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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지배구조 개선 ‘이상기류’

    재계와 시민단체 사이에 찬반 논쟁이 일고 있는 집중투표제와 집단소송제의 도입에 대한 정부 의견은 일단 유보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제도의 취지에는 찬성하지만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감안하면 시기상조라는 신중론이다. 참여연대는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집단소송제 도입을 위한 청원을 지난 16일 국회에 제출했고 서명운동에 들어갔다.도입이 유보될 경우시민단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집단소송제 기업의 허위·부실 공시 등으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제대로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기업들의 허위공시와 회계부실을 막아 증권시장의 공정성·투명성을 높여 자본시장의건전한 발전에 기여한다는 시민단체의 설명이다. 그러나 재계는 ‘핵폭탄’으로 받아들인다.소송에 연루되면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소송이 남발될 가능성도 우려된다는 주장이다.특히 벤처 기업들이 기업공개나 상장·등록을 기피할 가능성도 있는데다 가뜩이나 침체에 빠진 증권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게 반대론자의 논리다.정부 관계자는 “집단소송제는장점이 많지만 우리나라의 자본주의 발전 단계로 볼 때 시기상조라는견해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집중투표제 소액주주들이 자신들의 의사를 경영에 반영시킬 수 있는 제도다.기업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가 대주주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을 막아 기업의 합리적 의사결정 구조를 정착시키는 데기여한다는 게 일반적 견해다. 하지만 이사회를 분열시켜 경영 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는 부작용을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모든 이사의 선임 시기와 임기를 일치시켜야 하는 만큼 한 사람이 물러나면 다른 이사도 동시에 신임을 물어야 하는 운용상 난점도 있다는 지적이다. 현실적으로 소액주주들은 경영에 관심이 없다는 점에서 실효성에 의문도 제기된다.이런 이유로 선진국 기업들 가운데 집중투표제를 도입한 사례를 찾기가 힘들다.정부가 제도 의무화보다 보완에 무게를 두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마산·창원을 잡아라 배구 구단들 ‘러브콜’

    마산,창원을 잡아라-.배구 구단들이 새로 출범하는 K-리그(가칭)를앞두고 관중많은 지역연고를 차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내년 3월부터 시작되는 이 리그는 세미프로형식으로 홈 앤드 어웨이방식 으로 치러진다.홈에서의 많은 관중을 확보,구단의 인기도와 직결시키겠다는 것이 구단의 생각이다.배구협회도 구단의 ‘관중확보전략’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가장 인기있는 도시는 경남 마산과 창원.다음으로 대전이 꼽히고 있다.이 도시들은 역대 지방대회를 통해 많은 관중으로 인정을 받았다. 일단 대한배구협회는 각 구단에 희망 연고도시 2곳을 이달 말까지제출해 달라고 요구한 상태다.이에 따라 구단은 희망 연고도시에 대한 예상관중수,체육관시설 등을 세밀하게 조사하고 있다. LG화재 배구단의 한 관계자는 “이왕이면 많은 관중을 확보할 수 있는 곳을 연고지로 정하려는 것은 모든 구단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
  • 세계지식포럼 참석차 라자 굽타 맥킨지 회장 내한

    “21세기에는 지식과 인적 자원 등 무형자산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입니다” 제1회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맥킨지&컴퍼니 라자 굽타(51) 회장은 19일 “앞으로 기업의 생존은 무형자산을 얼마나잘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맥킨지사는 30년 가까운 컨설팅 경력과 세계 경제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 때문에 세계적인 컨설팅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굽타 회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컨설팅 업계의 리더로 인도 출신이다. ■한국 재벌기업들이 외환위기 이후 한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어떤전략이 바람직하나 경쟁력을 갖추려면 한 분야에 역량을 모아야 한다.세계는 규제완화와 세계화로 국가간 장벽이 빠른 속도로 허물어지고있다. 정보기술(IT)분야에 드는 비용도 크게 줄고 있다.이러한 두 가지 큰 흐름에서 살아남으려면 기업의 역량을 한 곳으로 모으는 것이중요하다.한국 기업들은 지나치게 다각화돼 있었다.자동차 산업만해도 한국에서만 6∼7개 기업이 경쟁하는 것은 무리다.경쟁은 한국 안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 ■아시아 국가들이 재정적자와 부채 때문에 제2의 외환위기를 겪을것이라고 포브스지가 최근 예측했는데 부채가 엄청난 것은 사실이다. 구조조정이 빨리 이루어져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소유구조 개편과원가구조, 기술개선 등 모든 분야에서 구조조정을 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부실이 커져 외환위기가다시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98년 맥킨지 서울사무소가 한국이 경제개혁을 하는 데 시간이 다소걸릴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인정하기 어렵겠지만 올해 안에 구조조정을 마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불건전한 기업들을 하나로 합친다고 해서 경쟁력이 생기는 건 아니다.현재 좋은 방향으로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역량을 키우는 방향으로 구조조정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기업의 위기가 소유와 의사결정구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투명한 기업지배구조만 갖춘다면 일가족이 기업을 소유한다고 해서문제될 것은 없다.소유구조와 이사회,의사결정과정 등 기업구조가 투명해야 비로소 세계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사설] 내실 있는 國監을

    국회는 오늘부터 다음달 7일까지 20일 동안 국정감사를 실시한다.16개 상임위별로 모두 357개 기관을 감사한다.국감의 취지에 맞게 정부의 잘못을 파헤치고 국정에 새 바람을 불어넣는 정책 대안을 마련해달라는 것이 국민의 기대다.여야 의원 모두는 이번 국감이 계속된 정쟁으로 실추된 정치권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하다.국감과 관련한 구태정치의 관행이되살아날 듯한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일부 의원들이 인기 영합적 ‘한건주의’에 매달려 사실을 ‘과대 포장’하거나 왜곡한 폭로성 자료를 남발하는 데 따른 문제점은 이미 지적한 바 있다.여기에다 재벌에는 약한 행태도 재연되고 있다.국회 재경위는 지난 16일 현대그룹의 지배구조 및 대북사업 등과 관련해 증인 대상으로 검토해온 정몽헌(鄭夢憲)현대아산회장 등 13명의 증인 채택안을 부결시켰다. 이를 주장하던 한나라당 의원 2명이 회의에 불참해 표 대결에서 졌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부결 자체가 여야의 ‘합작품’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정무위도 여야 간사 합의로 정 회장을 증인에서 배제시켰다.재경위와 정무위는 당초 재벌 상속과 내부거래,기업 구조조정 등과 관련해 굴지의 재벌 총수들을 증인으로 채택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재벌사들은 이를 막기 위한 총력 로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고 결과적으로 성공했다.국민들로서는 못마땅하고,의심을 품을 수밖에 없다. 이같은 의혹을 감안해서라도 여야 의원들은 국정에 대한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견제와 감시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무엇보다 국감을 정치공방의 무대로 착각하는 풍토는 사라져야 한다.야당은 이번 국감에서 의약분업의 난맥상,대북사업의 투명성 시비,금융 구조조정과 공적자금,검찰의 선거사범 편파수사 및 한빛은행 외압대출 의혹 등을 집중추궁한다는 방침이다.당연히 짚고,따져야 할 중요한 사안들이다.하지만 믿을 만한 근거도 없이 단순히 의혹 제기 수준에서 정략적 정치공세에 치중한다면 국감장은 싸움판이 될 수밖에 없다. 여당이 방어 논리에만 집착하는 것도 볼썽사나운 모습이다.준비 부족에 따른 억지 질의나 ‘재탕 삼탕’ 질의도 지양해야 한다.논리도 없이 피감기관을 고압적으로 윽박지르는 행태도 사라져야 한다.피감기관 역시 알맹이 없는 답변으로 일관하거나 정치 공방의 뒷전에서 적당히 넘어가려는 자세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여야 의원들은 특히 최근의 경제 불안과 그에 따른 민생의 어려움을 헤아려주기 바란다.어느 정치 중진의 말처럼 ‘대포’만 쏜다고 될일이 아니다.국민과 함께 고통을 함께한다는 진지한 자세로 ‘희망’을 찾는 일에도 열과 성을 다해야 할 것이다.
  • 돋보기/ 아직도 선수 체벌인가

    요즘 배구계가 선수구타 문제로 수군거리고 있다. 대한항공 배구단 한장석감독이 지난달 초 인하대체육관에서 연습도중 한 선수를 구타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부터다.이번 일은 지난 7월 여자프로농구단 현대건설 진성호감독이 선수구타로 해임된 뒤두달도 채 지나지 않아 다시 일어났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 이날 인하대체육관에는 선수들의 연습장면을 보기위해 온 열성 배구팬들이 구타현장을 생생하게 보고 있었다고 한다. 한달여가 지났지만 협회 홈페이지에는 아직도 해당 감독의 징계를요구하는 목소리와 징계반대 목소리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그러나 대한항공측과 배구협회는 사실을 숨기기에 급급하고 있다.선수의 부상정도에 대해서도 함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더욱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구단인 대한항공측의 태도다.대한항공측은 “운동을 하다보면 있을 수 있는 일 아니냐”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또 감독의 징계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대해“우리배구단을 음해하려는 세력이 있는 것 같다”며 엉뚱한 답변만하고 있다.배구협회의 태도도 미지근하다.‘3자 불개입’을 들어 선뜻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고 있다.대회기간중이 아닌 연습중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당사자간에 해결할 일이라는 설명이다. 선수구타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운동은 맞으면서 해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 때는 선수구타가 당연시 된 적도 있다.그러나 시대가 바뀌었다.모든 종목이 프로화로 가는 시점에서 ‘선수구타’는 당연히 사라져야 할 ‘구시대의 산물’이다.최근 한 일간지에서 실시한 ‘선수체벌’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중 71%가 ‘절대 안된다’는 답변을 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그러나 정작 구단과 코칭스태프들은 선수구타에 무감각한 것 같아씁쓸하다. 박준석 체육팀 기자 pjs@
  • 2001 미스 아메리카 필리핀계 바라키오

    미스 하와이 앤젤라 페레스 바라키오(24)양이 14일 미국 뉴저지주애틀랜틱 시티에서 열린 2001년 미스 아메리카 대회에서 올해 미국최고의 미녀로 뽑혔다. 필리핀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바라키오는 현재 호놀룰루에 있는초등학교에서 체육 교사로 재직하면서 학교내 농구,배구 그리고 육상부 코치까지 맡고 있는 건강한 여성. 앞으로 교육 분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해 교육전문가가 되고 싶다는포부를 갖고 있는 바라키오양은 미스 아메리카로 활동할 1년간 인성교육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애틀랜틱 시티(미 뉴저지주)AP 연합
  • 언노련 ‘종교언론의 문제점’ 토론회

    최근 CBS의 파업 돌입과 순복음교회 장로들의 국민일보 경영에 대한문제제기를 계기로 종교언론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위원장 최문순)이 12일 한국방송회관에서 토론회를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김광호 서울산업대(언론학)교수는 ‘종교(재단)언론의 문제진단과 발전방향’이라는 발제문을 통해 “종교언론은 선교매체이면서 언론매체라는 특수성을 갖고 있어 일반언론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언론통제의 틀을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또 최근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는 몇몇 종교언론사와 관련,김교수는 “종교언론 역시 언론사이기 때문에 언론관련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종교 내부의 논리에 의해서만 결정될 사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재단이나 사주,사장이 일방적인 경영형태를 강요하고 있는 것이문제”라고 진단했다.종교언론사들이 안고있는 문제점으로는 ▲정치지향성과 권언유착 ▲재단의 지배구조 문제 ▲편집·경영권 문제 ▲임금체불 등으로 지적됐다. 이와관련 김 교수는 “종교재단이나 소유주,대리경영자들은 언론의공공성에 관한 철학을 가져야 한다”며 사주·사장에 의한 일부 종교언론사의 경영황폐화와 관해 “경영자의 업무지시권이나 인사권은 편집·편성행위까지 미칠 수 없다는 인식과 함께 소유주가 편집활동은물론 경영활동에도 참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인식을 통해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풀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론회에 참석한 CBS와 국민일보 노조위원장은 최근 양 사의 경영파행 사례를 발표하였으며,김승수 전북대 교수,최민희 민언련 사무총장,임순혜 KNCC언론위원,조정진 세계일보 기자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李금감위원장 “퇴출기업 선정 업종특성 감안”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은 12일 부실기업 판정기준과 관련,“퇴출대상 기업을 선정할 때 업종별·산업별 특성을 충분히감안하겠다”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전경련 회장단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부실판정 기준은 과거실적보다 미래 채무상환능력이 중요하다”며 “구조조정 추진에 따른 특별손실 등은 부실판정 심사때 전향적으로 고려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열린 전경련 회장단회의에서 회장단은 “최근 진행되는금융·기업 구조조정 추진이 연말 기업자금 성수기와 겹치면서 금융시장 불안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채권펀드를 차질없이 조성하고 비우량 회사채의 채권펀드 편입비율을 확대하는 등 자금시장 안정책의 실효성을 높여줄 것을 주문했다.회장단은 제2차 기업지배구조 개선안과 관련,기업 인수·합병시장의 활성화,공시기능 및외부감사기능의 강화를 통해 기업경영이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소액주주 집단소송제 도입 촉구

    기업의 잘못된 경영으로 손해를 입은 주주가 회사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이기면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다른 주주들도 함께 보상을 받을수 있도록 하는 집단소송제의 도입을 둘러싸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법무부는 11일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상법개정 공청회를 열었다. 일부 참석자들은 공청회에서 법무부가 집단소송제를 토론대상에서제외한데 대해 “집단소송제는 기업지배구조 개선의 핵심사안”이라고 지적하면서 집단소송제 도입을 촉구했다. 경실련 바른기업운동본부 본부장인 서헌제(徐憲濟) 중앙대 법대 교수는 “집단소송제가 토의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소비자와 주주에 의한 기업경영 감시제도로서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중앙대 정광선(鄭光善) 경영학과 교수도 “집단소송제가 도입되지 않고는 대표소송제가 제대로 작동될 수 없다”며 집단소송제 도입을 촉구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공청회는 상법 개정사항만을 다루고 집단소송제는 민사소송법에서 다뤄야 하기 때문에 제외시켰다”고 밝혔다.참석자들은 이밖에 대표소송제,집중투표제,이사회 및 사외이사 권한 강화등의 기업지배구조 개선방안에 대해 찬반 논쟁을 벌였으며, 특히 재계는 대부분의 방안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지배구조개선 쟁점

    11일 열린 2차 기업지배구조개선을 위한 상법개정 공청회에서는 재계의 반대가 심한 집단소송제와 집중투표제 의무화가 논쟁의 핵심으로 떠올랐다.주요 쟁점을 간추린다. ■집중투표제 의무화 이사를 뽑을 때 주주들이 자신이 원하는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것으로 도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현재는상법상 회사가 정관에서 배제할 수 있어,사문화된 제도라는 비판이컸다. 집중투표제가 의무화되면 이사회에서 배제돼왔던 소액주주들이 힘을모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재계는 다수파와 소수파의 대립으로이사회 기능이 마비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증권관련 집단소송제 재계의 반발이 가장 심하다.허위공시나 회계장부 조작 등 기업의 잘못된 경영으로 손해를 입은 주주가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승소할 경우,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다른 주주도함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책임경영을 강제할 수 있는 장치’(시민단체),‘소송 남발로 인한기업활동의 위축’(재계)이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대표소송제 회사에 손해를 끼친 이사나 임원을 상대로 발행주식 총수의 100분의 1이상을 가진 주주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제도다.현재도 운영되고는 있지만 승소하더라도 실익은 없다. 때문에 승소한 주주에게 회사가 변호사 수임료 등 소송비용 전액과승소금액의 일부를 지급하는 쪽으로 논의되고 있다.재계에서도 개선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어,소송비용의 일부를 지급하는 등 제한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사외이사 권한강화 계열사 또는 특수관계인 간의 거래 때 주주 또는 이해관계가 없는 사외이사의 승인을 받도록 하자는 것이다.내부거래에 따른 특혜와 부실을 막자는 취지다. 재계에서는 이사회와 주주총회의 승인을 일일이 받게 되면 기업경영에서 신속한 의사결정을 가로막는다고 반대하고 있다. 사외이사에게 회사 및 자회사의 모든 영업기록과 회계장부에 대한접근을 허용하고 회계장부 열람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주의 주식보유 비율을 현행 3%보다 낮추도록 한 내용도 포함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장애인올림픽 선수의 절규 “안 굶는게 다행”

    “우리도 자랑스러운 태극 마크를 단 대표선수입니다.하지만 숙소조차 없어 여관을 전전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개최지인 호주 시드니에서는 오는 18∼29일 감동적인 ‘휴먼드라마’인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린다. 하지만 우리의 대표선수들은 선수촌은 물론 전용 체육시설 하나 없는 실정이다.때문에 종목별로 뿔뿔이 흩어져 훈련을 해야 한다. 9일 좌식배구와 역도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는 서울 광장동 정립회관 체육관.점심식사시간이 되자 선수들은 이웃 식당에서 배달된 백반으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굶지 않는게 다행이죠.그래도 우리는 잠을 잘 숙소와 훈련장이 있으니 그나마 나은 편이죠” 역도 48kg급에 출전하는 곽정용 선수(37)는 체념한 듯 말했다.그는“전용 체육시설을 건립해 달라고 12년째 요구했지만 ‘고려해 보겠다’는 대답만 들었다”고 말했다. 휠체어 테니스 선수들의 경우 연습은 인천 시립테니스장에서,잠은여관에서 잔다.사이클 대표들은 강화도의 해안도로에서 훈련을 하고인근 모텔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예산이라고는 체육진흥기금에서 지원되는 1억5,000여만원 뿐이다. 이들에 대한 사회의 관심도 적다.애틀랜타 대회때는 각계에서 3억원을 지원했지만 올해에는 지원금이 1,200만원에 불과하다. 직장 문제도 걸림돌이다.이들이 속한 대부분의 회사는 직장이나 대표선수 자격중 하나를 포기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서울 모 전자에 다니며 좌식배구 대표선수로 발탁됐던 노모씨(31)는 ‘올림픽에 나가면 부부 모두를 퇴직시키겠다’는 상사의 엄포로 출전을 포기했다. 노씨는 “선수들은 같은 장애인들에게 꿈을 주기 위해 열심히 운동한다”면서 “장애인과 일반인이 공평해지는 날이 언제 올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장애인 올림픽 대표들을 관리하고 있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이현옥(李賢玉·37) 과장은 “전용시설 확보와 선수 연금확충에 힘쓰고 있지만 장애인을 위한 전체 예산이 부족해 어려움이많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금메달 12개를 목표로 하고 있는 13개 종목의 선수단 89명은 오는 13일 시드니로 떠날 예정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대주주 전횡 주가상승에‘암초’

    대주주들의 전횡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외신들은 우리 주식시장을 다루면서 구조조정과 기업지배구조의 문제점 등 비경제적인 요인들을 지적하며 종합주가지수 600선대 내외가 절대로 저평가돼있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전하고 있다. 홍콩의 경제주간지인 파이스턴이코노믹 리뷰는 9월22일자에서 삼성·LG그룹 상장사들과 포철의 주가가 최근 떨어지고 있는 것은 계열사의 주식매입과 지원 등 기업지배구조의 문제 때문이라고 보도했다.영국의 파이낸셜파임스는 지난 2일자에서 “97년 위기를 낳았던 리스크가 상당 부분 남아있고 한국은 다른 재벌의 어려움이 은행의 추가적위험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아시아위크도 6일자에서 “성장률과 외환보유고 등 경제지표상으로는 낙관적이나 대우차문제,기업구조조정 지연,부진한 공공부문 개혁,불안정한 지도력 등이 경제회복을 위태롭게 만든다”고 보도했다. 세종증권 투자분석팀 윤재현(尹在賢)팀장은 대주주 전횡으로부터 자유로운 기업을 찾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전략이라며 4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첫째,대주주의 순수 지분이 50%를 넘거나 근접한 기업(롯데·태광그룹 계열사,농심 등)을 찾아라.둘째,외국인과의 합작기업중 외국인이최대 주주이거나 지분율이 국내 주주 지분율과 유사한 기업(한국전기초자,한국유리,S오일,국도화학,한라공조 등),셋째,외국인 주식보유비중이 높은 기업(삼성그룹 계열사,SK텔레콤 등)을 주목하라.마지막으로 특정 대주주가 없는 기업(공기업,은행)은 경영의 비효율성과 도덕적 해이 가능성은 있지만 대주주 전횡만큼은 발생할 여지는 적다는것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한국배구 새롭게 태어난다

    더 이상 실패는 없다-.한국배구가 시드니올림픽 참패의 아픔을 딛고새출발한다. 준프로형식의 ‘K-리그’가 내년에 창설돼 3월부터 본격적인 경기일정에 돌입한다.기간은 6월까지 3개월간. K-리그는 직전에 끝난 슈퍼리그 성적을 종합해 참가팀을 가린다.남자는 모두 7개팀 가운데 상위 5개팀에게 출전권이 주어진다.반면 팀수가 적은 여자부는 모든 팀(5개팀)에게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경기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는데 각 구단은 지역연고 도시를 정해 자신의 홈지역으로 사용하게 된다.주말 경기를 원칙으로하고 개막전과 플레이오프는 중립장소인 서울에서 열린다. K-리그 창설로 겨울스포츠로 인식되어 온 배구를 1년 내내 관람할수 있게 된다.6월 중순 쯤 K-리그가 끝나면 아시아최강전(7월),아시아선수권(9월),실업연맹전과 종별선수권대회(10월) 등이 연이어 열리고 12월엔 슈퍼리그가 준비돼 있다. 당초 대한배구협회는 침체된 한국배구의 부흥을 위해 전격적인 프로화를 노렸으나 ‘시기상조’라는 입장이 주류를 이뤄 한발 물러났다. 프로화의 전단계로 준프로 형식의 리그를 통해 보다 많은 경기를 배구팬들에게 보여주기로 했다. K-리그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경우 빠르면 2002년부터 본격적인 프로로 전환된다.이 때부터는 용병수입 등으로 더욱 박진감있는 경기가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배구인들은 K-리그 창설을 통해 한국배구의 숙원이었던 ‘세대교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배구붐으로 높이와 파워를 갖춘 신인들이 대거 나타나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국배구는 시드니올림픽에서 남자 9위, 여자 8위라는 저조한성적을 냈다. 특히 여자는 76년 몬트리올올림픽 동메달 이후 24년만에 메달권진입을 노렸으나 세계배구의 높은 벽에 또 한번 좌절을 맛봤다. 박준석기자 pjs@
  • 재경부, 증권관련 집단소송제 도입

    재정경제부가 최근 증권관련 집단소송제를 도입하는 쪽의 의견을 법무부에 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관련 집단소송제는 증권투자를 하다 피해를 본 사람 가운데 일부가 소송을 제기해 승소하면 똑같은 피해자에게 보상토록 하는 제도다. 재경부 고위관계자는 6일 “법무부와 실무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집단소송제를 도입하는 방향의 재경부 견해를 전달했다”면서 “그러나이는 재경부의 정리된 공식의견이라기보다는 실무적인 견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집단소송제에 대한 재경부의 공식 입장이 확정된것은 아니며,지금까지 검토해온 이 제도를 도입했을 때의 장·단점을비롯한 실무차원에서 의견을 법무부측에 전달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국회 심의에서 무산된 집단소송제는 재벌의 지배구조에 대한문제점이 지적되면서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는 의견이 다시 대두됐으며 최근 법무부로부터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용역을 의뢰받은 세종법무법인도 이 제도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기업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을 주고 증시에도 민감한영향을 끼치므로 당장 도입하는 것은 힘들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아 도입을 놓고 진통이 예상된다. 집단소송제 도입 여부는 오는 11일 법무부 주관으로 열리는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거쳐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金대통령 “12대 개혁과제 이행 매월 점검”

    정부는 다음달까지 은행에 최대 6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2단계은행권 구조조정을 완료하기로 했다.부실기업주에 대한 책임규명과채권회수를 위해 금융기관들이 공동협약을 이달중 마련해 공동제재에들어가기로 했다. 연말까지 모든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10% 이상으로 올리고,내년말까지 부실채권 비율을 5%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기업지배구조 성실이행 여부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기준을 이달중에마련해 우수기업에는 인센티브가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다. 경영혁신이 미흡한 공기업에 대해서는 예산유보 조치를 취하고 해당공기업 경영진과 주무부처 장관에게 민사상 책임을 묻기로 했다. 정부는 4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열린 ‘4대부문 12대 핵심개혁과제 합동보고회의’에서 금융·기업구조조정을 올해말까지 앞당겨 완료하고 대통령이 주재하는 월별회의에서 이행상황을 철저히점검키로 했다. 정부는 40조원의 추가 공적자금 동의안이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더라도 차입 등의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해 은행권에 투입한다는 계획을마련했다. 정부는 영업정지중인 한스·한국·중앙 등 3개 종금사의 부실 여부를 판단해 11월중에 예금보험공사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10개 보험사에 대해서는 12월까지 적기시정조치 등을 통해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금고·신협은 합병유도와 퇴출 등으로 연말까지 구조조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유동성 문제가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10월중에 채권금융기관을 통해사업성을 평가해 출자전환 또는 퇴출을 유도하고 사업구조조정(빅딜)기업에 대한 정상화 방안을 12월중에 마련키로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재계 ‘살생부 괴담’에 긴장

    대기업의 부실 판정 기준이 마련됨으로써 2단계 기업구조조정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여신규모 500억원 이상인 기업 600∼700개가 채권은행단의 신용 심판을 통해 생사여부를 가르게 된다.재계에서는 벌써부터 기업 ‘살생부’가 나도는 등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가이드 라인은 ‘요주의 이하’ 기업들은 이자보상배율,수익성,안정성,지배구조,산업 라이프 사이클 등의 평가항목이 촘촘한 그물이얽혀있는 가이드 라인을 거쳐야 한다.그만큼 빠져나오기가 어렵다는얘기다. 같은 업종에 비해 단기차입금이 지나치게 많아 안정성에 문제가 있는 기업은 평가에서 감점대상이다.총수 한사람이 ‘황제 경영’을 하는 곳도 예외가 아니다. ■얼마나 퇴출될까 현재로서는 누구도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거래소에 상장된 법인 450곳 가운데 상반기 결산 기준으로 이자보상배율이 1에 미치지 못하는 곳은 136곳에 이른다. 워크아웃(구조개선작업) 기업이나 부실기업 여신이 비교적 많은 한빛·조흥은행 등은 요주의 이하 기업이 상대적으로 많다.까닭에 신용등급이 요주의이하인 모든 기업에게 부실판정을 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다만 “기업부실 청소를 이번에는 확실히 하겠다”(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는 등의 금감위 관계자들의 발언과 구조조정 의지를 종합해보면 퇴출기업은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법정관리나 화의중인 기업 가운데 50개 가량이라는 설도 일부에서나오고 있으나 퇴출대상 기업수는 금감원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각 은행별 기업평가 결과가 나와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금감원 관계자는 “예상보다 퇴출 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재계 반응 가이드 라인이 마련되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향후 진행방향에 모든 안테나를 총동원하고 있는 상태다. 영업이익이 아닌 특별손익을 포함하는 세전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하는 이자보상배율 계산방식으로는 구조조정을 잘한 기업과 못한 기업의 옥석을 가리기 어렵다는 주장도 나온다.재계 관계자는 “선정기준이 잘못되면 구조조정을 잘한 기업도 퇴출대상이 될 수 있다”고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여기는 시드니/ 야구팀 1인당 2,000달러 격려금

    ■한국선수단은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딴 야구 대표팀에 격려금으로1인당 2,000달러씩을 전달.이상철 단장은 28일 선수촌에서 김응룡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선수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격려금을 전달하고그동안의 노고를 치하. 한편 야구대표팀은 이날 밤 10시 남자 배구,핸드볼,역도 선수들과함께 대한항공편으로 귀국. ■폐막식 날 시드니에서는 사상 최대의 불꽃놀이가 열린다. 폐막식 감독 데이비드 아트킨은 ‘빛의 강물’로 명명된 불꽃놀이는올초 선보였던 밀레니엄 축하 불꽃놀이보다 40% 가량 더 규모가 클것이라고 귀띔. 주경기장에서 하버브리지 사이의 14㎞구간 24곳에서 차례로 폭죽을터뜨리는 이번 불꽃놀이에는 약 200만명의 구경꾼이 운집할 것으로관계자는 전망. ■여자육상 100m에서 4위에 그친 자메이카의 ‘비운의 흑진주’ 멀린오티(40)가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대회까지 올림픽 6회 연속 출전을 기록한 오티는 27일 ‘트리니다드 데일리익스프레스’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몇달안에 육상보다 나은 어떤 일을 찾게 된다면 반드시 그 일을 시작할 것”이라며“코치보다는 패션에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모리스 그린(미국)이 던진 골든슈즈를 주워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받았던 보석상 벤 하퍼(호주)가 결국 신발을 팔기로 결정. 하퍼는 골든슈즈의 잠정 시장가격 조사를 의뢰한 마케팅회사 SEL사로부터 가치가 10만달러(한화 약 7,000만원)를 웃돌 것이라는 통보를 받고 이같이 결정. 남자 육상 100m 결승전을 보러 갔다가 횡재를 한 하퍼는 판매수입을함께 경기장 티켓을 샀던 친구들과 나눠 가질 계획이라고. ■국영 이란상업은행은 자국 역도 금메달리스트 2명의 이름을 따 이들의 고향에 있는 지점명을 바꿨다. 현지언론은 28일 상업은행이 시드니올림픽 역도 남자 105㎏급의 후세인 타바콜리와 남자 105㎏이상급의 후세인 레자자데의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이들의 고향인 알데빌과 마잔다란 소재 지점명을 두 선수의 이름을 딴 새 이름으로 바꿨다고 보도했다. ■올림픽에서 가장 인기있는 것은 콘돔?올림픽 콘돔 공식공급업체인앤셀 인터내셔널은이미 조직위에 납품한 콘돔 5만개와 비축해 놓은2만개를 다 쓰고도 모자라 더 많은 물량을 선수촌 등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이 회사는 콘돔 소비량이 갑자기 늘어난 이유에 대해 “선수들이 경기장 밖에서 승부욕을 해소하려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 시드니 특별취재단
  • 증시 미래 구조조정에 달렸다

    정부가 앞으로 2차 구조조정을 어떤 방향으로 얼마나 강도높게 실행해나가느냐에 따라 종합주가지수가 다시 560선 이하로 추락하거나 900선대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만큼 주식시장은 앞으로 정부가 2단계 구조조정을 어떻게 마무리짓느냐에 달려있다는 소리다. 세종증권은 28일 분석자료에서 2단계 구조조정의 핵심은 금융부문에서는 은행 합병,기업부문에서는 부실한 워크아웃 기업의 정리와 기업지배구조 개선이라고 지적했다. 예상할 수 있는 정부의 2단계 구조조정 시나리오는 1)금융과 기업구조조정 모두가 명목에 그칠 경우 2)은행간 합병이 지지부진하고 워크아웃기업의 처리가 불완전할 경우 3)핵심은행간 합병과 대형 부실 워크아웃기업에 대한 정리가 완료될 경우,그리고 4)재벌개혁을 위한 법체계가 완벽하게 개정된 경우다. 윤재현 연구원은 4가지 시나리오 가운데 세번째가 실현가능성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불완전한 구조조정을 가정한 두번째 시나리오를 꼽았다.그는 “기업지배구조의 개선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은행합병과부실한 워크아웃기업의 정리가 원활히 이행된다면 주가는 폭락할 가능성보다 상승할 확률이 훨씬 높다”고 말했다.이럴 경우 은행을 비롯한 금융주가 장·단기적으로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사외이사 실태 및 개선안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도입한 사외이사제가 유명무실한 것으로 드러났다.기업 구조조정은 커녕 전직관료나 전직 임원의‘노후보장용’이나 ‘기업체 홍보용’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높다. 사외이사제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알아본다. ◆실태=6월말 현재 사외이사는 693개 상장회사에 1,418명이 있다.전체 이사 4,601명의 30.8%다. 수치로만 보면 최소요건은 이미 충족된상태다.증권거래법은 올해부터 대기업에 대해 전체 임원의 25% 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사외이사의 경력 등을 따져보면 껍데기에 불과하다.도입취지인 대주주 견제와 감시를 통한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는 구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4일 모 증권사 이사회에서는 사외이사들이 회장사퇴 안건을 논의하기 위해 모였음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을 향해 “해외여행을 보내달라”고 요구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금융당국의 사후관리가 전혀 이뤄지지않고 있기 때문이다. ◆개선방안은=기업의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하기 위한 내부통제시스템과 외부통제시스템을 동시에 가동해야 한다.우선,내부통제시스템의핵심인 사외이사제도가 자리잡게 하려면 사외이사의 자격요건을 강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해당분야의 전문성을 갖추었다 하더라도대주주와 특수관계에 있는 등 결격요건에 해당되는 지 여부를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다.이같은 사후점검이 어렵다면 각 기업이 사외이사 선임 전에 금감원에 후보자의 인적사항을 신고토록 해 사전에 적격여부를 심사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또 감독당국이 수시로 특별감사를 벌이는 등의 강력한 제재방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외이사가 제대로 된 경영감시를 하는데 필요한 각종 경영정보를 집행부에 요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밖에 사후관리 시스템도 보완해야 한다.사업보고서나 정기보고서,그리고 수시공시 서류에 최대주주와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적도록 의무화 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현재는 사외이사의 약력위주로 기재되어 있어 대주주와 오너와의 관계를 확인할 방도가 없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여자 브라질꺾고 4강에

    [핸드볼] 남미의 강호 브라질은 올림픽 5회 연속 결승 진출을 노리는 한국의행보에 걸림돌이 되지 못했다. 28일 올림픽파크의 돔에서 벌어진 브라질과의 8강전에 나선 핸드볼‘여전사’들은 빠른 속공과 탄탄한 조직력으로 개인기에 의존한 브라질을 시종 압도하며 35-24(19-12 16-12)로 승리했다.4강에 오른 한국은 프랑스를 28-26으로 꺾은 강호 덴마크와 29일 결승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경기 초반 브라질의 거친 플레이와 남미 특유의 유연한 몸놀림에 움츠러들었지만 상황은 곧 반전됐다. 세계 최고의 조직력을 자랑하는 한국은 ‘돌아온 맏언니’ 오성옥의 화려한 볼배급과 김현옥(9점·대구시청) 이상은(6점·알리안츠 제일생명) 허영숙(제일화재) 트리오의 릴레이슛이 폭발,단숨에 8-2로 달아났다.한국은 이후 브라질의 거센 공세에 12-8까지 쫓겼지만 상대반칙으로 얻은 7m스로우를 착실히 성공시키고 조직력을 앞세운 다양한 공격이 살아나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요트] 남자 470급의 김대영과 정성안(여수시청)이 종합 15위로 일정을 마쳤다. 김대영과 정성안은 러시커터스베이의 요트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최종 11차레이스에서 12위에 올랐다.이로써 김대영과 정성안은 총 11차 레이스의 벌점 합계가 125점이 돼 종합 순위15위에 랭크됐다. 레이저급의 김호곤(보령시청)은 8-9차 레이스에서 각각 21위와 16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배구] 여자 배구가 크로아티아에 패해 8위로 모든 경기를 마무리했다. 여자 배구는 시드니 달링하버의 엔터테인먼트센터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7∼8위전에서 힘과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1-3(18-25 26-24 22-25 21-25)으로 무너졌다. 76몬트리올대회 이후 24년만에 메달획득에 도전했던 한국은 이로써출전 12개국 중 8위에 그쳤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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