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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꽂이]

    [책꽂이]

    떠오른 국가와 버려진 국민(강상중 지음, 노수경 옮김, 사계절 펴냄) 2018년 메이지 150주년을 앞둔 일본 전역에 관한 기행문. 재일 한인 2세로 대표적인 비판적 지식인인 저자가 전국 30여개 일간지에 동시 연재했던 기행문 ‘강상중 사색의 여행 1868년부터’를 묶었다. 그에 따르면 메이지 이후 일본의 역사는 국민을 버리는 정책들로 가득했다. 228쪽. 1만 3800원.조선영화라는 근대(정종화 지음, 박이정 펴냄) 1901~1945년 한국 근대 영화의 역사를 정리했다. 일제강점기 영화를 ‘조선영화’라 부르며 초창기 무성영화 전·후기, 발성영화기, 전시체제기로 구분해 살핀다. 친일 혹은 저항이라는 이분법적 잣대 외에 조선영화를 만드는 데 있어 일제와 식민지 조선의 교섭, 조선과 일본 영화인들 교류의 역사에 초점을 두고 서술했다. 472쪽. 2만 4000원.어떻게 동물을 헤아릴 것인가(셸리 케이건 지음, 김후 옮김, 안타레스 펴냄) 인간과 동물의 도덕적 지위와 의무론적 권리, 윤리적 공존에 관한 고찰. 8년 전 ‘죽음이란 무엇인가’로 인생의 의미를 탐구했던 저자는 사람과 동물의 도덕적 차이를 철학적으로 살피며 무엇이 인간을 가치 있는 존재로 만드는지 곱씹게 한다. 512쪽. 1만 9800원.혐오와 한국 교회(권지성 지음, 삼인 펴냄) 민중신학자인 저자가 한국 개신교는 어떻게 혐오의 첨병이 됐는지 들여다본다. 개신교 교회는 1945년 해방 이래 공산주의, 북한, 국내 좌파에서부터 성소수자, 여성, 장애인, 이슬람교도, 난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대상을 혐오해 왔다고 주장한다. 이런 혐오는 역설적으로 한국 개신교를 성장시킨 동력으로 기능했다. 312쪽. 1만 6000원.플랫폼 노동은 상품이 아니다(제레미아스 아담스 프라슬 지음, 이영주 옮김, 숨쉬는책공장 펴냄) 앱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배달대행, 대리운전, 가사노동 등의 수요가 폭발한다. 빠르며 유연한 플랫폼 노동은 노동자들에게 불안정과 저임금, 위험을 떠안긴다. 옥스퍼드대 막달렌칼리지 법학 교수인 저자는 노동법 사각지대에 놓인 플랫폼 노동이 건강하게 진보할 방안을 제안한다. 316쪽. 1만 6000원.우리는 같은 곳에서(박선우 지음, 자음과모음 펴냄) 2018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작가의 첫 소설집. 대체로 퀴어 정체성을 가진 인물들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정체화하면서 마주하는 내적 불안과 분열, 대립과 갈등, 화해와 통합의 여정을 서사화했다. 퀴어의 사랑과 관계성 속에서 드러나는 미묘한 감정의 갈래를 섬세하게 묘사한다. 252쪽. 1만 3000원.
  • 만나플러스, 배달대행 관련 종합소득세 간편하게 신고

    만나플러스, 배달대행 관련 종합소득세 간편하게 신고

    배달시장 성장을 위해 배달 라이더와 배달대행업 관련 종사자의 투명한 세무처리로 업계에 새 바람을 불어 일으키고 있는 국내 O2O IT기업 ‘만나플래닛(CEO 조양현)’의 멀티배달대행 공유서비스 만나플러스가 주목받고 있다. 국내 음식 배달 시장 거래액 규모가 한 해 20조 원 규모로 성장하는 추세에서,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배달 주문이 늘어나면서 배달대행종사자들은 더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5월 종합소득세 신고의 경우 배달 대행료 비용 증빙처리 등 매년 세무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바쁜 와중에 신경쓰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에 멀티배달대행 공유서비스 만나플러스 운영사인 만나플래닛은 배달음식 주문시장과 배달대행 물류 시장의 동반 성장을 위해서는 세무처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했다. 만나플러스는 한 발 앞서 세무처리 프로세스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만나플러스를 통해 배송원은 소득 신고를 할 수 있다. 가맹점은 배달 비용의 매입, 지출 증빙 자료를 통해 세무 처리를 지원받는다. 또한, 배달 대행사에게는 정확한 매출 신고를 위한 기장 대행 서비스와 배달 대행에 특화된 자동 정산 시스템을 제공한다. 특히 실시간 자동정산으로 쉽고 간편한 재무관리가 가능하다. 배달대행료와 관리비는 자동 정산되며 오토바이 렌탈 등도 자동 출금된다. 가맹점과 라이더, 배달대행사간 투명한 관리로 깔끔한 세무처리를 지원하는 것이다.한편 ‘공유와 나눔’ 만나플래닛은 최근 보이는 모바일 주문전화 ‘만나샵’으로 소비자와 가맹점주와 만나고 있다. 만나엔진의 기술력으로 운영되고 있는 ‘만나플러스’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만나플래닛 홈페이지와 대표전화로 문의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달 오토바이에 어린 아들 태우고…대만 ‘싱글대디’의 부성애

    배달 오토바이에 어린 아들 태우고…대만 ‘싱글대디’의 부성애

    배달 오토바이에 어린 아들을 태우고 다니는 싱글대디의 사연이 뭉클하다. 15일(현지시간) 대만 TVBS는 홀로 아들을 키우는 배달기사의 부성애를 조명했다. 14일 현지 SNS에 배달 오토바이를 함께 타고 다니는 아버지와 아들 사진 몇 장이 퍼졌다. 처음 사진을 공유한 사람은 “신호대기 중 바로 옆 차선 배달 오토바이에 웬 꼬마가 타고 있었다”라면서 “흙이 묻은 신발과 복장을 보니 투잡으로 배달 일을 뛰는 것 같은데 아이와 함께 다니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배달기사가 오토바이 앞에 태운 아들과 볼을 비비는 모습은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이후 사진 속 주인공을 찾아 나선 현지언론은 그가 3살 난 아들을 홀로 키우는 24살 린모씨라는 것을 알아냈다. 린씨는 TVBS와의 인터뷰에서 “아들과 함께 생활하려면 한 달에 최소 3만 대만 달러(약 123만 원) 정도가 필요하다. 낮에는 건설노동자로, 밤에는 배달 기사로 투잡을 뛰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침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는 건설 노동자로, 퇴근 후 오후 6시부터는 곧바로 배달대행기사로 일하는 그는 보통 밤 10시, 늦으면 자정에 업무가 끝난다고 설명했다. 하루 평균 13시간 넘게 일하는 셈이다.그러다 보니 아들을 돌봐줄 사람이 없을 때면 함께 배달 일에 나서기도 한다. 린씨는 “이혼 후 홀로 아들을 키우다 보니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배달 오토바이에 태우고 다녀야 할 때가 많다”고 설명했다. 아버지가 모는 오토바이 앞에서 또 뒤에서 군말 없이 따라다니는 아들은 배달 일에 고사리 같은 손을 보태기도 한다. 아버지가 음식을 전달하면 음료수를 건네주는 식이다. 오토바이 뒤에 달린 배달 가방을 좋아하는 아들은 가방끈을 맨 채 잠이 들기도 한다. 그런 아들이 지쳐 짜증을 내면 아버지는 비장의 무기인 막대사탕으로 아들을 달랜다.린씨는 배달 오토바이가 위험하지만 별다른 도리가 없다면서, 아들을 태우고 다니다 보니 늘 조마조마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하루가 끝나면 늘 녹초가 되어 있지만, 아들이 웃는 걸 보면 피곤함이 사라지다”며 부성애를 드러냈다. 또 아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주기만 한다면 자신의 고생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덧붙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연쇄살인 최신종, 성폭행·절도로 징역형…최근엔 ‘도박빚’

    연쇄살인 최신종, 성폭행·절도로 징역형…최근엔 ‘도박빚’

    소년체전 등 씨름 선수로 수상 경력고교 때 돌연 씨름 그만둬…이후 범죄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 신상이 공개된 피의자 최신종(31)은 초등학생 시절 유망 씨름선수로 이름을 알렸지만 성인이 된 뒤에는 성범죄와 절도를 저질러 범죄자가 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전북 지역 체육계 등에 따르면 최신종은 2002년 씨름선수로 소년체전 등 전국대회에 출전해 3개 체급을 모두 석권했고, 단체전에서도 소속 학교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최신종은 그해 전북체육상을 수상했고, 이듬해 대한체육회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이후 중학교에서도 도내 씨름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지만, 고등학교 진학 뒤 돌연 씨름을 그만뒀다. 성인이 된 뒤 그는 범죄자로 전락했다. 최신종은 2012년 여자친구가 이별을 요구하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협박하고 성폭행한 혐의(집단·흉기 등 협박 및 특수강간)로 체포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2015년에는 전북 김제의 한 마트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야간건조물침입절도)로 기소돼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최근에는 전주에서 배달대행 업체를 운영하면서 수천만원의 도박빚을 져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신종은 지난달 14일 아내의 지인인 A(34·여)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하천 인근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나흘 뒤인 같은 달 18일 오후 부산에서 온 B(29·여)씨도 같은 수법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과수원에 유기했다. 그는 실종 여성을 살해하는 과정에서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신종은 경찰과 검찰 조사에서 이러한 범죄 사실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최신종의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실종 신고가 접수된 여성의 안전 여부를 전수조사하는 한편, 관련 진술과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 한편 전북경찰청은 “국민의 알 권리와 동종 범죄의 재발 방지 및 범죄 예방 차원에서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신상공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의자가 흉기를 사용하거나 시신을 훼손하지는 않았지만, 불과 나흘 만에 살인을 연달아 저지르는 등 잔인한 모습을 보였고 시신을 유기해 증거를 인멸하려고 했다”며 “치밀한 범행으로 2명에게 회복할 수 없는 중대한 피해를 준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전북 지역에서 강력범죄를 저지른 피의자 중 신상공개가 이뤄진 것은 최신종이 처음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강민석 靑 대변인 “‘전국민 고용보험’ 당장 전면 도입아니고, 의지갖고 추진한다는 뜻”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취임 3주년 연설에서 밝힌 ‘전국민 고용보험 확대’와 관련해 “당장 전면 도입한다는 뜻은 아니고, 의지를 갖고 추진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11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고용보험 가입 범위를 확대하는 것은 직종마다 단계별로 추진할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 강 대변인은 “화물자 운전기사, 학습지 강사, 골프장 캐디 같은 특수고용직과 배달대행 근로가, 대리운전기사 같은 플랫폼 노동자, 프리랜서와 예술인에 대해선 고용보험 가입을 빠르게 추진하고, 논란이 있었던 자영업자에 대해선 점진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거쳐 확대하wk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선 “제도적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고, 충분한 사회적 대화가 있었던 상태도 아니라서 시간표를 제시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결국은 고용안전망을 확충하겠다는 것”이라며 “실제로 지난 3월 현재 전체 취업자가 2600만명 정도라는 통계가 나왔는데, 고용보험 가입자는 1300만 명 정도에 그쳤다. 절반 이상이 미가입자인데, 대통령은 1차로 이제 고용보험 가입범위를 확대하는 것, 2차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즉 한국형 실업부조제도를 말씀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취업지원제도는 구직자 취업 촉진 및 생활안정지원에 관한 법률안으로 국회에 제출돼 있고, 올 7월 1일 시행을 목표로 금년 예산까지 편성된 상태다. 그래서 어제 대통령께서 국회통과를 간곡히 당부하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고용보험 가입범위 확대는 직종마다 단계별로 추진할 수밖에 없다. 특수고용직 노동자 같은 분들은 이미 사회적 합의와 공감대가 있는 상태라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겠지만, 자영업자들에 대해선 아직도 좀 더 토론과 논의가 필요한 상태다. 법률안이 마련된 것도 아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질병관리청 격상에 대해 강 대변인은 “지방 조직을 갖추고, 방역 전문가를 확충할 수 있는 이점이 있으며, 2차 대유행에 대비하자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한편 강 대변인은 최근 70%를 넘어선 문 대통령 지지율과 관련해 ‘군주민수(君舟民水)’라는 사자성어에 빗대 언급했다. 강 대변인은 “임금은 배, 민심은 강물로, 강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화가 나면 가라앉게도 하는 존재”라며 “문 대통령은 민심을 잘 받들고 헤아려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만나플래닛, 배달앱과 배달대행 한 번에 해결… 공공배달앱까지

    만나플래닛, 배달앱과 배달대행 한 번에 해결… 공공배달앱까지

    공유와 나눔을 실천하는 국내 O2O플랫폼 IT회사 ‘만나플래닛(CEO 조양현)’은 배달앱 주문과 배달대행 서비스를 통합하여 처리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접수되는 고객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배달앱 자동접수 프로그램인 ‘만나MCS’를 제공하며 주목받고 있다. 서울에 위치한 A중국집 사장은 다양한 배달앱 주문을 모아서 보여주는 화면을 보고 주방에서 요리를 한다. 가게 전화는 ‘보이는 모바일 주문전화’로 돌려놓아 전화를 직접 받지 않고도 자동으로 접수받고 있다. 경기도 B분식집 사장은 단골에게 문자로 생일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음식 서비스도 함께 챙긴다. 포스에 연결된 멀티배달대행 공유 서비스로 배정된 기사는 매장에 대기하고 있다가 포장이 완료된 요리를 고객에게 배달한다. 중국집과 분식집 점주가 이용한 서비스는 국내 기업 ‘만나플래닛’이 개발한 O2O플랫폼이다. 만나플래닛은 다양한 배달앱으로 인한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한 번에 해결하며 주문부터 배달까지 진정한 O2O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원클릭에서 주문까지 가능한 만나MCS는 배달앱 주문과 배달대행 서비스는 물론 매출 분석, 다수 매장 관리 등을 통합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매장의 인건비 절약과 함께 고객 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배달앱 주문을 간단한 클릭만으로 고객 연락처, 주문상품, 요청사항 자동으로 편하게 접수 가능하며, 배달 주문별로 경로별, 결제 방식별, 상품별, 지역별, 시간별로 상세한 통계 확인이 가능해 효과적인 매장 운영 관리가 가능하다. 이밖에도 멀티배달대행 공유서비스인 만나플러스를 통해 배달대행 플랫폼사 7개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만나플러스는 지역 프로그램사와의 정보 공유로 허브 플랫폼 기능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바쁜 식사 시간대에 밀린 배달을 더욱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다. 만나샵 관계자는 “최근 직접 매장으로 전화를 걸어 주문하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보이는 모바일 주문전화’ 가맹점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며 “전화 주문을 결제가 가능하도록 해결하고 단골도 확보할 수 있어 실질적인 가맹점주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만나플래닛은 매출과 이익 중심에서 벗어나 소상공인과 지역 상권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진정한 공유와 나눔의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철학으로 배달주문대행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향후 만나플래닛은 지속적인 시스템 차별화로 소상공인 지원과 함께 배송원에게는 더 높은 수익을 나누며 고객에게는 신선하고 빠른 배송 서비스 공유하여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배달 생태계를 만드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만나샵, 만나MCS, 만나플러스의 자세한 정보는 ‘만나플래닛’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수료 올렸던 배민, 라이더 지급액은 깎아

    수수료 올렸던 배민, 라이더 지급액은 깎아

    라이더들 “적게 주고 많이 일하란 것” 배민 “적자 요인… 다른 업체보다 높아”최근 요금체계 개편으로 사실상 수수료를 인상했다는 거센 비판을 받은 배달의민족이 라이더(배달원)에게 지급하는 수수료는 거꾸로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년 만에 적자를 낸 배민이 수익성 강화를 위한 조치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8일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올해 배달 1건당 라이더가 받는 금액은 지난해 11월 5500원대, 12월 5000원대였으나 올해는 평균 4000원대로 약 1000원 감소했다. 올해 건당 지급액도 지난해 전체 평균 4342원보다 낮다. 대신 배차 1회당 배달 가능 건수의 상한선은 기존 2건에서 5건으로 늘었다. 라이더들은 “배민이 건당 지급액을 줄이고 배달 건수를 늘려 근무환경이 더 나빠졌다”고 주장했다. 배민이 단기간 라이더를 대량으로 모집하기 위해 단가를 올렸다가 라이더 수를 어느 정도 확보하자 다시 단가를 내렸다는 것이다. 배달원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 측은 “결국 돈은 적게 줄 테니 더 많이 일해서 비슷한 금액을 받아 가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배민 측은 “라이더 모집을 위해 기본 수수료에 500~1000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한시적인 프로모션이 종료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라이더에게는 고객이 낸 배달료에 회사가 약 1000원씩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는데 이 같은 금액은 다른 배달대행업체보다 높은 수준이고 회사로서는 적자 요인”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배민이 앞서 외식업주로부터 받는 배달 수수료 요금체계를 개편한 데 이어 라이더 수수료까지 줄인 것은 올해 요기요와의 합병을 앞두고 본격적인 적자 탈출에 돌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전년 대비 매출이 80% 증가한 5654억원을 기록했지만 36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2016년 이후 4년 만에 적자전환했다. 경쟁 심화에 따른 쿠폰 발급과 배달 라이더 프로모션 등이 수익성 악화의 주원인으로 꼽힌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체감수입 반토막” 배달의민족, 라이더 지급액도 삭감

    “체감수입 반토막” 배달의민족, 라이더 지급액도 삭감

    배민, 4000원대로 라이더 지급액도 삭감라이더들 “처우는 훨씬 열악하다”회사 측 “배달료 체계가 전환됐다” 수수료 인상 논란을 일으킨 배달앱 1위 업체 ‘배달의민족’이 라이더에게 주는 수수료를 건당 1000원 이상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배달 1건당 라이더가 받는 금액은 지난해 11월 5500원대, 12월 5000원대였으나 올해에는 평균 4000원대로 감소했다. 배달의민족 측은 라이더 모집을 위한 한시적 프로모션 종료에 따른 결과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라이더에게 기본 배달 수수료 외에 추가 수수료를 지급하는 프로모션이 지난해 말 집중적으로 실시된 뒤 올해 들어 모두 폐지됐기 때문이라는 것. 하지만 라이더들은 수입이 줄고 노동강도가 강해졌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올해 건당 지급액은 지난해 전체 평균 4342원보다 낮다. 건당 배달 수수료가 줄어든 대신 한 번 배차당 배달 가능한 건수의 상한선은 기존의 2건에서 5건으로 늘어났다. 라이더유니온 관계자는 “라이더를 단기간 대량으로 모집하기 위해 단가를 올렸다가 라이더가 어느 정도 모이니까 다시 단가를 내린 것”이라며 “이번에 음식점에 대한 수수료 인상이 문제가 됐지만, 라이더에 대한 처우는 훨씬 열악하다”고 말했다. 라이더 A씨는 “건당 지급액이 줄어드는 대신 배달 건수를 늘리는 식으로 근무환경이 나빠졌다. 돈은 적게 줄 테니 더 많이 일해서 비슷한 금액을 받아 가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배달의민족 측은 “한시적 부가 혜택으로 프로모션이 사전 고지됐지만, 변동성이 크다는 지적에 따라 기본 수수료 중심으로 배달료 체계가 전환됐다”며 “라이더에게는 고객이 낸 배달료에 회사가 약 1000원씩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이 같은 금액은 다른 배달대행업체보다 높은 수준이고 회사로서는 적자 요인이기도 하다”며 “노조의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성실히 협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국내 배달 앱 1위 업체인 ‘배달의민족’은 수수료 체계를 기존 정액제에서 주문이 성사될 때마다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정률제로 바꿨다. 현장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수수료를 ‘꼼수 인상’했다는 비판과 함께 반발이 거세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망사고 낸 13살 처벌 불가? ‘촉법소년’ 엄벌 국민청원 등장

    사망사고 낸 13살 처벌 불가? ‘촉법소년’ 엄벌 국민청원 등장

    10대들 훔친 렌터카로 교통사고아르바이트하던 학생 숨져가해자 14세 미만이라 소년원에 넘겨 대학교 개강을 앞두고 음식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학생을 훔친 차로 들이받아 사망에 이르게 한 10대 소년들을 엄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50만 명에 가까운 동의를 받았다. 2일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렌터카 훔쳐 사망사고를 낸 10대 엄중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사망자는 올해 대학에 입학해 생활비를 벌기 위해 배달대행 일을 하다가 사망했다”며 “당시 렌터카 운전자는 만 14세 미만 형사 미성년자로 촉법소년에 해당해 형사처분 대신 보호처분을 받을 것이라고 경찰이 소명했다”고 적었다. 또 “이는 사람을 죽인 끔찍한 청소년들의 범죄”라며 “피해자와 그의 가족, 또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가해자 청소년들을 꼭 엄중히 처벌 바란다”고 촉구했다. 해당 청원은 반나절이 채 지나지 않은 오후 5시경 48만의 동의를 넘어섰다. 글에 언급된 사고는 지난달 29일 오전 1시쯤 대구 동구 성남네거리에서 A(13)군이 몰던 그랜저 승용차가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사고다. 경찰은 A군이 몰던 승용차는 경찰 추격에 네거리 신호를 무시하고 급히 달아났고, 오토바이는 옆길에서 네거리를 통과하던 중이었다고 밝혔다. 오토바이에는 피자를 배달하던 B(18)군이 타고 있었고,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그랜저 승용차를 몰던 A군은 오토바이를 친 뒤 200m쯤 그대로 도주하다 차를 버리고 또다시 달아났다. 승용차 안에는 A군 등 8명이 타고 있었다. 이 중 6명은 현장 인근에서 붙잡혔고, A군 등 2명은 같은날 오후 서울에서 검거됐다. 만 13~14세로 친구 사인인 이들은 지난 28일 서울에서 승용차를 훔쳐 대전까지 160㎞ 이상 무면허 운전을 하다 차량 도난신고를 받고 추격하는 경찰을 따돌리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고를 저질렀다. 경북 김천이 고향인 B군은 올해 대전 모 대학에 합격해 원룸을 얻어놓았으나 개강이 미뤄지자 피자집 아르바이트에 나서 배달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경찰이 가해자들은 만 14세 미만 형사 미성년자에 해당하는 ‘촉법소년’이라 형사처벌을 할 수 없다고 밝혀 논란을 샀다. 현행법상 촉법소년에 대해서는 사회봉사 명령이나 소년원 송치 등의 보호처분만 가능하다. 경찰은 현재 A 군 등 8명을 가정법원 소년부에 넘겼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19 민생대책]대구·청도에 마스크 700만장 무상 공급

    [코로나19 민생대책]대구·청도에 마스크 700만장 무상 공급

    정부가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대구·청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에 마스크 700만장을 무상으로 우선 공급한다. 자가 또는 입원 상태로 격리된 사람에게는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123만원의 생활지원비가 지급된다. 정부는 28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파급영향 최소화와 조기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대책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조기 종식을 위한 방역 체계 가동을 위해 정부는 1092억원의 예비비를 빠르게 집행하기로 했다. 격리자 치료 지원에 가장 많은 313억원이 투입되며 방역 및 홍보 강화에 237억원, 검역·진단 역량 강화에 20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어 피해 의료기관 손실보전과, 감염병 대응 체계 보강을 위해 8000억~9000억원의 예비비를 추가 지원하고 응급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발열·호흡기 환자 관리를 위한 별도 진료구역 300개를 마련하는 비용도 지원할 방침이다. ●예비비 1092억원 집행 마스크와 같은 보건용품 시장 안정에도 나선다. 앞서 정부는 마스크 깁급수급안정조치에 따라 생산량의 90%를 우선적으로 국내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농협, 우체국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판매되는 마스크의 1인당 구입가능수량을 5매로 제한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소량의 마스크라도 가까운 곳에서 구매가 가능하도록 농협, 우체국, 공용 홈쇼핑망을 통해 일일 500만장의 마스크를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에 1000만장의 마스크를 우선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청도의 경우 271억원을 들여 700만장의 마스크를 무상으로 공급하게 된다. ●취약계층에 마스크 500만장 7일간 긴급 공급 배분 계획은 전체 의료기관 및 입원환자 대상 총 200만장이 30일간 지급되며 노인 아동 등 취약계층에 총 500만장이 7일간 긴급공급된다. 또 외국인 다수 고용 50인 미만 사업장, 택시·버스 등 고객대면 운수업 종사자, 배달대행업체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근로자 방역 마스크 150만개도 공급할 계획이다. 격리 통지서를 받고 격리된 입원·격리치료자의 안정적 생계 지원을 위해 생활지원비 및 유급휴가비 153억이 투입된다. 생활지원비는 4인 가구 기준 월 123만원이다. 이 예산은 메르스 사례를 참고해 지원 규모를 반영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보험도 없이 “더 빨리·더 많이” 강요당한 배달대행 라이더들

    보험도 없이 “더 빨리·더 많이” 강요당한 배달대행 라이더들

    하루 9.5시간 근무, 배달건수 2배 더 높아 자영업자 성격의 특수고용 형태로 계약 수입 높지만 고정비 줄이려 보험도 생략 “업체에 산재보험 가입 의무화 검토 필요”“일주일에 6일, 하루에 12시간씩 일하고요. 주말은 절대 못 쉬어요. 경조사가 있어도 2~3주 전에 미리 얘기해 허락받지 못하면 역시 쉬지 못합니다.”(1년차 배달기사 김규현(가명)씨) 배달대행업체 소속 배달노동자의 근무 환경이 한 음식점에 소속된 배달노동자보다 훨씬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달 건수에 따라 수수료를 받다 보니 돈을 더 벌려면 자발적 노예가 돼야 했다. 업체 입장에서도 일정 규모를 갖춰야 하기에 ‘더 빨리 더 많이’ 배달하도록 강요했다. 자영업자처럼 ‘특수고용’ 형태로 계약을 맺다 보니 오토바이 유지비 등 각종 고정비를 떠안아야 했지만 보험 가입률은 불과 1% 미만이었다. 서울신문은 20일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실로부터 한국노동연구원의 ‘배달업 종사자 현황 실태 파악 및 보호방안 연구’ 보고서를 입수했다. 배달대행 노동자에 대한 정부 차원의 첫 실태조사다. 이번 조사에선 2만~3만명으로 추산되는 배달대행 노동자 중 300명(배달대행 252명, 점포 소속 4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8명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진행했다. 하루 평균 배달 시간은 배달대행 노동자가 9.5시간으로 점포 소속 노동자(7.9시간)보다 1.6시간 더 많았다. 이에 반해 하루 평균 배달 건수는 배달대행 노동자가 주중 58.5건(주말 67.9건)으로 점포 소속 노동자 주중 23.4건(주말 28.6건)보다 두 배 더 많았다. 면접에 참여한 한 배달대행 노동자는 “‘식사 시간은 없다’고 가정한 채 배달하고 손님도 기다린다”면서 “(일 중간에 식사를 하는데) 최대 한 시간 아니면 30분 정도 된다”고 말했다. 배달대행 노동자들의 업무 강도가 더 센 까닭은 배달하는 만큼 돈을 벌기 때문이다. 표면적인 임금 격차는 컸다. 배달대행 노동자는 월수입 500만원 이상이 53.6%로 가장 많았고, 300만원 이상~400만원 미만이 44.4%였다. 이에 반해 점포 소속 노동자는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이 79.2%였고,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이 16.7%로 주를 이뤘다. 물론 배달대행 노동자는 오토바이 유지비 등 각종 고정비가 최소 월 100만원 이상 든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실제 월수입은 300만~400만원 수준으로 점포 소속 노동자(200만~250만원) 수입의 1.5~2배 정도 차이가 난다. 배달대행 노동자들은 고정비를 줄이려다 보니 자신이 직접 가입해야 하는 산재보험도 안 들기 일쑤다. 산재보험의 경우 배달대행 노동자의 가입률은 0.4%인 데 반해 점포 소속 노동자는 97.9%에 이른다. 지난 1년간 안전사고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배달노동자는 전체 38.7%로 배달대행 38.9%, 점포 소속 37.5%였다. 정홍준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원은 “경제적 종속성 등을 고려했을 때 배달대행업체가 노동자의 산재보험료를 강제로 내게 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해 산재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전업 되고, 부업 안 되고… 목숨 건 배달노동자 ‘산재 계급’

    전업 되고, 부업 안 되고… 목숨 건 배달노동자 ‘산재 계급’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단기 아르바이트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동자가 늘고 있지만, 정작 이들이 산업재해보험에서 제외되는 등 노동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최근 플랫폼 업체는 ‘퇴근길 운동 삼아’, ‘소풍 가듯 배달’ 같은 문구를 앞세워 “누구나 손쉽게 돈 벌 수 있다”고 광고하는데, 정작 일하다 사고를 당하면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 ●산재, 업무 특성 고려 않고 전속성 기준 강요 배달노동자들의 노조인 라이더유니온은 26일 서울 마포구 이동노동자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업 라이더와 달리 자투리 노동을 하는 이들은 사회적 안전망에서 벗어나 있다”면서 빠른 제도 변화를 촉구했다. 최근 배달의민족, 메쉬코리아, 쿠팡 등은 각각 배민커넥트와 부릉프렌즈, 쿠팡이츠라는 이름으로 ‘크라우드소싱 배달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라이더가 플랫폼과 직접 계약해 건당 배달료를 받는 형태다. 별도 지원 자격은 없고 1시간가량 교육받으면 누구나 일할 수 있다. 특히 근무 날짜와 시간은 물론 자전거, 전동킥보드, 오토바이 등 배달 수단도 원하는 대로 고를 수 있게 해 지원자들이 몰렸다. 하지만 현행 특수고용 산재보험 체계안에서 라이더들은 이른바 전속성 기준에 따라 총수입의 절반 이상을 얻는 곳에서만 산재 보험이 적용된다. 즉 다른 일에서 더 많은 수익을 올리거나 다양한 형태의 ‘콜’을 받으며 부업으로 크라우드소싱 플랫폼을 이용한다면 산재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산재보험 가입했어도 보상 어려워” 라이더유니온은 “플랫폼 업체는 노동 관련법은 검토하지 않고 사업부터 시작했다”면서 “배민커넥트는 지난 7월부터 산재보험료 명목으로 라이더들에게 매주 3500원씩을 내게 하지만 법적 근거가 없어 정작 보험 적용은 받지 못하는 일이 벌어진다”고 밝혔다. 실제 배민커넥트로 일하던 한 라이더는 지난달 배달 중 빗길에 미끄러져 다리가 부러졌지만, 근로복지공단은 ‘특고 노동자로 볼 수 있을지 검토 중’이라며 한 달 이상 보류하고 있다. 구교현 라이더유니온 기획팀장은 “최근 고용노동부가 배달대행 업체 ‘요기요’ 라이더를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한다’고 판단하는 등 플랫폼 노동자의 지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지만, 크라우드소싱 라이더는 노동성 인정은커녕 산재 대상으로조차 인정받지 못한다”면서 “현실을 반영한 노동과 산재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
  • 오직 성과로 평가받는 인재만 강조하는 4차산업혁명위 권고안

    “주 52시간제는 개인의 일할 권리를 국가가 막는 것이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4차위)의 장병규 위원장은 지난달 25일 “(52시간제가 노동자의) 건강권과 기본권을 보호한다는 측면이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의도치 않게 혁신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가 이끄는 4차위는 이날 주 52시간제 개선 등을 포함한 ‘4차 산업혁명 대정부 권고안’을 발표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역할과 정책 방향을 담았다는 게 4차위의 설명이다. 하지만 “반(反)노동적”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권고안을 요약한 권고문에 따르면 4차위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요소로 ‘인재’를 거론하며 시간과 무관하게 성과를 내고 해고·이직을 반복적으로 겪는 존재로 정의했다. 전통적인 노동자와 구분되는 ‘인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글로벌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는 “노동시간이 아닌 오직 성과만으로 평가받고 해고와 이직이 일상인 인재는 과연 누구를 위한 인재인가”라며 “4차위의 반노동적 권고를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4차위가 시급한 과제로 꼽은 ‘노동제도 개혁’도 논란이 됐다. 4차위는 “우리 노동제도는 여전히 2차 산업혁명 시대에 머물러 있다”며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다양화되는 노동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혁신을 이끄는 인재를 포용하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플랫폼 노동자의 등장과 변화를 담아내지 못한다”며 “주 52시간제의 일률 적용 때문에 개별 기업, 노동자는 주도적·자율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은 “주 52시간제의 ‘일률 적용’을 반대하는 내용의 권고는 기업의 이득에 복무할 것”이라며 “장시간 노동을 선택할 권리가 아니라 출퇴근 시간과 휴가를 노동자 자율로 보장하자고 요구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권고문에 ‘인재’가 아닌 현재 노동시장에서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노동자’에 대한 대책은 전혀 담기지 않았다. 기술 발전에 따라 사라져 갈 일자리에 대한 진단과 대책도 없고, 기술 발달로 인한 플랫폼 노동자 양산 등 불안정한 노동시장에 대한 언급도 없다. 권고안에는 취약계층의 증가, 플랫폼 노동자를 보호할 수 있는 규제 개선 등의 내용이 일부 포함됐지만 이를 요약한 권고문에는 아예 빠져 있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이 지난 1일 고용노동부의 정책연구를 통해 배달대행, 퀵서비스, 대리운전 등 플랫폼 노동자들의 실태를 파악한 결과 이들의 월수입은 165만 2000원이었다. 평균 313만 3000원에서 중개업체에 지출하는 수수료, 보험료, 프로그램비를 제외하고 순수하게 손에 쥐는 돈이다. 또 하루 평균 근무시간(이동 시간 등 제외)은 9.7시간이었고, 한 달에 평균 24.5일을 일했다. 사고 등 위험 노동환경에 내몰린 플랫폼 노동자들의 산재보험 가입률은 15.2%에 그쳤다. 노동계는 4차위의 권고에 대해 이런 현장의 실태에 눈을 감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한다. 4차위 위원으로 참여했던 황선자 한국노총 중앙연구원 부원장은 “노동법이 보호하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포함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성명을 통해 “4차위가 그리는 사회는 계획도, 주도권도, 통제권도 상실한 채 적자생존의 무한경쟁만이 통용되는 사회”라고 지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광주서 전국 첫 배달 서비스 노조 출범한다

    광주지역 오토바이 배달(퀵서비스) 노동자들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노동조합을 출범한다. 광주시퀵서비스노동조합은 27일 광주 서구 쌍촌동에서 노조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노조에는 광주지역 19개 퀵서비스업체와 배달대행업체 소속 직원 1300여명이 노조원으로 참여한다. 그동안 퀵서비스 종사자들은 특수고용직 형태로 근무하며 월급이 아닌 매출에 따른 수수료를 지급받아왔다. 배달을 1건이라도 더 많이해야 추가 수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한 운행에 내몰리고, 업체간 경쟁으로 이마저도 제대로 받지 못할 때도 있었다는 게 노동조합측의 설명이다. 또 오토바이 정비나 안전장구에 지출되는 비용도 모두 노동자의 몫이었다. 노조는 앞으로 4대 보험 혜택과 함께 근로기준법 적용, 오토바이 점검 등 안전의식 교육 지원 등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소음·난폭운전 등으로 최근 시민 사이에서 민원이 쇄도하고 있는 배달대행 오토바이 운전자에 대해서도 정기 교육 등을 진행해 거리 질서를 회복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안전배달료’ 3500원…배달대행업계 첫 단협

    배달대행업계 최초의 단체협약이 서울 강서 지역에서 체결됐다. ‘안전배달료’를 담은 표준계약서가 지역을 넘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배달 노동자들의 노동조합인 라이더유니온과 강서 지역 배달대행업체인 ‘배달은형제들’은 9일 오후 강서구 SK비정규직브로드밴드 회의실에서 단체협약 조인식을 열었다. 지난달 5일부터 한 달여간 교섭 끝에 만들어진 협약에는 안전을 위한 적정 배달 단가를 핵심으로 하는 표준계약서 등 라이더 권익보호를 위한 내용이 담겼다. 노사는 기본 배달료를 3500원으로 하고 500m당 500원의 거리 할증을 적용키로 했다. 우천·폭염·한파 등의 악천후와 밤 12시~오전 9시 배달에는 각각 500원의 할증을 붙인다. 라이더에게 불리한 노동조건 변경은 라이더 절반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 라이더들이 목숨을 걸고 배달하지 않아도 되는 ‘안전배달료’를 확보한 것이다. 이날 노사는 “단가인하 경쟁을 중단하고 안전배달료로 지속 가능한 배달산업을 만들자”는 공동 호소문을 발표했다. 박명성 배달은형제들 대표는 “배달기사들을 위한 배달업체가 죽지 않고 성공해서, 같이 성장할 수 있다는 걸 꼭 보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은 “불가능해 보이는 현실에 작은 희망을 배달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2030 세대] 로켓배송의 대가/한승혜 주부

    [2030 세대] 로켓배송의 대가/한승혜 주부

    며칠 전 매우 험하게 운전하는 트럭을 보았다. 골목에서 속도도 줄이지 않고, 앞에 차가 있건 없건, 뒤에 다른 차가 따라오건 말건 마구잡이로 달렸다. 하마터면 내 차와 거의 부딪힐 뻔했다. 골목 한쪽에 차를 붙여 세우며 ‘아 뭐야’ 하고 짜증을 내려는 찰나, 트럭이 방향을 틀어 짐칸에 붙은 무지개색 로고가 드러났다. 쿠팡의 로켓배송 차였던 것이다. 쿠팡에서 물건을 자주 시킨다. 기저귀, 간식거리, 기타 소소한 생활용품들. 다른 사이트도 자주 이용하지만 급할 때는 어김없이 쿠팡으로 간다. 빨리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날 주문하고 다음날 아침 마법처럼 현관 앞에 놓여진 물품들을 볼 때면 ‘우와 역시 로켓배송 짱짱!’ 하는 감탄이 나온다. 가끔씩 생각하곤 했다. 추가 비용 없이 이토록 단시간 내 배송이 가능한 시스템에 대하여. 한편으로는 대한민국 물류계의 현실에 대하여. 물론 그때마다 저런 시스템을 운영하려면 여간 큰일이 아니겠네, 하고 곧 잊고 넘어갔지만. 며칠 전의 일은 막연하기만 하던 그 ‘큰일’의 실체를 눈으로 확인한 느낌이었다. 클릭만 하면 뚝딱 등장하던 것들이 어떻게 거기까지 올 수 있었는지 생생히, 보다 구체적으로 알게 된 것이다. 생각해 보면 당연하다. 짧은 시간 내에 그 많은 배달을 완료하려면 휴식은 언감생심, 제대로 식사할 시간도,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신호와 규칙을 위반하며 급하게 움직이는 과정에서 최소한의 안전조차 보장받기 어려울 것이다. 물론 위험하게 운전하는 사람은 운전자 본인이지만, 정해진 시간 내에 무리한 할당량을 달성하려면 험하고 거칠게 달리는 것이 전적으로 그의 의사에 달린 것이라고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쿠팡뿐 아니라 점차 많은 인터넷쇼핑몰이 당일배송 또는 하루배송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G마켓은 주문 다음날 받을 수 있는 스마일배송을 시작했고, 알라딘은 오후 2시까지 주문한 물건은 그날 안에 받아볼 수 있다. 더 편리한 제도와 시스템이 있으면 사람들은 자연히 그것에 의존하게 된다. 플라스틱이 나쁘다는 것을 알아도 플라스틱 빨대와 종이 빨대의 선택지를 주면 대부분 사람은 플라스틱을 고른다. 로켓배송이나 당일배송 시스템이 존재하는 이상 다급한 사정의 누군가는 계속 해당 시스템을 이용할 것이다. 그리고 적절한 제재와 제도적 뒷받침이 없는 한, 지금과 같은 무리한 출혈경쟁이 이어질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는 반드시 문제가 생길 것이다. 특히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들이. 며칠 전은 다행히 나를 포함하여 주변의 누구도 다치지 않았고, 운전자 본인도 무사했지만, 그건 순전히 운이 좋았을 뿐이다. 앞으로도 이런 운이 계속된다고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어느 식당에서 배달대행 기사들에게 20분 내에 완료하지 못할 거면 배달일을 하지 말라고 공지하는 글을 보았다. 5년 전 비극을 겪은 후에도 우리는 여전히 깨우치지 못한 것 같다. 안전에는 비용이 따른다는 사실을.
  • “10대도 온전한 노동자… 권리 배우는 노동교육 제도화 급선무”

    “10대도 온전한 노동자… 권리 배우는 노동교육 제도화 급선무”

    전문가 3인 ‘청소년 노동’ 진단과 대안 서울신문은 ‘10대 노동 리포트: 나는 티슈 노동자입니다’ 시리즈를 통해 뽑아 쓰고 버리면 그뿐인 만만한 존재로 전락한 10대의 노동 현실을 고발했다. 정규 교육과정은 물론 그 누구도 노동의 가치를 알려주지 않았고, 10대가 바라본 세상엔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는 존재하지 않았다. 노동의 가치를 말하는 것이 민망하지 않은 일이 되려면 어떤 대안이 필요할까. 전문가들은 10대의 노동에 정당한 대가를 치르고, 노동인권교육을 제도화하는 게 급선무라고 진단했다. 대담에는 이원희 노무사, 송태수 한국기술교육대 고용노동연수원 교수, 송하민 청소년유니온 위원장이 참석했다. -10대의 노동 현실은 어느 정도로 심각한가. 송하민 10대가 편의점이나 프랜차이즈 일자리를 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할 정도로 어렵다. 그러다 보니 정말 힘들거나 최저임금 이하로 임금을 주는 등 열악한 조건의 일자리에서 일하게 된다. 택배 상하차, 웨딩홀 뷔페 등은 일용직 개념이다. 말 그대로 한번 쓰면 끝인 일자리다 보니 휴식시간 미보장, 오후 10시 이후 근무, 수습기간 임금 공제 등 법을 어기는 건 다반사다. 이원희 10대가 일하는 것을 ‘노동’이라고 인식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다. 특히 웨딩홀 뷔페 아르바이트에서 수수료 3.3%를 떼는 것은 용역 계약의 일종이고, 배달대행도 10대를 자영업자 신분으로 만드는 것이다. 단순한 법 위반을 넘어 법의 사각지대로 청소년을 내몰고 있다. -일터에서의 노동권 침해는 10대만의 일은 아니다. 유독 10대라서 정도가 더 심하다고 봐야 하나. 또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송태수 노동시장은 기본적으로 경제논리에 맞춰 돌아간다. 10대라 할지라도 노동력이 필요해 고용하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너희는 어리기 때문에 이 정도의 돈만 받아도 된다”는 식으로 말한다. 덩달아 가장 기본적인 근로계약서를 써서 나눠 주는 것조차 지키지 않는다. 자신들에게 필요한 노동력을 쓰면서 단지 10대라는 이유만으로 불합리하게 대한다. 하지만 일자리 경험이 처음인 10대가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원희 학생,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근로기준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면이 분명히 있다. 고용주들은 알바자리를 구하러 간 10대들에게 “얼마나 오래 할 거야”, “잠깐 하고 그만두려면서 무슨 근로계약서야”라고 한다. 또 어리니까 일이 미숙할 것이고, 제대로 일하는 게 아니라 배우는 과정이라는 시각으로 10대의 노동을 바라본다. 그렇다 보니 권리는 지켜지지 않는다. 송하민 그런 면도 있을 것이라고 본다. 다만 단순히 10대만의 문제라기보단 10대가 주로 종사하는 직종이 단순노무직, 서비스직인 점도 감안해야 한다. 저숙련, 고강도, 장시간, 저임금으로 점철된 일자리에 10대들이 주로 투입되는 것이다. -10대의 노동은 ‘용돈벌이나 하려고 하는 일’이라는 취급을 당한다. 송하민 ‘용돈벌이’라는 규정은 불쾌하다. 그리고 동의하지 않는다. “청소년은 학업에 집중해야 한다”, “부모 덕에 생계가 보장되고 용돈도 받는데 왜 일을 하냐”는 이야기를 실제로 많이 듣는다. 하지만 모든 청소년이 부모로부터 용돈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생계를 위해 일을 하는 10대도 많다. 송태수 고등학생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은 보편적인 현상이 됐다. 서울교육청 실태조사에서도 10명 중 2명 정도가 알바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나왔다. 어떤 이유에서든 노동력을 제공하는 ‘경제 주체’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사회는 그들에게 경제 주체에 합당한 대우를 해 주고 있는 것인지 되짚어 봐야 한다. -10대는 일에 임하는 자세가 불량하다는 불만도 있다. 송태수 유독 10대만 업무에 임하는 자세가 불량하다고 판단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설사 그렇다 해도 원인을 짚어 볼 필요가 있다. 10대들이 주로 하는 단순노무나 서비스직에 대해 여전히 낮게 보는 경향이 강하다.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일이지만, 그냥 쓰고 버려도 되는 일자리로 인식한다. 게다가 사장으로부터 그런 취급을 받으면서 일하는 10대들이 일 자체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겠는가. 가치가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면 책임감이 떨어지게 된다. 부속품 정도로 여겨지는 노동을 경험하면서 노동의 가치를 느낄 수는 없을 것이다.송하민 사업주는 10대 노동자를 어떤 태도로 대하고 있는가. 이 문제를 먼저 짚어야 한다. 현장실습만 봐도 실습생을 받은 업체에서는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조차도 몰라서 커피를 타게 한다. 그게 아니라면 사업장 안에서 위험해서 누구에게도 잘 맡기지 않는 업무를 맡긴다. 제대로 된 일의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지 10대가 일을 게을리한다는 것은 오래된 편견이다. -특성화고 현장실습에 대해선 어떻게 보나. 송하민 실습을 하던 현장에서 사건이나 사고가 발생해도 학교로 돌아오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학교로 돌아오면 깜지(흰 종이에 글씨를 빽빽이 써넣어 흰 공간이 보이지 않도록 글을 쓰는 체벌)를 쓰게 하거나 수업에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업체를 선택하고, 다시 학교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현장실습을 나가기 전 권리와 의무에 대한 교육도 이뤄져야 한다.이원희 과거에는 취업률 기준으로 특성화고를 평가해 문제가 발생했다. 특성화고 현장실습제도 폐지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안전 보호 규정을 강화하면 업체들이 실습생을 뽑지 않는 식으로 대응하다 보니, 노동의 가치를 알고, 적성을 살릴 수 있는 현장실습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제도를 유지하려면 일과 학습을 병행하고, 기술을 배워 산업현장에서 곧바로 활용한다는 현장실습의 근본적인 취지를 살려야 한다. -2007년 노사정위원회(현재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노동교육의 제도화를 권고한 바 있다. 10대 노동 현실을 바꾸고 인식을 개선하는 대안으로 노동교육이 거론된 지 이미 10년이 넘었는데. 송태수 ‘학교에서 파업을 가르친다.’ 이런 프레임을 보면서 우리사회의 노동인권 교육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 노동이 나쁘다는 인식을 심어 주는 모양새다. 이런 인식은 학교에서 노동교육이 어려운 이유기도 하다. 노동교육은 이념적으로 채색된 교육이라는 낙인이 찍혀 있다. 마치 투쟁의 전사를 양성하는 것이라는 인식으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 이원희 노동교육에 색깔을 씌우는 시도도 안고 가야 할 과제 중 하나다. 노사 관계나 노동자, 노동조합을 갈등으로만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노동이나 파업이 무엇인지 또 왜 하는지에 대해 배우는 기회가 필요하다. 진로교육만 봐도 적성 이야기는 많지만, 정작 내가 가서 일해야 할 곳에서의 권리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인식 개선과 함께 10대들이 겪는 부조리를 털어놓을 수 있는 창구를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 송하민 학교에서의 노동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 다만 청소년들이 일하는 이유가 생계유지를 위해서인 경우도 많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노동시장에 10대가 왜 진출해야 하는지부터 짚어 봐야 한다는 의미다. 학생 신분 혹은 10대가 밑바닥 노동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사회안전망 구축도 필요하다. 또 이미 노동시장에 진출한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감독을 강화하거나 불합리한 일을 당했을 때 호소할 수 있는 센터가 좀더 늘어나야 한다. 처음 노동시장에 진출한 10대들은 억울한 일을 당해도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단독] “숯불에 화상 입었는데 약 바르고 끝…산재는 얘기도 못 꺼내”

    [단독] “숯불에 화상 입었는데 약 바르고 끝…산재는 얘기도 못 꺼내”

    10대 산재 사고자의 69%가 비정규직 음식·숙박업 몰려… 배달사고 등 잦아 ‘교촌치킨’ 210건으로 사업장별 최다 근로공단 “사장 동의 없이도 산재 처리”“사장이 ‘2만원 줄 테니까 그냥 약 바르라’고 하더라구요.”대구의 한 고깃집에서 일하는 최연우(17·가명)군은 지난달 숯을 옮기던 중 떨어뜨려 팔과 다리에 2도 화상을 입고 손등이 찢어졌다. 당황하고 있으니 사장이 지폐를 줘 동네 약국에서 약을 사 발랐다. 최군은 나중에야 ‘산업재해로 신청하면 보상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주변에서 전해 들었다. 그는 “산재 처리가 되는 줄 꿈에도 몰랐다”면서 “화상 흉터가 평생 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최군처럼 음식점과 공장, 예식장, 미용실 등에서 일하다 다치는 청소년 노동자들이 적지 않다. 서울신문이 21일 이정미 정의당 의원실과 함께 최근 3년간 정부에 접수된 산재 신청 승인건을 전부 분석해 보니 매년 1000여명(3년간 3025명)의 청소년(19세 미만)이 노동 현장에서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현실에선 훨씬 많은 10대 노동자들이 다치고도 권리를 모르거나 사장의 만류 탓에 제대로 된 치료·보상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눈에 띄는 건 ‘위험의 외주화’다. 힘들고 위험한 일을 고용 지위가 불안한 노동자에게 떠넘기는 풍경은 10대 노동시장에서도 똑같이 나타났다. 업무 중 사고로 산재 승인을 받은 19세 미만 노동자를 전수 분석(고용 형태가 미분류된 19건 제외)해 보니 산재 사고자의 68.7%(2078건)가 비정규직으로 나타났다. 뷔페식당에서 일하다 지난해 9월 왼쪽 손에 2도 화상을 입은 김모(17)군이나 지난해 11월 치킨집에서 배달 일을 하다 두개골이 골절된 백모(18)군 모두 비정규직이었다.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부소장은 “음식점이나 술집, 프랜차이즈 업체 일자리는 주로 대학생들이 차지하면서 10대들은 주말 웨딩홀, 전단지 배포 등 일용직이나 배달대행 등 플랫폼노동(스마트폰 앱 등을 매개로 제공하는 노무)을 한다”며 “산재 처리가 불가능한 특수고용 신분이 많다”고 말했다.업종별로는 음식·숙박업이 전체의 60.7%(1836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퀵서비스업(7.2%·218명), 도소매·소비자용품수리업(4.5%·135명), 육상화물취급업(1.8%·53명) 순이었다. 음식·숙박업에서는 10대 노동자들이 주로 조리 과정에서 화상을 입거나 서빙을 하다 뼈가 부러졌다. 음식·숙박업으로 분류된 치킨이나 피자, 중화요리 음식점에서 배달을 하다 사고를 당하는 10대도 많았다. 사업장별로는 배달 중심의 치킨업체가 많았다. 교촌치킨에서 일하다 다친 사례가 210건(프랜차이즈 업장 산재 포함)으로 최다였고 이랜드 외식사업부(72건), 굽네치킨(63건), 네네치킨(52건), BHC치킨(44건), 도미노피자(37건) 순이었다. 단일 사업장으로는 패밀리레스토랑 애슐리 등을 운영하는 이랜드 외식사업부에서 10대 산재가 가장 많았다. 교촌치킨 측은 “배달 건수가 많다 보니 다치는 일도 많은 것 같다”면서 “배달원들은 본사가 아닌 가맹점 소속이지만 산재보험을 들도록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7월 법령을 개정해 5명 미만의 농·임(벌목업 제외)·어업 외 모든 사업에 대해 산재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 소규모 개인 공사의 일용노동자나 편의점에서 시간제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노동자도 산재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여전히 산재 얘기를 꺼내기 어렵다. 근로복지공단 관계자는 “사장의 동의 없이도 근로복지공단으로 접수하면 산재 처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해당 사업장이 산재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다면 사업주에게는 납부했어야 하는 보험료의 최대 5배까지 징수액이 부과되고 노동자는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산재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은 10대 아르바이트 노동자나 현장 연수하는 특성화고 학생 등이 일하다가 겪는 갑질과 임금 미지급, 부당해고 등 부조리한 행태를 집중 취재하고 있습니다. 직접 당하셨거나 목격한 사례 등이 있다면 제보(dynamic@seoul.co.kr) 부탁드립니다. 제보해주신 분의 신원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집니다. 알려주신 내용은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 “배달기사 집단해고·배달료 삭감 규탄”

    “배달기사 집단해고·배달료 삭감 규탄”

    오토바이 배달 노동자 단체인 라이더유니온 조합원들이 1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배달대행서비스 부릉 본사 앞에서 기사 4명 집단 해고와 배달료 500원 삭감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 “배달·대리운전 등 앱 기사도 근로자” 국내 첫 플랫폼 노동연대 정식 출범

    배달대행앱, 콜택시앱, 대리운전앱 등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를 바탕으로 일하는 노동자의 권리를 주장하는 국내 첫 ‘플랫폼 노동연대’가 정식 출범했다.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연대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플랫폼 노동자도 사회 안전망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당사자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노동권 사각지대 놓인 ‘플랫폼 노동자’ 플랫폼 노동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노동력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예컨대 고객이 대리운전앱을 통해 서비스를 요청하면 개인사업자 격인 운전기사가 앱을 통해 이 정보를 보고 고객에게 직접 연락해 일하는 식이다. 플랫폼 노동자는 사용자에게 고용돼 일하는 게 아니어서 현행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닌 ‘자영업자’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노동자들은 일감을 중계하는 배달앱, 대리운전앱 업체 등 플랫폼 운영자가 높은 수수료를 떼가도 노사협의나 파업 등 쟁의행위를 하기 어려웠다. 또 사회보험 혜택도 못 받는 등 노동권 사각지대에 있었다. 이성종 플랫폼노동연대 위원장은 “플랫폼 노동자는 일반적인 노동자처럼 특정 사업장에 하루 8시간 출퇴근하는 개념으로 일하지 못하는 비정형·비표준 노동자들”이라면서 “노동관계법의 적용을 못 받기 때문에 연대할 수 없는 노동자들이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 등 열악한 환경에서 일한다”고 주장했다. ●美·獨 등 노동자 30% 해당… 韓도 증가세 문제는 플랫폼 노동이 우리 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위원장은 “2016년 매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 미국, 독일, 스웨덴 등에서 전체 노동자의 약 30%가 플랫폼 노동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한국도 플랫폼 노동의 규모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고용정보원과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2020년 미래 이슈 1위로 ‘플랫폼 노동의 증가’를 꼽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독일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플랫폼 노동자의 노조 설립을 인정하고, 플랫폼 운영자를 노동법상 사용자로 보는 등 플랫폼 노동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면서 “한국에서도 정당한 수수료, 고용 안정, 안전한 노동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플랫폼 영역 노동자의 확성기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와 기업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플랫폼 경제가 새로운 경제발전을 선도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정작 플랫폼 노동자들의 특수한 현실에 대한 관심은 적다”며 “이제는 당사자들이 나서서 부당한 상황을 알리고 제도를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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