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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등 31개사 신고… 두산도 추진

    ㈜LG 등 31개사 신고… 두산도 추진

    지주회사는 경제력 집중을 막기 위해 설립이 금지됐으나 1997년말의 외환위기 이후 기업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해 1999년 4월 허용됐다. 국내 대기업 지주회사 1호는 2001년 탄생한 ㈜LG다. 지난해 8월 말 기준으로 국내 지주회사는 ㈜LG,GS홀딩스,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31개에 이른다. 일반지주회사 27개, 금융지주회사 4개로 각각 167개와 29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농심, 대상, 동원, 풀무원 등 식품업계의 지주회사 전환 비율이 높다. 자산규모는 금융지주들이 크다. 나란히 2001년 출범한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각각 12조 4621억원과 12조 318억원으로 선두다. 일반지주회사 중에서는 각각 LG를 모태로 한 ㈜LG와 GS홀딩스가 4조 7964억원과 2조 9871억원으로 1,2위를 달리고 있다. 이달 중에는 금호산업, 태평양,CJ홈쇼핑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지주회사 설립 신고를 할 예정이다. 웅진, 중외제약,SBS도 연내에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끝낼 계획이다. 두산은 2008년까지 ㈜두산을 정점으로 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두산산업개발·두산엔진으로 이어지는 체제로 바꿀 계획이다. 이밖에 신세계·삼성물산·현대백화점·동양 등이 기업들의 의사 여부와 상관 없이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목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11일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제조와 투자 부문을 분리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등 장점 때문에 지주회사 전환기업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최태원회장, 워커힐 지분 1200억 규모 SK네트웍스에 무상 출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워커힐 호텔 보유주식 40.69%(325만 5598주) 전부를 SK네트웍스(옛 SK글로벌)에 무상으로 출연하기로 했다.1200억원 규모다. SK네트웍스는 11일 “최 회장이 SK네트웍스 경영정상화를 위해 본인이 갖고 있는 워커힐 주식 전량을 SK네트웍스에 무상 출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3년 분식(粉飾)회계 사실이 밝혀지면서 촉발된 SK글로벌 사태 당시 최 회장이 이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채권단에 약속한 사항을 지키는 것이다. SK네트웍스는 “최 회장이 워커힐 주식을 충분히 정상화된 SK네트웍스보다는 사회에 직접 환원하는 방식도 고려했으나 SK네트웍스의 보다 건실한 재무구조를 위해 쓰는 게 좋겠다는 채권단의 의견을 감안해 무상출연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최초의 공적자금 투입없는 워크아웃, 워크아웃 기간 중 투자적격 신용등급(BBB-) 획득 등 기업구조조정 모범 사례로 평가받던 SK네트웍스는 다음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졸업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 관계자는 “최 회장의 무상출연에 따라 이번주에 워크아웃 졸업관련 안건을 채권단에 통보하고 서면동의를 받아 다음주 조기졸업을 선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4년 연속 주요 경영목표 초과달성,2005년 이후 자체 신용으로 자금 조달,2003년 이후 경상이익 및 순이익 지속 실현 등 채권단과 맺은 양해각서(MOU)를 착실히 지켰다. 한편 경제개혁연대는 “사재출연과 관련해 원칙대로 하기로 한 최 회장의 결정을 환영하며 이같은 결정이 앞으로 SK그룹 전체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케이블·위성방송]

    ●채널CGV 06:00 혈의 누 08:00 피너츠 송 10:00 그레이 아나토미 시즌212:00 Mr. 히치 14:20 딥 임팩트 17:00 광복절 특사 19:20 투사부일체 22:00 일본침몰24:00 투문정션 ●KBS SKY DRAMA 07:25 하늘만큼 땅만큼 10:00 스타 골든벨 12:20 마왕 14:40 헬로, 애기씨 17:10 최강 울엄마 18:10 풀하우스 20:30 해피 선데이 24:10 스타 골든벨 01:10 상상+ ●CBS TV 07:55 워십콘서트 치유 08:55 더 바이블 10:25 월드 미션 투데이 13:45 평신도 특강 14:35 워십콘서트 치유 5:35 건강 플러스 18:00 TV 강단 20:55 더 바이블 ●MBN 08:20 주간 팝콘 영상 09:20 부동산 특급 알짜가 보인다 11:00 뉴스 12:20 신화창조 13:20 체험 지구촌 홈스테이 14:20 라이브 리플 20:00 메디컬 센터 21:10 다시뛰는 대한민국 ●히스토리 08:00 HD역사스페셜 12:00 세계의 정복자 13:00 현대문명 놀라운 이야기 17:00 느낌표 18:00 역사특강 숨은그림 찾기 22:00 2차 세계대전, 최후의 기록 01:00 7일간의 아시아 ●우리홈쇼핑 09:30 맛있는 쿠킹 10:30 뷰티 노하우 13:30 아름다운 피부 가꾸기 17:30 푸짐한 밥상 19:30 맛있는 쿠킹 20:30 행복이 가득한 집 21:30 여유있는 생활 24:30 뷰티 노하우 ●SBS스포츠 07:30 2007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한신 10:50 전국대학배구 춘계대회 14:50 2007 K리그 울산:성남 23:30 프로야구 하이라이트 24:30 06-07 NBA 마이애미:토론토
  • 내 아이 키 크는 열쇠 다섯

    “자녀들, 더 크게 키우고 싶으세요? ‘DISSEN 프로그램’이 그 답입니다.”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박수성 교수가 돈 안 들이고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과학적인 어린이 성장 프로그램을 최근 제시했다. 의학적 근거가 없는 성장요법이나 값비싼 건강기능식품의 폐해로부터 어린이를 지키고 싶다는 것이 박 교수의 설명이다. 키 성장과 관련, 박 교수가 제시한 방법은 비만예방(Diet), 일광욕(Sun light)을 통한 비타민D 합성, 스트레치(Stretch) 및 규칙적인 운동(Exercise) 그리고 성장 발달을 돕는 영양소(Nutrition)의 머리글자를 따 명명한 것이 이른바 ‘DISSEN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이 자녀들의 키를 어떻게 키울 수 있는지를 짚어 보자. ●다이어트 비만은 키 성장을 막는 가장 큰 적이다. 몸속에 지방이 쌓이면 성호르몬이 상대적으로 많이 분비되고, 이 호르몬이 성장판을 빨리 닫히게 해 성장을 막기 때문이다. 어릴 때 살이 찌는 것은 지방세포의 숫자가 늘어난 결과로, 이는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지는 성인 비만과는 다른 현상이다. 한번 늘어난 지방세포 수는 시간이 지나도 줄지 않고 언제든 살을 왕창 찌게 할 잠재력을 가진 ‘시한폭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지방세포의 숫자가 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소아 비만의 가장 흔한 원인은 잘못된 식습관이다. 한창 자랄 때는 균형식도 중요하지만 아울러 살이 찌지 않는 식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따라서 고칼로리의 인스턴트 식품이나 짜고, 기름진 음식 대신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과 저탄수화물 위주의 과일과 채소류 중심으로 식단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도 필수. 조깅이나 자전거 타기, 계단 오르기, 수영 같은 운동을 규칙적으로 꾸준히 하는 것이 체중조절에 좋다. 특히 아이가 살이 찐 원인을 파악하지 않고 무턱대고 식사량을 줄이는 다이어트는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 섭취를 제한해 오히려 키를 작게 하거나 뇌 활동을 위축시켜 학습에도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일광욕 뼈의 발육에 영향을 미치는 비타민D는 성장에 필수적인 성분으로 부족하면 칼슘 흡수에 문제가 생긴다. 성장기 어린이가 적절한 일조량을 받지 못하면 아무리 칼슘을 많이 섭취하더라도 비타민D 결핍으로 장내 흡수가 되지 않아 골격을 키우기 어렵다. 비타민D를 얻기 위해서 필요한 1일 일조 시간은 최소 10∼15분 정도. 이 정도라면 날씨가 좋은 날 산책을 하거나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스트레치 특별히 운동을 싫어하는 어린이도 스트레칭은 재밌어 한다. 몸을 쭉쭉 늘여 주면 성장판 가까이에 있는 관절과 근육을 자극해 키가 크는 데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운동도 꾸준히 하지 않으면 효과를 보기 어렵듯 스트레칭도 꾸준히,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동작이든 관절을 부드럽게 하고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 된다. 가장 쉬운 동작은 누운 채 팔과 다리를 쭉 뻗어 천천히 다섯에서 열까지 세며, 편안하게 호흡을 들이마셨다 내뱉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 이렇게 매일 아침, 저녁에 10분 정도의 시간만 투자해도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운동 아이들은 뛰어놀면서 자란다. 성장판이 적당한 자극을 받아야 뼈가 잘 자란다는 뜻이다. 허벅지와 장단지뼈의 양끝에 있는 성장판에서 골아세포가 증식돼야 뼈의 길이 성장이 이뤄지는데, 이를 위해서는 농구나 줄넘기 같은 가벼운 운동으로 성장판을 자극해 주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하면 뼈와 성장판이 튼튼해질 뿐 아니라 성장판 주위의 모세혈관이 늘어 혈액순환과 대사활동이 촉진돼 성장과 신체발달을 촉진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뼈와 마찬가지로 근육에도 성장판이 있는데, 관절운동으로 수축과 이완이 반복되면 근육과 힘줄의 연결 부위에 있는 근육성장판이 자극을 받아 근육세포가 자라게 된다. 운동은 등에 땀이 밸 정도로 하루에 30분∼1시간 정도 하면 된다. 운동은 줄넘기, 조깅, 맨손체조, 수영, 댄스, 배구, 테니스, 과격하지 않은 농구, 단거리 질주, 배드민턴 등이 좋다. 기계체조, 씨름, 레슬링, 유도, 마라톤, 럭비 등은 성장판에 무리한 충격이나 압박을 가하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다. ●영양식 균형 있는 영양 섭취는 성장에 필수적이다. 편식이 심하거나 입맛이 짧아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지 못한다면 종합영양제를 꾸준히 먹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어린이 성장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음식은 콩, 두부 등에 많은 식물성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등 푸른 생선, 기름기를 제거한 육류와 우유, 치즈, 멸치, 미역, 시금치·당근 등 야채류, 김 등 해조류, 버섯류, 과일 등이다. 반면 라면, 피자, 코코아, 초콜릿, 콜라, 햄, 햄버거, 각종 튀김류와 뼈 성장에 필수적인 칼슘을 배설시키는 탄산음료는 피하는 게 좋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박수성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 [프로배구] 레안드로·김연경 MVP

    ‘토종 거포’ 김연경(흥국생명)이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독식했다.‘브라질 용병’ 레안드로 다 실바(삼성화재)는 남자부 최고의 선수에 뽑혔다. 김연경은 6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06∼07프로배구 V-리그 시상식에서 투표인단 전체 32표 중 20표를 얻어 5표에 그친 레이첼 반미터(도로공사)와 동료 황연주(4표)를 따돌리고 정규 시즌 MVP로 선정됐다. 지난해 신인왕과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MVP를 석권한 김연경은 올시즌에도 통합 MVP 2연패의 위업을 일궈냈다. 상금은 500만원. 레안드로는 절반인 16표를 얻어 8표에 그친 보비(대한항공)를 따돌리고 남자부 MVP에 올랐다. 레안드로는 득점 부문에서도 보비를 제치고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보비는 공격상과 서브상 등 2관왕에 올랐다. 생애 단 한번뿐인 남녀 신인상에는 김학민(대한항공)과 한수지(GS칼텍스)가 각각 뽑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지주사법- 증권법 배치 논란

    지주사법- 증권법 배치 논란

    신한금융지주가 현행 법률상의 괴리에 편승해 최근 자회사로 편입한 LG카드의 사외이사로 지주사 임원을 선임, 물의를 빚고 있다. 대주주의 전횡을 막는다는 사외이사제도 도입 취지에 역행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할 금융감독 당국 역시 ‘법률이 정비됐을 때를 감안해 달라.’는 권고를 내리는 데 그쳐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 등이 사외이사 관련 법률을 정비하고, 금융사 역시 지주사 임원을 자회사 사외이사에 내려보내는 잘못된 관행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LG카드는 지난달 26일 주주총회를 통해 신한지주 이인호 사장과 이재우 부사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현재 LG카드 지분의 85.7%를 소유하고 있는 대주주 신한지주가 임원을 자회사 사외이사로 내려보낸 것이다. 현재 증권거래법(54조 5의 4항 5조)에 따르면 당해회사·계열사의 임직원이거나 최근 2년 이내 임직원이었던 자는 증권회사의 사외이사가 되지 못한다. 상장회사인 LG카드는 증권법의 적용을 받는다. 반면 금융지주회사법(39조 2,3항)은 ‘다른 법령에도 불구하고 금융지주회사 자회사의 임원은 다른 자회사의 임원이 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어 증권거래법과 충돌하고 있다. 이에 따라 4일 신한지주와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신한지주의 LG카드 사외이사 선임을 적극적으로 제지하는 대신 ‘현행 법률 상으로는 어쩔 수 없기 때문에 법률이 정비된 뒤에는 주의해 달라.’는 권고를 내렸다.‘금융검찰’ 금감원의 권고는 보통 업계에서는 ‘명령’에 가까운 효과를 불러오지만 이번에는 예외였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금감원에서도 (지주사 임원의 LG카드 사외이사 임명에 대해) 법률상으로 옳다 그르다 명확하게 할 수 없기 때문에 권고만 내린 채 양해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한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지주 입장에서는 LG카드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임원을 이사회 일원인 사외이사로 임명했을 것”이라면서 “결국 LG카드 이사회는 다른 소액주주들은 제외한 채 신한지주의 이익만을 대변하게 됐다.”고 꼬집었다. 지주회사 임원이 자회사 사외이사로 임명되는 것은 금융업계에서는 ‘악습’으로 굳어 있다. 신한지주는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굿모닝신한증권, 제주은행 등에도 이인호 사장 등을 사외이사로 내려보낸 상태다. 또한 우리금융 박성목 전무 등은 경남은행과 우리투자증권에, 하나지주 김승유 회장은 하나은행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법 규정이 충돌하는 현실은 금감원도 잘 인식하고 있다. 다만 별다른 조치가 없다는 게 문제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주회사법이 증권법보다 나중인 2000년에 제정됐기 때문에 일단 지주회사법을 우선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지주회사의 자회사 총괄을 수월하게 한다는 것과, 대주주의 전횡을 막겠다는 두 법의 취지가 엇갈리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당국의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지주사가 자회사 주식을 전량 매입하고 상장폐지를 하지 않는 한, 현재의 법 체계상으로는 소액 주주의 피해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김선웅 소장은 “자회사가 상장을 계속 유지한다면 증권거래법 적용을 받는 게 합리적임에도 불구, 금융감독 당국이 잘못된 관행을 사실상 용인하고 있는 셈”이라면서 “법 개정과 함께 임원의 자회사 사외이사 임명을 자발적으로 근절하려는 금융사의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LIG 새 사령탑에 박기원씨

    프로배구 LIG는 3일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신영철 전 감독 후임으로 이란대표팀 감독을 맡아온 박기원(56)씨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3년이나 세부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박 신임 감독은 선수 시절 국가대표 세터로 10년 동안 활약한 뒤 1980년 이탈리아로 건너간 해외 진출 1호.2002년 배구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이란의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그해 부산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따냈고, 이듬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일본을 꺾고 3위를 차지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기고] 국민을 위한 공공기관/곽채기 전남대 행정학과 교수

    그동안 공기업과 정부산하기관 등으로 불려왔던 공공기관은 ‘신이 내린 직장’ ‘낙하산 인사’ ‘방만 경영’ 등의 문제로 끊임없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러한 질타와 비판을 받는 것은 공공기관의 주인인 ‘국민’의 이익이 항상 뒷전에 밀렸기 때문이다. 정치인, 주무기관, 노조 등은 자신의 이해관계를 앞세운 나머지 공공기관 인사에 관여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일삼고, 높은 임금 및 방만한 복리후생제도의 운영 등의 폐해를 만들었다. 이러한 문제인식 속에서 지난해 연말 정기 국회에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이 통과돼 4월1일부터 시행된다. 이 법은 공공기관의 지속가능한 혁신을 위한 제도화 노력의 대표적 성과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법률 시행과 더불어 ‘국민을 위한’ 공공기관으로의 재창조가 이루어져야만 그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 범위 재구축, 지배구조 개혁 및 자율적 책임경영체제 구축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접근이 필요하다. 우선 국민에게 공공기관이 정확히 몇 개이고 공공기관의 실체가 어떠한지 투명하게 보여줘야 한다. 우리 국민들은 아직도 공공기관이 정확히 몇 개인가조차 알지 못하고 있다. 이 법에 의한 공공기관 지정제도는 바로 이런 점에서 의미가 있다. 따라서 공공기관에 해당하는 모든 기관들은 예외 없이 공공기관으로 지정하여 그 실체를 국민들에게 정확하게 보여주어야 한다. 두번째, 공공기관의 지배구조 개혁은 기관장을 포함한 임원 선임과정에 대한 정치적 영향력을 통제하고, 주무부처와 공공기관 간 이해관계 공유를 초래하는 연결고리를 끊는 데 역점을 두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중립적인 입장에서 공공기관에 대한 소유권 기능을 행사할 수 있는 기획예산처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러한 제도를 뒷받침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공공기관의 경영정보를 공개하고 있는 포털인 ‘알리오 시스템’을 통해 공공기관에 대한 시민통제, 언론통제 등을 보다 체계화해야 할 것이다. 셋째, 앞으로 보다 효율적인 지배구조를 갖춘 공공기관에 대한 경영 자율성 보장도 확대해야 한다. 공공기관이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는 이면에는 공공기관의 경영활동에 대한 정부부처의 개입으로 인한 ‘정부 실패’나 ‘관료 실패’가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 법의 시행으로 공공기관의 경영활동에 대한 책임성 확보 장치가 강화된 만큼 자율경영을 보다 적극적으로 보장해 주어야 할 것이다. 이 법의 시행이라는 제도 개선만으로 공공기관이 국민을 위한 기관으로 거듭나는 것이 보장되지는 않을 것이다. 법률의 제정 및 시행만으로 공공기관의 지배구조 개선 효과가 자동적으로 담보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공공기관을 정치적·관료적 이해관계를 실현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지와 노력이라는 점이다. 국민을 위해 공공기관이 존재함을 확인하고 국민을 위한 서비스 향상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정부 역시 입법 취지가 제도 시행과정에서 퇴색하지 않도록 끊임없는 자기성찰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특히 단기간에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인해 정부와 공공기관이 진정한 국민을 위한 서비스 향상이 아니라 보여주기식의 행정이나 말로만 끝나는 재창조가 되지 않도록 철저한 자기점검 노력이 전개되어야 할 것이다. 곽채기 전남대 행정학과 교수
  • [부고]

    ●박영관(전주지방검찰청 검사장)오창욱(베르디 대표)씨 빙모상 28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30분 (062)231-8907●강정희(전 조달청 기획관리실장)씨 별세 신재(케이피엠시스템 대표)씨 부친상 권인배(전 동아생명 감사실장)이장우(SPECS 회장)김정희(BHP빌리튼코리아 대표)이광호(전 국민대 교수)씨 빙부상 28일 서울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 (02)2072-2022●김석훈(동양공고 교사)석주(동주산업 대표)석재(증권예탁결제원 재무회계실 팀장)씨 모친상 28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2650-2743●김윤식(배구연합회 부회장)씨 상배 형진(자영업)혜림(〃)씨 모친상 28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2)392-0499●박석희(경인일보 중부권취재본부장)씨 모친상 28일 안양 한림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11-296-4169●김종호(자영업)종관(오리엔트이엠씨 대표)종명(〃 부사장)씨 모친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3410-6914●정광욱(로옴전자코리아 대리)씨 부친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30분 (02)3010-2253●박건호(광주 유한초등학교 교사)건희(담양경찰서 경무계장)건주(전남도청 보건한방과)학(서울시청)씨 모친상 이곤의(기아자동차 과장)배대식(전주 전흥교회 목사)윤집중(무안군청 행정계장)씨 빙모상 27일 광주 무등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10시 (062)515-4488●이인철(현대오토넷 부사장)씨 모친상 28일 수원 성빈센트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30분 (031)249-8470
  • 김기석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교육정책’ 제언

    김기석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교육정책’ 제언

    한 서울대 교수의 주장이 교육계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교육의 앞날을 걱정하며, 정부와 교육인적자원부의 각성과 개선을 촉구하는 그의 글이 계기가 됐다. 주인공은 서울대 교육학과 김기석(59) 교수. 그는 최근 대화문예아카데미 주최로 열린 한 세미나에서 ‘미래 한국을 위한 공교육 거버넌스:황금분할 분권화’라는 발제문을 통해 “100년 앞을 바라보며 지금의 공교육 구조와 운영을 제자리에 가져다 놓을 수 있는 방안을 같이 찾아보자.”고 제안했다. 그의 생각을 들어봤다. ☞대화문예아카데미 김기석 교수 발제문 ▶우리 교육이 달라져야 할 방향을 제시하면서 ‘공교육 거버넌스(governance)’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어떤 의미인가. -‘거버넌스´란 교육을 맡는 정부 지배구조와 운영방식을 총괄하는 전문용어다. 현 거버넌스는 과대한 권력이 중앙에 집중되고, 정치목적의 도구로 이용되고 있어 현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난파’돼 있다. 이를 해결하려면 자율과 분권을 원칙으로 권한을 점진적으로 지방에 분산해야 한다. 취학 전부터 고교까지는 일선 학교로 권한을 실질적으로 넘겨주고, 대학과 성인교육은 별도 위원회에 총괄 책임을 맡기되 서비스 제공기관에 권한과 자율운영을 보장하자는 것이다. 문제는 중앙부서다. 청와대와 교육부, 관련 부처간의 관계를 포함한 조직편제와 운영방식이 문제다. 교육부는 정치간섭과 통제에서 벗어나 일종의 직업관료제 형태로 장기 국가인력개발 정책의 입안과 조정, 국제교육 협력, 자료수집·분석을 통한 미래 교육역량 구축에 전념하자는 것이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교육부 폐지가 아니라 구조조정 방안이다. ▶대학의 학생선발 자유를 보장할 것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본고사가 부활되면 사교육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걱정이 많다. -국가보안법보다 더 강력한 이른바 ‘국민정서법’에 의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관치행정 사례다. 우선 학생선발을 대학에 맡겨보자는 것이다. 사교육은 이미 상당 규모의 시장으로 커졌다. 어느 국가나 현자(賢者)도 시장을 잡지 못한다. 행정조치로 이를 잡을 수 있다고 믿는 순간 선무당 사람잡기처럼 교육현실을 어렵게 한다. 냉혹한 현실을 인정하는 것에서 재출발해야 하다. 학생선발이라는 교육논리와 사교육 시장규제라는 경제논리를 분리하지 않고는 해답을 찾기 어렵다. ▶공교육 공공성 확보 책임을 방기하고, 교육재정 조달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점을 들어 교육부를 비판하고 있는데. -가장 안타까운 것은 시장의 힘과 논리가 교육을 집어삼키고 있는 현실이다. 이를 바로잡자는 것이다. 개혁 대상은 우리 교육 60년을 이어온 ‘수익자 부담 원칙’이다. 일제가 교육기회를 억제하기 위해 한국인 돈으로 학교를 세우도록 책임을 회피한 지침이다. 이는 한국교육의 발전과 폐해의 원동력이다. 교육기회 제공은 국민 기본권 신장이지 수익 제공이 아니다. 교육을 수익으로 보는 순간 시장논리가 교육에 스며든다. 자금도 교육재정 편성에서 수익자부담 원칙을 완강히 고수하고 있다. 그 결과 한국 교육은 처참할 정도로 궁벽하다. ▶오랜 관행이라면 그만큼 해결하기도 어려울 것 같다. 실현가능한 방법이 있나. -현 거버넌스에서 교육부보다 교육정책을 더 확실하게 규정하는 것이 경제와 예산부처다. 따라서 중앙부처간 관계와 같은 지배구조의 조정이 필요하다. 경제논리가 교육논리에 봉사하는 관계가 설정되어야 한다. 서유럽 등 선진국은 박사과정까지 어떻게 무상교육을 하나. 북구 소강국은 어떻게 노인교육까지 국가가 책임지나. 최빈국인 북한은 어떻게 11년 무상교육을 유지하고 있나. 공통점은 수익자 부담이라는 시대착오적인 경제우선 논리가 적용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 지침을 바꾸면 우리도 요람에서 무덤까지 양질의 교육과 학습기회를 제공하는 참다운 교육 나라로 만들 수 있다. 중앙부처 고유의 업무는 그것이 가능하도록 제도와 재정을 확보하는 것이다. 정치권 눈치 살피며 시시콜콜한 학교 일에 간섭만 하면 교육부를 폐지하라는 주장이 나오게 돼 있다. ▶김 교수는 발제문에서 우리 대학과 관련해 ‘퇴물 좌파교수의 전성시대’라고 표현했는데 어떤 뜻인가. -큰 걱정이다. 좌파, 우파 관계없이 정치권력과 일정 거리를 두고 늘 감시하며, 그 오용과 남용을 질타하는 것이 지식인의 책임이라고 본다. 민선총장 선발 탓에 일부 교수들이 지나치게 정치화되고 있다. 이젠 민주화를 넘어 ‘교육의 교육화’를 선도할 필요가 있다. 대학의 일은 대학의 존재 이유와 가치에 맞도록 제 자리에 가져다 놓자는 것이다. ▶일부에서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는 고교 평준화제 폐지에 대한 생각을 밝혀달라. -‘평준화’라고 할 만한 평준화는 처음부터 없었다. 그동안 시행한 것은 일반계고 무시험 전형이다. 원래는 학교시설과 교사 역량, 학생 능력을 상향 평준화한다는 전제 아래 필답고사 대신 무시험 전형을 시행했다. 궁벽한 한국 교육이 늘 그렇듯, 돈과 정성이 많이 드는 3대 조건은 한 번도 충족된 적이 없다. 다만 행정조치로 할 수 있는 입시폐지 조치만 관철된 것이다. 시비 대상은 고교입시 부활 여부다. 폐지론자들은 입시가 없어서 경쟁을 하지 않으니 학력이 떨어진다며 ‘평둔화’(平鈍化)라고 힐난한다. 반면 교육부 관료나 옹호론자들은 여론을 등에 업고 유지를 주장한다. 2005년 실제 분석해 보니 ‘평둔화’는 없었다. 고교 입시가 부활하면 학생 실력이 향상되고 국가 경쟁력도 올릴 수 있다는 주장은 허구다. 문제는 고입 부활문제에만 매달리다 더 심각한 중등교육 문제를 놓친다는 점이다. 바로 실업교육의 참담함이다. 그동안 가장 효과 있는 실업교육 개혁은, 원래 설립 취지와는 모순되는 대학입학 허용조치다. 온정주의적인 이 조치로 60%의 학생이 대학에 진학한다. 그렇다면 더이상 실업학교가 아니다. 고입부활 문제는 반드시 실업계 학생의 진로를 포함해 거론해야 한다. 왜냐하면 일반과 실업을 합한 취학률은 이미 완전취학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중등과 고등교육이 보편화된 우리 사회에서 고교입시를 시행할 합당한 사유를 찾아야 한다. 과거 소수만 입학가능한 시기에는 시험을 봐야 했지만 만백성 자녀가 고교에 다니는 지금, 왜 학생에게 그 책임을 전가하는 고교 입시를 시행해야 하는지 이유를 대야 하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 입시부활 대신 강하고, 튼튼하고, 넉넉한 학교를 재건할 수 있는 중등교육 정책이 더 긴요하다. ▶교육정책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바뀌었다. 교육정책만큼은 여야는 물론 전문가들이 모두 참여해 몇 년이 걸리더라도 사회적 합의를 이룬 기본 뼈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 참 안타까운 것은 정치권력의 행태다. 늘 교육을 이용해 목표를 달성하려는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있다. 대신 크고 작은 학교 일까지 직접 개입한다. 특정 대학 전형요소 개입이 그 예다. 심지어 기초교육 교과편성에도 간섭한다. 유신독재 이후 군부독재에 이어 소위 문민, 국민, 참여 등 ‘화장´은 바꾸었으나 권력 행태는 여전하다. 최근 사례를 들자면 예·체능교과에 대한 간섭이다. 유신이든 참여든 권력은 권력이다. 우든, 좌든 정치목적을 앞세워 교육을 쥐락펴락 하면 교육정책의 일관성 보장이 매우 어렵다. 공교육 거버넌스 개혁 가운데 가장 중요한 사항이 바로 이와 같은 과대 권력이 남용되는 지배구조의 해체이다. 이에 대한 토론의 기회가 있다면 언제 어디든 찾아가 지혜를 함께 모을 의향이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프로배구] ‘변화의 현대’ 2연패 스파이크

    “현대 2연패의 원동력은 변화였다.4년 동안 모든 선수가 변하고 진화했다.” 프로배구 삼성화재와의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풀세트 혈투 끝에 3-2로 승리, 프로배구 정상에 두번째 올라선 현대캐피탈 김호철(52) 감독은 인터뷰장에 들어서자마자 ‘변화’를 강조했다. “유례없이 챔피언결정전에서 3연승으로 우승한 것도 지난 17경기를 분석해 챔프전에서 전술의 변화를 꾀한 결과”라고 했다. 그의 말대로 과연 현대는 모든 면에서 달라졌다.지난해 11년 만의 정상에 처음 올라설 때와 비교해도 한참 바뀌었다. 현대캐피탈이 2년 연속 남자코트 정상에 섰다. 현대는 2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삼성화재를 3-2로 제압했다. 지난해 삼성의 겨울리그 10연승을 저지하며 우승한 뒤 프로 두번째 우승컵.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용병 숀 루니(30점)와 상대보다 한 뼘 이상 높은 막강 센터진을 앞세워 세 차례 챔프전을 모두 승리로 이끈 현대는 이로써 최강의 전력을 과시하며 당분간 독주가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김호철 감독을 맞기 4년 전까지만 해도 현대는 내홍에 시달렸다. 전 감독에 대한 불만에 이어진 선수들의 숙소 이탈 등으로 팀은 난장판이었다. 직전에는 신임 사장이 팀 해체 기안을 최고경영진에게 들고 갔다가 치도곤을 맞는 등 한 때 공중분해 위기에도 몰렸다. 김 감독은 이 모든 걸 바꿨다. 물론 그가 접목시킨 이탈리아식 ‘데이터 배구’의 덕도 있지만 그는 “특히 선수들이 생각을 바꾸도록 했다.”며 “4년 뒤 일궈낸 현대의 2연패는 내 능력보다는 선수들 사이의 끈끈한 믿음이 일궈낸 결과”라고 강조했다. 기자단을 포함한 투표인단 투표에서 38표 가운데 20표를 얻어 2년 연속 ‘최고의 챔프전 사나이’로 뽑힌 루니 역시 “난 용병에서 완전한 현대맨으로 변신한 현대 선수”라면서 “동료들이 없다면 이 상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공을 돌렸다. 한편 수원에서 열린 여자부 챔프전 3차전에서는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3-1로 제압,2승1패로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천안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1승만 더” “전패는 안될 말”

    “3차전에서 끝내겠다.”(김호철 감독),“절대 포기하지 않는다.”(신치용 감독) 06∼07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2연승, 타이틀 방어에 1승만을 남겨둔 현대캐피탈과 안방에서 당한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린 삼성화재가 2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재격돌한다. 현대는 이미 8부 능선을 넘은 상황. 플레이오프를 합쳐 4연승의 기세가 무섭다. 몇 발짝만 떼면 두번째 정상이다. 김호철 감독의 출사표는 의외로 간단하다.“높이에서 우위를 보이는 만큼 이 점을 120% 활용하겠다.”고 웃음을 짓고 있다.사실 지난 2경기는 블로킹과 중앙 속공을 마음껏 찍어낸 ‘거미손’ 이선규와 윤봉우, 하경민이 포진한 철벽 센터진의 승리였다. 블로킹 득점은 1차전 15-3,2차전 14-7로 압도적.3차전에서도 30대가 주축인 삼성의 무뎌진 창이 현대의 두터운 방패를 뚫기란 쉽지 않다. 더욱이 용병 숀 루니의 상승세와 백전노장 후인정의 노련함, 여우가 다 된 세터 권영민의 토스워크까지 감안하면 승부는 의외로 쉽게 끝날 수도 있다. 신치용 감독은 “3전 전패는 안될 말”이라며 배수진을 쳤다. 용병 레안드로에 실낱 같은 희망을 건다.1,2차전에선 공격 루트가 상대 수비수들에게 읽혀 고전했지만 안테나 위에서 내리꽂는 스파이크는 여전히 위력적. 문제는 당일의 컨디션이다. 올시즌 종반으로 접어들수록 기복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백업멤버들의 선전도 신 감독이 기대를 거는 대목. 레프트 이형두와 라이트 장병철이다. 장병철은 지난 시즌까지 김세진(은퇴)에 밀려 벤치만 지켰다. 이번 시즌에도 레안드로에 가려 한 때 레프트로 포지션을 바꿔 출장하기도 했다. 신 감독은 “장병철은 두 차례의 챔프전 3개 세트에서 44.44%의 공격성공률로 단단히 제 몫를 해 냈다.”면서 “형두 역시 진식이를 대신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현대 챔프등극 1승 남았다

    현대캐피탈의 높이가 적지에서 이틀 연속 빛났다. 반면 1패를 먼저 안았던 삼성화재는 부담감 때문인지 실수가 잦았다. 현대가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숀 루니(20점)를 포함한 다양한 공격 루트를 내세워 레안드로(19점) 중심의 삼성을 3-0으로 요리했다. 현대는 앞서 24일 대전에서 열린 1차전에서도 삼성을 3-1로 꺾었다. 이로써 적지에서 2승을 챙긴 현대는 지난해 통합 우승에 이어 2시즌 연속 챔피언 등극을 눈앞에 뒀다.3차전은 장소를 천안으로 옮겨 28일 치러진다. 1세트 초반은 라이벌답게 시소게임이었다. 하지만 현대는 22-22 상황에서 권영민(2점)과 송인석(8점)이 신진식(5점)과 레안드로의 공격을 거푸 블로킹해 1세트 승기를 가져왔고, 루니가 백어택을 꽂아넣으며 마무리했다. 기선을 제압당한 삼성은 2세트 들어 범실을 잇달아 저질렀다. 주포 레안드로가 5개나 저질렀다. 현대는 루니의 오픈 강타와 이선규(9점)의 속공으로 상대 코트를 유린,20-13으로 앞서 콧노래를 불렀다. 쉽게 2세트를 따낸 현대는 3세트에서도 18-11로 달아나며 막판 추격의 불씨를 지핀 삼성을 따돌렸다.●여자부 흥국생명 `장군멍군´ 여자부 챔프 2차전에서는 흥국생명이 케이티 윌킨스(22득점)의 활약으로 현대건설을 3-0으로 완파,1차전 역전패(1-3)를 설욕했다.1승1패를 이룬 두 팀은 수원에서 3차전을 펼친다. 윌킨스는 서브 에이스, 백어택을 각 3개, 블로킹을 4개나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작성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김연경(16점)도 고비마다 결정타를 날려 힘을 보탰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LIG, 분위기 쇄신 위해 신영철 감독 경질

    남자 프로배구 LIG는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한 팀 분위기를 일신하는 차원에서 신영철(44) 감독을 경질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 24일 삼성-현대 챔프전 ‘우정은 잠시 접고 제대로 붙어보자’

    친구들의 3막3장. 한번은 신치용 감독(삼성화재)이 이겼고, 또 한번은 김호철 감독(현대캐피탈)이 이겼다. 이제 세 번째다.24일부터 벌어지는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에선 ‘40년지기’ 신 감독과 김 감독(이상 52)이 또 만났다. 겨울리그 10연패의 문턱에서 무너지기 전까지 신 감독은 삼성의 태평성대를 일궈냈다. 양이나 질에서 모자람 없는 선수들,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 그리고 노기보다는 ‘덕’으로 융단처럼 팀을 감싸안는 ‘배구 철학’이 11년째의 그를 ‘덕장’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그의 승부욕은 예상을 뛰어넘는다. 챔프전 직행을 가늠하던 대한항공과의 최종전 3세트. 바닥난 체력을 호소하며 교체의 눈빛을 보내던 신진식을 신 감독은 차디찬 표정으로 외면했다. 경기 뒤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됐을 때에도 그는 선수들의 헹가래를 마다했다. 돌아서며 던진 한 마디는 “챔프전에서 이긴 뒤 하자.”였다. 김호철 감독이 ‘불’이었던 건 순전히 ‘성깔’ 때문만이 아니다. 친정팀에 사령탑으로 복귀한 뒤 그가 목도한 건 모래알 같은 선수들과 넘어가기 직전의 팀이었다. 선수들과 절치부심했고 3년 만에 삼성의 아성을 무너뜨렸다.‘반짝 챔피언’이 되지 않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은 지난 그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우정은 이미 빛이 바랬다. 이젠 그마저도 접겠다.”는 게 그의 각오다. 두 감독의 대리전 주역은 숀 루니(현대)와 레안드로 다 실바(삼성)다. 정규리그 30경기를 치르는 동안 기록에서는 레안드로가 앞선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유력한 후보에도 올라 있다. 하지만 루니는 한국코트에서 나름대로 잔뼈가 굵었다. 우직하게 때려치던 지난 시즌에 견줘 이제는 여우 같이 잔재주를 피울 줄도 안다. “김 감독이 나를 키웠다.”고 스스럼없이 밝힌다.‘두 용병이 치르는 두 감독의 대리전’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결국 챔프전은 ‘현대vs삼성’으로

    ‘현대 남매, 나란히 챔프전에’ 결국 현대캐피탈이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낚아챘다. 현대는 1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대한항공에 두 세트를 먼저 내준 뒤 3-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전 전승으로 챔프전에 진출했다. 프로 원년인 2005년 정규리그 우승,05∼06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현대는 플레이오프 관문을 통과, 세 시즌 연속 챔프전에 나가게 됐다. 현대는 오는 24일부터 정규리그 우승팀 삼성화재와 5전3선승제의 챔프전을 벌인다. 반면 만년 4위에 머물다 올시즌 남자코트에 거센 ‘돌풍’을 일으키며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대한항공은 삭발 투혼을 펼친 용병 보비가 분전했지만 경험과 관록에서 한 수 앞선 현대와의 전력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2연패,3위로 올시즌을 마감했다. 현대로서는 한번 떨어지면 최종전까지도 장담할 수 없는 낭떠러지에서 살아난 한 판. 대한항공은 전날 1차전 1세트 초반 오버페이스 뒤 무너진 악몽이 고스란히 재연된 한 판이었다. 첫 세트 15-15까지 한 포인트씩을 주고받는 시소게임은 대한항공으로 기울었다.24-22에서 강동진의 블로킹으로 기선을 잡은 대한항공은 2세트마저 25-19로 가볍게 가져갔다. 그러나 3세트 듀스가 승부처였다. 현대는 지루하게 이어지던 31-31의 듀스에서 숀 루니의 오픈 스파이크와 백어택으로 가까스로 고비를 넘긴 뒤 4세트마저 이선규-하경민의 센터블로킹을 100% 활용해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5세트 8-5에서 결정적인 이선규의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은 현대는 맹추격을 벌인 대한항공을 송인석의 마무리 스파이크로 따돌려 역전극을 완성했다. 여자부 현대건설도 수원 홈경기에서 도로공사에 3-0 완승을 거두고 2연승, 흥국생명과의 챔프전에 진출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복지한국,미래는 있는가 /고세훈 지음

    참여정부 내내 경제분야에서 가장 시끄러웠던 주제는 ‘성장이냐, 분배냐.’였던 것 같다. 신자유주의 국가가 추구해야 할 지상목표가 되면서 분배는 이제 ‘먼 나라 이야기’로 넘어가고, 우리 사회는 양극화의 나락으로 빠져든 지 오래다. 분배는 곧 복지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복지국가 위기론’이 싹튼다. 신간 ‘복지한국, 미래는 있는가’(고세훈 지음, 후마니타스 펴냄)에서 저자인 고려대 공공정책학부 고세훈 교수는 이런 유의 ‘복지국가 위기론’을 이데올로기적으로 깨부순다. 복지국가의 이상은 사라질 수 없다는 것이다. 복지국가 위기론은 사실상 이데올로기화한 신자유주의 또는 부자들의 반란일 뿐이라는 게 이 책의 핵심주장이다. 고 교수는 일관되게 사회민주주의 전파에 열중하는 학자로 알려져 있다. 그런 그에게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복지’ 공약이나 복지관 운영이 이권이 되어버린 사회상황은 어떻게 해석될까. 복지관련 책의 대부분이 사회복지사 수험서인 학계의 현실은 또 어떤가. 고 교수는 한국사회가 ‘반(反)복지의 덫’이라는 심연에 빠져들고 있다고 진단한다. 한국사회의 복지수준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실제 2007년 국가예산 가운데 복지관련 지출은 국민총생산의 6% 수준에 불과하고, 실업급여의 소득대체율은 선진국의 4분의 1 정도인 20%를 밑돈다. 국가복지의 사각지대에 방치된 차상위계층 비율은 남한 총인구의 10%에 이른다. 고 교수는 3년전의 전작 ‘국가와 복지’에서 ‘생산적 복지’란 이름 아래 진행된 한국 복지개혁의 내용과 문제점을 명쾌하게 분석한 바 있다. 이번에도 그는 5부로 구성된 책에서 복지국가를 추구해야 하는 까닭을 설파한 뒤 한국복지의 현황을 짚고,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고 교수는 책 전반에서 강한 현실비판을 추구한다. 복지에 대한 정부의 태도가 전혀 복지국가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복지한국의 미래는? 고 교수는 한국 복지개혁의 미래와 관련,‘이해관계자 복지’를 설파한다. 종업원, 주주, 하청업체 직원, 지역주민, 소비자 등 시장 내부의 이해관계자들뿐 아니라 실업자, 장애인, 노약자 등 시장으로부터 탈락한 이해관계자들의 복지도 포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가 기업지배구조의 개선을 유독 강조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397쪽,1만 7000원.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에 폭발물 설치” 거짓 협박전화 잇따라

    “○○에 폭발물 설치” 거짓 협박전화 잇따라

    ‘괴롭히던 친구를 혼내주려고…, 억울하게 범칙금을 물어서…, 응원하던 배구팀이 연패해 술김에’ 최근 공공기관이나 건물, 항공기 등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거짓 협박 전화가 잇따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개인적인 분풀이성 거짓 협박전화로 인해 경찰특공대와 국가정보원, 폭발물 처리반, 소방대원, 병원 구급대원이 총출동하고 인근 주민들의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치안력 낭비와 시민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16일 경찰청에 따르면 폭발물 협박 전화는 2004년 64건,2005년 28건,2006년 65건, 올들어 이날 현재 12건이 접수됐다. 15일 오후 7시50분쯤 서울경찰청 112신고센터에 “여의도 63빌딩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전화가 걸려왔다. 곧바로 경찰특공대 11명과 관할 경찰서 경찰관 32명, 소방차 4대와 소방관 23명 등이 출동해 건물에 있던 시민들을 긴급대피시키고 건물 전체를 샅샅이 뒤졌다. 그러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협박 전화는 상당수가 개인적인 불만이 범행 동기다.11일 타워팰리스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초등학생(11)은 “타워팰리스에 사는 친구가 괴롭혀 혼내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서울 강남경찰서를 폭파하겠다는 전화를 건 김모(37)씨는 “오토바이를 몰다 헬멧을 쓰지 않아 경찰관에게 단속돼 범칙금을 물었는데 그 때 억울했던 기억이 떠올라 전화를 걸었다.”고 진술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프로배구 플레이오프] “아킬레스건 찔러라”

    “아킬레스건을 잡아라.” 17일부터 현대캐피탈-대한항공이 3전2선승제로 벌이는 프로배구 플레이오프는 원년과 지난해 삼성화재-LIG가 치렀던 두 차례의 그것과는 사뭇 다를 전망이다.지난 두 대회가 전력차가 뚜렷해 승부를 점치기 쉬웠고 예상대로 싱거운 결과를 보였던 데 견줘, 올해 대한항공과 현대의 격돌은 함부로 승부를 예단할 수 없는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물론 객관적인 전력상 현대가 다소 앞선다. 그러나 알 수 없는 것이 스포츠여서 두 팀 모두 “첫 판에 승부를 걸겠다.”고 벼른다. 대한항공은 물론 현대 역시 플레이오프는 ‘첫 경험’이다. 때문에 챔피언결정전까지 염두에 둔 오만 가지 전술이 쏟아질 게 뻔하고, 그 와중에 ‘아킬레스건’을 드러내는 실수를 할 수도 있다. 두 팀의 최대 약점은 뭘까. 시즌 초부터 대한항공은 세터 때문에 속을 끓여왔다. 브라질 코치 슈파를 영입해 김영래를 꾸준히 조련했지만, 아직 문용관 감독의 성에는 차지 않는 게 사실. 장신 세터 김영래(192㎝)는 블로킹과 강한 서브까지 갖췄지만 다혈질의 성격 탓에 토스워크가 들쭉날쭉한 게 흠이다. 특히 상대 블로킹을 따돌리는 속공플레이가 아쉬운 건 현대 권영민과 뚜렷하게 대비되는 대목.“첫 세트부터 우리 세터·센터들의 완벽한 호흡과 스피드로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김호철 감독에 맞서 문 감독은 “높이 면에서 현대에 크게 뒤질 게 없다. 영래가 안 되면 속공에 능한 김영석을 상황에 따라 기용, 코트 한가운데에 맞불을 놓겠다.”고 강조한다. 현대는 올시즌 초반부터 삐걱거렸다. 도하아시안게임 이후 제대로 추스르지 못한 전력, 그리고 주전들의 잇단 부상 때문이었다. 지금까지 드러난 기록을 보면 발목 부상으로 거의 한 시즌을 접은 리베로 오정록이 빠지는 바람에 리시브 성공률은 6개팀 가운데 겨우 5위(54.55%)다. 무려 5개의 서브에이스를 헌납한 지난 10일 한국전력전에서는 최악이었다. 문 감독은 “얼마나 서브를 강하게 넣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라면서 “보비와 강동진, 김학민 등의 강서브로 리시브가 불안한 현대를 무너뜨리겠다.”고 벼른다.그러나 김 감독은 “돌아온 이호가 완전히 코트에 적응한 데다 최근 경기 감각을 회복한 오정록도 본래의 컨디션에 근접해 더 이상 수비불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일본서 온 한국배구 열성팬 이타가키 요코

    [스포츠 라운지] 일본서 온 한국배구 열성팬 이타가키 요코

    프로배구 올스타전이 벌어진 지난 1일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 역시 그는 어김없이 배구장에 나타났다. “요코상, 슬슬 바빠질 때가 됐네.”라는 주변의 아는 척에 그는 이제 제법 익숙해진 한국말로 “곧 어머니 뵈러 도쿄에 가야 해요.”라며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이타가키 요코(39), 그가 한국 배구코트에서 ‘약방의 감초’로 대접받은 건 꽤 오랜 전 일이다. 전직은 경력 11년의 베테랑 간호사. 지금은 한·일배구의 징검다리 역할인 경기 코디네이터가 그의 직업 아닌 직업이다. 아시아배구리그 탄생의 밀알이 되겠다는 열혈 배구광이다. 요코가 한국코트를 찾은 건 순전히 김세진(은퇴·전 삼성화재) 때문이다. 중학교 시절 배구동아리에 가입한 이후 그는 배구에 미쳐 버렸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간호학교와 11년간 근무한 도쿄의 오타(太田) 종합병원에서도 그는 레프트공격수로 코트에서 뒹굴었다. 물론 그가 배구장에서 뛰놀던 당시 일본에는 ‘전성기의 마지막 세대’로 불리는 나카가이치 유이치를 비롯해 쟁쟁한 배구선수가 즐비했다. 그러나 1993년 우연한 기회에 TV로 김세진의 경기를 본 뒤 한국배구에 흠뻑 젖어 버렸다.“김세진처럼 멋진 스파이크를 날리고 싶다.”는 막연한 동경심에서였다.“나카가이치와 김세진이 맞붙는 경기를 직접 봤으면 소원이 없겠다.”는 말도 입버릇처럼 달고 다녔다. 그의 첫 한국 방문은 1995년. 병원에 휴가를 내고 무작정 삼성의 연습장을 찾아 갔다. 말도 통하지 않는 한국땅에서 고생 끝에 찾아간 삼성 연습장 정문에서 그는 문전박대를 당했다.“일본에서 찾아 왔다는데 대체 누구냐?진짜 목적이 뭐냐.”는 말만 듣고 나와야만 했다. 일본에서는 배구팬이 연습을 참관하는 건 보통 일. 그러나 한국은 달랐다. 더욱이 당시 한·일배구는 올림픽 예선을 앞두고 한창 예민하던 때였다. 4년 뒤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시드니올림픽 아시아예선에서 여행사의 응원 투어를 따라나선 그는 친구들을 꼬드겨 아예 한국응원단 속에 파묻혔다. 한 일본 스포츠신문 기자는 “일본 여성팬들이 한국응원단에 앉아 이호 신진식 김세진의 플래카드를 들고 응원하고 있다.”는 호기심 반, 탄식 반의 기사를 사진과 함께 송고하기도 했다. 지금 그는 한국배구협회와 배구연맹, 일본협회와 연맹을 오가며 양국의 배구 교류에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상하이 응원’ 당시 만난 한국팬들과의 인연이 밑거름이 됐다. “한국말을 열심히 배워 번역가가 되려는 꿈에 어느새 배구가 또 끼어 들었다.”며 쑥스러운 웃음을 지은 요코는 2004년 성균관대 한국어학원에 입학,1년 6개월 만에 한국어 능력시험에서 최고수준인 6급을 따기도 했다. 그의 바람은 한국과 일본의 리그 우승팀끼리 올해 두번째 치르게 될 한·일 톱매치가 적어도 4개국이 참가하는 아시아리그로 확대되는 것. 도핑테스트 자격증까지 갖춘 11년 경력의 간호사로서 양국 트레이너들이 한 자리에 모여 배구선수들의 신체적·병리적 문제를 의논하는 세미나도 준비하고 있다. “그저 남보다 조금 더 관심이 많은 팬일 뿐”이라고 수줍어하는 그는 누가 뭐래도 이제 한국과 일본의 코트를 섭렵하는 당당한 ‘배구인’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생년월일 1968년 11월4일 ●출생지 도쿄 오타(大田)구 ●가족 어머니와 여동생 ●학교 오타구립 마고메제3초등학교-마고메중-아이고쿠고-선샤인사회복지전문학교-도쿄도립 오쓰카간호전문학교-성균관대어학원 수료 ●직업 한·일배구 전문 코디네이터 ●취미 배구장 쫓아다니기,TV로 배구 보기 ●특기 배구(레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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