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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네이버, 유통 특화 ‘에이전틱 AI’ 개발 추진

    롯데 유통군과 네이버는 인공지능(AI), 쇼핑, 마케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4개 분야에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등 양사 관계자는 지난 5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1784에서 만나 전략적 업무 제휴를 진행하기로 했다. 양사는 우선 쇼핑과 상품기획(MD), 운영, 경영지원 등 4대 분야의 유통 특화 에이전틱(Agentic) AI 개발을 단계적으로 검토한다. 에이전틱 AI란 목표를 자율적으로 정해 작업을 수행하는 AI 시스템이다. 쇼핑 분야에선 롯데 유통군의 온오프라인 판매처와 네이버의 생태계를 결합한다. 롯데마트·슈퍼, 하이마트 매장에서 네이버페이 결제 시 적립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세븐일레븐의 매장 상품을 네이버의 퀵커머스(온라인 주문 후 1시간 내외 배송) 서비스인 ‘지금배달’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마케팅 분야에선 네이버클라우드의 AI 광고 솔루션 ‘NCLUE’를 활용해 고객 분석을 거쳐 시장 확대에 나선다. ESG 분야에서는 네이버에서 성장한 우수 판매자들에게 롯데백화점·마트 등 오프라인 판로를 넓힐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 [단독] 배달 라이더·대리기사 이르면 2027년부터 최저임금 적용받는다

    [단독] 배달 라이더·대리기사 이르면 2027년부터 최저임금 적용받는다

    ‘생계 보장’ 업종별 특성 맞게 적용법 개정 없이 최임위 합의로 가능 ‘임금 하한선’ 현장은 혼란 불가피 정부가 배달 라이더나 대리기사 등 ‘도급제 근로자’에 최저임금을 적용하기 위한 실태조사에 나섰다. 도급제 근로자는 근무 시간이 아닌 일의 성과에 따라 임금이 정해지는 노동자를 말한다. 이르면 2027년부터 이들에게도 업종별 특성에 맞는 최저임금이 적용될 전망이다. 7일 정부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26일 ‘도급제 근로자 최저임금 별도 적용 논의를 위한 실태조사’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노동부는 용역을 통해 업종·직종·노무 유형별 종사자 수, 보수 산정방식·지급 주기·주체·수령액 및 노동시간·대기시간·경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노동계는 이들의 생계를 보장하기 위해 업종별 특성을 고려한 임금 하한선을 정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최저임금 확대 적용은 법 개정 없이도 가능하다. 최저임금법 5조 3항은 도급제 근로자의 경우 근무 시간 파악이 어려우므로 실적에 따라 최저임금을 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배달 라이더가 1시간에 3건의 배달이 가능하다면 배달 건당 임금을 최저임금의 3분의 1 수준으로 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노동부는 1986년 최저임금법 제정 이후 현재까지 도급제 최저임금을 별도로 고시한 적이 없다.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도 관련 실태조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회의 안건으로 논의하자는 노동계 요구를 거절해 왔다. 정부는 내년 5월 이전까지 실태조사를 마친 뒤, 2027년 최저임금 수준을 논의하는 최임위에 결과를 제출할 계획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최임위 노·사·공 위원들이 도급제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을 별도로 정하는 데 합의하면 2027년부터 현장에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생산성에 따라 보수가 책정되는 직종에 임금 하한선을 두면 현장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같은 업종에서도 계약 관계, 서비스 종류, 노동의 질에 따라 업무 시간 편차가 크다. 일률적으로 하한선을 정하기 어려운 이유”라며 “최저임금 적용이 소규모 사업체의 부담만 가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구미경 서울시의원 “전통시장 지원사업·노동권익센터 중복사업 축소·인력 배치 개선 필요”

    구미경 서울시의원 “전통시장 지원사업·노동권익센터 중복사업 축소·인력 배치 개선 필요”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구미경 시의원(국민의힘·성동구 제2선거구)은 지난 4일 제332회 임시회 민생노동국 업무보고에서 전통시장 지원사업의 중복과 성과관리 부재, 노동권익센터의 비효율적 운영 구조를 지적하며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구 의원은 먼저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과 ‘골목형 건축혁신사업’이 모두 공용공간 개선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어 사업 간 차별성이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판로개척사업’에 대해서는 대형 배달플랫폼에만 의존하다 보니 집행 성과의 안정성이 부족하다며, 다양한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사업이 보다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상인역량·조직활성화사업’에서는 서울상인연합회에 지원된 사업비가 부정수급으로 환수된 점을 지적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노동권익센터는 서울시가 설치한 노동정책 전문기관으로 노동실태 조사와 정책연구, 법률·교육 지원, 취약노동자 보호 등을 수행하고 있다. 구 의원은 센터의 연구사업을 전적으로 외부용역에 맡기고 있는 문제를 지적하며 이미 노동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서울연구원과 기능을 연계하거나 통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노동자 쉼터 운영 인력 배치와 관련해서는 명확한 규정이 없어 면적과 이용자 수에 비해 불균형하게 책정돼있다며, 합리적 기준 마련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구 의원은 “전통시장 지원사업이 단순한 예산집행에 그치지 않고 상인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 노동권익센터 또한 외부용역 의존과 불합리한 인력 배치를 개선해, 시민 세금이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그릇 배달 강요, 갑질” 주장에 본사 “피해자 유족 생각해달라”

    “한그릇 배달 강요, 갑질” 주장에 본사 “피해자 유족 생각해달라”

    지난 3일 서울 관악구의 한 프랜차이즈 피자 가맹점에서 가맹점주가 본사 임원과 인테리어 업자 부녀 등 3명을 흉기로 살해한 가운데, 가해자 측이 ‘본사 갑질’을 주장하자 본사가 반박에 나섰다. 가맹점주 A(41)씨가 운영하던 피자 프랜차이즈 B사는 5일 2차 입장문을 내고 “A씨는 본사가 배달의민족에서 신규로 출시한 ‘한그릇 배달’에 입점을 강요했다고 주장하나, 이는 본인의 잘못을 본사와의 갈등으로 바꾸기 위한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B사는 지난 6월 가맹점주들에게 보낸 공문을 공개하며 “그 어디에도 강제로 진행해야 한다는 내용이 없으며,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매장에는 추가 지원을 한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95개 매장 중 47개 매장이 참여했으며, A씨는 하루 참여한 뒤 본인의 의사로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배민의 ‘한그릇배달’은 1인 가구나 ‘혼밥족’을 겨냥해 새로 내놓은 배달 카테고리로, 최소 주문금액이 없어 저렴한 메뉴 1인분만 주문하는 것이 가능하다. 점주는 저가 메뉴만 등록하고 20~40%를 할인 판매해야 하지만, 배민 측이 제공하는 건당 1500~2000원의 지원금과 홍보 효과가 있다. B사는 “한그릇 배달에 참여하면 점주의 매출은 증대하나 수익은 감소할 수 있는 구조라 본사는 처음부터 권장하지 않았다”면서 “본사는 주문 건당 도우 1개를 무상 지원해 본사의 손실을 감안하고 점주의 수익을 보장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B사는 또 A씨 측이 “인테리어를 한 뒤 2년도 되지 않아 누수가 발생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무상수리를 했고 본사는 인테리어업체와 A씨 사이에서 중재를 해왔다”고 해명했다. 인테리어 업체 측은 “배관 쪽 공사를 하지 않았다”면서 누수에 대한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었고, A씨는 B사에 타일 무상 수리를 요청해 이를 둘러싸고 갈등이 벌어졌다는 게 B사의 설명이다. B사는 “A씨는 평소 본사가 방문했을 때 배민의 수수료 정책과 자주 바뀌는 시스템에 대해 불만을 이야기했다”면서 “본사의 갑질이 아니며, 깊은 슬픔에 잠겨있는 피해자의 유가족을 다시 한번 생각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0시 57분쯤 A씨가 자신의 가게를 찾은 B사 임원 C(49)씨와 인테리어 업자 D(60)씨와 E(32)씨를 흉기로 찔렀다. 피해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A씨는 피해자들을 흉기로 찌른 뒤 자해해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2023년 10월 B사와 가맹계약을 맺고 매장을 운영해오다 본사가 소개해준 C씨의 업체를 통해 인테리어를 한 이후 타일이 깨지고 물이 새는 등 하자가 발생해 본사 및 D씨와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 가족들은 “본사의 갑질이 심했다. 본사가 1인 세트메뉴를 넣으라고 강요했다”고 주장했지만, 본사는 “갑질이 없었으며 점주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밝혔다.
  • 수원새빛돌봄 식사, 10회 자부담하면 2회 무료

    수원새빛돌봄 식사, 10회 자부담하면 2회 무료

    수원특례시는 수원새빛돌봄(누구나) 식사지원 서비스를 자부담으로 10회 이용하는 시민에게 2회 식사를 추가로 제공하는 ‘누구나 든든한 한끼’ 사업 운영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수원시는 전액 또는 50%를 지원받는 시민 중 이용 한도를 넘어 자부담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시민과 중위소득 150%를 초과한 자부담 이용자 시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누구나 든든한 한끼’ 사업을 시행 중이다. 식사 지원 10식 비용인 11만 원을 내면, 제공기관의 사회공헌으로 2식을 추가해 총 12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수원새빛돌봄(누구나) 식사지원 사업’은 돌봄 공백으로 식사 지원이 필요한 시민에게 일반식이나 죽식을 배달해 주는 복지정책이다. 대상은 혼자 거동하기 어렵거나 독립적인 일상생활 수행이 어려운 시민, 수발할 수 있는 가족 등이 없는 시민, 공적 돌봄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거나 서비스 이용 중 불가피한 공백이 발생한 시민 등이다. 중위소득 120% 이하는 전액 지원하고, 120~150% 이하는 50% 지원한다. 150% 초과는 자부담으로 이용해야 한다. 누구나 든든한 한끼는 ▲오레시피 수원교동점(권선·장안구) ▲반찬하다 (매탄1·2·3·4 동, 영통 1·2·3동, 망포 1·2동) ▲효도쿡123수원점(팔달구) ▲찬드림(원천동, 광교1·2동) 등 4개 기관에서 제공하고 있다. 각 기관은 신청자와 계약을 체결하고 가정으로 식사를 배달한다.
  • 경기도 모든 경기장 ‘1회용품 제로(0)’···경기도-프로 스포츠단, 다회용기 사용 협약

    경기도 모든 경기장 ‘1회용품 제로(0)’···경기도-프로 스포츠단, 다회용기 사용 협약

    김동연 “도청에서 시작된 다회용기 사용, 도민 삶 속으로” 경기도와 18개 도내 프로스포츠 구단이 경기장 내 모든 식음료점, 주변 푸드트럭에 다회용기를 도입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도와 도내 모든 프로 스포츠구단의 다회용기 사용 협약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협약에 따라 도와 각 구단은 경기장 내 식음료점과 주변 푸드트럭에 다회용기를 공급하고, 반납한 다회용기를 대여업체에서 수거한 뒤 세척 후 다시 공급한다. 수원KT위즈파크 야구장과 함께 이미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있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의 경우 반납률이 98%(경기당 평균 5,200개 사용)에 이른다. 경기도는 프로 스포츠 전 구단으로 다회용기 사용이 확산할 경우 연간 약 120만 개의 다회용기 사용으로 인해 폐기물 66톤의 감량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명 스트라이커 출신 최순호 단장(수원FC)과 축구 국가대표팀의 명 수비수 박경훈 단장(수원 삼성블루윙즈), 프로 농구의 임근배 단장(용인삼성생명)이 김동연 지사와 손을 맞잡았고, 탁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 대한체육회장도 특별 내빈으로 참석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청이 일회용 컵과 일회용 음식 배달 용기가 들어오지 않는 곳으로 만든 게 지금 2년 반이 넘었다”면서 “우리 도청의 수천 명 공무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그 일을 시작했는데, 불특정다수인이 들어오는 프로 경기장에서 일회용 컵을 안 쓰고 다회용 컵을 쓴다는 것은 정말 뜻깊은 시도”라고 평가했다. 이어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성패의 핵심은 결국 우리 주민과 국민 생활 속에 얼마큼 체화되는 것이냐 여부”라며 “정부 정책의 화룡점정은 우리 국민, 도민 여러분들께서 삶 속에서 체화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그 첫걸음을 떼었다”면서 “이번에는 프로구단이지만, 다음에는 더 많은 우리 도민 삶 속에 체화될 수 있도록 (도와 프로구단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 568억 규모 마약류 밀수·유통한 기업형 조직…57명 덜미

    568억 규모 마약류 밀수·유통한 기업형 조직…57명 덜미

    베트남에서 밀수한 568억원 상당의 마약을 국내에 유통한 기업형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홍보대행업자를 통해 마약 판매를 홍보하고 애프터서비스(AS)까지하는 등 조직적으로 마약을 유통했다. 대구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마약류관리법·마약거래방지법·특정금융정보법 위반 및 범죄집단조직 등의 혐의로 20대 남성 A씨 등 17명을 구속하고 40명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베트남 국적 해외 밀수책 1명은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필로폰, 케타민, 합성대마, 엑스터시 등 약 568억원 상당의 마약류 70㎏을 베트남에서 밀수한 뒤 텔레그램 채널 3곳에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야산이나 아파트 급수기함, 초인종 등 전국 2000여 곳에 마약을 은닉하고 구매자들에게 좌표를 알려주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거둔 수익은 60억원 상당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마약 유통 조직을 사무실 운영과 마약류 판매 업무, 범죄수익 현금화, 운반책 모집 ·관리, 밀수입 마약류 매수, 구매자 관리 등 세부적인 역할을 분담하는 등 기업처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운반책을 채용할 때는 신분증과 가족관계증명서 확인 등 철저한 검증을 거쳤고, 마약 은닉시에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 배달원 복장을 갖추도록 했다. 이와 함께 마약류 판매량을 올리기 위해 텔레그램이나 인터넷 홍보업자에게 매달 수십만원의 홍보비를 지급하고 판매채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대담함도 보였다. 이 밖에도 구매자 리스트를 작성해 구매 기록과 특이 사항 등을 기록했고, 일명 ‘진상 손님’은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등 체계적인 고객 관리를 하기도 했다. 단골 구매자에게는 밀수 조직이 보내온 마약 샘플의 테스트를 맡겨 재구매를 유도했다. 마약이 중간에 분실돼 배송에 실패하면 다시 전달하는 AS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철저한 비대면 원칙’을 지켰다. 해외 밀수책이나 운반책, 구매자들과 직접 만나거나 통화하지 않고 텔레그램을 유일한 연락 창구로 활용했다. 조직 총책은 경찰 조사에서 “우리는 키보드만 두드리며 영업했다”고 진술했다. 마약 판매로 얻은 수익은 대부분 유흥비나 수입차, 명품시계 등을 사들이는 데 탕진했다. 경찰은 마약 조직을 검거하면서 ▲필로폰 5㎏ ▲케타민 6.9㎏ ▲합성대마 13.5㎏ ▲대마초 1.2㎏ ▲엑스터시 1653정 등 총 26.6㎏의 마약류를 압수했다. 이는 44만 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라는 게 경찰 관게자의 설명이다. 이승수 대구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장은 “최근에 온라인 마약시장이 확대되면서 인터넷, 모바일 메신저, 가상자산 거래 등 온라인 접근성이 높은 10대에서 30대의 마약사범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범행에 가담한 이들과 구매자에 대한 추가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천안서 금은방 절도…오토바이 도주 남성 쫓는 중

    천안서 금은방 절도…오토바이 도주 남성 쫓는 중

    3일 오후 7시 25분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한 귀금속 판매장에서 강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추적 중이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복면을 쓴 한 남성이 ‘배달왔다’며 들어와 진열장을 깨고 98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이 남성은 배달통이 달린 오토바이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건 당시 폐쇄회로(CC)TV를 확보한 뒤 도주한 A씨를 쫓고 있다.
  • “불 지르겠다”, “커피 달라”…경남경찰 112 허위신고 72명 입건·5명 구속

    “불 지르겠다”, “커피 달라”…경남경찰 112 허위신고 72명 입건·5명 구속

    경남경찰청은 지난 7월~8월 ‘112 허위신고 집중 단속기간’을 운영한 결과, 72명을 입건하고 이 중 5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 중인 피의자는 2명이다. 용의자 1명은 수사를 진행 중이고, 64명은 즉결심판에 회부됐다. 반복된 장난전화 등 범행이 상대적으로 경미한 8명은 경고조치했고 치료가 필요한 1명은 가족과 협의해 보호입원을 검토 중이다. 올해 1~8월 112 신고 건수는 68만 382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1만 2245건)보다 2만 8420건(4.0%) 줄었다. 집중 단속 기간인 7월(9만 5014건)과 8월(8만 9688건) 112 신고 건수는 각각 지난해보다 4305건(4.3%), 8814건(8.9%) 감소했다. 경찰은 112 허위신고 집중 단속기간을 운영한 것이 허위신고 방지뿐만 아니라 112 전체 신고 건수 감소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 검거 사례를 보면, 50대 A씨는 지난 6월 30일 오후 10시쯤 밀양시 청도면에 있는 주거지에서 119에 전화해 ‘불을 지르고 죽겠다’고 신고하고 실제 불을 붙여 방화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또 출동한 소방관과 경찰관에게 부탄가스 토치에 불을 붙여 분사하는 등 위협하다 제지당한 후 체포됐다. 당시 A씨는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불을 지르겠다’는 등 A씨의 112 신고 횟수가 지난 1년간 300건이 넘었다는 걸 확인했다. 김헤에서는 지난 7월 16일 오후 2시 30분~오후 7시 14분쯤 ‘사람을 죽였다’는 내용 등으로 114회에 걸쳐 112에 허위신고를 한 혐의로 60대 B씨가 붙잡혔다. 그는 ‘커피를 배달해달라’는 등 요구를 하며 최근 1년간 2600건 넘게 악성 허위신고를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이러한 범죄로 여러 차례 벌금 등 처분을 받고도 범행을 반복했다. 경찰은 단속기간 종료 후에도 상시 단속 체계를 구축해 허위 신고에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 김성희 경남경찰청장은 “국민이 경찰의 도움을 가장 필요로 할 때 가장 급하게 찾는 신고 창구가 112이다”며 “허위신고나 장난 전화로 말미암아 정작 경찰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국민이 생기지 않도록 필요한 경우에만 112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지역 상권과 관광 명소 연결한 ‘마포상생앱’

    지역 상권과 관광 명소 연결한 ‘마포상생앱’

    서울 마포구는 지난 2일 마포구민광장에서 지역 상권과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새 플랫폼 ‘마포상생앱’ 출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구민과 상인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앱 소개 영상 상영과 주요 기능 소개, 앱 출시를 알리는 ‘우산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마포상생앱은 도화꽃길, 용강맛길, 레드로드, 하늘길 등 마포 11대 상권을 중심으로 음식점, 카페, 쇼핑, 병원, 약국 등 카테고리별 매장 정보는 물론, 인근 관광 명소 정보까지 담아 지역 상권과 관광자원을 하나로 연결한 앱이다. 이용자는 이 앱을 활용해 업종별 매장을 검색하며 영업시간, 메뉴, 배달·포장 가능 여부, 주차 가능 여부 등 상세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 마포순환열차버스의 실시간 운행 현황 확인부터 티켓 예매·결제·환불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도보 내비게이션과 다국어 음성 안내 기능도 지원돼 외국인 관광객의 이용 편의성도 높였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상생앱은 단순한 편의 서비스를 넘어 주민과 상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스마트 상생 플랫폼”이라면서 “많이 사용해 주시고, 마포 상권 활성화를 위해 주변에 많이 홍보해 달라”라고 말했다.
  • 관광자원·골목상권 동시 활성화… 마포상생앱 출동

    관광자원·골목상권 동시 활성화… 마포상생앱 출동

    서울 마포구는 2일 마포구민광장에서 지역 상권과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새 플랫폼 ‘마포상생앱’ 출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구민과 상인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앱 소개 영상 상영과 주요 기능 소개, 앱 출시를 알리는 ‘우산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마포상생앱’은 도화꽃길, 용강맛길, 레드로드, 하늘길 등 마포 11대 상권을 중심으로 음식점, 카페, 쇼핑, 병원, 약국 등 카테고리별 매장 정보는 물론, 인근 관광 명소 정보까지 담아 지역 상권과 관광자원을 하나로 연결한 앱이다. 이용자는 해당 앱을 활용해 업종별 매장을 검색하며 영업시간, 메뉴, 배달·포장 가능 여부, 주차 가능 여부 등 상세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 마포순환열차버스의 실시간 운행 현황 확인부터 티켓 예매·결제·환불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도보 내비게이션과 다국어 음성 안내 기능도 지원돼 외국인 관광객의 이용 편의성도 높였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상생앱은 단순한 편의 서비스를 넘어 주민과 상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스마트 상생 플랫폼”이라면서 “많이 사용해 주시고, 마포 상권 활성화를 위해 주변에 많이 홍보해 달라”라고 말했다.
  • 100억 내놓은 백종원 “‘이것’ 위해 쓸 것” 충격 결단, 이유는?

    100억 내놓은 백종원 “‘이것’ 위해 쓸 것” 충격 결단, 이유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점주와 상생 구조를 제도화하는 상생위원회 운영을 위해 개인이 가진 주식을 담보로 120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아 개인 재산을 낸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백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는 지난 1일 최대 주주 등의 주식보유변동 현황을 공시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백 대표가 주식담보 대출 120억원 중 100억원을 지난 6월 30일 발족한 상생위원회 운영과 안건 실행 비용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시에 따르면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92만 337주의 개인 주식을 담보로 NH투자증권에서 20억원, 한국증권금융에서 100억원 한도 대출을 포함해 총 120억원의 주식담보 대출 계약을 체결했다. 백 대표는 사재 출연한 100억원을 상생위원회가 지속 가능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재정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는 가맹점 대표와 본사 임원, 외부위원 등 3각 구도를 통한 실질적인 상생 구조를 제도화하는 공식 협의체다. 매달 한 차례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상생위원회를 통해 ▲배달 매출 수수료 50% 감면 ▲월세 카드 결제 서비스 도입 ▲전문화된 마케팅 지원 등의 안건이 결정됐다. 백 대표는 상생위원회 출범 당시 “고객과 점주 신뢰를 위한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상생위원회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로 묵묵히 지원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좋은 상생의 본보기가 되기 위해 끊임없는 쇄신과 소통을 지속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원산지 표시 문제에 이어 농지법·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 의혹 등 논란에 휩싸인 더본코리아는 영업 손실과 매출 급감 등 위기에 직면했다. 이에 백 대표가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지만,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당시 백 대표는 지난 5월 보도자료와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이제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저의 모든 열정과 온 힘을 오롯이 더본코리아의 성장에 집중하겠다”며 방송 활동 중단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더본코리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224억 7542만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41억 8847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54% 감소했다.
  • “치킨 한 마리 2만 6000원” 교촌치킨, 자율가격제 도입…더 비싸지나

    “치킨 한 마리 2만 6000원” 교촌치킨, 자율가격제 도입…더 비싸지나

    교촌치킨이 자율가격제를 도입해 가맹점주가 배달 치킨 가격을 정할 수 있도록 했다. bhc에 이어 교촌치킨도 자율가격제를 시행하면서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이같은 움직임이 확산될지 주목된다. 1일 치킨 업계에 따르면 전국 교촌치킨 가맹점 중 일부 매장은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의 배달앱에서 판매되는 치킨의 가격을 수천원 올렸다. 다만 매장이나 교촌치킨 전용앱에서 판매되는 치킨 가격은 오르지 않았다. 배달앱을 보면 수도권 일부 교촌치킨 매장은 대표 메뉴인 ‘허니콤보’, ‘허니순살’, ‘반반콤보’를 2만 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상 권장소비자가격(2만 3000원)보다 2천원 높다. 일부 매장은 2만 6천원에 판매하고 있는 곳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맹사업법에 따르면 가맹본사는 가맹점주에게 상품의 가격을 강제할 수 없다. 이에 대다수 프랜차이즈는 가맹본사가 정해준 권장 판매가를 따르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교촌치킨 관계자는“현재 일부 가맹점에서 배달 전용 가격을 운영 중”이라며 “교촌 가맹본부는 배달 전용 가격 도입에 대한 상황을 지켜보며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최선의 협의를 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bhc치킨은 점주가 배달 치킨 가격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했다. 자담치킨은 치킨 브랜드 중 처음으로 이중가격제(배달가격제)를 도입해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보다 2000원 더 비싸게 받고 있다. 또 맥도날드, 맘스터치, 롯데리아, 버거킹 등은 배달 메뉴 가격을 더 비싸게 책정해 판매하고 있다.
  • “커피 왔어요”… 양천공원으로 배달 가는 로봇

    “커피 왔어요”… 양천공원으로 배달 가는 로봇

    서울 양천구는 1일부터 양천공원, 오목공원, 파리공원에서 자율주행 배달로봇 ‘양천누리온’을 활용한 식음료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경제진흥원이 주관한 ‘2024년 로봇 기술사업화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추진됐다.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및 순찰 로봇과 연계해 운영되는 ‘스마트 로봇존’ 구축 사업의 하나이다. 스마트 로봇존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첨단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도시 환경을 개선하고 구민들의 생활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설치된 특화 구역이다. 식음료 배달 서비스의 배달비는 무료며, 최소주문 금액도 없다. 배달에는 평균 10~20분 내외가 걸리고, 로봇 1대가 최대 음료 9잔까지 운반할 수 있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로보이츠’ 앱으로 주문하면, 로봇이 매장에서 음식을 받아 공원 안 지정된 장소까지 배달한다. 도착하면 앱에 알림이 뜨고, ‘로봇 문 열기’ 버튼을 눌러 음식을 받으면 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일상 속 불편을 해결하는 인공지능 기술 도입으로 주민이 체감하고 공감하는 스마트 도시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 “매월 최대 6.5만P 혜택”… 신한카드 ‘쏠 플랜 카드’ 출시

    “매월 최대 6.5만P 혜택”… 신한카드 ‘쏠 플랜 카드’ 출시

    신한카드는 신한은행과 함께 매월 최대 6만 5000포인트 적립을 제공하는 ‘신한카드 쏠 플랜(SOL Plan) 카드’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포인트는 현금처럼 연결 계좌를 통해 자유롭게 출금 및 이체 가능하다. 카드는 전월 이용 실적에 따라 국내외 전 가맹점에서 최대 1.5%의 기본 적립을 받을 수 있다. 주유·온라인 쇼핑·배달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쓰는 돈은 최대 5% 특별 적립된다. 기본 적립과 특별 적립을 합쳐 월 한도는 5만 포인트다. 이와 별도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정기 결제금액에 대해 월 최대 1만 5000포인트가 제공돼, 총 6만 5000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적립한 포인트를 신한은행 입출금통장 ‘쏠 플랜 포인트박스’로 옮기면, 입금 금액의 10%가 추가 적립된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 3만원, 해외 겸용 3만 3000원이다.
  • 배달앱 수수료 못 버티고…교촌치킨, 점주가 배달치킨 가격 정한다

    배달앱 수수료 못 버티고…교촌치킨, 점주가 배달치킨 가격 정한다

    교촌치킨이 배달 치킨 가격을 점주가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다. 배달앱 비용 부담을 덜게 한다는 취지에서다. 1일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교촌치킨 일부 가맹점주는 이날부터 배달의민족이나 쿠팡이츠 등 배달앱에서 판매되는 치킨 가격을 1000~3000원가량 인상했다. 매장이나 교촌치킨 전용 앱에서 판매되는 치킨 가격은 올리지 않았다. 가맹사업법상 가맹본부는 가맹점주에게 상품의 가격을 강제할 수 없다. 대다수 프랜차이즈의 가맹본부가 소비자 권장 판매가를 정하면 점주들이 이를 따르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게 일반적이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가맹사업법에 따라 가맹본부는 가맹점의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을 권장할 수 있지만 강제적으로 구속할 수는 없다”며 “가맹본부는 현재 배달 전용 가격 도입에 대한 상황을 지켜보며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최선의 협의를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bhc도 지난 6월부터 점주가 배달 치킨 가격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자담치킨은 치킨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4월부터 이중가격제(배달가격제)를 도입해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보다 2000원 비싸게 받고 있으며 맥도날드와 롯데리아, 버거킹, 맘스터치, KFC 등 많은 외식 프랜차이즈가 배달 메뉴 가격을 더 비싸게 책정해 판매하고 있다.
  • “그거 왜 들고 가나요”…‘배달완료’ 인증샷 찍고 당당하게 가져간 기사 [포착]

    “그거 왜 들고 가나요”…‘배달완료’ 인증샷 찍고 당당하게 가져간 기사 [포착]

    부산에서 한 배달원이 배달을 완료했다는 인증샷을 촬영한 뒤 음료를 그대로 다시 가져가는 모습이 포착된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부산 수영경찰서는 최근 수영구 한 아파트에서 배달음식 절도 사건을 접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배달기사 A씨는 지난달 24일 새벽 0시 12분쯤 고객 B씨의 아파트 현관 앞에 배달시킨 음료를 놓고 사진을 촬영한 뒤 이를 다시 챙겨간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배달 플랫폼은 비대면 배달 시 사진을 찍어 고객에게 전송하도록 규정하는데, A씨는 인증 사진만 촬영한 뒤 실제로는 음료를 전달하지 않았다. 배달시킨 음료를 받지 못한 B씨는 아파트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고 해당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영상을 보면 A씨는 현관 앞에 음료를 두고 사진을 촬영한 뒤 곧바로 다시 음료를 집어 자연스럽게 들고가는 모습이다. B씨는 해당 영상에 “기사양반 그거 왜 들고 가나요”라는 글을 덧붙이며 황당함을 표했다. 해당 영상은 조회 수 650만회를 넘겼으며, 댓글도 1000개 이상 달렸다. 네티즌들은 “너무 자연스럽게 가져가는 걸 보니 한두번 한 행동이 아닌 것 같다”, “비슷한 일 당해봤는데 기사들이 아니라고 박박 우기면 배달 플랫폼 측에서도 해줄 수 없는 게 없다고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후 B씨는 A씨를 절도죄로 신고했다. B씨에 따르면 A씨는 배달 플랫폼 측에 “오배송인 줄 알고 다시 가져갔는데, 가는 중에 주문 취소가 돼서 자체 폐기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그러나 B씨는 배송 완료 안내가 뜬 지 1시간 뒤에야 주문 취소가 된 점을 들어 “한 시간을 넘게 오배송지 찾느라 돌아다녔다는 게 말이 되냐”며 “괘씸해서 바로 절도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아파트 방범카메라 영상 자료를 확보했으며 배달 업체를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기 위한 기초 수사를 마무리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배달 업체로부터 해당 기사의 정보를 공유받아 조만간 피의자를 특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A씨가 무단으로 B씨의 음료를 편취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형법 제329조의 절도죄에 해당한다. 절도죄의 법정형은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다. 절도죄는 타인의 재물을 절취할 경우 성립하며, 음식물이나 우산 등 절도 금액이 낮은 경우도 처벌 대상이다.
  • 김영훈 “오늘부터 노동부로 변경… 산재처리 120일로 단축”

    김영훈 “오늘부터 노동부로 변경… 산재처리 120일로 단축”

    고용노동부가 부처 공식 약칭을 ‘고용부’에서 ‘노동부’로 변경한다. 2010년 이명박 정부에서 고용노동부의 약칭을 고용부로 정한 지 15년만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노동은 단순히 생계 활동이 아니라 사람의 가치 실현하고 자신을 표현하며 사회에 기여하는 근본적 활동”이라며 “행정안전부와 협의가 돼서 오늘부터 공식 약칭을 노동부로 바꾼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고용과 노동을 이분법으로 나누는 문제가 아니다. 고용이 단순 숫자가 아니라 좋은 일자리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노동의 가치와 연결되어야 한다”라며 “고용되지 않은 시민, 자영업자 등의 공통점은 노동한다는 사실이다. 노동의 가치를 광범위하게 보호하겠다는 의미에서 노동부로 약칭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다. 하지만 고용노동부 정식 명칭을 (노동부로) 변경하는 것까진 고민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장관은 ‘업무상 질병 산재 처리 기간 단축 방안’도 공개했다. 김 장관은 “업무상 질병과 관련한 산재 처리 절차를 개편해 지난해 평균 227.7일 걸리던 산업재해 처리 기간을 오는 2027년까지 120일로 절반 가까이 단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노동자가 질병에 걸려 산재를 신청하면 의료기관의 특별진찰과 연구기관의 역학조사,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판정위원회) 등 여러 단계의 심사를 받는다. 평균 처리 기간은 지난해 기준 227.7일이지만, 최장 4년까지 걸리는 경우도 있다. 노동부는 전체 업무상 질병의 51%를 차지하는 근골격계 질병의 경우 특별진찰 없이 재해조사 및 판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처리할 계획이다. 건축석공, 환경미화원, 중량물 배달원 등 32개 직종은 축적된 데이터베이스(DB)를 바탕으로 산재 판정을 받게 된다. 이 직종에서 근골격계 질병이 많이 발생하는 만큼, 업무와 질병 간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특별진찰을 생략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특별진찰 절차에 드는 기간은 평균 166.3일이다. 절차가 생략되면 기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광업 종사자의 원발성 폐암이나 반도체 제조업 종사자의 백혈병 등 질병과 유해 물질 간 인과관계에 관한 연구·조사가 충분히 이뤄져 업무 관련성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는 역학조사를 거치지 않기로 했다. 단체급식 조리 종사자의 유해가스 노출로 인한 폐암, 용접 종사자에게 발생한 안과 질환도 역학조사가 생략된다. 현재 역학조사에 추가로 걸리는 기간은 평균 604.4일이다. 아울러 재해조사 기능 강화를 위한 공단 업무상질병 전담 조직을 마련하고, 올해 말까지 집중 처리 기간을 운영해 장기 미처리 사건을 중점적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이번 대책은 그동안 산재 처리 기간 지연으로 불편을 겪어 온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응답한 것”이라며 “산재보상보험법의 핵심 가치인 ‘신속하고 공정한 산재보상’이라는 제도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어쩐지 비닐 맛이더라” 물만두 봉지째 ‘풍덩’…中 식당 위생에 ‘경악’

    “어쩐지 비닐 맛이더라” 물만두 봉지째 ‘풍덩’…中 식당 위생에 ‘경악’

    중국의 요식업계에서 위생 문제가 잊을 만 하면 터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한 식당에서 물만두를 봉지째 끓는 물에 담가 조리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1일 넷이즈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한 네티즌은 지난달 30일 중국 광둥성의 한 식당을 찾았다가 주방 직원이 중국식 물만두인 ‘슈이자오’를 봉지째 통째로 솥에 담궈 조리하는 모습을 촬영해 더우인(‘틱톡’ 중국 버전)에 올렸다. 영상을 보면 직원은 냉동 물만두가 담긴 포장 봉지의 일부분을 뜯어 그대로 물이 펄펄 끓는 솥에 넣어 끓였다. 잠시 후 손잡이가 달린 채반으로 봉지를 받쳐들고 건져올려 그릇에 옮겨담았다. 이어 봉지를 벗겨내고 만두가 담긴 그릇에 국물과 고명을 얹어 손님에게 내놓았다. 이 직원은 조리대 구석에 놓여있던 또 다른 냉동 물만두 봉지도 손으로 집어들어 쓰레기통에 버렸다. 이 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솥 안에는 심지어 국수면도 있었다”면서 “얼마나 많은 음식들이 봉지째 조리됐는지 감히 상상조차 하지 못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상은 중국의 소셜미디어(SNS)와 동영상 플랫폼에 퍼져나갔다. 네티즌들은 “비닐봉지를 통째로 끓는 물에 넣었을 때 발생하는 유해물질을 그대로 손님이 먹은 것 아니냐”, “사장은 봉지를 뜯어 솥 안에 넣는 시간 몇 초를 아꼈고 손님들은 병을 얻는 것”이라며 경악했다. 중국에서 음식 배달 문화가 활성화된 가운데, 손님의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위생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자신이 배달 라이더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이런 식의 비위생적인 조리 현장을 자주 본다. 그래서 나는 배달 음식을 먹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밖에도 “포장 상자에 넣은 채 배달되는 음식들은 상자째 구워진 것”, “나도 배달 음식을 주문했는데 어쩐지 비닐 맛이었다”, “당신은 당신이 배달시켜 먹은 게 무엇인지 평생 알지 못할 것” 등 ‘웃픈’ 댓글도 달렸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해당 식당은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현지 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식당과 식품제조업체, 단체 급식 시설 등에서의 위생 문제가 끊임없이 터져나오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산시성의 한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밥그릇으로 하수구의 오물을 건져내는 모습이 공개돼 본사가 사과문을 내놓았다. 앞서 1월에는 쓰촨성 청두의 한 식당 주방에서 직원이 소변을 본 사실이 적발돼 식당이 영업을 정지했다. 지난 7월에는 한 사립 유치원에서 급식을 먹은 원생 200여명과 교직원 20여명에게서 납 중독 증상이 발생해 중국 전역에 충격을 안겼다. 당국의 조사 결과 유치원 원장의 지시로 조리사들이 식용으로 쓸 수 없는 물감을 밀가루 반죽에 넣어 빵과 떡 등을 조리해 원생들에게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장은 유치원 원아 모집 경쟁이 치열해지자 유치원이 홍보용으로 사용할 급식 사진을 예쁘게 나오게 하기 위해 급식에 물감을 섞은 것으로 조사됐다.
  • 모래판의 유망주였던 ‘그놈’은 연쇄살인마가 됐다[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모래판의 유망주였던 ‘그놈’은 연쇄살인마가 됐다[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2002년, 전국을 휩쓸었던 한 소년 씨름 선수가 있었다. 흙먼지 흩날리는 모래판 위에서 힘과 기술을 겨루며 3개 체급을 석권하고 최우수 선수상을 거머쥐었던 최신종. 그에게 쏟아졌던 박수와 환호는 장밋빛 미래를 약속하는 듯했다. 그러나 2020년, 그는 모두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영웅이 아닌 연쇄살인범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괴물 같은 힘은 자신을 응원했던 사람들을 배신하고, 약자인 두 여성을 잔인하게 짓밟는 데 사용됐다. 한때 모래판의 희망이었던 그가 어떻게 파멸의 길로 치달았는지, 그 비극적인 사건의 전말을 추적한다. 전국소년체전 등 제패한 씨름 유망주둘 살해하고 얻은 건 금팔찌, 63만원최신종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씨름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2002년 소년체전 경장급 금메달을 시작으로 3개 체급을 제패하며 ‘천재 씨름꾼’으로 불렸다. 중학교 진학 후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갔지만,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돌연 씨름을 그만뒀다. 주변 사람들은 그의 난폭한 성격을 이유로 꼽았다. 한 지인은 “10대 때부터 싸움을 잘해 전주에서 ‘짱’으로 불렸다”며 “사람을 때릴 때는 무자비하고 잔인했다. 미친놈처럼 동생, 친구, 선배를 가리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씨름판을 떠난 그는 2012년 이별을 요구한 여자친구를 흉기로 협박하고 강간해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는 등 이미 끔찍한 범죄의 싹을 틔우고 있었다. 2020년 4월 14일 밤, 최신종은 아내의 지인인 A(당시 34세)씨를 불러냈다. 겉으로는 ‘부탁할 일이 있다’고 했지만, 그의 속내는 9000만원에 달하는 빚이었다. 당시 배달 대행업체를 운영하던 그는 고위험 투자 방식인 ‘FX마진거래’에 빠져 전 재산을 날린 상태였다. A씨에게 “빚을 갚아달라”고 요구했지만, “도박하지 말라”는 훈계를 듣자마자 돌변했다. 그는 A씨를 완주군의 한 교량 밑으로 끌고 가 폭행하고, 계좌 비밀번호를 알아내 48만원을 이체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A씨의 금팔찌까지 빼앗은 뒤 성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했다. A씨의 시신은 임실군의 한 교량 밑에 버려졌다. 첫 번째 범행 후 나흘 뒤인 19일, 최신종은 또다시 살인을 저질렀다. 랜덤 채팅 앱을 통해 만난 B(당시 29세)씨를 자신의 차 안에서 살해한 것이다. 그는 B씨에게 현금 15만원과 휴대전화를 빼앗고, 시신을 완주군의 한 과수원에 유기했다. 두 여성을 살해하고 그가 손에 쥔 것은 금팔찌 1개와 현금 63만원이 전부였다. 끔찍한 범죄의 대가치고는 너무나도 허망한 금액이었다. “어려운 형편에도 착하고 억척스레 산 여성들”최신종 “언제 20년 원했냐” 검사 노려봐유족에 욕설 내뱉다 법정서 끌려 나가전북 전주에서 경찰에 붙잡힌 최신종은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나를 훈계해서, B씨는 ‘이상한 사람’ 취급해 순간적으로 욱해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황당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그러나 그의 범행은 단순한 우발적 범죄가 아니었다. 1심 재판에서 검찰은 “B씨가 ‘아빠와 단둘이 살고 있어요. 살려주세요’라고 애원했으나 살인을 멈추지 않았다”며 사형을 구형했다. 재판 과정에서 최신종은 “아내의 우울증 약을 먹어 필름이 끊겼다”,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며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또한 “내가 언제 징역 20년을 원했냐”며 검사에게 큰소리를 치고, “하지도 않은 강도·강간 때문에 내 아들과 아내가 2차 피해를 보고 있다”며 자신의 가족을 내세워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최신종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광주고법 전주제1-1형사부)는 “A씨 살해 후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중에도 처음 만난 B씨를 태연히 살해했다”며 죄질의 무거움을 지적했다. 재판부는 “최씨는 자신의 억울함만 호소할 뿐 반성문 한 장 제출하지 않았고, 형벌을 면하기 위해 진술을 수시로 번복했다”고 질타했다. 결국 대법원까지 간 그의 재판은 무기징역으로 확정되었다. 재판장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필요하다. 최씨의 가석방이 없길 바란다”특히 2심 재판장 김성주 부장판사는 선고 당시 이례적으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살인, 강간 등 강력범이 가석방돼 다시 범죄를 저지르는 사건을 다수 접했다”며 “최씨에게 가석방이 이뤄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실상 사형 제도가 폐지된 상황에서 흉악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마지막 안전장치를 촉구한 것이다. 피해자 A씨는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오빠와 동생에게 ‘세상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여동생’이자 ‘친엄마와 같은 누나’였다. B씨 역시 여섯 살 때부터 홀아버지와 살며 생활비를 벌고 아버지를 병간호하며 고단한 삶을 살았다. 두 사람 모두 더 나은 미래를 꿈꿨지만, ‘묻지마’ 범죄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방화·절도·폭행 등을 일삼는 ‘품행장애’ 청소년의 20~30%가 성인 때까지 이어진다”며 “반사회적 인격장애자로 성장하는 것을 막으려면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때 모래판의 스타였던 최신종이 난폭한 성격으로 씨름을 그만두고 범죄자의 길을 걸었던 것처럼, 사회가 개인의 폭력성을 제때 감지하고 교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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