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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대 총선 누가 뛰나(임박한 열전… 그 표밭 현장점검:5)

    ◎전통적 여 텃밭… 무소속바람이 변수/강원/제주/춘천/한승수의원 독주에 손승덕 전의원 도전장/원주/민자 함종한의원·민주 박영록위원등 각축/강릉/전국구 심기섭의원·최돈웅씨등 공천 경합/강원/태백/유승규의원·김택기·김효영씨 3색전 예상/속초·고성/민자 최정식의원·정재철씨등 3명 혼전중/제주시/고세진의원에 무소속의 양승부씨 출사표/북제주/이기빈의원·3선의 양정규씨등 격돌태세/강원 제주 강원도는 2가지 지역적 특성을 갖고있다.그 첫째는 전통적으로 여당이 압도적 강세를 보여왔다는 것이고 둘째는 DJ(민주당의 김대중대표최고위원)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히 뿌리깊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특징은 강원도가 휴전선에 인접했다는 지역적 특성과 함께 이지역 실향민들이 「진보거부성향」을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역은 지난 85년 12대총선때까지 여당후보가 거의 전원 당선하는 뿌리깊은 친여성향을 보여왔다.그러나 지난 13대총선에서는 전체의석 14석중 민정당이 8석을 얻는데 그쳤고,통일민주당이 3석,공화당 1석,무소속이2석을 차지하는 이변을 낳았다. 제주도는 지난해 국회에서 통과된 제주개발특별법과 기존의 무소속 후보 선호경향이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최대 변수다. ○강원 ▷춘천◁ 민자당의 한승수의원이 상공부장관등의 경력을 내세워 재선고지를 향해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에선 9,10대 공화당의원을 지낸 손승덕전의원이 백태렬구신민당위원장과 유남선구민주당위원장등과 함께 공천도전중. ▷원주◁ 민자당의 함종한의원이 조직기반을 꾸준히 다지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에서 민선 도지사와 4선의원을 지낸 박영록민주당최고위원이 권도중재를 다짐. 13대때 차점 낙선했던 원광호구민주당위원장과 김천희구신민당위원장도 민주당공천을 신청해 놓은 상태. ▷강릉◁ 최각규부총리가 지난해말 개각에서 유임됨에 따라 후임 지구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민자당과 경쟁이 치열.8대의원인 최돈웅경월주조사장이 재력과 강릉최씨종친회를 기반으로 공천을 노리고 있고 전국구 의원인 심기섭의원도 현지에 사무실을 내고 운동에 돌입. 또 13대때 민정당후보로 나섰던 이봉모전의원도 경쟁에 가세.민주당에선 함영회·김필기씨등이 공천경합중. ▷동해◁ 민자당의 홍희표의원이 고지를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김형배구민정당위원장이 공천도전중. 민주당에서는 지일웅구민주당위원장과 김숙원구신민당위원장이 공천경합중. ▷태백◁ 광산노조위원장 출신인 민자당의 유승령의원이 재선고지를 향해 뛰고 있는 가운데 민정계의 김택기동부그룹부사장과 공화계의 김효영당상임고문이 각각 도전장을 내 불꽃튀는 경합. 민주당에서는 인물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박종명씨가 나서고 있고 민중당의 배진위원장은 이 지역의 광원들을 파고 들며 맹렬한 표밭갈이. 이밖에 김상봉전국탄광협회이사장과 공군대령 출신의 강국희씨도 무소속으로 출전할 태세. ▷명주·양양◁ 민자당도지부위원장인 김문기의원이 3선고지를 향해 표밭을 다지고 있는 가운데 11대와 12대때 이 지역에서 금배지를 달았다가 13대때 교통장관으로 입각하면서 지역구를 넘겼던 이범준전의원과 염돈재주독일공사등이 도전. 민주당에선 지난 13대때 구공화당후보로 2등 낙석한 최욱철씨와 도의회의원인 정인수씨등이 출마준비. ▷삼척시·군◁ 민정·민주계간 공천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대표지역.민주계의 김일동의원에 민정계 김정남전의원과 김재철삼일학원이사장이 강력 도전하고 있으며 진경탁청년국장도 청년층을 기반으로 본격 운동에 돌입. 또 엄영달전의원의 친동생인 엄영석전외대교수도 「민주계의 대타」를 자임하고 공천경합중. 민주당에서는 13대때 평민당공천으로 출마했던 조복형씨와 박관희구신민당위원장이 공천경합.국회의원보좌관 출신의 정웅교씨는 무소속으로 출사표. ▷홍천◁ 민자당 이응선의원이 출마설이 나돌던 이상용건설차관의 유임으로 다소 여유가 생긴 상태. 민주당에선 이만연구신민당위원장과 장만준구민주당위원장이 경합을 벌이고 있으나 최근엔 민자당을 탈당한 조일현씨가 이에 가세° ▷춘성·양구·인제◁ 국회 문공위원장인 이민섭의원이 독주하고 있는 상태.11대의원인 홍종욱전의원은 여의치 않을경우 신당인 국민당으로 나설 태세. 민주당에선 권오정구신민당위원장과박영석구민주당위원장이 공천경합중이며 김원칠전교보이사는 무소속출마채비. ▷원주·횡성◁ 민주계의 박경수의원이 그동안의 농정관련의정활동을 토대로 재선을 노리고 있으나 민정계의 김영진전토개공사장이 사표를 내고 옛조직을 기반으로 권토중래를 다짐.또 13대때 2백여표 차이로 낙선한 김용대전의원도 거세게 도전. 민주당에선 정봉철구민주당위원장과 원창식구신민당위원장이 출사표. ▷영월·평창◁ 3선의 심명보의원이 부진한 광역선거 결과를 의식,지역관리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이며 원성희당민원부실장과 이득헌씨등이 공개도전.또 12대의원을 역임한 신민선씨는 무소속출마의사를 굳히고 있다는 후문이나 국민당으로의 출마가 유력시. 민주당에서는 김경래구민주당위원장이 재력과 교회조직을 기반으로 대규합에 나서고 있고 이상춘구신민당위원장도 공천신청. ▷정선◁ 민정계의 박우병의원이 광역의회선거에서의 저조한 성적때문에 고심하는 가운데 공화계의 김좌일지방자치국장이 거세게 도전. 또 13대때 민주당후보로 나섰다 낙선한 엄영달전의원도 무소속 출마 불사를 외치며 이에 가세. 민주당에서는 안영배구민주당위원장이 홀로 공천신청을 했고 정운환민중당위원장은 지난 광역의회 선거때 당선자 배출의 여세를 몰아 사북등 탄광지역을 집중공략중. ▷속초·고성◁ 민주계의 최정식의원이 11·12대때 이곳에서 당선되고 13대때 4천여표 차이로 낙선한 민정계의 정재철전정무장관과 치열한 공천 경합. 또 조영두국책연구위원과 고박정희대통령의 사위인 공화계의 한병기전의원도 이곳 공천을 겨냥. 정전의원은 그동안 구민정당조직을 고스란히 관리해왔다고 주장하면서 사조직관리차원에서 설립한 유암문화재단을 활용하며 철저히 권토중래중. 9·10대의원을 지낸 한전의원은 공천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고는 있으나 아직 확고한 출전의사는 유보.그러나 최의원과 정전의원의 싸움 가운데서 공천을 넘보고 있는 조씨는 속초상고동문회 등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 반면 야권에서는 민주당의 경우 김응삼씨와 김시환씨가 경합했으나 함종윤전의원이 영입 케이스로 사실상 확정.안기부 부이사관 출신인 김용현씨는 국민당으로 출마할 전망. ▷철원·화천◁ 출마가 유력시되던 이용만재무장관의 유임으로 김재순전국회의장에게 뚜렷한 당내 도전자가 없어진 상태. 야권에서는 12·13대때 출마한 민주당의 김철배구신민당위원장이 재도전을 선언했고 13대선거에서 4천여표 차이로 낙선한 구공화당의 이경희씨는 최근 국민당으로 이적했다는 설. ○제주 ▷제주시◁ 3개 선거구중 제주시는 민자당의 고세진의원이 고씨종친회 기반을 활용,수성에 나서고 있으나 현경대평통사무총장이 민자당 공천을 노리며 도전.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던 양승부변호사는 민주당의 영입이 확실시 되고 있는데 그는 양씨종친회와 제주일고 동문의 지원을 등에 업고 표밭갈이에 돌입. 이밖에 광역출마자 김성배씨,전신민당도지부장 김태화씨,무소속의 신두완씨 등도 활동중. ▷북제주◁ 민자당의 이기빈의원이 재선을 향해 뛰고 있으나 최근 선거법위반으로 피소돼 불안을 느끼고 있으며 여기에 3선경력의 양정규전의원이 「실지회복」을 선언하고 강력히 재도전. 민주당에서는 진문종씨와 이양화씨가 공천경합중. ▷서귀포·남제주◁ 민자당의 강보성의원이 농림수산부 장관경력과 도지부장 직함을 내세우며 수성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가운제 변정일헌법재판소사무처장이 도전할 태세. 또 월계수회원인 강지순씨도 월계수회 조직원들의 지원을 받아가며 공천경쟁에 뛰어들 전망. 민주당에서는 김홍수 구신민당위원장이 13대의 좌절을 딛고 활동중이며 고시오씨도 민주당공천을 신청.
  • 북 상품 1억2천만불 반입/1∼9월/작년 동기보다 10배 급증

    북한과의 물자교류가 활발해지며 교역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11일 상공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북한으로부터의 반입이 승인된 물품은 총 2백20건에 1억2천1백96만5천달러로 전년 동기의 1천1백17만5천달러에 비해 10배 이상 늘어났다.우리 물건의 대북한 반출도 전년동기의 9만3천달러보다 1백37배가 늘어난 10건 1천2백80만9천달러이다. 상공부 당국자는 북한물자의 반입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정부가 관세를 물리지 않는데다 지난 해까지만 해도 대부분 외국의 중개상을 통해 거래가 이루어졌으나 지난 상반기부터는 남·북한 무역업자들이 직접 협의를 마친 뒤 형식적으로 중개상을 끼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3·4분기 중 북한으로 반출한 품목은 축구화 런닝화 마라톤화 배구공 탁구공 송구공 스케이트화 실내체육관의 선을 긋는 라인테이프등 모두 체육용품으로 금액은 2만5천달러였다. 북한으로부터의 반입품목은 아연괴 시멘트 금괴 수산물 철강재 팥 연괴 생사등 대부분이 1차 산품이다.
  • 민족화합의 큰 장치(사설)

    지구촌 곳곳에 흩어져 살고있는 해외동포들이 조국에서 펼치는 민족화합의 큰잔치 제2회 한민족체전이 오늘(12일)개막된다.오는 17일까지 펼쳐지는 이 잔치에는 88개국에서 1천7백여명의 해외동포들이 참가,1회대회(50개국 1천3백여명)때 보다 규모가 커지고 내용도 훨씬 알차게 짜여 있다.한민족체전은 88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우리민족의 자긍심을 해외동포들에게도 심어주고 조국을 그리워하는 동포들의 향수를 달래줄 뿐 아니라 조국의 발전상을 직접 보여주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올림픽 이듬해인 89년9월 첫대회를 가졌었다. 이름은 한민족「체전」이지만 체육행사를 위주로 치러지는 것은 아니다.체육행사중 경쟁종목은 육상·축구·탁구·배구·배드민턴등 5개 뿐이고 대신 씨름·활쏘기·그네뛰기·줄다리기·제기차기등 향토내음이 물씬 풍기는 민속경기를 크게 늘려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는데 좋은 발상이라고 생각한다.문화행사·청소년행사·학술행사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다. 이번 체전의 구호는 「한민족·한마음·영원한 내조국」.한민주체전의 의의가 이 구호속에 잘 드러나 있다.체전준비위원회는 해외동포들이 조국의 기간산업을 돌아보고 역사유적과 명승지들을 관광하는 사이 현지 주민들과의 마을잔치도 벌일 계획인데 이러한 준비들이 잘 진행되고 좋은 결실을 거두기 바란다. 이번에 조국을 찾은 동포들은 일제때 갖가지 설움을 안고 고향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1세동포들과 그 후손들이 대부분이다.특히 소련·중국·일본의 동포들이 그러하다.그동안 몇차례 조국을 찾아왔던 사람들도 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오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이들이 바라보는 조국의 모습,이들이 느끼는 조국애는 남다를 수 밖에 없다.따라서 우리는 이들을 실망시키지 말아야 한다.조국의 발전상은 올림픽을 통해,또 다른 경로를 통해 해외동포들도 잘 알고 있다.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을 이번 기회에 자신의 눈으로 확인할 따름이다. 우리가 이들에게 보여줄 것은 경제발전상 보다 같은 핏줄로서의 순박한 마음과 따뜻한 애정이다.이들이 조국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안고 돌아간다면 이번에오지못한 이웃동포들에게 조국애를 심어주고 민족의 자긍심을 높여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우리는 해외동포들이 조국에 머무르는동안 뼈아픈 충고도 스스럼없이 해주기 바라며 돌아가서는 민간외교사절로서의 역할도 맡아주기를 당부한다. 추석을 앞두고 조국의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에서 펼쳐지는 한민주체전이 해외동포들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우리는 또 해외동포들의 조국잔치를 지켜보면서 우리가 이땅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겸허하게 되돌아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한민주체전이 해외동포들에게는 즐거운 잔치가,우리에게는 반성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 예비군훈련장 개방/수·토·일요일/심신단련·자연학습 활용

    육군은 26일 전국의 예비군훈련장 1백80여곳을 훈련이 없는 매주 수·토·일요일에 한해 시민·학생들의 자연학습장·심신단련장·결혼식장 등으로 개방키로 했다. 수도방위사령부(사령관 김진선중장)는 이에따라 수도권 13개 훈련장을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들이 소풍과 야외학습장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축구장·배구장등 체육시설은 기업·단체 등의 체육대회장소로,실내 교육관은 결혼식장으로 각각 사용할 수 있도록했다. 군부대가 일반에 개방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공원이나 휴식시설 등의 부족현상을 메울수 있게 됐다. 수도권지역 예비군훈련장과 신청전화번호는 다음과 같다. ◇7273부대(803―7555)▲내곡훈련장(서초구 내곡동)▲박달·관악·동작훈련장(안양시 박달동)▲과림훈련장(시흥시 과림동)◇3687부대(381―2880)▲노고산훈련장(고양군 신도읍 지축리)◇▲6915부대(4902―7510)▲덕증훈련장(양주군 별내면 덕릉리)▲미금훈련장(미금시 이패동) 호원훈련장(의정부시 호원동)
  • “절전 동참”… 전직원 집단휴가 급증/기업·공단의 피서철 세태

    ◎직장인 66%가 “탈도시”… 평균비용 18만원/대기업선 해안·계곡에 사원휴양소 개설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각 기업과 공단에서 여름휴가가 시작됐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휴가절정기인 7월중순부터 8월중순에 걸쳐 사업장주변을 중심으로 동해안과 남해안,서해안등 해안가와 계곡 등에 휴양소를 설치하고 직원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전국 공단의 상당수 공장들은 여름철에 일시에 문을 닫고 전 사원이 집단휴가에 들어간다. ○…대기업들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3∼5일 정도의 휴가에 1백∼3백%선의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7월중순∼8월중순에 4박5일동안 여름휴가를 실시한다.보너스는 6월말에 상반기상여금 3백%를 이미 지급했다. 현대그룹은 7월말 또는 8월초에 4일동안 여름철 휴가에 들어가며 7월말쯤 1백%의 보너스를 지급할 예정. 대우그룹은 7,8월중 계열사별로 3∼5일간의 휴가에 1백% 보너스를 지급하며,럭키금성그룹도 4∼7일간의 휴가와 함께 계열사별로 1백∼2백%의 정기상여금외에 7월중순에 회사별로 10만원또는 기본급과 직책수당을 합한 금액의 50%를 별도로 제공한다. ○…재벌그룹회장들의 여름휴가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곳이 많으나 대체로 예년과 비슷한 양상.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은 이달말과 8월초 동해안에서 열리는 신입사원하계수련대회에 참석,1∼3일간 배구·수영 등 운동을 같이 하고 특강을 할 예정. 현재 노태우대통령의 북미방문을 수행중인 이건희 삼성,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은 구체적인 휴가계획을 확정짓지 못했으나 해외출장이 잦은 김회장은 예년과 같이 공식휴가를 가질 생각이 없다고. ○…구로,구미,창원등 전국공단의 공장들은 생산공정상 개별휴가에 들어가기 어려운 점을 감안,7월말과 8월초에 일시에 문을 닫고 전근로자가 집단휴가에 들어갈 계획이다. 구로공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7월말과 8월초에 걸쳐 2박3일동안 집단휴가를 실시하며 업체별로 50∼1백%의 정기보너스를 지급한다. 특히 전력성수기를 맞아 제한송전이 우려되는 가운데 올여름엔 하절기 단체휴가접수업체가 6백개사를 넘어섰다.이는 지난해보다 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절전운동에 참여한 업체는 전력요금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한편 직장인들은 3명중 2명꼴로 휴가를 이용해 매년 바다등지로 피서를 가고 있다. 5일 대한생명이 지난 한달동안 서울지역 직장인 남녀 5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평균 피서비용으로 18만원정도를 예상하고 있어 월평균수입 66만원의 25.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평균 생활비 37만4천8백원의 절반정도인 48.9%를 차지한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23만1천7백원을 휴가비용으로 예상한 반면 여자는 13만1천4백원을 생각해 큰 차이를 보였다. 응답자중 휴가시 걱정되는 사항으로 비용문제(43.6%)와 교통수단(43.2%)을 들었다.
  • 배구 남북단일팀/체육회담서 협의/국제배구연 요청

    【도쿄 연합】 우쓰키 다쓰로 국제배구연맹(DIVB) 부회장은 남북한 단일팀 등이 참가해 서울과 평양에서 개최키로 한 아시아배구연맹(AVC) 주최 「코리안 유니티 게임」 실시문제를 남북 스포츠회담에서 협의해 주도록 8일 북한팀에 요청했다고 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우쓰키 부회장은 이날 도쿄군내 호텔에서 방일중인 김유순 북한 올림픽위원회 회장(국가체육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이같이 요청,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 오늘 장애인체육대회

    제1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22일부터 24일까지 3일 동안 서울시와 경기도 성남시에서 열린다. 한국장애인복지체육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15개 시도에서 1천5백88명의 장애인들이 참가해 육상 수영 역도 유도 사이클 축구 배구 농구 사격 등 16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 도시근로자 가구소득 월94만3천원/통계청,90년 가계수지동향 발표

    ◎지출 72만원… 식료품비 32%/집값 상승… 주거비 22% 증가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소득은 94만3천2백72원으로 지난 89년에 비해 명목상 17.2% 많은 22만2백37원이 늘었으나 높은 물가상승으로 실질적으로는 7%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출은 72만3천35원으로 지출증가율이 소득증가율보다 낮아 가계흑자가 89년의 17만3천6백67원에서 22만2백40원으로 늘어났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도시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도시근로자들의 소득증가율은 89년의 24.5%보다는 낮은 수준을 보였으나 지출증가율이 지난 88년 18.2%,89년 28.2%에서 14.5%로 증가세가 현저히 둔화함으로써 그간의 과소비현상이 진정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 근로자가구의 소득계층별 분포를 보면 지난해 월소득 75만원 미만의 하위소득권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의 57.8%에서 44.2%로 낮아진 반면 1백35만원 이상의 상위소득자 비중은 전년에 비해 5.3% 포인트 높아져 소득분배구조가 다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62개 도시의 근로자 2천8백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소득계층 조사에서는 구성빈도가 가장 높은 계층이 89년에는 월소득 45만∼60만원 계층이었으나 지난해엔 60만∼75만원 계층으로 바뀌는 등 소득 분포곡선이 75만원 계층부터 상향조정되는 추세를 보였다. 근로자 가구 중 1%는 월소득 15만원 미만이고 4.2%는 2백1만원의 고소득자로 조사됐다. 도시가구의 소비지출구성을 보면 지난해 큰 폭의 물가상승으로 식료품비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9년 31.9%에서 지난해엔 32%로 0.1%포인트 증가,엥겔계수가 다소 높아졌다. 이는 식료품값이 오른데도 원인이 있지만 소득증가에 따라 외식비가 늘어나는 등 식생활에 변화가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소비지출항목별로는 주거비가 1년새 21.8%나 올라 지난해 부동산가격과 집세상승으로 도시민들의 부담이 가중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비외에 교통통신·교육비 등이 15%가 넘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도시가구들이 씀씀이를 줄여 살림을 비교적 건실하게 꾸려나간 것으로 분석됐다. 근로자의 소득을 원천별로 보면 근로소득은 80만9천3백29원으로 89년의 69만4천5백87원에 비해 16.5% 늘어났고 사회보장수혜나 개인적 부조에 의한 수입은 근로소득증가율보다 훨씬 높은 21.4%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근로소득 가운데 가구주의 소득은 69만1천95원으로 16.1%가 증가한 반면 가구원의 소득은 11만8천2백64원으로 19%가 증가,취업증가 등으로 가구주보다 가구원들의 수입증가율이 더 높았다. 도시가구의 인적사항 변동을 보면 지난해 가구주 평균연령은 38.69세로 89년의 38.37세에 비해 0.32세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원수는 3.99명으로 전년의 4.02명보다 0.03 줄어든 반면 가구당 취업인원은 전년의 1.38명에서 1.39명으로 0.01명 증가했다. 1인당 소비지출은 가구주 연령이 30대일 때가 15만4천9백원으로 가장 적고 50대가 24만4백49원으로 가장 많다. 한편 소비성이 아닌 가구의 지출은 월평균 6만9천7백9원으로 전년보다 1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료보험수가 등이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 「코리아탁구」에 화합의 갈채를…/김종일 체육부장(데스크시각)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탁구 종목으로서는 올림픽이나 다름없는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꼽힌다.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세계 탁구인들의 축제로 강호들이 다 출전,기량을 겨루고 탁구의 진수를 선보인다. 전통적으로 탁구에 강한 한국과 북한은 이 대회와 상당한 인연이 있다. ○46년 만의 귀중한 결실 우리는 지난 56년 제23회 대회에 첫 출전한 이래 79년 제35회 대회를 빼놓고는 줄곧 선수단을 파견,여자단체전에서 한차례,그리고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우승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어왔다. 북한 역시 여자단식을 두차례 제패하며 79년에는 제35회 대회를 유치,평양에서 대회를 치른 경험이 있다. 이런 남과 북이 24일 일본 도쿄 근교 지바(천엽)현에서 개막되는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국토분단 46년 만에 처음으로 단일팀을 구성해 참가하는 것은 참으로 감개무량한 큰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이번 대회에 남과 북이 하나의 팀을 만들어 출전한 데 대해 세계 스포츠계는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현지 신문·방송들은 우리 단일팀의활동을 매일 대서특필하고 있다는 게 현지 소식이다. 이런 와중에 서울에서 우리 체육계 고위인사들이 대거 몰려가 법석을 떨고 있다고 들린다.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왔다는 우리측 인사들간에는 벌써부터 「금메달 서너 개는 틀림없다」거나 「종합우승도 바라볼 수 있다」는 등의 성급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그들이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심정은 이해할 수 있지만 경기가 시작도 되기 전에 결과를 입에 올리는 것은 삼가야 옳을 것 같다. 왜냐하면 그 같은 언행이 자칫 선수나 임원들에게 심리적으로 부담을 주지 않을까 해서이다. 우리의 어린 선수 중에는 대회가 임박해오자 초조한 나머지 밤잠을 설치는 일도 있다고 하지 않는가. 사실 이번 우리의 단일 「코리아」팀은 선수들의 실력과는 관계없이 남과 북의 같은 수로 선수를 뽑아 팀을 구성했지만 선수면면으로 보아 막강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남과 북의 에이스인 유남규(세계 남자랭킹 5위) 현정화(세계 여자랭킹 5위) 리근상(세계 남자랭킹 11위) 리분희(세계 여자랭킹 3위) 등이 모두 끼여 있어 세계최강인 중국이나 스웨덴에 하나도 뒤질 데가 없다는 것이다. 더구나 남과 북의 라켓이 기술적으로 결실을 서로 보완하게 된 데다 선수기용 폭이 늘어나 단체전과 복식에서 매우 유리,전체 금메달 7개 가운데 2∼3개는 낚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게 단일팀을 구성했을 때의 일반적인 관측이었다. ○성적에 집착해선 곤란 그러나 남과 북이 한데 어울려 1개월간의 합동훈련을 끝내고 출전만을 기다리는 현시점에서 우리의 단일팀이 과연 몇 개 부문에서 우승,「통일기」를 일본 열도에 나부끼게 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왜냐하면 스포츠에서 1+1이 꼭 2가 되지도 않거니와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유명선수가 많다고 해서 반드시 성적이 좋다는 보장도 없다. 물론 우리가 어렵게,그것도 거의 반세기 만에 남북이 손을 맞잡고 나가는 대회인 만큼 메달이 많이 나오면 그것이야말로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결과가 좋으면 다행이지만 혹 기대 이하의 성적이 나온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대회 때마다 서로 갈려 다투어오던우리가 이제 하나가 되어 국제무대에 나선 이상 성적에 너무 연연해서는 안 된다. 성적보다는 남과 북이 화합해 세계강호들과 당당히 겨루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단일팀을 구성한 진정한 의미이며 우리 7천만 겨레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일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다행히 우리 「코리아」팀은 팀을 구성한 이후 한달여에 걸친 일본 합동전지훈련 기간중 선수나 임원간에 한 건의 의견충돌도 없이 서로 호형호제하며 한핏줄임을 마음으로 확인하고 있다니 흐뭇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조용히 선전 기대할 때 그러나 경기가 시작되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 잘하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못 하는 선수가 있게 마련이고 또 선수 기용과 작전을 놓고 남북 코칭스태프간에 이견이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어떤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모처럼 이룬 화합의 분위기를 깨서는 안 되겠다. 서로 참고 양보하는 미덕을 끝까지 발휘해야만 단일팀은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이번 탁구 단일팀은 남과 북이 체육분야에서 하나의 팀을 만들어도 괜찮은지 여부를 시험해 보는 첫 케이스로 앞으로 있을 다른 종목의 단일팀 구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현재 우리는 북한과 탁구 외에 오는 6월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 단일팀을 보내기로 이미 합의해 놓고 있고 금년말 계획하고 있는 아주 3개국 배구대회에도 단일팀 구성을 추진중이다. 국제대회 단일팀 구성은 남북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대회에 서로가 출전할 수 있는 명분을 주어 자연스럽게 체육교류로 이어지게 되고 남북간 활발한 체육교류는 경제·문화·학술 등 여타분야 교류의 물꼬를 트는 촉매가 된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이번 탁구 단일팀의 출범은 우리 겨레의 소원인 통일을 앞당기는 밑거름이 된다고도 볼 수 있다. 이제 한달이 넘는 길고 고된 해외전지훈련을 끝내고 남북 스포츠교류의 출발선상에 선 우리의 젊은 선수들의 활약을 조용히 지켜보며 선전을 기원해야 할 때인 것 같다. 흥분도 말고 너무 큰 기대도 하지 말자.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힘내라 「코리아」팀이여.
  • 교수때린 학생 영장/경찰/“소 취하 불구,사회적 물의 중시”

    성균관대 김정락교수(36·신문방송학과)는 30일 상오 교정에서 일방통행 시비끝에 자신을 폭행한 김두선군(23·체육교육학과 4년) 등 3명에 대해 경찰에 낸 고소를 취하했다. 김교수는 『당시 학생들이 심한 욕설과 폭력을 행사해 학칙만으로는 이들을 처벌하기에 부족하다고 생각해 경찰에 고소했으나 학생들이 반성하는 상황에서 더이상 사회적 파문을 일으키는 것이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판단,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이 학교 장을병총장은 이날 상오 김교수의 사직서를 반려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번사건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을 감안,김교수의 고소취하와 관계없이 이날 하오 검찰의 지휘를 받아 김군을 상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다만 사건 당시 김군과 함께 있었던 이 학교 출신 국가대표 배구선수 마낙길씨(24) 등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직접 폭행에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짓고 더이상 조사하지 않기로 했다.
  • 중·하위 소득층 씀씀이 헤퍼졌다/작년

    ◎소비지출 10.2% 늘어 사상최고 과소비풍조가 확산되면서 지난해 민간소비지출의 증가율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한은이 발표한 「최근 소비지출의 특징과 변화내용」에 따르면 민간소비지출 증가율은 지난 86년 8.0%에 달한후 87년 8.3%,88년 9.8%,89년 9.8% 등 매년 높은 수준을 보이다 지난해에는 10.2%로 사상 처음 두자리수를 기록했다. 이처럼 민간소비가 급증한 이유는 ▲소득분배구조의 변화를 동반한 임금상승 ▲부동산·주식 등 자산가격의 급등 ▲재정의 복지기능강화 ▲해외여행자유화와 신용카드의 보급확대 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계층별로는 중하위 소득계층과 고학력층에 의한 소비증가가 두드러졌는데 이는 중하위 소득계층의 임금이 많이 오른데다 86년 이후 부동산 등 자산가격의 상승으로 불로소득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 소,KAL기 블랙박스 보관/배구공크기 3개 모스크바 이송

    【내외】 지난 83년 사할린 상공서 소련기에 의해 격추된 KAL 여객기의 블랙박스 4개중 3개가 사건 직후 사고 해저를 수색하던 소련 수색대에 의해 회수돼 현재 모스크바에 보관중이라고 소련정부 기관지 이즈베스티야지가 최근 폭로했다. 이즈베스티야지는 당시 수색작업에 참가했던 알레신코의 직접 목격담을 인용,원래 이 비행기에 장착된 블랙박스는 4개였으나 3개만 회수됐으며 그중 2개는 원형대로 보관되어 있었고 나머지 1개는 파손돼 있었으며 모양은 밀폐식 용기에 들어있는 붉은색 배구공만한 크기였다는 것이다.
  • 6개 부처 「청와대 특별보고」의 함축

    ◎「주택 200만호 건설」 1년 당겨 연내 매듭/달동네 7백억 지원,불량주택 개량/저소득층 자녀 학비지원… 자립부축/「삶의 질」 향상·분배구조 개선에 정책비중 15일 청와대에 특별보고된 6개 부처의 「국민생활과 환경개선대책」은 주택·교통·환경·복지문제를 골간으로 하고 있다. 6공 출범이후 정부는 국민화합을 위해 계층간의 갈등을 치유하고 국민복지 향상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언약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날 보고에서 정부가 스스로 인정했듯 경제의 양적 성장에 비해 아직도 국민생활의 질적 개선이 미흡한 것 또한 분명한 사실이다. 정부가 동구권과의 외교관계 수립 등 북방정책과 남북통일을 위한 고위급회담 개최 등을 하고 있는 사이 많은 국민들은 내치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해왔다. 따라서 노태우대통령 임기 후반에 접어든 현 시점에서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주택·교통·환경·복지문제들이 현저히 개선되지 않고는 6공 정부가 옳게 평가될 수 없을 것이라는 것도 명백하다. 이날의 특별보고는 정부가 이같은 현실을 뒤늦게나마 인식했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정부가 비록 「경제능력의 범위내에서」라는 단서를 달긴 했으나 대도시의 교통난 완화,주택문제 및 맑은 물 공급대책과 환경문제,그리고 저소득층을 위한 사회복지 대책에 중점을 두겠다고 다짐한 것은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특히 정부가 7차 5개년 계획(92∼96년) 수립과정에서 국민생활 향상과 분배개선을 위한 장기목표를 설정,이를 체계적이고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은 정권이 어떤 형태로 교체되든 정책의 일관성과 관련해 주목되는 부분이라 하겠다. 이는 정부가 그동안 자신들의 노력에 의해 절대빈곤 인구율이 87년 5.7%에서 90년 5.3%로 감소되고 주택 보급률도 87년 69.2%에서 90년 75.1%로 증가했다고 밝혀 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정부의 「장미빛 미래상」과 국민의 체감현실 사이의 과리감이 완전히 좁혀질 것이냐에 대한 믿음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는 전국민 의료보험·국민연금·최저임금제도 등 기본적인 사회복지제도를 정착시키고저소득층 지원시책도 강화해 의료보장률을 87년 61.7%에서 90년 1백%로 증가시켰다고 내세우고 있으나 의료보장률이 과연 「1백% 달성되었다」고 단정할 수 없는 것도 현실이다. 또 고용을 확대해 근로능력이 있는 사람은 대부분 일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말하고는 있으나 90년말 현재 경제활동인구 대비 실업률이 2.2%에 이르러 45만여명이 거리를 방황하고 있다는 사실도 간과할 수 없는 일이다. 아무튼 정부가 전국의 주택을 전산화,민·공영으로 건설되고 있는 주택이 실수요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주택공급 체계를 확립하는 한편 금년도 계획인 50만가구분의 주택을 차질없이 지어 대통령 공약사항인 「주택 2백만 가구분 건설목표」를 당초보다 1년 앞당겨 올안에 달성키로 했다는 사실은 유난히 돋보인다. 또 대도시 교통난을 완화시키기 위해 오는 2001년까지 서울 등 6대 도시에 총 5백48.9㎞의 지하철을 추가로 건설하고 자가용의 과다이용을 억제할 수 있는 종합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것도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한 것이다. 특히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확충을 위해 실업계 고교에 다니는 저소득층 자녀의 학비전액을 국가가 지원해주고 8개 시도에 경로식당을 마련,27만여명의 노인들에게 점심을 대접하겠다는 점도 좋은 아이디어로 평가된다. 주택문제와 관련,정부는 택지 1천6백40만평을 개발·공급하고 기금 및 민영자금 4조4천억원으로 주택건설을 촉진하며 지난해 2만2천가구분을 건설한 조립식 주택을 올해는 5만가구분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도시영세민 밀집지역인 이른바 「달동네」를 살기좋은 주거단지로 조성키 위해 올해 7백억원을 지원,60개 지구(2만3천가구)의 불량주택을 개량하는 한편 진입도로·상하수도 등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자금 3백억원을 별도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 주공 및 지방자치 단체는 18평 이하의 소형주택 건설에 주력하고 민간부문도 이를 확대·유도하는 한편 주택전산화로 2가구 이상 소유자와 위장무주택자 등 무자격 당첨자를 색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대도시 교통난 완화대책은 몇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고 본다. 정부는 대도시 교통난이 심화된 요인으로 ▲인구의 도시집중과 자동차보급의 급속한 증가 ▲도로망과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의 확충미흡으로 꼽고 있으나 이같은 결과는 정부의 시행착오에 의한 것이다. 특히 지하철과 간선도로 등 대중교통망 확충방안과 관련,수익자 부담원칙을 확대적용하고 민자동원 등의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한것은 정부가 재정운용에 자신감을 잃었다는 증거가 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지자제 실시와 총선·대선 등과 연관해 의혹을 받을 소지마저 갖고 있다. 환경문제에 있어서도 정부는 환경기준과 환경관련 시책의 종합조정 기능을 강화하고,기업의 투자촉진과 국민전체의 환경보전 실천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정작 환경보전 실천분위기가 조성되어야할 곳은 국민쪽이 아니라 정부 자신이란 점이 지적된다. 서울시도 10·13 특별선언(범죄와의 전쟁선포) 실천차원에서 불법주정차 단속을 이면도로까지 확대하겠다고 했으나 이는 도로율 제고,주차장 건설 등의 근본적인 대책없이 재벌들의 자동차생산을 방치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책임을 국민들에게전가시키는 처사라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 국민들은 이번 특별보고에 대해 북방정책과 같은 화려한 문제들은 아니지만 실제적이고도 조용하게 추진되어야할 사안들로 그야말로 국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성실한 정책시행이 되기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정부는 알야야할 것이다.
  • 노르웨이(세계의 사회면)

    ◎실내 금연 전면확대,10년안에 담배없는 나라로 ○…이미 전세계에서 담배값이 가장 비싼 나라인 노르웨이는 앞으로 실내금연을 전면 확대실시,10년안에 흡연습관을 완전히 뿌리뽑으려 하고 있다. 학교와 탁아소에서 어린이들에게 간접 흡연의 위험성을 일러주고 집에 가서 부모들에게 담배를 끊거나 피우고 싶으면 바깥에 나가 피우도록 말하라고 가르치기 때문에 멀지않아 가정조차도 흡연자의 성역은 못될 것 같다. 노르웨이의 애연가들은 담배값이 비싸지고 흡연에 대한 제재조치들이 강화되자 꽁초를 다시 피우고 있으며 일부는 코담배로 전환하고 있다. 노르웨이의 흡연자수는 전체 인구의 37%정도인 약 1백20만명. 그러나 담배를 새로 시작하는 젊은층은 줄어들고 있다. 이 나라의 연간 담배소비량은 지난 80년의 6천8백t보다 약간 줄어든 6천7백t에 달하고 있다. 노르웨이에서는 지난 75년부터 담배광고가 금지됐으며 대중교통수단ㆍ터미널ㆍ박물관 등 공공장소의 실내흡연이 금지돼 있다. 또한 1명 이상이 있는 모든 사무실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도록하는 법률이 2년전 도입됐으며 담배값의 85%가 세금과 수수료이기 때문에 20개비들이 담배 한갑의 가격은 31크로네(미화 5ㆍ40달러)에 달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에 담배값을 또다시 10% 인상할 뜻을 비치고 있다. 식당들은 2년뒤에는 좌석의 3분의 1 이상을 금연석으로 지정해야만 한다. 담배구입 허용연령을 현행 16세에서 18세로 높이는 계획도 고려중이다. 또 타르성분이 높은 담배들은 판금될 방침이고 담배값도 지속적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 폭력배 출소날 재구속/신20세기파 행동대원/구속이전 범죄 드러나

    【부산=김세기기자】 부산지검 강력부 이성규검사는 6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징역 4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이날 만기출소하려던 부산지역 조직폭력배 「신20세기파」 행동대원 박웅기씨(33·부산시 중구 부평동1가 42의37)를 구속이전의 범행을 사유로 재구속했다. 박씨는 동료 5명과 함께 지난89년 3월15일 하오7시30분쯤 부산시 중구 남포동 뉴스타오락실(업주 강덕)에서 오락기제조 판매업자인 손정락씨(42·부산시 북구 구포동 1186)를 「신20세기파」 두목 안용섭씨(수배중)의 허락도 받지 않고 자신들의 지배구역인 부산시 중구 일대 오락실 업자들에게 오락기계를 판매했다는 이유로 집단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등은 손씨를 혼내 주라는 행동대장 안만섭씨(수배중)의 지시로 행동대원인 조웅제씨(수배중) 등 3명과 함께 손씨를 포니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부산시 서구 암남동 송도해수욕장으로 끌고가 손씨의 옷을 모두 벗겨 바닷물에 집어 넣고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혔다는 것이다. 만기출소예정자가 그 이전의 범행사유로 재구속된 것은 극히드문 일이다.
  • “소 경제위기 개혁부진서 비롯”/IMF등 서방기구서 문제점 분석

    ◎중앙예속 잔재 많아 시장기능 불완전/가격통제등 해제,분배구조 개선 시급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시장경제이행 등 개혁속도를 가속화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그의 노력이 실패할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서방의 주요 경제기구들이 21일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및 최근 신설된 유럽재건개발은행(EBRD) 등 4개 주요 서방경제기구들은 5개월간 소련 경제를 집중 점검해 이날 워싱턴·파리·런던에서 동시에 발표한 공동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소련이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상품에 대한 가격통제를 해제하고 근로자에 대한 임금통제를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이 보고서는 소련의 시장경제 이행을 돕기 위해 소련에 기술적 지원을 제공키로 하면서도 광범위한 개혁이 이뤄지기 전에는 서방의 즉각적인 대규모 원조가 소련 경제의 난맥상으로 인해 낭비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보고서는 소련경제가 확산되는 민족 운동과 환경문제에 대한 소련 국민의 점증하는두려움 등 새로운 요소로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말하고 임금통제와 같은 단호한 처방만이 소련 주요 도시에서 소비자들이 겪고 있는 식량 및 다른 생활필수품의 격심한 부족사태를 안정시키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소련 경제에 관한 서방의 보고서 중 가장 포괄적인 것으로 간주되는 이 보고서는 또 『소련당국이 법률·재정·무역체제의 개혁은 물론 농업·분배·에너지·제조 등 사활적 중요성을 지닌 경제부문을 포함한 하나의 거대한 과업을 수행해야 할 순간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러한 변화들은 단 수 주일내 이뤄질 수는 없다』고 전제,『가장 긴요한 것은 개혁이 돌이킬 수 없는 과거와의 단절로 보이도록 하고 그 개혁과정도 부단한 힘을 갖게 하기 위해 출발시점부터 납득할 만한 진전을 이루는 것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경제전문가들은 『소련 지도자들이 시장경제로의 이행 약속을 지키기 위한 조치를 신속히 취할 것』을 촉구하면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개혁노력은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지점을 지났기때문에 비록 그가 원한다 하더라도 중앙통제체제로 복귀하는 것은 아마도 불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특히 『낡은 중앙통제체제가 가동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없어지지도 않았으며 시장경제 기능에 필수적인 구조들은 여전히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연방과 공화국들간 책임분배를 빨리 효과적으로 명확히 해두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공동체(EC) 집행위도 이날 발표한 소련경제 현황 및 경제개혁과정 평가보고서를 통해 경제체제개혁을 위한 강력하고도 조화된 조처가 취해지지 않는한 소련경제가 오는 91년에는 보다 악화,붕괴쪽으로 표류할 것이 명백하다고 경고했다. EC는 「안정화,자유화 및 분권화」란 제목의 이 보고서에서 소련의 경제·정치개혁과정이 소련의 헌법적 구조변형과 분리할 수 없음이 지난 3년간 보다 명백해졌으며 이에 따라 연방국가로서의 소련의 존재가치가 현재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집행위는 이 보고서에서 수십년간의 경직된 중앙계획경제체제로 세계경제와 크게 단절된 소련이그들의 경제문제가 중앙계획경제의 결함에 연유함을 처음 공개시인한 지난 85년이래 경제개혁을 개시했으나 불완전하고 잘못된 방향으로 이를 추진함으로써 경제사정이 올해에 더욱 악화,▲실질공업생산 격감 ▲식품·기타 기초상품난 심화 ▲연방예산 적자누증 ▲악성인플레 증대 등 여러 심각한 문제들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그같이 경고했다. EC는 또 소련이 페레스트로이카(개혁) 추진이래 사영 도매 및 산매시장 개발허용,협동조합 등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사업 조직허용,물가의 제한적 자유화 등 긍정적 개혁조치들을 취했음에도 불구,소련이 전반적 경제활동이 여전히 국영산업부문에 의해 계속 지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그 결과 정국의 혼란,물품부족난과 인플레 심화현상이 더욱 현재화된 반면 새로운 시장경제구조의 대두조짐은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따라서 보다 포괄적인 자유화조치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또 소 연방을 구성하고 있는 15개 공화국들 중 발트 3국을 위시한 여러 공화국들이 분열의 방향으로사태를 악화시키고 있으나 이들 분리독립지향 공화국들도 자체내에서 이와 매우 유사한 위협에 직면함에 따라 공화국내 민족주의가 오히려 중앙정부의 역할을 강화하고 전 소련경제·통화통합의 궁극적 유지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한국등 6국 예술인/페만 평화대회 열어

    【바그다드 AFP 연합 특약】 페르시아만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평화대회」가 한국·미국·일본·멕시코·브라질·인도 등 6개국으로부터 스포츠·예술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2일 바그다드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축구·농구·배구·유도 등의 경기와 함께 댄스와 음악공연도 갖는다. 한편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테레사 수녀와 교황의 대리인이 참석하는 「평화를 위한 기독교대회」가 3일부터 3일간 바그다드에서 열린다.
  • 동구 모자라는 자본 시장경제 주춤/개혁실험 1년의 실상과 과제

    ◎헝가리학자 바코스 진단/화폐태환성 떨어져 외자유치 부진/인플레 가속 막게 예산분배구조 개선 급선무/「사원지주제」등 확대 통해 사유화 추진 바람직 동구 각국이 시장경제체제로의 이행을 서두르고 있다. 동구경제의 시장화 노력은 물론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특히 헝가리와 폴란드는 경제의 분권화,개방화 등을 주장하는 시장화 노력을 이미 20여년전부터 여러 차례 시도해왔다. 부분적으로는 이런 시도들이 성과를 얻기도 했다. 기업의 경영자율성이 보장되고 가격자유화,임금의 물가연동제도 부분적으로 도입되었다.그러나 과거 이런 노력들은 일정기간이 지나면 예외없이 침체와 후퇴의 길로 다시 빠져들고 말았다. 과거 경제개혁들이 실패로 끝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자산의 사유화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의 동구 경제개혁은 이 사유화를 동반하고 있다. 혹자는 경제의 효율성과 사유화 사이에 무슨 상관관계가 있느냐고 반문할지 모른다. 실제로 NICs(신흥공업국)는 대부분 정부의 강력한 지도력을 바탕으로 괄목할 경제성장을 이루었다. 하지만 동구에서는 중앙통제 계획경제로 인해 개인의 창의력이 말살당했고 사유재산권의 박탈은 개인의 인권까지 빼앗는 결과를 낳았다. 지금 동구의 경우는 시장력을 키우는 차원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 만드는 작업이다. 과거 사유화는 정치ㆍ이념적으로 금기사항이었다. 그것은 국가소유제를 근간으로 하는 공산당의 기본이념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논리였다. 공산당의 권력독점이 포기되고 정치적인 대변혁을 거친 후에야 사유화에 관한 논의는 비로소 시작될 수 있었다. 동구 각국이 사유화 도입에 대한 기본원칙은 모두 받아들인 상태이지만 시행의 폭과 속도를 싸고는 나라마다 차이가 있다. 헝가리와 폴란드는 1989년에 새 기업법을 도입,개인회사설립을 허용하고 외국인도 1백% 지분을 가질 수 있게 했다. 본국으로의 과실송금과 제3국과 직교역도 허용했다. 체코는 새해 1월부터 사유화법이 발효될 예정이고 소련은 새 경제개혁안에 이 사유화계획을 포함시켰다. 불가리아ㆍ루마니아는 아직 사유화법안을 마련치 못한 상태이다. 동구의 사유화작업에가장 큰 장애는 자본부족이다. 서구에서는 개인과 정부사이에 자본의 유통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동구에서는 국가소유기업을 사들일 개인 돈이 없다. 예를 들어 헝가리와 폴란드의 경우 개인저축액이 국가 총자산의 10∼15%를 차지한다. 하지만 이 저축액은 대부분 아파트나 자동차ㆍTV 같은 내구재를 겨냥한 것이다. 외국의 자본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져야 하는데 아직은 그렇지도 못하다. 사유화를 촉진하는 자본조달의 한 방법으로 ESOP(일종의 사원지주제)방식이 추진되고 있다. 국가자산의 20∼25%를 해당작업장의 노동자들에게 매각하는 것이다. 시장화,사유화는 다른 여러 요인들이 함께 충족될 때 비로소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다. 이 요인들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자본 및 금융시장과 노동시장의 도입이다. 금융시장 도입의 관건은 화폐의 태환화이다. 폴란드는 지난해부터 민간외환거래소를 합법화시켰고 공식환율과 암시장의 환율이 같아졌다. 헝가리는 향후 2년내 포린트화의 태환화를 이룬다는 계획이고 체코는 새해부터 국내화폐의 태환화를 성사시키기로 했다. 루마니아ㆍ불가리아ㆍ소련도 가까운 시일내에 태환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방물품의 수입자유화가 이루어져가고 있어 헝가리와 폴란드는 현재 50%,체코는 내년부터 50%를 수입자유화시킬 방침이다. 이들 나라에서는 이미 상당 수준 화폐의 태환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말이다. 이들 나라의 무역회사들은 상업은행에서 외화를 구입해 수입대금을 지급한다. 가격자유화의 경우 헝가리와 폴란드는 이미 상당부분 시행중이고 체코를 비롯한 여타 국가들도 내년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부가세와 개인종합소득세도 이미 도입됐다. 정부는 가격자유화를 실시하더라도 통화정책과 세제를 통해 어느정도 통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헝가리와 폴란드의 경우를 놓고 볼 때 가격자유화는 급격한 인플레를 가져온다. 나는 인플레의 실제 주범을 국가재정의 불공정한 지출과 기업의 비능률적인 수익분배로 본다. 기업의 수익분이 재투자보다 임금인상에 더 많이 소비되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국가통제가격을 인상해 재정적자를 줄이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기업의 사유화가 이루어지면 무리한 임금인상으로 인한 인플레도 자연히 억제될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연금ㆍ사회보장기금ㆍ주택기금에 들어가는 세출을 과감히 줄이는 국가예산구조의 근본개혁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헝가리ㆍ폴란드ㆍ체코는 조기 예산개혁안을 이미 마련했다. 사유화가 진행됨에 따라 필연적으로 노동시장이 생성될 것이다. 이미 헝가리와 폴란드에서는 금년들어 실업률이 급상승했다. 정부에서는 전업을 위한 재교육기관과 직업중개소를 늘려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서방국들과 취업협정도 맺어나가고 있다. 동구국들은 최근까지도 코메콘체제를 통해 소련경제와 긴밀히 연결돼 있었다. 그러나 80년대 말부터 이 협조체제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소련의 에너지공급이 줄어들고 이 체제가 기술개발에 장애가 됐기 때문이다. 동구국들은 현행 세계시장가격에 비해 상당히 싼 값으로 에너지와 연료를 소련으로부터 공급받는 반면 자국 상품은 비교적 좋은 값에 소련으로 수출해 왔다. 따라서 거래선을 다변화할 경우 동구국들은 당장 15억∼20억달러 정도의 손실을 보게 된다. 헝가리ㆍ폴란드ㆍ체코는 이미 EC가입을 선언했고 나머지 나라들도 곧 이들의 뒤를 따를 것이다. 하지만 현재 여건으로 보아 가까운 시일내에 EC 정회원국이 되기는 힘들 것 같다. 당장 협조관계를 맺기는 EFTA(유럽자유무역연합)와 「펜타고날레」 5개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펜타고날레는 문화ㆍ교통ㆍ환경보호 및 경제협력을 목적으로 조직된 오스트리아ㆍ체코ㆍ헝가리ㆍ이탈리아ㆍ유고 5개국 협력체이다. 동국국들과 이들 기구간에는 거대 독일의 영향력에 대한 공통적인 견제심리가 작용해 협조관계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본다. 동구에서 추진되는 시장경제화는 분명 자본주의로 가는 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이들이 추구하는 자본주의는 과연 어떤 형태의 자본주의가 될까. 아직 이에 대해 뚜렷한 청사진이 제시되지는 않았지만 독일식 사회주의 시장경제나 스칸디나비아 모델이 가장 유력할 것으로 본다. 시장경제체제가 운용되되 광범위한 보장장치를 통해 이의 부정적인 요소들은 해소시켜나가는 체제를 뜻한다. 이런 의미에서 사회주의는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진보와 조화,사회복지라는 보다 나은 미래에의 비전을 여전히 갖고 있다.
  • 그린벨트내 건축규제 대폭 완화/공공건물 신축ㆍ주택 증축 허용

    ◎허가권한 16건 지방 이양/오늘부터/기존 주택 35평까지 더 짓게/15평 이하 증축은 차고만으로/학교 분교ㆍ시내버스 차고 건축/테니스장 등 체육시설도 설치 31일부터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안에서의 건축행위 규제가 완화돼 지금까지 30평 이내로 제한됐던 주택증축이 35평까지 허용된다. 이와함께 신설되는 시ㆍ구청 등의 공공건물 신축이 선별적으로 허용되고 테니스ㆍ배구장 등의 체육시설들이 들어설 수 있게 된다. 건설부는 그린벨트안 주민들의 민원을 해소하고 공공건물 신축부지난을 완화하기 위해 도시계획법 시행규칙과 개발제한구역 관리규정을 이같이 고쳐 3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또 그린벨트안 각종 행위 허가권한을 점차 하부기관으로 넘긴다는 원칙아래 이번엔 국민학교 분교 설치허가 등 건설부장관 권한중 10건을 도지사에게,6건은 시장ㆍ군수에 위임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그린벨트로 지정되기 전부터 살아온 주민들은 지하실 없는 주택인 경우에 한해 기존 주택을 포함,35평까지 증축할 수 있게 됐다. 이와함께 지금까지 허가를 받아오던 15평 이하의 주택증축도 시ㆍ군ㆍ구청에 신고만으로 가능하게 된다. 그동안 그린벨트 훼손문제로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테니스장 등의 체육시설은 민간인에게는 허용되지 않고 나대지에 한해 체육진흥공단에게만 설치권이 주어진다. 이와함께 그린벨트를 여가 및 휴식공간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그린벨트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야영장ㆍ피크닉장ㆍ잔디광장 등이 조성된다. 신설되는 시ㆍ구청 등과 구치소 등의 공공건물 신축도 부분적으로 허용돼 행정구역 개편으로 신설된 구리ㆍ미금ㆍ하남ㆍ의왕ㆍ시흥시청과 부산의 강서구청 등은 그린벨트안에 새 청사가 건축되며 지금까지 이전이나 증축의 경우에 한해 허용됐던 구치소는 신설도 가능하게 됐다. 이밖에 대도시 교통난 완화를 위해 시내버스노선의 시종점이 부득이 그린벨트안에 위치하게 될 경우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부지를 매입,버스 차고지를 조성한 후 임대할 수 있게 됐다.
  • 그린벨트 규제완화 재고를(사설)

    정부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완화는 그 명분이 어떻든 간에 납득이 가지 않는다. 그린벨트 완화에는 언제나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시민 휴식공간을 위하여」 「공공목적을 위하여」라는 단서나 명분이 등장했고 이번에도 그런 이유로 그린벨트 규제가 대폭 완화되고 있다. 지난 71년 그린벨트 지정 이래 40여 회에 걸쳐 갖가지 명분에 의해 그린벨트내 행위제한이 완화되어 왔다. 더욱이 이번 완화내용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그린벨트의 잠식요인이 더욱 많이 내포되어 있는 것 같다. 그린벨트는 도시의 무질서한 확산을 막고 도시 주변의 녹지와 자연환경 보존,그리고 국토의 균형개발을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되었다. 그린벨트의 지정취지와 필요성은 산업화의 가속과 도시의 집중화현상으로 인해 오히려 더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의 생존권과도 직결되는 환경보존을 위하여 그린벨트는 생태계의 파괴없이 보존되어야 한다는 것이 국민들의 지배적인 여망이다. 그런데도 행정당국이 규제를 완화하고 있어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규제완화의 명분 또한 완화 때마다 되풀이되어온 것들이다. 국민의 여가와 휴식공간의 마련을 위하여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그린벨트내에 체육시설을 한다는 데까지는 이해가 간다. 그러나 국민체육진흥관리공단이 건축물의 건축이 필요없는 테니스장ㆍ배구장ㆍ배드민턴 등 간이체육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재고의 여지가 많다. 도시 주변의 나대지에 간이체육시설을 설치하여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보다는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국민건강을 위한 길로 여겨진다. 또 체육진흥관리공단이 간이체육시설에 필요한 나대지를 소유하고 있지 않다면 민간으로부터 땅을 임대 또는 매입해야 한다. 공단이 특정 나대지를 매입할 경우 주변 부동산가격에 영향을 줄 것이다. 그렇게 되면 다른 지역 나대지 소유자들로부터 불평을 사게될 개연성이 있다. 또 하나의 규제완화명분인 공공건축물의 선별적 허용에도 문제가 있다. 이번 조치는 시ㆍ군ㆍ구의 면적 중 그린벨트가 3분의2 이상일 때는 행정기관 청사를 그린벨트에 짓도록 완화하고 있다. 바꿔 말해서 관할구역내3분의 1땅은 그린벨트가 아닌데도 그린벨트가 아닌 지역에 청사를 짓지 않고 그린벨트에 짓겠다는 것은 행정편의적 발상이나 사고로 비쳐진다. 보훈병원과 구치소의 그린벨트내 설치도 앞서와 같은 맥락에서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 더구나 주민편의를 내세운 그린벨트내 시내버스 차고지 설치허용은 적지 않은 문제가 있다. 치고지 허가단서가 벌채나 환경훼손이 없을 때로 되어는 있다. 그러나 차고가 들어서면 정비시설이 들어서게 마련이다. 어떤 형태로든 주변환경이 더렵혀지게 될 것이다. 차고지 허용은 주민편의를 내세운 운수업자에의 특혜가 아닌가하는 의문의 소지도 있다. 이와 함께 그린벨트 규제완화는 해당지역의 부동산가격을 앙등시키는 부작용이 수반되어 왔음을 상기케 된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규제완화에 동의할 수가 없다. 비록 선별적 허용이라도 완화조치는 재고되어야 한다. 오히려 완화보다는 규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시책을 선회시키는 것이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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