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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모비스-SK(오후 7시 울산 동천체)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KGC인삼공사(오후 5시 서울 장충체) 남자부 ●삼성화재-우리카드(오후 7시 대전 충무체)
  • 한국 연금제도 D등급…27개국 중 22위 낙제

    한국 연금제도 D등급…27개국 중 22위 낙제

    한국의 연금제도가 선진국 중 최하위권인 ‘D등급’으로 평가받았다. 퇴직연금 감독 및 감시기능 미비 등이 ‘낙제 원인’으로 꼽혔다. 안정적 노후생활을 위한 연금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금액 적정성·지속가능성 등 평가 4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사 머서(MERCER)와 호주금융센터(ACFS)가 세계 27개국의 연금제도를 평가한 결과 한국의 연금제도 점수(MMGPI)는 27개국 중 22위에 그쳤다. MMGPI는 은퇴 후 지급하는 연금액의 ‘적정성’, 연금 시스템을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지속 가능성’, 사적연금 체계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운영 요건의 ‘완전성’ 등을 평가해 산출한 지수다. 한국은 MMGPI 종합지수 46.0점을 받았다. 지난해 43.8점보다는 약간 점수가 올랐지만, 여전히 최하위권이다. ●퇴직연금 지배구조 체계 항목 등서 0점 보험연구원은 한국의 연금제도 순위가 낮은 이유로 “퇴직연금의 지배구조 체계, 기업 파산 시 수급권 보호장치, 가입자 공시 및 투명성 제공, 가입자 민원 해소 체계 등 주로 사적연금 체계 항목에서 0점(10점 만점)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은 저소득자 연금 수준(1.4점), 사적연금 소득대체율 및 세제혜택(2점), 기대수명과 수급연령 간 차이·노인부양비율 전망(2.2점), 사적연금 가입률(3.4점), 연금자산 규모(3.4점) 항목에서 평균 이하의 점수를 기록했다. ●덴마크 5년째 1위… 네덜란드도 A등급 이번 조사에서 A등급을 받은 국가는 덴마크와 네덜란드였다. 특히 덴마크는 종합지수 80.5점으로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상우 보험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은퇴 후 국민의 안정적 노후생활을 위해 퇴직연금제도 사후 관리 및 독립적 감사 요건을 강화하고 가입자 민원 해소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프로배구] ‘35득점’ 타이스의 결정적 실수

    [프로배구] ‘35득점’ 타이스의 결정적 실수

    삼성화재, 대한항공전 울분의 역전패 삼성화재가 타이스 덜 호스트의 득점에 웃고 타이스의 범실에 울었다. 5세트에서 2연속 득점으로 12-12 동점을 만든 것까진 좋았는데 서브가 어이없이 아웃되더니 백어택은 블로킹에 막혔다. 그래도 14-13에서 오픈 공격으로 14-14 동점을 만든 건 역시 타이스였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타이스는 서브가 아웃된 데 이어 백어택까지 블로킹에 걸리며 경기가 끝나 버렸다. 타이스는 양팀 통틀어 가장 높은 35득점을 올렸지만 결정적인 순간 빛이 바랬다. 대한항공이 2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우승후보다운 저력을 발휘하며 세트스코어 3-2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1세트와 2세트를 가뿐히 잡고 나서도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대한항공은 9승 3패(승점 25)로 2연승을 거두며 2위 현대캐피탈(승점 22)과의 격차를 승점 3점으로 벌렸다. 삼성화재는 5승 7패(승점 19)로 승점 1을 추가하며 5위를 지킨 데 만족해야 했다. 대한항공은 김학민이 경기를 계속할수록 막강한 화력을 뿜어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김학민과 밋차 가스파리니가 나란히 30득점을 올렸다. 김학민은 이날 공격 성공률이 69.44%나 됐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기며 2연승을 달렸다. 인삼공사는 5승 5패(승점 14)로 3위 현대건설(5승 5패·승점 14)과 승점과 승수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률에서 뒤져 4위에 머물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주말의 경기]

    3일(토) ■축구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2차전 ●서울-수원(오후 1시 30분 서울월드컵)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삼성(오후 2시 안양체) ●동부-KCC(원주종합체) ●LG-SK(창원체 이상 오후 4시)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삼성생명(오후 5시 아산 이순신체) ■프로배구 ●OK저축은행-한국전력(오후 2시 안산 상록수체) ●한국도로공사-현대건설(오후 4시 김천체) 4일(일) ■프로농구 ●오리온-삼성(오후 2시 고양체) ●동부-전자랜드(원주종합체) ●모비스-LG(울산동천체 이상 오후 4시) ■프로배구 ●현대캐피탈-KB손해보험(오후 2시 천안 유관순체) ●IBK기업은행-GS칼텍스(오후 4시 화성종합체)
  • [부고]

    ●윤석만(전 포스코건설 회장)씨 모친상 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2258-5940 ●신순휴(전 동양라이닝 회장)씨 별세 병천(유진투자증권 이사)씨 부친상 박종국(전 하나알리안츠투자신탁운용회사 회장)이광훈(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강원용(강신경과 원장)씨 장인상 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02)2227-7580 ●양장석(인천항만공사 사장직무대행)씨 장모상 2일 경기 김포 마송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8시 (031)988-2277 ●김호철(전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감독)씨 모친상 2일 경남 밀양 희윤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55)353-9199
  • 대학생이 뽑은 ‘올해의 인물’…최순실 제치고 박근혜 대통령 1위

    대학생이 뽑은 ‘올해의 인물’…최순실 제치고 박근혜 대통령 1위

    대학생이 뽑은 ‘올해의 인물’에 박근혜 대통령이 선정됐다.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는 2위에 올랐다. 2일 서울·경기지역 대학생 2016명이 뽑은 ‘올해의 인물’에 박근혜 대통령이 1위에 올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대한민국 홍보연합 동아리 ‘생존경쟁’이 서울과 경기지역 남녀 대학생 각 10008명에게 “2016년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된 ‘올해의 인물’은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어본 결과다. 박근혜 대통령(30.1%)이란 대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국정 농단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29.7%), 손석희 jtbc 앵커(14.2%), 김영란법을 발의한 김영란 교수(7.2%), 걸그룹 I.O.I(3.2%) 등의 순이다. 대학생의 74%가 ‘최순실 게이트’ 관련 인물을 선정했다는 것은 올해 이 사건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큰 충격을 줬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 외 알파고와 바둑 대결을 펼친 이세돌, Mnet 쇼미더머니 우승자 비와이, 올림픽 배구스타 김연경, 배우 마동석·송중기·송혜교·박보검 등도 표를 얻었다. 대학생들은 또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한국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분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대북관계 등 안보문제(31.7%) △외국인과 성소수자에 대한 인권문제(31.3%) △미국으로의 유학 및 이민문제(10.5%) △언론 및 미디어에 관한 문제(9.7%) △취업 등 일자리 문제(8.2%) △환율 등 경제문제(5.7%) 등을 선정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한 ‘혼족’ 문화가 대학생들 사이에도 깊이 침투한 것으로 드러났다. ‘혼족 문화를 해 본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77.5%가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 혼밥(혼자 밥먹기·26%), 혼영(혼자 영화보기·16.4%), 혼카(혼자 카페가기·15.4%), 혼쇼(혼자 쇼핑하기·15%), 혼피(혼자 PC방 가기·7.7%), 혼창(혼자 노래방 가기·7.2%), 혼술(혼자 술먹기·6.3%) 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서(45.1%) △지인들과 시간이 맞지 않아서(24.8%) △바쁜 스케쥴 때문에(17.4%) △먹고 싶거나 하고 싶은 것이 정해져 있어서(8.1%) 등의 순으로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전자랜드-모비스(인천 삼산월드체) ●kt-오리온(부산 사직체 이상 오후 7시)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KEB하나은행(오후 7시 청주체)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KGC인삼공사(오후 5시) 남자부 ●대한항공-삼성화재(오후 7시 이상 인천 계양체)
  • 삼성전자 주가 ‘175만원 터치’

    삼성전자 주가가 지주회사 전환 기대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000원(0.17%) 오른 174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쳐 전날 세운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174만 6000원)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장중 한때 175만 3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175만원대에 진입한 것은 1975년 6월 11일 상장 이후 41년여 만에 처음이다. 갤럭시노트7 파문 후유증 등으로 잠시 고전했던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15일과 비교하면 12거래일 만에 13.7%나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속적인 외국인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17일 이후 2거래일을 제외하고는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날도 49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지난달 29일 지주회사 전환과 주주가치 최적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은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한 방향성을 확인해 준 데 의미가 있다”며 “삼성전자 본연의 펀더멘털(기초여건)에 주목할 때”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부러움 사는 ‘범LG’… 내년 경영 준비 착착

    부러움 사는 ‘범LG’… 내년 경영 준비 착착

    GS·LS도 승진인사 ‘분위기 업’… 최순실 사태에도 의혹 안 휘말려 기업들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비상이 걸렸지만 범LG그룹은 ‘재계의 모범생’답게 임원 인사를 예정대로 진행했다. 지난달 29일 GS, LS그룹에 이어 1일 LG그룹도 임원 인사를 실시하고 내년 농사 준비에 돌입했다. 그룹 총수가 오는 6일 국정조사 청문회를 앞두고 있지만 기업 경영만큼은 흔들림없이 챙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세 그룹 모두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했지만 별다른 의혹에 휘말리지 않았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승계 순조… 욕심 안 내 위기에 강해 LG그룹은 이날 4대 그룹 중 가장 먼저 임원 인사를 했다. ‘고졸 출신’ 조성진 LG전자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며 “흙수저도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LG그룹 ‘맏형’ LG전자는 스마트폰 부진 등으로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도 전년 대비 인사 폭을 확대해 임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아 줬다. 지난달 말 진행한 GS, LS도 ‘승진 파티’를 벌이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1998년 외환위기가 닥치기 전 한 지붕 아래 있던 범LG그룹은 1999년 LIG그룹을 시작으로 2003년 LS그룹, 2004년 GS그룹이 계열분리를 했지만 당시 잡음 없이 자산을 나눠 가지면서 재계의 부러움을 샀다. 또 LG그룹을 시작으로 이들 그룹 모두 초반에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지배구조도 안정화시켰다. 승계 문제 등에서 ‘약점’ 잡힐 만한 점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최순실 사태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욕심 부리지 않는 기업 문화가 위기 때 강한 체질을 만든 것 같다”면서 “부럽다”고 했다. 범LG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형제경영, 사촌경영, 승계경영 기조도 이어갔다. 구본무 LG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 ㈜LG 부회장은 신성장사업추진단장뿐 아니라 주력 사업 등 경영 전반을 챙기는 역할도 부여받았다. 구 회장 장남인 구광모 ㈜LG 상무도 지주사에서 계속 경영 수업을 받는다. GS그룹은 허창수 GS 회장 동생인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키며 힘을 실어줬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아들인 ‘4세 경영인’ 허세홍 부사장과 허창수 회장 사촌동생인 허용수 부사장에게는 계열사 대표직을 맡겼다. LS도 오너가 3세인 LS산전 구본규(구자엽 LS전선 회장 장남) 상무와 구동휘(구자열 LS 회장 장남) 부장을 각각 전무와 이사로 승진시켰다. ●학맥 안 따지고 성과주의 원칙 재확인 학맥 등 출신과 관계없는 성과주의 인사 원칙도 재확인했다. 조성진 LG전자 신임 부회장은 2013년 고졸 출신 첫 사장에 오른 지 3년 만에 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랐다. 생활가전(H&A) 사업 성과만으로 평가받은 덕분이다. 송대현 LG전자 CIS지역대표 겸 러시아법인장(부사장)은 러시아 경제 침체에도 견조한 수익을 내면서 H&A사업본부장 사장으로 낙점됐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최고생산책임자(CPO)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내년부터 LG화학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를 이끈다. 송치호 LG상사 대표이사 부사장은 사장으로, 이천구 LG생활건강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삼성 지주회사’, 기업 지배구조 선진화 촉매 되길

    삼성전자가 지주회사 체제를 도입해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는 방안을 공식화하고 나섰다.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잉여현금 흐름의 50%를 주주에게 되돌려 주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한마디로 대주주의 지배구조를 강화하고, 일반 주주들에게는 영업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에서 투자로 지출할 돈을 뺀 나머지 현금을 지금보다 더 많이 나눠 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거버넌스위원회를 신설해 이사회의 기업 지배 기능을 강화하기로 한 것 또한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국내 최대 기업이 ‘지배구조 강화’와 ‘주주 친화’를 동시에 겨냥한 중장기 청사진을 제시한 것은 여러 모로 의미하는 바가 적지 않다. 당장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에 큰 변화가 예상될 뿐 아니라 국내 다른 대기업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삼성이 3년 전인 2013년 하반기부터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면서 그간 시장에서는 그룹 핵심인 삼성전자의 지배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전자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게 나돌았다. 삼성전자가 보유 중인 자사주 12.78%(보통주 기준)에 대한 인적분할(새 기업의 주식을 분할 전 기업 주주들의 보유 주식 지분대로 소유하는 기업분할 방식)을 통해 지주회사 지분을 확대하려 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지주회사 전환을 직접 언급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은 삼성의 기업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이재용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도 더욱 공고해질 것임이 분명하다. 그동안 대기업의 지배구조 강화는 복잡한 출자구조와 지분 관계를 악용해 꼼수를 부리는 일이라고 눈총받아 온 게 사실이지만 지주회사 체제를 통하면 상당 부분 그러한 오해를 불식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삼성전자 지배구조 개편의 궁극적인 목표가 지주회사 형태를 갖추는 것은 올바르고 맞는 방향이다. 내년 5월쯤 인적분할 방안을 발표할 공산이 크며 삼성물산과의 합병은 장기 과제로 남겨 둘 것이라고 한다. 이왕 지주회사 검토 방침이 정해졌으면 면밀한 보완 작업을 거쳐 신속히 이행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국내 다른 대기업들이 지배구조 선진화를 꾀하는 데 촉매제가 되도록 해야 한다.
  • 한전 ‘선두 탈환 꿈’ 깬 KB손보

    KB손해보험이 한국전력을 잡는 이변을 일으켰다. KB손해보험은 30일 경북 구미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6~17 V리그 남자부 안방경기에서 한국전력을 3-0으로 눌렀다. 한국전력이 최근 5연승을 달리며 대한항공과 선두권 경쟁 중이었기 때문에 이날 KB손해보험의 완승을 예상하긴 쉽지 않았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아르투르 우드리스가 22득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시즌 3승9패(승점 11)로 OK저축은행(3승9패·승점 8)을 최하위로 끌어내리며 6위로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이날 패배로 6연승과 2라운드 전승 기록은 물론 선두 탈환 기회까지 모두 물거품이 됐다. 에이스 전광인이 부상으로 빠진 데다 아르파드 바로티가 부진한 게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바로티는 이날 11득점에 범실이 7개나 될 정도로 힘을 쓰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초반만 해도 6-9로 끌려갔지만 13-12 역전에 성공하더니 우드리스와 김요한의 연속 득점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23-21로 앞서가다가 역전당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26-24로 세트를 따냈다. 여세를 몰아 3세트까지 25-16으로 가볍게 잡아내며 이변을 완성했다. 앞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는 여자부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3-0으로 꺾었다.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난 현대건설은 5승5패(승점 14)로 단독 3위를 유지했다. 2위 흥국생명(7승2패·승점 20)에는 아직 승점 6이 뒤져 있다. 3연승이 무산된 GS칼텍스는 4승6패(승점 11)로 KGC인삼공사에 세트 득실에서 밀려 5위로 떨어졌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삼성-동부(오후 7시 잠실체)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KDB생명(오후 7시 인천 도원체)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우리카드(오후 7시 천안 유관순체)
  • 입지 좁아진 삼성물산… 미래전략 안갯속

    입지 좁아진 삼성물산… 미래전략 안갯속

    삼성물산이 그룹 지주사로 거듭날 것이란 시장의 관측이 빗나갔다. 이상훈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사장)가 지난 29일 콘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 홀딩스(지주사)와 삼성물산 합병 계획이 현재로선 전혀 없다”고 발언하면서다.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사라진 삼성물산 주가는 ‘지주사 프리미엄’이란 거품이 꺼져 실적만으로 평가받게 된다. 그러나 백화점식 사업 포트폴리오(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로는 지난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찬성표를 던졌던 주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가 쉽지 않다. 올해 영업이익(9월 말 기준)은 적자 상태고, 3분기만 따로 떼어 봐도 영업이익률이 3%를 밑돈다. 현 주가(12만 8000원·30일 종가 기준)가 부진한 이유다. 이상훈 사장의 발언대로 삼성전자 지주사와 삼성물산이 합병하지 않고 ‘어색한 동거’를 하게 되면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지분을 최대한 끌어모으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단일 주주로 최대 지분(7.55%)을 보유한 삼성생명의 지분 1.66%를 삼성물산(4.25%)이 매입하면 삼성물산은 5.91%로 1대 주주로 올라서고, 삼성생명은 5.89%로 2대 주주가 된다. 삼성생명은 여전히 5% 이상의 지분을 들고 있기 때문에 의결권 행사에는 문제가 없다. 다만 삼성전자 지분 1%(164만 327주)를 매입하려고 해도 2조 7885억원(주당 170만원 기준)의 비용이 들어 자금 확보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차입을 하거나 주요 사업부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차입을 하면 부채비율이 높아져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주가 하락 요인이 된다. 주요 사업부 매각도 쉽지만은 않다. 지난해 제일모직과의 합병 논리는 사업부 간 시너지 극대화였다. 당시 2020년 매출 60조원을 목표로 내세우기도 했다. 그런데 삼성전자 지분 확보를 위해 사업부를 매각하면 목표 달성도 어려울 뿐 아니라 기존 주주의 거센 반발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당장은 합병 계획이 없다고 했지만 중간금융지주회사 법안이 통과되면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지주사 합병을 추진할 것이란 시각(공정거래위원회)도 여전히 있다. 관건은 합병비율 공정성 논란을 어떻게 피해 가느냐다. 삼성은 오너 일가 지분이 많은 삼성물산의 가치를 높게 평가받아야 하는데 시장은 삼성전자 지주사 쪽에 무게를 둘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삼성물산 합병의 ‘학습 효과’로 인한 기관투자자의 적극적 의결권 행사, 반대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등도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고이케의 ‘뚝심’

    고이케의 ‘뚝심’

    2020년 도쿄올림픽의 경기장 등 준비를 둘러싼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와 일본올림픽조직위원회(JOC) 등과의 힘겨루기가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NHK 등 현지 언론들은 최근 열린 올림픽 경기장 재검토 논의에서 올림픽 총경비의 상한선을 2조엔으로 정했다고 30일 보도했다. 당초 3조엔 이상으로 책정했던 방만한 계획을 정리해 1조엔(약 13조 6300억원) 이상을 절감했다. 보트·카누, 수영 등의 경기장은 경비 축소를 전제로 기존에 계획한 장소에 그대로 두기로 했다. 논의에서 고이케의 경비 절감 주장이 상당히 반영됐다. 배구 경기장의 경우, 그는 새로 짓는 대신 기존의 ‘요코하마 아레나’를 보수해 사용할 것을 주장했다. 하지만 이번 논의에서 결정되지 않았다. ●고이케 지사 “도쿄 부담 커진다” 올림픽 경기장 등 준비에 대한 전면 재검토는 경비 축소와 투명성 확대를 강조한 고이케의 주장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도쿄도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일본 중앙정부, JOC 등 올림픽관련 4개 기관이 실무 협의를 거쳐 최고책임자 회의를 가졌다. 고이케와 존 코츠 IOC 부회장, 마루카와 다마요 올림픽상, JOC 모리 요시로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마루카와 올림픽상이나 총리까지 지낸 모리 위원장은 “준비가 방만하다. 도쿄도민의 부담이 커진다”며 문제를 제기하는 고이케의 주장 때문에 전전긍긍하는 상태다. 논의 결과, 보트·카누장은 비용 및 도쿄와의 거리 등을 이유로 미야기현 나가누마 보트장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포기했다. 대신 현행 계획대로 도쿄만의 ‘바다의 숲 수상경기장’의 정비 계획을 확정했다. 고이케는 자신이 밀던 미야기현의 나가누마 보트장을 사전 전훈지로 검토한다는 타협안을 얻어냈다. 수영장도 현행대로 도쿄도에 ‘올림픽수영센터’를 신설하지만 관람석을 2만석에서 1만 5000석으로 줄이고, 정비 비용도 약 170억엔 삭감해 514억엔으로 맞추기로 했다. ●투명성 위해 회의도 공개로 바꿔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를 꿈꾸는 고이케는 돈이 많이 드는 경기장 신설 대신 지방 경기장 등 기존 시설 활용 등을 주장해 많은 지자체와 국민 지지를 받고 있다.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던 지난 29일 회의가 공개된 것도 투명성을 고집한 그의 강력한 집념 덕분이었다. NHK는 30일 “시설 규모 축소 등에 따른 공사계획 변경 등에 대응하면서 올림픽 일정에 차질 없이 맞추는 것이 과제”라고 지적했다. 도쿄 이석우특파원 jun88@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전자랜드-오리온(인천 삼산월드체) ●KGC인삼공사-LG(안양체 이상 오후 7시) ■여자프로농구 ●KEB하나은행-우리은행(오후 7시 부천체)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현대건설(오후 5시 서울 장충체) 남자부 ●KB손해보험-한국전력(오후 7시 구미 박정희체) ■유도 제주컵대회(오전 9시 한라체)
  • 삼성전자, 지주회사 전환 검토…올해 배당 4조원으로 확대

    삼성전자, 지주회사 전환 검토…올해 배당 4조원으로 확대

    삼성전자가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한다. 또 해외증시에 상장하는 기대효과 등 주주가치를 최적화하기 위한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9일 이런 내용을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사업구조를 간결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으며 기업의 최적 구조를 결정하는 데 있어 전략, 운영, 재무, 법률, 세제, 회계 측면에서 다양하고 중요한 사안들에 대한 검토가 필요해 여러 단계에 걸친 장기간 검토 과정이 요구될 수 있다”면서 “외부전문가들에게 자문을 의뢰하고 있으며 검토에 최소 6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또 2016년과 2017년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5년 잉여현금흐름의 30~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고 발표했던 내용에서 한층 더 강화된 주주환원 방안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총 배당 규모를 지난해 3조 1000억원 대비 30% 증가한 4조원 규모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주당 배당금은 지난해 대비 36% 상승한 2만 8500원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또 내년 1분기부터 분기별 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글로벌 기업 출신 사외이사 1명 이상을 추천하기로 했다. 또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거버넌스 위원회 신설하고 이사회의 기업지배구조 관련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SK-kt(오후 7시 잠실학생체)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한국도로공사(오후 5시) 남자부 ●대한항공-OK저축은행(오후 7시·이상 인천 계양체) ■유도 제주컵대회(오전 9시 한라체)
  • ‘자사주 마법’ 제동 野 법안에 삼성전자 지주회사 전환 준비?

    현대중공업, 오리온, 매일유업, 샘표, 크라운해태 등에 이어 삼성전자도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착수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 인적 분할은 삼성 지배구조 개편이란 중장기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재계 인적분할 시도가 활발해지자 야권은 인적 분할 시 자사주 권리에 제약을 가하는 법안을 잇따라 발의했다. 이른바 ‘자사주의 마법’ 활용을 차단하겠다는 포석이다. ‘자사주의 마법’이란 본래 행사할 수 없던 자사주 의결권이 지주회사 전환 뒤 부활돼 총수 일가 지분의 우호 의결권으로 행사되는 현상을 말한다. 만일 삼성전자가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뉘면 28일 현재 삼성전자의 자회사 지분(13.3%) 이상이 지주회사의 사업회사 통제용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얘기다. 야권은 공정거래법, 법인세법, 상법 등을 총망라해 이 같은 자회사 지분 활용처를 견제하고 있다.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기업이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회사를 분할하려면 반드시 자사주를 미리 소각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지난 23일 발의했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 역시 ‘회사를 분할할 때 분할회사 자사주에 분할 신주 배정을 금지하는’ 상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박 의원의 개정안을 삼성전자에 적용하면 분할 뒤 새로 출범할 ‘지주회사 삼성전자’에 자사주를 배정할 수 없다. 같은 당 박영선 의원이 지난 6월 발의한 법인세법 개정안은 ‘자사주에 신주를 배정할 때 양도세 성격의 과세를 가하는’ 법인세 개정안을 19대 국회에 이어 내놓았다. 세 가지 법안 중 하나만 통과돼도 인적 분할에 자사주를 활용할 길이 막히거나 비용이 들게 됨에 따라 지주사 체제를 강화하려는 기업들의 고민이 늘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 김준섭 연구원은 최근 “인적 분할 시 자사주 활용을 제한하는 내용으로 지속적으로 발의하는 경제민주화 법안들이 통과될지는 미지수이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방안을 선호할 것”이라면서 “지주회사 체제를 도입하거나 강화할 때 얻는 이점이 있는 회사들은 지주회사 전환을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삼성전자 오늘 주주친화 정책 내놓는다

    삼성전자 오늘 주주친화 정책 내놓는다

    인적분할 시기·비율 언급 대신 여러 측면 고려 큰 방향 제시할 듯 배당 확대 등 요구도 수용 예상 삼성전자가 29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친화 정책을 내놓는다. 삼성전자는 28일 인적분할 추진 관련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 검토해 왔다”면서 “관련 사항을 29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기에 빠진 삼성전자가 배당 확대 등 ‘당근’을 통해 주주와 한배를 타는 전략으로 정면 승부에 나설지 주목된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삼성전자의 최대 불확실성 요소인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서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삼성전자는 29일 오전 8시 서울 서초동 삼성 서초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주주친화 정책 등에 대한 안건을 의결한다. 삼성전자 이사회의 한 멤버는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예민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안건이 배당 확대에 그치지 않고 지배구조 개편 등 핵심 사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달 5일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이 요구한 인적 분할 제안에 대해 삼성전자가 공식 입장을 내놓을 수 있다는 얘기다. ●외국 주주 인적분할 찬성… 통과 가능 다만 인적 분할 시기, 분할비율 등 구체적 내용을 언급하기보다는 “다양한 측면에서 고려하고 있다”는 식의 큰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관측이다. 삼성전자가 그동안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서는 단 한번도 언급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이런 입장 발표만으로도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불확실성이 줄어들면 주가가 올라 향후 인적 분할을 할 때 수월하다. 인적 분할은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항으로 출석 주주의 3분의2 이상.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1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네덜란드 연기금운용사인 APG 등 외국계 주주 상당수가 인적 분할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입장이라 통과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삼성전자는 또 엘리엇의 요구에 화답하는 차원에서 배당을 늘리는 방안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주당 2만 1000원에 배당했는데 엘리엇은 30조원 특별배당 혹은 주당 24만 5000원 배당을 요구한 바 있다. 구글, 애플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수준으로 배당을 올려 달라는 주문이다. 박유경 APG 이사는 “엘리엇은 지금 삼성전자가 보유한 현금(78조원, 9월 말 기준)을 모두 배당하라는 게 아니다”라면서 “주주로서 배당을 늘려 달라고 한 데 대해 제스처를 보일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분기 배당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1분기와 3분기에도 수시 배당하는 방식으로 상시 배당 체제를 갖출 것이란 전망도 내놓는다. “연간 잉여현금흐름(FCF)의 75%를 주주친화 정책에 쓰라”는 엘리엇의 제안에 대해서도 일부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1년 전 앞으로 3년 동안 연간 잉여현금 흐름의 30~50%를 배당, 자사주 매입 등에 쓰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11조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했다. ●나스닥 상장 등 요구 수용하지 않을 듯 그러나 3명 이상의 신규 사외이사 선임, 나스닥 상장 등 엘리엇의 나머지 제안에 대해서는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3명의 외부 사외이사를 모두 받아들이긴 어렵지만 폐쇄된 이사회로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면서 “지배구조 개편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인 소통 노력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탄핵 정국] 삼성·SK 둘다 ‘합병비율’ 논란… 국민연금, 처리 절차 달라 의혹

    지난해 국민연금공단이 한 달 간격으로 의결권을 행사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SK·SK C&C 합병’건은 둘 다 합병비율 논란이 있었지만 처리 과정은 전혀 달랐다. SK 합병건은 ‘합병비율에 논란이 있다’는 이유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에 부의해 반대표를 던졌고, 삼성 합병은 같은 논란이 제기됐는데도 내부 회의를 통해 찬성 결정을 했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삼성 합병건 찬성 결정 과정에 외부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짙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정 의원에게 제출한 투자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지난해 6월 17일 기금운용본부 책임투자팀은 “최대주주가 유리한 방향으로 SK 합병비율이 정해졌다는 논란이 있어 기업가치 훼손 여부를 판단하기 곤란해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에 부의하고자 한다”며 안건을 올렸다. 당시 투자위원회에 참석한 위원들은 이 안건에 모두 동의했고, 의결권을 위임받은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는 SK 합병에 반대 결정을 했다. 한 달 뒤 삼성 합병 당시에도 책임투자팀은 7월 10일 열린 투자위원회 회의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비율의 적정성에 대한 긍정적 시각과 부정적 시간이 있다고 보고했다. 또 ISS와 한국기업지배구조원(CGS) 등 의결권행사 전문기관과 딜로이트, KPMG 등 회계법인에서 다양한 합병비율을 제시하고 있다고 알렸다. 삼성물산 합병비율 논란이 계속되고 있음을 책임투자팀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던 셈이다. 하지만 이 건은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에 넘기는 대신 내부 기구인 투자위원회 위원들에게 직접 찬반 의견을 물었다. 이 의결 안건을 올린 정모 책임투자팀장은 투자위원회 회의 사흘 전 홍완선 당시 기금운용본부장과 함께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관계자들과 면담하기도 했다. 홍 본부장은 삼성 합병이 결정된 직후 열린 기금운용위원회 3차 회의에서 “투자위원회 투표 결과 절반이 넘는 찬성이 나와 최종 의사 결정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위원회 위원 가운데 팀장급 위원 지명권은 본부장에게 있다. 홍 본부장은 삼성 합병을 한 달 정도 앞둔 지난해 6월 9일 기금운용위원회 2차 회의에서 “언론에 보도된 것만이 전부는 아니며 이 자리에서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상당 부분 있고 내부적으로 여러 측면에서 검토 중”이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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