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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한국전력, 현대캐피탈에 3 - 0 완승

    한국전력이 19일 프로배구 천안 원정에서 무릎 부상으로 외국인 주포 아가메즈가 빠진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3-0(25-19 25-18 25-21) 완승을 거둬 최근 2연패에서 탈출했다. 한국전력은 블로킹 수에서만 15-4로 현대를 압도했다. 토종 주포 전광인은 18득점(공격성공률 68.18%)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한솔그룹] 이인희 고문, 삼성처럼 인재 우대… 종이왕국 ‘큰 소나무’ 키워

    [재계 인맥 대해부 (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한솔그룹] 이인희 고문, 삼성처럼 인재 우대… 종이왕국 ‘큰 소나무’ 키워

    삼성그룹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이 경영의 가장 큰 모토로 ‘인재제일’을 꼽았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이를 위해 교육, 문화, 언론, 출판 등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이 회장의 지론은 1965년 새한제지 인수로 이어졌다. 사명을 전주제지로 바꾼 1968년 본격적인 신문용지 생산과 판매를 시작했고, 후발주자임에도 단기간에 국내 최대 제지회사로 발돋움했다. 1991년 대기업 분리에 대한 사회적 여론이 높아지자, 이병철 회장의 장녀인 이인희(86) 고문은 전주제지를 삼성그룹에서 분리해 사명을 한솔제지로 바꿨다. ‘크다’는 뜻을 가진 ‘한’과 ‘소나무와 우두머리’를 상징하는 ‘솔’의 합성어인 한솔의 사명은 국내 대기업 중 유일하게 순우리말로 지어진 이름이다. 이 고문은 강력한 리더십으로 한솔을 키워 나갔고, 구성원들의 신분과 처우 역시 삼성과 동등하게 보장하며 사기를 북돋웠다. 이후 인쇄용지, 산업용지, 특수지 분야로 진출하며 종합제지회사로 성장했다. 제지산업 분야의 수직 계열화 확대를 통해 원료 생산에서 제품 판매까지 국내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쌓았다. 30년간 탄탄대로를 달리던 한솔의 가장 큰 위기는 3세 경영 전환의 시기에 찾아왔다. 이 고문의 세 아들 중 장남인 조동혁(64) 한솔그룹 명예회장은 금융업, 차남인 조동만(61) 한솔그룹 전 부회장은 정보기술(IT) 사업, 삼남인 조동길(59) 한솔그룹 회장은 제지산업을 각각 맡아 ‘한솔삼분지계’가 이뤄지는 것 같았다. 당시만 해도 조 전 부회장이 후계자로 알려질 정도로 한솔그룹은 IT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하지만 외환위기 사태 등으로 금융업과 IT 업종 진출이 실패하자 그룹 전체가 급격히 흔들렸다. 이때 구원투수로 나선 이가 이 고문이다. 이 고문은 다시 전면에 나서 신문용지 사업부문을 매각하고 PCS 018사업자였던 한솔엠닷컴을 KT에 넘기는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했다. 4~5년간의 위기 국면이 마무리되자 이 고문은 2002년 삼남인 조동길 회장을 그룹 대표로 내세웠다. 조 회장 체제의 한솔은 ‘조용하고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재계 순위는 10위권에서 50위권까지 떨어졌지만, 2002년 조 회장 취임 당시 2조원대였던 그룹 연 매출액은 현재 5조원에 육박한다. 조 회장은 제지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구조를 제지시장의 지배력을 강화하면서 다른 분야 진출을 모색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현재 한솔그룹의 핵심은 여전히 한솔제지와 한솔아트원제지, 한솔페이퍼텍 등 제지사업이다. 이 밖에 친환경 건축자재 기업인 한솔홈데코, 첨단 화학소재 업체인 한솔케미칼, IT부품 및 소재 기업인 한솔테크닉스 등의 소재사업군, 플랜트 전문 기업 한솔EME, 발전보일러 전문기업 한솔신텍, 제3자 물류 전문기업 한솔로지스틱스, 종합레저 업체인 한솔개발, 종이류 유통업체인 한솔PNS, 종합 IT솔루션 기업인 한솔인티큐브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솔그룹은 2015년을 ‘제3의 창업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발표한 상태다.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각오다.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열어 핵심 계열사인 한솔제지를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 분할하는 게 골자다. 투자회사를 가칭 ‘한솔홀딩스’로 전환하고 자회사 사업 관리, 브랜드·상표권 관리 등 지주회사의 역할과 함께 투자사업을 맡긴다. 신설 사업회사인 한솔제지는 기존 인쇄용지, 산업용지, 특수지 등 각종 종이류 제조업을 계속한다. 분할 기일은 내년 1월 1일, 한솔홀딩스의 분할 변경상장과 사업회사인 한솔제지의 재상장 예정일은 1월 26일이다. 현재 한솔그룹 지배구조는 ‘한솔로지스틱스→한솔제지→한솔EME→한솔로지스틱스’로 이뤄진 순환출자 구조다. 지주회사 전환을 완료하게 되면 ‘지주회사→자회사→손자회사’의 3단계 구조가 돼 단순한 지배구조를 갖추게 된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프로배구] 잘나가는 도로공사 ‘맏언니 효과’

    [프로배구] 잘나가는 도로공사 ‘맏언니 효과’

    프로배구 여자부 도로공사는 만년 2위 팀이다. 여자부 6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V리그 정상에 서 보지 못한 팀이다. 리그 원년인 2005년과 두 번째인 2005~06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각각 KT&G, 흥국생명에 잇따라 패해 준우승에 머물러 ‘만년 2위’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지난 시즌에는 아예 4위에 그쳐 플레이오프 구경도 하지 못했다.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국가대표팀 세터 이효희(34)와 센터 정대영(32)을 잡아챘다. 서남원 감독은 “다음 시즌에는 포스트시즌에 오르는 게 목표가 아니다. 목표는 우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올 시즌 눈에 확 들어오지 않았다. 초반이긴 하지만 1라운드에서는 2승3패로 승률 50%에도 이르지 못했다. 문제는 기대했던 ‘맏언니’ 이효희의 부진에 있었다. 인천아시안게임 뒤에도 쉬지 못하고 리그 경기에 출전하면서 고질이던 무릎 부상이 속을 썩였다. 대표팀 차출로 동료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도 많지 않았다. 2라운드 들어 이효희가 살아나니 도로공사도 달라졌다. 지난 17일 GS칼텍스와의 성남 경기에서 3-1승으로 올 시즌 첫 2연승을 거뒀다. 4승3패(승점 11)로 4위로 순위를 복구했다. 승점에서 2위 현대건설, 흥국생명(이상 4승2패)과 같지만 이들보다 한 경기를 더 치러 패전 수가 하나 더 많을 뿐이다. 이효희의 살아난 토스워크가 제 길을 찾아가고 있다는 게 서 감독으로선 흡족할 뿐이다. 1라운드 세트당 평균 8.80개(4위)에 머물렀던 세트성공률은 2라운드 들어 12.86개로 부문 1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GS전에서는 서브 득점 1개에다 유효 블로킹 6개로 제 몫 이상을 해냈다. 올 시즌 깜짝 스타인 왼손잡이 레프트 문정원(22)의 29득점 활약도 이효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편 남자부 LIG손해보험은 18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대한항공을 3-1로 꺾고 올 시즌 첫 2연승을 거뒀다. 반면 대한항공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삼성(안양체) ●LG-동부(창원체, 이상 오후 7시)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현대건설(오후 5시 화성종합체)●남자부 현대캐피탈-한국전력(오후 7시 천안 유관순체) ■여자농구 ●하나외환-삼성(오후 7시 부천체)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KT-오리온스(오후 7시 부산사직체) ■프로배구 ●남자부 LIG손해보험-대한항공(오후 7시 구미 박정희체)
  • [프로배구] 형들 다 이긴 막내…OK저축은행, 전 구단 상대 승리

    [프로배구] 형들 다 이긴 막내…OK저축은행, 전 구단 상대 승리

    남자 프로배구 ‘2년차 막내 구단’ OK저축은행이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완성했다. OK저축은행은 17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토종 듀오’ 송명근·송희채의 활약을 앞세워 우리카드를 3-0으로 제압하고 남자부 7개 팀 가운데 처음으로 전 구단 상대로 승리를 달성했다. 1라운드에서 우리카드에만 한 차례 2-3으로 패하고 나머지 5개 팀을 모두 꺾은 OK저축은행은 두 번째 맞대결을 벌인 이날 우리카드에 설욕하면서 전승을 달성했다. OK저축은행은 또 2라운드 들어 치른 두 경기를 모두 이겨 최근 4연승을 내달렸다. 7승1패가 된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18점·6승2패)를 밀어내고 하루 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OK저축은행은 로버트랜디 시몬이 18득점으로 컨디션이 썩 좋지 못했지만 송명근(21득점)이 공격에서, 송희채(9득점)가 수비에서 맹활약해 팀을 든든하게 받쳤다. 여자부 성남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니콜 포셋(28득점)과 거포 유망주 문정원(19득점) 쌍포의 활약에 힘입어 GS칼텍스를 3-1로 물리쳤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이재용과 마윈/안미현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이재용과 마윈/안미현 경제부장

    삼성SDS가 주식시장에 상장했다. 그런데 시끄럽다. 새삼스러울 것 없는 기업 상장 소식이 신문 지면과 직장인들의 안주상에 오른 것은 상장에 종종 따라붙는 ‘대박’ 소식 때문이다. 대박의 주인공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3남매와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 김인주 삼성선물 사장이다. 이 회사의 주식 11.25%를 갖고 있는 이 부회장은 17일 종가(33만 8500원) 기준으로 평가액이 3조원에 이른다. 들인 돈(100억여원)의 300배다. 두 여동생(부진·서현)은 물론 두 샐러리맨(이학수·김인주)도 각각 1조원 안팎의 주식 재산을 확보했다.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 부회장 3남매가 7조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올렸다고 공격한다. 하지만 아직 팔지도 않은 주식을 놓고 시세차익 운운하는 것은 정치 공세다. 같은 당 박영선 의원은 불법으로 얻은 이익을 환수하는 이른바 ‘이학수 특별법’을 만들겠다고 한다. 법이 만들어져도 소급 적용은 불가능하다. 부당 취득 과정에 죄가 없는 이 부회장 3남매는 더더욱 대상이 안 된다. 이 모든 논란은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건희 회장과 이 회장의 핵심 심복이었던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사장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터무니없는 가격(7150원)에 헐값 발행해 이 회장의 3남매에게 몰아줬다. 이 과정에서 자신들도 주식을 배정받았다. 법원은 죄를 물었고 이 회장 등은 증여세와 배임에 따른 손실액 등을 모두 물어냈다. 사법부의 판단은 그것으로 끝이 났다. 이제와 수백 배의 차익을 올렸다고 강제로 토해 내라고 할 수는 없다. 불법으로 취득한 두 심복의 주식도 당시에 환수했어야 했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그러지 않았다. 이 모든 일을 가능케 한 우리 법 체계의 허점을 반성하고 보완하는 노력은 분명히 필요하지만, 법 체계를 떠나 소급 적용하거나 이중처벌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배가 아파도 할 수 없다. 그런데 말이다. 당사자들도 그럴까. 뭐가 뭔지 잘 모르던 젊은 시절 아버지가 주길래 받았는데 알고 보니 그게 황금방석이었고, 좀 더 알고 보니 그게 떳떳지 못한 방법으로 불린 것이라면…. 쉰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몰랐다는 이유로, 불법행위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 큰 돈을 마냥 깔고 앉아 있기에는 왠지 마음이 편치 않을 듯싶다. 오너 딸에서 엄연한 여성 최고경영자로 변신한 이부진·이서현 사장도 매한가지일 것이다. 미국 증시에 상장해 하루아침에 20조원대 거부(巨富)가 된 마윈 중국 알리바바그룹 회장은 “부자가 되는 것은 고통”이라고 했다. “그 고통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의 사회 환원을 검토 중”이라며 “앞으로 빌 게이츠는 나와 기부왕 경쟁을 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혹자는 이 부회장이 아버지의 막대한 재산과 경영권을 물려받으려면 엄청난 돈(상속세+주식 취득)이 들기 때문에 삼성SDS 상장 차익을 일부 내놓고 싶어도 못 내놓는 처지라고도 말한다. 팔면 바로 큰돈이 되면서도 그룹 지배구조에 가장 영향이 적은 게 삼성SDS 주식이라는 이유에서다. 이 부회장과 네 살밖에 차이 나지 않는 마윈은 그랬다. “돈을 버는 것보다 쓰는 게 어렵다”고. 대한민국 대표 기업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이 부회장이 마윈과 ‘기부 경쟁’을 벌이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아버지 대(代)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 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hyun@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CJ그룹] 유산 소송·구속·투병… 삼성 장손家 비운 딛고 재기 몸부림

    CJ그룹 본사가 있는 서울 중구 소월로2길 1층 로비에는 창업자인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좌상이 벽면 부조로 조각돼 있다. 또 CJ그룹 식품계열사들이 모여 있는 서울 중구 쌍림동 CJ제일제당 건물의 1층 로비에도 그의 흉상 홀로그램이 있다. CJ그룹이 삼성그룹과 계열 분리됐더라도 이재현(54) CJ그룹 회장이 이병철 회장의 장손이라는 그룹의 정통성을 강조하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하지만 장손가의 비운은 계속되고 있다. 삼성가(家) 장자의 재산 상속 소송으로 껄끄러워진 집안 관계를 비롯해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된 데 이어 유전병까지 앓고 있는 이재현 회장의 비운이 그렇다. 삼성가에서 분리된 이후에도 과거부터 이어져 온 삼성가와의 크고 작은 갈등은 세간의 관심을 끌곤 했다. 이재현 회장의 아버지인 이맹희(83) 전 제일비료 회장이 냈던 재산상속 소송이 대표적이다. 이맹희 전 회장은 이병철 회장의 장자이지만 후계 구도에서 탈락한 뒤 야인이 됐다. 잊혀졌던 이맹희 전 회장이 2012년 2월 다시 목소리를 냈다. 그의 누나이자 이병철 회장의 차녀인 이숙희(79·구자학 아워홈 회장 부인)씨 등과 함께 “아버지가 유산으로 남긴 차명재산인 4조 849억원 상당의 주식과 배당금을 돌려 달라”며 이건희(72) 삼성그룹 회장을 상대로 주식 인도 등 청구소송을 제기하면서부터다. 당시 법원에서 이맹희 전 회장 등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면 이건희 회장의 삼성생명 지분이 넘어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관심이 집중됐었다. 한쪽에서는 재벌가 유산 소송이라며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이 소송에서 이맹희 전 회장은 1·2심에서 패소한 뒤 대법원에 상고하지 않아 사건은 비교적 싱겁게 끝났다. 이맹희 전 회장 측은 “재산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족 간 관계”라고 상고 포기 이유를 밝혔다. 이맹희 전 회장은 현재 폐암으로 일본에서 투병 중이다. 아들 이재현 회장은 건강 문제와 재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재현 회장은 1600억원대의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지난해 7월 구속 기소됐고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현재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총수의 부재에 따른 경영 공백도 공백이지만 이 회장의 건강이 심각한 상태다. 그의 건강 상태는 구속되면서부터 공개된 바 있다.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그는 지난해 8월 부인인 김희재(54)씨의 신장을 이식 받았지만 수술 후 면역거부반응과 바이러스 감염 등 다양한 부작용을 겪고 있다. 또 말초신경과 근육이 점차 소실되는 삼성가의 유전병으로 알려진 CMT(샤르코-마리-투스)도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집행정지 상태인 이 회장은 서울대병원 암병동에 입원 중이며 오는 21일 구속집행정지 기간 만료를 앞두고 상고심 재판부에 연장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그룹의 미래는 이 회장과 부인 김희재씨 사이에서 낳은 1남 1녀에 달려 있다. 자녀들의 나이도 어리고 이 회장도 경영자로서 젊기에 후계구도를 말하기엔 이르다. 하지만 이 회장의 건강이 예사롭지 않아 자녀들은 향후 승계를 위해 현업에서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이 회장이 ‘사원-대리-과장-부장’ 등 대부분의 직급을 거쳤던 것처럼 자녀들도 사원부터 시작해 현장 중심으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고 있다. 딸 이경후(29)씨는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불문학을 전공했고 같은 대학원에서 조직심리학 석사학위를 딴 뒤 2011년 7월 CJ주식회사 사업팀으로 입사했다. 사업팀은 각 계열사의 사업전략 수립 및 관리, 신사업 기획 등을 추진하는 부서다. 이씨는 사업 전반에 대해 익힌 뒤 CJ오쇼핑 상품개발본부로 자리를 옮겼고 지난해 과장으로 승진했다. 남편인 정종환(34)씨는 이씨가 미국 유학 중에 만났고 같은 컬럼비아대학원을 졸업해 뉴욕에 있는 씨티은행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현재 CJ그룹의 해외법인인 CJ아메리카에서 근무 중이다. 아들 이선호(24)씨는 누나와 같은 컬럼비아대에서 금융경제학을 전공한 뒤 지난해 7월 CJ그룹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그는 대학생 시절 방학 때마다 CJ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인턴을 하며 오래전부터 그룹 일을 배워 왔다. 현재 CJ제일제당 BIO사업관리팀 소속으로 일하면서 다양한 현장 경험을 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농구 ●KCC-모비스(오후 7시 전주체) ■ 여자농구 ●신한은행-KB스타즈(오후 7시 인천 도원체) ■ 프로배구 여자부 ●도로공사-GS칼텍스(오후 5시 성남체) 남자부 ●OK저축은행-우리카드(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 ■ 테니스 전국대학선수권(양구테니스파크)
  • [프로배구] 주저앉은 현대캐피탈

    [프로배구] 주저앉은 현대캐피탈

    ‘배구 명가’ 자존심 대결에서 현대캐피탈이 힘 한번 못 쓰고 무너졌다. 현대는 16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0-3으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현대는 공격 전반에서 삼성에 밀렸다. 공격성공률은 46.05%-55.38%, 서브 득점은 1-4, 블로킹 득점은 4-12로 각각 뒤졌다. 범실은 23개로 삼성보다 10개나 많았다. 지난 시즌을 2위로 마감했던 현대(승점10·3승5패)는 이날 패배로 5위로 주저앉았다. 디펜딩 챔피언 삼성은 4연승을 질주했다. 삼성(6승2패)은 승점18을 쌓아 올 시즌 강자로 떠오른 OK저축은행(승점16·6승1패)을 승점 2 차로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현대는 외국인 공격수 아가메즈와 토종 주포 문성민의 동반 부진에 고개를 숙였다. 올 시즌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는 아가메즈는 17득점 공격성공률 50%에 그쳤다. 3세트에서는 자신보다 23㎝ 작은 삼성 세터 유광우(184㎝)에게 단독 블로킹을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문성민은 두 자릿수 득점조차 올리지 못했다. 9득점에 머물렀고 공격성공률도 40%로 낮았다. 한편 경기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정규리그 3연패를 노리는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를 3-0으로 꺾었다. 3연승을 내달린 기업은행은 승점 14(5승2패)로 한 경기를 덜 치른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이상 승점11·4승2패)을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커버스토리] 유리 천장 뚫고 온 ‘☆그녀’… 여성 임원 1.7%뿐

    [커버스토리] 유리 천장 뚫고 온 ‘☆그녀’… 여성 임원 1.7%뿐

    CEO스코어가 30대 그룹 184개 상장사를 분석한 결과 임원 7628명 가운데 여성 임원은 131명, 1.7%에 불과했다. 사장단 가운데 여성은 전무했다. 좀 더 들여다보면 여직원 21만 1165명 대비 여성 임원 비율은 0.06%에 그쳤다. 남성 임원 비율이 1.13%이니 약 20배 낮은 수치다. 10대 기업의 유리 천장은 더 공고했다. 현대중공업엔 아예 여성 임원이 없다. 삼성은 임원 2199명 중 48명(2.2%), 현대자동차는 898명 중 1명(0.1%)이 여성 임원이다. 이마저도 감소 추세다. 올해 10대 기업 중 삼성, SK, 롯데, GS를 제외한 나머지는 여성 임원이 모두 지난해 대비 같거나 줄었다. 현대차가 2명에서 1명, LG가 12명에서 11명, 한진이 7명에서 4명, 한화가 8명에서 6명으로 올해 여성 임원을 줄였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지난달 국내 상장기업 694개사 등기임원을 분석한 결과도 비슷하다. 조사에 따르면 여성 등기임원이 있는 회사는 전체의 10%에 불과했고, 이들 여성 임원 중에서도 80%는 지배주주 일가였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현재 여성 임원 가운데는 잠재적으로 사장급이 될 만한 재원이 적다”고 일갈했다. 평사원이 대기업 대표가 되려면 현장, 영업, 재무를 섭렵해야 하는데 현재 여성 임원을 분석해 보면 마케팅이나 홍보 전문가만 많다는 주장이다.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하는 시선도 있다. 김선민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연구원은 “해외에선 여성 임원 비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전개되고 있다”며 “유럽연합(EU)은 회원국 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이사회 여성할당제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EU 회원국 중 일부 국가는 이사회 여성 임원 할당 비율을 법으로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안재욱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는 “단순히 여성 임원 비율만 보고 기업 구조상 유리 천장이 존재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여자가 남자와 경쟁하기 어려운 구조, 문화나 정서가 바뀌어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주말의 경기]

    15일(토)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인천-상주(인천축구전용) ●부산-전남(부산아시아드 이상 오후 2시) ●전북-포항(오후 2시 30분 전주월드컵) ■프로농구 ●KCC-동부(오후 2시 전주체) ●오리온스-모비스(오후 4시 고양체) ■여자농구 ●삼성-KB스타즈(오후 7시 용인체)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LIG손해보험(오후 2시 아산 이순신체) 16일(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서울-울산(서울월드컵) ●성남-경남(탄천종합운 이상 오후 2시) ●제주-수원(오후 4시 제주월드컵) K리그 챌린지 ●고양-광주(고양종합운) ●수원-강원(수원월드컵) ●안양-대구(안양종합운) ●충주-부천(충주종합운) ●안산-대전(안산와스타디움 이상 오후 2시) ■프로농구 ●KGC인삼공사-KT(안양체) ●LG-SK(창원체 이상 오후 2시) ●전자랜드-삼성(오후 4시 인천삼산체) ■여자농구 ●우리은행-KDB생명(오후 7시 춘천호반체)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삼성화재(오후 2시 천안 유관순체) 여자부 ●IBK기업은행-KGC인삼공사(오후 4시 화성종합체)
  • 윤종규 “속 탄다 속 타”…사외이사 버티고 연체이자는 불어나고

    “아”라고 말해도 “어”라고 알아들어야 할 판에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모습이다. LIG손해보험 인수 승인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금융 당국과 KB금융 사외이사들을 두고 하는 얘기다. 오는 21일 취임을 앞두고 있는 윤종규 KB회장 내정자의 속만 새카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인수 지연 이자는 하루하루 1억원씩 불어나고 있는데 해결의 물꼬는 좀체 트이지 않는 양상이다. LIG손보 인수가 해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인수 무산’이라는 성급한 관측마저 고개를 들고 있다. 13일 금융 당국 고위 관계자는 “이제 (사외이사 사퇴 문제는) 윤 내정자가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KB 사외이사들은 전날 임시 이사회를 열었지만 자신들의 거취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에 맞서 금융 당국도 “사외이사 사퇴를 포함해 KB 지배구조가 개선되지 않는 한 LIG손보 인수를 승인해 주기 어렵다”고 거듭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 열리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도 LIG손보 인수 승인은 나기 어려워 보인다. 금융위 관계자는 “인수 승인을 위해서는 간담회 개최 등 제반 절차가 필요한데 아직 착수조차 못했다”며 “올해를 넘길 수 있다”고 전했다. 연내에 LIG손보 인수계약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인수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다. KB금융과 LIG그룹은 지난 6월 양해각서를 주고받으며 ‘12월 31일까지 최종 계약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쌍방이 인수 무산을 요청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달았다. 양측이 계약 종료 기한으로 잡았던 당초 시점은 지난달 27일이다. 하루 지연될 때마다 1억 1000만원의 이자를 물게 돼 있다. 지금까지 쌓인 연체이자만도 18억 7000만원이다. 윤 내정자는 최근 LIG 측에 연체 이자 할인을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 둔 상태다. 금융권 관계자는 “윤 내정자가 (주변의 평가대로) 외유내강형인지 아닌지는 사외이사 문제를 어떻게 푸는가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프로배구] OK저축은행, 돌풍은 계속된다

    [프로배구] OK저축은행, 돌풍은 계속된다

    1라운드를 1위로 끝낸 OK저축은행의 ‘돌풍’이 2라운드에도 몰아쳤다. OK저축은행은 13일 경기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대한항공을 3-2로 꺾고 승점 2를 추가했다. 최근 3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승점 16을 쌓은 OK저축은행은 지난 11일 선두로 올라선 삼성화재(승점 15)를 다시 끌어내리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시몬스터’ 로버트 랜디 시몬(40점·쿠바)이 이날도 코트를 지배했다. 첫 세트에선 부진했다. 5득점에 그치고 공격 범실 4개를 범하는 등 공격성공률 33.33%에 그쳤다. 그 사이 대한항공은 레프트 신영수(13점)가 26일 만에 복귀해 마이클 산체스(32점·쿠바)와 함께 공격을 이끌어 손쉽게 1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시몬은 2세트 시작과 동시에 시원한 후위공격으로 기세를 올리고 2-2 동점에서 신영수의 공격을 블로킹해 상대의 기를 꺾었다. 2세트에 올린 점수는 12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OK저축은행은 시몬과 송명근, 송희채가 번갈아 가며 공격을 퍼부어 3세트마저 챙겼다. 대한항공이 4세트를 만회해 결국 마지막 세트. 15점으로 결판이 나는 5세트에선 확실한 해결사가 있는 OK저축은행이 더 유리했다. 승부처였던 6-6에서 시몬의 오픈공격으로 7-6 전세를 뒤집은 OK저축은행은 상대 용병 산체스의 공격 범실로 8-6으로 달아난 뒤 시몬과 송명근이 번갈아 득점을 올려 경기를 끝냈다. 한편 여자부 최하위 도로공사는 성남 홈경기에서 니콜 포셋(24점·미국)-문정원(11점)이 35점을 합작해 흥국생명을 3-0으로 제치고 4위로 뛰어올랐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배구 ●도로공사-흥국생명(오후 5시 성남체) ●OK저축은행-대한항공(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 ■프로농구 ●모비스-LG(울산 동천체) ●KGC인삼공사-오리온스(안양체 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KDB생명-신한은행(오후 7시 구리체)
  •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쌍포’ 우리카드 맹폭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쌍포’ 우리카드 맹폭

    현대캐피탈이 2연패에서 탈출했다. 현대캐피탈은 12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아가메즈(25득점)와 문성민(24득점)의 쌍포를 앞세워 우리카드를 3-1로 눌렀다. 최근 2연패에 빠졌던 현대캐피탈은 3승 4패를 기록(승점 10), 4위 한국전력에 1점 차이로 다가서며 중위권 순위 다툼에 가세했다. 반면 1승 6패를 기록한 우리카드는 OK저축은행을 꺾고 5연패의 사슬을 끊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승점 4로 6위. 초반 분위기는 우리카드가 좋았다. 오스멜 까메호와 김정환·최홍석의 공격을 앞세워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 문성민의 좌우 쌍포와 중앙 속공으로 2세트를 25-14로 가볍게 따내고 분위기를 바꿨다. 3세트에서 현대캐피탈은 21-18에서 최민호의 블로킹, 박주형의 직선타로 전세를 뒤집은 데 이어 4세트에서 아가메즈의 막판 연속 득점으로 역전승을 일궜다. 앞서 경기 평택 이충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지난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정상을 지킨 강호 IBK기업은행이 데스티니 후커, 김희진을 앞세워 GS칼텍스를 3-2로 잡고 2연승을 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생각나눔] 삼성SDS 14일 상장…이재용 부회장 3남매 최대 300배 차익 전망

    [생각나눔] 삼성SDS 14일 상장…이재용 부회장 3남매 최대 300배 차익 전망

    14일 삼성SDS 주식이 상장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3남매의 상장 차익이 160~300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애초 부당한 방법으로 확보한 지분인 만큼 상장 차익 일부를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삼성 측은 사재 헌납, 증여세 납부 등 이미 충분한 대가를 치렀다는 태도다. 부(富)의 상속 과정에서 당시 미흡한 법률을 최대한 활용해 다른 계열사를 통해 상속 자금을 마련했다는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삼성SDS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삼성SDS를 주당 평균 1218원에 사들였다. 주식의 액면분할과 유상증자,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 인수, 계열사 합병 등의 주가를 평균한 단가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의 평균 매입 단가는 각각 1623원이다. 이 부회장이 삼성SDS 지분 11.25%를 보유하는 데 든 돈은 106억원이고 이부진, 이서현 사장은 각각 49억원이다. 삼성SDS 공모가가 19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이 부회장의 지분 가치는 1조 6538억원으로 들인 돈의 156배다. 장외시장가인 36만원으로 계산하면 3조 1336억원으로 300배(296배)에 가깝다. 이부진, 이서현 사장도 투자액의 120~220배에 이르는 시세 차익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들은 특수관계인이라 투자자 보호를 위한 의무보호예수의 적용을 받아 상장 이후 6개월 동안은 주식을 팔 수 없다. 더 큰 논란은 BW 헐값 발행 당시 이사였던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인주 삼성선물 사장의 지분이다. BW만으로 삼성SDS 주식을 인수한 이 전 부회장의 취득 가격은 1951원, 김 사장은 2042원이다. 두 사람은 2009년 삼성 특검에서 BW 발행과 관련해 배임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 전 부회장의 삼성SDS 지분은 3.97%로 이부진·이서현 사장(3.90%)보다 많다. 공모가로 환산한 지분 가치는 5842억원, 장외가로 환산하면 1조 1069억원이다. 투자 금액의 100~180배다. 김 사장도 90~180배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김 사장도 특수관계인이라 6개월간 주식을 팔 수 없지만 이 전 부회장은 어떤 제약도 없다. 유죄 판결을 받고도 막대한 상장 차익을 챙길 수 있는 셈이다. 채이배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연구원은 “부의 증여 과정이 정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끊임없이 불거질 문제”라며 “유죄 판결을 받은 이 전 부회장과 김 사장의 부당 이득은 반환될 수 있도록 손해배상제 등이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 3남매의 차익도 일부 환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은 이런 맥락에서다. 삼성은 BW 헐값 발행이 문제 된 2006년 이건희 회장과 이 부회장 3남매가 8000억원의 사재를 출연해 삼성꿈장학재단을 세웠고 국세청에 증여세(440억원)도 냈고 법원의 배임 판결에 따른 회사 손실(228억원)도 회사에 납부했다고 항변한다. 삼성SDS가 1985년 설립된 견실한 기업이라 주가 상승도 어느 정도 당연하다는 주장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KB금융 사외이사들 ‘사실상 사퇴 거부’

    그동안 사퇴 압박을 받아 온 KB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이 사실상 사퇴 거부 의지를 보이면서 금융당국과의 갈등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회장후보추천위원장을 맡았던 김영진 KB금융 사외이사(서울대 경영대 교수)는 12일 서울 중구 명동 KB금융 본점에서 임시 이사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사외이사 거취 문제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경재 이사회 의장 등 다른 사외이사들도 거취와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금융권에서는 이날 이사회를 마친 뒤 사외이사들이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기대됐다. 금융당국이 KB금융의 LIG손해보험 인수 승인 건과 KB금융의 지배구조를 연계하며 사실상 사외이사들의 사퇴를 간접적으로 압박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외이사들이 거취와 관련해 아무런 의견을 표명하지 않으면서 당국의 사퇴 압박을 사실상 거부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사회에 앞서 한 사외이사는 “금융당국에서 사외이사들의 사퇴를 종용하는 것은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회장을 내정하지 않은 것에 대한 치졸한 앙갚음이 아니냐”며 “사외이사 자리에마저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사람들을 앉히려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해 금융당국의 사퇴 압박에 강한 거부감을 표한 바 있다. 사외이사들이 별다른 거취 표명을 하지 않으면서 금융당국의 승인이 미뤄질 수 있어 LIG손보 인수 문제는 장기 표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오는 26일로 예정된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LIG손보 인수 승인 건을 논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IG손보 인수 건이 늦어질수록 KB금융은 LIG손보 대주주 측에 인수 지연에 따른 수십억원의 보상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최악의 경우 올해 말까지 인수 승인을 받지 못하면 LIG손보 측과의 계약이 자동으로 해지될 수도 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IBK기업은행(오후 5시·평택 이충문화체)●남자부 우리카드-현대캐피탈(오후 7시·아산 이순신체) ■ 프로농구 ●삼성-KT(잠실체)●전자랜드-SK(인천삼산체·이상 오후 7시) ■ 여자농구 ●삼성-하나외환(오후 7시·용인체) ■ 실업축구 ●플레이오프 경주한국수력원자력-울산현대미포조선(오후 3시·경주시민운동장) ■ 테니스 ●아시아-오세아니아 주니어선수권(서귀포테니스코트)●전국대학선수권(양구테니스파크) ■ 펜싱 ●김창환배 전국 남녀 펜싱선수권대회(오전 9시·충남 계룡시민체) ■ 씨름 ●천하장사씨름대축제 대학부 개인 결승, 천하장사 예선(오전 10시·김천체)
  • [프로배구] 곽명우 “시몬 만나 행복해요”

    [프로배구] 곽명우 “시몬 만나 행복해요”

    프로배구 남자부 OK저축은행의 세터 곽명우(23)는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팀의 전신인 러시앤캐시의 지명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동기인 이민규에게 밀려 10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마저도 승부가 기울어진 상황에서 투입됐다. 그런데 올 시즌에는 달랐다. 1라운드 6경기 중 5경기에서 12세트를 소화하면서 팀의 선두 질주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무엇보다 1라운드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외국인 선수 시몬과 찰떡 같은 호흡을 과시하며 김세진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곽명우는 지난 10일 현대캐피탈과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선발 출전, 시몬과 세트 평균 9.25세트(토스에 이은 공격 성공)를 기록하며 팀이 1라운드를 선두로 마감하는 데 앞장섰다. 김 감독은 경기 뒤 “(곽)명우처럼 백업 선수들이 잘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흡족해했다. 동기 이민규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되는 모습에 부러움을 보내는 대신 새로운 각오를 다졌던 곽명우는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시몬과는 (이)민규보다 호흡을 많이 맞춰 봤다”고 말했다. 시몬은 올 시즌 경기당 평균 37.17점으로 이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또 후위공격과 오픈, 퀵오픈, 시간차, 블로킹까지 공격 전 부문에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곽명우의 토스가 ‘시몬스터’의 탄생을 이끈 셈. 곽명우는 “처음에는 부담이 컸다. 시몬에게 너무 잘 주려고 하다 보니 오히려 흔들렸다”면서 “연습한 대로 올려 주자고 생각하니 조금씩 안정을 찾았다. 지금은 더 편안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는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을 3-1로 꺾고 2라운드 시작과 함께 선두로 올라섰다. 여자부는 현대건설이 KGC인삼공사를 3-0으로 완파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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