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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꼽노출은 경범죄위반 아니다(은방울)

    ◎광주지법 즉심회부 여성둘 석방 ○…광주지법 민사6단독 이재강판사는 19일 광주동부경찰서가 시내에서 배꼽을 심하게 노출된 일명 「보이네 패션」을 입고 거리를 활보,경범죄 처벌법위반 혐의로 즉심에 회부한 한모양(21·광주시 서구 방림동)과 이모양(20·북구 두암동)등 2명에 대해 무죄를 선고. 이판사는 『경범죄 처벌법 1조 41항에는 공공장소에서 몸을 지나치게 노출하거나 가려야 할 곳을 가리지 않아 다른 사람에게 부끄러움이나 불쾌감을 줄 경우 처벌토록돼 있으나 배꼽 노출은 이에 해당 되지 않아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은 『최근 들어 배꼽을 노출한 여성들이 너무 늘어 행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어 법원에서 구류나 벌금형이 선고될 경우 대대적인 단속을 벌일 계획이었다』면서 『그러나 무죄가 선고됨에 따라 안타깝게도 계획을 취소해야 할 형편』이라고 한마디.
  • 오렌지족 미인선발대회 “눈살”(조약돌)

    ◎현란한 옷차림에 상금 수백만원 ○…「오렌지족」들사이에 「물좋기」로 소문난 서울 강남 E관광호텔 지하 J나이트클럽에서 오렌지족들의 「미인선발대회」가 열려 눈살. 지난 20일 하오10시30분부터 3시간여동안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21명의 여성들이 초미니스커트,핫팬츠,배꼽셔츠등의 「현란한」 차림으로 등장,3백여명의 「또래 오렌지들」에게 근사한 눈요기를 제공했다는 것. 행사를 주최한 J나이트클럽은 진·선·미 오렌지족 미인들에게 각각 5백만·3백만·2백만원의 상금을 즉석에서 전달해 「물좋은」 곳임을 과시. 이날 D,H모씨등 인기연예인들과 유명주류업체사장들이 심사위원으로 대거 참석해 오렌지족들의 향연을 거들기도.
  • 올 여름 여성패션/시원한 개성발산/대담한 노출로 거리 휩쓴다

    ◎배꼽 드러낸 옷차림… “눈에 띄네” 여성들의 시원한 옷차림이 무더운 거리를 한결 싱그럽게 해주는 것이 매년 여름철의 풍경.그러나 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올 여름 여성들의 노출 패션은 더욱 대담해지고 있다.단순한 초미니스커트나 핫팬츠가 아닌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되는 것이 그 특징으로 유행이 본격화되는 7·8월 노출 논쟁을 불러 일으킬 것이 예상된다. 서울 명동과 압구정동등의 패션거리에는 벌써부터 배꼽이 드러나는 과감한 톱이나 움직일때마다 허리께가 살짝 살짝 드러나는 섹시한 옷차림이 많이 눈에 띈다. 처녀같은 주부,이른바 「미시족」여성은 물론,직장여성들의 옷차림에 이르기까지 소매없는 옷들이 대거 선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또 원피스의 급속한 유행속에 등장한 「란제리 패션」도 「베어룩」(barelook)이라 불리는 노출패션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겹쳐입기의 유행으로 지난 가을·겨울시즌에 이미 유행했던 톱의 최근 유행형태는 넓은 윙칼라와 앞중심에서 끈으로 조여매는 스타일이나 어깨에 주름 처리를 해 대담하게어깨를 드러낸 스타일이 주를 이룬다.또 앞목선을 V자로 깊이 파고 등뒤를 노출시킨 스타일도 과감한 멋쟁이 여성에게 인기. 맞춰입는 하의로는 헐렁한 바지나 진으로 쾌활한 분위기를 주지만 반대로 꽃무늬등의 롱스커트로 우아하게 연출하기도 한다.신체가 많이 드러나는 톱은 날씬한 여성들이 착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나 그렇지 않은 여성들도 나름대로의 감각을 발휘,유행을 쫓아간다. 「씨」디자인실장 이지은씨는 『허리등 신체에 자신이 없는 여성들은 허리선이 위로 올라가 보이는 하이웨이스트 스커트,바지를 입고 넓은 허리띠를 착용하거나 톱위에 얇은 재킷을 살짝 걸쳐입는 방법을 취하기도 한다』고 말한다. 소매없는 옷은 매년 여름 멋쟁이 여성들이 즐겨 입었던 형태.올해는 질레와 긴조끼,블라우스에 이어 정장용 재킷에까지 응용돼 선보일 정도다. 정장의 경우 바지나 폭이 좁은 롱스커트를 입고 같은색,소재의 소매없는 조끼같은 재킷으로 연출한다.좁고 넓은 허리벨트를 이용하는 것도 단정하면서 경쾌한 멋을 표현하는 연출법이다. 20대 중·후반을 겨냥한 옷을 생산하는 한 의류업체 관계자는 지난 동기대비 소매없는 옷의 생산량이 2배이상 늘었다고 귀띔한다. 란제리 패션에서 나온 「슬립드레스」는 겉옷속에 받쳐 입던 슬립이나 잠옷같은 속옷스타일의 옷을 응용해 만든 어깨끈 달린 짧은 원피스를 일컫는 말.하얀 순면이나 꽃무늬등으로 나와 올 여름 최대 유행 아이템인 미니·롱의 A라인 원피스 물결에 포인트를 주고 있다. 실크 시퐁이나 폴리에스테르 등의 흐르는 듯한 소재가 주로 이용되는데 일부러 구김을 만들어 놓은 크링클 소재로 단순함을 커버하기도 한다.특히 허리선이 높게 올라가 귀여운 분위기로 체형을 커버하기에 좋다.
  • 섬유업(이탈리아 중소기업 탐방:3)

    ◎3분 걸려 짠 직물 30분간 검사/“고품질만이 살길”… 검사공정 3배 강화/정보제공 등 염색업체와도 긴밀 협력/클레임 한건 없고 광고 안해도 각국의 바이어 몰려 피아트의 아성인 피에몬테주 토리노에서 북동쪽으로 60㎞ 떨어진 비엘라.15세기 때부터 직물업이 성해 프랑스 왕족도 이 곳 원단만을 찾았다는 모직물의 도시이다. 비엘라에서 자동차를 타고 북쪽으로 30분정도 가면 알프스의 언저리에 해당하는 「발레사모」에 다다른다.계곡속의 마을이라는 뜻의 이곳에서 1세기가 넘도록 모직물을 만들어온 가르란다사는 연간 매출액이 2백억원을 넘는 이 지방의 대표적인 모직물 생산업체이다. 1881년 원단 하청업체로 출발,지금은 원사와 원단을 함께 만들며 생산량의 70%를 세계 2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고객의 관심을 끄는 환상적인 원단을 만든다는 사훈를 지녔지만 기업광고나 제품선전은 한번도 한적이 없다.그럼에도 「가르란다」라는 브랜드는 국경을 넘어 전세계 의류업체에 알려져있다.그래서 매년 여름,겨울 시즌을 앞두고 세계곳곳에서 수십명의바이어들이 이 계곡마을을 찾는다. ○디자인실 벽 유리로 가르란다에 특별한 노하우나 원단을 짜는 비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편직기나 실틀도 다른 업체와 같고 실의 소재는 중국이나 페루·호주 등 다른 나라에서 대부분을 수입해 쓴다.종업원도 1백50여명에 불과하고 생산 공정은 19세기때와 달라진게 별로 없다. 그러나 품질의 검사 과정을 강화하고 중간 공정을 몇번이고 반복,제품의 질을 높이고 있는것이 이 회사만의 강점이다.최근 염색업체와의 공조 체제를 강화,기술 개발에 힘쓴 것도 남다른 점이다.주로 평범하면서도 흉내내기 힘든 독특한 특징을 지녔다. 먼저 디자인실을 들러보면 가르란다의 세심함을 엿볼 수 있다.30평 남짓한 방의 천장과 벽이 모두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졌다.하루 종일 태양 빛이 내부를 비춰 전등이 거의 필요없다.실외에서의 색상과 전등 아래에서 보는 색상은 엄연히 틀리다는 사실을 고려한 구조이다. 「그런 것까지」하고 웃고 넘어갈 수도 있고 「누구나 아는 것」으로 치부할 수도 있다.그러나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을 실천에 옮긴 점이 제품의 질을 높이고 있다.백화점에서 산 물건이 집에서는 다른 색으로 보여 실망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에겐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그 뿐 아니다.가르란다는 가늘고 질긴 실을 뽑기 위해 생산공정을 여러차례 반복한다.실을 짜기전 한번으로도 충분한 세탁과정을 2∼3차례 반복하고 원단의 표면을 고르게 하기 위해 건조과정을 2∼3배 더 오래 한다. 그만큼 시간과 일손이 많이 필요하지만 품질과 가격도 함께 높아진다.게다가 품질의 신뢰성도 한층 높인다.그래서인지 다른 회사들이 양털 1㎏으로 1만5천∼1만8천m의 원단을 짜는데 비해 가르란다는 2만m의 원단을 짜고 값도 10∼20% 높게 받고 있다. 원단을 검사하는 종업원도 별도로 10여명을 두고 있다.기계가 고장나지 않는 한 특별한 검사를 하지않는 게 직물업계의 상식이지만 이회사에서는 일일이 손으로 만져보고 눈으로 확인하는 공정을 추가하고 있다.때문에 기계로 원단을 짜는데는 3분밖에 걸리지 않지만 검사과정은 30분 이상이 소요된다.배보다 배꼽이 더 크지만 가르란다는 1백년이상 이 방식을 지켜왔다. ○값 10∼20% 더 받아 이같은 과정을 거쳐 가르란다가 해마다 생산하는 원단은 서울과 부산을 한차례 왕복하고도 남는 1천2백㎞에 이르고 있다.그러나 클레임은 단 한건도 없을 만큼 뒷마무리는 완벽하다.생산하는 원단의 종류,색깔,무늬 등도 4천가지나 된다.원단 한가지의 길이는 3백ⓜ 정도로 역시 다품종 소량생산원칙을 지키고 있는 셈이다. 가르란다의 제품이 뛰어난 또다른 이유는 염색업체와 철저한 수직적,수평적 공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가르란다는 지난 79년부터 비엘라에 위치한 염색업체 코텍스사에 모든 직물의 염색을 맡기고 있다.코텍스사도 종업원이 14명에 불과한 중소기업이지만 컴퓨터로 원사의 특성을 1백% 분석,소화한 뒤 염색을 한다. 그러기 위해선 가르란다로부터 염색할 원사나 생산할 원단에 관한 정보가 필요하다.회사의 기밀이나 남에게 알리기 싫은 것도 있을 수 있다.그러나 가르란다는 서슴지 않고 자료를 준다.보다 나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이다.염색을 대행하고 맡기는 관계라기 보다 대학의 공동 연구실과 업체 같은 협력관계이다. 이같은 협력 체제에 힘입어 2년전만 해도 실을 분석하고 염료의 배합을 정하는 등 염색하는데 최소한 2주일이 걸렸으나 지난 해는 1주일,올해는 2일로 크게 줄였다.가르란다의 생산공정이 빨라진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코텍스는 현재 물을 사용하지 않고 염색하는 방법을 연구중이다.물 대신 컴퓨터를 이용,염료를 섞지 않고 털이 지닌 자연 색상의 배합만으로 색깔을 만드는 기술이다. 비엘라에 있는 직물업체는 약 5천개,이중 대부분이 염색업체와 정보를 주고 받으며 품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보통 1개의 염색업체가 30∼50개 직물업체와 거래하며 이중 3∼4개 업체는 가르란다와 코텍스의 경우처럼 새로운 기술 개발에 함께 힘쓰고 있다. 이탈리아 울 생산협회의 회장이기도 한 파올로 네그리 가르란다 사장의 얘기이다.『발레사모에서 광고를 하는 기업은 한 군데도 없다.광고할 시간과 돈이 있다면 새로운 원단을 연구하고 더 좋은 기계를 사는데 쓸 것이다.제품의 질을 높이고 소비자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게 바로 가장 좋은 광고이다.그러기 위해선 관련 업체끼리의 긴밀한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 프랑스는 약속 지키라(사설)

    우리나라에서 약탈되어 프랑스 파리국립도서관에 소장돼 있는 외규장각고서의 반환이 여의치 않은 것같다.지난해 9월 방한한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에 의해 반환이 약속되었음에도 지금까지 양국 실무접촉에서 이렇다할 진전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우리는 한·불정상회담에서 원칙이 합의된 외규장각고서의 반환에 대해 국내법상 「문화재반출금지」등의 이유를 들어 이론을 제기하고 있는 프랑스정부의 태도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미테랑대통령은 분명히 고서의 반환을 전제로 외규장각도서중 한권을 상징적으로 김영삼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기까지 했다.그런데 이제 와서 시한부 상호교환임대방식이란 걸 제의하면서 사실상 반환의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시한부 상호교환임대방식이란 외규장각도서를 한국에 보내는 대신 우리측에서 그에 상당하는 고서를 프랑스측에 대여하되 시한부로 한다는 것이다.따라서 외규장각도서의 임대시한을 연장하기 위해서 우리측은 계속 다른 고서를 교체해주어야만 한다.이같은 프랑스정부의 제안은 우리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억지논리」다.배보다 배꼽이 더 큰 부담을 우리가 떠안게 되기 때문이다. 미테랑대통령은 지난해 방한을 앞두고 파리주재 한국특파원들과의 회견에서 『한국 역사와 문화에 있어서 매우 귀중한 것으로 생각되는 이 고문서들이 한국에 반환되는 것을 개인적으로 만족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밝혔었다.이 발언은 순수한 반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사태의 진전을 지켜보면서 우리는 프랑스에 농락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우리정부는 당초의 반환에서 크게 양보,「영구임대」를 제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영구임대방식을 프랑스가 거부한다면 고속철도의 테제베계약을 위해 외규장각도서반환을 이용했다는 비난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외규장각고서는 1866년 병인양요때 프랑스군이 강화도를 침범,불법약탈해 간 우리의 귀중한 문화재다.약탈문화재의 원소유국반환에 대해서는 유네스코협약이나 유엔총회결의,국제법에서도 명시하고 있다.이러한 규정이 없다 하더라도 양국 정상간의 약속은 당연히 지켜져야만 한다.그것은 외교적 관례이며 우호와 신의의 징표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외규장각도서를 영구임대방식으로 반환받는다는 원칙아래 관련기관 대책회의를 갖고 최종방침을 확정하리라고 한다.우리는 프랑스측의 어떤 명분이나 조건에도 영구임대방식 이상의 양보를 우리정부가 해서는 안된다고 믿는다.또한 프랑스정부는 문화대국답게 「반환원칙」의 정신으로 되돌아가 이 문제의 해결에 임해주길 바란다.고서반환을 둘러싸고 양국의 전통적인 우호와 친선에 흠집이 생겨서는 안될 것이다.
  • 젊은 여성에 「어린이패션」 유행

    ◎짧은 주름치마에 갓난아기의 모자 등 “눈길”/유명디자이너 앞다퉈… “성 도착현상” 비판도 최근 세계 유명 디자이너들의 패션쇼에서 젊은 여성의 어린애옷 차림이 한창 유행이다. 지난해 가을 유럽과 미국 각지에서 열린 「94년 춘추복 패션쇼」에 등장하면서부터 일어난 어린애옷 바람은 갈수록 확산돼 내로라하는 디자이너들이 경쟁적으로 이 흐름에 뛰어들고 있다. 정장이 어울릴 듯한 성숙한 여인이 짧은 주름치마에 발목까지 오는 흰 양말을 신고 머리크기의 앙증맞은 가방을 손에 쥐고 있는 모습은 나이든 유치원생이나 다름없게 보인다. 지난달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한 패션쇼에서는 부랑아같은 이미지로 톱모델의 대열에 올라선 케이트 모스가 배꼽이 드러난 짧은 스웨터,한뼘정도의 짧은 치마와 무릎을 덮는 나일론 양말을 신고 등장해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또 안나 몰리나리의 패션쇼에서는 갓난아기의 끈달린 모자를 쓴 모델이 유모차에 또다른 모델을 태우고 무대에 올라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일회용으로 지나칠 듯했던 장난스럽고우스꽝스런 패션이 거센 바람을 일으키자 이에 대한 의견도 가지각색이다.비판적인 쪽의 사람들은 사춘기 이전의 소녀에 대해 성욕을 느끼는 한 남성의 얘기를 그린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소설 「롤리타」를 떠올리며 여성의 어린애처럼 보이기 옷차림은 성적인 자극을 불러일으키려는 의도하에 조성된 도착현상이라고 한다. 영국 런던에서 발행되는 신문 더 데일리 메일은 한마디로 어린이를 성의 희생물로 삼았다고 맹렬히 비난했다. 한편 페이퍼 매거진 3월호는 소녀다움의 전통적인 상징은 변하였으며 요즘 유행하는 빔보(버릇없는 소녀)스타일이 적극적이고 힘을 부여하는 의상표현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 옹호 의견은 디자이너 마틴 시트본이 몸이 훤히 비치는 투명한 원피스를 선보였을 때와 기품있는 모델 아우어만이 치마 아래로 엉덩이를 살짝 내비쳤을 때는 더이상 통하지 않게 됐다.이에 이르르면 어린애 모습 패션이라는 것이 선정적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는 비난을 덮기 어렵다. 한가지 특이할 만한 것은 요즘의 어린애옷 유행은 남성보다는 여성디자이너에 의해 창출되고 있다는 것이다.여성 디자이너들은 모두 어린시절의 기억에 의존해 옷을 만든다고 하며 대부분이 자신들도 어머니가 된 지금 어린시절을 탐험하거나 재해석하는데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 60년대에도 미니스커트 바람이 불면서 어린애 유형의 옷이 유행을 타기도 했다.그러나 당시는 성의 자유와 개방이라는 유희적 분위기에 따른 것인데 비해 지금은 동심의 세계에 대한 동경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입장도 있다. 디자이너 안나 수는 『내 패션쇼에 등장한 어린애옷은 유치증이 아니라 순수에의 회귀다.어렸을 때 처음으로 패션이라는 것을 알고 엄마의 가짜 목걸이를 했던 그때를 생각하며 옷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 올 봄·여름 여성복/밀라노·파리 컬렉션서 나타난 세계의 모드

    ◎헐렁한 바지·스커트/짧은 니트셔츠 유행/화려한 스타일·「단순한 자연주의」 공존/진흙색·돌색과 조화이룬 옷 인기 허리선이 배꼽아래로 내려간 헐렁한 바지·스커트,배꼽이 보일 정도의 짧은 니트셔츠가 올봄·여름 세계여성들의 패션을 주름잡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와 프랑스 파리의 각종 컬렉션에서 나타난 올봄·여름 유행 경향은 크게 두가지.발렌시아가와 크리스티앙 디오르등 기성 디자이너들이 내놓은 화려하고 과장된 스타일과 바바라 뷰이,코린느 콥슨등 신진디자이너들이 제시한 절제되고 단순한 자연주의 감각의 스타일이다. 패션전문가들은 그러나 부드러우면서 흐르는 듯한 자연스러운 분위기와 진흙색 슬레이트색 돌색등의 자연색상이 조화된 의상이 패션주도파들의 더 많은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한다. 국제양모사무국(IWS)한국지부 김원희씨는 『뉴히피풍의 영향으로 전개된 지난 가을·겨울의 겹쳐입기 스타일 유행이 여전히 강세를 띠면서 좀더 자유스런 생활을 추구하는 분위기가 패션에도 가미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같은 흐름에서 파생된 패션이 바로 흐르는 듯한 선의 니트의류로 연출한 각종 의상들이다. 배꼽위에서 안정되고 단정한 느낌을 주는 여성복 바지·치마의 허리선과 달리 남성바지의 허리선은 여성옷보다 낮아 여성이 입었을 경우 걸쳐져 있는 듯 낭만적인 분위기를 내게된다.이 위에 부드러운 롱코트나 질레등을 덧입어 연출효과를 더욱 살린다. 소재 역시 주름·구김 처리및 물빨래처리해 바래고 낡은듯한 느낌으로 다양하게 개발돼 응용되고 있다.
  • 사교육비(외언내언)

    유아원 이상의 학생을 둔 가정에서 교육비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가구가 62.8%에 이르는 것으로 통계청 조사 결과 밝혀졌다.부담의 주요 원인은 과외비(49.6%).우리의 왜곡된 교육구조와 남다른 교육열을 보여주는 수치다. 우리 학부모들은 학교 등록금등 공교육비보다 학원비 과외비등 사교육비를 훨씬 많이 지출한다.한국교육개발원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지난 90년 한햇동안 지출된 사교육비가 국민총생산(GNP)의 6.8% 수준인 9조4천2백71억원.같은해 교육관계 예산은 총 5조3천억원이었다.사교육비가 공교육비의 거의 2배에 달하며 국가예산의 25%에 이르렀다.배보다 배꼽이 엄청나게 큰셈이다. 이 비정상적인 「배꼽」때문에 학부모들의 등골이 휘고 있다.자녀의 학원비 과외비 마련을 위해 저소득층 어머니들은 파출부 일을 하고 중산층에서는 살고 있는 집의 규모를 줄이거나 여분의 집 한채를 파는 경우들이 많다.자녀의 과외공부로 고심하지 않는 학부모는 거의 없을 정도다. 학부모들의 이 엄청난 교육열과 교육비 지출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들의 교육환경은 낙후될대로 낙후되어 있다.「풍요로운 사회속의 가난한 학교」는 여전히 과밀학급에 빈약한 시설로 30년전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 교육재정을 GNP의 5%까지 확보하는 것이 교육계의 희망.「교육대통령」을 자임한 김영삼대통령의 선거공약이기도 하다.그러나 올해 정부예산 가운데 교육예산의 증가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데다 종전과 달리 중앙정부 예산에 시·도 전입금을 포함시켜 교육재정이 수치상으로만 높아졌다 하여 교육계의 불만이 크다. 엄청난 사교육비를 공교육비로 전환하는 방안이 강구된다면 우리 교육의 모순은 해결될 것이다.동급생끼리의 등수 다툼과 대학진학을 위한 무모한 경쟁으로 낭비되는 사교육비가 공교육비화 하면 교육환경 개선이나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유익하게 쓰여질 것이다.
  • 극영화 사전지원/제작비 1억원씩/「혼자뜨는 달」등 14편 확정

    ◎영진공,6편엔 8천만원씩 1차로 이미 지급/해외판로 개척… 「그 섬에…」등 전량 수출/영화판권 팔아 수익금 방화에 재투자/영상진흥기금 확충… 내년부터 저리융자도 검토 1억원씩의 제작비를 지원받는 「93 극영화제작 사전특별지원 대상작」이 14편으로 최종 확정됐다. 1,2차에 걸쳐 지원대상작으로 공표된 작품은 모두 20편이었으나 이 가운데 6편은 「대상작확정 공표후 40일 이내에 촬영에 들어가야한다」는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제외됐다. 14편가운데 관련증빙서류를 갖춰 1차로 8천만원의 지원금을 받은 영화는 박광수감독의 「그섬에 가고 싶다」등 6편이다. 제외된 작품은 대종필름(대표 변장호)의 「대홍문」,영상의 샘(〃 정진우)의 「장미의 반란」,화진영화(〃 한기은)의 「배꼽속을 달리는 2층버스」,하명중영화제작소(〃 하명중)의 「읍내 떡빙이」,신화필름(〃 정헌철)의 「동행」,세경영화(〃 이순열)의 「게임의 법칙」이다. 이들 제작사는 지원대상작 선정 발표후 심의과정이 공정치 못했다며 젊은 영화인들이 이의를 제기했다는 이유등으로 관계서류를 제출하지 않거나 지원요청을 자진 취하했다. 이와함께 지원 대상작으로 확정된 14편의 실제 남녀주연배우도 당초 응모당시 제출했던 계획서와는 70∼80% 정도가 바뀐 것으로 드러났다. 영화진흥공사는 이처럼 사전지원제도의 문제점이 드러남에 따라 내년부터는 현재 추진중인 영상진흥기금을 확충, 제작비를 저리로 융자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영화진흥공사는 이들 영화가 완성되는대로 2월에 열리는 베를린영화제를 비롯,세계각국의 영화제 견본(견본)시장에 내놓는다는 계획이어서 내년은 우리영화 해외활로 개척의 실험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영화진흥공사는 지원조건 가운데 하나로 해당작품의 해외및 CATV·TV판권을 공사측이 갖는 것을 내세웠었다.지금까지는 판권을 갖고있는 우리 제작사들이 해외수출업무 경험이 없거나 소극적이어서 우리영화를 해외에 널리 알리는데 어려움이 많았었다. 공사는 이를위해 현재 3명에 불과한 국제담당계를 내년초까지 10여명 규모의 국제부로 승격시킬 계획이다. 이들 작품에 대한 CATV및 TV판권은 이미 CATV 프로그램 공급업자로 선정된 D재벌그룹과 모방송국이 일괄 구입을 요청해와 공사측과 협의중에 있다. 영화진흥공사 윤탁사장은 『공사직원을 총동원해서라도 14편 모두를 세계 유수의 영화시장에 중복 수출하겠다』면서 『이는 우리영화를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영화판권의 수익금을 우리영화에 재투자하려는데에도 뜻이 있다』고 말했다.
  • “코트에서 모자까지”…/올 가을패션 니트류 붐

    ◎보온성 뛰어나고 활동에도 편리/단순스타일 탈피 겹쳐입기 유행/신체 윤곽 강조하는 자연주의 경향과 맞물려 초겨울의 날씨가 느껴지는 요즘 보온성과 활동성이 뛰어나고 입기에도 투박하지 않은 니트의류가 단연 인기를 끌고있다. 특히 올가을은 가디건이나 셔츠에만 주로 이용되던 니트의류가 코트에까지 확대되고 니트직물의 모자 핸드백등 소품등도 다양하게 활용돼 멋쟁이 여성들의 관심 아이템으로 대두되고 있다. 올 가을니트패션의 가장 큰 특징은 겹쳐입기.니트수트등 단순한 베이직스타일보다는 깔끔한 끝단 처리를 하지 않고 올이 풀린듯 지저분해 보이는 셔츠등 다양한 디자인의 단품을 이용,옷입는 이들의 분위기에 따라 응용한다. 최근 유행되는 연출법은 배꼽까지 오는 셔츠와 긴조끼식의 니트원피스 껴입기,또 니트 풀오버와 함께 긴 니트스커트를 입고 그위에 짧은 니트조끼를 입은 다음 다시 긴 베스트를 겹쳐입는 것 등. 이러한 니트의 대유행은 니트가 편물로 짜여져 신축성이 좋고 구김이 가지 않아 부드럽고 신체의 아름다운 실루엣을 드러내준다는 점이 최근의 자연주의 패션경향과 부합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색상도 강한 원색보다는 아이보리 갈색 베이지등의 중간색톤의 자연색깔이 많이 눈에 띈다.문양도 올봄까지 유행하던 꽃무늬가 자취를 감추고 단색이 주를 이루고 있다. 주식회사 신원의 베스티벨리 디자인실 김영애실장은 『거칠지 않은 여성적인 히피풍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는 다른이의 눈에 너무 부담을 주지 않는 연출법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어깨패드를 사용하지 않는 옷을 겹쳐입음으로써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선의 윤곽을 최대한 살리고 니트로 된 롱 투피스를 입은 위에 긴 니트 조끼나 재킷을 걸쳐입으면 여성스러운 정장 분위기를 표현할 수있다고 조언한다. 이를 돋보이게 하는 액세서리는 니트 베레모나·머플러·소박한 디자인의 목걸이·굽높은 통굽구두로 전체적으로 더욱 자연스러운 면이 강조되는 아이템이다.
  • 첫 개혁예산… 생산성향상 역점/새해 예산안 특징을 보면

    ◎5년간 나라살림 내다보고 편성/공무원증원 억제·처우 대폭 개선 23일 확정된 새해 예산안은 종래와는 달리 중기 재정계획 아래서 전적으로 경제논리에 따라 짜여진 나라 살림살이 계획이다. ○경직성 완화에 노력 그동안의 예산은 정치적 상황이 예산편성을 좌우해 정치논리가 압도하는 단년도 위주의 「한해살이」식 편성이었다.그러나 내년 예산은 5년동안 돈을 어떻게 조달하고 어디에 투자할지를 중기 재정계획으로 먼저 설계한뒤 그 설계도에 따라 연속성을 감안해 짜임새 있게 내실을 기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과거 같으면 부처나 집단이기주의의 벽에 걸려 거의 불가능한 재정제도의 개혁을 과감하게 마무리지었다.따라서 어느 때보다도 개혁의지가 많이 반영된 야심적인 개혁예산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예산안의 특징은 먼저 재정의 경직성 완화를 위해 많은 힘을 쏟은 점이다.고정적 지출을 줄이기 위해 인건비예산을 8%의 증가율로 85년(7.6%)이래 가장 낮게 편성했다.공무원 증원도 판·검사등 2백96명 증원을 빼고는 동결했다. 양곡관리제도를전면 개편한 것도 큰 성과로 꼽힌다.내년 수매부터는 정부 직접수매분을 포함한 전량을 농협에서 인수,판매토록 하고 정부는 시장에 개입하지 않기로 획기적으로 개선했기 때문이다. ○양곡제도개편 성과 또 다른 특징은 생산성 향상을 겨냥한 것이다.과거와는 달리 대학에 대한 지원을 크게 늘리되 역량과 연구성과가 있는 대학을 집중지원하는 방식이다.각종 필요경비를 현실화하고 중·하위직 공무원의 처우를 개선한 것도 눈에 띈다.지서·파출소의 운영비를 두배로 늘리고 하위직 공무원의 초과근무수당을 현행 월 7만3천원에서 33만5천원으로 현실화한 것도 이례적이다. 이밖에 예산사업에 대한 안식년제를 도입,예산 계상방식의 체질을 바꿨다.예컨대 올해 조성목표 2천억원을 달성한 중소기업 공제산업기금은 내년 예산에서 일시 중단하는 것이다. 그러나 새해예산은 필요한 재원을 세율인상을 통해 국민들이 떠안은 면이 적지 않다.휘발유세를 1백%에서 1백50%,경유세를 9%에서 20%로 각각 올려 국민들은 1조3천억원의 세금을 더 물게 됐다.또 그동안 지방교부금으로 배정된 유류특소세의 25%를 목적세 신설로 빼앗긴 지방자치단체는 주세와 담배세 인상으로 손실액 전부를 보전받는다.지방재정 감소분 5천9백억원을 애주가와 애연가가 새로 내게 된 것이다. 일반회계의 증가율을 올해와 비슷하게 잡은 대신 재정투융자 특별회계가 54.6%나 늘어난 것은 예산구조의 파행을 가져올 문제가 있다.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재원조달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자칫 「배보다 배꼽이 큰」 기형적 예산구조가 우려되는 것이다. ○세수추계 낙관 비관 조세수입총액을 국민소득으로 나눈 비율인 조세부담률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선데다 1인당 담세액이 1백31만원을 넘어서는등 세부담이 크게 늘어난 것은 사업비확보라는 차원에서 이해는 된다.그러나 일반회계 예산 43조원의 세수추계 근거는 신경제 5개년계획에서 제시된 연평균 성장률 7.1%를 근거로 했기 때문에 너무 낙관적이라는 비판을 면하기가 어렵다. 새해 예산에는 정부의 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한 야심과 의지가 깔려 있다.그러나 국내경기가 금융실명제 등의 여파로쉽게 회복되지 못하는등 어려움이 가로 놓여 있어 국회 심의 과정에서 보다 종합적인 점검과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국제전시구역/D­36일(대전엑스포’93:2)

    ◎11개관서 펼치는 “환상의 미래세계”/정부·시도관엔 발전상·팔도풍물 선봬/IBM·번영·도약관선 첨단과학 체험 대전엑스포의 핵심은 국제전시구역. 과거와 현재,그리고 미래가 어우러진 한마당을 연출함으로써 무한한 꿈과 희망을 심어줄 내용으로 꾸며져 있다. 「새로운 도약에의 길」을 캐치프레이즈로 장관을 연출한 국제전시구역은 정부관·한빛탑·시도관·주거환경관·조폐문화관·롯데환타지월드·국제관·한국IBM관·한국후지쓰관·번영관·도약관 등 11개관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에서도 중심축은 정부관이다. 우성이산을 등지고 갑천의 푸른 호수가 감싸안은 사통팔달의 시원스런 도로망이 동서남으로 날개를 펼친 가운데 그림처럼 건설된 엑스포현장의 중심에 정부관이 자리잡고 있다. ○한민족도약 한눈에 힘차게 뿜어 올리는 분수가 찬란한 미래의 꿈을 안겨주며 반겨맞는 정부관은 2천7백평에 일자형 지하1층 지상3층으로 환상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켜 건축됐다. 기둥없는 하이테크관으로 세워진 이 건물의 주제는 「비상을 위한 미래의 날개」. 옥내 일반전시관은 한국의 과거로부터 미래에 이르는 역사적 흐름을 보여주는 6개의 길로 구분돼 있다. 첫째 꽃길은 숲·농촌·어촌등 한국의 옛 자연풍경및 생활상,둘째 지름길은 해방이후,특히 60년대 이후에 이룬 급격한 산업발전과 과학기술,셋째 비단길은 동서문물의 교류와 한민족의 독창적 과학기술및 산업발전과정,넷째 벼랑길은 산업화시대의 공해·자연훼손·천연자원낭비 등 부정적 결과,다섯째 이음길은 과거와 현재에 대한 사색의 장,마지막 여섯째는 새길(무지개길)로 자연과학과 인간의 조화된 밝은 미래상들을 각각 전시해 한민족의 긍지와 도약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이곳에 설치된 대형영상시스템인 영상관의 규모는 좌석3백14석. 자연과 역경을 극복하고 산업도약및 경제발전을 이룩한 한국의 번영된 모습,정보화와 첨단과학시대에 대비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한국인의 의지와 과학예지가 20분간 반복 상영된다. 또 6백70평의 옥외과학광장에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과학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과 휴식공간을 갖췄다. 정부관 동쪽 광장에 우뚝솟은 한빛탑은 대전엑스포93의 상징탑. 높이 93m의 한빛탑에 들어서면 오색연기와 은은한 음향이 황홀한 경지로 이끌며 세계의 각종 탑의 모형과 그리고 과학사등을 소개하는 전시물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국화약그룹이 건축한 이 탑은 전시실외에 1·2전망대와 편의시설이 있으며 야간에는 특수조명과 특수장비로 효과를 내기도 한다. 동북쪽 산기슭에 자리한 시도관은 서울특별시를 비롯한 14개 시도가 참여해 화합과 번영을 통한 국민의 일체감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연출했다. ○로봇탈춤쇼 공연도 시도관에는 지역특성에 맞는 내용을 주제로 개성있게 꾸며 졌으며 영상관에서는 북청사자놀음·로봇탈춤쇼·영화상영·감사와 환송의 장등이 관람객등의 흥을 돋우게 된다. 한편 전통공예와 현대과학의 만남이란 주제로 전통공예실의 실기를 보여준다. 주거환경관은 새의 보금자리인 둥지와 알을 이미지화한 전시관으로 인간과 자연이 공존공생하는 이상적인 주거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동문 북쪽에 자리잡은 이곳은 우리나라 주거환경의역사적 전통과 근대화 이후의 변형된 모습을 비교해 미래 주거문화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있으며 영상관은 로봇이 등장하는 특수 무대장치로 2050년의 주거환경과 생활모습을 그리고 있다. 동문을 들어서 북쪽으로 자리잡은 동전모양의 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정원에 조성된 둥근 코인의 조형물이 장관을 이루는 이곳이 조폐문화관. 전시장에 들어서면 로봇지휘자의 지휘로 세계24개국 민속인형들이 합창과 춤으로 돈잔치를 벌여 관람객들의 배꼽을 잡게 한다. 또 영상관에서는 조폐의 기술과 예술의 어드벤처스토리가 3차원의 특수입체영상으로 상영돼 눈요기를 제공한다. 롯데그룹이 설치한 롯데환타지월드는 돛단배를 연출한 화려하고 환상적인 시설이다. 이 건물의 주제는 「물,즐거움,활력,그리고 새로운생활」. 이에따라 물로써 이미지를 부각시켜 꾸며졌다. 입구에는 작은 호수로 둘러싸인 특설무대가 설치돼 축하쇼와 각종 이벤트공연이 벌어진다. 장내를 들어서면 환상의 워터쇼가 관객들을 공상의 세계로 이끈다. 유리로 연출된 현란한 물결과빛이 어우러져 소용돌이를 치고 있다. 장관의 물기둥,일렁이는 파도속에 꽃게와 보석의 동산,황혼의 낭만적인 바다등 변화무쌍한 물의 조화에 넋을 잃게 한다. 영구시설인 평화우정관과 임시시설인 1백2개의 모듈전시관으로 구성된 국제관에는 세계 1백12개국과 28개 국제기구가 참여하고 있다. 「보다나은 인류의 미래를 향한 지구촌의 의지와 노력」을 제시한 국제관은 A,B,C관으로 나눠져 있다. A관은 국제전시구역의 중앙에 위치해 주위에는 순환도로를 설치하고 중앙에 광장을 마련,관람객들의 집합과 분산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했고 휴식공간과 편의시설을 갖춰 놓았다. B관은 UN및 산하기구·아프리카개발은행·국제올림픽위·유럽공동체등 28개 국제기구가 사용하고 외곽은 세계각국의 특색있는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C관은 아프리카·남태평양·카리브연안국가및 중동·중남미 일부국가들이 공동으로 사용하게 된다. ○컴퓨터 속으로 여행 대전엑스포의 보고 배울거리는 역시 첨단과학과 예술. 한국IBM관과 한국후지쓰관,그리고 번영관과 도약관은관람객들에게 이같은 욕구를 아낌없이 만족시켜 줄 것이다. 「생각하는 즐거움」을 주제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화를 상징하는 정방형격자와 부드러운 곡선으로 건조된 한국IBM관은 컴퓨터의 발달사와 원리를 전시하고 2인당 1대씩의 PC를 대응시켜 쌍방형 극장에서 컴퓨터내부를 여행하는 한편 퀴즈를 풀면서 컴퓨터와 친숙해지게 될 것이다. 특히 이과정에서 1∼2명이 가장 현실감있는 체험장치의 시승자로 뽑혀 환상의 첨단과학세계를 체험 한다는 것. 한국후지쓰관은 미래사회를 향한 첨단과학기술의 전시를 통해 인류의 미래상을 그려보는 인류과학관. 인간과 곰을 컴퓨터로 조화시켜 태양빛에 의한 식물의 광합성과 동물의 근육운동을 거친 모든 생명체의 약동과정을 컴퓨터 그래픽 입체영상으로 보여주는 최첨단 과학을 전시하고 있다. 한편 번영관은 50여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각종 첨단제품과 제조과정,경제적의의를 소개하고 비전을 제시한다. 국제전시구역의 마지막으로 데이콤·동아오츠카·마마전기·금강제화·유한킴벌리·유호산업등 중견기업 6개사가 마련한 도약관은 인간의 이미지네이션을 형상화해서 유니크하고 충격적인 형태로 관람의욕을 불러 일으켜주게 될 것이다.
  • 「북어 대가리」 「…이중생각하」/풍자·해학극에 관객몰린다

    ◎사회부패 비판… 뼈있는 웃음 선사로 인기 세상에 대한 풍자와 비판,해학을 그린 연극들에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극단 연우무대가 오는9일까지 연우소극장(744­7090)에서 공연하는 「살아있는 이중생각하」(오영진작·윤광진연출)와 「극발전연구회」가 성좌소극장(745­1214)에서 오는 31일까지 무대에 올리는 「북어대가리」(이강백작·김광림연출)가 그 작품들. 해방직후 격동의 소용돌이 속에서 물욕을 쫓다 자기 꾀에 넘어간 이중생으로 대표되는 인물군상들을 통렬하고도 해학적으로 비판한 오영진의 「살아있는 이중생각하」.44년전 작품이라는 생각이 전혀 안 들 정도로 오늘날 우리사회의 구석구석에서 터져나오는 부패실상과 놀랍게 맞아떨어져 관객들은 오랜만에 통쾌한 기분으로 극장문을 나서게한다.비뚤어진 세상에 대해 실컷 조소하면서 뼈있는 웃음을 가득실은 장면 하나하나는 관객들로 하여금 통쾌감이상의 카타르시스까지 맛보게한다.윤광진씨의 깔끔한 연출과 주역 이호성의 연기못지않게 출연배우들의 고른 연기력 또한 무대를풍요롭게한다. 「살아있는 이중생각하」가 개운한 뒷맛의 산뜻한 연극이라면 이강백·김광림의 「북어대가리」는 배꼽잡을 정도의 웃음을 주면서도 종반에는 세상에 대한 풀리지 않는 고민을 제시, 웬지 무거운 마음으로 극장문을 나서게 하는 희비극이다. 내일에 대한 특별한 희망이나 꿈이 없는 평범한 인간들이 세상과 끊임없이 충돌하며 사는 모습에서 잃어가는 삶의 원칙들을 확인하게 만드는 비감한 현장이다. 그러면서도 두 남자주인공의 서로에 대한 끈끈한 인간애는 관객들로 하여금 일상에서 너무나 당연하고 진부하게 여겨져 한켠에 밀쳐놓은 소중한 가치들을 새삼 떠올리게한다. 전무송·최종원의 완벽에 가까운 콤비와 정운봉의 걸쭉한 연기,그리고 창고안에 앉아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만큼 연극적으로 꾸며진 무대는 찬기있는 극장바닥에 2시간 가까이 앉아있어야 하는 불편함을 잊게한다. 말초적인 재미보다 삶에 대한 진지한 생각을 떠올리게하는 이들 연극은 「요즘 관객은 흥미만 쫓는다」는 편견을 지워주고있어 연극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있다. 한편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을 우리의 현실과 정서에 맞게 재구성한 현대예술극장의 「어느 아버지의 죽음」이 8일부터 26일까지 호암아트홀에서 공연돼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이 작품은 산업화에 따른 인간부재,「하면 된다」는 물질적 성공논리,교육부재등이 가져다준 가족의 해체를 담담하게 그린작품.자신이 가입한 생명보험금을 가족들이 타게끔 하는 것이 가족에게 해줄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는 생각으로 교통사고를 가장하여 죽음을 결행하는 아버지가 글 보면서 부권상실뿐 아니라 자기 위치와 역할을 상실하고 떠다니는 가족구성원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접할 것으로 기대되는 무대이다.윤대성씨가 작품을 쓰고 정일성씨가 연출을 맡았다.원로 연극인 장민호씨가 30년만에 민간극단에 처음으로 출연한데다 최불암·김민자부부가 한 무대에 서는 화제의 첫무대 이기도 하다.
  • 상징의 힘/지명 청계사 주지·문박(굄돌)

    도가 높은 한 선사가,자신이 깨친 도를 사람들에게 설명했다.그러나 아무도 그 설명을 이해하는 사람이 없었다.간단하게 설명하면 너무 간단해서 알아듣지 못했다.자세하게 설명하면,너무 복잡해서 혼란스러워 했다.그 선사는 궁리를 했다.자신이 깨친 도를 말로 설명하는 것이 어렵다면 단순한 상징으로 그 도를 표현할 방법은 없을까 하고 연구했다.그래서 사람들로 하여금 손을 이용해서 배꼽아래에 동그란 원을 만들고 앉아 있게 했다.입으로는 둥근 원자를 외게 하고,마음으로는 둥근 원자를 생각하게 했다.몸과 입과 마음으로,상징을 행동하고 외고 생각하게 한 것이다.얼마 지나지 않아서 사람들이 그 선사의 가르침을 이해하기 시작했다.그러나 선사와 사람들 사이에는 아무런 말이 없었다.오직 둥근 원의 상징을 명상하기만 했다.인간의 언어가 뚫고 들어가지 못하는 곳을,상징의 힘이 도달한 것이다. 한 고명한 의사가 있었다.그는 아무리 깊은 병에 걸린 사람도 치료할 수 있었다.어느날 뼈만 앙상한 환자가 그 의사를 찾아 와서 치료를 부탁했다.췌장암에걸려 있는데 수술해 달라는 것이었다.의사는 그 환자의 배를 갈랐다.암균이 췌장뿐만 아니라,온 몸 전체에 퍼져 있었다.그러나 의사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수술을 했다.그렇지만 그가 수술한 부위는 췌장이 아니라 맹장이었다.맹장수술만 한 셈이다.그리고는 그 환자에게 암균을 제거했으니 곧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기적이 일어났다.그 환자의 병이 완전히 치료된 것이었다. 무섭기로 유명한 한 검사가 있었다.부정부패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던 나라의 지도자들이,그 검사에게 세상에서 가장 날카로운 칼을 주면서 나라를 바로 세워 달라고 요청했다.그 검사가 사정의 칼을 들고 나라의 부패균을 수술하려고 했다.가진 사람의 배속도 들여다 보고 못가진 사람의 마음도 열어 보았다.부패의 암균은 한 곳에만 몰려 있는 것이 아니라,온 나라 전체에 퍼져 있었다.기득권자는 기성부패자요,미득권자는 예비부패자였다.그래서 그 검사는 칼에서 제일 가까이 있는 작은 부패 덩어리 하나를 잘랐다.피가 솟았다.그는 피묻은 칼을 높이 쳐들고 큰 소리로 외쳤다.『앞으로 몇년만 수술을 계속하면 이 나라의 부패병은 완전히 치료된다』고.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기적이 일어났다.그 나라의 부패가 완전히 치료되었다.순전히 상징의 힘이었다.
  • 불 관객 배꼽 빼는 코미디영화 「손님」

    ◎석달새 4백만 몰려… 10년내 대히트/중세인,현대 출현 실수연발에 “폭소” 「손님」이라는 프랑스영화가 이 나라에서 4백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이것은 과거 10년동안 어느 프랑스 코미디영화도 못따르는 기록이다.그야말로 프랑스인이 곧잘 영어로 표현하는 「빅 뱅」(대폭발)이다. ○제작비 6천만프랑 재미있다는 말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개봉한지 석달이 지난 현재도 영화관들은 여전히 손님들로 만원이다.43세의 제작자 알랭 테르지앙이 『프랑스영화의 어쩔수 없는 퇴조란 천만의 말씀이란 증거』라고 뻐길 만하다.이 작품은 막강한 할리우드영화들에 눌려 빈사지경에 빠져있는 프랑스영화의 자존심을 되찾게 했다. 특히 희극영화가 이런 히트를 친 것은 놀라움으로 받아들여진다.코미디라면 TV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기 때문이다. 「손님」은 제작비를 적게 들이고도 재미를 보았다.테르지앙은 『관객을 끌려면 적어도 1억프랑(약 1백60억원)은 들여야 한다고 하지만 이 작품제작엔 6천만프랑도 채 들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는 54번째의 작품인 이 영화에서 마침내 노다지를 캐낸 것이다. ○자동차와 칼싸움 중세의 기사 고드프루아와 그의 하인자크누이유는 마법사가 지어준 약을 먹고 아스팔트길과 자동차,송전탑과 전등불 따위의 괴물이 그득한 20세기의 세계에 갑자기 떨어진다.칼을 빼들어 자동차와 싸우고 화장실 변기에 손을 씻는 등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연발한다.기사는 우연히 자신의 직계후손과 상봉하며 또한 마법사의 후손과도 만난다.선대의 유언을 지켜 약의 비방을 대대로 물려받아온 마법사의 후손은 기사를 다시 중세로 돌아가게 해준다. 타임머신같은 착상의 이 영화는 미국영화 「백 투 더 퓨처」처럼 재미있다.얼핏 보기엔 「백 투 더 퓨처」와 크게 다를 것도 없다. 그런데 왜 이토록 대성공을 거두고 있는가.영화잡지 「영화노트」에 따르면 「프랑스식 코미디」이기 때문이다.프랑스 감독과 배우가 프랑스의 역사를 배경으로 프랑스인의 감정에 잘 맞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장 마리 푸아레감독은 이 영화에 역사와 가족의 가치,문명발달과 환경파괴,인권문제 따위를 양념처럼 얹음으로써 단순히 웃고마는 코미디에 그치지 않게 했다.천년의 세월을 사이에 둔 조상과 후손의 해후는 프랑스인들에게 역사와 가족의 뿌리를 생각하게 한다. 등장인물의 성격에 맞게 배역을 잘 캐스팅한 것도 성공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기사역을 맡은 르노는 희극배우같지 않고 웃지도 않지만 그의 진지한 표정때문에 사람들은 웃는다.클리비에는 원래 유명한 코미디언이고 기사의 후손 베아트리스역을 맡은 여배우 발레리 르메르시에는 유달리 이 영화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대사흉내내기 유행 베아트리스는 『오케』(OK)라는 말을 자주 쓰며 기사가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 때마다 『미치겠군』하고 내뱉는다.요즘 고등학생들 사이에서는 이 두 마디 말의 흉내가 대유행인데 누군가가 이를 흉내내면 모두 허리를 잡는다.이런 유행어도 관객동원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 꽃게/제철맞아 시장마다 “풍성”

    ◎산란기 앞두고 알 가득… 반입량 증가/4㎏당 암 2만∼3만,수 1만∼2만원/살많고 씨알커야 제맛 꽃게탕·꽃게찜·게장등 봄철 미각요리로 인기가 그만인 꽃게가 제철을 맞아 시장마다 풍성히 쏟아져 나오고 있다. 서울 노량진수산시장등 수산물도매시장에는 산란기에 앞서 알이 꽉차고 살이 오른 꽃게 반입물량이 서서히 증가하면서 가격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노량진수산시장에 반입되는 꽃게의 양은 지난달 하루평균 4∼4.5t이었으나 요즘은 12t 정도로 물량이 크게 늘어났다. 톱밥이든 상자(4㎏)에 포장돼 거래되는 활게의 지난달 도매가격은 암게 3만8천∼2만7천원,수게가 2만7천∼2만원이었으나 이번주에는 암게3만∼2만원,수게가 2만∼1만원의 가격을 나타내 지난주 암게 3만5천∼2만5천원,수게 2만5천∼1만3천원에 이어 꾸준한 내림세다. 시장에 반입되고 있는 꽃게는 서산·대천등 서해안산도 일부 있으나 동지나해의 먼바다에서 잡혀오는 것이 대부분.산란기인 7∼8월을 앞둔 지금부터 6월까지가 꽃게의 맛이 가장 있을 때이다. 노량진 수산시장 총무과의 박오술씨는 『금어기인 7∼8월이 되기전까지는 물량이 계속 증가,가격역시 내림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하고 예년에 비추어 어획량이 절정을 이루는 5월말정도엔 하루 반입물량이 40t까지 증가하면서 가격도 4㎏ 상자당 2만∼1만3천원선으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냉장상태로 반입되는 죽은꽃게는 10㎏ 한 상자당 상품 5만8천원,중품 4만5천원,하품 1만4천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망에 넣어져 ㎏단위로 판매되는 꽃게는 1㎏에 1만∼8천원선. 한편 찌거나 구워 먹으면 맛이 일품인 영덕대게는 현재 고갈돼 노량진 수산시장등에 반입이 전혀 되지 않고 있는데 색깔·모양이 유사한 홍게가 동해안 일대에서 많이 잡히고 있다. 홍게는 이달들어 하루 5백㎏정도가 꾸준히 반입되고 있으며 3백∼5백g정도 크기의 한마리에 3천원선. 꽃게는 7∼8월 산란과 함께 살까지 다 빠지기때문에 가을철에 잡히는 꽃게는 오히려 수컷이 더 맛있다고 하나 요즘은 단연 암게가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긴다.시장에서 꽃게를 고를때는 살이 많고 씨알이 큰것을 골라야 하는데 크고들어보아 활력이 좋으면 된다.암게와 수게를 구분하는 방법은 뒤집어서 배꼽이 뾰족하게 생긴것은 수게이고 반원모양으로 완만하게 튀어나온 것이 암게다. 한편 수산물시장에는 역시 제철인 활어류의 반입이 늘고 있는데 지난주 하루 5백㎏정도 반입되던 자연산 광어가 1천㎏이 넘게 들어오고 있다.가격도 지난주 대품3만4천∼2만7천원하던 것이 2만7천∼2만2천원으로 내렸다.숭어와 도다리등 전반적인 활어류의 가격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 봄철 바이러스성 피부병 “주의보”/원인·증상·치료법을 알아보면

    ◎면역기능 저하·황사현상서 비롯/대상 포진/40∼60세 다발… 시력장애·안면마비 초래/전염성 연속종/피부접촉으로 전염… 살색·담홍색 발진/바이러스 발진/어린이 가슴·배 등 상체에 붉은점 생겨 봄철에 접어들면서 바이러스감염으로 피부질환을 앓는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환절기의 계절적인 영향과 스트레스·피곤·긴장 등 내적요인이 복합작용,인체의 면역기능을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이다.또 급속히 악화된 대기오염과 봄철의 황사·스모그현상도 바이러스성피부질환을 유발하는 공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경희대의대 김낙인교수(피부과)는 『종전 암환자등 저항력이 저하된 사람들에게 봄철이면 많이 발생하던 바이러스성피부질환이 최근엔 정상인에게서도 흔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김교수의 도움말로 봄철 바이러스성피부질환의 원인및 증상,치료법을 알아본다. ▷대상포진◁ 경희의료원의 경우 대상포진환자가 피부과외래환자의 20%,입원환자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이 질환은 지각신경부위를 중심으로 수포성발진이 생기면서 극심한 통증이 따른다.신경의 피부절을 따라 발생하기 때문에 몸의 한쪽에 편측성으로 지름 2∼4㎜의 붉은점을 동반한 발진이나 물집이 띠모양으로 나타난다. 가슴·등부위 53%,어깨및 팔·손 20%,얼굴·머리 15%의 발생빈도를 보인다.수두성대상포진바이러스(베리셀러­조스터)가 신경세포속에 자리잡고 있다가 신경을 타고 피부에 도달해 발생한다. 수두성대상포진바이러스는 대상포진과 수두(작은마마)를 일으키는데,수두는 면역이 없는 사람에게서 생기며 대상포진은 수두를 앓은뒤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어 일어난다. 대상포진의 발생연령을 보면 40∼60세에서 많으며 악성 종양이나 교원병으로 저항력이 떨어진 사람및 노령층에서는 발열·두통·권태감·식욕부진같은 전신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 병은 과로·면역억제제 사용등으로 인한 인체저항력 저하가 가장 큰 원인이며 방사선조사·외상·척수종양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 병의 가장 고통스런 합병증은 찌르는듯 하면서도 뜨끔뜨끔한 동통으로,보통 30세이하에서는 그 증세가 가볍지만 40대이후에는 극심한 통증이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머리및 안면에 대상포진이 생기면 각막이상으로 시력장애가 유발되며 안면마비·귀앓이·미각장애등이 발생할 수도있다.이 병은 흉터와 함께 신경통및 지각장애등 후유증이 오래 갈수 있기때문에 발병초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좋으며 특히 치료는 발진이 있은 뒤 72시간이내에 시작해야 통증을 막을수 있다.40대 이상의 대상포진환자는 육체적 활동을 피하고 안정을 취하며 국소열 찜질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전염성연속종◁ 폭스바이러스군의 감염이 원인인 전염성연속종(전염성연촉종)은 지름1∼3㎜의 살색·담홍색 발진이 옷이 덮힌 부위나 피부가 서로 마찰되는 부위에 1개 또는 여기저기 흩어져 생긴다.발진의 중심부위가 배꼽모양으로 우묵하게 들어가며,양쪽에서 세게 압박하면 회백색의 물질이 나온다.이 속에는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어 다른사람과 접촉하면 피부접촉으로 곧 바로 전염된다. 봄·여름철 노출이 많은 계절에 국교생이하의 아동들에게서 다발하며 재발이 잦다.아토피성피부염 체질을 가진 어린이는 수영장이나 대중목욕탕 출입을 삼가는 것이 좋다. ▷바이러스성발진◁ 바이러스에 직접 감염되어 생기는 피부질환으로 바이러스에 대한 피부의 가민현상으로 볼 수 있다.어린이들의 앞가슴·배·등부위 등 상체에 주로 발생한다.몹시 가려우면서도 물집은 생기지 않는다. 처음에는 지름 0.5∼1㎜가량의 붉은점이 돋았다가 점차 뭉치게 되며 환절기에 유행성독감을 앓고 난뒤 1∼2주일이 지나서 많이 발생한다.가려움증을 덜기 위해서는 항히스타민제나 항소양증로션을 발라주고 비타민E등을 섭취한다.심한 경우 1주일이상 입원을 해야하기 때문에 3∼4일 이상 증세가 계속되면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 「아무르 호랑이」 멸종위기(지구촌)

    ◎러 극동국경지역 서식 희귀종/값비산 모피노려 밀렵꾼 설쳐 러시아의 극동국경인 아무르강(흑룡강)유역일대에 사는 「아무르 호랑이」가 근년에 들어와 밀렵꾼에 의해 멸종의 위기를 맞고있다.세계적 희귀종으로 손꼽히는 아무르 호랑이는 사실상 멸종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산 호랑이와 계통을 같이하는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구소련의 붕괴후 러시아의 개방정책에 따라 극동국경의 출입이 자유로워지자 고가의 호피를 노리는 밀렵꾼이 몰려들어 이 흑용호(아무르 호랑이)를 마구잡이로 사냥한다는 것이다.워싱턴 포스트지는 최근 현지를 취재한 르포기사를 게재,야생동물보호및 자연보존론에 대한 여론을 환기시켰다. 러시아의 극동국경이 호피나 호골·호육을 고가로 취급하는 한국 중국등에 개방되면서 아무르강유역의 중심지인 테르니일대는 밀렵시장이 크게 번성하고있다.호랑이 한 마리값이 러시아인들의 연간 평균봉급의 20배가 넘는 1만달러(한화 약 8백만원)에 이르고있다.이곳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호랑이 한마리를 잡으면 중고 도요다승용차1대를 살수있었지만 올해에는 5대를 살수 있을 것이라고한다. 블라디보스토크등지를 근거지로 삼고있는 암거래조직들은 호피·호골은 물론 웅담(곰쓸개),사향(사향노루의 배꼽등 생식선)등 동양권에서 비싼값으로 거래되는 동물의 장기를 러시아로부터 밀반출하고있다. 러시아의 생물학자들은 이 일대 호랑이의 수가 20세기초반에는 불과 1백마리에도 못 미쳤으나 소련공산체제가 들어서서 국경폐쇄와 함께 사냥금지령을 내리고나서부터는 계속 늘어나 지난 90년엔 약 3백50마리로 추정되었다고 보고했다.그러나 지난 3년동안 밀렵이 폭발적으로 성행해 해마다 50마리 이상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최근의 개체수 조사에서 나타났다. 밀렵이 성행하고 있는 증거가 이번에 드러난 것은 호랑이들의 서식지이동등 생태학적 관찰을 위해 미국인 동물학자가 러시아학자들과 협력하여 전파발사장치를 목에 달아놓은 호랑이 6마리 가운데 레나라고 명명된 암호랑이가 어느날 사라지고 목걸이가 끊어진 전파발사장치만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레나라는 이 암호랑이는 지난해6월부터 동물학자들에 의해 멧돼지·순록사냥등 서식활동이 추적되어 왔으며 11월말쯤 맥박이 갑자기 떨어지는 것을 발견,수색끝에 빈 전파장치만 찾은 것이다.레나는 당시 갓 태어난 새끼 4마리를 데리고 다녔었다.이들 새끼는 야생동물보호기관직원들이 이웃지역에서 찾아 사육해왔으나 두마리는 죽고 나머지 두마리는 건강하게 자라고있다. 관계기관은 이 새끼호랑이 두마리가 이미 사람들에 의해 길들여져 자연으로 돌아가도 혼자 사냥할 능력이 없을 것으로 보고 미국등지 동물원이 사육해줄 것을 바라고있다.
  • 선물 호화·과대포장 성행/백화점 등 코너 설치… 과소비 부추겨

    ◎1개비용 5천∼1만원까지/외제종이에 꽃·리본 등 장식/쓰레기만 덤으로 양산 선물포장만 하는데 5천∼1만원까지. 호화포장 과소비현상은 최근들어 연말연시 선물포장을 중심으로 일반화되고 있는데 백화점·대형서점 등에 마련된 선물포장코너에서는 포장가격이 너무 비싸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도 있다. 이는 또 범사회적으로 과소비추방과 쓰레기줄이기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몇시간만 쓸 선물포장에 비싼 돈으로 갖가지 상자·장식물들로 포장해 쓰레기만 덤으로 양산해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서울 중구 L백화점 1층 포장코너에는 화려한 색상의 포장지가 너비 50㎝ 길이 90㎝에 1천원부터 2천4백원까지 한다. 이 가운데 2천4백원짜리는 수입품으로 「쯔므기」「포리뮬라」라고 불리는 부직포이다. 포장코너에 들른 사람들은 포장지만을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갖가지 장식물을 곁들인다. 이 장식물들 가운데 리본은 5백∼9백원,꽃은 8백∼1천5백원이며 물건을 담는 종이상자는 5백∼4천5백원에 이른다. 포장코너는 이와함께 포장 수수료 2백원을 더 받는다. 서울 M백화점이나 S백화점 등 대부분 백화점들도 경쟁적으로 포장코너를 설치하고 모두 비슷한 수준의 값을 받고 있다. 최근 개장한 신촌 G백화점의 경우 개장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수수료는 받지 않고 있으나 독일제 포장지 4천원짜리를 포함,포장지나 장식물을 다른 백화점보다 비싼 값에 판매하고 있다. L백화점 포장코너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여직원(23)은 『요즘은 하루 2백명정도가 포장을 하러 오지만 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는 지금보다 손님이 두배이상 몰릴 것』이라면서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선물포장에 신경을 쓰는 사람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 30대 신장이식 받다 절명/“환자 수술거부에도 병원서 강행”/유족

    ◎어제 서울중앙병원 1일 상오11시50분쯤 서울 송파구 풍납동 388 서울중앙병원 3층 수술실에서 이병원 748호에 입원해있던 김동용씨(35·무직·충남 부여군 외산면 갈산리 193)가 신장이식수술을 받다 갑자기 심장박동이 멎어 숨졌다. 신장이식수술은 수술성공률이 거의 1백%로 환자가 숨진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숨진 김씨는 이날 상오9시 수술팀이 고모씨(34·의류업)의 신장을 이식,봉합수술을 하는 순간 갑자기 심장박동이 불규칙해지다 멎으면서 변을 당했다. 김씨의 부인 이춘실씨(34)등 유가족 20여명은 병원측에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힐 것을 요구하며 이날 밤늦게까지 거칠게 항의했다. 유가족들은 『김씨가 수술실에 들어가기전 간호사들이 김씨의 입을 통해 위장에 튜브를 집어넣은 뒤 갑자기 김씨의 배꼽부분이 딱딱하게 부어오르면서 김씨가 복통을 호소했다』면서 『온몸에 열이 난 김씨가 헛구역질을 하며 5분동안 「수술을 못받겠다」고 소리쳤으나 병원측은 튜브를 뽑아낸 뒤 김씨를 곧장 수술실로 데려가 수술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병원측은 이에대해 『수술전 종합검사결과 신장이식수술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고 심장박동이 멈춘 직접적인 원인은 부검을 해봐야 알 수 있다』면서 『다만 오늘 상오 고씨의 콩팥에 노폐물이 다소 쌓여 있었으나 수술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돼 수술을 강행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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