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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전자랜드-동부(인천 삼산월드체) ●KCC-LG(전주체 이상 오후 7시) ■프로배구 ●LIG손해보험-현대캐피탈(오후 7시 구미 박정희체) ■농구 대학연맹전 2차대회(오후 2시 전남영광체) ■정구 NH농협 구미국제대회(오전 10시 구미 금오산정구장) ■아이스하키 종합선수권(오후 1시30분 목동링크)
  • [프로배구 V-리그] LIG “10년 양강구도 깬다”

    [프로배구 V-리그] LIG “10년 양강구도 깬다”

    LIG가 삼성-현대의 오랜 양강구도를 깨뜨릴 ‘태풍의 눈’으로 부상했다. ‘모래알 조직력’이라는 비아냥 속에 남자부 만년 4위(프로팀 중에는 꼴찌)에 그쳤던 LIG가 올 시즌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프로배구 개막과 동시에 우승후보로 꼽힌 대한항공을 격파한 데 이어 ‘디펜딩챔피언’인 거함 삼성화재마저 3-0으로 셧아웃시키며 3연승을 달린 것. 10일 구미 안방에서 만나게 될 ‘천적’ 현대캐피탈마저 꺾는다면 양강 구도에 상당한 균열이 생기게 된다. 또 나머지 경기는 약체인 우리캐피탈과 신협상무 경기여서 1라운드 전승도 가능하다. LIG 돌풍의 중심에는 ‘차세대 거포’라는 꼬리표를 뗀 김요한(24·레프트)이 있다. 한층 발전된 기량을 뽐내고 있는 그는 지난 시즌까지 문제로 지적됐던 서브리시브 불안을 어느 정도 극복했다. LIG 박기원 감독은 비시즌 동안 김요한을 수비 훈련에 적극 가담시켰고,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개막 이후 3경기에서 60개의 서브 중 23개를 정확하게 받아 세터에게 올린 것. 김요한에게 서브가 집중되는 현실을 감안할 때,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김요한은 또 공격 부문에서 팀의 ‘해결사’로 거듭났다. 블로킹벽에 아랑곳하지 않고 힘으로 밀어붙이던 지난 시즌과 달리 타점이 강화돼 시야가 넓어지면서 공격성공률도 좋아졌다. 9일 현재 김요한의 공격성공률은 57.95%로 1위다. 득점 부문에서는 56점으로 삼성화재의 가빈(64점)과 한솥밥 용병 피라타(57점)에 이어 3위에 올랐지만, 국내 선수로는 1위다. “즐기면서 배구하고 있다.”는 김요한은 자신감을 되찾은 듯 얼굴 표정에도 여유가 넘친다. 김요한의 공격력을 극대화시켜 주는 조연들도 LIG 돌풍의 또다른 주역이다. 상무에서 제대한 레프트 임동규와 센터 김철홍은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리베로 한기호의 서브리시브 능력도 한층 좋아졌다. 박기원 감독은 하루 4차례 지옥 훈련을 통해 서브리시브를 강조했고, 선수들이 열심히 땀흘린 결과 수비 능력과 조직력이 향상됐다. 그 결과 김요한과 피라타의 ‘쌍포’를 활용한 공격배구가 빛을 발하고 있다. 무릎수술 뒤 정상적인 출전을 못하고 있는 LIG의 정신적 지주인 이경수가 투입되는 2라운드부터는 더 무서운 팀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지난 시즌 LIG는 현대전에서 7전7패(역대전적 1승30패)의 수모를 당했다. LIG 돌풍의 ‘핵’ 김요한이 현대캐피탈의 철벽 블로킹을 뚫고 개막 4연승은 물론 판도에 거센 변화를 몰고 올지 주목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배구] 대한항공 힘겨운 첫승

    대한항공이 신생팀 우리캐피탈을 맞아 힘겨운 ‘마수걸이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홈 개막전에서 김웅진(20점)과 신영수·장광균(이상 15점) 등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신생팀 우리캐피탈에 3-2의 힘겨운 역전승을 거뒀다. 프로배구 역대 최장인 2시간30분에 걸친 혈투 끝에 얻은 첫 승이었다. 대한항공은 선수들 절반 이상이 감기몸살에 걸려 최악의 컨디션을 보였다. 불가리아 출신 밀류셰프는 감기몸살이 심해 아예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하지만 김웅진과 신영수·장광균이 그 공백을 메웠다. 지난 시즌 백업 요원이던 김웅진은 이날 라이트에서 레프트로 자리를 옮겨 훌륭하게 제 몫을 해냈다. 김학민(8점)은 마지막 세트에서 ‘해결사’ 역할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첫 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김웅진과 장광균의 맹폭으로 2·3세트를 따냈지만 4세트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은 우리캐피탈에 허무하게 세트를 내줘 승부는 원점이 됐다. 하지만 5세트에서 ‘해결사’로 나선 김학민이 패색이 짙던 팀을 살렸다. 김학민은 연속 시간차 공격에 이어 오픈강타를 작렬, 11-10으로 역전시키는 데 앞장섰다. 이어 강동진의 서브 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대한항공은 김학민이 백어택과 시간차를 상대코트에 꽂으며 승기를 굳혔다. 승장 진준택 감독은 “최악의 경기였다. 변명 같지만 현대전 끝나고 선수들이 감기 몸살을 앓아 연습도 제대로 못했는데 첫 승을 거둬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캐피탈은 라이트에서 활약한 최귀엽이 양팀 최다인 27득점(백어택 9점)을 올리며 가능성을 보였다. 외국인 세터 블라도 페트코비치(세르비아)의 빠른 토스에도 어느 정도 적응한 모습이었다. 수원에서는 왕년의 ‘아시아 거포’ 강만수 감독이 이끄는 KEPCO45가 36점을 합작한 이기범(19점)과 정평호(17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신협상무를 3-1로 격파, 첫 승을 신고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내일의 경기]

    ■축구 FA컵 결승 성남-수원(오후 2시 성남종합)■프로배구 ●대한항공-우리캐피탈(인천) ●KEPCO45-신협상무(수원 이상 오후 2시)■프로농구 ●LG-모비스(창원) ●전자랜드-KT(인천 이상 오후 3시) ●삼성-동부(오후 5시 잠실실내체)■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신세계(오후 5시 안산)
  • [오늘의 경기]

    ■ 프로농구 ●KT&G-SK(안양) ●모비스-삼성(울산 이상 오후 3시) ●KCC-오리온스(오후 5시 전주)■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금호생명(오후 5시 춘천)■프로배구 LIG손보-삼성화재(오후 2시 구미)■골프 대신증권-토마토투어 한국여자 마스터즈(제주 사이프러스 골프장)
  • [프로배구] LIG, KEPCO45 꺾고 2연승

    개막전에서 대한항공을 꺾은 LIG가 KEPCO45마저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LIG는 4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09~10 프로배구 V-리그 홈경기에서 ‘토종 거포’ 김요한(19점)과 베네수엘라 출신 용병 피라타(18점)의 좌우쌍포를 앞세워 ‘약체’ KEPCO45를 3-1로 완파했다. LIG는 높이와 힘에서 KEPCO45를 압도했다. 하현용(12점)의 속공이 위력을 발휘했고, 상무에서 제대한 임동규(9점)와 김철홍(6점)의 안정된 리시브와 속공이 더해져 무서운 팀으로 변모했다. 김요한은 팀의 ‘해결사’ 역할을 충실히 했다. KEPCO45에 내준 3세트를 제외하고 모두 주전세터로 투입된 하성래의 재발견도 큰 수확이다. 첫 세트에서 LIG는 여유 있게 리드하다 연속 범실 4개로 14-14 동점을 허용해 흔들렸지만, 막판 하현용의 속공으로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 LIG는 안정된 서브리시브를 바탕으로 한 세트를 손쉽게 보탰다. 하지만 LIG는 3세트 17-14에서 이기범에게 3연속 서브득점을 내주면서 17-17 동점을 허용했고, 김상기의 블로킹으로 역전당한 뒤 결국 세트를 내줬다. 마지막 4세트는 초반 KEPCO45의 강한 서브에 밀려 고전했으나, 피라타가 고비마다 해결사 역할을 한 덕분에 위기를 넘겼다. KEPCO45는 발목 부상이 악화돼 집으로 돌아간 용병 브룩 빌링스(미국)의 빈 자리가 커 보였다. 하지만 이기범이 강한 서브로 LIG의 리시브 불안을 공략해 한 세트를 따낸 점은 가능성을 보인 부분이다. 여자부에서는 ‘승부사’ 황현주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이 새 용병 케니(22점·콜롬비아)의 맹활약을 앞세워 도로공사를 3-0으로 완파하고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기대주 양효진(13점)도 공격성공률 66.67%로 블로킹 3점을 보태며 팀 승리를 거들었다.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지난해 ‘꼴찌’ 도로공사는 팀 공격성공률이 31.68%로 저조해 연승 행진에는 결국 실패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농구 ●모비스-전자랜드(울산) ●LG-삼성(창원 이상 오후 7시) ■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신한은행(오후 5시 춘천호반체) ■ 프로배구 ●도로공사-현대건설(오후 5시) ●LIG-KEPCO45(오후 7시 이상 구미 박정희체) ■ 테니스 벼룩시장배 춘천국제남자챌린저(오전 9시30분·춘천코트)
  • [프로배구 V-리그]거미손 윤봉우 대한항공 격파

    [프로배구 V-리그]거미손 윤봉우 대한항공 격파

    ‘블로킹 왕국’ 현대캐피탈이 2006~07시즌부터 이어진 홈 개막전 패배 징크스를 마침내 깼다. 현대는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2009~10 프로배구 V-리그 원정경기에서 무려 57점을 합작한 박철우(36점)와 윤봉우(21점)를 앞세워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격파했다. 블로킹 개수21-9가 보여주 듯 높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특히 ‘거미손’ 윤봉우는 역대 한경기 최다인 블로킹 11개를 기록, 2007년 1월27일 ‘원조 거미손’ 방신봉이 기록한 블로킹 최다 개수와 타이를 이뤘다. 현대 김호철 감독은 “사실 포기를 하고 있었는데, 5세트 막판에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서 우리가 이긴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철우는 이날 허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선발 투입돼 양팀 최다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홈 개막전에 이겨서 팬들에게 기쁨을 준 것 같아 기분 좋다.”고 말했다. 첫 세트를 윤봉우의 연속 속공과 막판 박철우의 블로킹으로 가져간 현대는 2세트에서 대한항공의 집중력에 밀려 듀스 끝에 동률을 허용했다. 그러나 3세트를 아깝게 내준 현대는 4세트 막판 윤봉우-송인석-박철우로 이어지는 3연속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렸다. 결국 승부처는 마지막 5세트. 장광균과 밀류셰프가 번갈아가며 공격을 퍼부어 대한항공은 14-11로 앞서 있던 상태였다. 하지만 현대는 막판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해 듀스까지 승부를 몰고 간 뒤 박철우와 윤봉우의 블로킹 합작으로 길고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신협상무는 양팀 최다인 29점(블로킹 5점 포함)을 폭발시킨 김정훈의 맹활약을 앞세워 신생팀 우리캐피탈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우리캐피탈은 V-리그 개막전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천안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배구] 삼성화재 가빈 ‘스타예감’ 팍팍

    ‘제2의 안젤코냐, 깜짝 돌풍이냐.’ 삼성화재의 새 용병 가빈 슈미트(23·캐나다)가 배구판에 돌풍을 예고했다. 가빈은 1일 프로배구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개막전에서 무려 43점을 기록, 안젤코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며 새로운 ‘괴물’ 탄생을 알렸다. 207㎝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타점 높은 스파이크가 속사포처럼 터지면서 맞수 현대가 자랑하는 ‘블로킹벽’은 허수아비 신세가 됐다. 타점만 높은 게 아니다. 파워도 지난 시즌 안젤코 못지않다. 그가 기록한 43점 중 절반에 가까운 19점이 백어택 공격이었을 만큼 높이와 힘을 모두 갖췄다. 공격점유율은 절반이 넘는 54.47%에 달한다. 개막전 주심으로 가빈의 활약을 지켜본 김건태 주심도 “역대 최고 용병으로 손색이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 삼성 신치용 감독도 “안젤코나 가빈이나 우리 팀의 복이라고 생각한다.”며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다. 게다가 가빈은 팀이 자신에게 무엇을 요구하는지 알고 있다. 신 감독은 용병 영입 덕목으로 팀을 위한 희생정신과 인성을 꼽는다. 신 감독은 “가빈이 수비와 희생정신을 강조하는 삼성의 팀 컬러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 선수들과 같이 호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젤코와 다를 바 없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가빈의 활약은 개막전 1경기에서 보여준 것에 불과하다. 시즌 내내 이 같은 활약을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파워와 체력 면에서는 안젤코를 따라올 용병이 없었다. 가빈이 안젤코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기 위해서는 지칠 줄 모르는 강인한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시즌 초반에는 의욕이 앞서는 만큼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팀내 공격 비중이 높아지고 상대의 집중견제가 계속되면서 중반 이후 급격한 체력 저하를 배제할 수 없다. 가빈이 초반 돌풍을 끝까지 몰고가 삼성에 3연패의 영광을 안겨줄지 주목된다. 한편 KEPCO45가 야심차게 영입한 브룩 빌링스(29·미국)는 발목부상이 악화돼 결국 퇴출됐다. KEPCO45는 1라운드를 용병없이 치르게 돼 비상이 걸렸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부고]

    ●신광규(자영업)성규(〃)남규(대한법률구조공단 사무총장·전 서울고검 검사)창규(파라다이스그룹 워커힐 경리부장)씨 모친상 홍명기(자영업)이호길(와이지-원 감사)씨 빙모상 신병준(자영업)승현(와슨-와이어트 선임)승민(종근당)씨 조모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3410-6916●최유풍(정풍 대표)부웅(전 코오롱건설 상무)병욱(전 국민은행 지점장)병창(유켄씨 대표)씨 모친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3410-6912●전순주(우리은행 민원실장)씨 모친상 임달순(충북언론인연합회 수석부회장)씨 빙모상 2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923-4442●박상지(전 서울공대 교수)씨 별세 효정(삼성전자 상무) 효성(자영업)효준(〃)씨 부친상 3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30분 (02)3410-6917●강희백(새마을금고 대전충남지부 사무처장)씨 부친상 1일 충남 아산 온양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9시 (041)546-6699●김태희(프로배구 삼성화재 과장)씨 부친상 1일 인천 청기와 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9시 (032)577-0495●권오강(영관장교연합회장)씨 상배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2)3410-6914●정학모(전 LG 스포츠 사장)씨 별세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3410-6915
  • [프로배구 V-리그] ‘제2 안젤코’ 가빈 43점 폭발

    [프로배구 V-리그] ‘제2 안젤코’ 가빈 43점 폭발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1일 현대캐피탈과의 개막전을 앞두고 “가빈 슈미트는 자신에게 쏠리는 부담감이 커서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그에게 큰 기대를 걸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캐나다 출신 새 ‘장신’ 용병 가빈 슈미트(207㎝)가 흔들리면 즉시 여름 리그에서 맹활약했던 ‘꽃미남’ 이형두로 교체한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이형두는 1·3·4세트에 잠깐 투입돼 서브에이스 1점을 보태는 것에 그쳤다. 예상 외로 가빈의 활약이 두드러졌기 때문. 삼성화재가 이날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프로배구 V-리그 개막전에서 무려 43점을 폭발시킨 용병 가빈 슈미트(후위 19점)를 앞세워 ‘영원한 맞수’ 현대캐피탈을 3-1로 격파,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가빈은 이날 타점 높은 공격으로 일본으로 떠난 안젤코의 공백을 훌륭히 메우며 합격점을 받았다. 삼성은 첫 세트를 현대에 내줬으나, 2세트부터 서브리시브가 안정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가빈이 막판 연속 백어택을 코트에 내리꽂아 3세트를 따낸 삼성은 끈질긴 수비와 가빈의 다양한 파상공격을 무기로 마지막 4세트도 가져갔다. 가빈은 4세트 후반 오픈과 시간차·백어택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막판 7득점을 혼자 쓸어담아 승리를 매조지했다. 가빈은 농구 선수였다가 고교 마지막 해인 2004년 배구에 입문, 배구를 시작한 지 5년밖에 되지 않아 더욱 주위를 놀라게 했다. 가빈은 “첫 세트는 좀 힘들었지만, 2세트부터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면서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 감독은 “가빈이 오늘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다. 가빈은 높이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고, 선수들과 호흡하면서 팀을 위해 희생하려는 자세가 돼 있다.”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현대는 3세트부터 ‘주포’ 박철우(13점)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2년차 용병 앤더슨(20점·미국)도 1세트 이후 미미한 활약에 그쳤다. 현대 김호철 감독은 “서브리시브를 이용한 삼성의 플레이에 끌려들어간 게 패인”이라며 아쉬워했다. 인천에서는 LIG가 새로 영입한 베네수엘라 출신 용병 피라타(2m·23점)와 김요한(19점)의 맹폭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3-1로 꺾고 첫 승을 올렸다. 올해 신협상무에서 제대한 김철홍(7점)은 블로킹을 무려 8개나 성공,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여자부는 인천에서 지난해 ‘꼴찌’ 도로공사가 31점을 올린 ‘주포’ 밀라(도미니카)의 활약으로 지난해 챔피언 흥국생명을 3-2로 꺾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대전에서는 KT&G가 김세영(23점)과 이연주(18점) 등의 활약을 앞세워 GS칼텍스에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대전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내일의 경기]

    ■프로축구 ●대전-광주(대전월드컵) ●전북-경남(전주월드컵) ●포항-수원(포항스틸야드) ●서울-전남(서울월드컵) ●성남-대구(성남종합) ●제주-강원(제주월드컵) ●부산-인천(부산아시아드 이상 오후 3시) ■프로배구 ●삼성화재-현대캐피탈(오후 2시) ●KT&G-GS칼텍스(오후 4시 이상 대전충무체) ●대한항공-LIG손보(오후 2시) ●흥국생명-도로공사(오후 4시 이상 인천도원체) ■프로농구 ●KT&G-KT(안양체) ●LG-오리온스(창원체 이상 오후 3시) ●모비스-SK(오후 5시 울산동천체)
  • [프로배구 V-리그] “현대건설이 돌풍의 핵”

    새달 1일 개막하는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판도도 기존 체제에 균열 조짐이 보인다. 여자부 5개 구단 감독들은 29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V-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목표는 우승”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현대건설의 우승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 시즌 흥국생명에서 중도 하차한 황현주 감독을 올 시즌 새 사령탑으로 맞은 현대건설은 시즌을 앞두고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4위에 그쳤지만 지난 여름 부산 국제대회에서 황 감독의 지도력으로 준우승을 일궈냈다. 황 감독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크다는 증거. 황 감독은 “목표는 우승이다. 지난해 성적 부진으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렸는데, 올해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경험 많은 새 용병 케니(30·콜롬비아)도 타점 높은 파괴력으로 한몫할 태세다. ‘디펜딩챔피언’ 흥국생명과 2위 GS칼텍스의 양강 구도는 흔들리고 있다. 특히 흥국생명은 국내 최고의 거포 김연경이 일본(JT마베라스에 임대)으로 떠나 공백이 크다. 하지만 흥국생명 어창선 감독은 “김연경의 공백을 한송이가 잘 메워줄 것으로 기대한다. 체력훈련을 많이 해 왔다.”고 강조했다. 2년차로 국내 적응을 마친 용병 카리나(푸에르토리코)도 힘을 보탠다. GS칼텍스는 상황이 좀더 심각하다. 팀의 주축이던 센터 정대영이 출산휴가로 빠진 데다 공격의 핵 용병 데라크루즈(도미니카)가 고국으로 돌아갔기 때문. 게다가 부상선수들이 많아 팀 전력이 예전같지 않다. 센터 배유나는 왼쪽 발목 부상을 당했고, 레프트 김민지는 왼쪽 무릎이 좋지 않아 이틀 전에야 연습을 시작했다. 주전세터 이숙자는 허리부상 중이다. GS칼텍스 이성희 감독은 “올해는 부상 선수들이 많고, 새 용병(이브)과도 호흡을 맞추지 못해 목표를 플레이오프 진출로 잡았다.”고 한걸음 물러섰다. KT&G는 5년 만에 코트에 복귀한 주부선수 장소연의 활약을 변수로 꼽는다. 센터 장소연이 코트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상대팀에 위협이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KT&G 박삼용 감독은 “목표를 그동안 플레이오프 진출로 잡아서 인지 그만큼밖에 못했다. 이번에는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며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다만 새로 합류한 용병 몬타뇨(콜롬비아)가 손가락 부상을 당한 것이 시즌 초반 걱정거리다. 지난해 꼴찌 한국도로공사는 신만근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다. 프로 초보 감독인 신 감독은 “떨리는 초심을 끝까지 가져가 중위권 진입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면서 “외국인선수(밀라)에게 집중되는 공격력을 국내선수들에게로 분산시키겠다. 나무를 한그루 한그루 심는 심정으로 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기대하시라’ 프로배구 불꽃 승부

    ‘기대하시라’ 프로배구 불꽃 승부

    2009~10시즌 프로배구 V-리그가 새달 1일 개막,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남자부는 신생팀 우리캐피탈의 합류로 7개 구단이 팀별로 36경기(6라운드)를, 여자부는 5개 구단이 28경기(7라운드)를 치른다. 올스타전은 내년 2월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기존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와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은 각 5전3선승제와 7전4선승제로 확대됐다. 이번 시즌에는 복병인 신생팀 우리캐피탈의 가세와 지난해 ‘꼴찌’ KEPCO45가 처음으로 외국인선수를 영입하는 등 전력을 보강,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2009~10시즌 V-리그에 춘추전국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비교적 약체팀들이 전력을 크게 보강, 예측 불허의 접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 우선 판도를 뒤흔들 돌풍의 ‘핵’으로 우리캐피탈이 꼽힌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없다. 우리캐피탈은 지난 여름 부산 국제대회에서 대한항공을 완파하는 등 4강에 올라 신생팀답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우리캐피탈 김남성 감독은 시즌을 앞두고 프로배구 사상 최초로 외국인 세터인 블라도 페트코비치(198㎝·세르비아)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유럽형 빠른 토스를 선보이는 블라도와 센터 신영석, 레프트 최귀엽 등 젊은 공격수들 간의 호흡이 제대로 맞아들어갈 경우 배구판이 요동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주장 신영석(센터)은 “빠른 토스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최고의 세터다. 선수들과 세터와의 호흡도 좋아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다만 27일 열리기로 했던 남자 신인드래프트가 무산되면서 1~4순위 지명권을 확보했던 우리캐피탈의 전력 보강에 차질이 생긴 점이 걱정거리. 지난해 역대 최다인 25연패로, 공정배 감독 경질 사태까지 맞았던 KEPCO45는 지난 6월 ‘아시아의 거포’ 강만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앉혔다. KEPCO45는 용병 없이 시즌을 치른 지난해와 달리 라이트에 브룩 빌링스(미국)를 영입했다. 빌링스는 거포 부재의 KEPCO45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상무에서 안정된 토스워크를 보여준 ‘꾀돌이’ 세터 김상기가 팀에 합류했고, ‘거미손’ 방신봉도 은퇴 1년 만에 복귀해 원포인트 블로커로 나설 전망이다. KEPCO45가 ‘만년 꼴찌’의 오명을 벗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삼성화재, 현대캐피탈의 오랜 양강체제가 무너질지도 관심거리. ‘디펜딩챔피언’ 삼성화재는 일본으로 떠난 용병 안젤코 대신 207㎝의 장신 가빈 슈미트(캐나다)를 잡았다. 하지만 ‘한국형 용병’으로 불렸던 안젤코만큼 할지는 미지수다. 또 지난 부산 국제대회 MVP를 수상한 장병철의 은퇴로 전력이 다소 약화됐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했던 이형두가 부활한 것. 현대캐피탈은 국내 적응을 마친 2년차 앤더슨(미국)과 대표팀 폭행 파문을 겪은 ‘주포’ 박철우의 활약 여부가 관건이다. 무엇보다 현대는 시즌 전부터 부상 선수가 줄을 이어 걱정이다. 레프트 임시형은 한 달 가까이 허리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레프트 송인석은 오른손가락 골절로 이제 막 연습을 시작했다. 세터 송병일은 발목수술을 해 12월이 지나야 코트에 서고, 세터 권영민은 기흉수술의 후유증을 겪고 있다. 현대 김호철 감독은 “후인정이 좌우에서 받쳐주는 수밖에 없다. 앤더슨이 팀에 늦게 합류했지만 이들의 빈 자리를 메꿔주길 바란다.”면서 “박철우와의 껄끄러운 관계를 완전히 풀었다.”고 말했다. LIG는 아시아선수권에서 득점왕·서버상·인기상 등 3관왕을 휩쓴 김요한에게 큰 기대를 건다. 팀에 뒤늦게 합류한 베네수엘라 출신 용병 피라타도 흑인 특유의 탄력으로 팀의 ‘해결사’ 노릇을 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 지난해 레프트로 칼라를 영입했으나 잦은 범실로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한 대한항공은 라이트인 밀류셰프(불가리아)를 받았다. 점프와 파워가 뛰어나 희망이 되고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배구] 감독 출사표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가 2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가운데 6개구단 감독들은 저마다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 1~3위를 차지한 감독들은 한목소리로 우승을 자신했다. 3위인 대한항공의 진준택 감독은 “지난해 최선을 다했지만 성적이 좋지 않아 올해는 더 열심히 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표팀에서 뛰었던 한선수(세터)가 많이 성숙했고, 외국인선수가 바뀌어 빠르고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은 “목표가 우승이 아니라고 하면 이상한 것”이라면서 “우리는 조직력이나 디펜스로 승부하는 팀이기 때문에 그런 장점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신인드래프트가 무산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올해는 선수의 절대 부족으로 어려움이 많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박철우 폭행사건’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은 “다른 감독님들에게 피해를 드린 것 같아 죄송스럽다.”고 운을 뗀 뒤 “당연히 우승이 목표다. 부상선수들이 많은데 재계약에 성공한 앤더슨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전에 한번씩은 지는데 올해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IG 박기원 감독은 “조직력 갖춘 공격형 배구를 하겠다. 우승은 현대와 대한항공이 다툴 것 같은데 열심히 해 보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신생팀 우리캐피탈의 김남성 감독은 “요즘 악몽을 꾸고 있는 것 같다.”며 드래프트 무산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내 “팬들을 위해 흥미로운 배구를 하겠다. 목표는 탈꼴찌이지만 가능하면 4강까지 노려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EPCO45의 강만수 감독은 “작년에 25연패를 했다는 말에 가슴이 아팠다. 연패를 당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뛸 것”이라면서 “올해는 세터 김상기와 용병 빌링스가 새로 들어와 서브 리시브만 되면 어떤 팀과 맞붙어도 해볼만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OECD 세계포럼…석학들 발전측정의 새 패러다임을 말하다

    OECD 세계포럼…석학들 발전측정의 새 패러다임을 말하다

    히말라야 산맥의 끝자락에 위치한 왕정국가 부탄. 면적은 남한의 절반 정도인 4만 6620㎢에 인구는 60만명, 1인당 국민총생산(GDP)은 우리나라의 10분의1 정도인 2000달러(2007년) 수준에 그치는 작고 가난한 나라다. 그러나 영국 신경제재단(NEF)의 국가별 행복지수는 2006년 기준으로 세계 8위다. 올해는 순위가 17위로 떨어졌지만 68위에 그치고 있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행복한 나라’임에는 분명하다. 이는 부탄이 30년 전부터 ‘국민 행복 증진’을 목표로 한 국정을 펼친 덕분이다. 이를 위해 발전 일변도의 세계화 추세를 피하고 삶의 질을 추구하는 통제된 현대화를 진행해 왔다. 지난 27일부터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 포럼에서 세계적인 석학들이 기존의 숫자상의 증가가 아닌 실질적인 행복의 증진으로 사회발전 정도를 측정해야 한다고 지적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GDP 착시현상 위기 불러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석좌교수는 28일 OECD 세계 포럼 기조 연설 첫머리에서 “GDP는 사회발전과 시장상황 등을 잘못 측정하면서 사회 발전에 위험을 주었다.”면서 GDP에 사실상 사망 선고를 내렸다. 실제로 지난해 금융위기 발생 직전인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미국 경제는 GDP를 기준으로 했을 때 문제가 없이 잘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높은 성장률은 부동산과 금융 등에 낀 거품을 가렸고, 이는 결과적으로 글로벌 경제위기라는 더 큰 위기를 불러왔다. GDP의 ‘착시효과’는 우리나라에서도 발견된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1980년대에 연평균 7.7%, 90년대에 6.3%, 그리고 2000년대에는 5.1%를 기록했다. 매년 7% 정도 성장을 계속하면 10년 뒤 두배만큼 성장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 경제는 대략 1995년보다 두배가량 성장한 셈이다. 그러나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우리나라 가계의 실질가처분소득은 1% 남짓 늘어나는 데 그쳤다. 경제성장이 개인의 행복과 소득 증진에 꼭 직결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행복 GDP는 현재진행형 이에 따라 이번 세계포럼에서는 스티글리츠 교수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대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됐다. 그는 GDP의 대안으로 이른바 ‘행복(Well-being) GDP’를 내놓았다. 지난 1년 6개월 동안 스티글리츠 위원회를 통해 진행된 삶의 질을 평가할 새로운 지표개발 작업의 산물이다. ‘GDP로 보면 우리는 행복해야 하는데 왜 행복하지 않을까.’라는 문제 의식을 갖고 연구를 계속했다. 스티글리츠 교수가 설명한 행복 GDP는 보건과 교육, 개인활동, 정치적 지배구조, 사회적 연계, 환경, 범죄·사고·재앙, 실업·병·노령 등 8가지 항목을 기초로 산출한다. 미국의 경우 지난 50년 동안 감옥에 대한 재정 지출이 대학 관련 지출보다 많았지만 모두 같은 공공분야 생산량으로 잡힌다는 맹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가계(家計) 소득 증가를 중심으로 보는 것도 행복 GDP의 중요 포인트다. 또 다른 GDP의 대안으로는 유엔개발계획(UNDP)의 인간개발지수(HDI)가 거론되고 있다. 1인당 실질GDP와 함께 기대수명, 성인 문자해독률, 교육 관련 지표 등을 반영해 작성된다. 예술과 시민참여, 생활수준 등 8개 영역에서 삶의 질 변화를 측정하는 캐나다의 웰빙지표(CIW), 부탄의 국민총행복지수(GNH)도 대표적인 대체 지수다. 다만 행복 GDP는 현재진행형이다. 현재 골격만 만들어졌을 뿐 이를 산출하는 방식 등 구체적 방법론에 들어가지는 못했다. GDP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프랑스의 목소리가 많이 담겼다는 지적도 있다. 다른 발전지수들 역시 GDP를 대체하기에는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많다. 부산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정윤수의 종횡무진] 야구철학을 손에 쥔다면

    역시 상상은 현실을 이기지 못하는 법. 9회말 끝내기 홈런이라니! 이런 식으로 끝나는 스포츠 영화나 만화가 많지만 작가의 머릿속에서 빚어진 가상의 이야기와 수 십명의 뜨거운 피들이 그라운드 위에서 실제로 펼쳐내는 뭉클뭉클한 질감의 현실은 전혀 다른 차원의 세계다. 바로 그 순간 눈 앞에서 실제로 큰 일이 터져버렸을 때, 우리는 그만 입을 다물지 못하는 것이다. 이렇게 큰 일이 벌어지고 나면 종종 뒷이야기를 엮어서 책이 출간되는 경우가 있다. 지난 2002 월드컵 때는 ‘4강 신화’로 인해 히딩크 감독부터 몇몇 선수들의 이름으로 된 책들이 쏟아진 적이 있었다. 곰곰이 읽어볼 만한 대목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기존의 ‘라이프 스토리’에 군살을 더해 급조한 것이 대부분이라서 오래 두고 읽을 책은 못 되었다. 그런데 이번 경우라면 다르지 않을까. 이번 한국시리즈를 계기로 한국 프로야구의 역사를 그 사회적인 맥락 속에서 되짚어 보는 책이 나온다면 나는 첫 번째 독자가 되어 밑줄 치며 읽을 생각이다. 번트에서 홈런까지, 혹은 직구에서 너클볼까지 야구를 구성하는 그 많은 요소들의 미학에 대해 섬세하게 관찰한 책이 있다면 이 또한 정독을 할 것이다. 이런 종류의 책이 없지는 않지만 미국의 저자가 오래 전에 쓴 책이라서 오늘의 한국 야구를 실감나게 하지는 못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까닭은 우리가 야구를 성숙한 스포츠 담론이나 미학으로 끌어올리지는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다. 이는 야구뿐만 아니라 스포츠 전 영역에 걸쳐 해당된다.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는 식의 성공 스토리나 인터넷을 뒤지면 금세 알 수 있는 정보들을 긁어모은 잡학, 혹은 도저히 실전에 사용되지 않을 것 같은 ‘실전 교본’ 같은 책은 있어도 야구를 풍부한 자료 분석과 깊이 있는 시선으로 성찰한 책은 전무하다. 그렇다면 이제는 다음과 같은 책도 한 권쯤 나올 때가 되지 않았는가. ‘김성근 리더십’, ‘김용룡의 야구 CEO론’, ‘김인식의 관계론’ 등. 야구는 축구와 달리 감독의 지배력과 결정권이 일투일타에 작용하는 스포츠다. 또한 상대팀 벤치와 나란히 서서 고함을 지르는 배구나 농구와 달리 덕아웃 깊숙한 곳에서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표정으로 심리전을 펼치는 종목이다. 수 십명의 선수를 지도 관리해야 하며 9이닝 동안 수많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자리다. 게다가 승패의 책임을 온전히 제 몫으로 삼아 절치부심해야 하는 고독한 자리가 곧 야구 감독의 위치다. 이런 피말리는 세계에서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경지에 오른 감독이라면 이 사회의 다른 분야 사람들이 마음 깊이 새겨들을 말이 참으로 많을 것이다. 스포츠 평론가 prague@naver.com
  • 드래프트 1위 정다은 도로공사에 둥지

    2008년 청소년대표 출신 정다은(18·서울중앙여고)이 여자배구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게 됐다.27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09~10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신인드래프트에서 9개 고교 졸업예정 선수 20명 중 역대 최소인 10명(수련선수 2명·장소연 포함)이 선발됐다. 1라운드 1순위로 지명권을 행사한 도로공사는 센터 정다은(18)을 뽑았다. 2순위 현대건설은 리베로 박슬기(18이상 중앙여고), 3순위 KT&G는 5년 만에 ‘엄마배구선수 1호’로 돌아온 전 국가대표 센터 장소연(35)을 선택했다. 4순위 GS칼텍스는 레프트 양유나(18·전주근영여고), 5순위 흥국생명은 리베로 김혜선(18·목포여상)을 각각 1라운드에서 선발했다.정다은은 2008 청소년대표 출신으로 182cm의 큰 키와 강한 서브가 강점. 올해 추계대회와 전국체전에서 서울 중앙여고를 우승으로 이끌며 발군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정다은은 “아직 부족한 면이 많지만, 코트 안에서는 자신감 있고 과감하게 플레이해서 꼭 신인왕상을 받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실업배구 시절 KT와 현대건설에서 뛰다 은퇴했던 장소연도 “프로무대에서는 나도 신인”이라면서 “감독님이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과 블로킹 능력을 원하시는 만큼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재벌총수 계열사 통해 입김 강화

    재벌총수 계열사 통해 입김 강화

    국내 재벌그룹의 내부지분율이 지난해보다 증가하는 등 기업 지배구조가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지분율이란 총수 일가와 계열사, 임원 등의 지분을 합한 것이다. 총수 일가의 지분율 자체는 떨어졌지만 계열사를 통한 장악력이 확대된 결과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총수가 있는 31개 전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이 지난 4월1일 기준으로 53.01%라고 밝혔다. 지난해 50.95%에서 2.06%포인트 증가했다. 이중 2년 연속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자산규모 5조원 이상)으로 지정된 26개 그룹의 내부지분율은 지난해 50.78%에서 올해 52.57%로 1.79%포인트 늘었다. 26개 기업집단 총수 일가의 지분율은 4.17%로 1년 전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계열사 출자를 통해 총수일가가 지분을 소유하지 않은 회사들이 새로 계열사에 편입되면서 총수일가의 지분율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26개 기업집단의 계열사 지분율은 45.9%로 지난해보다 1.58%포인트 늘었다. 총수 일가의 지분율은 감소했지만 계열사 등을 통해 실제로 통제할 수 있는 지분율은 올라간 것이다. 총수가 적은 지분으로 그룹을 지배할 수 있는 이유는 계열사들이 꼬리를 물며 출자하는 ‘순환출자’로 묶여 있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 현대차, SK, 롯데, 현대중공업, 한진, 동부, 대림, 현대, 동양, 웅진, 현대백화점 등 12개 기업집단에 순환출자 구조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日편의점, 담배자판기에 울고 오뎅에 웃고

    日편의점, 담배자판기에 울고 오뎅에 웃고

    지난 20일 일본 프랜차이즈 체인점 협회가 밝힌 9월 주요 편의점 11개사의 매출이 전년 대비 5.6% 감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지난 99년 이후 9월로는 최하 매출이다.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타스포’ 때문이다. ‘타스포’는 지난해 3월부터 실시된 청소년 끽연방지를 위해 도입된 카드의 이름으로 이 카드가 없으면 자판기에서 담배구입이 불가능하다. 현재 이 카드가 도입된 자판기는 약 1,000만여 개로 이것이 편의점 매출감소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유인즉, 편의점에서 담배를 사는 김에 다른 것도 함께 구입하는 고객을 1,000만개의 자판기에게 뺏겼기 때문. 더불어 불경기와 함께 예년에 비해 일찍 꺾여버린 더위 때문에 청량음료의 매상부진도 이번 수치의 결정적인 이유였다. 그래서 매년 일본 편의점에서 이즈음 볼 수 있는 풍경이 있다. 이런 매상부진을 변함없이 메워준 효자상품이 바로 오뎅이다. 쌀쌀한 날씨 덕에 담배판매 부진을 따끈한 오뎅이 약 30%이상을 메워주고 있는 것. 따라서 최근 일본 편의점에서는 각사가 요란한 플래카드를 내걸고 늦은 밤까지 오뎅판매에 전력을 쏟고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통신원 윤영원 eiwon@hot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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