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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 밝혀“지주회사 자회사 상호출자 금지”

    지주회사 밑에 있는 자회사끼리 지분을 출자하는 것이 원천금지될 전망이다.대신 지주회사 설립요건은 완화된다.그러나 시민단체와 재계 일각에서 요건 완화에 반대하고 있어 추진 과정에서 갈등이 예상된다. 강철규(姜哲奎) 공정거래위원장은 27일 “대기업 집단의 순환출자구조를 단순·투명화하고,독립경영 체제로 이행하기 위한 대안으로 지주회사 제도를 보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위원장은 지난 25일 시민단체를 만난 자리에서도 “대기업집단의 지주회사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유예기간 연장 등 설립요건을 완화해줄 필요가 있다.”면서 “그러나 지주회사의 자회사간 지분보유는 수평적 고리를 계속 연결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금지 방침을 시사했다. ●공정위,지주회사 요건 ‘조이고 풀고’ 한마디로 지주회사 ‘문턱’을 전반적으로 낮추되,문턱 가운데 일부 부실한 대목은 보완하겠다는 취지다.우선 설립요건 완화 작업에 착수했다. 현행법상 지주회사를 설립하려면 ‘부채비율 100% 미만,자회사 지분 30%(비상장회사는 50%) 이상 보유’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지주회사 설립과 동시에 이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는 것은 아니며,조건별로 1∼2년의 유예기간이 주어져 있다.공정위는 유예기간을 1∼3년 더 연장해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어떤 경우에도 갖지 못하게 돼있는 ‘증손자’ 회사도 부품 공급 등 기업활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때는 허용해줄 방침이다. 이에 반해 지주회사 자회사간의 지분출자는 지금보다 훨씬 엄격해진다.지금은 ‘사업내용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때’는 예외적으로 자회사간의 지분출자를 인정해주고 있다.강 위원장은 ‘수평적 연결고리 차단’이라는 지주회사 본연의 목적에 어긋난다며 실무팀에 개선을 지시했다.부채비율이나 지분율 등 근본요건 자체도 완화하지 않을 방침이다. ●시민단체,“설립요건 더 강화해야” 시민단체는 지주회사가 재벌들의 계열사 지배력을 더욱 심화시키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며 공정위의 완화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김상조(金尙祚) 교수는 “지주회사가 마치 재벌형태를 대체할 모범답안으로 여겨지고 있다.”면서 “부작용 소지가 있는 만큼 유예기간을 늘려서는 안되며 자회사의 지분율 등 기본 설립요건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실제 12개 자회사를 거느린 미국의 GE 지주회사는 자회사 지분율이 80%에 이른다. ●재계는 이해관계 따라 딴목소리 LG그룹이 새 정부의 ‘코드’에 맞춰 구조조정본부를 폐지할 수 있었던 것은 지주회사로 전환한 덕분이다.지주회사가 각 자회사(기존의 계열사)를 감독·통솔하기 때문에 비슷한 역할의 구조본이 필요없다.LG에 허를 찔린 데다 새 정부의 ‘지주회사 권유강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다른 재벌기업들도 지주회사에 대한 관심이 높다.설립요건 완화를 주장하는 재계의 목소리가 최근 부쩍 커진 것도 이 때문이다.재계는 유예기간 연장에서 한발 더 나아가 부채비율 등의 근본요건을 완화해달라고 요구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 좌승희(左承喜) 원장은 “자회사 지분을 30∼50%까지 사들이고 부채비율을 낮추려면 막대한 돈이 든다.”면서 “지분율 요건 등을 대폭 낮춰 최대한 많은 기업을 지주회사로 끌어들인 뒤 점진적으로 요건을 강화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강조했다.삼성·SK·동부 등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중인 주요 재벌기업은 이에 동조한다. 하지만 이미 지주회사로 전환한 LG·농심 등은 정부의 지주회사 요건 완화 움직임에 불만스러운 표정이다.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행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이미 까다로운 요건을 감수한 데 따른 ‘형평성’ 심리가 숨겨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농심도 지주회사로 전환

    ㈜농심이 지주회사 체제로 바뀐다. 농심 홍긍일(洪肯一) 전무는 25일 증권거래소에서 간담회를 갖고,기업의 인적분할을 통해 오는 7월1일 투자사업체인 ‘농심지주회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홍 전무는 “지배구조 개선과 사업부문별 핵심역량 집중을 위해 제조사업과 투자사업을 분리한 뒤 투자를 전담하는 ‘농심지주회사’가 제조사업부문인 ‘농심’을 지배하는 구조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심은 순자산가액 기준 24.5대 75.5의 비율로 신설법인인 농심지주회사와 존속법인인 농심으로 분할된다.농심지주회사에는 농심 외 율촌화학·태경농산·농심기획·농심엔지니어링·농심개발·호텔농심 등 7개사가 편입된다. 이날 농심의 지주사 전환에 대해 증권사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삼성증권은 주가할인 요인이었던 복잡한 지분구조가 정리돼 투명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한 반면,동양증권은 지주사의 자회사 지분확보시 가치평가에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시장수익률(Mkt.Perform)로 하향조정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경제시민단체 해부 - 위풍당당 ‘제2 경제검찰’ 맹활약

    ‘좋은기업…' ‘경실련…' ‘참여연대…' ‘소시모' 경제시민단체의 활약상이 눈부시다.이들은 ‘제2의 경제검찰’로 기업의 불투명성과 제도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파헤치며 ‘원조 경제검찰’인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무색케 하고 있다.SK분식회계 사태를 촉발한 참여연대의 SK·JP모건간의 주식 이면거래 의혹 제기와 두산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소각 유도 등의 사례에서 보듯 이들의 ‘파워’는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특히 정부 요직에 참여한 시민단체 인사들이 늘면서 경제정책의 입안·집행 때도 시민단체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경제권력’의 새 축으로 부상한 시민단체를 해부한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2001년 11월 참여연대에서 소액주주운동을 벌이던 법조계,학계,회계 전문가들이 만든 민간연구모임이다. 소장은 지난해까지 참여연대에서 소액주주 운동의 사령탑 역할을 했던 김주영 변호사.금융감독원 출신의 김선웅 변호사와 이은정 회계사,이정환 미국 변호사가 상근 위원으로 일한다.이들은 시민단체 운동만으로 기업이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도록 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에서 연구소를 만들었다고 한다.기관투자자들이 앞장서 나쁜 기업을 시장에서 퇴출시키자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들은 50개 기업을 주요 대상으로 정해 지배구조를 감시·분석한다.국내외 기관투자가들에게 이들 기업을 분석하는 ‘컴퍼니 보고서’를 유료로 제공하면서 기업의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3명의 KDI국제대학원 출신 애널리스트들도 상근 위원으로 일한다. 이밖에 부소장인 김우찬 KDI 교수를 비롯해 장하성 고려대 교수,김준기 연세대 교수,김상조 한성대 교수,김진욱·김석연 변호사 등이 연구소의 이사회격인 비상근 운영위원으로 일하면서 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다.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 1990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회원 중심으로 재정경제부에 등록된 사단법인이다.주된 활동은 기업 모니터링.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에 91년부터 ‘경제정의기업상’을 주고 있으며,‘바른외국기업상’도 2회째 시상했다.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함시창 상명대 경제학부 교수는 공기업민영화에 관한 전문가다.위평량 사무국장은 최근 중앙대 경제학과에서 ‘소유구조·지배구조,그리고 기업가치에 관한 실증분석’이란 제목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재벌과 소유구조에 관해 해박하다.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박세일 서울대 국제지역원 교수의 전공은 법경제학.이사는 전자화폐 금융벤처 기업인 몬덱스 코리아의 김국주 부사장이다. 경제정의연구소가 관심을 갖는 경제개혁과제는 재벌과 금융시스템.현재 활발히 논의 중인 지주회사는 대기업이 독립경영으로 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주장한다. 재벌개혁의 최종 단계가 지주회사가 되어서는 안되며,철저한 원칙론에 입각해 밀고 가지 않으면 일본처럼 큰 부작용이 생길 것이라고 충고했다. 금융시스템은 대외경쟁력 향상을 위해 은행이 합병을 통해 커지는 현실을 감안,크지 않아도 탄탄한 ‘중형항공모함’과 같은 은행이 많은 금융시스템을 일궈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참여연대의 재벌개혁 선봉에는 경제개혁센터가 있다.팀장과 간사 등 상근자 2명과 실행위원 10여명에 불과하지만 소액주주 운동과 주주대표소송,집단소송제 도입 등 재벌개혁의 모든 아이디어가 이곳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특히 참여연대와 마찰을 빚고 있는 삼성,LG,SK,한화,두산 등 대그룹 입장에서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이같은 막강한(?) 조직에서 핵심역할을 하는 사람은 김상조 한성대 교수.1994년 이후 참여연대 활동에 참여,2001년부터 경제개혁센터 소장을 맡고 있다. 김 소장은 금융분야와 기업의 지배구조에 관심이 많다.이에 따라 오너일가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편법증여에 감시의 눈길을 떼지 않는다. 현재 진행 중인 주주대표소송이나 기업을 대상으로 제기한 각종 고소·고발 사건 등은 이같은 맥락에서 이뤄지고 있다.특히 산업자본의 금융자본 지배나 기업 총수들의 전횡을 막기 위한 입법활동과 법률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소시모) 소시모는 기업으로부터 소비자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결성된 시민단체.최근에는 아파트 분양가 책정과 인터넷쇼핑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소시모는 서울 본부와 6개 지부에서 상근자 40여명과 3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하고 있다.조직을 이끄는 핵심 인물은 김재옥 회장과 김자혜 사무총장,이혜숙 기획실장 등. 김 회장은 20년간 소비자운동을 이끌어 온 베테랑으로 지난해 취임했다.그는 지난해 서울시의 요청으로 건설업체들의 아파트 분양가 책정에 관여,나름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건설업체들이 분양가 인상시 소시모의 ‘눈치’를 살피며 한동안 자제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그러나 “값싼 소비재에 대한 원가 공개도 이뤄지는데 수억원에 이르는 아파트의 원가 공개가 안되고 있다.”면서 “소시모가 의견만 개진하고 결정권이 없기 때문에 실질적인 효과가 적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회장은 이같은 제도적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아파트 ‘선시공 후분양’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정부에 아파트 분양가 공개를 의무화하도록 청원서를 제출했다. 주현진 김경두 윤창수기자 golders@
  • 경제연구소가 본 시민단체 “기업과 相生관계 바람직”

    국내 경제연구소들은 기업과 시민단체가 상생하는 쪽으로 관계를 설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투자자들이 이미 스스로의 권리에 민감해진 만큼 시민단체는 보완적 역할에 머무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내놨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법·경제팀 임영재(44) 박사는 먼저 “외환위기 이후 참여연대의 소액주주운동은 기업의 책임경영과 투명경영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도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이 커지고 국내 투자자가 스스로의 권리에 민감해진 상황이므로 이해 당사자들이 주된 역할을 맡고,시민단체는 보완적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투명성 확보 등 기업에 대한 시민단체의 요구사항이 국내외 투자자들이 원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기업의 이해관계는 당사자들에게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자유기업원 권혁철(42) 정책분석실장은 “기업의 지배구조는 정답이 없으며 기업이 알아서 할 사안”이라며 “시민단체가 주장하는 방법이 다 옳은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기업의 지배구조는 효율적 방향으로 가야하는 것이어서 시민단체가 ‘틀’을 만들거나 바꾸라고 일일이 개입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설명했다. 또 소액주주운동과 관련,“주주는 회사가 맘에 들지 않으면 주식을 팔아버리면 되지만,기업 입장에서는 그러한 소액주주의 이익에만 집착하다가 정작 큰 일을 못할 수가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경제연구원측은 “시민단체로부터 ‘재벌연구소’쯤으로 오해받고 있다.”며 참여연대가 자유기업원을 상대로 명예훼손소송을 낸 사례를 들면서 시민단체의 활동에 대한 논평을 삼갔다. 윤창수기자 geo@
  • NGO/ 재계 “찍히면 다친다”‘귀찮은 눈엣가시’ 인식 버리고 시민단체 요구수용등 적극대응

    ‘찍히면 다친다?’ 경제시민단체에 대한 재계의 시각이 180도 달라졌다.그동안 재계는 시민단체를 귀찮은 존재로 인식,일일이 대응을 자제해왔다.그러나 요즘에는 시민단체의 주장을 귀담아 듣는 것은 물론 요구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일까지 생겨나고 있다. 두산그룹은 최근 참여연대가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 성명서를 낸 다음날 곧바로 자사 출신 사외이사 4명을 모두 바꾸기로 결정했다.과거와 달리 순종적인(?) 자세를 보인 것이다.두산은 참여연대가 편법상속 의혹을 제기한 오너일가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전량 소각하기에 앞서 참여연대에 먼저 통보하기도 했다.시민단체의 위풍당당한 위세가 먹혀든 단적인 사례로,‘국민의 정부’ 이후 차근차근 쌓아온 시민단체의 ‘내공’이 마침내 ‘참여정부’에서 마음껏 분출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재계도 시민단체의 실체를 인정하고 상황별로 적극 대응하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했다.시민단체 출신들이 주요 정부 요직에 속속 기용되면서 자칫 재벌개혁 정책이 시민단체의 ‘입맛대로’ 추진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계 관계자는 “욱일승천하는 시민단체의 기세를 보면 ‘저승사자’가 따로 없다는 느낌이 든다.”면서 “가능한 시민단체와 마찰을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말했다. 기업체 홍보실도 시민단체 동향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자사와 관련이 없는 성명서를 스크랩하고 시민단체 홈페이지를 점검하는 일은 일상화된지 오래다.관계자는 “특정 기업 뿐 아니라 재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만큼 시민단체의 활동을 수시로 모니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민단체가 민간기업에 무리한 요구를 서슴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온다.얼마전 포스코 회장에서 물러난 유상부 전 회장에 대한 연임 불가 주장이 대표적이다.연임불가 요구는 주주들의 권한을 침해하는 월권행위로 시민단체가 나서 성명서를 낼 일은 아니었다는 지적이다. 김경두기자
  • 세살적 비만 여든까지 간다...소아비만 원인과 치료법

    어린이 비만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잘못된 식습관에 넘쳐나는 먹거리,운동부족 등이 주요 요인이다. 특히 소아비만은 어렸을 때 바로 잡아주지 않으면 지방세포 수가 커서도 그대로 유지돼 평생 비만으로 고생할 가능성이 크며 당뇨,고혈압 등 성인병 조기발병 위험도 높다.전문의들의 조언을 통해 어린이 비만의 문제를 짚고 대책을 강구해 본다. ●원인 햄,치킨,피자 등 지방 중심의 식단 때문에 비만 어린이가 급증하는 추세다.실제로 지난 84년 초·중·고교생의 약 9% 정도가 비만증을 보였던데 반해 90년대 초에는 17%,그리고 최근에는 20%를 훨씬 넘었다.부모가 비만인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비만 가능성이 6∼7배나 높지만,유전적 요인보다는 환경적 요인에 의한 비만이 훨씬 많다. 컴퓨터 게임 등으로 운동량이 준 것도 문제다.에너지 소비량보다 섭취량이 많아 이중 상당량이 체내에 축적되기 때문이다. ●문제 소아비만의 80∼85%가 성인비만으로 이행되는데 이런 어린이들에게서 성인병이 조기 발병하는 점이 문제다.비만이 심한 아이의경우 80% 정도가 고지혈증(61%),지방간(38%),고혈압(7%),당뇨병(0.3%) 등의 합병증을 갖고 있다.‘성인병’이 아니라 ‘소아병’인 셈이다. 또 비만한 아이는 정신적 장애를 함께 가진 경우가 많다.사람들 앞에 나서기를 꺼려 내성적 성격으로 변하며,이런 신체적 열등감이 스트레스로 작용해 정서불안과 적응력 부족 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소아비만이 성인비만에 비해 비만도가 심하고 다이어트가 어렵다는 점이다.세포의 크기만 커지는 성인비만과 달리 소아비만은 지방세포의 수와 크기가 모두 증가하며 한번 생긴 지방세포는 없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양방치료 원칙적으로 소아비만에는 약물요법이나 지방흡입술 등 수술요법은 사용하지 않는다.성인의 경우 체중을 줄이는 것이 치료의 목적이지만 소아는 성장 과정에 있으므로 체중이 더 이상 늘지 않도록 하면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비만도가 낮아지게 된다.따라서 식사요법과 함께 운동·행동요법 등 장기적인 치료를 병행한다. 우선 인스턴트식품과 기름진 음식,잦은 외식을피하는 게 좋다.지나친 저열량 식사는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으므로 영양의 균형이 필요하다.예컨대 기름에 튀기기보다 구워 먹는 등 최대한 저지방 식품을 먹되 3대 영양소를 비롯,비타민과 미네랄 등 필수영양소가 결핍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끼니는 반드시 챙겨 먹되,물이나 국물을 마셔 어느 정도 배를 채운 뒤 천천히 식사를 하도록 한다.우리 몸은 식사후 20분쯤 지나야 배가 찼음을 감지하고 포만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운동요법도 중요하다.운동은 격렬한 것보다 꾸준한 것이 좋다.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고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등 생활운동을 체질화한다.활동적인 친구를 가까이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컴퓨터게임 등 실내활동 시간을 줄이는 대신 가사를 돕게 하는 등 신체를 부지런히 움직이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생활운동이 정형화된 유산소 운동프로그램보다 효과적이다. 행동요법도 치료에 이용된다.명심할 점은 아이에게 무작정 인내를 강요할 것이 아니라 가족들이 아이에게 맞춰 생활해야 한다는 점이다.음식은 일정한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만 먹게 한다.아이에게 금지시킨 음식은 가족들도 먹지 않는다.매일 먹은 음식 종류와 양,장소,시간 등을 기록하는 식사일기와 운동일기를 쓰는 것도 좋다. ●한방치료 사상의학적 관점에서 볼 때 비만한 사람의 80% 이상이 태음인이다.태음인은 식탐과 게으른 성격 때문에 쉽게 비만한 것이 체질적 특징이다. 따라서 이런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야식을 피하고 가능한 하루 두끼 정도 정량의 식사를 하도록 하되,반드시 속을 비워 잠자리에 들도록 한다.컴퓨터게임 등 비활동적인 놀이 대신 땀흘리는 운동을 매일 하도록 지도한다.운동은 수영,조깅,배드민턴,야구,배구 등이 좋다.약재로는 의이인(율무),마황,건율(마른밤),나복자 등을 이용해 에너지가 발산되고 땀이 잘 나도록 한다. 소음체질은 대화를 통해 학교나 가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밝게 생활하도록 배려해야 한다.군것질은 가능한 억제하며,균형있는 식단을 마련해 편식하지 않도록 한다.약재는 건강,양강,청피,진피 등으로 속을 따뜻하게 하고 소극적 성격임을감안,감정의 울체를 풀어준다. 태양인은 자기 생각대로 하려는 고집스러운 성향을 교정해 내면의 불만이 비만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음악,미술 등 예술적 재능을 발휘하도록 하며,등산,걷기,자전거타기,축구,농구 등을 권해 준다.약재로는 체질적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오가피,미후도(다래),노근 등을 이용한다. 소양인은 규칙적인 식사 습관을 통해 폭식을 안하도록 하며,항상 느긋한 마음으로 생활하도록 지도하면 좋다. ■ 도움말:을지대학병원 소아과 유철우,가정의학과 김용철 교수.강남경희한방병원 이의주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
  • 출자총액제한 예외조항 폐지될듯...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 밝혀

    부채비율 100% 미만을 달성하면 출자총액 규제를 면제해주는 현행 제도가 전면 재검토되는 등 출자총액제한의 예외가 대폭 축소된다.이에 따라 사실상 출자총액제한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강철규(姜哲圭) 공정거래위원장은 20일 기자들과 만나 “부채비율은 재무구조 개선을 가늠하는 잣대로,소유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출자총액제한제도와는 관계가 없다.”고 밝혀 출자총액제한제도의 부채비율 예외인정 조항을 없앨 방침임을 시사했다.이에 따라 올 상반기에 부채비율이 100%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그룹은 물론 이미 예외조항을 인정받고 있는 롯데·포스코 등도 계속 출자총액 규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 위원장은 “현행 출자총액제한제는 부채비율 등 예외인정 조항과 적용제외 조항 등이 19개나 돼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다음달말까지 각 기업집단의 주식소유현황을 제출받아 종합분석한 뒤 가급적 6월말 이전에 제도개선안을 최종 확정하겠다.”고 말했다.전날 재계가 주장한 집단소송제 도입시 출자총액제한제철폐요구와 관련해서는 “집단소송제 만으로는 대기업의 상호출자를 막을 수 없는 만큼 교환대상이 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 강 위원장은 또 논란이 일고 있는 개혁 속도조절과 관련,“일상적인 경기변동을 이유로 속도조절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이라크전이 시작됐지만 단기전으로 끝날 경우 6대 그룹에 대한 부당내부거래조사를 예정대로 2·4분기중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배구 중흥 우리가 이끌겁니다”엄한주등 80년대 스타 4명 배구협회 새 이사진에 취임

    ‘키 크고 젊은 피’가 배구 살리기에 나섰다. 개혁의 깃발을 들고 최근 대한배구협회 집행부에 포진한 전무이사 엄한주(46),기획이사 이종경(41),기술이사 장윤창(43),홍보이사 이세호(42)씨.모두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23년 동안 협회를 좌우한 조영호 전 전무이사 체제를 완전 교체했다. 80년대 배구 전성기를 주도한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많다.우선 현직 교수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엄 전무는 성균관대,이종경 장윤창 이사는 경기대,이세호 이사는 강남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배구 덕택에 명성을 얻고 교수까지 됐는데 친정의 몰락을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센터 출신이라는 점도 같다.‘돌고래 스파이크’를 자랑한 장 이사도 애초 포지션은 센터.4명의 평균신장은 193.5㎝나 되고,이종경(199㎝) 이사가 가장 크다. 소장파 기수인 엄 전무는 영어에 능통한 국제통으로 젊은 배구인들의 신망이 높다.KBS 해설을 맡고 있는 ‘마당발’ 이세호 이사는 팬을 다시 끌어 모으는 중책을 맡았다.인창고 2학년 때부터 15년간이나 국가대표를 지낸 장윤창 이사는 전 집행부 퇴진을 주도한 ‘배구계의 재야’ 배우회 소속의 강성 개혁파다.합리적이고 온화한 인품의 이종경 이사는 양분된 배구계를 조율해야 한다.이들은 우선 배구 몰락의 도화선이된 ‘이경수 파동’을 해결해야 한다.프로화도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팬들은 이들이 선수시절 코트에 작렬시킨 강스파이크처럼,겨울잠에 빠진 배구를 일으켜 세우길 기대한다. 글·사진 이창구기자 window2@
  • 議政 돋보기

    *** 서울지역 기초의원 체육대회가 5월21일 송파구 잠실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성백진 중랑구의회 의장은 “의원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의정활동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나가자는 뜻에서 ‘서울시 기초의원 친선체육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초 동북부지역 기초의회 체육대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가을로 연기했다.대신 시 전체 의원의 친목과 교류확대 차원에서 처음으로 서울시 기초의회 체육대회를 열기로 한 것.25개 자치구 의원 525명과 구의회 직원 등 7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축구·배구·피구·릴레이·줄다리기 등 5개 종목을 겨룬다. 의회 관계자는 “이런 행사를 통해 지방분권에 대한 목소리와 제도개선에 대해 점차 정부에 요구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북구의회(의장 박종환)는 19일부터 24일까지 제73회 임시회를 열고 인가업무담당공무원 보험가입,문화복지센터설치 및 운영 조례안 등을 심의,의결한다. *** 강서구의회(의장 박양삼)가 의정관련 답변자료를 문서가 아닌 e메일로 받기로 해 관심을 끈다.그동안 구의원의 구정 질문에 대한 답변자료를 컴퓨터로 만들고도 다시 출력해 의원에게 전달해주는 불필요한 절차가 없어지고 종이 낭비도 막게 됐다.구의회는 또 책자로 만들어 배포중인 회의록 등을 CD롬으로 대체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구의회는 최근 의원 21명 전원에게 노트북 컴퓨터를 지급하고 컴퓨터 활용 교육을 실시하는 등 ‘사이버 의정’ 구현을 준비해왔다.
  • 지주회사 망설이는 대기업

    재벌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지주회사제에 또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1일 출범한 LG의 지주회사 ㈜LG는 현재까지 ‘순항중’이다. 그러나 18일 재계에 따르면 주무 부처인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주회사 설립요건 완화 방침에도 불구하고 삼성,SK,롯데 등 국내 대기업들은 지주회사 설립을 망설이고 있다. ●삼성,“도저히 못간다.” 삼성은 현행 지주회사 설립 요건으로는 도저히 지주회사 체제로 바꿀 수 없다고 밝혔다.지주회사 설립 요건이 완화된다고 해도 근본적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삼성은 표면상 ‘금전적인 이유’를 내세운다.지주회사가 되려면 자회사 지분을 30(상장사)∼50%(비상장사) 이상 보유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천문학적’ 자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실제 삼성의 상장사 시가총액은 60조원 안팎에 달한다.10%만 지분을 늘린다고 해도 6조원 정도가 필요하다는 얘기다.내부적으로 수용 여부에 대한 검토가 있었지만 현행 규정은 충족시킬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삼성밖에서는 돈 문제보다 복잡한 지배구조에서 원인을 찾는다. 현재 삼성의 지배구조는 비상장사인 삼성에버랜드가 역시 비상장사인 삼성생명을 통해 전자계열사와 금융계열사를 동시에 지배하는 형태다.문제는 현재의 지주회사 제도가 금융업과 제조업을 분리한다는 것.따라서 지주회사 체제로 가기 위해서는 에버랜드와 삼성생명을 통한 지배구조를 포기해야 한다.이 때문에 이건희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에 대한 후계구도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삼성은 지주회사 제도를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SK,“사업지주회사로 간다.” SK는 지분구조상 지주회사 체제로 가기가 쉽게 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지금까지 SK㈜가 사실상의 지주회사로 상당수 계열사 지분을 20∼50%씩 확보해 놓고 있다.이번 사태가 터지지 않았다면 최태원 회장이 SK㈜ 지분을 더 확보해 기업분할을 통해 출자전담 지주회사를 설립,지주회사 체제로 바꿀 수 있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결국 현재로서는 추가 지분 확보가 관건인데 분식회계 여파로 자금을 융통하기가 쉽지 않은 게 문제다. ●중견기업,“대세를 따른다.” 롯데 등 다른 기업들은 언제든 지주회사 체제로 갈 수 있다는 입장이다.한 관계자는 “대부분 기업이 지주회사로 전환하면 한다.”고 밝혔다.지주회사 제도를 수용하면 출자총액 제한을 받지 않고,내년부터는 모든 계열사의 연결 납세로 세금도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반면 부채비율 100% 등 현행 지주회사 설립 요건으로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고,지주회사가 되면 회계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는 부담도 있다. 결국 ‘선택’의 문제인데 이 때문에 재계에서는 경영투명성 확보와 지배구조 단순화,상시 구조조정체제 등 지주회사 제도 도입의 ‘순기능’을 감안하면 정부가 지주회사 설립 요건 등을 현실에 맞게 완화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SK㈜ 주총 ‘반기’ 외국주주 “사측 이사후보 반대” 적대적 M&A 예광탄 분석도

    ‘적대적 M&A(인수합병)’의 신호탄인가.SK 계열사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일제히 열린 14일 SK㈜ 주총에서 외국계 대주주 등 10% 안팎의 주주들이 회사측이 상정한 안건에 강력한 ‘반기’를 들었다.소액주주들은 경영진의 부도덕성을 질타하며 총사퇴 의향을 묻는 등 SK글로벌 분식회계 사태에 대해 강력 항의했다. ●심상치 않은 SK㈜ 외국계 대주주들 이날 SK㈜ 주총에서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지된 것은 두번째 안건인 ‘이사 선임의 건’이 통과된 직후였다.총 발행주식의 3% 규모인 337만여주를 갖고 있는 템플턴자산운용의 대리인이 “이사 후보에 반대한다.”며 이의를 제기하자 곳곳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이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건’에서 템플턴측 대리인이 “SK는 앞으로 투명성 확보가 중요한데 사외이사 후보는 독립적 위치에서 활동할 수 없다고 판단된다.”며 또다시 반대 의견을 제기,결국 표대결이 벌여졌다.결과는 찬성 3784만주(참석 주주중 72%),반대 1468만주(28%)로 가결됐지만 의장을 맡은 황두열 부회장 등 회사측 관계자들은 의외의 ‘반기’에 당황하는 빛이 역력했다. 이같은 ‘주주반란’이 주목받는 것은 SK의 지주회사격인 SK㈜의 지배구조가 이번 사태 이후 최태원 회장과 SK측에 불리하게 짜여졌기 때문이다.우선 최 회장과 SK C&C간의 주식맞교환이 무효화돼 최 회장의 지분율은 5.2%에서 0.11%로 낮아졌다.SK C&C의 지분율이 8.63%로 높아졌지만 출자총액제한 규정에 걸려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지분은 2% 안팎으로 제한된다.SK측 지분은 이외에 자사주 등 10.41%,SK건설 2.37%,SK케미칼 2.26%,SK신협 0.67% 등 다 합쳐 20%를 겨우 넘는 수준이다. 반면 외국인 지분은 이날 현재 31.45%에 달해 마음먹고 달려들면 적대적 M&A도 가능한 상황이다.특히 SK㈜는 SK텔레콤 등 SK 주요 계열사의 최대주주라는 ‘매력’이 있어 M&A 시도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활짝 열려 있다는 게 증시 주변의 관측이다. ●소액주주 분노 폭발 이번 사태 최대의 ‘피해자’인 소액주주들은 이사진 총사퇴를 요구하는 등 주가폭락에 대한 대책 등을 거세게 따졌다.한 소액주주는 “1만 4000원하던 주식이 1주일만에 7000원대로 반토막났다.”면서 “최 회장 등 이사진이 회사 이미지 추락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할 의향이 없느냐.”고 제안했다. 또 다른 주주는 “방계 회사를 도대체 어떻게 관리했기에 이 지경까지 됐느냐.”면서 “SK글로벌한테 받을 물품대금 1조 5000억원은 어떻게 회수할거냐.”고 항의했다. ●다른 계열사는 ‘잠잠’ SK㈜ 주총의 열띤 분위기와는 달리 이날 함께 열린 SK텔레콤,SKC,SK케미칼 등의 주총은 조용히 마무리됐다.서울 대방동 보라매사옥에서 열린 SK텔레콤 주총은 임기 만료된 손길승 이사와 표문수 이사를 각각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김용운 포스코 부사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등의 안건에 아무런 이의제기 없이 10여분만에 끝났다. 박홍환 윤창수기자 stinger@
  • [열린세상] ‘北核’ 비상대책반을

    증권시장이 심리적 공황 상태에 빠졌다.해외 투자가들의 팔자 분위기가 일고 있는 가운데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지난해말 750선을 유지했던 주가가 530선으로 내려와 1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2월부터 팔자로 돌아서 8억 3000만달러어치를 순매도했다.외환시장도 흔들린다.전쟁 불안과 경제위기감이 고조되자 달러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며 환율이 급상승하고 있다.지난 1월말 117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이 1240원대로 올라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SK글로벌의 대규모 분식회계사건이 터지자 기업의 신뢰기반이 무너지고 있다.SK 글로벌은 부채를 빼내고 허위로 자산을 늘려 무려 1조 5000억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했다.국내 3대 그룹의 회계가 이와 같이 허위로 작성되었다는 것은 시장을 속이는 행위로 다른 그룹으로 확산될 경우 그 파장은 걷잡을 수 없게 된다.벌써 무디스 등 국제적 신용평가회사들은 신용등급 하향 조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국가 신인도의 하락은 외국인 자본의 집단적 이탈을 초래하고 환율폭등,주가폭락,금리폭등을 유발하여 제2의 금융위기를 부를 수 있다. 내면적으로 우리 경제는 성장의 동력을 잃고 있다.내수는 건설과 소비의 거품이 꺼지면서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무역은 유가 상승과 반도체 가격 하락 등 교역조건의 악화로 두 달째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기업들은 아예 국내 투자를 기피하고 중국과 동남아로 빠져나가 산업 공동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근로자들의 실업률이 3.5%를 넘어섰다.취업을 포기한 실망실업자까지 포함하면 7%에 이른다.물가상승도 이미 3.9%를 넘어서 서민들 가계를 압박하고 있다.더욱이 총 가계부채규모가 439조원에 이르고 신용불량자가 274만명을 넘어섰다.이런 상황에서 북한 핵 공포와 이라크 전쟁 불안이 날로 확산되고 있어 경제의 숨을 막고 있다. 그러면 현 경제 위기를 어떻게 타파할 것인가? 우선 경제 불안심리부터 안정시켜야 한다.기업과 소비자들이 불안감에 휩싸일 경우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성장이 멈춘다.더구나 그것이 전쟁 공포에 따른 것이라면 경제 불안이 아니라생존 불안 차원에서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이런 견지에서 북한 핵 문제는 무슨 일이 있어도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핵 개발을 놓고 북한과 미국은 초강경대치 상태이다.그러나 핵개발 중지대신 체제보장과 경제지원이라는 타협의 접점이 있다.더구나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 때 파월 미 국무장관은 한국정부의 승인이 없이는 북한 공격을 않겠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전쟁이 난다면 우리가 최대의 피해자이다.우리 정부는 당사자로서 북한과 미국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들이고 국제 여론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이를 위해 비상 대책반을 만들어 해당 국가들의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며 문제를 풀어가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정부가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경제는 안도감을 찾을 수 있다.여기에 초읽기에 들어간 이라크 전쟁에 대비해서 에너지 수급과 가격 안정 등 만전의 대책을 마련해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다음 신용카드 부실로 촉발된 가계부채문제에 대해 금리인하,상환연기 등 비상조치를 취해야 한다.부동산 가격 하락 등으로 가계부문에서 연쇄파산이 시작될 경우 경제는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한편 SK 글로벌의 분식회계 등 기업의 투명성 문제는 시장경제의 운명을 걸고 정면돌파해야 한다.기업지배구조의 개혁에 대한 확실한 의지를 보여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더 나아가 정부는 동북아 중심 경제 건설과 신산업 발전 등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주요 정책 과제에 대해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개혁기조를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부양조치도 강구해야 한다.정부는 현재의 경제상황을 안일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경제가 비상상황임을 국민에게 알리고 경제를 살리기 위한 총체적인 대응체제를 갖춰야 한다. 이 필 상
  • 최태원 ‘백기’… SK ‘기로’주식등 3000억대 재산포기 경영권까지 채권단에 위임

    최태원(사진) SK㈜ 회장이 ‘백척간두’에 섰다. SK글로벌의 1조 5500억원대 분식회계 여파로 경영권은 물론 그룹 소유권까지 채권단에 위임했다. 최 회장은 12일 보유중인 상장 및 비상장 계열사 주식 전량과 처분 동의서를 채권단에 담보로 내놓았다.채권단이 경영권에 대해서는 인정을 해주었지만 이는 SK글로벌의 정상화를 전제로 한 것이어서 최 회장으로서는 ‘백기 투항’인 셈이다. ●진퇴양난에 빠진 최 회장 최 회장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거의 전무했다.SK 관계자도 “채권단이 ‘키’를 쥐고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대우 김우중 전 회장에 이어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는 불명예를 선택한 것은 그룹의 ‘명운’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실제 SK글로벌에 대한 채권단쪽의 채권 회수가 이어지면 그룹 자체가 ‘공중분해’ 될 수도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SK글로벌의 채무는 모두 8조 2000억원.당장 이달 말 1000억원대의 채무를 갚거나 연장해야 한다. 이 중 관행상 오너인 최 회장이 연대보증한 빚은 2조원대에 달한다.반면최 회장의 보유주식 가치는 상장사 1200억원대,비상장사까지 더해도 3000억원에 못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보유부동산 매각과 주유소 처분 등 SK글로벌의 자구 노력이 계획대로 되지 않아 정상화에 실패할 경우,최 회장은 ‘실패한 재벌2세’로 끝날 수도 있다. ●희망〈 우려 ‘희망’은 SK의 경영구조에서 비롯된다.부실이 SK글로벌에만 국한돼 있다는 점에서다.대우 등과 달리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이 해소돼 SK텔레콤 등 우량 계열사까지 위험에 처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채권단도 일단 SK글로벌을 정상화한 뒤 최 회장에게 다시 계열사 주식을 넘기기로 했다. SK의 ‘우려’는 사태가 정상화된 뒤에도 최 회장의 그룹 지배권 확보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SK C&C와의 주식맞교환이 무효화돼 최 회장의 SK㈜ 지분은 5.2%에서 0.11%로 줄게 됐다. 주식맞교환을 통해 지주회사격인 SK㈜를 지배하려던 계획이 무산되면서 지난해 3월 구조본이 제시한 ‘지배권 강화를 위한 시나리오’ 3가지 중 남은 것은 ‘장내매집’ 뿐이다.문제는 현금인데, 현재로서는 최 회장이 동원할 수 있는 현금이 거의 없어 SK는 상당기간 불투명한 지배구조로 운영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SK의 향후 지배구조와 관련,오너가 배제된 독립된 전문경영인 체제의 정착을 성급하게 점치고 있다. 물론 장기적으로 그룹이 정상화된다면 최 회장이 워커힐 등의 매각을 통해 매입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이런 상황까지 예측하기에는 당장 SK의 ‘존망’이 불투명하다는 것이 문제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긴급진화 나선 SK/사재출연규모 관건 지배구조변경 계획

    SK가 11일 SK글로벌 분식회계사건과 관련,최태원 SK㈜ 회장의 사재출연을 밝히는 등 긴급진화에 나섰다.SK글로벌의 분식회계가 국내외 투자자들의 불신을 초래,투자금 회수 등의 극단적인 조치로 이어질 경우,그룹 전체의 위기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 1조 5500억원대의 분식회계 규모가 검찰 수사에서 드러남에 따라 SK글로벌에 대한 시장의 신인도는 바닥으로 떨어졌고,이에 따른 경영위기가 그룹까지 강타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SK내에 팽배해지고 있다. ●사재출연 어디까지? 현재 최 회장이 갖고 있는 계열사 지분은 SK㈜ 5.2%,SK C&C 44.5%,SK글로벌 3.31%,SKC 7.5%,SK케미칼 6.84% 등이다.이 중 비상장회사인 SK C&C를 빼면 모두 현금화할 수 있다.따라서 사재출연이 이뤄진다면 SK글로벌(318만주·시가 166억원 상당) 등의 주식을 우선 처분할 가능성이 높다.SK 관계자도 “SK글로벌의 유동성에 위기가 온다면 우선 SK글로벌 주식을 처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최 회장의 사재가 충분치 않다는 것.최 회장이 보유한 상장 주식을 시가로 환산하면 모두 합쳐 2000억원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1조 5500억원대의 분식회계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액수다. SK측이 최 회장의 사재출연 규모를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한 관계자는 “당장 몇백억원대 사재출연으로 사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면서 “최 회장의 사재출연을 시장에 던지는 ‘상징성’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SK는 어디로? SK측은 이날 “경영권에 연연치 않겠다.”는 최 회장의 뜻을 전했다.보도자료를 통해서도 계열사별 CEO(전문경영인)와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 독립경영체제를 추구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최 회장의 ‘2선후퇴’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현재 SK는 지주회사격인 SK㈜가 SK글로벌,SK텔레콤,SKC,SK해운 등을 통해 58개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다. 문제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한 지분 확충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지주회사 체제로 가기 위해서는 지주회사격인 SK㈜에 대한 최 회장 등 대주주 지분이 최소한 40% 이상 필요한데 지분 확보가 쉽지 않다.계열사 출자분 등을 합해도 현재 20% 안팎에 불과한 실정이다.더욱이 최 회장은 지난해 3월 SK C&C와의 주식맞교환을 통해 SK㈜ 지분 5.09%를 확보,최대주주가 됐는데 이날 SK C&C는 당시의 거래를 무효화하기로 했다.그렇게 되면 최 회장의 SK㈜ 지분은 0.11%로 뚝 떨어진다.그룹 지배권이 위태로워지는 것이다.지주회사를 통해 그룹을 지배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현금’이 필요해졌다. 이번 사태의 책임이 최 회장을 보필한 구조본 쪽으로 쏠리면서 구조본 축소가 불가피해진 점도 바쁜 SK측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결국 이런 과정에서 계열사간 ‘끈’이 느슨해질 수밖에 없어 SK가 지주회사 체제를 근간으로 한 지배구조를 완성하는데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또 최 회장은 물론 손길승 회장까지 재판에 회부돼 ‘투톱체제’는 현격히 힘을 잃게 되고,상대적으로 계열사 CEO들의 역할이 커지게 됐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시장개혁 속도·수위 조절”출자총액제한등 당분간 유지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 밝혀

    강철규(姜哲圭·사진) 공정거래위원장은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의 목소리가 너무 크다.”고 지적,정책수행 과정에서 대기업집단의 영향력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표명했다.정치적 목적이나 이해관계에 따라 공정거래정책이 왜곡되는 일도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강 위원장은 이날 취임식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출자총액제한 등은 계속 유지해나가되,대내외 경기여건을 고려해 개혁의 속도와 수준을 조절해나가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던 시절,전경련 해체를 주장했는데 그 소신에는 변함이 없나. 그 발언은 1997년 외환위기 직전에 한 것이다.당시에는 재벌체제가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으며,재벌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전경련이 정부의 정책결정에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판단했다.지금도 전경련이 큰 목소리를 내고 있지 않는가.다만 공정위원장 신분으로서 임의단체의 해체 여부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시장경제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정책역점을 두겠다고 했는데. 시장경제 원리라는 것은 한마디로 교통이 혼잡한 사거리에 신호등을 달아놓은 것이다.신호등이 잘 작동되지 않는 경우는 크게 두가지다.첫째는 교통순경이 신호등을 꺼버리고 수신호를 보내는 경우다.정부의 과도한 규제를 의미한다.다음은 신호등이 작동하기는 하는데 힘 센 운전자가 잘 지키지 않는 경우다.기업들의 부당내부거래,담합 등이 해당된다.두가지 실패요인을 최소화하는데 정책역점을 둘 것이다. ●출자총액제한및 계열사 상호출자,채무보증 금지제도는. 우리나라 기업집단은 일본식 ‘관계 중심형’에 총수가 지배하는 후진국형이다.지배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이 나올 때까지 현행 제도들을 유지해나갈 방침이다.집단소송제가 조기 도입되더라도 출자총액제한은 필요하다. ●삼성이 올해 부채비율 100% 미만을 달성해 출자총액 규제에서 벗어날 전망인데. (규정을 고쳐 계속 규제할 지 여부는)아직 현안파악이 안돼 말할 수 없다. ●재벌개혁의 속도와 수준을 어떻게 조절할 것인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하지만 대내외 경기여건을 볼 때속도조절은 분명히 필요한 시점이다.그리고 재벌개혁이 아니라 시장개혁으로 불러달라.경기가 더 나빠지더라도 부당내부거래조사 일정은 이미 예고된 만큼 그대로 진행한다. ●재벌개혁과 시장개혁의 차이점은. 재벌개혁은 시장개혁의 일부분이다. 안미현기자 hyun@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 일진전기 (주)

    일진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일진전기㈜는 중전기 및 전선사업에 주력해온 탄탄한 사업력에도 불구하고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업체다. 지난 1967년 설립된 뒤 90년 상장했지만 IR(기업설명회)을 한차례도 갖지 않았다.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홍순갑(洪淳甲·56) 사장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직접 IR에 나서 회사를 적극 알리고 있다. 홍 사장은 “올해는 전력기기·전선사업뿐 아니라 가정용 계량기 시장을 선점하고,전력유통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대주주 관련 지분이 50%를 넘는데 분산시켜야 하지않나. 지난해말 현재 대주주 지분이 30%,일진다이아 28.8%,기타 40%이다.그룹 종합기획실에 지배구조팀을 설치,계열사간 지분정리 등을 위한 혁신적 방법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일진의 주식을 36% 보유하고 있는데 영업실적이 별로 안 좋은 것 같다.나머지 계열사·투자사의 손익이 지분법 평가에 미치는 영향은. 올해까지는 지분평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그러나 내년부터 지분법 평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관계사들도 신규사업 등으로 호전될 것으로 본다. ●작년 매출 1500억원의 수요처는.한전에 대한 의존이 큰데. 지난해 매출 1528억원 가운데 한전이 740억원으로 48%다.조달청 170억원,민수시장 378억원,수출 240억원 등이다.현금흐름이 좋은 대체시장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차입금 845억원에서 2005년까지 무차입으로 바꾼다는데 구체적인 방안은. 2000년 적자기업인 일진전선을 흡수합병하면서 부채비율이 293%나 됐다.2001년부터 조금씩 갚아 지난해 142%로 줄였다.올해 290억원을 갚아 합병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다.향후 2년간 연간 200억원의 내부 유보자금과 연간 60억∼70억원의 투자유가증권 매각을 통해 2005년말 차입금을 모두 상환할 계획이다. ●주식 액면가가 이 1000원이지만 거래량이 들쭉날쭉하다.특히 1∼2월에 각각 290만주,250만주나 매매됐는데 현재 거래상황이 적정하나. 대주주 지분을 제외한 시중 유통물량은 850만주다.일진전선 합병시 매수청구권으로 매입한 자사주110억원 어치를 팔아 33억원 정도 남았다. ●주가가 2000원에서 지지선을 구축중인데 적정주가 예상치는. 지난해말 현재 총 자기자본은 887억원이다.따라서 발행된 2471만 7196주에 대한 주당 순자산가치는 약 3600원으로 산출된다.여러 정황을 고려할 때 당사는 적정주가를 4000∼4500원으로 보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230억원 늘려잡고 영업이익은 260억원으로 지난해의 2배 정도 확대했는데 내역은.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약 113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매출 증가에 따른 이익으로 60억원,부품 국산화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30억원,지난해 주조사업 등 적자사업 매각으로 20억원이 각각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실적에 대한 3% 주식배당외 현금배당은 얼마나 하나. 현금배당을 대주주에게 7%,소액주주에게 8%로 첫 차등지급할 예정이다.향후 액면가기준 배당률 10∼15%를 유지하고,이익증가에 따라 배당을 증가시키는 고배당정책을 펼칠 것이다. ●SKT주식을 1만 9000주,SBS주식을 30만주나 샀는데 차입금을 생각하면 무리한 것아닌가. 주당 22만 9000원에 매입한 SKT주식은 14만주를 매각,5000주 남았다.SBS주식은 투자를 위해 여유자금(110억원)으로 매입했다.적정 매각이익(20%선)이 나면 금년중 매각,차입금을 갚아나갈 예정이다. ●전력유통사업 진출 계획은 전력산업의 구조개편에 따라 지역별로 전력을 거래하는 전력서비스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전력요금 상승에 따른 가격진단·거래를 통해 수익을 올리게 될 것이다.현재 2∼3개 동종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참여정부 재벌개혁 시민단체가 주력군...강철규 공정위장 임명으로 가속

    시민단체가 참여정부의 ‘재벌개혁’ 주력군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장을 지낸 ‘재벌개혁론자’ 강철규 부패방지위원장이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시민단체의 재벌개혁론은 더욱 힘을 얻을 전망이다. SK그룹 총수가 지난달 참여연대 고발 건으로 구속되면서 재벌기업들 사이에서는 시민단체가 ‘재벌들의 저승사자’ ‘재벌의 천적’이라고 불리던 터다.재벌들은 시민단체들의 서슬퍼런 감시활동에 잔뜩 움츠리고 있다. 참여연대와 경실련 등이 주요 기업을 상대로 제기해 놓은 소송은 20여건.대부분이 법원에 계류중이거나 재판이 진행중이다. SK그룹 주식부당내부거래 의혹사건에 이어 동부그룹의 아남반도체 지분인수 위법논란이 최근 금융감독원의 특별검사로 다시 수면에 떠올랐고,한화그룹 3개 계열사 분식회계 의혹 사건도 참여연대 고발로 검찰이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삼성생명의 주식 상장 문제도 시민단체들이 계약자에 대한 이익배당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제2금융권의 최대 현안으로 남아있다.지난달 25일에는 포스코 유상부회장의 연임에 반대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기업 감시활동의 ‘원조’격인 경실련은 지난 1989년 출범 이후 부동산투기 근절운동과 세입자 보호 및 도시빈민 주거안정대책 촉구,세제개혁,한국은행 독립 등 수많은 활동을 벌여왔다.앞으로도 기업의 투명성이나 지배구조 개선에 체중을 실을 계획이다. ‘함께하는 시민행동’도 좋은 기업만들기 운동을 펼치며 적극적인 기업감시활동에 나섰고,‘정보통신소비자권익찾기 시민행동’은 정보통신부가 추진중인 번호이동성 관련제도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피해에 대해 감사원 감사 청구를 요청해 놓고 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새 정부와 ‘재벌개혁’이라는 이념적인 지향점이 같더라고 정부와 비판적인 긴장관계를 유지하면서 정부의 재벌 정책을 비판·감시하고,기업들의 잘못된 경영관행과 방만한 경영 등에 대해 기업감시활동을 꾸준히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 [스포츠 라운지] 코트의 제갈공명 삼성화재 신·치·용감독

    그에게 전화를 걸면 “신치용입니다.”라는 투박한 경상도 억양이 들리기 전까지 프랭크 시내트라가 부른 팝송 ‘마이 웨이’가 잔잔히 귀를 간질인다.‘코트의 제갈공명’ ‘냉혈의 승부사’로 불리는 삼성화재 남자배구팀 신치용(48) 감독의 애창곡이다. 지난 1일 끝난 슈퍼리그에서 7연패와 함께 2년 연속 전승 우승,창단 이후 200승 돌파(201승23패) 등 대기록을 쏟아낸 그는 승리를 향해 ‘마이 웨이’를 꿋꿋이 걸어왔다. “삼성의 독주가 배구판을 망친다.”는 코트 주변의 비난도 만만치 않지만 그는 별로 개의치 않는다. ●피도 눈물도 없다 “(김)세진이도,(신)진식이도 믿지 않습니다.오직 연습만을 믿습니다.” 신치용의 훈련은 혹독하기로 유명하다.창단 초기에는 대학선수들이 강훈이 두려워 입단을 꺼릴 정도였다.게다가 이기면 이길수록 훈련의 강도는 더해진다.이 때문에 올 슈퍼리그 우승 직후 벌인 뒤풀이에서 선수들이 “선생님 그만 이길래요.”라고 어리광 섞인 ‘불평’을 하기도 했다. 신 감독은 훈련량보다는 태도에 무게를 둔다.“배구가 직업인 선수들이 건성으로 훈련한다면 그것은 곧 직무태만”이라고 강조한다.시간 때우기식 연습은 당연히 통하지 않는다.태도가 불량한 선수는 코트 밖으로 쫓겨나 하루종일 운동장을 돌아야 한다.물론 스타도 예외가 아니다. ●아직도 승리에 목마르다 “저도 질 만큼 져본 사람입니다.” 신 감독은 현역 시절 레프트 공격수와 세터를 두루 경험했다.‘멀티 플레이어’가 아니라 그의 자평처럼 여러 포지션을 전전하는 ‘그저 그런 선수’였기 때문이다.특히 지난 80년부터 선수와 코치로 15년간 몸담은 한국전력 시절 그는 패배의 아픔을 뼈저리게 맛봤다.슈퍼리그 우승은 고사하고 4강에 드는 것이 소망일 정도로 패배를 밥먹듯 했다.“그 때 먹은 눈물젖은 빵이 지금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면서 “우승 행진을 여기서 멈출 수 없는 이유”라고 강조한다.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움켜쥔 신치용 감독은 슈퍼리그 10연패 가시권에 진입한 상태다.프로화 이후 우승컵을 안아보는 것도 꿈이다.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슴 한구석에서 꿈틀거리는 것은배구계의 숙원이기도 한 올림픽 메달 획득. 그의 승리에 대한 집착은 남다르다.삼성의 최대 무기인 ‘스파이크 서브’도 사실은 취약점인 왼쪽 블로킹을 보강하기 위한 연습의 결과로 얻은 것이다.강서브로 상대팀의 리시브를 흔들어 왼쪽으로 넘어오는 속공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 생각해낸 전술.지난 97년 센터 신정섭을 스카우트하기 위해 당시 한양대 송만덕(현재 현대캐피탈 감독) 감독을 1주일 내내 밤낮으로 ‘접대(?)’한 사실에서도 승부근성을 엿볼 수 있다. ●승부사의 그늘 “우승이 늘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저와 우리 팀은 왜 항상 시기와 비난의 대상이 돼야 하나요.” 신 감독의 승리에 쏟아지는 비난도 찬사에 못지않다. “그 정도 멤버면 허수아비가 감독을 해도 우승한다.”는 비아냥을 들었고,“혼자 다 해먹는다.”는 불평도 샀다.그러나 그는 “무조건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은 문제”라면서 “우리 팀의 독주가 배구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됐지 결코 해는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슈퍼리그의 열기가 휩쓸고 간 배구코트는 요즘 고요하다.하지만 ‘승부사’ 신치용은 벌써부터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여전히 승리에 대한 배고픔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 ◆선수들이 말하는 신치용 12년째 신치용 감독의 지도를 받고 있는 ‘월드스타’ 김세진(30)은 “한마디로 완벽한 지도자”라고 말했다.“선수들의 의견을 무시하지 않고 끈질기게 설득해 팀을 이끄는 능력이 탁월하다.”면서 “감독님의 카리스마 앞에서 선수 개인의 인기는 한없이 작아질 뿐”이라고 토로했다.‘갈색 폭격기’ 신진식(29)은 “세진이 형과 함께 일궈낸 97∼99년 슈퍼리그 3연패가 선수들의 몫이었다면,이후 4연패는 감독님의 힘”이라고 주저없이 평가했다. 신 감독은 아내와 두 딸에게 항상 미안하다.83년 지도자로 나선 이후 가장 노릇을 제대로 한 적이 한번도 없기 때문이다.특히 큰딸 혜림(20)이가 신경마비 증세로 휠체어를 타고 초등학교에 다닐 때가 그에게는 가장 가슴아픈 시기였다.완치돼 이제 어엿한 대학생이 된 딸이 그저 고마울 뿐이다. 그러나 가족들은 의외로 신 감독에게 후한 점수를 줬다. 부인 전미애(43)씨는 “남편이 가족과 많은 시간을 갖지는 못했지만,치밀하게 준비해 세밀하고 화끈하게 베푸는 자식사랑은 프로급”이라고 말했다.전씨는 여자농구 국가대표 출신으로 80년대 한국화장품에서 ‘미녀 포워드’로 이름을 날렸다.숙명여고 농구선수인 둘째딸 혜인(17)은 “아버지가 말없이 보여주는 스포츠인의 자세를 항상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 빈부차는 아직도 IMF/상위20% 소득이 전체 평균의 1.98배 사교육비·집값 상승… 체감경기 악화

    지난 97년 말 외환위기로 촉발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6일 발표한 ‘최근 국민소득 분포 추이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 도시 가계 상위 20% 계층의 소득은 전체 계층 평균소득의 1.98배였다. 1997년 1.86배에서 1998년 1.98배로 벌어진 뒤 여전히 IMF(국제통화기금)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또 상의가 스위스의 국제경영개발원(IMD,2002)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상위 20% 계층의 소득점유율은 39.3%로 분배구조가 미국(46.4%)보다 양호했지만 독일(38.5%),핀란드(35%) 등 선진국 보다는 열악했다.상위계층의 소득점유율이 낮을 수록 소득분배가 평등하다는 것을 뜻한다. 관계자는 “경제회복이 IMF이전 수준으로 이뤄지지 못한 만큼 소득격차도 그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것”이라면서 “특히 사교육비와 아파트값이 상승하면서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 지수는 더욱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상의는 교육비가 가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82년 6.2%에서 1997년 10.3%,2002년에는 10.9%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사교육비가 전체 교육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2년에는 전체 교육비의 절반인 45%로까지 증가했다. 또 부동산과 관련,지난 2000∼2002년 가계소득의 연평균 증가율은 8.1%에 그친데 반해 아파트 매매 가격은 18.6%,아파트 전세가격은 16.0% 상승했다. 주현진기자 jhj@
  • [사설]재벌 부당내부거래 조사 주목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다음 달부터 약 두달간 6대 재벌에 대해 부당 내부거래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조사는 특별한 혐의가 있어서가 아니고 연간 업무계획에 따라 실시하는 기획조사라고 한다.그러나 기업개혁 마인드가 강한 노무현 정부 출범 초기인 데다 최태원 SK회장이 비상장주식의 부당내부거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직후여서 재계의 민감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리는 공정위의 이번 조사가 ‘재벌 손보기’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그러나 공정위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재계에는 그런 시각으로 비쳐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만약 부당 내부거래 조사가 ‘재벌 손보기’와 같은 얄팍한 차원에서 하는 것이라면 하지 않는 편이 낫다.그것은 새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의 본질을 훼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이번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실시함에 있어 공정위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재계의 그 같은 오해를 불식시키는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공정위가 ‘공정하고 자유로운 시장 시스템’과 ‘투명한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엄격한 원칙과 잣대를 제시해야 한다.그 원칙과 잣대를 일관성 있게 적용해야 한다.재벌 기업들을 ‘소나기식 사정’으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혹여라도 무리하고 가혹한 법적용으로 새 정부의 환심을 사려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재벌 기업들도 이제는 빨리 생각을 바꿔야 한다.특권과 편법에 의존해 기업하는 시대는 지났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그런 인식이 전제된다면 새 정부와 재계가 ‘기업하기 좋은 나라 만들기’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할 부분들이 많다고 본다.우리는 정부와 재계가 이번 조사 과정을 통해 상호 신뢰를 쌓아나간다면 충분히 이같은 선순환의 관계를 열어갈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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