로 육포 보낸 황교안…“오배송”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대표 명의로 스님에게 육포 선물을 보냈다가 회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황교안 대표의 설선물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 있는 조계종 총무원에 도착했다. 조계종 사서실장과 조계종의 입법부인 중앙종회 의장 등 종단 대표스님 앞으로 배송된 선물은 고기를 말린 육포였다. 불교에서는 ‘불살생(不殺生·살아있는 것을 죽이지 말라)에 따라 다른 생명을 해쳐 음식으로 취하는 것을 금한다. 스님이 사찰에서 육식을 먹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하고 있기에 당혹스러운 선물이 아닐 수 없었다. 한국당은 이를 뒤늦게 파악하고 당일 직원을 보내 해당 선물을 긴급 회수하고 조계종 측에 사과했다. 그러면서 황교안 대표가 올해 설 선물로 육포를 마련했지만 불교계 쪽으로는 다른 선물을 준비했는 데 잘못 배달 됐다고 해명했다. 황교안 대표는 독실한 개신교 신자로 지난해 5월 ‘부처님오신날’ 때도 법요식에 참가해 홀로 불교식 예법인 합장을 하지 않아 논란이 된 바 있다. 두 손을 모아 상대방에게 예를 갖추는 합장을 하지 않은 데 대해 조계종은 깊은 유감의 뜻을 표했다. 당시 황 대표는 불교계 반발이 거세지자 “제가 미숙하고 잘 몰라서 다른 종교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불교계에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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