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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현대 압박수위 ‘임계점’왔나

    현대 사태 해결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정부의 현대 압박 수위는 갈수록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일요일인 6일에도 “현대가 자구책과 계열분리 방안을 언제 제출하든 상관없고,내용이 시장을 만족시키는 수준이어야 한다”고강조하면서 현대측을 조였다.정부는 오히려 해결시점을 현대측이 흘리고 있는 자구책 제시 시점보다 늦춰잡으면서 현대측을 초조하게 만들고 있다.반면현대측은 정부와 채권단의 압박수위가 높아지자 곤혹스러워하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위원회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을 비롯해 오너일가의 현대건설 지분을 매각해 유동성 대책을 세우고 문제의 경영진이 퇴진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한발도 물러설 수 없다는 강경한 자세다. 현대차 지분은 반드시 매각해야 하고 중공업의 계열분리 일정을 앞당길 구체적인 계획도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현대측이 5월말 발표했던 서산농장 매각을 포함한 자구책은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인식이 깔려있다. 현대측이 현재의 위기국면을 벗어나려고 미봉책을 내놔서는 안된다는 강력한 메시지인 셈이다.금감위는 현대측이 3가지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채권단과 시장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지분 매각이 원칙이지만 매각에 준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며 유연한 자세로 현대를 압박하고 있다.보통주의 우선주 전환,채권단 위임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지배관계를 실질적으로차단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된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물론 여기서 기본요건은 정 전명예회장의 지분 매각이다.단순히 지분을 채권단에 위임하는 것은 지분축소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위임은 민법상 법적구속력이 없다는 이유다. 의결권을 포기하고 어느 시한까지 지분을 매각하되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채권단이 임의로 처분할 수 있도록 백지 위임한다면수용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단계적 매각도 고려대상에 포함했다.전윤철(田允喆) 위원장은 “주식시장의상황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매각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완전매각때까지 잔여 지분에 대한 의결권 포기 등 정전명예회장이 지배력 행사를 막을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6일 “현대가 하루이틀 늦게 방안을 내놓는 것은 중요한 게 아니다”며 “현대는 시장의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현대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마련해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현대를 조였다. ■채권단 채권단은 현대측에 ▲자동차의 조기 계열분리 및 이에 따른 정주영씨의 자동차 지분(6.1%) 매각 ▲중공업의 연내 계열분리 ▲미진한 자구계획보완 ▲지배구조 개선 등이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채권단은 이날 “아직까지 현대로부터 어떤 내용도 공식 제출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의 이연수(李沿洙) 부행장은 ‘현대가 5일 자구계획안을 제출했으나 알맹이가 없어 거부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와관련해 “채권단에 전달된 내용은 아무 것도 없다”며 부인했다.일각에서는채권단이 정부와 현대로부터 ‘왕따’ 당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현대의 입장 현대는 정부·채권단의 요구가 하루가 멀다하고 달라지고 있는 데 강한 불만을 보이고 있다.정부·채권단의 주장을 따르려면 ‘초안잡기’도 힘들다고 말한다. 더구나 정부·채권단이 요구하는 내용가운데는 ‘3부자 퇴진’‘가신그룹청산’ 등 구조조정위원회가 수용하거나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것들도 많아더욱 곤혹스럽다는 입장이다. 현대는 정부·채권단이 지금까지 요구해 온 사안들에 대해 ‘일괄정리’보다는 먼저 해결해야 할 부분부터 마무리하고 나머지 문제를 순차적으로 정리하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이 방안 역시 정부·채권단이 받아들일지 의문일 뿐더러 자칫 현대가 ‘시간벌기작전’‘꼼수부리기’ 등의 비난을 받을 가능성도 많아 이래저래 고민만 거듭하고 있다. 박정현 주병철 박현갑기자 jhpark@. *鄭夢憲회장 왜 귀국 늦추나.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귀국을 미루고 장기간 일본에 체류하는 까닭은 뭘까. 지난달 8일 일본으로 떠난 뒤 현대사태가 불거지면서 정 회장의 귀국이 초미의 관심이 됐지만 정 회장은 소떼 방북(8일 예정)을 이틀 앞둔 6일에도 귀국하지 않았다.정 회장이 귀국을 늦추는 데는 계열분리 등과 관련,현대와 정부·채권단의물밑협상이 최종 조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현대 구조조정위원회가 일본에 머물고 있는 정 회장과 ‘핫라인’을 열어두고 대안을마련하고 있긴 하지만 정부·채권단의 강도높은 요구를 현실적으로 수용하기어려운 대목들이 있어 귀국을 늦추고 있다는 얘기다.실제 정 회장이 현대사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턱대고 귀국하면 엄청난 비난여론에 직면할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반대로 정 회장이 ‘3부자 퇴진’ 이후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자신에게 무한책임을 요구하는 정부·채권단에 대한 무언의 항의로 귀국을 늦추고 있다는얘기도 있다.‘정부·채권단이 정 회장의 귀국을 왜 그렇게 종용하고 있는지모르겠다’는 현대내의 일부 불만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한편으론 정 회장이 현대의 유동성 확보와 함께 대북사업 투자를 위해 벌인‘대규모 외자유치’가 마무리되지 않아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일부에서는 소떼 방북이 8일로 예정돼 있는 만큼7일쯤 귀국하든지,아니면베이징을 통해 곧바로 방북할 것이란 소문도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전경련 “현실 도외시”… 정부에 곧 입장 전달

    재계는 이사회,사외이사의 권한강화 및 주주 집단소송제 도입을 담은 ‘기업 지배구조 개선권고안’이 현실을 도외시한 방안이라고 보고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담은 개선안을 이달 중 정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법무부가 미국 법무법인 쿠더 브라더스와 세종법무법인등에 용역을 의뢰해 6월말 공개한 지배구조개선에 관한 연구보고서와 관련,그동안 7차례에 걸쳐 기업 실무책임자회의를 열고 재계입장을 정리했다. 전경련은 스피드 경영시대에 의사결정을 지연시켜 기업의 경영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세계적 추세나 국제관행과도 거리가 먼 내용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권고안이 그대로 시행될 경우 문제가 많다는 입장을 전할 계획이다. 전경련은 회사의 주요 거래(매출액.자산규모 20% 이상)에 대해 모두 주주승인을 받도록 하고 주총 소집일 공고를 기존의 15일 전에서 30일전으로 연장한 것 등은 신속한 의사결정을 막아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이라고지적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권고안은 한마디로 한국기업의 현실을 도외시한 방안”이라며 “지배구조 문제에 대해 세세한 부분까지 법적으로 규정하기 보다는시장의 힘에 의해 지배구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금감원, 채권단 요구 3개안 충족 촉구

    정부는 6일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현대자동차 지분과 현대건설이보유중인 중공업,자동차,상선,전자 지분 매각 등을 통해 현대건설의 유동성을 확보하라고 요구했다.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은 6일 “현대가 제시할 자구책은 정부와 채권단이 요구한 3개항이 모두 충족돼야 수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위원장은 이번이 현대가 시장과 채권단,정부를 만족시킬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자구책을 제시하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의 한 고위관계자도 이날 “시장이 신뢰할 만한 자구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정부로서는 법정관리,화의,워크아웃 등 여러가지 방안을 생각해 볼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은 물론 정부와 채권단이 수용할 수 있는 대책을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위는 현대의 경영개선대책으로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자동차지분 매각과 현대건설의 계열사 보유지분 매각을 통한 실효성있는 유동성 확보대책▲중공업 등의 조기계열 분리일정 제시 ▲문제경영진 퇴진 등 지배구조개선안이 모두 포함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5일 “현대자동차 계열분리를 위해 정 전 명예회장의 지분 매각이 원칙이지만 매각에 준하는 방안도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전 위원장은 “현대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자동차계열분리안을 검토중으로 늦어도 7일까지는 결론이 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현대 구조조정위원회는 빠르면 9일쯤 자동차 분리안을 포함한 ‘경영개선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현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정부·채권단과의 최종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빠르면 9일쯤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주병철 박현갑기자 eagleduo@
  • 한국, 이탈리아 꺾고 첫승…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

    한국이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에서 강호 이탈리아를 완파했다. 한국은 6일 태국 얄라의 무시니판리티체육관에서 열린 1차예선 3차전에서이탈리아에 3-0(25-21 25-18 25-18)으로 승리,2패 뒤 첫승을 올렸다고 알려왔다.이로써 한국은 시드니올림픽 예선전에서 이탈리아에 당한 0-3 완패를깨끗이 설욕하며 24년만의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밝게 했다.
  • 현대號 자구책 수면위로

    6일로 예정된 현대의 ‘경영개선방안’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현대는 시장이 신뢰할 만한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밝혀 정부·채권단과의 물밑협상이가닥을 잡아가고 있음을 짐작케 해준다. ■계열분리 우여곡절끝에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 9.1%중 계열분리요건인 3%를 제외한 6.1%를 매각한다는 데는 양측이 원칙적인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그 방법으로는 일정기간내에 매각하는 ‘단계적매각’안이 유력한 가운데 9.1%를 아예 현대차로 넘기는 방안도 거론된다.다만 후자의 경우는 MK(鄭夢九)·MH(鄭夢憲)형제간의 화해가 전제돼야 한다. 현대중공업의 연내 분리는 현대중공업이 현대건설에 서 준 1조원대의 지급보증이 끝나지 않은 점 등으로 볼 때 1∼2년내에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자구책 마련 지난 6월에 발표했던 자구책을 좀더 구체화했다는 데 의미가있다.골자는 건설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의 대부분을 매각하는 것.그러나 정부·채권단은 농지로 돼 있는 서산농장의 경우 형질변경이 어렵다는 점에서실현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현대는 서산농장 매각을 위해 토지공사와 한때 접촉했으나,가격차이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지배구조 개선 핵심은 ‘3부자퇴진’여부다.현대 구조위는 정 전 명예회장과 MH는 이미 퇴진했으며,MK의 퇴진여부는 MK측에서 알아서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가신 청산과 MH의 사재출연 정부·채권단으로부터 가신청산에 대한 요구를받지 않았으며, 요구한다 해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MH의 사재출연과 관련해서는 현대건설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MH에 책임을 묻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얘기한다.MH는 주식을 보유한 ‘소유자’에 불과할 뿐 더 이상 경영과 관련이 없다고 반박한다. 주병철기자 bcjoo@. *현대건설 채권단 이상하다?. 피로증후군인가,직무유기인가. 현대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이 현대건설 만기도래 차입금에 대해 현대건설측과 엇갈리는 수치를 제시하고 있다.오히려 현대건설이 밝히는 채무가 더 많은 ‘기현상’마저 벌어지고 있다.현대건설이 내놓은 자구계획의 실천가능성에 대해서도 불과며칠새에 말을 바꾸는 등 채권단 내부에서도 혼선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차입금 수치 들쭉날쭉 외환은행은 현대건설의 8월중 만기도래 차입금에 대해 △CP(기업어음) 2,000억원 △회사채 600억원 △일반여신 2,000억원 등 총5,000여억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대건설측은 △CP 2,755억원 △회사채 1,180억원 △일반여신 1,200억원이라고 주장한다.가장 문제가 되는 CP와 회사채 규모는 현대건설이 제시한 수치가 채권단 주장보다 오히려 더 많다. ■현대 자구계획 평가 말바꾸기 외환은행은 ‘7·26 은행장 합의’때 현대건설 자구계획의 실행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그러나 며칠 뒤 1조5,000억원중 절반은 현실성이 없다고 일축했다.그 예로 서산농장 2,000억원 활용방안,이라크 미수채권 8억5,000만달러 50% 할인,아산주식 668억원 매각계획등을 지목했다.‘은행장 합의’때 모두 실천가능성이 높다고 설명되던 자구책들이다. ■‘불신 초래’ 경고론 대두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주채권은행이 현대측자구안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해 별다른 이견없이 여신 만기연장에 동의한 것인데 며칠새에 말을 바꿔 당혹스럽다”고 털어놓았다.채권단 내부에서는 “외환은행이 몇달째 현대문제로 밤샘하다 보니 극도의 피로가 누적된것 같다”는 이해론과 “자칫 주채권은행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론이 교차하고 있다. 정부와 현대 사이에 끼인 ‘옹색한 처지’에 대한 동정론도 들린다. 안미현기자 hyun@
  • 현대 自救策 6일께 발표

    현대는 정주영(鄭周永)전 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 9.1% 가운데 친족분리 요건인 3%를 넘는 6.1%(1,270만여주)의 의결권을 채권단에 위임한 뒤 일정기간내에 매각하거나 또는 한꺼번에 시장이나 현대차 등에 매각, 현대건설의 유동성 확보에 사용하는 방안을 놓고 공정위와 협의하고 있다. 현대 관계자는 “채권단에 위임하고 처분권에 대해 포기각서를 쓰는 방안은법적 효력 논란과 함께 지분 축소가 아닌 의결권 축소라는 점에서 공정거래법상 위배된다”며 “6.1% 지분을 시장에서 팔 경우 당장 처분하기 어려운점이 있어 우선 채권단에 의결권을 넘긴 뒤 일정기간 내에 매각하는 형태가법적으로도 하자가 없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 전 명예회장의 결심에 따라서는 아예 현대차에 넘기는 방안도 전혀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또 다른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공정위와의 비공식 접촉을 통해 절충점을 찾아가고 있다”면서 “빠르면 정몽헌(鄭夢憲)현대아산 이사회회장이 귀국하는 다음날인 6일쯤 계열분리 및 유동성 확보 방안에 대한특단의 대책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현대가 오는 6일쯤 발표할 예정인 자구계획안과 관련,우량 계열사 매각과 문제 경영진 퇴진 등이 포함되지 않으면 시장이 신뢰하지 않을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위원회의 김영재(金暎才)대변인은 3일 “금감위 입장은 현대가 계열분리와 강력한 자구,지배구조 개선 등 세 가지 사항을 이행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강력한 자구는 시장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의 한 고위 관계자도 “현대가 시장의 신뢰를 얻으려면 문제 경영진 퇴진은 물론 수익성 있는 일부 계열사 매각 등 강도높은 자구계획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병철 박현갑기자 eagleduo@
  • 全哲煥 韓銀총재 인터뷰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는 3일 물가오름세가 이미 현실화됐다고 경고했다.또 현대사태와 관련,“정씨 3부자가 조속히 퇴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다음은 일문일답. ◆6월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이 계속되고 있는데 7월에 0.3%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2.9%가 올랐다.6월에도 전년동월대비 2.2% 상승했다.물가오름세가이미 현실화됐다.이런 상승트렌드가 지속되면 큰 문제다. ◆하반기에도 의보수가 인상 등 물가인상 요인이 적지 않은데 솔직히 걱정이다.정부가 기업·금융 구조조정 뿐만 아니라 공공부문의 개혁도 추진,공공요금 인상요인을 흡수해 물가안정에 기여해주기를 기대한다. ◆경기정점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데. 정보기술의 발달 등 산업구조가 바뀌면서 경기주기가 25개월에서 34개월로 길어지고 있다.적어도 이 주기에 맞춰보면 정점을 지났다는 KDI(한국개발연구원)의 주장은 맞지 않는다.외환위기 이후의 경기바닥을 98년 8월로 보았을 때,정점이 지나려면 아직 1년은 더 있어야 한다. ◆현대문제로 인해 시장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현대가)지배구조 개선은 물론이거니와 자구계획을 성실히 이행해야한다.3부자 퇴진약속도 빨리 지켜야 한다. 안미현기자 hyun@
  • 여자배구 시드니 ‘메달’ 담금질

    몬트리올의 영광을 다시 한번-.한국 여자배구가 시드니올림픽 메달을 향한마지막 점검에 들어갔다. 대표팀은 4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2일 출국했다.총 8개국이 참가해 태국,중국 등을 순회하며 열린다. 한국팀이 제일 신경쓰는 부분은 ‘리베로’점검이다. 대표팀은 올림픽을 한달여 앞둔 시점에서 구기란(23·흥국생명)을 리베로로전격 발탁했다. 수비전문 선수인 리베로는 그동안 한국팀의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됐지만 뚜렷한 대안을 찾지 못한 상태였다.대표팀은 왼쪽 공격수 최광희(26·담배인삼공사)를 리베로로 기용하는 ‘편법’을 사용해 왔다. 구기란은 국내 리그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국가대표로서의 국제대회 경험이 전혀 없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나머지 선수와의 호흡도 이번 대회 점검대상이다. 또 대회 참가국중 일본을 제외한 7개팀이 모두 올림픽 본선진출팀이라는 점에서 전초전의 성격이 짙다. 특히 러시아,쿠바,이탈리아는 올림픽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B조에 속해 있다. 한국은4일 최강 러시아와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 여자배구는 지난 76년 캐나다 몬트리올올림픽에서 구기종목으로 처음으로 메달(3위)을 획득했다. 그러나 이후 5∼8위 사이를 오가며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박준석기자 pjs@
  • 내년 경기대 대학에 첫 배구학과 신설

    국내 대학에선 처음으로 ‘배구학과’가 생긴다. 경기대는 수원캠퍼스 체육학부에 2001학년도 신입생 선발부터 체육학부에배구학전공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배구학전공이 생기면 배구종목 체육특기생으로 입학한 학생뿐아니라 체육학부에 입학한 일반 학생들도 배구를 전공으로 택할 수 있다.일부 과목을 제외하곤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에게 강의를 맡길 예정이다. 배구학을 전공한 학생들은 졸업후 심판이나 경기요원으로 진출할 수 있다. 국내 심판은 대한배구협회에서 실시하는 실기와 필기시험을 통과하면 배구선수출신이 아니더라도 심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배구전공 신설 방침은 침체된 배구를 되살려 보자는 취지에서 결정됐다.지난 1950년에 창단된 경기대 배구부를 부흥시켜 보자는 뜻도 있다. 현재 남자국가대표 중에는 후인정·이병용선수가 경기대 출신이다.경기대가 배출한 국가대표로는 이들 외에도 현재 경기대 배구부 감독을 맡고 있는 이경석감독을 포함,장윤창,정의탁,이종경,신영철,홍해천,구본왕,박선출 등이있다. 박준석기자 pjs@
  • 기업구조개혁 조기퇴출 ‘종합처방’

    금융기관만을 대상으로 한 금융감독위원회의 계좌추적권이 기업의 내부자거래,공시 위반 등에도 적용됨에 따라 기업의 구조개혁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재벌기업의 불법행위에 대한 정부의 계좌추적권이 이원화된다.즉재벌 계열사간의 부당내부거래를 통한 부실기업 지원행위(독과점 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공정위가, 임직원과 그 친·인척 등이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이용한 주식 투자로 부당이익을 챙기는 내부자거래나 공시 위반행위(증권거래법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금감위가 각각 계좌추적권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이에 따라 일반 기업에 대해 두 기관이 각각 계좌추적권을 갖더라도 상충의 여지는 없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금감위의 조사권을 공정위 수준으로 높이는 데 대한 논란의 여지가없지 않다.국회에서도 관련 법 개정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다음은 기업구조개혁 방안의 주요 내용이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제도 보완 = 채권자 50% 이상만 합의하면 신속하게법정관리 절차로 갈 수있도록 사전 조정제도를 도입한다.워크아웃이 시작되고 나서 채권은 계속 동결하고,채권금융기관간 이견 조정기구인 ‘기업구조조정위원회’는 폐지한다. 채권금융기관들이 일정 기간 내에 자율적으로 워크아웃 계획을 만들어 내지못하면 자동적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가도록 한다. 시장원칙에 따른 신속·효과적인 구조조정과 경영관리를 위해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제도를 도입한다.워크아웃에 들어가 있는 대우 12개사는 9월 말 이전에 매각해 정상화등의 처리 방침을 확정짓는다.금융감독을 강화해 다른 워크아웃 기업들이 기업개선 약정을 연말까지 마치도록 한다.워크아웃 기업 경영진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다. ■기업재무구조 개선 = 결합재무제표를 이용해 대기업의 재무 건전화를 유도해나간다. 계열 기업의 신용 공여 변동사항을 점검하는 총신용 공여 모니터링전산시스템을 9월에 전면 가동한다.30대 주채무 계열에 대한 재무구조 및 경영 성과를 반기별로 평가해 유동성 평가기준을 강화한다. ■투명·책임경영 확립 = 8월 말까지 기업지배구조개선 입법안을 작성해 정기국회에 제출한다.대주주의 독단 경영을 기업 내부에서 견제하기 위해 소수주주권을 강화하고 지배주주의 법적 책임을 높인다.부당내부거래를 근절하고계열사 순환출자를 통한 기업 지배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제도적인 장치를마련한다. 박정현 김성수기자 jhpark@
  • “기업 불공정행위 뿌리 뽑는다”

    기업의 부정과 불공정행위를 감시하기 위해 검찰과 경찰,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반이 상설기구로 발족된다. 정부는 28일 오전 과천청사에서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열어 기업구조개혁을 위한 합동조사반 설치문제를 확정지을예정이다. 합동조사반은 기업들의 주식내부거래,부실회계,부실공시,부실감사 등을 종합적으로 감시하고 조사하게 된다.이에따라 정부의 기업감시 기능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기업들의 부당·불공정 행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어 더이상 방치해서는 올바른 기업문화와 규율이 형성될수 없다는 게 정부의판단”이라고 말했다. 회의는 기업부실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일정을 확정지을 예정이다.이를 위해 ‘제2차 기업지배구조 개선안’을 마련,관련 법 개정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정부는 특히 법무부 의뢰로 세종 법무법인이 최근 작성한 용역보고서를 토대로 제2차 기업지배구조 개선안을 마련,올 가을정기국회에서 상법·증권거래법 등에 반영해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금융시장 불안의 근원에 해당하는 기업부실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기업구조개혁을 가속화하기로 하고 사전조정제도 도입,기업인수합병(M&A) 활성화를 위한 M&A 공모펀드 도입,제2단계 기업구조개선 추진등 구체적인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張致赫 전경련 남북경협위원장 “경협은 숙명적 사업”

    “이제는 우리 민족을 위해 겸손한 마음으로 남북경협에 동참하겠습니다” 지난 남북정상회담에서 전경련 남북경제협력위원장으로 수행했던 장치혁(張致赫·67) 고합 회장이 정상회담 수행 이후 처음 말문을 열었다.월남한 사업가로서 지난 10년간 중국을 비롯,북한과 꾸준한 경제교류를 추진해온 장 회장은 그동안 언론의 인터뷰 요구에 “그냥 묵묵히 일할테니 지켜봐달라”며거절했었다.장 회장은 또 최근 고합의 워크아웃 상황에 대해 “정부의 방침대로 기업개선작업 협약을 성실히 진행중”이라며 다소 착찹한 심정을 내비쳤다. ■전경련 남북경제협력위원장으로서 이번 방북의 성과는 남북 서로간의 경협의지를 더욱 강하게 만든 계기가 됐다.경협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물론, 앞으로 구체적인 후속조치를 위해 모든 기업들이 관심을쏟게 됐다. ■방북기간 중 친척 상봉의 소감은 만나러 갈 때만도 서먹했지만 직접 대면 하니 과거는 사라지고 우리는 ‘한핏줄’이라는 생각뿐이었다. 이산가족의 상봉이야 말로 평화통일을 위한 지름길이다.다음달 이뤄질 100쌍의 이산가족 상봉을 통해 ‘화해무드’가 한층 더 고조될 것으로 믿는다. ■방북 이후 남북경협의 전망은 경협은 정부와 재계가 힘을 합해 꼭 이뤄야하는 숙명적인 사업이다. 방북에 참여했던 경제 5단체를 중심으로 경협협의회를 구성,중복투자 및 과당경쟁을 막고 정보교류를 통해 구체적인 경협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특히 지난해 10여명의 월남 사업가들이 설립한 ‘고향투자협의회’의 활동이 활발해질 전망이다.최근 협의회는 서해안 남포와 동해안 신포를 시작으로투자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북한기업들의 자립을 돕고자 하는 사업가들을 중심으로 회원을 6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투자규모는 처음 1억달러씩2곳에 2억달러 목표를 세웠다. 대기업의 투자못지 않게 작은 회사들이 뭉쳐돕는 것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고합의 워크아웃이 진행중인데,회생 가능성과 이사회 의장으로서 책임감은 재무개선협정에 따라 워크아웃을 착실히 진행중이다.2년전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약정에 따라 이행한다면 회생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믿었고,지금도그렇다.현재는 이사회 의장일 뿐 경영일선에 관여하고 있지 않다.다만 현 경영진의 지원요청으로 중국 러시아의 시장개척 문제를 도와주고 있다.현재 전문경영인들이 기업개선을 위해 애쓰고 있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최근 현대사태 등 오너에 대한 시장의 불신이 높아지고 있는데 워크아웃 뿐 아니라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도 정부의 방침대로 이행한다면 시장의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고합도 이사회 구성이나운영 등에서 전문경영인 중심의 선진기업화를 추구하고 있다. 장 회장은 “전경련 남북경협위원장 자리를 ‘봉사직’으로 생각한다”면서 “직책에 연연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現代사태 이렇게 풀자/ 전문가 제언

    ■신인석(辛仁錫)한국개발연구원(KDI)연구위원. 금융시장 불안은 현대를 진원지로 하고 있다.그룹 전체의 문제는 아니고 일부 부실계열사의 문제로 여겨진다.일부 부실사에 그룹전체가 관련돼 있을지모른다는 시장의 의구심이 있다. 현대가 빨리 결단을 내려 시행하면 해결 가능한 상황이다.그런 점에서 대우와는 차원이 다르다. 일부 계열사의 문제인데도 빨리 해결되지 않는 것은 현대의 지배구조와 직결돼 있다.현대가 집안싸움과 연결돼 있어 사태를 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형제간의 상속문제가 빨리 매듭지어져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현대문제는 새삼스러울 게 없다.3월에 노출됐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다시 불거진 것일 뿐이다.이런 문제들이 해결하지 않으면 금융불안은 주기적으로 계속해서 일어날 것이다.국민과 시장에 약속한 계열분리도빨리해야 한다.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우량기업에는 투자를 늘려야 한다. 채권단이나 정부의 역할도 중요한 시점이다. 당연히 채권단이 빨리 나서야한다.자칫 잘못하면 대우사태 재판이 될 수도 있다. ■강철규(姜哲圭)서울시립대 교수. 현대문제는 기본적으로 현대 자신에 책임이 있다.현대는 구조조정을 철저히하지 않았다. 부채를 많이 줄여야 하는데 부채비율만 줄이고 부채규모는 그대로다.자산을 늘려서 부채비율을 줄였을 뿐이다. 현대사태의 첫째 원인은 총수 중심의 경영체제와 지배구조에서 찾을 수 있다.현대는 하루빨리 선단식 경영에서 벗어나 독립경영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기업의 의사결정구조가 주총·이사회·최고경영자(CEO)간 협력하고 균형을이루면서 견제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시장의 힘이 세지고 있다.은행이나 채권자들이 평가해서 회사 장래가 밝다면 자금을 대주고,아니면 회수하고 있다.과거에는 정부가 했을 일을 이제는시장이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이다.시장의 힘은 자본주의의 신호이자,예고지표라고 할 수 있다. 자금시장 불안은 현대의 영향이 크다. 기업이 안정돼야 금융이 살아나는데불안하면 금융도 침체된다.정부 탓도 없지 않다.채권시장이 마비돼 기업의자금조달이 어려워지고 있다.회사채가 잘 돌아가도록 해야 하는데 시장이 제기능을 못한다.부실한 투신사 정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김기태(金基泰)엥도수에즈 W.I.Carr증권 이사. 정부에서 직접 나서 현대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그러나 이는 단기처방일 뿐이다.시장원리에 맡겨야 한다. 정부에서도 현대문제로 어려움을 겪지만 현대건설의 부도가 가져올 시장충격 때문에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미봉책만 내놓고 있다.또한 현대그룹측은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정부에서도 내버려두기보다는 대책을마련해줄 것이라고 안이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정부와 현대 모두 결단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현대에 관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덮어둔 채 계속 넘어간다면 또 언제 불거져 나와 국가경제를 혼란에 빠뜨리고 지난 5월처럼 주식시장이 폭락할지 모른다.또 정부식의 현대문제 해법이 선례를 남겨 경제나 국가신인도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있다. 현대그룹도 태도를 분명히 해야 할 것이다.그룹내 부실기업을 처분하는 방식의 실효성 없는 자구계획을 나열하기보다는 현대전자,현대자동차 등의 그룹내 ‘알짜기업’을 처분하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현대는더 이상 개인기업이 아니다.현대문제가 명확히 해결되지 않고 잔존하는 한국가경제에 막대한 손실을 가져다 줄 수도 있다.
  • “한국 재벌개혁 알맹이가 없다”

    [런던 연합] 재벌들의 부채비율이 다시 상승하는 등 한국의 재벌개혁이 구호에 그치고 있다고 영국의 이코노미스트가 지난 21일 보도했다. 재벌들은 98년 회계관리 개선,사외이사 임명,회장의 법적 책임 부여,소액주주의 의견 존중,자회사간 상호지급보증 해제,부채비율의 감축 등을 통해 경영투명성을 개선하기로 정부와 합의했었다. 그러나 이같은 합의를 실천에 옮기는데는 재벌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며 한국의 재벌개혁을 비판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개혁의 속도가 보기보다 느리다고 지적했다고 이 잡지는 말했다. 이 잡지는 재벌들이 개혁노력 중 가장 자랑스럽게 말하는 것은 500%가 넘던 부채비율을 200% 미만으로 낮췄다는 것이나 일부 재벌은 부채상환보다는 신주발행을 통해 부채비율을 감축,올해 4대 재벌 중 3개의 부채비율이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골드만 삭스의 자료를 인용해 지적했다. 전경련 이병욱 이사는 재벌들이 올해부터 하도록 돼 있는 결합재무제표를작성할 경우 부채비율은 아직도 400%가 넘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이 잡지는 덧붙였다. 그러나 이보다도 잘못된 기업문화가 재벌개혁의 더 큰 문제다.한성대 김상조 교수는 “소수의 오너 가족들이 모든 결정을 하기 때문에 기업지배구조문제로 모든 것이 귀착된다”고 지적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하고 이 때문에 새로운 규정들이 도입되더라도 대부분 구호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재벌들이 말은 바르게 하면서도 실천은 하지 못하는 것이문제라고 일부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해 지적했다. 정부와 채권은행들도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이 잡지는 지적했다.대우같은 부실 재벌을 부도내지 않고 워크아웃 프로그램으로 살려놓음으로써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가 늘고 있으며 현재 70여개의 재벌 계열사들이 워크아웃으로 생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점들을 감안할 때 개혁의지와 기업문화 등 2가지 분야에서 의문이 제기된다고 이 잡지는 말했다. 개혁의지의 경우 한국의 개혁은 나라경제가 침체에 빠짐으로써 불가피했던대규모 자금공급에 불과했으며 업종전문화조차 변질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이 잡지는 강조했다.한국 재계의 구호였던 ‘개혁’이 지난 6개월간 ‘전자상거래’라는 말로 대체됐으며 모든 재벌이 확장 추세로 되돌아섰다. 이같은 점들이 변하지 않으면 한국의 재벌은 다른 기업들과 경쟁하기 힘들것이며 그들에게 먹힐 것이라고 이 잡지는 경고했다.
  • 우방 자금지원 조건 경영진 퇴진 요구

    추가지원 여부가 불투명했던 ㈜우방에 1,500억원대의 신규자금이 지원된다. ㈜우방 채권단은 21일 서울은행 본점에서 전체 채권단 회의를 열고 우방에신규자금 1,551억원을 지원해주기로 결정했다.대신 이순목(李淳牧)회장 등경영진의 퇴진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날 지원에 반대한 경남은행이 입장을 번복함에 따라 찬성률이 75%(75.66%)를 간신히 넘었다.우방의 기업 기반이 영남이라는 점이경남은행의 태도 변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채권단은 조만간 운영위원회를 다시 열어 채무 재조정 및 추가자금 지원에따른 경영진 문책 등을 포함하는 경영지배구조 개선안을 확정,전체 채권단의동의를 거쳐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채권단은 20일 우방 지원 여부를 표결에 부쳤으나 가결 기준인 75%에서 8%포인트가 모자란 67%에 그쳐 부결됐었다. 안미현기자
  • 전경련회장단 제주모임서 ‘쓴소리’

    재계 총수들이 정부를 상대로 거침없는 충고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20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제주도에서 열리고 있는 ‘전경련 최고경영자 하계수련회 세미나’에 앞서 열린 전경련 회장단의 모임에서였다. 이 자리에서는 정부가 재계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는 주문이 많았고,자기반성론도 있었다.머리를 맞대고 함께 풀어야 한다는 ‘공동운명체론’도 공감대를 얻었다. 말문을 연 손길승(孫吉丞) SK회장은 “97년 국제통화기금(IMF)위기 이전 정부가 금리를 국제수준으로 낮추고 주식시장을 활성화시켜 달라는 재계의 목소리를 받아들였어도,IMF위기는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때문에 정부는 기업의 현실을 제대로 알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문했다. 전경련의 위상문제도 도마위에 올랐다.회장단은 일본의 게이단렌을 예로 들며 일본에서는 주요한 정부정책을 결정하기 전에 총리 등 내각 수뇌부가 게이단렌으로부터 협조를 구하거나 고견을 구하는 사례가 많다며 전경련의 위상강화를 강조했다.싱가포르는 정부정책이 발표되기 전에는 고위 관리 등이직접 현장에 나가 ‘정부정책’을 충분히 설명해 노사분쟁 등을 막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기업의 자성론도 적지 않았다.최근의 ‘금융불신’만 하더라도 결국 ‘기업불신’에서 출발됐다고 솔직히 털어놓고,기업이 지배구조개선을 말로만 할게 아니라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회장단은 ‘제2의 IMF’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국가의 경제정책은 정부와 민관이 함께 짜내는 슬기를 모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주병철기자 bcjoo@
  • 국회 상임위원회별 핵심 쟁점들

    오랜 파행 끝에 정상화된 국회는 21일 재정경제·행정자치·보건복지 등 8개상임위를 열어 추경예산안과 정부조직법개정안 등 소관안건을 심의했다. 국회가 정상화된 이날 여야는 3대 정책현안으로 대치전선을 형성했다.관치금융논란과 추경예산 삭감,정부조직 개편방향이 쟁점이 됐다. *재경위. 재경위에서 여야는 금융지주회사설치법 제정을 둘러싸고 심야까지 논란을벌였다.과연 이 법이 2차 금융구조조정을 추진하는 데 불가피한 전제조건이냐가 논쟁의 핵심이 됐다. 민주당은 부실금융기관을 정리하는 데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법 제정을 주장했다.금융불안을 조기에 수습하고 추가 금융구조조정을 위해서는 금융기관의대형화·겸업화를 위한 이 법이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는 논리다.그러나 한나라당은 관치금융이 청산되지 않고는 대형 부실은행을 낳는 결과가 된다며 독자적으로 마련한 관치금융청산법을 함께 제정할 것을 요구했다. 한나라당의 공세는 정부 경제정책의 신뢰성을 문제삼는 것으로 시작됐다.“정부의 경제정책이 국민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면서 “금융지주회사법 제정을 서두르기에 앞서 금융구조조정의 구체적 계획부터 밝히라”고 촉구했다. 안택수(安澤秀)의원은 “LG반도체를 무리하게 현대전자에 준 여파로 지금현대그룹이 흔들리고 있지 않느냐”며 “정부가 지난 2년반 동안 추진한 기업과 금융 구조조정이 이렇게 지리멸렬해서야 어떻게 국민들이 정부의 능력을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질타했다. 김동욱(金東旭)의원은 “금융지주회사제 도입은 공적자금을 투입한 은행을한데 묶어 외국에 매각한 뒤 공적자금을 회수하려는 목적 아니냐”고 따졌다.이한구(李漢久)의원은 “지주회사 자격에 국영 및 국유은행,공적자금 투입은행은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 정세균(丁世均)의원은 “금융기관의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합리화,인수합병 활성화 등을 위해서는 금융지주회사 설립이 불가피하다”고 반박했다.특히 “부실은행의 직접적 합병에 따른 대량실업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 제도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심야까지 이어진 법안심사소위에서 한나라당측은 금융지주회사제 도입에 앞서 정부의 은행지분을 정리할것을 주장,헐값에 처분해서는 안된다는 민주당과 논란을 빚었다. 진경호기자 jade@. *행자위. 여야는 21일 국회 행자위에서 경제·교육 부총리제와 여성부 신설을 골자로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두고 찬반 논란을 벌였다.민주당측은 원안 통과를주장한 반면 한나라당은 정부안의 핵심인 경제·교육부총리 신설을 반대했다. 야당측은 대신 여성부 신설과 국무총리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와 문화관광부가 관장하는 청소년 보호와 육성 업무를 일원화하는 내용의 청소년위원회통합안을 중심으로 한 정부조직법을 국회에 별도로 제출했다. 한나라당 권태망(權泰望)의원은 “부총리제는 국민의 정부가 추구하는 ‘작은 정부’실현 원칙에 위배된다”면서 “장관들이 앞장서지 않고 대통령만바라보는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한 부총리제 신설은 무의미하다”고 포문을열었다. 권의원은 “부총리제는 헌법에도 없는 직책인데다 예산 권한을 갖지 못한경제부총리는 경제정책 전반을 조율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효율성이 없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이에 민주당 박종우(朴宗雨)의원은 “경제정책 결정 과정을 제대로 해소하기 위해 센터적 역할을 맡을 경제부총리가 필요하다”면서 “부총리제가 신설되면 경제정책의 혼선을 방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교육부총리제와 관련,정문화(鄭文和)의원은 “실패한 교육정책이 ‘무너지는 학교’ 등 교육 붕괴현상으로 이어졌다는 비난 여론을 무마시키려는 처사”라며 교육부총리제에 대한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다. 민주당 이강래(李康來)의원은 “전통적 학교교육만 염두에 두는 게 아니라인적자원 개발에 접근하려면 교육부총리제가 필요하다”고 맞섰다. 최인기(崔仁基)행자부장관은 답변에서 “경제부총리가 정책기능과 더불어예산권까지 갖게 되면 부처가 공룡화될 위험이 있다”며 경제부총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어 교육부총리 문제에 대해서는 “국가단위의 교육계획을위해 교육부 장관만으로는 역부족인 만큼 인적자원개발 중심의 교육부총리제가 신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 *상임위별 '추경안 심의'. 21일 2000년도 1차 추경예산안 심의를 벌인 상임위는 국방·보건복지·교육·환경노동·문화관광위 등.일부 상임위에서는 각종 민감한 현안을 둘러싸고 여야간 설전도 벌어졌다. ◆환경노동위에서는 지난 총선을 전후해 실업해소 차원에서 집행된 ‘인턴모집 예산’이 적절했는지가 도마에 올랐다.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이주영(李柱榮)의원은 “총선 이전 당초 예상한 인원보다 늘려 인턴을 채용한 의혹이 있다”며 “총선 선심용 예산 집행이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최선정(崔善政)노동부장관은 “추가 배정된 인턴 인원 1만4,600명 가운데선거 이전 7,100명,선거 이후 7,500명이 배정됐다”며 “선거 직전 일시에인턴을 늘렸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보건복지위는 차흥봉(車興奉)보건복지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처리하려 했으나 차장관의 ‘불법 지시’ 사실이 드러나는 바람에 논란을 벌였다. 문제의 발단은 농어촌 특례노령연금의 첫 연금지급 시기를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잘못 알린 데서 시작.7월분을 8월에 지급하기로 돼있는 것을 관리공단이 올해 초부터 신문광고 등을 통해 ‘7월부터 지급한다’고 홍보한 것. 차장관은 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지도 않았는데 관리공단에 “7월 이후 연금수급자에게 매월 말일 그 달의 연금액을 지급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의원의 문제제기가 있자 차장관은 잘못을 시인했다.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의원은 국방부가 추경예산안을 국회에 상정하기도전에 기획예산처와 협의해 예산을 미리 집행했다며 국방부장관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했다. 박의원은 오전 열린 국회 국방위에서 “국방부가 요구한 전역 군장병 PC교육 설치비 320억원 중 65%인 208억원과 군입영 확대 소요비 128억원 중 36억원을 이미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30대그룹 주식소유 현황 발표

    공정거래위가 19일 발표한 30대 재벌의 주식소유 현황은 재벌개혁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재벌들은 겉으로는 2년여 동안 계열사를 정리하고 부채비율을 줄이고 외자를 유치하는 등의 기업구조조정을 해왔다.그러나 총수 1인과 그 특수관계인 몇사람이 불과 4.5%의 적은 지분으로 수십개기업을 지배하는 소유구조 왜곡현상도 계속되고 있다. [내부 지분율] 99년의 50.5%에 비해 7.1%포인트 떨어진 43.4%다.수치로만 보면 그룹총수의 지배력이 떨어진 것 같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소유구조는 바뀐게 없다.96∼98년의 43∼45%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김기원(金基元) 방송통신대 교수는 “재벌들이 2년여 동안 개혁의 핵심인선단식 경영과 소유구조 개선을 위해 한 것이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재벌총수 자신의 지분율은 2%에서 1.5%로 줄었으나 기업을 지배하고 경영을 좌우하는 현상은 여전하다. 정부는 사외이사제도,집중투표제 같은 지배구조개선 제도가 강화되고 2002년 4월부터 출자총액한도제가 다시 적용되면 지배구조가 크게 나아질 것으로내다보고 있다. 김교수는 “재벌개혁이 답보상태를 보인데는 98년 출자총액제한제도를 폐지한 것이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출자총액 증가] 재벌들은 98년 출자총액한도제가 폐지된뒤 계열사간 출자를엄청나게 늘리고 있다. 올해 45조9,000억원의 출자총액은 한도제가 폐지되던98년의 17조7,000억원에 비하면 2.6배가 늘었다. 출자총액 증가는 유상증자참여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3개의 계열사가 자본금을 주고 받는 순환출자가 급증한 것도 문제다.98년 15조2,000억원,99년 26조1,000억원에서 올해 34조6,000억원으로 급증했다.순환출자는 실질적인 자금유입 없이 장부상으로만 자본금을 부풀리는 점에서불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30대 기업의 평균 업종수는 15.3개로 98년의20개에 비해 줄어 문어발식 사업확장은 둔화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정부 고강도 구조조정 채비

    10월 중 금융지주회사 탄생을 계기로 기업의 구조조정 작업도 전기를 맞을전망이다. 정부는 실물부문의 부실을 빨리 해소하지 않으면 금융권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이를 가속화하기로 했다.이는 14일 나온 IMF와의 최종 정책협의 결과에도 반영돼 있다. 금융당국은 우선 워크아웃 대상기업이 충분한 구조조정과 건전한 재무구조를 달성할 수 있도록 MOU 이행여부를 점검하게 된다.해당기업이 MOU에 명시된 영업실적이나 자구노력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채권금융기관이 경영진교체,추가 금융지원 중단,워크아웃 재협상,법정관리 신청 및 보유지분 매각등의 조치를 취한다는 것이다. 재벌개혁도 강도높게 추진된다. 결합재무제표 제출대상인 17개 재벌이 이달 말까지 결합재무제표를 제출하면 이를 토대로 이들 재벌들의 재무상황을 공시하게 된다. 결합재무제표가 도입되면 현행 연결재무제표와 달리 계열사간 거래액 가운데 중복계산이 제외되고 계열사간 출자 등도 상쇄돼 매출액이 주는 반면 부채비율은 높아질 수 있다. 삼성·현대·LG·SK 등 4대재벌은 현행 기준으로는 부채비율이 200%이하로 낮으나 결합재무제표상으로는 200%를 웃돌 전망이다. 결합재무제표 평가결과,부실이 추가로 공개되고 재무구조가 허약한 것으로파악되면 해당기업은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부채감축 등 강도높은 개혁에 나서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는 채권금융기관이 재벌계열사에 대한 여신의 건전성을 분류할 때,결합재무제표를 보면서 전체계열사의 부채비율 등을 놓고여신지원여부를 판단하게 된다”면서 “결과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은대출을 받지못할 상황이 생길 수 있어 기업 스스로 부채비율을 낮추는 등 재무구조를 건전화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서민경제를 살리자](4)넘기 힘든 은행 문턱

    서울 마포구 신촌에 사는 K씨는 최근 전셋집을 조금 늘리려다 포기했다.이사를 하려면 3,000만원이 더 있어야겠기에 은행을 찾았다.그러나 창구직원은 “전세자금을 대출받으려면 연간소득이 대출자금보다 많거나 최소한 같아야한다”는 것이다. K씨의 연간소득은 2,500만원.현재 살고 있는 전셋집이 5,000만원짜리임을강조해 봤지만 아무 소용 없었다.보증인을 세워도 안된다고 했다.다만 2,000만원까지는 보증인을 세우면 대출이 가능하니 1,000만원은 다른 은행에 가서알아보라는 설명이었다. 월세로 살고 있는 주부 L모씨(31·서울 신림동)도 같은 경험을 했다.서민들의 전세자금을 전세금의 절반,최대 5,000만원까지 빌려준다는 정부 발표를듣고 2,000만원을 빌리기 위해 은행을 찾아갔다가 실망하고 말았다.은행 직원은 남편의 연간소득인 1,200만원 내에서만 대출받을 수 있다고 대답했다. 은행들의 대출 행태는 발표한 내용과는 크게 달라 서민들은 골탕을 먹기 일쑤다. 모은행의 저리 영세사업자금을 융자받기 위해 최근 은행을 찾은 A모씨는 “3,000만원을 빌려준다는 은행측 발표를 보고 찾아갔다가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해 융자받지 못했다”며 “은행의 생색내기로 실제로 대출을 받기는 어렵다”고 분개했다. 대출을 받더라도 이자가 서민들에게는 큰 부담이 된다.경기 의정부 P모씨는14% 이상의 이자로 대출받은 신용대출금 1,800만원의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고통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최근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신용평가시스템(CSS)에 의한 사이버 대출도 사실은 서민들의 대출받는 길을 더 좁혀놓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직업·경제적인 형편 등에 비추어 무담보 신용대출을 받을 만한 서민들은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은행 문턱이 높아 서민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신용카드나 캐피털회사의최고금리가 18∼19%나 되는 고리 자금을 쓰게 된다. 돈없는 서민들은 이처럼 이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대출을 못받아 발을 동동구르지만 대출을 받더라도 고금리 때문에 생활고를 겪는다. 그나마 사정은 더 나빠지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최근 국민주택기금에서 주택자금을 대출해주는 주택은행과평화은행에 근로자 주택자금대출 급증에 따른 보증한도 초과를 우려해 주택금융 신용보증 한도를 축소하라고 통보했다.신용보증기금이 보증을 못해주면당장 담보를 대지 못하는 서민들이 주택자금을 대출받는 길은 막혀버린다. 연대보증제도도 더 까다로워졌다. 은행들은 이달부터 보증인 1인당 보증한도를 1,000만원까지로 제한했다.즉,5,000만원을 대출받으려면 5명 이상의 보증인을 세워야 한다. 현재 평화은행 등을 통해 주택구입자금과 전세자금을 빌려주고 있지만 자금도 부족하고 서민들이 이용하기엔 담보나 금리면에서 문턱이 여전히 높다.금리가 7%대의 저리라고 하지만 서민들에겐 10%대와 큰 차이가 없다. 이 때문에 적어도 서민용 자금 대출금리를 5% 이하로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저리의 신용대출 또는 정부보증 대출제도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들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서민들의 주택 중도금 대출과 근로자 주택구입자금,전세자금의 금리를 소득에 따라 3∼7%대로 차등화해 저소득층에게 실질적 혜택을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성진안미현기자 sonsj@. *서민금융정책 虛實. 외환위기 이후 더욱 깊어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각한 사회적인 문제로떠오르고 있다.정부는 이런 소득분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5월17일 중산·서민층의 재산형성을 지원하는 내용의 세금감면 저축상품을 허용했지만서민들에게는 여전히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서민 대책/ 서민의 재산을 불리도록 하겠다는 게 주요내용이다.노인·장애인들을 위해 한사람당 2,000만원 한도 내에서 비과세 저축상품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노인들은 내년부터 한사람당 6,000만원을 들수 있는 세금우대종합저축과 함께 8,000만원의 세금우대혜택을 받게 된다.부부의 경우 최고 1억6,000만원까지 혜택을 받는다. 한해 3,000만원 이하의 급여를 받는 근로자가 가입할 수 있는 근로자우대저축은 당초 올해말 시한에서 2002년까지 연장된다.농어민목돈마련저축의 비과세 시한도 마찬가지로 연장된다. 서민층의 내집마련을 돕기 위해 주택저당 차입금의 대출이자에는 연 180만원한도 내에서 소득공제 혜택을 준다.노후생활 안정을 위해 연금납입액의 소득공제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근로자가 대학원에 진학하면 교육비에 소득공제를 해준다. ◆실효성/ 한국조세연구원 현진권(玄鎭權) 연구위원은 “비과세나 세금우대저축상품으로는 조세형평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한다.현 연구위원은 “가진 돈이 없는 저소득층에게 감세나 세금우대 혜택을 주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저소득층을 위한 지출정책을 펴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납세자운동본부는 “소득분배 개선이 실효를 거두려면 사후적 혜택보다는 사전적인 분배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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