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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빈 롯데 회장 대국민 사과…“5년간 40조 투자, 7만명 채용”

    신동빈 롯데 회장 대국민 사과…“5년간 40조 투자, 7만명 채용”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년 2개월 만에 다시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롯데그룹이 지난 6월부터 4개월에 걸쳐 검찰 수사를 받으며 물의를 빚은데 대한 사과였다. 신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 회견을 열어 “고객과 임직원, 협력업체 여러분, 지난해부터 시작된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 수사로 다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외형 성장에만 집중한 결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부족함이 있었다”고 반성했다. 이어 “국민과 사회가 기업에 바라는 가치와 요구에 부응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표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부친) 신격호 총괄회장을 보좌하면서 그룹 경영에 참여해왔지만 좀 더 적극적으로 변화와 개혁을 이룩하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그룹 쇄신안에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준법경영위원회 설치, 5년간 40조 원 투자와 7만 명 신규 채용, 3년간 1만 명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함께 △호텔롯데 상장을 통한 기업지배구조개선 △매출 등 실적 위주가 아닌 ‘질적’ 성장 목표 설정 △정책본부(그룹 본사) 축소와 계열사 책임·권한 강화 등도 포함됐다. 신 회장은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추는 차원에서 “순환출자를 앞으로 완전히 해소하고, 최대한 가까운 시일 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신 회장의 대(對)국민 사과는 지난해 8월 11일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으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사과한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대어’ 세터 황택의 전체 1순위로 KB 유니폼

    ‘최대어’ 세터 황택의 전체 1순위로 KB 유니폼

    우리카드 2순위로 하승우 지명 유일 고교생 허수봉 대한항공行 프로배구 남자부 신인 최대어로 뽑혔던 성균관대 2학년 세터 황택의(20)가 프로배구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게 됐다. 황택의는 남자 프로배구 사상 처음으로 전체 1순위로 프로행에 성공한 세터이자, 역대 최연소 전체 1순위 선수라는 두 가지 기록을 동시에 세웠다. 황택의는 24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6~17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B손해보험의 지명을 받았다. 190㎝의 큰 키로 높은 타점에서 토스를 하고 강한 서브력까지 갖춘 황택의는 대학에서 2시즌만 보내고 프로에 도전했다.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2016년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등 국제대회에 나서며 큰 대회 경험도 쌓았다. 프로배구가 출범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2번 열린 남자 드래프트에서 세터는 단 한 번도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지 못했다. 전체 1순위의 영광은 레프트와 라이트 등 측면 공격수가 주로 누렸다. 2014~15 시즌 한국전력이 리베로 오재성을 전체 1순위로 뽑으면서 포지션 편중을 깼다. 지난 시즌 7개 구단 중 6위를 차지한 KB손보는 35%의 확률로 1순위 지명권에 도전했다. 최하위 우리카드가 구슬 50개를 넣고, 6위 KB손보가 35개, 5위 한국전력이 15개를 추첨함에 넣었다. KB손보를 의미하는 노란색 구슬이 가장 먼저 나오자 강성형 KB손보 감독은 곧바로 최대어인 황택의를 호명했다. 아쉽게 전체 1지명권을 놓친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전체 2지명 선수로 역시 세터인 하승우(21·중부대)를 선택했다. 3순위 지명권은 한국전력이 지난해 12월 세터 강민웅과 센터 전진용을 받으면서 대한항공에 센터 최석기와 1라운드 지명권을 양도하기로 했기 때문에 대한항공이 행사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드래프트 참가자 가운데 유일한 고교생인 레프트 공격수 허수봉(18·경북사대부고)을 지명했다. 지난 시즌 4위로 1라운드 4지명권도 쥔 대한항공은 인하대 레프트 김성민을 호명했다. 이날 드래프트에 도전한 37명 중 21명만 지명을 받았다. KB손보는 4라운드까지 지명권을 행사했으나, 삼성화재는 2∼4라운드 지명권을 포기한 뒤 수련 선수로만 2명을 뽑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삼성-KGC인삼공사(오후 7시 잠실체) ■프로배구 여자부 ●KGC인삼공사-현대건설(오후 5시) 남자부 ●삼성화재-한국전력(오후 7시 이상 대전충무체)
  • 트럼프도 클린턴도 “AT&T·타임워너 합병 독과점” 반대

    트럼프 “당선 땐 M&A 막을 것” 타임워너 회장 1억달러 돈방석 미국 이동통신업체 AT&T와 미디어·엔터테인먼트그룹인 타임워너와의 854억 달러(약 97조원) 규모의 인수·합병(M&A) 합의 발표 소식에 미국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민주·공화당의 대통령선거 후보들도 한목소리로 미디어 대형화·독과점 문제 등을 제기하며 두 기업의 합병을 우려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양사의 M&A 소식이 전해진 직후 가진 연설에서 “내가 맞서고 있는 대표적인 지배구조가 AT&T의 타임워너와 CNN 인수”라며 “극소수의 손에 너무 많은 힘이 집중되는 것을 허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 선출되면 2011년 컴캐스트와 NBC유니버셜의 M&A도 재검토하겠다”라며 “애초에 허가해서는 안 되는 거래”였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팀 케인 부통령후보는 23일 “두 회사의 M&A에 우려와 의문을 품고 있다”며 “보통 집중도가 덜할수록 도움이 되고, 미디어 분야는 특히 그런 특성이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반대의 목소리는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이날 마이크 리 공화당 상원의원과 에이미 클로부처 민주당 상원의원은 “AT&T의 타임워너 인수는 향후 심각한 독점 문제로 떠오를 수 있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문을 발표했다. 리 의원과 클로부처 의원은 미 상원의 반독점, 소비자 권리, 경쟁정책소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런 가운데 두 차례의 대형 M&A를 거부한 제프 뷰케스 타임워너 회장은 AT&T와 합병계약 성사로 1억 달러에 가까운 거액을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WSJ이 전했다. 그는 AT&T와의 합병이 승인되더라도 당장 회사를 떠나지 않고 전환기 기간 회사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뷰크스 회장이 타임워너 매각으로 받게 되는 돈은 생명보험 유지 비용 등 혜택(2400만 달러)과 타임워너 지분 평가(7100만 달러)를 포함해 모두 95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朴대통령 시정연설] “내년 예산은 ‘일자리 예산’… 창업·中企 혁신·창조경제 주력”

    [朴대통령 시정연설] “내년 예산은 ‘일자리 예산’… 창업·中企 혁신·창조경제 주력”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201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20대 국회가 첫 예산안부터 법정처리 기한을 지켜주시고 산적한 현안들도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내서 국민들에게 새로운 정치의 희망을 보여주시기를 바란다”며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시정연설은 정부의 그간 경제 혁신 성과 등을 설명한 뒤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력 회복 방안, 미래 성장동력 확충 방안, 안보위기 극복 및 국민안심사회 구현 방안 등을 설명하는 순서로 구성됐다. [복지] 박 대통령은 먼저 “올해는 정부가 추진해 온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마무리하는 해”라면서 그동안 추진해온 정부의 경제개혁 성과를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무엇보다, 대한민국이 창업국가로 변모하고 있으며, 우리 경제구조가 ‘역동적인 혁신 경제’로 탈바꿈하고 있다”면서 “4대 부문 구조개혁의 성과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우리 경제의 기초가 보다 튼튼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민주화 정책의 성과로 전속고발제 폐지, 징벌적 손해배상 확대를 통한 불공정 행위 제재 강화, 순환출자의 99% 이상 해소 등을 들면서 “원칙이 바로 선 경제가 뿌리를 내려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의 정착, 기초연금 및 맞춤형 기초생활급여의 도입을 통한 분배구조 개선을 언급했다. 아울러 ‘문화융성’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과 국가의 품격이 높아지고 한류 등이 우리 경제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럼에도 박 대통령은 “우리 주력산업들은 후발국들의 거센 도전에 쫓기고 있는데, 선진국과 경쟁할 새로운 미래 산업은 기대만큼 빠르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경제에 대한 위기의식도 드러냈다. 박 대통령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면서 “선도형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의 쓰라린 아픔을 이겨내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제] 박 대통령은 정부가 내년에도 창업 활성화 및 중소기업 혁신, 창조경제 생태계 정착에 힘을 쏟을 것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지역특화사업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청년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경제 활력도 높이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또 다른 힘은 문화에서 나온다”면서 “우리나라는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이자 훌륭한 문화콘텐츠를 갖추고 있어 문화융성을 통해 문화와 산업을 창의적으로 융합해 나가면 지금껏 없었던 신산업과 새로운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일자리 예산”이라면서 “일자리 예산을 금년 대비 10.7%나 늘려서 17조 5000억원 규모로 대폭 확대하는 한편, 예산 지출의 방향은 창조경제 실현에 맞춰 상당 부분을 바꾸었다”고 말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선 “효과가 검증된 사업을 중심으로 예산 편성을 확대했다”며 창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 대학창업펀드 조성, 창업기업 자금 지원 규모 확대, 수출 유망기업 발굴·지원, 농식품 수출 지역 다변화 지원, 재도전 성공 패키지, 취업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등을 거론했다. 박 대통령은 미래 성장동력 확충과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 강화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연구개발(R&D)은 창조경제를 지탱하는 기둥이자, 성장 잠재력 확충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자산”이라면서 “정부는 R&D 체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기 위해 올해 ‘과학기술전략회의’를 신설하여 컨트롤타워를 정비하고, 기초·원천·상용화 등 각자 강점이 있는 분야에 산·학·연의 연구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19조 4000억원 규모의 R&D 예산을 편성하고, 인공지능, 가상·증강현실, 탄소자원화 등 9개 분야를 집중 지원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저출산 대책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득 수준에 관계없는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중소기업 직장어린이집 설치, 한부모 가족 자녀의 양육비 우대 지원, 출산전후 휴가 급여 인상, 유연근무 및 재택근무 지원 등이다. 또 행복주택을 4만 8000가구로 확대 공급해 ‘결혼을 주저하게 만드는 주거 문제’를 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보] 박 대통령은 엄중한 한반도의 안보 환경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은 김정은 정권 들어 3차례나 핵실험을 감행하여 핵실험 단계를 넘어 핵무기 단계로 진입하려 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우리와 국제사회에 대해 무모한 도발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굳건한 한·미연합방위체제를 유지하면서 확장억제를 포함한 강력한 대북억제력을 구축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와 함께 힘을 모아 보다 강한 압박과 제재를 가해서 북한이 비핵화 외에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없도록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주 등에서 대형 지진이 발생한 데 대해 “지진 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선진국 수준의 ‘지진방재 종합대책’을 수립·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외 테러 위험이 증가하는 데 대해선 “대테러센터의 본격 운영과 대테러 장비 보강을 통해 국내의 테러 예방과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해외 여행객과 재외국민 안전 보호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각종 재난 발생 시 ‘골든타임’ 내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 해경, 119구조대 등의 장비와 시스템 개선에도 투자를 확대할 것임을 강조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이번에도 고수익?… 시총 2위 다툼 주목

    이번에도 고수익?… 시총 2위 다툼 주목

    코스피 넘버2 자리를 놓고 주요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16년 넘게 부동의 1위 자리를 꿰차고 있는 국내 증시에서 시총 2위 기업은 높은 주가 상승률로 주주들에게 상당한 수익을 안겼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2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초 현대차를 끌어내리고 시총 2위로 올라선 한전은 최근 주가가 연고점 대비 18%가량 하락하며 3위와의 격차가 크게 줄었다. 지난 21일 종가 기준 한전 시총은 33조 8315억원으로 3위 삼성물산(30조 4452억원)에 비해 3조원 정도 차이를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시총 40조원을 웃돌며 당시 3위 현대차를 10조원 이상 앞섰던 것과 비교하면 턱밑까지 따라잡혔다. 한전 주가는 누진제 완화 등 요금인하 압박과 원유가 상승 등 악재로 지난달 하순부터 약세를 보이고 있다. 파업과 환율 등에 발목을 잡힌 경쟁자 현대차(5위·29조 4069억원)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덕에 시총 2위 자리를 지켰지만, 삼성그룹 지배구조 수혜주인 삼성물산과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SK하이닉스(4위·29조 8116억원) 등에 추격당하고 있다. 2000년 이후 코스피 시총 1위는 삼성전자가 독차지했지만 2위는 여러 차례 바뀌었다. 이 중 SK텔레콤(2000~03년)과 포스코(2007~10년), 현대차(2011~15년)가 번갈아 가며 2위 자리에 장기 집권했는데, 모두 높은 주가상승률로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안겼다는 공통점이 있다. 포스코는 2위 당시 코스피 상승률보다 무려 53.8% 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올렸고, 현대차와 SK텔레콤도 각각 33.8% 포인트와 13.1% 포인트의 추가 수익률을 냈다. 김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시총 2위 기업의 공통점은 우수한 기초체력과 매력적인 평가가치를 지녔다는 점”이라면서 “네이버(6위·27조 3919억원)와 아모레퍼시픽( 9위·21조 6296억원)도 이런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이라고 분석했다. 시총 2위 다툼이 삼성전자처럼 굴지의 글로벌 기업이 없는 아픈 현실을 반영한다는 지적도 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이 발표한 ‘2016년 글로벌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한국 기업은 지난해보다 2개 줄어든 15개뿐이다. 13위인 삼성전자와 84위인 현대차를 제외하면 모두 100위권 밖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배구] 우승 후보는 역시나 대한항공 “3연승요”

    대한항공이 3연승을 달리며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23일 경기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프로배구 V리그에서 대한항공은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2로 눌렀다. OK저축은행은 첫 두 세트를 내준 뒤 두 세트를 가져오는 저력을 발휘했지만 막판 뒷심이 달렸다. 지난 시즌 챔피언 OK저축은행은 공격을 책임지던 로버트랜디 시몬(쿠바)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대한항공이 블로킹을 12개나 성공한 반면 OK저축은행은 5개에 그쳤고 범실은 대한항공(28개)보다 8개 많은 36개나 됐다. 블로킹에서 밀리고 범실로 자멸하는 악순환이다. 대한항공은 선수들이 고루 제구실을 해 준 게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외국인선수 밋차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가 24득점, 서브 득점 1개, 블로킹 2개를 기록했다. 김학민도 19점, 서브 득점 2개, 블로킹 2개 등으로 활약했다. 곽승석이 12점을 보탰고 김형우가 블로킹 3개, 진상헌이 블로킹 2개로 승리를 도왔다. 한편 여자부 경기에선 흥국생명이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0점을 터뜨린 타비 러브(캐나다)와 16점을 수확한 이재영의 활약을 앞세워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0으로 물리쳤다. 흥국생명은 블로킹을 10개나 성공시켜 2개에 그친 도로공사를 압도했다. 도로공사는 디그를 65개 성공시켜 여자부 최초로 2만 7000개를 돌파(2만 7029개)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주말의 경기]

    22일(토)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LG-NC(오후 2시 마산) ■프로농구 ●오리온-KCC(오후 2시 고양체) ●모비스-전자랜드(울산동천체) ●KGC인삼공사-SK(안양체 이상 오후 4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울산-전북(울산문수) ●수원-성남(수원월드컵 이상 오후 3시) ●서울-상주(오후 3시 20분 서울월드컵) K리그 챌린지 ●고양-서울E(오후 2시 고양종합운) ●안산-강원(오후 3시 안산와스타디움)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우리카드(오후 2시 구미 박정희체) 23일(일) ■프로농구 ●동부-kt(오후 2시 원주종합체) ●삼성-모비스(잠실체) ●KCC-LG(전주체 이상 오후 4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제주-전남(제주월드컵) ●포항-수원FC(포항스틸야드) ●인천-광주(인천전용 이상 오후 3시) K리그 챌린지 ●부산-부천(오후 1시 30분 부산구덕운) ●경남-대구(창원축구센터) ●대전-충주(대전월드컵 이상 오후 2시)
  • 리우 아픔 날린 박정아… 기업은행 2연승 질주

    리우 아픔 날린 박정아… 기업은행 2연승 질주

    박정아(IBK기업은행)가 빼어난 활약으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부진했던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IBK기업은행은 21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17 25-23 25-15)으로 이기며 2연승을 달렸다. 박정아는 이날 18득점을 기록하며 외국인 주포 매디슨 리쉘(미국·19점)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성공률은 무려 61.53%로 리쉘(60%)보다도 높았다. 인삼공사는 알레나 버그스마(미국)가 양팀 통틀어 최다인 25점을 기록했지만 혼자서 경기 흐름을 바꿀 수는 없었다. 15일 한국도로공사와 원정경기로 치른 시즌 개막전에서 0-3 패배를 당했던 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홈 팬 앞에서 첫 승리를 신고하며 리그 2연패 시동을 걸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컵 준우승과 함께 복병으로 떠올랐던 인삼공사는 2연패를 당했다. 기업은행 선수들의 몸놀림이 경기 내내 가벼웠다. 기업은행은 1세트에서 박정아(7점)와 리쉘(6점)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세트에서는 인삼공사가 10득점을 기록한 알레나와 3점을 보탠 신인 지민경의 활약 등으로 엎치락뒤치락하며 접전이 펼쳐졌지만 결국 기업은행 선수들이 뒷심이 더 좋았다. 기업은행은 이미 기가 꺾인 인삼공사를 상대로 3세트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몰아붙여 여유 있게 승리를 결정지었다. 한편 이날 남자부 경기에선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2로 이기며 2연승을 달렸다. 삼성화재는 2연패에 빠졌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대기업 지주사 전환 신호에… 춤추는 증시

    SK, 전환 언급만으로도 주가 8.5% 뛰어 현대모비스도 기대감에 52주 신고가 경신 국내 대표 대기업들의 지주회사 전환 이슈가 국내 증시를 움직이는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삼성, 현대차, SK그룹 등의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주가가 들썩이는 모습이다.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혀 있고 저성장 국면에 기업 실적이 뚜렷하게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최근 대기업의 지배구조 개편 움직임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기업 지배구조 개편 논의에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 이달 초 헤지펀드 엘리엇이 삼성전자에 분할을 요구하자 지주사 전환 관련 삼성그룹 주들은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물산 주가는 이달 초에 비해 7%가량 올랐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최대 수혜주”라면서 “삼성전자가 ‘지주사 전환 불가’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는 이상 시장의 기대감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에는 현대모비스가 지주사 전환 핵심 계열사로 꼽히며 52주 신고가를 잇달아 경신했다. 순환출자 금지를 담은 공정거래법 개정안 발의를 계기로 현대차그룹의 지주사 전환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최근 주가가 급등한 건 SK다. 지난주 그룹 최고경영자(CEO)세미나에서 중간지주회사 도입이 언급되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주가는 지난 4일 21만원에서 이날 22만 8000원으로 8.5%나 올랐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 이야기가 나온다는 건 결국 회사가 더 성장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당분간 주가는 더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실장은 “지배구조는 가격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일부 요인일 뿐 너무 큰 기대는 금물”이라면서 “뚜렷한 주가 상승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일시적인 상승을 노리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SK나 삼성 모두 시장 평균보다 배당을 높게 지급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기대감도 현재 주가 상승에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한이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로선 앞으로 SK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상황을 예단하기 어렵다”면서 “지배구조 기대감만으로 상승한 종목들은 개편이 늦어지면 낙폭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프로배구] 대한항공 2연승 신바람

    [프로배구] 대한항공 2연승 신바람

    가장 강력한 프로배구 남자부 우승 후보로 꼽히는 대한항공이 개막 2연승을 달리며 신바람을 내고 있다. 대한항공은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17시즌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0(25-23 25-21 25-18)으로 눌렀다. V리그 개막에 앞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컵에서 전승 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전력이지만 이날 경기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대한항공이 블로킹을 13개나 성공시킨 반면 한국전력은 6개에 그쳤고 범실은 20개나 돼 15개였던 대한항공과 대조를 보였다. 외국인 드래프트 1순위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미차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7득점을 올렸다. 한국전력의 아르파드 바로티(헝가리)와 전광인은 각각 16득점을 올렸지만 대한항공을 이기기엔 역부족이었다. 막판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친 1세트에 비해 2세트에선 대한항공이 21-21 상황에서 내리 4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두 세트를 연달아 잡아냈다. 대한항공은 기세를 이어 가 가스파리니의 백어택과 김학민의 시간차공격 등을 앞세워 3세트도 무난히 챙겼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0(25-11 29-27 25-21)으로 제압하며 2연승을 달렸다. 올해 트라이아웃에서 최대어로 꼽히며 흥국생명 품에 안긴 타비 러브(캐나다)가 29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이재영은 양 팀 통틀어 두 번째로 많은 15득점을 올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LG-NC(오후 6시 30분 마산)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KGC인삼공사(오후 5시 화성체) 남자부 ●삼성화재-현대캐피탈(오후 7시 대전충무체)
  • 이화여대 21일 이사회 개최…차기 총장 선출 절차 돌입

    이화여대 21일 이사회 개최…차기 총장 선출 절차 돌입

    이화여대가 21일 이사회를 열어 최경희 총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차기 총장 선출 절차에 돌입한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대 고위 관계자는 “상황이 심각한 만큼 최대한 빨리 이사회를 열어 사표를 수리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차기 총장 선출 규정에 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학생들과 함께 최 총장의 사퇴를 요구해온 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그가 물러나자 농성 학생들의 안전 보장과 함께 총장 선출 제도, 대학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비대위 교수들은 내달 3일 이 같은 요구사항을 내걸고 학생들과 함께 ‘연합 시위’를 하기로 했다. 이대 관계자는 “(총장 선출 제도를 포함해) 모든 것을 다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라면서 “지금은 예전 총장 후보 추천 규정을 언급하는 게 의미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법인 정관에 따르면 이사회는 두 달 안에 새 총장을 뽑아야 해 남은 시간도 빠듯하다. 학생들은 지난 7월 28일 평생교육단과대학(미래라이프대학) 사업 철회를 요구하며 본관 점거에 돌입해 85일째 지속하고 있다.이들은 최 총장의 사표가 이사회에서 수리되는 등 행정적 절차가 마무리되기를 기다리고 있고 본관 점거 해제 여부와 시점에 대해 논의 중이다. 본관 점거 사태에 이어 최근 야권이 ‘비선 실세’로 지목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0)씨가 이 대학에 특혜 입학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자 최 총장은 19일 전격 사임했다. 교무위원 44명 전원도 이날 저녁 전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대 총학생회는 이날 정오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유라의 특혜에 대해서는 여전히 수많은 의혹이 남아있다”며 “이사회와 최 전 총장은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해 책임지고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현대건설(오후 5시) 남자부 ●대한항공-한국전력(오후 7시 이상 계양체)
  • [프로배구] KO된 ‘OK’

    우리카드가 홈 개막전에서 시몬이 빠진 디펜딩 챔피언 OK저축은행을 완파했다. 우리카드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3-0(25-18 25-22 30-28)으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 7개 구단 중 꼴찌의 수모를 겪었던 우리카드는 이날 홈에서 지난해 챔피언 OK저축은행을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시즌 판도에 ‘다크호스’가 될 것을 자처했다. 승부는 블로킹과 범실에서 갈렸다. 우리카드는 상대의 5개보다 갑절을 훨씬 넘긴 12개의 블로킹을 성공시켰지만 OK저축은행은 우리카드(13개)의 3배 가까운 34개의 범실을 저질렀다. 승부의 추는 일찌감치 우리카드로 기울었다. 우리카드는 1세트 22-18에서 상대 한상길의 스파이크 서브가 네트에 걸리고 최홍석이 송희채의 퀵오픈을 잇달아 막아내면서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19-19 승부처에서도 마르코의 스파이크 서브가 코트를 벗어나고 신으뜸이 마르코의 백어택을 블로킹해 내면서 승기를 움켜쥔 우리카드는 3세트 팽팽한 듀스 접전이 펼쳐지던 28-28 동점 상황에서 헝가리 출신 새 용병 크리스티안 파다르가 연속 스파이크를 내리꽂아 홈 팬들에게 시즌 첫 승을 선물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숨 돌린 롯데… 해결 과제는 산더미

    한숨 돌린 롯데… 해결 과제는 산더미

    ‘투명한 롯데의 한국화’ 내주 발표 검찰의 롯데그룹 수사가 불구속 기소로 일단락됨에 따라 롯데그룹은 큰 걱정을 덜었다. 롯데그룹은 19일 “오랫동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 성실하게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롯데가 사회와 국가 경제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성찰했다”며 “앞으로 좋은 기업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롯데그룹은 이르면 다음주 중 ‘투명한 롯데의 한국화’, 사회공헌 확대를 통한 도덕성 제고 등을 담은 쇄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롯데가 가장 빨리 시작할 과제는 호텔롯데의 상장 재추진이다. 호텔롯데는 한국 롯데의 지주사 역할을 하지만 일본 롯데홀딩스 등 일본인 주주가 사실상 100% 지분을 갖고 있다. 호텔롯데를 상장시켜 이 연결 고리를 약화시키는 것이 그룹의 폐쇄성을 해결함과 동시에 롯데그룹의 국적 논란을 피할 수 있는 길이다. 신동빈 회장이 지난해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그룹 개혁 과제로 국민들에게 약속하고 추진했으나 지난 6월 검찰 수사로 중단된 상태다. 롯데그룹은 상장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룹의 순환출자도 줄여 나가 지배구조의 투명성도 높일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사회공헌 확대 차원에서 어르신과 어린이의 재활전문병원도 인수했다. 호텔롯데는 이날 보바스기념병원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인수가 확정되면 롯데그룹의 첫 의료 계열사다. 경영난으로 지난해 9월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보바스병원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은 1013억원, 부채는 842억원이다. 최종 인수자로 선정되면 롯데는 보바스의 빚을 대신 갚고 자본금도 무상 출연한다. 관련 비용이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정책본부 인원은 줄이돼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관련 조직은 대폭 확충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단속도 남아 있다. 4개월 동안 이뤄진 검찰 수사로 저하된 직원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임직원 복지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현재 한국과 일본에서 신 회장과 롯데그룹 등을 상대로 9개 소송을 진행 중이다. 롯데 관계자는 “검찰 수사가 불구속으로 나온 점에서 보듯이 신 전 부회장과의 소송은 우리가 승기를 잡고 있다”고 전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 사퇴…교수들 “재단 비민주적 지배구조, 갈 길 멀다”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 사퇴…교수들 “재단 비민주적 지배구조, 갈 길 멀다”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이 19일 전격 사임했다. 이대 교수들은 최 총장의 사퇴 발표에도 집회를 예정대로 열고 후속조치를 요구했다. 학생들은 본관 점거 농성의 해제 시기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이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최 총장의 사임 소식이 전해진 이날 오후 대학 본관 앞에서 100여명의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었다. 이대 교수들이 집회를 연 것은 1886년 개교 이래 처음 있는 일로 알려졌다. 집회에 참석한 교수들은 성명서를 낭독하고 본관 주변에 모여든 5000여명(이상 경찰 추산)의 학생들과 1시간 동안 행진을 하며 최 총장 사퇴를 반겼다. 교수들은 이날 성명에서 “최 총장이 방금 사퇴했으나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대학은 농성 학생의 안전을 보장하고 학교와 이사회의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평생교육단과대학(미래라이프대학) 설립을 학내 구성원 동의 없이 무리하게 추진하려다 학생들이 80일 넘게 본관 점거 농성을 하는 사태를 빚은 최 총장은 정권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딸을 부정 입학시켰다는 의혹이 최근 잇따라 제기되자 이날 오후 2시쯤 사임을 발표했다. 비대위는 “이 같은 일련의 사태가 일어난 근본적 원인은 재단의 비민주적 지배구조 때문”이라면서 “사실상 재단이 지명하는 인물이 총장으로 선출되는 의사결정구조에서는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는 합리적인 총장선출제도를 마련하고 재단 이사회를 비롯한 이화 지배구조가 개선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비대위는 본관 농성 초기 교수와 교직원을 감금했다는 혐의로 일부 학생이 경찰 수사를 받는 점에 대해서는 “이화 정신을 지키려고 외롭고 용감하게 싸워온 학생들이 두려움 없이 농성을 마치고 명예롭게 학교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家 신격호·동빈·동주 등 5명 줄줄이 기소…대기업 흑역사 中 이례적

    롯데家 신격호·동빈·동주 등 5명 줄줄이 기소…대기업 흑역사 中 이례적

    재계 5위 롯데그룹의 신격호(94) 총괄회장과 신동빈(61) 회장, 신동주(62)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 3명이 19일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일괄 불구속 기소됐다. 앞서 신 총괄회장의 ‘세번째 부인’ 서미경(57)씨와 장녀인 신영자(74)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각각 탈세와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상태라 총수 일가에서만 5명이 법정에 서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대기업 오너가(家)에서 이렇게 동시에 많은 인원이 재판을 받는 것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검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다수 롯데 계열사에서 ‘총체적 비리’가 드러났다며 “심각한 수준의 기업 사유화, 사금고화 행태 등 불투명한 재벌 지배구조의 폐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재벌 총수나 가족이 비자금이나 조세포탈, 배임, 횡령 등 혐의로 수사를 받아 재판에 넘겨진 사례는 이전에도 적지 않았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2008년 김용철 변호사의 비자금 의혹 폭로로 특검 수사까지 받고 배임·탈세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과 함께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았다. 형제가 동시에 기소돼 실형을 받아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최 회장은 그룹 계열사의 펀드 출자금 수백억 원을 빼돌려 옵션투자 위탁금 명목으로 전 SK해운 고문에게 송금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이 확정돼 수감생활을 하다 지난해 광복 70주년 특별사면을 받았다. 근래에는 2013년 6월 조세포탈·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거론된다. 1·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그는 대법원 파기환송을 거쳐 작년 12월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252억원이 확정됐으나 건강 악화로 형집행정지 등을 반복하다 올해 광복절을 앞두고 특별사면됐다. 5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011년 1월 부실 계열사를 부당 지원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확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배구] 한국전력 ‘짜릿한 출발’

    여자부 황연주 통산 첫 4503득점 만년 하위팀 꼬리표를 떼려는 한국전력이 안방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한국전력은 18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2(25-23 22-25 22-25 25-22 15-13)로 꺾었다. 이달 초 KOVO(프로배구연맹)컵에서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프로대회 정상에 선 한국전력은 이번 시즌 첫 경기도 승리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반면 KB손해보험은 2010~11시즌부터 7년 연속 첫 경기에서 패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이날 양 팀은 매 세트 접전을 펼쳤다. 한국전력은 1세트 내내 끌려가다 20-22에서 내리 4점을 얻어 극적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한국전력은 2세트와 3세트에서 주춤했다. 하지만 4세트에서 바로티와 전광인, 서재덕을 고르게 활용하며 19-14로 달아난 한국전력은 KB손해보험의 거센 반격에 고전했지만 세트를 마치며 승리 기반을 닦았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0(25-20 25-19 25-14)으로 이기며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현대건설 베테랑 라이트 황연주가 양 팀 합해 최다인 19점을 올리며 이날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서브 득점 5개, 후위 공격 5개를 성공한 황연주는 통산 4503득점을 올리며 최초의 5000득점 달성이 유력해졌다. 블로킹(2개 성공)에서 한 개가 부족해 트리플크라운(서브·후위 공격·블로킹 3개 이상 성공) 달성을 아쉽게 놓친 게 옥에 티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축구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서울-전북(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 △K리그 챌린지 ●경남-안산(창원축구센터) ●충주-서울E(충주종합운) ●부산-강원(부산구덕운 이상 오후 7시) ●대구-부천(오후 7시 30분 대구스타디움) ●안양-고양(오후 8시 안양종합운)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OK저축은행(오후 7시 서울 장충체) ■테니스 한국선수권대회(오전 9시 서울 올림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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