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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안젤코 위에 가빈

    [프로배구] 안젤코 위에 가빈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은 배구판에서 통하지 않을 것 같다. ‘신구 특급 외국인 선수’ 대결에서 가빈(삼성화재)이 안젤코(KEPCO)를 다시 한 번 누르며 V리그 최고임을 재확인했다.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12 프로배구 V리그 홈경기에서 삼성화재가 KEPCO를 3-0(25-19 25-19 25-22)으로 완파하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8승 1패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승점 22를 따내며 2위 KEPCO(17점)와의 승점 차를 5로 늘렸다. 이날 경기는 2007년부터 두 시즌 동안 삼성화재에서 활약하며 팀의 우승을 견인했던 ‘원조 특급’ 안젤코와 그 뒤를 이어 절대 강자로 떠오른 가빈의 대결이었다. 이겨야겠다는 생각이 너무 강했을까, 안젤코는 21득점(공격성공률 60.6%)하며 분전했지만 공격성공률 79.5%-공격점유율 63.7%를 기록한 가빈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지난 12일 첫 맞대결에서도 가빈이 33점(공격 성공률 62%)을 올리며 안젤코(23점·공격성공률 49%)에 판정승을 거둔 데 이어 리턴 매치에서도 안젤코가 무릎을 꿇었다. 신춘삼 KEPCO 감독은 “역시 삼성화재는 저력 있는 팀이다. 우리는 상승 무드를 탔지만 아직 부족한 게 많다. 20점 이후 마무리 상황에서 차이가 난다.”며 실력 차를 인정했다. 성남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상무신협을 3-0(25-14 28-26 25-22)으로 가볍게 꺾었다. 올 시즌 첫 3연승을 거둔 현대캐피탈은 승점 17로 2위 KEPCO와 동점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률에서 뒤져 3위로 밀렸다. 대전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현대건설을 3-1(25-21 19-25 25-21 25-19)로 물리쳤다. 파죽의 5연승을 내달리며 6승째(1패)를 거둔 KGC인삼공사가 단독 선두를 유지한 반면 현대건설은 3연패의 늪에 빠졌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출연연 개편 없던 일로?

    2년 넘게 끌어온 정부출연연구소(출연연) 개편 작업이 부처 이기주의에 막혀 좌초할 위기에 처했다. 개편 작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 정권에서는 물 건너갔다.”는 자조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개편의 향배를 주시해 온 출연연 관계자들은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25일 과학계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등이 주도해온 ‘출연연 지배구조 개선방안’에 대한 협의가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009년 7월부터 ‘고비용 저효율’이라는 비판을 받아 온 출연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과학기술 출연연 발전 민간위원회까지 구성하고 지난해 7월 최종 개편안을 제시했다. 개편안에는 교과부와 지식경제부로 분산돼 있는 대부분의 출연연을 국과위 산하로 재편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이를 두고 국과위와 교과부·지경부·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 장관 및 청와대 고위 관계자들은 9월 이후 최근까지 세 차례나 회의를 갖고 합의를 시도했다. 그러나 지경부가 산업과 관련이 있는 출연연을 계속 산하 기관으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국과위 관계자는 “당초 지경부와 함께 개편에 반대하던 기재부조차 3차 회의에서는 민간위 안을 지지하는 등 합의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면서 “그러나 지경부가 당초 입장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주 홍석우 신임 지경부 장관이 부임하면서 출연연 개편은 당분간 논의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전임 최중경 장관이 강력하게 주장해 막은 일을 후임 장관이 쉽게 내주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산업기술 관련 핵심 연구소를 지경부 산하에 둬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도 “협상 파트너가 바뀌어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할 판”이라며 “FTA와 총선 등의 이슈가 있어 당분간 회의 일정을 잡기도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과위는 출연연 개편이 무산될 경우에 대비해 벌써 후속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과위 관계자는 “핵심 과제 위주의 강소형 출연연 개편 작업은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공청회 등에 참여하며 개편 결과에 관심을 보여 온 출연연 관계자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대덕연구단지의 한 관계자는 “출연연 관계자들이 대부분 일손을 놓고 합의 결과만 기다리고 있는데, 이렇게 답답할 수가 있느냐.”고 불만을 털어놨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프로배구] 줄부상 LIG, 현대캐피탈 연승제물로

    [프로배구] 줄부상 LIG, 현대캐피탈 연승제물로

    문성민이 돌아온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올 시즌 첫 2연승을 거두고 4위로 뛰어올랐다. 현대캐피탈은 24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12 V리그 원정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을 3-0으로 완파했다. 지난 20일 삼성화재전에 이어 올 시즌 첫 2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승점 14를 쌓아 드림식스(승점 13)를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서며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놨다. 현대캐피탈은 1라운드에서 2승4패로 하위권을 맴돌았지만 2라운드 들어 문성민의 컨디션이 올라옴과 동시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2라운드 들어 2연승으로 부진 탈출의 가능성을 보였던 LIG는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오히려 최악의 위기에 몰렸다. 베테랑 이경수가 어깨를 다쳐 아예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밀란 페피치는 2세트 경기 도중 오른 발목을 접질려 경기장을 떠났다. 김요한밖에 남지 않은 LIG는 현대캐피탈의 화력에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10-8에서 윤봉우의 연속 속공과 상대 공격 범실을 묶어 15-10까지 달아나 기선을 제압했고, 2세트에도 9-9에서 수니아스(22득점)의 블로킹과 문성민(16득점)의 서브에이스, 장영기의 블로킹이 이어져 13-9로 앞서 나갔다. LIG는 3세트 김요한(21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21-18로 앞섰지만,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은 24-23에서 최태웅의 서브에이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배구 LIG손해보험-현대캐피탈(오후 7시 구미박정희체) ■프로농구 ●오리온스-전자랜드(고양체)●삼성-KGC인삼공사(잠실체 이상 오후 7시) ■농구 대학리그 플레이오프 건국대-고려대(오후 5시 건국대체) ■여자농구 신세계-신한은행(오후 5시 부천체) ■씨름 천하장사 대축제 예선전(오전 10시 김천체) ■스쿼시 청주직지배 선수권대회(오전 9시 청주미래스쿼시클럽) ■빙상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낮 12시 고양 어울림누리)
  • [프로배구] 삼성화재 “연패 없다”

    [프로배구] 삼성화재 “연패 없다”

    위기에 강한 팀이 진짜 강한 팀이다. 삼성화재가 그랬다. 6연승을 하다 라이벌 현대캐피탈에 뼈아픈 패배를 당한 뒤 맞은 첫 경기에서 가볍게 승리를 따내며 ‘전통의 명가’다운 면모를 보였다. 삼성화재는 2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경기에서 드림식스를 3-0(26-24 25-18 25-19)으로 꺾고 승점 19를 기록,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프로배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1위에 올랐던 KEPCO는 4일 만에 자리를 내줬다. 승부처는 1세트였다. 팽팽히 균형을 맞춰 나가다 20점대에 먼저 안착한 것은 드림식스였다. 드림식스의 외국인 선수 오웬스가 서브득점에 이어 백어택까지 성공시키면서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범실이 스스로의 발목을 잡았다. 듀스 이후 조민(드림식스)의 서브범실로 24-25로 뒤졌고, 오웬스의 마지막 회심의 일격이 석진욱(삼성화재)의 원맨 블로킹에 막히면서 삼성화재가 1세트를 26-24로 가져갔다. 이후 삼성화재는 상승세를 탔고 드림식스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한 번 빼앗긴 분위기는 돌이키기 어려웠다. 고희진의 서브득점을 마지막으로 2세트도 25-18로 쉽게 따온 삼성화재는 3세트에도 가빈의 서브득점으로 공격을 마무리하며 7승째를 챙겼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오늘 경기가 최대 승부처’라고 말할 정도로 부담스러웠는데 상대방이 범실로 무너져 낙승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가빈이 무릎 부상이라는 얘기가 많이 나오지만 전혀 부상이 아니고 유광우와의 호흡이 안 맞아 부진한 것”이라면서 “오늘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전과 달리 공격 타이밍이 잘 맞았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외국인 몬타뇨의 공격력을 앞세워 GS칼텍스를 3-0(25-23 28-26 25-18)으로 꺾고 선두로 올라섰다. 5승1패로 승점 13을 쌓은 인삼공사는 도로공사(승점 13점·4승4패)와 동률을 이뤘으나 승수에서 앞서 1위로 나섰다. 반면 지난 19일 5연패에서 탈출했던 GS칼텍스는 한 경기 만에 다시 패배의 쓴잔을 들고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축구 준플레이오프 수원-울산(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 ■프로배구 ●GS칼텍스-KGC인삼공사(오후 5시)●드림식스-삼성화재(오후 7시 이상 장충체) ■프로농구 ●SK-KCC(잠실학생체)●LG-모비스(창원체 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KDB생명-삼성생명(오후 5시 구리체)
  • [프로배구] 상무신협, 감격의 시즌 첫 승

    새로운 천적 관계의 탄생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인 대한항공이 아마추어 초청팀 상무신협만 만나면 작아진다. 상무신협이 2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12 프로배구 V리그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3-2(18-25 28-26 30-28 23-25 18-16)로 꺾고 8연패 뒤 귀중한 1승을 챙겼다. 대한항공은 역대 전적 39승 4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도 좀처럼 경기를 지배하지 못했다. 지난달 25일에도 상무신협을 풀세트 접전 끝에 아슬아슬하게 이긴 터다. 상무신협이 챙긴 승점 3점은 전부 대한항공에게서 나왔다. 이날은 외국인 선수 네맥 마틴이 슬로바키아 대표팀으로 차출되는 악재까지 더했다. 김학민이 40득점, 곽승석이 24득점하며 분전했지만 고비마다 범실로 맥을 끊었다. 대한항공은 이날까지 치른 8경기 중 6경기를 풀세트까지 끌고 가면서 올 시즌 새로 도입된 차등승점제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됐다. 반면 상무신협은 세 차례나 벌어진 듀스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점수를 만들어 내며 군인정신을 톡톡히 발휘했다. 세터 강민웅의 볼배분도 인상적이었다. 강동진(20점), 김진만(15점), 김나운(14점), 권혁모(14점), 김태진(12점) 등 주전들이 고르게 점수를 내도록 토스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3-0(25-14 25-17 25-14)으로 꺾었다. 혼자 24득점한 외국인 공격수 미아를 앞세운 흥국생명은 2연패에서 벗어나 GS칼텍스(2승5패)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배구 ●흥국생명-도로공사(오후 5시)●대한항공-상무신협(오후 7시 이상 인천도원체) ■프로농구 ●KT-삼성(사직체) ●전자랜드-동부(인천삼산월드체 이상 오후 7시) ■농구 KB국민은행 대학리그 플레이오프 ●고려대-건국대(고려대 이공대체)●한양대-중앙대(한양대 서울캠퍼스 이상 오후 5시) ■씨름 천하장사 대축제 예선전(오전 10시 김천체)
  • [프로배구] 문성민·수니아스 ‘쌍포’ 삼성화재 연승행진 저지

    [프로배구] 문성민·수니아스 ‘쌍포’ 삼성화재 연승행진 저지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이 라이벌 삼성화재를 누르고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놨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1~12 V리그 홈경기에서 문성민(23점)과 댈러스 수니아스(31점) 쌍포를 앞세워 삼성화재를 3-1로 물리쳤다. 승점 11을 올린 현대캐피탈은 4위 드림식스(승점 13)와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발목 수술과 어깨 통증으로 1라운드 막판 팀에 합류한 문성민은 이날 63%에 달하는 높은 공격성공률을 자랑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삼성화재의 주포 가빈 슈미트(32점)와 캐나다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는 수니아스도 블로킹 5점, 백어택 13점을 포함해 31점을 몰아치며 폭발력을 뽐냈다. 1라운드에서 전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가빈은 역대 세 번째로 개인 통산 2000득점을 돌파했지만 범실을 13개나 쏟아낸 탓에 빛이 바랬다. LIG손해보험은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드림식스를 3-0으로 완파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주말의 경기]

    19일(토) ■프로축구 6강 플레이오프 서울-울산(오후 3시 서울월드컵) ■프로농구 ●LG-전자랜드(창원)●삼성-오리온스(잠실체 이상 오후 3시)●동부-KCC(오후 5시 원주) ■프로배구 ●KEPCO-상무신협(오후 2시)●현대건설-도로공사(오후 4시 이상 수원체)●기업은행-GS칼텍스(오후 4시 화성체) 20일(일) ■프로축구 6강 플레이오프 수원-부산(오후 3시 수원월드컵) ■프로농구 ●인삼공사-모비스(안양)●SK-LG(잠실학생체 이상 오후 3시)● KT-오리온스(오후 5시 사직)
  • [씨줄날줄] 의총(議總)/임태순 논설위원

    병자호란 당시 조선은 청나라와 싸우자는 척화파(斥和派)와 강화를 맺어 외교적으로 풀어가자는 주화파(主和派)로 나뉘어 있었다. 척화파와 주화파의 대표는 김상헌과 최명길이었다. 대의명분상으로는 결사항전하자는 강경파의 주장이 그럴듯하지만 임진왜란을 치른 지 얼마 안돼 피폐해진 조선의 국력으로는 막강한 군사력의 청과 싸운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였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항상 대의와 명분이 실리를 이긴다. 결국 척화파의 의견을 따른 인조는 청나라 왕에게 세번 절하고 이마를 아홉번 땅에 대는 삼배구고두례(三拜九叩頭禮)의 치욕을 당했다. 중요한 사항을 결정할 때는 회의를 열어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다. 한 사람보다 여러 사람의 생각이 모이면 훨씬 더 합리적인 결론이 내려지기 때문이다. 이른바 ‘집단사고’(集團思考·Group Thinking)다. 그러나 항상 집단사고가 옳은 것은 아니다. 집단사고에도 여러 가지 함정이 도사리고 있어 잘못을 범한다. 사람들은 다수의 의견을 따라가는 ‘동조화’ 경향이 있다. 설령 자신이 옳아도 집단의 의견이 다르면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토론을 하면 쏠림현상이 나타난다. 강경파의 의견은 더욱 강해지고 비둘기파의 의견은 더욱 약해지는 ‘집단의견의 극화’(Group Polarization) 현상이다. 집단의 의사나 행동은 증폭되는 경향이 있다. 한 집단이 처음 내린 결정은 외부인이 보기에는 잘못된 것이지만 점점 최초의 결정이 강화되는 쪽으로 방향성을 지니게 된다. 투자자금을 회수하기 어려운 사업인데도 ‘이미 발을 들여놓았는데’, ‘이미 관계를 가졌는데’ 하면서 계속 투자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집단사고의 대표적 오류 사례로는 미국 케네디 대통령의 쿠바 피그만 침공사건이 회자된다. 당시 백악관 엘리트 참모들은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 “우리가 실패할 리 없다.”는 독단에 빠져 병력 파견에 아무런 반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침공부대는 쿠바군에 생포돼 거액의 배상금을 물고 풀려나는 수모를 겪었다. 민주당이 엊그제 의원총회를 열어 이명박 대통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비준 후 투자자 국가소송제도(ISD) 재협상 제안에 대해 논의했다. ISD 폐기나 유보를 전제로 한 재협상 약속문서를 받아오라고 결론이 났으니 사실상 대통령 제안을 거부한 것이다. 민주당이 ‘집단최면’에 걸려 있어 애초부터 합리적인 결론이 나오기는 어려웠다. 때로는 74명의 의원보다 개개인이 더 현명하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프로배구] 마틴 공백 덕분이죠~

    [프로배구] 마틴 공백 덕분이죠~

    남자배구 LIG손해보험이 힘겹게 시즌 2승째를 거뒀다. LIG는 1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시즌 NH농협 프로배구 2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LIG는 노장 이경수가 28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용병 페피치도 21득점했다. 김요한(19점)은 승부의 고비고비마다 득점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외국인선수 마틴의 공백이 컸다. 슬로바키아 대표 마틴은 국가대표로 차출됐다. 대한항공은 마틴 없이 앞으로 2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대한항공 김학민은 3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힘이 모자랐다. 여자부에선 신생팀 기업은행이 지난해 준우승팀 흥국생명을 꺾었다. 기업은행은 이날 남자부 경기에 앞서 열린 흥국생명전에서 3-1로 이겼다. 외국인 선수 알레시아 리귤릭이 36점을 꽂아넣었다. 노장 박경낭(16점)도 필요한 순간 득점에 가세했다. 이날 승리로 기업은행은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3승 3패로 도로공사와 동점을 이뤘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앞서 3위로 올라섰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LG-삼성(창원체)●오리온스-동부(고양체 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신세계-KDB생명(오후 5시 부천체) ■프로배구 ●흥국생명-기업은행(오후 5시)●대한항공-LIG손보(오후 7시 이상 인천도원체)
  • [프로배구] KEPCO 안젤코 40점·서재덕 24점

    [프로배구] KEPCO 안젤코 40점·서재덕 24점

    KEPCO가 현대캐피탈을 꺾고 2위로 올라섰다. KEPCO는 1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40점을 올린 외국인 선수 안젤코와 24점을 몰아친 신인 서재덕의 활약에 힘입어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을 꺾고 5승2패(승점 14)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30일 현대캐피탈전 12연패의 사슬을 끊었던 KEPCO는 2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따내면서 올 시즌 남자배구 ‘돌풍의 핵’임을 입증했다. KEPCO가 현대캐피탈의 새로운 천적으로 떠 오르는 형국이다. KEPCO는 1세트 현대캐피탈의 흔들리는 서브 리시브를 놓치지 않고 안젤코·서재덕의 강타와 센터 하경민의 속공을 앞세워 손쉽게 앞서 갔다. 현대캐피탈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27-27 듀스 접전에서 외국인 선수 수니아스가 안젤코와 서재덕을 잇달아 막아내며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에서도 24-23에서 서재덕의 공격을 신인 최민호가 막아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KEPCO는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안젤코가 4세트에서 10점을 몰아쳤고, 서재덕이 세트 막판 오픈공격과 블로킹으로 힘을 보태며 승부를 파이널 세트까지 몰고 갔다. 5세트 역시 양팀은 18-18까지 듀스 접전을 벌였고, 박준범이 문성민의 오픈공격을 막아내면서 KEPCO가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현대캐피탈 수니아스의 백어택이 코트를 벗어났다. KEPCO의 승리. 현대캐피탈은 5패(2승)를 기록했다. 수니아스는 개인 최다인 45득점을 올렸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배구] 드림식스, 버릴 카드가 없다

    [프로배구] 드림식스, 버릴 카드가 없다

    25, 26, 31. 드림식스 돌풍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열쇠다. 이 숫자들은 15일 김정환, 최홍석, 안준찬이 기록한 공격점유율. 외국인 선수에게 ‘몰빵’하지 않고 고른 공격 분포로 짜임새 있는 플레이를 만들어나가는 드림식스가 승리를 추가했다. 드림식스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12 프로배구 V리그 홈경기에서 상무신협을 3-0(25-20 25-19 25-22)으로 꺾고 승점 13을 기록, 3위로 뛰어올랐다. 2위 대한항공과는 승점이 같지만 세트득식률에서 밀렸다. 다양한 공격 루트를 만들어가는 드림식스의 특징이 고스란히 살아난 경기였다. 오픈공격과 시간차, 속공 등 다양한 공격이 나왔고 블로킹(9개)도 간간이 먹혔다. 막내 쌍포 최홍석과 김정환이 각각 16득점, 12득점했고 살림꾼 안준찬도 13득점을 했다. 20일 구미 LIG손보전부터 뛸 외국인 선수 라이언 제이 오웬스가 합류해도 이런 공격 패턴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희상 드림식스 감독은 “우리 팀에 맞는 세트플레이를 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를 데려온 것”이라면서 “(레프트인) 안준찬, 최홍석이 갖고 있는 부담감을 오웬스가 덜어줄 수 있는 데 주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반면 상무신협은 올 시즌 개막 이후 한 번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7연패의 나락에 빠졌다. 개막전에서 하현용이 부상을 당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최삼환 상무신협 감독은 “국거리가 있어야 맛있는 국을 만들 수 있는 것처럼 공격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없어 매우 아쉽다.”고 했다. 여자부에서는 도로공사가 GS칼텍스를 3-0(25-22 25-23 27-25)으로 꺾고 3위로 뛰어올랐다. 외국인 선수 피네도가 19득점으로 공격을 이끌고 황민경(12득점)이 뒤를 받친 도로공사는 강한 서브를 바탕으로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다. 서브득점이 8점으로 GS칼텍스의 두 배였다. 이날 패배로 GS칼텍스는 속절없이 5연패에 빠졌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던 GS칼텍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사령탑을 이선구 감독으로 바꾸고 자유계약선수(FA) 한송이를 영입하는 등 전력 보강에 공을 들였으나 좀처럼 팀에 활기를 불어넣지 못하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하프타임]

    프로배구 1R MVP 가빈·몬타뇨 가빈 슈미트(삼성화재)와 몬타뇨 마델레이네(KGC인삼공사)가 NH농협 2011~12 V리그 1라운드 남녀 최우수선수(MVP)에 나란히 선정됐다. 가빈은 1라운드 MVP를 뽑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23표 중 17표를 얻어 신인 최홍석(드림식스·3표) 등을 큰 표차로 따돌렸다. 몬타뇨도 15표를 획득했다. 시상은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다. 英리그 윤빛가람 영입에 관심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윤빛가람(21·경남)이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레인저스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다고 스코틀랜드 일간 스코티시 선이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레인저스가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윤빛가람을 임대 선수로 활용한 뒤 장기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며 “몇몇 잉글랜드 팀들도 윤빛가람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신세계, 우리은행 꺾고 5위 지켜 신세계가 우리은행을 꺾고 하위권 싸움에서 한발짝 앞서 갔다. 신세계는 1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2011~1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김정은과 김지윤이 18점씩을 터뜨린 데 힘입어 최하위 우리은행을 66-60으로 제압했다. 3승6패를 기록해 5위를 지킨 신세계는 4위 국민은행(5승5패)을 1.5경기차로 추격했다.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KCC-KGC인삼공사(전주체)●동부-삼성(원주치악체 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신세계-우리은행(오후 5시 부천체) ■프로배구 ●GS칼텍스-도로공사(오후 5시)●드림식스-상무신협(오후 7시 이상 장충체)
  • [피플 인 스포츠] 프로배구 드림식스 막내 공격수 김정환·최홍석

    [피플 인 스포츠] 프로배구 드림식스 막내 공격수 김정환·최홍석

    드림식스는 독특한 팀이다. 삼성화재(1995년) 이후 14년 만에 만들어진 남자 배구팀이어서도, 모기업 없이 한국배구연맹(KOVO)의 지원을 받아서만도 아니다. 외국인 선수를 앞세운 ‘몰빵 배구’가 대세인 프로배구판에서 스피드를 바탕으로 다양한 공격 패턴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1988년생 동갑내기인 최홍석과 김정환이 팀 공격을 이끈다. 둘을 14일 인천 인하대 체육관에서 만났다. 193㎝, 196㎝의 거구들은 자리에 앉자마자 개구쟁이처럼 티격태격했다. 라이트 김정환은 2년차, 최홍석은 입단 한 달째인 신인이다. 몸이 안 좋아 대학을 1년 늦게 들어간 탓에 프로 데뷔도 늦었다. 경기장이나 숙소에서는 김정환에게 깍듯이 선배 대접을 하지만 둘만 있을 때는 반말을 한다. “홍석이는 팀에 엄청난 플러스다. 덕분에 내 공격부담도 줄어 지난시즌보다 덜 힘들다.”며 김정환이 먼저 후배 칭찬을 하고 나선다. 지난 5월 월드리그에 출전해 전광인(성균관대)과 함께 ‘대학생 돌풍’을 일으켰던 최홍석은 프로에선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된다. 외국인 선수들의 이름이 즐비한 득점 부문에서 김정환은 6위(107점), 최홍석은 7위(99점)에 올라 있다. 토종으로는 1, 2위다. 둘의 인연은 초등학교 5학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정환이 다니던 성남 금상초교 배구부가 부산으로 전지훈련을 가면서 가야초교 에이스 최홍석과 연습경기에서 맞붙은 것. 최홍석은 “그때 정환이 키가 175㎝, 전 164㎝였다. 초등학생답지 않게 키와 파워가 좋아서 정말 무서웠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김정환도 “그때부터 홍석이랑 곽승석(대한항공)이 공을 많이 때렸다. 그 경기에서 져 감독님에게 많이 혼났었다.”며 싱긋 웃는다. 이후 중·고, 대학에서도 만날 기회가 없었던 둘은 프로에서 한팀이 됐다. “홍석이는 무조건 1라운드 1순위일 거라고 생각했다. 팀이 지난 시즌 꼴찌가 되면서 홍석이와 한솥밥을 먹을 줄 알았다.”고 김정환은 말했다. 최홍석 역시 “친구가 있는 팀으로 와서 든든하다.”고 했다. 지난달 30일 상무신협전. 초반부터 범실이 많아 풀이 죽은 최홍석은 “오늘은 서브 안 들어가는데 (목적타로) 맞혀 넣을까?”라고 김정환에게 넌지시 물었다고 한다. 그때 김정환은 “무슨 소리야, 때려 버려!”라고 대꾸했다. 친구 겸 선배의 말을 믿고 강서브를 때린 최홍석은 그날 신인으로는 처음으로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지난해 박준범(KEPCO)에게 아쉽게 신인왕을 내준 김정환이기에 올해 최홍석이 신인왕 타이틀을 갖고 오길 바라고 있다. 지난 시즌 막판 급격한 체력 저하로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는 김정환은 관건은 체력이라며 최홍석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고 있단다. 15일 2라운드 첫 경기인 상무신협전을 앞둔 둘의 각오는 남다르다. “1라운드 때 결정적인 순간 범실로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집중력을 높여서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최홍석), “안정된 리시브를 바탕으로 스피드 있는 플레이를 펼치는 우리만의 팀컬러를 더 내겠다.”(김정환)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드림식스는 아직 인수할 기업이 나타나지 않아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 ‘88’한 동갑내기는 팀의 활력소를 자처한다. 배구만 열심히 하면 진심을 알아봐 주는 곳이 있지 않겠느냐는 거다. 최홍석과 김정환이 버티는 한 드림식스는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 같다. 인천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배구] ‘해결사’ 문성민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출장한 문성민을 앞세운 현대캐피탈이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현대캐피탈은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12 프로배구 V리그 홈경기에서 상무신협을 3-1(25-16 25-18 20-25 25-18)로 누르고 2승째를 거뒀다. 그간 발목 수술과 어깨 부상으로 원포인트 블로커로만 나왔던 문성민은 몸 상태가 100% 회복되지 않았지만 침체된 팀 분위기를 위해 선발을 자원했다. 문성민은 특유의 호쾌한 강스파이크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서브득점 2개, 블로킹 2개를 포함해 총 17득점하면서 부활의 가능성을 알렸다. 에이스 문성민의 가세로 분위기가 살아나서였을까, 현대캐피탈은 여전히 리시브가 흔들리고 범실도 많았지만 팀의 장점인 높이를 십분 살렸다. 블로킹(13개)에서 상무신협(5개)를 압도했고, 서브득점도 상무신협의 두 배인 6개나 기록했다. 하종화 현대캐피탈 감독은 “문성민이 돌아와서 다른 선수들에게 심리적으로 힘이 됐고 침체된 분위기를 살려줘 이길 수 있었다.”면서 “2라운드에서는 1라운드의 부진을 털고 다시 일어서도록 선수들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LIG 황동일 대한항공 이적

    프로배구 LIG손보의 주전 세터 황동일(25)이 대한항공으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LIG는 황동일을 대한항공에 주고 세터 김영래(30)와 레프트 조성철(23)을 받는 1대2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V리그 1라운드에서 1승 5패(승점 4점)에 그쳐 6위로 처진 LIG는 좀 더 안정적인 토스워크를 펼칠 베테랑 세터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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