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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영조 면 뽑고 마낙길 철가방 들고

    황영조 면 뽑고 마낙길 철가방 들고

    “스포츠 스타들이 만든 자장면 맛보러 오세요.” 황영조(마라톤)·장윤창(배구)·심권호(레슬링)·서향순(양궁) 등 스포츠 스타들이 1일 중국집 주방장과 배달원으로 변신한다. 스포츠 스타들의 봉사단체인 ‘함께하는사람들(함사모)’에 소속된 이들은 오는 29일(오전 11시) 경북 상주종합운동장에서 ‘상주참사’ 유가족을 돕기 위해 즉석에서 자장면을 만들어 판매할 계획이다. 이들은 이어 자선 축구경기와 팬 사인회도 갖는다. 장윤창(경기대 교수) 함사모 회장은 “즉석에서 만들어 판매될 자장면은 한 그릇당 3000원에 판매할 계획”이라며 “수익금 전액은 지난 3일 상주 콘서트 녹화현장에서 참사를 당한 유족들에게 전달된다.”고 밝혔다.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은 “그 동안 봉사활동을 통해 여러 번 자장면을 만들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노하우가 쌓였다.”며 “행사에서 면발 뽑기를 전담, 맛의 진수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운동선수가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오직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듯 음식도 만드는 사람의 정성과 노력이 담기면 맛이 달라질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정재은(태권도), 마낙길(배구), 김원기(레슬링), 제인모(마라톤), 전이경(쇼트트랙), 이진택(높이뛰기), 이은경(양궁) 등도 동참해서 자장면을 배달한다. 함사모는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등 많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던 선수들이 모여 1999년 발족한 봉사단체다.‘국민들로부터 받았던 사랑을 어려운 이웃에게 베풀자.’는 슬로건으로 각종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랑의 전도사’로 변신한 스포츠스타들은 각종목 유명선수들이 망라돼 있다. 매월 지체·장애 어린이돕기를 비롯, 양로원·고아원 등을 찾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어울린다. 회원들은 청소년들과 함께 매주 토요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어르신 공경, 사랑의 요구르트 나누기’ 행사도 펼치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책꽂이]

    ●꽃신(김용익 지음, 돋을새김 펴냄)1950년대부터 80년대까지 미국에서 활동한 소설가 김용익(1920∼1995)의 단편집.1956년 발표한 데뷔작 ‘꽃신’은 유명잡지 ‘하퍼스 바자’등 세계 각국의 유명 매체에 소개됐고,‘해녀’는 미국 중고등학교 영문학교과서에 실렸다. 이번 단편집은 두 작품외에 ‘종자돈´ `겨울의 사랑´ `동짓날 찾아온 사람’등 모두 6편을 묶었다.8000원.●해리포터와 혼혈왕자 1·2(조앤 K 롤링 지음, 최인자 옮김, 문학수첩 펴냄)발매 첫날 미국에서만 690만부가 팔린 ‘해리포터 시리즈’6탄이 번역돼 나왔다. 전편에 이어 음산하고 암울한 전쟁터를 배경으로 유머와 로맨스, 재기발랄한 대사로 짜릿한 모험의 세계를 펼친다. 늠름한 청소년이 된 해리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자 애쓰는 존재론적 고민이 더해졌다. 각권 8500원.●쏘주 한 잔 합시다(유용주 지음, 큰나출판사 펴냄)중학교 중퇴후 중국집 배달원, 구두닦이, 우유배달 등을 하며 치열한 삶을 살아온 저자가 ‘그러나 나는 살아가리라’이후 5년 만에 낸 산문집. 부산에서 두바이까지 17일 간 항해여정을 기록한 ‘아름다운 것은 독한 벱이여’를 비롯해 고단한 현실의 속살을 헤집고 따뜻한 시선으로 건져올린 아름다운 이야기 16편을 실었다.9000원.●완벽한 하루(마르탱 파주 지음, 이승재 옮김, 문이당 펴냄)아침에 눈 뜬 순간부터 이튿날 아침까지 오직 자살만을 꿈꾸는 한 남자의 24시간을 그린 소설. 프랑스 문단이 주목하는 신예작가인 저자는 스물다섯 살 주인공의 시선을 통해 실업과 고용불안,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젊은 세대의 모습을 재기발랄하게 풀어낸다.9500원.●피아노 소나타 1987(강유일 지음, 민음사 펴냄)독일의 통일 과정을 지켜 본 재독 작가 강유일이 KAL기 폭파사건을 소재로 한국의 분단현실을 재구성한 소설. 북한의 동유럽 스파이 한세류는 동유럽에 초청받은 남한의 피아니스트 안누항의 공연에 깊은 감동을 받는다. 민간여객기를 폭파한 한세류는 세월이 흐른 뒤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가 안누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1만 2000원.
  • 아내·세아들 독살뒤 방화

    보험금을 노리고 아내와 세 아들을 극약으로 살해한 뒤 범행을 감추기 위해 불을 지른 30대 가장이 붙잡혔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29일 장모(35·꼬치점 배달원)씨를 살인과 사체손괴 및 방화 등 혐의로 구속했다. 장씨는 지난 18일 새벽 대전시 중구 문화동 자신의 집 냉장고 안에 있는 물병에 극약을 넣고, 이날 오전 8시20분쯤 잠자리에서 일어난 처 김모(34)씨와 두 아들(10,8세)이 이를 나눠 마셔 숨지게 한 혐의다. 장씨는 막내아들(4)이 엄마와 형들이 쓰러지는 걸 보고 물을 마시지 않자 목 졸라 살해했다. 장씨는 이어 회사에 출근했다 같은 날 오후 7시20분쯤 시너를 가져와 시체 주변에 뿌리고 집에 불을 질러 은폐하려 했다. 장씨는 지난 4일과 8일 M생명 등 외국계 보험회사 2곳에 각각 부인 명의로 3억원씩 모두 6억원의 보험을 든 뒤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장씨는 이달 초 인터넷 자살사이트에서 알게 된 박모(25·여)씨 등 3명과 지난 15일 서울역에서 30대 남자로부터 100만원에 극약을 공동 구입한 뒤 나눴다. 장씨는 슈퍼마켓, 안경점, 휴대전화 판매점을 운영하다 잇따라 실패했고, 지난해 초 청주에서 K꼬치 전문점을 운영하다 지난 4월 이마저 망하자 이 체인점 대전지점에서 배달원으로 일해왔다.장씨는 은행권에 3500만원의 빚이 있고 재작년 신용불량자가 됐다. 내 김씨는 이웃에서 쌀을 꿀 정도로 어렵게 살았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동두천 ‘트럭압사’ 사건 美에 재판권 포기 요청

    법무부는 지난 6월 경기도 동두천에서 발생한 미군트럭 압사사건과 관련, 최근 주한미군에 재판권 포기를 공식 요청했다고 29일 밝혔다. 우리나라가 특정 사건과 관련, 미군에 재판권 포기요청을 한 것은 지난 2002년 여중생 장갑차 압사사건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당시에는 미군이 우리측 요청을 거부했었다. 미군 범죄에 대한 1차적 재판권을 가진 미군은 6주 이내에 재판권 포기요청에 대한 회답을 해야 하며 회답이 없으면 곧바로 한국이 재판권을 행사하게 된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요구르트 배달원인 김모(51·여)씨는 지난 6월10일 오후 1시50분쯤 경기도 동두천시 생연동 정장사거리에서 길을 건너다 미8군 헌병대 소속 2.5t 트럭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 軍소리한다 했더니…

    국군 기무사령부에 근무하는 간부라고 속인 후 “복무기간을 단축해주겠다.”는 거짓말로 금품을 가로챈 20대 중국집 배달원이 경찰에 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충남 연기군 한 중국음식점에서 배달을 하는 이모(20)씨는 지난 4월21일 연기군 조치원읍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A(23)씨에게 “큰 돈을 주지 않아도 복무기간 정도는 단축받을 수 있다.”며 접근했다. 이후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65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는 지난 2월말 연기군 서면의 한 군인아파트에 침입해 기무부대 손모(29) 중사의 전투복과 군번표 등을 훔친 뒤 기무부대원 행세를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다른 군입대예정자와 군인 등 3명을 상대로 비슷한 수법으로 사기행각을 벌이다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 충남 조치원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美운전병 피해자 보았을 수도”

    동두천 요구르트 배달원을 치어 숨지게 한 미군트럭 운전자 브라이언트(19) 일병이 사고 직전 피해자를 보았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고를 조사중인 경기도 양주경찰서 추수호 경비교통과장은 13일 전날 실시된 2차 현장검증 결과 브라이언트 일병이 피해자 김모(51·여)씨를 보았을 수도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추 과장은 “브라이언트 일병은 경찰조사에서 차량 구조상 사각지대가 생겨 피해자를 미처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으나 현장검증 결과 1.7m의 운전석에서 피해자와 같은 158㎝ 키의 사람이 지나갈 경우 머리 윗부분이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추후 운전병을 소환해 이 부분을 집중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동승자 카산드라(28·여) 병장의 진술에 대해 추 과장은 “출발 직전 카산드라 병장은 브라이언트 일병에게 ‘아주머니 지나갔느냐. 봤느냐.’고 물었으나 운전병이 차량소음으로 이 말을 듣지 못한 채 그대로 출발했으며 피해자를 치는 순간에도 ‘그 여자’라는 말을 두번 반복했다.”며 “카산드라 병장은 피해자가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고 설명했다. 추 과장은 이어 “차량이 사고를 내고 멈춰서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2∼3초밖에 안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양주경찰서는 조만간 운전병과 동승자·부대장 등을 소환해 보강조사를 벌인뒤 다음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火낸들 화 풀리나?

    화가 나면 불을 지르는 남자들이 나란히 쇠고랑을 찼다. 11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10일 애인과 다퉈 화가 난다는 이유로 남의 집에 불을 지른 최모(22·배달원)씨에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구속했다. 최씨는 지난 9일 오전 5시30분쯤 인천시 남동구 김모(71·여)씨 집에 불이 붙은 휴지를 던져 500여 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입히는 등 최근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남의 집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경찰에서 “여자 친구와 크게 다투고 난 뒤 화를 삭이지 못해 남에 집에 불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같은 날 대구 중부경찰서는 기름을 팔지 않는다며 주유소에서 불을 지른 혐의로 장모(43)씨를 현주건조물 방화 미수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장씨는 10일 자정쯤 중구 남산동 한 주유소가 영업이 끝나 기름을 판매하지 않자 행패를 부리다 주유기 옆에 있던 휴지통 속 쓰레기에 라이터로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열려베이터~

    미국 뉴욕 브롱크스의 중국음식점에서 일하는 중국인 배달원이 81시간 동안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갇혀 있다가 구조됐다. 최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해피 드래곤이라는 중국음식점의 배달원 밍 쾅 천(35)은 지난 1일 오후 8시30분쯤 38층짜리 트레이시 타워 아파트에 배달을 갔다가 내려오면서 고속 엘리베이터가 3층과 4층 사이에 멈춰 서는 바람에 엘리베이터 안에서 음식도 물도 없이 81시간을 지낸 후 5일 극적으로 소방대원들에게 구조됐다. 영어를 거의 하지 못하는 천은 안에서 중국어로 계속 소리를 질렀지만 언어 장벽이 너무 커 “어떤 여자가 뭔가를 말했지만 알아들을 수가 없었고 그녀도 내 말을 알아들을 수 없었다.”고 통역을 통해 말했다. 그러나 아파트 관리실측은 감시 카메라가 정상적으로 작동했으며 엘리베이터 안에서 누군가가 비상벨을 울리고 인터폰을 사용해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5일 새벽 4시10분쯤에야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 천이 배달 후 나타나지 않자 해피 드래곤 음식점 측은 최근 5년간 중국 음식점 배달원 3명이 살해된 일 등을 들어 최악의 상황을 염려해 경찰에 신고했다. 탐지견과 시체 감지견, 잠수장비까지 동원해 인근 공원과 공동묘지, 저수지 등을 수색했다. 연합
  • [알뜰살뜰 정보]

    ●농협하나로클럽은 창동점에 우리 쌀로 만든 빵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쌀빵 전문점’을 열었다. 쌀빵은 방부제를 전혀 섞지 않은 웰빙식품으로, 밀가루빵에 비해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1.2∼1.5배) 쌀 고유의 촉촉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농협측은 설명.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5월 중순까지 명품관 웨스트에서 ‘노란색 토마토’를 판매한다. 붉은색 산마루치아노 토마토와 노란색 파프리카를 교배해 생산된 것으로,100g당 450원, 개당으로는 500∼700원. ●그랜드마트는 27일까지 강서점에서 신사정장 3만/6만/9만원 균일가 행사를 실시한다. 캠브리지멤버스 등 20여개 신사정장 브랜드가 참여하며 1∼3년차 이월상품을 최고 80%까지 할인 판매한다. ●옥션(www.auction.co.kr)은 31일까지 ‘현금영수증 경품 이벤트’를 연다. 행사기간동안 현금영수증을 발급하거나 발급받은 소비자 100명을 추첨해 맥스무비 영화 예매권을 2매씩 증정한다. ●롯데백화점은 28일까지 ‘운명의 돌’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로열 살루트 38년산(165만원)을 예약 판매한다.‘로열 살루트 38년산’은 원액 수급의 어려움 때문에 한정 생산된 제품으로, 국내에는 100병 정도가 판매될 예정이다.40병 한정 판매. ●한국야쿠르트는 23일 배달원 ‘야쿠르트 아줌마’와 직원 9300여명이 거동이 불편한 단독거주 노인과 보호시설 2300여가구를 방문해 청소와 빨래를 해주는 ‘봄맞이 희망의 대청소’를 실시했다. ●CJ몰(www.Cjmall.com)은 31일까지 ‘황사대비 청풍무구 20% 할인 판매전’을 열고 청풍무구 공기청정기와 초음파 세척기를 20% 할인 판매한다. ●아이세이브존(www.isavezone.com)은 4월10일까지 ‘주말 5천원숍’을 연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추첨을 통해 인기 제품을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디앤샵(www.dnshop.com)은 29일까지 ‘새소망의 집, 꿈나무 아동 전문 복지관’ 후원을 위한 ‘사랑의 대 바자회’를 열고 패션의류·생활잡화·레저상품·디지털제품 등을 최대 80%까지 싸게 판다. ●오가닉 코튼이 롯데백화점 명품관 ‘에비뉴엘’ 입점을 계기로 15만·50만·100만·200만원 등 제품의 구매 금액에 따라 목욕용품 및 생활용품을 선물로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27일까지 목동점 지하 1층 테마 플라자에서 ‘친환경 웰빙 페어’를 연다. 홈 정수시스템을 비롯해 염소제거 샤워기, 천연소재 비누, 공기정화 식물, 흙침대, 공기청정기 등 친환경 관련 상품을 판매한다. 피부질환자나 신규 아파트 입주 소비자에게 관련 서류를 지참하면 공기청정기를 20% 할인해 준다. ●쌀국수 전문점 호아빈은 전국 가맹점 30개점 오픈을 기념해 30일 일산 직영점에서 전 메뉴를 30% 할인해 판매한다. ●한국코카콜라는 4월6일까지 월마트와 하나로마트에서 킨 사이다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브랜드에 상관없이 1.5ℓ짜리 사이다 페트병을 가지고 오면 킨 사이다 500㎖ 한 병을 무료로 증정한다.
  • [공연포커스]살아봅시다~ 쿨한 부부로

    [공연포커스]살아봅시다~ 쿨한 부부로

    부부 10쌍 가운데 3쌍이 이혼한다는 요즘 세태를 보면 결혼해서 사는 법도 학교에서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사실 좋은 부모, 남편 또는 부인 되기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역할의 막중함을 경험을 통해서만 터득하니 실패가 많을 수밖에. 본격 부부관계 강화연극을 표방한 ‘부부 쿨하게 살기’는 연극이기에 앞서 부부를 위한 교과서다. 예비부부에게는 서로를 조율하는 방법을, 기혼자에게는 부부관계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될 듯. 결혼 7년차로 이혼 위기에 접어든 부부가 부부상담전문의를 찾아가고 부부관계 회복 프로그램 7단계를 밟아 간다는 게 연극의 내용. 실제 부부 치료사례를 적용시킨 현실감 넘치는 이야기가 코믹하게 포장돼 교훈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한다. 연세대 의대 재학시절 연극반에서 활동한 바 있는 정신과 전문의 김준기씨가 의사, 큐피드, 웨이터, 중국집 배달원 등 다양하게 모습을 바꿔 부부 갈등을 봉합해 나가는 해결사로 나온다. 부부를 위한 연극인 만큼 부부 동반시 3만원, 예비부부는 2만원에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배우자에게 사랑고백을 할 수 있는 ‘두번째의 프러포즈’ 이벤트도 있으니 로맨틱 무드를 다시 한번 살려보시길.10일부터 4월9일까지 국립극장 별오름극장.(02)762-9190.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20일 TV 하이라이트]

    ●실험쇼 진짜?진짜!(MBC 오전 9시55분) 목욕탕에서는 음치가 없다?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2%가 목욕탕에서는 노래가 더 잘 불러진다고 대답했다. 목욕탕은 물, 높은 습도, 밀폐된 공간이라는 3가지 특징을 가진 곳인데, 이 시간에는 목욕탕을 전격 해부하고 목욕탕과 음치와의 관계를 파헤친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1시25분) 독재정권을 청산하고 자유선거로 새 정부가 들어선 인도네시아는 독재정권의 유산을 완전히 청산하지 못하고 만연된 부패와 국정의 비효율로 경제상황이 심각했다. 이에 정부는 빈곤한 농민들을 위해 생활 필수시설인 양수펌프와 수도관, 아이들을 위한 교육시설, 도로와 교각 건설에 주력했다. ●청소년 원탁토론(EBS 오후 7시10분) 같은 교복을 입더라도 남과 다르게 보이고 싶어하는 청소년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생 10명 중 8명이 교복을 고쳐 입는다고 한다. 튀고 싶고, 예뻐 보이고 싶은 학생들은 교복 고치기를 통해 자신들의 개성을 표현하려 하는데, 이 문제를 토론에 붙인다. ●봄날(SBS 오후 9시45분) 비양도 보건소로 전화를 한 은호는 은섭의 목소리가 들리자 휴대전화를 꺼버린다. 우울해진 은호는 술에 취한 채 다시 전화를 하고, 정은이의 목소리가 들리자 그의 이름을 부르며 울먹인다. 은호는 은섭에게 아버지 건강이 좋지 않아 갈 수가 없으니 서울로 돌아오라고 부탁한다. ●드라마시티(KBS2 오후 11시15분) 병원 물리 치료사인 화진은 떠나간 연인을 잊지 못한 채 혼자 살아가고 있다. 그런 그녀에게 이웃에 사는 문 여사는 유일한 친구이다. 문 여사 때문에 알게 된 세탁소 배달원 승주는 화진에게 새로운 친구로 다가오고, 그 즈음 화진에게 누구 보냈는지 모를 장미와 메일이 전해지는데…. ●도전!골든벨(KBS1 오후 7시10분) 45대 골든벨을 향한 김해고등학교 학생들의 힘찬 도전이 시작된다. 골든벨 사상 최대의 위기를 맞은 김해고. 초반부터 대거 탈락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50문제와의 승부에서 최후의 1인으로 남은 배순영 학생의 손에 달린 경남 김해고의 명예. 과연 그는 골든벨을 울릴 수 있을까?
  • [세상에 이런일이]愛걸復걸

    |시카고 연합|강도짓을 한 뒤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데이트를 신청한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미국 델러웨어주 뉴캐슬 카운티 경찰은 25살의 브렌트 브라운과 18살의 안드레 무어를 강도 혐의로 구속하고 이 사건과 관련된 또다른 16살 용의자를 찾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브라운은 무어와 함께 도미노피자의 배달원인 18세 여성의 돈을 빼앗은 뒤 피해자에게 자신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자신의 행동을 사과하면서 데이트를 신청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피해자가 이같은 데이트 신청을 거절한 뒤 범인의 휴대전화 번호를 경찰에 신고하면서 브라운은 체포됐다. 이들의 집에서 피자 박스를 발견해낸 경찰은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범죄자라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아주 딱 들어맞는 경우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 음식배달 주인·손님들이 멸시 10대, 소화기 던져 車 7대 파손

    인천 부평경찰서는 25일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고층 아파트에서 소화기를 던져 승용차 등을 파손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경모(18·음식점 배달원)군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경군은 지난 13일 오후 1시40분쯤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의 한 아파트 11층에서 음식 배달을 마친 뒤 소화전 안에 있던 소화기를 꺼내 복도 밖으로 던져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마티즈 승용차를 맞혀 46만원 상당의 피해를 내는 등 한달 동안 11차례에 걸쳐 같은 방법으로 승용차 7대를 파손한 혐의다. 조사 결과 경군은 지난 10일부터 부평구 산곡동 모 분식점에서 음식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다 식당 주인과 손님들로부터 멸시하는 듯한 태도에 스트레스를 받아 오던 중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동파 우려 곳곳 계량기 싸매

    동파 우려 곳곳 계량기 싸매

    올해 들어 두번째 휴일인 9일은 서울 영하 10.3도를 비롯해 전국이 강추위 속에 꽁꽁 얼어붙었다. 포항 영하 7.4도, 광주 영하 6.9도 부산 영하 6.8도 등 중·남부지역도 혹독한 한파에 시달렸다. 하지만 제철을 맞은 전국 유명 스키장과 관광지에는 스키어들과 나들이객이 몰려 겨울의 정취를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대관령이 영하 16.8도까지 떨어진 가운데 강원도 평창의 보광휘닉스파크 스키장에 7500명을 비롯, 평창 용평리조트와 횡성 성우리조트에도 각각 6000여명과 5000여명이 몰리는 등 이날 하루 3만여명의 스키어가 강원도내 6개 스키장을 찾았다. 경기도 포천 베어스타운에서도 토·일요일 이틀 동안 1만 6000명의 스키어와 스노보더가 설원을 누볐다. 전북 무주리조트도 14개의 슬로프를 열어놓고 2만여명의 스키어를 맞았다. 아침 최저기온이 제주 1.7도, 서귀포 1.4도를 기록한 제주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영상의 날씨를 보였다. 하지만 영하권에 머문 산간지역에는 한때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라산에 최고 25㎝의 눈이 쌓여 3만 9000여명의 관광객들이 남국의 이색 정취를 맛봤다. 관광객들은 한라산 어리목, 영실, 성판악휴게소와 눈이 쌓인 지역을 찾아 눈썰매를 타기도 했다.4개 등반코스는 누적 적설량이 50㎝를 넘어 하루종일 등반이 통제됐다. 강원 화천의 산천어 축제와 전북 정읍의 내장산 겨울축제 등에서는 가족단위 관람객이 각종 이벤트를 즐기며 단란하게 하루를 보냈다. 워낙 추운 탓인지 도심지역은 평소 일요일 보다 한가한 모습이었다. 대신 주택가 음식점에는 배달주문이 몰려들었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서정렬(36)씨는 “배달원들에게 미안할 정도로 주문이 쏟아졌다.”고 흐뭇해하면서 “특히 집에서 나오기 싫은지 슈퍼마켓 등에서 다른 물건을 함께 사다 달라고 부탁하는 주문도 2∼3차례 받았다.”고 전했다. 관악구 신림동에서 중국집을 운영하는 강영희(33)씨도 “짬뽕 등 얼큰한 국물이 있는 음식을 주문하는 사람이 늘어났고, 전체적인 주문량도 5% 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건조한 날씨에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화재 등 사고도 잇따랐다.9일 오전 3시 17분쯤 서울 종로구 관수동 재래식 상가 밀집지역의 4층짜리 목조 상가건물에서 불이 나 건물 3채를 태워 85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불이 나자 119 소방대원들이 즉각 출동했으나 강풍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다 2시간 30분만에 불을 껐다. 이밖에 여의도, 송파, 강서 등의 가정집과 상가, 교회 등 서울지역 6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춥고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겹쳐 작은 불도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다.”면서 “전열기구 등 전기제품을 철저히 관리하는 등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 오후 4시쯤 호남선 서대전∼대전 조차장 사이 상행선에서 전차선로가 단전돼 이 구간을 운행하던 KTX고속열차 2대와 무궁화열차 2대 등 4대의 열차가 20분∼1시간 20분 가량 운행이 지연됐다. 이날 사고는 추위로 전기공급이 중단되면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영하 5도 이하의 날씨가 이틀만 계속되어도 수도관 등의 동파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수도 계량기는 헌옷으로 감싸는 등 보온에 신경서 써 줄 것을 각 가정에 당부했다. 서울 홍희경기자·전국 saloo@seoul.co.kr
  • 신문공배제 지국장간 신뢰가 성패 좌우

    최근 여권에서 추진 중인 신문법 개정안에서도 논의되고 있는 신문 공동배달제에 대한 최초의 실태 보고서가 나왔다. 경향·국민·문화·세계·한겨레 등 5개 신문사가 공배제 도입을 위해 설립한 한국신문서비스㈜의 정영환 국장이 펴낸 ‘신문공동배달 사례 연구’가 그것이다. 이 연구는 경기도 과천과 서울 서소문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공배제의 성과와 한계를 다루고 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우선 지난해 3월부터 공동배달에 돌입한 경기도 과천 지역 공배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정부청사와 저층아파트 주민 위주로 신문구독시장이 구성되어 있어 신문사간 독자명단 공유가 쉬웠다는 장점 때문에 시범지국으로 선택됐지만 이를 살리지 못한 것이다. 공배제가 자신들에게 손해를 줄 것이라는 신문사내 판매조직 구성원·지국장 등의 불신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반해 서울 서소문 지역 공배제는 성공작으로 평가받는다. 이는 해당 지역 지국장들이 결성한 ‘지국장협의회’를 통해 자연스럽게 공동배달제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또 서소문지역이 관공서나 기업 본사가 많아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고 있고 지국장들이 공배제 도입에 대해 사전 여론조사를 벌였다는 점도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구체적으로 무리한 판촉경쟁이 줄고 통합고지서를 통해 수금률을 높여 지국장들에게는 비용절감과 수익확대를 줬다. 또 충성도가 높아진 배달원에게 더 나은 조건의 근무여건을 제공해 배달의 질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공배제는 서구 언론 선진국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는 제도로 신문사는 신문 제작과 판촉만 맡고, 배달만 공동으로 하는 제도다. 신문사마다 제작, 판촉, 배달을 한꺼번에 하다보니 신문시장이 탈법으로 얼룩질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여론의 다양성을 해치고 사회적 비용을 낭비한다는 지적에 따라 모색되고 있는 대안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노인들은 일하고 싶다] 겨울철 공공일자리도 ‘개점휴업’

    15평 남짓한 연립주택에서 부인과 단 둘이 살고 있는 김형표(85·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할아버지. 아침 6시30분이면 어김없이 지하철역으로 향한다. 김 노인은 모 택배회사에서 배달원으로 3년 6개월째 일하고 있다. 이 회사는 100여명의 배달원 모두가 60세 이상 노인들이다. 20일 새벽 출근길에 만난 김 할아버지는 여든을 넘겼다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건강한 모습이었다. 편안히 쉴 나이에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죽으면 썩을 몸인데 아껴서 뭐하냐.”면서 “움직이니까 용돈도 벌고 건강도 챙기니 얼마나 좋으냐.”고 반문했다. 김 할아버지에게는 1남1녀의 자녀가 있지만 자식들에게 의존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큰 돈벌이는 아니지만 손수 벌어서 손자·손녀들에게 용돈을 주는 재미도 있고 일터에서 동료들과 세상돌아가는 얘기를 나누다 보면 새로운 힘이 생긴다고 말했다. 한달 수입은 일정치 않다. 배달량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택배 건당 3·7제로 나눈다.3은 회사 몫이고 나머지가 수입금인 셈이다. 많이 받을 때는 100만원 이상도 벌지만 사정이 안좋을 때는 고작 30만∼40만원에 머무르기도 한다. 그는 일본에서 대학을 나와 30년 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일했고, 은퇴 후에는 남대문시장주식회사에서 관리자로 일해왔다. ●일자리 대부분 봉사성격 차원 노인들의 일자리는 대부분 봉사성격 차원으로 마련되는 게 대부분이다. 인력지원센터 등 공공기관에서 마련한 일자리도 겨울철에는 개점휴업 상태인 경우가 많다. 경찰공무원으로 10년전 정년퇴임한 정문환(66·서울 노원구 월계동)씨. 종로노인지원센터에서 마련한 숲생태 해설사로 2000년부터 일하고 있다. 종로노인센터에는 59명의 노인들이 숲 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다. 겨울철에는 숲이 사라지는 데다 학생들도 방학에 들어가기 때문에 일감이 없다. 정씨가 활동하는 기간은 4월15일부터 11월15일까지 7개월이다. 처음에는 해설사들이 몇 안돼 활동량도 많고 수입도 괜찮았지만 갈수록 활동기회가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평소 일주일에 2∼3번 강의하고 한번에 2만원씩 수고비를 받는다. 한달에 30만원 정도밖에 안 된다. 많은 인력들이 배출되다 보니 신통치 않아 요즘엔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는 중이라고 털어놓았다. 서울 영등포구 H아파트 관리사무소장 김모씨는 “지난달 말 아파트 경비원 결원이 생겨 한명을 채용했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지금까지도 문의전화가 쉴 새 없이 걸려온다.”면서 “청년실업자도 많지만 일하고 싶은 노인들도 많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인취업,‘하늘의 별따기’ 택배사를 운영하고 있는 배기근(55) 사장은 “일을 하고 싶다며 하루에도 여러 명의 어르신들이 찾아온다.”면서 “결원이 생기면 불러달라며 이력서를 접수시킨 인원도 100명 이상”이라고 말했다. 배씨는 “일하고 싶어 하는 어르신들이 많지만 모두 받아들일 수 없어 항상 미안한 마음뿐”이라면서 “정부가 좀 더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어 많은 노인들에게 일할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고령자(55세 이상)로 분류되는 인구는 800만명이 넘는다. 이 가운데 350만명은 경제활동이 가능한 인력이지만 실질적으로 일다운 일을 하는 사람은 43.9%인 153만 6000여명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쿨쿨’ 대전지검 습격사건

    ‘대전지검은 취침중?’ 테러 위협에 대비해 관공서 경비가 강화된 가운데 청와대 게시판에 “검찰 공무원이 졸고 있다.”는 한 네티즌의 글이 올라와 검찰이 11일 감찰에 나섰다. ‘슈피겔’이라는 이름으로 오른 글의 내용을 요약하면 지난 8일 새벽 5시쯤 대전지검에 진정서와 고소장을 쓰려고 와보니 정문 경비실이나 당직실(민원실) 근무자들이 누워 졸고 있었고, 불러도 대답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민원인은 이런 상황을 고발하면서 증거를 남기기 위해 당직실 컴퓨터를 멋대로 사용했다. 청와대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글을 올린 네티즌의 필명과 함께 그 사람이 사용한 컴퓨터의 위치를 알 수 있는 인터넷 주소(IP)가 자동으로 기재되기 때문. 이 민원인은 이어 대전지검 인근의 경찰서를 찾아갔으나 그곳에서는 경찰관들이 빈틈없고도 친절한 근무태도를 보였다는 글을 후속타로 올려 검찰을 더욱 궁지로 몰아세웠다. 대검찰청은 이 민원인의 글이 청와대에 올라온 직후 감찰부를 통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청사 정문 경비실은 이 민원인이 “민원이 있다.”고 해서 통과시켰고, 청사 현관 경비실은 신문 몇부를 가지고 있어 신문배달원인 줄 알고 민원인을 들여보냈다고 해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기회에 당직근무 등에 대한 기강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마니아] 마술동아리 바람

    [마니아] 마술동아리 바람

    수많은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상자 속에 갇혔던 미녀가 사라진다. 관객들이 눈을 비비는 순간, 누군가 다시 빚어낸 듯 손을 흔들며 나타난다. 칼에 깊숙이 찔렸던 미녀가 “속았지롱∼”하며 비웃 듯 입가엔 음흉(?)한 미소를 띠고 멀쩡하게 걸어 나온다. ●비밀 알아내는 순간 당신은 마술의 ‘포로’ 2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만난 대학마술동호회 고문 서기원(27·회사원)씨는 골프공 다섯개를 공기놀이하듯 빙빙 돌리거나 손가락 사이로 끼었다 뺏다가를 되풀이했다. 항공대 2학년 때 동아리를 만들어 아직도 틈틈이 후배들을 지도하러 다닌다. “잠시라도 마술을 하지 않으면 몸이 근질근질한 모양이죠?”라고 물었다. 그는 씩 웃으며 “100% 손으로 하는 기술인데, 근육이 굳으면 안되기 때문에 풀어주는 것”이라고 했다. 최근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마술을 즐기는 인구가 급격히 늘면서 그 인기는 곧 하늘을 찌를 기세라고 해도 그다지 틀린 말이 아니다. 마술 동호회원은 서울시내에 1만여명 된다. 서울대 등 웬만한 대학교에는 하나둘씩 있다. 각 학교 회원은 50∼100명 정도다. 서커스 쯤으로 인식돼온 마술이 즐길거리로 거듭났다는 사실을 뚜렷이 보여주는 대목이다. 빨랫줄, 고무줄, 카드에서부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 속 물건들이 모두 장비라고 할 정도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는 점은 특장점이다. 서씨는 다른 이에겐 재미난 에피소드이지만 마니아에겐 뼈아픈 얘기 한가지를 가라앉은 목소리로 들려줬다. 어느 날 서울시내에서 공연을 하다 우연찮게도 관객들 가운데 연인 한 쌍이 나누는 대화가 귀에 들어왔다. “자기야 자기야, 저 사람 오른손을 잘 지켜봐. 난 왼손 볼 테니….” 한때 큰 인기를 모았던 프로레슬링처럼 마술도 관객들 눈에 사기(詐欺)로 비쳐지는 순간 환상은 깨지게 마련이다. 손해는 그 관객에게 돌아간다.‘즐거운 사기’를 즐길 줄 알아야 진짜 현대인인데 그러지 않아서다. 서씨는 동료들과 돌아가며 매주 금요일 청와대 근처에 있는 종로구 신교동 청각장애인 시설 서울농학교를 방문한다. 그들에게 마술을 통해 좌절않고 꿈을 갖도록 한다는 뜻이 담겼다. “몰입하는 정도가 비장애인을 훨씬 뛰어넘는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따라서 보람도 더 크지요.” 그는 까진(?) 비장애 아이들보다 청각장애인들이 감각이 뛰어난 이유는 해맑은 마음씨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려는 게 아니라 어떻게 눈속임을 하는지 캐내려는 생각으로 덤비는 이들도 있어요.‘어차피 조작’이라는 생각을 가지면 누가 제대로 즐길 수 있겠습니까.” 그는 “이러한 사람에게는 절대 기술을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했다. 대신 한가지를 배우면 요술에 걸린 듯 빠져들기 쉽다고 한다.마술을 본 상대방의 반응에 도취되고, 더 높은 단계로 올라서려는 심리 때문이란다. 서씨는 느닷없이 텅 비어 있는 봉투를 보여줬다. 그러더니 몇 차례 흔들었고, 그 무엇에 홀린 느낌이 드는가 했더니 봉투에서 맥주병이 나왔다. ●“여기에 발 담그면 당신의 운명이 바뀐다” 간단한 마술로 그야말로 마술처럼 일이 술술 풀릴 수도 있다. 명함을 그냥 건네는 게 아니라 마술로 갑자기 공중에서 나타난 것처럼 꾸며 눈길을 모으는 식이다. 회갑잔치, 학예발표회 등 각종 모임이나 프로포즈 때 마술로 깊은 인상을 남기고 초등학교 반장·회장 선거에서 표를 몰아오기도 한다. “창의적인 생각, 연기력, 쇼맨십에 화술(話術)까지 갖춰야 합니다. 남들의 시선을 붙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뜯어보면 주로 잘 생긴 사람들이 마술을 하는데 이같은 맥락이지요.” 조정래(26)씨의 경우 마술의 매력에 빠져 3개월 전 마술 이벤트 업체인 ‘매직나인’으로 일터를 바꾸는 모험까지 벌였다. 요즈음 턱시도 차림으로 무대에 등장하는 관례(?)에서 벗어나 중국집 배달원 복장으로 ‘철가방’을 들고 마술 이벤트를 벌이는 등 특이한 기술에 매달리고 있다. 아역 탤런트 김지호(8·서울 신사초등 2년)군은 어머니 손에 이끌려 한달째 서씨로부터 기술을 물려받고 있다. 방송국 카메라 앞에 서본 ‘끼’ 때문인지 진도가 빠르다고 한다. 경기도 양주시 봉암리에 사는 조영순(75)씨의 경우처럼 어린이 교통예절 교육에 마술을 접목해 효과를 높이는 등 밝은 사회 만들기에도 한몫 거들고 있어 동호인들을 기쁘게 한다. 예컨대 아이들에게 “신호등이 어떤 색깔일 때 길을 건너죠?”라고 물은 뒤 “파란색요.”라는 대답이 나오면 파란 도화지를 갑자기 나타나게 하고, 빈 손에 빨간색 사탕이 나오도록 해 나눠주기도 한다. 그냥 주입하는 것보다 아이들의 관심은 당연히 높아진다. 그러나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고, 마술 동호인에게 실수도 있다. 물건을 떨어뜨리는 바람에 속임수가 들통날 위기에서 마치 마술의 한줄기인 듯 능청맞게 넘어갈 줄 아느냐는 경험 차이에서 나온다.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면, 아무리 특기를 선보이더라도 적어도 하루를 예습하고 나선다. “완벽한 기술은 있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한번 보인 마술은 이어서 또 하지 않는 게 철칙입니다.” 서씨는 언젠가는 비밀이 벗겨지게 마련이며, 거꾸로 보면 외국에 나가 촬영한 비디오를 분석해 고급 기술을 얻는 것도 그 덕분이라고 웃었다. 서울엔 마술학원이 6개 있다. 한달 강의료는 주2회에 25만원이며, 간단한 기술을 어느 정도의 수준으로 익히려면 석달쯤 배우면 된다. 기초적인 장비 세트는 4만∼5만원대에서 2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데이비드 카퍼필드와 같은 유명 마술사들은 값이 수억원이나 되는 도구를 갖고 다닌다고 한다. 글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마술의 역사와 종류 마술은 크게 8개 형태로 나뉜다. 우선 물체를 사라지게 하는 배니싱(Vanishing), 나타내는 어피어런스(Appearance), 바꿔치기 하는 체인지(Change), 크게 하는 매그니파이(Magnify)가 있다. 그 다음은 물체를 작게 만드는 드윈들(Dwindle), 양을 감소시키는 디크리즈(Decrease), 증가시키는 인크리즈(Increase), 환원하는 리턴(Return)이다. 미녀를 세 토막으로 잘랐다가 살려내는 마술은 세부 용어로 ‘3단 분리 일루션(Illusion)’이다. 국내에 없는 나무로 만든 장비여서 값이 600만∼700만원에 이른다. 마술은 문명의 발상과 역사를 같이한다.5000여년 됐다고 보면 된다. 기원전 1700년 이집트 파피루스에는 밀랍으로 만든 악어를 산 악어로 둔갑시키는 마술이 선보였다는 기록이 나온다. 소 머리를 잘랐다가 원래대로 붙여놓는 기술도 이 때 나왔다. 고대 인도의 경전 우파니샤드에도 소년을 상자에 넣고 칼로 사방·팔방에서 찌르는 마술이 보인다. 인간사의 영원한 주제인 죽음과 삶을 극적으로 연출해야 볼거리라고 여긴 점은 동서고금이 다르지 않다는 점을 일러준다. 19세기 들어서는 사람을 공중으로 떠 있게 하는 환상적인 마술 등이 눈부신 과학발전에 힘입어 등장했다. ‘매직나인’ 김영석 매니저는 “마술사는 물건 숨길 곳이 많아야 해 턱시도를 입는데, 여름철이면 전문 마술사들은 고역을 치른다.”고 말했다. 주로 좋은 체격을 갖춘 것도 손이 크면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글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경제플러스] 올해의 우수 주부배달원 시상

    한국야쿠르트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제34회 야쿠르트대회를 열고 25년 근속자 49명과 친절 대상 10명 등 우수 주부배달원 4103명에 대한 시상식을 갖는다. 올해의 ‘친절대상’은 20년간 서울 봉천동 일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민경선(50)씨가 수상한다. 야쿠르트아줌마는 현재 1만 2143명으로, 평균 연령은 43세, 평균 수입은 월 142만원, 평균 근무 기간은 5년 2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 [28일 TV 하이라이트]

    ●오픈스튜디오(SBS 오후 4시10분) 바쁜 현대생활에서 온가족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한가위.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절을 위한 특별한 제안이 있다.이 시간에는 한가위를 맞이하여 온 가족 누구나 쉽고 재밌게 따라할 수 있는 다양한 명절놀이를 살펴보고,한가위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갖는다. ●사람과 자동차(YTN 오전 8시30분) 전에 없었던 대규모 지각변동을 경험한 세계 자동차 업계.사라질뻔 했던 90여년 전통의 미쓰비시 자동차와 기아자동차.지난 5년간 두 회사는 구조조정과 부활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그 과정을 통해 위기관리 경영과 기업회생의 방법을 찾아본다. ●일과 사람들(EBS 오전 7시10분) 공압이 구체적으로 어디에 쓰이고,공압을 다루는 직업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국기계연구원 유공압연구실의 김형의 박사와 함께 알아본다.‘탈출!청년실업’에서는 2002년 19세의 나이로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조적분야에 출전하여 조적분야 최초의 금메달을 딴 안성원씨를 만나본다. ●리얼TV(경찰24시)(iTV 오후 10시50분) 10년 전의 환자로부터 협박을 받는 병원 원장.그는 아들의 신변까지 위협받고 있다.그런데 검거된 범인은 원장의 피해사실과는 전혀 다른 자신의 억울함을 주장하고 있다.치료 중에 마약에 중독 된 범인이 10년만에 원장을 향한 복수를 시작하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 ●영웅시대(MBC 오후 9시55분) 국대호의 무역업은 날로 번창하지만 대호는 장사꾼으로만 만족할 수 없다며 새로운 사업을 구상한다.친일파를 청산하기 위한 반민특위가 활동하게 됨에 따라 강철근은 친일 행적으로 인해 반민특위에 붙잡혀 들어간다.금동광산일로 인해 친일로 몰린 태산도 반민특위에 끌려가게 된다. ●달래네 집(KBS2 오후 9시20분) 시장에 갔던 청은 거리에서 부딪힌 꽃미남 피자 배달원이 자기를 누나라고 부르자 황홀해한다.나이 들어 보인다는 주위사람들의 반응에 청은 자신이 겪은 일을 이야기하지만,어느 누구도 청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다.억울한 청은 다시 그 꽃미남을 찾아나설 것을 결심한다. ●금쪽같은 내새끼(KBS1 오후 8시25분) 희수와 진국의 의도대로 덕배는 집으로 오지 않겠다는 영실을 괘씸하게 여기고 이혼할 마음을 먹는다.진수 만날 방법을 고민하던 영실은 희수의 연락을 받고 집으로 갔다가 덕배와 마주치고,둘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다.지혜는 재민과 외출하던 중에 소꿉친구 방대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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