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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그 2001/ 경희대 힘겨운 첫승

    ‘루키’ 전수민을 앞세운 경희대가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경희대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1삼성화재 배구슈퍼리그남자대학부 경기에서 신인 전수민(21점)의 활약으로 경기대를 3-1(34-32 29-31 25-22 25-21)로 눌러 투병중인 김희규감독에게 첫승을 안겼다. 듀스 접전 끝에 한세트씩을 주고받아 팽팽한 균형을 이룬 승부는 3세트에서 기울었다.18-20까지 밀려 패색이 짙던 경희대는 경기대 주포 이형두(23점)가 연속 실책을 저지르는 새 문석규(21점)의 강타를앞세워 25-22로 3세트를 마무리,승기를 잡았다.상승세를 탄 경희대는4세트에서 신인 듀오 전수민-이평강(10점)의 공격이 불을 뿜어 16-12로 달아나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대는 신인선수 등록규정을 어긴 이경석감독이 출장정지 당하는바람에 인창고 졸업예정인 이용희가 벤치 뒤에 자리한 이감독으로부터 작전을 지시받아 전달하는 해프닝을 연출하면서 사력을 다했지만역부족이었다. 남자실업부에서는 김종화(13점)-김석호(9점)-윤관열(9점) 트리오를앞세운 대한항공이 서울시청을3-0(25-18 25-18 25-16)으로 완파했다.서울시청은 96슈퍼리그에서 당시 경찰청을 3-1로 이긴 이후 34연패를 기록했다. 박준석기자 pjs@
  • 2000 한국경제 핫 이슈/ 갈긴 먼 기업개혁

    금융권 부실의 원인제공자인 기업은 미국 등 세계적인 경기하락 국면에다 정부의 강력한 구조조정 정책으로 혹독한 한해를 보냈다.우선,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올 4월 중순부터 불거진 현대건설의 유동성 위기로 현대그룹이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현대건설 등으로 쪼개지면서그룹해체 작업이 가속화됐다. 11·3 부실기업 퇴출조치를 통해 52개 기업이 합병·매각·청산 등정리절차에 들어갔다.이로 인해 기업의 잠재부실로 인한 시장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제거되는 효과를 거뒀다.특히 워크아웃 중인 부실기업 오너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를 적발,투명경영의 필요성을역설적으로 확인시켜 주었다는 점은 적지않은 성과다. 반면 대우자동차와 한보철강의 해외매각 실패는 기업 구조조정의 중요한 실패작으로 꼽힌다.특히 대우 12개 계열사의 구조조정 작업부진은 올 한해 금융시장 불안의 최대 진원지였다.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해 온 대규모 사업구조조정(빅딜)작업도 과잉·중복투자 개선 등 긍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한국철도차량 등의장기파업에서 드러나듯 적지않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큰 변화가 있었다. 정부는 황제경영의 폐해를 없애기 위해 각종 기업지배구조 개선책을쏟아냈다. 사외이사제 강화,준법감시인 도입,결합재무제표 도입 등이다. 그러나 부작용도 적지 않았다. 은행들이 기업대출을 기피하면서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는신용경색현상이 두드러졌다.금융당국이 1·2차 채권형펀드 조성 및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 확대공급 등을 통해 자금시장의 안정화를꾀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또 상장·코스닥등록 법인에 대한 집단소송제 도입도 여러 차례 논의됐으나 실제 도입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박현갑기자 eagleduo@. *기업개혁 전문가 제언. 기업 구조조정에 국한해 볼 때 올해는 많은 아쉬움을 남긴 한해다. 구조조정의 목표는 한단계 높아졌지만,경기지표의 회복 속에서도 부실기업들의 정상화가 늦어져 결국 경기침체와 경제의 어려움을 가중시켰기 때문이다.올해 기업 구조조정의 목표는 외환위기 직후 재무구조개선 중심에서 책임경영체제와 핵심역량위주의 경영정착으로 변화되었다. 이에 따른 성과도 있었다.97년 324.8%에 달하던 비금융상장사의 부채비율이 올 상반기 134.7%까지 줄었고,결합재무제표 등 국제기준에부합하는 다양한 제도가 시행되었다. 그러나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상반기부터 워크아웃 기업들의 경영개선이 지연되고,일부 대기업의 잠재부실 문제가 나오면서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결국 11월 들어 경기침체가 가시화되는 속에서 52개 부실기업 명단을 일시에 발표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상시적인 부실기업 퇴출이이루어질 수 있는 시스템을 하루 빨리 구축해야 한다.또한 이미 도입한 제도를 우리 실정에 맞게 정착시킬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金 京 源 삼성경제硏 이사
  • 배구슈퍼리그 한양대 또한번 일낸다

    ‘우리를 주목하라’-.한양대가 배구슈퍼리그에서 또 한번의 돌풍을예고하며 실업팀들을 위협하고 있다. 돌풍의 선봉은 대학 최강의 공격수 이경수(200㎝)가 맡았다.대학 1년때부터 국가대표에 발탁돼 각종 대회를 소화하면서 노련미도 겸비,이제는 거칠것이 없다.특히 이번 대회가 이경수로서는 대학 마지막슈퍼리그인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 이경수는 지난 슈퍼리그에서 당시 대학선배인 손석범(LG화재) 백승헌(현대자동차)과 함께 실업팀들을 물리치고 한양대를 남자부 3위에올려 놓았다.물론 이번 시즌에는 손석범과 백승헌이 실업팀 유니폼을입었다. 대신 한양대는 대어급 신인 레프트 신영수(202㎝)와 청소년대표 출신 센터 이선규(203㎝)를 영입하면서 새 활로를 찾았다.이들 신인 듀오는 지난 24일 명지대와의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실력을 인정 받았다.팀 기둥 이경수가 팀 전체득점(51점) 가운데 절반가량인 25점을 따냈고 신영수와 이선규가 13점을 합작하며 3-0 완승을 이끌어냈다. 송만덕감독도 경기 뒤 “데뷔전은 성공적이었다”면서 만족감을 나타냈다. 물론 신인들의 파이팅 실업팀과의 대결에서 얼마만큼 통할지는 미지수다.그러나 시즌 시작전 실업최강 삼성화재와의 연습경기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두 차례의 경기에서 0-3,1-3으로 패했지만 전혀 주눅들지 않는 경기를 펼쳐 ‘해 볼만하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송감독은 “지난 대회때도 현대 상무 대한항공등 실업팀들을 연달아잡은 적이 있다”면서 “이번 시즌 또 한번의 돌풍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 돌아온 김남순 첫승 ‘선물’

    ‘주부선수’ 김남순(30)이 담배인삼공사에 첫승을 안겼다. 담배공사는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01삼성화재 배구 슈퍼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흥국생명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끝에 3-2(22-25 16-25 25-19 25-19 15-6)로 역전승했다.지난 97시즌 은퇴 이후 4년만에 슈퍼리그에 복귀한 김남순은 팀내 최다득점인 21점을 올리며 전성기 때의 기량이 녹슬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담배공사는 흥국생명 정은선(21점)과 이영주(18점)의 공격에 고전,1·2세트를 내리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그러나 전열을 가다듬은 담배공사는 이후 추격을 시작,3세트를 따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담배공사는 김남순,최광희(20점),최민주(14점) ‘트리오’의 무차별 공격으로 4세트마저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마지막 5세트에서도 김남순과 최광희의 공격이 불을 뿜어 10-2까지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남자부에서는 상무가 김종민(20점),권순찬(19점)의 활약으로 한국전력을 3-2(22-25 25-21 25-18 24-26 15-9)로 힘겹게 따돌리고 1승을챙겼다. 대학부에선 한양대가대학 최강의 공격수 이경수(25점)를 앞세워 명지대를 3-0(25-22 25-22 25-19)으로 누르고 첫승을 올렸다. 박준석기자
  • 현대 ‘불안한 출발’

    ‘삼성 안도,현대 불안’ 2001슈퍼리그가 시작되면서 남자배구 양대산맥 삼성화재와 현대자동차의 명암은 확실히 엇갈렸다.막상막하의 전력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뚜껑을 열자 삼성의 일방적인 페이스였다. 지난 23일 벌어진 개막전에서 삼성은 ‘개막전 징크스’를 훌훌 털고 완벽한 플레이로 현대를 3-0으로 셧아웃시켰다.역대전적을 17승7패로 벌려 놓았고 개막전 전적도 2승3패로 좁혔다. 삼성은 주포 김세진이 무릎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이 공백을 장병철이말끔히 메워주었다.장병철은 이날 신진식(16점)과 좌우공격을 합작하며 13점을 올렸다.특히 승패의 분수령이었던 1세트 8-8 상황에서 내리 3득점,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여기에 전문 수비수(리베로)여오현까지 합세, 수비에 안정감을 되찾으면서 안정된 공수조화를 보여주었다. 전력 평준화로 대회 5연패에 다소 불안감을 드러냈던 삼성벤치는 ‘장·여 카드’의 위력으로 다소 안도하고 있다.장별철로 1차대회를꾸려간 뒤 2차대회부터 김세진을 투입한다는 당초 계획에도 여유가생겼다. 반면현대에는 비상이 걸렸다.시합전까지 “이제는 해 볼만하다”면서 큰소리쳤던 현대는 경기가 일방적으로 끝나자 당황해 하는 모습이었다. 경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현대는 홍석민(4점),송인석(7점),신경수(5점) 등 ‘대어급’ 신인들을 대거 투입했지만 노련한 삼성을 맞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여기에다 이인구(4점),후인정(2점) 등 믿었던 기존 멤버들이 부진을보여 벤치를 더욱 초조하게 만들고 있다. 박준석기자
  • 슈퍼리그 2000 / 평생 한번의 영광 “양보 없다”

    평생 한번 뿐인 신인왕,양보는 있을 수 없다-.01배구슈퍼리그 신인왕을 차지하기 위해 새내기 선수들이 연일 비지땀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남자부는 지난 대회에서 신인왕을 뽑지 않았기 때문에 2년만에돌아온 기회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선두 주자는 윤관열(대한항공),신경수 송인석(이상 현대자동차),손석범(LG화재). 윤관열과 신경수는 이번달 초 열린 드래프트에서 전체 순위 1·2위로 지명돼 ‘대어’임을 인증받았다.경희대 출신의 윤관열은 자신의몸값(3억원)에 걸맞는 화려한 신고식을 벼르고 있다.윤관열은 지난달대학배구 연맹전 3차대회 우승을 이끈 주인공으로 상대의 블로킹을무력하게 만드는 강타가 주무기인 전형적인 공격수. 경기대 출신의 신경수도 자타가 공인하는 대학 최고의 센터로 활약했다.올 시즌 대학연맹전 무관의 설움을 실업팀에서 씻겠다는 각오다. 이에 반해 손석범과 송인석은 이미 실업팀의 ‘맛’을 본 ‘중고신인’.손석범은 지난 2월 한양대를 졸업했지만 드래프트가 늦어지는바람에 00슈퍼리그엔 대학선수로 뛰었다. 드래프트에선 전체 1순위로4억원을 받았다. 그는 올 시즌 실업연맹전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았기때문에 상당히 유리한 고지에 있다. 대학(서울시립대) 시절 서울시청 선수로 뛰었던 송인석도 실업팀 선수들과 맞상대를 많이 했기 때문에 슈퍼리그가 낯설지 않다. 이밖에 공격수 이동훈 이영수(이상 LG화재),이상용(대한항공)이 호시탐탐 신인왕을 노리는 가운데 리베로(수비전문 선수) 여오현(삼성화재)도 가세할 움직임이다. 여자부 신인왕은 전체 1순위로 담배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은 역대 최장신 센터 김향숙(191㎝)의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김소정(도로공사) 김은아(LG정유)의 추격이 예상된다. 박준석기자 pjs@
  • 슈퍼리그 2000/현대·삼성 “지존은 오직 하나”

    최고의 자리는 하나 뿐,지존을 가리자-.23일 열리는 2001 배구슈퍼리그 개막전에서 영원한 라이벌 삼성화재와 현대자동차가 물러설 수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슈퍼리그 역대 전적에선 삼성이 16승7패로 앞서 있다.그러나 지금까지 슈퍼리그에서 벌어진 양팀간 첫 경기 전적은 3승1패로 현대의 우세.어느팀도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양팀 모두 초반기선을 제압,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5연패를 노리는 삼성은 ‘쌍포’ 신진식과 김세진을 앞세울 작정이었으나 무릎부상으로 김세진의 1차대회 기용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알려졌다.따라서 신진식의 어깨가 어느 때보다 무거워졌다. 또 장병철이 어느정도 김세진의 공백을 메워주느냐가 관건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군복무를 마치고 이달 중순에 팀에 합류한 김상우를전격 투입할 작정이다. 그나마 이번달 초 드래프트에서 리베로 여오현을 영입,수비에 안정을 찾은 것을 다행으로 여기고 있다. 현대는 자신감으로 가득차 있다.올 두번의 드래프트에서 공격수 신경수 송인석 홍석민 등 대어급 신인들을 대거 영입했기 때문.임도헌이인구 후인정 등 기존 멤버와 신인들이 호흡을 잘 맞출 경우 공격력에선 삼성에 뒤질 게 없다는게 현대의 자평이다. 그러나 현대도 ‘노랑머리’ 이인구의 부상이 마음에 걸린다.이에따라 노장 임도헌이 6년만의 정상탈환에 앞장서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런 팽팽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양팀 감독들의 연막작전도 한창이다. 현대는 “경험없는 신인들을 믿을 수 있느냐”면서 ‘우승후보’라는 말에 고개를 저었다.삼성도 “김세진이 고장나 큰 일”이라면서엄살을 떨고 있다.그러나 배구인들은 “상대팀의 자만심을 불러 일으키는 동시에 팀내에 긴장감을 조성,장기레이스에 대비하려는 작전”이라고 평가했다. 박준석기자 pjs@
  • “반갑다 코트야”

    ‘반갑다,코트야’-.23일부터 개막되는 2001삼성화재 배구슈퍼리그남자부는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하는 선수들의 활약에 따라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실력이 상향 평준화된 남자부에서는 삼성화재가 5연패의 꿈을 키우고 있지만 다른 팀들의 반격도 어느 때보다 거세다.이런 상황에서 복귀 선수들의 활약여부가 팀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열쇠가 될 가능성이 높다. 18개월 동안의 공익근무를 마치고 복귀하는 선수는 김상우(삼성) 박선출(대한항공·이상 195㎝) 구준회(LG화재·196㎝) 등으로 모두 팀의 주공격수로 활약했다. 잘생긴 용모로 10대 팬들을 몰고 다닌 김상우는 삼성 창단멤버로 김세진 신진식과 함께 슈퍼리그 3연패를 이룩한 간판 센터.이번 대회에서는 김세진이 부상으로 1차대회를 뛰지못할 상황이어서 김상우에 거는 기대는 크다.그러나 복무기간 동안 개인훈련을 했다고는 하지만막바로 투입하는 무리일 듯.삼성은 “일단 장병철이 김세진의 공백을메우겠지만 여의치 않으면 지체없이 김상우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박선출은 이미꾸준한 개인연습으로 80% 정도 컨디션을 회복한 상태다.99슈퍼리그에서 팀을 창단후 처음으로 결승에 올려놓은멤버로 다시 한번 결승진출의 꿈을 불사르고 있다.특히 과거 고려증권서 함께 뛴 이성희가 합류하면서 화려한 콤비플레이가 되살아 날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은 20일 소집해제됐지만 휴가를 이용,이미 중순부터 팀에 합류해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에 견줘 LG 구준회는 유리한 고지에 있다.지난달 중순 팀에 복귀한 구준회는 한달여동안 팀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1차대회부터 주전으로 투입될 것으로 점쳐진다. 박준석기자 pjs@
  • 배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배구의 계절이 돌아왔다’-.2001삼성화재 배구슈퍼리그가 오는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남자실업 7개팀,여자실업 5개팀,대학부 7개팀 등 모두 19개팀이 출전해 내년 3월4일까지 모두 117경기를 치른다. 1차대회는 내년 1월15일까지 잠실에서 열리고 2차대회(1월19∼2월11일)는 지방 4개도시(울산·대구·대전·동해)를 돌며 펼쳐진다.3차대회(2월15∼20일)와 챔피언결정전(2월24∼3월4일)은 다시 잠실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스카우트 파동으로 지난대회에 불참한 남자실업부 LG화재가 참가해 무게를 더하고 있다.최대관심사는 남자부 삼성화재의 5연패 달성여부.지난 97년부터 4년연속 챔프에 오른 삼성은 국가대표신진식 김세진을 앞세워 정상고수를 다짐하고 있다. 그러나 ‘타도 삼성’의 소리도 만만치 않다.현대자동차와 LG는 최근 2년간 드래프트를 통해 신인들을 대폭 보강,삼성을 위협하고 있다. 현대는 정승용 홍석민 신경수 등 새내기 스타들이 대거 가세했고 김성채 손석범 이동훈 등이 버티고 있는 LG도 우승후보로 손색없는 전력을 갖췄다. 여자부는 전국시대라 불릴만큼 전력이 엇비슷하다.우승후보로는 지난해 LG정유의 9년아성을 깨뜨린 현대건설이 꼽힌다.현대는 구민정장소연 강혜미 이명희 등 국가대표 4명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정상탈환을 위해 절치부심한 LG와 올해 전국체전에서 우승한담배인삼공사,실업연맹전 1차대회 우승팀 흥국생명 등도 우승후보로꼽힐 만큼 전력이 탄탄하다. 한편 드래프트를 통해 새 유니폼을 입은 윤관열(대한항공) 신경수(현대자동차) 김향숙(담배인삼공사) 등 신인들이 어느 정도 활약하느냐도 이번 대회 관심거리 가운데 하나다. 박준석기자 pjs@
  • 슛블록王 레이스 뜨겁다

    재키 존스(SK)의 3연패냐,요나 에노사(신세기)의 첫 등극이냐-.00∼01프로농구 슛블록 타이틀 경쟁이 뜨겁다. 농구에서 ‘공격의 꽃’은 덩크슛.림이 부러질듯 내리 꽂는 덩크슛은 체증이 내려가는 듯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덩크슛의 호쾌함만큼이나 시원한 ‘수비의 꽃’이 바로 슛블록.바스켓을 향해 나는 상대의 슛을 공중으로 몸을 솟구쳐 배구의 스파이크를 연상시키는 동작으로 쳐내는 장면은 팬들을 흥분 시킨다.더구나 고비에서의 슛블록은코트의 분위기를 순식간에 뒤바꿔 승부의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하기도 한다. 2라운드 막판에 접어든 15일 현재 슛블록 부문에서는 존스(33·201㎝)와 에노사(29·204㎝)가 나란히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지금까지팀이 치른 15경기에 모두 출전한 두 선수는 슛블록 38개씩(평균 2. 53개)을 기록했다. 3∼4위인 대릴 프루(전 삼성)와 제임스 하지스(전 골드뱅크)가 ‘대체용병’으로서의 임무를 마치고 이미 귀국한데다 5위 아티머스 맥클래리(삼성·평균 1.67개)와는 격차가 커 존스나 에노사 가운데 한 선수가 슛블록 타이틀을 차지할 것으로 여겨진다. 존스는 지난 두시즌에서 거푸 슛블록 타이틀을 따낸 관록이 돋보이고 상대의 순간적인 움직임을 읽는 시야와 감각이 뛰어나 타이밍을잘 맞춘다.스페인 등 3개국 리그에서 뛴데 이어 3년째 국내리그를 경험한데다 성실성이 몸에 밴 것이 궂은 일 가운데 하나인 슛 블록에서두각을 나타내는 원동력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 신세기 돌풍의 주역인 에노사는 국내리그에서 활약중인 용병 가운데유일한 정통센터.폭발적인 힘이나 탄력은 없지만 높이를 갖춘데다 골밑에서의 플레이가 자연스러운 것이 강점.폴란드와 뉴질랜드 리그에서 뛴 경험도 지녀 어설픈 골밑슛은 여지없이 걷어낸다. 두 선수의 각축은 하위권을 벗어나려는 지난 시즌 챔프 SK와 상위권 굳히기에힘을 쏟고 있는 신세기의 순위경쟁과 맞물려 갈수록 불을 뿜을 것이분명하다. 오병남기자 obnbkt@
  • 중랑천 둔치체육공원 15일 공개

    ‘이제 중랑천 둔치에서 여가를 즐기고 건강도 다지십시요’ 중랑구(구청장 鄭鎭澤)가 추진해온 중랑천 둔치 체육공원 조성사업이 마무리돼 15일 준공식을 갖고 일반에 공개된다. 지난 5월 7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착공한 중랑천둔치 체육공원에는폭 4m, 길이 1,922m의 중랑교∼장평교간 자전거 전용도로가 마련됐다.또 육상트랙 1면과 게이트볼장,농구장 각 2면,배드민턴장 4면,배구장,족구장 각 1면 등 7종 13면의 각종 생활체육시설을 갖춘 다목적체육광장이 조성돼 주민들의 다양한 여가 활용공간으로 사용되게 된다. 여기에 봄∼가을에는 천변을 따라 화훼,채소단지가 조성돼 사철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거듭난다. 중랑구는 이날 둔치 체육공원에서 준공식과 함께 준공기념 마라톤대회 등 축하 체육행사도 갖는다. 행사참가를 원하는 주민은 거주지 동사무소나 구청 문화체육과(490-3410∼2)에 신청하면 된다. 정진택 구청장은 “연차적인 사업을 거쳐 중랑천을 시민들에게 되돌려 주는 것이 목적”이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천변 활용방안을제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새해계획 짜볼만한 근교 명소

    ‘불황에 무슨 크리스마스고 연말이냐’는 말이 있음직도 하지만 개구쟁이를 둔 가족들이나 연인들로서는 그냥 시간을 보낼 수 없는 게현실이다.또 한해를 떠나보내는 아쉬움을 가족·연인과 함께 털어내는 오붓한 자리가 그립기도 하다.애꿎은 술잔만 들이켜던 송년회 문화도 점차 바뀌고 있고…. 아예 근교로 나가 ‘희망으로 새해를 맞자’고 다짐하는 건 어떨까.모닥불을 지피며 한해의 계획을 짤 수 있는수도권 일대의 민박집이나 관광농원,숙박을 겸할 수 있는 카페 등을소개한다. ◆포천 풍천관광농원 농원에서 재인 폭포까지 9㎞이며, 숭의전이 30분,임진강유원지가 20분,신북온천이 20분 거리이다. 농원과 마주하는 기암괴석과 농원 뒤로 펼쳐지는 군자산 자락은 그랜드캐년을 연상케 할 정도로 풍광이 뛰어나다.전체 면적 1만6,000여평.차탄천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농원 본건물이 서 있는데 남미풍의하얀 건물이 인상적이다. 통나무 원목을 이용한 숙박시설에는 방마다 샤워실,싱크대 시설이 갖춰져 있다.5인실 5만원,7인실 9만원.(031)835-3300◆안성 엄마목장 비봉산(230m)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엄마목장은 진흙과 통나무로 지어져 전원주택 같은 느낌을 준다.산 정상에 천체망원경이 있어 별자리를 관찰할 수 있고,산 초입에는 사슴,오리,염소 등이 뛰노는 목장이 있어 목가적인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도자기공방,목공방,금속공방 등도 있다.통돼지 바비큐 시설도 갖추었다. 안성터미널에서 원삼행 버스를 타고 가다 신장리 입구에서 내려 들어가도 되지만 버스가 자주 없으므로 택시를 이용하는 게 낫다.승용차로는 중앙대 안성캠퍼스를 지나 장호원 방향 38번 국도를 타고 가다비봉터널에서 우회전,원삼 방향 339번 지방도로로 2㎞쯤 더 가면 푯말이 나온다.(031)675-2171◆장흥 거목산장 거친 느낌이 그대로 살아 있는 산장.장흥유원지의맨 끝집이라 물도 맑고 조용하다.식사를 주문하면 숙박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또한 캠프파이어와 노래방기기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장흥역에서 전화를 하면 차를 보내준다.족구장,배구장도 마련돼있다. 멧돼지 바비큐 1㎏ 4만원.15인실,30인실,50인실이 1개씩 있다.(031)845-2887◆강촌 언덕위의 하얀집 강촌역에서 창촌리 방향으로 20분 정도 걸으면 오른쪽 언덕 위로 하얀 2층 민박집이 보인다.깨끗하다.혼잡한 강촌역 주위와 달리 한적한 언덕 위에 위치해 전망이 뛰어나다.숙박료는 1인 기준 5,000원선.앰프(1일 3만원)와 노래방 기기(1일 5∼7만원)가 준비돼 있다.(033)261-9786◆홍천 모둘자리농원 농림수산부의 인가를 얻어 지난해 문을 연 농원으로 ‘모두 올 자리’라는 뜻. 아미산에서 흘러나오는 맑고 깨끗한 계곡이 농원의 중심을 지나고 중앙로 좌우에는 인공연못을 만들었다.농가에서 키운 닭과 오리 돼지를훈제한 바비큐가 일품이며 맑은 물에서 기른 송어회도 입맛을 돋운다.오리 3만원.송어 1만8,000원. 물안개 피어오르는 계곡을 아침에 산책하는 것도 좋다.홍천에서 양양쪽으로 56번 국도를 따라가다 보면 솔치재터널이 나오고 서석면소재지(풍암리)를 지나면 안내표지판이 보인다.(033)433-6113◆추억여행 오붓한 산속의 하룻밤을 원하는 이들에게 권할만하다.청평 양수발전소가 있는 호명산으로 가는 산길 중간에 있다.해발 630m의 호명산은 침엽수 활엽수,관엽수 등이 빽빽이 우거져 있어 삼림욕을 즐기기에 좋다.4만평의 호명호수가 장관을 이룬다. 숙박시설은 15∼20인용 2실(10만원),6인용 2실(5만원)이 있다.방마다화장실과 샤워시설이 설치되어 있으며,노래방기기와 앰프를 무료로빌려준다.바비큐 시설도 있다.(031)585-7676◆새터호반 버드힐 영화촬영 장소로 많이 이용된 이곳은 주변의 다른민박집과는 달리 고급스러운 분위기다.멋진 레스토랑과 각종 레포츠가 가능한 레저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짤 수 있다.10인,20인,30인실로 나눠져 있는 별장식 온돌방이다.(031)591-0474◆을왕리 심도민박 인천 앞바다 용유도의 을왕리 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과 소나무숲,멋진 낙조로 이름높다.월미도에서 카페리를 타고 10분이면 다다를 수 있다.호젓한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 을왕리 초입에 산을 끼고 위치한 심도민박은 넓은 운동장이 인상적인곳.캠프파이어용 장작도 직접 판매하고 인심좋은 주인 아주머니의 웃는 얼굴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032)889-9810◆크리스마스 가족기차여행 청량리역을 23일 밤 11시35분 출발해 정동진 일출을 본 뒤 강릉으로 이동,오후 9시56분에 서울로 돌아온다.10만3,300원. 청량리역을 아침 8시35분 출발해 승부역(오후 1시25분 도착)과 추전역(오후 3시34분 도착)을 거쳐 당일 밤 8시56분 청량리에 돌아오는환상선 눈꽃열차도 이용할만 하다.주말 2만7,000원 월·금 2만6,000원 화∼목 2만3,000원.(02)392-7788임병선기자 bsnim@
  • 여자배구대표 새판짜기 돌입

    이제는 바꾸자-. 여자배구에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시드니올림픽을 끝으로 사실상 해체된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새판짜기에 돌입했다.그 시험무대가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2001 삼성화재 슈퍼리그’. 여자대표팀은 7∼8년 전부터 구축된 멤버를 중심으로 그동안 몇몇선수들이 드나들었을 뿐 큰 변화가 없었다.특히 박수정(29·LG정유)등 일부 선수들은 20대 후반으로 10년 가까이 국가대표로 뛰고 있다. 그 사이 세계 배구계는 세대교체를 통해 무서운 속도로 변해갔고 결국 한국팀은 ‘우물안 개구리’ 신세로 전락했다. 세대교체 요구는 수년전부터 있었다.그러나 그 때마다 당면한 대회준비와 ‘대안부재’를 이유로 미뤄져왔다. 시드니올림픽 여자팀 감독을 맡았던 김철용 감독(LG정유)도 당시 4강 진출에 실패한 뒤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구구절절 토로했다.김감독은 “현 체제로는 세계벽을 넘을 수 없다”면서 “높이와 파워를 갖춘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하는 세대교체만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런 세대교체 바람은이번 슈퍼리그에 출전할 선수들에게 ‘태극마크’에 대한 희망을 부풀리고 있다.따라서 선수들간의 보이지 않는치열한 다툼도 예상된다. 세대교체의 선두주자는 지난 5일 한국담배인삼공사에 입단한 김향숙. 역대 최장신(191㎝) 센터로 스피드만 향상시키면 현 국가대표 장소연(184㎝)을 능가하는 센터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을 듣는다. 배구협회는 슈퍼리그를 통해 선수들의 자질을 평가한 뒤 새로운 대표팀을 구성할 계획이다.새 대표팀의 데뷔무대는 내년 8월 그랑프리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준석기자 pjs@
  • 4차 남북 장관급회담/ 첫 참관지 태권도전당

    4차 남북장관급 회담에서 첫 참관지로 뽑힌 태권도 전당은 평양시청춘거리 안골체육촌에 위치해 있다. 평양 외곽에 위치한 청춘거리는 냉면으로 유명한 옥류관에서 김일성주석의 생가인 만경대로 가는 도중에 만날 수 있다. 안골체육촌은 북한이 1989년 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에 대비해 만든최대 종합체육기지다.총부지 175만㎡,연건축면적 26만7,000㎡ 규모다.2만5,000석의 주경기장인 안골경기장(일명 서산축구경기장)외에도탁구(4,300석) 배구(2,100석) 역도(2,000석) 등 크고작은 10개의 실내체육관이 있다. 우리 태릉선수촌과 비슷해 이곳에서 대표팀 수백명이 합숙훈련을 하고 있다. 이중 2,500석 규모의 태권도 전당은 북한이 태권도 대중화에 주력,92년에 만들었다.2만평의 부지에 120여개의 훈련실과 회의실을 갖추고있고 건물 정면에는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직접 썼다고 하는‘태권도 전당’이라는 푯말이 붙어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도시근로자 실질소득 ‘3년 뒷걸음’

    도시근로자들의 실질소비 지출 증가율이 경기 둔화탓으로 4분기 연속 하락했다.또 실질소득과 실질소비는 외환위기 직전 수준을 밑돌고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올해 3·4분기 도시근로자가구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물가를 감안해 95년 가격으로 평가한 실질소비는 131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실질소비 증가율은 99년 3·4분기의 17.1%이후 4분기 계속해서 하락했으며,97년 3·4분기의 97.4% 수준이다.실질소득은 199만원으로 5.3% 증가했고 97년 3·4분기의 90.7%에 불과해 ‘체감 소득’이 낮은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성향 감소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244만3,000원으로 99년 3·4분기에 비해 19만4,000원(8.6%) 증가했다.가계지출은 187만원으로 16만원(9.4%) 늘었다. 가처분 소득에 대한 소비지출 비중인 평균소비성향은 73.8%로 99년4·4분기 이후 가장 낮았다.가처분 소득에 대한 흑자액 비중인 가계흑자율은 26.2%로 99년 3·4분기 26.9%보다 약간 낮아졌다. 전화요금·정보통신이용료가 30.5% 증가했으며 외식비(25%),컴퓨터를 이용한교양오락비(21.1%)에 대한 씀씀이가 커졌다.수도요금 인상에 따른 광열 수도비가 23.4% 증가했다. ■소득분배구조 소득분배 구조는 계절적인 요인 탓에 약간 개선되기는 했지만,앞으로 훨씬 나빠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한 정도가 심함을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0.310으로 98년 0.316,99년 0,320에 비해 약간 개선됐다.올해 1·4분기 0.325,2·4분기 0.317보다 나아졌다.통계청 관계자는 “3·4분기에는 경제활동이활발하기 때문에 소득구조가 개선되는 시기”라고 지적했다. 겨울철인데다 실업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 4·4분기와 내년1·4분기에는 분배구조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퇴출 없다지만 고객불안 여전

    ‘더 이상 퇴출금고는 없다’ 정부가 12일 내놓은 금고 시장안정대책의 핵심 내용이다.정부가 예금인출로 어려움을 겪는 우량금고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감독당국의 문제금고에 대한 검사도 건전성 여부가 거의 검증돼구조조정이 종결됐다는 느낌을 주고있다. ■정말 문제금고 없을까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이날 “앞으로 상호신용금고 업계에 구조조정을 위한 퇴출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정부의 이같은 ‘불량률 제로선언’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무엇보다 정부 발표에 따라 금고 고객들의 불안이 진정될지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정부가 지난 10일 ‘1조원 공적자금 긴급수혈’이라는 대책을 발표했으나 11일 울산금고에 이어 12일 업계 5위인 해동금고가 영업정지돼 고객들의 불안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출자자 불법대출로 경영지도에 들어가는 서울의 진흥,코미트금고에서도 조만간 예금인출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감원 김중회(金重會) 비은행검사1국장은 “연말에는 업체수가 120곳으로 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내일부터 영업정지를 당해 퇴출되는 금고는 없을 것”이라고 말해 당국조차 앞뒤가 맞지않는 일단을드러냈다. 금고의 지배구조 개선 등 금고의 투명경영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진되는 구조조정이 전체 금융조정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지적이다. ■불법대출 사고가 구조조정 앞당겨 정현준·진승현씨 등 ‘기업사냥꾼’의 금고 사금고화로 인한 불법대출 사고가 금고업계의 신뢰도 추락으로 이어지면서 역설적으로 구조조정을 앞당겼다. 97년말 231개이던 정상영업 금고수는 12일 현재 139개로 대폭 줄었다.이번주 안으로 경기의 구리와 경남의 창녕금고가 영업정지되면 137개로 줄게된다. 이같은 금고업의 몰락은 연이어 터진 사고로 고객들이 금고를 더이상 믿지않게 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금융업 전반의 경쟁심화,업계의 안일한 영업행태,은행들의 소매영업 강화 등으로 금고업이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탓이다.내년 시행 예정인 예금부분보장제를 앞두고우량은행 등으로의 ‘예금 대이동’ 현상도 마찬가지다. ■자율적 통합유도 내년부터 새출발하려는 금고업계의 노력은 금고들간의 통합으로 나타나고 있다.지난 5월 부산의 7개 금고가 한마음금고로 통폐합한 것을 비롯,6월에는 충북의 청주·서울금고가 하나로금고로 통합됐다.또 이달 들어서는 강원의 5개 금고가 통합을 추진했으며 대구의 6곳도 통합을 추진중이다. 정부도 이같은 합병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이금감위원장은 “경영지도대상으로 같은 계열인 서울의 코미트 및 진흥금고도 자율합병을 적극 권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이 평지풍파 조성 최근 발생한 금고의 잇단 영업정지조치는 이기호(李起浩) 경제수석 등 정부당국자들의 신중치 못한 처사도한 몫했다는 지적이다.1∼2개 금고의 불법대출 및 추가퇴출 가능성이정부 고위관계자를 통해 흘러 나오면서 가뜩이나 불안해하던 고객들의 예금인출 사태를 부추켰다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금융권 개혁에 경제 달렸다”펠트스타인 하버드대교수 주장

    세계적인 석학인 마틴 펠트스타인 하버드대 교수는 “한국경제에 여전히 우려할 만한 4가지 징후가 보인다”면서 “금융부문 구조조정에 한국경제의 성공이 달려 있다”고 말했다. 펠트스타인 교수는 12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서울 신라호텔에서 이틀간 일정으로 개최한 제2회 국제자문단회의에서 ‘아시아 경제위기이후’라는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전경련이 한국경제에 대한분석과 조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국제적 정·재계 인사 11명이 참석했다. 펠트스타인 교수는 우려할 만한 징후로 △민간분야에 대한 대출이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 △주가가 올들어 40% 이상 하락한 점 △경상수지 흑자가 줄어 1∼2년후에 적자로 전환될 수 있는 점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점 등 4가지를 들고 금융분야의 구조조정이 제대로 안된 점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기업구조조정과 관련해 “재벌을 해체하는 것이 이 시점에서 과연 한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은행 시스템부터 개선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고 한국경제의성공여부도 여기에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피터 서덜랜드 골드만삭스 회장은 “세계화는 교역장벽의 붕괴와 변동환율 체제로의 이동과 함께 정부주도 경제가 시장지향적 경제로 변해가는 것”이라며 “한국경제의 번영을 위해서는 주주가치의 개발과 지배구조의 투명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 韓重 민영화 과정·의미

    한국의 플랜트산업을 대표하는 거대 공기업,한국중공업이 12일 두산을 새 주인으로 맞았다. 한중 민영화는 공공부문 개혁의 기폭제로 작용하는 한편 재계에도일대 판도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민영화 과정 한중 민영화가 거론된 것은 경영악화로 자본잠식이 심화됐던 88년 9월부터다.지분매각을 위한 입찰이 두차례 이상 유찰된뒤 공기업 체제를 유지하느냐 마느냐로 논란이 지속돼왔다. 그러다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민영화가 본궤도에 올랐고 98년 8월공기업 민영화 추진위의 의결에 따라 지분의 51% 이상을 매각한다는계획이 확정됐다.한중 민영화는 4단계 매각을 기본원칙으로 추진됐다.기술제공자인 미 GE·웨스팅하우스와 전략적 제휴(25%),기업공개(24%),경쟁입찰(26%+알파),매각 유보지분 2단계 매각 등이다.현재 지분24%가 우리사주 10%,일반 공개 14%로 배분됐다.지난해 초 7대 사업구조조정 일정에 따라 발전 설비와 선박용 엔진 일원화 작업이 선행됐고 4대 재벌과 외국업체를 배제한 채 경영권 지분에 대한 입찰이실시됐다.정부는 잔여지분 24.3%에대해서는 내년 상반기 중 지배관계 정착을 보아 입찰 방법과 시기를 정할 계획이다. ■의미 한중 민영화는 정부의 경제개혁 의지에 대한 대내외 투자가들의 신뢰를 제고하는 한편 공공부문 개혁과 구조조정을 가속화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재계 판도변화.두산이혹독한 구조조정을 통해 체득한 노하우와 기계산업에 대한 경험을 한중의 발전설비 노하우와 접목시킬 경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두산은 현재 재계 12위이지만 한중 인수로 주력산업을 발전설비와 기계산업으로 바꾸면서 단번에 8위로 오르게 됐다. 함혜리기자 lotus@. * 朴容晩 (주)두산사장 문답. “창업 104년만에 드디어 제2의 도약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습니다” 12일 한중의 새 주인이 된 (주)두산 박용만(朴容晩)사장(전략기획본부장)은 “한중 인수를 계기로 두산은 앞으로 소비재와 중간산업재를양대 축으로 하는 초우량 기업군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인수 배경은 지난 95년부터 구조조정에 나서 재무구조가 튼튼하고사업영역도 기존의 소비재 위주에서 중간산업재 중심으로 재편했다. 이에 따라 전자 기계 포장 건설 등 중간산업재 매출비중이 전체의 60%에 이른다.한중 인수는 정부의 민영화 추진전략과 두산의 이러한 사업구조재편 전략이 일치한 결과다. ■인수 방식은 자산인수방식이 아닌 지분인수방식으로 이뤄졌다.정부와 산업은행은 지난달 17일 한중지분 36% 인수 적격자로 두산과 스페코를 선전, 3주간의 실사작업을 진행했다.결과 두산이 한중지분 36%는 물론 외환은행 보유지분 15.7%에 대해서도 우선매입권을 갖게 됐다.이에따라 두산은 전체 51%의 지분을 확보,실질적인 경영권을 갖게됐다. ■자금조달계획과 대금지불방식은 구조조정과 사업매각을 통해 인수에 필요한 유동성을 확보한 상태다.차입을 통한 자금조달은 고려하지않고 있으며 보유자산을 현금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대금상환은규정에 따라 올해말까지 계약금 200억원을 지불하고 나머지는 내년1,2,3월에 걸쳐 균등하게 납부한다. ■구체적인 운영계획은 우선 경영 및 조직관리부문에서 선진화된 기업지배구조를 도입해 전문경영인에게 철저히 일임하는 한편 주요사안은 이사회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고용승계 여부는 지분인수 방식이어서 원칙적으로 그대로 고용승계가 된다.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또 노조측과의 유기적인 협의를 통해 ‘윈-윈’방안을 모색하겠다. 강선임기자 sunnyk@. *두산 어떤 회사인가. 두산은 창업 104년째를 맞은 국내 최고령 기업으로 재계 12위(자산순위)에 올라있다.그러나 이번 한중 인수로 순위 8위로 껑충 뛰어오르게 됐다.1896년 서울 동대문에서 포목점인 ‘박승직 상점’으로 첫출발했으며 46년 장남인 박두병씨에 의해 ‘두산’이란 이름을 갖게됐다.한국전쟁 때인 52년 OB맥주를 설립해 현대적인 기업틀을 마련했다. 그러나 지난 95년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국내기업 최초로 구조조정작업에 착수,29개 계열사를 23개로 줄였다. 또 보유부동산은 물론 ‘3M’‘코닥’‘네슬레’ 등 ‘알짜배기’ 사업과 ‘코카콜라’를 팔았다. 두산은 이어 ‘갈데까지 갔다’는 재계의 평가 속에서도 2차 구조조정에 돌입,23개 계열사를 ㈜두산·두산건설·두산포장·오리콤 등 주력 4개사로 통합했다.특히 현금흐름 개선을 위해 OB맥주 지분 50%를벨기에 인터브루사에,양주사업부문 전체를 캐나다 시그램사에 각각매각했다.두산은 지난해말 현재 자산 7조6,449억원(자본금 7,881억원,부채 4조6,896억원),매출액 3조6,532억원(당기순익 5,908억원)의 우량기업으로 탈바꿈했다. 강선임기자
  • ‘부패와의 전쟁’ 최첨단 전략

    부패와의 전쟁이 여러 차례 치러졌다.그러나 정경유착과 비리 사건은 요즘도 연일 신문지상을 장식한다.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한 올해 부패지수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조사대상 90개국 중 48위다.에스토니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로코보다 더 부패한 나라로 인식된다. 이처럼 심각한 우리나라의 부패 문제에 대해 경상대 사회과학연구소가 전문가 공동연구를 통해 종합진단을 시도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했다.‘한국의 부패와 반부패 정책’(한울아카데미 펴냄)은 그 결과물이다.이 책은 8가지 주제로 구성됐다.정경유착과 자금세탁,세무·건축·환경행정 등 분야별로 접근했고 신고전파와 마르크스주의 경제학 관점의 분석도 담았다. 장상환교수(경상대)는 ‘정경유착과 한국자본주의’라는 글에서 해방후 지금까지 역대 정권의 정경유착 실태를 사례 중심으로 분석했다. 비민주적 정치권력과 금권선거,정부의 경제통제,재벌체제를 정경유착의 원인으로 꼽았다.그 해소방안으로 우선 선거공영제와 정치자금 실명제,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을 비롯한 선거제도 개혁과 국가보안법 폐지 등을 통해 국가권력을 민주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국가의 경제통제(Control)는 축소해야 하나 자본주의적 모순의 심화에 따라 독점과 실업에 대한 정부의 역할이 더욱 요구되기 때문에 규제(Regulation)는 오히려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또 금융기관의 지배구조를 민주화하고,공청회와 성실협정 도입을 통해 정부 물자 및 공공사업 입찰 방식을 투명화해야 한다고 말한다.총수 일족의 지분을 강제로 환수,분산시켜 총수의 소유·경영 독점체제를 해소하고 상호출자와 상호지급보증을 해소해 계열사들을 독립기업으로 전환시키는 등재벌을 해체해야 정경유착의 원천을 제거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전태영교수(경상대)는 세무부패 및 비능률 개선방안으로 내부 고발자 보호 및 적절한 보상과,세무조사 대상자 무작위 선정,기관목표 초과달성액의 일정부분 인센티브 지급,징세업무 일부 민간 위탁,분쟁조정관 별도기구화 등을 내놓았다. 윤태범교수(부경대)는 건축부문 부패 유형과 실태를 분석하고 부패방지를 위해 건축관련 법체계 명료화 및 업무의 매뉴얼화,담당공무원의 재량권 명확화 등이 필요하며 원도급공사의 의무시공 비율 제도강화와 하도급통보 의무자 변경 등 하도급체계도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권해수교수(한성대)는 환경분야 부패와 관련,규제는 실현가능한 수준으로 낮추고 위반하면 강력히 처벌하는 환경규제의 합리화와 지역주민의 단속과정 참여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홍범교수(경상대)는 자금세탁 방지 측면에서 우리나라가 상당히 뒤떨어져 있다고 밝히고 합의에 의한 차명거래 및 자금세탁행위에 대한 처벌규정과 세탁자금 몰수 근거 미비,경직된 예금보장에 따른 수사및 감독 곤란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김주혁기자 jhkm@
  • “제발 취업 좀시켜주세요”

    ‘계약금은 필요없습니다.그냥 데리고만 가 주세요’ 내년 2월 졸업예정인 고졸 여자선수들을 취업시키기 위해 고교 감독들이 발벗고 나섰다.특히 경기침체로 졸업생들의 실업팀 진출이 좌절될 경우 다른 분야로의 취업도 여의치 않기 때문에 감독들은 더욱 안달이 나 있다. 이런 분위기는 지난 5일 열린 200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그대로 나타났다.드래프트 신청자 45명 가운데 26명이 지명된 뒤 행사가 끝나려고 하자 한 고교감독이 이의를 제기했다.“드래프트되지 못한 선수들에 대해서는 취업차원에서 나중이라도 실업팀과 계약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주장이었다.현 제도하에서는 드래프트 신청을 한 선수는 드래프트를 통해서만 실업팀에 갈 수 있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에 이 주장은 엄연한 ‘위법’. 처음엔 원칙만을 고수하던 배구협회도 타당성이 있다고 인정,긍정적인 검토를 약속했다.이에 따라 대부분의 고교 감독들은 졸업선수를한명이라도 더 취업시키기 위해 인간관계까지 동원해 실업팀과 막판협상을 벌이고 있다. 부산 남성여고 황종래감독은 “우리학교 선수인 김향숙이 전체 1순위로 담배인삼공사에 드래프트 된만큼 나머지 선수도 이 팀에 부탁해볼 생각” 이라고 말했다.다른 고교 감독들도 학교나 고향 선후배 등을 총동원할 작정이다. 배구협회 관계자는 “취업이라는 현실문제때문에 협회가 융통성을발휘할 것으로 본다”면서 “2∼3명 정도는 추가로 실업팀에 진출할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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