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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만명의 땀… “코로나 이기는 건 사랑밖에 없습니다”

    16만명의 땀… “코로나 이기는 건 사랑밖에 없습니다”

    “땀이 비오듯하는 방호복을 입고 방역활동에 동참하고 자가격리자들을 위한 생필품을 배달하고, 마스크를 만들어 배포하는 작은 자원봉사 활동 하나 하나가 코로나19를 이겨내는 힘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코로나19로 온 사회가 몸살을 앓는 속에서도 방역과 소독, 도시락 배달과 마스크 제작 등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는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국의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1월 20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자원봉사 참여 연인원이 16만 1803명에 달했다. 방역과 소독에 참여자가 9만 833명, 각종 물품 제작에 3만 1191명, 홍보캠페인 1만 7639명, 물품배부 8067명, 상담 2653명 등이다. 봉사활동을 이끄는 권미영(54)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은 이날 전화 인터뷰에서 “자원봉사자들이 한 땀 한 땀 재봉틀로 만든 마스크가 지금까지 88만장이 넘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봉사는 직접 얼굴을 맞대고 도움을 주는 게 기본 원칙이나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여느 활동과 차이가 있다”면서도 “사회 곳곳에서 정성이 모이는 걸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권 센터장은 경기 시흥 자원봉사센터장을 비롯해 자원봉사 관련 시민단체 활동을 오랫동안 하다가 2018년부터 중앙자원봉사센터장을 맡고 있다. 그는 “코로나19 초기엔 방역과 소독 활동에 집중했다”면서 “자가격리자가 늘어나자 생필품과 위생용품을 후원받아 힘내라는 격려메시지와 함께 배달하는 데도 많은 자원봉사자가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에는 공적 마스크 제작과 판매에 일손을 보태는 자원봉사가 활발하다. 1인 운영 약국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약국 등을 돕기 위해 전국의 자원봉사자가 힘을 보태고 있다. 확진환자가 다녀간 뒤 손님이 끊긴 식당 이용하기, 지역사랑상품권 사용하기 등 다양한 캠페인도 이들의 몫이다. 가까운 자원봉사센터를 방문하거나 홈페이지에 접속해 자원봉사자로 등록하면 참여할 수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국물에 푹 젖은 마스크…코로나 공포 속 中 배달음식 논란

    국물에 푹 젖은 마스크…코로나 공포 속 中 배달음식 논란

    코로나19로 민감한 시기에 배달음식에서 마스크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중국 신민만바오는 사천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상하이 유명 식당 요리에서 마스크가 나왔다는 민원에 따라 관련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일 밤 상하이에 사는 양 모 씨는 배달 앱 '어러머'로 현지의 한 유명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했다. 몇 젓가락을 입에 넣었을 때, 일회용 용기 안에서 이물질이 딸려 나왔다. 마스크였다. 국물에 흥건히 젖은 마스크는 플라스틱 뼈대가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구역질 나는 상황에 양씨 부부는 곧바로 식당에 항의했다. 식당 지배인은 주방장 과실이라며 곧바로 음식값 115.3위안(약 1만9000원)을 전액 환불해주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양씨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환불보다 도대체 어떻게 음식에 마스크가 들어가게 됐는지 정확한 경위를 밝히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식당 측에 그 경위를 조사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식당 측은 다음날 주방장과 상의 끝에 음식값 환불에 더해 500위안(약 8만6000원)의 보상금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혀왔다. 이 제안마저 거절한 양씨는 직원들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알리고 프랜차이즈 본사 명의의 공식 사과를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본사와 상의해보겠다던 지배인은 하루 뒤 돌연 태도를 바꿨다. 마스크가 식당 것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었다. 신민만바오는 해당 매장에 전화를 걸어 사실 확인에 나섰다. 하지만 지배인은 “손님이 언론에 무슨 말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정확한 사실이 아니”라며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 약 1시간 후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온 지배인은 “매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며 손님의 주장을 부인했다. 말 바꾸기 논란에 대해서도 그저 통상적인 응대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논란이 일자 조사에 착수한 당국은 식당 CCTV에서는 착용하지 않고 방치된 마스크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프랜차이즈 본사 역시 “자체 조사 결과 해당 매장은 아무런 잘못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마스크가 어떻게 요리 안에 들어갔는지 알 수 없다”라며 잡음을 경계했다. 조사 당국은 일단 추가 조사를 통해 마스크가 어떻게 배달 음식에 들어갔는지 정확한 경위를 밝힐 예정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할아버지 받으세요” 英 외출금지령에 ‘양동이 배달’ 나선 손자 사연

    “할아버지 받으세요” 英 외출금지령에 ‘양동이 배달’ 나선 손자 사연

    영국의 한 꼬마가 자가격리에 들어간 할아버지를 위해 ‘양동이 배달’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켄트주 바다마을에 사는 10살 소년이 기발한 방법으로 격리 중인 할아버지에게 식료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빌리 키프(77) 할아버지는 며칠 전 정부의 권고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지병은 없었지만 70대 고령이라 감염에 취약했기 때문이다. 필요한 물품은 아들에게 부탁했다. 할아버지는 아들 마크 키프(45)에게 식료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재기 확산으로 상점이 텅텅 비어있지만 다행히 식료품을 얻을 작은 도매상을 찾은 아들은 아버지가 적어준 대로 장보기를 마쳤다. 문제는 구매한 물품을 어떻게 전달하느냐였다. 할아버지의 집은 아파트 2층이었다. 그때 손자인 해리 키프(10)가 양동이를 이용해보자고 제안했다. 할아버지에게 드릴 생필품을 양동이에 담아 창문 너머로 전해주자는 얘기였다. 그저 문 앞에 두고 갈 수도 있었지만, 아들은 격리 중 무료한 생활을 하고 계시는 할아버지에게 소소한 재미가 될 거로 생각했다. 그는 “멀리서 손자들을 보실 수도 있고 여러모로 좋은 생각이었다”라고 설명했다.아들, 손자의 제안에 따라 할아버지는 긴 밧줄에 양동이를 매달아 창밖으로 내려보냈고, 아들과 손자는 양동이에 할아버지가 필요로 한 식료품과 책을 넣어 올려보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아들은 “생각보다 괜찮은 시스템이었다. 아버지도 재밌어하셔서 기뻤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어른들은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라면서 아들의 기발한 생각에 감탄했다. 한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23일 대국민성명을 발표하고 3주간 외출금지령을 발령했다. 필수품을 사거나 병원에 가는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외출을 자제하라고 권고하는 한편 3명 이상 모임도 금지했다. 조치에 따르지 않았다가 경찰에 적발되면 벌금을 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감염에 취약한 노인 등 150만 명의 국민에게 앞으로 12주간 집에 머물라고 권했다. 이 때문에 바깥출입이 막힌 노인들을 대상을 쇼핑을 대신해 주겠다고 제안한 후 돈만 받아 챙겨 달아나는 식의 신종 사기도 들끓고 있다. 일단 영국 정부는 3주 후 상황에 따라 외출금지령을 연장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미국 존스홉킨스 집계에 따르면 26일 현재 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사이 1500명 가량 늘어난 9640명으로, 1만 명에 육박하며 우리나라를 추월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이란과 프랑스, 스위스에 이어 9번째로 확진자가 많다. 사망자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중국, 이란, 프랑스에 이어 6번째로 많은 465명으로 확인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전국 지자체, 외부식당 이용하기 운동 속속 동참

    코로나19 여파로 손님이 뚝 끓긴 식당들을 돕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이 팔을 걷어 붙이고 있다. 경북도는 도청신도시 상권 활성화를 위해 주 3회 외부 식당 이용하기 운동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또 식당들이 배달에 나설 수 있도록 ‘힘내자 대구경북 행복도시락’ 포장용기 40만 개도 나눠줄 예정이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식당 내부에서 식사를 꺼리는 사회 분위기를 반영한 조치다. 경남도는 지난 11일부터 구내식당 휴무일수를 확대했다. 기존 월 2회였던 구내식당 휴무일수를 매주 수요일 점심과 저녁까지 확대해 월 8회로 늘린 것이다. 이로써 하루 평균 1500여명이 이용하는 구내식당이 월 8회 휴무하면 한 달에 1만명 이상이 외부식당을 이용하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강원도도 지난 9일부터 도청 구내식당 휴무일수를 주 1회(수요일)에서 주 2회(수·금요일)로 늘렸고, 도내 18개 시·군 및 유관기관·단체에도 구내식당 휴무일 확대 및 외부식당 이용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경기도청 구내식당은 이달까지 한시적으로 매주 금요일 문을 닫는다. 도청 구내식당 이용자는 하루 평균 1000여 명으로 이들이 도청 인근 식당이나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월 3000만여 원의 매출 증대 효과가 예상된다.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 구내식당 문을 닫았던 인천시는 4월까지 매주 금요일 문을 닫기로 했다. 앞서 전북도는 지난 달부터 구내식당 휴무일을 월 2회에서 월 4회로 확대하는 한편 구내식당 휴무일과는 별도로 지역 골목상권 이용 활성화 차원에서 실국별 주 1회 외부식당 요일제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울산시도 같은 달부터 구내식당 휴무를 주 1회에서 주 2회(수요일, 금요일)로 추가 확대 시행에 들어갔다. 시의 하루 평균 구내식당 이용 인원은 770여명으로 구내식당 휴무를 주 2회 실시할 경우 월 5000여만원이 지역 상권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삼 경북도 자치행정국장은 “외부 식당에 대한 사전 위생점검을 강화하고 2m 이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면서 식당을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오늘의 눈] 급여 반납보다 소비운동 먼저/김동현 경제부 기자

    [오늘의 눈] 급여 반납보다 소비운동 먼저/김동현 경제부 기자

    세종시 도담동 A식당의 지난주 매출은 30만원이 조금 넘었다. 코로나19로 손님이 뚝 끊겨서다. 방송을 보니 사람들이 식당은 안 가도 배달음식은 많이 시킨다고 해서 지난주부터 배달도 시작했다. 하지만 홍보가 덜 된 탓인지 하루 주문이 2~3건 수준이다. 정부에서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책을 내놓았지만 그에게 주문보다 반가운 것은 없다. 코로나19로 나라 경제가 어려움에 빠지자 문재인 대통령과 장차관들이 4개월간 월급의 30%를 반납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의 올해 연봉은 수당을 제외하고 2억 3091만원. 월급으로 환산하면 약 1924만원이다. 이를 4개월간 30% 반납하면 약 2309만원이다. 장관들이 내놓는 월급까지 더하면 십수억원쯤 된다. 이 돈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곳에 쓰일 예정이라고 한다. 윗선에서 월급을 반납하니 아래도 난리다. 고위 관료의 급여 반납 소식에 정부 산하기관과 공기업들도 앞다퉈 급여 반납에 나섰다. 1997년 외환위기 때 ‘금 모으기’의 기억 때문일까. 고위직의 월급 반납에 국민들은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이런 고위직의 월급 반납이 아래까지 영향을 줄까 우려스럽다. 지금의 경제 위기는 코로나19로 인해 소비가 ‘빙하기’를 맞아서 비롯됐다. 정부가 경기 대응을 위해 오는 6월까지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 소득공제율을 두 배로 올리고, 고효율 전자제품 구매 때 돈을 되돌려 주고, 6월 대규모 세일을 계획하는 것도 결국 소비 활성화를 돌파구로 봤기 때문이다. 즉 소비를 늘려야 하는 시기라는 뜻이다. 그런데 월급 반납이 공직사회와 공기업 전체로 확산되면 소비는 더 위축될 수밖에 없다. 월급 반납이라는 고위직의 ‘선의’가 소비 감소라는 나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때문에 ‘높으신 분’들께 권한다. 굳이 월급 반납이라는 형식을 취하지 말고 좋은 곳에 돈을 쓰시라. 꼭 현장을 찾아갈 필요는 없다. 배달도 있지 않은가. 방역 현장을 지키는 의료진에게 특식을 보내고, 개학 연기로 집에만 있는 결식 우려 아동들에게 간식도 보내자. ‘월급 반납에 동참하자’고 직원들에게 눈치 주지 말고, 소비에 돈을 쓰는 모범을 보이자. 결국 우리 경제의 봄은 A식당이 다시 바빠지는 것 아니겠는가. 지금 필요한 것은 월급 반납이 아니라 소비 운동이다. moses@seoul.co.kr
  • 송한준 의장, 경기도의회 비상대책본부 4차 회의…코로나19 피해 최소화 방안 논의

    송한준 의장, 경기도의회 비상대책본부 4차 회의…코로나19 피해 최소화 방안 논의

    경기도의회 송한준(더불어민주당·안산1) 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해 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도록 개별 상임위원회와 비상대책본부 차원의 비상한 노력을 주문했다. 비상대책본부장인 송 의장은 25일 ‘비상대책본부 4차 대책회의’에서 “코로나 피해대상은 특정 집단이 아닌 도민 전부”라면서 “피해 지원이 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도민의 실질적 어려움을 집행부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상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2시 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피해 최소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피해 최소화 방안 논의 남종섭 비상대책단 공동단장의 사회로 진행된 회의에는 송 의장을 비롯해 본부 산하 비상대책단 소속 위원과 김원기·안혜영 부의장, 상임위원장, 최문환 사무처장 등 의회사무처 간부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이날 오전 제34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긴급편성된 ‘제1회 경기도 추경예산안’이 의결된 것과 관련해 혜택의 사각지대에 대한 해소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김인순 의원은 “경기지역에만 100여개 이상의 미인가 대안학교가 있는데 교육청 소관이 아니어서 방역이나 마스크 지원 등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용복 운영위원장은 “도내 9개 시·군에서 인가받은 ‘학생통학마을버스’는 학교·학원·어린이집 휴원으로 수입이 전무함에도 소상공인이나 전세버스로 등록이 안돼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참석 의원들은 개인운수업자, 특수관광업자, 외국인 체류자 등을 미혜택자로 들며 대안마련이 시급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4차례 전체회의, 35회 일일 상황회의 실시 이와 함께 비상대책본부는 비상대책단의 협조사항에 대한 집행부 처리결과를 점검했다. 점검 결과에 따르면 비상대책본부는 지난 1월30일 출범 이후 두달 여 간 총 4회의 전체회의(1월31일, 2월7일·25일, 3월25일)와 총 35회의 일일상황회의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논의 사항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융자지원 및 신용보증 ▲종교시설 예배 등에 대한 방역 및 행정지도 감독 ▲골목상권 및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배달앱 구축 ▲한시적 생계비지원방안 및 기본소득 지급 ▲학교 방역 및 위생관리에 대한 지속적 개선노력 등이다. 집행부에 대한 비상대책단의 협조요구사항은 경기도 147건, 경기도교육청 32건, 의회사무처 21건 등 총 200건으로 이 가운데 76.5%인 153건이 전체 및 부분적으로 반영됐으며, 그 외 40여 건은 정부 및 시·군 건의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 남종섭 공동단장은 “비상대책본부의 협조 및 건의사항에 대해 집행부는 신용보증TF팀 구성, 종교집회 실시교회 137개소에 대한 행정지도 실시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오늘 논의사항에 대해서도 잘 정리해 조속한 시일 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상대책본부는 4월 총선일정을 감안해 비상대책단 위원들이 주재해 온 일일상황회의를 의회사무처장 주관으로 한시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4월21일 임시회 기간 중 5차 전체회의는 개최하기로 의결했다. 경기도의회 비상대책본부는 코로나19에 대한 효과적 대응책 마련을 위한 의회 자체 기구로, 비상대책단 위원 15명, 의장단, 의회사무처 직원으로 구성돼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료로 처방되는 ‘코로나19’ 한약 아시나요?

    무료로 처방되는 ‘코로나19’ 한약 아시나요?

    한의사 전화상담 및 처방 한시적 가능中서 임상 확인된 ‘청폐배독탕’ 처방복지부 “생활치료센터 한약 복용 적절치 않아”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9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콜센터를 대구경북한의사회, 대구한방병원과 함께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 의료봉사 중인 한의사는 80여 명이고, 한의대 학생들도 자발적으로 자원봉사 중이다. 이렇듯 한의계가 적극 나섰지만 코로나19 경증환자들이 격리돼 치료 받고 있는 생활치료센터 내 한약치료는 적절치 않다는 정부 의견이 25일 제기됐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지만 병상이 부족해 자가격리 중인 대구·경북지역 환자들에게 전화상담을 통해 처방된 한약을 택배를 이용해 배달해주고 있다. 한의협에 따르면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통해 이뤄지는 코로나19 한의진료 건수는 평균 200여 건으로, 전화상담을 통해 한약을 처방받은 확진자는 총 447명(19일 기준)이다.하지만 확진자 가운데 자가격리 상황에서 전화상담을 통해 처방받은 한약을 복용하는 것은 문제 될 게 없으나 확진자 치료 및 관리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생활치료센터 내 한약 복용은 적절치 않다는 정부 의견이 나왔다.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 관계자는 “한방의료기관의 전화상담 및 처방의 한시적 허용방안은 병원 방문으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부터 국민과 의료진을 보호하기 위한 한시적 조치로 한방의료기관(한의사)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처방 등 치료, 관리는 환자가 입원한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 담당 의사가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 담당 의사가 아닌 의료인이 코로나19 치료 목적의 상담 또는 처방을 하는 것은 치료 및 관리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어 적절치 않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했다. 또 한의협이 코로나19 치료에 무료로 처방하고 있는 한약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비급여인 한약의 경우 의료법 제27조 제3항에 따라 환자 유인알선에 해당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비급여 진료도 가능하나 다만 급여 항목의 본인부담금을 받지 않는 경우 또는 비급여 항목을 면제하거나 감면해주는 경우 유인알선에 해당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마스크 비축… 내년 550조 ‘슈퍼 예산’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마스크 비축… 내년 550조 ‘슈퍼 예산’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내년에도 ‘슈퍼 예산’ 편성을 예고했다. 사상 첫 500조원을 돌파한 올해보다 크게 늘어난 550조원 이상으로 나라살림을 꾸릴 전망이다. 감염병 전문병원을 세우고 마스크를 전략물자로 비축하는 데 예산을 투입한다. 경기 부진으로 세수가 줄어드는 상황이라 재정건전성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24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2021년도 예산안 편성지침’과 ‘2021년도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을 의결했다. 예산안 편성 지침은 각 부처가 5월 29일까지 기획재정부에 제출하는 예산요구서와 기금운용계획안의 가이드라인이다. 내년 예산안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안일환 기재부 예산실장은 “코로나19로 경제가 큰 타격을 입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저소득층, 고용 취약계층 등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게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라며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당초 기재부는 국회에 제출한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서 내년도 총지출 규모를 올해(본예산 기준 512조 3000억원)보다 6.7% 늘어난 546조 8000억원으로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확대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지난해와 올해는 총지출 규모를 각각 9.5%와 9.1% 늘렸는데, 내년에도 9%대 증가율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내년도 예산안은 550조원을 훌쩍 넘어선다. 감염병 전문병원과 연구소 신설, 음압병상 확충 등 방역 시스템 강화에 예산을 투입한다. 또 마스크 등을 보건용 비축물자로 지정해 물량을 확보한다. 지금처럼 마스크 부족 사태에 대비하고, 마스크 제조업체가 생산시설을 적극적으로 늘리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다. 감염병 진단시약과 백신, 치료제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한다. 사회안전망도 한층 강화한다. 매달 최대 30만원을 지급하는 기초연금 지원 대상을 올해 소득 하위 40%에서 내년에는 하위 70%로 확대한다. 저소득층 구직자에게 월 50만원씩 최장 6개월 동안 구직촉진수당을 지급하고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하는 ‘국민취업 지원제도’가 내년에 전면 시행된다. 고용시장 취약계층인 40대를 위해 직업훈련과 창업 지원 등을 강화한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기사 등 플랫폼 노동자를 위한 사회보험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 재창업 등을 지원하는 데 재원을 투입한다. 이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온라인·스마트 상점 등 새로운 유통 인프라를 지원한다. 한류 기반 관광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지방공항을 거점으로 관광·쇼핑·체험을 통합해 제공하는 ‘코리아 토털 관광 패키지’를 도입한다. 기재부는 내년에도 확장 재정을 펴는 대신 재량지출의 10%를 의무 감축하는 등 ‘허리띠 조이기’도 동시에 추진한다고 밝혔다. 재량지출은 국회의 동의하에 매년 신축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예산이다. 또 관행적인 보조금·출연금을 전면 정비하는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제주 코로나 19 다섯번째 확진자 동선 공개,편의점 등 들러

    제주 코로나 19 다섯번째 확진자 동선 공개,편의점 등 들러

    제주 5번째 코로나 19 확진자의 동선이 공개됐다. 제주도는 24일 대면 심층역학조사를 통해 확인한 도내 다섯 번째 코로나19 확진자 A씨(20대 여성)의 동선을 1차 공개했다. A씨는 지난 2월7일부터 3월17일까지 40일 동안 스페인 마드리드에 머무르다 18일 카타르 항공편(QR858)으로 오후 6시 입국했고, 19일 김포발 제주행 티웨이 항공편으로 12시 55분 제주도에 도착했다. 수화물을 찾은 A씨는 점보택시를 타고 집으로 이동했다.A씨는 20일과 21일 집에서 나가지 않고 이틀동안 머물렀다. A씨는 자가격리앱도 깔았고, 집에서 머무는 동안에는 비대면으로 배달음식 시켜 먹거나 직접 요리를 해서 먹었다. 22일 새벽 1시10분 빨래방에 갔고, 1시54분 GS25 제주 월랑점을 들렀고, 2시에는 택시를 타고 도두동 해안도로에서 산책을 했다. 낮 12시56분 제주시 연동 GS25 신광점을 잠시 들렸다. A씨는 21일부터 발열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23일 오전 11시 집에서 걸어서 한라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19 진단검사를 실시,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는 A씨가 입도후 확인된 모든 동선에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한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도는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 택시기사 2명과 GS편의접 직원 2명 등 총 4명은 자가격리 조치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통합당 “서울지하철 1호선 지하화…3·4호선 급행 도입”

    통합당 “서울지하철 1호선 지하화…3·4호선 급행 도입”

    9호선은 8량 열차 증편…“10년 준비”소상공인 배달차량 주차 범칙금 면제미래통합당 서울시당은 24일 서울 지하철 지상 구간의 지하화 등이 포함된 4·15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통합당 서울권역 선거대책위원장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가족이 행복한 서울 ▲업그레이드 서울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서울 등을 주제로 한 14개 공약을 발표했다. 회견에는 광진을에 출마하는 오 전 시장과 동작을 후보이자 서울시당위원장인 나경원 의원, 마포갑의 강승규 전 의원이 함께 했다. 통합당은 서울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2호선 지상 구간(신답~성수, 한양대~잠실, 신도림~신림, 영등포~합정)을 지하화해 단절된 지상을 잇고, 지역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철도도 경부선·1호선(금천구청~서울), 중앙선(응봉~망우), 경원선(청량리~도봉산), 경의선(서울 서부~수색), 경인선(구로~온수), 경춘선(망우~신내) 등 5개 자치구를 지나는 6개 노선 57㎞를 지하화해 숲길 등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지상으로 철길이 지나가면서 주변 거주자들은 열차 운행 소음과 진동으로 불편을 겪고 있으며 재산권 행사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는 게 통합당의 판단이다. 오 전 시장은 “적어도 10년은 준비해야 실현 가능한 중장기 프로젝트”라며 “이번 임기 중 완성하기는 쉽지 않다. 기초를 마련하겠다는 뜻에서 공약으로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통합당은 이와 함께 지하철 3·4호선을 급행화하고 ‘지옥철’로 악명높은 지하철 9호선에 8량 열차를 증편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울 지하철 360여곳 역세권 건물의 종 상향을 통해 초고층 건물을 지어 4차 산업센터를 유치하고 신혼부부 등에게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강도 올림픽대로·강변북로 일부 구간에 덮개를 씌우는 식으로 지하화해 접근성을 높이고 여의도에 국제여객터미널과 세관을 설치해 아라뱃길을 통해 국제 여객선이 드나드는 항구도시로 서울을 변모시키겠다고 했다. 통합당은 지하화한 지하철 1·2호선 부지와 어린이대공원 버스 주차장 부지, 창동 4호선 부지, 용산 미군 부대 이전부지, 낙성대 공원에 대규모 실내외 키즈테마파크를 만들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통합당은 단독·다가구주택을 지원하는 ‘밀집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해 리모델링 공사비를 지원하고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원룸·다세대주택을 위한 관리사무소 ‘안심 센터’도 설치해 택배, 방범 등을 맡기겠다고 했다. 이밖에 경로당은 노인복지관으로 만들어 ‘500원 아메리카노’를 파는 실버 카페를 설치하고, 소상공인이 배달을 위해 잠시 주정차하는 경우 주차 범칙금을 내지 않도록 차량 인증, 임시주차권 발급, 주차 단속 시간 조절 등의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기는 호주] 코로나19 탓에 실업자 속출…구직수당 신청 위한 끝없는 줄서기

    [여기는 호주] 코로나19 탓에 실업자 속출…구직수당 신청 위한 끝없는 줄서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호주 전체가 23일(이하 현지시간) 부분 셧다운(폐쇄) 상태에 들어가면서 하루 아침에 최소 8만8000여명의 실업자가 발생했다. 이들이 23일 아침부터 각 지역에 위치한 센터링크(구직센터)에 구직수당을 신청하기 위해 모여 들었고, 센터링크 밖에는 수백명이 끝없이 길게 늘어진 줄을 만들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이 가져온 불안한 현실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지난 22일 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필수적이지 않은 모든 사업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폐쇄되는 사업장에는 술집, 나이트 클럽, 극장, 카지노, 교회 및 예배 장소, 체육관등이 포함되며 식당이나 카페는 오직 테이크 아웃과 포장 배달만 가능하다. 이 발표로 최대 8만8000여명이 23일 아침에 실업자가 되었고, 이번 주내에 최대 200만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7년 동안 물리치료사로 일했다는 다니엘 호킹(36)은 “내 인생 최초로 실업자가 되었다”며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되니 집세와 공과금을 어떻게 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 했다. 이날 아침 센터링크 앞에서 2시간 반을 기다리고 있는 수영코치 니콜 지오베날은 “수영장이 폐쇄되면서 실업자가 되었다”며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남자친구도 직장을 잃어 둘 다 하루아침에 무일푼이 되었다”고 말했다. 23일 온라인 센터링크 역시 과다접속으로 서버가 다운이 되는 사태가 벌어졌지만 24일에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시드니에서는 23일 센터링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입장 인원이 제한 되면서 신청을 못한 사람들이 비가 오는 24일 새벽 4시30분 부터 줄을 서기 시작했다. 호주 정부는 이번 부분 폐쇄 조치로 실업자가 되는 시민들과 사업장를 부양하기 위한 경기 부양책 자금으로 호주 GDP의 7%에 해당하는 1890억 호주달러(약 140조원)을 사용한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실업자가 된 사람들에게는 2주마다 기존 구직수당인 570호주달러(약 42만원)에서 그 2배가량인 최대 1100호주달러(약 80만원)가량이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24일 오전 현재 호주에는 1716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이중 7명이 사망했다. 20일부터 호주 국경이 봉쇄되었고, 심지어 호주내에 주(州) 사이에서도 봉쇄가 이루어져 주를 이동할 때에도 14일 간의 자가격리를 해야한다. 또한 호주올림픽위원회는 23일 “도쿄 올림픽에 선수를 보내지 않겠다”는 보이콧 선언을 하기도 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가맹점에 현금 지원, 휴업땐 임대료까지… 코로나 녹이는 프랜차이즈 ‘상생 봄바람’

    수도권에서 맥주전문 프랜차이즈 ‘역전할머니맥주’ 가맹점을 운영하는 A씨는 코로나19에도 당분간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본사가 이달 초 매출에 타격을 입은 전국 426개 가맹점에 재난수당과 같은 현금 200만원씩을 지원했기 때문이다. 역전할머니맥주는 가맹점 매출 향상을 위해 드라마 간접광고(PPL)를 진행할 예정인데, 광고비를 가맹점과 공동 부담하던 관례에서 벗어나 본사가 전액(3억원) 부담하기로 했다. 충남 천안에서 분식전문 프랜차이즈 ‘얌샘김밥’을 운영하는 가맹점주 B씨는 이달 초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장을 방문한 사실이 드러나 2주간 휴업해야 했다. 자가격리 대상이 된 B씨는 자신의 건강만큼이나 눈앞에 닥친 임대료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본사에서 이달 매장 임대료 160만원을 지급하면서 위기를 넘기게 됐다. 2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87개 프랜차이즈 본사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워진 가맹점주들을 돕고 상생하는 ‘착한 프랜차이즈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를 통해 8만 4548개의 가맹점이 가맹수수료(로열티) 면제, 자금 및 휴업 지원 등을 받고 있다. 샤부샤부전문점 ‘채선당’을 비롯한 31개 본사는 가맹점이 지급하는 로열티를 일시적으로 면제하거나 인하했다. 채선당은 그동안 가맹점들로부터 매출액의 5% 안팎을 로열티로 받았으나 2~3월 2개월간 이를 면제한다. 자동차 정비 가맹본부인 현대자동차 ‘블루핸즈’와 기아자동차 ‘오토큐’는 전국 2174개 가맹점에 대해 3개월간 로열티를 50% 인하하고 대구·경북 지역 가맹점에 대해서는 3월 한 달간 로열티를 면제하기로 했다. 가맹점들이 본사에서 구입하는 식자재를 무상으로 지원하거나 할인하는 본사도 21개사나 된다. 치킨전문점 ‘치킨마루’는 가맹점에 공급하는 닭고기 가격을 5~10% 인하하기로 했다. 이 밖에 피자전문점인 ‘7번가 피자’는 지난달부터 배달앱의 요일 할인 프로모션 비용을 본사가 부담하고 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시민단체들 줄줄이 ‘랜선 집회’… 목소리 내는 방식 바꾼다

    시민단체들 줄줄이 ‘랜선 집회’… 목소리 내는 방식 바꾼다

    한국여성대회 온라인 캠페인으로 대체 수요시위는 이번 주에도 유튜브 생중계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서울 도심 집회 풍경이 달라졌다. 좁은 장소에 다수가 모이는 현장 집회는 감염 위험 때문에 줄줄이 취소됐다. 대신 유튜브 등 동영상 중계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집회가 활성화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전 국민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는 만큼 시민단체들이 자체적으로 집회 방식을 바꾼 것이다. 23일 한국여성단체연합에 따르면 오는 30일 ‘제36회 한국여성대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된다. 앞서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국여성대회를 코로나19로 잠정 연기하고 온라인 캠페인인 ‘랜선페미연대’로 대체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한국여성대회를 이대로 지나치기 아쉬워 3월 안에 온라인으로라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여성대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것은 처음이다. 온라인 한국여성대회는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앞서 공개한 ‘올해의 여성운동상’, ‘성평등 디딤돌’ 수상자가 출연해 경험을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도 지난달 26일 28년 만에 처음으로 ‘제1428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를 온라인 생중계로 열었다. 25일 열릴 1432차 수요시위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다. 23일 기준 정의기억연대 유튜브에 올라온 생중계 영상은 한 영상당 1000명이 넘는 사람이 시청했다. 기자회견도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됐다. 기자회견 참석자와 언론인의 대면 접촉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27일 공공운수노조와 라이더유니온은 ‘코로나19 관련 택배·배달노동 분야 대책 요구’ 기자회견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온라인 기자회견에서는 현장 발언자의 목소리도 영상으로 대체했다. 시민단체들은 집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만큼 목소리를 내는 데 한계를 느끼면서도 물리적으로 현장에 참여하기 어려웠던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함께 내렸다. 정의기억연대는 “시위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목소리를 알리는 것인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해외나 지방에 있어 참여가 어려웠던 분들이 온라인 시위를 계기로 참여할 수 있게 돼 좋다. 다시 현장 시위를 열더라도 생중계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여성단체연합도 “디지털 시대에 온라인 생중계로 집회를 시도하는 것이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대면접촉 줄이며 농가도 돕고” 충주시 무인농산물 판매장 운영

    “대면접촉 줄이며 농가도 돕고” 충주시 무인농산물 판매장 운영

    자치단체들이 코로나19로 시름에 빠진 농민들과 상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머리를 짜내고 있다. 충북 충주시는 농산물 무인판매장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도우며 대면접촉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다. 이날 문을 연 무인판매장은 충주시청 1층 민원실 입구에 꾸며졌다. 농민들이 오전에 농산물을 진열하면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평일만 운영된다. 시는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무인판매장 개점소식만 알렸을뿐 영업시작을 알리는 판촉행사 등은 하지 않았다. 소비자들은 진열된 농산물을 구매하면서 농가별로 마련된 수납함에 현금 또는 충주사랑상품권을 넣으면 된다. 판매품목은 사과, 버섯, 상추 등 7개다. 가격은 시중보다 10% 저렴하다. 사과 3kg 1만원, 사과즙 3kg 2만원, 새송이버섯 2kg 7000원, 느타리버섯 2kg 1만원, 표고·상추 2kg 5000원 등이다. 시는 우선 상황이 심각한 6개 농가들에게 판매장을 활용하도록 했다. 반응이 좋으면 이용 농가를 늘리고 코로나19 진정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제천시는 공공배달서비스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나선다.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관내 상인들의 배달주문 서비스업체 광고료와 판매수수료 부담 등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시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이 앱을 통해 주문하면 지역상품권 사용도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쿠오모 뉴욕주 지사 “생각들이 없다” 美 감염자 3만명 돌파

    쿠오모 뉴욕주 지사 “생각들이 없다” 美 감염자 3만명 돌파

    “이건 실수다. 생각들이 없다. 버릇 없고, 스스로를 파괴하는 짓이다.”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 지사가 많은 뉴욕 시민들이 코로나19 관련 공중보건 지침을 어긴 채 많은 사람과 어울리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는 2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집에만 머물러 달라는 당국의 지침이 많은 이들을 실망시킨다는 점에 공감한다면서도 “이건 허튼 소리가 아니다. 난 농담하는 게 아니다. 이제는 개들과 함께 공분할 지경”이라고 아슬아슬하게 표현했다. 쿠오모 지사에 따르면 뉴욕주의 확진자는 하루 동안 4812명이 늘어 1만 5168명이 됐고, 사망자는 114명이 됐다. 그는 앞으로 11만개의 병상이 필요하지만 현재 5만 3000개 밖에 확보하지 못했다며 코로나19 지원법안이 의회를 통과했지만, 어떤 자금 지원도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 “마스크를 구매하려고 (뉴욕주는)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플로리다주와 경쟁하고 있다”며 “바가지 가격이 심각한 문제가 됐고, 점점 더 악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도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4월은 3월보다 더 나빠질 것이고, 5월은 4월보다 더 악화할까 봐 두렵다”며 인공호흡기 등 필수 의료장비의 부족 사태가 열흘째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군을 동원하고 국방 물자생산법을 활용해 의료장비를 공급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행동하지 않는다면 사람들이 죽어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시의 감염자 9000여명 가운데 적어도 38명은 교도소 안에서 나왔는데 수감자는 21명이 감염됐다. 인권단체 등은 수감자 과밀도를 낮추기 위해 경미한 범죄를 저지른 수감자들은 조기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이미 로스앤젤레스와 오하이오주 교도소들은 수백명을 조기 석방했는데 더블라지오 시장은 취약한 수감자부터 내보내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섰다. 존스홉킨스 대학은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감염자가 3만 1057명, 사망자는 38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2만 6000명 수준이었는데 지난 1월 21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이후 두 달 만에 3만명을 넘겼다. 중국(8만 1397명)과 이탈리아(5만 9138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영업 중단·제한 명령과 자택 대피령도 이어졌다. 빌 리 테네시주 지사는 10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면서 체육관과 헬스장을 다음달 6일까지 폐쇄하도록 했다. 또 식당 영업은 배달과 ‘드라이브 스루’ 포장 서비스만 가능하도록 제한했다. 존 쿠퍼 내슈빌 시장은 2주 동안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하게 집에 머물라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공화당의 중진인 랜드 폴 상원의원(켄터키)이 양성 반응을 보여 상원의원으로는 첫 확진자가 됐다. 앞서 지난 18일 마리오 디아스-벌라트(공화)와 벤 맥애덤스(민주) 등 두 하원의원이 처음으로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폴 의원은 이날 성명과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밝히면서 현재 격리 중이라고 말했다. 의원실은 “열흘 전부터 워싱턴DC 사무실은 원격으로 운영되기 시작했다”며 “그러므로 사실상 폴 의원과 접촉한 직원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 때 내부고발자가 하원 민주당과 공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적극적으로 방어하는 등 공화당 내 ‘트럼프 우군’으로 손꼽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트럭에 흉기 가득 싣고 상경… 강남 인파 속 그놈, 전 부인을 찌르고 찔렀다

    트럭에 흉기 가득 싣고 상경… 강남 인파 속 그놈, 전 부인을 찌르고 찔렀다

    “밥은 먹고 다니냐?”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형사 송강호가 카메라를 향해 묻는다. 대한민국 대표 미제 사건으로 꼽히던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에게 던진 말이었다. 지난해 자칫 완전범죄로 묻힐 뻔한 화성 사건의 진범이 모습을 드러냈다. 놈을 잊지 않고 추적하는 누군가가 있었기에 33년 만에 이춘재의 가면을 벗길 수 있었다. 흔히 ‘완전범죄는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흉악범이 죗값을 치르는 건 아니다. 추악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본모습을 숨긴 채 사는 범인이 당신 곁에 있다. 그놈이 가장 바라는 건 영원히 잊히는 일이다. 그러므로 또렷이 기억해야 한다. 그놈을 잡기 위해. 2008년 6월 17일 오후 8시 30분 서울 서초구 반포동 고속터미널 센트럴시티 앞. 날카로운 비명이 허공을 갈랐다. 어색한 장발 가발을 쓴 건장한 체격의 남자가 한 여자를 뒤에서 감싼 채 수차례 공격했다. 예리한 접이식 칼을 든 남자의 손이 옆에 있던 남자에게 향했다. 갑작스럽고 무자비한 공격에 김수영(34·가명)씨와 김씨의 남자친구 박상철(가명)씨는 저항 한번 해보지 못한 채 쓰러졌다. 김씨는 “딸을 서울로 보낼 테니 마중을 나오라”는 전 남편의 말에 터미널을 찾았다가 끝내 숨졌다. 유동 인구가 많은 강남 터미널 앞에서 벌어진 끔찍한 살인 사건. 대범한 범행이었다. 혈흔이 낭자한 현장을 뒤로하고 장발 머리의 남자는 유유히 터미널 앞 8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사라졌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피해자 박씨는 곧바로 범인을 지목했다. “수영이 전 남편이에요. 황주연(당시 33).”●치밀한 계획 뒤 망설임없는 범행 황씨가 김씨 몸에 남긴 흔적은 참혹했다. 상체, 그중에서도 목숨에 치명적인 목과 옆구리에만 집중된 깊은 상처는 분노를 드러내고 있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감정서에 따르면 김씨 몸에 남은 자창은 심장 등 17군데에 달했다. 황씨와 김씨는 1996년 결혼한 뒤 2003년 이혼했다가 재결합했고 2006년 또다시 헤어졌다. 부인과 질병이 있던 김씨는 “결혼한 상태면 보험금을 탈 수 없으니 위장 이혼을 하자”고 제안했고, 황씨는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김씨는 그 길로 황씨를 피해 달아났다. 김씨의 지인들은 살인사건이 일어난 뒤 이렇게 진술했다. “수영이는 결혼 생활 내내 남편에게 시달렸어요. 가정폭력 때문에 두려움에 떨었고 진심으로 이혼하고 싶어 했죠.” 두 번째 이혼 이후 황씨의 집요한 집착이 시작됐다. 흥신소를 여러 군데 찾아다니며 “인터넷 IP 주소로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범행 사흘 전에는 119에 전화를 걸어 “아기 엄마가 자살한다고 하는데 마지막으로 통화한 지역을 알 수 있느냐”는 문의도 넣었다. 스토킹에 가까운 집착에도 김씨의 행적을 찾을 수 없던 황씨는 점차 이성을 잃었다. 황씨 지인들은 경찰에 “며칠 전부터 혼잣말로 화를 내고 욕설도 하는 등 좀 이상한 모습이었다”고 진술했다. 사건 당일 황씨는 속임수를 썼다. 김씨를 불러내려고 당시 초등학생이던 딸 유미(가명)양을 핑계 삼았다. “내가 부산에서 하던 사업이 망해서 곡성에 주저앉았어. 유미만 보낼 테니 터미널로 마중 나와.” 황씨는 김씨에게 이런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하지만 황씨는 1t 포터 트럭을 직접 몰아 딸과 함께 상경했다. 트럭에는 옷장과 김장용 비닐봉지, 칼, 손도끼, 삽 등이 실려 있었다. 길거리 습격이 황씨의 ‘플랜 A’가 아니었을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그렇게 황씨는 인근 호텔에 차를 주차하고, 딸에게는 “엄마를 데려올 테니 여기서 기다려라”는 말을 남겼다. 황씨는 터미널을 이 잡듯이 뒤졌다. 몇 시간이 흘렀을까. 황씨의 눈에 김씨와 그의 남자친구 박씨가 들어왔다. 목격자에 따르면 황씨의 공격에는 망설임이 없었다. 김씨와 팔짱을 끼며 걸어가던 박씨의 등 뒤를 먼저 노렸다. 수차례 박씨를 찔러 쓰러뜨린 다음 바로 옆에 있는 김씨를 공격했다.●유별난 집착… 추가 피해 우려도 범행 다음날 황씨는 뜻밖의 장소에서 자신을 드러냈다.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공중전화에서 자신의 매형에게 전화를 건 것이다. “매형, 지금 숨을 끊으러 가요. 딸을 좀 부탁해요.” 매형과의 통화 이후 확인된 황씨의 행적은 어딘가 묘했다. 신도림역에서 영등포시장역으로, 또 강남역으로, 그다음은 사당역과 삼각지역으로. 서울 서쪽과 남쪽을 가로지르며 헤맨 흔적이 발견된 것이다. 경찰이 수천 건의 폐쇄회로(CC)TV 화면을 돌려 보고, 황씨의 교통카드를 조회한 결과였다. 그의 마지막 행선지는 경기 안양의 범계역이었다. 역 주변 CCTV에서 우산을 쓰고 유유히 범계역 주변을 빠져나가는 황씨의 모습이 발견됐다. 특정된 범인, 확실한 범행 동기까지. 황씨는 잡힐 듯 잡히지 않았다. 당시 수사를 맡았던 서초경찰서 천현길(현재 경정) 팀장은 “지인들도 황씨를 말주변 좋고, 꼼꼼한 성격이라고 설명했을 만큼 보통내기가 아니었다”면서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서울 이곳저곳을 일부러 돌아다닌 것을 보며 ‘이 친구가 경찰 수사 기법을 알고 치밀하게 행동하는구나’ 싶었다”고 회상했다. 사건 발생 일주일 뒤인 24일 경찰은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황씨의 외모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였다. “키 180㎝에 건장하고 호리호리한 체격. 웃을 때 왼쪽 입술이 올라가는 특징이 있고, 가발을 쓰거나 안경을 벗어 위장할 가능성이 있다.” 당시 수배 전단에 적힌 문구다. 또 다른 특징은 크고 일그러진 듯한 양쪽 귀였다. 추가 피해 우려 때문에 수사를 서둘러야 했다. 황씨의 유별난 집착 때문이었다. 당시 가장 두려움에 떨었던 사람은 황씨와 교제했던 전 애인 이희정(가명)씨였다. ‘다음 차례는 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씨는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황씨는 범행 전 한동안 이씨를 찾아가고, “안 만나 주면 죽겠다”며 병원에 입원한 자신의 사진을 보내는 등 이씨를 협박했다. 김씨에게 보인 집착과 비슷한 양상이었다. 전 부인 김씨에게 “이혼하라”고 권유했던 고향 친구 정다영(가명)씨도 “황씨가 범행 직전 우리 남편에게 ‘네 부인도 죽여 줄까’라고 윽박질렀다”며 두려워했다.●“절대 스스로 목숨 끊지 않았을 것” 수사팀의 노력은 계속됐다. 경찰은 당시 가능한 수사 기법을 모두 동원했다. 천 팀장은 황씨가 난시에 시력도 좋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안경점 7000곳에 일일이 수배전단을 담은 편지를 돌렸다. 제보도 적극적으로 확인했다. 어느 해 여름 경북 구미에서 “한 숙박업소에 중국집 배달을 갔다가 황씨와 닮은 사람을 봤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천 팀장은 제보가 들어온 날로부터 한 달간 해당 모텔의 각 방에 설치된 컴퓨터 검색 기록을 다 뒤져 보기도 했다. 도망 다니는 범죄자의 심리를 고려할 때 ‘혹시나 자신의 이름이나 사건 담당 경찰서인 서초서와 같은 키워드를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지는 않았을까’ 싶어서였다. 그러나 소득은 없었다. 황씨는 벌써 12년째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사건은 2010년 검찰로 넘어가 기소 중지됐다. 결정적인 단서가 단 하나라도 있으면 수사는 바로 재개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휴대전화나 신용카드 사용, 인터넷 접속 등 뚜렷한 생활 반응이 없다. 올해 마흔다섯 살이 된 황씨는 어디서 무엇을 하며 지내고 있을까. 현재 강남서에서 경제범죄수사1과장으로 근무하는 천 경정에게도 황씨 사건은 죄의식처럼 남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지는 않았을 겁니다. 당시에도 주변 사람들에게 ‘범죄자들이 잡히는 게 이해가 안 된다. 경찰에 잡히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하고 다녔더군요. 어딘가에 숨어 조용히 남의 신분을 도용하면서 살아가고 있을 겁니다. 사건을 담당했던 팀장으로서 지금도 주기적으로 추적할 만한 단서를 찾고 있습니다. 단 하나의 확실한 제보만으로도 황씨의 꼬리를 잡을 수 있으니까요. 시민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경찰은 황씨의 죄를 잊지 않았습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수배범 검거에 결정적인 제보를 하신 분에게 신고포상금이 지급됩니다. 전화번호 112 또는 모바일앱 ‘스마트 국민제보’, 서울신문 이메일 police@seoul.co.kr로 제보할 수 있습니다.
  • ‘33만원 닭강정 거짓 주문‘ 대출사기단 검찰 송치

    ‘33만원 닭강정 거짓 주문‘ 대출사기단 검찰 송치

    지난해 말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샀던 이른바 ‘33만원 닭강정 거짓 주문’의 대출사기단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감금·폭행·사기 등 혐의로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공범 B씨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기고, 이들의 대출 사기 범행을 방조한 C씨 등 3명을 사기·감금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재직 증명서 등을 위조하는 방법으로 피해자 7명을 상대로 대출 사기를 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정상적인 대출을 할 수 없는 이들에게 접근해 대출이 가능한 서류를 조작해주고, 중개수수료를 떼어가는 이른바 ‘작업 대출’ 수법을 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 광고 등을 보고 자신들에게 연락한 피해자들과 모텔, 찜질방에서 함께 지내며 대출 중개 수수료 등 명목으로 3000만원을 빼앗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피해자들을 감금·폭행하고 강제로 돈을 빼앗기도 했다. 닭강정 거짓 주문 사건은 대출 사기 피해자 중 한 명인 20대 남성이 A씨 일당과 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에 찾아갔다가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달아나자 A씨가 이를 앙갚음하려고 피해자 집으로 33만원어치의 닭강정을 거짓 주문한 내용이다. A씨는 지난해 12월 24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닭강정 가게에 연락해 33만원어치의 닭강정을 이 남성 집으로 거짓 주문하면서 “아드님 XXX씨가 시켰다고 해주세요”라는 요청사항을 적었다. 당시 닭강정 가게 업주는 이를 학교 폭력 가해자의 장난 주문으로 알고 인터넷에 제보 글을 올렸다. “배달을 갔는데 주문자 어머님이 처음엔 안 시켰다고 하다가 주문서를 보여드리니 ‘아들이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데 가해자들이 장난 주문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는 내용이다. 이 글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퍼지면서 누리꾼의 공분을 샀다. 그러나 피해자가 당일 경찰에 대출 사기 관련 신고를 한 사실이 알려지며 닭강정 거짓 주문 사건의 전말은 대출 사기 일당의 횡포로 드러났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포토] ‘도르래 배달 갑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서비스

    [포토] ‘도르래 배달 갑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서비스

    직원이 21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카세타트 대학 내 커피숍에서 사람들 사이의 사회적 거리를 보장하기 위해 도르래 시스템을 사용해 음료을 전달하고 돈을 받고 있다. EPA 연합뉴스
  • 배민 우아한형제들, 4년만에 적자…매출은 80% 증가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4년 만에 적자 전환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3145억원보다 79.8% 증가한 5654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889억원 감소한 36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2016년부터 3년간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유지한 이후 4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배달앱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광고·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고 라이더 프로모션 비용 등 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우아한형제들은 설명했다. 지난해 배달의민족을 통해 외식업 소상공인들이 올린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조 4000억원 늘어난 약 8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지난해는 국내 음식배달 시장의 성장에 기여하고 그 과정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만한 기술 경쟁력과 경영 노하우를 축적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건전한 성장 구조가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10주년을 맞은 우아한형제들 앞에는 제2의 성장을 위한 도전 과제들이 놓여 있다”며 “음식점주들이 합리적 비용으로 더 많은 매출을 올리고 이용자들이 더 좋은 음식을 편하게 드실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각종 푸드테크의 첨단화에도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美 캘리포니아 전 주민 자택 격리…전국민 해외여행 금지령

    美 캘리포니아 전 주민 자택 격리…전국민 해외여행 금지령

    캘리포니아 주지사 “전 주민 자택 격리”주 단위 자택 격리 명령은 미국 내 처음식품·약품 구매, 병원 필수 외출은 허용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모든 주민에 대해 자택 격리 명령을 내렸다. 정부 차원에서는 해외 여행 금지를 권고하는, 사실상의 ‘출국 봉쇄’ 조치도 내 놨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캘리포니아주 전체를 대상으로 “집에 머물(stay-at-home) 의무”를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주민 4000만 명 전체가 대상이다. 해당 명령은 현지시간 20일 0시(한국시간 20일 오후 4시) 발효한다. 주 정부가 모든 주민에 대해 자택 격리 명령을 내린 것은 미국 내 처음이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는 “앞으로 8주 동안 캘리포니아 주민의 절반이 넘는 2550만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이번 주 초 캘리포니아주는 모든 음식점과 술집, 영화관, 헬스클럽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중단을 명령했다. 음식점은 매장 내 영업은 금지하되, 배달이나 포장 판매는 가능하도록 했다. 주민들은 식료품이나 의약품 구매, 병원 진료같이 꼭 필요한 경우 외출할 수 있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집에 머물러야 한다. 대형마트와 주유소, 병원, 은행, 자동차 정비소 등은 필수 생활시설로 분류돼 정상 운영된다. 산책 등 야외 활동도 일부 가능하다. 다만, 외출할 경우에는 사람 간 간격을 6피트(1.8m) 이상 유지하라고 주 정부는 권고했다.한편 미국 국무부는 이날 모든 국가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4단계 ‘여행금지’로 격상했다. 지난주 모든 국가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 ‘여행 재고’로 상향한 데 이어 이번에는 아예 해외여행을 하지 말라고 끌어올린 것이다. 국무부는 이날 권고문에서 “세계적인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해 미국인에게 모든 해외 여행을 피하라고 권고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또 해외에 있는 미국인을 향해 “미국에 거주하는 미국인은 무기한 해외에 머물 준비가 돼 있지 않은 한 즉시 미국으로 돌아올 준비를 해야 한다”며 “해외에 거주하는 미국인도 모든 국제 여행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AP통신은 4단계 경보가 분쟁, 자연재해에 휘말리거나 미국인이 위험에 직면한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취해진 조치라며 모든 나라를 대상으로 이런 조처를 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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