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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이미지 변신에 사활 건다

    ‘더이상의 불명예는 싫다.이미지는 움직이는 거야!’ 은행들이 9월부터 본격화될 ‘예금 이동’과 경영평가를 앞두고 대대적인 이미지 변신 작업에 나섰다. 그간 부단히 부실채권을 털어내고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단행했지만 은행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고 왠지 불안하다. 이제 고객들은 더이상 ‘금리’를좇아 움직이지 않는다.대신 ‘은행 이름’을 좇는다.얼마나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가에 따라 돈이 움직인다. 따라서 은행들은 구조조정못지 않게 ‘클린뱅크’ ‘선진은행’의 이미지를 심는게 중요하다고 보고 금쪽같은 돈을 들여 홍보작업에 열중이다. 선진 금융시스템 도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잇딴 이미지 광고=은행장들이 직접 뛰고 있다.김경림(金璟林) 외환은행장은 대주주인 코메르츠방크의 드러스트 부행장과 함께 신문광고에 나섰다.코메르츠방크의 ‘선진’ 이미지를 한껏 활용하겠다는 의도다.9월말까지 총수신 30조원 회복을 목표로 전사원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제일은행 호리에 행장도 새달 1일부터 광고를 통해 국민과 만난다. ‘혈세 먹는 하마’라는 나쁜 이미지를 털어내기 위해서다. 2002년 월드컵 공식 후원은행 선정을 앞두고 있는 주택은행은 다음달쯤 확정발표가 나오는 대로 김정태(金正泰) 행장을 출연시킨 이미지 광고를 내보낼 작정이다. 하나은행은 곰이 역기를 드는 광고를 통해 ‘건강한 은행’이라는이미지를 충분히 심어줬다.가을부터는 ‘덩치’를 강조하는 광고로바꿀 방침이다.총수신 39조원으로 국내 4위임에도 ‘작다’는 인식이 팽배하다는 억울함을 풀기 위한 것이다. 국민은행은 단일금융기관 최초로 수신 70조원 돌파를 계기로 대형우량은행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내장재도 바꿔라=신한은행은 상임이사의 수를 3명 이내로 축소했다.경영진의 이사회 참여를 최소화시켜 의사 결정과정과 집행기능을 분리하기 위한 조치다.선진은행의 지배구조를 그대로 옮겨온 것이다. 그런가 하면 기업이 인터넷을 통해 은행업무 및 재무관리를 한번에해결할 수 있는 첨단 기업뱅킹 종합솔루션 ‘CMS’를 은행권 최초로개발,국내외 기업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30억원을 들여 개발한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 덕분에 평균연체율도 8%대에서 1%대로 뚝떨어졌다. 국민은행이 차장급 이상 전직원을 대상으로 ‘MOU’(목표약정)를 체결한 데 이어 주택은행도 개인별 성과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1일부터는 팀제를 도입한다.머지 않아 예·출금 전표 및 장표도 없앨 계획이다.각종 전표를 이미지로 저장하는 최첨단 관리시스템을 시범가동중에 있다.외국인을 위한 자동화기기 영문서비스,상환원금까지도 고객이 선택하는 맞춤형 대출상품(새론주택자금대출),‘주유소 은행’ 등도 선진금융 벤치마킹의 산물이다. 뭐니뭐니 해도 주택은행이 사운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야심작’은 뉴욕 증권거래소 연내 상장이다.뉴욕시장 상장 만큼이나 확실한 이미지 홍보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설립 당시 일본의 금융시스템을 집중적으로 벤치마킹했던 하나은행은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에는 미국식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과감히그간의 투자를 백지화하고 미국형 선진은행으로 변신하고 있다.덕분에 하나은행의 전산시스템과 정보전략시스템은 국내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객분석자료 및 상품정보를 각 영업점 창구직원의 단말기에 실시간으로 내보내는 ‘크로스 셀’도 유명하다.하나은행 직원들이 ‘준 재테크 전문가’라는 요즘 고객들의 까다로운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명쾌한 답변을 줄 수 있는 비결은 여기에 있다. 조흥은행은 업무원가를 철저히 분석해 조금이라도 돈이 되는 장사를 지향하는 ‘CHB 종합수익관리시스템’을 새달 1일부터 본격 가동한다. 서울은행은 10월 구축을 목표로 ‘신용위험관리시스템’ 막바지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소득분배구조 개선 안됐다

    정부의 중산·서민층 지원에도 불구하고 소득분배구조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재정경제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도시근로자가구가계수지 동향을 점검한 결과 2·4분기의 지니계수가 지난해 동기보다 높아졌다. 지니계수가 ‘1’이면 완전 불평등,‘0’이면 완전평등을 나타낸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 2·4분기의 지니계수는 지난해보다 높아졌다”면서 “도시근로자 가구를 소득별로 20%씩 5개 분위로 나눴을때가장 높은 5분위 소득을 가장 낮은 1분위로 나눈 소득배율 역시 올해 2·4분기가 지난해 동기보다 올라가 소득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시근로자들의 소득은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소득분배개선 여부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봐야 한다는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10대그룹 대규모 내부거래 의무공시제

    내년부터 일정 규모 이상의 내부거래를 할 때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공시해야 하는 기업이 현재 10대 그룹에서 30대 그룹으로 확대된다. 내년 2월까지 한시적으로 도입된 공정거래위원회의 금융거래정보요구권(계좌추적권)이 연장되고,30대 그룹의 위장계열사 조사에도 계좌추적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공정거래법 개정이 추진된다. 민주당과 공정위는 28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당정회의를 열어 이같은내용의 기업지배구조 개혁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부당 내부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10대 그룹에 한해 자본금의 10% 이상 또는 100억원 이상을 계열사간에 거래할 때 의무화돼있는 이사회 의결과 공시제도를 30대 그룹으로 확대,적용키로 했다. 또 계좌추적권을 연장하고 현재 부당 내부거래 조사에 한정된 사용범위에 위장계열사 조사도 포함시키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안을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박정현 주현진기자 jhpark@
  • 쓰레기 매립장 보물단지로

    서울시가 난지도쓰레기매립장을 대규모 생태공원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 남원시가 매립이 끝난 쓰레기매립장에 축구장 등을 시범 운영,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쓰레기매립장에 축구장을 만들어 활용하기는 남원시가 처음.시는 이외에 채소밭,오리 및 돼지사육장은 물론 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활용방안을 추진중이다. 남원시는 주생면 중동리 2만1,000여평의 주생쓰레기매립장 가운데매립이 끝난 2,000평에 98년 10월 축구장을 조성했다.매립장은 92년부터 사용중이며 올 연말 모두 매립된다. 최진영(崔珍榮) 남원시장은 98년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되자마자 매립장을 축구장 등으로 활용하는 계획을 적극 추진했다.일반의 우려보다 냄새가 심하지 않고 주변환경도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물론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았다.직원들은 대부분 쓰레기매립장에서누가 축구를 하겠느냐고 우려했지만 최시장은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실행에 옮겼다.두달여간 공공근로인력 등을동원해 땅을 고르고 잔디를 심은 뒤 너비 50m,길이 90m 규모의 축구장을 만들었다. 축구장이 만들어졌지만 처음 한동안 이용자가 거의 없자 남원시는직원 체육대회를 비롯,시의회 의원들과 친선축구경기를 갖는 등 축구장 이용에 앞장섰다. 이러한 노력 끝에 지금은 일요일이나 휴일이면 많은 축구동호인들이 찾아와 시합을 하는 등 남원시의 명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장진섭씨(49·남원시조기축구회 고문)는 “처음에는 꺼림칙한 마음이 들었지만 실제 이용해 보니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데다 잔디상태도 좋아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축구장 옆에는 배구장도 만들어져 있다.시는 매립된 생활쓰레기의침출수가 어느 정도 빠지면 길이 200m,18석 규모의 골프연습장도 세울 계획이다. 매립장에는 체육시설 이외도 채소밭과 음식물쓰레기를 사료로 쓰는오리·돼지사육장이 설치돼 운영중이다.시는 최근 7,000여평 규모의채소밭에서 옥수수와 콩,감자,고구마 등을 수확해 풍악산정신요양원등 관내 6곳의 불우시설에 나눠주었다. 2,000여평의 오리·돼지사육장에서는 오리 2,000마리와 돼지 80마리가 하루 2t가량의 음식물쓰레기를 먹어치우고 있다.이밖에 매립장곳곳에는 잔디밭과 유채·코스모스단지 등 꽃밭도 조성돼 있다. 남원시의 쓰레기매립장 활용방안이 알려지면서 다른 시·도의 공무원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자주 찾아오고 있다.또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들도 환경학습을 위해 방문하는 등 ‘산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남원시는 오는 10월 이곳에서 ‘시장기축구대회’를 열고 돼지와 오리의 사육규모도 크게 늘려나갈 계획이다. 최진영(崔珍榮) 시장은 “쓰레기매립장이 곧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을 불식하기 위해 이같은 활용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축구장 등이 들어선 뒤 매립장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크게 해소된 것으로평가된다”고 밝혔다. 남원 조승진기자 redtrain@
  • 김대통령 “경제정책 수립때 北 고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2일 “한반도의 화해·협력 분위기에 맞게남북 경제를 착실하고 건전하게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남북이 손을 잡으면 우리의 활동영역이 한반도뿐 아니라 아시아,유럽,태평양으로 뻗어나가 한반도 중심 경제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8·7 내각개편 후 첫 팀별 회의인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남북관계의 발전은 민족간 문제,전쟁 억지,통일 관련 문제뿐 아니라 21세기를 한반도의 세기로 만들어가는 큰의미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전했다. 이는 앞으로 경제정책 수립 및 추진 방향과 관련,북한을 구체적으로 고려할 방침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어 “남북의 교류협력과 함께 투자보장,이중과세 방지,청산 계정 등을 제도화해 우리 자본이건 외국자본이건 북한에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북한의 경제가 회복돼야 우리 한반도의 긴장도 완화되고 장차 통일시에도 부담이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또 당면 경제현안으로 ▲건설업,지방유통구조 등 지방경제난 ▲벤처기업의 활성화 ▲부품소재 수입으로 인한 대일무역적자 심화 ▲중소기업의 자금난 ▲경제팀의 팀워크 등 5가지를 꼽고 “재경부장관을중심으로 팀워크를 살려 모든 것을 토론해 결정하고 한번 결정된 정책은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금융·기업·노동·공공 등 ‘4대 부문구조개혁 마무리계획’을 확정,연내에 금융지주회사를 발족시켜 금융·기업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내년 2월까지 주 44시간 근로시간을 40시간으로 단축하기로 했다.또 포항제철·한국중공업 등의 공기업을내년 2월까지 민영화하기로 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경영평가위원회의 경영개선계획평가를 토대로 은행별 구조조정방안을 오는 11월까지 확정,은행 구조조정 과정에서 공적자금이 추가로 필요하면 국회 동의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또 기업지배구조를 바꾼 10대 기업을 선정해 우량기업에 대한 시장의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도록 추진하고 내년 말까지 기업퇴출과 갱생을 신속·투명하게 추진하기 위해 회사정리법,화의법,파산법 등 도산 3법의 통합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진념(陳稔)재경부장관은 한국방송기자클럽 주최 조찬간담회에서 “금융·기업구조조정을 연내에 마무리짓고 공공·노동부문 개혁은 내년 2월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 가운데 회생 불가능한 기업은 연내에 퇴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현 박정현기자 yangbak@
  • 새 경제팀 4대부문 개혁 어떻게

    22일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는 4대부문 구조개혁의 의지를 다지는자리였다.새 정부 출범후 2년반동안 구조개혁을 추진해온 과정에서나타난 ‘피로현상’을 해소하고 개혁의 ‘초심(初心)’으로 돌아가개혁을 완결짓자고 다짐했다. 당초 진념(陳稔) 재정경제부장관이 주재할 예정이던 회의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직접 주재한데서도 구조개혁을 마무리하려는 정부의강력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 2기 경제팀의 최대 임무가 구조개혁의완수임을 거듭 천명한 것이다. ◆개혁 이완 안된다 / 우리 경제의 사활이 구조개혁에 달려있다고 해도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외환위기 극복과 경기회복으로 구조개혁의 의지가 이완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올들어 두드러진 금융시장 불안도 구조개혁이 계획대로 진행될지에대한 우려에서 비롯된다.구조개혁을 제대로 달성하지 못하면 우리 경제는 급전직하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잇따라 경고한다. 재경부 관계자도 “외환위기의 근본원인을 제거하는 작업이라고 볼수 있는 4대부문 개혁에 실패하면 위기는 언제든지 재연될 수있다”고 인정한다. 우리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서는 철저한 개혁이 필요충분 조건이라는 얘기다. 구조개혁은 시기를 놓치면 끝장이다.앞으로 6개월∼1년이 고비로 꼽히고 있다.진장관이 금융·기업구조조정을 연내에 마무리짓겠다고 밝힌 점도 이러한 시급성을 반영한 것이다. ◆구조개혁의 시간표/ 진념 경제팀 구조개혁 방향의 특징은 시간표를제시했다는 점이다.6개월동안 집중적으로 추진해야할 4대 부문 구조개혁의 과제를 제시하고 이어 2001년,2003년까지 3단계로 구분했다. 시스템과 원칙에 따라 구조개혁을 하겠다는 얘기다.구조개혁의 중요 고비로 지적된 6개월을 맞추려고 내년 2월까지를 1단계의 시한으로정했지만 대부분은 올해 안에 끝내겠다는 게 경제팀의 구상이다. 금융개혁의 핵심인 금융지주회사 출범 시기는 불투명하다.전임 경제팀은 올해까지로 잡았으나 새 경제팀은 실현가능성을 감안해 당초 내년말까지 출범한다는 스케줄을 잡았다.그러나 연기된다는 지적이 일자 다시 연말까지로 앞당긴 것이다.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 모범기업을 선정한다는 대목이 눈에 띈다.기업구조조정을 잘하는 기업에게 세제상의 혜택을 주지 않는 대신 ‘모범’훈장을 주는 선에서 정리됐다. 박정현기자 jhpark@
  • 새 경제팀·경제단체장 간담

    새 경제팀과 경제단체 대표간의 21일 오찬간담회는 파격적인 형식만큼이나 내용도 알찼다.정부-재계간 합의된 4개항을 받아본 정부 관계자는 “재계와 나눈 얘기를 합의문 형태로 발표한 사실은 이례적”이라며 높이 평가했다.재계 역시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고 화답했다.정·재계간의 대립관계가 해소되고 협력무드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진념(陳稔) 재경부장관에 이어 참석자들이 돌아가며발언을 마칠 때마다 포도주 건배가 이어졌다.진 장관은 “정부는 경제계가 잘돼야 나라가 잘된다고 본다”며 재계를 격려했고 구조조정을 내세워 기업을 몰아세우는 발언을 자제했다.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도 “기업의 이익이 되는 경쟁정책을 펴겠다”고 분위기를띄웠다. ■구조개혁 합의의 핵심은 재계의 자율적인 구조개혁으로 모아진다. 재계 스스로 구조조정 5대 원칙의 이행상황을 중간점검하고 보완사항도 챙기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기업의 구조조정을 몰아붙이고 강요하기보다는 기업들 스스로 구조조정을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시장에 보이라는 얘기다.외환위기 당시에 만들어진 5대 원칙은 경영의 투명성 제고,상호채무보증해소,재무구조 개선,핵심역량 집중,지배주주와 경영진의 책임강화 등이다. 정부와 재계가 외환위기 당시의 초심(初心)으로 돌아가 구조조정을하자는 것이다. ■논의내용 정부가 부품산업 육성방안도 마련해줄 것을 당부한 것은경제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찾기 위해서다.부품·소재산업의 발달이중요한 상황에서 단순한 수입대체가 아니라 국제적 공급전진기지로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합의사항 가운데 규제완화와 준조세 감축방안은 재계의 의견과 숙원사항을 수용한 것이다.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자금시장의어려움을 호소하는 재계에 “재경부가 자금시장을 점검중에 있다”며“자금난은 구조조정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며 우회적으로 구조조정을 강조했다. 김각중(金珏中) 전경련회장은 기업체의 활동을 격려해주는 정부의역할을 요구했고 김재철(金在哲) 무역협회장은 “정부의 기업지배구조 개선 방안이 실현가능성이 있는지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경제단체 중심의 협의체를 통해 남북경협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정부와 재계에 부는 화해바람은합의안 이행방안이 나올 9월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남자배구, 伊서 최종 전력점검

    남자배구대표팀이 시드니올림픽 개막을 20여일 앞두고 이탈리아에서 마지막 전력 점검을 한다. 무대는 밀라노와 베로나 등 5개 도시에서 열리는 5개국 친선대회로한국을 비롯,세계 최강 이탈리아와 동유럽의 강자 유고,스페인,네덜란드 등이 참가한다.
  • 마포구 망원유수지에 체육공원 조성

    서울 마포구는 상암동 월드컵 주경기장 인근 망원유수지 1만6,000여평에 각종 체육시설을 갖춘 운동장과 4,700여평 규모의 광장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10월중 공사에 들어가 2003년 3월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마포구는 습지상태인 유수지 바닥을 포장해 농구·배구·게이트볼·배드민턴 등을 할 수 있는 체육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다목적광장을만들어 축구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마포구 관계자는 “이같은 계획과 함께 박스 형태의 하수도관을 연결시킨 도수로 705m를 건설,현 유수지 기능을 유지하면서 주민들이체육시설을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창동기자
  • 현대 ‘개혁펀치’ 방향 촉각

    ‘현대’ 다음은 어디일까? 현대에 대한 시장불신이 현대자동차 계열분리 결정으로 수그러들면서 재계는 정부의 재벌개혁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지,다음 ‘타깃’은 어디일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더욱이 삼성 LG SK 등 대기업들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벤처를 통한 변칙상속,부당내부거래 혐의 등에 대해 16일부터 집중적으로 조사받기 시작해 겉으로는 “별 문제 없을 것”이라고 하지만 “혹시나”하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삼성 공정위의 조사대상에 e-삼성,e-삼성인터내셔널 등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장남 이재용(李在鎔)씨가 직간접으로 간여한 것으로 알려진 벤처회사들이 포함돼 있어 무척 곤혹스러워하고 있다.담담하게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잘못된 것이 밝혀져 과징금을 물리면 내겠다는 입장이면서도 항간에 떠도는 변칙상속 의혹에 대해 공정위 조사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공정위가 조사에 나선 것은 재벌을 사냥하기 위한것이 아니라 재벌개혁과 잘못된 기업관행을 바로 잡아 경쟁력을 높이려는데 있는 게 아니냐”면서 “그러나 정부가 시민단체 등이 제기한 의혹을 바탕으로 여론몰이식으로 대기업을 압박한다면 국가기관으로서의 공신력을 잃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LG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 등 정부의 ‘입맛’에 맞는 지배구조개선방안을 발표하기도 했지만 구본무(具本茂) 회장의 비상장사 주식 고가매입 의혹 등 재벌개혁 정책의 주요 타깃이 될 수 있는 문제를안고 있다. LG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공정위 조사에 대해서는 성의껏 응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면서 “구 회장의 비상장사 주식취득 등 외부에서 문제가 된다고 보는 사안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상속세법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했기 때문에 별 문제 없을 것이고,염려하지도 않고 있다”고 말했다. ■SK SK텔레콤 등 4개 계열사가 공정위의 조사대상에 올라 있지만 특별히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내심 불안해 하기는 마찬가지다.최태원(崔泰源) 회장에 대한 상속문제는 이미 투명하게 처리됐고 지난해 SK증권 부실과 관련해 조사받을 때 내부거래 문제를 한차례 걸렀기때문에 이번 공정위의 ‘타깃’에서 벗어나 있는 것으로판단하고 있다. 육철수기자 ycs@일러스트 김정택기자 taxi@
  • 시드니 소식/ 체조등 3단체 약물검사 동의 유보

    ■시드니올림픽 성화가 15일 호주의 뉴 사우스 웨일스주 순회에 들어갔다. 빅토리아주를 거쳐 전날 밤 도착한 성화를 받아든 샌디 홀웨이 시드니올림픽조직위원회(SOCOG) 집행위원장은 “6월 8일 호주 첫 기착지인 울룰루에 도착한 성화가 국내에서 대회의 열기를 고조시키는데 큰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최종 기착지인 시드니에 도착하기까지 약 한달간 뉴 사우스 웨일스주 290개의 도시 및 소규모 마을을 순회할 예정이다. ■체조와 근대5종,배구를 뺀 모든 올림픽종목 경기단체가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협약에 서명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별도의 기구로 창설한 반도핑기구는 15일 스위스 로잔 IOC본부에서 국제경기연맹(IFS) 대표자회의를 갖고 시드니올림픽 기간중 모든 약물검사에 동의했으나 체조 등 3개종목이 서명을 거부하거나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도핑기구는 연말까지 출전엔트리를 낸 선수들을 대상으로 2,500여종의 테스트를 실시한다.이 가운데 근지구력강화제인 에리드로포이에틴(EPO) 등 2,150항목은 올림픽기간중 적용된다.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할 체코 선수 126명의 명단이 15일 공개됐다. 17개 종목에 출전할 체코선수단은 남자 92명 여자 34명으로 92바르셀로나·96애틀랜타대회 남자 창던지기 우승에 이어 같은 종목 3연패에 도전하는 얀 제레즈니와 애틀랜타 카누 2관왕 마르틴 독토르 등이포함돼있다. ■여자수영의 슈퍼스타 재닛 에번스(28·미국)가 시드니올림픽 ‘도우미’로 활약한다. 88서울올림픽에서 16세의 나이로 자유형 장거리 2관왕에 오른 에번스는 올림픽 기간 대부분을 시드니의 미국 올림픽패밀리 영접센터에서 보낼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96애틀랜타올림픽 자유형 800m에서 6위에 그친 뒤 어깨부상 악화로선수생활을 접은 에번스는 은퇴 후 TV해설자로 활약하면서 수영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역대 최고의 여자장거리 선수로 평가되는 에번스는 올림픽 정식종목인 자유형 400m와 800·1,500m에서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 현대·채권銀 대표 일문일답

    ◈金在洙 현대 위원장. 예정보다 40분여 늦은 13일 오후 3시40분 기자회견 장소에 나타난김재수(金在洙) 현대 구조조정위원장은 준비한 자구계획을 발표한 후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이번 자구계획 마련을 위해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과 협의했나 정 명예회장의 평소 생각은 자동차를 세계적 기업으로 키우는 것이다.또 구조조정위원회가 공정위의 의견이나 시장의 해석 등을 분석,건의한 것을 수용한 것이다.건강은 심각한 상태는 아니고 판단이나결정은 명료하다. ◆3부자 동반퇴진에 강제수단을 동원할 수 있나 그럴 성격의 것이 아니다.자동차가 사실상 계열분리됐는데 이래라 저래라 할수 없다.3부자 동반퇴진은 선언적인 의미가 있었다. ◆인사문제(가신그룹 등)를 조만간 처리한다고 했는데 인사문제는 각사가 알아서 한다.주주총회나 이사회 등이 판단해야 된다는 얘기다. ◆현대건설 보유 상선주식을 전량 매각하면 정몽헌(鄭夢憲) 회장의그룹지배에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닌가 도움이 된다면 그렇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그러나 현실적으로 관계를 완전히 청산할 수는 없다.유지가 된다면 독립계열기업군으로 갈 것이다. ◆계열분리는 언제쯤 가능한가 서류가 준비되는 대로 신청하겠다.정전 명예회장이나 정몽헌 회장 모두 자동차를 지배할 의도가 없다. 김성곤기자 sunggone@. ◈金璟林 외환은행장. 주채권 은행인 김경림(金璟林)외환은행장은 13일 현대 자구계획에대해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성이 있는 내용을 담고 있는 점을 높이평가한다”고 밝혔다.다음은 김 행장 일문일답. ?지배구조개선 부문이 미흡한데 현대측에서 경영 책임을 따져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 소정의 절차를 조속히 처리할 것이다.3부자 퇴진문제는 정부와 주채권 은행의 요구사항도 아니고 지난 5월31일 현대측이 스스로 밝힌 사항인 만큼 스스로 풀어나갈 것으로 믿는다. ◆유동성 문제의 재발은 없나 자구안만 충실히 이행된다면 더이상 없을 것이다.단기적으로는 자동차 지분 매각 등으로 큰 위기를 넘을 수있고, 그밖의 자구안들도 실현 가능성이 큰 만큼 빠르면 10월,늦어도11월부터는 오히려 일부 차입금의 상환이 이뤄질 수 있다. ◆자동차 주식의 매입과 교환사채 발행은 어떻게 이뤄지나 주식은 일단 채권단이 이번달 중 현 시가로 매입할 것이다.현대사태로 현대계열사의 주가가 크게 저평가된 만큼 매입에 무리는 없을 것이다.교환사채는 외국 금융기관과 교섭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확실한 것은 현대 특수관계인과 관계 없는 사람과 진행중이다. ◆해외 미수자산 회수는 어떻게 이뤄지나 가장 큰 것이 이라크 채권인데 연내 채권을 상환해 주지 않더라도 제3자 매각방식을 통해 자산회수가 이뤄질 것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정주영씨 車지분 6.1% 매각

    정주영(鄭周永)전 현대 명예회장이 보유한 현대자동차 지분 9.1% 가운데 6.1%(약 2,200억원)가 매각돼 현대건설이 발행하는 3년만기 회사채 매입에 쓰인다.현대 계열사의 부실경영 책임을 물어 부실경영인에 대한 문책인사가 단행되며,현대중공업 계열분리는 당초보다 1년6개월 앞당겨진 2002년 상반기까지 완료된다. 김재수(金在洙)현대구조조정위원장은 13일 정부·채권단과 협상을거쳐 마련한 이같은 내용의 ‘경영개선안’을 발표했다. 현대는 정전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 6.1%의 소유권은 이달내로 채권단에 넘긴 뒤 연내에 최종 매입자를 선정,처분하기로 했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현대건설은 보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6.9% 1,100억원)과 현대상선(23.9% 1,230억원)의 주식을 토대로 사채(교환사채)를 발행해 5,319억원을 마련하는 등 연말까지 모두 1조5,175억원의 자구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당초 자구안에 포함됐던 서산농장 매각 등은 실현성이 없어 채권단과의 협상에서 빠졌다.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부실책임이 있는 경영인에 대해서는 관련회사이사회 규정과 주총에 따라 조만간 퇴진시키기로 했다.김위원장은“정전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매각으로 현대차 소그룹 분리는 무리없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현대건설의 자구계획과 지배구조 개선도정부·채권단의 요구를 반영해 최대한 이른 시일내에 실천하겠다”고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구조조정위원회가 연내 가능함에도 2002년 상반기까지 중공업의 계열분리를 마무리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현대중공업을 계열분리하려는 의지가 없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주병철 김성곤기자 bcjoo@
  • 결론 없이 說만 무성 현대해법 갈팡질팡

    현대가 계열분리를 포함한 정부·채권단의 ‘경영개선안’요구에 중심을 잡지 못한채 갈팡질팡하고 있다. 개선안이 대체적인 윤곽을 잡은 것처럼 내비치다가도 이내 말을 뒤집는가하면,개선안 발표날짜도 ‘조만간 해야 되지 않겠느냐’며 운을 뗐다가 ‘금방 결론이 날 수 있겠느냐’며 한발짝 물러서는 모습이다. ■왜 이러나 공식적으로 발표날짜를 못박은 적도,개선안이 마련됐다고 말한적도 없다는 게 현대입장이다.외부에서 이래저래 흘러나온 소문에 불과하며,실제 현대의 의사와 무관다는 얘기다. 그러나 현대 안팎에서는 현대의 이같은 모호한 태도는 현대가 비공식적으로내놓은 몇가지의 대안에 대해 정부·채권단이 분명한 태도를 취하지 않거나거부하기 때문에 생긴 일로 보고 있다.일부에서는 정부·채권단의 요구가 하루가 다르게 바뀌니, 이를 받아들이는 쪽이 헤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아니냐며 정부·채권단의 무책임한 태도를 비난하고 있다. ■‘선 계열분리,후 자구책’물건너 갔나 현대는 내심 이 안이 가장 실현가능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정부·채권단이 요구하는 ▲계열분리 ▲자구책 마련 ▲지배구조 개선 등 ‘일괄해법’은 현대로서는 받아들일수 없다는 것이다. ‘계열분리’는 공정거래위원회와, ‘현대건설 자구책 마련’은 채권단과협의가 가능하지만,‘3부자 퇴진’과 ‘가신그룹 청산’은 구조조정위원회가내놓을 수 있는 안이 아니라는 시각이다. ■시장반응에만 관심 현대와 정부·채권단이 가장 민감하게 의식하고 있는것은 시장의 반응이다.현대는 시장이 신뢰할만한 대안을 내놓아야 하고,정부·채권단도 시장이 수용할 수 없는 안을 무턱대고 받아들일 수는 없는 처지다. 따라서 현대와 정부·채권단이 시장의 반응을 보아가며 그 접점을 찾을 수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주병철기자
  • 현대 경영개선안 제출 내주로 연기

    이번주 중 발표될 예정이던 현대의 ‘경영개선안’이 다음주로 연기됐다. 현대 관계자는 10일 “당초 계열분리안을 이번주에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채권단이 ▲계열분리 ▲현대건설 자구책 ▲지배구조 개선 등 3개항을 충족시키는 일괄 발표 형태를 주문해 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계열분리안을 따로 떼어내 발표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채권단이 대주주 출자를 요구해 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면서 “그러나 채권단이 최종 시한으로 못박은 19일까지는 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현대차 계열분리와 관련,정주영(鄭周永)전 명예회장의 현대자동차 지분 9.1% 가운데 6.1%를 매각,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건설의 증자에 참여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그러나 현대는 현대건설이 자구책을 마련한다면 굳이 증자에 참여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MK퇴진” 발언 고의인가 실수인가

    현대사태가 김경림(金璟林)외환은행장의 ‘정몽구(鄭夢九)현대자동차회장퇴진’ 발언을 계기로 또다시 고비를 맞고 있다. 특히 현대문제 해결의 5대 당사자인 재경부장관·금감위원장·공정거래위원장·청와대수석·외환은행장이 10일 긴급 오찬회동을 갖고 현대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해 김행장 발언의 배경이 더욱 주목된다. ◆MK퇴진 정부 뜻인가=이익치(李益治)현대증권 회장 등 몽헌 회장 계열의 가신경영진 퇴진과 몽구 회장의 동반퇴진을 도모하는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정부나 채권단으로서는 계열분리는 물론 지배구조 개선도 신속히 앞당길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왜 김행장이 그런 발언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정부와의 사전 교감설을 부인했다.한 관계자는 “정몽구·몽헌 회장간의 다툼에 마치 정부가 끼어드는 듯한 오해를 줄 수 있는 그런 발언을 왜 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채권단에 대한 감독기관으로서 이같은발언에 대해 왈가왈부할 입장이 아니다”는 반응을 보였다.사전교감을 한 것은 아니지만 틀린 말은 아니라는 것이 정부의 시각이다. 금융당국은 그러나 자칫 이 문제로 현대사태의 본질이 흐트러져서는 안된다고 밝혔다.금감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3가지 요구사항은 자구계획·계열분리·지배구조개선 등의 순서대로 공문서에 적혀있을 것”이라면서 “이 순서에서 알 수 있듯이 정부나 채권단으로서는 자구계획 마련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행장의 ‘돌출발언’인가=청와대의 의중이 담긴 ‘의도된 발언론’과 기자들의 유도심문에 넘어간 ‘실수론’이 맞선다. 김행장이 9일 기자들과 만나 한 발언은 정확히 이렇다.“채권단은 당초 정주영씨의 퇴진만 기대했었다.그런데 두 아들들까지 함께 물러나겠다고 해 시장의 반응이 매우 참신했다.…정주영씨나 정몽헌 회장은 이미 물러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따라서 남은 것은 정몽구 회장의 퇴진이다.” 기자들의 집요한 유도질문은 없었다.‘3부자 퇴진’의 공문 명시 여부를 묻는 질문에 행장이 ‘MK퇴진’까지 ‘콕 찍어’ 얘기한 것이다.이 때문에 행장 발언은 청와대의 의중이 담긴 메시지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조기해결하라는 대통령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외환은행이 현대에 공문을보낸 것도 ‘청와대 채널’이 작동되고 있음을 말해 준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현대차 관계자는 “어제 오후 5시30분쯤 회장(MK)이 직접 김행장과10분간 통화를 했는데 와전이라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hyun@
  • 새 경제팀 출범 이후 선회 조짐

    금융개혁의 틀이 바뀌는 것인가. 진념(陳념) 재정경제부 장관과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 등이 취임일성으로 ‘시장자율에 의한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을 강조하면서 그동안 정부주도로 이뤄진 금융개혁의 틀이 “개혁보다는 안정을 더 추구하는 쪽으로바뀌는 것 아니냐”는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특히 진 장관의 경우,예금부분보장제 상향조정 검토 등 기존 경제팀의 정책과는 방향을 달리하는 발언을 함으로써 이같은 의문점을 증폭시키고 있다. ■예금부분보장제 진념 재경부 장관은 지난 7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예금부분보장제는 가야할 방향이나 예금 보호한도를 2,000만원에서 상향조정하는것을 포함, 모든 방안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이같은 입장표명은 전임자의 발언에 비춰보면 상당히 상향조정 가능성에 무게중심을 둔 것이다.새경제팀은 시행시기를 제외한 상향 조정문제 등 모든 것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금융권에서는 금융개혁의 틀이 바뀌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것이다. 그러나 예금보호한도액이 2,000만원에서더 올라가면 그동안의 금융개혁은상당부분 후퇴될 전망이다.정부는 예금보호한도가 계좌당 2,000만원으로 정해지면 비우량 은행의 예금이 우량은행으로 몰리게 되고 이는 금융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금융지주회사제 “불량은행의 지주회사 편입을 반대한다”는 진 장관의 발언은 기존 정책과는 큰 차이가 있다.발언 그대로라면 불량은행들은 1차 구조조정 때처럼 퇴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정부의 기존 입장은 한빛 조흥 등 공적자금 투입은행을 금융지주회사 방식으로 통합한다는 것이었다.예금보호 한도가 축소되는 내년이후 급격한 예금이탈로 자생력을 잃게 될 것으로 우려되는 불량은행들의 ‘피난처’로서 금융지주회사라는 핵우산을 만들겠다는 것이 전임 경제팀의 구상이었다. 금융당국의 정책담당자들은 진장관의 발언에 대해 크게 비중을 두는 것 같지 않다.‘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금감위의 한고위관계자는 “부실은행의 클린뱅크화를 강조한 것 아니겠느냐”며 진장관의 발언의미를 애써 축소해석하는모습이다. ■금융권 반응 은행권은 벌집 쑤신 듯 술렁거리고 있다.부실은행은 부실은행대로,우량은행은 우량은행대로 정부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진장관과 친분이 있는 한 시중은행장은 “같은 값(공적자금)이면 우량은행에 줘서 대규모 리딩뱅크를 만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간신히 ‘합병 위험권’에서 벗어났다며 안도하던 한미·하나·신한 등 후발우량은행들은 또 다시 위험에 노출되자 좌불안석이다.국민·주택은행은 “정부 뜻을 정확히 모르겠다”면서도 싫지만은 않은 기색이어서 묘한 대조를이뤘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정부 현대해법 원상복귀. 현대문제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이 급변하고 있다.진념 신임 재정경제부장관이 지난 7일 ‘시장자율에 따른 해결’ 원칙을 밝힌지 하루만에 다시‘정부주도에 의한 이번주내 해결’로 바뀌었다.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진념(陳념) 재정경제부 장관,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 내정자는 7일 오찬모임에서 기업·금융 구조조정을 시장자율에 따라 추진한다는 입장정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같은 입장정리는 곧바로 시장에 개혁후퇴로 받아들여지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등 시장불안 요인으로 가시화됐다. 그러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8일 국무회의에서 이번주 내로 현대문제를정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부의 현대해법이 ‘원상회복’되는조짐이다. 금감위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이와 관련,“7일 경제팀의 입장정리는 교과서적인 발언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8일 채권단을 통해 ▲지배구조 개선▲조속한 계열분리 일정제시▲현대건설의 구체적 자구책 등 3개 사항을 ‘동시에 모두’ 만족시킬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을 문서로 현대측에 통보했다.금융당국은 정부측요구사항을 문서화함으로써 예상되는 현대측의 지연작전을 미리 봉쇄하려는입장이었으나 경제팀 교체로 잠시 보류된 상태였다. 한편 현대측으로서도 이같은 정부의 입장변화에 따라 대책안을 서둘러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현대측은 개각설이 나오면서부터 개각 때까지만 버티면 된다는 분위기가 여기저기서 감지됐다는 게 금감원 시각이다. 실제로 현대측에서는 경영개선대책 발표시기가 9일에서 이번주말이나 내주초로 늦어질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따라 현대문제가 이번주내로 해결될지 여부가 주목된다.그러나 채권단이 현대측에 요구한 자구안 제출시한이 오는 19일까지여서 현대가 이를 빌미삼아 이번주내로 내지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현갑기자
  • 올림픽 한국선수단 기수에 김세진

    한국남자배구의 간판스타 김세진(26·삼성화재)이 시드니올림픽 한국선수단기수에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8일 “시드니올림픽 한국선수단(단장 이상철) 본부임원회의에서 김세진을 기수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남자주장은 펜싱의 이상기(34·익산시청),여자주장은 양궁의 김수녕(29·예천군청)이 맡는다.개막식에서 남북한 동시입장이 이뤄질 경우 기수문제는 양측의 협의를 거쳐야할 것으로 보인다.
  • 정부, “현대 자구책 조속 제출”

    정부는 현대사태와 관련,“추호의 후퇴도 없다”고 밝히면서 강경입장으로선회했다.정부는 현대가 시장이 납득할만한 자구방안을 조속히 제출하라고촉구했다.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과 이근영(李瑾榮)금융감독위원장 내정자,이기호(李起浩)청와대 경제수석은 지난 7일 오찬 회동을 갖고 채권단이 제안한 현대사태 해결방안을 적극 뒷받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재경부가 8일 밝혔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정부가 직접 나서지 않고 채권단과 시장이 현대문제를 해결하라는 태도에서 적극적인 개입으로 선회한 것이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은 이날 현대측에 ▲지배구조 개선 및 문제 있는 경영진퇴진 ▲현대자동차·중공업의 조기 계열분리 ▲ 현대건설의 부채 5조7,000억원을 4조원 이하로 줄일 수 있는 유동성 확보방안 등 3개항의 요구사항을 문서로 통보했다. 외환은행은 오는 19일까지 현대가 3개항의 요구를 충족하는 경영정상화안을제출하지 않으면 금융제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자구안 마련 시한이 오는 19일까지로 되어있으나 이번주 안으로 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박현갑기자 jhpark@
  • 8·7개각/ 현대사태 진로는

    계열분리 등을 놓고 진통을 거듭하던 현대사태가 가닥을 잡기 시작했다. 진념 신임 재정경제부 장관이 7일 취임과 동시에 ‘해결의 화두’를 던졌다.채권단과 현대간 양 당사자가 해결하는 방식이다. 채권단의 반응이 바로 가시화됐다.구체적인 요구안을 담은 내용을 이날 공문으로 보냈으며,시한은 19일로 정했다.현대가 성의있는 대안을 만들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되,시장이 수용할 수 있는 안을 내놓으라는 두가지 목적을 갖고 있는 듯하다. 공을 넘겨받은 현대도 적극적이다.시간적 여유가 있고 채권단이 구체적인사항을 제시하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는 분위기다. 새 경제팀이 들어서기 전에 이미 계열분리에 대한 윤곽은 양측이 공감대를이뤘다는 얘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남은 문제는 ‘문제경영인 문책’‘3부자 퇴진’‘현대건설 자구책 마련’등이다.이 중 자구책 마련은 현대가 적극적이며,3부자 퇴진문제는 정부·채권단이 요구하는 필수조건은 아닌 듯하다.문제는 문제경영인 문책으로 압축된다. 현대로서도 문제경영인 문책은 해결하기 힘든 대목으로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결단이 필요하다. 따라서 채권단이 현대간의 물밑협의에 의해 가신그룹을 청산하되 사법처리를 않는 등의 ‘보장’을 현대측에 제시해준다면 문제는 간단해 진다. 그러나 현대는 계열분리와 관련,정주영(鄭周永) 현대차 지분을 전량 매각하는 카드를 제시함으로써 가신청산문제를 없던 일로 할 공산이 크다. 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 사장이 6일 정 전 명예회장으로부터 현대차 지분매각을 허락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財界·금융권 반응. 재계와 금융계는 7일 진념 신임 재정경제부 장관을 비롯한 새 경제팀이 대부분 실물경제에 밝은 인사들이라는 점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특히 새 경제팀이 출범한 만큼 그동안 난제로 꼽혀온 현대사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따라서 현대 안팎에서는 자구계획 조율이 의외로 빠른 템포로 진행되면서 현대사태가 조기에 수습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경제단체=전국경제인연합회는 “남북화해협력시대에 지속적인 국정쇄신을추진하는 데 적합한 인재를 등용한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정책을 무리없이 마무리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무역협회는 “현대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은행 등 금융기관의 경쟁력이 제고될 수 있도록 구조조정을 마무리해 주길 바란다”면서 “특히 기업지배구조 개선,남북경협,경기대책 등 경제현안에 대해서는 정책의 예측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비교적 전문성과 팀워크를 갖췄다”며 특히 지방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취해주기를 기대했다. ◆대기업= 지배구조 개편,계열분리 지연,유동성 위기 등으로 재벌개혁의 한가운데 서있는 현대는 자구계획 제출을 놓고 진통을 겪으면서도 새 경제팀의 면면을 접한 뒤 반기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현대 관계자는 “진 신임 재경부장관도 한때 과도기 기아자동차의 경영을맡은 전력이 있는 만큼 기업사정을 잘 알 것”이라면서 원만한 해결을 내심기대했다. 삼성은 “현대사태 등 현재의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 경제팀이 의견조율 등 팀워크를 잘 살려나가길 바라며,시장에서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장기적이고 일관성있는 경제정책을 추진해 나가길 바란다”고 원론적으로 말했다. ◆금융권=새 경제팀의 진용이 비교적 안정 지향적이라는 점에서 구조조정의큰 틀이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안도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다소 ‘뜻밖’이라는반응.시중은행 임원은 이 내정자가 한국투신 사장 시절 금감위의 경고를 받은 것과 관련,“(경고)잉크도 마르기 전에 금융기관 수장으로 발탁한 것은모양새가 안좋다”고 지적했다. 진(陳)-이(李) 라인이 재벌을 다뤄본 경험이 적다는 점에서 금융구조조정의 톱니바퀴인 기업구조조정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오고있다. 주병철 안미현기자 bc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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