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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핏줄’이 뭐길래/박상숙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핏줄’이 뭐길래/박상숙 산업부 차장

    미국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이 드디어 후계자를 낙점했다는 뉴스가 날아왔다. 그의 회사는 보유주식만 따져도 우리 돈으로 87조원에 이르는 천문학적 가치의 기업. 팔십 평생 자신의 피와 땀이 어린 회사를 피 한 방울 안 섞은 ‘남’에게 준다고 공언해온 그이니 이번 소식에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이 나라 밖 얘기는 특히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뼈빠지게 모은 재산을 자식에게 물려주는 것이 부모의 도리이자 삶의 목표로 당연시되는 사회적 인식과 정서에 일침을 놓기 때문이다. 피도 눈물도 없는 자본주의의 상징이라는 미국에는 이런 기업가가 한둘이 아니다. 알다시피 빌 게이츠도 마이크로소프트를 세계 일등 기업으로 키워 놓고 선뜻 회장 자리에서 내려와 자선사업가로 변신했다. 지난해 세상을 뜬 애플의 설립자 스티브 잡스도 가족이 아닌 남을 후계자로 세웠다. 2년 전 연말 한국 최대 기업 삼성그룹의 인사가 매스컴을 들끓게 했다. 이건희 회장의 삼남매가 모두 경영 전면에 나서 모든 언론이 대서특필했다. 그걸 보고 한 지인이 맥없이 말했다. “이게 무슨 뉴스거리라고…. 어차피 다 자기 자식한테 줄 거 아니었어?” 맞다. 버핏처럼 ‘금쪽 같은’ 회사를 ‘금쪽 같은 내 새끼’에게 물려주지 않는 기업인이 나와야 정말 뉴스가 될 것 아닌가. 짧은 자본주의 역사를 탓해야 할까. 한국의 대기업 오너들은 지금도 자자손손 대물림을 못해 안달이다. 글로벌을 경영화두로 삼고 있지만 여전히 ‘핏줄’에 연연한 전근대적인 경영 세습과 기형적인 지배구조를 유산처럼 받들고 있다. 오죽하면 외국 대기업과 구별짓기 위해 한국 대기업들을 일컫는 ‘재벌’이라는 말이 외국 사전에 등재돼 있을까. 최근에도 한 재벌가의 20대 딸이 ‘상무님’이 됐다. “집안 좋은 것도 능력”이라는 자조적인 농담이 유행이지만 불황에 찌든 사회 분위기상 ‘어린’ 자식들의 초고속 승진은 국민 정서를 몰라도 너무 모르는 처사이다. 지난달 그냥 집에서 아무 것도 안 하고 논 인구가 200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20대 100명 중 5명이 무위도식 처지였다. 경제 성장에 이바지한 공로 때문에 창업 1세대들의 불법과 탈법은 불가피한 것으로 눈감아주는 측면이 있었다. 2세들도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지만 ‘수성’(守成)의 공을 인정받긴 했다. 그러나 3세 경영 세습에 이르면 얘기가 달라진다. 3세가 진정 인정받으려면 ‘경장’(更張), 즉 새로운 도약을 보여줘야 한다. 이러한 능력을 보여줄 때, ‘세습’이라는 꼬리표는 자연스레 떼어질 것이다. 그러나 최근 봇물처럼 터지는 뉴스를 보면 싹이 노란 것 같다. 이들은 패밀리의 돈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손쉬운 사업에만 몰두해 왔다. 요즘 재계는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재벌 때리기가 심하다고 푸념한다. 그럴싸한 공약을 내세울 것 없는 정치권이 반(反)재벌 정서를 이용하는 측면이 없지 않으나, 사실상 재벌이 스스로 매를 벌고 있다는 것이 민심이다. 실제로 삼성과 CJ 간의 재산 상속분에 관한 소송과 미행소동, 횡령과 배임을 저지른 한화·SK 등 총수들의 줄이은 검찰 소환, 1000억원대의 돈을 해외로 유출한 하이마트 대표에 대한 검찰 조사 등 줄줄이 사탕 식으로 달려 나오는 재벌발 뉴스를 보노라면, ‘법대로’ ‘상식대로’는 재벌 사전에는 없는 말 같다. 결국 이 모든 탈법과 불법을 작동시키는 원리는 ‘핏줄’이다. 세금은 적게, 가급적 재산은 통째로 물려주고 싶은 탐욕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한다. 삼성과 CJ의 다툼도 결국 ‘핏줄 세습’이 불러온 결과물인 셈이다. 핏줄이 경쟁력을 가진 마지막 분야는 마피아 패밀리밖에 없다고 한다. 이제 혈연과 세습에 집착하는 기업과 개인에게 미래는 없다. 그럼에도 가진 것이 너무 많은 우리 재벌들은 외부의 개혁이 아니고서는 스스로 ‘핏줄 강박증’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일까. alex@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KGC인삼공사-동부(안양) ●삼성-오리온스(잠실 이상 오후 3시) ●전자랜드-LG(오후 5시 인천삼산월드체) ■여자농구 신한은행-신세계(오후 5시 안산 와동체) ■프로배구 ●삼성화재-대한항공(오후 2시) ●KGC인삼공사-흥국생명(오후 4시 이상 대전충무체)
  • 25년전 차명주식 때문에… 삼성家 소송 어떻게 되나

    25년전 차명주식 때문에… 삼성家 소송 어떻게 되나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이맹희(81)씨에 이어 차녀인 이숙희(77)씨까지 이건희(70)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주식 반환소송을 내면서 차명재산을 둘러싼 소송이 범삼성가로 번지고 있다. 28일 법무법인 화우 등에 따르면 이숙희씨는 이건희 회장에게는 삼성생명 주식 223만주와 삼성전자 우선주 10주 등을, 삼성에버랜드에는 삼성전자 주식과 배당금 반환을 요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소송은 이번에도 법무법인 화우가 맡았다. 이씨 측은 소장에서 “선대 회장이 타계할 때 차명주주 명의로 소유하고 있던 삼성생명과 삼성전자 발행주식이 상속인들에게 포괄적으로 승계됐는데도 이건희 회장이 이를 단독으로 상속한 만큼 법정상속분에 따라 주식을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송액은 이맹희씨 청구금액(7100억원)의 4분의1을 조금 넘는 1900억원에 달한다. 8남매 중 넷째인 이숙희씨는 범LG가인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부인이자 이건희 회장의 둘째 누나다. 그동안 이씨는 삼성생명 등의 차명주식이 드러난 2008년부터 소송을 검토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다른 형제들의 추가소송 여부다. 셋째 아들인 고 이창희 전 새한그룹 회장 쪽이 우선 관심 대상이다. 새한그룹의 공중분해 이후 유족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셋째 딸인 이순희씨는 남편인 김규(전 서강대 교수)씨가 제일기획 상임고문으로 있는 등 삼성과 관계가 좋은 편이어서 소송 참여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큰 딸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은 애초부터 소송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이번 소송에 대해서도 “이미 1987년 이병철 회장 타계 이후 계열분리과정에서 유산상속 문제는 정리됐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사는 이명희(69) 신세계그룹 회장의 참여 여부다. 규모 면에서 범삼성가에서 두 번째 위상을 가진 데다가 삼성생명 지분도 13.36%나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명희 회장의 소송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자칫 소송에 나섰다가 그룹 이미지가 실추될 수 있고, 삼성과의 관계도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숙희씨가 소송에 가세하면서 소송결과에 따라 삼성의 지배구조가 달라지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현재 삼성생명의 최대 주주는 이건희 회장(20.76%)이고, 2대 주주는 에버랜드(19.34%)이다. 만약 소송에서 패해 이 회장의 지분이 줄어들어 에버랜드가 삼성생명의 지주회사가 되면 금산 분리 원칙에 따라 비금융 계열사 지분을 5% 이하로 줄여야 한다. 이렇게 되면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끊기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삼성 관계자는 “유산상속 문제는 이미 25년 전에 마무리됐고, 설령 최악의 경우에도 지배구조가 흔들릴 일은 없다.”고 일축했다. 이를테면 에버랜드가 지주회사가 돼 삼성전자 지분(7.2%)을 팔게 되더라도 2.2%만 팔면 되고, 이건희 회장 등이 지분을 더 늘리면 된다는 것이다. 삼성가에서는 재산 반환소송이 번지면서 중재론도 부상하고 있다. 사태가 확산될 경우 범삼성가의 이미지 실추로 득보다 실이 더 많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가의 맏딸인 이인희 고문의 역할론이 대두되고 있다. 김성곤·이민영기자 sunggone@seoul.co.kr
  • [프로배구] ‘발동걸린’ 드림식스 3연승 KEPCO 제압

    [프로배구] ‘발동걸린’ 드림식스 3연승 KEPCO 제압

    프로배구 드림식스가 KEPCO를 꺾고 3연승을 거뒀다. 드림식스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KEPCO를 3-1(19-25 37-35 25-14 25-17)로 꺾고 12승(19패)째를 기록했다. 5라운드 말부터 뒤늦게 발동이 걸렸지만 승점 39인 4위 KEPCO와 10점 차여서 포스트시즌 진출은 쉽지 않아 보인다. 1세트를 내주며 위태로운 출발을 한 드림식스는 2세트부터 블로킹이 폭발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듀스 접전 끝에 2세트를 따온 것이 결정적이었다. 3세트부터 KEPCO의 유일한 주포인 외국인 안젤코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드림식스가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젊은 쌍포 최홍석(20득점)과 김정환(19득점)이 제 몫을 다했고 센터 신영석도 20득점하며 고르게 활약했다. KEPCO는 안젤코가 40득점했지만 4연패 늪에 빠졌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3-1(25-20 23-25 25-21 26-24)로 꺾고 3연승을 거뒀다. 14승12패로 승점 39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2위 도로공사(15승10패)와 승점이 같지만 세트득실률에서 뒤져 3위에 머물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배구 ●GS칼텍스-현대건설(오후 5시) ●드림식스-KEPCO(오후 7시 이상 장충)
  • [프로배구] 男 “이변없소” 女 “알수없소”

    어느새 정규시즌 마지막 라운드만 남겨놓은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는 포스트시즌 윤곽이 드러나는 반면, 여자부는 중위권 다툼이 치열하다. 28일부터 시작되는 6라운드에서 각 팀의 외국인 선수들이 얼마나 활약해주느냐에 ‘봄배구’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 1일 이기면 리그우승 확정 남자부는 다음 달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삼성화재-대한항공전이 빅 매치. 삼성화재가 승점 3을 얻으면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다. 2~4위 윤곽도 얼추 드러났다. 27일 현재 2위 대한항공(승점 65), 3위 현대캐피탈(57), 4위 KEPCO(49)가 승점 ‘8’ 차이로 도열해 있고, 5위 드림식스(36)는 KEPCO에 ‘13’이나 뒤져 있어 1~4위가 그대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플레이오프(PO) 직행을 향한 현대캐피탈의 도전이 끝나지 않아 변수다. 현대캐피탈은 다음 달 4일 KEPCO, 8일 LIG손보에 이어 13일 대한항공을 꼭 잡아야 2위에 희망을 걸어볼 수 있다. ●여자부 자고나면 바뀌는 2~5위 순위 여자부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1위 KGC인삼공사(16승9패·승점51)의 독주 뒤로 2~5위가 빽빽이 몰려 있다. 2위 도로공사(승점 39), 3위 IBK기업은행(37), 4위 현대건설(36), 5위 흥국생명(36)이 자고 나면 바뀌는 순위 싸움에 내몰려 있다. 외국인의 활약이 중요한 변수다. 5라운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한 알레시아의 기업은행이 일단 유리하다. 알레시아는 5라운드 162득점으로 몬타뇨(인삼공사)를 제치고 득점 1위로 올라섰다. 공격성공률에서도 몬타뇨(51.48%)에 이어 2위(49.35%)를 기록하는 등 막판 집중력을 보이고 있다. 시즌 중반 영입된 이바나(도로공사)와 브란키차(현대건설)가 얼마나 빨리 한국코트에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다. 브란키차보다는 이바나가 나아 보인다. 지난달 28일 데뷔전을 치른 이바나는 5라운드 득점 4위(123점), 서브 1위(세트당 0.89개)를 기록하며 5라운드 전승에 톡톡히 기여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경기조작 수사 확대… ‘고의 포볼’ 추가공모·정보입수

    프로야구 경기조작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 이외에 또 다른 경기조작이 있었다는 진술이 나왔다. 이에 따라 검찰의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대구지검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구속된 대학야구 선수출신 김모(26)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다. 김씨는 프로배구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브로커 강모(29)씨 등에게 자신의 고교후배 출신인 LG 트윈스 김모(23)씨 등 2명의 선수를 소개한 인물로, 그동안 프로야구 경기조작의 핵심 인물로 지목됐었다. 김씨는 검찰에서 “(내가 야구 경기조작에 가담하기 전) ‘첫 이닝 고의 포볼’ 등 ‘손쉬운 방법’으로 경기조작이 있었다는 소문을 듣고 경기조작을 강씨 등과 공모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그가 들은 소문의 정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한 뒤 사실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프로야구 경기조작 사례금 챙긴 대학야구출신 브로커 영장 발부

    프로야구 경기 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학 야구 선수 출신 브로커 김모(26)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대구지법 김형태 영장전담판사는 지난 25일 “피의자의 범죄에 대한 소명이 있고 도주 우려가 있어 영장을 발부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프로배구 승부 조작과 관련해 구속된 브로커 강모(29)씨, 프로축구 승부 조작 사건 때 구속된 또 다른 브로커 김모(25)씨 등과 함께 프로야구 경기 조작에 관여하고 브로커에게 LG 트윈스 박현준(26)·김성현(23) 선수를 소개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선수로부터 입수한 경기 조작 정보를 되팔거나 도박 사이트에 베팅하는 수법으로 이득을 챙겼고 선수들에게 사례금을 건넨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프로배구] 야심찬 현대캐피탈

    [프로배구] 야심찬 현대캐피탈

    더 이상 ‘고춧가루’는 없었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LIG손보를 꺾고 2위 싸움에 불을 댕겼다. 현대캐피탈은 2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LIG를 3-1(34-32 27-29 25-19 25-20)로 제압하고 18승(12패)째를 챙겼다. 지난 23일 5위 드림식스에 1-3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현대캐피탈은 6위 LIG에는 이변을 허락하지 않았다. 승점 57을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2위 대한항공(23승7패·승점65)과의 승점 차를 8로 좁히며 추격에 열을 올렸다. 준플레이오프(PO)를 거쳐야 하는 3위와 달리 2위 자리는 PO로 직행할 수 있어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싸움은 더욱 불을 뿜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캐피탈은 경기 초반 김요한과 이경수 쌍포를 앞세운 LIG에 밀리는 모양새였다. 1세트에는 24-24 듀스 이후 문성민과 수니아스의 오픈이 잇따라 성공하면서 34-32로 현대캐피탈이 겨우 세트를 따왔다. 그러나 2세트에서는 LIG의 뒷심에 밀리며 27-29로 져 세트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3세트 들어 날개 공격수에만 의존하는 LIG의 단조로운 공격을 번번이 차단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5개, 4세트 3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는 등 LIG의 공격을 철벽같이 막았다. 센터진의 활약에 힘입어 쌍포 수니아스(33득점)와 문성민(23득점)이 살아나면서 여유롭게 승리를 가져왔다. LIG는 김요한(25득점)과 이경수(18득점)가 분전했지만 3연패 늪에 빠졌다. 여자부에서는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3-2(25-17 25-27 25-18 12-25 15-13)로 꺾고 5연승 가도를 달리며 15승(10패)째를 기록,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흥국생명은 3연패에 빠졌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브로커에 야구선수 소개 대학 선수출신 영장청구

    프로야구 경기조작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 강력부는 24일 프로야구 선수들과 브로커를 연결해 준 김모(26)씨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대구권 대학에서 야구선수로 활약한 김씨는 프로배구 승부조작과 관련해 구속된 브로커 강모(29)씨와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 때 구속된 또 다른 브로커 김모(25)씨 등과 함께 프로야구 경기내용을 조작하는 데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제주에서 고교 야구선수로 활약한 인연으로 제주도 출신인 강씨와 친분관계를 유지해 왔다. 또 LG 트윈스 김성현(23) 선수와도 같은지역에서 고교 야구를 했다. 이런 배경을 내세워 김씨는 강씨에게 LG 트윈스 투수 2명을 소개시켜 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소개 대가로 돈을 받았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김씨의 조사에서 프로야구 경기조작과 관련한 구체적인 진술이 나오면 그동안 구체적인 정황·증거가 없어 소환이 미뤄졌던 박현준 LG 트윈스 선수 등에 대한 소환도 조만간 있을 전망이다. 검찰은 그동안 구속된 브로커 강씨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프로야구 경기조작과 관련한 진술을 확보했으나 피의자의 진술 이외에는 구체적인 정황이나 증거가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검찰은 김씨가 나온 고교와 대학의 선후배 10여명이 프로야구 5개 구단의 전·현직 선수인 점에 주목하고 김씨가 다른 프로야구 선수를 경기조작에 끌어들였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25일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여부가 결정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농협금융 회장 내부 발탁… 조직안정 무게

    다음 달 2일 출범하는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겸 NH농협은행장에 신충식(57) 전 농협 전무가 내정됐다. 예상을 깨고 내부에서 낙점한 것은 조직 안정이 더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 정부 임기 말 ‘고려대 불패론’이 재확인됐다는 분석도 있다. 지주 회장과 은행장 겸직이 사실상 즉석에서 정해지는 등 자산 230조원이 넘는 거대 신생 금융사의 지배구조가 졸속으로 결정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불필요한 갈등 자제… 무난한 출발 선택한듯 농협중앙회는 24일 열린 금융지주 회장 선임을 위한 특별 인사추천위원회에서 신 전 이사가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됐다고 이날 밝혔다. 중앙회 측은 “금융지주 출범 초기에 안정적인 사업 정착을 위해 회장과 은행장 직을 겸하도록 했다.”면서 “이는 출범 초기 은행에 대한 지배력을 확보하고 지주회사와 자회사 간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금융감독원에 겸직 승인을 요청하는 등 후속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승인이 이뤄지면 신 내정자는 29일 이사회를 거쳐 3월 2일 창립총회에서 공식 선임된다. 신 내정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오늘 아침까지도 지주 회장과 은행장 직을 분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겸직 결정이 나와 당혹스럽다.”면서 “그러나 이전에도 농협중앙회 신용 대표가 금융조직을 이끌어온 만큼 (겸직해도) 큰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추후 협의를 통해 분리를 검토할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여 묘한 여운을 남겼다. 그간 농협금융지주는 회장과 은행장 직을 분리한다는 관측이 유력했다. 회장은 외부, 은행장은 내부인사가 맡는다는 소문이었다. 신 내정자는 초대 은행장으로 일찌감치 하마평에 이름을 올렸다. 그런데 회장 후보에 고위관료 출신들의 이름이 오르내리자 농협 노조는 “낙하산 결사 저지”를 선언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현 정부 임기 말 ‘고려대 불패론’ 재확인 분석도 인사추천위원장을 맡은 김영기 농협중앙회 이사는 “제한된 인재후보군에서 외부인사를 영입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조합원들이 수긍할 만한 외부 적임자는 박한 연봉(2억원+α)과 농협 특유의 복잡한 조직문화 등을 들어 고사했다는 후문이다. 김 이사는 “지주 회장과 은행장 겸직은 중앙회에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후보 추천과정에서 형식적인 면접 절차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금융사업(신용)과 경제사업(경제) 분리라는 50년 만의 대변혁을 앞두고 불필요한 갈등을 조장하기보다는 속사정을 잘 아는 내부인사를 선택함으로써 무난한 출발에 무게를 뒀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농협 내부에서조차 깜짝 놀랄 정도로 신 내정자의 겸직 발탁은 의외여서 ‘어부지리’ ‘고대 인맥 싹쓸이’ 등 여러 배경 해석이 나온다. 신 내정자는 충남 예산 출신으로 서울 용산고와 고려대 사학과를 나왔다. 1979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금융기획실 부부장, 중앙회 상무 등을 지냈다. 새 경영진 선임을 앞두고 단체 사퇴하는 과정에서 물러났다. 신 내정자는 “이윤 극대화보다는 지역사회 및 구성원과의 공존을 도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농협생명보험 대표에는 라동민 NH농협보험 분사장, 손해보험 대표에는 김학현 농협중앙회 신용 상무가 각각 내정됐다. 안미현·오달란기자 hyun@seoul.co.kr
  • [주말의 경기]

    [주말의 경기]

    25일(토) ■프로농구 ●동부-전자랜드(원주) ●삼성-KCC(잠실 이상 오후 3시) ●KGC인삼공사-모비스(오후 5시 안양) ■여자농구 삼성생명-우리은행(오후 5시 용인) ■프로배구 ●삼성화재-KEPCO(오후 2시) ●KGC인삼공사-현대건설(오후 4시 이상 대전) ■핸드볼 SK코리아리그 ●삼척시청-부산시설관리공단(오후 6시) ●웰컴론코로사-상무(오후 8시 이상 인천도원체) 26일(일) ■프로농구 ●KCC-SK(전주) ●오리온스-동부(고양 이상 오후 3시) ●모비스-KT(오후 5시 울산) ■여자농구 KDB생명-신한은행(오후 5시 구리) ■프로배구 ●현대캐피탈-LIG손해보험(오후 2시) ●도로공사-흥국생명(오후 4시 이상 성남) ■핸드볼 SK코리아리그 ●광주도시공사-경남개발공사(오후 4시) ●충남체육회-두산(오후 6시) ●서울시청-대구시청(오후 8시 이상 인천도원체)
  • [프로배구] 박희상 “김광국 100점 만점이야”

    선수들에게 좀처럼 후한 평가를 내리지 않는 프로배구 드림식스의 박희상 감독이 “100점 만점에 100점”을 외쳤다. 23일 서울 현대캐피탈전에서 선발로 나선 김광국 세터에게 매긴 점수다. 올 시즌 백업 멤버로 뛰다 오랜만에 선발 출장한 김광국의 활약에 힘입어 드림식스가 현대캐피탈을 3-1(25-20 25-22 17-25 30-28)로 꺾고 11승(19패)째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23일 1라운드 때 현대캐피탈을 3-1로 이긴 지 딱 4개월 만에 일군 승리다. 사이드에서 오픈공격을 잘 막는 현대캐피탈의 높은 센터진을 이기기 위해 박 감독이 내놓은 카드가 그였다. 김광국은 주전 세터 송병일보다 속공을 즐겨 쓰지만 오픈 공격을 잘 살리지 못하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그러나 이날 김광국은 속공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며 상대의 흐름을 빼앗았다. 센터 신영석(16득점)과 박상하(13득점)가 29점을 합작했고, 쌍포 김정환(19득점)과 최홍석(16득점)도 제 몫을 다했다. 이날 드림식스의 팀 공격성공률은 59%. 공격이 잘되니 서브도 잘 맞아 들어갔다. 현대캐피탈이 단 1개의 서브 득점에 그치는 동안 드림식스는 4개나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박 감독은 “김광국이 리드를 잘해서 우리의 플레이를 할 수 있었던 게 주효했다.”면서 “일주일 동안 쉬면서 서브와 서브리시브에 중점을 두고 훈련한 게 오늘 좋은 수비로 나타났다.”고 흡족해했다. 이겼더라면 2위 대한항공(22승7패·승점 62)을 승점 5점 차로 뒤쫓을 수 있었던 현대캐피탈은 드림식스의 ‘고춧가루 세례’에 무릎을 꿇고 승점 54(17승12패)에 머물러야 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배구] 빈틈없는 대한항공

    [프로배구] 빈틈없는 대한항공

    그들의 고공비행을 막을 수는 없었다.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압도적인 블로킹을 앞세워 LIG손보를 제압하고 3연승 가도를 달렸다. 대한항공은 2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LIG를 3-0(25-20 25-23 25-19)으로 가볍게 누르고 22승(7패)째를 거뒀다. 승점 62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선두 삼성화재(25승4패·승점72)를 승점 10차로 뒤쫓게 됐다. 강력한 서브와 블로킹, 그리고 주전 공격수가 고루 득점하는 대한항공의 강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특히 철벽 블로킹이 이날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대한항공은 무려 15개의 블로킹을 만들어내면서 단 1개의 블로킹을 기록한 LIG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가운데 공격이 살아나니 자연스레 양 날개도 살아났다. 센터 이영택, 진상헌, 신경수가 18점을 합작하며 분위기를 이끌었고 쌍포 네맥 마틴(14득점), 김학민(11득점)도 여전한 화력을 자랑했다. 살림꾼 곽승석도 무려 71%의 공격성공률을 자랑하며 12득점했다. 반면 LIG는 ‘아랍 용병’ 김요한이 16득점하며 분전했지만 이경수(9득점)가 부진하며 무릎을 꿇어야 했다. 2연패.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에 2-3(25-18 25-21 22-25 16-25 9-15)으로 역전패했다. 승부 조작 연루 파문 이후 2연패다. 기업은행은 첫 두 세트를 뺏기고도 외국인 알레시아 리크류크(35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뒷심을 발휘했다. 승점 37을 쌓은 기업은행은 2위 도로공사와 승점에서 타이를 이뤘지만 다승에서 뒤져 그대로 3위에 머물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전자랜드-삼성(인천) ●KCC-KGC인삼공사(전주 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신한은행-KDB생명(오후 5시 안산) ■프로배구 드림식스-현대캐피탈(오후 7시 장충)
  • [피플 인 스포츠] LIG손보 에이스 김요한

    [피플 인 스포츠] LIG손보 에이스 김요한

    지난 19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배구 삼성화재전. 데뷔 5년 만에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득점 각 3개)을 달성한 김요한(27·LIG손보)은 웃지 않았다. “한 번도 못 해 봤으니 하면 정말 좋을 줄 알았다. 그런데 시합에서 지니 생각만큼 좋지는 않더라.” 21일 전화기를 통해 들려온 김요한의 목소리는 내내 차분했다. 한때 ‘꽃미남’이란 말로 모든 것이 설명됐던 김요한은 올 시즌 수많은 위기를 묵묵히 견디며 실력으로 승부하는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올시즌 LIG만큼 우여곡절을 거친 팀도 없을 터다. V리그 개막 60일 전 감독이 갑자기 바뀌었고, 시즌 초반에는 부상 때문에 센터로 포지션을 바꾼 김요한이 감독과의 불화설에 휘말리는가 하면, 시즌 도중 두 차례 트레이드를 단행한 것도 모자라 이경수와 페피치가 부상으로 동시 결장하는 악재까지 겪었다. 지난 시즌 창단 이후 첫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LIG는 올시즌 초청팀 상무신협을 빼면 사실상 꼴찌였다. 그 와중에 수확이 있다면 김요한의 플레이가 눈에 띄게 좋아진 것. 공격성공률 49%로 1라운드를 시작한 김요한은 2라운드 51.5%, 3라운드 52.9%, 4라운드 56%까지 성공률을 끌어올렸다. 2라운드 중반부터 팀의 공격을 도맡은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세터가 자주 바뀌는 악조건에도 난감한 상황에서의 공 처리 능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김요한은 “공격수는 나 혼자 남았으니 책임감이 생기는 건 당연했다.”고 말했다. “연차가 쌓이니 노련미도 생기는 것 같다. 시야가 넓어지고 경기의 흐름이 파악되는 걸 스스로 느낀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요즘 새로 얻은 별명이 ‘아랍 용병’. 이국적인 외모에 외국인선수급 활약이 더해진 결과다. “얼굴 생김새 때문에 예전부터 외국인으로 오해를 많이 받았는데…그것보단 배구를 잘한다는 의미로 붙여주신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웃는다. 공격이 몰려 힘든 것보다 사실 올시즌 마음고생에 더 시달렸다. “대표팀 다녀온 뒤 일주일만 재활하고 쉬었으면 괜찮았을 텐데 시즌 초에 아픈 걸 참고 뛰다가 결국 몇 게임 결장했다. 그게 본의 아니게 불화설로 연결되는 바람에 몸도 마음도 힘들었다.”고 했다. “그래도 올해는 힘든 축에도 못 낀다. 승부욕 강한 내게 그동안 참 힘든 시기가 많았는데 그때마다 인상을 쓰기보다는 웃었다. 웃는 게 견디는 거였다.”고 덧붙였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멀어진 지금 김요한은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 “올해보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몸을 잘 만들어서 내년 시즌 내내 부상없이 활약하는 게 개인적인 목표고, 새로 들어오는 후배들을 포함해 리모델링을 잘해서 우승을 하는 게 더 큰 목표”라고 김요한은 다부지게 말한다. 여기에 트레이드 마크가 된 어깨 문신도 바꿔볼 계획이란다. “(문신) 디자인을 해본 것도 있다. 올시즌이 끝나면 더 멋있게 바꾸려고 한다.”고 귀띔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유명 개그맨, 브로커에 외제차·수천만원 줬다”

    프로스포츠 승부조작을 수사하고 있는 대구지검 강력부는 21일 유명 개그맨 A씨가 프로배구 승부조작을 주도한 브로커 B씨와 거액을 거래한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A씨와 B씨가 통장 계좌를 통해 수천만원을 주고받은 것은 물론 A씨가 자신 명의의 고급 외제 승용차를 B씨에게 제공한 사실도 밝혀냈다. 검찰은 A씨가 B씨에게 건넨 돈이 프로 스포츠 선수를 매수하거나 승부조작된 경기에 불법 베팅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브로커 B씨가 LG트윈스 선수들을 매수한 혐의도 포착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번 주말 박현준(26) 등 LG 트윈스 선수 2명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또 이들의 조사가 끝나면 경기조작 제의를 거절했다는 넥센 히어로즈 문성현(21) 선수도 소환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B씨 외에 지난해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브로커 2명도 차례로 불러 프로야구 경기조작을 시도했는지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들 브로커들이 LG 트윈스 이외 다른 구단 선수들에게도 경기조작 가담을 제의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한편 대구지검 박은석 2차장 검사는 “프로배구 승부조작과 관련해 여자 리그 선수들에 대한 조사는 끝났고, 남자 선수들에 대한 수사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면서 “선수들을 끌어들인 브로커나 이들에게 돈을 댄 전주 등에 대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모비스-LG(울산) ●SK-동부(잠실 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우리은행-삼성생명(오후 5시 춘천) ■프로배구 ●흥국생명-IBK기업은행(오후 5시) ●대한항공-LIG손해보험(오후 7시 이상 인천) ■테니스 ●제67회 한국선수권대회(서귀포코트) ●JSM주니어오픈 챔피언십(김천종합스포츠타운) ■농구 제49회 춘계전국중고연맹전(낮 12시 안동체) ■태권도 제7회 제주평화기전국대회(오전 9시 30분 제주 한라체)
  • 승부조작 내부고발 1억 포상

    21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 정부의 ‘공정하고 투명한 스포츠 환경 조성 대책’을 발표하는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양 옆으로 프로축구를 비롯해 야구, 농구, 배구 등 국내 4대 프로스포츠를 이끄는 수장들이 도열했다. 이들은 최 장관이 종합대책안을 발표하는 내내 죄인이라도 된 듯 머리를 조아리고 있었다. 최 장관이 입을 열었다. “국내 스포츠를 본연의 자리로 돌려놓겠다.” 이후 발표문에는 내부 고발자에게는 포상금 1억원이라는 당근을, 조작에 가담한 선수에겐 ‘무관용’ 채찍을 가하겠다는 내용이 함께 제시됐다. 들끓는 여론의 압박에 꺼내 든 ‘극약처방’이었고 정부 6개 부처와 대한체육회 등 8개 체육단체 대표자들과 사전 협의를 거친 종합대책이었다. 문화부는 체육계에 뿌리 깊이 박힌 비리나 회계부정 등을 발본색원하겠다고 오래전부터 대책을 마련해 왔다. 그런데 프로스포츠 경기조작 사건이 터지자 메스를 꺼내 들어 종합 대책으로 포장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추상적인 데다 구체적인 각론을 제시하지 못해 얼마나 실효성을 거둘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정부는 경기 조작에 가담한 선수와 지도자에 대해 일벌백계하는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했지만 이미 각 스포츠 단체에서는 영구제명, 자격 정지 등 선수 생명을 제약하는 최고 수준의 징계를 내리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도로공사, 인삼공사 꺾고 4연승

    프로배구 여자부 도로공사가 선두 KGC인삼공사를 3-2(19-25 25-21 15-25 25-18 15-9)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도로공사는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서브득점을 6개나 몰아넣는 등 32득점(공격성공률 41%)한 외국인 이바나 네소비치의 활약에 힘입어 부동의 선두(16승8패·승점 50) 인삼공사를 깜짝 제압했다. 도로공사에서는 임효숙(16득점), 하준임(13득점) 등이 이바나의 뒤를 받친 반면 도로공사는 몬타뇨 마델레이네(43득점) 외에 별다른 득점원 없이 김세영과 한유미가 각각 9득점하는 데 그쳤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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