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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엘리베이터 1000만주 증자 국민기업화”/玄회장의 대반격

    현정은 현대엘리베이터 회장이 17일 “현대엘리베이터를 국민기업화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현 회장이 정상영 KCC(금강고려화학) 명예회장의 그룹인수에 맞서 ‘국민기업화’라는 ‘초강경 카드’로 맞섬에 따라 현대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현 회장과 정 명예회장간 분쟁은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지분 역전되나 현 회장은 이날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000만주의 유상증자(액면가 5000원)를 실시키로 했다고 공시했다.유상증자의 목적은 지배구조 및 재무구조의 개선과 사업다각화라고 설명했다.신주 발행가액은 4만 2700원이며 신주 발행가액 할인율은 30%,증자비율은 178%이다.증자를 통해 자본금은 281억원에서 781억원으로 늘어나게 되며 신주발행분 중 20%는 우리사주조합원에 우선 배정된다. 유상증자가 완료될 경우 정 명예회장측 지분은 44.39%에서 15.95%로,현 회장측 지분은 28.30%에서 10.17%로 각각 낮아진다.그러나 우리사주에 신주의 20%(유상증자후 12.81%)가 우선 배정됨에 따라 현 회장측 지분은 신주 상장때는 우리사주 지분을 포함,총 22.98%로 정 명예회장측을 압도하게 된다. ●법정분쟁 불가피 KCC관계자는 “현대그룹측이 KCC 계열사 편입에 대해 ‘물먹이겠다’는 의도가 아니겠느냐.”면서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KCC는 유상증자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현대그룹은 유상증자 등이 꼬이게 되면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이 사들인 12.82%의 의결권 제한을 법원에 신청할 가능성도 있다. ●시장반응은 회의적 증시 전문가들은 현 회장측이 현대엘리베이터의 국민기업화를 들고 나왔지만 자본논리를 적용할 경우 유상증자가 실현될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현 회장쪽에서 자금이 없는 상태에서 KCC쪽에 딴죽을 걸고 나왔다.”면서 “현대엘리베이터의 경우 최근 지분경쟁이 불붙으면서 이미 주가가 고평가상태여서 실현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한편 권오규 청와대 정책수석은 KCC의 현대엘리베이터 주식매입에 대한 도덕성과 불법성 논란과 관련,“현행 법체계에서 적대적 M&A(인수·합병)를 적극적으로 허용하고 있지 않느냐.”고 말해 KCC문제는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열린세상] 집단소송과 재벌개혁

    한나라당은 지난 11일 이번 정기국회에서 증권집단소송법을 통과시키는 대신 출자총액제한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껍데기뿐인 증권집단소송법을 도입하면서 재벌개혁이 완결된 것처럼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 분노에 앞서 그 즉흥성과 경박성에 비웃음을 보내지 않을 수 없다.이에 필자는 그동안 문제점투성이로만 비쳐진 출자총액제한이 우리나라 재벌기업들의 지배구조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증권집단소송법의 도입만으로 대체할 수 있는 성질의 제도가 아님을 강조하고자 한다. 출자총액제한이란 재벌그룹 소속 계열사들이 과도한 출자를 하지 못하도록 상한을 정하고 이를 초과하는 출자분에 대해 의결권을 제한하는 제도다.보기에 따라서는 매우 투박하고 행정편의주의적인 규제라고 할 수 있지만 두 가지 매우 중요한 정책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불가피한 제도라고 하겠다. 출자총액제한은 총수 1인이 그 영향력 밑에 있는 계열사 출자지분을 이용해 본인의 실질지분보다 훨씬 많은 지분의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에 대해 제동을 건다. 실질지분과 의결권의 괴리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은 괴리도가 클수록 계열사간 부당내부거래의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총수 개인의 입장에서 본다면 위험한 사업에 진출하는 경우,실질지분이 높은 회사 A보다 실질지분이 적은 회사 B를 통해 진출하는 것이 위험부담도 적다. 또 A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B사로 하여금 A사의 상품을 고가에 매입해주는 방법 등을 통해 지원하고자 할 것이다.따라서 출자총액제한은 재벌 계열사간 부당내부거래를 억제하는 중요한 정책수단이라고 볼 수 있다. 출자총액규제는 또 계열사 지분을 이용한 총수의 경영권 방어에도 제동을 건다.출자총액제한이 전혀 없는 상황을 상상해 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재벌 계열사들은 복잡한 순환출자를 통해 대부분의 계열사들에 대해 5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고,그렇게 되면 어떤 적대적 인수위협으로부터도 안전하게 된다.적대적 인수위협이 없으니 경영진은 굳이 애써서 기업 가치를 높이려 하지 않을 것이다.기업가치가 떨어지더라도 적대적 인수자가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이상과 같은 두 가지 정책목표를 증권집단소송법은 얼마나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까?현재의 법률안만 놓고 볼 때 거의 효과가 없다고 단언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우선 그 적용대상을 시세조종,분식회계,허위공시 등으로 제한하고 있어 부당내부거래를 한 임원에 대해 배임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할 수 없다. 대리인 문제를 억제하는 데 있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는 적대적 기업인수에도 전혀 공헌하는 바가 없다.이밖에 이 법률안은 자산 2조원 미만의 기업에 대해 2006년 7월 이후에나 적용되며,원고와 대리인의 소 제기 횟수 제한,지분율 요건,엄청난 소송비용 부담 등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남소방지 장치들이 도입되어 있다. 출자총액제한은 직접적인 행정규제라는 점에서 기업 활동의 왜곡을 초래하지 않는다고 보기는 어렵다. 출자제한이 실물투자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투자형태에는 분명히 왜곡을 발생시켰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문제점을 십분 수용하고 출자총액제한의 두 가지 정책목표를 보다 시장친화적인방법으로 달성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말 내놓은 방안이 ‘시장개혁 3개년 로드맵’이다.로드맵의 핵심은 기업 내·외부의 견제시스템을 강화하고,견제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기업의 소유구조를 단순화시키거나 최소한 투명하게 하자는 데 그 취지가 있다. 증권집단소송의 도입은 수많은 견제장치 중 하나에 불과하다.출자총액제한이 증권집단소송법의 도입만으로 대체할 수 있는 성질의 제도가 아님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김 우 찬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
  • 하프타임 / 한국 여자배구, 도미니카 완파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2003 월드컵배구대회에서 도미니카를 완파하고 흐트러진 전열을 정비했다.김철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풀리그 9차전에서 임유진(14점),장소연(16점)의 활약으로 도미니카를 3-0으로 눌렀다.한국은 이로써 중간전적 3승6패를 기록했다.내년 아테네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 3장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는 최강 중국이 전승(8승)으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이탈리아,브라질,미국이 7승1패로 바짝 추격하고 있고 주최국 일본도 6승2패로 선전하고 있다.
  • [씨줄날줄] 로드맵 풍년

    참여정부에는 길눈이 어두운 사람들이 많은가 보다.각 부처에서 이런저런 수식어가 달린 ‘로드맵’(road map)들을 경쟁적으로 발표하고 있어 하는 얘기다. 지난달 말 공정거래위원회가 재벌총수의 1인 지배구조를 항후 3년간 단계적으로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시장개혁 로드맵’을 발표했다.이에 뒤질세라 농림부도 향후 10년간 119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농정 로드맵’을 제시했다.정책들의 내용애 대해 잘잘못을 따지고 싶은 생각은 없다.다만 왜 굳이 ‘로드맵’이라고 생소한 외국어 꼬리표를 붙여야 직성이 풀리는지를 묻고 싶은 것이다.‘○○ 3개년 계획’이나 ‘○○ 10개년 계획’이라고 하면 훨씬 쉽게 알아들을 텐데. 시계침을 좀 더 뒤로 돌려보자.지난 7월 말에는 재경부가 ‘재정·세제개혁 로드맵’을 내놓더니,8월에는 대통령 직속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가 세계 최고수준의 열린 전자정부를 만들겠다며 ‘정자정부 로드맵’을 발표했다.그 며칠 후 교육부는 ‘교육혁신 로드맵’을 들고 나왔고,노동부의 ‘신노사관계 로드맵’도 등장했다. 로드맵 행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교육부는 참여정부의 교육개혁에 관한 최종판 ‘로드맵’을 다음달 말 낼 예정이라고 한다.‘환경정책 로드맵’과 ‘복지정책 로드맵’은 언제 나오느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다.이제는 어느 부처가 어떤 로드맵을 발표했는지,어떤 내용이 어느 로드맵에 담겨 있는지 자꾸만 헷갈린다.그래서 더이상 헷갈리지 않으려면 이제는 ‘로드맵을 위한 로드맵’이 나와야 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로드맵은 글자 그대로 도로지도이다.미국에서는 특히 자동차 운전자용으로 제작한 도로지도를 일컫는 말로 사용된다.물론 드물긴 하지만 ‘미로처럼 다양한 변수가 얽혀 좀처럼 풀리지 않는 과제에 대한 해법’이란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끝없는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제시된 방안들을 ‘중동평화 로드맵’이라고 부르는 것이 그런 예다.이때의 로드맵은 ‘이행안’이란 뜻이다.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인 중장기 계획으로 둔갑해 사용되고 있다. 로드맵이 참여정부의 핵심 인사들이 즐겨 사용하는 ‘코드’(암호)인지는 모르겠다.하지만 갑작스레 등장한 생소한 외국어의 난무가 일반인들을 혼란스럽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염주영 논설위원
  • [조영증의 킥오프]‘서울시청’ 해체 유감

    지난 5일 서울시가 축구팀 해체를 공식 선언했다.축구인의 한 사람으로 아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프로 축구 활성화를 위해 전 국민의 관심 속에 서울 프로축구팀 창단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이때,수도 서울을 대표하는 아마추어 축구팀의 해체는 도저히 납득하기 힘들다. 1976년 창단돼 2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시청팀은 우리나라 아마추어 축구의 주춧돌이나 다름없다.권오손 서울시청 감독을 비롯해 최인영 김종건 이태엽 최기봉 이칠성 등 숱한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한 한국 축구의 산실이기도 하다.팬들은 1980년대 박종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국내 아마추어대회를 휩쓸던 서울시청팀의 멋진 플레이를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올해는 실업 축구가 획기적인 변혁을 시도해 K2 리그로 새롭게 출범했다.사정상 전반기 리그에 출전하지 못한 서울시청팀이 후반기 리그에 참가하자 시민들은 시의 결단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었다. 2002월드컵 참가국 중 수도에 프로 축구팀이 없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그나마 서울시청이라는 팀이있어 위안을 삼았는데 이제 이 팀마저 해체된다면 인구 1000만의 세계적인 도시에 아마추어 축구팀조차 없게 된다.2002월드컵 4강에 빛나는 대한민국 축구의 현주소 앞에서 필자는 고개를 들기가 민망스럽다. 서울시는 비인기 종목 육성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며 기반이 탄탄한 축구팀을 해체할 수밖에 없다는 군색한 변명을 늘어놓는다.그러나 프로축구,국가대표 팀의 기반이 어디에서 나오는가.바로 아마추어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실업팀이 해체되면 그 팀에 선수를 공급하는 고교 및 대학 등 학원 축구가 동시에 위축될 수밖에 없고 결국에는 국내 축구 전반에 연쇄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 뻔하다. 서울시청 팀의 1년 예산은 8억원 정도라고 한다.이는 다른 아마추어 축구팀의 예산보다 절대적으로 적은 규모다.시민들은 서울시의 예산이 천문학적인 수치이고 재정 자립도에서 1위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그리고 지난해 월드컵을 통해 실속을 챙긴 것은 물론 시 이미지 제고 등에서 가장 큰 효과를 얻은 도시이기도 하다.이번 축구와 배구 팀의 해체 결정은 예산 절감과 소외 종목 육성이라는 얄팍한 여론 호도용에 불과하다. 서울시청 축구팀은 모든 축구인과 팬,그리고 서울 시민이 주인이다.지금이라도 서울시가 축구팀 해체를 철회하는 과감한 용단을 내주기를 기대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도봉구 ‘내집마련’ 9년만에… 신청사 입주

    1995년 분구된 강북구에 청사를 양보하면서 ‘셋방살이’를 해 온 도봉구(구청장 최선길)가 9년만에 내집 마련의 꿈을 이뤘다. 도봉구는 2000년 7월 방학동 720번지에 착공한 신청사가 3년4개월여만에 완공됨에 따라 17일까지 입주를 완료하고 업무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신청사는 대지 1만 4118㎡,연면적 3만 8704㎡,지하 2층,지상 16층 규모다.사무실뿐만 아니라 농구 배구 배드민턴 탁구가 가능한 실내체육관,작은 야구장 형태로 조성된 야외축제마당,다양한 휴식공간 등 각종 주민 편의시설을 갖췄다. 민원인들이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민원보육시설’도 운영한다.사무기기 판매·수리점,건축사 사무소,문방구,이용원,은행,여행·보험사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섰고 맨 꼭대기 16층의 ‘스카이라운지 뷔페’에서는 북한산과 도봉산·수락산,중랑천의 경치를 감상하며 식사할 수 있다. 처음 3개월간은 주차장을 무료로 운영하고,이전 후 한달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시간 정각과 30분에 구청사와 신청사를 왕복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구는 20일 신청사 대강당과 광장에서 개청식을 갖고 ‘제2의 도약’을 선포할 예정이다. 류길상기자
  • 현대 ‘집안싸움’ 외국인만 ‘쾌재’

    금강고려화학(KCC)이 최근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집중 매입,지분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3개월 동안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사들인 외국인들이 막대한 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계 투자펀드인 ‘GMO이머징마켓펀드’는 지난 7∼11일 현대엘리베이터 보유 주식 47만 1620주(8.40%) 가운데 11만 1580주(1.98%)를 주당 평균 8만 7589원에 분할 매도해 68억여원의 차익을 올렸다. GMO펀드는 지난 8월2∼21일 40만 1380주를 주당 평균 2만 1684원에 총 87억원어치를 사들인 데 이어 지난달 28∼30일 7만 240주를 주당 평균 5만 274원에 35억원어치 추가 매입했다.GMO의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평균 매입단가는 2만 5942원으로 추정돼 불과 3개월 사이 1주에 6만 1647원씩 총 68억 7857만원의 차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GMO펀드를 비롯,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8월 초 현대그룹 정몽헌 회장의 사망 이후 현대엘리베이터가 인수·합병(M&A)의 타깃주로 떠오르자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한달만에 외국인 지분율이 11.87%로 뛰어올랐다.그러나 이달 들어 현대가(家)의 지분경쟁의 영향으로 주가가 단기 급등하자 16만주의 매물을 쏟아내 12일 현재 150억원 이상의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주식 매각으로 이날 현대엘리베이터의 외국인 지분율은 5.68%로 낮아졌다. 이에 반해 우호지분을 포함,사실상 현대엘리베이터의 최대주주로 떠오른 KCC는 최근 ‘경영 불투명성’ 문제가 지적되면서 현대엘리베이터는 물론,자사의 주가도 하락해 속앓이를 하고 있다.지난 5일 8만 9300원까지 올랐던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는 12일 급락해 5만 9800원에 마감됐다.KCC가 지난 7일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7.5%(42만주)를 주당 7만 9000원 안팎에 사들인 점을 감안하면 82억 5600만원의 손해를 본 셈이다.KCC 주가도 지난 5일 11만 4500원까지 치솟은 뒤 계열사 투자에 따른 지배구조의 투명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이날 9만 7000원으로 하락,전날보다 0.72% 떨어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KCC와 현대엘리베이터 사이의 지분경쟁으로 인한 주가 급등이 결국 외국인의 배만 부르게 했다.”면서 “KCC가 자금줄인 것으로 알려진 사모펀드의 경우,현재 220억원의 차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KCC측이 손실을 만회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하프타임 / 인하대, 대학배구최강전 우승

    인하대가 2003년 대학배구 지존에 등극했다.인하대는 11일 안산 시민홀에서 벌어진 서흥건설배 전국대학배구 최강전에서 전통의 강호 한양대를 3-1로 꺾고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인하대는 새내기 국가대표 세터 김영래의 칼날 같은 토스와 대학 최고의 레프트 듀오 장광균(11점)·구상윤(20점)의 강스파이크를 앞세워 1,2세트를 내리 따낸 뒤 3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에서 최귀동과 최용민의 잇따른 블로킹으로 15-14로 역전,경기를 끝냈다.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장광균이 뽑혔다.
  • 鄭회장 玄체제유지 진짜 속뜻은 적대적 M&A?

    정상영 KCC(금강고려화학) 명예회장측의 현대그룹에 대한 적대적 M&A(기업 인수·합병) 의혹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거래소시장에서는 KCC 경영의 불투명성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면서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10일 KCC 주가는 오전에 3%대의 하락세를 보이다 낙폭이 커지면서 4.04% 떨어진 채 장을 마감했다.현대엘리베이터도 초반부터 12% 가까운 폭락세가 계속되다 결국 하한가를 맞는 등 시장의 반응은 혹독했다. 재계는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체제를 존중하겠다는 정 명예회장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는 분위기다.KCC가 이미 전격적인 지분 매입으로 최대주주가 된 만큼 이제 세간의 소나기식 비난을 피하고 보자는 뜻에서 정 회장측이 유화 제스처를 내놓은 것으로 풀이한다.일정기간이 지나 비난여론이 누그러지면 그때 가서 경영권을 접수하겠다는 계산을 깔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KCC 주가 4% 하락,엘리베이터도 하한가 KCC의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매입은 작정한 듯이 이뤄졌다. 조카며느리와 지분경쟁을 벌인다는 따가운 시선에도아랑곳하지 않고 지난 7일에도 40만여주를 전격적으로 사들였다.지분구조상 고 정몽헌 회장의 장모 김문희씨를 제치고 최대주주(범현대가 지분 포함 38.5%)의 지위에 오른 것이다.이같은 지분은 적대적 M&A 위기를 촉발시켰던 GMO이머징마켓펀드 등 외국계 투자자들의 공격을 막기 위한 지분치고는 과도한 물량이다.외국계 투자자의 지분은 현재 7% 안팎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정 명예회장은 이처럼 지분경쟁에서 압승을 거둔 시점에서 중국출장에서 돌아와 현 회장 체제를 존중하고 필요할 때 돕겠다며 여론의 비난에 물타기를 시도했다는 게 현대 안팎의 시각이다.최대주주가 된 만큼 느긋하게 지켜보면서 점진적인 인적 청산을 통해 현 회장의 측근들을 정리하고,나아가 경영권을 장악하려 한다는 것이다. ●‘경영 불투명성’ 지적 잇따라 현대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날 “지난 8월 외국자본의 경영권 위협을 겪은 뒤 현 회장측이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추가 확보하려 들자 정 명예회장측이 말렸다.”고 털어놨다.또 “정 명예회장측에서 재산보다 빚이 많으니현대상선 지분 상속을 포기하는 게 이익이라고 수차례나 충고했었다.”면서 경영권 승계의 명분을 잃게 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하기도 했다.이 관계자는 “정 명예회장에게 진 담보 빚 중 일부를 상환하자 정 명예회장측에서 오히려 역정을 냈다.”는 얘기도 했다.정 명예회장이 돈보다는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확보에 더 관심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살 만한 대목이다.그는 “현 회장이 지난 7일 밤 딸 지이씨와 중국 출장에서 귀국한 정 명예회장을 만나기 위해 집으로 찾아갔지만 만날 수 없었다.”고 전했다. KCC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최대주주가 된 뒤 ‘숙질의 난’이라는 세간의 비난과 함께 시장의 부정적인 평가를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오너의 지시로 계열기업들이 대거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매입에 나섬으로써 KCC의 불투명하면서도 전근대적인 경영방식을 노출시켰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국내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KCC의 이번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취득은 정 명예회장의 이해관계에 의한 기업주의 경영전횡으로 비쳐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KCC의 경영 불투명성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영향 탓인지 8월 초 외국인의 KCC 지분은 31.84%에서 지난 7일 22%로 줄어들었다.주가도 8월 초 11만 5000원에서 10일 종가가 9만 9800원으로 떨어졌다. 삼성증권도 “지배구조 악화에 대한 우려로 향후 KCC의 주가하락이 예상된다.”며 6개월 목표주가를 9만 3000원에서 8만 1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MK·MJ는 왜 말이 없나 현대그룹이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지만 현대기아차 그룹의 정몽구(MK) 회장과 현대중공업의 실질적 소유주인 정몽준(MJ) 의원은 자신들과는 관계없는 일이라며 손사래를 치고 있다. MK의 경우 표면적으로는 삼촌과 계수와의 분쟁에 휘말려들지 않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다른 분석도 있다.현대차는 현재 크라이슬러와 잠재적인 지분 경쟁관계이다.현대중공업도 대주주의 지분이 적어 지분구조가 취약한 편이다.정 명예회장은 계열사들을 통해 현대차 주식 1.02%,현대중공업 주식 8.15%를 보유하고 있다.그래서 정 명예회장에게 함부로 가타부타 말할 수 없는입장이라는 것이다. 김성곤 김미경기자 sunggone@
  • “현대家의 엘리베이터 지분 매입 외국인들 경영권 위협 보호차원”김문성 KCC재정담당 상무문답

    김문성 KCC 재정담당 상무는 9일 “범현대가(家)와 KCC가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매입한 것은 지배구조가 약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지 현정은 회장 체제를 바꾸기 위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이날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매입 배경에 대해 “외국인들의 경영권 위협으로부터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지분을 매입한 것”이라며 “앞으로 현대그룹경영과 관련한 모든 것은 가족들이 긴밀히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상무와의 일문일답. 현 회장쪽에 알리지 않고 엘리베이터 지분을 매입한 배경은. -현대가에서 엘리베이터 지분을 매입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 아닌가.이를 두고 현 회장 체제에 대한 적대적 M&A(인수·합병)라고 하는 것은 비약이다.외국인들의 그린메일 등에 대비,경영권안정차원서 매입한 것이다. 신한 BNP사모펀드를 통해 엘리베이터 지분을 매입한 주체는 누군가. -조만간 공시를 통해 구체적 내용을 밝힐 것이다.알고 있는 사람은 다 알고 있는 것 아닌가.KCC가 지분을 매입한 것도 가족들과상의하에 한 것이다. 현 회장 지원의 전제조건으로 ‘올바르고 투명하게 회사경영에 임한다면’이란 단서를 단 이유는. -현 회장이 아직 경험이 적기 때문에 경영을 올바르게 해달라는 집안 어른들의 희망 사항을 전달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정 명예회장과 뜻을 같이하는 ‘범 현대가’에 정몽구 회장,정몽준 의원도 포함되나. -그러니까 ‘범 현대가’라고 하는 것 아닌가.가족들간에 충분한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정 명예회장은 앞으로도 주요 사안에 대해 가족들과 충분한 상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다. 현 회장의 경영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꿀 수도 있나. -꼭 그렇게 갈등구조로만 보려고 하지 말아달라.현 회장도 같은 가족인 만큼 모든 것이 잘 되게끔 충분히 협의해 꾸려나갈 것이다. 김성곤기자
  • 한·미 연합사 25주년 체육대회

    한·미연합사령부 창설 25주년을 기념하는 문화체육행사가 7일 서울 용산기지에서 한·미 양국 장병과 군무원,가족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양국 장병들은 10㎞ 단축마라톤에 이어 혼합팀을 짜 배구,소프트볼,농구,럭비,줄다리기 등을 즐겼다. 행사장에는 양국 장병들의 상호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과 미국의 역사를 다룬 역사관이 설치돼 주목을 받았다. ‘전통 궁중의상 및 한복관'에서는 미 장병과 가족들이 한복을 직접 입어보며 즐거워하기도 했다. 연합사 관계자는 “한·미 장병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서로 한데 어우러짐으로써 상호 공감대를 넓히고 우호를 다지는 좋은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NYSE ‘2개 이사회’ 도입/리드 임시회장 지배구조 개선안

    전 경영진의 천문학적 연봉 스캔들,직원들의 내부자거래 연루 비리 등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5일(현지시간) 자체 개혁안을 발표했다. 존 리드 NYSE 임시 회장은 이날 ‘2개 이사회’를 골자로 한 지배구조 개선안을 공식 제안했다.리드 회장은 각종 비리를 봉쇄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계혁안이라고 자신하고 있으나 업계는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독립이사회 등 도입 리드 회장이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2개 이사회는 독립이사회와 집행이사회로 구분된다. 우선 독립이사회는 NYSE 사상 처음으로 도입되는 제도로 봉급 책정 등 전체적인 관리·감독 책임을 맡게 되며 부당거래에 대한 조사도 전담하게 된다.계획에 따르면,리처드 그라소 전 회장에게 1억 4000만달러(약 1600억원)라는 거액의 퇴직금을 허락했던 기존 27명의 이사회를 해체하고 8명으로 대거 축소한 독립적인 이사회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리드 회장은 자신이 직접 지명한 8명의 이사 후보들에 대해 NYSE의 경영과 관계없는 차별화된 인물들이라며 이사회 그룹의 독립성을 강조했다.리스 회장이 천거한 8명의 후보들은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롤스로이스 회장 유안 베어드,스테이트 스트리트은행 전 회장 마셜 카터,JP 모건 전 회장 데니스 휘더스톤,록펠러 사장 제임스 맥도널드 등이다.이들은 오는 18일 NYSE 회원 1366명의 표결을 거쳐 최종 낙점된다. 이와 별도로 집행이사회는 중개인과 투자자 등 증권업 관계자 12∼18명으로 구성되며 매일매일의 거래소 운영을 감독하게 된다. 또 이사회 개혁 외에 서열 5위 이상 고위 경영진의 연봉을 공개 발표하고 NYSE의 사회활동 및 정치활동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개혁성 부족” 비판도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같은 개혁안이 총체적인 개혁을 필요로 하는 NYSE에 충분치 못하다고 평가한다.특히 규제 기능을 분리독립시키는 방안을 제안해 왔던 관련업계에서는 자체 규제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미 최대 공적연금인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기금(CALPERS)의 션 헤리건 사장은 “이번 NYSE의 개혁안은 조직을 재구성하는 데 그쳤다.”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혹평했다.파이낸셜 타임스는 6일자에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2개의 이사회 도입은 미 기업들에서 매우 드문 일”이라며 신중할 것을 요구했다.독립이사회가 자리매김을 확고히 하지 않을 경우 집행이사회의 간섭을 받아 개혁은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밖에 경영진으로부터 지명을 받은 이사회가 과연 독립적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하프타임 / 서울시청 축구·배구단 해체

    서울시청이 축구 및 배구단 해체를 전격 선언했다.서울시체육회 고위관계자는 “4일 시장단 회의에서 비인기 종목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비교적 저변이 넓은 단체종목인 축구와 배구단을 해체키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 병자호란때 삼전도비문 지은 백헌 이경석 우암 송시열을 눌렀다?/‘2004년 4월의 문화인물’에 선정

    문화관광부가 최근 발표한 ‘2004년 이달의 문화인물’에는 주목할 만한 이름이 하나 들어 있다.‘4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된 백헌 이경석(1595∼1671)이 그 주인공이다.반면 이경석을 정치적 반대파로 생각한 우암 송시열(1607∼1689)은 문화인물 후보로는 추천됐지만 명단에 들지는 못했다.백헌과 우암의 관계에서 더 눈길을 끄는 것은 우암의 문인들로부터 사문난적으로 몰렸던 서계 박세당(1629∼1703)이 이미 올해 ‘8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됐다는 것이다. ●우암도 추천됐지만 뽑히진 못해 백헌과 우암 사이에는 서울 송파의 이른바 삼전도비에 얽힌 시비가 있었다.1637년 병자호란 때 세 차례 절하고 아홉 차례 머리를 조아리는 삼배구고두(三拜九叩頭)의 치욕으로 청 태종에게 항복한 인조는 ‘공덕비’를 세우라는 요구를 물리치지 못했다. 명을 받은 백헌은 역사의 죄인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청의 비위에 맞게 비문을 지었다.그러나 30여년이 지나 우암은 명나라를 따르고 청나라를 배격하는 이른바 춘추대의를 명분으로 “오랑캐에 아첨하여 늙도록 편안히 살았다.”며 백헌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1702년 백헌의 후손으로부터 신도비명을 지어달라는 부탁을 받은 박세당은 우암을 “노성인(백헌)을 모욕한 불상(不祥)한 무리”로 규정하는 한편 삼전도 비문을 지은 불가피성을 역설하며 백헌을 두둔했다. 우암은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그 문인들은 박세당을 사문난적,즉 ‘주자학을 문란하게 만든 도적’으로 몰아 삭탈관직하여 귀양보냈다.덩달아 박세당이 지은 이경석 신도비문은 불태워졌고,이경석 신도비 또한 땅속에 파묻혀야 했다. 삼전도비의 문제는 병자호란 당시 대청(對淸)문제에서 강경론을 주장한 척화파와 온건론을 편 주화파의 문제로 거슬러 올라갈 수밖에 없다.청군에 포위되어 있는 남한산성에서 이조판서 최명길이 항복문서를 쓰자 예조참판 김상헌은 이를 찢었다.최명길은 “대감의 충성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나 역시 나라와 백성의 안전을 위하는 것”이라며 다시 풀로 붙였다고 한다.백헌이 최명길에 공감한다면,우암은 김상헌과 같은 생각을 가진 인물이다. ●나라사랑의 다양한방법 생각케 문화부가 백헌을 ‘이달의 문화인물’로 선정하는데 삼전도비에 얽힌 얘기를 중요하게 고려했다는 흔적은 없다.선정 이유도 “조선 중기 문신으로 경학을 크게 발전시켰고 문장과 글씨에 능했다.”는 평범한 것이다. 또 우암의 선정이 늦춰진 데는 조선 후기 독단으로 치달은 노론의 영수로 당쟁의 한복판에 있었다는 사실이 먼저 고려되었을 수도 있다.그럼에도 문화사적으로 중요하다는 인물을 선정하면서 백헌을 앞세운 것은 ‘나라 사랑하는 방법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이는 또 이라크 추가파병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하는 현재의 국내 상황에도 시사하는 점이 적지않은 것 같다. 백헌은 효종의 아들 소현세자가 청나라의 볼모로 끌려가자 세자의 이사(貳師)로 심양으로 가,대청(對靑) 외교를 풀어나가다 명나라 선박이 선천에 들어왔을 때 조선의 관련 사실을 두둔하느라 청제의 노여움을 사 귀국한 뒤 3년간 벼슬에서 물러났다.또 효종의 북벌 계획이 청나라에 알려져 청나라가 북벌 계획의 전말을 치죄하려 하자,당시 영의정으로서 효종과 관련자들을 비호하고 두둔하면서 자신의 책임으로 돌려 극형당할 처지에 놓였다가 효종의 구명으로 간신히 목숨만을 부지해 은거생활을 하기도 했다.인조 효종 현종의 3대 50년에 걸쳐 안팎으로 얽힌 난국을 적절하게 헤쳐나간 백헌은 현종 9년에 신하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궤장(杖)을 하사받았다. 한편 내년의 문화인물로는 이밖에 ▲조희룡 ▲신흠 ▲이항로 ▲의상 ▲백광홍 ▲이첨 ▲김창조 ▲조헌 ▲최항 ▲장욱진 ▲박두진이 선정됐다. 이들은 지방자치단체 등 각계에서 추천한 37명의 후보 가운데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자문위원회의 검토와 검증 절차를 거쳐 뽑혔다.그러나 후손들의 로비와 잡음 등을 우려해 선정 자문위원은 물론 선정 과정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백헌을 선정하는 과정에도 논란이 있었는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199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이달의 문화인물’은 2004년까지 15년 동안 모두 175명이 선정됐다. 서동철기자 dcsuh@
  • IMF “돈 더 풀어 내수 살려야”/정부 초긴축 예산편성과 배치

    IMF(국제통화기금)는 한국경제가 부진의 늪에서 탈출하려면 돈을 더 풀어 내수를 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는 우리 정부가 내년도 예산을 초긴축으로 편성한 것과 배치돼 주목된다.IMF는 또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주축이 돼 시도하고 있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 노력과 노사관계,제2금융권 구조조정,서비스업 육성에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정부는 조슈아 펠만 아시아태평양국 한국담당 과장을 단장으로 한 IMF 연례협의단과 5일 2주간 일정의 정례협의를 시작했다. 첫 날 협의에서 IMF측은 “한국 경제가 고도성장을 다시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를 앞당기려면 한국 정부가 너무 균형재정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수출에만 의존한 현재의 경제구조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재정(국가예산)을 더 풀어 내수를 부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아울러 서비스업 등 새로운 성장산업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조언도 곁들였다. 재정경제부 최중경(崔重卿) 국제금융국장은 “(IMF연례협의단이)투신증권사 등 기업·금융 구조조정,노사관계,금리정책등 주요 현안에 대해 두루 관심을 표명했다.”면서 “그러나 대통령 재신임 문제 등 정치적 사안에는 관심이 없다고 먼저 밝혀 왔다.”고 전했다. IMF측은 특히 우리나라의 내년도 예산에 대해 집요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미현기자
  • 하프타임 / 성균관대, 대학배구연맹전 우승

    성균관대가 전국대학배구연맹전 3차대회 결승에서 인하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성균관대는 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주포 곽승철과 센터 김형우의 활약에 힘입어 구상윤이 분전한 인하대를 3-1로 제압했다.성균관대는 지난해 11월 제주 전국체전 대학부 우승 이래 1년여 만에 대학배구 정상에 올랐다.성균관대의 레프트 공격수 남재원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 중국 TCL·프랑스 톰슨社 생산라인 합병/ 세계최대 TV제조업체 탄생

    중국 최대의 TV 생산업체인 TCL과 프랑스의 대표적인 전자업체 톰슨이 공동으로 세계 최대의 TV 제조업체를 설립키로 합의했다. 파이낸셜 타임스와 아시안월스트리저널 등 외신들은 3일 두 기업이 TV와 DVD 플레이어 생산에 주력하는 새 합작기업 TCL-톰슨(가칭)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새 합작회사의 직원수는 2만명,연간 매출액은 30억유로(3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연간 TV 생산대수는 최대 1800만대로 예상된다. 합작사 지분은 TCL이 67%,나머지 33%는 프랑스의 톰슨이 보유할 예정이다.양사는 곧 합작회사 설립결정을 발표할 계획이다. 양사의 합작은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기술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시급했던 중국의 TCL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비용을 절감해야 했던 톰슨의 요구사항이 맞아떨어져 성사됐다.이번 합작은 특히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기업이 합작회사의 주도권을 쥐고 상대 회사의 낮은 임금을 활용해 새 제품을 내놓는 기존방식과는 차이가 있어 주목된다.톰슨은 합작회사에서 생산된 제품의 유럽·북미시장 판매,TCL은 아시아시장 판매를 맡는다. ●톰슨의 브랜드로 세계 시장 넘보는 TCL 흑백 TV가 주류이던 1981년 설립된 중국의 TCL은 해외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기업이지만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제휴 및 합병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TCL은 중국 TV 내수시장의 급팽창에 힘입어 고성장세를 이어왔다.TCL의 지난해 매출 중 TV 비중은 77%로 절대적이다.중국의 내수시장은 최근 2년간 중산층의 성장으로 세계 최대 단일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지난해에만 3300만대의 TV가 팔렸다.같은 기간 미국에서는 2600만대,유럽에서는 2500만대가 팔렸다.TCL은 톰슨이 보유·생산하고 있는 미국 TV 대표 브랜드인 RCA의 인지도와 기술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중국의 주요 휴대전화 제조업체이기도 한 TCL은 2001년 필립스의 매그너복스 브랜드 인수를 추진하다 실패한 뒤 지난해 독일의 파산한 TV 제조업체 슈나이더 일렉트로닉스를 인수했다.자회사가 홍콩증시에 상장돼 있어 중국 기업 중 지배구조가 투명한 편이다. ●부가가치 높은 미디어 솔루션업체로 도약 노리는 톰슨 톰슨의 이번 합작사 설립은 TV와 DVD부문에서 늘어나는 손실을 해소하기 위한 해결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는 소니와 필립스 등 세계 유수의 전자업체들이 비용을 줄이고 부가가치가 낮아 사양산업으로 꼽히는 TV의 자국내 생산을 중단,채산성을 높이려는 시도들과 맥을 같이한다.톰슨 최고경영자 찰스 드헬리는 “이번 합작사 설립은 톰슨의 주요사업과 향후 청사진에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톰슨은 가전업체라는 기존의 이미지에서 탈피,부가가치가 높은 비디오 및 미디어 솔루션 공급업체로 변신하기 위해 최근 2년간 45억유로를 투입,기업 인수를 추진했다.톰슨의 지난해 매출에서 TV·비디오 관련 기기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불과하다. 업계 애널리스트는 합작사 설립 계획을 환영하고 있다.UBS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톰슨이 TV부문 합작사를 성공적으로 설립한다면 지난 99년 기업공개 이후 평균 6.4% 수준이었던 영업이익률이 2005년 11%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강남8학군 ‘테러’ 공포

    부동산값 폭등,사교육의 과열 등 최근 사회적 이슈가 서울 강남에 맞춰지고 있는 가운데 강남 8학군의 초등학생을 해치겠다는 익명의 협박편지와 전화가 3곳의 학교에 잇따라 배달되거나 걸려와 학교와 학부모·학생 등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3곳 가운데 한 학교는 이미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반면 다른 2곳은 “급식에 독극물을 넣겠다.”는 편지와 전화를 받고도 신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 8학군 학생이 싫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오전 8시30분쯤 강남구 A초등학교에 이 학교 김모(60) 교장 앞으로 ‘백색침묵’이라는 송신자가 적힌 협박편지가 배달됐다고 밝혔다. A4용지 2장 분량에 프린터로 인쇄된 편지에는 “지방대 공대를 졸업하고 군대에서 제대한 지 2년이 됐는데 아직 취직도 못하고 있다.이 나라는 일류대만 찾는 세상이다.일류병을 고치기 위해 강남 8학군 학교에 다니는 학생을 죽이겠다.”고 적혀 있었다.또 “강남의 부동산 가격은 폭등하고 있고 정치도 불안하고 정치인은 부패했다.”면서 “국회의사당과 타워팰리스를 폭파하겠다.”고도 적었다.재정경제부와 한나라당 등 정부부처와 정당에 대한 비판도 담겨 있었다. 경찰은 편지의 소인이 찍힌 경남 마산에 수사인력을 급파,20대 중반의 남성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부유층이 많은 강남지역의 불특정 다수에 대해 극단적인 불만을 가진 사람의 소행으로 보인다.”면서 “맞춤법이나 학교 주소 등이 정확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비논리적이고 횡설수설하는 점으로 미뤄 정신이상자의 소행일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른 학교엔 급식 독극물 협박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서울의 초등학교 교감회의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속속 보고됐다.서초구 B초등학교에는 지난달 31일 “급식에 독극물을 넣겠다.”는 내용의 협박전화가 걸려왔고 또다른 학교에는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보낸 비슷한 내용의 협박편지를 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선 학교들은 “외부로 알리지 말고 자체 단속을 잘하자.”며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교들은 ‘교내에 설치된 정수기의 사용을 중지시키고 학교급식도 일단 중단하니 도시락을 싸오라.’는 내용의 가정 통신문을 보냈다.또 집에서 식수를 가져올 것 등의 유의사항도 전달했다. ●등·하교시간 조정 등 비상대책 검토 한국 국·공·사립 초·중·고교장협의회는 지난 1일 긴급 모임을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이상진 회장은 “교육문제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병리현상이 특정 지역에 대한 반감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진단,“일선 학교장들에게 학교와 지역 상황에 따라 학생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써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정 지역 학생에 대한 협박이 잇따른다면 서울시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특정 지역이나 계층을 향한 적개심이 놀라울 정도로 지나치다.”고 말했다. 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는 “IMF사태 이후 분배구조가 악화되면서 빈곤층의 박탈감이 부유계층에 대한 적대감과 복수심으로 표출되고 있다.”면서 “빈부격차 문제를 완화할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는 한 유사 범죄는 줄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천 유지혜기자 wisepen@
  • “전투는 기업이… 정부는 전쟁을”박용성 상의회장 쓴소리

    “정부는 운동장만 잘 만들어주면 되지,‘축구를 하라.’거나 ‘야구를 하라.’고 간섭해서는 안됩니다.” 재계 입장을 강력히 대변해온 박용성(사진) 대한상의 회장이 또다시 정부에 ‘쓴소리’를 냈다. 박 회장은 31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상의 주최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초청 간담회’에서 “‘전투’는 기업에 맡기고 정부는 ‘전쟁’을 해야 한다.”면서 “경영에 관한 세부적인 문제는 기업 스스로에 맡기고 정부는 큰 틀에서 정책을 다루고 방향제시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88년부터 역대정권이 규제개혁을 외치면서 수만건의 규제를 완화했지만 기업은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는 경제활력과 직결되는 핵심규제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박 회장은 핵심규제가 풀리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정부가 민간을 이끌어야 한다는 ‘지도’ 의식을 꼽았다.공무원들이 ‘내가 아니면 국민,기업을 누가 살피랴.’ 하는 우월의식을 여전히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정부의 신산업 정책에 대해서도 ‘고언’을 잊지 않았다.그는 “신산업은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전통산업에 IT(정보기술) 등 신기술을 접목,부가가치를 높여나가면 그것이 바로 신산업”이라고 꼬집었다. 또 “방만한 경영의 문제는 가장 큰 이해관계자인 주주,은행,증시 등이 감시 역할을 맡으면 된다.”면서 “정부는 사전 규제보다는 불법을 저질렀을 때 엄한 처벌을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기업지배구조 정책의 문제점을 짚었다. 전날 발표한 ‘시장개혁 3개년 로드맵’과 관련해서는 “시장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저절로 기능하는 것이지 개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이제 정말로 정부가 기업을 대하는 인식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노트북PC 공장을 중국으로 이전한 삼성전자의 사례를 소개한 뒤 “1㎏에 100만원이나 하는 노트북PC의 이전은 1㎏에 400∼1000원 하는 철강,섬유산업의 이전과는 전혀 다른 문제”라면서 정부가 제조업 공동화에 뚜렷한 대책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질책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재계 반응/ “격려지표 아닌 규제지표 기업활동 더욱 위축될것”

    공정거래위원회가 30일 ‘시장개혁 로드맵’을 내놓자 재계에서는 볼멘 소리가 터져 나왔다. 정부가 겉으로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면서도 자율적인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규제 장치를 더욱 견고히 하려는 의도가 드러났다는 것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기업지배구조는 각 기업에 맞는 고유한 방안을 인정해줘야 한다.”면서 “정부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격려지표’가 아닌 각종 ‘규제지표’를 마련하는 게 안타깝다.”고 지적했다.또 다른 인사도 “효율성을 추구하는 기업의 특성을 무시하고 칼로 두부자르듯이 각종 기준을 만드는 것은 무리”라면서 “이번 로드맵에서 공개된 각종 수치 등의 기준이 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정부가 정부감시 규제를 시장감시 체제로 바꾸겠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그러나 이러한 기본취지나 방향에도 불구하고,구체적인 내용에서는 아직도 규제적 방식에 의존하는 등 부적합한 측면이 많기 때문에 재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또 “무엇보다 대표적인 반시장 규제인 출자총액제한제도는 조속히 폐지돼야 한다.”면서 “소유-지배간 괴리도 때문에 경영권이 남용되고 기업지배구조가 왜곡된다고 보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삼성은 “아직 확정된 계획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투자활동에 미칠 영향과 대책 등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홍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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