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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고개 숙인 신동빈…“호텔롯데 상장·순환출자 연내 80% 해소”

    다시 고개 숙인 신동빈…“호텔롯데 상장·순환출자 연내 80% 해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복잡한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경영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형제간 경영권 다툼에서 비롯된 ‘반롯데’ 여론에 책임을 통감하며 세 차례 허리 굽혀 사과했다. 총수 일가 중심의 폐쇄적인 경영방식에서 벗어나 개혁과 혁신을 통해 새롭게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1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롯데를 사랑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불미스러운 사태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모두 자신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룹의 성장과정에서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투명성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고 반성했다. 신 회장은 먼저 호텔롯데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시켜 일본계 지분율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호텔롯데는 국내 롯데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42개 계열사에 5조 1766억원을 출자한 호텔롯데의 주주는 99.28%가 일본 롯데의 계열사다. 두 번째로 신 회장은 현재 416개인 순환출자 고리의 80% 이상을 연말까지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 그룹을 지주회사로 전환해 순환출자를 완전히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오너 일가가 적은 지분으로 그룹 전체를 지배하기 위해 순환출자를 악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호텔롯데 상장과 지주사 전환을 위해 그룹 내에 재무 및 법률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팀과 기업문화 개선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롯데홀딩스에 자신이 보유한 지분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신 회장은 “롯데홀딩스에 대해 1.4%만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일본으로 가는 배당금은 한국 롯데 전체 영업이익의 1.1%에 불과하다”며 국부 유출 논란을 적극 해명했고 “롯데는 한국기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사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는 오는 17일 도쿄에서 열린다. 일본 롯데 관계자는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한 안건이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신동빈 회장, 대국민 사과 “순환출자 80% 연말까지 해소”

    신동빈 회장, 대국민 사과 “순환출자 80% 연말까지 해소”

    신동빈 회장 대국민 사과 신동빈 회장, 대국민 사과 “순환출자 80% 연말까지 해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1일 최근 경영권 분쟁과 관련, 대국민 사과를 했다. 신 회장은 그러면서 호텔롯데를 상장하고 그룹의 복잡한 순환출자를 연내에 80% 이상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국민 사과와 함께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신 회장은 “최근 불미스러운 사태로 많은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최근 사태는 그룹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투명성 강화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롯데호텔에 대해 일본 계열 회사들의 지분 비율을 축소하겠다”면서 “주주 구성이 다양해지도록 기업 공개를 추진하고 종합적으로 개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일 롯데의 지배 고리로 논란이 되고 있는 L투자회사들에 대해서도 “일본 롯데 계열 기업이 공동으로 투자에 참여하며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롯데호텔은 1972년부터 완공할 때까지 10억 달러의 자금을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그 돈을 한 개 회사가 감당할 수 없어 부친(신격호 총괄회장)이 설립한 일본 롯데제과 등 다수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롯데호텔은 국부가 일본으로 유출된 창구가 아니고 아버님의 뜻에 따라 일본 롯데 회사들이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투자창구 역할을 성실히 해왔다”고 해명했다. 호텔 롯데는 과거에서도 수차례 상장 논의가 진행됐지만 신격호 총괄회장이 승인하지 않아 무산된 바 있다. 호텔롯데는 롯데쇼핑(지분율 8.83%), 롯데알미늄(12.99%) 롯데리아(18.77%) 등의 주요 주주로, 사실상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다. 호텔롯데의 지분 구성을 보면, 일본 L투자회사 12개사가 72.65%, 일본 롯데홀딩스가 19.07%여서 사실상 일본계 회사다. 신 회장은 416개 달하는 롯데그룹의 순환출자 고리와 관련해서도 “남아 있는 순환출자의 80% 이상을 연말까지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 그룹을 지주회사로 전환해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주회사 전환에 금융 계열사 처리 같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대략 7조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그룹 순수익의 2∼3년치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말했다. 이어 “연구 개발과 신규 채용 등 그룹의 투자활동 위축이 우려되지만 현 상황을 깊이 고민해 국가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이밖에 그룹 내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키는 한편 기업 문화 개선위원회도 설치하는 등 구체적인 후속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기업’ 논란에 대해선 한국 기업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신 회장은 “1967년 롯데제과를 시작으로 설립된 한국 롯데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일본에서 번 수익을 고국에 투자하겠다는 일념으로 설립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국내 상장 8개 계열사 매출액이 그룹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한국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롯데그룹은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서비스산업이 제2경제 도약의 핵심인 만큼 이 분야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해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이 이처럼 대국민 사과와 지배구조 개선 발표에 나선 것은 롯데그룹 총수일가의 독단 경영과 일본풍 행태에 대한 비판이 일면서 정부와 여론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기때문으로 보인다. 부정적인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시도이자 동시에 자신의 경영권을 더욱 공고히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 경영권 분쟁 파장] “호텔롯데 상장 땐 기업가치 최대 20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호텔롯데를 상장하겠다고 밝히면서 기업가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가총액이 최고 2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낙관론과 상장 걸림돌이 많다는 회의론이 교차한다. 일단 시장에서는 뜻밖의 ‘대어’ 등장에 벌써부터 관련 수혜주까지 들썩이는 모양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11일 “호텔롯데는 올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5000억원 이상 달성이 유력시되며 지난 3년간 고성장 추세를 이어오고 있다”며 “롯데 계열사 지분 약 3조원에 수조원대의 부동산도 갖고 있어 기업가치가 2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지금의 지배구조 아래서는 호텔롯데 성장의 과실이 모두 일본에 있는 주주들에게 돌아가지만 앞으로 상장되면 한국 투자자들에게도 (과실이) 배분돼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상장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호텔롯데의 지난해 순이익이 약 2000억원이고, 경쟁기업인 호텔신라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40배인 점을 감안하면 호텔롯데의 시장가치는 8조원 이상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경영권 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일본계 대주주의 의사 등 변수가 많아 (신 회장의 의지대로)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섣불리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그룹 관련주들은 나흘째 이어진 코스피의 약세에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롯데쇼핑은 전날보다 9.29% 급등한 22만 3500원에, 롯데제과는 9.27% 오른 194만 5000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3.11%), 롯데칠성(2.24%), 롯데손해보험(2.39%) 등도 반등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경제 블로그] 공정위 “롯데 들여다보겠다” 큰소리쳤지만…

    [경제 블로그] 공정위 “롯데 들여다보겠다” 큰소리쳤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롯데를 향해 ‘칼’을 뽑아 들었지만 ‘무’라도 벨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한국 롯데그룹의 지배구조를 들여다보겠다며 “오는 20일까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해외 계열사 주식 소유 현황 등을 제출하라”고 큰소리를 쳤는데 롯데가 협조하지 않으면 강제할 다른 수단이 없기 때문입니다. 자료 미제출로 신 총괄회장에게 형사 책임을 물어 봐야 벌금 1억원이 최고입니다. 수조원대 재산을 소유한 신 총괄회장에게는 별 ‘의미 없는’ 금액입니다. 롯데는 “(자료 제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합니다. 다만 “오너가(家) 외에 다른 주주들의 정체와 지분율까지 공정위에 제출하려면 이들의 동의를 일일이 받아야 하는데 거부할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는 변명도 잊지 않고 덧붙였습니다. 공정위가 믿을 구석은 ‘여론’인데 롯데도 연일 고개를 숙이며 여론 설득에 들어갔습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11일 세 번째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공정위의 롯데 압박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6월 ‘2015년 대기업집단 주식 소유 현황’ 공개를 앞두고 공정위는 ‘기존 순환출자 수를 줄여 달라’고 롯데에 요구했습니다. 롯데의 순환출자 고리 수가 416개로 61개 대기업집단 전체 순환출자 고리 수(459개)의 91%나 됐기 때문입니다. 롯데는 지난해 7월 신규 순환출자가 금지된 이후 기존 순환출자까지 줄이고 나선 다른 그룹과 달리 단 한 개의 고리를 끊는 데 그쳤습니다. 롯데 다음으로 순환출자가 많은 기업이 삼성인데 10개뿐입니다. 롯데는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공정위의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공정위는 앞서 베일에 싸인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인 ‘광윤사’(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33% 보유)를 들여다보기 위해 롯데에 협조 요청도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도 알 수 없다”는 롯데 측 답변에 더이상 진도를 나가지 못했습니다. ‘롯데 사태’가 터지기 전 지난 6월 사석에서 만난 공정위 관계자는 “롯데가 너무 비협조적”이라면서 “공정위가 롯데 지배구조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고 털어놨습니다. 시름에 빠진 공정위가 내놓을 수 있는 다음 카드는 뭘까요.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신동빈 회장 대국민 사과 “국내 상장사 매출이 80%인 한국 기업”

    신동빈 회장 대국민 사과 “국내 상장사 매출이 80%인 한국 기업”

    신동빈 회장 대국민 사과 신동빈 회장 대국민 사과 “국내 상장사 매출이 80%인 한국 기업”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1일 호텔롯데를 상장하고 그룹의 복잡한 순환출자를 연내에 80% 이상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형제간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도 했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털 볼룸에서 대국민 사과와 함께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신 회장은 “최근 불미스러운 사태로 많은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최근 사태는 그룹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투명성 강화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의 대국민 사과는 이번이 세 번째다. 일본 체류 중인 지난달 29일 롯데그룹 통신망에 대국민 사과문을 올렸고, 이달 3일 귀국하면서 김포공항 입국장에서 허리를 숙였다. 신 회장은 “롯데호텔에 대해 일본 계열 회사들의 지분 비율을 축소하겠다”면서 “주주 구성이 다양해지도록 기업 공개를 추진하고 종합적으로 개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일 롯데의 지배 고리로 세간의 논란이 된 L투자회사들에 대해 “일본 롯데 계열 기업이 공동으로 투자에 참여하면서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롯데호텔은 1972년부터 완공할 때까지 10억달러의 자금을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그 돈을 한 개 회사가 감당할 수 없어 부친(신격호 총괄회장)이 설립한 일본 롯데제과 등 다수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롯데호텔은 국부가 일본으로 유출된 창구가 아니고 아버님의 뜻에 따라 일본 롯데 회사들이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투자창구 역할을 성실히 해왔다”고 해명했다. 호텔 롯데는 과거에서도 수차례 상장 논의가 진행됐지만 신격호 총괄회장이 승인하지 않아 불발에 그쳤다. 호텔롯데는 롯데쇼핑(지분율 8.83%), 롯데알미늄(12.99%) 롯데리아(18.77%) 등의 주요 주주로, 사실상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다. 호텔롯데의 지분 구성을 보면, 일본 L투자회사 12개사가 72.65%, 일본 롯데홀딩스가 19.07%여서 사실상 일본계 회사다. 신 회장은 416개 달하는 롯데그룹의 순환출자 고리와 관련해서도 “남아 있는 순환출자의 80% 이상을 연말까지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 그룹을 지주회사로 전환해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주회사 전환에 금융 계열사 처리 같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대략 7조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그룹 순수익의 2∼3년치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말했다. 이어 “연구 개발과 신규 채용 등 그룹의 투자활동 위축이 우려되지만 현 상황을 깊이 고민해 국가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이어 그룹 내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키는 한편 기업 문화 개선위원회도 설치하는 등 구체적인 후속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기업’ 논란에 대해선 한국 기업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신 회장은 “1967년 롯데제과를 시작으로 설립된 한국 롯데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일본에서 번 수익을 고국에 투자하겠다는 일념으로 설립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국내 상장 8개 계열사 매출액이 그룹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한국 기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롯데그룹은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서비스산업이 제2경제 도약의 핵심인 만큼 이 분야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해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법무성에 따르면 지난 10일 누군가 호텔롯데의 최대주주인 일본 L투자회사 9곳에 대해 등기 변경을 신청했다. 지난달 31일자로 L투자회사 12곳의 대표이사로 신동빈 회장이 오른 뒤 불과 열흘 만이다. 롯데그룹 안팎에서는 지난 7일 돌연 일본으로 건너간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신동빈 회장 대표이사의 등기 과정에서 문서·날인 위조 등 하자가 있었다며 재변경을 요청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출국 직전 말한 “법적 대응”이 시작된 셈이다 한국 정부도 국세청·관세청·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원 등 사실상 모든 채널을 동원해 롯데그룹의 비밀스럽고 수상한 지배구조와 거래 관행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정치권도 재벌 개혁을 위한 입법을 준비하는 등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롯데그룹의 일본 기업 논란과 함께 정부 특혜가 과도했다는 여론이 비등하면서 ‘반 롯데 정서’가 퍼져 롯데그룹 전 계열사를 겨냥한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2seoul.co.kr
  • 신동빈 회장 대국민 사과 “순환출자 80% 연말까지 해소할 것”

    신동빈 회장 대국민 사과 “순환출자 80% 연말까지 해소할 것”

    신동빈 회장 대국민 사과 신동빈 회장, 대국민 사과 “순환출자 80% 연말까지 해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1일 최근 경영권 분쟁과 관련, 대국민 사과를 했다. 신 회장은 그러면서 호텔롯데를 상장하고 그룹의 복잡한 순환출자를 연내에 80% 이상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국민 사과와 함께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신 회장은 “최근 불미스러운 사태로 많은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최근 사태는 그룹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투명성 강화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롯데호텔에 대해 일본 계열 회사들의 지분 비율을 축소하겠다”면서 “주주 구성이 다양해지도록 기업 공개를 추진하고 종합적으로 개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일 롯데의 지배 고리로 논란이 되고 있는 L투자회사들에 대해서도 “일본 롯데 계열 기업이 공동으로 투자에 참여하며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롯데호텔은 1972년부터 완공할 때까지 10억 달러의 자금을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그 돈을 한 개 회사가 감당할 수 없어 부친(신격호 총괄회장)이 설립한 일본 롯데제과 등 다수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롯데호텔은 국부가 일본으로 유출된 창구가 아니고 아버님의 뜻에 따라 일본 롯데 회사들이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투자창구 역할을 성실히 해왔다”고 해명했다. 호텔 롯데는 과거에서도 수차례 상장 논의가 진행됐지만 신격호 총괄회장이 승인하지 않아 무산된 바 있다. 호텔롯데는 롯데쇼핑(지분율 8.83%), 롯데알미늄(12.99%) 롯데리아(18.77%) 등의 주요 주주로, 사실상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다. 호텔롯데의 지분 구성을 보면, 일본 L투자회사 12개사가 72.65%, 일본 롯데홀딩스가 19.07%여서 사실상 일본계 회사다. 신 회장은 416개 달하는 롯데그룹의 순환출자 고리와 관련해서도 “남아 있는 순환출자의 80% 이상을 연말까지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 그룹을 지주회사로 전환해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주회사 전환에 금융 계열사 처리 같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대략 7조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그룹 순수익의 2∼3년치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말했다. 이어 “연구 개발과 신규 채용 등 그룹의 투자활동 위축이 우려되지만 현 상황을 깊이 고민해 국가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이밖에 그룹 내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키는 한편 기업 문화 개선위원회도 설치하는 등 구체적인 후속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기업’ 논란에 대해선 한국 기업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신 회장은 “1967년 롯데제과를 시작으로 설립된 한국 롯데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일본에서 번 수익을 고국에 투자하겠다는 일념으로 설립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국내 상장 8개 계열사 매출액이 그룹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한국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롯데그룹은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서비스산업이 제2경제 도약의 핵심인 만큼 이 분야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해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이 이처럼 대국민 사과와 지배구조 개선 발표에 나선 것은 롯데그룹 총수일가의 독단 경영과 일본풍 행태에 대한 비판이 일면서 정부와 여론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기때문으로 보인다. 부정적인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시도이자 동시에 자신의 경영권을 더욱 공고히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 경영권 분쟁 파장] 중장기적으로 지주사 체제 전환… 금융계열사 매각 걸림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1일 내놓은 지배구조 개선안의 핵심은 호텔롯데의 상장이다. 호텔롯데는 사실상 국내 롯데그룹을 지배하는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롯데건설(지분율 43.07%), 롯데알미늄(12.99%), 롯데쇼핑(8.83%) 등 42개 계열사에 5조 1766억원을 출자했다. 롯데는 수년 전부터 호텔롯데 상장을 검토했지만 기업 공개를 꺼린 신격호 총괄회장의 반대로 추진하지 못했다. 신동빈 회장이 호텔롯데 상장을 공개 선언한 만큼 상장 진행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롯데 관계자는 “호텔롯데 이사회와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친 뒤 시장상황을 살펴보고 한국거래소와 구체적인 상장 시점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롯데 상장 추진 과정에서 최대주주인 일본 롯데홀딩스(지분율 19.07%)와 12개 L투자회사들(72.65%)이 자기 지분을 내놓거나, 신주를 발행한 뒤 공모를 거쳐 상장하면 일본계 지분율이 낮아진다. 국적 논란에서 다소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얘기다. 상장회사는 의무적으로 외부감사를 받고 정기 보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하기 때문에 경영투명성도 높일 수 있다. 신 회장은 나아가 그룹 지배구조를 중장기적으로 지주사 체제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사인 롯데홀딩스처럼 국내에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이 회사가 호텔롯데와 롯데쇼핑 등 자회사와 손자회사를 거느리는 체계를 갖춘다는 것이다. 지주사로 전환하려면 416개에 이르는 순환출자 고리를 먼저 없애야 한다. 롯데는 계열사끼리 주식을 교환하고 지분을 정리하는 과정에 7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계열사를 소유하지 못하게 막아놓은 금산분리법도 롯데 지주사 전환의 걸림돌이다. 롯데로선 금융계열사인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롯데캐피탈 등을 매각해야 하는데, 그룹의 전략 수정이 필요하고 매각 대상을 찾는 과정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중간금융지주회사 설치가 거론된다. 공정거래위원회와 여당은 재벌기업의 지주사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일반 지주회사의 금융보험사 보유를 허용하되 금융보험사가 3개 이상이거나 금융보험사 자산규모가 20조원 이상인 경우 중간금융지주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롯데 황제경영 포기 선언, 실천이 관건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그룹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를 가까운 시일 내에 상장하고 복잡한 순환출자 고리를 올해 안에 80% 이상 해소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형제가 3류 막장 드라마보다 더한 폭로전을 벌이며 경영권 다툼을 벌인 것에 대해서도 국민들에게 다시 사과했다. 정부와 정치권의 전방위적인 압박에 이어 롯데 제품 불매운동까지 확산한 데 따른 선택이다. 국내 최대 유통 기업인 롯데는 일감 몰아주기, 홈쇼핑 갑질, 공사입찰 등 불공정 행위가 터질 때마다 이름이 빠지지 않았다. 반(反)롯데 정서로 그룹 전체가 흔들리자 ‘울며 겨자 먹기’식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유야 어떻든 순환출자를 통한 복잡한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힌 건 당연하고 바람직한 결정이다. 재벌 총수들은 2~3%에 불과한 미미한 지분을 갖고 순환출자 방식으로 수십 개의 그룹 계열사를 쥐락펴락하는 ‘황제경영’을 해 오고 있다. 롯데는 유독 정도가 더 심하다. 한국 롯데만 해도 계열사가 80개인데, 순환출자 고리는 416개에 달한다. 연내에 순환출자 고리를 80% 이상 털어내 80여개로 줄이고 중장기적으로는 지주회사로 전환해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하겠다는 것은 황제경영을 포기하고 투명 경영을 하겠다는 뜻이다. 선언에 그치지 말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나와야 한다. 여론이 안 좋으니 일단 소나기만 피하고 가자는 식으로 위기만 모면하겠다는 생각이라면 큰 오산이다. 어떤 방식으로 80여개의 순환출자 고리만 남길 것인지, 지주회사 전환은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를 밝혀야 한다. 80여개의 순환출자 고리도 지배구조가 복잡하다는 삼성그룹의 순환출자 고리가 10개에 불과한 것에 비교하면 여전히 지나치게 복잡하다. 지배구조를 더 단순화해야 한다. 주총이나 이사회를 거쳐야겠지만 호텔롯데의 상장 일정도 조속히 제시돼야 한다. 롯데 사태를 계기로 재벌의 황제경영에 대한 국민적인 반감은 더욱 커졌다. 정부의 4대 개혁 과제에 재벌개혁도 포함해야 한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롯데부터 신 회장의 이번 지배구조 개선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그래야 전 근대적인 황제경영을 떨쳐 내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글로벌 기준에 맞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 롯데가 투명 경영을 실천해 일정한 성과를 내면 다른 재벌들 역시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면서 복잡하고 불투명한 지배구조를 개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 신동빈 회장 대국민 사과 “롯데는 우리나라 기업..롯데호텔 상장”[전문]

    신동빈 회장 대국민 사과 “롯데는 우리나라 기업..롯데호텔 상장”[전문]

    신동빈 회장 대국민 사과 호텔롯데 상장 “롯데는 우리나라 기업” [전문] ‘신동빈 호텔롯데 상장, 신동빈 회장 대국민 사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하고 호텔롯데 상장 계획을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최근 빚어진 그룹 경영권 분쟁 등과 관련한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11일 신동빈 회장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신동빈 회장의 대국민 사과는 2세간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반(反) 롯데’ 정서가 확산됐고 정부와 정치권의 전방위적 압박이 이어지면서 꺼대는 특단의 대책이다. 특히 현 상황이 그룹 이미지 추락 단계를 넘어 롯데 제품 불매 운동 등으로 확산되면서 그룹의 존립이 위협받을 정도로 심각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신동빈 회장은 대국민 사과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은 한국에서 발생한 수익을 지속적으로 한국 롯데에 재투자했다. 롯데는 우리나라 기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롯데그룹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의 상장을 추진하겠다. 그룹의 복잡한 순환출자를 연내 80% 이상 해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불미스러운 사태로 많은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신동빈 회장 대국민 사과문 전문>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롯데그룹이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게 항상 함께해주시고 사랑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최근 불미스러운 사태로 많은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롯데에 대해 여러분께서 느끼신 실망과 우려는 모두 제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의 사태는 그룹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 강화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못해 벌어진 일입니다. 오늘 이후 국민 여러분과 정부, 그리고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 여러분께서 우려하시는 점을 과감하게 개혁하고 바꿔 나가겠습니다. 첫째, 롯데호텔에 대해 일본 계열 회사들의 지분 비율을 축소할 겁니다. 주주 구성이 다양해 질 수 있도록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종합적으로 개선 방법을 강구하겠습니다. 둘째, 순환출자를 비롯한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 제고 조치를 빠른 시일 내에 시행하겠습니다. 현재 남아 있는 순환출자의 80% 이상을 연말까지 해소 시킬 겁니다. 중장기적으로는 그룹을 지주회사로 전환해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 하겠습니다. 지주회사 전환에는 금융계열사 처리 같은 어려움이 있고 대략 7조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롯데그룹 순수익 2~3년치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연구개발과 신규채용 같은 그룹의 투자활동 위축이 우려 됩니다. 그러나 현 상황을 깊이 고민해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 제고를 위해 그룹 내에 지배구조 개선 TFT를 출범시키겠습니다. 기업문화 개선위원회도 설치해 보다 구체적인 조치를 시행 하겠습니다. 롯데그룹은 지배구조 개선, 경영투명성 강화와 더불어 청년 일자리를 포함한 고용확대정책을 꾸준히 시행할 겁니다. 또한 사회공헌과 사회적책임 프로그램도 확대해 우리나라 경제와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국민 여러분이 롯데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부분을 직접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롯데는 우리나라 기업입니다. 1967년 롯데제과를 시작으로 설립된 한국 롯데는 신격호 총괄회장께서 일본에서 번 수익을 고국에 투자 하겠다는 일념으로 설립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아버님께서는 한국에서 발생한 수익은 지속적으로 한국 롯데에 재투자하셨습니다. 현재 한국 롯데는 일본 롯데에 비해 직원수나 매출규모에서 비교할 수 없는 규모의 우리나라 5대 그룹으로 성장했습니다. 한국 롯데는 기업공개를 통해 소유구조가 분산되어 있습니다. 국내에 상장된 8개 계열회사 매출액이 그룹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있는 한국 기업입니다. 이번 일을 통해 아버님께서 조국에서 평생 쌓아오신 명성과 창업정신이 훼손된 것에 대해 자식으로서 참담한 심정입니다. 롯데호텔의 주요 주주인 L투자회사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한국 롯데그룹은 롯데호텔을 비롯해 80개 계열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롯데호텔은 1972년부터 완공할 때까지 10억 달러라는 대규모 자금을투자해서 설립한 회사입니다. 그 당시 돈으로도 막대한 투자 자금을 한 개 회사가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에 아버님께서 설립하신 일본 롯데제과를 포함한 다수의 일본 롯데 계열 기업이 공동으로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이 회사들은 오랜 기간 롯데호텔의 주주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다 투자 대상기업인 한국의 롯데호텔이 급격히 성장했고 2000년대 접어들어 투자기업인 일본 롯데제과 등이 사업부문과 투자부문을 분할했습니다. 이때 분할된 투자부문에서 남은 법인들이 오늘의 L투자회사입니다. 롯데호텔은 2005년이 되어서야 배당을 실시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롯데호텔을 포함한 한국 롯데 계열사들의 일본롯데에 대한 배당금은 한국 롯데 전체 영업이익의 1.1%에 불과합니다. 롯데호텔은 국부가 일본으로 유출된 창구가 아닙니다. 아버님의 뜻에 따라 일본 롯데 회사들이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투자창구 역할을 성실히해왔습니다 저는 그 동안 롯데를 선진화된 글로벌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전문경영인 대표이사들이 계열사를 경영하게 하고 사외이사를 확대해 왔습니다.더욱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민 여러분께서 지적해 주신 문제점을 듣고, 롯데를 과감하게 개혁해 지배구조와 경영투명성을 개선하고자 합니다. 개혁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롯데로 거듭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주주, 협력업체와 정부 관계자 등 이해관계자 여러분 모두에게 다시 한번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립니다. 앞으로도 저는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를 회복하고,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정부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서비스산업이 제2경제 도약의 핵심인 만큼 롯데도 이 분야 강점을 최대한 발휘해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글로벌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사진=서울신문DB(신동빈 회장 대국민 사과, 신동빈 호텔롯데 상장)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신동빈 회장 대국민 사과, “모두 내 책임… 롯데는 우리나라 기업” [전문포함]

    신동빈 회장 대국민 사과, “모두 내 책임… 롯데는 우리나라 기업” [전문포함]

    신동빈 회장 대국민 사과, “모두 내 책임… 롯데는 우리나라 기업” [전문포함] ‘신동빈 회장 대국민 사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근 형제간에 빚어진 그룹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1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신동빈 회장의 대국민 사과는 2세간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반(反) 롯데’ 정서가 확산됐고 정부와 정치권까지 롯데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꺼낸 특단의 대책이다. 특히 현 상황이 그룹 이미지 추락 단계를 넘어 롯데 제품 불매 운동 등으로 확산되면서 그룹의 존립이 위협받을 정도로 심각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이날 “롯데그룹이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게 항상 함께해준 국민 여러분께 최근 불거진 불미스러운 사태로 많은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신동빈 회장은 “최근의 사태는 그룹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 강화에 좀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며 “롯데에 대해 여러분께서 느끼신 실망과 우려는 모두 제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후 국민 여러분과 정부, 그리고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 여러분께서 우려하시는 점을 과감하게 개혁하고 바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신동빈 회장은 대국민 사과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은 한국에서 발생한 수익을 지속적으로 한국 롯데에 재투자했다. 롯데는 우리나라 기업”이라고 강조하면서 “한국 롯데그룹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의 상장을 추진하겠다. 올 연말까지 현재 남아 있는 순환출자의 80%를 해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청년일자리를 포함한 고용확대, 사회공헌 등 국가경제와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대국민 사과문 전문>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롯데그룹이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게 항상 함께해주시고 사랑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최근 불미스러운 사태로 많은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롯데에 대해 여러분께서 느끼신 실망과 우려는 모두 제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의 사태는 그룹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 강화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못해 벌어진 일입니다. 오늘 이후 국민 여러분과 정부, 그리고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 여러분께서 우려하시는 점을 과감하게 개혁하고 바꿔 나가겠습니다. 첫째, 롯데호텔에 대해 일본 계열 회사들의 지분 비율을 축소할 겁니다. 주주 구성이 다양해 질 수 있도록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종합적으로 개선 방법을 강구하겠습니다. 둘째, 순환출자를 비롯한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 제고 조치를 빠른 시일 내에 시행하겠습니다. 현재 남아 있는 순환출자의 80% 이상을 연말까지 해소 시킬 겁니다. 중장기적으로는 그룹을 지주회사로 전환해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 하겠습니다. 지주회사 전환에는 금융계열사 처리 같은 어려움이 있고 대략 7조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롯데그룹 순수익 2~3년치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연구개발과 신규채용 같은 그룹의 투자활동 위축이 우려 됩니다. 그러나 현 상황을 깊이 고민해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 제고를 위해 그룹 내에 지배구조 개선 TFT를 출범시키겠습니다. 기업문화 개선위원회도 설치해 보다 구체적인 조치를 시행 하겠습니다. 롯데그룹은 지배구조 개선, 경영투명성 강화와 더불어 청년 일자리를 포함한 고용확대정책을 꾸준히 시행할 겁니다. 또한 사회공헌과 사회적책임 프로그램도 확대해 우리나라 경제와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국민 여러분이 롯데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부분을 직접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롯데는 우리나라 기업입니다. 1967년 롯데제과를 시작으로 설립된 한국 롯데는 신격호 총괄회장께서 일본에서 번 수익을 고국에 투자 하겠다는 일념으로 설립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아버님께서는 한국에서 발생한 수익은 지속적으로 한국 롯데에 재투자하셨습니다. 현재 한국 롯데는 일본 롯데에 비해 직원수나 매출규모에서 비교할 수 없는 규모의 우리나라 5대 그룹으로 성장했습니다. 한국 롯데는 기업공개를 통해 소유구조가 분산되어 있습니다. 국내에 상장된 8개 계열회사 매출액이 그룹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있는 한국 기업입니다. 이번 일을 통해 아버님께서 조국에서 평생 쌓아오신 명성과 창업정신이 훼손된 것에 대해 자식으로서 참담한 심정입니다. 롯데호텔의 주요 주주인 L투자회사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한국 롯데그룹은 롯데호텔을 비롯해 80개 계열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롯데호텔은 1972년부터 완공할 때까지 10억 달러라는 대규모 자금을투자해서 설립한 회사입니다. 그 당시 돈으로도 막대한 투자 자금을 한 개 회사가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에 아버님께서 설립하신 일본 롯데제과를 포함한 다수의 일본 롯데 계열 기업이 공동으로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이 회사들은 오랜 기간 롯데호텔의 주주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다 투자 대상기업인 한국의 롯데호텔이 급격히 성장했고 2000년대 접어들어 투자기업인 일본 롯데제과 등이 사업부문과 투자부문을 분할했습니다. 이때 분할된 투자부문에서 남은 법인들이 오늘의 L투자회사입니다. 롯데호텔은 2005년이 되어서야 배당을 실시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롯데호텔을 포함한 한국 롯데 계열사들의 일본롯데에 대한 배당금은 한국 롯데 전체 영업이익의 1.1%에 불과합니다. 롯데호텔은 국부가 일본으로 유출된 창구가 아닙니다. 아버님의 뜻에 따라 일본 롯데 회사들이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투자창구 역할을 성실히해왔습니다 저는 그 동안 롯데를 선진화된 글로벌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전문경영인 대표이사들이 계열사를 경영하게 하고 사외이사를 확대해 왔습니다.더욱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민 여러분께서 지적해 주신 문제점을 듣고, 롯데를 과감하게 개혁해 지배구조와 경영투명성을 개선하고자 합니다. 개혁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롯데로 거듭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주주, 협력업체와 정부 관계자 등 이해관계자 여러분 모두에게 다시 한번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립니다. 앞으로도 저는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를 회복하고,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정부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서비스산업이 제2경제 도약의 핵심인 만큼 롯데도 이 분야 강점을 최대한 발휘해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글로벌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사진=서울신문DB(신동빈 호텔롯데 상장, 오늘 대국민 사과, 신동빈)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롯데 경영권 분쟁 파장] 신동빈 ‘실질적 1인자’ 선언…‘투명 경영’ 승부수 던졌다

    [롯데 경영권 분쟁 파장] 신동빈 ‘실질적 1인자’ 선언…‘투명 경영’ 승부수 던졌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정면 승부를 선택했다. 11일 신 회장의 기자회견은 명목상으로는 국민 앞에 사과하는 자리였지만 실제 내용은 신 회장 중심의 ‘뉴(New) 롯데’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신 회장은 앞으로 롯데가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처음으로 독자적인 경영계획을 밝히면서 한·일 롯데그룹의 실질적인 경영자는 자신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롯데그룹의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이 드러나면서 롯데를 만들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게 한 신격호 총괄회장의 경영방식에 문제가 제기됐다. 신 총괄회장은 일본 내 비상장사를 중심으로 한·일 롯데그룹을 지배해 롯데그룹은 1인 황제경영에 따른 폐쇄적인 기업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신 회장이 그리는 롯데의 미래는 아버지가 60여년간 만들어 온 롯데와 다른 개방된 모습이다.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의 상장 추진과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복잡한 416개의 순환출자 고리를 줄여 롯데그룹을 투명하게 경영하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신 회장은 한·일 롯데그룹 경영권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신 회장은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아버지, 형과) 언제든 대화할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도 “사업에 대한 안정성을 생각해 경영과 가족의 문제는 별도라고 생각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 발언은 앞으로 롯데에서 신 총괄회장과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영향력은 미미할 것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한·일 양국 롯데그룹의 임직원들이 그를 지지하는 만큼 신 회장을 중심으로 롯데가 바뀌어 나갈 것임은 분명하다. 다만 신 회장이 발표한 위기 극복 대책이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의 노동개혁이 발표되자마자 롯데그룹은 2018년까지 2만 4000명의 청년 정규직을 채용하겠다며 정부 눈치 보기에 나섰다. 하지만 신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지주회사 전환에는 대략 7조원의 재원이 필요하며 연구개발과 신규채용 같은 그룹의 투자활동 위축이 우려된다”고 말하며 여론에 떠밀려 지배구조를 바꾸려 한다는 인상을 줬다. 롯데가 일본기업으로 낙인찍혔다는 점도 신 회장이 한·일 롯데그룹을 동시에 경영하는 데 부담이 될 수 있다. 상장을 추진하려는 호텔롯데의 일본 지분율이 100%에 가까워 상장만으로 지분율을 낮추기는 어려워 일본 기업이라는 인식은 당분간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또 형인 신 전 부회장과의 경영권 다툼이 소송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일본 법무성에 따르면 지난 10일 누군가 호텔롯데의 최대주주인 L투자회사 9곳에 대해 등기 변경을 신청했다. 신 전 부회장 측이 재변경을 요청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송을 준비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롯데, 일본기업으로 여기는 국민 더 많다

    롯데, 일본기업으로 여기는 국민 더 많다

     총수 일가의 경영권 분쟁으로 시끄러운 롯데그룹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반감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적 논란과 관련해서 롯데를 일본기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한국기업으로 여기는 사람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 산업부는 지난 6일부터 3일간 온라인 설문조사 플랫폼 ‘서베이몽키’를 이용해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자 1001명을 대상으로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에 대한 간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이번 사태로 롯데에 대한 반감이 생겼다고 답한 사람이 전체의 64.75%에 이르렀다. 반감이 생기지 않았다는 답변은 13.22%에 그쳤다. 백화점, 대형마트, 식음료, 호텔업처럼 소비자를 직접 상대하는 B2C(business to cunsumer) 거래가 많은 롯데에 부담스러운 결과다.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사업을 펼치고 있는 롯데를 어느 나라 기업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42.74%가 일본 기업이라고 답했다. 한국기업이라고 답한 이는 30.15%로 더 적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3일 김포공항 입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롯데는 한국기업”이라면서 “매출의 95%가 한국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롯데를 일본기업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절반에 가까운 48.15%의 답변자가 한·일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인 롯데홀딩스와 광윤사가 일본 회사이기 때문이라고 꼽았다. 한국 롯데의 지주사 격인 호텔롯데 지분 99% 이상을 일본계 주주가 소유했고(28.57%) 롯데가 한국에서 번 돈을 일본으로 가져간다고 생각하기 때문(19.31%)이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결국 신동빈 롯데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형제의 경영권 다툼 속에서 거미줄처럼 복잡한 롯데의 지배구조가 낱낱이 드러났고, 이것이 국적 논란을 야기한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를 한국기업으로 생각한다고 답한 사람들은 근거로 롯데가 일본에서 시작됐을지라도 1967년 한국에 진출해 5대 기업으로 성장했고(30.00%), 한국에서 약 10만명(정규직 기준)을 고용했으며(28.52%) 국내에서 번 돈에 대한 세금을 한국 정부에 내기 때문(21.11%)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의 경영권 다툼의 원인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54.30%의 응답자가 복잡한 순환출자와 불투명한 지배구조를 꼽았다. 경영승계 계획의 부재(33.86%)와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기경영(30.19%)이 오늘날 사태를 불렀다는 지적이 뒤를 이었다.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과 차남 신동빈 회장의 경영권 욕심을 원인으로 본 응답자도 각각 14.68%와 11.84%에 달했다.  형제, 친족 간에 ‘막장 드라마’ 수준의 폭로전과 갈등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경영권 분쟁의 바람직한 결론과 관련해 한·일 분리 경영을 지지하는 사람이 많았다. 답변자의 40.48%은 지난 20년간 해온 대로 신동빈 회장이 한국 롯데를 맡고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일본 롯데를 경영하는 게 좋겠다고 응답했다. 신동빈 회장이 한·일 롯데그룹을 모두 경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15.78%로 뒤를 이었다.  롯데 경영권 분쟁을 이유로 소상공인연합회 등 일부에서 롯데 물건을 사지 않고, 관련 계열사를 이용하지 않는 불매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설문 응답자들은 엇갈린 의견을 나타냈다. 37.60%만이 불매운동에 찬성했고 33.14%는 찬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정부와 정치권이 롯데 형제의 난을 계기로 재벌 개혁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78.34%가 찬성한다고 답했지만, 실제 재벌개혁이 잘 추진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73.85%가 그렇지 않다라고 응답했다. 재벌 개혁의 필요성이 있지만 정부의 추진 의지나 결과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설문 응답자의 70.90%가 남성, 29.10%가 여성이었다. 연령별로는 20~30대 8.40%, 30~40대 37.30%, 40~50대 28.30%, 50~60대 22.20%, 60대 이상 3.70%가 설문에 참여했다.  김재휘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는 “롯데는 소비재와 밀접한 사업이 많아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기업이었지만 이번 경영권 분쟁 사태를 겪으면서 기업 이미지가 상당히 훼손됐다”면서 “롯데 스스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지배구조 개선 등 진정성 있는 노력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신동빈 호텔롯데 상장, “롯데는 우리나라 기업” 무슨 뜻인지 봤더니..

    신동빈 호텔롯데 상장, “롯데는 우리나라 기업” 무슨 뜻인지 봤더니..

    ‘신동빈 호텔롯데 상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1일 최근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다시 한 번 대(對) 국민 사과를 하면서 한국 롯데의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를 상장하고 그룹의 복잡한 순환출자를 연내에 80% 이상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털 볼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최근 불미스러운 사태로 많은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최근 사태는 그룹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투명성 강화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그룹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호텔롯데의 일본계열사 지분을 축소하고 중장기적으로 롯데그룹지주회사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호텔롯데의 상장 시기와 관련해선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확답은 못 하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호텔롯데는 롯데쇼핑(지분율 8.83%), 롯데알미늄(12.99%) 롯데리아(18.77%) 등의 주요 주주로서 사실상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다. 호텔롯데의 최대주주는 최근 신동빈 회장이 대표이사로 등기된 12개 L투자회사들(지분율 72.65%)이다. 롯데그룹의 성격과 관련해선 “롯데는 우리나라 기업”이라며 “신격호 총괄회장께서 일본서 번 돈을 고국에 투자하겠다는 일념으로 설립한 한국회사다. 한국에서 번 돈은 지속적으로 한국에 투자해왔다”고 강조했다. 신동빈 회장은 또 지배구조개선 TFT를 출범하고 기업문화개선 위원회 설치 계획도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한일 롯데의 핵심적 지배고리로 세간의 논란이 된 L투자회사에 대해 “일본 롯데 계열 기업이 공동으로 투자에 참여하면서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롯데호텔은 1972년부터 완공할 때까지 10억 달러라는 자금을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그 돈을 한 개 회사가 감당할 수 없어 부친(신격호 총괄회장)이 설립하신 일본 롯데제과 등 다수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동빈 회장은 이번 사태로 급등한 반롯데 정서 완화 대책으로 “앞으로 좀 더 투명하게 경영을 하고 지배구조 간소화 등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신동빈 호텔롯데 상장, 신동빈 호텔롯데 상장, 신동빈 호텔롯데 상장, 신동빈 호텔롯데 상장 신동빈 호텔롯데 상장 사진 = 서울신문DB (신동빈 호텔롯데 상장)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신동빈 호텔롯데 상장, 오늘 대국민 사과 “순환출자 80% 연말까지 해소”

    신동빈 호텔롯데 상장, 오늘 대국민 사과 “순환출자 80% 연말까지 해소”

    오늘 대국민 사과 신동빈 호텔롯데 상장, 오늘 대국민 사과 “순환출자 80% 연말까지 해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1일 최근 경영권 분쟁과 관련, 대국민 사과를 했다. 신 회장은 그러면서 호텔롯데를 상장하고 그룹의 복잡한 순환출자를 연내에 80% 이상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국민 사과와 함께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신 회장은 “최근 불미스러운 사태로 많은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최근 사태는 그룹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투명성 강화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롯데호텔에 대해 일본 계열 회사들의 지분 비율을 축소하겠다”면서 “주주 구성이 다양해지도록 기업 공개를 추진하고 종합적으로 개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일 롯데의 지배 고리로 논란이 되고 있는 L투자회사들에 대해서도 “일본 롯데 계열 기업이 공동으로 투자에 참여하며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롯데호텔은 1972년부터 완공할 때까지 10억 달러의 자금을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그 돈을 한 개 회사가 감당할 수 없어 부친(신격호 총괄회장)이 설립한 일본 롯데제과 등 다수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롯데호텔은 국부가 일본으로 유출된 창구가 아니고 아버님의 뜻에 따라 일본 롯데 회사들이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투자창구 역할을 성실히 해왔다”고 해명했다. 호텔 롯데는 과거에서도 수차례 상장 논의가 진행됐지만 신격호 총괄회장이 승인하지 않아 무산된 바 있다. 호텔롯데는 롯데쇼핑(지분율 8.83%), 롯데알미늄(12.99%) 롯데리아(18.77%) 등의 주요 주주로, 사실상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다. 호텔롯데의 지분 구성을 보면, 일본 L투자회사 12개사가 72.65%, 일본 롯데홀딩스가 19.07%여서 사실상 일본계 회사다. 신 회장은 416개 달하는 롯데그룹의 순환출자 고리와 관련해서도 “남아 있는 순환출자의 80% 이상을 연말까지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 그룹을 지주회사로 전환해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주회사 전환에 금융 계열사 처리 같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대략 7조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그룹 순수익의 2∼3년치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말했다. 이어 “연구 개발과 신규 채용 등 그룹의 투자활동 위축이 우려되지만 현 상황을 깊이 고민해 국가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이밖에 그룹 내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키는 한편 기업 문화 개선위원회도 설치하는 등 구체적인 후속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기업’ 논란에 대해선 한국 기업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신 회장은 “1967년 롯데제과를 시작으로 설립된 한국 롯데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일본에서 번 수익을 고국에 투자하겠다는 일념으로 설립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국내 상장 8개 계열사 매출액이 그룹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한국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롯데그룹은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서비스산업이 제2경제 도약의 핵심인 만큼 이 분야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해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이 이처럼 대국민 사과와 지배구조 개선 발표에 나선 것은 롯데그룹 총수일가의 독단 경영과 일본풍 행태에 대한 비판이 일면서 정부와 여론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기때문으로 보인다. 부정적인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시도이자 동시에 자신의 경영권을 더욱 공고히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동빈 호텔롯데 상장, 무슨 일이길래?

    신동빈 호텔롯데 상장, 무슨 일이길래?

    ‘신동빈 호텔롯데 상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1일 최근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다시 한 번 대(對) 국민 사과를 하면서 한국 롯데의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를 상장하고 그룹의 복잡한 순환출자를 연내에 80% 이상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털 볼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최근 불미스러운 사태로 많은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최근 사태는 그룹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투명성 강화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경제 블로그] 신한銀 “日기업 논란… 유탄 튈라”

    [경제 블로그] 신한銀 “日기업 논란… 유탄 튈라”

    롯데가(家)의 경영권 분쟁이 불매 운동으로 확산될 조짐입니다. 형제간 ‘땅 따먹기’ 싸움과 폭로전이 이어지면서 의도치 않게 롯데그룹의 지배구조가 세상에 낱낱이 공개됐습니다. ‘일본 기업’ 논란도 여기서 출발했죠. 롯데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일본계 주주들이 포진해 있고, 롯데가 한국보다 일본 중심의 경영을 펼쳤다는 ‘증좌’(?)들이 속속 제시되면서 국민 감정을 자극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남의 일처럼 보아 넘길 수 없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신한금융입니다. 신한금융의 대주주는 재일교포(지분율 20% 안팎)입니다. 경영에도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2010년 불거진 ‘신한 사태’가 대표적이죠. 당시 경영권 분쟁을 벌이던 라응찬 신한금융 회장, 신상훈 신한금융 사장, 이백순 신한은행장 등 핵심 3인방은 나란히 일본 주주들에게 불려가 ‘혼쭐’이 났습니다. 올해 2월 조용병 신한은행장 선임 때도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은 재일교포 주주들의 ‘암묵적 동의’를 구하기 위해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물론 롯데그룹의 일본계 주주들과 신한금융의 재일교포 주주들의 성격은 크게 다릅니다. 신한은행 설립 당시 재일교포들이 “조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가방에 현찰을 싸들고 와 출자했던 일화는 지금도 두고두고 회자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주주가 재일교포라는 이유만으로 싸잡아 ‘반(反)신한 정서’가 생길까 신한은 전전긍긍입니다. 게다가 신한은행에는 롯데처럼 ‘일본식 경영문화’ 흔적이 많습니다. 다른 은행보다 철저한 건전성 관리는 신한의 강점이지만 ‘비올 때 가차없이 우산을 뺏는다’는 원성도 늘 따라다닙니다. 신한과 거래했던 중소기업 중에 “다시는 거래하고 싶지 않다”며 반감을 갖는 곳이 적지 않지요. 한 회장이 회장에 취임하자마자 ‘따뜻한 금융’을 전면에 내세운 데는 이런 속사정이 있습니다. 글로벌 시대에 기업의 국적이, 외국인 주주 구성이 뭐 그리 중요하겠습니까.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의 외국인 지분율이 40%가 넘는 마당에요. 다만, 이 정도의 유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만큼 굳건한 위상의 ‘리딩뱅크’ 신한을 기대해 봅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신동빈 기자회견 “롯데그룹은 한국기업” 대국민사과 [전문]

    신동빈 기자회견 “롯데그룹은 한국기업” 대국민사과 [전문]

    신동빈 기자회견 “롯데그룹은 한국기업” 대국민사과 신동빈 기자회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순환 출자를 비롯한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경영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을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신 회장은 이날 오전 대국민사과를 통해 롯데그룹은 한국기업이라고 강조한뒤 “순환 출자 중 80% 이상을 올해 연말까지 해소하고 그룹을 지주회사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약 7조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우리 그룹 순익의 2~3년 규모로 연구 개발 등의 차질이 있겠지만 당면한 일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신동빈 회장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롯데그룹이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게 항상 함께 해주시고 사랑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최근 불미스러운 사태로 많은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롯데에 대해 여러분께서 느끼신 실망과 우려는 모두 제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의 사태는 그룹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 강화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못해 벌어진 일입니다. 오늘 이후 국민 여러분과 정부, 그리고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 여러분께서 우려하시는 점을 과감하게 개혁하고 바꿔 나가겠습니다. 첫째, 롯데호텔에 대해 일본 계열 회사들의 지분비율을 축소할 겁니다. 주주구성이 다양해질 수 있도록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종합적으로 개선 방법을 강구하겠습니다. 둘째, 순환출자를 비롯한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 제고 조치를 빠른 시일내에 시행하겠습니다. 현재 남아 있는 순환출자의 80% 이상을 연말까지 해소 시킬 겁니다. 중장기적으로는 그룹을 지주회사로 전환해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하겠습니다. 지주회사 전환에는 금융계열사 처리 같은 어려움이 있고 대략 7조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롯데그룹순수익 2~3년치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연구개발과 신규채용 같은 그룹의 투자활동 위축이 우려 됩니다. 그러나 현 상황을 깊이 고민해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 제고를 위해 그룹 내에 지배구조 개선 TFT를 출범시키겠습니다. 기업문화개선위원회도 설치해 보다 구체적인 조치를 시행하겠습니다. 롯데그룹은 지배구조 개선, 경영투명성 강화와 더불어 청년 일자리를 포함한 고용확대정책을 꾸준히 시행할 겁니다. 또한 사회공헌과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도 확대해 우리나라 경제와 사회에 대한 임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국민 여러분이 롯데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부분을 직접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롯데는 우리나라 기업입니다. 1967년 롯데제과를 시작으로 설립된 한국 롯데는 신격호 총괄회장께서 일본에서 번 수익을 고국에 투자하겠다는 일념으로 설립해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아버님께서는 한국에서 발생한 수익은 지속적으로 한국 롯데에 재투자하셨습니다. 현재 한국 롯데는 일본 롯데에 비해 직원수나 매출규모에서 비교할 수 없는 규모의 우리나라 5대 그룹으로 성장했습니다. 한국 롯데는 기업공개를 통해 소유구조가 분산되어 있습니다. 국내에 상장된 8개 계열회사 매출액이 그룹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 기업입니다. 이번 일을 통해 아버님께서 조국에서 평생 쌓아오신 명성과 창업정신이 훼손된 것에 대해 자식으로서 참담한 심정입니다. 롯데호텔의 주요주주인 L투자회사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한국 롯데그룹은 롯데호텔을 비롯해 80개 계열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롯데호텔은 1972년부터 완공할 때까지 10억 달러라는 대규모 자금을 투자해서 설립한 회사입니다. 그 당시 돈으로도 막대한 투자자금을 한 개 회사가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에 아버님께서 설립하신 일본 롯데제과를 포함한 다수의 일본 롯데 계열기업이 공동으로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이 회사들은 오랜 기간 롯데호텔의 주주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다 투자대상기업인 한국의 롯데호텔이 급격히 성장했고 2000년대 접어들어 투자기업인 일본 롯데제과 등이 사업부문과 투자부문을 분할했습니다. 이때 분할된 투자부문에서 남은 법인들이 오늘의 L투자회사입니다. 롯데호텔은 2005년이 되어서야 배당을 실시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롯데호텔을 포함한 한국 롯데 계열사들의 일본롯데에 대한 배당금은 한국 롯데 전체 영업이익의 1.1%에 불과합니다. 롯데호텔은 국부가 일본으로 유출된 창구가 아닙니다. 아버님의 뜻에 따라 일본 롯데 회사들이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투자창구 역할을 성실히 해왔습니다. 저는 그 동안 롯데를 선진화된 글로벌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전문경영인 대표이사들이 계열사를 경영하게 하고 사외이사를 확대해 왔습니다. 더욱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민 여러분께서 지적해 주신 문제점을 듣고, 롯데를 과감하게 개혁해 지배구조와 경영투명성을 개선하고자 합니다. 개혁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롯데로 거듭 나겠습니다.국민 여러분과 주주, 협력업체와 정부 관계자 등 이해관계자 여러분 모두에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도 저는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를 회복하고,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정부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서비스산업이 제2경제 도약의 핵심인 만큼 롯데도 이 분야 강점을 최대한 발휘해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글로벌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사과 드립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동빈 호텔롯데 상장, 세 번째 대국민사과 “그룹 지배구조 80% 이상 해소할 것”

    신동빈 호텔롯데 상장, 세 번째 대국민사과 “그룹 지배구조 80% 이상 해소할 것”

    신동빈 호텔롯데 상장, 세 번째 대국민사과 “그룹 지배구조 80% 이상 해소할 것” 신동빈 호텔롯데 상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1일 최근 경영권 분쟁과 관련, 대국민 사과를 했다. 신 회장은 그러면서 호텔롯데를 상장하고 그룹의 복잡한 순환출자를 연내에 80% 이상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국민 사과와 함께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신 회장은 “최근 불미스러운 사태로 많은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최근 사태는 그룹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투명성 강화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롯데호텔에 대해 일본 계열 회사들의 지분 비율을 축소하겠다”면서 “주주 구성이 다양해지도록 기업 공개를 추진하고 종합적으로 개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일 롯데의 지배 고리로 논란이 되고 있는 L투자회사들에 대해서도 “일본 롯데 계열 기업이 공동으로 투자에 참여하며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롯데호텔은 1972년부터 완공할 때까지 10억 달러의 자금을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그 돈을 한 개 회사가 감당할 수 없어 부친(신격호 총괄회장)이 설립한 일본 롯데제과 등 다수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롯데호텔은 국부가 일본으로 유출된 창구가 아니고 아버님의 뜻에 따라 일본 롯데 회사들이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투자창구 역할을 성실히 해왔다”고 해명했다. 호텔 롯데는 과거에서도 수차례 상장 논의가 진행됐지만 신격호 총괄회장이 승인하지 않아 무산된 바 있다. 호텔롯데는 롯데쇼핑(지분율 8.83%), 롯데알미늄(12.99%) 롯데리아(18.77%) 등의 주요 주주로, 사실상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다. 호텔롯데의 지분 구성을 보면, 일본 L투자회사 12개사가 72.65%, 일본 롯데홀딩스가 19.07%여서 사실상 일본계 회사다. 신 회장은 416개 달하는 롯데그룹의 순환출자 고리와 관련해서도 “남아 있는 순환출자의 80% 이상을 연말까지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 그룹을 지주회사로 전환해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주회사 전환에 금융 계열사 처리 같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대략 7조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그룹 순수익의 2∼3년치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말했다. 이어 “연구 개발과 신규 채용 등 그룹의 투자활동 위축이 우려되지만 현 상황을 깊이 고민해 국가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이밖에 그룹 내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키는 한편 기업 문화 개선위원회도 설치하는 등 구체적인 후속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기업’ 논란에 대해선 한국 기업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신 회장은 “1967년 롯데제과를 시작으로 설립된 한국 롯데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일본에서 번 수익을 고국에 투자하겠다는 일념으로 설립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국내 상장 8개 계열사 매출액이 그룹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한국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롯데그룹은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서비스산업이 제2경제 도약의 핵심인 만큼 이 분야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해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이 이처럼 대국민 사과와 지배구조 개선 발표에 나선 것은 롯데그룹 총수일가의 독단 경영과 일본풍 행태에 대한 비판이 일면서 정부와 여론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기때문으로 보인다. 부정적인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시도이자 동시에 자신의 경영권을 더욱 공고히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동빈 호텔롯데 상장, 세 번째 대국민사과 “그룹 지배구조 80% 이상 해소”

    신동빈 호텔롯데 상장, 세 번째 대국민사과 “그룹 지배구조 80% 이상 해소”

    신동빈 호텔롯데 상장, 세 번째 대국민사과 “그룹 지배구조 80% 이상 해소” 신동빈 호텔롯데 상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1일 최근 경영권 분쟁과 관련, 대국민 사과를 했다. 신 회장은 그러면서 호텔롯데를 상장하고 그룹의 복잡한 순환출자를 연내에 80% 이상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국민 사과와 함께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신 회장은 “최근 불미스러운 사태로 많은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최근 사태는 그룹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투명성 강화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롯데호텔에 대해 일본 계열 회사들의 지분 비율을 축소하겠다”면서 “주주 구성이 다양해지도록 기업 공개를 추진하고 종합적으로 개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일 롯데의 지배 고리로 논란이 되고 있는 L투자회사들에 대해서도 “일본 롯데 계열 기업이 공동으로 투자에 참여하며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롯데호텔은 1972년부터 완공할 때까지 10억 달러의 자금을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그 돈을 한 개 회사가 감당할 수 없어 부친(신격호 총괄회장)이 설립한 일본 롯데제과 등 다수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롯데호텔은 국부가 일본으로 유출된 창구가 아니고 아버님의 뜻에 따라 일본 롯데 회사들이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투자창구 역할을 성실히 해왔다”고 해명했다. 호텔 롯데는 과거에서도 수차례 상장 논의가 진행됐지만 신격호 총괄회장이 승인하지 않아 무산된 바 있다. 호텔롯데는 롯데쇼핑(지분율 8.83%), 롯데알미늄(12.99%) 롯데리아(18.77%) 등의 주요 주주로, 사실상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다. 호텔롯데의 지분 구성을 보면, 일본 L투자회사 12개사가 72.65%, 일본 롯데홀딩스가 19.07%여서 사실상 일본계 회사다. 신 회장은 416개 달하는 롯데그룹의 순환출자 고리와 관련해서도 “남아 있는 순환출자의 80% 이상을 연말까지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 그룹을 지주회사로 전환해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주회사 전환에 금융 계열사 처리 같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대략 7조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그룹 순수익의 2∼3년치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말했다. 이어 “연구 개발과 신규 채용 등 그룹의 투자활동 위축이 우려되지만 현 상황을 깊이 고민해 국가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이밖에 그룹 내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키는 한편 기업 문화 개선위원회도 설치하는 등 구체적인 후속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기업’ 논란에 대해선 한국 기업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신 회장은 “1967년 롯데제과를 시작으로 설립된 한국 롯데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일본에서 번 수익을 고국에 투자하겠다는 일념으로 설립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국내 상장 8개 계열사 매출액이 그룹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한국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롯데그룹은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서비스산업이 제2경제 도약의 핵심인 만큼 이 분야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해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이 이처럼 대국민 사과와 지배구조 개선 발표에 나선 것은 롯데그룹 총수일가의 독단 경영과 일본풍 행태에 대한 비판이 일면서 정부와 여론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기때문으로 보인다. 부정적인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시도이자 동시에 자신의 경영권을 더욱 공고히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동빈 호텔롯데 상장, 무슨 뜻인지 보니..

    신동빈 호텔롯데 상장, 무슨 뜻인지 보니..

    ‘신동빈 호텔롯데 상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1일 최근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다시 한 번 대(對) 국민 사과를 하면서 한국 롯데의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를 상장하고 그룹의 복잡한 순환출자를 연내에 80% 이상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털 볼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최근 불미스러운 사태로 많은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최근 사태는 그룹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투명성 강화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그룹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호텔롯데의 일본계열사 지분을 축소하고 중장기적으로 롯데그룹지주회사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호텔롯데의 상장 시기와 관련해선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확답은 못 하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호텔롯데는 롯데쇼핑(지분율 8.83%), 롯데알미늄(12.99%) 롯데리아(18.77%) 등의 주요 주주로서 사실상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다. 호텔롯데의 최대주주는 최근 신동빈 회장이 대표이사로 등기된 12개 L투자회사들(지분율 72.65%)이다. 신동빈 회장은 또 지배구조개선 TFT를 출범하고 기업문화개선 위원회 설치 계획도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한일 롯데의 핵심적 지배고리로 세간의 논란이 된 L투자회사에 대해 “일본 롯데 계열 기업이 공동으로 투자에 참여하면서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롯데호텔은 1972년부터 완공할 때까지 10억 달러라는 자금을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그 돈을 한 개 회사가 감당할 수 없어 부친(신격호 총괄회장)이 설립하신 일본 롯데제과 등 다수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동빈 회장은 이번 사태로 급등한 반롯데 정서 완화 대책으로 “앞으로 좀 더 투명하게 경영을 하고 지배구조 간소화 등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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