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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금·산 분리 완화 시기상조다

    참여정부의 핵심 재벌정책인 금·산 분리정책이 대선의 주요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산업자본의 은행 소유를 허용할 것이냐, 말 것이냐로 한나라당과 범여권이 뚜렷한 경계선을 긋고 있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론스타의 사례를 들며 국내 자본에 대한 역차별 해소 차원에서 금·산 분리정책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글로벌 금융강국을 지향하려면 사전적 규제인 금·산 분리정책을 완화해 대기업도 은행을 소유할 수 있게 길을 터줘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창조한국당(가칭) 문국현 후보는 은행의 재벌 사금고화를 초래한다며 규제완화에 반대다. 이 후보가 성장 측면에서 금·산 분리정책에 접근한다면 정·문 후보는 부작용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기업의 투자를 발목 잡는 각종 규제는 더욱 과감히 철폐해야 한다고 본다. 특히 우리경제의 당면과제로 대두한 성장잠재력 위축을 극복하려면 기업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 그래야만 일자리가 생기고 양극화의 덫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산 분리정책을 기업 투자의 애로 요인으로 파악하는 것은 잘못이다. 대기업들이 지금 돈을 쌓아두고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은 은행 소유를 금지했기 때문이 아니다. 돈벌이 될 만한 사업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국감에서 지적했듯이 법으로 규제하든 규제하지 않든 산업자본의 금융 소유를 제한하는 것은 세계적인 대세다. 금·산 분리가 완화됐을 때 생기는 독과점 심화의 피해를 우려한 까닭이다. 우리의 대기업들은 외환위기 이후 경영 투명화에 적잖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아직도 미흡하다는 게 지배구조 분석자료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재벌 총수의 독단적 의사결정과 전횡이 불식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현상황에서 금·산 분리완화는 시기상조라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 여자배구 배유나, 1순위로 GS칼텍스행

    초고교급 공격수 배유나(18·184㎝·한일전산여고)가 예상대로 1순위 지명을 받아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에 입단했다. 배유나는 19일 서울 신천동 교통회관에서 열린 2007∼2008시즌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고교 졸업예정자 28명 가운데 1순위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었다. 고교 2학년이던 지난해 국가대표로 발탁된 배유나는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활약했고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월드컵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세계 예선전 출전권을 따는 데 기여했다. 고교선배인 김연경(흥국생명)의 뒤를 이을 대표팀 차세대 에이스로 꼽힌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농구 ●전자랜드-LG(인천삼산체)●KCC-동부(전주체·이상 오후 7시)■ 배구 대학종합선수권(오전 11시·영주 국민체육센터)■ 축구 대학선수권(오전 11시·수원종합운 보조구장)
  • [스포츠라운지]KOVO컵서 맹활약 LIG ‘스페인특급’ 팔라스카

    [스포츠라운지]KOVO컵서 맹활약 LIG ‘스페인특급’ 팔라스카

    “목표는 우승이다.‘만년 3위’ LIG의 오명을 씻겠다.” 지난해 삼성화재에서 뛴 ‘아마존 괴물’ 레안드로 다 실바(24·브라질)가 일본으로 떠나자 또 한명의 ‘괴물’이 올시즌 프로배구 판도에 변화를 예고했다.LIG의 ‘스페인 특급’ 기예르모 팔라스카(30)다. 최근 정규리그 전초전으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컵에서 눈부신 화력을 과시한 팔라스카를 만나 각오를 들었다. ●유럽에서 검증된 ‘스페인 특급’ 팔라스카는 올시즌 프로배구 개막에 앞서 열린 KOVO컵에서 스파이크는 물론, 블로킹과 리시브 등에서 기대 이상으로 활약해 배구 코트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대회기간 내내 ‘역대 최강 외국인선수’라는 탄성이 쏟아졌다. 그도 그럴 게 결승전을 제외한 4경기,17세트에서 무려 130득점을 올렸다. 게다가 상무전에서는 대회 첫 트리플 크라운(후위공격·서브·블로킹 각 3개 이상)까지 작성했다. 팔라스카는 유럽 프로배구리그에서 이미 검증된 선수다.11세 때 배구선수였던 아버지와 형의 권유로 배구공을 잡은 그는 타고 난 파워에 타점 높은 스파이크로 어려서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프로 입문 후 스페인리그는 물론 프랑스·벨기에·이탈리아 등지를 누비며 ‘유럽 최고 공격수’로 명성을 쌓았다. 특히 지난 9월 끝난 유럽 국가대항전인 유러피언리그에서 세계 정상급인 폴란드(세계 2위)·러시아(3위)·이탈리아(4위) 등을 연파, 스페인(24위)을 유럽 정상에 올려놓으며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움켜쥐었다. ●“이젠 LIG를 정상으로 견인한다” 팔라스카가 LIG와 인연을 맺게 된 건 새 사령탑 박기원 감독 때문이다. 그는 “이탈리아리그에서 뛰던 자국 동료인 라파엘 파스콸이 예전부터 박 감독이 훌륭하다고 얘기를 많이 해서 전부터 알고 있었다.”면서 “박 감독의 제의를 받고 큰 고민없이 한국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 감독 부부는 수원체육관 근처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팔라스카 가족에게 친부모처럼 정성을 쏟았다. 팔라스카는 ‘한국 배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훌륭한 팀과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 좋은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모두가 우승을 목표로 뛰겠지만 올해 만큼은 LIG에 양보해야 할 것”이라고 장담했다.‘한국 선수 중 누굴 최고로 꼽겠느냐.’고 묻자 “이경수다. 파워나 기술, 두뇌플레이까지 갖춘 최고의 공격수다.”고 치켜세운 뒤 “다른 팀들이 들으면 섭섭하겠지만 올해는 아무래도 LIG가 우승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글 사진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출생1977년 스페인 ▲ 체격 200㎝,90㎏ ▲ 학교 후안 데 소리야 고등학교 졸 ▲ 가족 아내 알바레스 마이라(30), 딸 아예시아 팔라스카(1) ▲ 취미 여행, 음악감상 ▲ 경력 2007월드컵 스페인 국가대표,07유러피언리그(스페인 우승) 득점상·최우수선수(MVP) 05유러피언리그 득점상,03·04월드리그 스페인대표,00∼01프랑스리그,01∼03벨기에 리그,03∼06이탈리아리그,06∼07스페인리그.
  • 증시 ‘대형주’의 힘

    증시 ‘대형주’의 힘

    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의 증시 활황을 대형주가 이끌고 있고 전통적으로 4·4분기에는 대형주가 강세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87%(17.73포인트) 오른 2058.85에 마감됐다.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이다. 코스닥지수는 0.12%(0.98포인트) 내린 817.28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오른 917.20에 마감됐다. 이건희 삼성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상무가 삼성석유화학의 최대주주가 됐다는 소식에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삼성그룹주가 대거 올랐다. 지배구조 개편의 핵으로 거론되는 삼성물산이 8.17% 오른 것을 비롯, 호텔신라(8.56%), 삼성증권(5.85%), 삼성중공업(1.94%), 삼성카드(1.15%) 등이 상승,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장 막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장중 5900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 상승폭을 키웠다. 상하이지수는 2.46%(149.23포인트) 오른 5913.23을 기록,5일째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그룹 주를 포함한 대형주는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으나 중·소형주는 그렇지 못하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 이후 상대적으로 안정도가 높은 대형주 선호현상이 발생했고,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도하는 장세와 대형주들의 실적개선 기대감 등이 대형주 강세를 가져오고 있다.”고 해석했다. 지난달 1조 915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던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11일까지 425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0일까지 대형주는 5.58%, 중형주는 2.40% 올랐고 소형주는 0.66% 떨어졌다. 중·소형주의 약세는 코스닥 시장의 부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과 달리 코스닥지수는 지난 7월12일 기록한 올해 최고치 828.22를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우증권 이경수 선임연구원은 “대형주의 강세가 지속될지는 경기에 대한 신뢰도와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에 달려 있다.”고 전망했다.10월 들어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줄어들고 해외 주식형펀드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강해야 대형주의 비중을 조절하기보다는 중형주 강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수익률 변동성이 낮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대형주의 특징이 이번 4분기에 두드러졌다는 지적도 있다. 신영증권 한주성 애널리스트는 “2000년 이후 8년을 분석해 본 결과 대형주는 1∼3분기에는 중·소형주에 비해 수익률이 낮고 4분기에 특히 강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KOVO컵] 대한항공 ‘무적’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삼성화재·LIG 등 강호들을 연파하는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첫 한국배구연맹(KOVO)컵을 들어 올렸다. 여자부에선 GS칼텍스가 ‘돌풍’의 KT&G를 잠재우고 우승했다. 대한항공은 7일 경남 마산체육관에서 프로배구 정규시즌 전초전 격으로 열린 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LIG를 상대로 3-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정상에 우뚝 섰다. 이날 대한항공의 레프트 장광균(26·26득점)·신영수(25·21득점)와 라이트 김학민(24·15득점) ‘삼각편대’는 예측을 불허하는 융단 폭격으로 LIG의 촘촘한 수비망을 뚫었다.LIG도 전날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혼자 44득점을 올린 ‘스페인 특급’ 기예르모 팔라스카(30·29득점)를 앞세워 총력전을 펼쳤지만 대한항공의 패기를 꺾기엔 다소 모자랐다.LIG로선 허리 부상을 당한 ‘주포’ 이경수(28)를 결승전에 내보낼 수 없었던 것이 가장 큰 패인이었다. 이날 경기의 승부처는 마지막 5세트였고, 대한항공에는 ‘돌아온 해결사’ 장광균이 있었다. 올해 상무에서 복귀한 장광균은 3-4로 쫓기는 상황에서 잇단 스파이크와 블로킹으로 내리 4점을 뽑으며 팀 승리를 견인, 남자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문용관 감독은 “큰 대회든 작은 대회든 우승이라는 걸 해보고 싶었다.”면서 “이번 대회 전승 우승의 자신감을 발판으로 정규리그에서 챔프 결정전까지 오르겠다.”고 다짐했다. 여자부에선 GS칼텍스가 KT&G를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GS칼텍스는 MVP로 뽑힌 센터 정대영(26·15득점)과 레프트 하께우 다 실바(29·13득점), 라이트 나혜원(21·12득점)의 고른 활약으로 페르난다 베티 알베스(22)가 분전한 KT&G를 가볍게 따돌렸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대한항공 4연승 질주 결승 착륙

    대한항공이 ‘디펜딩 챔프’ 현대캐피탈과 강호 LIG에 이어 삼성화재마저 꺾고 파죽의 4연승을 질주, 한국배구연맹(KOVO)컵 결승에 선착했다. 대한항공은 5일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강 리그 2차전에서 장광균(26·22득점)·김학민(24·20득점)의 맹공을 앞세워 삼성화재를 3-1로 침몰시키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특히 대한항공은 전날 LIG전에서 맹활약한 ‘저승사자’ 보비(28·브라질)를 투입시키지 않고도 안젤코 추크(24·크로아티아)가 분전한 삼성화재를 제압,12월 정규리그에서 태풍의 눈으로 부상했다. 문용관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전승으로 결승전에 올라 기쁘다.”며 “프로라면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하고 자꾸 이기다 보면 자신감도 강해지는 만큼 지난 1년간 이기는 경기를 강조해왔고, 선수들도 우승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고 말했다. 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가 현대건설을 3-0으로 완파,3승1패로 결승에 올랐다.마산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축구 ●인천-울산(오후 3시·문학)●경남-광주(창원종합)●제주-대전(서귀포·이상 오후 3시30분)●수원-포항(오후 5시·수원월드컵)■ 프로배구 KOVO컵 ●LIG-현대캐피탈(오후 2시)●도로공사-KT&G(오후 4시·이상 마산체)
  • 거포 이경수 허리부상

    다음달 세계배구월드컵과 12월 프로배구 정규리그를 앞두고 ‘아시아 최고 거포’ 이경수(28·LIG)가 경기 도중 허리를 다쳐 소속팀은 물론 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경수는 4일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컵 2라운드 대한항공과의 1세트 1-2로 뒤진 상황에서 오른쪽 속공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든 뒤 허리 통증을 호소, 곧바로 교체됐다.1세트가 끝나자 선수대기실로 옮겨져 안정을 취했지만 혼자 걷기조차 힘들어해 3세트가 끝날 무렵 구급차에 실려 창원 센텀병원으로 후송됐다. 이경수는 휴식 중 기자와 만나 “오전부터 허리가 조금 좋지 않았는데 스파이크를 하고 내려오면서 심한 통증을 느꼈다.”며 “큰일이야 있겠느냐.”고 했다. 그러나 2세트를 봐야 한다며 대기실을 나서려다 통증을 호소하며 그 자리에 주저앉는 등 부상이 심상찮음을 드러냈다. 박기원 LIG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부상 정도는 진찰을 받아봐야 하겠지만 현재로선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랄 뿐”이라며 “이경수는 우리 팀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전력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부상이 심할 경우 큰 손실”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8일부터 보름간 일본에서 열리는 2007 배구월드컵에 빨간불이 켜졌다. 남자대표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이경수는 지난 8월 말 인도네시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최우수 공격상을 받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LIG도 이경수의 부상 정도가 심각할 경우, 뾰족한 대안이 없는 상태다. 이경수와 새로 영입한 ‘스페인 특급’ 기예르모 팔라스카를 좌우 쌍포로 내세워 정규리그 첫 우승을 노리던 LIG로선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한편 LIG는 이경수가 빠진 가운데 대한항공에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아쉽게 눈물을 떨궜다. 대한항공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예선에서 강호 현대캐피탈을 완파한 데 이어 이날 LIG를 격파함으로써 3연승으로 선두를 달렸다. 특히 신영수와 3일 입국해 곧바로 투입된 보비가 각각 30점,20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마산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현대-한화(수원)●롯데-삼성(사직·이상 오후 6시30분)■ 프로배구 KOVO컵 ●현대건설-GS칼텍스(오후 4시)●대한항공-삼성화재(오후 6시·이상 마산체)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두산-한화(잠실) ●현대-SK(수원) ●KIA-LG(광주) ●롯데-삼성(사직·이상 오후 6시30분)■ 프로배구 KOVO컵 계속(오후 6시·이상 마산체)
  • [프로배구] 삼성, 맞수 현대 3-0 완파

    삼성화재가 숙적 현대캐피탈을 완파했다. 삼성화재는 3일 마산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컵 남자 4강 리그 첫 경기에서 라이트 장병철(24득점)과 리베로 여오현(디그 16개)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3-0으로 꺾었다. 삼성이 현대를 완파한 것은 지난 1월28일 06∼07시즌 V-리그 3라운드 이후 9개월만이다. 세대 교체의 우려를 낳았던 삼성은 특유의 탄탄한 조직력으로 재무장,2승1패를 기록했다. 삼성 신치용 감독은 “다른 팀에 비해 블로킹이 낮은 게 단점이지만 정확한 타이밍으로 높이의 열세를 극복, 정규리그에서는 더 나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지난달 말까지 이탈리아 전지훈련을 다녀오느라 주전들이 지친 현대는 1승2패를 기록, 결승 진출이 어렵게 됐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김동건 바른 대표변호사 “법률시장 개방, 우수변호사 영입이 관건”

    김동건 바른 대표변호사 “법률시장 개방, 우수변호사 영입이 관건”

    “법률시장이 개방되고 나면 관건은 리크루트(채용)입니다. 우수변호사를 스카우트하기 위한 전쟁이 벌어지고 변호사의 몸값도 올라갈 겁니다.” 법무법인 바른의 김동건(61) 대표변호사는 2일 “법률시장 개방까지 5년의 시간이 있는데 이 시간이 우리 편이라고 본다.”면서 “그 안에 대형화·전문화라는 어려운 과제를 해결해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로펌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률시장 개방을 앞두고 리크루트 전쟁에서 내세울 전략은 무엇인가. _송무분야 변호사는 재조에서 매년 80∼100명이 조달되기 때문에 공급이 충분하지만 기업 자문 분야는 문제가 다르다. 영어와 한국어를 잘 하면서 미국법과 M&A 등에도 정통한 우수인력을 구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이다. 눈을 해외로 돌려야 한다. 현재 미국에는 그쪽에서 로스쿨을 수료하고 변호사로 활동 중인 한국인들이 많다. 이 인재풀을 활용해야 한다. 게다가 미국은 인건비가 비싸지 않기 때문에 국내 로펌에서 충분히 스카우트할 수 있다고 본다. ▶법률시장 개방 뒤 국내 법조계에 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의견이 많은데 어떻게 전망하나. _그렇게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륙법과 영미법에 동시에 정통한 법조인의 풀이 탄탄한 편이다. 또 독일, 프랑스 등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에서는 법조인이 고소득층에 속하기 때문에 시장 침범이 어렵다. 법률비용이 비싸다는 측면에서는 문제이지만 장점이 있는 셈이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배타적 문화와 고물가 문제를 외국 로펌이 잘 해결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우리나라 법률시장의 진입장벽은 생각보다 높다고 본다. 하지만 외환위기 때 M&A 시장이 한순간에 잠식당했던 일 등을 생각해보면 진입장벽이 높다고 안일하게 있어서는 안 된다. ▶시장 개방을 앞두고 다른 중소로펌과의 합병도 고려하고 있는가. _지금 당장 고려하고 있지는 않지만, 대형화 전문화로 가야 한다는 맥락에서 합병을 생각하지 않는 로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합병에는 양 로펌의 문화, 수익분배구조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쉬운 일은 아니다. 이런 장애요인 극복에 얼마나 시간이 걸리느냐가 관건이다. 사실 우리가 흡수합병당할 수도 있는 일이다. 지금 당장의 수익은 포기하더라도, 멀리 보고 5년 뒤 법률시장 문호를 개방했을 때 후배들에게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한다. 기득권도 포기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부고] ‘아식스’ 창업주 오니쓰카 기하치로 별세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인 ‘아식스’의 창업주 오니쓰카 기하치로 회장이 지난달 29일 심부전증으로 별세했다.89세. 돗토리현에서 태어나 20대 후반인 1945년 무렵 양자로 들어가 성을 사카구치에서 오니쓰카로 바꾸었다. 돗토리 현립 니시고등학교를 졸업했다. 49년 고베에서 아식스의 전신인 운동화회사 ‘오니쓰카상회’를 창업한 것이 스포츠용품 사업과의 첫 인연이었다. 당시 고베에는 신발공장들이 몰려 있었다. 그의 아이디어 창출은 집요했다. 몇 달 동안 고등학교 농구부 훈련을 지켜본 그는 급제동·급출발이 가능한 농구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생선인 낙지의 빨판에서 힌트를 얻어 곰보형 농구화 바닥을 고안했다. 1호 개발품인 ‘오니쓰카 타이거’ 농구화로 오사카와 고베 지역 상권을 장악한 그는 레슬링·마라톤·배구 등 각계 유명 선수들에게 자신의 신발을 신겨 ‘오니쓰카 타이거’를 세계적 브랜드로 키웠다. 대표적인 인물이 ‘맨발의 황제’인 마라토너 아베베다.60년 로마올림픽에서 맨발로 우승한 아베베가 이듬해 일본에서 열린 마이니치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했을 때였다. 호텔로 간 오니쓰카 회장은 아베베에게 “일본 도로에는 유리조각들이 떨어져 있을지 모른다.”라고 설득, 조국의 명예를 위해서라며 맨발을 고집한 아베베가 오니쓰카 타이거를 신고 우승하도록 했다.이춘규기자 taein@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SK-삼성(오후 6시30분·문학) ■ 프로배구 KOVO컵 ●GS칼텍스-흥국생명(오후 4시) ●KT&G-현대건설(오후 6시·이상 마산체)
  • [한국배구연맹컵] “팔라스카가 LIG 보물일세~”

    남자 프로배구 ‘만년 3위’ LIG가 ‘스페인 특급’ 기예르모 팔라스카의 폭발력을 앞세워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LIG는 1일 경남 마산체육관에서 벌어진 한국배구연맹(KOVO)컵 1라운드 2차전에서 팔라스카-이경수 ‘쌍포’로 상무를 3-0으로 완파했다. 특히 팔라스카는 이날 스파이크 19개, 블로킹 3개, 에이스 3개 등 혼자 25점을 올려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LIG는 1차에서 업계 라이벌인 삼성화재를 3-2로 이긴 데 이어 2연승으로 B조 선두에 나섰다. 앞서 여자부 KT&G는 2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을 3-0으로 일축하며 2연승을 달렸다. 팀 전력의 핵인 김연경(19)과 황연주(21)가 무릎 수술 때문에 이번 대회에 나오지 못한 흥국생명은 앞선 1차전에서 현대건설에 시종일관 끌려 다니면서 0-3으로 완패하는 등 이번 대회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사설] 대선후보들의 공허한 성장률 공약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원(KDI)에 이어 대표적인 민간경제연구소인 삼성경제연구소가 내년도 우리 경제의 성장 전망치를 5%로 예상했다. 올해보다 견실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아래 나온 수치다. 국가재정운용계획은 이러한 권위있는 기관의 전망을 기초로 짜여진다. 그런데 대선 후보들이 내놓은 성장률 목표치를 보면 국민들을 어리둥절하게 한다.5년 전 노무현 후보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보다 1%포인트 높은 7%의 성장률 공약을 제시해 재미를 본 것을 염두에 둔 듯 앞다퉈 높은 성장률 제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일찌감치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4%대에서 3%포인트 더 끌어올려 7%로 높이겠다고 공언했다. 법 질서 확립과 각종 비효율 제거, 규제 개혁 등으로 외환위기 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자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문국현 후보가 8% 성장을 들고 나왔다. 그는 이 후보의 경제관을 낡은 패러다임에 근거한 ‘가짜 경제’라면서 중소기업과 사람 중심의 ‘진짜 경제’로 전환하면 8% 이상의 성장을 너끈히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통합신당의 손학규 후보는 6.4%, 정동영·이해찬 후보는 6%를 제시하고 있다. 유권자의 표심을 얻기 위해 현란한 공약을 내놓는 것은 대선 후보들의 자유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공허한 공약에 감춰진 무리수를 간파해야 한다. 우리 경제 실력 이상의 성장률을 무리하게 달성하려다가는 물가를 자극하거나 분배구조를 왜곡시키는 등 필연적으로 부작용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부작용 치유 비용은 성장률 효과를 훨씬 능가할 수도 있다. 따라서 유권자들은 대선주자들이 제시하는 성장률 숫자에 현혹될 게 아니라 실현 가능성과 진정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 제2금융권 “죽느냐 M&A냐”

    제2금융권 “죽느냐 M&A냐”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의 최근 화두는 인수·합병(M&A)이다.2009년 2월 시행이 예정된 자본시장통합법, 이에 버금가는 보험업법 개정을 앞두고 선두를 점하려는 노력이 사방에서 불고 있다. 몸집을 키워야 경쟁이 격화된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은행, 증권, 보험을 하나의 테두리 안에 묶을 경우 계열사간 통합 마케팅을 통해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신한금융지주가 금융업종 중 추천주에 자주 거론되는 이유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거래하는 금융사의 재무건전성이 개선돼 좋아질 수 있다. 단 인수된 회사의 소비자는 다소 불편함이 예상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인수될 보험사 영업직원들이 싼 가격에 좋은 보험사 계약을 할 수 있다며 막판에 영업을 몰아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면서 “계약은 상관없지만 설계사가 이동하면 이른바 ‘고아’ 계약자가 돼 불편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증권사도 인수한 회사로 관련 계좌가 그대로 이동한다. 그동안 손에 익었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은 인수한 회사 시스템으로 바뀌어야 한다. ●보험사 매물은 4개, 증권사는 안개속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매각협상이 진행중인 보험사는 대한화재, 다음다이렉트, 하나생명,LIG생명 등이다. 대한화재는 얼마 전 한국투자증권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지급보증 문제로 언론에 오르내렸던 대주건설 계열사다. 다음다이렉트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지분 50.1%,LIG손해보험이 38.16%를 갖고 있다. 독일 재보험사인 뮌헨리, 교보자동차보험을 인수한 프랑스 금융그룹 AXA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실사를 진행중인 뮌헨리는 다음커뮤니케이션 지분 외에 LIG손해보험 지분도 일부 인수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분 37.84%로 LIG손보가 최대주주인 LIG생보에는 뉴욕생명이 적극적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그룹도 예비의향서를 내놓은 상태다. 외환은행 인수를 선언한 영국 HSBC은행은 하나생명 인수를 타진중이다. 하나생명은 하나은행의 100% 자회사로 방카슈랑스(은행의 보험판매) 전문사다. 반면 증권사는 뚜렷하게 나온 매물이 없다. 지배주주 의지와 상관없이 적대적 M&A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지배주주 지분, 자기자본 확충 자금력, 다른 금융계열사 소유 여부 등의 측면에서 M&A 가능성이 높은 10개 증권사를 지목했다. 대신·현대·서울·신영·부국·신흥·SK·한양·브릿지·유화증권 등이다. ●정부 M&A 유도 속 몸집 불리기 정부도 금융기관 대형화를 적극 유도중이다. 그동안 증권·보험업 영업허가가 나지 않아 라이선스(영업허가증)값만 1000억원에 이른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신규 설립 허가로 방향을 바꾸었다. 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도 최근 보험사 사장단 회의에서 “기존 보험사를 인수했을 때 지배주주 요건 완화 등 M&A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신규 설립 허용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나오면서 기업은행, 국민은행 등은 아예 증권사 설립을 고려중이다. 라이선스 값도 내려갈 전망이다. 영업력 강화를 위한 몸집 불리기도 한창이다. 자본금을 확충하고 공개적으로 경력직을 모으고 있다. 대우증권은 지난주부터 경력직 50명을 공개 채용하고 있다. 이에 앞서 유상증자를 포함한 다양한 방법의 자본확충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지난 8월 경력직원 100명을 채용했고 4476억원의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하기로 했다.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등도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거나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신나는 과학이야기] 축구화 스터드의 비밀

    올림픽 축구 예선이 한창이다. 우리 축구 대표팀도 조 1위만 진출하는 바늘구멍을 통과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축구를 보거나 하다 보면 축구화에 관심이 쏠리게 된다. 밑창이 울퉁불퉁한 축구화를 신고 등장하는 선수들은 잔디밭에서 육상선수들만큼이나 잘 달린다. 재미삼아 한번 신어 봤던 축구화는 조금 걸었을 뿐인데도 발이 아프고 걸음걸이도 영 부자연스러웠다. 이처럼 부자연스럽고 불편하게 만드는 스터드(바닥에 돌출된 부분)는 축구선수의 운동력과 연관이 크다. 모든 운동에는 적합한 운동화가 따로 있다. 볼링화를 보면 오른쪽과 왼쪽의 바닥이 다르게 생겼다. 오른손잡이 선수를 기준으로 본다면 운동중 왼쪽 발은 살짝 미끄러지듯 중심을 잡기 때문에 왼쪽 신발의 바닥은 마찰이 좀 적은 재질로 되어 있다. 오른쪽은 그보다는 마찰이 좀 더 큰 재질로 되어 있다. 농구나 배구화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잔 홈이 많이 패어 있다. 실외에서 주로 신는 조깅화의 경우 조금 더 마찰을 크게 하기 위해 울퉁불퉁하며, 바위나 비탈을 걸어야 하는 등산화는 요철이 더욱 심하다. 목적에 따라 신는 사람을 가장 편안하게 해 주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축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보통 사람들에게 걷기 힘들 수 있는 스터드는 경기장에서 거의 바닥에 찍어둘 수 있을 정도의 마찰력을 만들 수 있다. 축구는 빠르게 뛰고 정확하게 멈추고, 다시 정확하게 패스하고, 때로는 물에 젖은 미끄러운 잔디에서 경기를 한다. 이 모든 조건에 맞는 구조가 축구화다. 압력(바닥에 작용하는 힘의 크기)은 바닥을 누르는 힘(몸무게)에 비례하고 바닥에 닿는 면적에 반비례한다. 여성의 경우 하이힐을 신고 걸을 때 운동화보다 뾰족한 굽이 땅에 훨씬 깊이 파인다. 바닥과 닿는 면적이 작아 그만틈 압력이 크기 때문이다. 축구화도 바닥 전체가 바닥에 닿는 것이 아니라 스터드의 면적으로 바닥을 누르기 때문에 같은 무게로 누른다면 압력이 더 커지게 된다. 축구화는 6개에서 12∼13개 정도의 스터드를 가지고 있다. 축구화는 작은 면적으로 온 체중을 버텨야 하기 때문에 스터드의 재질도 가벼운 금속인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다. 적은 수의 점으로 온 체중이 집중되기 때문에 압력도 커지고 그만큼 순간적으로 정지하고 방향을 전환하는 데 유리하다. 다만, 작은 면적으로 체중을 버텨야 하는 만큼 발의 피로가 빨리 오고, 공의 조절 능력이 다소 떨어지는데 이는 선수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 김경숙 상신중 교사
  • [스포츠 라운지] 국제 배구심판 완벽 소화 강주희

    [스포츠 라운지] 국제 배구심판 완벽 소화 강주희

    지난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이스토라경기장에선 아시아 남자배구선수권대회 마지막 경기인 일본-태국전이 열기를 뿜고 있었다. 일본은 태국만 이기면 우승컵을 안게 되고, 태국이 지면 올림픽 예선 진출이 어려운 상황. 경기장 분위기는 자칫 사소한 판정시비라도 일면 돌발 사고가 벌어질지 모를 정도로 흥분돼 있었다. 그러나 주심과 부심의 호각소리는 거침이 없었다. 특히 부심의 판정은 심판위원회 자체 평가에서 100점 만점을 받을 정도로 완벽했다. 여성 국제심판으로는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참가한 ‘미녀 포청천’ 강주희(36)다. ●초고교급 센터로 두각 강 심판은 대구 삼덕초교 5학년 때, 아버지 강찬구(67)씨의 권유로 배구공을 잡았다. 경북여상에 진학,‘초고교급 대어’로 주목을 끌었다. 당시로선 보기 힘든 장신(185㎝) 센터로서 철벽 블로킹과 속공을 주무기로 일찌감치 두각을 보였다.1988년 말 효성배구단 새내기때 태극마크를 달 만큼 발군의 기량의 뽐냈다. 지경희·박미희 등이 대표팀 주공격수로 활약할 때였다. 강주희는 동기인 장윤희·김남순 등과 대표팀 막내였지만 일찍 주전자리를 꿰찼다. 대표팀 부동의 센터로 이름을 날린 홍지연도 그의 그늘에 가려 있었다.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91년 월드컵 등 굵직한 경기에 주전으로 맹활약했다. 강주희는 그러나 국가대표 선수생활 4년 만인 92년 가족은 물론 선후배들의 만류에도 불구,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매일 연습·식사·잠으로 이어지는 일상의 반복이 싫었다. 박수 칠 때 떠나라는 영화 제목처럼 떠나고 싶었던 것뿐”이라고 했다. ●배구공 대신 책을 잡다, 그러나… 그는 배구공 대신 책을 잡았다. 고교 졸업 5년 만인 94년 효성여대 체육과에 입학했다.4년간 참으로 다양한 경험을 했고, 많은 것을 얻었다. 대학에서 무려 10개가 넘는 자격증도 땄다. 교사자격증을 비롯해 수영·포크댄스 지도자, 검도 단증 등.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거친 뒤 일본 쓰쿠바대학으로 연수를 떠났다가 돌아와 2005년 모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러나 배구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떨칠 수 없었다. 대학 재학 중 심판자격증을 딴 뒤 박사과정 2년차인 2002년 비경기인 출신 정말순(33)씨와 함께 시리아에서 치러진 국제심판자격 시험을 무난히 통과했다. 심판으로서도 자질을 뽐냈다.2004년 스리랑카 아시아여자주니어선수권에 처음으로 참가, 결승전 주심을 맡을 정도였다. 그는 “선수 출신이니까 선수들의 심리상태나 경기 흐름을 파악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처음 참가한 대회에서 결승전 주심을 보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나의 도전은 끝이 없다” 강 심판의 도전은 끝이 없다. 일단 목표는 급한 결혼이 아니라 전세계 20명 남짓한 국제배구연맹(FIVB) 심판진에 들어가는 것. 국내에선 김건태(55) 심판이 유일하다. 그는 “얼마나 빨리 FIVB 심판이 되느냐가 목표”라며 “FIVB 심판이 되면 또 다른 목표가 생기겠지만 현재로서는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글 사진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전광삼특파원 hisam@seoul.co.kr ■ 프로필 ●출생 1971년 경북 상주생 ●체격 185㎝,65㎏ ●학교 삼덕초-경북여중-경북여상-효성여대-동대학원 석·박사(논문 ‘인지·정서·행동 치료(REBT)를 활용한 체계적인 불안 감소 훈련프로그램의 효과’) ●가족 아버지 강찬구(67), 어머니 전영자(63)씨 ●취미 요리 수다떨기 ●경력 1989년 여자배구국가대표,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 은메달,1994년 국내배구심판 자격증 취득,2002년 국제배구심판 자격시험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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