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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시론] 경제 실상 바로보자

    지난 97년말 금융·외환위기가 발생한 이후 우리나라는 금융·기업 구조조정을 꾸준히 진행,IMF체제 극복의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전 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외환위기를 극복하고자 장롱 속에 넣어 두었던 꼬마들의 돌 반지까지 들고 나온 금모으기 운동은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족했다.기업들은 알짜배기 기업을 매각하여 구조조정을 하기도 하고,그 과정에서 많은근로자들이 직장을 떠나는 아픔을 감내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경제가 완전한 궤도에 진입하여 순항하기에는 아직도 해결해야 할과제가 산적해 있다.보다 철저한 금융·기업의 구조조정이 이어지지 않으면또 다른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IMF위기를 극복했다고 너무 일찍 선언하는 바람에 경제주체들의 위기 극복에 대한자세가 이완되어버린 분위기이다.샴페인을 너무 빨리 터뜨린 것이 아니냐는해외의 지적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한국인은 역경에는 강하고 순경에는 약하다”라는 어느 외국기자의 따가운 지적이 있다.한국인은 국가적위기가 닥치면 무섭게 단결해 놀랍게 잘 극복하는 반면 위기를 넘기고 나면 타협을 모르고 싸우고 분열함으로써 또 다른 위기를 부른다는 뜻일 것이다.최근 의사들의 집단폐업과 노동계의 심상찮은 파업 분위기가 외국인들의 지적을 현실화하는 단적인 예가 아닐까 한다. 우리 경제의 실상을 들여다보자.경제성장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이제 겨우 IMF이전 수준에 복귀했을 뿐이고 이미 경기의 고점을 통과했다는 분석이있기도 하다.국제수지 흑자기조가 안심할 정도로 정착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기업의 국제경쟁력이 강화된 징후는 크게 나타나고 있지 않고 국민들의씀씀이가 헤퍼지고 있다는 징후가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정책당국의 위기관리 방법에 많은 구멍이 보인다.정책이 일관되고 투명해야민간부문들이 거기에 맞추어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요즈음 우리 경제정책은 일관성의 결여로 시장에서 신뢰를 잃고 있다.책임을 지고 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경제정책 당국자의 모습이 안 보인다.최고통치자가 나서야 문제가해결되는 상황이 너무 자주일어나고 있다.최고통치자가 나서기 전에 직위를걸고 직언하여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제정책 담당자가 절실히 요구된다. 금융기관,기업들의 구조조정 의지가 많이 퇴색된 듯하다.일단 버티고 보자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기업의 과다 부채,외형위주의 성장,취약한 지배구조 등이 개선되지 않으면 언제든지 기업은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핵심역량을발휘하여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질 위주 경영을 하는 기업의 출현이아쉽다.과다한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 임직원들의 모럴 해저드는 극에달한 느낌이다.합리적인 대화를 거부한 은행노조들의 집단 파업 경고는 그들의 주장에 아무리 일리가 있다 하더라도 문제 해결의 성숙된 모습은 아니다. 우리 국민들은 1인당 GNP 1만 달러 수준이면 선진국에 진입한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세계 1인당 평균 소득수준을 2,000달러 전후로 보고 있다는 설문조사가 있다.그러니 우리는 세계 평균보다 5배 정도 잘 사는 것으로 믿고 소비를 하고 있는 셈이다.그러나 OECD 등 국제기구에서 나온 자료에 의하면 세계 1인당 GNP단순평균은 8,000달러가 넘는다.그렇다면 우리는 이제 겨우 세계 평균정도 수준에 와 있음을 알 수 있다.이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바뀌지않으면 노사간의 갈등,계층간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을 것이다.우리의 위상에대한 올바른 인식이 정립되고 경제 주체들이 거기에 맞는 행동을 보여야 진정으로 IMF위기를 극복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기업,금융기관과 국민들은 IMF위기 초기 상황으로 돌아가 절박한 심정에서 다시 한번 우리의 문제가 무엇인지 음미하여 우리 경제의 실상을 정확히 읽고 우리가 갖고 있는구조적인 문제를 치유하지 않으면 경제위기는 언제든지 닥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崔 運 烈 서강대교수·증권연구원장
  • 배구 프로리그 내년 2월부터

    배구 프로화가 급류를 타고 있다. 지난 5월 구성된 대한배구협회 프로화추진팀은 2개월간의 작업을 끝내고 ‘내년 2월부터 프로리그를 시작한다’는 잠정안을 만들었다. 그러나 침체된 배구 현실을 감안,인기가 상대적으로 높은 남자배구를 먼저시행키로 했다.여자는 남자배구가 어느정도 프로화에 성공한 뒤 추후 시행키로 했다. 안에 따르면 현 7개의 남자팀 가운데 대한항공,삼성화재,LG화재,현대자동차 등 4개팀을 프로팀으로 전환시키고 나머지 3개팀은 준프로팀 자격으로 프로리그에 참여시킨다는 방안이다.한국전력이 프로팀에 동참할 가능성도 있어프로팀이 5개팀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 팀의 연고지 문제는 도시연고제와 지역연고제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지만 도시연고제 가능성이 높다.이렇게 되면 대한항공은 인천,삼성화재는 수원,LG화재는 창원,현대자동차는 울산으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한국전력이 동참하면 대전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은 ‘빈자리’로 남겨 두었다.리그에 참여하는 비프로팀의 홈코트로 사용하게 하는 방안이검토되고 있다. 정규리그는 최소 5개월동안 하되 대도시 위주의 경기에서 탈피,지방 중소도시를 도는 ‘지역라운드’방식이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 추진팀은 이 안을 가지고 조만간 실업팀과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97년 이후 배구협회는 배구 프로화를 추진해 왔지만 협회의 의지부족 등으로 시행되지 못했다.그러나 올초 드래프트가 시행됨으로써 가장 큰 걸림돌이 사라지게 돼 프로화는 탄력을 받게됐다. 박준석기자 pjs@
  • LG 2003년 지주회사 탈바꿈

    LG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 탈바꿈한다. LG는 2003년까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지주회사와 사업자회사로 출자구조를 재편하고,지배주주는 지주회사의 주식만 보유토록 할 계획이다. LG 강유식(姜庾植) 구조조정본부장은 4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21세기형 경영체제로의 개편방안’을 밝혔다. 국내 대기업이 지주회사 설립을 골격으로 한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LG가 처음이다. ◆화학·전자에 지주기능=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2003년까지 자기자본 규모가 5조∼6조원에 달하는 지주회사(가칭 ‘LG홀딩스’)를 세우기로 했다.첫 단계로 화학·에너지계열은 LG화학이,전자·통신계열은 LG전자가 각각 지주기능을 수행하도록 했다.금융계열사는 독립운영된다. 이를 위해 현재 계열기업간에 복잡하게 얽힌 순환 출자관계를 재편,LG화학과 LG전자는 관련업종 계열기업의 지분만 소유하고 관련이 없는 계열기업간출자관계를 해소하기로 했다. 강 본부장은 “계열사에 분산돼있는 지배주주의 지분을 단계적으로 매각,LG전자의 지분율을 내년 상반기까지 20∼25%로 확대하고,LG화학의 지분율도 향후 같은 수준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핵심사업 중심으로 재편=정보통신,바이오,인터넷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이들 핵심사업에 5년간 15조원을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비주력 사업분야는 과감히 계열분리,분사,외자유치 등 구조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 북한도 한국시장의 일부로 간주,LG상사를 중심으로 비무장지대에 10억달러 규모의 ‘국제물류센터’를 건립하고,20만대 규모의 TV 합영공장을 세우는 등 대북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중국시장에서도 대규모 투자를 통해 주도권을 확보하기로 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鄭周永씨 새달 또 訪北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 명예회장이 빠르면 8월쯤 북한을 다시 방문한다.평양과 원산에서 있을 통일농구경기대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정전명예회장은 지난달 28일 방북 중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통일농구경기대회 외에 축구 배구 탁구 등으로 종목을 확대해 교환경기를 치르기로 했다.축구경기는 8월 중 빠른 시일내에 평양에서 갖기로 합의했으며 씨름 등 민속경기 교류와 9월 중 북측 교예단의 남한 지방순회공연도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 관계자는 “8월 방문은 농구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가는 것이어서,김위원장과의 면담이나 대북사업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김위원장이 김용순 아태평화위원장을 불러 ‘현대가 원하는 대로 해주라’고 말한 뒤 ‘시간이 허락하면 언제든지 북한을 방문해 달라’는 얘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관치금융·금융지주회사법·구조개혁 타협여지 있는‘평행선’

    의료대란에 이어 금융대란이 다가오고 있다.한국노총 산하로 대부분의 시중은행이 가담한 금융노련은 3일 파업 찬반투표에 이어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경우,11일부터는 전면 파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부도 파업저지를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다.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은 3일 긴급 은행장 간담회를 소집,금융노련이 파업을 철회하도록 설득하는방안과 파업이 강행될 경우의 대비책을 논의한다. 사상초유의 금융대란이 일어날 경우 경제가 완전히 마비되는 사태를 초래할것으로 우려된다. 금융노련측도 파업강행시 예상되는 피해와 후유증을 큰 부담으로 느끼고 있기 때문에 정부와 대화를 통한 타결가능성도 남아 있다.금융노련이 제기한 관치금융·금융지주회사법·구조개혁 등 3대 현안에 대한양측의 주장을 알아본다. ■관치금융 금융노련은 정부주도의 은행장 인사와 채권안정기금,채권전용펀드 조성 등 관치금융을 철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관치금융을 근본적으로 없애기 위한 가시적 조치로 관치금융청산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요구한다. 그러나 관치금융은 이미 없어졌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입장이다.다만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해야 할 시장참여자로서 건전성 감독만 하고 있을 뿐이라는것이다. ■금융지주회사법 금융노조는 이 법의 제정 자체를 유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지주회사법은 공적자금이 투입된 한빛·조흥·외환 은행을 하나로 묶기위한 조치에 불과하고 궁극적으로는 합병을 통해 은행을 재벌이나 해외 독점자본에게 매각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힌다. 정부는 이에 대해 금융산업의 겸업화·대형화를 위해서는 법 제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힌다.또 노조가 원하지 않는다면 강제통합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지주회사법과 일자리가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반문하고 있다. ■구조개혁 금융노련은 기업 구조조정을 먼저 할 것을 요구한다.실물부문의부실을 금융기관으로 전가하는 행위를 미리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이에 대해정부는 현대그룹 해체작업으로 대표되는 재벌기업의 지배구조 개선 등 기업구조조정도 병행하고 있다며 노조의 이해를 당부하고 있다. 금융노련은 관치금융 책임을물어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이용근(李容根) 금감위원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北 금강산일대 경제특구 개발

    현대가 개발 중인 금강산 일대가 ‘특별경제지구’로 지정돼 북한의 무역·금융·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육성되며,실리콘밸리와 같은 첨단기술연구단지(가칭 금강산밸리)가 들어선다. 해외 교포를 포함한 외국인의 금강산 관광도 전면 허용되며,북한 주민이 한라산을 관광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현대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과 함께 방북했다가 30일 귀환한 김윤규(金潤圭)현대건설사장은 이날 오후 3시 현대 계동사옥 15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사업내용을 북측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해금강 남단에서부터 통천까지의 지역이 세계적인 무역·금융·문화·예술 도시로 개발된다. 현대는 또 북한 요청에 따라 현대가 금강산 지역에 첨단기술연구단지를 조성해 북한과 첨단기술 연구개발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서해안공단 부지 후보지로 기존의 해주 남포 신의주 외에 개성을추가했으며,북한의 유무선 통신서비스사업에 현대가 참여한다. 양측은 특히 해금강에서 통천까지 전문가 현지 답사를 통해 세계적인 종합관광단지로 개발한다는 기존 원칙을 재확인했다.이에 따라 금강산 지구는 관광객들이 온정각∼온천장∼금강산려관을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도록 ‘자율이동지역’으로 지정된다. 양측은 이밖에 올 8월 중 평양과 원산에서 통일농구경기대회를 갖고 앞으로축구 배구 탁구 등으로 종목을 확대해 교환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축구경기는 빠른 시일 내에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씨름 등 민속경기 교류와9월 중 북측 교예단의 남한 지방 순회공연도 추진하기로 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성수동 체육공원 내일 개방

    성동구(구청장 高在得)는 성수2가3동 나대지 2,600평을 체육공원으로 조성하고 7월1일부터 주민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2,600여평에 달하는 이 부지는 지난 97년말 당시 극심한 자금난을 겪던 한중소기업이 한국토지공사로부터 자금 지원을 조건으로 내놓은 땅. 토지공사는 그후 이 부지를 방치해오다 주민을 위한 체육공원으로 활용하도록 성동구에 무상 임대해주었다. 성동구는 4,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이곳에 축구장 배구장 족구장 등 다양한체육시설을 꾸몄다. 한편 성동구는 이날 오전 시·구의원 및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가질 예정이다. 문창동기자 moon@
  • 새달 2일 멕시코 大選

    다음달 2일 치러지는 멕시코 대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29일 멕시코에서 71년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질 것인가에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멕시코 국민들은 1929년 제도혁명당(PRI)이 집권한 이후 지금까지 계속된 소유·분배구조 왜곡,빈부격차 심화,부정부패,경제난 등에 염증을 느끼고 있어 어느때보다 정권교체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대선에 출마한 후보는 모두 5명이지만 PRI의 프란시스코 라바스티다(57) 후보와 최대 야당인 국민행동당(PAN)의 빈센테 폭스(57) 후보간 ‘양자대결’로 사실상 굳어진 상태다. 정통관료 출신인 라바스티다는 지난해 10월 에르네스토 세디요 현 대통령이 집권당 개혁과 PRI의 집권연장을 목적으로 창당 이래 처음으로 실시한 당내 예비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화려하게 대선후보로 등장했다.이런 여세때문에 불과 두달전까지만 해도 어떤 후보도 라바스티다의 독주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바꿔보자’는 변화의 바람이 급속히 확산된데다 폭스의참신한 이미지가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라바스티다와 폭스의 지지율 차이가 오차의 범위 내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는 등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공직사회 부패척결과 개혁을 내세워 변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여망을 파고든 폭스 후보는 다른 야당의 지지 선언들이 잇따르면서 선거에 임박할 수록점점 더 판세를 넓히고 있다.그러나 선거일이 임박하면서 고질병처럼 도지는 금권·관권선거가 폭스의 발목을 잡고 있다.또 12∼13%선에 그치던 제2야당 민주혁명당(PRD)의 콰우테목 카르데나스 후보의 지지율이 선거 막판에 15%이상으로 올라가면서 폭스쪽의 지지표를 분산시키고 있는 점도 대권의 향배를 가늠할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라바스티다후보측은 집권이 불투명해지자 당초의 공약대결에서 탈피,여당이 참패하면 농민들에 대한 보조금이 끊길 수 있다면서 산간벽지의 원주민과농민들의 표를 끌어모으고 있다.PRI 출신의 일부 주지사들은 식품과 자전거,세탁기 등을 나눠주다 적발되기도 했다.또 멕시코 국영 석유회사(PEMEX)가근로자들에게 한 사람당 500페소(미화 52달러)를 주는 조건으로 집권당 가입과 부정투표를 강요했다는 내부자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라바스티다 측근들은 폭스 후보가 외국기업으로부터 선거자금을 지원받고 있다는 유언비어도 퍼뜨리고 있다.이처럼 멕시코 대선이 혼탁선거로 기울자 미국 카터재단 등은 전례없는 대규모 선거참관인단을 파견했다.멕시코정부도 3억5,000만달러의 예산과 80만명의 민간선거감시인단을 고용해 부정선거를 감시하고 있다. 멕시코 선거전문가들은 비록 금권·관권선거가 선거 막판에 기승을 부린다해도 정권교체의 여부는 결국 전체 유권자의 30% 가량에 달하는 부동층중 얼마만큼이 개혁과 변화를 선택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여당후보 라바스티다. 38년간 관료생활을 해온 경제전문가. 집권 제도 혁명당(PRI)사상 최초로 예비선거를 통해 선출한 대선후보라는 ‘프리미엄‘을 업고 대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멕시코 국립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그는 62년 공직 입문 이후 승진가도를달렸다. 82년 에너지 장관으로 첫 입각했을 때 그의 나이 서른아홉.86년엔 자신의고향인 시날로아주에서 주지사에 당선됐으며 이 후 1년간 포르투갈 대사도지냈다. 에르네스토 세디요 현 대통령이 특히 신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95년 세디요 대통령에 의해 농무장관에 임명된뒤 지난해엔 내무장관에 입각했다.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라는 이미지를 이용,제도혁명당의 주 공략층인 농촌지역과 저학력층,저소득층에 어필하고 있다. 그러나 대중적 카리스마가 약하다는 평이다. 4월 25일 야당의 빈센테 폭스 후보가 TV 토론에서 ‘이대론 안된다.바꾸자’는 모토로 강력한 이미지를 전달하며 급추격,선거판세가 뒤집히는 상황이 발생하자 당내에서 후보 교체론이 일기도 했다. 정치적 기반이 약하다는 반증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야당후보 폭스. 71년 만의 정권교체 기대주로 부상한 폭스는 코카콜라 영업 사원 출신의 입지적인 인물.뛰어난 영업수완과 능력으로 30대 중반에 멕시코 코카콜라 사장에 올랐다.이후 연방 하원의원을 지내면서 정치적인 기반을 착실히 닦았다. 지지층은 도시지역 주민과 엘리트층,중산층. 여론조사 결과 대학생의 45%이상이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확실한 ‘바꿔’열풍의 중심에 서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가 급부상한 가장 큰 이유는 장기집권에 대한 국민들의 염증.여기에 지난 5년간 과나화토주 주지사를 지내면서 이루어놓은 치적이 큰 몫을 했다. 폭스는 멕시코 중부 과나화토주의 민선 주지사로 선출된 뒤 막대한 외자를유치,과나화토주를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가장 안정된 지방으로 만들었다.멕시코 국민들은 과나화토주에서의 노하우를 멕시코 전역에 심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폭스의 대권가도에 이르는 길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농촌인구가 도시인구보다 많은 경제구조에서 뿌리깊은 여촌야도(與村野都)의 정치 풍토,그리고 집권당이 71년간 축적해놓은 행정망과 막대한 정치자금도 막판까지 폭스의 발목을 잡아 끌 걸림돌이다. 김수정기자.
  • [사설] 은행 자금중개 강화해야

    시중은행의 자금중개기능이 강화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현대사태에서 비롯된 최근 기업들의 유동성위기는 투신권및 종금사 부실과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8% 지키기 전략때문에 더욱 심화됐던 것으로 분석된다.투신사 등 제2금융권을 빠져나간 시중자금은 대부분 은행으로 유입됐으나 은행들은 제2구조조정에 대비,BIS비율을 채우기 위해 대출을 기피해온것이 상례였다.그러나 이제 정부가 은행의 강제합병 아닌 시장원리에 의한자율합병에 맡기기로 함에 따라 은행들의 자금운용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정부가 10조원의 채권매입펀드를 운용함으로써 기업 회사채발행에 의한 자금조달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용근(李容根)금감위원장은 26일 이같은 방침을 밝히고 만약 은행의 자율합병이 안될 경우 금융지주회사법을 제정,지주회사 밑에 은행을 통합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은행의 강제합병은 인원감축 등의 어려운 점이 많아 시행이 어려운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자금시장의 경색현상은 다소완화되는 기미를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은행들이 당초 7월부터 시행키로한 회사채 매입을 앞당겨 26일부터 매입하기 시작함으로써 경색됐던 시장분위기가 풀리는 조짐을 보이고 있고 시장실제금리인 회사채수익률도 다소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에 이어 자금악화설이 자주 나돌던 쌍용양회가 27일 450억원 규모의 회사채 원리금을 갚기 위한 차환(借換)발행에 나선 것도자금경색이 완화되고 있음을 가리키는 징표로 받아들여진다. 물론 국내은행들은 BIS비율에 미달되는 일 없이 빠른 시일안에 부실을 떨쳐내거나 자율적 합병으로 대형화해서 국내진출 외국은행과의 경쟁에서 이겨낼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효율적으로 국내산업생산을 뒷받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같이 자금시장의 신용경색이 너무 심화돼 기업의 연쇄 흑자부도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어느 정도 자금이 돌아갈 수 있을 때까지 은행의 BIS비율문제는 다소 신축적으로 운용할수 있도록 정책의 유연성이 있어야 할것이다.이와함께 신용보증기금업무도 보다 활성화해서 부채비율이 낮고 사업전망이양호한 기업에 대해서는 과감히 신용대출을 할수 있는 풍토를 조성,은행 여신기능을 활성화해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 현대투신처럼 재벌소유의 투신·증권사들이 고객자금을 빼내어 부당하게 계열사에 지원함으로써 동반부실과 자금시장 경색의 단초를 제공하는경우 민·형사책임을 엄중하게 묻는 제도적 장치 마련도 시급하다. 대부분의자금경색이 재벌오너 전횡의 지배구조와 관련, 자금의 흐름이 비정상적으로왜곡되는 데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 女배구 한국팀과 올림픽 본선 초반부터 격돌

    [도쿄 박준석기자] “피해갔으면 했는데…” 여자배구 시드니올림픽 본선 대진이 확정된 26일 독일대표팀을 맡고 있는이희완감독은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한국인 박만복감독이 이끄는 페루와 이감독이 이끄는 독일,그리고 한국이 같은 조에 편성됐기 때문이다. 한국은 지난 25일 일본 도쿄에서 끝난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독일은 유럽대표로,페루는 남미대표로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지은상태였다.최종예선에 참가하기전 이감독과 박감독은 “함께 시드니로 가자”고 한국팀에 많은 격려를 보냈다.그러나 이제는 본선무대 초반부터 맞붙어야 하는 입장이 됐다. 12개 팀이 참가하는 올림픽 본선은 A조에 주최국 호주를 비롯해 브라질 중국 크로아티아 미국 케냐,B조에 러시아 쿠바 한국 이탈리아 페루 독일이 속해있다.조별 풀리그를 벌여 8강전에 나설 1∼4위를 확정한다.각조에서 2개팀은 탈락해야만 한다.특히 B조는 세계 1·2위인 러시아 쿠바가 속해 있어 나머지 팀들이 치열한 접전을 벌여야 할 형편이다.한국인 감독들은 3명 모두“경기는 경기”라며 전혀 양보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이희완감독은 “한국과 다른 조에 속하기를 원했지만 어쩔수 없지 않느냐”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철용 한국대표팀감독 역시 “껄끄럽지만 양보는 있을 수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pjs@
  • 여자배구 2연속 올림픽 진출

    [도쿄 박준석기자]한국여자배구가 2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한국은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시드니올림픽 최종예선 6차전에서 박미경(20점) 정선혜(16점) 등이 분전했으나 중국의 높이에 밀려 2-3으로 져 4승2패로 중국 크로아티아와 함께 공동 2위를 이뤘다.그러나 한국은 이어 벌어진경기에서 일본이 크로아티아에 2-3으로 패해 3승3패를 기록한 덕에 최소한 4위를 확보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참가 8개국 가운데 1·3·4위와 아시아 1위 등 모두 4개국에 본선 출전권을 준다. pjs@
  • 재벌 부채축소는 숫자놀음

    재벌그룹의 순환출자가 갈수록 늘고 있다. 핵심사업에 집중하고 나머지 계열사는 팔아치워야 하는데도 순환출자 형식으로 자산늘리기에 급급하고 있다.바꿔 말하면 재벌들은 그동안 구조조정의 시늉만 해왔다는 얘기다.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은 22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재벌들이 순환출자 방식을 악용해 장부상으로만 부채비율을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순환출자란 그룹내의 A기업이 B기업에,B기업은 C기업에,C기업은 다시 A기업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실제 출자금 없이 장부상으로만 자본금을 부풀려 부채비율을 낮추는 것이다. 방송통신대 김기원(金基元)교수는 “기업들은 재무구조와 사업구조를 바꾸는 구조조정을 해야하는데도 숫자놀음에만 매달려 왔음이 드러난 것”이라고말했다. 총수가 5.4%의 지분으로 회사경영 전체를 좌우하는 왜곡된 지배구조가 더욱 심화됐다고 지적했다. 공정위 보고에 따르면 재벌그룹의 출자총액 가운데 계열사간 순환출자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해 동반부실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한다. 98년 출자총액 17조7,000억원 가운데 계열사간 순환출자는 15조2,000억원이다.지난해에도 29조9,000억원의 출자총액 가운데 순환출자는 26조1,000억원을 차지했다. 공정위는 계열사간 출자총액 한도를 순자산의 25% 이내로 묶는 출자총액한도제를 내년에 부활,1년동안의 유예기간을 거쳐 2002년 4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순환출자 자체를 불법화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시립대 강철규(姜哲圭)교수는 “기업 구조조정은 독립경영체제로 가야 하는데도, 순환출자를 늘려 공동운명체로 거꾸로 가고 있다”며 “순환출자를 아예 없애거나 예외규정을 줄여 아주 제한적으로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30대재벌 계열사출자 급증

    30대 그룹의 출자총액이 1년동안 16조1,000억원이 늘어나 적은 지분으로 다수 계열사를 거느리는 지배구조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은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30대 그룹의 출자총액은 4월말 기준으로 한해 동안 16조원이 늘어난 46조원”이라고 밝혔다.순자산 대비 출자비율은 32.9%다. 전위원장은 “98년 2월 출자총액 제한제도를 폐지한 이후 30대 그룹의 순환출자가 크게 늘어났다”며 “5.4%에 불과한 자금을 투입한 총수가 50.5%의의결권을 행사하는 지배구조가 심화되고 겉으로만 부채비율을 축소시키는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전위원장은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재도입하는 출자총액제도를 엄격히적용해 2002년 3월 말까지 출자초과분을 해소하도록 하고 위반업체에 대해서는 과징금 부과와 함께 한도초과 주식을 처분하도록 명령하는 한편 의결권행사를 금지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정위는 보고에서 공기업과 거래하는 600여개 시공·납품업체를 대상으로 불공정거래에 대한 서면조사를 실시해 법 위반사례가 많은 10개 안팎의공기업을 선정해 하반기에 집중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
  • 여자배구 올림픽예선 캐나다 꺾어

    [도쿄 박준석기자] 한국이 약체 캐나다를 물리치고 시드니올림픽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한국은 21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벌어진 2000시드니올림픽여자배구 최종예선 4차전에서 캐나다를 3-0(25-15 25-18 25-17)으로 누르고3승1패를 기록했다.캐나다는 4패로 탈락의 위기에 몰렸다. 한국은 22일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이기고 남은 중국 일본과의 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5승으로 본선티켓을 확보하게 된다. pjs@
  • 소액주주 집단소송제 신설 추진

    소액 주주가 기업의 경영상 실패로 손해를 입었을 때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소송에서 이겨 보상을 받게되면 다른 주주들도 모두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집단소송제 신설이 추진된다.또 소액주주들이 회사에 손해를 끼친 임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대표소송제는 소송비용의 전액을 주주들에게보상하고 배상금의 일부를 주주에게 주도록 크게 보완된다. 정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기업지배구조개선 연구용역 최종보고서를 발표했다.정부는 오는 27일 공청회를 거쳐 상법 및 증권거래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보고서는 소액주주들이 특정 이사에게 표를 몰아 이사를 뽑을 수 있는 집중투표제를 상법에 명시해 회사가 정관으로 금지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적대적 인수·합병(M&A)을 활성화하기 위해 회사는 지분 인수 시도를 방해하거나 방어 조치를 취하는 것을 제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보고서는 재벌총수의 전횡을 막고 기업의 경영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재벌 계열사 사이에 거래를 할 때는 사외이사 과반수의 승인을 의무화해야 한다고밝혔다.또 사외이사들은 계열사간 거래를 심의할 때 다른 이사들과 별도의 회의를 갖도록의무화해 계열사간 거래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사외이사의 역할 강화를 위해 사외이사는 주요주주,이사, 임원과 어떤 관계가 없는 사람으로 명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사회는 회사 자산 또는 매출액의 5%이상의 자금 조달을 승인하고,지점 및 자회사의 설립등을 승인하도록명시해 이사회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상장회사의 경우 회사 기록의 접근에 필요한 주식 보유비율을 낮추고 회사나 경영진이 주주의 회사정보 접근권을 규정한 법규를 위반한 경우 제재를강화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정현 이종락기자 jhpark@
  • [기고] 가슴 아픈 기독교방송 사태

    존경하는 권목사님! 오랫동안 망설이다가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저는 일개서생에 불과하나 기독교신자로서,언론학 교수로서,KNCC 사회위원회 위원으로서 기독교방송 사태에 관해 꼭 드릴 말씀이 있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사장님이라는 호칭보다는 목사님이라는 호칭이 더 좋아 목사님이라 부르겠습니다.무엇보다 직원과 간부의 불신으로 기독교방송이 흔들리고 기독교가 지탄을 받아서는 안되겠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무례할지도 모를 이런 편지를 쓰게됨에 살펴주시기를 바랍니다. 권목사님! 저는 목사님이 한국기독교와 한국교회를 위해 헌신하신 점을 익히 알고 있으며,그간 여러 곳에서 만나 뵌 목사님은 온화하고 다정다감하셨습니다.그러다가 목사님께서 기독교방송 사장이 된걸 알고 마음 속으로 축복했던 것이 엊그제 같습니다.그런데 지금은 회사 안팎에서 권목사님의 퇴진을요구하는 소리가 높고,더구나 기독교방송은 현재 제 기능을 못하는 방송이되었습니다.참으로 가슴아픈 일입니다.저는 왜 이렇게 됐는지 정확히 알수없으나 한 순간 기독교방송과 기독교계가 사회로부터,또 언론계로부터 왕따당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몇년 전 평화방송 사태로 양심적인 방송인들이 해고되는 등 고통을 겪었습니다.이번엔 기독교방송과 국민일보가 사장,사주문제로 인해 심각한 분규를겪고 있습니다.기독교신자로서 참으로 창피하고 부끄러울 뿐입니다.얼마전에는 기자들이 방송제작을 거부한 적도 있습니다.이제는 마음을 비우고 떠날채비를 하는 것이 기독교는 물론 기독교방송을 살리는 길이요,목사님이 할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는 기독교방송은 ‘정론(正論) 정도(正道) 정언(正言)’의 방송입니다.그래서 작은 방송사지만 그 역할과 비중이 다른 어떤 방송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지난 역사를 돌이켜 보면 기독교방송은 신앙과 믿음으로어떤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고 여기까지 성장해 왔습니다.박정희-전두환으로이어진 철권통치 아래서도 기독교방송은 하나님의 소리,진리의 말씀을 전파하였습니다.교회의 물질적·정신적 후원도 컸지만 기자나 프로듀서,아나운서들의 정직한 마음과 따뜻한 자세도 한몫을 하였습니다. 그들은 지금 매우 열악한 조건에 있습니다.임금이나 취재비 등은 말할 것도 없고 외부연수나 외국대학 유학 등의 기회는 거의 없습니다.물질적인 조건만 두고 볼때 기독교방송인들은 참으로 딱한 지경입니다.그래도 이들은 진실과 정의의 편에 서서 당당하게 말했고,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그래서다른 어떤 매체에서 말하는 것보다도 기독교방송에서 말하는 것을 더 신뢰하는 국민들이 많습니다. 21세기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정부나 기업,언론 모두 국민의 지지에 더 의존하는 경향입니다.어느 누구도 더 이상 절대권력을 누릴 수 없고,국민의 신뢰를 잃고선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 되었습니다.저는 이러한 환경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사장이 들어와 기독교방송이 무궁무진한 발전을 할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권목사님! 목사나 언론사 사장과 같은 직책은 믿음이 으뜸인 직책입니다. 신도나 국민들이 불신하는 목사나 사장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이들이 못 믿겠다고 돌아서버리면 좋든 싫든 떠나는 것이 도리입니다.지금과 같은 상태에서 계속 자리를 지키려 한다면 더 큰 압박과 비판이 일 것이 분명합니다.그리고 이번 기회에 기독교방송의 지배구조도 수술을 해야 할 것입니다.이사회가 좀 더 참신하고 전문성을 가진 인사로 교체되고 직원들이 소신과 믿음을 갖고 일하는 방송사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사장문제로 기독교와 기독교방송이 직원,청취자,신자로부터 따돌림받고 더 큰 상처를 입기 전에권목사님의 용퇴를 권합니다. 金 承 洙 전북대교수·신문방송학
  • 아시아 여자배구 벼랑끝

    [도쿄 박준석기자] 아시아 여자배구가 위기를 맞고 있다-.지난 17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고 있는 시드니올림픽 최종예선전에서 아시아팀이 연일 유럽팀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고 있다. 당초 참가 8개국 가운데 최강으로 평가된 중국(세계 4위)은 유럽의 복병 네덜란드(9위)와 이탈리아(6위)에게 각각 0-3,1-3으로 졌다.그러나 중국팀 감독과 선수들은 유럽의 향상된 실력을 인정했다.이탈리아와의 경기 뒤 중국후진 감독은 “우리팀은 충분히 실력을 발휘했지만 상대방의 스파이크와 블로킹이 워낙 좋았다”면서 패배를 인정했다.이어 “유럽의 높고 파워 넘치는 공격,그리고 블로킹에 아시아가 대비하지 않으면 이제 대항할 수 없는 상황까지 온다”면서 뼈있는 말을 남겼다. 평균신장은 따져보면 중국이 181㎝로 이탈리아(182㎝)와 네덜란드(183㎝)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그러나 주전의 신장을 비교했을 때는 큰 차이가 난다. 유럽팀 주전 대부분이 190㎝를 넘나드는 키에 막강한 파워를 갖추고 있다.여기에다 아시아팀의 전유물처럼 여겨진 스피드까지 겸비했다. 한국(세계 5위·평균신장 178㎝)도 사정은 마찬가지.역대 전적에서 15승4패로 앞선 이탈리아에 단 한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완패했다. 김철용 감독은 이탈리아와 경기 뒤 “유럽의 높이와 파워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한국으로서는 22일 네덜란드와의 경기가 올림픽 본선행을 결정짓는 고빗길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pjs@
  • [남북이 함께 뛴다](4)북한 스포츠 실태

    북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는 축구,탁구,배구,농구 등이다.연간 30여개의 체육대회가 열린다. 축구는 1·2·3급으로 나뉘어 개최된다.1부리그격인 1급 선수단은 4·25체육선수단,압록강체육선수단,평양시체육선수단,기관차체육선수단 등 15개가있으며 2급 40개,3급은 80개가 있다.2월 기술혁신대회로 시즌을 열며 유럽식의 연중 풀리그전으로 운영된다. 탁구는 지방의 읍·리·동에 조직된 800여개의 구락부를 중심으로 널리 보급돼 있다.탁구 인구는 10만명으로 추산된다.해마다 시·군·도 대항 대회와중앙대회가 열린다. 농구는 지난 96년 이후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97년 농구의 프로화를 시도,남자팀 ‘태풍’과 여자팀 ‘폭풍’을 창단했다.남녀 모두 1·2부 리그에 12개팀씩이 소속돼 있다. 지난해 통일농구대회에 출전한 남자팀 ‘벼락’은 북한 1부리그팀 가운데 1위팀이다.세계 최장신 센터인 이명훈(235㎝)은 평양시청 소속이다.여자팀 ‘회오리’ 역시 1부리그 수위팀으로 북한대표 3명이 있다. 배구는 북한이 정책종목으로 채택해 집중육성하고있다.도·시·군에 구락부 90여개 있으며 일반팀도 평양시 체육선수단을 비롯해 26개가 있다. 야구는 자본주의 스포츠라는 이유로 공산정권 수립 이후 사라졌다가 60년대 초부터 재일 북송교포들에 의해 부분적으로 도입됐다. 90년 창설된 전국야구경기대회가 격년제로 열린다.성인·대학·고교 등 32개팀이 있다.권투는 전투훈련에서도 많이 해 일반인들에게 친숙하다.중등부와일반부가 있고 대학생이 주축인 일반부에는 15개의 구락부가 있다.마라톤대회로는 김일성의 부친 김형직(金亨稷)이 ‘조선국민회’를 결성한 것을 기념해 69년 6월에 창설된 전국조국통일상 대회가 있다.2∼3년에 한번씩 열린다. 80년대 들어와 국제경기대회 유치도 활성화되고 있다.예술체조(리듬체조),마라톤,여자배구,탁구,권투,유도,사격,레슬링 등 8개 종목의 국제초청경기대회를 만들어 연례적으로 개최하고 있다.특히 90년 창설된 평양컵 국제축구대회는 상금제를 실시하고 있다.우승 2만,준우승 1만,3위팀은 5,000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북한의 주요 체육시설로는 옥외경기장으로평양의 5·1경기장(수용능력 15만명),김일성경기장(10만명),동평양경기장(4만명),양각도 축구경기장(3만명),평양야구장(3,500석) 등이 있다. 북한은 국위선양 차원에서 엘리트체육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선수에게는 사회적 지위와 노후생활을 보장하고 있다.은퇴 후 각 체육단이나 체육구락부지도원으로 일하도록 하고 있다.특히 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 3위 이내에입상 선수에게는 인민체육인 등의 칭호와 함께 연금을 지급한다. 이번 시드니올림에서 메달이 기대되는 종목은 레슬링,역도,유도,체조,육상이다.레슬링 자유형 김일(54㎏급)은 92·96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역도 여자 58㎏급 이송희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체조 남자 안마의 배길수는 92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계순희 등 여자 유도도 세계 수준이다.특히 여자마라톤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정성옥도 금메달 유망주다. 박준석기자 pjs@
  • 여자배구, 아르헨티나 울렸다

    [도쿄 박준석기자] 한국이 아르헨티나를 물리치고 시드니올림픽을 향해 한걸음 다가섰다. 한국은 19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열린 시드니올림픽 여자배구 최종예선 3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3-0(25-20,25-18,25-20)으로 완파하고2승1패를 기록했다.아르헨티나 3패. 한국은 세터 강혜미로부터 장소연(16득점),정선혜(14득점)로 이어지는 빠른콤비 플레이로 아르헨티나를 꺾었다.장소연은 한국이 따낸 5개의 블로킹 가운데 4개를 혼자 잡아냈다. 또 오른쪽 공격수 박미경을 대신해 나온 김미진(4득점)도 고비 때마다 속공을 성공시켜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1세트 초반 긴장이 풀리지 않은 듯 불안한 경기를 했다. 그러나 9-9 동점 이후 빠른 발을 이용한 정선혜의 왼쪽 공격과 장소연의 이동공격이 살아나면서 21-12까지 앞선 채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들어 한국은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구민정(12득점)의 왼쪽 공격이불을 뿜어 낙승했고 3세트에서도 정선혜,구민정,장소연의 속공과 이동공격이터지면서 손쉽게 이겼다. 한국은 21일 약체 캐나다와 예선 4차전을 치른다. 이탈리아는 전통의 강호 중국을 3-1(32-30,23-25,25-19,25-19)로 물리치고3연승을 달렸다.중국은 1승2패.
  • 참여연대 변호사들 주주소송 로펌 만든다

    참여연대에서 자문역할을 했던 변호사들이 주주소송을 전문으로 다루는 법무법인(로펌)을 만든다. 18일 참여연대와 법조계에 따르면 참여연대의 자문변호사로 활동했던 강용석,김주영 변호사 등은 주주소송을 전문으로 다루는 로펌을 만들기로 하고서울 강남구 역삼역 부근에 사무실을 마련,다음달부터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 자문역을 맡았던 김 변호사는 “지금까지 해온운동방식으로는 대기업의 소액주주 경시 풍토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기존에 해왔던 소액주주운동에 기초해 이를 확대하고 전문화하자는 취지에서 로펌을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설립할 로펌은 회계사들도 영입해 기업의 재무상태 등을 분석,신용등급을 매기는 신용평가업무도 병행할 예정이다. 신용평가를 할때 각 기업의 재무상태뿐 아니라 정관과 이사회 구성 등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기업지배구조를 평가해 신용등급을 내릴 계획이어서 기존신용평가업계에 큰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김 변호사는 “현대사태에서도 드러났듯 기업의 신용도에서 지배구조가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중요하기 때문에 지배구조가 민주적인지,주주 중심의 경영이 가능한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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