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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KEPCO 2연승… LIG손보 3연패

    [프로배구] KEPCO 2연승… LIG손보 3연패

    프로배구 KEPCO가 LIG손해보험을 가볍게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KEPCO는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17득점한 주포 안젤코의 맹활약에 힘입어 LIG를 3-0(25-22 25-17 29-27)으로 꺾었다. 4위 KEPCO는 이날 승리로 14승8패(승점 39)를 기록하며 3위 현대캐피탈(승점 40)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또 2연승을 거두며 지난 15일 선두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한 충격에서 벗어났다. 안젤코는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슈퍼 루키’ 서재덕도 12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반면 LIG는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3연패의 늪에 빠졌다. LIG는 주포 페피치와 김요한이 각각 16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잦은 범실 탓에 스스로 무너졌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을 3-0(25-12 25-17 26-24)으로 손쉽게 제압, 3연승을 내달렸다. 현대건설은 새로운 외국인 선수 브란키차의 합류 이후 3승1패를 거두며 ‘브란키차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10승(9패) 문턱에 다다른 현대건설은 승점 28을 기록, 3위 도로공사와 같은 승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률에서 밀려 4위를 유지했다. 3라운드에서 4승1패의 준수한 성적을 거둔 기업은행은 4라운드에서는 가파른 내리막길을 타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서브 리시브 불안과 타이밍을 놓친 블로킹으로 기업은행이 자멸한 경기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배구 ●현대건설-기업은행(오후 5시) ●KEPCO-LIG손해보험(오후 7시 이상 수원) ■여자농구 KDB생명-신세계(오후 5시 구리)
  • [프로배구] 드림식스 “용병 없어도 잘나가”

    [프로배구] 드림식스 “용병 없어도 잘나가”

    “이제는 외국인 선수 없는 탓은 하지 않는다. 우리만으로도 충분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프로배구 3년차인 드림식스의 센터 신영석은 외국인 선수 덕을 본 기억이 거의 없다. 유독 드림식스가 외국인 선수 운이 없었기 때문이다. 창단 이후 처음 뛴 외국인 세터 블라도만 시즌을 마쳤을 뿐 지난 시즌 숀 파이가에 이어 올시즌 라이언 오웬스마저 중간에 퇴출됐다. 이제 드림식스는 외국인 없이 올 시즌을 마무리할 생각이다. “한때는 왜 우리는 가빈(삼성화재)같은 외국인이 없어서 고생하는지 원망도 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외국인이 없었기 때문에 배구 실력이 훨씬 많이 는 것 같다. 이제 팀이 안정권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시즌 괜찮은 외국인이 온다면 분명 상위권으로 갈 수 있다.”고 신영석은 말한다. 최고참이 29살일 정도로 젊은 드림식스라지만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부담이다. 신인 레프트 최홍석은 “가빈이 미울 때가 있다. 타점과 파워가 국내 선수들과는 다르다. 그래서 삼성화재를 꼭 꺾고 싶다.”고 전의를 불태운다. 드림식스에서 가빈의 역할을 해주는 것이 최홍석이다. 올시즌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들어와 팀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신협상무전, 지난 19일 LIG손보전에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그런 최홍석이 25일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신협상무전에서 서브와 후위공격 각 1개씩이 모자라 또 한 개의 트리플크라운을 쌓지 못해 땅을 쳤다. 그래도 15득점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승점 29를 챙긴 드림식스는 4위 KEPCO와의 승점차를 7로 줄였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도로공사를 3-0(25-13 25-16 25-22)으로 꺾었다. 외국인 로시(19득점)는 한국에서 뛴 지 5경기만에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배구 ●도로공사-GS칼텍스(오후 5시) ●상무신협-드림식스(오후 7시 이상 성남) ■여자농구 삼성생명-우리은행(오후 5시 용인)
  • [프로배구] 또 대한항공… 삼성화재 잡고 11연승

    [프로배구] 또 대한항공… 삼성화재 잡고 11연승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또 꺾었다. 새해 첫날 삼성화재 안방에서 11연승을 막은 대한항공이 24일 인천 도원체육관으로 삼성화재를 불러들여 3-2(25-20 19-25 24-26 25-19 17-15)로 누르고 11연승 가도를 달렸다. 3위로 처진 현대캐피탈 대신 올시즌 대한항공이 삼성화재의 라이벌로 떠오르면서 시즌 네 번째 맞대결은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 18일 0-3으로 허무하게 무너진 현대캐피탈과 달리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의 독주 체제에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렸다. 비결은 마틴(37득점)과 김학민(19득점) 양 날개가 고루 움직인 데 있다. 반면 삼성화재는 가빈(52득점)이 한쪽 날개를 부산히 움직였지만 다른 날개 박철우가 5득점에 그친 것이 패인이 됐다. 삼성화재는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대한항공이 전매특허인 강력한 서브를 박철우와 가빈에게 집중시켰다. 리시브가 흔들렸고 박철우는 공격 리듬과 자신감마저 잃어버렸다. 수비형 레프트 자리에 홍정표를 넣었던 삼성화재는 1세트를 20-25로 내준 뒤 그제야 석진욱을 투입했다. 리시브가 되니 가빈이 살아났다. 2세트에만 한 세트 최고득점 타이인 18득점으로 날았고, 그 기세를 몰아 3세트까지 따왔다. 위기에 몰리자 대한항공의 에이스 마틴과 김학민이 살아났다. 3세트 15-15 동점 이후 둘의 쌍포가 터지면서 20-16으로 점수를 확 벌려 놓았다. 마틴의 서브가 석진욱(삼성화재)의 손을 살짝 스치며 서브득점이 되면서 22-17로 결정타를 때렸다.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김학민이 잇따라 공격을 성공시키며 대한항공이 25-19로 여유있게 4세트를 따왔다. 마지막 5세트. 10점을 넘길 때까지 양팀은 시소 게임을 계속했다. 14-14 듀스 이후 공은 계속해서 외국인 선수에게 올라갔다. 팀의 공격을 혼자 책임진 가빈보다 마틴에게 힘이 더 남아 있었다. 15-15 이후 잇따라 오픈공격을 성공시키며 17-15로 혈투를 끝냈다. 승점 2를 챙겨 47점이 된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승점 55)를 8점 차로 바짝 쫓고 있다. 신영철 대한항공 감독은 “1위 욕심이 없다면 잘못된 감독”이라며 “3라운드에 이어 4라운드도 전승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KGC인삼공사가 흥국생명을 3-0(25-23 25-22 25-17)으로 가볍게 누르고 가장 먼저 승점 40대에 안착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홍명보호 골맛 보랴~ 지성·주영 대결 보랴~ 설레는 설 연휴

    홍명보호 골맛 보랴~ 지성·주영 대결 보랴~ 설레는 설 연휴

    여느 해와 다름없이 이번 설 연휴에도 스포츠는 쉬지 않는다. 되레 빅 이벤트가 즐비하다. 설에 찾아오는 장사씨름대회를 시작으로 올림픽축구대표팀의 킹스컵 대회, 박지성·박주영·지동원이 출격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들, 프로배구와 농구 등볼거리들이 풍성하다(한국시간 기준). [축구] 올림픽팀 킹스컵 결전… 우승 기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6시 10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노르웨이를 상대로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14년 만에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홍명보호’는 노르웨이와 나란히 1승 1무를 기록하고 있지만, 골 득실에서 한국이 1골 앞서 있다. 덴마크(2무)가 태국을 3골 차 이상 이기지 않는 한, 노르웨이와 비기기만 해도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다. 해외파 스타도 잇따라 국내 팬에 세배를 올릴지 주목된다. 스코틀랜드 리그의 기성용(셀틱)은 이날 오후 9시 30분 세인트미렌과의 홈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다. 셀틱은 글래스고를 승점 2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손흥민(함부르크)은 각각 21일(쾰른), 22일(도르트문트) 공격 포인트를 노린다. 프리미어리그의 지동원(선덜랜드)은 21일 밤 12시 스완지시티전 출격 채비를 하며 23일 새벽 1시 박지성(맨유)과 박주영(아스널)이 런던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펼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씨름] ‘제2의 이만기’ 이슬기 2연패 여부 주목 새해 첫 장사씨름대회가 설 연휴 내내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펼쳐진다. 200여명이 출전해 21일 태백장사(80㎏ 이하), 22일 금강장사(90㎏ 이하), 23일 한라장사(105㎏ 이하), 24일 백두장사(160㎏ 이하)를 가린다. 특히 제2의 이만기를 꿈꾸는 이슬기(현대삼호중공업)의 백두장사 2연패 저지에 정경진(창원시청), 장성복(동작구청)이 나선다. 이번 대회는 예선과 준결승(2, 3품 순위 결정전 포함)은 3판 2선승제, 장사결정전은 5판 3선승제로 진행된다. 지난해 추석 장사씨름대회 때 새 바람을 일으켰던 대학 무대의 체급별 상위 4명 등 12명이 참가해 선배들과 기량을 겨룬다. [농구] 전자랜드·모비스전 6강 PO행 분수령 6강 플레이오프행에 22일 오후 3시 전자랜드와 모비스의 대결 결과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모비스는 19일 KGC인삼공사(27승 12패)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두며 18승 22패를 기록, 7위 서울 SK(15승 24패)와 승차를 2.5경기로 늘렸다. 5위 전자랜드(20승 20패)와의 격차를 줄여 놔야 플레이오프 진출 안정권에 들어설 수 있는 상황. 모비스는 24일에는 선두 동부와 맞붙게 돼 갈길이 바쁘다. 모비스를 바짝 쫓는 SK는 21일 ‘난적’ 인삼공사와 맞붙는다. 여기에 뒷심을 발휘하며 8위 LG(15승 25패)에 2경기 차로 따라붙은 9위 오리온스(13승 27패)도 뒷심을 발휘하며 8위 창원 LG(15승25패)를 2경기 차로 맹추격하고 있다. [배구] 삼성화재·대한항공 시즌 네번째 격돌 남자부 1위 삼성화재가 24일 오후 2시 2위 대한항공의 홈구장인 인천체육관에서 시즌 네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삼성화재가 지금까지 2승 1패로 앞섰다. 그러나 세 차례 모두 5세트까지 가는 혈전을 벌인 터라 또 한 번 명승부가 예상된다. 대한항공으로선 이번 설 연휴가 선두 추격의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프로배구] ‘트리플크라운’ 최홍석 있기에…

    [프로배구] ‘트리플크라운’ 최홍석 있기에…

    신인왕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드림식스의 루키 최홍석이 올시즌 두 번째로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득점 각 3개 이상)을 달성하며 팀의 6연패를 끊었다. 드림식스는 1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LIG손보를 3-1(23-25 25-14 25-19 25-21)로 꺾고 8승(13패)째를 챙겼다. 승점 25를 기록, 6위 LIG와의 승점차를 8로 벌려놨다. 지난해 10월 30일 신협상무전 이후 두 번째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22득점을 올린 최홍석이 공격을 주도했다. 시즌 중반 이후 부진한 모습으로 신인왕 경쟁에서 서재덕(KEPCO)에게 밀리는 듯했지만 이날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하며 경쟁에 다시 불을 댕겼다. 최홍석은 “팀의 연패를 끊어 정말 기분이 좋다. 4라운드 들어 컨디션이 좋아지면서 트리플크라운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LIG는 부상으로 아웃됐던 페피치(28득점)가 복귀해 분전했지만 공격의 다른 축인 김요한이 허리 부상으로 빠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최하위 GS칼텍스가 IBK기업은행을 3-0(25-23 25-21 25-22)으로 눌렀다. 시즌 5승(13패)째를 올린 GS칼텍스는 승점 16으로 5위 현대건설(승점 22점)을 6점차로 추격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10패(7승)째를 당해 승점 23점, 4위로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배구] 삼성화재, 라이벌전 3-0 낙승

    [프로배구] 삼성화재, 라이벌전 3-0 낙승

    프로배구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의 입에서 절대로 나오지 않는 단어 하나가 ‘안심’이다. 시즌 중반을 넘어가는 현재, 부동의 1위를 달리는데도 “아직 불안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그런 신 감독이 가장 불안해하는 상대가 ‘호적수’ 현대캐피탈이다.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치른 현대캐피탈전을 앞두고 신 감독은 “이 경기와 24일 인천 대한항공전이 우리 팀에 가장 중요한 승부처”라고 말했다. 삼성화재에 1패씩 안겨준 두 팀을 꺾어야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신 감독의 삼성화재가 첫 번째 승부처에서 웃었다. 전통의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3-0(25-23 25-13 25-21)으로 가볍게 누르고 가뿐히 19승(2패)째를 챙겼다. 승점 54. 신 감독은 경기 뒤 “24일 대한항공만 꺾으면 (정규리그 우승 확정의) 70~80%까지 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불안감이 시나브로 자신감으로 바뀌는 대목. 이어 “현대가 시합을 너무 쉽게 가려고 (세트) 플레이에 매달리다 스스로 무너진 경향이 있다.”고 복기했다. 신 감독의 말처럼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의 기에 눌려 특유의 공격력을 잃어버렸다. 그나마 1세트에서는 한두 점 차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묘하게 분위기가 바뀐 것은 1세트 중반이었다. 삼성화재가 11-10으로 앞서고 있을 때 가빈이 서브를 넣었다. 그게 수니아스(현대캐피탈)의 발을 맞고 서브득점이 됐다. 행운이었다. 가빈이 연달아 넣은 서브마저 득점으로 이어졌다. 순식간에 13-10으로 벌어졌고, 이후 현대캐피탈은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1세트를 23-25으로 내준 데 이어 2세트에서는 13-25란 처참한 결과를 받아들었다. 서브 리시브와 토스, 공격 모두 총체적 난관에 빠졌다. 2세트 현대캐피탈의 공격성공률은 25%밖에 되지 않았다. 3세트라고 별다르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1시간 20분 치러졌는데 올 시즌 두 팀이 맞붙은 네 차례 격돌 가운데 최단 시간이었다. 현대캐피탈 하종화 감독은 “너무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할 말이 없다.”면서 “선수들이 영리하게 경기 운영을 했어야 하는데 힘만 가지고 밀어붙였다. 게다가 서브 리시브도 흔들리면서 세터에게 공이 정확하게 가지 못했다.”는 신랄한 자평을 내놓았다. 천안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현대重, 경포대에 고급 리조트호텔

    현대중공업이 리처드 마이어 등 세계적인 건축가들과 손을 잡고 강원도 강릉 경포대에 고급 해변 리조트호텔을 짓는다. 현대중공업은 18일 강릉시와 ‘호텔현대경포대 신축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열어 기존 호텔현대경포대를 철거하고 이 자리에 2014년 5월까지 지하 3층, 지상 17층, 160실 규모의 호텔을 신축하기로 했다. 양해각서 체결로 현대중공업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강릉시는 원활한 호텔 신축을 위한 행정적 지원에 협조하기로 했다. 1971년 문을 연 호텔현대경포대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매년 여름 신입사원 수련대회에서 젊은 사원들과 씨름, 배구, 달리기 등을 함께 하며 현대 기업문화를 세운 유서 깊은 곳이다. 신축 호텔 설계는 유명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와 제임스 코너가 맡았다. 마이어는 1984년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 건축상을 받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조경학과장인 코너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조경 설계 전문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학 허위 공시땐 3년간 지원 안한다

    앞으로 대학이 정보공시 지표를 부풀리거나 허위로 작성할 경우, 최대 3년간 정부재정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대학 간 통폐합 요건이 대폭 완화되는 데다 사립대도 외부 회계 법인에 의한 결산 감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7일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2012년도 대학구조개혁추진 기본계획’을 심의·확정했다. 방향은 지난해와 같이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초점이 맞춰졌다. 평가를 거쳐 하위 15% 대학은 대학재정지원 제한 대학과 학자금대출 제한 대학으로 지정, 오는 9월 발표하기로 했다. 감사 등을 거쳐 퇴출 대상이 되는 경영부실대학은 12월 선정할 방침이다. 특히 교과부는 대학평가 지표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대출이 제출한 평가지표가 허위로 밝혀지면 정부재정지원 참여가능대학에서 빠지고, 심의를 거쳐 3년까지 대상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허위나 과장이 추후에 드러나도 같은 조치가 이뤄진다. 교과부는 또 사립대 회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기관에 의한 결산 감사 대상 대학을 전체 대학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행 사립학교법은 입학정원이 1000명 이상인 4년제와 2000명 이상인 전문대만 외부 결산을 받도록 규정한 상태다. 국립대 지배구조 개선과 대학운영 성과목표제 도입, 학장공모제 등을 담은 2단계 국립대 선진화방안은 이달 안에 결정하기로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1년 다학기제, 융복합 교육과정 도입,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지정 등 다양한 방안을 도입해 구조개혁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삼성화재(오후 7시 천안) ■프로농구 ●LG-KCC(창원) ●동부-SK(원주 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삼성생명-KDB생명(오후 5시 용인)
  • [프로배구] 상무신협 “용병, 軍에 데려올 순 없고…”

    [프로배구] 상무신협 “용병, 軍에 데려올 순 없고…”

    17일 인천 도원체육관. 최삼환 상무신협 감독의 얼굴이 잔득 찌푸려져 있었다. 프로배구 2위 대한항공을 맞아 0-3(22-25 20-25 18-25)으로 무릎을 꿇을 참이었다. 김진만(12득점), 김나운(11득점)이 분전했지만 외국인 마틴의 결정력에다 촘촘한 조직력으로 무장한 대한항공을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세트 초반에는 엇비슷하게 점수를 쌓았지만 중반 이후 해결사가 없어 번번이 무너졌다. 4라운드 초반밖에 되지 않았는데 V리그 유일의 아마추어 초청팀인 상무신협은 벌써 19패(2승)째다. “상무신협과의 경기에는 외국인 선수 출전을 제한해 달라.”는 얘기는 그래서 나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이날 상무신협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내고 연맹이 이를 제도화하지 않으면 내년 시즌부터 프로리그에 불참하고, 오는 5월 예정된 선수 선발 역시 취소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맹은 27일쯤 각 구단 사무국장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상무신협이 이렇게 ‘벼랑 끝 전술’을 들고 나온 것은 저조한 성적 때문이다. 프로구단과는 달리 군 복무 중인 토종 선수로만 구성된 상무신협은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방부는 “상무신협이 자꾸 지면 군 사기가 떨어진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최 감독은 경기 뒤 “실업리그 시절에는 가끔 상위팀을 잡기도 했는데 프로 출범 이후 경기가 너무 안 돼 해법을 찾기 위한 방안”이라면서 “국군체육부대와 연맹이 절충안을 잘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프로구단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상무신협을 빼고 프로리그를 운영하는 게 낫다는 견해가 대세다. 프로무대의 특성을 무시하면서까지 외국인 선수를 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상무신협이 프로리그에서 빠진 뒤 뛸 수 있는 아마추어대회는 실업 봄·가을리그, 세계군인배구대회, 전국체전 등 1년에 4개 정도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3-1(25-11 25-22 13-25 29-27)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승점 28을 쌓은 도로공사는 2위 흥국생명(30)과의 점수 차를 2로 줄여 상위권 도약에 박차를 가했다. 도로공사는 1세트에만 9개의 서브득점을 기록해 한 세트 최다 서브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11월 1일 IBK기업은행이 세운 7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배구 ●흥국생명-도로공사(오후 5시) ●대한항공-상무신협(오후 7시 이상 인천) ■프로농구 ●삼성-전자랜드(잠실) ●모비스-KT(울산 이상 오후 7시)
  • [프로배구] 가빈 앞에만 서면 기죽는 안젤코

    [프로배구] 가빈 앞에만 서면 기죽는 안젤코

    승부욕만 놓고 보면 프로배구 최고의 공격수는 안젤코(KEPCO)일 것이다. 경기가 잘 안 풀리면 금세 인상이 험악해지며 화를 주체하지 못한다. 그런 안젤코가 가장 전의를 불태우는 팀이 삼성화재다. 지금 삼성화재에서 자신이 했던 역할을 그대로 하고 있는 가빈보다 더 나은 존재임을 증명해야 하는 것은 안젤코의 숙명이 됐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앞선 세 차례 맞대결에서 안젤코는 모두 무릎을 꿇었다.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의 시즌 네 번째 격돌. 이기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컸던 게 오히려 화근이 됐다. 한껏 스윙폭을 키운 공격은 그대로 코트를 벗어났고, 회심의 서브는 범실로 이어지기 일쑤였다. 안젤코의 공격 성공률은 43.7%(25득점)밖에 되지 않았다. 34득점, 61.2%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한 가빈에게는 역부족이었다. 가빈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화재가 KEPCO를 3-0(25-22 25-22 27-25)으로 누르고 승점 51을 기록, 남자부에서 가장 먼저 승점 50대에 안착했다. 성남에서는 LIG손보가 상무신협을 3-0(25-22 25-18 25-20)으로 꺾고 5승째를 챙겼다. 상무신협은 8연패.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KGC인삼공사를 3-2(30-32 25-22 25-22 23-25 15-12)로, 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을 3-2(29-31 18-25 25-21 25-20 15-8)로 각각 힘겹게 꺾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주말의 경기]

    14일(토) ■프로농구 ●SK-KCC(잠실) ●KT-LG(부산, 이상 오후 3시) ●모비스-삼성(오후 5시 울산) ■프로배구 ●드림식스-대한항공(오후 2시) ●GS칼텍스-흥국생명(오후 4시 이상 장충체) 15일(일) ■프로농구 ●전자랜드-SK(오후 2시10분 인천) ●오리온스-KCC(오후 3시 고양) ●LG-동부(오후 5시 창원) ■여자농구 올스타전(오후 3시 부천실내체) ■프로배구 ●삼성화재-KEPCO(오후 2시) ●인삼공사-현대건설(오후 4시, 이상 대전) ●상무신협-LIG손해보험(오후 2시) ●도로공사-기업은행(오후 4시, 이상 성남)
  • [프로배구] 대한항공 7연승… 양날개는 김학민·마틴

    [프로배구] 대한항공 7연승… 양날개는 김학민·마틴

    ‘학미남’이라 불리며 소녀 팬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김학민(대한항공)이지만 인터뷰실에서만큼은 별로 인기가 없다. 기자들이 질문하면 대답이 두 문장을 넘기는 법이 없다. 아무리 짓궂게 물어봐도 모범답안만 얘기한다. 성격이 내성적이어서 쑥스러워할 때도 많다. 재미있는 것은 외국인 마틴 역시 김학민과 ‘같은 과’란 점이다. 마틴은 한술 더 떠 고개를 숙이고 들릴락 말락 한 목소리로 얘기하는 스타일이다. 마틴의 통역을 맡고 있는 김현도 매니저는 “인터뷰가 싫어서 그런 것이 아니니 이해해 달라.”며 매번 진땀을 뺀다. 그런 두 쌍포가 코트에만 들어서면 180도 돌변한다. 프로배구 남자부를 통틀어 가장 호쾌한 공격을 자랑하는 게 김학민과 마틴이다. 김학민은 남다른 체공력을 이용해 마치 학처럼 날아오르는 화려한 ‘공격을 선보인다. 점프를 하면 공중에서 라면 하나 끓여 먹고 내려올 정도라고 해 ‘김라면’이란 별명을 얻었을 정도다. 마틴은 재빠른 손목 스냅을 이용해 내리꽂는 스파이크 서브가 일품이다. 세트당 0.594개의 서브 득점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기도 하다. 그야말로 ‘소리 없이 강한’ 두 쌍포가 합작해 대한항공의 7연승을 일궈냈다. 12일 수원체육관에서 KEPCO를 3-2(25-19 25-15 24-26 22-25 15-13)로 꺾고 승점 38을 기록, 2위를 고수했다. 김학민이 28득점, 마틴이 27득점하며 안젤코(28득점) 혼자 분전한 KEPCO의 3연승을 막아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3-2(27-25 25-23 14-25 19-25 15-10)로 힘겹게 누르고 역시 2위를 수성했다. 승점 27을 기록해 선두 KGC인삼공사와의 승점 차를 9로 좁혔다. 새 외국인 브란키차 미하일로비치를 선보인 현대건설은 두 세트를 내주고도 두 세트를 따라잡는 저력을 발휘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대기업 운영업종 103개 증가…기업공개 비율은 큰 폭 후퇴

    대기업 운영업종 103개 증가…기업공개 비율은 큰 폭 후퇴

    지난해 대기업집단이 운영하는 업종과 계열사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기업집단의 기업공개 비율은 큰 폭으로 낮아졌다. 대기업집단이 외부 감시를 피해 비상장사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11일 공정거래위원회 대규모기업집단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4월 기준) 총자산 5조원 이상으로 상호출자제한을 받는 47개 기업집단(공기업 제외)이 운영하는 업종은 874개로 전년 771개(45개 집단)보다 103개 증가했다. 대기업집단마다 평균 18.6개의 업종을 운영하는 셈으로, 지난해 17.1개보다 1.5개나 늘어났다. 대기업집단의 운영 업종은 2003~2007년 평균 13개 내외였으나, 2008년부터 늘어나기 시작했다. 2007년 13.8개에서 이듬해 17.3개로 3.5개나 늘어난 데 이어, 2009년에는 18개로 확대됐다. 2010년에는 17.1개로 약간 줄었지만, 지난해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났다. 운영업종이 가장 많은 대기업집단은 SK로 전년보다 2개 증가한 42개 업종이다. GS(36개)·삼성(35개)·현대차(35개)·코오롱(34개) 등도 운영업종이 많았다. LG는 2010년에는 25개에 그쳤으나 1년 만에 8개가 늘어 33개로 확대됐다. 공정위가 집계하는 운영 업종은 표준산업분류상의 중분류다. 예를 들어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는 같은 업종으로 삼성SDI·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에이스디지텍 등이 하나의 업종으로 집계된다. 즉 대기업집단이 실제 취급하는 품목은 훨씬 많다.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수는 2010년 1222개사(45개 집단)에서 지난해 1512개사(47개 집단)로 1년 새 23.7% 증가했다. 그룹마다 평균 5개씩 늘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21개사를 늘려 ‘문어발식’ 몸집 불리기를 했고, 롯데(18개사)·포스코(13개사)·삼성(11개사) 등도 증가 폭이 컸다. 반면 대기업집단의 기업공개 비율은 2005~2008년에는 19%대를 유지했으나, 2009년(18.0%)과 2010년(17.1%) 급감했다. 지난해에는 15.4%까지 떨어졌다. 대기업집단의 운영업종과 계열사 수 증가는 일감 몰아주기 등 각종 폐해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공정위가 지난해 대기업집단 계열사 간 상품·용역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수일가의 지분율이 높고 규모가 작은 비상장사일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이배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연구원은 “대기업에 경제력이 집중되면 중소기업 성장이 제약되고 공정한 경쟁을 유도할 수 없다.”며 “대기업집단이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 내부거래를 강화하는 등의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배구] 용병 없어… 기죽은 드림식스

    [프로배구] 용병 없어… 기죽은 드림식스

    ‘관리구단은 서러워.’ 프로배구 드림식스가 5연패의 늪에 빠졌다.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3-0(25-20 25-23 25-20)으로 맥없이 무너졌다. 7승 12패(승점 21)로 4위 KEPCO와의 승점차가 12로 벌어졌다. 후반기 첫 경기라 이른 감이 있지만 4강 경쟁에서 처지는 모양새다. 박희상 드림식스 감독은 경기 뒤 “답답하다.”고 했다. 내용도 그랬지만 경기장 밖 상황이 답답한 것이 더 크다. 외국인 선수 때문이다. 지난해 말 오웬스가 퇴출된 뒤 드림식스는 대체 선수를 물색해 왔다. 그런데 난관에 부딪혔다. 모기업 없이 한국배구연맹(KOVO)의 자금으로 구단이 운영되다 보니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이사회를 구성하는 나머지 구단들이 난색을 표한다는 게 박 감독 얘기다. “(승인을 놓고) 계속 시간을 끌다 보면 결국 외국인 없이 올 시즌을 보내야 한다.”며 박 감독은 한숨을 내쉬었다. KOVO의 한 관계자는 “실무자인 사무국장들에게 의사를 타진했으나 전부 거절했다. 시간상 이번주까지 외국인 선수를 데려오지 못하면 올 시즌은 외국인 선수 없이 갈 확률이 50% 이상”이라고 말했다. 국내 선수들로만 구성된 드림식스는 이날 최홍석(18득점)과 강영준(12득점)이 모처럼 분전했지만 걸출한 공격수 가빈과 촘촘한 수비라인을 갖춘 선두 삼성화재를 넘을 수 없었다. 성남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상무신협을 3-0(25-21 25-21 25-22)으로 꺾었다. 여자부에서는 꼴찌 GS칼텍스가 선두 KGC인삼공사를 3-2(21-25 25-23 25-22 25-27 15-13)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GS칼텍스는 5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며 5위 현대건설(승점 19)과의 승점 차를 ‘5’로 좁히며 꼴찌 탈출의 희망을 품게 됐다. 대전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삼성-KT(잠실) ●KCC-모비스(전주, 이상 오후 7시) ■농구 WKBL총재배 동계전국여자중고대회(낮 12시 영광스포티움) ■프로배구 ●현대건설-흥국생명(오후 5시) ●KEPCO-대한항공(오후 7시, 이상 수원) ■스키 휠라컵 FIS 국제 알파인스키대회 (오전 9시 용평리조트) ■스피드스케이팅 회장배 전국대회(오전 11시 태릉국제스케이트장) ■사이클 제3차 UCI 트랙월드컵(중국) ■배드민턴 말레이시아 오픈 슈퍼시리즈(쿠알라룸푸르)
  • “대기업이 커피숍·학원까지 경영하다니…”

    “대기업이 커피숍·학원까지 경영하다니…”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규제를 풀었더니 대기업이 커피숍이나 입시학원을 경영한다.” 진념 전 경제부총리는 11일 서울 중구 남산 하얏트호텔에서 삼정KPMG 주최로 열린 경제·경영인 신년 조찬 세미나에서 대기업의 무분별한 사업진출 행태를 꼬집었다. 진 전 부총리는 “대기업은 규제를 왜 풀어줬는지 분별 있게 대응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국민의 정부 때 경제 정책을 총괄한 진 전 부총리는 2001년 대기업의 출자총액 제한제도를 고수하는 등 대기업 지배구조 규제책을 썼다. 커피숍과 입시학원을 경영하는 대기업은 어디일까. 삼성 이건희 회장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외식계열사 ‘보나비’를 통해 커피 전문점인 ‘아티제’를 운영한다. 신세계 이명희 회장 딸인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은 베이커리 브랜드 ‘달로와요’와 델리 브랜드 ‘베키아 에 누보’의 지분을 보유했다.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 딸 정성이씨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 사옥 등 관련 건물에서 베이커리 카페 ‘오젠’을 운영한다. 롯데가 3세인 장선윤 블리스 사장도 ‘포숑’이라는 베이커리 브랜드를 운영한다. 현대차는 입시학원인 종로학원을 운영하는 ‘입시연구사’와 수험서 출판업체인 ‘종로학평’을 계열사로 뒀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의 사위인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이 보유한 회사여서 계열사로 편입됐다.”고 했다. 사교육 시장의 높은 성장성을 보고 전략적으로 진출한 대기업도 있다. 대상그룹은 지난해 9월 온·오프라인 강의업체인 ‘더체인지’를 인수했다. KT는 입시교육 콘텐츠 업체인 ‘KT에듀아이’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교육업계 관계자는 “막대한 자본력을 무기로 한 대기업의 사교육시장 진출은 사교육 시장 팽창을 불러오고, 스타급 강사의 몸값을 천정부지로 올려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킨다.”고 비판했다. 이어 “기업형 슈퍼마켓 진출로 인해 동네 슈퍼마켓이 타격을 입었던 SSM 사태가 학원 시장에서도 재현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두걸·홍희경기자 d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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