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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금융권 대수술 의미

    정부와 금융발전심의회가 18일 확정한 제2금융권 개혁방안은 보험,투자신탁회사 등 제2금융기관의 재벌 연결고리를 끊는 혁신적인 것이다. 금융기관이 운영되는 지배구조를 바꾸고 재벌의 돈줄로 이용되는 것을 철저히 막겠다는 강한 정책의지를 담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재벌 계열 제2금융기관들이 계열사에 법을 어기면서 거액의 불법 대출을 해준 것을 적발한 직후 발 빠르게재정경제부가 정책으로 구체화한 점이다. 더욱이 정부는 비상장회사인 투신사와 생명보험사의 불투명한 경영까지 손대기로 한 점에서 재벌개혁 정책이 사실상 재벌 산하 제2금융권까지 확장되는의미가 있다. 대대적인 수술을 가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환란 이후 재벌들이 제2금융기관을 사(私)금고로 이용,편법·불법으로 돈을 가져다 썼기 때문이다. 제2금융기관이 재벌의 뒷 호주머니 역할을 하면서 구조조정이 지연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 제2금융기관 개혁안은 ▲금융기관 내 의사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만드는 지배구조의 개선 ▲편중 여신 규제 ▲은행처럼 1인당 지분율을 제한하는 중장기적인 소유구조 개혁 등 3가지로 짜여 있다. 지배구조의 개선은 우선 사외이사를 사실상 모든 제2금융권에 도입하되 선임 절차를 개선하고 권한도 강화하기로 했다. 요컨대 사외이사가 제2금융기관내의 ‘건전한’ 견제세력으로 기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다른 견제세력인 소수주주들의 권한도 강화시켜 주고 감사위원회를 일정 규모 이상의 금융기관에 도입키로 했다. 제2금융권 개혁의 또다른 방안인 여신 편중 규제와 관련,정부는 우선 규제대상 여신을 현행보다 폭넓게 잡았다.재벌의 계열 금융기관뿐 아니라 투자신탁회사의 수익증권을 전담해 판매해주는 회사도 준 계열사인 이른바 ‘관련계열’로 취급키로 한 것이다. 반면 1인당 지분한도 신설과 대출·투자 총액한도제 등 소유구조 개혁은 중장기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최근 공정위 조사에서 보듯 다수의 규제보다 당장 필요한 것은 규제를 지키는지를 감시할 수 있는 감독체계의 원활한 기능이다.이 점에서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이상일기자 bruce@
  • 李起浩 경제수석 문답“개혁 ‘3원칙’ 제도화 추진”

    이기호(李起浩)청와대경제수석은 18일 오전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 경제장관간담회가 끝난 뒤 “오는 25일쯤 정·재계간담회를 갖기로 잠정 결정했다”면서 “방식은 종전대로 재벌총수들이 참석,재무구조 이행상황 등을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오늘 회의에서 김대통령의 8·15 경축사가 재벌 해체로 해석되는 것은 적합치 않다고 정리했다”고 덧붙였다. ■경제장관간담회 개최 배경은. 김 대통령이 어제 연락을 취하도록 했다.구조조정 진행상황을 보고 받고,대우그룹의 구조조정 등에 대한 외신들의 높은 평가를 점검했다.앞으로 재계의 구조조정이 계획대로 되어야 한다는 대통령의 독려가 있었다.5대 재벌개혁원칙 외에 이번에 새로 추가된 금융지배 방지 등 3개 원칙의 추진방향을 검토했다. ■재계와의 갈등설은. 금융지배 방지 등 3가지 원칙과 관련해 재계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며 협조를 요청했다.재계와 갈등관계에 있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는데,그렇지 않다. 재계도 그렇게 가야한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후속 조치는. 재벌의금융지배구조 방지,순환출자 차단 등 3개 원칙은 제도로 만들어 추진하게 된다.상속·증여세는 세제개혁을 통해 이뤄지게 된다.그러나 재계에협조를 요청,가능한 한 합의형식으로 할 것이다.사전에 재벌과 협의하지는않는다.정부가 만들어 협조를 요청하는 형식이 될 것이다. ■삼성이 삼성자동차 부채를 다 책임진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 ■재벌의 소유구조는. 시장이 판단할 문제다.몇개 기업을 소유할지는 재벌의 판단이다. 양승현기자
  • 제2금융 私금고화 차단

    재벌의 돈줄 역할을 해온 투자신탁회사와 보험사 등 제2금융권의 계열사 투자와 융자한도가 빠르면 9월부터 대폭 축소되며 장기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직접 계열 관계가 아니더라도 투신사의 수익증권 판매회사 등을내년부터 ‘관련 계열’로 간주해 계열사투자한도를 적용하고 계열 관계가없는 회사끼리의 교차지원도 규제된다. 은행외의 모든 상장·비상장 금융기관의 소액주주들이 금융기관을 상대로쉽게 각종 소송과 권리주장을 할 수 있도록 소수주주권 행사요건이 내년부터상장법인의 50% 수준으로 완화된다. 재정경제부는 18일 재벌이 제2금융권(투신·증권·보험사 등)을 사(私)금고로 이용하는 것을 강력히 규제하는 내용의 ‘제2금융권 금융기관의 지배구조개선 및 경영건전성 강화방안’을 금융발전심의회에 올려 확정했다.이 방안은 빠르면 내달(법개정 사항은 내년)부터 시행된다. 투신사의 계열사 주식투자한도는 현재 자산의 10%에서 빠르면 내달부터 7%로 낮춰진다.보험회사의 투·융자한도는 자기자본의 100% 이내로 규제하거나 총자산의 3%에서 1∼2%로 축소하는 2가지 방안 중 하나를 채택키로 했다.장기적으로는 이를 완전히 금지할 방침이다. 소수주주권 행사요건을 대부분 상장기업의 절반수준으로 줄여,대표소송 제기권은 지분 0.005%이상,회계장부열람청구권은 0.5% 이상으로 낮추기로 했다. 상장·비상장에 관계없이 모든 제2금융권에 사외이사제를 도입,이사진의 4분의1 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토록 하고 제도 시행 2년 후에는 사외이사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높이도록 의무화했다. 연말 상법개정으로 감사위원회가 도입되면 내년부터 은행과 수탁고 10조원이상인 투신사,총자산 2조원 이상인 보험사 등 일정 규모 이상 금융기관은반드시 감사위원회를 두도록 했다.금융기관의 부실에 책임이 있는 지배주주와 이사 등에 대한 재산조사를 쉽게 하고 민법상 손해배상 책임 등을 쉽게물을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개정키로 했다. 중장기적으로 제2금융권도 ▲은행처럼 동일인의 소유지분 제한을 도입하고초과분은 일정기간 안에 단계적으로 처분토록 하는 방안과 ▲5대재벌 전체에 대한 모든 금융기관의 대출과 투자총액 한도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政·財界간담회 무얼 논의하나

    현 정부 출범과 동시에 시작된 정부의 재벌개혁 정책이 마침내 이달 말 ‘루비콘 강’을 건넌다.다음주 초인 23·24일 재벌정책의 골자를 발표하고 이어 25일 재벌총수까지 참석시킨 가운데 정부,여당과 채권은행단 3자 간담회가 열린다. 간담회의 공식 명칭은 ‘5대 그룹 구조조정 이행 점검을 위한 재계,정부,금융기관의 합동간담회’.이름에서 보듯이 이번 간담회는 당초 계획된 2·4분기 채권은행단의 재벌 구조 개혁 점검회의에 재벌문제 논의를 위한 당정회의를 합친 것이다. 참석자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주채권은행장,각 부처 장관들이다.재벌 구조조정을 촉구하는 자리인 만큼 ‘불편하게 여길’재벌총수는 제외시키기로 했으나 재계에서 온갖 억측이 나돌자 총수도 참석하는 것으로 변경됐다.이 자리에서는 주채권은행단이 2분기 구조조정 실적을 보고한다. 대우그룹외의 4대 그룹 구조조정 이행은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가 껄끄러워 할’재벌정책은 간담회에 앞서 내주초 발표된다.정부와주채권 은행단은 당초 예정대로 투명성제고,재무구조의 개선,상호지급보증의 해소,업종전문화와 경영진의 책임강화 등 5가지 원칙을 올 연말까지 마무리하도록 촉구할 계획이다.여기에 지난 15일 김 대통령이 경축사에서 추가한▲변칙 상속과 증여 방지 ▲순환출자 억제 방침과 ▲내부거래 억제 방침을더 구체화하는 방안이 나온다.기업지배구조개선의 보완책도 제시될 것으로알려졌다. 상속·증여 방지책은 세제 개혁안에 포함돼 이를 강조하는 선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순환출자 억제 방침과 관련 총액출자제한 제도의 부활과 지주제 허용확대 등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부처간 이견이 빚어져 채택여부는 미지수이다.기업지배구조 개선을위해 지금까지 법상 도입됐으나 사실상 시행이 되지 않은 사항들을 강력히추진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예컨대 집중투표제가 도입됐지만 기업들이 주총에서 배제하기로 의결,무력화되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또 결합재무제표를 작성토록 하고 금융기관을 통한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된다.특히 재벌 계열 금융기관이 계열사를 부당 지원하는 일을막기 위해 금융기관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상일기자 bruce@
  • 金泰東정책위장, 세미나 주제발표 요지

    김태동(金泰東)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은 16일 한국통신 화도연수원에서 열린 국민회의 정책위원회의 ‘중장기 정책방향 수립 세미나’에 참석,‘국민의 정부 개혁의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로 강연했다.다음은 강연요지. 재벌개혁이 중단되면 대우사태에서 보듯 시장경제의 번영도,민주주의의 발전도 기대할 수 없다. 재벌이 가족에 의해 경영되고,경영권이 세습되는 한 공정경쟁은 이뤄질 수없다.대기업의 지배구조가 민주화돼 주주·경영인·이사회·감사 등이 서로견제하면서 균형을 이뤄야 과잉투자도 줄고 회계가 투명해지며 회사 돈이 총수 집안으로 새나가지 않는다. 재벌개혁은 금융기관을 통해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금융기관은 불건전한 재벌여신의 최대 피해자이기 때문이다.피해 당사자인금융기관이 눈을 부릅뜨고 재벌의 경영을 살핀다면 부채덩어리인 재벌의 버릇은 하루아침에 바뀔 것이다.산업자본에 의한 금융지배를 더이상 용인해선안된다.투자신탁의 거대화는 즉시 중단시켜야 한다.개방형의 뮤추얼 펀드를즉각 허용하고 전문금융인들이이를 운영하도록 해야 한다. 합병은행들은 제대로 재벌의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진척시키고 있는가를 평가해 임원진을 교체해야 한다.과거 재벌 거대여신에 책임이 있는 자들이 어떻게 재벌을 길들일 수 있겠는가.금융계도 정부부처와 마찬가지로 과거 재무부나 재경원 출신을 중심으로 과거지향 인사들이 상층부를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개혁의 성공을 위해 정부개혁이 선행돼야 한다.환란의 주요 원인에관료주의가 자리잡고 있지만 개선의 조짐은 거의 없다.정부가 혁신돼 3급 이상 고위 공직을 외부인사에 20% 정도라도 조속히 개방해야 한다. 지난 1년반 재경부·금감위 등 관련부처는 ‘DJ노믹스’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부족한 채 과거정권의 틀에 안주,경제개혁 추진에 소홀했다.과거 수십년간 권위주의 정권에서 형성된 상하관계를 폐쇄적으로 유지하면서,과거 대통령때가 더 좋았다는 분위기가 살아 있다면 어떻게 개혁이 제 속도를 낼 수있겠는가.대우사태는 재벌에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정부 내에도 재벌비호세력이 있음을 증명한다.
  • [사설] 경제정의 실현위한 세제개혁

    재정경제부가 16일 발표한 세제개혁안은 소득분배개선을 통한 공평과세와경제정의 실현에 역점을 두고 있다.이번 개혁안은 금융소득 종합과세 재실시,상속·증여세 과세강화,고소득 사업자에 대한 중과세 및 소규모 사업자 부가가치세 과세제도 개선,중산·서민층 소비물품 특별소비세 폐지 등 그동안논란이 됐던 내용들을 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사태이후 악화된 소득분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여러가지 획기적인 조치를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IMF사태이후 도시가구의 소득세와 소비세 부담률은 최하위 10% 소득자의 경우 97년 소득액의7.1%였던 것이 98년에는 14.1%로 높아졌다.반면에 최상위 10% 소득계층의 부담률은 변함없이 소득액의 10.3%이다.IMF사태이후 고소득층은 평균소득이 4%이상 늘었고 저소득층은 2%정도 줄었는데 세금은 더 내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이러한 소득분배구조 악화는 중산층 붕괴를 야기시키고 있고 근로자와 서민층에게는 상대적 박탈감과 빈곤감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분배구조를 악화시키는데 큰 몫을 한것은 금융소득종합과세의 유보이다.IMF사태가 발생하자 정부가 재계의 주장을 받아 들여 97년말 금융소득종합과세를 유보했다.금융소득자의 경우 지난해에는 고금리,올들어서는 주가상승으로 높은 소득을 올린 반면 근로소득자는 봉급이 줄어 듦으로써 분배구조가 크게 왜곡된 것이다.이런 현상은 조세의 중요한 역할 가운데 하나인 소득 재분배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데서 빚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세제개혁은 시급한 실정이다.다만 금융소득종합과세를 부활하면서 실시시기를 2001년으로 정한 것은 ’대우사태’이후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내년에 실시되지 않아 아쉬움이 있지만 실시시기를 명확히 한 것은 잘한 일이다.대우사태가 진정되려면 상당기간필요한 것도 사실이다.증여·상속세 최고세율을 상향조정하고 과세시효를 평생동안으로 연장하며,주식양도를 통한 변칙적인 증여와 공익법인 설립에 의한 계열사 지배를 막는 조치 등은 부(富)의 부당한 대물림을 억제하기 위한것으로 뒤늦은 감이 없지 않다.특히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제도를 폐지하여 일반과세로 흡수하고 특별소비세를 조정한 것은 고소득 전문직과 자영업자들의 탈세를 막고 저소득층이 세금을 더 내는 이른바 조세의 역진성(逆進性)을시정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다.그러나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는 어렵다.그러므로 전체 조세의 60%에 달하는 간접세 비중을 지속적으로 낮추어야 할 것이다.탈루 소득 색출을 위해 소득 관련 자료들을 국세청에 통보하는 제도도 필요함을 강조한다.
  • 투신사 계열기업 부당지원 ‘봉쇄’

    재벌 계열사에 대한 부당지원창구로 확인된 투자신탁회사들이 자기계열에투자할 수 있는 주식투자한도가 현재 신탁재산의 10%에서 7%로 축소될 전망이다.또 실제 지배력을 행사하는 주주 및 총 수탁고의 25% 이상을 판매하는금융기관을 모두 ‘관련계열’로 정의,이에 대해서도 동일계열 투자한도를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제2금융권 금융기관의 경영건전성 강화방안’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개선방안을 마련,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공청회안에는 투신사들의 자기계열에 대한 주식투자한도 축소 이외에 관련계열사가 발행하는 투기등급의 회사채나 기업어음(CP)에 대한 투자를 금지,부실 계열사에 대한 지원을 막도록 했다. 보험사의 경우 자기계열에 대한 투융자 한도를 자기자본의 100%이내로 규제하거나 현재 총 자산의 3%에서 1∼2%로 축소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그동안 사후감독 기능이 미흡했던 것을 보완,관련계열과의 거래실적을 포괄적으로 금융감독원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하고 감독원은 보고내용을 대외에 공표하는 한편 유가증권의 불공정거래를 불시에 검사하도록 했다.불성실 보고에 대해서는 처벌을 강화하도록 했다. 또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책임경영을 정착시키기 위해 비상장 금융기관에도 사외이사제를 도입,이사진의 4분의 1 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도록 하고 사외이사제의 도입 2년뒤부터는 사외이사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높이도록 했다.이 경우 투신사는 수탁고가 10조원 이상,보험사 총 자산 2조원 이상,증권사 자기자본 5,000억원 이상,종금사 총자산 3조원 이상,금고 총자산 5,000억원 이상 등이다.감사위원회 제도 도입시,비상장금융기관에도 도입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소수주주권의 행사요건도 대폭 완화,부실경영에 대한 주주의 견제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대표소송 제기권은 지분 0.005% 이상,회계장부열람청구권은 0.5% 이상으로 하는 방안이 제기됐다.투자신탁설명서에 투기등급에 대한 투자여부와 비중 등 방침을 공시하도록 하고 신탁재산운용보고서에는 신용등급별 투자실적을 기재,보고하도록 의무화했다. 금융기관의 부실에 책임이 있는 사람에 대한 재산조사를 쉽게하고 민법상손해배상책임 등을 물을 수 있는 법률적 근거도 마련하도록 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경축사 총괄 김한길·李起浩 수석

    8·15 경축사 준비를 총괄한 김한길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은 15일 “경축사는 지난 100년 동안의 민족사를 되돌아보고 21세기를 앞둔 국민의 정부의 국정 전반에 대한 개혁의지의 천명”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김대중대통령이문장과 토씨 하나 하나를 직접 챙겼다”고 전하고 “김대통령은 여러 문안중 가장 개혁강도가 높은 문구를 선택해 8·15 경축사에 대한 의지를 가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대통령 취임사 준비위원장을 맡았던 그는 “취임사준비 때보다 더 어려웠다”고 덧붙였다.다음은 김수석과 이기호(李起浩) 경제수석과의 문답. ?경축사에서 정치개혁을 가장 앞세운 이유는. 국민의 요구를 담은 것이다.특히 집권당 총재로서 인권과 복지를 중시하고21세기를 제대로 이끌 수 있는 개혁적 국민정당을 국민 앞에 언급한 것은 상당히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신당의 성격과 새로운 정치세력의 방향은 경축사 전반에 깔려있다.총체적 개혁선언을 이끌어 갈 정치세력이 필요하고,그래서 신당을 언급한 것이다. ?각 부처의 실천 프로그램이 작성된 배경은.지난해 경축사에서 밝힌 ‘제2건국’은 실천프로그램이 늦었다는 지적이 있었다.이번에는 경축사 작성과정에서부터 구체적인 실천 프로그램이 같이 고려됐다. ?부패척결위원회의 구성은. 15명으로 구성된다.14명은 민간인이고,정부쪽에서는 위원회 산하 반부패기획단 단장인 국무조정실장이 참여한다. ?재벌개혁의 의지가 무척 강한 것 같은데. (이기호 수석)재벌집단 형식이 아닌 개별적인 경쟁력을 충분히 갖춰야 한다는 구상이다.어느 재벌에나 해당되며,재벌 스스로도 느끼고 있다.국가 장래에 영향을 미친 중요한 경제사범은 엄격히 다루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재벌의 금융지배에는 소유구조도 포함되나.금융종합과세 실시 시기는. (이수석)경영지배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다보면 소유구조도 부분적으로개선될 것이다.금융종합과세 실시시기는 당정협의를 통해 수정될 수도 있으나 원칙적으로 대통령이 밝히게 될 것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화제의 책]

    * 나의 사랑 혜련에게 도산 안창호선생이 1902년 9월 미국에 도착한 이후 38년 3월 생을 마감할때까지 아내 이혜련여사와 필립 등 5자녀에게 쓴 미공개 편지를 실었다.(박재섭 김형찬 역음,소화 펴냄) 8,000원 전기문은 특성상 대상 인물을 미화하거나 찬양하고,때로는 왜곡하는 경우가 많다.그렇지만 이 책은 편지를 사진과 함께 있는 그대로 실어 도산선생의삶을 알 수 있게 해준다. 그간 도산선생의 전기들은 그의 친구였던 송종익 선생의 회고를 빌려 발표돼,다소 왜곡됐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하지만 딸 안수산여사가 책머리인 ‘서신에 담긴 유산-우리의 보배’에서밝혔듯이 편지에는 가정을 돌보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 하는 선생의 모습과 가족을 그리는 선생의 심정이 진솔하게 나타난다. 또 나라를 자신과 가족에 앞서 생각하는 선생의 고귀한 뜻도 남김없이 드러난다.‘민족이 독립하려면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3개 학교를세웠던 선생은 생활비를 학교운영비로 충당하기 위해 딸 필립양의 입양까지고려했었다.선생은 이 때 느낀 부모로서의 인간적인 아픔을 편지에 적고 있다.정기홍기자 *재벌개혁 경제학 강철규씨의 ‘재벌개혁 경제학’(다산출판사)은 한 세기에 한번 정도 올 수 있는 재벌개혁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는 관점에서 나온 책이다. 지은이는 빅딜은 5대 재벌의 과잉 중복투자를 해소하려는 것이지 결코 총수 지배의 재벌구조를 고치려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재벌이 지난 40년동안 자본축적을 어떻게 했는지,성과와 문제점은 무엇인지,개혁 방안은 어떤 것이 있는 지를 비중있게 다루면서 우리 기업환경에서 바람직한 소유구조는 무엇인지를 일목요연하게 짚었다. 하지만 최근의 경기회복으로 ‘소나기는 피하고 볼 일’이라는 재벌의 안일한 생각을 질타하는 동시에 정부 개혁의 핵심인 빅딜의 방법도 시장경제 원리에 따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지은이는 미국 UC버클리대학에서 선진국과 우리의 재벌 지배구조를 비교 연구했고 10여년전 경제정의실천연합에 참여,사회운동을 펼치기도 했다.1만6,000원. 정기홍기자 hong@
  • 한국배구 4강진출 파란불…숙적 일본 격파 2연승

    한국이 세계여자그랑프리 배구대회(총상금 100만달러)에서 숙적 일본을 물리치고 1패 뒤 2연승을 달렸다. 2년만에 4강 진입을 노리는 한국은 15일 말레이시아 겐팅에서 계속된 1차예선에서 장윤희·장소연의 공격과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일본을 3-1(25-17 25-16 17-25 25-23)로 이겼다.한국은 이로써 세계 8강이 우승을 다투는 이번대회 첫날 러시아에 2-3으로 패했으나 쿠바·일본을 차례로 제압,2승1패로 4강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한국은 전날 세계최강 쿠바를 3-2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기세를 올렸다. 한국은 필리핀의 마닐라로 이동,20일부터 쿠바 브라질 이탈리아와 2차 예선전을 벌인다. 박해옥기자 hop@
  • 세계여자배구 그랑프리 8개국 참가 13일 개막

    한국 등 세계8강이 총상금 100만달러(한화 약 12억원)를 놓고 최고의 승부를 펼치는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가 13∼29일 마카우 말레이시아 대만필리핀 중국 등에서 열린다. 한국 쿠바 러시아 브라질 이탈리아 네덜란드 일본 중국 등이 참가하는 이대회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맞먹는 명성과 막대한 상금이 함께 걸린 일종의 세미프로 대회로 배구열강들이 가장 군침을 흘리는 대회.우승팀 20만달러,준우승팀 10만달러,3위팀에 5만달러가 주어지며 예선전에서도 순위에 따라 별도의 상금이 지급된다. 팀당 1·2차 예선리그 6경기를 벌인 뒤 상위 3개팀과 개최국 중국이 4강 크로스 토너먼트로 패권을 가린다.한국은 세계최강 쿠바와 예선에서 두차례나맞붙어 어느 때보다 고전이 예상된다. 그러나 김철용감독은 “장윤희 구민정을 앞세운 정교한 조직배구로 반드시4강에 진입하겠다”며 다부진 목표를 밝혔다.93년 원년 대회부터 참가한 한국은 그동안 3위 1회,5위 2회,6위 2회를 차지했다. 박해옥기자
  • 정부 구조개혁 부진 재벌 압박 강도와 방향은

    재벌 구조개혁이 강도높게 진행되고 있다.재벌이 약속한 구조조정 방안을 어길 경우 제재도 동원하고 대우처럼 사실상 그룹 해체의 수순까지 밟아 처리하고 있다.정부는 재벌 구조개혁의 3대과제 가운데 재무구조와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2가지의 틀을 올해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나머지 과제인 소유구조 개선은 내년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재벌 재무구조 개선의 핵심은 무엇보다 올 연말까지 대기업들의 부채비율을그룹 평균 200%까지 낮추는 데 있다. 이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지난해 채권은행단과 그룹들이 맺은 재무구조약정서에 따라 신규여신 중단과 기존여신 회수 등 제재가 동원된다. 정부와 채권은행단은 호흡을 맞춰가며 재무구조 개선을 유도해왔다. 이에 따라 삼성 등 일부 그룹은 이미 부채비율 200%에 근접하는 등 상당한진전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큰 원칙 외에 ‘돌출변수’인 삼성자동차와 대우그룹 문제는 되도록빨리 해결하려는 것이 정부 생각이다.나라 경제 전체가 발목잡히지 않도록하기 위해서다. 이건희(李健熙)삼성회장이 출연한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가 삼성자동차 부채처리에 모자라는데도 삼성이 미적거리자 채권은행단이 10일 제재 논의에들어간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다만 대우그룹은 워낙 덩치가 커 구조조정에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관련,정부는 일단 재계 인사들이 중심이 된 기업지배구조개선위원회에 맡겨놓고 있다. 회장이나 사장 혼자 흔드는 기업내 의사결정의 전횡을 고치기 위해 감사기능 강화와 사외이사의 도입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8∼9월까지 개선위원회가 개선방안을 내놓으면 정부는 필요한 사항은 입법으로 뒷받침할 예정이다. 이같은 정부의 재벌 구조개혁 방향은 기업측에서 보면 투명한 기업내 자금흐름과 의사결정 시스템을 갖추어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기업 경영자들이 안팎에서 더욱 견제를 받는 장치들이 잇따라 도입되는 것이다. 앞으로는 기업을 사유재산으로 간주하거나 기업 돈을 자기 돈처럼 쓰는 일도 줄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나아가 내년부터는 소유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지만 이는정부의 힘만으로는 ‘벅찬’과제여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상일기자 bruce@
  • 민생법안 또 政爭에‘발목’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9일 ‘3김 정치’청산과 함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 대한 재신임 투표 및 탈당과 김종필(金鍾泌)총리의 사퇴를 요구하자 여권은 “국가위기 상황에서도 책임을 느끼지 못하고 정치투쟁을 일삼는 이총재야말로 청산 대상”이라고 반격,여야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이총재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김 정치는 비민주적이고 가부장적인 보스정치,패거리 정치의 지배구조로 정당정치의 민주화를 가로막는장애가 되어왔다”고 지적하고 “3김 정치 청산을 시대적 사명으로 인식하고,이 투쟁에 모든 것을 걸고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나라당은 오늘부터 ‘제2창당’에 돌입한다”면서 “국민의 삶과안전을 지키는 국민정당,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정책정당,국민에게 희망을주는 수권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제2창당’을 공식 선언했다.한나라당은 이를 위해 ‘3김 정치 청산 및 장기집권저지위원회’와 ‘뉴밀레니엄위원회’를 구성,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총재는 또 김대통령과 김총리는 내각제 개헌 ‘유보’가 아닌 ‘포기’를선언할 것을 주장했다. 그는“앞으로 장기집권을 위한 어떠한 개헌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당헌상 대통령제를 고수하고 있다”고밝혔다. 이총재는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민주산악회 재건 움직임과 관련,“우리당의 갈등을 일으키고 야당의 지위를 떨어뜨릴 목적으로 별도의 정치세력화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쐐기를 박았다. 이에 대해 청와대·국민회의,자민련 등 여권은 “국가위기 상황에서도 책임을 느끼지 못하고 정치투쟁을 일삼는 이총재와 한나라당의 정치행태야말로개혁돼야 할 대상”이라고 비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社外이사 선임요건 대폭 강화

    앞으로 사외이사의 선임절차가 까다로워질 전망이다.주주들에게 미리 심사를 받은 뒤 주총에서 선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이렇게 되면 지금까지 사실상 대주주와 경영진의 친구,선후배 등이 사외이사를 맡는 일이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기업지배구조개선위원회(위원장 金在哲 무역협회장)는 5일 사외이사의 실질적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기업지배구조개선 모범규약’에 포함시킬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범규약은 의무가 아닌 권장사항이지만 기업들이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대외신뢰도를 상실하면서 간접적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 이 방안에 따르면 사외이사를 가칭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 등의 추천을 거치고 사외이사후보와 관련된 각종 정보를 주주들에게 공시한 다음 주총에서 선출토록 한다는 것이다. 이상일기자
  • 돋보기-새 배구협 사령탑에 거는 기대

    최수병 한국전력 사장(60)이 30일 배구인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대한배구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배구계는 그 어느때보다 신임 회장의 취임을 학수고대해 왔다.말도 많고,탈도 많은 배구계의 난제를 해결할 ‘난세의 영웅’이 태어나기를 기대하는 마음에서다.최 회장은 특히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 조직관리 능력과 추진력을 두루 갖춘 인물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그동안 배구계는 삼성화재의 99대졸선수 싹쓸이 스카우트에서 비롯된 실업구단간 갈등,여기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협회의 무능 등으로 99슈퍼리그이후 실업대회가 한 차례도 열리지 못했을 정도로 파행을 거듭해왔다.그런가운데 선수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다.한때 4대 경기 종목으로 꼽히던 배구는 이제 3류 종목으로 추락했다. 그래서 새 회장에 거는 기대가 크고 그가 떠안을 임무도 막중하다.그러나첫 단추가 어디서부터 잘못 끼워졌는가를 올바로 파악한다면 사태해결이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신임 회장은 우선 ‘새 술을 새 부대’에 담는 마음으로오늘의 혼란을 몰고온 주역들에게 책임을 물어 남의 집 불구경하듯 사태를방관해온 협회 집행부를 대폭 물갈이해야 한다.집단이기주의와 편 가르기에급급한 구시대 인물들 대신 개혁적 사고를 가진 젊은 피를 대거 영입하라는것이다. 지나친 얘기일지 몰라도 뜻 있는 배구인들은 간웅(奸雄)들이 판치는난세에 영웅이 탄생하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 大宇 구조조정 주도권 ‘3者 이견’

    대우그룹 구조조정의 주도권과 방식 등을 놓고 정부와 채권단,대우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채권단의 주도로 8월11일까지 대우의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토록 하자 재계 및 금융권과 정부 내부에서조차 기업의 경영권과 자산매각의 주체등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대우를 제외한 5대 그룹들은 대우 여파가 자기들에게도 미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의 소유구조 개편과 맞물렸다는 시각이 깔렸다. ■경영권 개입은 가능한가 대우는 한 마디로 ‘채권단의 월권’이라고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대우는 채무자 입장에서 담보만 제공했을 뿐 경영권 자체를 내놓은 것은 아니라고 했다.채무를 갚지 못해 담보가 처분되면 경영권을운운하는 것이지 담보가 그대로 있는데도 경영권을 빼앗을 수 있느냐고 항변했다. 채권단은 정부와 대우의 가운데에 끼여 명확한 입장을 유보했다.대우 계열사의 자산·부채 실사를 거친 뒤에 결정할 문제라고 둘러댔으나 내부적으로는 난감해 하는 표정이다.대우의 주장에 동감하면서도 정부의의지가 워낙강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정부 입장은 갈린다.재정경제부를 중심으로 한 개혁의 강경파는 필요하다면 경영권을 접수해서라도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비단 대우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5대 그룹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내년부터 추진될 기업 소유·지배구조 개편을 염두에 두고 차제에 총수의부실경영 책임사례로 남기겠다는 의지다. 김영재(金暎才)금감위대변인은 “대우의 입장이 참고가 되겠지만 대우가 주도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시기는 지났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채권단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채근하는 정도지 과연 경영권을 장악할 수 있느냐고 다른 의견을 피력한다. ■해외부채 만기협상은 금감위는 지난해 1월 외채 만기협상을 벌일 때처럼양쪽이 대표단을 구성해야 한다고 본다.개별 협상으로는 시간이 걸릴 뿐 아니라 대우의 협상능력에도 의심이 가기 때문에 채권단의 주도로 일괄 협상해야 한다는 것이다.국내 채권단이 대우의 단기여신을 6개월 연장해줬듯이 해외 채권금융기관에도 같은 요구를 할 요량이다. 대우는 그러나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52억4,000만달러 가운데 단기채무는 27억달러 정도이며 다달이 만기가 도래하는 여신은 2억3,000만달러로 이정도는 대우 혼자서도 연장이 가능하다고 자신한다. 협상은 채권자별로 이뤄져야 하며 채권단을 한곳으로 모으면 협상이 늦어져상황이 악화될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외채 연장협상에서는 정부가 보증을 섰지만 이번에도 정부나 채권단이 보증을 설 것이 아니라면 협상에서 빠져야한다는 생각이다. ■자산매각 협상의 주체는 대우는 이미 계열사 매각을 깊숙이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채권단이나 해외 컨설팅업체가 끼여들 여지가 많지 않다고 본다. 대우전자는 이미 미국의 업체와 양해각서(MOU)를 맺었으며 대우기전과 오리온전기 전기초자 중공업 등도 외국 업체와 오래 전부터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산매각이 제대로 안될 경우 정부가 생각하는 계열분리와 출자전환을 마지막 카드로 활용,협상의 실마리를 풀면 되지 도중에 기업의 가치를 바꾸는 작업을 하면 협상의 걸림돌이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금감위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대우에만 맡기지 않고 외국컨설팅사를지정해 계열사 매각계획을 세우게 한다는 방침이다.그룹을 단위별로 쪼개 채권단 주도로 팔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백문일기자 mip@
  • 채권단 출자전환땐…부채비율 낮추고 경영권 접수

    정부가 대우 계열사에 대한 대출금 출자전환이라는 해결책을 제시함에 따라언제 어떤 방식으로 출자전환이 이뤄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자전환은 대상기업의 부채비율을 낮춰 매각이나 외자유치,증자 등의 구조조정을 쉽게 하고 채권단의 지분 확보로 경영지배구조를 바꾼다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출자전환시 대우 기존주주 지분의 감자(減資)여부도 주목된다. 출자전환 어떻게 이뤄질까 대우 계열사의 경우 이미 대부분의 지분이 담보로 채권단에 맡겨져 있어 채권단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가능한 상태다. 금융감독원은 계열사 매각이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출자전환으로 부채비율을 낮추고 경영권을 접수해 오는 10월쯤 설립되는 기업구조조정기구를통해 채권단이 독자적으로 외자유치나 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다. 따라서 출자전환은 빠르면 10월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대우의 경우 자동차를 포함해 전 계열사가 출자전환 대상이 될 수 있다.합작이나 매각에 부채비율이 걸림돌로 부상하면 상황에 따라 바로바로 출자전환이 이뤄질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감자 가능할까 정부가 대우 계열사에 대한 출자전환에 앞서 감자 가능성을 시사하자 대우의 기존 주주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24일 “출자전환을 위한 대우 계열사 평가에서 가치가 낮게 나오면 기존 주주지분의 감자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우측은 25일 “지난해 말 기준 재무제표상으로 부채가 자산보다 많은 계열사는 없다”고 맞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상황이 진행되면서 부채규모가 늘어날 수도 있어 감자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시각이다. 김환용기자
  • [집중분석 빈부격차] ‘富益富 貧益貧’ 깊어가는 골

    빈부(貧富)격차 문제가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회복국면에 들어선 우리경제의 정책화두(話頭)로 떠올랐다.올들어 경기가 IMF체제 이전 수준을 되찾았지만 ‘부익부 빈익빈(富益富 貧益貧)’의 그늘이 더 짙게 드리워진 까닭이다. 지난 2년새 심화된 빈부격차는 예사롭지 않다.정부가 오는 8월15일 금융소득 종합과세 실시여부를 발표하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비록 최근 감소추세이기는 하지만 실업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지 오래고 ‘부유층의 하루 저녁 술값도 안되는’ 저임금으로 IMF파고를 넘는 빈곤층은날이 갈수록 불어나고 있다.개발시대부터 부동산투기 등으로 부(富)를 축적해 온 자산가와 고소득층은 IMF체제 속에서도 고금리와 금융소득 종합과세유보로 불로(不勞)소득을 즐기고 있다. 올들어 분배구조는 악화일로다.통계청이 발표한 올 1·4분기 도시근로자가구의 평균소득은 경기회복에 힘입어 222만1,000원으로 지난해 4·4분기보다4·1%가 늘었다.그러나 소득의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도가 높음)는 통계가 시작된 79년 이후 최악이다.97년 0.28에서98년 0.32로,올 1·4분기에는 0.34로 나빠졌다. 특히 상위 20%계층의 소득은 459만1,000원으로 하위 20%계층(78만4,000원)보다 5.9배나 더 많았다.2년전만 해도 격차는 4·5배에 그쳤다.또 상위 20%계층의 평균소득은 전분기보다 9.2% 증가했으나 하위 20% 계층은 되려 3.3%가 줄었다.빈곤선 이하의 도시근로자가구 비중은 지난해 4·4분기 6.2%에서올 1·4분기 6.9%로 늘었다.지난 5월 현재 일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가 전체임금근로자의 52.5%를 차지하는 점 역시 분배구조를 악화시키는 원인이다. 80년대 70% 안팎에서 안정세를 보이던 중산층(소득 중간 값의 50∼150% 계층)비중도 IMF체제를 맞은 97년을 고비로 급감,지난해 3·4분기에는 64.1%로 떨어졌다.상층 20%가 80%의 하층 위에 군림하는 이른바 ‘20대 80의 법칙’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 빈부격차 확대는 사회통합을 저해하고 생존형 범죄의 증가와 가정파괴,개인파산 등 사회병리현상을 촉발한다.자칫 정치불안으로 이어지면서 대규모 소요사태도 염려된다.2,000만원짜리 시계를 차고 100만원짜리 맞춤 속옷을 입고 300만∼400만원대의 골프여행을 즐기는 사람,월 수십억원대의 수입을 올리는 부동산 임대업자,강남의 호화빌라에 살며 가족 수대로 외제차를 몰고다니는 ‘졸부(猝富)’ 등은 낯설지 않은 우리사회 부유층의 모습이다.얼마전의 고급 옷 로비의혹사건이나 임창열(林昌烈) 경기지사 부부의 거액뇌물수수,신창원범죄에서 드러난 부유층의 축재실태도 계층간 갈등을 부추긴 사건들이다. 전문가들은 우리사회의 당면현안이 빈부격차 축소를 통한 중산층의 복원이라고 입을 모은다. 빈곤의 현주소는 정부가 최근 최저임금심의위원회에서 오는 9월1일부터 1년간 적용될 최저임금을 시간당 1,600원(월 환산액 36만1,600원)으로 확정한데서도 잘 알 수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문형표(文亨杓) 연구위원은 “빈부격차 문제가 심각한사회·경제적 문제로 떠올랐다”며 “실업자 위주의 대책에서 벗어나 영세근로자와 사회취약계층을 포괄하는 빈곤대책을 하루빨리 세워야 할 때”라고시급성을 강조했다. 삼성경제연구소 류상영 수석연구원은 “항아리형 계층구조가 모래시계형의양극화구조로 가고 있다”며 “조세의 소득재분배 기능이 강화되도록 불로소득층에 대한 세원포착률을 높이고 중산층 이하의 세부담을 경감하는 한편 사회안전망 구축을 통해 중산층을 육성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박선화기자 pshnoq@
  • 금융종합과세 내년 부활 추진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이르면 내년부터 부활돼 실시된다. 강봉균(康奉均)재정경제부장관은 2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금융소득종합과세 재실시를 위한 법개정안을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지 여부를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장관은 “종합과세를 실시해야 한다는 데는 이론이 없지만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우려가 있어 시기선택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그러나 재실시에 대한 판단을 오래 미루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올 가을 정기국회에 제출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법안을 올해 통과시킨다 해도 반드시 내년부터 실시하는 것은 아니며,내후년부터 실시하기로 유보조항을 삽입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국민회의 임채정(林采正)정책위의장도 21일 “종합과세는 반드시 재실시해야 하지만,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 내년 4월 총선 이전에는좀 힘들 것 같다”고 말해 2001년 실시가 바람직하다는 뜻을 간접 시사했다. 강장관은 고액재산가의 재산변동 내역을 개인별로 관리해 상속·증여세 부과의 실효성을 높이고,고급·호화주택에 대한 재산세와 취득세도 크게 올릴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장관은 1인 총수 중심의 재벌체제에서 총수의 잘못된 결정은 주주,근로자,협력업체 뿐아니라 국가경제 전체에 큰 피해를 준다며,하반기에는 기업지배구조가 선진국 수준으로 정착되도록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약을 채택하겠다고강조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비치 발리볼 시즌활짝…25∼새달4일 3차대회

    ‘해수욕과 함께 비치발리의 묘미를 즐기세요’-.롱다리들의 여름해변 축제인 99한국비치발리볼시리즈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서·남해안 3개해수욕장을 돌며 잇따라 열린다. 총 7,100만원의 상금이 걸린 이번 시리즈는 국내 75명 25개팀(남 16,여 9팀)이 참가한다. 스포츠서울 후원으로 열리는 1차대회인 변산비치오픈은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열린다.세계여자슈퍼비치발리볼대회로 처러지는 2차대회(28∼30일,거제 학동해수욕장)에는 변산오픈 여자부 상위 3팀과 미국·호주팀이 가세한다.3차대회는 8월2일부터 4일까지 해운대오픈으로 열린다. 3차시리즈 가운데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늘씬한 미녀들만 참가하는 세계여자슈퍼비치발리볼대회.8,000달러의 상금이 걸린 2차 대회에는 비치발리의 본고장인 미국과 호주의 비치리그에서 활약중인 외국 미녀들이 2명씩(한) 2개팀을 이뤄 참가한다.1·3차 대회가 랠리 수를 늘리기 위해 남녀 모두 3인조로 치러지는데 반해 2차 여자 대회는 국제규정에 맞게 2인조로 진행된다. 주목되는 국내 선수는 27세동갑내기인 김연과 김지연.98년 봄 소속팀이었던 SK케미컬이 해체될 때까지 늘씬한 키(각각 177㎝)와 빼어난 미모로 남성팬들을 몰고 다녔던 이들이 팀 후배였던 김옥환(178㎝)과 함께 ‘인텐스’라는 팀을 이뤄 참가한다. 그러나 실력면에서는 SK케미컬 출신인 박혜정(170㎝)과 윤순미(173㎝),이미순(전 한일합섬,174㎝)의 ‘블루’가 다른 팀을 압도할 것으로 보인다.이들은 97,98년 대회에 잇따라 참가,비치발리 통산 상금순위 7위에 랭크돼 있다. 배구협회 관계자는 “비치발리는 모래위에서 이뤄지는 특성 때문에 코트에서의 배구실력이 그대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며 “신장보다는 리시브와 체력에서 앞선 선수들이 한결 유리하다”고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박해옥기자 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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