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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 배구] 김연경 28득점 여자배구, 일본 3-1 꺾으며 40년 만의 메달 도전 ‘첫 발’

    [리우 배구] 김연경 28득점 여자배구, 일본 3-1 꺾으며 40년 만의 메달 도전 ‘첫 발’

    여자배구가 꼭 이겨야 했던 일본을 비교적 쉽게 따돌리며 40년 만의 올림픽 메달 도전을 향한 첫발을 뗐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김연경((28·터키 페네르바체)이 28득점으로 앞장섰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나지뉴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9-25 25-15 25-17 25-21)으로 이겼다. 1시간 49분 만에 경기를 매듭지은 것도 좋았다. 2012년 런던올림픽 3, 4위전에서 0-3으로 완패하며 메달을 빼앗겼던 수모를 씻어낸 것도 기쁨을 곱절로 만들었다. 대표팀은 이틀 뒤 러시아와 두 번째 경기에 나선다. 숙명의 한일전이란 말고도 이날 일본을 꺾어야 했던 이유는 여러 가지였다. A조에는 한국(세계랭킹 9위)과 일본(5위) 외에도 브라질(3위), 러시아(4위), 아르헨티나(12위), 카메룬(21위)이 속해 있다. 4위 안에 들어야 8강에 진출하는데 우리 대표팀은 아르헨티나와 카메룬을 반드시 잡아야 가능성이 높아진다. 일본을 상대로는 지난 5월 세계예선에서 3-1로 승리했기 때문에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잡은 대표팀은 훨씬 유리한 대진을 따내기 위해서도 일본전 승리가 절실했다. 조 4위는 B조 1위와 맞붙고, 조 2위와 3위는 추첨으로 상대를 정하기 때문이었다. 1세트는 너무 쉽게 일본에 내줬다. 일본의 변칙 공격에 수비가 잘 안돼 5-9까지 끌려갔다. 일본은 김연경을 주 타깃으로 서브와 공격을 집중시켰다. 6-10으로 밀린 한국은 박정아(23·IBK기업은행)가의 서브 에이스와 김연경의 강타 등으로 10-12로 좁혔으나 연이은 일본의 변칙 공격에 당한 데다 수비 난조까지 겹쳤다. 서브 득점을 5개나 내줬고 범실로 내준 점수만 5점이었다. 블로킹 득점이 하나도 없었고 주포 김연경이 4득점에 그친 것도 뼈아팠다. 2세트 대표팀은 언제 그랬냐는 듯 안정을 되찾았다. 서브 리시브가 되니 모든 것이 제대로 풀렸다. 세트 초반은 끌려갔으나 7-7를 고비로 상대 범실을 유도하고 김연경의 후위 스파이크와 시간차 공격 등이 먹혀들어 17-9까지 달아났다. 이재영(20·흥국생명)의 레프트 공격도 적중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대표팀은 일본의 변칙 공격에 농락 당하며 21-13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김연경이 연거푸 중앙 돌파에 성공하며 10점 차로 달아난 한국은 이재영의 행운이 곁들인 서브 에이스로 기세를 올린 뒤 김연경이 세트를 끝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원동력이 9점을 올린 김연경이었음은 두 말할 나위 없다. 김연경의 페인트로 3세트를 기분좋게 출발한 한국은 김연경에게 공격이 집중되면서 타점이 낮아져 상대와 일진일퇴 공방을 주고받았다. 9-8로 앞서던 대표팀은 김연경이 거침 없는 중앙 후위 공격으로 기세를 올린 뒤 상대가 연거푸 공격 범실을 저지른 틈을 타 12-9로 달아났다. 그러나 13점을 넘어가면서 숨막히는 공방을 허용 이재영의 연타 공격과 김수지(29·흥국생명)의 서브 에이스로 다시 18-14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양효진(27·현대건설)은 2연속 서브 에이스로 끝낼 전기를 만들었고 김연경이 마무리했다. 4세트 초반은 양효진이 돋보였다.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을 곧잘 해냈다. 일본 대표팀에서 가장 경계할 선수로 꼽혔던 기무라 사오리의 공격 범실이 이 순간 나와 10-7로 달아났다. 양효진은 연거푸 라이트 공격수 나가오카 미유의 공격을 블로킹해내 승기를 가져왔다. 세트 종반 23-21로 쫓겨 불안했으나 김수진의 블로킹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 기회를 잡은 뒤 양효진이 상대 백코트 빈 곳을 정확히 노려 쳐내 완승을 마무리했다. 양효진이 13득점, 이재영이 10득점으로 김연경의 뒤를 받쳤다. 일본으로선 나가오카가 19득점, 기무라가 11득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롯데 사상 최대 6000억 탈루… “신격호가 지시”

    롯데그룹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신격호(94) 총괄회장의 6000억원대 증여세 탈루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 수사로 드러난 조세 포탈 액수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조재빈)는 지난 4일 주식 증여 과정에 참여한 정책본부 관계자 3~4명을 압수수색하는 등 추가 증거 확보에 나섰다. 앞서 검찰은 이 주식 증여와 관련해 당시 신 총괄회장 측에 법률 자문을 했던 국내 한 법무법인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2005년 이후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57)씨, 그의 딸 신유미(33) 롯데호텔 고문, 그리고 자신의 딸 신영자(74·구속기소)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 세 사람에게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6.2%를 물려주는 과정에서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지주회사다. 지분 1%의 가치가 최소 1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세금을 피하기 위해 신 총괄회장은 미국과 홍콩, 싱가포르에 특수목적법인(SPC) 네 곳을 설립한 뒤 지분을 거래하는 방식으로 주식을 양도했다. 이마저도 주식의 실제가치가 아닌 수억원의 액면가에 매매된 사실상 허위 거래였다. 실질적인 전체 거래액은 1조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증여세를 내지 않기 위해 다단계 SPC를 끼고 소유 관계를 숨겨 증여가 이뤄졌다”면서 “2005년 이후 증여가 이뤄져 (10년인 특가법상 조세포탈) 공소시효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검찰이 해외 SPC로부터 계속 자료를 확보하고 있어 세금 탈루 규모가 더욱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시 실무를 담당한 롯데 관계자들은 신 총괄회장의 지시로 주식 처분이 이뤄졌다며 관련 내용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자료 분석이 이뤄지는 대로 먼저 서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의 롯데홈쇼핑 재승인 과정과 관련해 강현구(56) 대표가 회계법인 고문 A씨를 통해 감사원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살펴보기로 했다.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강 대표는 다음주 영장이 재청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신 이사장의 배임수재액인 35억 5200여만원에 대한 검찰의 추징보전 청구를 받아들였다고 5일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여자배구 日과 첫 경기… 40년 만에 메달 사냥 ‘승부처’

    40년 만에 메달 사냥에 나서는 한국 여자배구가 일본과 첫 경기를 치른다. 일본을 반드시 꺾어야 메달권에 들 수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이 경기가 대회의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4년 전 런던올림픽 3·4위전에서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한 우리 대표팀은 아쉽게 메달을 따지 못했다. 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지뉴에서 여자배구 A조에 속한 우리 대표팀은 일본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일본과의 통산 전적은 49승86패로 열세에 있지만 최근 다섯 경기에서는 3승2패로 승률이 앞선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김연경을 비롯해 김희진, 박정아, 이재영 등 차세대 ‘주포’에 대한 기대도 크다. “해볼 만하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배구는 12개 팀이 A·B조로 나눠 경기를 치르는데, 각 조 4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세계랭킹 9위인 한국은 개최국 브라질(3위), 러시아(4위), 일본(5위), 아르헨티나(12위), 카메룬(21위)과 한 조를 이루고 있다. 전통의 ‘강호’ 브라질, 러시아와의 대전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무조건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1승을 거둬야 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반기문 총장 “北 최룡해와 개별접촉 없어”

    반기문 총장 “北 최룡해와 개별접촉 없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북한 2인자’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별도 만남은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 총장은 올림픽 개막 하루 전날인 5일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공항을 통해 브라질에 입국해 곧바로 선수촌을 찾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북한 인사들과 조우할지는 모르겠지만 따로 만날 약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최 부위원장도 이날 반 총장에 앞서 리우에 도착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최측근인 그가 서방 국가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이 때문에 “반 총장과 별도 접촉이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현지에서 나왔다. 하지만 반 총장은 기자회견 등 여러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이 북한 인사들과 거리를 두고 언론 노출을 자제하는 것은 정치적 논란을 피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한 미묘한 시기와 맞물려서다. 이 때문에 그는 선수촌에서 한국과 난민팀 선수만을 격려했다. 반 총장과 최 부위원장은 리우 시내 윈저 오세아니쿠 호텔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 주최 만찬에 나란히 참석했으나 대화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 선수단 숙소를 방문한 반 총장은 정몽규 선수단장, 조영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의 안내로 펜싱·수영·배구 선수들과 악수하면서 “자랑스러운 태극전사와 만나 대단히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리우는 언어, 음식, 풍습이 달라 어려운 상황이지만 잘 적응해 땀 흘린 결과를 보기 바란다”면서 “개인의 보람도 느끼겠지만 전 세계에 한국의 우수함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여자 수영 김서영, 여자 배구 김연경 등과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기도 했다. 한국 선수단 숙소를 떠난 반 총장은 검은색 난민팀 모자를 꺼내 쓰고 난민팀 선수단을 만나러 갔다. 반 총장은 6일 성화 봉송에 나선 뒤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리우데자네이루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봉지아, 리우] 선수 태운 셔틀버스 수십분간 가다 서다 훈련 지각 속출… 리우 교통체증 너무해

    [봉지아, 리우] 선수 태운 셔틀버스 수십분간 가다 서다 훈련 지각 속출… 리우 교통체증 너무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출국하기 전 지카바이러스나 치안 상황에만 주로 신경 썼던 한국 올림픽 대표팀에 최근 걱정거리가 하나 더 늘었다. 대표팀을 실어나르는 셔틀버스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문제들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자 배구 선수들이 가장 큰 곤욕을 치렀다. ●김연경 장시간 앉아 허리 통증 호소 지난달 31일 버스 기사가 길을 헤매 훈련시간에 지각을 했고, 돌아오는 길에는 버스가 후진 중에 기둥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리우 특유의 교통체증 때문에 장시간 버스에 앉아 있었던 에이스 김연경(28·페네르바체)이 지난 2일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이정철(56) 여자 배구팀 감독이 “이런 법이 어딨냐”며 불만을 쏟아낼 정도였다. 다른 종목에서도 크고 작은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조정 여자 싱글스컬에 출전하는 김예지(22·화천군청)는 “아침에 훈련장인 라고아 스타디움에 갈 때는 1시간 정도 만에 도착하는데 저녁에 돌아올 때는 교통체증 때문에 1시간 30분 이상 걸린다. 산길을 달릴 때도 있어 멀미가 난다”며 “훈련이 끝나면 힘들어서 빨리 쉬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기계체조의 윤창선(49) 감독도 “운전을 너무 험하게 하고 버스 내부도 청소가 안 돼 있다”고 지적했다. 취재진 셔틀버스에서도 이러한 문제는 반복된다. 기자가 4일(현지시간) 36번 버스를 타고 조정 경기장이 있는 라고아 스타디움을 찾아가는 동안 옆 차량의 차선 침범이 수차례나 반복됐다. 이후 리우의 대표적 해변인 코파카바나 옆을 지나갈 때는 좁은 길에서 수십분간 가다 서다를 반복해야만 했다. ●운전기사들 지리도 잘 몰라… 사고 우려 리우의 교통체증은 이전부터 악명이 높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리우의 인구는 뉴욕보다 24% 적은데 개인 운송 수단의 보유 수치는 리우가 뉴욕에 비해 51%나 높다. 리우의 대중교통이 미비하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직위는 올림픽 셔틀버스 지정과 지하철 확충 등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쏟아부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상당수를 차지하는 상파울루 출신의 운전사들을 상대로 리우 지리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국 선수단은 리우 조직위에 선수단 셔틀버스에 관해 항의했다. 리우올림픽 조직위는 맨날 문제없다는 이야기만 반복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줘야 하는 게 아닐까. 리우데자네이루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여유

    여유

    31일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 훈련 도중 넘어진 김연경이 동료들을 바라보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연합뉴스
  • 신동빈이 쥔 롯데캐피탈, 대주주 심사대상은 신동주?

    신동빈이 쥔 롯데캐피탈, 대주주 심사대상은 신동주?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이달부터 전(全) 금융권으로 확대된 가운데 구체적 지침 미비로 현장과 당국 모두 우왕좌왕하고 있다. 큰 줄기만 적용할 경우 실질적인 최대 주주와 심사 대상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1일부터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의 적용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대기업 금융계열사 64곳이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게 됐다. 그동안 은행·저축은행에만 적용되던 심사 범위가 보험·증권·금융투자·비은행지주회사로 확대된 것이다. 법률을 보면 대주주 적격성 심사 대상은 최대 주주 1인이다. 최대 주주가 법인이면 해당 법인의 최다 출자자인 개인이, 순환출자형 지배구조 아래 있는 금융회사는 총수가 적격성 심사를 받는다. 그러나 실제 최대 주주를 가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롯데캐피탈의 경우 지분 92.60%를 보유한 호텔롯데가 최대 주주다. 호텔롯데의 대주주는 일본 롯데홀딩스이고, 일본 롯데홀딩스 대주주는 광윤사다. 광윤사는 신동주 전 부회장이 50%+1주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신동빈 회장의 영향권 아래 놓여 있는 롯데캐피탈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대상이 신동주 전 부회장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삼성생명의 경우 개인 최대 주주가 이건희(특수관계인 포함 20.76% 보유) 삼성그룹 회장으로 심사 대상은 명확하다. 그러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삼성물산과 삼성문화재단, 삼성생명공익재단 등의 삼성생명 지분을 합치면 모두 26.2%로 이 회장보다 많다. 따라서 법의 실효성을 살리려면 이 부회장이 실질적인 심사 대상이 돼야 한다. 지난 29일 열린 ‘바뀐 법’ 설명회에서 이런 지적이 속출하자 금융위원회는 앞으로 금융회사의 최다 출자자 1인을 찾기 어려운 때에 대비한 기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법 시행 전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은 10월 말까지 3개월 유예 기간을 둔 후 본격 시행된다. 해당 회사의 최대 주주가 5년 이내에 조세범 처벌법, 공정거래법 등 금융 관련 법령을 위반해 벌금형 이상을 받으면 시정명령을 받거나 10% 이상 보유 주식에 대한 의결권이 최대 5년간 제한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더민주 당권 경쟁 ‘물밑 지지’ 치열

    더민주 당권 경쟁 ‘물밑 지지’ 치열

    더불어민주당의 당권 경쟁이 ‘4파전’ 구도로 흐르고 있는 가운데 물밑에서 후보들을 돕는 ‘지지 경쟁’도 치열하다. 우선 당내 최대 계파이자 당락을 좌우할 변수인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진영 주요 인사들의 표심은 엇갈리는 모양새다. 추미애 의원은 문재인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최재성·진성준 전 의원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범주류 인사인 김광진 전 의원이 대변인을 맡았으며, 문 전 대표 측 핵심 인사인 이른바 ‘3철’에 속하는 전해철 의원도 추 의원의 편에 섰다. 반면 또 다른 ‘3철’ 중 한 명인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송영길 의원을 밀고 있다. 문 전 대표와 가까운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전 통합위원장도 물밑에서 송 의원을 돕는 중이다. 인천 지역 현역 의원들도 송 의원에게 우호적이다. 또 송 의원은 박원순계로 분류되는 강희용 전 부대변인을 대변인으로 영입하며 조직 강화에 나섰다.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은 혁신위원회 활동을 함께했던 우원식·정춘숙 의원과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지지를 보내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이 지난 총선에서 인재영입위원장을 지냈을 당시 영입한 이지수 전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연구위원도 외곽에서 김 전 위원장을 돕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측근인 최운열 의원도 김 전 위원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걸 의원은 이상민·정성호 의원 등 비주류 의원을 중심으로 세 규합에 나섰다. 이 의원 측은 선거캠프는 따로 꾸리지 않는 대신 유력한 원외 인사를 대변인으로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오는 5일 실시되는 컷오프(예비경선)를 앞두고 당권 주자마다 ‘표 계산’이 분주하지만 현역 의원의 지지 활동을 제약하는 규정 때문에 세를 모으는 데 한계가 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서울포토] 리우 도착한 김연경

    [서울포토] 리우 도착한 김연경

    대한민국 올림픽 배구 대표팀의 주공격수 김연경이 28일 오후 (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국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리우 입성한 올림픽 여자 배구대표팀

    [서울포토] 리우 입성한 올림픽 여자 배구대표팀

    브라질 리우 올림픽 개막을 8일 앞두고 있는 28일(현지시각) 올림픽 배구대표팀이 리우 국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리우행 불허 러 선수 110명으로 늘어…ROC는 “31일까지 확정될 것”

    리우행 불허 러 선수 110명으로 늘어…ROC는 “31일까지 확정될 것”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는 러시아 선수 숫자가 110명으로 늘었다.  국제사이클연맹(UCI)은 29일 과거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난 3명과 도핑 추문에 연루된 3명 등 6명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권을 박탈했다. 러시아 사이클 대표팀은 원래 17명이었는데 11명만 리우 무대에서 활약하게 됐다. 아울러 세계레슬링연맹(UWW)은 17명의 당초 출전자 명단에서 2006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도핑(금지약물 복용) 양성반응이 확인된 빅토르 레베데프를 제외했다. 반면 국제배드민턴연맹은 4명의 러시아 선수 전원이 출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68명 중 67명을 출전 정지시킨 데 이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종목단체 국제연맹에 출전 허용 권한을 일임한 뒤 수영, 카누-카약, 사이클, 근대5종, 조정, 요트, 레슬링 등 7개 종목에서 43명이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복싱, 골프, 체조, 핸드볼, 태권도와 역도 등 6개 종목은 여전히 출전 정지 여부를 확정하지 못했다. 387명의 당초 선수단 중 110명이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는 지난 25일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러시아 대표 3명 모두 출전 가능하다고 밝혔는데 영국 BBC는 이날 오전 4시까지 기사와 그래픽까지 이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30~31일 최종 출전자 명단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렉산데르 주코프 ROC 위원장은 “며칠 더 있으면 얼마나 많은 선수가 (리우에) 갈지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가지 못하는 선수들과 싸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선수 70여명을 비롯한 선수단 본진이 이날 리우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베푼 환송 행사에 참석했다. 모스크바 셰레메테보 공항을 떠날 때 열렬한 환송객들의 성원을 받은 핸드볼 선수 폴리나 쿠츠네초바는 “그들이 우리를 불꽃처럼 태웠지만 좋은 방식이었다”며 “러시아를 격파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조금 더 증명하기 위해 싸우러 간다. 우리는 리우에 가지 못하는 선수들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육상 장대높이뛰기 올림픽 챔피언 옐레나 이신바예바는 IAAF로부터 출전 정지 통보를 받아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개회식 입장 때 기수로 등장할지 모른다는 현지 언론 보도를 바로잡았다. 그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가지 중요한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 리우올림픽 기수는 이미 발표됐다. 대단한 선수, 올림픽 (배구) 챔피언인 세르게이 테튜킨”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행 불허 러 선수 110명으로, ROC는 “31일까지 확정될 것”

    리우행 불허 러 선수 110명으로, ROC는 “31일까지 확정될 것”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는 러시아 선수가 110명으로 늘었다. 국제사이클연맹(UCI)은 29일 과거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난 3명과 도핑 추문에 연루된 3명 등 6명의 출전권을 박탈했다. 러시아 사이클 대표팀은 원래 17명이었는데 11명만 리우에서 활약하게 됐다. 아울러 세계레슬링연맹(UWW)은 17명의 당초 출전자 명단에서 2006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때 도핑(금지약물 복용) 양성반응이 확인된 빅토르 레베데프를 제외했다. 반면 배드민턴세계연맹(BWF)은 4명의 러시아 선수 전원이 출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68명 중 67명을 출전 정지시킨 데 이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종목단체 국제연맹에 출전 허용 권한을 일임한 뒤 수영, 카누-카약, 사이클, 근대5종, 조정, 요트, 레슬링 등 7개 종목에서 43명이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복싱, 골프, 체조, 핸드볼, 태권도와 역도 등 6개 종목은 여전히 출전 정지 여부를 확정하지 못했다. 당초 러시아 선수단은 387명으로 구성됐는데 110명이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는 지난 25일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러시아 대표 3명 모두 출전 가능하다고 밝혔는데 영국 BBC는 이날 오전 4시까지 기사와 그래픽까지 이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 당초 모두 출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던 배구에서도 출전 정지된 선수가 나왔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국제배구연맹이 최근 러시아에 ‘알렉산더 마르킨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금지한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리그 디나모 카잔에서 뛰는 레프트인 그는 지난 3월 자국에서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 제출한 소변 샘플에서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 때문에 널리 알려진 멜도니움 성분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마르킨도 “금지 약물이라는 걸 알지 못했다. 치료를 위해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선처를 구했지만, 국제배구연맹은 강경했다. 세계랭킹 3위로 마르킨을 대체할 자원이 많은 러시아 배구도 이를 받아들였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30~31일 최종 출전자 명단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렉산데르 주코프 ROC 위원장은 “며칠 더 있으면 얼마나 많은 선수가 (리우에) 갈지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선수 70여명을 비롯한 선수단 본진이 이날 리우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출국에 앞서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베푼 환송 행사에 참석했다. 모스크바 셰레메테보 공항을 떠날 때 열렬한 환송객들의 성원을 받은 핸드볼 선수 폴리나 쿠츠네초바는 “그들이 우리를 화나게 만들었지만 좋은 방식이었다”며 “러시아를 격파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조금 더 증명하기 위해 싸우러 간다. 우리는 리우에 가지 못하는 선수들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육상 장대높이뛰기 올림픽 챔피언 옐레나 이신바예바는 IAAF로부터 출전 정지 통보를 받아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개회식 입장 때 기수로 등장할지 모른다는 현지 언론 보도들을 바로잡았다. 그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가지 중요한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 리우올림픽의 러시아 선수단 기수는 이미 발표됐다. 대단한 선수, 올림픽 (배구) 챔피언인 세르게이 테튜킨”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출전 못하는 러시아 선수 105명으로 … 아직도 8개 종목은 침묵

    리우 출전 못하는 러시아 선수 105명으로 … 아직도 8개 종목은 침묵

     매일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권을 박탈당한 러시아 선수들의 명단을 업데이트해 알려야 하니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리우올림픽 28개 정식종목 중 러시아가 아예 출전권을 따내지 못한 4개 종목(축구, 농구)을 제외하면 24개 정식종목이 남는다. 이 가운데 어찌됐든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 여부가 확정된 종목 국제연맹은 전체적으로 출전 정지가 확정된 육상(68명)과 일부 출전 정지가 확정된 수영(67명 중 7명), 카누-카약(11명 중 5명), 근대5종(4명 중 2명), 조정(28명 중 22명), 요트(7명 중 1명) 등 다섯 종목이다. 양궁(3명), 승마(5명), 유도(11명), 사격(18명), 테니스(8명) 등 다섯 종목은 출전 정지된 러시아 선수가 한 명도 없다. 여기에 태권도(3명), 사이클(11명), 배드민턴(4명), 펜싱(16명), 트라아애슬론(6명)도 마찬가지로 러시아 선수 전원이 출전한다고 밝혔다. 아직도 8개 종목이 이런저런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복싱(11명), 골프(1명), 체조(20명), 핸드볼(14명), 탁구(3명), 배구(12명), 역도(10명), 레슬링(17명) 등이다. 이에 따라 27일 오후 8시 현재 387명의 러시아 선수단 가운데 105명의 리우행 출전이 가로막혔다. 다만 요트 대표팀의 한 선수는 다른 러시아 선수로 대체되어야 해 실질적인 숫자는 104명이 된다.   영국 시간 기준으로 25일 국제수영연맹(FINA)이 7명, 국제조정연맹(FISA)가 3명의 대회 출전권을 박탈했고, 26일 국제카누연맹(ICF)과 국제근대5종연맹(UIPM), 세계요트연맹(WS) 등에서 8명을 추가한 데 이어 FISA가 다시 19명을 대거 포함시켜 IOC 결정 이후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는 러시아 선수는 37명이 됐다.   국제조정연맹(FISA)은 적어도 17명의 선수와 2명의 콕스가 “도핑에 가담하지는 않은 것으로 여겨지지만” 러시아 외 지역의 실험실에서 도핑 테스트를 실시해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출전 정지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러시아 조정 대표팀은 원래 스쿼드에서 6명만 남게 됐다. Aleksandr Chaukin, Georgy Eremenko, Artem Kosov, Nikita Morgachev, Vladislav Ryabcev, Anton Zarutskiy 등이다. FISA는 또 러시아 보트 4대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돼 이를 다른 나라 보트들에 나눠주게 된다고 덧붙였다.   국제카누연맹(ICF)의 사이먼 툴슨 사무총장은 “도핑 증거가 존재하는 모든 곳에서 모든 반칙을 저지른 선수들을 재빨리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Elena Aniushina, Natalia Podolskaya, Alexander Dyachenko, Andrey Kraitor, Alexey Korovashkov 등이 추가 조사가 필요해 출전 정지 당했다. Korovashkov는 다섯 차례나 세계 챔피언에 올랐고 2012년 런던올림픽 더블 종목에서 동메달을 땄으며 Dyachenko는 카약 더블 스프린트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다.  국제근대5종연맹(UIPM)은 Maksim Kustov와 Ilia Frolov가 세계반도핑기구(WADA) 맥라렌 보고서에 이름이 올랐다며 출전 정지시켰다. 둘은 2014년 8월 도핑 검사 때 샘플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Kustov의 남자 개인전 출전권은 라트비아 선수에게 넘어간다. Frolov는 원래 예비 엔트리에 포함돼 대체되지 않는다. 러시아 대표팀 스쿼드에 있는 나머지 3명은 출전하게 된다.  세계요트연맹(WS)은 Pavel Sozykin 혼자만 출전 금지시켰다. 그가 출전하려던 요트 470종목은 둘이 함께 탑승하기 때문에 WS는 러시아요트연맹에 Sozykin을 대체할 선수를 찾으라고 지시해 사실상 러시아의 불이익은 없다. 다른 6명의 러시아 선수는 출전 가능하다.  반면 국제유도연맹(IJF)과 국제사격연맹(ISSF),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을 모두 허용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최대주주 적격성 심사 금융업 전반으로 확대

    은행과 저축은행에 적용되던 최대주주 적격성 심사 제도가 다음달부터 보험사, 금융투자회사, 카드사 등 금융업 전 업권으로 확대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금융회사 최대 주주인 대기업 총수들은 2년마다 금융 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아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26일 그동안 은행과 저축은행에만 적용했던 금융회사 대주주 적격성 심사제도를 제2금융권 전반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금융 당국이 금융사 대주주의 위법 사실 등을 고려해 주주의 자격을 심사하는 제도다. 다음달부터는 최대 주주가 최근 2년 이내에 조세범 처벌법, 공정거래법 등 금융 관련 법령을 위반해 벌금형 이상을 받으면 10% 이상 보유 주식에 대한 의결권이 최대 5년간 제한된다. 금융회사의 최대 주주가 개인이 아닌 법인일 경우 법인의 최다 출자자인 개인이 대주주 적격성 심사 대상이 된다. 삼성생명·삼성화재 등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의 최다 출자자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의 최다 출자자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대표적인 예다. 임원 후보자가 갖춰야 할 자격 요건은 강화되고 사외이사의 최대 임기도 제한된다. 거래 관계가 있는 특정 기업의 이익을 대변할 우려가 있다면 임원 선임에 결격 사유가 된다. 이해관계인 결격 요건은 은행이나 금융지주에만 적용됐지만 전 업권으로 확대 적용된다. 사외이사는 한 회사에서 최대 6년, 계열사 합산 9년까지 재직할 수 있다. 은행이나 지주 사외이사는 자회사를 제외한 다른 회사의 사외이사를 겸직할 수 없다. 자산 5조원 이상의 금융 회사나 7000억원 이상의 저축은행은 사외이사를 3명 이상이면서 과반수 이상 임명해야 하며 이사회 의장은 사외이사로 선임해야 한다. 시행령은 관보 게재 절차를 거쳐 법률, 감독 규정 제정안과 함께 다음달 1일 시행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사설] 팬 다 떠나야 프로경기 승부 조작 없어질 텐가

    [사설] 팬 다 떠나야 프로경기 승부 조작 없어질 텐가

    프로야구에서 4년 만에 또 승부 조작 사건이 터졌다. 특히 과거 사건과 달리 브로커가 아닌 선수가 먼저 동료 선수와 브로커에게 제안해 조작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가장 공정하고 깨끗해야 할 스포츠 경기가 일부 몰지각하고 부도덕한 선수 탓에 흔들리는 현실이 참담하다. 창원지검은 엊그제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투수 이태양을 불구속 기소했다. 또 같은 혐의로 현재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 문우람을 군 검찰에 넘겼다. 이태양은 지난해 브로커로부터 ‘1회 실점, 1이닝 볼넷, 4이닝 오버’(4이닝 동안 양 팀 득점 합계 6점 이상)를 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승부 조작 4경기에 가담해 2경기에서 성공했다. 지난해 5월 29일 경기에서는 주문대로 ‘1회 2점’을 내주고 2000만원을 챙겼다. 나머지 3경기의 대가는 받지 못했다. 당시 넥센 히어로즈 타자였던 문우람이 먼저 브로커와 이태양에게 승부 조작을 제의하고 구체적인 경기 일정과 방법을 협의했다는 게 검찰의 발표다. 2012년 LG 박현준과 김성현 사건 때보다 조작 방법이 교묘하고 다양해진 데다 금품 액수도 커진 것이다. 더욱이 사건의 연출자는 브로커가 아닌 선수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은 4년 전 사건을 계기로 일벌백계와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다시 고개를 숙이고 관련 선수들의 엄중 처벌 방침을 내놨다. 해당 선수들의 퇴출과 보다 뼈를 깎는 자정 노력이 뒤따라야 함은 당연하다. 또 강력한 대응과는 별개로 예방교육 체계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보다 근본적으로 스포츠맨으로서의 도덕성과 책임감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서다. 프로야구의 성장은 팬들의 뜨거운 사랑과 성원이 있기에 가능했다. 그런데도 승부 조작이나 원정 도박과 같은 불미스런 사건이 계속 일어난다면 팬들에게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 팬들에 대한 최고 선물은 진정한 스포츠맨십 아래 펼치는 경기라는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승부 조작으로 한때 곤욕을 치렀던 축구·농구·배구 등의 프로 스포츠도 마찬가지다. 팬들이 떠난 뒤 정신 차려 봤자 소용없다.
  • KB금융 회장 연임 우선권 결국 무산

    KB금융 회장 연임 우선권 결국 무산

     KB금융지주의 현직 회장에게 연임 우선권을 주는 방안이 결국 무산됐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내년 연임에 도전하려면 ‘현직 프리미엄’ 없이 다른 후보자들과 같은 출발선상에서 경쟁해야 한다는 의미다. KB금융지주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경영승계규정을 제정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이사회가 이날 최종 확정한 경영승계규정에는 최고경영자(CEO) 자격, 후보자군 관리, 선임절차 등 회장 선임의 기본 원칙과 절차가 담겨있다. 애초 KB금융이 마련한 경영승계규정엔 임기가 끝나는 현직 회장이 연임을 원하는 경우 실적, 조직운용 능력 등이 우수하면 우선 연임을 고려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최종안에서는 이 규정이 빠졌다. KB금융은 “컨설팅사의 제안에 따라 현 회장에게 연임 의사를 우선적으로 묻는 방안을 여러 대안 중 하나로 검토했지만, 이사진 논의 끝에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전임 이사회에서 2차례나 해당 이 안건을 논의했지만 결정권은 차기로 넘겼다. 논의 과정에서 경영권 안정을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과 현직 회장의 권력이 지나치게 강해진다는 의견이 맞섰다.  이번 결정에 따라 현직 회장도 우선권 없이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되는 확대지배구조위원회에서 여러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서 평가를 받게 된다. K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은 이번에 확정된 경영승계 프로그램에 따라 윤종규 회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에 확대지배구조위원회를 통해 선임될 예정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꼼수 차단 vs 규제 끝판왕… ‘상법 개정안’ 재계 비상

    꼼수 차단 vs 규제 끝판왕… ‘상법 개정안’ 재계 비상

    19대 국회에 이어 20대에서도 삼성그룹을 겨냥한 법안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삼성이 이재용 부회장 시대를 맞아 본격적인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나서자 야권은 이를 감시하기 위한 관련 법 개정 작업에 나섰다. 특히 삼성그룹의 지주사 전환설에 힘이 실리면서 지주사 관련 법안이 대거 등장했다. 지난 13일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자사주 의결권 제한법’(상법 개정안)이 대표적이다. 2013년 한진그룹 때처럼 회삿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재벌가의 지배력을 강화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당시 한진그룹 오너는 대한항공을 한진칼(지주사)과 대한항공(사업회사)으로 분할하는 과정에서 자사주를 활용해 지배력을 높였다. 총수의 자금 출연 없이도 지배력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자사주의 꼼수’로 불렸다. 반면 일각에서는 박 의원의 법안이 규제 완화라는 큰 트렌드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법이 아직 통과 전이지만, 재계는 벌써부터 비상이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연내 지주사 개편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 오너가 삼성전자 지배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지주사 체제가 대안이 될 수 있다. 현재 삼성전자에 대한 오너의 지분율은 4%에 불과하지만 지주사로 전환하면 14.3%까지 늘어난다. 물론 이 과정에서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유력하게 떠오르는 지주사 시나리오로는 삼성전자를 삼성전자 홀딩스(지주사)와 삼성전자(사업회사)로 인적 분할하는 것이다. 인적 분할은 한 회사를 둘로 쪼개도 기존 주주가 같은 비율로 두 회사의 주식을 다 갖는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자사주도 존속법인과 함께 신설법인에도 그 지분율만큼 넘어간다. 이후 신설법인의 자사주를 존속법인의 주식과 맞교환하면 대주주 입장에서는 존속법인인 삼성전자 홀딩스의 지배력을 높일 수 있다. 지난해 삼성그룹이 11조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뒤 소각하겠다고 밝힌 것도 지주사 개편을 앞둔 사전 정지 작업으로 읽힌다. 자사주를 대거 매입한 뒤 인적 분할을 하게 되면 그만큼 오너의 지배력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삼성 관계자는 “지주사 체제 개편은 시장의 관측일 뿐 (법안) 통과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최근 발의된 법안들이) 두렵고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재계에서도 “자사주 의결권 제한 법안이 통과되면 지주회사 전환은 사실상 물 건너간 것”이라면서 우려를 표한다. 자사주 활용 방식이 막히면 대주주가 지주회사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자금을 쏟아부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지배력 증가 효과는 종전의 지배력 유지를 고려하지 않은 단순 계산에 의한 착시 효과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학계에서도 찬반이 엇갈린다. 반대하는 이들은 “특정 기업(삼성)을 겨냥한 법안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다. 자사주의 오남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기존의 감시 장치를 활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자사주에 대한 입법의 세계적인 추세는 규제 완화 쪽”이라면서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기관투자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때 소액주주의 피해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법제화 시도는 “재계가 자초한 일”이라면서 “기업이 먼저 바뀌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사주 의결권을 제한하면 모회사의 주주 이익에 반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전삼현 숭실대 법학과 교수는 “모회사는 주주를 대신해 자회사를 통제해야 되는데 의결권 부활이 안 되면 지배력이 약화된다”면서 “잘못된 규제가 오히려 주주 권익을 침해한다”고 말했다. 반면 찬성하는 쪽은 그동안 대주주가 돈 한 푼 안 들이고 자사주를 활용해 손쉽게 지배력을 높여 왔다고 지적한다. 김우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배주주들이 그간 법의 공백 속에 불로소득을 얻어 왔다”면서 “주주 평등 원칙을 위해 자사주의 신주 배정 금지는 온당하다”고 말했다. 김우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도 “자사주는 자산이 아닌데도 신주와 똑같이 취급하는 현재의 방식에 문제가 있다”면서 “인적 분할 단계에서 자회사가 모회사에 자사주를 나눠 주는 것은 상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창간 112주년-경제 전문가 설문] 설문에 참여해 주신 분들

    ■설문에 참여해 주신 분들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부 교수, 강인수 현대경제연구원장, 고대진 IBK경제연구소장, 권우석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장,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 김광림 새누리당 의원, 김극수 국제무역연구원장, 김동수 고려대 석좌교수, 김성태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금융경제부장,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주현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 김주훈 KDI 수석이코노미스트, 김준경 KDI 원장, 김현욱 SK경제경영연구소 경제연구실장, 노대래 전 공정거래위원장, 박영석 한국증권학회장(서강대 교수), 박재완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박종훈 SC제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박형수 조세재정연구원장, 배현기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백용호 전 청와대 정책실장,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장,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송경진 세계경제연구원장,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 신성환 한국금융연구원장, 안동현 자본시장연구원장, 오문석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유병규 산업연구원장,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윤석헌 전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 윤창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 이언주 더민주 의원, 이필상 서울대 경제학부 겸임교수(전 고려대 총장), 이혜훈 새누리당 의원, 임병철 신한금융지주 미래전략연구소장, 전광우 연세대 석좌교수,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정규돈 국제금융센터 원장, 정성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본부장,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전 국무총리), 정유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조경엽 KB경영연구소장, 조명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고려대 교수),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 조장옥 한국경제학회장(서강대 교수),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진념 전 경제부총리, 추경호 새누리당 의원(이상 50명 가나다 순)
  • 대구·광주시, 오는 19일 ‘달빛동맹 스포츠교류대회’ 개최

    영·호남 대표 자치단체인 대구시와 광주시의 시민들이 스포츠를 통해 지역감정 해소와 동서간 화합을 도모한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대구 일대 4곳에서 ‘달빛동맹 스포츠교류대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두 도시간 교류전은 ‘달구벌(대구)’과 ‘빛고을(광주)’이 2013년 ‘달빛 야구제전’을 개최한 것으로 시작, 올해가 4회째다. 이번 대회는 생활체육 분야 위주로 확대돼 양 도시에서 36개 팀, 420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등 교류전 시작 이래 최대 규모로 열린다. 양 팀이 겨루게 될 종목은 탁구, 배드민턴, 축구, 족구, 배구로 총 5종이다. 또 광주 선수단은 19일 대구에 도착해 시민안전테마파크와 방짜유기 박물관을 방문한 후 권영진 대구시장과 윤장현 광주시장이 자리하는 환영연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도현 대구시 체육진흥과장은 “이번 교류대회는 일반 시민인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참여 증가로 양 도시 간 상생협렵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내년 3월 열리는 2017 대구세계마스터즈 실내육상경기대회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내년 교류전은 광주에서 개최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SDS “물류 부문, 삼성물산과 합병 안 한다”

    삼성SDS “물류 부문, 삼성물산과 합병 안 한다”

     삼성SDS가 물류 사업부문의 삼성물산 합병설을 공식 부인했다. 삼성SDS는 18일 공시를 통해 물류 부문을 매각하거나 분할 이후 삼성물산과 합병을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검토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지난달 7일 삼성SDS가 물류 사업 분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분할 사유로 글로벌 물류 경쟁력을 높이고 경영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지만, 물류 부문의 삼성물산 합병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에 알짜 사업부인 물류 부문을 넘겨 오너 일가의 지배력 강화를 꾀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이에 삼성SDS는 “사업 분할을 검토하고 있는 시점에서 근거없는 추측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를 명확히 하기 위해 합병설을 공식 부인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SDS는 물류 부문의 분할을 공식화한 단계는 아니다. 외부 기간의 자문을 통해 분할을 검토 중인 것은 맞지만 확정된 바는 없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삼성SDS는 분할이 구체화되면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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