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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집단소송법 초비상] ‘소송 소나기’ 대비 백태

    [재계 집단소송법 초비상] ‘소송 소나기’ 대비 백태

    ‘죄를 짓고 자수하면 얼마나 정상 참작을 해줄까.’ 증권집단소송제가 최근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면서 이런 원론적인 ‘물음’이 화두가 되고 있다. 과거 수십년간 쌓여온 분식회계를 털기 위해, 혹은 처벌을 낮추기 위해 기업들이 ‘고해성사’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그 어떤 변명을 하더라도 ‘죄는 죄’라며 합당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법 취지에 맞게 처벌 수위를 낮추겠다는 입장이다. 집단소송제를 둘러싼 기업들의 대응과 향후 행보, 정부의 고민, 시민단체의 ‘면죄부’ 주장 등을 살펴본다. 상장사 주식·공시 담당자 250명은 22일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어떤 회사가 증권집단소송이 되는가.’,’증권집단소송 어떻게 대비할까.’라는 주제를 놓고 뜨거운 논쟁과 토론을 진행했다. 증권집단소송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효율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상장사협의회가 마련한 모임이었다. 분식회계로 곤욕을 치렀던 현대상선은 지난 18일부터 회계담당자의 실수나 조작을 방지하는 새 회계시스템을 가동 중이다.LG화학도 본사 및 사업장의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집단소송제 내용을 교육하고 있다. 올해 시행되는 증권집단소송법에 따른 ‘후폭풍’이 재계를 ‘강타’하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소송 제기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소송 소나기’를 피하기 위한 대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기업들 안전판 ‘미리미리’ 국내 대기업들은 우선 ‘돈 쌓기’에 나섰다. 등기 이사들을 대상으로 집단소송 제기 등 법적 분쟁에 대비해 가입한 임원배상책임보험의 보험금 한도를 대폭 올린 것. 삼성전자는 2003년 1000억원이 한도이던 이사 배상책임보험의 책임 한도를 지난해 1500억원으로 올렸다. 현대자동차는 500억원에서 700억원,SK㈜는 100억원에서 200억원,KT는 3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각각 늘렸다. 집단소송에 대비한 재벌 오너의 등기이사 퇴임도 눈에 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은 최근 삼성에버랜드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다. 또 삼성물산, 제일모직, 호텔신라, 삼성SDI, 삼성전기 등기이사에서도 조만간 사임할 전망이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김선웅 변호사는 “그룹 회장이 등기이사일 경우 이사회 의사록 등을 통해 잘못을 입증할 수 있지만 등기이사가 아니면 ‘부당한 지시’를 내렸다고 하더라도 문서로 남아 있지 않으면 책임을 밝히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법률 전문가 영입도 확산되고 있다. 현대차는 김광년 대한변호사협회 법제이사이자 한국소비자보호원 분쟁조정위원을 지난달 주총에서 사외이사로 재선임했으며, 현대상선도 올 주총에서 강보현(전 고등법원 판사)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두산은 법무팀을 신설했으며, 삼성은 향후 5년 안에 변호사 300명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내 교육을 강화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LG전자는 공시 관련 부서의 교육을 강화, 막연한 장래사업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제공하거나 낙관적 전망에 기초한 예측 정보를 발표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있다. 특히 공시 유관부서뿐 아니라 사내 모든 조직 책임자들에게 공시 관련 업무 규칙을 숙지토록 했으며 기획팀, 재무팀, 홍보팀 등 공시 유관부서마다 공시 담당자를 따로 선정했다. 퇴직 임원 관리도 활발하다. 집단소송의 빌미가 될 수 있는 내부자 고발을 사전에 대비하려는 포석이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해 말 SK그룹의 전직 임원 모임인 ‘유경회’ 송년행사에 참석, 유대관계를 돈독히 했다. 삼성은 전직 사장단 출신 모임인 ‘성대회’를 위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별도 사무실을 제공하고, 전담 비서를 배치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LG도 전직 임원 모임인 ‘LG클럽’에 비용과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이왕 맞을 매라면 먼저 맞자” 기업들은 분식회계에 대한 ‘고해성사’를 앞세워 집단소송 빌미를 차단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2003년 말 대차대조표상 재고자산 항목 가운데 하나인 미착품 잔액 880억원 중 719억원이 과대 계상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과거 회계처리 기준 위반 사실을 밝혔다. 대한항공의 이런 조치는 지난 3월 증권 관련 집단소송법 개정으로 기업이 과거 분식회계를 2년간 정산하는 경우 증권집단소송 대상에서 제외되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이에 앞서 기아차도 현대모비스 주식을 평가하면서 지분법이 아닌 시가법을 적용, 장기투자증권 9972억원을 과다계상하는 등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했다고 지난달 초 자진공시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분식회계 ‘자수’는 정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과 기아차의 이번 고백에 대한 금융·사법당국의 대응 수위가 다른 기업들의 고해성사 활성화 여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금감원은 대한항공과 같은 과거 분식 수정을 자진 공시하는 기업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보다는 나중에 분기나 반기 등 사업보고서를 통해 공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선웅 변호사는 “올 초에 이뤄진 기업들의 불공정행위는 7∼8월에 금감원 조사나 검찰 수사 등을 통해 밝혀진다.”며 “그 결과에 따라 8∼9월에 집단소송이 본격적으로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안미현 류길상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가혹행위’ 신영철 감독 감봉 3개월

    프로배구 LG화재그레이터스(단장 신원호)는 22일 선수에 대한 가혹행위로 물의를 빚은 신영철 감독에게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신 감독의 거취에 대한 재논의는 없다고 못박았다. 앞서 신 감독은 한국배구연맹(KOVO) 게시판을 통해 “순간적으로 평정심을 잃어 불미스러운 일을 저질렀다.”면서 “팀과 배구팬들에게 사죄하고, 구단의 어떠한 처분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V-리그 남자부에서는 최하위(6위) 상무가 한국전력을 3-0으로 완파했고, 여자부에서도 꼴찌 흥국생명이 황연주의 활약을 앞세워 현대건설을 3-2로 꺾었다. 도로공사는 현대의 패배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LG-현대(잠실) ●한화-삼성(대전) ●기아-두산(군산) ●롯데-SK(사직 이상 오후 6시30분) ■ 프로배구 ●흥국생명-현대건설(오후 5시) ●상무-한국전력(오후 7시 인천 도원체)
  • 삼성코닝 이사도 2년전 사임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34년 만에 삼성에버랜드 등기이사에서 물러나 재계가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이 회장이 이미 삼성코닝 등기이사에서도 사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삼성과 미국 코닝의 합작사인 삼성코닝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003년 3월부로 이 회사 등기이사에서 사임했다. 이 회장은 삼성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후계구도를 굳힌 1979년 삼성코닝 이사로 등재됐다. 이 회장의 삼성코닝 등기이사 사임은 이번 에버랜드 등기이사 사임이 갑자기 결정된 것이 아니라 ‘예정된 수순’이었음을 시사한다. 주력인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는 차례로 경영에서 손 뗄 준비를 2년전부터 해 온 것이다. 이 회장은 에버랜드뿐 아니라 삼성물산, 제일모직, 삼성SDI, 삼성전기, 호텔신라 등 나머지 계열사도 등기이사직을 그만두고 삼성전자만 대표이사 회장으로 남을 계획이다. 올들어 증권집단소송제 시행으로 등기이사들의 소송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에버랜드는 비상장사여서 집단소송 우려가 거의 없고 나머지 계열사들도 책임보험에 가입했기 때문에 설득력이 약하다. 등기이사를 그만뒀더라도 실질적 지배자인 그룹 회장은 삼성자동차나 LG카드 처리 과정에서 나타났듯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 회장이 삼성코닝, 에버랜드를 시작으로 그룹 경영에서 조금씩 물러나고 대신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가 전면으로 나서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이 상무는 이미 에버랜드의 실질적인 최대주주(이 상무 25.1%, 삼성카드 25.64%)로 이 회장(3.72%)보다 지분이 많다. 이 상무-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이미 완비된 상황에서 등기이사 여부는 큰 의미가 없다는 반론이 가능하다. 삼성 관계자는 “언젠가는 이 상무가 이 회장의 뒤를 잇겠지만 이 회장과 이 상무가 에버랜드 등기이사를 ‘교대’하지 않았는데 이를 경영권 승계와 직접 연결시킬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삼성은 이 회장이 여러 계열사 등기이사를 맡는 것보다는 주력인 삼성전자에 매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룹회장의 등기이사 등재가 회계업무를 너무 복잡하게 한다는 이유도 거론했다. 현 ‘기업회계기준’은 회장이 등기이사로 등재된 계열사끼리는 지분이 20%가 넘지 않더라도 ‘지분법’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직접 지분이 없는 제일모직, 삼성물산 등의 자산과 손익을 자사 회계에 일일이 반영해야 하는데 이와 관련된 인력과 시간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상법상 ‘사실상 이사’로 경영책임을 지고 있는 그룹회장이 굳이 등기이사로 남을 필요가 있느냐는 재계의 오랜 불만도 가미됐다. 삼성 역시 아무런 실효성도 없이 사회적 비난과 소송 부담감만 커진 등기이사 자리를 정리할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프로배구 선수도 맞았다

    프로배구 LG화재의 신영철(41) 감독이 선수를 구타했다는 네티즌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됐다. LG화재의 한 선수는 21일 “한국배구연맹(KOVO)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 있는 구타 목격담은 모두 사실이고, 신 감독이 선수 입막음까지 시도했다.”고 밝혔다. 앞서 천안 배구팬이라고 밝힌 김모씨는 “지난 1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패한 LG화재의 신 감독이 선수대기실에서 선수들에게 기합을 주고 발로 목을 차는 등 폭행했다.”는 글을 KOVO 홈페이지에 올렸다. 이름 밝히기를 거부한 이 선수는 “선수들이 모두 머리를 바닥에 박는 체벌을 받았고,2명의 신입 선수는 목 뒷부분을 구둣발로 밟혔다.”면서 “신 감독이 선수들에게 ‘15초 동안 얼차려만 받았고 구타는 없었다고 말하라’는 지시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따라 프로배구 원년리그 정규시즌 한 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3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LG화재는 구타 파문에 휩싸이게 됐고, 지난해 11월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들의 상습 폭행에 이어 스포츠계의 사라지지 않는 구타 관행이 또 한번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그러나 신 감독은 이날 삼성화재와의 경기 후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팀에는 결혼해 아이까지 있는 노장 선수도 많은 데 때렸다면 선수들이 운동 안한다고 했을 것”이라면서 “훈계 차원에서 얼차려를 10초 가량 시키긴 했지만 구타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21일 경기에서 석진욱이 부활한 삼성화재가 LG화재를 3-1로 눌렀고, 여자부 도로공사는 KT&G에 3-1로 역전승,11승4패로 창단 35년 만에 첫 우승컵을 눈앞에 뒀다. 인천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두산-삼성(잠)●SK-현대(문학)●한화-LG(청주)●롯데-기아(사직 이상 오후 6시30분) ■ 프로배구 ●삼성화재-LG화재(오후 2시)●KT&G-도로공사(오후 4시 이상 인천도원체)
  • [하프타임] 현대, 상무 꺾고 선두 질주

    현대캐피탈이 2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V-리그 8차투어 경기에서 이선규(13점)의 블로킹과 후인정(12점)의 오픈공격 등 고른 득점으로 상무를 3-0으로 잠재우고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23일 LG화재와의 마지막 경기를 남겨둔 현대는 17승2패 승점 36을 기록,2경기를 남겨놓고 뒤를 바짝 쫓고 있는 라이벌 삼성화재에 승점(2점차)은 물론 세트득실률에서도 0.53차로 여전히 우위를 지켰다. 여자부 흥국생명은 GS칼텍스에 0-3으로 져 남은 1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꼴찌(5위)를 확정했다.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두산-삼성(잠실)●SK-현대(문학)●한화-LG(청주)●롯데-기아(사직 이상 오후 6시30분) ■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상무(오후 2시)●GS칼텍스-흥국생명(오후 4시 이상 인천 도원체)
  • [2005 프로배구] ‘아슬아슬’ 소수점이 우승 가른다

    ‘지금은 소수점 전쟁중?’ 예상은 했지만 너무 아슬아슬하다. 원년 프로배구 정상을 향한 ‘양강’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줄다리기가 정규리그 막판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우승의 첫번째 잣대가 되는 승점에서는 19일 삼성이 한국전력을 상대로 1승을 보태 34(16승2패)로 현대와 또 동률을 이뤘다. 두 팀이 남겨 놓은 경기도 나란히 2경기. 각각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길 경우 똑같은 성적(18승2패·승점38)으로 팀당 20경기를 완료한다. 정규리그 우승과 챔프전 직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선 다음 잣대인 세트득실률을 따져야 할 차례. 19일 현재 현대가 3.77(득49·실13), 삼성은 3.47(득52·실15)이다. 이날 이후 두 팀이 3-0 완승 행진을 계속한다면 각각 4.23과 3.87을 기록, 우승컵과 챔프전 직행 티켓은 0.36차로 현대에 돌아간다. 반면 삼성이 잔여 경기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현대가 두 세트를 잃을 경우 0.2차로 결과는 뒤집어진다. 따라서 일단 자력 우승이 불가능해진 삼성으로서는 현대가 두 세트 이상 잃어주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두 팀은 같은 날인 오는 23일 각각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현재로선 현대의 우승 축포가 점쳐지지만 변수가 생기지 말란 법은 없다. 손에 닿을 듯 말 듯한 원년 우승컵을 앞에 두고 두 라이벌이 최종전까지 상대 경기에 ‘가자미눈’을 뜬 채 치열한 ‘소수점 전쟁’을 벌여야 하는 이유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남자배구 새 대표팀 ‘젊은피’ 대거 영입

    ‘새 술은 새 부대에’ 대한배구협회는 18일 오는 6월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예선(카자흐스탄)에 출전할 남자배구 대표팀 예비 엔트리 18명을 확정, 발표했다. 새 대표팀에는 현대캐피탈의 세터 권영민과 윤봉우 장영기,LG화재 신입생 센터 하현용와 한양대의 주포 강동진 등 20대 초·중반의 ‘젊은 피’가 대거 영입됐다. 부동의 좌우 공격수로 군림해 오던 신진식과 김세진, 센터 김상우(이상 삼성화재) 등 노장들은 모두 물러났다. 협회는 대표팀 감독은 챔프결정전까지 모두 마치는 새달 초 결정하기로 했다. 대표팀은 새달 중순쯤 12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 본격적인 강화 훈련에 들어간다. 다음은 대표팀 명단. ▲레프트 이경수(LG화재) 송인석 장영기(이상 현대캐피탈) 이형두(삼성화재) 강동진(한양대)▲센터 이선규 윤봉우(현대캐피탈) 신선호(삼성화재) 하현용(LG화재) 신영수(대한항공)▲라이트 후인정 박철우(현대캐피탈) 장병철(삼성화재)▲세터 최태웅(삼성화재) 권영민(현대캐피탈) 김영래(대한항공)▲리베로 여오현(삼성화재) 오정록(현대캐피탈)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두산-삼성(잠실)●SK-현대(문학)●한화-LG(청주)●롯데-기아(사직 이상 오후 6시30분) ■ 프로배구 ●한국전력-삼성화재(오후 7시 인천 도원체)
  • [열린세상] 기업 내부권력, 이사회로 옮겨가나/김화진 법무법인 율촌 미국변호사

    회사의 이사회를 영어로 ‘Board of Directors’라 한다. 옛날 영국의 식민지 시절 미국에서는 회사 사업을 감독하는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회합할 때, 비싸고 제대로 된 가구가 귀했던 탓에 톱질할 때 쓰는 작업대를 양쪽에 놓고 그 사이에 긴 나무 판자(board)를 걸쳐 임시 테이블로 사용했다. 이사회라는 말은 여기서 나온 것이다. 이사들은 테이블 주위의 불편한 의자에 앉았으나 그룹의 리더는 고급 의자에 앉았는데 이것이 이사회 의장을 체어맨(chair-man)이라고 부르게 된 이유다. 상법에 따라 회사가 합병을 하려면 주주총회에서 3분의2 동의를 얻어야 한다. 미국 뉴욕 주에서도 3분의2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미국 대기업의 다수가 설립된 델라웨어 주에서는 2분의1만 얻으면 된다. 합병을 승인하는 것은 주주들이지만 계획하고 주주총회에 올리는 것은 경영진(이사회)이다. 여기서 델라웨어 주법이 경영진의 권한을 강력하게 보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연전의 휼렛-패커드와 컴팩의 합병이 과반 찬성을 간신히 넘겨 성사된 일이 있다. 이 회사는 델라웨어주 회사였는데 뉴욕주 회사였다면 합병은 부결되었을 것이다. 창업자의 후손인 대주주가 반대했으나 전문경영인인 피오리나 당시 회장이 성사시켰다. 약 100년 전에는 미국 모든 주의 법이 합병에 주주 전원의 동의를 요구했었다.10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면서 회사 내의 권력이 주주총회에서 이사회로 서서히 이동한 것이다. 우리 상법은 1962년에 제정되었을 때 이사회 권한을 강화하는 선택을 했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전까지 우리나라 기업의 이사회는 법이 부여해 준 위치를 차지하지 못했다. 사외이사가 없는 이사회는 대주주 CEO가 있는 회사에서 별 힘이 없다. 최근에 이사회가 본래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면 이는 외환위기 이후의 소액주주 운동에 힘입은 것인데, 주주들이 이사회의 권력을 강화시켜 준 것은 역설적이다. 사외이사 제도도 확산되고 정착되어 가고 있다. 지난 3월 기준으로 1217개 상장법인에 모두 2246명의 사외이사가 선임되어 있다. 정부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대규모 상장법인 감사위원회 위원 전원을 사외이사로 할 계획이라 한다. 심지어 SK그룹은 비상장회사에도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결단은 글로벌 스탠더드를 넘는 것이므로, 다른 기업들에 확산되어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로 정착된다면 민간부문이 제도개선을 이끄는 획기적인 사건이 될 것이다. 이사회로의 권력이동은 이사, 특히 사외이사들의 법률적 책임을 부각시킨다. 요즘 사외이사들이 소송을 당해 곤욕을 치른다는 이야기도 가끔 들린다. 사외이사들이 소송을 당한다는 것은 독립성 강화에는 도움이 된다. 그러나 경영진과 사외이사 보수의 적정성과 책임의 감면장치에도 관심을 기울일 때가 되었다. 권력이 집중된 기구에는 책임도 중하지만 유능한 인재가 모일 수 있도록 책임감면 장치와 합당한 인센티브를 책정할 필요가 있다. 얼마전 우리금융지주회사 경영진과 이사진의 스톡옵션을 둘러싼 논란은 우리가 이 문제에 대해 아직 별 이해가 없음을 보여주었다. 사외이사는 공익대표가 아님에도 유의해야 한다. 사외이사는 경영진과 주주의 이해가 대립될 때만 경영진을 견제한다. 그외 일상적인 모든 사안에서 사외이사는 전문성과 경험, 인적 네트워크의 가동을 통해 경영진을 지원해야 한다. 일부 악의적인 주주들이 다른 주주들과 회사의 이익에 배치되는 이기적인 행동을 하고 경영진을 곤란하게 한다면 사외이사들이야말로 경영진이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언덕이 되어 줄 수 있다. 우리 기업들의 지배구조가 어느 정도 개선되면 사외이사의 가장 중요한 자질이 ‘전문성’이 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윤리경영 개념이 풍미하는 시대지만 기업 내부의 권력기구에서 윤리성과 전문성은 대체관계가 아니라 보완관계에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김화진 법무법인 율촌 미국변호사
  • [2005 프로배구] 현대 “대한항공쯤이야”

    ‘장신 군단’ 현대캐피탈이 활주로를 벗어난 대한항공을 주저앉히며 연승행진을 재개했다. 현대는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V-리그 7차투어 마지막 경기에서 박철우(17점) 송인석(13점)의 좌우공격과 한뼘 높은 블로킹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1시간만에 3-0으로 가볍게 제쳤다. 현대는 지난 9일 12연승을 눈앞에 두고 라이벌 삼성에 덜미를 잡혔지만 전날 한국전력전에 이어 2연승, 원년 정규리그 정상은 물론 챔프전 직행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16승2패로 승점 34. 프로배구 원년 정상의 자리를 놓고 삼성(15승2패·승점 32)에 박빙의 세트득실률 차로 앞서던 현대는 이날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아 여전히 우위를 지켰다. 한국전력과 상무 등 아마추어 초청팀에 시즌 세 차례나 덜미를 잡혀 자존심을 구긴 대한항공은 최근 3연패에 빠지며 5승13패(승점 23)로 5위에 머물러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론 4위 탈환도 걱정하게 됐다. 여자부의 KT&G는 레프트 임효숙과 센터 김세영이 42점을 합작, 윤수현(21점)이 버틴 흥국생명을 3-1로 제압하고 2위에 올라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롯데-두산(잠실)●한화-현대(수원)●SK-삼성(대구)●LG-기아(광주 이상 오후 6시30분) ■ 야구 100주년기념 우수고교대회 준결승(오후 3시 동대문구장) ■ 프로축구 ●광주-부산(광주 오후 3시)●울산-수원(울산 오후 5시) ■ 프로배구 ●현대건설-도로공사(오후 1시)●현대캐피탈-한국전력(오후 3시)●삼성화재-LG화재(오후 5시 이상 천안 유관순체)
  • [하프타임] ‘불사조’ 상무 대한항공에 3-2 승리

    ‘불사조’ 상무가 ‘프로팀’ 대한항공에 불의의 일격을 가했다. 상무는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경기에서 박석윤(27점)의 활약에 힘입어 정양훈(23점)이 분전한 대한항공을 풀세트 접전끝에 3-2(21-25 25-18 16-25 25-23 15-13)로 제쳤다. 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가 흥국생명에 3-1(21-25 25-15 25-18 25-12) 역전승을 거두고 3승11패로 4위에 복귀했다.
  • [내일의 경기]

    ■ 프로농구 챔피언결정6차전 ●TG삼보-KCC(오후 3시 원주) ■ 프로야구 ●롯데-두산(잠실)●한화-현대(수원)●SK-삼성(대구)●LG-기아(광주 이상 오후 2시) ■ 프로축구 ●전북-성남(전주)●대전-부천(대전)●인천-서울(문학 이상 오후 3시) ■ 프로배구 ●현대캐피탈-대한항공(오후 3시)●KT&G-흥국생명(오후 5시 이상 천안 유관순체)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롯데-두산(잠실)●한화-현대(수원)●SK-삼성(대구)●LG-기아(광주 이상 오후 6시30분) ■ 야구 100주년기념 최우수고교대회(오후 3시 동대문구장) ■ 프로배구 ●흥국생명-GS칼텍스(오후 5시)●상무-대한항공(오후 7시 천안유관순체) ■ 골프 스카이힐오픈 2라운드(오전 7시 제주 스카이힐골프장)
  • 한국전력, LG화재 누르고 3연승

    아마 초청팀 한국전력이 14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정평호(18득점)와 심연섭(21점)의 쌍포를 앞세워 이경수(28득점)가 분전한 LG화재를 3-2(25-18 24-26 25-21 27-29 18-16)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3연승을 달렸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KT&G가 ‘주포’ 최광희의 공격과 장신센터 김세영의 블로킹에 힘입어 8연승을 질주하던 현대건설을 3-0(29-27 25-17 25-16)으로 제압했다.
  • [부고]

    ●이승욱(삼성증권 총무팀 차장)씨 부친상 1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2020-8366 ●김학태(국정홍보처 영상홍보원 전문위원)씨 모친상 13일 전북 임실군 삼계면 후천리 자택, 발인 15일 오전 9시 (063)642-0277 ●심광숙(고려대 교수)영섭(산업연구원 부원장)재웅(한국리서치 상무)철호(동해대 교수)원숙(전 전주기전여고 교사)씨 모친상 홍석표(전 전북대 교수)나동진(전북대 〃)씨 빙모상 한문희(상명대 사대학장)이경이(서울대병원 수간호사)씨 시모상 심규원(삼성증권 주임)씨 조모상 홍성혁(YTN 기자)씨 외조모상 13일 서울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2072-2011 ●이광원(삼성생명 대리)씨 부친상 김주홍(한국자동차공업협회 정책기획팀 차장)씨 빙부상 13일 부천 성가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30분 (032)340-7304 ●정영남(사업)영만(서울시중랑하수처리사업소 수처리과 직원)씨 모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10시 (02)3010-2253 ●박칠성(KT남천안 전화국장)형승(인하엔지니어링 대표)씨 모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3010-2293 ●임정의(건축사진가)성환·옥희(미국 거주)씨 모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3010-2237 ●민병철(사업)병훈(LG전자 상무)병극(JEI재능방송 팀장)씨 부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3010-2239 ●김승현(고려대 언론학부 교수)대현(사업)씨 부친상 금주호(사업)이진영(회사원)씨 빙부상 13일 안동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54)820-1678 ●박인권(중도일보 기자)씨 빙부상 12일 안양메트로병원, 발인 14일 오후 1시 (031)465-9900 ●이은홍(한국배구연맹 경기매니저)씨 부친상 12일 안산 제일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10시 (031)408-8016 ●임현기(제이스인더스트리스 상무이사)씨 모친상 13일 김포 고려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31)998-1982
  • [프로배구 V-리그] 삼성화재, 선두 오를까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에 완승을 거두고 선두 현대캐피탈을 바짝 추격했다. 삼성은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V-리그 16차전에서 김세진(19점) 이형두(13점)가 좌우에서 맹활약하며 김웅진(11점)이 분전한 대한항공을 3-0으로 완파했다. 14승2패(승점 30)를 기록한 삼성은 1위 현대캐피탈과 승점·승률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 득실에서 뒤져 2위에 머물렀다. 대한항공도 패자 승점 1을 추가해 한전과 균형을 맞췄지만 세트 득실에서 밀려 5위. 1세트 삼성은 강력한 서브로 대한항공의 리시브를 흔든 뒤 이형두의 오픈공격과 박재한(11점)의 속공으로 가볍게 승기를 잡았다.2세트는 김세진의 독무대. 고비 때마다 터뜨린 백어택과 한 뼘 높은 블로킹으로 대한항공의 추격 의지를 꺾으며 10점을 독식했다. 삼성은 3세트 김웅진의 오픈공격을 앞세운 대한항공에 23-21까지 쫓겼지만 김세진과 이형두의 연속 스파이크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여자부의 도로공사는 GS칼텍스와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겨 선두를 질주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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